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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 04 + May + 16 magazine w w w . s b s . c o . k r 커버스토리 <홍콩 익스프레스> 차인표 리뷰 SBS 미래한국리포트 드라마 드라마스페셜 <홍콩 익스프레스> 금요드라마 <사랑공감> 아침연속극 <진주귀걸이> 02 + 2005 + February + Vol.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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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4 + 0 4 + M a y + 16

m a g a z i n ew w w . s b s . c o . k r

커 버 스 토 리 < 홍 콩 익 스 프 레 스 > 차 인 표

리 뷰 S B S 미 래 한 국 리 포 트

새 드 라 마 드 라 마 스 페 셜 < 홍 콩 익 스 프 레 스 >

금 요 드 라 마 < 사 랑 공 감 >

아 침 연 속 극 < 진 주 귀 걸 이 >

02+ 2005 + F e b ru a ry + Vo l . 1 5 9

Page 2: magazineimg.sbs.co.kr/sbspdf/magazine/2005/2005_02.pdf · 2015-08-31 · 다시일하는한국을향하여 특별기고/ 뮤지컬 백배즐기기 프랑스식형이상학이블록버스터와만났다

6 + S B S M a g a z i n e +

드라마스페셜 <홍콩 익스프레스>

독하디독한그사랑, 남자의욕망을감싸다

금요드라마 <사랑공감>

중년의 강, 세월의 무게로 깊어져가는…

아침연속극 <진주 귀걸이>

아픈사랑이다른사랑으로잊혀지네

설날 특집드라마 두 편

<엄마의 전성시 > & <핑구어리>

리뷰 / 제2차 SBS 미래한국 리포트‘일자리 위기와 노동의 미래’

다시 일하는 한국을 향하여

특별기고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백배 즐기기

프랑스식 형이상학이 블록버스터와 만났다

m a g a z i n e 2 0 0 5 0 2F e b r u a r y

초점 / 제2막을 연 하드라마 <토지>

민족의 서사시, 그 진정한 완결편 시작되다

커버스토리 / <홍콩 익스프레스> 차인표

‘연기’라는 화두, 내 몸이 먼저 느낀다

한수진 기자가 만난 사람 / 주말 <SBS 8 뉴스> 박진호 앵커

뉴스의바다에닻올린미래형앵커

파워FM <이숙 의 파워FM> 3천회 방송 3천회 돌파

애정당 당수가 마신‘3천 잔의 모닝커피’

웰빙한방 / 체증

마음이 편해야 속도 편한 법

특파원 현장 보고 / 남아시아 지진 해일 현장 취재기

‘쓰나미’이후, 가슴속해일은언제끝날것인가

모처럼선굵은멜로드라마가등장했다. 욕망이라는특급열차를타고질주하다가

파멸하는한남자의인생유전, <홍콩익스프레스>다. 남자의성공욕망과이를가

로막는한여자의지고지순한사랑, 두남자가한여자를죽도록사랑하는이야기

가동서양의이질적인이미지를동시에가진복합도시홍콩을배경으로펼쳐진다.

15년의세월을거슬러어느날우연히옛사랑을만난두남녀. 자신이느끼는감정을

‘행복’이라고믿는여자와위기에빠진남자. 그러나그들이다시사랑할수있을까.

새금요드라마<사랑공감>은쉽게움직이지않는중년의사랑, 그사이에흐르는절절

한감정이그리웠던이들의마음을끌어안는드라마가될것이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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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라마/ 드라마스페셜 <홍콩익스프레스> 새드라마/ 금요드라마 <사랑공감>

독하디독한그사랑,

남자의욕망을감싸다

중년의강, 세월의무게로

깊어져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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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5 + F e b r u a r y + 7

월간<SBS 매거진> 2005년2월호(통권159호)

∙발행처| 주식회사SBS(서울시양천구목동920번지∙ 표전화02-2061-0006) ∙발행일| 2005년2월1일 ∙발행및편집인| 안국정 ∙주간| 이남기 ∙부주간| 박종필

∙기획| 최애라∙신선화 ∙사진| 서창식∙조광희∙김연식 ∙편집및제작| 보빙사(서울시강남구신사동594-13∙전화02-548-0301) ∙출력| 이수그래픽 ∙인쇄| 우성프린팅(031-906-6274)

∙<SBS 매거진>은인터넷(www.sbs.co.kr)을통해서도보실수있습니다. <SBS 매거진>에실린기사와사진은주식회사SBS의동의없이옮겨사용할수없습니다.

c o n t e n t s

이주형의 문화코드

‘싸이질’하는‘블로거’

은지향의 음악풍경

도. .체. 뭐가 일본 노래란 말인가?

김수현의 공연산책

조승우, 그가 있어 행복한 뮤지컬

잘먹고 잘사는 법 / 맛있는 리서치

통 큰 당신, 음식도 통크게 즐겨라!

아주 특별한 여행

하루 나들이로 그만, 멋스러운 고장 여주

방송과 화의 만남 / <파송송 계란탁>

세상에, 이렇게… 무서운 강적은 처음입니다!

클릭! 인터넷

SBSi & 727 멤버십 소식

SBS 미디어넷 하이라이트

골프채널∙스포츠채널∙드라마플러스

SBS 골프채널 / 2005 미 LPGA 개막전 주최

SBS와 LPGA의 각별한 인연이 만든 잔치

TV & 라디오 편성표

2월의 SBS 주간 편성

2월의 SBS 화

설날특선 작 4편

시청자가 주인입니다

특별기획 <봄날>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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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커버스토리 <홍콩 익스프레스> 차인표

40한수진 기자가 만난 사람 주말 <SBS 8 뉴스> 박진호 앵커

20아침연속극 <진주귀걸이>

28리뷰 제2차 SBS 미래한국 리포트

32초점 제2막을 연 하드라마 <토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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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S B S M a g a z i n e +

D ra m a S p e c i a l | 드라마스페셜 <홍콩 익스프레스>

극본 / 김성희연출 /조남국

제작 / 캐슬인더스카이 엔터테인먼트출연 / 조재현∙차인표∙송윤아 등

방송 / 2월 16일부터 수∙목요일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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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5 + F e b r u a r y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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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ra m a S p e c i a l | 드라마스페셜 <홍콩 익스프레스>

극본 / 김성희연출 /조남국

제작 / 캐슬인더스카이 엔터테인먼트출연 / 조재현∙차인표∙송윤아 등

방송 / 2월 16일부터 수∙목요일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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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S B S M a g a z i n e +

D ra m a S p e c i a l | 드라마스페셜 <홍콩 익스프레스>

극본 / 김성희연출 /조남국

제작 / 캐슬인더스카이 엔터테인먼트출연 / 조재현∙차인표∙송윤아 등

방송 / 2월 16일부터 수∙목요일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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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5 + F e b r u a r y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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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S B S M a g a z i n e +

중년의강, 세월의무게로

A d u l t S e r i a l D ra m a | 금요드라마 <사랑공감> 원안 / 최윤정 극본 / 전 실

연출 / 정세호∙신윤섭제작 / SBS 프로덕션

출연 / 이미숙∙전광렬∙황인성∙견미리 등방송 / 금요일 밤 9시 55분 (2회 연속 방송)

30~40 주부는 드라마의 주 시청층이지만, 드라마 제작 단계에서 의외로 홀 받는 계층이기도 하다. 이국의

화려한 풍경 속에서 벌어지는 20 청춘 남녀의 트렌디한 사랑 이야기가 브라운관에 넘쳐흐른다.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을 다룬 젊은이들의 인스턴트 사랑 이야기는 주부의 눈을 잠시 잡아둘지언정, 마음까지 빼앗진 못했다.

그런 면에서 새 금요드라마 <사랑공감>은 쉽게 움직이지 않는 중년의 사랑, 그 사이에 흐르는 절절한 감정이 그리웠던

이들의 마음을 끌어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금요드라마 <사랑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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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져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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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 u l t S e r i a l D ra m a | 금요드라마 <사랑공감> 원안 / 최윤정 극본 / 전 실

연출 / 정세호∙신윤섭제작 / SBS 프로덕션

출연 / 이미숙∙전광렬∙황인성∙견미리 등방송 / 금요일 밤 9시 55분 (2회 연속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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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의 만남 SBS TV는1월28일부터금요드라마<사랑공감>을방송하고있다. ‘성인용드라마’를표방하고지난해부터시작

해호평받았던<아내의반란> 후속이다.

<사랑공감>도전작과마찬가지로30 이상주부들이공감할만한사실적소재를채

택했다. 단지<아내의반란>에코믹한요소가많았던것과달리, <사랑공감>은정극형식

을취했다.

안정된결혼생활을행복으로알고살던희수(이미숙분)가우연히첫사랑치 (전

광렬분)을만나면서이야기가시작된다. 치 은지숙(견미리분)과의사이에두아이를

두고있지만이혼할위기에놓여있다. 치 은‘그놈의자존심’때문에 책없이회사를

그만두고, 지숙이졸지에생계를책임진다. 생활에지친치 과지숙은사소한싸움을

반복한끝에깊은감정의골을만들며이혼직전에놓인것이다.

반면희수는치 이군 에간사이멋진동우(황인성분)로부터적극적인프러포즈

를받았다. 치 과는비교할수도없이좋은조건을가진동우를놓칠수없다고생각한

희수는그와결혼하고. 이제15년결혼생활끝에아이하나를둔, 남부러울것없는주

부가됐다. 자신의선택이잘못됐다고는한번도생각해보지않은채.

그러던중우연히만난옛사랑. 자신이느끼는감정을‘행복’이라고믿는여자와위

기에빠진남자. 두사람사이에는15년의세월이쌓여있고, 그만큼처지도다르다. 그

러나행복의울타리에갇혀있는희수에게청천벽력같은소식이전해진다. 완벽하다고

생각했던남편은사실외도를일삼는이중적인사람이었다. 외도의결과는예상치못했

던가정사의비극으로이어진다. 이제유리잔같이소중하게다뤄지던행복은깨진다.

아주 특별한 멜로가 아닌 너무나 평범한 일상 10년이상의결혼경력을가진사람

에게다가오는‘중년의위기’는수많은드라마의단골소재 다. 관건은이위기에서인

물이느끼는감정의흐름을얼마나세 하고공감할수있게그려내는가이다.

액션사극<홍길동>에서부터미스터리극<M>, 한많은여자의처절한복수극<청춘의

덫>까지다양한작품스펙트럼을자랑하는정세호PD가연출을맡았다. 어느장르를택

하든그럴듯한작품을뽑아내는베테랑으로정평난정PD는의외로<사랑공감>이‘멜

로드라마’가아니라‘일상드라마’라고말한다. 두중년남녀가겪는아주특별한연애감

정을표현하기보다는, 살면서누구나겪는일상을그려내겠다는것이다.

사람의‘감정’은사라지고, 사람이겪는‘상황’만그려내는드라마들이넘쳐나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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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S B S M a g a z i n e +

. 따라서재미있는에피소드를얼기설기연결함으로써드라마의완성도를따지려드

는시 . 주어진상황은기가막히게재밌지만, 상황이끝나면공허하다. 최근의TV는

기발한상황과상황사이를연결해주는감정선을허술하게처리해도묵인해주는‘인정

많은’시청자를양산했다. 하지만적어도드라마가현실을일정부분반 한다면, 하루

에도수십번씩변하는인간감정의문양을제 로그려내야하는것아닐까.

‘멜로가아닌일상’을담아내겠다는제작진의의지는결국언젠가부터사라지기시

작한드라마의미덕을되살리겠다는결심과통한다. 드라마가시트콤이아니려면, 드라

마가드라마이길원한다면, 목석같이뻣뻣하지도어릿광 처럼무작정웃기지도않는

‘진짜사람’을그려내야한다. 성인들을위한정통드라마를표방한<사랑공감>을주시

해야할이유다.

A d u l t S e r i a l D ra m a | 금요드라마 <사랑공감> 원안 / 최윤정 극본 / 전 실

연출 / 정세호∙신윤섭제작 / SBS 프로덕션

출연 / 이미숙∙전광렬∙황인성∙견미리 등방송 / 금요일 밤 9시 55분 (2회 연속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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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정세호 PD

이드라마를통해보여주고자하는것은?

“30 이상이 볼만한 드라마가 없다는 말이 나온다. 그들에게도 사랑이 있

고, 인간적인감정이있다. 젊은애들만연애하느냐는것이다. 그렇다고불륜

을 조장하는 드라마로 만들지는 않겠다. 우리 사회의 이혼율이 높아져가는

추세라지만, <사랑공감>은결국가족이중요하다는것을보여주는결말로마무리될것이다. 단지관성적으로사랑해온가족을한번더돌아봐야행복한노년

으로넘어간다는점을말하고싶다.”

첫회부터베드신이등장하는등, 심의에문제가있을법도한데?

“ 화가아니라방송이니만큼, 방송윤리에어긋나지않는한도에서표현하겠다. 수위조절이쉽지는않지만, 시간 가심야니까조금은자유로운편이다.”

‘결국은불륜드라마’라는비판을어떻게피해갈셈인가?

“극중희수와치 은플라토닉한관계다. 첫사랑은그저아련한느낌일뿐이다. 배우들에게도멜로연기를하지말라고주문했다. 살아가는데 일어날수있는

일을자연스럽게다뤄보려한다”

<아내의반란>이비교적호평을받았다. 이런류의성인드라마가자리잡을수있다고생각하나?

“중년배우풀이적어서캐스팅이힘들다. 하지만요즘드라마를보면20 가모두재벌회장으로등장하는등현실성이크게떨어진다. <사랑공감> 같은드라

마는예전에는흔한소재 지만, 오히려요즘신선해보이는소재다. 주부층이공감할만한현실적소재를신선하게다룬다면승산이있다.”

중년을 위한 중년배우의 열연 극중희수와치 은15년만에만나지만, 이미숙과전

광렬은4년만에함께연기한다. 2001년 화<베사메무쵸>에서두배우는거액의유혹

앞에흔들리는잉꼬부부로등장했다. <사랑공감>에선각기다른가정을가진옛연인으

로등장하니, 기묘하게관계가바뀐셈이다.

중년을위한드라마를만들고싶어도쓸만한중년배우가없다는탄식이현장에서

나온다. 그러나이는배우들의역량부족을탓하기보다는, 연기력은부족하지만젊고

신선한얼굴만탐식하는우리의제작환경을문제삼아야한다. 이유야어찌됐든, 이미

숙∙전광렬커플은함께서있는모습만상상해도‘그림이되는’흔치않은중년배우임

에틀림없다.

한동안코믹한역할도마다하지않았던이미숙은이번드라마를통해정극연기로

복귀한다. 류승범과함께출연했던2002년작<고독> 이후로브라운관외출은처음이다.

최근드라마에자주등장하는다소희화화된‘아줌마’모습이아닌, 기품있는중년여성

의모습을보여줄태세다.

<허준>으로큰성공을거뒀지만이후의행보는 중과친숙하지않았던전광렬도오

랜만에자신의몸에걸맞은배역을찾았다. 언제나진지한표정의전광렬은사실세월의

더께아래얼핏드러나보이는중년의지친표정을연기하기에좋은배우다.

<사랑공감>이마지못해TV 앞에앉아있던30 이상주부들의공감을이끌어낸다

면, SBS의금요드라마편성은‘실험’에서‘안정화’단계로접어들수있을것이다.

/ 백승찬_경향신문공연문화부기자∙사진/ 김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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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S B S M a g a z i n e +

G e n u i n e L o v e s to ry | 아침연속극 <진주귀걸이> 극본 / 주은희연출 / 고경희

출연 / 변우민∙황인 ∙송채환∙원기준∙정시아 등방송 / 월~토요일 아침 8시 30분

아픈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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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사랑으로잊혀지네

아침연속극<진주귀걸이>

새 아침연속극 <진주귀걸이>는 아픈 혼들이 힘겹게 만나 끝까지 사랑의 불을 밝혀가는 과정을 그려간다. 이혼율과 가족의 붕괴가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는 요즈음,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던 이들이 또 다른 사랑을 만나 상처받은 혼을 치유받고 지고한

사랑을 일궈가는 과정이야말로 절망스런 시 의 고귀한 순애보라 하겠다. 본래‘진주’는 상처로 잉태되고 기나긴 고통 끝에

원한 빛을 발하는 결정체. 우리 시 에 진정 그 사랑의 결정체인 진주귀걸이를 걸어줄 남자, 그리고 진주귀걸이를 걸 자격이

있는 여자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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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순애보 드라마<퀸>과<루키>의주은희작가와<매직>

의고경희프로듀서가손을잡은이번작품은스크린데뷔이후

브라운관을넘나들며연기자로확고한자리매김을한황인 이

주인공을맡고이와함께오랜만에브라운관에컴백하는변우민

과송채환이가세하는등, 여느때보다돋보이는호화캐스팅으

로아침안방극장의패권을노린다.

<진주귀걸이>는사랑에모든것을걸수있는사람들의이야

기이다. 한남자를사랑했기에긴세월헌신적으로자신을희생

했던여자한서진(황인 분)과, 아내를사랑한나머지그녀의

외도마저덮어주며가정을지키려했던남자서인후(변우민분)

가바로그들이다.

똑똑하고주관이뚜렷한서진은남자친구현중(원기준분)의

사법고시합격을위해스스로명문법 를중퇴하고5년동안한

마음으로그를보살피며돕는다. 마침내고시에합격하는현중.

이제결혼하여행복한앞날을꾸려가려하 으나자신의아버지

와그의아버지사이에얽힌과거의원한이밝혀지는바람에어

22 + S B S M a g a z i n e +

쩔수없이이별하게된다. 자신의사랑에모든것을걸었기에이

별도당당하게받아들이는그녀.

한편사회적으로성공가도를달리던인후는사랑하던아내

의외도로말미암아뜻하지않은이혼을맞게된다. 본래겉은부

드럽고속은강하며치 한외유내강형의남자 으나이혼과정

을통해괴팍하고신경질적으로변한그. 늘따뜻한가정과행복

을꿈꿔왔기에오히려이혼후의현실은그에게너무나냉혹한

것이었다. 그러나서진을만나힘겹게사랑의감정을느끼며점

차변화해가는데….

마침내인후는서진에 한사랑하나에모든것을걸고물질

과명예와미래까지도포기하며삶의변방으로추락하는것조차

두려워하지않는다. 비로소두사람은지난아픈사랑을가슴에

묻고, 이제오로지한여자를향해또한남자를향해어떤어려움

에도흔들림없는사랑을지켜가는진정한순애보를펼치게되는

것이다.

건강한 감동이 있는 드라마 “아침드라마의주시청자층이

주부들인만큼, 그들이평소꿈꾸고품어온아름다운순애보, 특

히한남자의순애보를그려보고자했다”고고경희프로듀서는

밝히고있다.

