2013.08.01. 공공을 위한 디자인 세미나. 이승호 발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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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을 위한 디자인 트로이의 목마와 다크매터 (Dark matter) 2013년 7월 28일 이승호 [email protected] www.leeseungho.kr Saturday, August 3, 13 안녕하세요, 이름은 이승호입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더운 여름날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바쁜 일과를 마치고 부족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여주셔서 감사 합니다. 윤팀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 이런 자리 마련해 주시고 불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저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했구요,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는 서울의 인터렉션 디자인 에이전시들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혹은 서비스 기획자로 꾸준히 일했습니다. 졸업을 하고는 제품 디자인 프리랜서로 일하다가 2007핀란드의 디자인 에이전시 Fusion입사했습니다. 2009 부터는 기존에 헬싱키 미술대학 UIAH알려진 알토대학 산업전략디자인과(Industrial and Strategic Design programme) 석사과정에 입학했구요, 사과정 중에는 핀란드 혁신기금 Sitra전략디자인부서에서 1년간 Junior designerintern중간쯤 되는 위치로 Helsinki Design Lab활동을 지원 했습니다. 현재는 알토대학 디자인대학원에서 박사과정중에 있구요, 창의적 지속가능성(Creative Sustainability) 석사과정에서 일하다, 최근 정부를 위한 디자 (Design for Government) 수업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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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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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을 위한 디자인' 세미나 일시 : 8월 1일 목요일. 저녁 7시~9시. 장소 : 지식경제 R&D 교육센터 목적 : - 디자인 역할 확장에 따라, 공공서비스 분야 신디자인 적용 분야 확립을 위한 사례 공유 및 인식확산 - 다분야 의견 수렴을 통한 신디자인 확산 전략 수립의 장 마련 대상 : 지역디자인센터, 지자체 디자인 관련 부서 및 정책 담당 부서 종사자, 기타 신디자인 영역 관심자 주요내용 : 해외 사례 발표(60분) - 이승호 - 핀란드의 디자인 중심 정부 혁신 정책 - 알토대학의 신디자인 관련 동향 초청 강사 : 이승호 핀란드 헬싱키에서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2012년 알토대학교(구 헬싱키 미술대학 UIAH)에서 전력디자인으로 석사를 마치고 현재 동 대학 Creative Sustainability (http://acs.aalto.fi/) 석사과정에서 Design for Government 수업을 맡고 있습니다. 2009년 차세대 디자인리더 선정자이며, 서울과 헬싱키의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5년여의 디자인 컨설팅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 http://cafe.naver.com/usable/2446 20130803 design for_public_kidp_handout_이승호 발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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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3.08.01. 공공을 위한 디자인 세미나. 이승호 발표 자료

공공을 위한 디자인트로이의 목마와 다크매터 (Dark matter)

2013년 7월 28일

이승호

[email protected]

www.leeseungho.kr

Saturday, August 3, 13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이승호입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이 더운 여름날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바쁜 일과를 마치고 제 부족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팀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 이런 자리 마련해 주시고 불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저는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했구요,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는 서울의 인터렉션 디자인 에이전시들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혹은 웹 서비스 기획자로 꾸준히 일했습니다. 졸업을 하고는 제품 디자인 프리랜서로 일하다가 2007년 말 핀란드의 디자인 에이전시 Fusion에 입사했습니다. 2009년 부터는 기존에 헬싱키 미술대학 UIAH로 알려진 알토대학 산업전략디자인과(Industrial and Strategic Design programme) 석사과정에 입학했구요, 석사과정 중에는 핀란드 혁신기금 Sitra의 전략디자인부서에서 1년간 Junior designer와 intern의 중간쯤 되는 위치로 Helsinki Design Lab의 활동을 지원했습니다. 현재는 알토대학 디자인대학원에서 박사과정중에 있구요, 창의적 지속가능성(Creative Sustainability) 석사과정에서 일하다, 최근 정부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Government) 수업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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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 트로이의 목마와 다크매터1. 핀란드 혁신기금 시트라(Sitra)와 전략디자인 2. 시트라의 전략디자인 프로젝트들 3. 알토(Aalto) 대학 창의적 지속가능성 (Creative Sustainability) 석사과정 4. 정부를 위한 디자인 (Design for Government) 수업

Saturday, August 3, 13

제게 주어진 시간이 한시간이네요. 지난주 윤 팀장님께서 사전질문 올라온 것을 제게 공유해 주셨는데요, 제 목표는 40분 안에 가능한 그 질문들의 많은 부분을 커버하면서 발표를 마치고 답이 불충분했다고 생각하시거나 더 물어보실 것이 있는 부분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방향으로 하고 싶습니다. 커버할 내용이 방대하고 제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개인사는 가능한 축약하도록 하겠구요, 또한 제가 여기서 발표할 사례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다시 찾아보실 수 있는 내용인만큼 핵심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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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의 목마와 암흑물질 Trojan horse & dark matter

84.5%Saturday, August 3, 13

오늘 부제가 트로이의 목마와 dark matter 즉 암흑물질인데요, 시트라의 전략디자인부서에 있다가 지금은 베네톤(Benetton) 그룹의 커뮤니케이션 리서치 센터 파브리카(Fabrica)의 CEO로 일하는 댄 힐 (Dan Hill)이 소개한 비유입니다. 트로이의 목마는 누구나 잘 아실테고, 암흑물질은 천문학과 우주론에서 우주 전체 질량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주류 과학계의 가설 중 하나입니다. 이 암흑물질은 빛을 내뿜지 않아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눈에 보이는 별이라거나 하는 ordinary matter 즉 일반물질에 행사하는 중력을 통해 측정되구요, 놀랍게도 이 암흑물질은 우주 총 물질의 84.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이해하는 우주는 우리 눈에 보이는 물질보다 그렇지 않은 물질에 의해 움직이고 재정렬되고 있다는 뜻일테죠. 이것은 트로이의 목마와 더불어 오늘 제가 말씀드릴 문제들과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들의 성격을 통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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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핀란드 은행의 기부금으로 조성, 정치적 중립성, 자립적 목표설정–100여명의 다양한 전문가 재직, 자치적 대표 선출–순차적으로 리서치(초기), 투자(중기), 프로그램(현재) 위주의 활동 변화–2008-2013 전략디자인부서

