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호 살수대첩을 꿈꾸며 v8 - 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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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A Interrobang (79호)
인터넷(www.rda.go.kr)에서
컬러판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집필: 양은영 연구사(031-240-3635)
조명철, 이우문, 김수, 박동금,
윤무경
살수대첩을 꿈꾸며
- 고추산업의 미래를 위한 준비 -
2012. 8. 29. (제79호)
요약
Ⅰ. 고추의 모든 것 ·······································1
Ⅱ. 살수대첩을 준비하자 ···························10
Ⅲ. 시사점 ·····················································18
목 차
양은영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email protected]
조명철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email protected]
이우문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email protected]
김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email protected]
박동금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email protected]
윤무경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email protected]
RDA 인테러뱅 제79호 살수대첩을 꿈꾸며 2012.8.29.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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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약 ≫
Ⅰ. 고추의 모든 것
○ 다양한 비타민(A, C, E, K)과 항산화성분(캡산틴, 캡소루빈,
캡사이신)이 풍부해 건강에 좋은 영양소의 보고
* 중앙 및 남아메리카 원산이며, 야생종은 미국 남부로부터 아르헨티나 사이에
분포하는 가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채소
○ 전 세계적으로 고추는 연간 3,249만 톤이 생산되었으며, 이 중
건고추는 9%(307만 톤), 풋고추는 91%(2,942만 톤)의 시장을 형성
*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로의 고추 수입은 ’00년 이후 연평균 12%씩 증가해
’11년 1억 6,265만 달러에 이른 상황
Ⅱ. 살수대첩을 준비하자
○ (정보전) 재외동포 위주에서 현지인 시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품종의 개발, 소비 성향 그리고 교역 상황을 주시하는 것이 중요
○ (방어전) 내수시장 방어를 위해, 건강관련 이슈를 활용해 전통의
식문화를 복원하고, 다이어트 수요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개발
○ (핵무기전) 농업의 반도체로 불리는 종자 수출을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식품산업과의 연계를 시도
○ (보급전) 건고추는 영세한 생산과 유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주산
단지 중심의 유통센터 육성, 풋고추는 공동출하, 계약판매에 집중
Ⅲ. 시사점
○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식재료, 세계수준의 R&D 기술력, 전통
문화가 녹아있는 슬로푸드의 중요 소재로써의 가치를 재인식
○ 산지농협을 중심으로 하는 유통센터, 이를 지원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의 개발을 통한 강력한 내수시장 확보
○ 고추 종자산업의 기반확보와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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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고추의 모든 것
다양한 모양과 색
□ 고추는 가지, 토마토, 감자 등과 함께 가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가진 채소
○ 재배종 5종을 포함하여 20여종 이상이 알려져 있으며 모양, 맛,
색깔 등이 다양
- 세계 재배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추(Capsicum annuum)에는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고추, 피망, 파프리카가 포함
* 다른 고추 종들로는 남미 ‘아히’로 대표되는 C. baccatum, 매운 맛이 강한
‘하바네로’가 속한 C. chinense, 소스원료인 ‘타바스코’가 포함된 C. frutescense,
배 모양의 ‘로코토’로 대표되는 C. pubescense 종 등이 존재
○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되는 고추로는 풋고추인 녹광, 조림용
꽈리, 매운 청양, 맵지 않고 물이 많은 오이맛 고추 등이 존재
파프리카 할라페뇨 녹광 풋고추 꽈리고추 오이맛 고추
○ 매운 고추 품종으로는 인도의 부트졸로키아, 방글라데시 도셋나가,