물질주의와개인주의의팽배속에이혼율과가족의붕괴가

G e n u i n e L o v e s to ry | 아침연속극 <진주귀걸이> 극본 / 주은희연출 / 고경희

출연 / 변우민∙황인 ∙송채환∙원기준∙정시아 등방송 / 월~토요일 아침 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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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수위로치닫고있는요즈음, 사랑때문에모든것을잃었던

인후가또다른사랑서진을만나상처받은 혼을치유받고지

고한사랑을일궈가는과정은바로이절망스런시 의고귀한

순애보라하겠다.

<진주귀걸이>는이렇게어떤조건이나환경의변화에도흔들

림없는두남녀의사랑의감정을가감없이조명한다. 드라마틱

한재미만을위한작위적상황은최 한피해가고 신인물의

심리를끝까지따라가개연성있게그려나감으로써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감정에호소하는드라마를만들겠다는얘기. 기존아

침드라마들이흔히불륜이나삼각관계따위를소재로삼아인위

적이고자극적인선악 립의상황전개로시청자들의호기심을

붙들려는것과는사뭇다른방향설정이다.

그래서인지벌써‘아침드라마같지않은기획’이란평이여

기저기서들려온다. 그만큼건강하고무게있는아침드라마에

한기 치가높다는반증일것이다. <진주귀걸이>는방송초반부

터각인물들의성격을부각시켜스토리라인속에차분하게얽어

가면서완성도높고풍성한드라마적재미를주고있다. 후반으

로갈수록두주인공의깊어가는사랑과더불어한여성으로서

서진의성공기가이어진다고하니회가거듭될수록감동의진폭

이커질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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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S B S M a g a z i n e +

기 되는 연기자들의 역량 고경희PD는“항상드라마는맞

는주인공이따로있다고들하는데정말촬 을하다보니모든

배우가적역에캐스팅되었다는느낌을지울수없다”며연기자

들에게거는기 를감추지않았다. 실로뛰어난연기력으로충

분히주어진캐릭터를소화해낼수있는배우들인데다가, 공교

롭게도모두오래간만에브라운관에복귀한다는점에서이들에

한기 는더욱크다하겠다.

서진역을맡은황인 은지난1년간의공백기간을배우로

서거듭나기위한시기 다고평한다. 실제투철한자기분석과

관리, 그리고부단한노력과연기자로서스스로에 한몰입으로

이전보다내면과외양모두한층업그레이드되었다는게주위의

반응. 이번드라마에 해서는그저주어진배역을최 한잘소

화하는게목표라고겸손하게말하지만, 지난기간동안의변화

된모습과숙성된매력을한껏펼쳐보이겠다는속내도굳이숨

기지는않는다. 다소곳하고연약해보이지만심지가굳고똑똑한

서진의캐릭터에딱어울리는모습이다.

상 역인후를그려낼변우민은“오랜만의촬 이라떨리고

긴장된다”면서도 좋은 연기자와 스태프들과 함께 해서 안심이

된다며소감을피력했다. 그로서는지난2003년SBS의<백수탈

출> 이후2년만의컴백인셈. 공백기가있었다곤하지만워낙노

련하고연기에관한한타고난순발력을지닌배우인지라그리

걱정될일은없을터이다. 문제는사뭇진지하고내적감정의흐

름이강한역할을어떻게그려낼것인가하는점. 아무래도심각

한역할보다는친근하고유려한이미지로비춰져온그이기에캐

릭터의감정흐름에스스로를 입시켜인물의내적인면모를자

연스레표출시키는데연기의주안점을둘것이라고나름의전략

을밝힌다.

인후의아내역으로는역할에따라카멜레온처럼자신을변

신시킬줄아는연기자송채환이출연한다. 그역시상당히오래

간만의브라운관나들이. 그간맡은역할마다누구나탄성을올

릴만큼능청스러울정도의적응력을보인그이지만, 이번역은

자신을지극히위하는남편을두고도상습적으로외도를일삼는

다소문제성이있는(?) 캐릭터인지라다소곤혹스런면도있다

고. 그러나언제나그랬듯이가장설득력있고소름끼칠만큼실

감나는연기력으로다시한번시청자들의뇌리에강한인상을

남길것임에틀림없다.

한편서진과사랑하지만이별할수밖에없는남자친구현중

역으로SBS 4기탤런트원기준이출연한다. 그간뮤지컬<그리

스>, <브로드웨이42번가> 등을통해발군의연기감각을선보인

그는무 위에서얻은경험과자신감을바탕으로이번<진주귀

G e n u i n e L o v e s to ry | 아침연속극 <진주귀걸이> 극본 / 주은희연출 / 고경희

출연 / 변우민∙황인 ∙송채환∙원기준∙정시아 등방송 / 월~토요일 아침 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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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고경희 PD

고경희프로듀서는그간오픈드라마<남과여>를통해‘스캔들’, ‘내사랑미

스고’, ‘결혼 일주일 전’등을 선보 으며, 지난 해 드라마 <매직>의 공동 연

출로 이름을 알린 신진 연출자. 이번 드라마가 사실상 연속극으로서는 처음

인셈이다. 스스로의판단에따라드라마전체의방향과색깔이결정되는만

큼“완전히책임을지는자세로끝까지최선을다할것”이라고작품에임하는

소감을단단히밝힌다.

그러나‘처음’이라는느낌을주지않는여유있는미소속에는은근한자신감

도자리잡고있다. 그를만나는사람들 부분이그인상적인미소에매료될

듯. 하긴그동안그가연출한작품들도어딘지모르게그의미소와닮은꼴이

라는 생각이 든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인간적인 향취가 배어나오

는그런느낌말이다.

이번작품에서도역시작위적이고극악한상황을

피해주인공들의사랑을시청자들모두가정감어

린눈길로바라볼수있게만드는그런연출을선

보일것이틀림없다.

걸이>를통해안방극장에서도확실한입지를구축한다는계획.

또서진의배다른동생서정역으로그간시트콤등에서튀는

캐릭터연기를선보인정시아가출연, 정극에처음으로도전한

다. 첫역할부터비뚤어진행동으로언니와한남자를사이에두

고싸움을벌이는악역아닌악역을맡게돼약간의두려움도있

지만, 고정된이미지를벗고연기자로어필하는기회로삼을수

있도록하겠다며단단히각오를다진다.

어느때보다호화롭고반가운얼굴들로캐스팅이이뤄진아

침연속극<진주귀걸이>. 아침마다매일방송되는형식의특성상

자연스런연기호흡으로시청자들생활의일부로파고드는것이

성공의관건이라할진 , 이번드라마는연기자들의역량에충분

히기 를걸어도좋을듯하다.

/ 김진희_자유기고가∙사진/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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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e w Y e a r ’ s d a y D ra m a | 설날특집 드라마 <엄마의 전성시 >

<엄마의전성시 >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엄마’라는이름

극본 / 박언희∙김진수연출 / 박경렬

방송 / 2월 8일(화) 오전 10시 30분

저출산 사회를 염려한다 ‘덮어놓고낳다보면거지꼴을못

면한다’(1960년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1970년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지 않다’

(1980~1990년 ), 그리고2004년에등장한‘아빠, 혼자는싫

어요. 엄마, 저도동생을갖고싶어요’. 격세지감을절감하게하

는표어들이다. 특히2004년내용은저출산고령화사회로치닫

고있는우리사회의자화상은아닐까.

SBS는이런저출산사회현상을담고있

는드라마<엄마의전성시 >를설날특집으

로마련했다. 50 의엄마와20 의딸이동

시에임신을하면서여러가지어려움을겪지

만모성애의강인함을통해출산의소중함과

아름다움을전달한다는게주된내용이다.

엄마와 딸, 동시에 임신하다! 소 (이태

란분)은라이벌관계인동료가임신하는바

람에해외프로젝트팀장으로임명된다. 그런데동료들과함께피

자를먹던소 이갑자기심한구토증세를느끼며뒤늦게자신

의임신사실을알게된다. 어렵게얻은승진의기회와일욕심때

문에아기를포기하려하지만아기를기다리고있는남편종두

(박용우분)의동의를얻기는힘들다. 결국소 은엄마를이끌

고산부인과로향한다.

사실홀아비재호(최용민분)와함께살고있

는엄마순희(고두심분)는50 의나이로임

신한상태. 엄마는자신의임신이들통난걸

로오해하는데…. 사실을알게된소 은자

신의문제는만사제쳐놓고남편과함께엄마

의수술을설득하지만되려남편조차엄마편

을들고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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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구어리>

이방인아닌이방인의좌절과사랑

N e w Y e a r ’ s d a y D ra m a | SBS 설날특집 드라마 <핑구어리>

극본 / 윤성희연출 / 김형식

방송 / 2월 10일(목) 오전 10시 30분

조선족의 좌충우돌 인생사 ‘핑구어리’. 조선사과와중국배

를접붙여탄생된‘사과배’의이름이다. 설날특집드라마<핑구

어리>에는조선족이국내에서이주민족으로서뿌리를내리는과

정에서겪게되는좌충우돌인생사가담겨있다. 짧은기간내에

중국과일계를평정했다는핑구어리의모습이우리조선족의삶

과닮아있음을음미할수있을것이다. 실제로탈북연기자인리

경이출연하는것도눈길을끈다.

아버지 찾아 삼만리 조선족선녀(홍수현

분)는돈을벌기위해한국에간아버지의연

락이끊기자아버지를찾기위해한국에들어

온다. 그러나아버지의행방은묘연하고불법

체류자신세가되어버린선녀는일자리를찾

아갔다가백수인태풍(권오중분)을만나그

의집에가정부로취직하게된다.

한집에서살게된두사람, 늘사고만치

는골치덩어리아주버님이부담스러웠던세 (이아현분)은순

진해서자신의말을잘들을것같은선녀를태풍과결혼시키려

고한다.

마침태풍은선배에게서동업제의를받아돈이필요하게되

고세 은선녀와결혼하면적극후원해주겠다고제안한다. 세

의제안을받아들인태풍, 그러나청혼을감지덕지받아들일거

라는예상과달리선녀는아버지를찾으러한국에온거라며청

혼을거절한다. 자존심이상한태

풍은선녀에게모진말을퍼붓고

상처받은선녀는집을나간다.

갈 곳 없는 조선족을 도와주

는교회에서기거하던선녀는드

디어 아버지가 막노동판에서 일

하다다쳐병원에입원했다는소

식을듣고급히달려가지만아버

지는이미세상을떠난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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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한국으로 가는 길 SBS 미래한

국리포트는사회경제정치등각분야에

서 한국의선진화를가로막는요소를 찾

아내고이에 한해결책을제시해 한국

이건전한선진국에빠른시간안에진입

할수있도록도움을주기위해마련됐다.

이번‘일자리위기’진단에앞서지난

해9월에는노령화문제를분석하고이에

한해법을소개하는제1차미래한국리

포트를컨설팅사멕킨지&컴퍼니와함께

발표한바있다.

베인&컴퍼니는전세계에31개오피

스, 3,000여명의컨설턴트를보유한세

계적전략컨설팅사로, 2003년과2004년

연속으로 미국 컨설팅 매거진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미국현직컨설턴트들이뽑

은최고의컨설팅회사로선정된바있다.

고용 잠재력 극 화가 경제 재도약의

열쇠 이 자리에는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해김 환노동부장관, 이수 한국

경 자총협회회장, 박용성 한상공회의

소회장, 이수호민주노총위원장, 이용득

R e v i e w | 리뷰 제2차 SBS 미래한국 리포트

제2차SBS 미래한국리포트‘일자리위기와노동의미래’

다시일하는한국을향하여

한국노총위원장등이참석해일자리창

출에 한노사정의공감 를형성했다.

박상규<SBS 8 뉴스> 앵커의사회로

진행된이날행사는송도균전SBS 사장

의인사말, 세계적 경제학자이자 문명비

평가인제레미리프킨의발표, SBS 김상

엽차장의서론, 이성용베인&컴퍼니한

국 표와신 욱이사의발표, SBS 최금

락부장의제언, 존마틴OECD 디렉터와

강원용실업극복국민재단이사장, 이해찬

총리의강평순으로진행됐다.

송도균 사장은 인사말에서“각계를

이끌고 계신 400여 분께서 새벽을 열고

참석해준 데 해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연사로참여한제레미리프킨선생이말

했듯‘일자리없는경제’는21세기인류

의가장큰도전이며SBS와베인&컴퍼

니가지난넉달동안연구한결과도그렇

다”고강조했다.

송사장은또“한국의실업문제는세

계적 흐름과맞물려좀처럼풀기어렵지

만여기서좌절할수는없다”며“SBS 미

래한국리포트가‘다시일하는한국’, ‘재

도약하는한국’을여는데작은보탬이되

기를바란다”고말했다.

실업률보다 고용률이 더 중요 김상엽

차장과 이성용 베인&컴퍼니 한국 표,

신 욱 베인&컴퍼니 이사, 최금락 부장

은보고서의발표자로나서‘실업으로인

한 고통과 위기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고용정책이 효과적’이라는 주

장을 제기했다. 단순한 경기부양으로 실

업률을낮추기보다는고용자체를목표로

삼아적극적으로일자리를창출하려는정

책이필요하다는것이다.

보고서는또4% 저성장시2010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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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2004년 9월‘고령화 충격, 활로는 없는가’를 주제로 제1차 미래한국

리포트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1월 19일 베인&컴퍼니와 공동으로 제2차 미래한국

리포트‘일자리 위기와 노동의 미래’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지일자리100만개가오히려사라진다고

지적하고, 국민소득 2만불 경제를 위해

새로운 일자리 400만 개의 추가 창출이

필요하며이중250만개를여성이채워야

한다고말했다.

보고서는이어노동 수요와 공급, 시

장이모두변해야한다고지적하고특히

노동수요창출과관련해세계최고의서

비스기업이한국에서나오도록하는한

편, 제3섹터의 사회적 일자리를 폭 늘

려야한다고강조했다.

또비경제활동 학졸업자에투자된

120조교육비를평생교육비로전환해야

한다고말하고,‘일찾사’연중캠페인‘10

최우선실천과제’를제시했다.

이와함께<노동의종말>을저술한제

레미리프킨경제동향연구소이사장과존

마틴OECD 고용담장국장등이실업의

세계적동향과 책을조언했고, 화<마

이제너레이션>으로베를린 화제에초

청된노동석감독은이날행사를위해자

신의 작품을 재구성한 상메시지를 제

공,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는 오전 7시

30분부터1시간동안SBS를통해생방송

됐다.

10 최우선 실천과제

1. 실업률이 아니라 고용률을 경제 최우선 지표

로삼을것

2. 고용관련정부부처를재조직할것

3. 청년뉴딜을실시할것

4. 일과배움에정년을없앨것

5. 집집마다직업지도를비치할것

6. 기업의납세와일자리공헌지수를만들것

7. 사회적일자리추진시스템을만들것

8. 학이 일류 인력 공장으로 다시 태어나게

할것

9. 노동시장유연화, 임금유연화부터시작할것

10. 노사정 모두 힘을 모아 작은 약속 하나라도

실천하기시작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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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o n t r i b u te A rt i c l e | 특별기고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백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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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식형이상학이블록버스터와만났다

국내에서 <노트르담 드 파리>는 라이브 공연보다 음반으로 먼저 유명세를 누렸다. 소위 음악깨나 듣는다는 사람치고 매료당하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다. 그 화제의 뮤지컬이 드디어 2월 첫 국내 공연을 갖는다.

기간/ 2월25일~3월20일

평일- 오후8시(월요일은공연없음)

토요일- 오후4시∙8시

일요일- 오후3시∙7시

장소/ 세종문화회관 극장

입장권/ R석15만원∙S석13만원∙A석10만원∙B석7만원∙C석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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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도의해골이발견된다. 이얼마나가슴찡하게만드는순수한

사랑인가.

콰지모도역을맡았던오리지널파리캐스팅가루(Garou)나

에스메랄다역의엘렌세가라(Helene Segara) 등은프랑스의국

민배우가됐고, 지금도이역은수많은프랑스뮤지컬배우들의

선망의 상이자꿈의배역으로여겨지고있다.

이제초연배우들을무 에서다시만

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다시 무

에 서기에 이들은 너무 유명해지고 나이

도들었다), 이번내한공연에는프랑스현

지에서 오랜 기간 무 에 섰던 베테랑급

배우들이 그 로 참여할 예정이라 현지

분위기를 그 로 재연해내는 데는 아무

무리가없을것으로보인다.

귓가를 맴도는 아름다운 음악 <노트

르담드파리>는형이상학적인매력이듬

뿍담긴무 디자인으로도유명하다.

미권공연가에서흔하게선보이는사실적

인무 가아닌프랑스특유의감각과미

술적인 축약이 돋보이는 독특한 예술 세

계를선보이고있다.

등장인물의의상도소설의배경에국

한된역사성을반 하기보다현 성과의

절묘한조화를이뤄내는형식을반 하고있는데, 이는또한형

이상학적인무 와잘어우러져관객으로하여금원작소설속의

배경을과거파리의노트르담이아닌현재의이야기로무리없이

재창조해내는데일조하고있다.

이번공연을주최하는SBS와아트인모션은“혼란했던프랑

스역사를바탕에둔원작의이야기자체가분열과 립보다화

합과일치에더큰의미를두고있고, 이것이요즘우리나라상황

에절묘하게맞아떨어져이작품을선택하게됐다”고설명했다.

하지만무엇보다큰매력은역시아름다운음악에있다. 두세

번만반복해듣다보면귓가를떠나지않고맴도는아름다운멜

로디에스스로놀라게될것이다. 인터넷(www.ndpk.co.kr)을

통해무료로받아볼수있는한국어가사집을곁에놓고함께보

는노력까지보탠다면공연장에서의<노트르담드파리> 100배

즐기기는그리어려운일도아닐듯싶다. 모쪼록이국적인멜로

디의초 형흥행뮤지컬을만끽할수있는좋은기회를절 놓

치지말기바란다.

/ 원종원_순천향 신문방송학과교수, 뮤지컬비평가

프랑스식 불완전의 미학 <노트르담드파리>는사랑에 한

뮤지컬이다. 무 위사랑이야기야한둘이아니지만빅토르위

고원작의이작품은무언가특별하고유별나다.

이제막피어난아리따운집시처녀에스메랄다를둘러싸고

노틀담의주교인성직자프롤로, 약혼자가있는군장교페뷔스,

곱추인성당종치기콰지모도가쏟아내는사랑의모습들은사실

불완전하고위태롭다. 약혼자인페뷔스를

놓칠 수 없어 에스메랄다를 죽음으로 몰

고가는플뢰르드리스의이야기도무척

색다르다. 이작품에는이뤄질수없기에

더아름답다는‘불완전의미학’이존재한

다. 입맛까다롭고남의사랑담을좋아하

는 프랑스 사람들의 문화적 정서에 너무

도잘어울리는내용인셈이다.

