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고난주간 묵상집 예수님, 가장 귀한 은혜의 선물 · 내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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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한복음 1:14) 2016년 고난주간 묵상집 예수님, 가장 귀한 은혜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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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6년 고난주간 묵상집 예수님, 가장 귀한 은혜의 선물 ·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아무리 힘들고 무거운 십자가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한복음 1:14)

2016년 고난주간 묵상집

예수님, 가장 귀한 은혜의 선물

Page 2: 2016년 고난주간 묵상집 예수님, 가장 귀한 은혜의 선물 ·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아무리 힘들고 무거운 십자가의

‘온 세대여, 은혜의 새 날을 준비하라’고 가졌던 온 교회의 기도에 하나님은 신실하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삶의 자리에서 파다닥 날개 짓을 해 보지만 다시 그 자리를 빙빙 도는

쳇바퀴 인생이 아니라 성령의 수직상승바람을 타고 독수리 날개를 펴 열방까지

날아오르는 믿음의 도전을 주셨습니다. 이웃을 위한 도어매트(doormat)가 되어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세워 주는 축복의 통로가 되라는 소명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이 모두를 감당할 능력이 우리에게는 없사오니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

오직 도울 자는 주님뿐입니다’라는 고백으로 십자가의 그늘 앞에 엎드리며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은혜의 선물을 간절히 사모할 때, 하나님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그 이상의 일들을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고난주간, 우리를 위한 고난의 길을 걸으신 예수님과 동행하며

십자가의 능력과 부활의 승리를 회복하는 한 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위해 2016년 고난주간 은 우리가 고백하는 가장 위대한 신앙의 본질인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사역을 이루기까지 한 주 동안의 행적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고난주간에 묵상하고 초점을 맞추어야 할 주제는 단연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적 그리고 십자가의 구속 사역 등 이 모두가 우리에게 주신 영적 선물, 즉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갚을 길 없는 미천한 인생에게 보여주신 놀라운

주님의 은혜를 묵상하고 감격함으로써 더 큰 순종과 헌신의 자리로 나아가는 일은 참으로

가치 있는 수고일 것입니다. 한 주간 적어도 한 끼 이상을 금식하면서 매일 말씀과 묵상,

기도를 통해 영적인 은혜의 하루살이임을 고백할 뿐 아니라 십자가의 크신 은혜를 깊이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고난주간 묵상집 예수님, 가장 귀한은혜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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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이길 힘 주시는 은혜마가복음 9:2~8 / 찬송가 55장 「하나님의 크신 사랑」

제1일

3월 20일┃종려주일

변화산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지극한 영광 그 자체이셨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는 하나

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니라”(히1:3)라고 말하였습니다. 변화산에서의 영광스

런 예수님의 변모는 과거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대면하였을 때,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나

타난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영광 그 자체이셨지만 모세는 태양빛

을 반사하듯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했던 것입니다. 또 하나의 차이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

이 하나님의 면전에 서 있어도 죽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쉐키나의 영광이 임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워 죽을 것처럼 벌벌 떨었습니다. 베드로 역시 얼마나 두려웠는지 ‘주님과 모세

그리고 엘리야를 위한 초막을 짓겠다’고 부지간에 말합니다. 그 즉시 구름이 가리워 아무도 보

이지 않게 합니다. 왜 베드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서도 죽지 않았을까요? 여기에 은혜의

신비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 자체이셨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계속 머무르게

하는 장막, 성막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 자체가 성전이요, 성막이셨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은 더 이상의 희생제물이 필요하지 않는 희생제물 자체이셨습니다. 구름이

내려왔을 때, 제자들은 죽지 않았고 영광에 둘러싸여 주님의 고요한 음성을 듣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아무리 힘들고 무거운 십자가의 길을 걷는다

할지라도 아버지 하나님께로부터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라는 음성을 듣는다면 전진할 수 있

습니다. 베드로와 야고보 그리고 요한은 변화산에서 쉐키나의 임재가 가득한 참된 예배를 경

험했습니다. 하나님의 면전으로 나아가 두렵고 떨리는 영광의 임재 속에서 그분의 말씀을 듣

는 온전한 예배를 드릴 때 두려움 없이 세상을 향해 내려갈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1. 하나님의 임재를 강하게 체험하여 두렵고 떨림이 있는 예배, 말씀을 들을 때 모든 고난을 돌파할

능력을 얻는 온전한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2. 고난주간 자랑할 것 없는 인생을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그 크신 은혜에 감격하여 은혜에

관해서는 하루살이 의식을 다시 회복하는 한 주가 되게 하옵소서.

