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2014. seouly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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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ww.ymca.or.kr 서울YMCA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세요. 더 많은 정보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Seoul 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 08 AUG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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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ymca.or.kr서울YMCA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세요.

더 많은 정보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Seoul 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

08A U G 2 0 1 4

Y issue관서한국YMCA 40주년 기념식 및 재일본한국YMCA 이사회

7월 1일(화) 관서한국YMCA 40주년 기념식은 김무사 오사카 서성교회 목사님의 ‘주님’이라는 설교말씀과 표용은 명예이사장님의 축도로 축하예배를 가졌으며 그 후 2부 축하회에서는 조기흥 이사장님의 축사와 함께 관서한국YMCA 4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또한 이사회에서는 동경한국YMCA와 관서한국YMCA 사업보고 등이 있었습니다. (좌로부터 아키히로 카토 전 나고야YMCA 사무총무, 김수남 재일본한국YMCA 총무, 강태철 서울YMCA 명예회장, 요시히로 나카가와 오사카YMCA 이사장, 표용은 서울YMCA 명예이사장, 조기흥 서울YMCA 이사장, 시카노 사치에 오사카YWCA 대표이사, 안창원 서울YMCA 회장, 요시히로 수에오카 오사카YMCA 총주사)

2014 리더스워크샵

7월 10일(목) ~ 12(토) 2박 3일간 부산 해운대 글로리 콘도에서 "지역

사회 리더로서의 YMCA 역할"이라는 주제로 리더스 워크샵이 있었습

니다. 서울YMCA 부서장 및 간사들이 참석한 이번 리더스 워크샵은

부산YMCA 김길구 사무총장의 지역사회 리더로서의 YMCA 역할이라

는 말씀과 함께 시작되어 대마도의 우리 민족의 발자취를 둘러보는 역

사기행과 대마도에서 유일하게 기독교 복음을 전하는 한인교회에 방

문하여 박영철 목사님의 말씀과 기도의 시간을 갖고 선교사역을 위해

서울YMCA의 작은 정성을 전달하였습니다.

마카오 청소년단체협의회 UGAMM 본회 방문

7월 18일(금) 마카오 청소년단체협의회 UGAMM(Uniã Geral das Associ-acõs dos Mordores de Macau)에서 본회를 방문하였습니다. UGAMM은 7

월 18일(금) ~ 7월 22일(화)까지 4박 5일간 서울YMCA 방문 및 청소년

사업현황 등을 공유하고 대한민국의 청소년단체들을 방문하여 우리나

라의 청소년 사업을 공유함을 목적으로 방문하였습니다.

전 직원 직무교육

7월 6일(일) 2시 강당에서 회원 응대 및 서비스라는 주제로 서울YMCA

전체 직원직무교육이 있었습니다. 이날 교육은 PNS 이미지컨설팅 박

남숙 소장의 강의를 통해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원과의 소통 그

리고 감성서비스를 위한 여러 가지 스킬을 배울 좋은 기회였습니다.

Contents

Cover story

Editorial

이달의 성구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

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 욥기 23:10

서울YMCA 목적문서울기독교청년회는 젊은이들이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 함께 배우고 훈

련하며 역사적 책임의식을 계발하고 사랑과 정의의 실현을 위하여 일하

며 시민의 복지향상과 새 문화창조에 이바지함으로써 이 땅에 하나님 나

라를 이룩하려는것을 목적으로 한다.

청년 통권 50권 08호(08월호)

2014년 8월 7일 발행(1971년 우편물 나급인가) 등록

발행처 서울기독교 청년회 서울특별시 종로69 서울YMCA 110-753

발행인 조기흥 | 편집인 안창원 | (대표)02-732-8291~6, 730-9392~4

편집 및 인쇄 커뮤니케이션즈 창 02-544-5320

「청년」 은 서울YMCA 홈페이지(www.ymca.or.kr)와

블로그 (youngymca.tistory.com)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08

06

10

04

이달의 Y운동

파워유아

Y act

Y view

Y life

Y news

복지 장애인 자녀 교복지원 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찻집&호프

지역사회 지도자 역량 증진!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

-체육지도자 직무교육-

시민 층간소음 갈등 예방은 주민자율조정(Mediation) 으로!

12

체육 친구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여름캠프

슈퍼맨이 된 양재YMCA 아기스포츠단 아빠들

여름철 건강 컬러 푸드로 잡자! 당신은 어떤 색깔의 음식을 좋아하나요?

서울YMCA 청소년 ‘소원우체통’ 9차 선정결과

청년공감

소원우체통

16

14

방통위의 시대착오적인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방영 전 후, 해당 캐릭터 광고 허용’ 기도는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세상을 보는 눈20

28

32

욕심은 죄를 잉태한다. 미술기행

30

GUAM, 휴식과 체험 가득한 유토피아 Ⅱ

따뜻한 그림책

세계기행

재능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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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추천 작품들청소년을 위한좋은 영상물

33 활동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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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동정

Y 게시판 서울YMCA 한강레저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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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후원/회원가입

ICYE 입국청년 최종 및 중간평가 캠프-서울YMCA 한강레저타운-

디스크를 조심해, 헬스

내 아이의 미래를 열어주는 밥상머리 교육 7탄

건강이야기

육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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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ymca.or.kr서울YMCA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세요.

더 많은 정보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Seoul 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

08A U G 2 0 1 4

4 . 파워유아

6월 28일(토) 아침 9시 단원들이 속속 아기 스포츠단 교실로 모

여들기 시작했다. 아빠랑 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기대감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단원들의 표정에는 피곤함과 함께 기쁨으

로 가득 차 있었다. 어느 한 단원은 새벽 5시에야 잠이 들었다

고 할 만큼 손꼽아 기다리던 날이 아닐 수가 없었다. 들뜬 단원들

과는 달리 같은 길을 떠나는 아빠들의 모습에는 피곤함과 어색

함이 드리워져 있었다. 바쁜 회사 생활 중에 모처럼 맞이하는 주

말을 집에서 쉬지도 못하고 1박 2일 일정으로 여행을 가야 한다

는 사실에 대한 불만이 숨겨지지가 않고 표정으로 살짝 드러나

며, 서먹서먹한 분위기에 스마트 폰만 만지작거리며 출발을 기

다리고 있었다.

양재YMCA 아기스포츠단 13단원 12가족(쌍둥이 1가족)이 버

스에 짐을 싣고 올라 엄마와 짧은 이별을 나누었다. 아이와 아빠

만 떠나보내는 엄마들의 표정에는 걱정 반 기대 반 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하루 동안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손을 흔드는 사이 버스

는 영흥도로 출발하였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단원과 아빠와 나란히 자리에 앉아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로 웃음꽃이 피었다. 그렇게 피

곤해하던 아빠의 표정에도 미소가 지어지기 시작하였다. ‘과연

우리 아이가 이만큼 성장하는 동안에 아빠와 단둘만의 시간을

가진 적이 있었나?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을까?’

생각이 들도록 이야기꽃은 2시간을 달려 수련원에 도착할 때까

지 끊이지가 않았다. 서울YMCA가 매년 진행하고 있는 아빠랑

함께하는 캠프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출발점이 아닌가 생각

이 된다.