핀란드 혁신기금 시트라Finnish Innovation Fund Sitra

Saturday, August 3, 13

핀란드 혁신기금 Sitra는 굉장히 독특한 기관입니다. 1967년 엄청난 여분의 수입이 축적되어 있었던 핀란드 은행은 이 돈을 뚝 떼어 Sitra를 만듭니다. 이 돈은 endowment 즉, 기부금 형태로 조성되어 Sitra는 세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어떤 정부기관에도 속하거나 예산 신청을 할 필요가 없는, 하지만 미래 핀란드인의 안녕을 위해 일하는 조직으로 탄생합니다. 세금을 끌어다 쓰지 않기 때문에 활동이 자유롭고 임기가 정해져 있는 CEO도 스스로 선출하고 단지 매년의 성과를 의회에 보고하는 자생적인 기관입니다. 이 돈이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지금도 Sitra에서 일하는 미래학자, 건축가, 환경학자, 혁신 전문가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약 100-120명의 전문가들이 이 돈의 이자와 투자를 통해 일어나는 수익으로만 핀란드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으며, 이 돈은 현재도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합니다. Sitra는 초반에는 직접 리서치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중반에는 노키아를 비롯한 핀란드 기업 혁신을 이루는데 투자자로 참여하고, 지금은 정부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들, 예를 들어 노령화나 교육, 지속가능성 등의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Sitra 전략디자인부서는 이런 프로그램중 하나로 지난 5년간 활발히 활동했으며 올해 5월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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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디자인?

Saturday, August 3, 13

많은 경우 오해는 같은 단어를 다른 뜻으로 쓰는데서 온다고 하죠. Sitra에서 말하는 전략디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Sitra에서 말했던 전략디자인은 디자인전략이나 전략 컨설팅과는 다른데요, 여기서 전략이란 정부를 위한 디자인 프로젝트의 만지거나 볼 수 있는 결과물 (tangible artefect)를 통해 좀 더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혁신을 꾀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주시면 되겠구요, 디자인은 여러가지 이유로 여러가지 뜻으로 해석이 되지만 산업혁명 이전까지의 디자인을 뚝 잘라낸 '문제해결분야로서의 디자인'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전략'은 사례를 통해 많이 밝혀질 것 같으니 디자인을 먼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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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디자인 역사

Saturday, August 3, 13

산업혁명 이후 증기기관 등의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기존에 존재하던 물건들, 즉 접시라던가 섬유 등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와 양으로 제조되기 시작합니다. 초기의 디자이너는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사업의 목적에 적합하며, 소비자나 공급자에게 매력적인, 손으로 만들던 접시나 섬유와 경쟁할 모양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디자인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물건들에게 모양을 부여하는 일을 맡아야 했습니다. 토스터라던가 라디오, TV, 산업용 기계, 운송수단 등이 등장했고 그들에게 만들기 쉽고, 안전하고, 매력적인 모양을 주는 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가 부상하면서 산업재해를 막기 위한 인지공학이나 인체공학 같은 분야로도 그 영역이 넓어졌고, 이런 현상은 여전히 현재 세계를 이끄는 디자인 에이전시들이 고용하고 있는 다양한 경력의 "디자이너"에게서도 잘 살펴볼 수 있습니다. 1950년도에 들어서면서 기술적 격차가 좁혀지고 많은 기업들이 실재로는 존재하지 않는 질의 차이, 즉 브랜드에 형태를 주고 활용하는 것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60년대부터는 유럽을 중심으로 국가 브랜드나 도시 브랜드 작업 역시 이루어져 왔습니다. 이처럼 디자인은 그 영역을 차차 넓혀오면서 기계공학은 물론이고, 인체공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와 조우하면서 그 영향력을 넓혀왔습니다. 이 모든 다학제적 확산은 모두 '문제해결'을 위한 것이었고, 인터렉션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 경험 디자인을 고민하는 요즘은, 여기 많은 청중들께서 공감하시는 것처럼 디자인은 이제 형태를 넘어 사고와 의사결정에 형태를 제공하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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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 오늘날1940 19601900

산업혁명: 존재했던 제품, 더 많이 더 빠르게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제품에 형태 부여하기

브랜드에 형태 부여하기 인터렉션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 전략디자인 ... 의사결정에 형태 부여하기

Brown, T. (2009) Change by Design: How Design Thinking Transforms Organizations and Inspires Innovation, New York: Harper Business.