<노트르담드파리>는흔히‘팝록뮤

지컬’, 혹은좀더거창하게‘팝록블록버

스터(Blockbuster) 뮤지컬’이라불린다.

말 그 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

운선율에 중적인 형록뮤지컬의형

식을띄고있다고해서붙여진이름이다.

작곡을맡은리샤드꼬씨엉뜨(Richard

Cocciante)와 작사가 뤽 플라몽덩(Luc

Plamondon)은이뮤지컬을제작하기전

부터이미프랑스 중음악계에서인정받

던흥행제작자들이다. 우리로치자면김형석이나박진 같은

당 최고의 중가요제작자가만든뮤지컬공연인셈이다.

<노트르담드파리>의엄청난성공에힘입어최근프랑스에

는 <십계(Les Dix Commamdements)>나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et Juliette)> 등 형스펙타클뮤지컬들이줄이어극장

에올려지고있다. <노트르담드파리>는바로이런프랑스식팝

록뮤지컬의중흥을가져온기념비적작품인것이다.

베테랑 배우가 재현하는 원작의 감동 마니아들사이에서

콰지모도는흔히<오페라의유령>의주인공인유령과비교되곤

한다. 불완전한삶이지만그래서그들이보이는사랑의몸짓은

더애절하고아름답다.

너무도사랑했던집시처녀에스메랄다가프롤로의계략과

페뷔스의배신으로교수형을당하는순간, 콰지모도는형장을바

라보던프롤로를종탑에서 어떨어뜨리고는사라진다. 그후

아무도콰지모도를만난사람은없다. 오랜세월이흐른후파리

외곽몽포콘무덤에서에스메랄다의해골을꼭껴안고있는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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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o c u s | 초점 제2막을 연 하드라마 <토지>

민족의 서사시, 그진정한완결편시작되다

하드라마 <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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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광복 60년 하드라마 <토지>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2부의 막을 연다. 2부에서는 1부에서의호연으로 화제를

낳았던 아역 연기자들에 이어 김현주, 유준상, 정찬, 이재은 등의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연기력 뛰어난 배우들이 총출동해 드라마가 더욱 빛이 난다는 평을

받고 있는 <토지>. 서희가 조준구의 농간으로 인해 모든 것을 빼앗기고 용정으로 떠나는 것에서 최서희의 멀고 험난한 인생역경,

그 2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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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연기자들의 등장 <토지> 전반부에서가장극적인사건

은향후벌어질모든사건들의시발점이되었던최치수의죽음

과그를살해한귀녀와김평산의공모, 최씨가문의버팀목이던

윤씨부인의죽음, 최씨가문의재산을탐하는조준구의악행이

었다.

중반부이후엔간도에정착한후공노인(이정길분)과길상

(유준상분)의도움으로잃어버린재산을되찾으려필사의노력

으로부를축적해가는서희(김현주분)와, 신분의격차를뛰어넘

고서희와결혼하게되는길상, 길상과서희의결혼으로방황하

는상현(정찬분), 그리고기생이된봉순(이재은분)을중심으로

이야기가전개된다.

특히김두수로개명한후일제의 정으로활약하며서희를

핍박하는김평산의아들거복(유해진분)과길상을중심으로한

독립운동가들의 립구도가드라마의긴장감을팽팽히유지시

킨다. 또한월선(김혜선분)과용이(박상원분)의애끓는사랑이

야기도주요시청포인트.

“예전의 드라마 <토지>는 미완의 상태에서 4부까지의 내용

밖에다룰수없었다. SBS <토지>는5부까지담아내

며 원작의 정신을 재현해내고 전달하는 데 충실할

것이다.”

작을지휘하는이종한감독은“그런의미에서

SBS 드라마<토지>는소설<토지>의최초의완결편

이될것”이라예고했다. 제작진이더욱공력을쏟아

붓게될드라마의후반부는잃어버린땅을되찾고무

상감을느끼는노년의서희와서희의두아들윤국과

환국, 상현과봉순의아이양현등후손들의이야기

가펼쳐질예정이다.

이전과는 다른 주인공을 기 한다 드라마<토지>는방송

전이미70억원이넘는제작비가투입된방 한오픈세트로화

제가된바있다. 경남하동에마련된오픈세트가서희의어린시

절과그녀를거센운명의회오리속으로몰아넣는평사리의비극

적사건들의주무 다면, 진주, 용정, 회령, 하얼빈, 도쿄등다

양한나라의모습을재현한강원도횡성의오픈세트는최씨가문

의재산을빼앗고곱추인아들병수와서희를혼인시키려는조준

구의계략을피해서희가길상등과용정으로탈출하면서시작되

는2부이후의배경이되어준다.

600여명에달하는각양각색의인물이등장하지만드라마의

정수(精髓)는주인공서희에담겨있다. 뼈에사무친원한을품은

채사 부집안에서가계를이어가는여성, 근∙현 사의질곡에

F o c u s | 초점 제2막을 연 하드라마 <토지>

온몸으로맞서는서희역을어떻게해석하고표현해내느냐에

중의관심이집중되었고, 그중심을SBS 하드라마<토지>의

히로인김현주가든든히받쳐주고있다.

성인서희역의김현주는“이번의‘서희’는원작의완결판인

만큼서희의다양한모습이드러나고특히어머니로서의서희의

모습, 아내로서의모습에서숨겨져있던따뜻함이나오게된다”

며선 (先代)의서희들과명백히구분될것임을강조했다.

“기존드라마를통해알려진서희는냉철하고강하면서독한

이미지죠. 하지만그때는소설5부의내용을모두담지못한상태

어요. 이번에는드라마전체의주제가집약된5부까지다루죠.

나이가든서희는단순히독한여자가아니라독립운동가길상의

아내이자두아이의어머니로서내면의따뜻함을간직한사람으

로표현됩니다.”

열여덟살부터쉰살초반의나이까지연기해야하는이역

할은김현주라는배우가어느정도까지스펙트럼을넓힐수있을

지시험하는무 가될것이다. 이작품을마친후, 연기의폭이

몇뼘이나넓어진김현주를만나게될것임을의심치않는다.

편안하고친숙한이미지의배우유준상이그려

낼 길상이란 인물 또한 선배 연기자들이 연기했던

길상과는차별화된캐릭터를선보인다.

“길상은모든상황을마음으로끌어안는인물”

이라며운을뗀유준상은“예전<토지>에서의길상

은숨겨진게너무많아보여주는게없었어요. 서희

옆에서있기만하는역이라고나할까요? 하지만이

번에는속내를드러낼겁니다. 더이상그모든것을

부처님처럼방관하지는않을생각입니다”라며기

에찬모습이었다.

부의축적을위해친일조차마다않는서희를보

며회의하는모습, 자신의정체성에 해끊임없이고뇌하는모

습등을통해이전의길상캐릭터보다복잡하고섬세한길상을

창조해낼것이라고. 완급과농담을적절히살려내힘있는캐릭터

를선보일유준상은그간연극과다양한드라마를통해잔뼈가

굵은그만의저력을맘껏펼쳐보이며시청자들에게강인한인상

을선보일것으로기 된다.

1987년KBS에서제작되었던<토지>에서어린서희역을맡

아스타가되었던이재은이서희의몸종봉순역으로등장해눈

길을끈다. 봉순은타고난미모와소리에 한재주를가졌으나

기화라는이름으로기생이된후, 이상현의딸을낳고아편중독

자가되어자살로쓸쓸히생을마감하는인물이다.

이기구한삶을연기해낼이재은은“봉순이도서희못지않게

土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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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배역이라흔쾌히캐스팅에응했어요. 연기도신경이쓰이

지만실은소리하는부분이가장걱정이돼요. 하지만소리를배

운사람이니더제 로해내야지요”라며봉순역에 한만족감

을드러냈다.

작가의 생명존중 사상 온전히 살려낼터 SBS가오랜준비

끝에야심차게내놓은 하드라마<토지>는 하소설<토지> 완

간이후처음으로만들어지는드라마라는점에서큰의미를가

진다. 이전의<토지>들은미완의상태에서드라마화되었던만큼

작가의주제의식을충분히살리는데미흡했었다해도과언은아

니다.

“서희는평생땅을되찾기위해살았다. 땅을되찾은노년의

서희는결국땅을소유했을뿐이지땅의가치를몰랐다는것을

깨닫는다. 땅은모든생명을품는다. 그리고이생명사상이인간

에게오면‘휴머니즘’이된다. 이주제가5부에이르러서나온다.

원작의본질을지켜내면서도드라마적재미에충실하게 작을

형상해낼것”이라는감독의변처럼, ‘토지는곧백성이자우리나

라’라는원작의주제의식과작품전체를지배하는생명존중사

상을온전히살려낼SBS 하드라마<토지>가우리민족사를빛

낼웅 한 서사시의진정한완결판이돼주기를기 한다.

/ 위지 _자유기고가∙사진/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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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h e H e ro | 커버스토리

‘연기’라는화두, 내몸이먼저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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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익스프레스> 차인표

장면 1. 지난 1월 27일 홍콩의 하버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홍콩 익스프레스> 기자

간담회장. 연출을 맡은 조남국 PD는‘이 배우’에 해“이번 드라마에서 이미지와

외모가 크게 바뀌었다. 아마 방송을 보면 놀랄 것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장면2. 역시 같은 기자 간담회. 연기파 배우로 이름난 조재현도‘이

배우’의 변신 시도에 해 감탄을 금치 못하는 표정이었다. 그 역시“첫 촬 때다. 연기에 임하는 그의 태도와 이미지를 보고

‘이번에 이 사람이 뭔가 해내겠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기꺼이 조역을 맡은 자신감 ‘그배우’는바로차인표다. 성실하고한결같은배우, 그리고노력하는배우

로알려진차인표가한단계도약을위해나래를펴고있다. 2월16일첫방송되는SBS 드라마스페셜<홍콩익

스프레스>의냉철한재벌2세최강혁역을통해서다.

사실차인표같은베테랑배우가드라마나 화에서새로운변신을시도한다는것, 그리고이를주위에강

하게인식시킨다는것은말처럼쉬운일이아니다. 연기자에게있어서연기는학생이매일아침등교하는것처

럼몸에익어서익숙한일인법. 10년넘게해오던것이연기인데어느날하루아침에지금까지와다른모습으

로변한다는것이어디쉬운일인가.

차인표가이드라마에서맡은‘최강혁’역은엄 하게따지자면‘조연’이다. 장안에화제가됐던<사랑을

그 품안에>를필두로2003년<완전한사랑>과최근< 웅시 >까지자신이출연한모든드라마와 화에서

주연만맡아왔던그로서는내리기쉽지않은결단이었을것이다. 따라서주연단골배우차인표에게는조연으

로출연한다는사실이일단가장큰‘변신’인셈이다.

“분량이나역할을따져볼때확실하게조연입니다. 지금까지한번도조연을해본적이없기때문에캐스

팅된후연기에도움을얻으려고손병호, 김세준등연기파조연배우들을직접찾아가조언을구했습니다.”

내 배역, 내가 가장 고민한다 차인표가조역임에도불구하고출연을결정한데는 화<목포는항구다>에

함께출연하며신뢰하게된선배이자<홍콩익스프레스>의‘주연’인조재현의존재가크게작용했다. 어렵게출

연을결심한만큼그는<홍콩익스프레스>에처음부터남다른마음자세로임하고있다. “내배역에관한한전

세계에서내가가장많이고민했다고자부한다”고할정도다.

“작가나연출자보다도더내배역에 한준비를철저히했다”는그는“연기를위해서는내가먼저철저하

게캐릭터를이해해야했다. 매장면에임할때끊임없이나를 입시키며이런저런설정을해본후연기를했

다”고설명한다.

그때문일까. <홍콩익스프레스>에서차인표는예전의그와많이다르다. 예전과다른걸음걸이, 예전에볼

수없었던헤어스타일을선보인다. 과장된듯걸음을걷는다. 스포츠형의짧은머리는물먹은종이처럼바싹내

려앉았다.

“재벌2세라고해서굳이머리가길필요는없죠. 머리스타일처럼연기역시기존의스테레오타입에서벗

어난연기를하고싶었어요. 내가배역에설득되고몰입해서진실한내면을보이면시청자도이해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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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최강혁이라는인물에빠지다보니걸을때도다리가아닌허리를이용해서걷게되더군요.”

차인표는이번드라마에서도늘촬 장에제일먼저나와준비에돌입한다. 타고난성실함이기도하지만우

선헤어스타일때문이다. 남자배우들은일반적으로촬 장에나와서머리손질과메이크업을시작하지만차인

표는촬 세시간전부터모자를눌러쓰고머리모양만들기에노력을기울이고있다. 그가이드라마에얼마

나많은공을들이고있는지알수있는한단면이다.

나 스스로 만족하고 싶다 차인표는<홍콩익스프레스>에서얼굴과행동에차가운기운이가득한재벌2세

로등장한다. 승부를즐기는카리스마를갖고있다. 이전드라마에서선량한미소또는정의감에불타는표정을

주로드러냈던것과비교하면이것또한상당한차이다.

그는극중에서교통사고로사람을죽인후그죄를뒷골목양

아치출신강민수(조재현분)에게뒤집어씌우는거래를한다.

찔러도피한방울나오지않을정도로냉정하게일을처리한후

뒤를돌아보지않는다. 결국나중에는약혼녀를놓고조재현과

다투는상황을맞는다.

“그래도전형적인악역은아닙니다. 돈많다고악역은아니

죠. 상황이그렇게몰고가는겁니다. 이기심때문이죠. 최강혁은

매순간본인에게충실한캐릭터입니다. 나쁜짓을할때도그럴

듯하게하는인간이죠.”

직전출연작인< 웅시 >에서의아쉬움이<홍콩익스프레스>에출연하는차인표를채찍질했다고한다. 화

제속에< 웅시 >에출연했지만기 이하의시청률을기록했고스스로도만족하지못한연기를보 다는자

책때문에안타까움이컸다.

“내가출연한드라마가시청률에서호응을얻지못한것은처음이었죠. 연기자로서내가노력을하지않았

다는결론을얻었어요. 하지만<홍콩익스프레스>는다릅니다. 이번에는제 로된연기자라는소리를듣고싶

습니다.”

차인표는요즘주위선배들에게“연기가뭐냐”고묻고다닌다고한다. 연기경력12년의그가마음에다시

두고있는화두가‘연기’인셈이다. <홍콩익스프레스>를통해제2의연기인생을펼칠각오를다지고있는그.

아마도이드라마가끝날때쯤엔그화두를풀게되지않을까기 해본다.

/ 김 현_연합뉴스기자∙사진/ 조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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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h e H e ro | 커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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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다는 게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SBS 경제부의 박진호 기자가 주말 <SBS 8 뉴스> 앵커석에 앉을 때도 그랬다. 35살에

기자 경력 10년차. 그때까지의 앵커들 연륜에 비하면 이른 감도 없지 않았다. 흰 피부와 주름 없는 얼굴, 자연스레 흘러내려오는

앞머리를 주변에서는‘동안(童顔)’이라 불 고, 이 역시 그에게는 부담이었다.

우리 사회에서‘나이’는 종종‘능력’이나‘신뢰’로 해석된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로 끝난다. 화면에 투 된 그에게서는 신참

앵커답지 않은‘안정감’이 배어나온다. 낮지만 분명하고 울림이 큰 목소리, 시청자를 응시하는 눈동자에는‘패기’와‘차분함’이

절묘하게 공존한다. 그래서 의외로, 화면 모습은 실제 나이에 몇 살 쯤 더 얹는다.

40 + S B S M a g a z i n e +

F e a t u re | 한수진 기자가 만난 사람 �

주말<SBS 8 뉴스> 박진호앵커

뉴스의바다에닻올린미래형앵커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회 “작년3월

에 시작했으니 아직 1년이 채 안됐네요.

이제겨우부담감을좀벗은듯합니다. 앵

커석에앉은이후주말이면늘 불안하고

편치 않았는데, 6개월쯤 지나니까 뭔가

제 로할수있겠다는생각이들더군요.

‘너무 떤다’며 놀리던 아내도 요즘에는

많이좋아졌다고칭찬해줍니다.”

기회는누구에게나그렇듯, 박앵커에

게도갑작스러웠다. 당시경제부기자로,

매일아침6시에시작되는<생방송모닝

와이드>에출연해경제뉴스를전했던게

계기가됐다.

“길지않은시간이지만, 나름 로준

비를많이했었습니다. 혹시실수를할까,

원고를정교하게만들어서방송직전까지

몇 번이고 연습하다가 들어갔으니까요.

체력적으로는 피곤했지만,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10분 정도 길이로 경제의 현안과 이

모저모를 전하는 순서에서, 그는 깨끗한

용모만큼이나조리있는말솜씨와편안한

태도를보여사내외에서호평을받았다.

그러던어느날주말앵커를하라고했

다. 종합뉴스진행자로의변신요구는숨

고를 여유조차 없이전격적이었다. 시야

를광각으로넒혀야했고, 뉴스의경중을

가려중심도잡아야했다.

통상 평일 뉴스에 비해 주말 뉴스는

돌발상황이적어, 앵커도다소여유를누

리는편이다. 하지만박앵커에게숨어있

던‘일복’이이런여유를 어냈다.

“첫 방송 때는 폭설로 경부고속도로

가마비됐어요. 유 철사건, 경찰관살해

사건, 고김선일씨유해귀국, 일본 지

진에동남아쓰나미까지공교롭게도모두

주말에발생했지요. 속성코스로호된훈

련을받은기분입니다.”

30분 남짓한 시간이지만, 천당과 지

옥을 오르내리는 기분도 숱하게 맛보았

다. 방송직전에야완성되는‘큐시트’(진

행순서)가, 그나마 제 때 도착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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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e a t u re | 한수진 기자가 만난 사람 �

제작물때문에다시‘춤을추면’, 아무리

강심장을 가진 앵커라도 심장 박동수가

높아질수밖에없다.

귀에꽂은리시버가진행요원들의다

급한고함소리까지여과없이전해도, 앵

커는아무일도없는듯평온한기색을유

지해야 한다. 그래서 앵커들은스스로를

‘자극중독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

긴장감을즐기지않으면못해낼직업이란

뜻이다.

어렵게 열린 기자의 문 “중학교때까

지는만화가가되고싶었어요. 그리는것

을좋아했고꽤잘그린것같아요. 하지만

학은 행정학과에 진학했죠. 학과 공부

보다는 학 어신문사에서활동했던기

억이더많습니다. 아마그때부터언론사

에장래를걸었나봐요.”

그러나기자의문은생각보다어렵게

열렸다.