흐림 또는 보슬비가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영흥도 날

씨는 ‘백 점 만점에 백 점’ 아주 쾌청하고 구름 한 점 없는 최고의

날씨가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간혹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은

상쾌함을 선사해 주었다.

방 배정이 끝나고 이어진 식사시간. 단원들은 맛있게 밥을 먹고

밖에 나가 친구들과 뛰어놀 생각으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식판을 순식간에 깨끗이 비워버렸

다. 그때서야 아빠들은 여유 있게 식사를 하며 처음 본 아빠들끼

리 인사를 나누며 슬슬 이야기가 오가는 사이 어색함이 조금이

나마 풀리게 되었다. 식사 후 커피 한잔 하며 삼삼오오 모여 단원

들의 아기스포츠단 생활과 브라질월드컵 등의 공통관심 이야깃

거리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오후 프로그램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이어 아빠와 함께하는 캠프의 시작을 알리는 입소식을 거행하

였다. 1박 2일 동안의 안전을 기도하고 준비된 프로그램을 무사

히 마치고 즐겁게 돌아갈 수 있게끔 캠프를 준비한 지도자와 참

가자 모두 최선을 다하는 다짐을 하였다. 또한, 최대한 우리 단원

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번 캠프가 진행될 수 있게 당부하였고 후

에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하였다.

이번 캠프의 하이라이트 갯벌 체험을 위해 옷을 갈아입고 장비

를 짊어지고 바닷가로 향했다. 서해의 드넓은 갯벌은 단원들에

게 그야말로 놀이터 그 자체였다. 바닷물과 백사장으로 이루어

진 여느 바다와는 달리 발이 무릎까지 빠져 질퍽질퍽하고 조개,

게 등이 살아 움직이는 것이 마냥 신기할 뿐이었다. 단원들의 아

빠들도 신세대 아빠들 인지라 이곳의 갯벌체험과 조개잡이는 시

간 가는 줄 모르는 놀잇거리가 되었다. 신기한 갯벌체험을 통해

갯벌 생태계를 몸으로 직접 학습하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

닷물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며 밀물, 썰물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

는 유익하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땡볕에서 몇 시간을 갯

벌 체험한 단원들에게 다음은 시원한 물놀이시간이 이어졌다. 수

련원에 준비된 작은 수영장이 단원들에게는 그 어느 수영장보다

크고 넓은 최고의 장소였다. 그동안 배운 수영솜씨를 아빠 앞에

서 뽐내고 공놀이를 하며 그야말로 정신없이 물놀이하였다. 학기

초 아기스포츠단 입단 후 얼굴을 물속에 못 담그던 몇몇 단

원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물 만난 물고기처럼 물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를 뿌듯함

도 느껴졌다.

그렇게 실컷 놀았으니 배가 고플

만도 하다. 저녁 식사는 점심보

다 양이 훨씬 많아졌지만 남김

없이 뚝딱 먹어치웠다. 그만

큼 오후 프로그램 동안 에너

지를 많이 소비했지만, 아직

더 놀 수 있는 에너지가 무

한대 남아있는 듯했다. 어쩜

저렇게 지치지도 않고 뛰어

슈퍼맨이 된 양재YMCA 아기스포츠단 아빠들

. 5

글 - 오승준 지도자(양재YMCA)

놀 수가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그만큼 아빠와 친구들과 함께 있

는 지금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 보였다.

날이 어두워질 때 쯤 저녁프로그램으로 풍등 만들어 날리기가 준비되

었다. 아빠와 함께 풍등에 우리 가족 소망과 소원을 적고 예쁘게 그림도

그려 넣으며 하늘 높이 멀리 날아가 소원이 이루어지길 기도 하였다. 때

마침 바람도 잔잔해지면서 우리가 만든 풍등은 하늘 높이 올라가며 어

두운 밤하늘에 수를 놓았다. 올라가는 풍등을 바라보며 아빠와 함께 손

을 잡고 기뻐하며 마음속으로 소원을 한 번 더 빌며 눈에서 안 보일 때

까지 시선을 떼지 않았다. 이어진 폭죽놀이로 서해에 장관을 만들었고

펑펑 폭죽 터지는 소리가 단원들을 더욱 신 나게 만들었다.

밤이 깊어갈수록 어린 단원들은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하였다. 오늘 너

무 많이 놀았던 탓일까 눈꺼풀이 저절로 감기기 시작하였고 내일을 기

대하며 잠자리에 든 단원들은 5분도 채 안 되어 꿈나라로 빠져들었다.

그사이 아빠들은 강당에 모여 엄마가 준비한 깜짝 편지를 읽으며 감동

의 시간을 가졌다. 스마트시대에 문자 메시지, 이메일로만 주고받던 글

들을 연애 시절 주고받았던 손편지의 추억을 되살리며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쑥스러움에 다 표현하지 못하는 아빠들의 마음을 엄마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얼마큼 사랑하는지도…….

아빠들은 잠자리에 누워 오늘 하루를 되새겨 보며 우리 가족의 소중함

과 고마움을 느끼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아침 해가 밝았지만 우리 단원들은 쉽게 잠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였

다. 어제의 피곤함이 아직 남아 있어일까? 하지만 친구들과 또다시 뛰

어놀 생각에 졸린 눈을 비비며 세수와 양치를 하고 아침을 맞이하였다.

아침 식사 후 등산이 준비되었다. 왕복 약 1시간 30분 코스의 트레킹이

었지만 생각보다 힘든 코스였다. 하지만 아빠와 함께 주변의 자연을 느

끼고 흐르는 땀을 닦아가며 꿋꿋이 목표했던 정상에 올라 ‘야호’ 소리를

우렁차게 질렀다. 힘들게 올라온 보람을 느끼면서 기념사진을 촬영을

마치고 내려가는 길은 훨씬 발걸음이 가벼운지 힘든 내색이 없었다. 언

제나 힘든 과정 뒤에는 보람과 함께 쉬운 내리막길이 있다는 소중한 깨

달음을 단원들이 느꼈기를 기대해 본다.

등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마쳤다. 1박 2일의 짧은 캠프가

끝났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집에 있는 엄마를 보고 싶은 마음에 온

몸이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퇴소식을 마치고 이번 캠프 MVP를 뽑는 시간이 왔다. 1박 2일 동안 다

른 아빠들보다 2배 더 고생한 아빠가 있다. 하늘 반 쌍둥이 장유현, 서

연 아빠가 MVP로 선정되었다. 쌍둥이 아이들을 챙기느라 항상 다른 아

빠들보다 2배 더 힘들었음을 모든 아빠들이 공감하고 고생하심에 만장

일치 선정이 되었다. 고생을 2배로 하신 만큼 기쁨과 보람도 2배가 되

었으리라 확신한다.

이렇게 아빠와 함께하는 1박 2일 캠프의 일정이 모두 끝나고 무사히 서

울로 올라와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아빠보다는 더 많은 시간을 엄마와

함께 보내는 우리 단원들에게는 이번 캠프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시

간이 되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단원뿐만 아니라 아빠들에게

도 힘든 회사생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아이와 둘만의 시간이 되었길

바라고 이번 기회로 더욱더 가족 간의 사랑이 넘치기를 기도해 본다.