Saturday, August 3, 13

산업혁명 이후 증기기관 등의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기존에 존재하던 물건들, 즉 접시라던가 섬유 등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와 양으로 제조되기 시작합니다. 초기의 디자이너는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사업의 목적에 적합하며, 소비자나 공급자에게 매력적인, 손으로 만들던 접시나 섬유와 경쟁할 모양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디자인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물건들에게 모양을 부여하는 일을 맡아야 했습니다. 토스터라던가 라디오, TV, 산업용 기계, 운송수단 등이 등장했고 그들에게 만들기 쉽고, 안전하고, 매력적인 모양을 주는 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가 부상하면서 산업재해를 막기 위한 인지공학이나 인체공학 같은 분야로도 그 영역이 넓어졌고, 이런 현상은 여전히 현재 세계를 이끄는 디자인 에이전시들이 고용하고 있는 다양한 경력의 "디자이너"에게서도 잘 살펴볼 수 있습니다. 1950년도에 들어서면서 기술적 격차가 좁혀지고 많은 기업들이 실재로는 존재하지 않는 질의 차이, 즉 브랜드에 형태를 주고 활용하는 것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60년대부터는 유럽을 중심으로 국가 브랜드나 도시 브랜드 작업 역시 이루어져 왔습니다. 이처럼 디자인은 그 영역을 차차 넓혀오면서 기계공학은 물론이고, 인체공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와 조우하면서 그 영향력을 넓혀왔습니다. 이 모든 다학제적 확산은 모두 '문제해결'을 위한 것이었고, 인터렉션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 경험 디자인을 고민하는 요즘은, 여기 많은 청중들께서 공감하시는 것처럼 디자인은 이제 형태를 넘어 사고와 의사결정에 형태를 제공하는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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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3, 13

시트라에서 오늘과 같은 세미나를 열 때 자주 활용하는 가상의 예가 하나 있습니다. 지방 작은 지자체의 수영장을 하나 떠올려 보시죠. 공무원들은 작년에 비해 올해 수영장 이용객이 급감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실사를 나간 그들은 깨진 유리나 낡은 샤워시설, 현대적이지 못한 입장 시스템 등 수영장이 낙후되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재빠르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건축가를 고용하고는 이 건물을 고쳐 계속 사용할 수 있을지 아니면 건너편 부지에 새로 지어야 할지 판단과 함께 새 수영장을 위한 조감도를 부탁합니다. 몇 주 후 회의실에 나타난 이 건축가가 대답이 재미있습니다. 건물이 낡은 것은 맞는데, 그건 약간의 공사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고, 이용객이 급감한 진짜 이유는 지난해 갑자기 바뀐 버스 시간표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매 정각에 오던 버스가 매시 15분에 오게 되면서 아침 출근 전에 수영장에 들려 30분을 수영하거나, 퇴근 후 집에 가기 전 30분을 수영하던 이용객들이 겨우 15분을 수영하기 위해 수영장에 들리거나 혹은 그 전보다 15분이나 일찍 나서기 부담스럽게 된 것이지요. 이 가상의 예시는 많은 시사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첫번째로 디자인이 어디서 시작되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여기 오신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듯 디자인 결과물, 그것이 버스 시간표가 되었든 건물이 되었든, 스마트폰이 되었든, 디자인 결과물은 수많은 연속되는 의사결정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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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얇은 휴대전화기

Saturday, August 3, 13

예를 들어 아주 작은 휴대폰을 디자인하는데 있어 더 뛰어난 GPS 인식 칩과 더 성능이 뛰어난 진동모터, 더 성능이 뛰어난 스피커, 더 긴 배터리 사용시간은 정해진 작은 공간을 두고 경쟁하는 기능적 요소들인데요, 어떤 의사결정이 우선되느냐에 따라 이 결정이 정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휴대폰이라는 의사결정을 벗어난다면 그냥 전화기 두께가 더 두꺼워 질 수도 있을 것이고, 혹은 착탈식인 배터리를 내장형으로 바꾸고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면 서비스 센터에서 교체 해 주는 방향으로 할 수도 있겠죠. 따라서 배터리가 착탈식인 것이 결정되고 전화기의 두께가 정해지는 것도 ‘디자인 작업’의 일부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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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기회

전통적인 디자인

전략디자인

Attribution: Steinberg, Marco, the Finnish Innovation Fund Sitra

언제

Saturday, August 3, 13

이 그림에서 보시듯 전통적으로 디자이너는 문제의 해결안이 이미 결정된 상태에서 고용되게 됩니다. 하지만 새로운 디자인, 전략디자인이나 서비스 디자인 혹은 정부를 위한 디자인은 문제를 이해하는 단계에서 시작해 한가지의 해답보다는 문제를 통합적으로 바라보고, 문제의 지점을 파악해 다양한 제안점을 제공하는 일입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문제의 표면, 즉 문제가 만들어낸 현상이 아닌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 해답을 찾는 일이죠. 시트라가 이야기 하는 전략디자인의 핵심 중 하나는 수많은 의사결정의 어느시점에 디자이너가 고용되느냐 하는 문제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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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기회

전략디자인

Attribution: Steinberg, Marco, the Finnish Innovation Fund Sitra

언제

Saturday, August 3, 13

이 그림에서 보시듯 전통적으로 디자이너는 문제의 해결안이 이미 결정된 상태에서 고용되게 됩니다. 하지만 새로운 디자인, 전략디자인이나 서비스 디자인 혹은 정부를 위한 디자인은 문제를 이해하는 단계에서 시작해 한가지의 해답보다는 문제를 통합적으로 바라보고, 문제의 지점을 파악해 다양한 제안점을 제공하는 일입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문제의 표면, 즉 문제가 만들어낸 현상이 아닌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 해답을 찾는 일이죠. 시트라가 이야기 하는 전략디자인의 핵심 중 하나는 수많은 의사결정의 어느시점에 디자이너가 고용되느냐 하는 문제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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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어떻게

새로운디자인도구들

Saturday, August 3, 13

두번째로 이 건축가가 어떤 방법들을 통해 버스 시간표가 달라진 것을 눈치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겉으로만 봐도 이 건축가는 거대한 벽이나 높은 천정이 사람에게 주는 느낌이나 아늑한 공간이 만드는 분위기 같은 전통적인 건축의 미학보다는 지자체가 당면한 문제를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사용자의 관점에서 문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단순한 인터뷰였을 수도 있겠지만, 맥락인터뷰나 고객여정맵일 수도 있고, 코디자인 워크숍이나 디자인 프로브(우리말로 하면 디자인 소품)일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언급한 이 모든 도구들은 전통적인 디자인에서 디자인을 더 잘 하기 위해 발견되고 개발된 새로운 디자인 도구들인데요 이들이 이제 문제를 해결하는 지점이 아닌 문제를 이해하는 지점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그리고 디자인 교육이 이런 새로운 역할의 디자이너들을 어떻게 키워낼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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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 어떻게 / 무엇을 위해

수영장...?버스시간표...? 혹은 ...?