“SBS 입사시험을 치를 때 합격하겠

다는의지가 단했던것같아요. 이전에

10여 곳이나 응시했는데 계속 떨어졌거

든요. 지금의아내인당시여자친구는이

미직장에다니기시작해그녀직장앞에

서 기다리는날이면괜히창피하기도하

더라구요. SBS 필기시험을보는전날완

전히 밤을 샜어요. 필기시험 고사장에도

새벽 6시쯤 나갔습니다. 텅빈 강의실에

혼자앉아마지막순간까지책을봤구요.

최종면접이후에는여자친구와함께 청

평사에놀러갔다가합격을기원하며엎드

려절했던기억이납니다.”

입사이후에도시련은있었다. 수습기

자시절, 김현철씨개인비리사건으로주

목받던박태중씨집앞에서밤낮을지키

는임무를맡았다. 사건의열쇠가될메모

라도흘러나오지않을까쓰레기통도뒤졌

다. 그런데정작중요한메모는다른신문

사기자가뒤진쓰레기통에서나왔다.

신문 1면을‘물먹고’(낙종을 말하는

기자들 용어) 나니 당시‘캡’(사건팀장)

은이틀동안연락을끊었다. 회사그만두

겠다는 결심을 진지하게 했던 충격이었

고, 그여진은오래갔다.

현장에서 펄펄 뛰다 “사회부초년병

시절중랑천범람으로처음으로중계차를

탔습니다. 너무떨어서무슨얘기를하는

지도몰랐고, 이후로한동안‘중계차공포

증’에걸릴정도 어요. 다른취재부서에

서경험을쌓은뒤다시사회부로돌아갔

을때에야감을잡겠더군요. 이후에는‘중

계차전담’이란소리를들을정도로많이

탔습니다.”

일단물이오른그는종횡무진이었다.

남북정상회담부터이산가족상봉, 방송사

상최초의평양생방송, 지방선거, 통령

선거등 중요한사건이발생하면반드시

차출1순위 다. ‘파견전문기자’라는별

명까지얻었다.

또현재의<뉴스추적>의전신인<제3

취재본부>에서‘시화호오염’, ‘환경호르

몬’, ‘자동차급발진’, ‘연천땅굴’등굵

직한이슈들을터뜨리며사회적으로도큰

반향을일으키기도했다.

앵커를맡은이후그는시청자들과더

욱 가까워졌다. 시청자들은 보이지 않지

만, 그 반응은 즉시 전해진다. 시청자는

그에게질책도되고힘도된다.

“주5일제실시가뉴스의초점이되었

던때 어요. 뉴스를진행하다보니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 5일제 사회가 열

렸다지만, 여전히 상당수가‘열외’라는

생각…, 뉴스말미에서결국입을열고말

았습니다. ‘주5일제시 를맞아도아직

그여유를즐길수없는근로자들이많다’

고한말 올렸는데, 공감한다는시청자

들의반응이참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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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으로 승부할 것 그는이제성

공적이륙을마친후안정적고도를찾고

있는듯했다.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그의

한 마디한 마디에서는조금씩자신감이

묻어났다. 그의앵커관이다.

“앵커의권한은제한적일수도, 또무

한 일수도있습니다. 역할을어떻게자

임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요. 흔히앵커

의 자유공간으로 불리는‘클로징’(뉴스

끝의앵커멘트)도남발할필요는없다는

생각입니다. 안도 없이감정적카타르

시스만추구하는클로징은시청자들을오

히려식상하게할뿐입니다. 튀는멘트도

뉴스의 재미를 더할지는 모르겠지만, 시

각을분산시키면서사안의객관성을흔들

어버릴 우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가능하면절제되고간결한멘트를추구하

려고합니다. 말만많은앵커의시 는갔

다는생각입니다.”

그는이렇게말을맺었다.

“기자의권위는‘멋있는말’이아니라

전문성에서 나옵니다. 이제 뉴스의 소비

자들은다양한매체를통해속보를습득

하고있습니다. 저녁뉴스시간에는‘얘들

이 어떻게 이 뉴스를 다루나 보자’하는

것같습니다. 시청자들의 수준은참으로

높습니다.”

한시 를풍미했던앵커맨이최근자

기고백적인책을냈다. 그는이책에서자

신을‘국내 최초이자 마지막 앵커’라고

말하면서진정한앵커맨의등장이기다려

진다고 했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

박진호앵커라면 답할수있지않을까?

/ 한수진_보도국편집2부기자∙사진/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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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 S B S M a g a z i n e +

R a d i o Pa ra d i s e | <이숙 의 파워FM> 방송 3천회 돌파

“안녕하세요, 이숙 입니다. 오늘부터는여기서만나겠습니다. 지난방송은모두

예행연습이었습니다. FM 채널을 오른쪽으로 돌려 돌려 돌려서 100 넘기고 더 돌려서

맨 오른쪽 끝에 맞추면 바로 107.7 파워FM을 음질 깨끗하게 들으실 수 있습니다.”

3천회방송돌파한<이숙 의파워FM>

애정당당수가마신‘3천잔의모닝커피’

첫 방송 오프닝의 추억 1996년11

월15일, 첫방송이생각난다. 이숙 씨와

더불어나까지고민하며옮겨온SBS. 개

국방송며칠뒤, 전에일했던일터에서우

리의첫방송오프닝을두고몹시말들이

많다는얘기가들려왔다.

“뭐야? 그동안은예행연습이었다구?

그러면 여기선 뭐야? 연습했다는 거야?

그런거야?”

이런식으로배반감까지느낀다는얘

기들이었다. 내가오프닝멘트를쓴, “오

늘을 위해서 이제까지는 예행연습이었

다”는게그들을서운하게한모양이었다.

새 방송에갔다고저렇게과거에 해서

본게임을 위한 스파링 상 다고 하다

니…, 이런느낌인모양이었다. 새롭게시

작한다는, 절 절명의 마음으로 방송에

임한다는, 특별한각오의의미 는데….

내게는 병이 하나 있다. 내가 일하는

곳은다잘될것같은, 일종의이상한무조

건적인낙관성못말림 웅병. 다잘될것

같은바보같을정도의낙관성. 미리걱정

해봤자소용없다는것을일찍깨달은 후

에얻게된즐거운병이랄까.

이숙 씨와이미오랫동안호흡을맞

춰와서새 코너를만들고준비하는것이

재미있고신났다.

일단주청취층은출근하는남녀들. 4

부(8시30분)부터는 학생과주부들까지

흡수하는것을타깃으로삼았다. 아침에

눈뜨자마자궁금한뉴스나시사를이숙

씨방식으로전하고재미와정보, 따뜻함,

상상력자극, 플러스발상을주자는것.

그날부터게스트조각이시작됐다.

어의김미남(스스로표현하기를‘김치를

좋아하는미국놈’)부터고도원의조간브

리핑등…, 어른들은 인생을돌아보면서

“소설책몇권나와”라고들하시는데3천

회를돌아보자니나야말로책몇권분량

의생각이 려온다.

연출 / 송연호방송 / 107.7MHz 파워FM∙매일 아침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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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루 하 루 장 사 되 는 기 분 을 느 끼 며

개국하고1년간은택시를타면기사옆에

앉았다. 기사옆에앉아서107.7로내가

직접돌렸고1,700원나오는거리인데도

5천원또는만원짜리를내고“계속들어

주셔야돼요, 남은돈으로는차한잔하시

고그 신여러사람들에게전파시켜주

세요”하고부탁하고내리는일을수없이

반복했다. 누가시키지도않은일이고누

가 해본 일이라고들어보지도않은일인

데, 내본능이그렇게시켰다. 누가보면

미친짓이라고할 정도로일부러택시를

타기도했다.

그때는새로생긴채널이라서섭외할

때도, 파워FM이라는 이름 자체가 낯선

상태여서“네? 뭐라구요? 파요? 파를사

요?”이런얘기까지들었지만, “파워FM

이라고 새로 생긴 채널인데요”하고 일

일이설명해야하는그때기분은정말사

막에 안테나를 꼽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뛸수록 하루하루‘장사가

잘되는기분’은이루말할수없이짜릿

했다.

기억나는코너로는기업체로파고드

는작전으로, 하루에한기업의한부서씩

부서원이다 참가해서한 줄씩얘기하는

‘잠자는두뇌를깨워라’라는짧은코너가

있는데, 이코너가우리프로그램의확산

력에도움을줬다. 요즘인터넷에서유행

하는‘한줄질문’의원조라고나할까. 재

미있는 답이나올만한한줄질문을미

리어느회사어느부서로보내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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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 S B S M a g a z i n e +

R a d i o Pa ra d i s e | <이숙 의 파워FM> 방송 3천회 돌파

“결혼제도가 4년 단임제라면?”, “지

폐에내사진이새겨진다면?”, “외모로

통령을뽑는다면?”등등엉뚱한한줄질

문을던져서그부서직원들이한줄로각

각 재치있게 답하는것을리포터가녹

음해와서2분컷으로만들어서속도감있

게 소개했다. 의외로 반응이 좋았고, 이

코너로인해회사원들사이에“107.7 들

어봐”라는게급격히확산되기시작했다.

아침차안의남자들에게즐거움을주

려다보니야한멘트했다고주의를 받기

도하고, 스타에 한멘트를솔직하게했

다고걸려오는팬들의항의전화등등, 그

런전화하나를그냥날려두면그게<이숙

의 파워FM>을 미워하는 불씨가 될까

봐 하나하나정성스럽게답하다보니 이

제는그어떤전화가와도나나전화거는

쪽이나 웃으며 전화를 마무리하게 하는,

해결사까지되었다.

어쨌든이런저런것들을추억으로하

고, <이숙 의 파워FM>은 이름값 하는

파워풀한채널이되어있다. 매일방송인

데3천회…. 한마디로, YS 정권때시작

Power FM, Powerful DJ │

DJ 이숙

SBS 파워FM이 개국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

천회라니, “Time Flies so Fast!”그 말이 실감

난다.

돌이켜보면말실수를해서네티즌들에게거센항

의를 받았던 적도 있었고, 아침마다 방송을 들으

며 살아갈 의욕을 되찾곤 했다는 청취자 사연에

감동하기도했었던, 8년이넘는 장정이었다.

남녀관계도8년이면빛이바랠법하지만나의파

워FM과애청자들에 한뜨거운애정은식을줄

을 모르니…, 이 모두 다 <이숙 의 파워FM>을

아끼고성원해준분들덕택이다. 방송을통해농

담으로자칭‘애정당당수’라고말했던게계기가

되어정말로온라인상에서애정당이결성되었고,

DJ인나는그애정당의당수가되었다.

사랑에살고사랑에죽으며, 오는사람안막고가

는 사람 붙잡는다는 우리 애정당 강령처럼 늘 첫

사랑같은뜨거움과열정으로변함없이노력하고

싶다.

어떻게하면라디오를듣고계신분들에게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줄까 하는 게 진행자인 나와 우리

프로그램 스태프들의 연구거리다. 또한 각종 뉴

스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수많은 트렌드와 정

보, 유머와다양한음악들을막낚은고기처럼생

생하게전하고싶은게나의바람이다.

<이숙 의 파워FM>이 방송 3천 회를 맞아서 오

는 3월 일본 도쿄에서 현지 방송을 하게 된 것도

청취자들의 힘이 크다.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제

작한 이진규, 이 일, 김 우, 은지향, 이윤경

PD, 그리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터줏 감 PD로

늘 함께 해주는 송연호 PD, 뒤에서 도와주셨던

스태프들께 특별히 깊은 감사를 드리며, 겸허하

고 따뜻한 시작으로 <이숙 의 파워FM> 3만 회

를향해돌진!

해서DJ 정권을거쳐서지금노무현정권

이다. 아, 징하다(‘장하다’가아닙니다)!

3만 회를 향하여 이제중요한것은,

내일 방송을 위해서 이제까지의 방송은

다 예행연습이라는 것이다. 지난 3천 회

라는장식이무슨소용인가. 그건다과거

의애인일뿐이다. 과거의애인, 돌아봤자

무슨소용있는가, 한참지난 수증같은

것인데…. 이제우리의 모든매력을다해

서이제까지의예행연습을토 로새롭게

유혹을시작해야할때다.

늘감동을주는음악선곡으로아침을

행복하게해주는송연호PD와, 그럼에도

불구하고매일신청곡이많은깜찍한DJ

이숙 씨, 그리고나와우리프로그램의

막내일꾼신경민, 우리는또내일아침,

새롭게 벌떡일어나눈썹휘날리며방송

하러 달려나올 것이다. <이숙 의 파워

FM>이아침9시에외치는‘The End’는

늘“The And”인것을내일도또증명해

낼것이다.

/ 송정연_<이숙 의파워FM> 작가∙사진/ 조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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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e rb M e d i c i n e C o l u m n | 웰빙한방

늘더부룩하고잘체하시나요?

마음이편해야속도편한법

설 연휴가 있는 2월은 과식을 하거나 체하기 쉬운 때다. 음식이

귀하던 예전에는 명절이 지난 후에 음식으로 인해 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스트레스에 체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속이 더부룩하며 불편한 체증에 해 부분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하며 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 체한 증상은 과식이 원인인 경우가 부분이지만 심한 스트레스나 위

와 장의 기운이 저하되었을 때 나타나기도 한다. 흔히 얹혔다거나 체했다고

표현하는데 윗 배가 답답하고 아프면서 머리도 아프고 가끔 토하는 증상도

동반된다. 이런경우를한방에서는‘급체’라고하는데이때는손과발의말단

부위를따주어피를몇방울나게하고손발을충분히주물러주거나배뒷쪽

의등부위를자극해주는것이효과적이다.

문제가되는것은평소에늘체기를달고사는경우다. 습관적인체증은위의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잘 나타나는데 조금만 잘못 먹어도 배가 더

부룩하고 체한 느낌이 들고 만성변비에 시달리기도 한다. 만성적인 체증의

경우내시경검사를통해서도별다른증상이나타나지않아신경성으로볼수

있다.

동의보감에는음식으로인해속이불편한증상을‘식상’이라한다. 음식이잘

내려가지않고명치끝에머물러있어헛배가부르고음식을먹지못하며신

트림을하고냄새나는방귀가난다. 이것은위장주변기혈의순환이원활하

지못한탓인데이때는침과함께뜸을병행하는것이좋다. 허약해진위장기

능을보해주는데는뜸이효과적이기때문이다.

●…체기는간에이상이있을때도나타난다. 체한느낌과함께입맛이없고

구역질증상이나타난다면지방의소화에문제가있는경우이다. 한의학에서

간장은소설작용을한다고보는데소설작용은여러가지 사기능을원활히

수행하는것으로음식물의소화작용을원활하게하는기능도포함된다. 간장

의기능이떨어지게되면소설기능이떨어져음식물의소화에문제가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때는 위장약이 아닌 간장의 기능을 호전시키는 처방으로 체

기를낫게해주어야한다.

단순한소화불량이나급성만성소화질환이있을때에도체증이나타나는데

급성위염이나위궤양, 급성장염의경우체증과함께설사와구토, 열이나기

도 한다. 담석증이나 급성췌장염은 체증과 함께 갑작스런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데복통의정도가심하고오래지속되는것이 부분이다.

갑작스럽게체한증상이나타날때에는일단병원을찾는것이좋다. 체했을

땐 열이 나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열이 나면 부분 감기라고 생각하

기 쉽지만 귀와 손발을 잘 살펴보면 감기인지 체증으로 인한 것인지 구분할

수가있다. 감기탓에열이나는경우라면귀가뜨겁고손바닥보다는손등쪽

이더뜨겁다. 반면에귀가차갑고손등에서열감이느껴지지않는다면감기

가아닐가능성이높다.

식체에의해열이나는경우라면밤에고열증상이더심해지면서배가뜨끈

뜨끈한것이특징이다. 한의학에서는이것을‘두복열’이라하는데열이나지

않더라도 한밤중이나 새벽에 기침이 심하게 나고 잘 낫지 않는다면 식체가

아닌지의심해봐야한다.

●…습관적으로잘체하는사람들은저녁식사를적게하고밤에는간식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체로 인해 열이 날 때에는 손가락 끝을 따서 피를

내주거나귀를세로로반을접었을때제일꼭 기부분을찔러서사혈을해

주면효과가있다.

간혹비위가체한상태에서소화가안되고불편한데이상하게입맛이당긴다

는경우가있는데이것은입맛이좋은게아니라스트레스를먹는것으로푸

는 경우라고 봐야 한다. 이때에는 취미생활로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분신기

음(소엽, 감초, 지각, 청피, 진피, 목통, 복피등)을처방하면효과가있다.

과도하게스트레스를받아도체기가나타나는데평소에체증을자주느낀다

면 잠들기 전 양손을 깍지낀 상태에서 명치부터 배꼽까지 천천히 쓸어주는

방법으로50회정도반복하면증상이호전된다.

체기를 예방하려면 조금씩 자주 나누어 먹고 충분히 씹도록 한다.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찬 음식은 피하고 식사 중이나 식후에 국이나 물을 많이 마시

는것도 위액을 희석시켜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에 삼가도록 한

다. 스트레스나과로는위장의기능을떨어뜨리기때

문에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

해주는것이좋다.

답답한체증이쑥내려갔을때의시원함은이루말

할수없다. 감정이응어리져뭉쳐있는것도체증

못지 않게 불편하다. 그러므로 스스로의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 또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꼭필요한일이다.

/ 주승균_한의사, 러브FM <라디오웰빙한방>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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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 S B S M a g a z i n e +

쓰나미와 만나다 남아시아에서 지진 해일이 발생한 날인

지난해 12월 26일,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일요 근무 중이었

다. 통상휴일에는큰뉴스가없는데다성탄절연휴기간이라오

늘도 별일 없겠지하는 다소 느긋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

그러던중오전10시반이조금넘은시각, 긴급뉴스가들어

왔다며컴퓨터모니터상단의빨간색URGENT가깜박거렸다.

‘리히터규모8.9 강진, 인도네시아수마트라섬근처해저, 사상

자여부미확인’. 간단명료했다. 너무간단해서인지그때만해도

이번지진해일이얼마나엄청난것인지, 얼마나많은인명과재

산피해를냈는지사태의심각성을눈치채지못했다. 오히려으레

일어나는지진가운데하나겠거니하는생각이앞섰다.

그러나오후들어속속들어오는현지소식은그게아니었다.

사망자100명이30분도못돼300명으로늘었고500명, 1천명

을넘어8시뉴스기사를쓸시점에서는3천여명사망으로제목

을달정도 다. 왠지불안한마음을뒤로한채퇴근했고밤10시

쯤아니나다를까회사에서연락이왔다. 출장명령이었다. 나의

‘쓰나미’취재는그렇게시작됐다.