▲ 아빠와 함께하는 아침 트래킹

▲ 아빠들을 위한 아이들의 율동

▲ 아빠와 함께 풍등에 소원을

적은 풍등을 하늘로

6 .

층간소음 갈등 예방은 주민자율조정(Mediation) 으로!

스스로 만들어가는 평화로운 마을 공동체

1. 공동체 파괴가 가져온 층간소음 갈등의 증폭

공동주택에서의 층간소음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80년대

이후 최근까지 앞 다투어 지어진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대부

분이 소음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채 건설 됐기 때문이다. 더

욱이 공동주택이라는 것이 닭장과 같이 한 지붕에 수많은 세

대를 밀집해 살게 하는 구조다 보니, 층간소음뿐만 아닌 냄

새와 누수, 베란다, 관리비 등 이웃 간 의견 대립이 많을 수밖

에 없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이런 소소한 대립을 법적인 처벌과 같이

상호 상처가 남는 방식이나 싸움이 아닌, 주민 간 자율 신사협

정이나 창의적 합의, 대화, 배려, 이해로 해결하는 역량이 점

차 퇴화돼 이젠 그 기능이 거의 상실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층

간소음 등 이웃 간 분쟁을 참다못해 주먹다짐과 심지어 살인

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는 한국사회의 표상인 두레 협동 정신

과 문제를 마을주민과 원로들이 지혜를 모아 해결해온 한국의

공동체 전통에서 상당히 빗겨나간 모습이다. 왜 이렇게 되었

을까? 바로 난개발을 통해 넘치도록 지어진 아파트 ‘칸막이 문

화’가 고착되며 생긴 ‘공동체 파괴’가 그 원인이다.

2.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이제는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아는 것 자체가 불편할 정도다. 우

리는 개별화된 편리를 얻은 대신 이웃을 잊어버렸고, 한국 전

통 사회가 보유하고 있던 고유 사회자본인 신뢰와 협동, 배려

가 넘치는 마을공동체를 잃고 말았다. 이는 마을 공동체가 왕

성할 때 ‘충돌을 예방 완충해주는 신뢰’와 위아래로 얽히고설

킨 갈등의 실타래를 쉬이 끊지 않고 풀어내 보다 성숙한 ‘문화

를 생산하는 지혜’를 상실한 것이다.

잃어버린 ‘신뢰와 지혜’를 회복해야 한다. 물론 이것만이 층간

소음과 이웃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모든 것이라곤 할 수 없다.

법과 제도적 장치 마련을 통해 앞으로 지어질 공동주택을 규

제하고, 갈등으로 심각한 상처를 입은 이웃들의 마음을 만져

주는 심리적 돌봄과 상담 활동 등도 필요하다. 그러나 여전히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적인 과제는 마을공동체의 힘

을 되살리고, 주민 간 신뢰와 지혜를 회복해 ‘주민 스스로 문

제 해결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고 YMCA 이웃분쟁조정센터

는 보고 있다.

Y act / 이달의 Y운동 / 시민

. 7

▲ 주민 자율조정위원회(이웃 사랑해) 교육

▲ 층간소음 분쟁해결을 위한 주민 스스로 역할에 대해

아이디어를 적은 '소망나무'

글 - 주건일 (시민사회운동부)

3.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는 ‘주민자율조정 운동’

이에 서울YMCA 이웃분쟁조정센터는 서울시와 은평구의 협

조를 받아 2013년 3월 은평뉴타운 제각말 5단지(330세대,

진관동 소재) 주민 대상 간담회를 실시하고, 주민자율조정위

원회 구성 및 주민 자율협약 제정 활동을 이끌어 냈다. 더불어

최초의 주민 조정위원들에게 (마을공동체의 중요성, 갈등이

해 및 관련 사례에 대한 제반 교육, 주민조정위원의 역할과 조

정실습, 이웃분쟁 예방과 해결을 위한 주민아이디어 워크숍

등) 워크숍 교육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2013년 10월 서울시

지정 주민 자율조정 마을 1호로 지정됐으며, 제각말이 서울시

마을공동체 최우수 마을로 선정됐다. 지금은 서울시 차원에서

25개 자치구 마다 1개 주민자율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을

YMCA가 컨설팅 자문하고 있다.

현재 26명의 제각말 5단지 YMCA 주민 자율조정위원들은 ‘

이웃 사랑해’라는 이름으로 주민 조정 활동 및 인사하기 캠페

인, 소통 게시판을 통한 아랫집에 편지쓰기, 나무심기봉사, 도

서관 지기, 벼룩시장개장, 재능 기부 강좌 개설 등 활발하게 활

동 중이며, 최근인 2014년 7월 15일(화), 16일(수) 양일간 실

제 조정사례를 다룰 때 필요한 상담과 상담카드 기록, 경미한

층간소음 분쟁에 대한 조정실습 등 심화교육을 이수하며 마을

리더로 성장해 가고 있다.

4. 앞으로의 전망은?

나아가 2014년 7월 17일(목) ~ 19일(토) 3일간 은평구 하늘

채 아파트(192세대, 갈현동 소재)에 제2기 YMCA 주민 자율

조정위원회 기본교육과 위원 위촉을 마친 상태이며, 추후에

는 은평구 내 주민 리더들이 운영주체가 되어 주민 조정위원

들을 스스로 교육하고 창의적인 주민 자율조정 사례를 만들

게 돋움으로써, 사회운동 모델로 전국 각지에 확산해 갈 계획

이다. 아무쪼록 이 ‘주민 자율조정 운동’이 마을의 이웃 분쟁을

예방하고, 다양한 사회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변

혁과 새문화의 동력을 만드는 중장기적 시민운동, 마을공동

체 회복운동, 대안적 분쟁해결 운동의 좋은 씨앗이 될 수 있

기를 기대해 본다.

주민 자율조정위원회 구성 및 분쟁사례 조정 신청 문의

o 연락처 : 02-732-2941

o 이메일 : [email protected]

o 담당자 : 주건일 팀장 (서울YMCA 이웃분쟁조정센터)

8 . Y act / 이달의 Y운동 / 체육

친구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여름캠프

강남YMCA 키즈아카데미 원아들과 함께 7월 16일(수) ~ 17일(목) 1박 2일 여름캠프를 다녀왔습니다.

5-6세 원아들은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져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걱정과 동시에 친구들과 함께 하루를

지낸다는 기대를 하고 참여했으며, 7세 원아들은 작년에 다녀왔던 재미를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는 기

대를 하며 참여했습니다.