Saturday, August 3, 13

마지막으로, 이 건축가가 프로젝트의 비용을 욕심냈다면, 그냥 새 건물을 하나 짓고 싶었다면 이런 결과는 나올 수 없었겠죠. 건축가 개인의 윤리성을 떠나 건축가가 건물을 디자인할 때 비용이 지불되느냐, 혹은 아니면 정확하게 문제를 해석하고 제안점을 설명하는 것만으로 새 건물을 디자인할 때 만큼의 비용이 지불되느냐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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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 하류

디자인 브

리프

Attribution: Alastair Fuad-Luke (CC BY-SA 3.0)

전통적인 디자인

언제 / 어떻게 / 무엇을 위해

Saturday, August 3, 13

즉, 이 그림에서 보시는 것 처럼 프로젝트가 발주되는 시점, 디자인 브리프가 전달되는 시점의 하류에 비용을 지불하느냐

Page 15: 2013.08.01. 공공을 위한 디자인 세미나. 이승호 발표 자료

Attribution: Alastair Fuad-Luke (CC BY-SA 3.0)

상류 하류

디자인 브

리프

전략디자인

언제 / 어떻게 / 무엇을 위해

Saturday, August 3, 13

혹은 상류에 비용을 지불하느냐의 문제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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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

공공주택을 통한 공식경제진출칠레 엘레멘탈 (Elemental)

http://www.helsinkidesignlab.org/pages/case-studies

Saturday, August 3, 13

이번엔 실제 사례를 하나 들어보죠. 이 프로젝트는 시트라 전략디자인 프로젝트 중 공공을 대상으로 한 소통을 담당했던 헬싱키디자인랩(Helsinki Design Lab)의 케이스 스터디(Casestudy) 중 하나입니다.

1990년대 칠레는 경제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인구의 상당 부분이 극빈층으로 슬럼, 우리말로는 판자촌에 거주하면서 비공식 경제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칠레 정부는 은행과의 연계 등을 통해 이 비공식 경제 참여 인구를 공공주택 프로그램에 등록시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개인의 저축이 300달러, 정부가 3700달러를 대구요, 은행대출이 7000달러, 따라서 11,000달러라는 많지 않은 돈으로 단독주택을 지어야 했기 때문에 값싼 땅을 선택해 단지를 형성했는데요, 이는 극빈층이 주로 종사하는 서비스업이 있는 도시에서 멀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장기적으로 보아 집값이 떨어지기 때문에 공식경제 진출의 디딤돌이 되기는 커녕 또 다른 슬럼을 형성하기에 이릅니다. 또한 칠레 정부는 소위 말하는 중산층형 아파트를 공급하려고 했는데요, 이는 주택의 크기 뿐 아니라 당시 유행하는 마감재나 따뜻한 물이 나오는 보일러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고 이 부분은 건축비용을 상승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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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elsinkidesignlab.org/pages/case-studies

Saturday, August 3, 13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퀸타 몬로이 (Quinta Monroy)의 건축디자인 파트너로 참여한 엘레멘탈은 비싼 땅을 선택하고, 반쪽 다세대 주택을 지었습니다. 원래 말씀드린 11,000달러에서 땅값에 할애된 비용의 3배 정도 되는 도시에서 가까운 땅을 선택하고, 더 좁은 부지에 세대 세대가 서로 기대고 있는 형태의 반쪽주택을 지었습니다.

Page 18: 2013.08.01. 공공을 위한 디자인 세미나. 이승호 발표 자료

http://www.helsinkidesignlab.org/pages/case-studies

Saturday, August 3, 13

중산층형 마감재는 커녕 아얘 마감을 하지 않은 벌거벗은 빌딩에 보일러 없이 욕조를 갖춘 집을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주방 거실 욕실 등 개인이 짓기 어려운 부분만 초기 건축에 포함하고 추후 저축금이 쌓이면 방을 늘려나갈 수 있는 건물의 디자인으로 공사비용을 줄였습니다.

Page 19: 2013.08.01. 공공을 위한 디자인 세미나. 이승호 발표 자료

사례 1

공공주택을 통한 공식경제진출칠레 엘레멘탈 (Elemental)

기존$ 3,700+$ 300+$ 7,000=$ 11,000

퀸타 몬로이 (Quinta Monroy)$ 7,200+$ 300+$ 750 = $ 20,000

http://www.helsinkidesignlab.org/pages/case-studies

Saturday, August 3, 13

사실 엘레멘탈은 말씀드렸던 11,000달러보다 훨씬 적은 8,250달러로 이 프로젝트를 해냈어야 했는데요, 이유는 퀸타 몬로이의 주민들은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가난해 은행에서 7000달러를 빌릴 수 있는 담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8,250달러에 지은 이 집은 2년 후 20,000달러의 가치로 거래되었구요, 이는 유사한 입지 조건을 가진 다세대 주택에 2.6배에 이르는 가격입니다.

Page 20: 2013.08.01. 공공을 위한 디자인 세미나. 이승호 발표 자료

http://www.helsinkidesignlab.org/pages/case-studies

Saturday, August 3, 13

실내 모습입니다. 초기 분양 당시 싱크대 밑에 문짝초차 없는 것을 보실 수 있구요,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는 모습입니다.