멕시코의 하바네로, 타이의 쥐똥고추가 세계적으로 유명
- 인도의 ‘부트졸로키아’는 맵기가 청양의 30배 정도인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이며 멕시코의 하바네로는 청양의 15배 정도
* 그 외 국내 외식업계에서 매운 맛을 내는데 쓰는 쥐똥고추(프리키누, 태국)는
청양의 3배, 멕시코의 할라피뇨는 청양보다 덜 매움(청양은 2∼3만 스코빌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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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의 기원
□ 고추는 중앙 및 남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야생종은
미국 남부로부터 아르헨티나 사이에 분포
○ 기원전 6,500년 경 멕시코 인디언 유적에서 오늘날 재배되는 고추
(C. annuum)와 동일종으로 추정되는 고추 관련 유적이 출토
- 페루의 안콘 등 해안지대의 분묘에서도 기원전 1세기경의
인디언 옷감과 고추 관련 유적이 발견
○ 콜럼버스가 미대륙을 발견하기 전부터 원주민인 잉카, 오르멕
(Olmecs), 토르텍(Toltecs), 아즈텍(Aztecs)족 등은 이미 고추를 재배
- 고기의 냄새를 중화시키고 식욕을 촉진시키며, 생으로나 건조
해서도 먹을 수 있어 원주민에게는 이용가치가 높은 채소
* 아즈텍 문명의 고문서인 ‘멘도사 고사본(Codex mendocino)’에는 고추를
이용한 부녀자 체벌 및 침략자에 대한 고문법 등이 기록
기원전 문명에서 발견된 고추형상 조각
▷ 기원전 10세기경 발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페루 차빈
(Chavín) 문명은 고추가 조각된 오벨리스크(Tello obelisk)
등의 유적을 남김
- 높이가 8피트 3인치(250cm), 두께 10∼12인치(25～30cm)인
오벨리스크에 그려진 악어의 발톱부분이 고추의 꽃, 잎,
열매로 장식된 것이 발견
□ 고추는 콜럼버스에 의해 스페인으로 도입은 되었으나 곧 자취를
감추었고 후일 중남미 탐험가들에 의해 도입된 것이 재배종의 시작
○ 영어이름인 ‘Red pepper’는 콜럼버스가 1493년 스페인으로 가져와
보고하면서 후추(Black pepper)와 구분하기 위해 지음
* 인도를 발견했다는 증거로 후추를 내놓아야 하는데 후추를 가져오지
못했으므로 후추대신 붉은 고추를 내놓으며 붙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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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의 전파
□ 고추는 1492년 스페인에 전해진 후 구대륙과 열대, 아열대지방으로
빠르게 전파
○ 15세기 후추를 대신하여 매운 고추에 관심을 보인 스페인과
포르투갈 인들이 이탈리아, 독일, 발칸지역에 차례로 전파
○ 그 후 인도,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전파되어 17세기에는 많은
품종으로 나누어지면서, 오늘날 고추의 주요 생산지로 발달
고추의 전파경로
□ 우리나라 고추 도입설은 임진왜란 전후로 일본에서 도입되었다는
전래설이 일반적으로 인정
○ 전래설은 광해군 6년(1614) 이수광이 쓴 ‘지봉유설’에 ‘남만초
(南蠻椒)’, ‘왜겨자’라는 명칭과 함께 고추 재배 기록에서 주장
우리나라와 중국에도 고추가 자생했다?
▷ 중국과 한반도에 고추가 이미 존재하였고, 고추장도
이용했다는 주장(’09∼’10, 한국식품연구원)
- 영국 대영백과사전에 고추의 원산지가 중앙아메리카를
포함한 중국 및 인도 등으로 기록
- 식의심감(당선종 4년, 850년)과 향약집성방(1433년)의 고추장
(椒醬), 구급간이방(1487년)의 고쵸(椒) 등이 근거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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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맛 속에 숨은 건강
□ 고추는 다양한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건강에 좋은
영양소의 보고
○ 고추에는 비타민 A, C, E, K 등이 풍부하며, 특히 비타민 C가
감귤의 2배, 사과의 30배 함유
- 노랗거나 붉은 고추에 많은 비타민 A는 열에 안정적이어서
조림, 볶음 요리 등을 통해 더욱 활성화되는 것이 특징
○ 고추가 붉은색을 띠는 것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캡산틴, 캡소
루빈 등 카로테노이드(carotenoid) 색소 때문
□ 고추 특유의 매운맛을 나타내는 캡사이신(capsaicin)은 항균, 항암,
항비만, 항동맥경화, 항통증 등의 생리활성을 가진 물질
○ 입안과 위를 자극하여 체액의 분비를 촉진하며 식욕을 돋우고
혈액순환에도 도움
* 토끼실험에서 혈중 중성지질과 총콜레스테롤 수준을 낮추어주며 몸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HDL(고밀도콜레스테롤)의 수준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보고
- 고추의 매운 맛은 천연 진통제인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시켜
스트레스를 줄이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작용도 유도
* 최근 연구에 따르면 피부암, 전립선암, 위암 등의 세포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10, 서울대 서영준 교수)
밥상위의 고추에서 찾은 노벨상!
