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월31일 목요일 ‘국정원 트위터글’ 5만여건도 심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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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전화 1566-9595 1988년 5월15일 창간 2013년 10월31일 목요일 5판 7987호 정치자금법 위반 등 비리 전력 탓에 공천 과정 부터 논란이 됐던 서청원(70) 전 한나라당 대표 가 30일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여 의도 정치 무대 복귀에 성공했다. 같이 실시된 경북 포항남·울릉 재선거에선 박명재(66)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돼, 새누리당 이 10·30 재보선 국회의원 선거구 2곳 모두에 서 이겼다. 민주당은 지난 4·24 재보선 참패에 이어, 국 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을 둘러싼 여야 대치 정 국 속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도 당선자를 내 지 못해 ‘대여 투쟁 동력’ 약화 등 정치적 타격 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6면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서청원 후보는 개표가 45.9% 진행된 상황에서 64.4%를 득표 해 27.6%에 그친 오일용 민주당 후보를 큰 표차 로 누르고 당선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후보 는 7.9%를 얻었다. 서 당선자의 핵심 측근은 “당분간은 낮은 자 세로 정치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내년에 당 지 도부 교체를 위한 자연스러운 흐름이 만들어지 면 그때 상황을 봐서 결심할 것으로 본다”고 말 했다. 포항남·울릉의 박 당선자는 열린우리당 후 보로 2006년 경북지사 선거에 출마하고, 참여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이력 탓에 ‘철새 정치인’ 논란이 일었지만, 개표가 38.8% 진행된 상황에서 79.3%를 얻어 허대만 민주당 후보(18.5%)에 압승을 거뒀다. 박 당선자는 새 누리당 공천을 받기 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논란과 관련해 “참여정부에서 대통령기 록물의 (봉하마을) 유출을 반대했지만 당시 청 와대가 강행했다”고 주장해, 민주당으로부터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처신”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재보선 선거 결과에 대해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역밀착형 정책을 제 시하며 유권자들에 다가간 게 승리의 요인”이 라고 평가했다. 반면 김관영 민주당 대변인은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받아들이겠다”고 말 했다. 이날 재보선 투표율은 화성갑이 32%, 포항 남·울릉이 34.9%로 집계돼, 2000년 이후 총 13 차례 실시된 재보선의 평균 투표율(35.4%)보다 낮았다. 김수헌 기자 [email protected] ‘포용성장 시대: 기업과 사회의 혁신’을 주제로 한 2013 아시아미래포럼이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정홍원 국 무총리를 비롯해 정·재계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세계적인 화두가 된 ‘포용성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관련기사 4·5면 기조연설에 나선 빈프리트 베버 독일 만하임 응용과학대학 교수는 유로존을 휩쓴 경제위기 속에서도 독일의 ‘나홀로 성장’을 이끈 중소기 업 생태계를 포용성장의 모델로 제시했다. 베 버 교수는 “1300여개에 이르는 히든챔피언(대 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 분야에서 세 계시장을 지배하는 중소기업)들이 독일 경제 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두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야오양 중국 베이 징대 교수는 그동안 고속성장을 추진해온 중 국 정부가 그 과정에서 누적된 사회적 문제들 을 해결하기 위해 ‘포용성장’으로 정책 기조를 바꾸고 있는 현실을 소개했다. 야오 교수는 “중 국은 빠른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성장의 열 매를 국민에게 공정히 분배하지 못해 세계에서 소득 불평등이 가장 심한 나라가 됐다. 중국 정 부는 앞으로 포용성장 모델을 더 적극적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세계 각 국이 경제와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토대로 성장의 결실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포용적 성장 에 주목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도 과거 성장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성장과 포용, 복지가 선 순환하는 사회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민주당 김진표·김기식 의원, 안철수 무소속 의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씨제이(CJ)그룹 회장, 박병원 전국 은행연합회장,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 임영록 케이비(KB)금융 회장,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홍기택 케이디비(KDB)금융 회장, 조준희 아이 비케이(IBK)기업은행장, 문국현 한솔섬유 사 장, 서준희 삼성 사회공헌위원회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 석했다. 