글 - 최경미 예능지도자(강남YMCA)

▲ 물놀이 전에 친구들과 함께

▲ 우리반이 최고

▲ 내가 퀴즈왕

. 9

친구들과 함께하는 신나는 여름캠프

일산청소년수련원 야외수영장에 도착하자마자 원아들은 미끄럼틀과 수영장을 보며 매우 행복해 했습니다. 친구들과 물장구

를 치고 미끄럼틀도 타며 구름 사이로 비추는 햇볕에 살이 그을리는 것도 모른 채 친구들과 물놀이에 빠져있었습니다. 수영 시

간 중간에 있었던 간식 시간에는 달콤한 수박의 시원함으로 아이들의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원에서만 지내던 친구

들은 원 밖으로 나가 자유로운 시간 속에서 그동안 수영시간에 배운 수영 실력도 뽐내며 마음껏 자유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원아들은 수영을 마치고 다락원 캠프장으로 출발했습니다. 다락원에 도착한 아이들은 강당에 모여 입촌식을 하고 반별로 숙소

를 배정받았습니다. 가방을 메고 숙소에 들어가는 원아들의 발걸음은 너무나 밝아 보였습니다. 함께 식사하고 레크리에이션을

하면서 원아들은 더욱 단합된 모습을 보였고 밖에 나가서 불꽃놀이를 하며 밤의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집이

아닌 캠프장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마음속으로 부모님의 소중함을 느끼며 아이들은 엄마와 떨어져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대견하게 생각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밝아 오고 원아들은 하룻밤을 보낸 자기들의 멋진 모험을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서로를 칭찬합니다. 그리고 이

어지는 스탠드 만들기, 미니올림픽, 감자 캐기를 하며 즐거웠던 여름캠프를 마무리했습니다.

1박 2일 여름캠프를 하면서 원에서는 볼 수 없는 원아들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부모님이 아닌 선생님과 보내는 1박은 불편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자신을 챙기며 마음을 다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캠프 기간 동안 원아들은 서로에 대한 끈끈함이 생기고 스

스로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박 2일 캠프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수영장에서 재미있는 물놀이 ▲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불꽃놀이

서울YMCA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과 활짝웃는장애인 연합회, 연합

봉사대가 주최한 장애인 자녀 교복지원 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찻집&호

프가 7월 18일 공항컨벤션웨딩홀 4층에서 열렸다. 이번 일일찻집&호

프는 벌써 8년째 행해지고 있으며 수익금은 강서구 인근 학교에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 자녀 약 15명에게 전달된다. 1인당 약 35만 원

상당의 동/하복 교복을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 지원되어 장애인 가정에

매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본 행사는 약 90명의 자원봉사자가 오전, 오후로 준비 및 서빙을 도왔

으며 이마트김포공항점, 대추나무집 등 다양한 곳에서 지역사회의 도

움이 있었으며 미래애드컴에서 행사 포스터, 티켓 제작 등을 후원해

주어 성황리에 치러졌다. 또한,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내 한국무용,

스포츠댄스 동아리 공연과 공항성당의 색소폰 연주, 가수 강철 등 여

러 공연이 준비되어 많은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본 행사는 방화

글 - 민보미, 전소민 기자(서울YMCA 대학생 기자단 5기 )

10 . Y act / 이달의 Y운동 / 복지

장애인 자녀 교복지원 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찻집&호프

11종합사회복지관 1년 중 가장 큰 행사로 매해 장애인의 날

이 있는 4월에 진행된다. (올해에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7월

에 진행되었다.)

대부분의 학생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큰 기대에

부풀어 기쁜 마음으로 교복을 준비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장

애인 가정 학생에게 새 학교로의 진학은 비싼 교복비와 함께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또한, 행사 초기와 비교하면 점점 교복

지원신청자 수가 늘고 있어 더 많은 참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홍영호 과장은 “학생들에게 진

학이란 것은 축제와도 같다. 이러한 축복받은 날에 교복비에

인하여 학생들이 우울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장애

인 가정)학생들이 교복을 대물림 받거나 중고장터 등을 이용

하지 않고 새 교복을 입음으로써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싶다”라고 말하였다. 교복 지원신청자 수가 늘고 있는 상황에

관해서는 “몇 년만 해도 중-고등학교에 교복지원 공문을 보내

면 생소한 내용이어서 협조적이지 못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제

는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신청을 해주신다. 복지관 입장에서는

감사하다. 더 많은 홍보와 봉사를 통해서 많은 학생에게 혜택

을 주고 싶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봉사를 통해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냐는 기자

단의 질문에 그는 “예전에 우리 복지관에서 교복 지원을 받은

학생 중 일부가 나중에 부모님과 함께 복지관에 봉사를 온 적

이 있다. 아무래도 이럴 때 보람을 많이 느낀다.”라고 답하였

다. 끝으로 홍영호 과장은 “복지관에 인해 지역주민들이 행복

하셨으면 좋겠다. 그것이 우리가 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라

말하며 미소지었다.

한편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은 이번

일일찻집 & 호프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장애인 자녀를 위한

교복 지원 외에도 ‘활짝웃는장애인연합회’, ‘활짝웃는연합봉

사대’가 지속적인 지역사회공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에도 사용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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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Y act / 이달의 Y운동 / 지역사회

서울YMCA 사회체육부에서는 시대적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자 재교육을

통하여 전문성을 지닌 프로그램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자 2014년 7월 6일(일) 2층

대강당에서 체육지도자 직무교육을 시행하였다.

직무교육은 YMCA 체육사업의 전망과 대안, 회원 응대 및 서비스, 프로그램 마케팅 전략방안,

안전사고 예방법으로 오후 1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오후 6시까지 5시간동안 교육이 실시되

었다. 특별히 이번 체육지도자 직무교육은 서비스와 마케팅 분야의 전문 강사를 초청하여 더

욱 기대되었다. 또한, 회원 응대 및 서비스 교육은 체육지도자뿐만 아니라 일반직원들에게도

필요한 교육이기에 전 직원이 함께 교육을 받았다.

여봉구 본부장님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이란 주제로 첫 교육이 시작되었다.

글 - 이정미 지도자(사회체육부)

지도자 역량 증진!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체육지도자 직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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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 체육의 이념과 철학, YMCA 체육 스포츠 활동의 목표,

Y 전문지도자의 소양, 전문지도자의 지식과 능력, 임무, 의무사

항 등 체육현장에 실무자로 있는 지도자들에게 체육지도자 선배

로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그리고 앞으로 YMCA 체육지도자

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제시하면서 하브루타

교육방식을 예로 들었다. 하브루타 교육방식은 교사가 가르친다

는 인식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YMCA 계

단식 지도법도 물론 중요하지만,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보다는 서

로 대화하면서 ‘FUN’ 재미와 흥미가 있는 수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오후 2시가 되자 2층 대강당은 서울YMCA 직원들로 가득 찼다.

이날 서울YMCA 안창원 회장님께서도 참석해 주셨다. 두 번째

교육은 PNS 이미지컨설팅 박남숙 소장님의 회원 응대 및 서비스

교육이다. 우리가 YMCA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으로 몸에 지녀야

할 서비스. 이 서비스는 크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관심

과 배려라고 말했다. 교육을 통해 회원들과 소통 및 접점 응대 스

킬 등을 배웠다. 옆에 앉아있는 직원과 서로 번갈아가면서 연습

하면서 어색하지만 큰 목소리로 연습하며 웃는 직원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서비스 교육이 생소하다고 느낀 사람은 없다고 생

각한다.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교육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서비스 교육을 통해 더 밝은

더 감성적인 서울YMCA 직원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세 번째 교육은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김도균 교수님의 프로그

램 브랜딩을 위한 마케팅 전략 교육이다. 프로그램 브랜드 전략

수립, 소비 트렌드, 프로그램 커뮤니케이션의 과제, 프로그램 개

발을 위한 전략적 제언 등 본인의 경험담을 얘기하며 흥미롭게 강

의하였다. 헬렌 켈러를 예를 들며 우리가 눈을 뜨고 있지만 보지

못한다. 오감을 통하여 회원들을 보라는 말이 가슴에 남았다. 차

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것을 어떻게 지속해서 홍보하고

마케팅할지가 우리 체육지도자들의 숙제인것 같다.