Page 22: 2013.08.01. 공공을 위한 디자인 세미나. 이승호 발표 자료

http://www.helsinkidesignlab.org/pages/case-studies

Photography: Cristobal Palma, Source: http://www.dezeen.com/2008/11/12/quinta-monroy-by-alejandro-aravena/

Saturday, August 3, 13

Page 24: 2013.08.01. 공공을 위한 디자인 세미나. 이승호 발표 자료

http://www.helsinkidesignlab.org/pages/case-studies

Photography: Cristobal Palma, Source: http://www.dezeen.com/2008/11/12/quinta-monroy-by-alejandro-aravena/

Saturday, August 3, 13

Page 25: 2013.08.01. 공공을 위한 디자인 세미나. 이승호 발표 자료

건축사무소 > 건축가, 수송엔지니어, 사회학자–

다시 디자인 된 프로젝트의 목적

중산층형 주택의 공급 > 공공주택을 통한 공식경제로의 진출–

새로운 디자인 도구들

보일러 > 욕조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주택 > 도시에서 가까운 마감없는 반쪽 다세대

http://www.helsinkidesignlab.org/pages/case-studies

Saturday, August 3, 13

중요한 것은 과정인데요, 엘레멘탈은 애초 정부가 지어왔던 집들의 문제, 즉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극빈층이 수입원에서 멀어지는 것, 그리고 그것이 ‘중산층 느낌'이 나는 집을 지으려는 목표와 상명하달식의 계획 및 실행 때문에 초래된 결과라는 것, 그리고 사실 극빈층이 이런 공공주택에 입주하면 현금 확보를 위해 많은이들이 보일러를 떼어 중고시장에 되판다는 것, 그리고 언제든 다시 설치할 수 있는 보일러 보다는 아이들을 씻기기에 편하고 초기 건축 이후에는 개인적으로 설치하기 굉장히 어려운 욕조를 원한다는 것을 다양한 방법의 소통을 통해 알아냈습니다.

이 소통의 방법은 최근 한국에서도 서비스 디자인과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코디자인(co-design) 워크숍이라거나 하는 새로운 디자인 도구들입니다. 이는 건축가, 수송엔지니어, 사회학자로 구성된 다학제적인 팀과 융합적 접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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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3, 13

현재 엘레멘탈은 칠레를 비롯,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공공주택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많은 청중들께서 느끼셨을것이라 생각하지만 이 프로젝트에서 건축은 트로이의 목마이고, 이 건축이 실제로 다시 디자인한것은 공공주택 설계를 바라보는 관점이라거나, 공공주택 설계의 문화라거나, 공공주택의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 등의 암흑물질이죠. 이 외에도 HDL 홈페이지에는 두개의 케이스 스터디가 더 공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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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2

건축을 통한 지속가능성 - 로우투노 (Low 2 No)시트라 (Si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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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3, 13

다음 소개해 드릴 사례는 제가 일했던 시트라에서 참여했던 프로젝트로 헬싱키 최남단 옛 항구였던 지역의 재개발 프로젝트입니다. Low2No라고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저탄소에서 무탄소로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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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500+사업자 7건물 5투자 !60M에너지절감 50%

Saturday, August 3, 13

바로 이곳인데요, 헬싱키의 가장 번화가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최근 유럽의 재개발 프로젝트 중 금액의 측면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였다고 합니다. 시트라의 투자는 500여명의 주민과 7명의 사업자가 유관된 프로젝트였구요, 5개의 건물, 6000만 유로의 투자, 50%의 에너지절감을 목표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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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3, 13

보시는 사진은 재개발 전의 지역 모습입니다. 번화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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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3, 13

보시는 것 처럼 고객여정맵의 시각화를 통해 예를 들어 유기농 식료품점을 입점한다거나 하는 건축물이 갖추어야 할 서비스 선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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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3, 13

건축 후 에너지 사용이나 그 건물에 입주한 사람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 등을 디자인에 적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샤워를 하는 동안의 물 사용량을 바로 알 수 있게 한다거나, 에너지 사용량 등을 아파트 호수를 나타내는 숫자에 표시해 사회적 압력을 받게 하고 그것이 건물 밖에도 드러나게 하는 등의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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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3, 13

이 건축물은 6층짜리 주상복합으로 목재골조를 가지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잘 아시는 것 처럼 콘크리스 대신 목재골조를 사용하면 수십톤의 이산화탄소 저장효과가 나는 것은 물론 추출과 가공 및 운반에 드는 에너지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골조가 차지하는 면적 또한 줄어 공간 효율 역시 소량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런 나무골조가 핀란드에서 사용되지 않고 있었던 것은 바로 건축법이었는데요, 화재를 염려해 나무 골조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법이 약 100년 전에 만들어진 법이라는 것이죠. 현재는 간단한 화학처리만으로 타지 않고 그을리기만 하는 목재가 개발이 되어 있고 핀란드 기업들은 대량생산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시트라는 Low2No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 건축법을 고쳤고 이제 핀란드에서는 6층건물까지는 목골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선례는 북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에 퍼져나가 건축에서 생기는 환경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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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건축물 전략, 지수, 비전

–참여 팀

75개 제안, 5개 최종안–

당선안 팀Arup, Sauerbruch Hutton Architects,

Experentia, Galley Eco Capital

Saturday, August 3, 13

Low2No는 건축공모전 당시부터 세계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팀 구성이 건축가 뿐 도시계획 건축가, 지속가능성 전문가 등이 한 팀을 이루어 함께 응모해야 한다거나, 건물의 모양보다는 서비스와 그 건물이 도시계획내에서 가지는 역할과 의의가 더 중요한 항목으로 책정되고, 저탄소건물과 서비스를 위한 전략, 지수, 비전을 제안해야 하는 등 이 프로젝트의 입찰과정 역시 여느 건축 공모전과는 크게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팀 구성에서 Experentia는 이탈리아 토리노의 경험디자인 에이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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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3, 13

