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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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생각 @chae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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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 안철수 원장의 2012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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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안철수의생각

안철수의 생각

@chae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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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 부산 출신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공대에서 공학 석사 •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 • 해군에서 군의관으로 3년3개월관 복무 • 1995년 (주)안철수연구소(현 안랩) 창립, 2005년 대표이사 사임

후 유학 • 2008년 귀국 이후 카이스트에서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현재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 포스코 이사회 의장, 아름다운 재단 이사 • 2011년 11월 보유하고 있던 안랩 주식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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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안철수 원장이 인터뷰형식으로 책을 낼 수 없겠느냐고 제안하여 탄생된 책

• 제정임 교수(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 대학원 교수)와 인터뷰 형식

• 국민들에게 스스로의 생각과 입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판단을 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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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오해

• (선입견)의학, 정보기술, 경제, 과학기술은 전문성이 있겠지만 정치사회적 현안은 알고 있나? – 복지, 정의 평화 등의 키워드와 사회불안 해소, 경제 민주화와 동반

성장, 남북관계 개선 등에 꽤 깊은 성찰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 (안)정치 경험의 부족은 분명 저의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낡은 체제'와 결별해야 하는 시대에 '나쁜 경험'이 적다는 건 오히려 다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죠

– 클린턴도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갔을 때 이런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때 클린턴도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정치 경험이 길지 않은 것은 맞다. 하지만 경험에는 두 가지가 있다. 좋은 경험과 나쁜 경험이다. 나쁜 경험을 오래 하는 것보다는 아무런 경험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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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오해

• (선입견)타고난 천재 아닌가? – 의사하면서 7년간 컴퓨터 백신개발 – 어릴 때는 성적표에 수가 하나(안철'수') – 수많은 실수를 했지만, 같은 실수를 절대 반복하지 않았다.

– 교수강의도 서툴렀지만 메모를 해가며 개선한 결과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 단거리 경주는 한번도 이긴 적이 없지만 장거리에서는 곧 잘 1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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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오해

• (선입견)유복한 가정에서 자라 '없는 설움'을 모르고 살지 않았나? – 1980년대 후반 월급 30~40만원의 국립대 조교와 전공의로 부부가 빠듯하게 일하느라 양가 부모님 눈치를 보며 애를 맡겨야 했고

– 결혼 후에 긴 전세살이를 하며 집 없는 설움도 겪었다 – 회사를 차린 후에는 몇 년간 직원들 월급을 주기 위해 어음깡을 하러 다녀야 했고

– 월급날이 다가올 때마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담당자 눈치 때문에 은행가기가 죽기보다 싫었던 중소기업 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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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오해

• (선입견)공부와 일밖에 모르는 사람 아닌가? – 롯데가 질 때는 가슴이 아파 경기를 못 보겠다는 야구 마니아

– 미국에서 두 딸이 석사학위를 받은 것을 자랑하는 보통 아빠

– 부부싸움을 하면 늘 내가 야단맞고 반성하는 것으로 끝난다는 이웃집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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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의료봉사를 갔을 때 경험한 일 중 특히 기억에 남는 게 있나요?

• 진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직접 접하게 된 것이죠.

• 사람은 돈보다 귀한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돈이 없으면 사람의 존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 가족관계는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가족이 깨지는 경우도 봤습니다. 이때 소설보다 현실이 더 끔찍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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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장님이 추구하는 정의, 혹은 정의로운 사회란 어떤 것인가요?

•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서는 세 가지 필수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달리기 경주를 예로 들면 이해하기가 쉬워요.

• 우선 달리기를 시작할 때는 모든 선수들이 같은 선에서 동시에 출발해야 합니다. 즉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죠

• 그리고 달리는 과정에서 어떤 반칙이나 특권도 허용하지 않고 공정하게 겨루게 하는 규칙이 있어야 하고, 그게 잘 지켜지는지 심판이 감시해야겠죠

• 마지막으로 결승선에서 승자와 패자가 나눠졌을 때 패자를 그냥 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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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업을 직접 경영했을 당시에는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 저는 기업의 의미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일을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이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흔히들 말하는 '기업의 목적은 수익 창출'이라는 명제에도 의문을 가졌죠.

• 기업은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만든 다음 그것을 판매하는 조직이며 수익은 그 결과라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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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리나라에서 창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가 뭔가요?

• 무엇보다 창업 기업들의 성공확률이 낮고 일단 실패하면 다시 재기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 중소기업들의 성공 확률이 낮은 이유는 크게 세가지 정보가 있을 거예요

• 우선 당사자인 창업자, 경영자들이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고 •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산업 인프라가 부실하고 • 중소기업끼리의 과당경쟁과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관행이 중

소기업을 짓누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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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북한 주민들의 식량난과 굶주림이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식량과 의약품 등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입장은 어떠십니까?