2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

사 3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 4이에 엘

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하거늘 5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

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6이는 그들이 몹시 무서워하므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함이더라 7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

라 8문득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었더라

묵상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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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집으로 세워지는 은혜마가복음 12:1~10 / 찬송가 212장 「너 성결키 위해 」

제2일

3월 21일┃월요일

예수님 당시에 유대인들이 간직해 온 ‘위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 치

세 때, 그 왕국은 이웃 나라들을 다스렸고 자유와 번영을 누렸습니다. 200년 전에는 유다 마카

비우스는 원수들로부터 하나님의 승리를 경축하기 위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성전을 정화했습니다. 이와 같은 ‘위대한 이야기’를 가진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보면

서 예루살렘을 해방할 전사(戰士)왕을 기대했으나 예수님은 평화의 길을 말씀하시며 나귀를

타고 오셨습니다.(막11:7) 그들은 성전을 완전하게 회복할 누군가를 기대했지만 예수님은 성

전을 부수는 메시지를 전하셨습니다.(막13:2) 그리고 그들은 이방의 원수를 몰아내고 이스라

엘을 세울 다윗의 후손을 기대했지만 예수님은 버림받고 죽임을 당하나, 하나님의 새로운 건

축물의 모퉁잇돌이 될 하나님의 아들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시 유대인들의 기

대를 완전히 뒤집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사야 5장에 등장하는 포도원 노래를 개작해 들려주고 계십니다. 포도원 주인은 종

들을 포도원에 보냈지만 농부들은 그들을 때리고 죽였습니다. 이제 그는 마지막으로 아들을

보냅니다. 그러나 시기심에 사로잡힌 그들은 아들마저 잡아 포도원 밖으로 내쫓아 죽였습니

다. 이 비유는 예수님 자신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노골적인 진술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가 보

내실 수 있는 마지막 예언자이나 예언자보다 크신 분이십니다. 그리고는 모든 불의의 세력이

예수님 자신의 몸에 그 힘을 가하도록 허용하셨고 바로 그 일을 통해서 건축자가 버린 돌이 모

퉁잇돌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실현하시고자 했습니다. ‘돌’(에벤)과 ‘아들’(벤)을 뜻하는 히브리

어 단어는 매우 비슷합니다. ‘아들’이신 ‘돌’은 모퉁잇돌이 되어 새로운 성전으로 지어가는 하

나님의 위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 사도바울이 말한 대로 우리는 예수님을 모퉁잇돌로

함께 지어져 가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입니다.(엡2:20~21)

여러분은 예수님의 집으로 거룩하게 지어져 가고 있습니까?

1. 예수님이 버린 돌로서 모퉁잇돌이 되어 거룩한 성전이 기초가 되신 것처럼 우리도 희생과

섬김을 통해 예수님의 집으로 지어져 가게 하옵소서.

2. 부활주일을 통해 작정한 태신자들의 영혼에 갈급함을 허락하시고 전도자들이 한결같은

정성으로 기도하며 섬길 때에 새생명축제를 통한 영혼 구원의 역사를 허락하옵소서.

묵상기도

1예수께서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2때가 이르매 농부들에게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받으려고

한 종을 보내니 3그들이 종을 잡아 심히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4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의 머리에 상처

를 내고 능욕하였거늘 5또 다른 종을 보내니 그들이 그를 죽이고 또 그 외 많은 종들도 더러는 때리고 더러

는 죽인지라 6이제 한 사람이 남았으니 곧 그가 사랑하는 아들이라 최후로 이를 보내며 이르되 내 아들은 존

대하리라 하였더니 7그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 8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던졌느니라 9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

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10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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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잔치에 참여하는 은혜마태복음 22:8~14 / 찬송가 169장 「강물같이 흐르는 기쁨」

제3일

3월 22일┃화요일

자신의 희생을 통해서 새로운 백성을 출현시킨 예수님은 어떤 임금처럼 새로운 잔치를 열고

이 잔치에 참여할 사람들을 초청합니다. 때가 무르익어 잔치를 시작하고자 했으나 청함을 받

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오기를 거부합니다. 모두 자기 일에 분주했습니다. 심지어는 이 잔치의