그림은 Low2No의 기대효과를 시각화 한 것입니다. 이는 앞으로 핀란드에서 지어질 대부분의 다세대나 아파트 건물에서 이산화탄소 저장효과를 가질 것이라는 뜻은 물론이고, 사라져가고 있던 핀란드 목재 산업에 다시 청신호가 켜지는 것 역시 의미합니다. 이번에도 건물은 트로이의 목마이구요, 이것을 통해 진짜로 바꾸고자 했던 것은 입주자들의 행동패턴이나 건축법을 통한 핀란드 전체의 건축 양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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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3, 13

이 표는 Low2No 프로젝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예상 그래프입니다. 처음 건물을 지을 때의 배출량과 환경 부담이 사용을 하면서 상쇄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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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3

오픈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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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3, 13

다음은 음식에 관련해 시트라(Sitra)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오픈키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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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3, 13

헬싱키에는 라빈똘라 빠이바 (Ravintola Päivä) 우리말로 하면 식당의 날이라는 행사가 있는데요, 일년에 몇 번 정도 열리고 시민 누구나 자신의 집이나 앞 뜰, 공원 등에서 자신있는 음식을 해 판매할 수 있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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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인이 만들어 파는 음식만큼이나 이민자들이 만든 이색적인 음식들도 큰 인기를 끄는데요, 이는 장기적으로 이민자들과 핀란드인들이 만나 소통하는 장이 되어 사회적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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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3, 13

이 Restaurant Day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큰 투자를 하지 않고 자신이 만드는 음식이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데요, 하지만 일일 식당을 열고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 것과 식당을 운영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겠죠. Open Kitchen은 이 사이를 이으면서 조금 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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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3, 13

시트라는 오픈키친 (Open Kitchen)이라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창업을 지원했는데요, 위생교육은 물론 두 세개 정도의 식당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요리사나 외국에서 핀란드에 와 식당을 창업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을 초청해 특강을 하고, 수주간의 과정의 마지막 주말엔 이틀간 헬싱키 음식문화 발전센터에서 식당을 운영해 예약을 하고 온 수백명의 손님을 대접하게 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한 부분은 바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교육인데요, 잘 아시는 것 처럼 전 세계 온난화기체 생산의 상당부분이 농업에서 오죠. 2006년 FA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육류생산이 기여하는 온난화기체 생산은 18%로 모든 운송수단을 합친 12%의 1.5배 정도에 이릅니다. 시트라는 음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예를 들어 쇠고기 300g을 생산하기 위해 몇 톤의 온난화기체가 생산되고 몇 톤의 수자원이 사용되는지 등의 내용을 교육했습니다. 하지만 오픈키친은 환경을 위한 식당운영이라는 식으로 제목이 포장되지 않았는데요, 이 역시 오픈키친은 트로이의 목마, 그리고 암흑물질은 이런 독특한 식당이 도심에 자리잡음으로써 얻어지는 사회적 지속가능성, 그리고 그 식당에서 환경부담이 적은 메뉴를 갖춤으로써 얻어지는 환경적 지속가능성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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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4

브릭스타터 (Brick Starter)

http://brickstarter.org/

Saturday, August 3, 13

다음은 브릭스타터입니다. 혹시 여기서 킥스타터 (Kickstarter)라는 미국의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를 아시는 분들이 계신가요? 크라우드 펀딩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자본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작은 프로젝트를 비디오 프레젠테이션으로 소개하고 미래 수요자들이 작게는 1달러에서 수백달러까지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뮤지컬부터, 아이폰 케이스, 초소형 인공위성까지 많은 프로젝트들이 킥스타터를 통해 펀딩이 되었는데요,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지역에서 활용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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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rickstarter.org/

Saturday, August 3, 13

예를 들어 우리동네 식당이 하나 빠졌는데, 저는 그 자리에 서점과 까페를 겸한 공간이 나타났으면 좋겠어요. 그냥 서점이 아니라 예술서적과 독립출판이 결합된 형태로.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만원을 낸 사람은 커피 1잔과 독립출판서적 한권, 10만원을 낸 사람은 한달 무료 이용권을 주는 식으로 작은 공공의 공간이 생기는거죠. 이런 형태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고, 무엇보다 커뮤니티라는 느낌을 가진, 동네 사람들이 만나는 곳이 생길 수 있겠죠. 브릭스타터는 사실 진짜로 존재하는 서비스는 아닙니다. 컨셉으로서 존재하고 목업(mock-up)이 나온 정도입니다. 하지만 BBC에 소개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우리의 도시계획은 어떻습니까? 동네에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길 바라시나요? 거주자 주차지역을 없애고 지하 공공 주차장을 만들고 위에는 공원을 조성하고 싶으세요? 국민들과 정부 사이에 브릭스타터 같은 공간이 있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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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rickstarter.org/

Saturday, August 3, 13

예를 들어 우리동네 식당이 하나 빠졌는데, 저는 그 자리에 서점과 까페를 겸한 공간이 나타났으면 좋겠어요. 그냥 서점이 아니라 예술서적과 독립출판이 결합된 형태로.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만원을 낸 사람은 커피 1잔과 독립출판서적 한권, 10만원을 낸 사람은 한달 무료 이용권을 주는 식으로 작은 공공의 공간이 생기는거죠. 이런 형태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고, 무엇보다 커뮤니티라는 느낌을 가진, 동네 사람들이 만나는 곳이 생길 수 있겠죠. 브릭스타터는 사실 진짜로 존재하는 서비스는 아닙니다. 컨셉으로서 존재하고 목업(mock-up)이 나온 정도입니다. 하지만 BBC에 소개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우리의 도시계획은 어떻습니까? 동네에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길 바라시나요? 거주자 주차지역을 없애고 지하 공공 주차장을 만들고 위에는 공원을 조성하고 싶으세요? 국민들과 정부 사이에 브릭스타터 같은 공간이 있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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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5