⊳ 헝가리 과학자 얼베르트 센트죄르지(Szent-Györgyi Albert, 1893-1986)는고추에서 비타민 C를 다량으로 분리하는 것에 성공, 노벨상을 수상
- 고추에서 비타민 C를 추출한 결과 헝가리산 고추가 오렌지나 레몬보다 비타민 C함량이 5∼6배 높다는 것을 확인- 비타민 C와 푸마르산의 접촉작용에 대한 발견으로 1937년 노벨 생리의학상을수상하자 타임지는 이를 ‘파프리카상’이라고 재치 있게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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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민족에게는 없으면 안 될 조미료
□ 고추 특유의 매운 맛은 음식을 전혀 다른 맛으로 탈바꿈시키는
특징 때문에 음식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
○ 우리나라의 고추장과 고춧가루는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양념으로서 요리의 다양화에 기여
- 고춧가루는 중요한 반찬인 김치에서부터 나물, 탕(湯)류, 조림
라면 등에까지 사용되면서 얼큰한 맛을 내는 식재료
- 고추장은 우리 음식에 있어서 전통음식이자 중요한 장류로서
매운 볶음요리, 비빔국수 등의 핵심양념 재료
* 고추장은 외국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여행객의 필수품일 뿐 아니라 장류
산업의 중요품목이자 외식산업의 핵심 경쟁요소
○ 서양에서도 고추의 원산지인 멕시코를 중심으로 발달했던 것이
현재는 세계인이 함께 애용하는 소스로 발전
- 살사, 타바스코, 칠리 등이 대표적이며 에스닉푸드 열풍을 타고
세계로 전파되어 세계인의 소스로 사랑받고 있음
* 타바스코 소스는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승인한 우주식품으로 환경조건이
달라져 입맛을 잃기 쉬운 우주인들에게는 필수적인 우주식품
○ 동남아에서도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한 양념류가 발달하면서 인도
네시아의 삼발, 태국의 남프릭 등의 매운 소스가 탄생
* 부탄, 우리나라 등은 덥지 않은 나라임에도 매운 요리가 발달한 특이한 경우
튜브형 고추장 타바스코 소스 나초와 칠리소스 인도의 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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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소재, 외식산업에도 중요한 고추
□ 고추의 대표적인 기능성물질인 캡사이신은 통증억제, 지방축적 억제
등의 기능으로 인해 의약품이나 기능성 식품에 사용
○ 천연 캡사이신이 함유된 진통제 크림으로서 0.025%, 0.175%의
2가지 함량 제품이 전문의약품으로 판매
- 소위 파스라고 하는 붙이는 패치제의 중요한 원료 중 하나로
뜨거운 찜질용 제품에 많이 이용
○ 혈액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체온을 상승시키며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어 다이어트식단으로 개발
* 5주간 매일 1.6g(매운맛에 익숙한 사람) 혹은 0.3g(싫어하는 사람)을 매일 식사와
병행하여 섭취한 결과, 평균 칼로리 연소량이 증가(’10, 미 퍼듀대)
□ 최근 늘어나고 있는 외식산업(음식점 체인)계에서도 고추장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
○ 과거 학생중심에서 지금은 남녀노소가 즐기는 간식으로 성장한
떡볶이의 핵심은 고추장으로 표준화를 통해 큰 시장을 형성
- 아딸, 죠스, 국대, 올리브, 요런 등은 기존 간식이라는 인식을
뒤엎을 정도로 큰 전문 음식점 체인으로 성장
국민간식, 떡볶이의 성장史
▷ 떡볶이의 유래는 정확하지는 않으나 궁중의 정월음식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1800년대 말의 시의전서에 처음으로 기록
- 다른 찜과 같이 하되, 잘 된 흰떡을 탕무처럼 썰어 약간 볶는다고 하였으며
1943년 이용기가 쓴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는 떡볶이를 병오(餠熬)로 기록
- 고추장을 처음 이용한 사람은 마복림 할머니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며 중국음식점에서
어른을 접대하다 우연히 자장에 떨어진 떡을 맛본데서 시작(중앙여성 인터뷰)
- 70년대 신림동 떡볶이골목에서 시작된 떡볶이 사랑은 3년 전부터 판매장소가
길거리에서 카페형 매장으로 옮겨지면서 급성장하여 현재 33개 프랜차이즈를 형성
- 맛있다고소문난서울먹쉬돈나, 조폭, 대구의신떡, 부산매떡등은지역의명소가될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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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고추생산과 유통
□ 전 세계적으로 고추는 3,249만 톤이 생산되며, 이 중 건고추는
307만 톤으로 9%, 풋고추는 2,942만 톤으로 91%의 시장을 점유
여기서 잠깐,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고추’의 범위는?!