소식, 은혜의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임금은 군대를 보내어 이 사람들을 죽였습

니다. 잔치를 위해 왕은 가서 아무나 손님으로 데려오도록 명령합니다. 누구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을 초청하십니다. 거리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사람이 그 잔치에 초대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사랑하는 복음, 즉 모든 사람이 들어올 수 있도록 그 문이 개방되는 철저한 포용성을 갖

고 있고 그 자체는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들은 딱히 규정할 용어가 없습

니다. 닥치는 대로 끌어온 자들입니다. 민족적인 경계나 정치적인 울타리도 존재하지 않습니

다. 할례나 율법을 가졌느냐 하는 표시로도 그들을 더 이상 규정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온

세상을 향해 확장해 가시는 나라는 이와 같은 잔치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제한이 있습

니다. 잔치에 어떤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앉아 있습니다. 비유 속에서의 임금은 그 사람에

게 묻습니다. “왜 예복을 입지 않았는가?” 그는 아무 대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예복을 입지 않

았다는 이유 하나로 결박되어 밖에 던져져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처지 되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을 부르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은 유일한 조건은 하나님의 선택이었습니다. 아브

라함을 부르신 것과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일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브라함의 백성들은 혈통과 율법준

수를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조건으로 변질시켰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잔치에 초대

받은 유일한 조건은 주님의 부르심 자체였습니다. 우리가 초대받을 만한 자격이 있어서가 아

니라 ‘만나는 대로’ ‘악한 자나 선한 자나’ 차별 없이 부르시는 그 은혜를 따라 되어진 일이었습

니다. 거룩한 ‘예복’은 그 부르심을 받아들이고 초대받은 자의 특권이 아니라그 은혜의 표시였

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거룩한 부르심에 합당한 은혜의 옷을 입고 있습니까?

1. 무자격자, 거리의 부랑아 같은 인생을 하나님의 잔치의 귀빈으로 초대하여 주신 놀라운 은혜를

감사하며 거룩한 신분의식을 갖고 감격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2. 사랑의교회 공동체가 주님이 주관하시는 잔치에 날마다 참여하게 하시고 열방까지 복음전하는

잔치의 사신 역할을 감당하는 제자훈련선교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8이에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하지 아니하니 9네거리 길에 가서 사

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 한 대 10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

두 데려오니 혼인 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한지라 11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올 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12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

13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

라 하니라 14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묵상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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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보다 귀한 주님을 얻는 은혜누가복음 20:19~26 / 찬송가 351장 「날 대속하신 예수께」

제4일

3월 23일┃수요일

로마의 황제로서 ‘가이사’는 로마 제국의 통치를 의미합니다. 당시 유대 나라는 로마의 식민지

였기 때문에 가이사, 로마의 영향권 밑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수많은 식민지 백성 중의 하나

로 이 세상에 탄생하신 것입니다. 당시 로마는 피지배 국가들에게 자치권을 인정했으나, 황제

에게 바치는 세금만큼은 직속권한에 두었습니다. 20절을 살펴보면, 무엇 때문에 정탐과 엿보

는 일이 필요합니까? 유대 헤롯이 잔머리를 굴려 “예수로 하여금 로마를 배반하는 말을 하게

하라. 죄목을 만들라.” 그래서 예수님이 도저히 피해나갈 수 없는 함정 질문을 한 것이 오늘 말

씀입니다. “예수여! 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가하나이까, 불가하나이까?”라고 했

습니다. “우리는 유대인인데 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바쳐야 합니까? 하지 말아야 합니까?” 이

질문은 절대 피해 나갈 수가 없습니다. 세를 바치라고 하면 하나님 율법에 반역이 됩니다. 바치

지 말라고 하면 로마법에 반역이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가장 지혜로운 답변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국적은 어디일까요? 요한복음 1장 10절에 “영적으로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

치 아니하였으니” 이 땅은 예수님이 만든 세상입니다. 당신의 나라입니다. 그런데 세상은 주

인을 내쫓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버림당하는 삶을 살았습니

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들에게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나는 너희들을 절대로 버리지 않겠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이것이 우리가 주님으

로부터 받은 복된 약속입니다.