• 식량, 의약품 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필요합니다. 다만 정부와 민간 지원을 분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정부차원에서 긴장이 생기면 정부의 공식 지원은 재고하더라도 민간 차원의 지원은 자율적인 판단을 존중하면 될 것 같습니다.

• 통일을 하려면 북한 주민의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말했죠. "배고픈 아이는 정치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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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고용창출을 위한 문제해결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 우선 기업들이 '고용 없는 성장은 자본에도 독이 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첫번째는 거시적 시각에서 정책의 초점이 일자리 중심이어야 한다. – 내수산업, 서비스산업,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지원에 맞추어져야 합니다. 그 동안

대기업에게 집중 되어왔던 각종 세제, 인프라 제공 등의 혜택을 이들에게 파격적으로 돌림으로써 이 부분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절실

• 두번째는 노동시장의 수급개선 – 노동 수요는 다양한데 공급은 그렇지 못하다. 학생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로 판단

되는 소수에 집중되는 경향. – 이런 경향을 완화하기 위해서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복지제도를 통해서

사회안전망이 확충되면 적성에 맞는 다양한 전공을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다

• 또 하나는 노동시간을 단축해서 유럽식으로 일자리를 나누는 방법 – 초과근로수당을 높이는 등의 방법으로 연장근로 남용을 막고 근로시간 단축과

일자리 나누기를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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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세기는 창의력의 싸움이라는데, 어떻게 하면 창의력을 높일 수 있을까요

• 무엇보다 좋은 질문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왜?'라는 질문을 던져

야 합니다 •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독서가 이공계에서도 좋은 질문을 던

질 수 있는 바탕이었다고 생각된다 • 한 분야만 공부하고 성적이 좋은 것 보다는 다른 분야의 기

본을 두루 갖추는 것이 필요 많이 읽고 생각하게 하는 교육이 좋다

• 주입식이 아닌 토론식 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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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현행 고등학교 과정에서 국사는 선택과목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국사뿐 아니라 세계사도 필수과목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사람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그 순간만 생각하고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전에 일어났던 일과의 맥락 속에서 판단하고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 세계시민으로서 국사와 세계사를 모르고 지금 당장 필요한 지식만 익히는 접근방법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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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전망도 안정도 급변하는 세상에서 무의미하기 마련입니다. 과연 어떤 기준으로 진로를 선택해야 할까요?

• 해답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해요

• 아무리 지금은 낮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분야라고 하더라도 자기가 잘할 수 있고, 재미를 느끼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일을 찾아 선택해야 한다고 봅니다.

•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이라 죽을힘을 다해 그곳에 도달했는데, 막상 자신이 전혀 행복하지 않다면 허무한 일이니까요

• 교육부 조사결과 가장 만족도 낮은 1위가 모델, 2위가 의사 • 만족도 높은 직업은 작가, 사진작가, 인문학 교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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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하고 싶은데 잘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마이클 조던이 한때 농구를 은퇴하고 자신의 어릴 적 꿈이었던 야구선수가 된 일이 있었죠. 하지만 마이너리그를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다시 농우선수로 돌아왔죠.

• 하고 싶다고 해서 반드시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욕심을 내려놓은 것이죠.

• 진로를 결정할 때 '막연히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실제 해봤을 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일, 그리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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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생에서 성공이란 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 제 인생에서 성공의 정의는 '삶의 흔적을 만드는 것'입니다.

• 사람들의 생각을 변화시키거나, 좋은 제도, 좋은 책, 바람직한 조직 등을 통해 세상에 흔적이 남기를 바랍니다.

•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 스파이더 맨

•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서 내 삶의 흔적을 세상에 남기는 것이 내가 꿈 꾸는 성공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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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성공의 비결을 한가지만 알려주시면 어떨까요?

• 무엇보다 좋은 책을 많이 읽으라고 권하고 싶어요.

• 나의 마음을 열고 타인을 받아들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 독서예요

•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소통과 공감의 능력을 키워준 것 같아요

• 좋은 책을 읽으면 감동과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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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문구

• 저는 일본의 수학자 히로나카 헤이스케가 쓴 "학문의 즐거움"이란 책의 한 구절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나는 미리 남보다 시간을 두세 곱절 더 투자할 각오를 한다. 그것이야말로 평범한 두뇌를 지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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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 이 책의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은 정치행보와 상관없이 모두가 귀 기울일 만한 제안서

• 오랜만에 읽는 위인전. 읽고 나니 위인전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

• 성공을 위한 처세술이 아니라 깊은 사고와 그로 인한 통찰력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내용.

• 살아오며 나도 고민하던 문제들에 대한 다른 해석들이 내 사고를 자극해서 좋다.

• 수 년간 지켜봤고 믿고 싶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