유신재 기자 [email protected] 국가정보원이 노골적이고 조직적으로 지난 대선 에 개입한 정황을 보여주는 5만5689건의 트위터 글도 법원의 심판 대상이 됐다. ▶관련기사 3면 국정원의 대선 여론조작 및 정치개입 사건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 장 이범균)는 30일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의 공 소사실에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활동 내역을 추가해 달라는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 아들였다. 재판부는 “많이 고민해봤는데 재판 부 판단은 형사소송법에 정해진 바대로 (이전 의 게시글·댓글과 트위터 글 사이에) 공소사실 의 동일성이 인정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정원 심리전단 5파트 안보3팀(‘오늘의 유 머’ 등 커뮤니티팀)이 인터넷에 게시글·댓글을 올리거나 찬반 클릭을 한 행위와, 안보5팀(트위 터팀)이 트위터에서 글을 올리거나 퍼나르기 (리트위트)한 행위가 모두 원 전 원장의 지시로 실행된 하나의 범죄(포괄일죄)에 해당한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이다. 대법원 판례는 포괄일 죄의 요건으로 “범죄 의도가 단일하고 각 범죄 행위 사이에 시간·장소적 연관성이 있고 범행 방법에 동일성이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검찰의 트위터 글 수사 과정에서 윤석열(53) 전 특별수사팀장이 직무에서 배제되는 등 우여 곡절을 겪었으나, 법원이 이를 공소사실에 포 함시킴으로써 특별수사팀의 공소 유지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이번에 추가된 트위터 글은 지난 6월 최초 공 소사실에 포함됐던 인터넷 게시글·댓글보다 훨씬 더 노골적으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 보를 지지하고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정원 직원 등이 지난해 9월 부터 12월18일까지 하루 평균 510건을 쓰거나 퍼나른 트위터 글 가운데는 “박근혜 후보의 후 원계좌 안내, 대선승리로 가는 큰 힘이 됩니다” “종북인증 발찌 찬 문재인” 등이 포함됐다. 원 전 원장의 변호인은 “인터넷에 댓글을 올리 는 행위와 개인 소셜미디어인 트위터에 글을 쓰 는 행위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범죄로 볼 수 없다. 트위터 행위를 별도로 추가기소해야 하 는데 이미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6개월)도 지 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공소장 변경이 공직선거법 시효 제도를 잠탈(규제 회피) 하고 피고인의 방어권이 심각하게 제약된다는 변호인의 주장은 경청할 부분이 있다. 검찰은 공 소사실 추가로 인해 심리가 현저히 지연되지 않 도록 신속하게 절차를 밟아달라”고 말했다. 한 부장판사는 “적나라하고 노골적인 선거 개입 트위터 글이 공소사실에 포함되면서, 국 정원의 대선개입 의도가 입증될 가능성이 커졌 다”고 말했다. 현재 국정원은 5만5689건의 트위 터 글 가운데 국정원 직원이 쓰거나 퍼나른 글 은 2233건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머 지 글도 국정원 직원 또는 민간 조력자들이 쓰 거나 전달했는지는 앞으로 법정에서 가려진다. 이경미 기자 [email protected] ‘국정원 트위터글’ 5만여건도 심판대 오른다 “성장의 열매 함께 누리는 포용성장 시대로” 서청원 의원 복귀 화성갑 당선…포항남·울릉 박명재 새누리, 재보선 2곳 모두 승리 법원, 검찰이 신청한 ‘원세훈 공소장’ 변경 허가 댓글과 함께 국정원장 지시 따른 ‘하나의 범죄’로 판단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미래포럼에 참가한 토론자들이 이근 서울대 교수 사회로 원탁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이근 교수, 빈프리트 베버 독일 만하임응용과학대 교수, 김호균 명지대 교수(경영정보 학), 야오양 중국 베이징대 교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류우종 기자 [email protected] 2013 아시아미래포럼 열려…정 총리 “정부도 성장·복지 선순환 노력” 서청원 박명재 esc 옛사랑의 선물 전시회 ‘네버렛미고’ 22 ‘제2의 밀양’ 예고하는 전력수급계획 9 “천안문 차량 사고, 계획된 테러” 18 마음을 짓밟는 감정노동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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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3년 0월31일 목요일 ‘국정원 트위터글’ 5만여건도 심판대 …비케이(IBK)기업은행장, 문국현 한솔섬유 사 장, 서준희 삼성 사회공헌위원회