예수님 사역의 특징은 철저하게 버림받은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셨다는 데 있습니다. 자신

이 버림당하셨기 때문에 인간의 절대 구원을 위해 고난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일하십니다. “어

떤 버림을 당하였느냐? 나보다는 심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주님은 지금도 버림 받은 자의 친

구가 되어 주십니다. 그 손을 잡아주시고 떠나지 않으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예수님 자신이 하

늘나라의 영광을 다 버리고 이 세상 고난의 자리에 오신 이유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나라에 속해,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1. 세상이 주님을 몰라보고 멸시할 때 천금보다 귀한 주님을 선택하고 소유할 수 있는 축복을

주심에 감격하며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인생의 새 날을 허락 하옵소서.

2. 하나님나라에 속한 교회의 영광을 깨닫고 세상과 구별되어 오직 그리스도를 위한 일들을 담대히

펼쳐가는 신앙의 청지기들이 되게 하옵소서.

19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이 예수의 이 비유는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즉시 잡고자 하되 백성을 두려워하더라 20이에 그들이 엿보다가 예수를 총독의 다스림과 권세 아래에 넘기려 하여 정탐들을 보내어 그들로 스스로 의인인 체하며 예수의 말을 책잡게 하니 21그들이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바로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진리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나이다 22우리가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않으니이까 하니 23예수께서 그 간계를 아시고 이르시되 24데나리온 하나를 내게 보이라 누구의 형상과 글이 여기 있느냐 대답하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25이르시되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26그들이 백성 앞에서 그의 말을 능히 책잡지 못하고 그의 대답을 놀랍게 여겨 침묵하니라

묵상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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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속물로 자신을 내어주신 은혜마가복음 10:38~45 / 찬송가 144장 「예수 나를 위하여」

제5일

3월 24일┃목요일

사람들은 다양한 동기로 봉사합니다. 대의명분을 위해 섬기는 사람이 있고 박애주의적 태도

를 가지고 섬기기도 하며 자긍심 때문에 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든 섬김이 다 중요 하지

만 진실로 귀한 섬김은 죄와 사망에서 영혼을 구원하는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를 만나게 해 주

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만 할 수 있는 섬김입니다. 세상은 교회를 향해 “왜 사회적

약자를 돕지 않느냐?”라며 비아냥거리지만, 사실 사회봉사와 관련된 많은 일을 기독교 단체

가 책임 있게 담당하고 있습니다. 단지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일할 뿐입니다. 예수님은 오른손

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교회가 세상에서 하고 있는 선행을 세상 사람

들이 몰라주는 것이 오히려 당연한 일입니다. 세상은 힘 있는 자가 힘없는 자를 지배하고, 지

식 있는 자가 지식 없는 자를 다스리며, 능력 있는 자가 능력 없는 자를 통솔합니다. 그러나 예

수 그리스도는 전지(全知)하신 지식으로 인간의 멸망을 깨닫게 하시고, 전능(全能)하신 능력으

로 인간이 당한 고통을 해결하여 주시고, 풍부한 자원으로 인간의 결핍을 채우고자 세상에 오

셨습니다. 마침내 그는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어 주셔서 인간을 영원한 사망의 길에서 건져

내셨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는 은혜와 축복, 생명과 영생 그리고 영원히 누릴 천국을 기업으로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이와 같은 주님의 섬김을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기쁜 소식을 땅 끝까지 전해야 합니다.

주님의 명령대로 크고자 하는 자는 섬겨야 합니다.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어야 합니

다. 인자는 섬기려고 오셨는데, 그 제자인 우리가 어떻게 섬김을 받고자 하겠습니까? 우리의

뜻이 주님의 뜻과 다르다면 큰 문제입니다. 주님과 뜻을 받들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어떻게 섬기고 있습니까?

1. 겸손한 태도로 서로 복종하고 섬김을 통해 주님의 뜻을 이루는 참된 성도가 되게 하시어 모든

일에 근신하고 고난 받는 전도인의 역할을 넉넉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2.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내어 주시기까지 온전한 섬김의 본을 보이신 예수님처럼 이웃사랑을

겸손히 실천하는 사랑의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38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

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39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

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 40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준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41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화를 내거늘 42예수

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43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44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45인자가 온 것

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묵상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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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먹고 마시는 은혜누가복음 22:14~20 / 찬송가 199장 「주 십자가를 지심으로」

제6일

3월 25일┃성금요일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유월절을 보내시면서 유월절 어린양을 잡는 대신 새로운 성만찬

제도를 제정하셨습니다. 자신이 고난을 받기 전,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식사를 원하셨지만 실