마지막 교육은 류지한 부장님의 안전사고 예방법이다. 체육지도

자라면 아마 응급처치, 안전교육에 관한 교육은 수도 없이 들었

을 것이다. 매년 직무교육에 빠지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가장 중

요한 교육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가슴 아픈 사건 사고가 잦았

던 2014년 서울YMCA는 주님의 품 안에서 안전하고 믿을 수 있

는 공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일요일 오후 5시간 동안 긴 강의였지만 매시간 마다 의미 있는 교

육으로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번 직무교육을 통하여 지도

자의 역량을 향상하고 회원들의 욕구에 부응하여 사업의 경쟁력

회복에 주력을 다 하는 계기가 되었다.

▲ 여봉구 본부장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 ▲ 김도균교수 프로그램 마케팅 전략방안

14 . Y view / 소원우체통

1급 뇌병변 장애를 가진 동생, 부모님 이혼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꿈을 키워가는 김00 군(17세)에게 컴퓨터 지원하기로!

- 서울YMCA ‘소원우체통’ 9차 선정결과 -

“집에 컴퓨터가 없어, 학교 숙제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선생님께 꾸중들은 적도 있고 벌점도

많이 받았습니다. PC방에 가고 싶지 않지만 숙제하기 위해 자주 가야만 했어요.”

서울YMCA 청소년상담실 ‘신문고’는 어린이 · 청소년들의 소원

을 이루어주기 위해 마련한 ‘소원우체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

다. 서울YMCA ‘소원우체통’ 선정위원회는 7월 14일, 여러 가지

이유로 하고 싶은 일 갖고 싶은 기회를 얻지 못하는 청소년들에

게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9번째 소원우체통 수혜자를 아

래와 같이 선정하였다.

김영학(가명, 17세, 서울 노원구) 군은 뇌병변 1급인 여동생, 그

리고 엄마와 셋이 살고 있다. 부모님의 이혼 후 영학 군의 어머니

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홀로 영학군과 여동생을 돌보아 오고 있

다. 어머니는 많은 시간과 정성을 장애를 가진 동생에게 쏟을 수

밖에 없어, 영학 군을 제대로 뒷바라지할 수 없다는 점, 한창 공부

해야 할 나이인데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지 못해 늘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

“우리 집에는 컴퓨터가 없습니다. 옛날에 구청에서 쓰던 컴퓨터

를 받아쓰기는 했지만, 지금은 쓸 수 없어요. 새로 사고 싶어도 형

편이 안 되다 보니 살 수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PC방으로 가서

숙제를 해야 합니다. 컴퓨터가 있으면 숙제도 잘해가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텐데 답답합니다.”

소원우체통 선정위원들은 한참 관심을 필요로 할 나이에 어려움

을 이겨내며 용기를 잃지 않고 있는 김영학 군의 사연을 보고, 학

습의욕을 더 키워갈 수 있으려면 컴퓨터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

단하였다. 이번 컴퓨터 지원을 통해 학업에 열중하기를 바라며

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미안함 또한 덜기를 바란다고 전하였다.

서울YMCA 청소년소원우체통 선정위원회에는 회가 거듭될수

록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습에 제약을 받거나 다양한 기회를 누리

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사연 접수가 늘어나고 있다. 당장 컴퓨터

가 없어 과제물을 못 한다거나 자신의 적성을 살리기 위한 자격증

학원비 지원이 필요하다거나 하는 사연들이 그 예이다.

이들에 대한 사회적 교육정책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지만, 우선

서울YMCA 청소년소원우체통 프로젝트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 -

수혜자와 수혜범위 확대 등 - 방안도 모색하기로 하였다.

글 - 이항아 지도자 (청소년활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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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MCA 청소년 '소원우체통'

대상 : 평소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을 가진 청소년들

제출서류 : 자신의 소원 이야기, 지원신청서, 계획서

문의 및 등록 : 서울YMCA 청소년 상담실 '신문고',

강남YMCA, 송파YMCA, 서초YMCA, 양천YMCA,

양재YMCA,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서울시청소년일시

쉼터

(02)739-4242, 739-7361~2

[email protected]

선정 : 선정위원회에서 매월 한명 선정함.

홈페이지 : http://www.ymca1020or.kr (공지사항 참조)

청년공감 스물 여섯 번째 이야기 / 서울YMCA 대학생기자단이 ‘청년공감’을 통해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주위의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합니다.

16 . Y view / 청년공감

글 - 권순기 / 민보미 / 박수진 / 박우희 / 신민경 / 유채호 / 이희주 / 전소민 / 정수연 / 조유라

(대학생기자단 5기)

음식의 컬러마다 각기 다른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요즘 웰빙푸드에 대한 관심

이 증가로 인해 컬러 푸드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컬러 푸드는 조화로운 식생활과 건강한 삶을 유지하

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인데요, 각각의 색깔마다 어떤 효능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매실

매실은 대표적인 알칼리 식품으로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체질개선 효과가 좋고 살균작용을 도와 식중독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매실에 들어있는 피크린산이라는 성분은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여 탁월한 해독작용을 하며 매실의 유기산은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에 인한 칼슘의 소모를 매실의 풍부한 칼슘이 보충해준다. 그 외에도 매실은 위장운동을 촉진하고 빈혈과 변비 치료에 좋습니다.

여름철 건강 컬러 푸드로 잡자!

당신은 어떤 색깔의 음식을 좋아하나요?

section1 : 컬러 푸드의 효능

컬러 푸드: 그린

혈관과 위장을 깨끗하게 하고 싶다면 그린 푸드를 추천합니다. 그린 푸드는 인체의 공해물질을 해독하고 세포의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녹색 식품에 들어있는 엽록소는 신진대사를 돕고 피로회복에 좋아 장 건강을 원활하게 도와주어 술, 담배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대표적인 그린 푸드로는 키위, 브로콜리, 양상추, 오이, 매실, 알로에, 시금치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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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근

주황색 음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무엇인가요? 말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당근이 가장 먼저 떠오를 텐데요, 말들의 당근 먹는 모습을 직접 관찰하면 나도 한 번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날 정도로 말들은 당근을 아주 잘 먹습니다. 사실 과거에는 당근을 말의 사료로 알고 사람들이 당근을 별로 즐겨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날로 먹기도 하고 여러 가지 요리에 곁들여서 많이 즐겨 먹고 있는 음식입니다.