▷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고추(chillies and peppers)’에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고추이외에도 피망, 파프리카 등도 포함
- 특히 풋고추에 피망, 파프리카가 포함되므로 자료의 해석에 주의를 요함
○ 건고추의 경우, 인도, 중국, 파키스탄, 에티오피아, 페루 등 상위
5개국의 생산량이 전체의 64%에 이를 만큼 산지가 편중
- 수출량 기준으로 볼 때, 생산량의 17%만이 유통되고 있으며,
자국에서 생산하여 소비하는 성격이 강한 작목
- 수출액 상위 5개국(인도, 중국, 페루, 스페인, 브라질)의 비중은
세계 수출액(9.3억 달러)의 75%로, 높은 시장 집중도를 형성
* 세계 수출의 1, 2위를 다투는 인도와 중국은 미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를
주 타깃으로 하여 전 세계 대부분 나라들에 판로를 확보
정부에서 고추 수출을 관리, 인도의 ‘Spices Board India'
▷ 전 세계 시장에서 인도산 향신료의 수출과 홍보를 관리하기
위해서 1986년부터 정부차원에서 운영
- 건고추를 포함한 향신료의 생산 및 경영관리뿐만 아니라 수출홍보,
품질의 모니터링 등을 관리
- 인도산 고추를 수입하고자 하는 경우 수출업자와의 연계, 교섭 시
문제가 발생할 때의 해결 등을 담당
○ 풋고추 시장도 건고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생산량의 8%만이
세계적으로 유통될 만큼 협소한(thin) 시장
- 주요 생산국으로는 중국, 멕시코, 터키, 인도네시아 등이며, 주요
수출국은 네덜란드, 스페인, 멕시코, 캐나다 등으로 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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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고추생산과 유통
□ 생산량이 줄어들며 생산액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나, 농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10a당 소득은 지속적으로 증가
○ 최근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목으로,
생산량은 ‘99년 이후 계속 감소해 ’11년 26만 톤 수준을 기록
- ‘00년 대비, ‘10년 건고추 생산 농가의 수는 35% 수준, 풋고추를
생산하는 농가는 84% 수준으로 감소
* 재배면적의 경우, 건고추는 ’00년 대비 1/2로 줄어들었으나 풋고추는 12%가
높아져 대별되는 모습
- 농가 수, 면적 그리고 생산량의 지속적인 감소에는 수확작업의
기계화가 거의 불가능한 영농구조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
고추 농가 수 및 면적 변화(단위: 호, ha)
구분 2000년 2005년 2010년
건고추농가 수 903,059 714,425 315,487
재배면적 86,747 70,840 43,405
풋고추농가 수 31,408 27,562 26,398
재배면적 4,299 4,386 4,852
* 자료: 농업총조사(’00∼’10)
○ 생산액은 생산량의 감소에 따라, ’01년 1조 8천억 원 수준에서
점차 하락하여 ‘10년 1조 1천억 원 수준을 유지
* 전체 생산액 중 건고추의 비중은 75%인 8,322억, 풋고추는 나머지 25%인
2,774억 원을 점유
○ 생산액이 점차 하락하는 추세인 반면, 10a당 소득은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11년에는 322만원까지 상승
* 소득 상승은 경영비 감소가 아닌, ’05년 이후 농가 수취가격(’10년 3,574원/kg)의
안정적인 상승에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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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 수입은 대부분 건고추 위주로 이루어지며, 공급량 중 국내산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11년 자급률이 44%로 하락한 상황
○ 건고추의 자급률은 ‘00년 84% 수준이었으나 연평균 4%씩 감소해
’11년에는 44%까지 하락(‘12, KREI)
- 건고추의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수입량은 ‘00년
3만에서 ‘10년 9만 5천 톤까지 증가
* 건고추의 수입량은 기타소스, 혼합조미료, 냉동고추, 고추장, 고춧가루와
김치 등에 포함된 고춧가루의 비율을 합산한 결과
○ 건고추의 수입은 냉동고추, 건고추, 고춧가루, 고추장이 있으나
가장 관세율이 낮은 냉동고추 형태가 주로 수입('12, KATI)
- ’10년 고추 수입의 75%가 냉동고추이며, 건고추와 고춧가루의
관세율이 270%인데 비해 27%로 유리
‘고추’와 ‘김치’의 중국 수입액은?!
▷ ’11년 중국에서 수입한 농축산물 수입액 52억 달러의 5.4%에 해당하는
2억 8,352만 달러 규모
- 고추의 수입은 ’11년 1억 6,265만 달러로 ’00년 이후 연평균 12%씩 증가했고,
김치는 17.7만에서 ’11년 1억 2천만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33%씩 폭발적으로 증가
□ 수입은 90%이상이 중국산으로, 대부분 김치가공 공장 등에서
소비되며, 소비자와 음식점에서의 신뢰는 낮은 편('12, KREI)
○ 가계는 중국산 고춧가루가 맛, 안전성, 가격 대비 품질 면에서
국내산에 비해서 낮다고 인식하며, 음식점도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
- 소비자 가계 조사 시, 80%가 국내산에 비해 맛이 없고, 99%가
안전하지 않으며, 50%가 품질 대비 가격이 비싸다고 응답
- 음식점 경영주 조사 결과, 48%의 응답자가 구매의사가 없으며,
그 이유의 61%를 안전성에 대한 문제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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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살수대첩을 준비하자
정보전(情報戰) 수출시장의 변화 감지
재외동포 위주에서 현지인 시장까지
□ 고추관련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교포시장을 겨냥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수출확대에 어려움이 존재