초를 다투는 현장 출동 출발부터순탄치않았다. 밤사이

출장일정이새벽출발에서오후로변경돼아침8시쯤출근하자

마자곧바로출발하라는명이떨어진것이다. 방콕행첫비행기

는오전9시50분. 상팀과장비를챙긴뒤눈썹휘날리며인천

공항으로차를달렸지만9시40분. 이미보딩은마감된뒤 다.

확인결과다음편은11시10분. 부랴부랴다시공항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비행기티켓사고, 방송장비세관신고하고검색

통과하고….

우여곡절끝에비행기에몸을실었다. 방콕에도착한시간은

오후6시. 첫위성송출시간까지는불과40분밖에남지않은상

황이었다. 운전기사에게휴 폰을빌려서울과통화하며기사를

받아적는동시에살인적이라는방콕시내의교통지옥을뚫기위

해기사에게는“Hurry up! Hurry up!”을연발해야했다. 도착

하니남은시간은3분. 급한숨을몰아쉬며스탠딩하고오디오를

읽은뒤테이프를송출기에 어넣다시피했다.

그리고는다시방콕공항으로뛰었다. 오늘밤안으로푸껫에

도착해야다음날부터취재가가능하기때문에가장빠른비행편

을골랐다. 낮동안의참상을뒤로한채아무것도보이지않는

컴컴한 태국 내륙의 밤하늘을 날아 푸껫에 도착하니 새벽 1시

반. 다시40분을차로내달려도착한호텔. 객실침 위에는허

니문을위한배려인듯장미꽃송이가하트모양으로뿌려져있

었다. 참사현장에취재나온우리팀에게는생뚱맞았지만푸껫

하면신혼여행지라는게그제서야실감났다.

다음날아침, 우리팀은푸껫시내병원과피해현장을둘러

보기로했다. 상황은예상보다훨씬심각했다. 시내4개병원마

남아시아지진해일현장취재기

‘쓰나미’이후, 가슴속해일은언제끝날것인가

나는 이번 출장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 그 많던 시신들, 부서진 건물,

유족들의 절규 등등…. 보름간의 취재 동안 머리 속을 스쳐갔던 삶과 죽음, 재해에

한 여러 단상들. 시간이 지나면 푸껫은 참상의 상처를 조금씩 지워내겠지만 이번

취재의 강렬했던 인상은 오랫동안 나의 머리와 가슴 속에 고스란히 남아서 그 날의

참상과 눈물을 기억하게 할 것이다.

O n th e S p o t | 특파원 현장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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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신들이즐비했다. 먼저수습된시신은그나마냉동실에보

관돼다행(?)이었는데 안실마당에 널브러진시신들이훨씬

많았다.

언뜻보기에도수십구가넘는시신들이뙤악볕에고추말리

듯그냥땡볕아래방치되고있었다. 날씨가덥고습하다보니벌

써시신들이부패하기시작했고역한냄새가코를찔 다. 안

실마다시신을확인하려는유럽인들과태국인, 한국인들의안타

까운발걸음이이어졌다. 통곡소리도여기저기서들렸다.

병실은부상자들로북새통이었다. 병실에서만난이모씨는

구사일생으로살아남기는했지만살아남은게후회스럽다는반

응이었다. 남편과친정어머니의생사를몰라서인지인터뷰내내

안절부절하며눈물을 썽이던이씨는이들이어딘가에반드시

살아있을거라고몇번이나다짐하듯말했다. 그러나열흘쯤뒤

돌아온소식은남편과친정어머니의시신을찾았다는믿고싶지

않은사실이었다. 이씨외에도지진해일희생자나유족들에게는

희망보다는절망적인소식이시간차를두고기다리고있었다.

눈물이 마르는 그날을 기다리며 귀국하는날까지하루가

멀다하고찾아간카오락과크라비휴양지도사정은마찬가지

다. 푸껫섬을벗어나내륙으로차로2시간거리인카오락에서는

한국인신혼부부두쌍이실종됐고카오락에서1시간은더들어

가야하는크라비는피피섬에서숨진사람들의시신을모아두는

사원이있었다.

두곳모두엄청난지진과해일에말그 로초토화되어있었

다. 뼈 만앙상하게남은건물, 뿌리째뽑힌나무와부서진건물

더미, 해일때문에생긴웅덩이마다시신들이둥둥떠다니거나

쌓여있었다. 말로는표현하기힘든참혹그자체 다.

카오락과크라비에서만숨진사람4천명이넘다보니어디

를둘러봐도시선이시신을벗어날수없었다. 시신들이워낙많

다보니수습도늦어져하루가다르게악취가심해지면서숨쉬기

도힘겨울정도 다. 시신들이부패하면서식별조차불가능해졌

지만유족들은시신사이를헤집고돌아다녔다. 실종된아이와

남편, 자식의이름을울부짖으며…. 이들의처절한모습에취재

진도눈물을멈출수가없었다.

특히사고하루전날결혼식을치른뒤푸껫으로신혼여행을

떠나온딸과사위를함께잃은부모의가슴아픈오열에모두가

함께울며아파했다. 한국인합동분향소는장례식이열릴때마

다눈물바다로변했다. 그러나아직도수천구가넘는시신이가

족을찾지못했고한국인피해와관련해서는6명이실종된상태

로남아있다. 이들유족에게악몽은아직끝나지않았다. 부상자

나사망자를둔유족들에게도이번참사는평생씻지못할상처

를남겼을것이다.

취재하는중에도, 또취재가끝나고귀국한지금도바라는것

은단한가지다. 희생된모든사람들에게는명복을, 유족들은아

픈상처를하루빨리치유할수있기를간절히소망한다.

/ 윤 현_보도국정치부기자

쓰나미가덮치기이전(왼쪽)과이후(오른쪽)를비교한인공

위성촬 사진. 우거진정 과화려한리조트들이평화롭게

어울려있던모습은온데간데없고폐허만이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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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 S B S M a g a z i n e +

새삼스레‘싸이’는뭐고‘블로그’는뭔지미주알고주알늘어놓지는않겠습니다. 그냥

지난해한유수의경제연구소가‘싸이월드’를2004년최고히트상품으로꼽았다는

것, ‘싸이질’이라는새로운조어가생기고“세상에는싸이질을하는사람과하지않는

사람, 두부류가있다”고할만큼위세를떨치고있다는것정도만말해두지요.

저는한서너달전에싸이의세계에발을들 습니다. 명색이인터넷뉴스팀기자인

데싸이버네트워크(Cyber Network)에서돌림쟁이(왕따)가되는것도그렇고, 호기심

도생기고, 뭐그래서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사진이며 이며스크랩-‘펌질’- 하기에

편리한점이구미를당겼습니다.

처음에는싸이를온전히스크랩북으로썼습니다. 새겨둘만한 이나보관하고싶은

사진을넣어두는온라인창고로말이죠. 그런데한아는이가우연히제싸이를방문한

뒤로저도조금씩‘거래’를트기시작했습니다. 처음엔좀쑥스러웠지만, 이거갈수록빠

져들게되더군요.

그런데, 얼마지나지않아뭔가개운치않다고느꼈습니다. 갑자기제문체가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왜그럴까가만히생각해보니과연내가누구를상 로 을쓰고사진을

올리는지스스로헷갈렸던겁니다. 처음엔분명히제자신을향해쓰고있던 이어느

새(불)특정독자를상정한문투로바뀌고있던거죠.

솔직해지고싶었습니다. 따져보면솔직하지않았던것도없지만, 그래도싸이를하

다보면타인(他人)의시선이똬리를틀고앉았다가틈만나면시나브로연기처럼머리

속에서피어오르는것아니겠습니까? 그연기, 훅불어버리기도그렇고그냥놔두기도

뭐하고….

‘과연나는누구와무엇을소통하려하는것일까?’

고민을하는척하다말고, 저는곧블로그도만들고SBS 기자블로그인‘뉴스스테

‘싸이질’하는‘블로거’

C u l t u re C o d e | 이주형의 문화코드

여러분, 혹시‘싸이’하시나요? 그럼, ‘블로그’는요? 10 중후반에서 20 초중반까지는 당연한 걸 왜

묻냐고 하는 사람이 많을 테고, 20 후반에서 30 중반까지는 한다는 사람과 안 한다는 사람이 어금지금

이겠죠? 그 이상은 남우세스러워 안 한다는 사람과 싸이나 블로그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 그리고 들어보긴

했는데 할 줄 몰라 못하는 사람 등등으로 나뉠 것으로 짐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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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션(News Station)’까지만들었습니다. 갈데까지가보자는심보 나봅니다. 그리고

뉴스스테이션에서한후배기자가쓴 과마주칩니다.

“각각의블로그를꾸미고, 콘텐츠를업로드하는일이야이제는당연한일상이지만,

가끔고민에빠진답니다. 싸이월드의미니홈피를운 하는‘나’와뉴스스테이션을운

하는‘나’는얼만큼다른사람일까…하는거죠(중략) 파란닷컴블로그의‘나’와지난

가을일본여행을위해한시적으로모아놓은정보들로가득한네이버블로그의‘나’는

또얼마나거리가있을까요…(중략) 여기저기잘게나누어놓은제모습을모으는것은

가능할까요. 그조각을모두다모은다고과연온전한내가될까요? 거창하게미디어(블

로그)의통합을논하자는게아니고, 이렇게출구가많아지는만큼그출구를통해세상

에드러나는자신이더욱파편화되는것이사실은가끔두렵습니다.”

그렇습니다. 블로그나싸이는소통의멍석을깔아주고, 편견을줄이기도하지만오

히려편견을강화하고오해를만들기도합니다. 누구도싸이나블로그에서자신의약점

을드러내고싶어하지않지요. 보여주고싶은것만보여줍니다. 이는시장경제에서상

품의모습과닮았습니다. 광고의모습과더비슷한가요?

또싸이‘1촌’이라도현실에서는서로그만한친 감을느끼지못하기도합니다. 그

괴리는어디서오는것일까요. 싸이나블로그에서만나는사람들…, 우리는그들에 해

서전보다더많이알게된걸까요?

사진과 로표현된내일상과생각, 嗜好…, 그것자체가‘나’는아닙니다. 남이나

를이렇게봐줬으면하는모습, ‘저사람이저런생각을하며사는구나’하고남이느껴

줬으면하는것들, 그런것들은나를타자의시선에맞춰내놓은것일수있습니다. 만약

싸이나블로그가그런것들로가득찬다면그것은자신에게도, 남에게도솔직하지않은

모습이겠죠.

주변에하나둘씩싸이를폐쇄하는사람들이늘어갑니다. 이매거진에칼럼을연재

하는한지인도최근싸이를폐쇄했더군요. 왜그랬는지묻지도않고듣지도않았지만

그냥알것같습니다. 그냥.

이제, 우리가싸이나블로그에서얻는것이정말이해와소통인지곰곰이생각해봐

야겠습니다. 우리가싸이와블로그에서이야기하며서로이해하고소통하고있는지, 아

니면그저필요한‘정보’와‘재미’를‘스캔’하고있는지돌이켜봐야겠습니다.

‘인간은이야기하는존재자로서자신을드러낸다’고했던한철학자의말을함께생

각해봤으면합니다.

‘이해하고있는사람만이들을수있다.’* * 하이데거<존재와시간>, <하이데거, 하버마스, 그리고이동전화>, (이제이북스, 2003)에서재인용

/ 이주형_보도국정치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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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u r | 아주 특별한 여행

“What is your favorite music? Who do you like the most?” 어학연수 시절, 새로 친구를

만나면 늘 건네던 질문이다. 새 학기가 시작된 날, 브라질에서 왔다는 청년이 있었다. 돌아가며 문장연습을

하던 중 난 그 친구에게 질문을 던졌다.

52 + S B S M a g a z i n e +

M u s i c D i a ry | 은지향의 음악풍경

도. .체. 뭐가일본노래란말인가?

무지가 빚어낸 유식함 “무슨음악

좋아해?”했더니이름모를몇몇가수를댄

다. “브라질음악은뭐가좋아? 혹시Sagrado Coracao da Terra 알아?”언젠가심야라

디오방송에서듣고수첩에적어놨던, 이름도읽기힘든브라질그룹을댔다. 잘모른다

는표정이었다. 난다시또박또박말을했다. “싸그라도꼬라싸웅다떼라, 브라질의유

명한그룹인데몰라?”그친구는고개를저었다. ‘어? 희한하네. 그음악되게좋은데, 하

긴얘가열아홉살이니뭐음악을많이알겠어?’속으로생각하며화제를돌렸다.

지금생각해보니당시의내질문은아주생뚱맞았다. 우리식으로따지면김건모나

지오디를좋아한다고얘기한브라질청년에게, 아는사람도몇안되는, ‘동서남북’같은

언더그라운드가수이름을묻고, 혼자아는체했으니장님이코끼리다리만진격이었

다. Sagrado Coracao da Terra, 물론한번듣고기억할만큼훌륭한연주를들려주는팀

이지만그들의음악은많은사람들이향유하는브라질의 중음악은아니었던것이다.

이상한 일본음악 개방 지난해1월, ‘일본문화4차개방’에따라일본음악도전면

개방되었다. 우리는음악전문케이블을통해심심치않게일본노래를접할수있었다.

음반판매상들은J-Pop 코너를크게확장했고, 노장‘튜브’를시작으로일본가수들의

내한공연도잇따랐다. 일본음악의약진을2004년의 중음악계의화두로점친많은

음악관계자들의목소리처럼2004년, 일본음악이우리음악시장을‘접수’할것만같은

기운이었다. 하지만 량의판매고를올릴것으로예상했던J-Pop 음반은기 만큼은

아니었다.

한국음악산업협회의2004년음반판매통계를보면, 지난해우리나라에서가장많

이팔린일본음반은나카시마미카의<Love> 다. 드라마<미안하다사랑한다>의주제

곡으로쓰인박효신의<눈의꽃> 원곡이담긴음반인데, 2만7,000장가량팔렸다. 드라

마의후광으로더인기를얻었다니어쩌면박효신의번안곡이판매고에도움을준셈이

다. 물론<눈의꽃>의원곡인<雪の華>는라디오에서도드라마에서도한번도방송된적

이없다. 우리나라에서제일많이팔린일본노래를라디오에서한번도들을수없었다

니, 참이상한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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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일본의빌보드차트’라고할수있는오리콘차트2004년결산을보니, 싱

차트1위는83만장가량팔린히라이켄(平井堅)의<睡をとじて>다. 우리나라에서도

젊은이들을중심으로꽤인기를얻었던 화<세상의중심에서사랑을외치다>의엔딩

타이틀이었는데, 그주제곡역시방송을통해들은적은없다.

그러고보니일본음악개방이후내가라디오를통해틀어댔던노래들이제 로된

일본노래 나하는의문이든다. 규정상틀수없는일본어노래를제외하니, 레퍼토리

는한정될수밖에없다. 아예 어버전음반을내는몇몇가수나인디성향의마이너리

그에해당하는시부야케음악이 부분이었으니말이다.

‘국민정서와청소년에게미칠 향등을고려해라디오를포함한지상파방송에서

일본어로부른노래는방송할수없다’는이유에서일본노래를제한하고있는데, 그렇

다면일본말로된노래를들었을때어떤부작용이있나하는의문을가져본다. 최근또

과거사문제가불거져조심스럽긴하지만, 일본노래가방송을타는것이과거사문제

해결에도움이안되는가하는생각도잠시스친다. 욘사마열풍을연일톱뉴스로다루면

서, 그경제적효과를돈으로만계산한다. 과거사청산을정치적으로현명하게해결하려

하지않고그저반일정서에호소하기만한다.

일본말을 들으면 부작용이 생긴다? 혹시박화요비의<당신과의키스를세어보아

요>, 더넛츠의<사랑의바보>, 엠씨더맥스의<잠시만안녕>, 이수 의<굿바이>, 캔의<

내생에봄날은>, 조장혁의<Love Song>, 포지션의<I Love You>, 그리고레이찰스의

<Ellie, My Love>를좋아하는지모르겠다. 그렇다면이노래들을일본말로듣는다면어

떨까? 정서상의괴리가느껴질까? 우리가수들의새노래인줄알았는데, 멋진레이아저

씨의노래인줄알았는데, “이게일본노래 어?”하는생각이먼저튀어나오지않을까?

단순히일본어노래방송을막는다고해서사람들이일본노래를안듣고안부르는

건아니다. 번안곡만늘어가는현실은우리가요시장의건강에도큰도움이못된다. 일

본어노래방송을제한하니함량미달의음악들만무성하다. 아무리케이블과음반시장

을개방했다하나다수의 중이즐기는매체에선외면당하니몇년더지속되면기형적

인일본음악지도가한국에서만그려질가능성도있다.

일본음악은J-Pop 뿐아니라클래식, 재즈는물론월드뮤직, 비주얼록까지, 오타쿠

(마니아)에서 중에이르기까지이미세계시장에서인정받고있다. 문화가정치와경

제의논리로만해석되는풍토가아쉬울따름이다.

어쩌면새로사귀게된일본인친구랑이런 화가오갈지모르겠다. “구미코, 나일

본노래많이좋아하는데, 혹시하바드알아? <Clean&dirty>, 나그노래참좋아하는

데…“구미코, 잠시멈칫한다. “하바드? 일본가수야? 난하바드 학은알아도가수하

바드는잘모르겠는데. 소연, 난이노래좋아해.”구미코는소연에게듣고있던이어폰

한쪽을끼워준다. “어? 이거박효신의<눈의꽃>이랑똑같은데? 이거한국노래야.”소

연은자랑스럽게말한다. “엥? 희한하네. 이건<유키노하나>인데. 그럼나카시마미카

가한국노래번안한건가?”

/ 은지향_파워FM <아름다운이아침김창완입니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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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u r | 아주 특별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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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a g e R e v i e w | 김수현의 공연산책

요즘 공연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배우는 단연 조승우입니다. 지난해엔 화 <하류인생>으로 주목받기도

했지만, 그를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배우로 올려놓은 결정적인 사건은 바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

출연한 것이었습니다.

조승우, 그가있어행복한 뮤 지 컬

실력이 뒷받침된 인기 지난해여름, 국내초연된이공연에서그는카리스마넘치

는연기와가창력으로찬사를받았습니다. 그리고가히‘신드롬’이라고할만한‘조승우

열풍’이이어졌습니다.

조승우는지난연말뮤지컬 상시상식에서남우주연상을거머쥐었습니다. 지난

해12월극단이마련한앙코르공연에서도조승우가출연하는날짜의티켓은하루만에

매진됐습니다. 표를구하려는팬들의갈망이얼마나컸던지, 이티켓들은인터넷경매

사이트에서두세배의값으로팔려나가기도했습니다. ‘조승우’라는이름은여러설문

조사에서지난해공연계최고의키워드로꼽혔고, 2005년에가장기 되는배우로선

정됐습니다.