헬싱키 디자인 랩 스튜디오(Helsinki Design Lab Studio)

http://brickstarter.org/

Saturday, August 3, 13

다음에 소개해 드릴 프로젝트는 제가 직접적으로 참여했던 프로젝트 중 하나인 헬싱키디자인랩 스튜디오 (Helsinki Design Lab Studio)인데요, 2010년에 노령화, 교육,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가졌던 정책 잼(Jam)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디자이너들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받으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일하고 유동적 공간인 스튜디오에서 일하게 되죠. 나날이 복잡해지는 세상에서 우리 정부가 당면한 많은 문제들은 단 하나의 학문이나 단 하나의 정부부서에서만 해결되기는 어렵죠.

Page 45: 2013.08.01. 공공을 위한 디자인 세미나. 이승호 발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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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3, 13

보시는 것 처럼 왼쪽의 그림은 일할 때의 스튜디오, 다음은 발표할 때의 스튜디오, 그리고 그 다음은 결과물을 함께 리뷰할 때의 스튜디오입니다. 이런 공간에서 정부가 당면한 어려운 문제를 고민해 정책적 대안을 고민하면 어떨까요? 저희는 정부가 당면한 어려운 의제를 환경부나 교육부 등과 상의해 설정하고 헬싱키 시내 한복판에 있는 공간을 각 스튜디오마다 1주일씩 대여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디자이너를 모아 정책 제안점들을 찾았습니다. 각 스튜디오에는 두명의 디자이너가 있었구요, 6명의 콘텐츠 전문가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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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예술학교 창립차 린다 네이든

대럴 리아 / 샌프란시스코 체스킨 애디드 밸류 대표

제인 홈즈 번스타인 박사 / 보스턴 소아병원 소아심리 신경심리학 수석연구원

앤 맥코믹 / 러닝 프렌즈 대표

로뻬 모까 / 데모스 헬싱키 창립자, 공동대표

마야 켁멘 / RCA 헬렌함린센터 수석연구원

유하 떼뻬리 박사 / 핀란드 사회보건부프로그램 디렉터

림 라이 쳉 / 싱가폴 라플스 인스티튜트 학장

http://www.helsinkidesignlab.org/pages/studio-book

Saturday, August 3, 13

예를 들어 교육 스튜디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체스킨 애디드 밸류(Cheskin Added Value)의 대표인 대럴 리아 (Darrel Rhea)와 영국 RCA 헬렌 함린 센터(Helen Hamlyn Centre)의 수석 연구원 마야 켁멘 (Maja Kecman), 핀란드 사회 보건부의 유하 떼뻬리 (Juha Teperi) 박사, 싱가폴 라플스 인스티튜트(Raffles Institute)의 학장 림 라이 쳉(Lim Lai Cheng), 보스턴 소아병원(Children’s Hospital Boston)의 소아심리/신경심리학 수석연구원인 제인 홈즈 번스타인 (Jane Holmes Bernstein) 박사, 보스턴 예술학교 (Boston Arts Academy)의 창립차 린다 네이든(Linda Nathan),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러닝 프렌즈 사 (Learning Friends Inc.)의 대표 앤 맥코믹(Ann McCormick), 그리고 핀란드를 대표하는 씽크탱크 데모스 헬싱키(Demos Helsinki)의 창립자이자 공동대표인 로뻬 모까(Roope Mokka)가 참여했습니다. 여기서 디자이너의 역할은 통역(translate) 그리고 합성(synthesis)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은 각자 자신들의 분야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대화하게 되고 중간자인 디자이너가 그 의미들을 시각화해 통역하고 합성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Page 47: 2013.08.01. 공공을 위한 디자인 세미나. 이승호 발표 자료

실패하고 있는 것은 남학생인가 아니면 남학생에게 불리하게

디자인된 교육인가?

Saturday, August 3, 13

교육 스튜디오의 질문은 “핀란드의 교육은 세계 최고라는 인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중고교 중퇴자가 존재하고 이 중 남학생의 비율은 여학생보다 높다. 실패하고 있는 것은 남학생인가 아니면 남학생에게 불리하게 디자인된 교육인가?” 였습니다.

Page 48: 2013.08.01. 공공을 위한 디자인 세미나. 이승호 발표 자료

Saturday, August 3, 13

지금 보시는 표는 일주일간의 일정인데요, 보시는 바와 같이 아주 세밀하게 일정이 디자인 되었습니다.

Page 49: 2013.08.01. 공공을 위한 디자인 세미나. 이승호 발표 자료

현장방문오리엔테이션 작업시간 작업시간 발표준비

발표

Saturday, August 3, 13

지금 보시는 표는 일주일간의 일정인데요, 보시는 바와 같이 아주 세밀하게 일정이 디자인 되었습니다.