대표전화 1566-9595 1988년 5월15일 창간 2013년 10월31일 목요일5판 7987호

정치자금법 위반 등 비리 전력 탓에 공천 과정

부터 논란이 됐던 서청원(70) 전 한나라당 대표

가 30일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여

의도 정치 무대 복귀에 성공했다.

같이 실시된 경북 포항남·울릉 재선거에선

박명재(66)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돼, 새누리당

이 10·30 재보선 국회의원 선거구 2곳 모두에

서 이겼다.

민주당은 지난 4·24 재보선 참패에 이어, 국

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을 둘러싼 여야 대치 정

국 속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도 당선자를 내

지 못해 ‘대여 투쟁 동력’ 약화 등 정치적 타격

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6면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서청원 후보는

개표가 45.9% 진행된 상황에서 64.4%를 득표

해 27.6%에 그친 오일용 민주당 후보를 큰 표차

로 누르고 당선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후보

는 7.9%를 얻었다.

서 당선자의 핵심 측근은 “당분간은 낮은 자

세로 정치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내년에 당 지

도부 교체를 위한 자연스러운 흐름이 만들어지

면 그때 상황을 봐서 결심할 것으로 본다”고 말

했다.

 포항남·울릉의 박 당선자는 열린우리당 후

보로 2006년 경북지사 선거에 출마하고, 참여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이력 탓에

‘철새 정치인’ 논란이 일었지만, 개표가 38.8%

진행된 상황에서 79.3%를 얻어 허대만 민주당

후보(18.5%)에 압승을 거뒀다. 박 당선자는 새

누리당 공천을 받기 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논란과 관련해 “참여정부에서 대통령기

록물의 (봉하마을) 유출을 반대했지만 당시 청

와대가 강행했다”고 주장해, 민주당으로부터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처신”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재보선 선거 결과에 대해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역밀착형 정책을 제

시하며 유권자들에 다가간 게 승리의 요인”이

라고 평가했다. 반면 김관영 민주당 대변인은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받아들이겠다”고 말

했다.

 이날 재보선 투표율은 화성갑이 32%, 포항

남·울릉이 34.9%로 집계돼, 2000년 이후 총 13

차례 실시된 재보선의 평균 투표율(35.4%)보다

낮았다. 김수헌 기자 [email protected]

‘포용성장 시대: 기업과 사회의 혁신’을 주제로

한 2013 아시아미래포럼이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정홍원 국

무총리를 비롯해 정·재계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세계적인 화두가 된 ‘포용성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관련기사 4·5면

 기조연설에 나선 빈프리트 베버 독일 만하임

응용과학대학 교수는 유로존을 휩쓴 경제위기

속에서도 독일의 ‘나홀로 성장’을 이끈 중소기

업 생태계를 포용성장의 모델로 제시했다. 베

버 교수는 “1300여개에 이르는 히든챔피언(대

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 분야에서 세

계시장을 지배하는 중소기업)들이 독일 경제

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두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야오양 중국 베이

징대 교수는 그동안 고속성장을 추진해온 중

국 정부가 그 과정에서 누적된 사회적 문제들

을 해결하기 위해 ‘포용성장’으로 정책 기조를

바꾸고 있는 현실을 소개했다. 야오 교수는 “중

국은 빠른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성장의 열

매를 국민에게 공정히 분배하지 못해 세계에서

소득 불평등이 가장 심한 나라가 됐다. 중국 정

부는 앞으로 포용성장 모델을 더 적극적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세계 각

국이 경제와 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토대로

성장의 결실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포용적 성장

에 주목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도 과거 성장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성장과 포용, 복지가 선

순환하는 사회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민주당 김진표·김기식 의원,

안철수 무소속 의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씨제이(CJ)그룹 회장, 박병원 전국

은행연합회장,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 임영록

케이비(KB)금융 회장,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홍기택 케이디비(KDB)금융 회장, 조준희 아이

비케이(IBK)기업은행장, 문국현 한솔섬유 사

장, 서준희 삼성 사회공헌위원회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

석했다. 유신재 기자 [email protected]