당근에는 비타민 A와 카로틴이 풍부한데요, 이것이 체내에 흡수되면 시력 개선 효과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당근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요? 당근은 식이섬유소가 풍부하나 다른 채소와 비교하여 칼로리가 있는 편이라고 하니까 과식은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3.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한마디로 영양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로콜리에는 뽀빠이의 영양 간식인 시금치보다 무려 4배의 칼슘이 들어있으며 노화를 막고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는 비타민E와 변비에 좋은 식물성 섬유소도 풍부합니다. 한 가지 팁을 말하자면 브로콜리는 양파와 궁합이 좋으므로 두 야채를 같이 요리하면 항암작용을 높일 수 있습니다. 브로콜리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향상하는데 양파가 그 작용을 돕습니다. 또한, 브로콜리를 참기름으로 볶거나 참깨를 뿌리는 등 참깨와 함께 먹으면 베타카로틴(비타민A)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2. 알로에

알로에의 대표적인 기능은 면역력 증강과 위장 및 피부건강, 배변 활동입니다. 알로에에 들어있는 알로인과 알로에에모딘 등의 성분은 소화기 계통을 비롯한 각 내장에 작용하며 체액 개선 및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알로에의 약리 작용으로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체내 유독 물질을 분해하는데 좋습니다. 다만 생리 중인 여성이나 임신부, 혈우병 환자는 출혈 과다의 우려가 있어 알로에 섭취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2. 호박

호박은 이름만 들어도 건강한 느낌이 드는데요, 이름만큼 호박에는 여러 가지 좋은 효능이 있습니다. 호박, 특히 주황색 호박에는 알파 카로틴이 다량 함유 되어 있는데요, 이 알파 카로틴이 항암 효과에 아주 뛰어나다고 합니다. 한국인의 3대 질병중의 하나인 암,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호박 섭취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박은 당근과 달리 칼로리가 적기 때문에 여성들의 다이어트식으로도 좋고, 비만인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합니다. 단백질과 식이 섬유소도 많아서 당뇨에도 좋다고 하니 호박, 안 먹을 수가 없겠죠? 호박에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아제가 들어 있기 때문에 호박을 섭취할 때 날 것으로 먹으면 안 되고, 반드시 가열해서 먹어야한다고 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기름에 볶아 먹는 방법인데, 호박을 기름에 볶게 되면 카로틴이 더 잘 흡수되도록 돕는다고 합니다.

컬러 푸드 : 주황색

18 . Y view / 청년공감

1. 사과

사과에는 85%의 수분과 당질, 식이섬유, 비타민 등이 다량 함유된 대표적이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사과 속의 비타민은 피부건강에 좋고 펙틴과 당질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장운동을 활성화 시키고 고혈압과 동맥경화에도 좋아 아침에 한 알씩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칼로리도 적고 변비 치료와 예방, 몸속 노폐물 배출 효능으로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꼽히는 만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과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가지를 이용한 요리 - 멸치가지볶음

재료: 가지 1개, 멸치 반 줌, 대파 1큰술, 청양고추 1개양념: 매실액기스 1큰술, 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마무리 양념: 참기름, 통깨 조금씩

멸치는 물에 30분정도 담가 소금기를 빼놓는다.가지는 먹기 좋게 어스 썰고 대파와 청량고추는 잘게 다져준다.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준다.

소금기를 뺀 멸치는 물기를 살짝 털어낸 후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볶아준다.

멸치가 어느 정도 익으면 가지를 넣고 함께 살짝 볶아준다.

가지의 숨이 죽으면 양념장을 넣고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볶아준 후 다져놓은 청양고추와 다진 파를 넣고 섞고 참기름과 통깨로 마무리 한다.

3. 적포도주

적포도주는 육류 등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해독작용을 해줍니다. 적포도주에 든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심장병, 뇌경색, 암 예방 등 도움을 주며 음식 에너지가 체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2. 토마토

토마토는 라이코펜이 풍부하여 암 예방 식품 1순위로 손꼽힐 만큼 몸에 좋은 음식입니다.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토대로 체내 독성을 내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항암과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능을 보입니다. 설탕보다는 소금과 함께 먹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외에도 토마토는 다이어트와 피부 개선에도 효과적이며 비타민 K 성분이 있어 골다공증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컬러 푸드 : 레드

대추, 구기자, 수박, 팥, 딸기, 석류 등 레드 푸드는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를 맑게 해주고 심장을 건강해주게 하여 혈액순환을 돕고 고혈압과 동맥 경화증을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또한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배출시켜 항암효과 및 세포의 젊음을 유지시켜 주는데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컬러 푸드 : 보라(퍼플)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이 풍부해서 혈액순환을 개선시킬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등에 걸릴 위험을 감소시키며 식욕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다이어트에 좋습. 또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비만예방, 노화예방, 성인병 등을 예방하는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고 혈액순환 개선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외에도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폴리페놀 성분, 바이러스나 세균을 죽이는 화합물도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section2 : 컬러 푸드를 이용한 요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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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흑미를 이용한 요리 - 흑미 밥

검은콩의 4배가량의 안토시아닌을 함유한 흑미는 체내의 콜레스테롤을 배출하고 피로회복과 시력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준비: 백미 1+3/4 컵, 흑미 1/4, 물 2+1/2컵

쌀과 흑미를 깨끗이 씻어 30분 정도 불린다. 물을 붓고 밥을 짓는다.

2. 오디를 이용한 요리 - 오디 잼

비타민C가 감귤의 1.5배, 후지사과의 18배를 함유하고 있어 유해 콜레스테롤을 녹여주고 혈압을 정상화 하는데 도움이 된다.

준비: 오디 1.8kg, 설탕 900g

두 재료를 섞어 30분 정도 재워둔다. 약 불에 20분, 중불에 20분 약 불에 20분을 졸이면서 천천히 저어준다.

패션에서 컬러는 스타일을 좌지우지할 만큼 상당히 중요한데요, 위의 기사를 통해서 음식 역시 컬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음식의 다양한 컬러를 통해서 보는 맛, 먹는 맛, 건강한 맛까지 모두 챙길 수 있는 컬러 푸드, 오늘 저녁 가족 건강에 맞는 맞춤식 컬러 푸드로 한 상 푸짐하게 차려보는 건 어떨까요?

바나나를 이용한 요리법 - 바나나식초

많은 YELLOW FOOD 중 소개해 드릴 레시피는 바나나를 이용해 YELLOW FOOD의 장점인 심장계 질환, 항암, 노화방지 3가지 효과와 더불어 여름철 다이어트에까지 도움이 되는 ‘바나나 식초’입니다.

필요한 재료 : 바나나, 식초, 흑설탕 (1:1:1의 비율로 준비해주세요)

바나나는 2cm 정도 크기로 잘라주시고, 소독된 병에 식초와 흑설탕을 넣고 저어서 설탕을 녹인 후 끓는 물에 1분 동안 중탕을 합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리실 경우 4~50초) 그 후, 실온에 2주 보관해주시면 완성! 아주 쉽죠? 바나나 식초는 식전에 큰 스푼으로 3스푼, 하루 3번 드시거나 물에 희석해 음료처럼 마시면 됩니다. 요리에 활용해 주셔도 좋아요. 올여름 간단하지만 꽉 찬 바나나 식초, 만들어 YELLOW FOOD의 효과를 느껴보세요.

2. 블루베리를 이용한 요리 - 두부 블루베리 샤벳

다이어트, 피부탄력, 눈, 장 건강에 좋다.

재료: 두부 한모, 블루베리, 레몬or식초

재료를 넣고 믹서에 갈아 꿀이나 올리고당, 설탕 등을 넣어준다.

틀에 넣고 2~3시간 냉동시킨다.