○ ‘90년 이후 수출은 지속적인 상승세이며, ’11년 수출량은 12,112톤,
3천 7백만 달러까지 성장하였으나, 여전히 교포시장이 주 타깃
- 고추장이 수출량의 76%(수출액의 58%)를 차지하는데, 대부분
대기업 위주이며, 원료로 중국산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음
- 고춧가루의 경우, 9월부터 12월까지의 수출량이 전체의 40%에
해당할 만큼, 재외동포의 김장 수요가 주요 타깃
* 수출량도 ’07년 이후 2천 톤 규모에서 시장이 증가하지 않는 상황임
고추 형태별 수출 물량 및 금액(’11)
구분 계 고추장 고춧가루 건고추 기타
물량(톤) 12,112 9,189 2,096 2 825
금액(천 달러) 37,685 21,810 11,522 18 4,334
* 자료: 농수산물무역정보(www.kati.net)
○ 재외동포에 집중되는 수요를 현지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고추 품종의 개발과 수출이 진행
- 세계 최고 수준의 고추 육종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동남아와
중남미 등의 시장 개척을 위해 업계와 정부가 노력
* ’09년 고추 종자 수출액은 6백만 달러 수준이며, ’13년부터 골든 시드 프로젝트
(Golden Seed Project)를 통해 ’22년 3천만 달러를 목표(농림수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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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전(防禦戰) 내수 시장의 방어
내수를 이끄는 전통 식문화
□ 우리나라 고추 소비량 감소의 원인 중 하나는 가정소비 감소와
서구식 식단의 보급
○ 소위 ‘집밥’문화를 외식문화가 대체하고 전통적인 김치나 탕류
대신 삼겹살, 소시지 등을 먹게 되면서 가정 소비량이 감소
- 핵가족화, 식생활의 서구화, 김치 수입 증가, 그리고 김치냉장고
보급으로 필요시 소량만 구입해 소비하는 문화도 원인의 하나
* 집에서 담그는 김치의 양은 10년 전 140만 톤에서 작년 75만 톤으로 10년 새
절반 가까이 감소(’11, MBC)
□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 전통식단과 식재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우리 농업에 좋은 기회로 작용
○ 김치, 장류 등의 발효음식으로 대표되는 슬로푸드와 로컬 푸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재료인 농산물에 대한 관심도 증가
* 도시민에게 매달 신선한 제철농산물을 소요량만큼씩 보내는 꾸러미 사업
등은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과 인식향상에 기여
○ 도시에서 시작된 생활협동조합 운동이나 생산지 인근의 소도시
농민시장 개설 등도 고추 소비 확대에 기여
- I-COOP, 한살림, 두레생협 등 소비자 중심의 생활협동조합운동은
안전한 고품질의 우리 농산물의 가치를 부각
고려시대부터 이어온 소통의 문화, 김장!
⊳ '침장(沈藏)'에서 유래되어 '팀장→딤장→김장'으로 변화한
김장은 오랜 옛날부터 집안의 큰 행사이자 소통의 장
- 핵가족화로 점차 사라졌으나 최근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과의
사랑나누기로 재탄생하여 본래의 소통문화를 대물림하고 있음 다문화가정김장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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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시장에 주목
□ 캡사이신의 기능성이 널리 알려지면 미국, 일본 등에서는 캡사이신과
고추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이 개발
○ 캡사이신의 지방분해, 지방형성억제, 콜레스테롤 농도개선 등의
효과에 주목한 다이어트 제품이 인기
- 고추 다이어트 법은 일본에서 시작되었으며,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레몬디톡스 다이어트에도 고춧가루가 필수
* 레몬디톡스에 사용되는 고추는 프랑스령 기아나산 카이엔(Cayenne pepper)
고춧가루로 청양고추보다 매운 맛이 특징이며 서양요리에서 많이 이용
○ 일본, 영국, 미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캡시플렉스의 경우는
캡사이신과 비타민B3(나이아신)이 복합된 다이어트용 식품
- 천연물(Herbal) 소재 기능성식품 전문회사인 네이처스웨이,
GNC 등의 회사에서도 고추를 이용한 다이어트용 알약을 판매
* ‘캡시플렉스’ 섭취 후 278칼로리의 열량을 소모시키며 운동과 병행할 경우
최대 12배의 칼로리를 더 소모시키는 것으로 보고(’10, 오클라호마 대학)
□ 국내에서도 고추를 이용하여 만든 다이어트 식품이나 살을 빼고
싶은 부위에 바르는 크림제품이 출시
○ 고추의 지방분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발효기법을 이용한 식이
요법 제품과 몸에 바르는 바디슬리밍크림이 판매 중
* TV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다이어트’에서도 고추다이어트 요법을 이용
카이엔 고춧가루 양념 캡시플렉스 다이어트식품(네이처스웨이) 바디슬리밍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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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전(核武器戰) 세계를 겨냥한 상품 개발
최고의 전략무기, 종자 그리고 기술
□ 농업의 반도체로도 불리는 종자는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최고의
무기로서 현재는 다국적 기업에 의해 좌우
○ 세계 10대 종자회사는 총 79조원에 달하는 전 세계 종자시장의
64% 가량을 차지(‘11, 농식품부)
- 국가별로는 미국이 120억 달러, 중국이 90억, 프랑스 36억 순이며
한국은 세계시장의 1% 수준(‘11, KB Industry report)
* 세계 1위인 몬산토의 경우 전 세계 매운 고추 종자의 34%, 강낭콩의
31%, 오이의 38%, 토마토의 23%, 양파의 25%를 차지(’05, Etc Group)
청양고추의 말하지 못할 비밀?