조승우는호감가는외모를지녔지만, 요즘말로얼짱, 몸짱은아닙니다. 그의인기

는철저하게실력에기댄것이기에오래갈것같습니다. 저는인간내면의이중성을연

기하는조승우의<지킬앤하이드>를보고, 이제스물다섯이라는그의나이를의심했습

니다. 노래<The Confrontation>에서변화하는조명에맞춰표정과목소리를순간순간

바꿔가며지킬과하이드를함께연기하는장면에서는소름이쫙끼쳐올정도 습니다.

조승우의열연은엉성한음향과무 장치, 치명적인녹음반주같은이공연의결점을

다상쇄하고도남는것이었습니다.

‘지킬폐인’등장하다 그의연기도놀라웠지만, 열광하는팬들의반응도볼만했습

니다. 여성팬들의입술에서는쉴새없이찬탄의한숨이새어나왔습니다. 공연이끝난

뒤, 그칠줄모르는기립박수는너무나당연한것이었습니다. 제뒷자리의한관객은조

승우를보기위해벌써다섯번째표를샀다고했습니다. 옆자리의소녀는공연내내“어

떻게해, 어떻게해”를연발하다가, 무 인사를하는조승우를‘차마’쳐다보지도못하

고얼굴이빨개진채객석밑으로기어들었습니다. ‘지킬폐인’이라는신조어가왜생겼

는지실감할수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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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조승우에게쏠리는관심이너무나큰나머지, 함께출연한배우들이상 적

으로‘손해’를보기도했습니다. <지킬앤하이드>의첫공연때

조승우와번갈아주역을맡았던뮤지컬배우류정한이그런

경우입니다. ‘류정한의 지킬’은 호연에도 불구하고 조승우

의그늘에묻혀버린감이있습니다. 류정한은뮤지컬<오페라

의유령>에서여주인공크리스틴을 사랑하는귀족청년라울

역으로화려하게등장했던서울 성악과출신의배우

입니다.

재미있는것은, 조승우가<오페라의유령>에서바로이라울역으로출연했

을수도있었다는사실입니다. 지난2000년, 임권택감독의 화<춘향뎐>으

로인상적인데뷔를했던조승우는2001년, 뮤지컬<오페라의유령> 오디션

에응시합니다.

조승우는이오디션에서뛰어난연기와노래실력으로주목받았습니다.

심사에참여했던외국연출가로부터‘타고난귀족’이라는평가를받으며, 강력한라울

역의후보로떠올랐었습니다. 그러나한 화의출연제의를받고고민끝에뮤지컬출

연을포기합니다. 바로톱스타김희선과함께출연했던<와니와준하>라는 화 습니

다.

결과적으로, 이 화는기 만큼의성적을올리지못했지만, <오페라의유령>은기

록적인장기흥행에성공합니다. <오페라의유령>은우리뮤지컬역사에중 한전환점

으로기록되면서새로운스타들을탄생시켰습니다. 공연관계자들은당시조승우가

화 신<오페라의유령>을선택했더라면좋았을거라고했습니다. 당시저도<오페라의

유령>을보면서만약조승우가라울역을맡았더라면어땠을까상상했던기억이납니다.

하지만3년뒤, 조승우는<지킬앤하이드>로자신의연기인생에중 한전기를마

련하면서, <오페라의유령>을놓친아쉬움을멋지게만회한셈입니다.

무 에서 그를 계속 보고 싶다 조승우는이전에도‘괜찮은배우’이긴했지만, 뮤

지컬<지킬앤하이드>를만나면서확실한슈퍼스타로자리잡았습니다. 이제껏쌓아온

‘내공’이이작품을통해폭발적으로분출된셈입니다. 뮤지컬은이제이렇게자체적으

로스타를배출해내는장르로자리잡았습니다. 뮤지컬에서 중적인스타가탄생하는

것은그만큼뮤지컬관객이늘었을뿐아니라, 뮤지컬에 한사회전반의관심도커졌

다는사실을반 합니다. 앞으로도<아이다> <프로듀

서들> 같은화제의뮤지컬들이줄줄이선보일

예정이니, 제2, 제3의조승우가탄생할가능성

은얼마든지있습니다.

최근조승우가5살어린아이지능의자폐청

년역으로출연한 화<말아톤>이개봉됐습니다.

“역시조승우”라는찬사가이어지고있습니다. 아

마조승우라는이름석자때문에 화를보겠다는사람들도많을겁니다. 이제‘지킬폐

인’들은‘말아톤폐인’이될지도모릅니다. 저도그 화를꼭볼생각입니다. 하지만저

는공연담당기자로서, 아니, 한사람의뮤지컬관객으로서, 그를스크린이아닌무 위

에서도다시만나고싶습니다. 제게는‘뮤지컬배우조승우’가훨씬매력적이니까요.

/ 김수현_보도국문화과학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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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l l - b e i n g L i fe | 잘먹고 잘사는 법 맛있는 리서치

손바닥보다 더 큰 갈비가 떡~하니 들어간, 왕갈비탕

갈비를통째로삶아, 더이상자르지않고하나씩분리만해서그릇에담겨나오는왕갈

비탕! 그릇밖으로삐죽나온갈빗 를보면누구나탄성을지른단다. 개운하고담백한

국물과커다란살코기가붙은갈빗 의유혹에빠져보시라.

●<단지촌> 031-497-7868

메뉴|왕갈비탕, 왕갈비구이등

위치|경기도시흥시정왕동

빨래판에 담겨 나오는 70cm 작, 왕계란말이

계란말이가왕입니다요! 일반그릇에담을수없어‘할수없이’빨래판에담아야한다

니, 크기로는더이상따를계란말이가없다. 소시지, 게맛살, 참치의3중주가완성하는

그맛은또어디에비할소냐. 말이필요없다! 거 한왕계란말이를눈으로, 입으로직접

확인하자!

●<양푼이주막> 02-338-3285

메뉴|왕계란말이, 골뱅이무침등

위치|서울시서 문구창천동

내 얼굴보다 더 큰~, 왕돈가스

얼굴이너~무커서고민이시라구요? 여기웬만한사람얼굴보다더큰돈가스를소개

합니다. 너무커서보기만해도행복해진다는데, 매일아침시장에서공수한돼지고기와

한약재넣어만든양념장이인기비결. 남녀노소누구나뿌듯해진다는왕돈가스먹으러

출발!

●<금왕돈가스> 02-764-2691

메뉴|왕돈가스

위치|서울시성북구성북2동

빅사이즈음식Best5

통 큰 당신, 음식도통크게즐겨라!

건강음식 백과가추천하는

이달의웰빙음식

현 인의건강필수품이자건강보험, 바로비타민이다.

웰빙열풍과함께따로약으로챙겨먹을정도로관심이

높아졌는데. 그러나 제 로 알고 먹는 것일까? 어떤 음

식에많이들어있을까? 겨울철비타민은몸의면역력을

증진시키고, 혈액순환을촉진시켜추위를없애며, 감기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건강음식 백과가 추

천하는이달의웰빙음식은비타민이풍부한음식!

●비타민A - 늙은호박

겨울철, 고향집마당이나안방한켠을떡하고차지하고

있는 노~오란 호박! <본초강목>에 의하면 겨울에 호박

을 먹으면 감기와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데 이는 호박

에 비타민 A가 풍부하기 때문! 껍질이나 씨보다 잘익은

과육에비타민A가더많이함유되어있다. 특히늙은호

박은비타민A 덩어리.

<늙은호박샌드위치>

1. 늙은호박은찜통에쪄으깬다

2. 김치는물기를꼭짠다음송송썰어놓는다

3. 양파는굵게다져소금물에살짝담가놓았다가물기

를꼭짠다

4. 1,2,3에소금, 후추, 마요네즈를섞는다

5. 식빵은적당한크기로잘라팬에구워놓는다

6. 식빵에겨자를바르고양상

추얹고버무려놓은호박

올리고, 마지막으로미나리

로장식한다.

●비타민C - 고추

피로회복, 고혈압. 당뇨병예방등만병통치약으로알려

진 비타민 C는 생명 유지에 없어선 안될 양소지만 체

내 합성이 되지 않아 매일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유

자. 레몬, 브로콜리, 키위에비타민C가많다. 특히가장

구하기 쉽고 즐겨먹는 고추는 풋고추보다는 빨간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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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도 곱배기! 어디서나“더 많이! 더 많이!”를 외치는 식가도 살맛나는 세상이 왔다! 양이면 양, 맛이면 맛! 무엇하나

떨어지는 것 없어 더 흡족한 빅사이즈 음식 베스트 5를 소개한다.

3천원으로 즐기는 푸짐함, 왕냉면

찬바람씽씽부는겨울이면그맛이더욱끝내준단다. 살얼음사각사각잡힌왕냉면이

그주인공이다. 일반냉면의2.5배양을자랑하는왕냉면! 이집에서는결코곱배기를외

칠필요가없다. 무한리필은기본이라니, 많이먹는다고구박받는여러분, 행여나이집

에선눈치보지마세요~.

●<장비왕냉면> 02-921-4233

메뉴|왕물냉면, 왕비빔냉면, 왕온면등

위치|서울시성북구동선동1가

아삭아삭 만두소가 꽉~ 찼다, 왕만두

로쓱쓱 어빚은만두피에소를꽉꽉채워넣은왕만두! 김이모락모락나는왕만

두에고소한참기름찌익~ 뿌려나오는이집메뉴에정신이혼미해질지도모른다나.

세개만먹어도배부르다는왕만두의소문을직접확인하러가보자.

●<리북손만두> 02-776-7350�

메뉴|왕만두, 왕만두전골등

위치|서울시중구무교동

열매보다는잎에비타민C가많다.

<고춧잎무침>

1. 고춧잎은 뻣뻣한 줄기를

떼고씻어끓는물에소금을

넣고살짝데친다.

2. 줄기를 손톱으로 눌 을

때자국이나면건져찬물에헹구고물기를짠다

3. 홍고추는반을갈라씨를털고곱게다진다.

4. 다진 파와 다진 마늘, 간장, 깨, 참기름, 소금을 넣어

양념장을만든다.

5. 고춧잎에양념장과홍고추를넣고무친다.

●비타민E - 콩기름

아이를배는능력이란뜻을지닌비타민E, 즉토코페롤!

비타민 A 및 C와 함께 표적인 항산화 물질이며, 겨울

철 치매 예방과 호흡기 감염을 차단하는 비타민 E는 기

름과토마토, 견과류, 등푸른생선, 양배추에많다. 특히

콩기름은 불포화 지방산이 가장 이상적인 비율로 들어

있어한국인에게잘맞는다.

<고등어조림양배추쌈>

1. 양배추를데친다.

2. 고등어는배를가르지않은채내장을빼토막낸다.

3. 양파, 무, 고추, 파는큼직큼직하게썬다

4. 된장 3큰술, 고춧가루 2큰술, 간장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조미술 2큰술, 후춧가루,

깨소금, 참기름을넣어조림양념장을만든다.

5. 손질한재료와조림양념장을냄비에넣고센불에서

뚜껑을열고끓이다중불에서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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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o c a t i o n | 아주 특별한 여행

하루나들이로그만, 멋스러운고장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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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에 자리한 신륵사 조선시 중엽의실학자이자지리

학자 던청담이중환은그의저서인<택리지>에서“남한강이젖

줄처럼흐르고있는여주는일찍이 동강변의평양, 소양강변의

춘천과더불어나라안에서가장살기좋은강촌으로손꼽힌다”

고표현했다. 오랜세월이지난오늘날에도여주의강물은여전

히흐르고있고쌀과도자기와땅콩을특산물로자랑하고있다.

아무리생각해도멋스러운고장여주에 한옛학자의표현이

결코빈말은아닌듯싶다.

여주하면가장먼저신륵사가머리에떠오른다. 그만큼신륵

사는여주의 표적인문화유적지로손꼽히는명소다. 부분산

속에있는여느사찰과는달리강변에자리잡고있어서더욱친

근하게느껴지는사찰이다.

남한강변봉미산자락의고즈넉한숲속에있는신륵사는신

라진평왕때원효 사가창건했다고전해지지만확실하지는않

다. 조선성종때는 릉의원찰이되어왕실의지원을받기도했

으며강변의절벽위에벽돌로쌓은탑이있다해서‘벽절’이라불

리기도했다. 이탑은돌을벽돌모양으로다듬어서쌓은경주분

황사석전탑등과달리탑신전체를벽돌(일부는석재사용)로쌓

은특징을지니고있다.

신륵사조사당은조선태조이성계가그의스승무학 사와

인도스님인지공 사, 고려말의고승인나옹선사를추모하기위

해지은건물이다. 조사당안에는세스님의초상화가나란히걸려

있고앞마당에는태조이성계가심었다는오래된향나무가있다.

조사당뒤편의돌계단을따라조금만올라가면독특한형태

의부도를하나만나게된다. 고려우왕때인1379년에만들어진

나옹선사의석종형부도인데옆에있는석종비뒤편에새겨진진

당시는목은이색의작품으로잘알려져있다.

달맞이하기 좋은 월루 여주를 표하는또하나의명소

인 릉은잘알려져있다시피세종 왕과왕비소현왕후가합장

되어있는곳이다. 조선시 의왕릉가운데가장전형적인형태

를간직하고있는데정문근처에있는세종관에서는덕망있고인

자한모습으로그려진세종 왕의어진도를볼수있다. 이그림

은운보김기창선생의작품이다.

여주읍능현리에는일제에의해‘민비’라불리던명성황후의

생가가자리잡고있다. 고종의첫부인이면서순종의어머니인

명성황후가어린시절에살던집이다. 1687년에지어진생가는

한동안일반민가로방치되어있었으나최근완전히복원되어일

반에공개되고있다. 옛스러움이묻어있는안채와달리사랑채

와행랑채는1995년에복원되었다. 생가옆에는‘명성황후탄강

구리’라는고종의친필이새겨진비석이세워져있으며근처에

는명성황후의일생과구한말의역사를엿볼수있는기념관이

자리잡고있다.

월루는말그 로‘달맞이하기에좋은’아주고풍스런누

각으로남한강이한눈에내려다보이는마암절벽위에다소곳이

자리잡고있다. 본래이누각은여주군청청사의정문으로이용

되었던것인데지난1925년에지금의자리에다옮기고‘ 월루’

라는이름을붙 다. 이누각에오르면확트인강줄기뿐만아니

라멀리봉미산자락에살짝걸려있는신륵사가아스라히눈에

들어온다. 여주읍에서 월루로올라가는길에서는보물로지정

되어있는하리3층석탑과창리3층석탑을만날수있다. 이석탑

들의제작연 는 략고려시 중기또는말기로추정된다.

새로운 명소 불교박물관 최근들어여주의새로운여행명

소로등장한곳은목아불교박물관이다. 이박물관은불교목공예

가인목아박찬수선생에의해지난1993년6월에문을열었다.

설립자인박찬수선생은1989년전승공예 전에서 통령상을

(옆페이지위) 반 편강변에서바라본봉미산과신륵사

(옆페이지아래) 남한강변에자리잡고있는신륵사강월헌

(왼쪽) 신륵사조사당뒷편에있는나옹선사부도

(오른쪽) 조선시 의 표적인왕릉인 릉

▶찾아가는길: 경부,중부고속도로→ 동고속도로여주톨게이

트→우회전(37번국도)→직진후터미널사거리에서우회전→직

진후여주 교→여주 교건너서곧바로우회전→신륵사

신륵사

서울동고속도로

37

50

42

331남한강

여주군청목아불교박물관

고달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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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 S B S M a g a z i n e +

L o c a t i o n | 아주 특별한 여행

(위) 목아불교박물관전경

(가운데) 목아불교박물관의미륵불

(아래) 고달사터의석불 좌

받았고1996년에는목조각장분야의무형문화재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현재목아불교박물관은3층의불교조각상실을비롯해2층의

공구전시실, 1층의기획전시실, 그리고지하의 상실등으로꾸

며져있다. 많은유물가운데특히3층에있는법상과2층에있는

500나한상이눈길을끈다. 이곳에전시되어있는6천여점의유

물하나하나가모두귀중하겠지만이두작품을들여다보고있

노라면“정말이것이사람손으로만든것인가”라는의구심이들

정도로감탄사를연발하게된다.

박물관앞뜰은전체가야외조각공원으로꾸며져있다. 이곳

에서는미륵삼존불을비롯해3층석탑, 비로자나불좌상등을볼

수있다. 그리고연못가에앉아서옛서울 문리 건물에서나

온적벽돌로지었다는박물관본관건물을감상할수도있다. 물

론전통찻집에앉아서박물관앞뜰을바라보며 추차, 또는솔

잎차의은은한향을음미할수도있다.

고달사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여주읍내에서북동쪽

으로20km 쯤떨어져있는고달사터역시여주의빼놓을수없는

명소가운데하나다. 고달사는신라경덕왕때인764년에창건되

었다. 고려때에이르러서는왕실의도움을받아크게사세를확

장했던큰사찰이다. 그러나애석하게도언제, 어떤일로폐사가

되었는지는아무런기록이남아있지않다.

고달사터에서만사제쳐놓고반드시찾아봐야할유물이있

다면그것은바로국보제4호인부도와보물제8호인석불 좌

다. 고달사터의가장높은지 에자리잡고있는부도는그저바

라보기만해도가슴이넉넉해지는것을느낄수있는걸작이다.

정교하고아름다운조각기법과안정감있는건축미가단연압권

이다. 하지만아쉽게도그주인은정확히알수없으며단지신라

경덕왕때입적한원감 사의부도일것으로추정될뿐이다.

석불은어디론가사라지고그받침 만덩그라니남아있는

석불 좌는언뜻보기에도예사롭지않은‘물건’임을짐작케하

는 작이다. 지금남아있는받침 만가지고도보물로지정되어

있는데한가지아쉬운점은그제작연 를정확히알수없다는

것이다. 현재이작품은우리나라에있는석불 좌가운데가장

크고아름다운것으로간주되고있다.

과사진/ 송일봉_여행작가

신륵사경내에세워져있는다층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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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5 + F e b r u a r y + 61

P re m i e re | 방송과 화의 만남

세상에이렇게…무서운강적은처음입니다!

감독 / 오상훈출연 / 임창정∙이인성∙이상훈∙맹상훈 등

제작 / 굿 플레이어공동투자 / SBS

개봉 / 2월 18일

철없는No총각vs 9살아들의기막힌상봉

<파송송계란탁>

짝퉁일지라도음반업계의부흥을 위

해매진하는 규(임창정분). 오늘도여

자꼬시기로소일하는그앞에갑자기한

아이가나타난다. 이름은전인권(이인성

분), 나이는아홉살….