제로는 어린양을 잡지 않으셨습니다(눅22:15,16).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

으심으로써 친히 유월절 어린양이 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월절은 신약에서 구원의 예표로서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하시는

구원의 강력한 상징이었습니다. 출애굽 전날 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속박으로

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명령하셨습니다.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그 밤에 고기를 불에 구워 먹되 무교병과 쓴 나물을 아울러 먹게 하셨습니다(출12:6~8). 하나

님이 지시한 대로 순종한 백성들은 한 사람도 죽임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그 구원의 날을 기념

하여 유월절 절기로 지켰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생

각나게 하는 기능을 담당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유월절 만찬이 아닌 새로운 언약으로써

성만찬의 법을 제정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친히 유월절 어린양이 되셔서 십자가 위에서 피흘림

의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기에 새로운 유월절을 완성하셨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만이 아

닌 온 인류를 위한 구원의 표로써 예수님의 몸과 피를 기념하는 성만찬을 제정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몸을 상징하는 떡을 먹고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나누어 마심으로써 예수

님께서 이루신 새 언약의 일원으로 동참하게 되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출애굽 시에 이스라

엘 백성들은 오직 유월절 어린양의 피 흘림을 인하여 구원을 받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새 언약의 일원이 된 우리도 말씀에 대한 우리의 순종 때문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피와 그 찢기신 몸의 공로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성만찬을 받을 때마다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구원의 이유가 되심을 인정하십니까?

1.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위에서 흘리신 피와 찢기신 몸의 공로에 감사하며 성만찬을 받을

때마다 그 몸에 참여하는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

2. 우리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에 끝까지 순종하시고, 십자가의 고통을 참으시기까지 우리를

다함없이 사랑하신 예수님을 깊이 깨닫는 한 주가 되게 하옵소서.

14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15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

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16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7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 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18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

리라 하시고 19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0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

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묵상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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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신 예수님만 높이는 은혜요한복음 19:1~7 / 찬송가 510장 「겟세마네 동산의」

제7일

3월 26일┃토요일

빌라도는 심문하는 과정에서 예수님이 무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에게서

아무 죄를 찾지 못하였다고 선언하였습니다(요19:6). 예수님을 채찍질만 하고 풀어주려 했지

만 유대인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은 예수님을 죽이라고 계속 요구하였습니다. 예수란 자는 무

릇 스스로를 왕이라 칭하는 자이기에 그를 ‘죄 없다’ 하는 것은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며 그를

놓아주는 일은 가이사의 충신으로서 할 일이 못 된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그들의 말은 빌

라도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결국 예수님에게서 죽일만한 죄를 찾지 못했지만 십자가에 못

박는데 그를 내어 주고 말았습니다. 한편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가 스스로 하나님과 동등하다

고 말한 신성모독죄를 제외하고 로마제국에는 반역한 적이 없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

만 예수의 가르침과 그가 보여준 삶의 모습은 유대인의 삶의 기반과 지도자들의 기득권을 뿌

리 채 흔드는 도전적인 위협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율법의 가르침을 거침없이 비판하는 예수

님과의 논쟁에서도 이길 수 없었습니다.

유대지도자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은 사회의 체제와 기득권을 지켜내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라 합리화 했습니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제국의 힘, 즉 로마총독 빌라

도의 힘을 이용하고자 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세상의 진정

한 통치자요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를 버리고 세상의 왕을 선택하였던 것입니다. “가

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19:15) 불신의 세상에서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예배해

야 할 대제사장들의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대답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우리의 기득권을 지

키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아들의 영광스런 그 이름을 우리 이름의 그늘 뒤로 감추기

에 급급해 하지는 않습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십자가에 못 박는 행위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고 붙드는 것은 없습니까?

1.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님 대신 세상의 왕을 선택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오직 예수, 오직

믿음으로 이 땅에서 주님만 높이는 천국의 예고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2. 부활주일 온 성도들이 구령의 열정을 회복하게 하시고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으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깨달아 태신자 작정에 모두가 동참하게 하옵소서.

1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2군인들이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의 머리에 씌우고 자색

옷을 입히고 3앞에 가서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손으로 때리더라 4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

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하더라 5 이에 예수께서 가시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그들에

게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이로다 하매 6대제사장들과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

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 7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그가 당연

히 죽을 것은 그가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

묵상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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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나·눔고난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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