▷ 1983년 중앙종묘가 개발한 품종인 ‘청양고추’는 식품회사에서 요청한 캡사이신
추출용 고추로 개발되었다가 시범 재배한 농업인들에 의해 풋고추로 개발
- 청양이라는 이름은 바로 이 품종의 가능성을 알아낸 경북 청송과 영양지역의
농업인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지역명의 글자를 따서 ‘청양’이라 호칭
- 청양의 모계(母系)는 태국 고추, 부계(父系)는 제주 재래종 고추인 다문화고추로
개발사인 중앙종묘를 인수한 다국적 기업 세미니스가 몬산토에 인수됨에 따라 지금은
몬산토 소속의 외국품종이며 중국 산둥성에서 채종되는 수입종자
□ 종자산업은 시장규모가 300억 달러인 반도체보다 규모가 월등히
크며 성장잠재력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고성장이 예상(‘11, KB report)
○ 농식품부에서는 올해부터 10년간 4,900억 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종자수출 2억 달러 달성을 위한 골든 시드 프로젝트를 시작
- 고추, 배추, 수박, 무, 양배추 등 19개 품목을 선정하여 글로벌
시장개척종자와 품종보호 전략종자 개발에 집중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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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자업계에서도 농우바이오를 위시한 종자업체들이 세계수준의
육종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추진 중
- 우리나라 종자업계 점유율 1위(‘09~’11)인 농우바이오는 이미 중국,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 종자를 수출
* 중국에서는 당근, 무, 고추, 인도네시아에서는 고추, 배추 등의 품목에서
점유율 1위이며 멕시코 고추시장의 1/3, 칠레시장의 상당수를 점유
시판종 고추 집중착과형 고추 하이브리드식 건조기 산지유통센터(안동)
□ 국산고추만의 장점인 고품질과 안전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노력이
점차 결실을 맺으며 소비자의 신뢰도도 높아지는 상황
○ 음성, 괴산, 안동 등의 주산단지에서는 고추를 위한 전용 산지
유통센터(APC)를 건립하고 자체 브랜드로 고춧가루 등을 생산
* 품질의 문제가 되는 이물질이나 병든 고추의 혼입, 고춧가루의 균일도
향상 등이 해결되면서 소비형태가 건고추에서 고춧가루로 이동되는데 기여
외식산업의 경쟁력, 국산 고추
□ 소비자의 의식이 높아지고 외산고추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오히려 우리 고추경쟁력의 호재(好材)로 작용
○ 국내 외식산업체는 찜닭, 해물찜․탕, 볶음, 찌개 등 매운 맛을
가미한 메뉴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국산고추 선호도가 증가
- 중국 농산물에 대한 가계소비자(주부)들의 신뢰정도를 조사한 결과
98%가 안전성과 품질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12, KR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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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가공업체 간에도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면서 국산농산물을 강조한
상품의 판매가 호조
○ 경쟁력의 핵심은 엄선된 국산고추가루와 전통적인 발효기법을
이용한 건강한 식품이라는 점이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음
- 대상(브랜드명 청정원) ‘순창고추장’의 등장은 가격을 위해 외산
고춧가루를 사용하던 업계의 관행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
우리나라 장류산업의 중심지 순창
▷ 전국장류의 42%를 생산하는 장류의 본고장 순창은 90여 종의 장류가 있으며
연간 3,400억, 수출 120억 원을 자랑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역
- 민속마을을 찾는 사람만 연 28만 여명에 장류축제 방문객 수는 13만5천명, 제조
체험에 참여하는 사람이 1만 5천여 명에 이르는 지역의 성공사례
- 또한 순창은 대표적인 장수지역이자 규방예술의 꽃 순창자수의 본고장이며, 우리
나라 산맥을 백두대간과 13정맥으로 구분한 ‘신경표’의 저자 여암 신경준의 고향
- 종가집, 농협 등 전국적인 판매망을 가진 김치생산 업체에서
국내산을 사용하는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
○ 외식업체인 본초불닭발, 박가부대찌개 등은 시작단계부터 국산
고춧가루 등의 국산농산물 사용을 강조하면서 인기몰이
- ㈜놀부 등의 체인업체에서도 직접 산지에서 구매하거나 CJ프레
시웨이와 같이 농협과 협력해 국산농산물을 구매하는 형태가 증가
- 최근 증가하고 있는 외식형 사회적 기업들도 우리 농산물을 적극
활용하여 농업인에게 이익을 돌려주자는 착한소비를 주도
* 서울 문턱없는 밥집, 순천 행복한 밥상, 제주 서귀포마씸, 창원 우렁각시