아닌밤중에홍두깨도유분수지잘나

가는청춘앞에아들이웬말? 당황스러움

을감추지못하는 규, 인권의나이를계

산해보니찔리는구석이있긴하지만, 이

로총각생활을마감할수는없는일. 인

권을돌려보내기위해무작정모르는척

하기, 경찰서에미아신고하기, 길거리에

버리고도망가기등별짓을다한다. 하지

만 아이다운순진한얼굴에아이답지않

은(?) 심리전과육탄전을펼치는인권, 정

말이지보통적수가아니다.

그러던인권이뜻밖의거래를제안한

다. 한가지만약속해주면떠나겠다는….

날티폴폴날리며살던 규의인생에새

장이 펼쳐지기 시작하는 순간이다. 과연

그는26년간지켜온총각인생을끝까지

사수할수있을까?

끝가지총각이고싶어서아들을버리

려는한남자의보기드문(?) 자식사랑과

이에굴하지 않고끝까지괴롭히는아들

의질긴(?) 아빠사랑을그린코믹극.

주인공인짝퉁음반업자‘ 규’역을

맡은임창정은난데없이아빠가되어버린

26살총각으로분하여자신만의코믹연

기를 유감없이 펼친다. 또한어린아이다

운순수함에어른을능가하는지능적(?)

심리전까지, 자신을떼어버리려는아빠를

자유자재로 공략하는 만만치 않은 아들

역을맡은9살배우이인성은무려1,500

1의경쟁을뚫고선발된새로운아역스

타로, 이 화에서그동안갈고닦은노래

실력까지발휘하는등 최연소만능엔터

테이너탄생을예감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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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u r | 아주 특별한 여행C l i c k ! S B S | 클릭! 인터넷

www.sbs.co.kr 소식

‘봄날그린’스페셜 축제

SBS 특별기획<봄날> 홈페이지에서는다양한이벤트를진행한다.

먼저‘재치가득봄날톡Talk’이벤트에서는<봄날>에등장하는걸쭉한입담의‘진태’, 손녀의행복

만바라는할아버지‘달호’등다양한성격의인물들가운데자신이좋아하는등장인물을정해그들

의성격을‘봄날축제’게시판에서재미있게이야기해본다. ‘패러디천국’이벤트에서는 화포스

터, 만화등다양한방법을이용해<봄날>을패러디한작품을공모한다.

두가지이벤트에참여하는분가운데좋은작품을뽑아10만원상당의에스티로더화장품을선물로

제공한다.

‘서희 서포터즈’되기

하드라마<토지> 홈페이지에서는조준구에게평사리의모든재산을빼앗기고중국용정에정착하

는서희의서포터즈되기이벤트를진행한다.

서희의상황에맞게부를축적하는노하우와함께서희를응원하는 을남기면된다. 참가자가운

데추첨을통해<토지>의촬 지인횡성테마랜드초 권을선물로제공한다.

쿨&럭셔리 로고 공모전

SBS 파워FM <이현우의뮤직라이브> 홈페이지에서는설날을맞아색다른이벤트를진행한다. TV

프로그램의로고처럼라디오프로그램<이현우의뮤직라이브>에어울리는로고를네티즌들의응모

작중선정한다.

오는 2월 13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로고 크기는 200×120픽셀, 파일 형

식은JPG 파일이나GIF 파일이가능하며색상에는제한이없다.

응모된로고가운데‘쿨로고상’1명과‘럭셔리로고상’2명을선정해각각발리여행권과미니컴

포넌트를 상품으로 주며, 네티즌 투표를 통해 선정된‘네티즌 로고상’1명에게는 디지털카메라를

제공한다.

62 + S B S M a g a z i n e +

www.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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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5 + F e b r u a r y + 63

<유리화> OST 2집‘에필로그’출시

SBS 드라마<유리화>의OST 2집‘에필로그’가출시된다.

<유리화> OST 2집에서는변진섭이불 던<홀로된다는것>을신인가수태민이R&B 요소를가미한리

메이크곡으로선보인다. 또1집에서오랜만에팬들에게모습을드러낸변진섭이2집에서도<너의곁에>와

<My Only Love>라는곡을열창했다. 이밖에신인박수진의<눈내리는거리>, 김현호의<우리의겨울> 등

의곡들이겨울느낌을잘담아내고있다.

또테마곡외에도드라마에수록된연주곡들이아름답게잘어우러져짜임새있는음반구성이돋보인다.

연작시리즈로발매된<유리화> OST 1∙2집은드라마<유리화>가2월초일본에서방송을앞두고있어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미 만과 일본으로부터 <유리화>

OST에 한선주문과계약문의가쇄도하는등러브콜을받고있다.

한편지난12월에발매된<유리화> OST 1집에서는주연을맡은이동건이직접부른<친구>와애절하고호소력짙은목소리의신인가수문명진이부른<살고

싶어> 등이음반과모바일서비스에서큰호응을얻고있다.

‘SBS 스타파크’새단장

새로운개념의동 상포털사이트인‘SBS 스타파크’가SBS 홈페이지내에새롭게서비스된다.

이번에개편되는SBS 스타파크는‘스타뉴스’, ‘스타웰빙’, ‘스타펀’, ‘스타랭크’등4가지카테고리로

구성되어있으며인기있는SBS 예능프로그램을클립화시킴으로써검색을통하여동 상을쉽게찾아

감상할수있게한것이가장큰특징이다.

각클립에는원본프로그램, 출연자정보, 방송내용, 방송일자등이데이터베이스화되어있어시청자

는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나 방송 내용에 관련된 단서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원하는 SBS 프로그램에 손

쉽게접근할수있다.

또연예∙방송소식을비롯해맛집, 패션, 동물, 엽기, 건강, 인터뷰등최신유행정보가텍스트뿐만아

니라동 상으로제공된다. 특히개그섹션에서는인기프로그램인<웃찾사>를코너별로볼수있도록해

놓은것이가장눈에띈다.

또한‘스타퀴즈’섹션에서는특정스타에관한지식을퀴즈로풀어보고최단시간에맞춘사람에게스타관련상품을제공한다. 또각종콘텐츠를한자리에모

아서실시간으로사용빈도를반 한스타홈피서비스등을통해스타와일반인이상호커뮤니케이션할수있는장을마련하 다.

SBS 스타파크의콘텐츠가운데텍스트와출연자정보등은무료로서비스되며동 상보기기능만한정하여월정액제로운 될예정이다.

SBSi는이번개편을통해방송콘텐츠의단순회차별서비스에서벗어나주제별클립화를통해새로운동 상포털서비스를구축함으로써콘텐츠의가치를

높이고, 구축된동 상정보를기반으로DMB,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등각종미래형콘텐츠사업으로연계∙확장하여콘텐츠비즈니스의새

로운장을열어나갈계획이다.

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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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l i c k ! S B S | 727 멤버십 소식

727멤버십회원께드리는을유년새해선물http://727.sbs.co.kr로 선물 받으러 오세요!

64 + S B S M a g a z i n e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초

신청기간│2월1일~2월20일

당첨자발표│2월21일, 이벤트페이지및727카페

초 일자│2월27일, 3월13일오후7시 S석

초 인원│10명(1인2매)

공연장소: 세종문화회관 극장

공연정보: http://www.ndpk.co.kr/

‘서양미술 400년전-푸생에서 마티스까지’초

신청기간│1월24일~ 2월28일

당첨자발표│1월31일부터매주월요일, 727카페

초 일자│1월31일~ 4월3일(매주월요일휴관)

초 인원│50명(매주월요일, 10명씩추첨, 1인2매)

전시장소: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제4,6전시실

전시정보: http://arthistory400.com

<판타스틱스> 초

신청기간│1월26일~ 2월18일

당첨자발표│2월14일, 727카페

초 일자│2월16일~18일오후7시30분

초 인원│90명(매일30명씩1인2매)

공연장소: 동숭아트센터씨어터일(구동숭씨네마텍)

공연정보:http://www.fantasticks.co.kr

2005년 1월 21일부터 727무비 월정액서비스 가격이 15,000원에서

11,000원으로인하됩니다. 자세한내용은727멤버십홈페이지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초

신청기간│2월1일~2월20일

당첨자발표│2월21일, 이벤트페이지및727카페

초 일자│2월27일, 3월13일오후7시 S석

초 인원│10명(1인2매)

공연장소: 세종문화회관 극장

공연정보: http://www.ndpk.co.kr/

‘서양미술 400년전-푸생에서 마티스까지’초

신청기간│1월24일~ 2월28일

당첨자발표│1월31일부터매주월요일, 727카페

초 일자│1월31일~ 4월3일(매주월요일휴관)

초 인원│50명(매주월요일, 10명씩추첨, 1인2매)

전시장소: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제4,6전시실

전시정보: http://arthistory400.com

<판타스틱스> 초

신청기간│1월26일~ 2월18일

당첨자발표│2월14일, 727카페

초 일자│2월16일~18일오후7시30분

초 인원│90명(매일30명씩1인2매)

공연장소: 동숭아트센터씨어터일(구동숭씨네마텍)

공연정보:http://www.fantastic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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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5 + F e b r u a r y + 65

S B S M e d i a n e t | SBS 미디어넷 하이라이트

SBS 골프채널www.sbsgolf .com

SBS 골프아카데미 LIVE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SBS골프채널이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레슨프로

그램이다. 한국을 표하는 최고의 레슨프로 및

투어프로가전화로직접시청자와통화하며레슨

을진행한다. 골프현장을누비는현역투어프로

의실전레슨과노하우를친 하고정확하게배울

수있는절호의기회가될것이다.

생방송 골프투데이

매일 밤 10시

전세계 골프 소식은 물론 기타 유익한 골프 정보

를매일밤생방송으로접할수있다. 뉴스의신속

성과 정확성, 냉철함을 겸비한 <생방송 골프투데

이>는 SBS 골프채널의 간판 프로그램답게 올해

도 뉴스 프로그램으로서의 그 진가를 발휘할 것

이다.

SBS 미디어넷은 케이블 채널인 SBS 골프채널, SBS 스포츠채널, SBS 드라마플러스의 통합명칭입니다.

편성표 및 하이라이트는 SBS PR 사이트(http://sbspr.sbs.co.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SBS 드라마플러스www.drama.sbs.co.kr

특별기획 <봄날>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10년만에 복귀한 <모래시계>의 주인공 고현정.

그녀의 아름다움을 다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다. 고현정, 지진희, 조인성주연의애틋한삼각관

계러브스토리가안방을훈훈하게달군다.

고현정의화려한재기성공작<봄날>. 매주일요일

오후에찾아간다.

월화드라마 <세잎클로버>

매주 화~수요일 오전 11시

연기에출사표를던진가요계의빅스타이효리를

비롯하여류진, 김정화등이사랑과열정, 갈등의

러브스토리를펼친다. 노래뿐만아니라연기에까

지다재다능한재능을보이는이효리의아름다운

모습과신세 스타들의멋진모습을볼수있다.

SBS 스포츠채널http://sportsch.sbs.co.kr

레이스 월드

매주 화요일 오전 8시

매주화요일유럽, 미국, 남아프리카등에서열리

는 자동차경주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 F3, 챔프

카 시리즈 등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를 안방에서

마치 화를보듯이손쉽게즐길수있는이프로

그램은스피드와경주가어우러져보는이로하여

금긴장의연속으로빠져들게한다.

스포츠 언리미티드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해외스포츠전문채널인폭스스포츠에서제작했

다.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 마니아들의

단한 도전이 방송된다. 암벽타기, 아웃도어 챌린

지, 카약, 마운팅 바이킹, 스노보드, 행 라이딩

등일반인들이하기힘든어려운종목들을그들은

즐긴다. 과연인간의한계는어디까지인가? 매주

수요일모험과액션이가미된익스트림스포츠의

진수를맛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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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 S B S M a g a z i n e +

S B S G o l f C h a n n e l | 2005 US LPGA 개막전 주최

SBS와LPGA의 각별한인연이만든잔치

2005 US LPGA 개막전

‘2005 SBS 오픈’

SBS와 SBS 골프채널이 2005년 미국 여자 프로골프투어 개막전을 개최한다. 미국 하와이 터틀베이 리조트에서 2월 24일부터

사흘간 열리는‘2005 SBS 오픈’은 총상금 1백만 달러 규모로, 골프 천재소녀 위성미를 비롯해 아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박지은,

크리스티 커 등 LPGA 주요선수들이 출전한다.

아니카소렌스탐 박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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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5 + F e b r u a r y + 67

박지은 크리스티커

앞으로도 이어질 생중계 전통 SBS와SBS 골프채널이미국여자프로골프(이하LPGA) 투어개막전을주최하게된것은SBS

골프채널이다년간LPGA 투어를독점중계해서로돈독한관계를유지해온것과무관하지않다.

지난1998년박세리는LPGA 무 에데뷔하자마자메이저 회2개를비롯해시즌4승을올렸다. 당시SBS는박세리가맨발로

헤저드에들어가위기를탈출해우승컵을안았던US여자오픈 회를전경기생중계했고, 온국민은함께감동의순간을지켜볼수있

었다.

그때한국은IMF를겪고있던터라박세리의극적인우승장면은국민들에게희망의메시지가됐고, 모기업에서는광고CF로활

용하기도했다.

이후김미현, 박지은, 한희원, 박희정, 안시현에이르기까지한국여자선수들은미국무 에서속속우승고를울렸고, 그때마다

SBS와SBS 골프채널은모든장면을생중계했다. 이는한국선수들의 단한기량과그에못지않은높은국민적관심덕분이며앞으

로도SBS 골프채널은변함없이LPGA의모든 회를생중계할것이다.

메이저 회 주최의 의의 SBS와SBS 골프채널이2005년을시작하는LPGA 개막전을주최하는것은LPGA에진출한한국선

수들을격려하고, LPGA에서의역량을더욱강화하는데목적이있다.

시즌첫 회이자총상금1백만달러의메이저급 회를한국의SBS가주최하게되었으니한국선수들은자부심이클것이며, 승

부욕도남다를것이다. 골프천재위성미도이 회에임하며LPGA 첫승을올리고싶다는의지를밝혔고, 박세리도아니카소렌스탐

과골프여제자리를놓고진검승부를겨룰예정이라개막전부터박빙의실력 결이기 된다.

한국골프의든든한후원자가될것을선언한SBS가앞으로도LPGA와더욱각별한관계를가져갈수있도록‘2005 SBS 오픈’

의성공을기원한다.

앞으로도 이어질 생중계 전통 SBS와SBS 골프채널이미국여자프로골프(이하LPGA) 투어개막전을주최하게된것은SBS

골프채널이다년간LPGA 투어를독점중계해서로돈독한관계를유지해온것과무관하지않다.

지난1998년박세리는LPGA 무 에데뷔하자마자메이저 회2개를비롯해시즌4승을올렸다. 당시SBS는박세리가맨발로

헤저드에들어가위기를탈출해우승컵을안았던US여자오픈 회를전경기생중계했고, 온국민은함께감동의순간을지켜볼수있

었다.

그때한국은IMF를겪고있던터라박세리의극적인우승장면은국민들에게희망의메시지가됐고, 모기업에서는광고CF로활

용하기도했다.

이후김미현, 박지은, 한희원, 박희정, 안시현에이르기까지한국여자선수들은미국무 에서속속우승고를울렸고, 그때마다

SBS와SBS 골프채널은모든장면을생중계했다. 이는한국선수들의 단한기량과그에못지않은높은국민적관심덕분이며앞으

로도SBS 골프채널은변함없이LPGA의모든 회를생중계할것이다.

메이저 회 주최의 의의 SBS와SBS 골프채널이2005년을시작하는LPGA 개막전을주최하는것은LPGA에진출한한국선

수들을격려하고, LPGA에서의역량을더욱강화하는데목적이있다.

시즌첫 회이자총상금1백만달러의메이저급 회를한국의SBS가주최하게되었으니한국선수들은자부심이클것이며, 승

부욕도남다를것이다. 골프천재위성미도이 회에임하며LPGA 첫승을올리고싶다는의지를밝혔고, 박세리도아니카소렌스탐

과골프여제자리를놓고진검승부를겨룰예정이라개막전부터박빙의실력 결이기 된다.

한국골프의든든한후원자가될것을선언한SBS가앞으로도LPGA와더욱각별한관계를가져갈수있도록‘2005 SBS 오픈’

의성공을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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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진주귀걸이

9:00 체험! 지구촌홈스테이

9:30 김승현∙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10 여자플러스

11:30 시청자제보 - 물은생명이다

11:35 SBS 건강스페셜

PM4:00 SBS 뉴스

4:10 오픈스튜디오꿈나무이야기

4:50 알쏭달쏭빅터

5:00 은하 웅사이버트론

5:30 유희왕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백만불미스터리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5 주간시트콤혼자가아니야

9:55 월화드라마세잎클로버

11:05 야심만만! 만 명에게

물었습니다

AM0:15 SBS 나이트라인

0:45 스포츠와이드

0:55 SBS 골프

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진주귀걸이

9:00 체험! 지구촌홈스테이

9:30 김승현∙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10 여자플러스

11:30 시청자제보 - 물은생명이다

11:35 네트워크현장! 고향이보인다

PM4:00 SBS 뉴스

4:10 오픈스튜디오그린세상

4:50 알쏭달쏭빅터

5:00 은하 웅사이버트론

5:30 용의전설레전더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체인징유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5 뉴스추적

9:55 월화드라마세잎클로버

11:05 김용만신동엽의즐겨찾기

AM0:15 SBS 나이트라인

0:45 스포츠와이드

0:55 SBS 스페셜

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진주귀걸이

9:00 체험! 지구촌홈스테이

9:30 김승현∙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10 여자플러스

11:30 시청자제보 - 물은생명이다

11:35 네트워크현장! 고향이보인다

PM12:25 드라마특선토지

4:00 SBS 뉴스

4:10 오픈스튜디오실버만세

4:50 알쏭달쏭빅터

5:00 베리베리뮤우뮤우

5:30 마법신화라그나로크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해결! 돈이보인다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5 생방송 TV연예

9:55 드라마스페셜홍콩익스프레스

(2월16일부터)

11:05 수요토론이것이여론이다

AM0:15 SBS 나이트라인

0:45 스포츠와이드

0:55 SBS 스포츠중계석

68 + S B S M a g a z i n e +

We e k l y S c h e d u l e | 텔레비전 편성SBS

Television schedule

月 火 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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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진주귀걸이

9:00 체험! 지구촌홈스테이

9:30 김승현∙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10 여자플러스

11:30 시청자제보 - 물은생명이다

11:35 TV 아름다운가게

PM12:25 드라마특선토지

4:00 SBS 뉴스

4:10 오픈스튜디오사랑의징검다리

4:50 알쏭달쏭빅터

5:00 베리베리뮤우뮤우

5:30 마법신화라그나로크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코치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5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9:55 드라마스페셜홍콩익스프레스