Page 50: 2013.08.01. 공공을 위한 디자인 세미나. 이승호 발표 자료

http://www.helsinkidesignlab.org/pages/studio-book

Saturday, August 3, 13

일주일이 지나고 스튜디오 팀은 그 결과를 정부 각 부처 담당자나 장관을 모시고 발표했는데요, 교육부 장관은 일주일간의 스튜디오가 얻은 통찰이 핀란드 교육부가 지난 2년간 연구한 결과와 흡사하다며 놀라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지속가능성, 교육, 노령화는 세계 어떤 정부나 관심을 가질만한 트로이의 목마, 짧은 시간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와 디자이너가 모여 집약적으로 일하는 스튜디오 모델은 다크매터였습니다. 많은 경우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전문가를 만나면서 일합니다. 디자인팀에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경우는 드물죠. 하지만 세계를 이끄는 디자인 컨설턴시, 예를 들어 IDEO 같은 기업은 디자인을 전공한 디자이너의 수 만큼이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전문가들, 예를 들어 심리학자, 사회학자 등이 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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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6

디자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Design Exchange Programme)

http://insidejob.fi/

Saturday, August 3, 13

이번에 소개 해 드릴 프로젝트는 시트라가 한 프로젝트 중 마지막인데요, 디자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 (Design Exchange Programme), 줄여서 DEP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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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파견기간4명의 디자이너4개의 정부기관50% 인건비 지원선택과 집중

http://insidejob.fi/

Saturday, August 3, 13

바로 전 설명해 드린것 처럼 디자이너를 어떻게 하면 정부에 편입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던 시트라는 DEP 프로그램을 만들어 헬싱키(Helsinki)시, 라띠(Lahti)시 그리고 핀란드 환경부, 고용경제부에 파견을 했는데요, 이 1년의 파견기간은 정부에게 ‘디자인이 어떻게 정부에서 활용될 수 있을지’ 배우는 기회를 주고 디자이너들에게 그들이 어떻게 정부를 도울 수 있을지 알게 해 주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그들의 활동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정부기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금의 50%를 시트라가 지원했구요, 1년이라는 짧은 기간임을 고려해 적은 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성과를 소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블로그는 DEP의 블로그인데요, 지금도 환경부와 고용경제부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들의 근황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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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7

‘정부를 위한 디자인’ 수업(‘Design for Government’ course)

Saturday, August 3, 13

이번에는 제가 내년부터 알토 대학교에서 맡게 된 석사과정 수업 ‘정부를 위한 디자인’을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이 수업은 ‘창의적 지속가능성’이라는 석사과정 아래 만들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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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cs.aalto.fi/

알토 레벨 석사과정6개의 전공다학제적수업

Saturday, August 3, 13

창의적 지속가능성 Creative Sustainability는 알토 산하 대학들, 예를 들어 미술대학, 경영대학 등에 편입되어 있지 않은 알토 레벨의 석사과정입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고자 2010년 만들어진 과정이구요, 보시는 것 처럼 건축, 경영, 디자인, 조경, 부동산, 도시계획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고 산학협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Page 55: 2013.08.01. 공공을 위한 디자인 세미나. 이승호 발표 자료

–창의적 지속가능성 석사과정 중 12학점 모듈 (이론+프로젝트) 수업–알토대학내 공모전을 통해 만들어졌음–핀란드 환경부에서 프로젝트 발주–2014-2015 환경부 프로젝트의 선발

정부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Government

Saturday, August 3, 13

정부를 위한 디자인은 그 아래 만들어졌는데요, 올 초 있었던 대학내 공모전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핀란드 환경부에서 2014년 초부토 2년간 진행될 프로젝트의 첫 단추를 저희가 끼게 되었습니다.

Page 56: 2013.08.01. 공공을 위한 디자인 세미나. 이승호 발표 자료

Saturday, August 3, 13

그 프로젝트는 바로 Pantti, 즉 병보증금 시스템인데요,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이 시스템을 모두 채용하고 있습니다. 1유로의 음료를 구입하시면 10-20센트 정도의 병보증금을 지불하게 되어있구요, 수퍼마켓에 비치된 기계에 공병이나 캔을 반납하면 화면에 보이는 바코드를 돌려받아 구입하는 물건을 할인받거나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핀란드의 많은 기업들이 이 시스템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인데요, 스웨덴이나 다른 북유럽국가들과는 달리 핀란드는 이 프로그램에 강제로 참여하도록 법제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많은 기업들이 독특한 병을 디자인하고 마케팅하기 위해 환경세를 내는 쪽으로 빠져나가고 있는데요, 새로운 병의 디자인부터, 수거장소나 기계의 디자인을 비롯한 서비스 디자인, 병의 가격, 정책이나 법까지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수업의 목적은 이 중 어떤 요소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 문제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석사학생들이 함께 파악하고 시각화해 환경부를 위한 레포트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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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례

헬싱키 자전거 고속도로 바나(Baana)에서 일어난 실제 사례

Saturday, August 3, 13

이제 마지막 사례만이 남았네요. 헬싱키에는 오래된 화물철로를 자전거 고속도로로 고친 바나가 있는데요, 이 바나에 위치한 스케이트 보터들을 위한 설치물에 실제로 있었던 사례입니다.

Page 58: 2013.08.01. 공공을 위한 디자인 세미나. 이승호 발표 자료

Saturday, August 3, 13

저 Helsinki라고 씌어 있는 구조물에 스케이트 보드를 탄 청소년들이 다양한 묘기를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요, 이곳에서 밤늦은시간까지 계속 연습을 하는 청소년들 때문에 불편을 겪은 시민들이 항의를 했고 시에서 발빠른 대처를 해 연습을 할 수 없도록 주변 도로를 들어냈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후 시의 다른 부서는 청소년들의 항의를 받게 되고 지금 사진에 보시는 것 처럼 다시 도로를 깔게 되었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지나갈 수 있는 이야기지만, 우리는 우리의 정부에서 이런 사례를 너무 자주 보고 있지는 않나요? 수백년전 지금보다 훨씬 단순했던 시대에 만들어진 정부의 구조가 매일 더 복잡해지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부서와 부서 사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문제들 행정부와 행정부 사이에 존재하는 큰 문제들, 새로운 디자인과 새로운 디자인 도구들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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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을 위한 디자인트로이의 목마와 다크매터 (Dark matter)

2013년 7월 28일

이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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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