식당 등이 대표적이며 지역의 농산물을 엄선하여 사용
김치 먹는 뽀로로
⊳ 어린이에게 친밀한 애니메이션 ‘뽀로로 전통식품 특별판’
6편이 제작되어 8월 31일부터 방영될 예정(2012, EBS)
- 김치와 장류를 이용해 요리공주 루피가 김치와 장류의 효능과
요리법에 대해 소개해 주는 내용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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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전(補給戰) 고추 유통의 개선
유통개선을 통한 부가가치 향상
□ 상품의 형태(건고추, 풋고추)에 따라 산지 유통을 담당하는 주체가
확연히 구분되며, 이에 따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상이
○ 건고추의 경우, 소규모로 전국적으로 재배하는 경우가 많아 물량
수집을 위한 산지유통인 중심의 유통이 일반적
* ‘10년 현재, 73%의 물량이 산지유통인을 통해서 유통되며, 농협을 통한
유통 비율은 9%에 불과한 것이 현실(KAMIS)
○ 풋고추는 시설재배가 대부분이며 상대적으로 작목반이 잘 결성되어
있고, 농협을 통한 계통출하가 유통의 큰 축을 담당
* 농협 등 생산자 단체를 통하는 비율이 72%에 달하며, 산지공판장까지 감안
하면 거의 전량을 소화(KAMIS)
□ 건고추는 영세한 생산 및 유통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 풋고추는
시장교섭력 강화를 위한 공동출하로 활로를 모색 중
○ 건고추의 경우, 영양, 봉화, 제천 등의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생산에서 최종 소비단계까지의 가치사슬 관리에 주력
- 경북 영양의 경우, 영양고추유통공사의 설립을 통해 건조에서부터
고춧가루 가공, 포장 후 상품화까지를 군내에서 해결
* 소규모 농가의 소득기반 확보를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원료 수매를 통해
‘빛깔찬 고춧가루’를 생산하고 있으며, 포장단위도 150g부터 5kg까지 다양
- 봉화군은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비가림하우스 지원사업의 확대,
고추종합처리장의 설치, 대도시 직거래 장터 운영 등을 추진
* 공동브랜드 ‘파인토피아 봉화’를 적용하여 봉화고추의 차별화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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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의 제천시는 지역 고추 생산량의 2/3를 수매하여 고춧가루와
고추장으로 생산할 수 있는 건조·저장시설과 유통센터를 계획
* 이외에도 최근 전북의 고창군, 경북의 안동시, 의성군, 경남의 밀양시 등의
주산지에서 고추종합처리장을 운영하여 품질향상과 노동력 절감에 기여
빗깔찬 고춧가루(영양) 파인토피아 건고추(봉화) 임실홍실 건고추(임실,진안)
○ 풋고추는 강원의 춘천, 홍천, 인제, 경남의 진주, 밀양, 전북의
고창 등을 중심으로 공동출하, 계약 판매 등을 통해 가격 지지
- 강원농협 연합사업단은 시장출하가 많은 8~10월까지에 가격
폭락을 방지하기 위해, 가공업체와 계약을 통해 연중납품을 실시
* 18개 지역농협이 참여하고 있는 중으로 ’12년 도내에서 생산되는 풋고추의
60%를 강원농협 연합사업단을 통해 출하해 가격 교섭력을 더욱 높일 전망
- 경남 밀양의 무안농협은 ‘맛나향 고추’로 연간 350억 원의 청양
고추를 취급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춘 공판장을 운용
* 세척 및 선별장 뿐만 아니라 예냉고 및 저온창고, 소포장실 등을 두루
갖춘 종합유통센터도 건립
- 전북 고창의 대성농협 ‘황토배기 풋고추작목반’은 4년에 걸친
준비 후 공동선별·공동출하를 실시해 높은 수취가격을 실현
이것이 산지 조직체의 힘, 진주시 농협연합사업단
▷ 농가는 고품질 고추를 생산, 조합은 선별·포장 등 상품화를
담당, 연합사업단은 판매, 홍보, 시장 개척의 철저한 분업화
- ’03년 고추, 피망을 시작으로 17억의 실적을 올린 후, ’04년
꽈리를 포함해 36.4억, ’09.10∼’10.06까지 9개 품목 259억 원 달성
- 공동선별, 공동계산제를 통한 거래 교섭력의 강화로 수취가격이
상승하여 10∼15%의 농가소득 상승 공동브랜드초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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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시사점
단순한 농산물로 여기는 시각에서 탈피할 시기
□ 고추는 도입이래로 우리민족의 식생활 혁명을 일으켰을 정도로
민족정서에 적합한 작물로 지켜 나가야할 가치가 높다는 인식이 요구
○ 단순히 우리 작물이기 때문이 아니라 품질과 안전성면에서 수입
농산물에 비해 안심할 수 있는 식재료라는 것이 첫 번째 가치
○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인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시장 진출이
가능한 작목이라는 점이 두 번째 가치이며