11:05 웃음을찾는사람들

AM0:15 SBS 나이트라인

0:45 스포츠와이드

0:55 문화가중계

AM6:00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진주귀걸이

9:00 체험! 지구촌홈스테이

9:30 김승현∙정은아의좋은아침

10:40 뉴스와생활경제

11:10 여자플러스

11:30 시청자제보- 물은생명이다

11:35 금요컬처클럽

PM4:00 SBS 뉴스

4:10 오픈스튜디오여성시

4:50 금요만화특선

5:35 물은생명이다

6:00 SBS 뉴스퍼레이드

6:20 생방송투데이

7:05 진실게임

8:00 SBS 8 뉴스

8:45 오늘의스포츠

8:55 아이엠

9:55 금요드라마사랑공감

11:55 경제인사이드

AM0:15 SBS 나이트라인

0:45 스포츠와이드

0:55 시네클럽

AM6:00 토요특집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30 생방송모닝와이드(3부)

8:30 아침연속극진주귀걸이

9:00 잘먹고잘사는법

11:00 낭만콘서트

PM12:00 SBS 뉴스

12:10 열린TV 시청자세상

1:10 재미있는TV천국

1:50 스포츠중계및재방송

3:50 웃음을찾는사람들재방송

4:50 SBS 뉴스

5:00 학교전설

5:50 실제상황! 토요일

6:50 솔로몬의선택

8:00 SBS 8 뉴스

8:35 오늘의스포츠

8:45 하드라마토지

9:45 특별기획봄날

10:55 그것이알고싶다

11:55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여행

AM0:55 게임쇼! 즐거운세상

AM6:00 일요특집

생방송모닝와이드(1부)

6:30 생방송모닝와이드(2부) 7:50 시사진단

8:40 도전! 1000곡

9:40 TV 동물농장

10:50 결정! 맛 맛

PM12:00 SBS 뉴스

12:10 접속! 무비월드

1:10 순간포착스페셜

1:50 스포츠중계및재방송

3:50 생방송인기가요

4:50 SBS 뉴스

5:00 특명! 아빠의도전

6:00 일요일이좋다

8:00 SBS 8 뉴스

8:35 오늘의스포츠

8:45 하드라마토지

9:45 특별기획봄날

10:55 세븐데이즈

11:45 화특급

AM1:35 스포츠빅이벤트

+ 2 0 0 5 + F e b r u a r y + 69

木 � 土 日Channel 6

* 2월1일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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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 S B S M a g a z i n e +

We e k l y S c h e d u l e | 라디오 편성

Love FM 103.5MHz 792KHz Power FM 107.7MHz

月~土日 月~日

AM5:00 송 길의트로트하이웨이

6:00 이혜승의모닝익스프레스

7:00 이숙 의파워 FM

9:00 아름다운이아침김창완입니다

11:00 그 곁에오미희입니다

PM12:00 최화정의파워타임

2:00 이현우의뮤직라이브

4:00 허수경의가요풍경

6:00 박소현의러브게임

8:00 장근석의 스트리트

10:00 박용하의 10!10! 클럽

AM0:00 정지 의스위트뮤직박스

2:00 남궁연의고릴라디오

3:00 이병희의사운드오브뮤직

4:00 이현경의예스터데이

SBS

Radio schedule

* 2월1일현재

* 월~일요일05:00~24:00 매시정각에뉴스

AM5:05 유 미의마음은언제나청춘

6:05 하남신의 SBS 전망 (1부)

7:00 아침종합뉴스

7:10 하남신의 SBS 전망 (2부)

8:00 SBS 뉴스레이더

8:30 손범규의스포츠브리핑

8:50 라디오웰빙한방

9:05 손숙∙김범수의아름다운세상

11:05 설운도의차차차

PM12:00 정오종합뉴스

12:20 배칠수∙전 미의와와쇼

2:00 SBS 뉴스라인

2:20 이택림소찬휘의라디오천하

4:05 DJ 처리와함께아자! 아자!

6:00 저녁종합뉴스

6:10 김흥국∙박미선의

한민국특급쇼

8:00 SBS 8 뉴스(TV수중계)

8:30 이봉원의으랏차차라디오

10:05 유리상자의뷰티플데이즈

AM0:05 서민정의기쁜우리젊은날

2:00 김지연의뮤직토피아

4:00 김정일의쿵짝! 노래는트로트

AM5:05 유 미의마음은언제나청춘

6:05 이명천의광고채널 1035

7:00 아침종합뉴스

7:10 생방송러브러브선데이

9:05 손숙∙김범수의아름다운세상

11:05 설운도의차차차

PM12:00 낮종합뉴스

12:10 배칠수∙전 미의와와쇼

2:05 이택림소찬휘의라디오천하

4:05 DJ 처리와함께아자! 아자!

6:00 저녁종합뉴스

6:10 김흥국∙박미선의

한민국특급쇼

8:00 SBS 8 뉴스(TV수중계)

8:30 이봉원의으랏차차라디오

10:05 유리상자의뷰티플데이즈

AM0:05 서민정의기쁜우리젊은날

2:00 김지연의뮤직토피아

4:00 김정일의쿵짝! 노래는트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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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5 + F e b r u a r y + 71

H o m e T h e a te r | 2월의 SBS 화

해리포터와비 의방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s

감독 / 크리스 콜럼버스 주연 / 니얼 래드클리프∙루퍼트 그린트 담당PD / 김박 방송/ 2월 8일(화)

개학을앞두고학교에가는날, 해리( 니얼래드클리프분)와론(루퍼트그린트분)은뭔가의방해로9와3/4 승강장

에못들어가는바람에지각할위기에처한다. 결국하늘을나는자동차포드앵 리아를타고천신만고끝에학교에도

착했으나공교롭게도차가학교선생님들이소중히여기는커다란버드나무위에불시착하는바람에화가난스네이프

교수로부터퇴학경고를받게된다. 한편, 1학년때해리가보여준 웅적인활약상은학교전체에소문이나고, 그덕

에해리는원치않는관심의초점이된다. 론의여동생지니, 사진작가지망생콜린크리비등의신입생과어둠의마법

방어술을가르치는신임교수록허트가새롭게해리의팬이된다. 자신을믿는친구들을실망시킬수는없는법. 도움을

준다며되려걸리적거리는록허트교수가다소방해가되긴하지만해리는어둠의세력과맞서싸울결심을하는데…

말죽거리잔혹사감독 / 유 하 주연 / 권상우∙한가인∙ 이정진 담당PD / 김박 방송/ 2월 9일(수)

아무리고통스러워도지나보면추억이라했듯내게도그때가있었음을상기시키며묵은청춘을다시한번돌아보게하

는 화. 1978년말죽거리의봄, 정문고는선생폭력과아이들세력다툼으로하루도조용할날없다. 숨막히는학교생

활, 새로 전학온 범생현수(권상우 분)는학교짱우식(이정진 분)과특별한 우정을 나누게 된다. 어느 날하교 길버스

안에서 둘의 눈을 동시에 빼앗은 은주(한가인 분)로 인해 둘의 우정전선에는 이상이 생기기 시작한다. 학교짱 타이틀

전에서선도부장종훈은비열한방법으로우식을꺾고, 우식은그 로학교를떠난다. 우식이떠난후현수는우식과단

짝친구 다는이유로종훈에게거센압박을받는다. 지긋지긋한학교폭력, 열등반으로의강등, 급기야사랑하는은주

마저우식을택하자결국분노는폭발한다. 현수는밤새연습한쌍절곤을들고학교옥상으로향하는데….

황산벌감독 / 이준익 주연 / 박중훈∙정진 ∙오지명 담당PD / 배숙현 방송 / 2월 10일(목)

고구려, 신라, 백제3국의분쟁이끊이지않았던660년, 김춘추는당나라와나당연합군을결성한다. 당나라사령관인

소정방과의협상에서나이로 어부치려던김유신(정진 분)은불과몇년차이로소정방에게 리게되고, 결국7월

10일까지조공을조달해야한다. 조공을운반하기위해선백제군을먼저뚫어야하는데, 백제에는김유신의 원한숙

적계백장군(박중훈분)이버티고있다. 의자왕(오지명분)으로부터황산벌사수를부탁받은계백은목숨바쳐싸우기

위해자신의일족까지모두죽이고황산벌로향한다. 욕싸움, 인간장기게임을넘나드는5천백제군과5만신라군의전

투는의외로백제군에게유리하게돌아간다. 마지막전투의승리를위해김유신은병사들의독기진작을위한화랑희

생시키기작전을마지막카드로내미는데…, 과연진정한역사의승리자는누가될것인가?

오션스일레븐 Ocean's Eleven

감독/ 스티븐소더버그 주연 / 조지클루니∙브래드피트∙맷데이먼∙줄리아로버츠외 담당PD / 김하정 방송 / 2월13일(일)

니오션(조지클루니분)은뉴저지교도소에서출감한지불과하루도지나기전, 벌써새로운한탕을계획하고사상

최 규모의카지노털이를성사시키기위해각방면의전문가들을불러모은다. 참모장격인카드의달인러스티, 천재

소매치기라이너스, 폭파전문가배셔, 중국인곡예사옌, 현역에서은퇴한베테랑사기꾼사울등, 이름하여오션스일

레븐! 이들이범행 상으로삼은라스베가스의카지노세곳은모두테리베네딕트라는인물이소유하고있다. 테리는

자신의 카지노 금고가 그 누구도 손댈 수 없는 난공불락임을 자신한다.냉혹하고 빈틈없는 사업가 테리는 카지노 미술

관의큐레이터인테스와목하데이트중인데, 테스는공교롭게도오션의전처. 불가능에가까운이범행이성공한다면

오션은거액의돈은물론테스까지도다시차지할수있을지모른다. 그러나과연뜻 로될것인가?

설 날 특 선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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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 S B S M a g a z i n e +

A u d i e n c e Z o n e | 시청자가 주인입니다

특별기획<봄날>을보고

사랑은…사랑이…지켜내는것

폭풍이 되어 몰아쳤던 드라마

모티브를따왔다던일본드라마<별의금화>를본

나로서는 요조숙녀와 같은 일본어를 한국어로만

체해놓은재방송같은드라마는보고싶지않았

다. 그래서나는처음엔<봄날>을보지않았다. 우

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한 드라마를 보게 되었고,

그드라마가<봄날>이었다는사실을그눈을뗄수

없었던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폭

풍이몰아친듯한 50분이었다

이제 나는 <봄날>의 시청자가 되었다. 보면서 놀

란적이한두가지가아니었다. 우선은일본의드

라마를 놀랍도록 재구성한 점이다. 말 그 로 모

티브만따와서한국드라마로만들어냈다. 정말로

칭찬해줄만한빠르고추진력있는전개 다.

여기서따로고현정과지진희의연기에 해서언

급하지않아도사람들은이미그들의배어나는연

기를느낄수있을것이다. 내게특히놀라웠던것

은 조인성의 연기력이었다. 선배 고현정과 함

께 사를 쳐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다. 몇 년 사

이에참많이성장했다는느낌을받을수있었다.

조금만 더 내공을 쌓는다면 깊고 넓은 연기의 폭

을지닌배우가되리라고생각한다.

이 드라마가 기억상실증이라든지 섬에서 올라온

억세지만 순수한 여자, 철부지이지만 외로움에

절어있는동생, 그리고완벽한형등…, 많은진부

한요소들을가지고있음에도괜찮은드라마가되

고 있는 이유는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탁월한 연

기실력덕분이아닌가싶다.

- 송호석(hosukpoter)

두 남자에 한 고찰

부분의 드라마에는 한 여자를 끔찍하게, 그리

고처절하게사랑하는두남자가나온다. 둘은사

랑하는방식도다르고사는방법도다르지만사랑

하는깊이에는그닥차이가없다. 그리고한여자

는그중한남자를사랑하고다른남자에 해서

는과감하게내치지도못하지만사랑을받아들일

수도없는미적지근한태도를이어간다.

하지만요즘의드라마에서는이러한고전적인스

타일에더해지는것이있다. 한남자는타인에

한배려를알고성숙한사랑을하는남자, 그리고

다른한남자는아직사랑에눈이덜뜨인미성숙

한남자. 그리고이미성숙한남자는오롯이한여

자를통해서성숙한남자로, 인간으로성장한다.

<봄날>도 얼핏 보면 이와 비슷해 보인다. 은호는

속이 깊고 인내심 강하고 온화하며 한 사람을 지

극히 배려하는 사랑을 한다. 성숙한 사랑의 표

자다. 은섭은자기멋 로며잘삐치고자신의감

정에충실한다. 하지만정작꼭필요한것이나삶

에, 혹은사랑의방식에는미흡하다. 하나씩배워

나가야하는미성숙한인간이다.

하지만 <봄날>엔 분명 다른 드라마와의 차별점이

있다. 성숙한사랑을하며정은을다시빛의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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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0 0 5 + F e b r u a r y + 73

로 이끈 어른스러운 남자 은호는 이제 정은의 보

호를 받아야 하는 미성숙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

고 어린애같고 보호를 해주고 가르쳐야 할 것만

같은은섭은자기의방식 로오히려그녀에게웃

음을 주고 좀 더 강하게 살도록 힘을 주고 있다.

정은은기댈거라생각한남자를오히려엄마처럼

감싸주어야하고자신이엄마처럼누나처럼다독

이던남자에게서용기를얻게된다.

언제나끊임없이한쪽은주고한쪽은사랑만받

던미성숙하고미완성된주인공들이 부분을차

지하던드라마에서사랑을주던사람이사랑을받

기도하고사랑을받아성숙해지는사람은그것을

다시베풀기까지하게되는조금은유연한구조를

보여주고있는것이다.

- 전혜선(sunnyjj)

함께 행복할 순 없는 걸까요

사람들은 모두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그 상처

의크기와깊이가다를뿐이지요. 하지만그상처

를보듬을수있는마음과인정, 사랑이우리들의

삶을아름답게채워주지요. 저는<봄날>을통해서

상처와그상처를보듬는마음, 그리고사랑에

해서 배워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은호, 은섭, 정

은의 상처들…, 그것은 우리들의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세사람이함께행복할수있는길이있으면좋겠

습니다. 세 사람이 보듬어가는 삶의 모습 안에서

서로사랑을배우고, 사랑을느끼며, 그렇게그렇

게더더욱사랑했으면좋겠습니다.

<봄날>을통해서저는은호, 정은, 은섭…, 그들이

상처받았고그렇지만사랑했던가족과주변사람

들의모습속에서보듬어주는사랑이무엇이고그

것이얼마나큰의미와행복을낳는지를주목하렵

니다.

- 김 훈(daehoon45)

봄날… 세이렌의 노래 소리

그리스 로마신화에 보면, 세이렌이라는 요정이

아름다운노래소리로지나가는배의선원들을유

혹하여 급기야 그 아름다운 소리를 견디지 못한

선원들이자살을하거나바다에스스로몸을던져

죽고 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요새 <봄날>을

보다보면 제가 꼭 그 세이렌의 노래 소리에 감염

된선원이된듯한기분이든답니다.

여타의드라마를보면서단한번도그런적이없

었는데 정말 처음으로, 어머니를 잃은 은호의 감

당할 수 없는 아픔이 저도 모르게 느껴져서 소리

내어울고말았습니다.

세이렌의 노래는 그 아름다운 소리 때문에 많은

선원들에게 공포와 두려움의 상이었지만, 그

노래를끝까지들을수있는사람은반 로그노

랫말을 통하여 자신의 미래를 알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상처입은 세 젊은이들에게 지금의 시련

은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다가오겠지만 그것을

견디다보면그들에게도분명히봄날이오리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저 뿐만 아니라 <봄날>을 사랑하는 많은

시청자들은 때로는 은섭이 되어, 때로는 은호가

되어, 때로는 정은이 되어 그들의 노래를 기꺼이

듣는한사람의선원이될것입니다.

- 신미안(regeda)

애증, 그것이 사랑의 모습

1, 2회를보았을때만하더라도정은과은호에게

초점이맞춰져있어단순한남녀간의사랑이야기

일거라고생각했다. 그런데5, 6회를보는동안,

이드라마에서보여주고싶어하는것은남녀간의

사랑을뛰어넘는모두에 한사랑이라는점을깨

닫기시작했다.

상처입지않은사람이단한사람도없는드라마.

은호나 은섭, 그리고 그들의 아버지까지. 의사라

는직업과부유함을기본으로가지고있지만가슴

은앙상한가지만남은겨울나무같았다.

그래서<봄날>은마이너드라마다. 겉으로는메이

저를나타내는것같지만, 그네들속에있는감정

들은모두마이너인셈이다. 너무상처입었고, 상

처 입은 부위에 또 다른 상처가 나고, 다 나았나

싶으면 언제인지 모르게 다시 상처가 되풀이되

는….

더이상 상처로 누군가가 지치지 않았으면 한다.

그게누군지는중요치않다. 이제는그상처를누

군가가 치료해 줄 때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치

유되는그과정이너무슬프게만그려지지않았으

면싶다.

- 김은자(kej2824)

봄날처럼 따뜻한 느낌

그냥 다른 드라마처럼 그렇겠거니 했는데, 뭐라

고 해야 할까요. 상처받고 입을 닫아버린 정은이

를, 엄마를 버린 아버지를 미워하고 엄마를 그리

워하는 은호를, 엄마의 욕심이 무섭게만 느껴지

는, 아버지 밑에 작아져만 가는 은섭이를 애틋하

게생각하게되었습니다.

이들의 사랑이 애절하고 슬프고 힘들어도 세 분

연기자들의감정표현만으로도가슴이미어지고

한편으로는 따뜻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 이들의 사랑이 조금은 덜 힘들기

를, 그리고더빛나기를바랍니다. 세사람의사랑

을, 그리고 형제간의 잃어버린 우애를, 가족간의

사랑을 예쁘게 그려주시기를, 그래서 봄날처럼

따뜻한드라마가되기를기 합니다.

- 장미현(blueloversky)

더이상 상처받지 말았으면…

나는 드라마를 정말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찡한

감동이 있는 드라마를 정말 좋아한다. <봄날>을

정말 좋아하는 이유 또한 그것이다. 우리들의 마

음속에있는병을고치면서보여주는감동, 이것

이<봄날>을보면서내가느낀것이다.

매 회 볼 때마다 눈물 흘리지 않은 적이 없다.

사 하나하나가 내겐 감동이다. 마음 속에 적어도

하나쯤은 상처를 갖고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통해서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과 닫

아버린 문을 다시 열고, 그렇게 그들에게 봄날이

찾아왔지만, 그들에게 마음의 상처 하나가 더 생

길까봐 어찌나 걱정이 되는지…. 이제 그들이 더

이상상처받지않았으면좋겠다.

<봄날>에 점점 중독되어 가고 있는 나. 1주일이

왜이렇게 길기만 한지 모르겠다. 재방송이라도

또봐야겠다. 이번주토요일이되면아마 사를

다외우고있지않을까싶다.

- 박 희(namanb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