컬러 푸드 : 노란색

호박, 밤, 바나나, 잣, 생강, 옥수수, 꿀, 고구마 카레, 바나나, 고구마, 단호박, 레몬 등의 공통점은? 대표적인 ‘YELLOW FOOD’라는 점입니다. YELLOW FOOD는 ‘일상적으로’ 가까이 해야 하는데요. 왜냐하면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성분 덕에 심장계 질환, 항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와 같은 작용을 도와주는 대표적인 성분이 헤스페리틴과 루테인, 베타카로틴입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혈압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암 예방에 효과를 보입니다. 특히, 베타카로틴 성분은 위에 언급한 효과뿐만 아니라 활성산소의 억제를 돕기에 노화방지에도 탁월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베타카로틴은 야채나 과일을 생으로 먹었을 때는 흡수되는 양이 10% 미만이지만 기름을 둘러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흡수율이 60~70% 사이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컬러 푸드 : 검은색

블랙 푸드란 안토시아닌 이라는 검은 수용성 색소를 함유하고 있어 검은 음식을 말합니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항암•항궤양 효과에 탁월하다고 검증되었으며 심장질병, 뇌졸중,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외에도 비타민B, 철, 아연, 셀레늄, 레시틴 등의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신진대사와 혈액순환, 탈모방지에도 탁월하며 종류로는 검은콩, 흑미, 오골계, 오디 등 다양합니다.

유럽의 경우, 캐릭터 뿐 아니라 장난감, 패스트푸드, 비디오게임 등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의 모든 광고 전면 중단 추세 참고해야!

판단력 부족한 유아·어린이 방송시간대 TV광고 대폭 줄이고,

‘어린이시청자 보호’ 고려해 광고는 부모대상 광고위주로 가야!!

방통위의 시대착오적인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방영 전 후,

해당 캐릭터 광고 허용’ 기도는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글 - 한석현 간사(시민사회운동부)

20 . Y view/ 세상을 보는 눈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TV 어린이 방송프로그램 전

후 진행자나 인물·애니메이션 주인공을 이용한 광고를 못 하

게 되어있는 현행 ‘방송광고심의에 관한 규정’을 바꾸어 ‘해당

캐릭터 광고’를 허용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방통위가 지난

6월 26일 밝힌, 애니메이션 방송 콘텐츠의 세계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말까지 애니메이션 방영 확대 및 캐릭터 연관

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 일부다.

국내 제작 유아·어린이 애니메이션의 발전을 위한 지원정책은

필요하지만, 세부 내용 중 ‘애니메이션 방영 전후 해당 애니메

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 광고 허용’ 방침은 시대착오적인 발상

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방

송통신심의위원회 규칙 제101호 ‘방송광고심의에 관한 규정’

제6조 ③항은 ‘어린이를 주 시청대상으로 하는 방송프로그램

의 진행자나 인물·애니메이션 주인공을 이용한 방송광고는 해

당 프로그램의 광고시간 또는 전후 토막광고시간에 편성·방송

됨으로써, 어린이가 이를 방송 프로그램과 혼동하게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하고 있으며, ④항은 ‘방송프로그램의 광고시간

에는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내용과 직접 관련되는 상품 등의

방송광고를 편성·방송함으로써, 시청자가 이를 방송프로그램

과 혼동하게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법규

는 TV 애니메이션의 주요 시청자인 유아와 어린이 보호를 위

해, 애니메이션 방송 전후에 관련 캐릭터 광고를 하지 못하게

되어있다. 그런데 방통위가 애니메이션 산업 육성을 명분으로

이를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애니메이션 관련 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점은

유아나 어린이에게 미칠 영향으로부터 보호이다. 특히 애니메

이션 캐릭터를 현실과 동일시할 우려가 있는 유아들은 말할

것도 없다. 애니메이션 방영 직후 해당 애니메이션 캐릭터 광

고 허용이 가져올 부작용은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

스웨덴에서는 1991년부터 ‘라디오와 텔레비전 관련 법’에 따

라 밤 9시 이전에는 어린이프로그램 앞과 뒤, 중간, 또 장난감,

패스트푸드, 비디오게임 등 종류와 관계없이 12세 이하 어린

이 대상 TV 광고를 전면금지하고 있다. 어린이용 제품 광고는

밤 9시 이후 부모들을 대상으로 방송할 수 있는 데, 2000년대

들어서면서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으로 이러한 법을 시행하

는 국가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영상물의 홍수 속에서 세계 각국이 어린이보호를 위한 방송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규제를 강화해 나가는 상황에서, 특히

우리나라도 유럽과 같이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방송시간대의

TV 광고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등의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에서, 금번 방통위의 어린이방송프로그램 전후 캐릭터 광

고허용 기도는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다.

또한, 방통위가 구성한 ‘애니메이션 방영 활성화 연구반’ 면

면을 보면 애니메이션 제작사·협회 대표, 방송사(KBS, EBS,

JTBC, 투니버스), 학계 및 연구기관의 애니메이션 전문가 10

명으로만 되어 있다. ‘애니메이션 방영 전후 해당 캐릭터 광

고 허용’ 같은 민감한 과제를 다루면서 유아·어린이 전문가나

법률 전문가 등을 한 명도 포함하지 않은 것은 애니메이션 산

업 활성화라는 영상 산업적 측면만 보는 전형적인 산업 편향

적 행정이다.

서울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는 ‘애니메이션 방영 전후 해

당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 광고 허용’ 논의를 즉시 중

지하기를 촉구한다. 또한,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발전 관련 정

책수립에 있어 ‘방송서의 어린이 시청자 보호’ 주제를 반영해

신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 서울

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는 어린이시청자 보호에 저해되

는 정책방안들이 추진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감시활동을 전개

해나갈 것이다.

. 21

22 . Y life / 육아이야기

글 - 이화숙 원장(인왕어린이집 원장)

바쁜 일상에서 식탁을 사수하는 법내 아이의 미래를 열어주는 밥상머리 교육 7탄

밤늦게 귀가하는 직장인들에게 힘을 주는 것으로 우리는 주저 없이 가족,

특히 아이를 꼽는다. 아이를 더 건강하게 키우고, 더 잘 교육하기 위해서라

면 어떤 희생도 마다치 않는다는 부모들. 그러나 그런 부모의 일과표를 살펴

보자.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식사가 우선순위에 들어 있는가? 이미 2010년에 가

족 평균 자녀 수가 1.2명 이하로 떨어진 대한민국. 하지만 사교육에 대한 부담감 때

문인지 갈수록 현실은 각박해지고, 하나뿐인 귀한 아이를 ‘나 홀로 밥상’에 버려두는

가정이 갈수록 늘고 있다.

가족 밥상의 의미를 모르는 아이들은 부모와 한 상에 앉는 가족 밥상 대신 TV 앞을 택

하고,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아이의 휴대전화는 가족 간의 대화를 끊어버린다. 언제까

지 이런 문명의 이기와 바쁜 일상에 식탁이 밀려나도록 내버려 둘 것인가?

전교 1등이 가족식사를 많이 할 수 있는 이유

TV 없이 식사하는 법

전교 1등생 100명에게 ‘가족식사를 저해하는 요인’을 물었을 때,

학교생활과 학원 공부가 84%, 부모님의 바쁜 일정이 15%를 차

지했다. 이는 중간 성적의 학생들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그러나 같은 조건에서도 전교 1등생들은 주 6회 이상 가족식사를

한다는 수치는 무려 73%에 이르렀다. 중간성적 학생들의 39%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똑같은 환경에서 전교 1등 가정은 어떻

게 온 가족이 식사시간을 맞출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아침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다.