* 농우바이오의 예에서 살펴보았듯이 국산고추만 육종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인의 고추를 생산하는 단계에 있는 작물
○ 쥐똥고추 등의 수입고추로는 낼 수 없는 맛, 그리고 전통문화가
녹아있는 슬로푸드의 대표적인 식재료라는 것이 마지막 가치
강력한 내수시장은 세계도약을 위한 구름판
□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값싼 냉동고추, 고추양념의 수입으로 인한 내수
시장의 잠식이지만 소비자 인식면에서 볼 때 내수 회생가능성은 충분
○ 현재 산지농협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산지유통센터를 전략적
접근에 의해 고추산업의 거점으로 육성시킬 필요
- 수매, 세척, 건조, 저장, 유통의 기능 이외에 경영기법과 전략을
도입하여 다양한 품질 향상방안을 모색할 경우 시너지가 기대
○ 현 재배품종을 지역별 최적품종으로 바꾸고 품종수도 축소하여 건고추 품질의
균일화를 유도하고, 수익의 적절한 분배모델을 발굴하여 생산자만족도를 향상
○ 프랑스 포도주 사례와 같이 고춧가루 제조시 최적의 품종 혼합비율을 찾아내고
이를 생산에 특화 또는 일본의 라유(고추기름), 각종 요리 양념 등의 상품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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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사업성공 사례로 볼 때 농협이 산지농협을 지원하는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도 충분히 고려해 볼 문제
- 이천, 괴산농협의 햇사레, CJ프레시웨이와의 MOU, 안심훈제오리
등의 안심브랜드, K멜론 등의 성공사례로 볼 때 역량은 매우 높은 편
* 매년 고추 10대 우수 브랜드 선정, 광역시별 고추전용 물류유통센터를
운영(주산단지 공동운영)의 사업아이디어도 필요
- 합리적인 정산 및 배당체계의 도입으로 생산자 만족도를 높이고,
중저가용 및 외식사업 전용 고추생산단지 육성하는 방안도 고려
살수대첩의 민족적 자존심을 산업 활성화로 연계
□ 현재 국내 농업계에서 최대의 관건은 종자산업의 활성화로 단순한
매출액, 수출액 개념보다는 생산 기반확보와 성공사례 창출
○ 외환위기 시 인수된 4대 종묘사의 유전자원, 품종, 육종인력들의
손실로 인한 우리농업의 간접적 피해는 추산불가 지경
- 인수 후의 합법적인 유전자원 및 기술의 반출, 계속적인 구조조정에
의한 연구 인력의 감소는 현재의 종자산업 위기를 만든 원인의 하나
○ 뜻있는 연구원들의 창업으로 만들어진 중소종묘사와 국가연구
기관, 대학의 역량을 엮어 새로운 종자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급선무
- 정부에서는 원산지 표시, 혼입비율 점검 등을 통해 국내산업
기반이 자리 잡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선적인 숙제로 부각
○ 골든시드프로젝트, 시드벨리 등 국가적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연구뿐이 아닌 시장도 아는 종자산업체와 경영자의 육성도 중요
- 올바른 시장판단과 적재적소의 자원투입은 단순연구가 아닌 경영,
관리의 영역으로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고려가 미미한 실정
* 사업평가에 경제․경영적 측면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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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농업
□ 고추 주산단지 시군별 재배면적 변화
(단위 : ha)
구분 전국경북안동
경북영양
경북봉화
경북의성
전북고창
전남해남
경북청송
전남신안
충북괴산
전북정읍
2008 48,825 2,287 1,442 1,557 1,268 886 955 1,039 1,085 1,045 758
2009 44,817 2,144 1,578 1,288 1,172 904 921 916 1,075 1,075 704
2010 44,584 1,934 1,471 1,511 1,072 834 933 999 972 972 689
2011 42,574 1,941 1,476 1,277 984 810 781 774 757 757 806
2012 45,459 2,075 1,553 1,472 1,087 1,042 1,004 991 819 819 757
* 자료: 통계청(2012)
□ 고추 재배규모별 농가 수
구분 계
농가 수(호)호당평균규모(ha)0.1ha
미만 0.1~0.3ha 0.3~0.5ha 0.5~0.7ha0.7ha이상
1990 1,160,466 964,558 152,839 30,220 7,971 4,878 0.08
1995 942,708 705,908 171,515 42,491 12,790 9,804 0.10
2000 903,059 701,926 143,978 38,934 10,124 8,097 0.10
2005 714,425 548,979 119,345 31,776 7,813 6,512 0.10
2010 315,487 191,799 91,490 21,508 5,644 5,046 0.14
* 자료: 농업총조사(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