국가정보원이 노골적이고 조직적으로 지난 대선

에 개입한 정황을 보여주는 5만5689건의 트위터

글도 법원의 심판 대상이 됐다. ▶관련기사 3면

 국정원의 대선 여론조작 및 정치개입 사건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재판

장 이범균)는 30일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의 공

소사실에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활동 내역을

추가해 달라는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

아들였다. 재판부는 “많이 고민해봤는데 재판

부 판단은 형사소송법에 정해진 바대로 (이전

의 게시글·댓글과 트위터 글 사이에) 공소사실

의 동일성이 인정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정원 심리전단 5파트 안보3팀(‘오늘의 유

머’ 등 커뮤니티팀)이 인터넷에 게시글·댓글을

올리거나 찬반 클릭을 한 행위와, 안보5팀(트위

터팀)이 트위터에서 글을 올리거나 퍼나르기

(리트위트)한 행위가 모두 원 전 원장의 지시로

실행된 하나의 범죄(포괄일죄)에 해당한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이다. 대법원 판례는 포괄일

죄의 요건으로 “범죄 의도가 단일하고 각 범죄

행위 사이에 시간·장소적 연관성이 있고 범행

방법에 동일성이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검찰의 트위터 글 수사 과정에서 윤석열(53)

전 특별수사팀장이 직무에서 배제되는 등 우여

곡절을 겪었으나, 법원이 이를 공소사실에 포

함시킴으로써 특별수사팀의 공소 유지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이번에 추가된 트위터 글은 지난 6월 최초 공

소사실에 포함됐던 인터넷 게시글·댓글보다

훨씬 더 노골적으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

보를 지지하고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정원 직원 등이 지난해 9월

부터 12월18일까지 하루 평균 510건을 쓰거나

퍼나른 트위터 글 가운데는 “박근혜 후보의 후

원계좌 안내, 대선승리로 가는 큰 힘이 됩니다”

“종북인증 발찌 찬 문재인” 등이 포함됐다.

 원 전 원장의 변호인은 “인터넷에 댓글을 올리

는 행위와 개인 소셜미디어인 트위터에 글을 쓰

는 행위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범죄로 볼

수 없다. 트위터 행위를 별도로 추가기소해야 하

는데 이미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6개월)도 지

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공소장

변경이 공직선거법 시효 제도를 잠탈(규제 회피)

하고 피고인의 방어권이 심각하게 제약된다는

변호인의 주장은 경청할 부분이 있다. 검찰은 공

소사실 추가로 인해 심리가 현저히 지연되지 않

도록 신속하게 절차를 밟아달라”고 말했다.

 한 부장판사는 “적나라하고 노골적인 선거

개입 트위터 글이 공소사실에 포함되면서, 국

정원의 대선개입 의도가 입증될 가능성이 커졌

다”고 말했다. 현재 국정원은 5만5689건의 트위

터 글 가운데 국정원 직원이 쓰거나 퍼나른 글

은 2233건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머

지 글도 국정원 직원 또는 민간 조력자들이 쓰

거나 전달했는지는 앞으로 법정에서 가려진다.

이경미 기자 [email protected]

‘국정원 트위터글’ 5만여건도 심판대 오른다

“성장의 열매 함께 누리는 포용성장 시대로”

서청원 의원 복귀화성갑 당선…포항남·울릉 박명재

새누리, 재보선 2곳 모두 승리법원, 검찰이 신청한 ‘원세훈 공소장’ 변경 허가

댓글과 함께 국정원장 지시 따른 ‘하나의 범죄’로 판단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미래포럼에 참가한 토론자들이 이근 서울대 교수 사회로 원탁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이근 교수, 빈프리트 베버 독일 만하임응용과학대 교수, 김호균 명지대 교수(경영정보

학), 야오양 중국 베이징대 교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류우종 기자 [email protected]

2013 아시아미래포럼 열려…정 총리 “정부도 성장·복지 선순환 노력”

서청원 박명재

esc 옛사랑의 선물 전시회 ‘네버렛미고’ ≫22‘제2의 밀양’ 예고하는 전력수급계획 ≫9 “천안문 차량 사고, 계획된 테러” ≫18마음을 짓밟는 감정노동 ➊ ≫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