가족식사를 위해서는 기꺼이 ‘아침형 인간’이 되기로 한 부모들

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아이가 어릴 때에는 부모의 출근 시간에 맞춰 기상하는 것

이 어려우므로 가능한 한 저녁에 가족식사를 정하는 것이 더 효율

적이다. 중고등학생은 저녁에 학원이나 친구들과 약속 등을 피해

등교 전 아침 식사나 이른 저녁 시간으로 맞춰주는 지혜가 필요하

다. 즉 아이의 성장에 맞춰 가족식사를 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의 마음가짐이다. 부모 자신

이 시간이 나거나 즉흥적으로 기분이 날 때 가족식사를 하겠다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 가족식사를 비즈니스 미팅만큼 중요한 일과

의 축으로 놓는 것이 효과적인 밥상머리 교육을 위한 가족식사의

기본 전제 조건이다. 부모 스스로 가족식사를 우선순위로 놓을

때, 아이들 역시 친구들과의 약속이나 컴퓨터 게임보다 식탁으로

모이는 것이 우선임을 깨달을 것이다.

이전에 밥상이 가족을 모여들게 하는 구심점이었다면, 이제는 유

일하게 가족을 모이게 하는 건 TV라는 말이 나올 만큼 TV가 가정

생활의 중심에 놓였다. 심지어는 TV가 식탁까지 침범한다. 그나

마 아이를 붙잡아둘 수 있다는 이유로 TV 앞에서 밥을 먹이는 엄

마도 적지 않다고 한다.

가족 밥상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족 간의 대화다. 그러므로 가

족식사의 제1원칙은 대화를 방해하는 요소, TV를 끄는 것이다.

단 무작정 TV를 끈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저녁 식사를

앞두고 TV 앞을 떠나지 않으려는 아이와 다투지 않으려면 최소

식사 시간 30분~1시간 전에는 TV 전원을 꺼두는 것이 좋다.

아이의 TV 시청권을 억지로 빼앗는다면 오히려 가족식사에 대한

반감만 키울 수도 있다.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 23

휴대전화는 퇴출 대상 0순위로

생각만큼 어렵지 않은 좋은 부모의 요건

미국의 가족식사운동본부에서 좋은 부모가 되는 서약으로 꼽은 것도 다르지 않습니다.

문명의 습격에서 가족식탁 대화를 지켜야 하는 이유

호기심이 많은 어린아이들은 장난감을 식탁까지 가져오는 예가

빈번하다. 하지만 아이가 세 돌 정도가 되어 본격적으로 밥상머

리 교육을 시작할 때에는 장난감을 제자리에 놓고 오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밥상머리에서 온전한 대화를 하려면 식탁 주변에는 애초에 휴대

전화가 없어야 한다. 아이에게 식사 시간만큼은 아무리 중요한

일이더라도 휴대 전화를 사용할 수 없음을 알려주고 방에 두고 나

오도록 단호하게 말할 필요가 있다. TV도 휴대 전화도 없는 가족

식사, 그 시간을 채워야 하는 건 오로지 대화뿐이다.

밥상머리교육을 위해 부모가 유의할 것과 절대 우선순위에 놓아

야 할 것은 바로 식탁에 앉는 것이다.

많은 부모가 식사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보다 무엇을 먹일 것

인가를 고민합니다. 흔히 부모들과 상담해 보면 아이와 함께하려

면 외식을 하거나 어디 좋은 곳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돈이 없

어서, 시간이 없어서 등의 핑계를 대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합

니다. 하지만 누구나 밥을 먹으려고 특별히 아이를 위해 어떤 일

을 하지 않아도 좋은 부모의 요건을 갖춘 것입니다. 가족식사만 잘

해도 부모가 아이에게 개입하고 이끄는 시간은 충분합니다. 25분

동안 허겁지겁 밥을 먹는 식사시간에 30분을 더해 충분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1시간을 만든다면 기적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

동 심리학자 이보연)

S( Spend)- 저녁을 함께함으로써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다.

T(Talk)- 아이들과 친구들, 관심사, 그리고 약물과 알코올의

위험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A(Answer)-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고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인다.

R(Recognize)- 내 아이들이 나쁜 유혹(약물 등)에 빠지지 않도록

도울 힘이 나에게 있음을 스스로 깨닫는다.

이것만 지킨다면 당신도 아이를 지키는 멋진 부모가 될 수 있다.

완벽한 밥상머리 교육 매뉴얼은 있을 수 없다. 다만 밥상머리에서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가 있을 뿐이다. 따듯

한 시선으로 눈을 맞추면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부모가 부재하지

않는다면 밥상머리 교육은 언제나 그 효과를 발휘한다. 하지 않은

것만 못한 밥상머리 교육이란 있을 수 없다는 얘기다. 그럼 이제

남은 일은 단 한 가지, 일단 함께 식탁에 앉는 것이다.

인간이 보이는 집중력은 크게 수동적 집중과 능동적 집중으로 나

뉜다. 사람과 일대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상호활동이기 때

문에 능동적으로 집중하는 반면, 컴퓨터나 텔레비전 등의 모니

터를 볼 때는 반응 없는 일방향 활동이기 때문에 수동적으로 집

중하게 된다.

문제는 수동적 집중 상태에 익숙해지면 능동적인 집중이 필요

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뇌의 구조상 후두엽

이 발달하는 청소년기에는 자극적인 영상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

아진다. 이때 화려한 영상이나 자극적인 볼거리가 넘치는 모니

터에 익숙해지면, 이 시기에 발달해야 할 전두엽의 발달은 지연

될 수밖에 없다.

문명이 만들어 낸 각종 첨단 기기들은 분명히 인간의 생

활을 편리하고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문명의

이기가 주는 달콤함에 탐닉하는 아이는 뇌 발달 저해

로 결국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저당 잡히는 형국에

놓이고 만다.

아이의 뇌가 제대로 발달하고, 그 능력을 키우려면

기본이 되는 것들부터 챙겨야 한다. 밥상머리의 제

대로 된 대화가 그중 하나다. 그런 의미에서 가족식

사를 방해할 뿐 아니라 뇌 발달에 장애를 불러일으

킬 만한 문명의 이기들은 부모가 나서서 철저히 관

리할 필요가 있다.

면 방영시간을 피해 가족식사 시간을 잡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함

께 본 프로그램이 인상 깊었다면 밥상머리 대화의 주제로 올려 서

로 토론하는 것도 현명한 처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밥상에 앉아있는 시간만큼은 가족들이 서로에

게 집중하는 시간임을 주지시키는 것이다.

24 .

헬스는 근육을 적절히 자극해 근력과 근지구력을 높여주는 운동이다. 골다공

증을 예방하고 불균형적인 신체를 교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최근 불

어 닥친 몸짱 열풍의 중심에 있기도 한 운동이다. 여자들의 로망인 S라인, 남

자들의 로망인 식스팩과 초콜릿 복근을 만들기 위해 헬스장을 찾는 사람들이

느는 추세다. 하지만 과욕을 앞세운 나머지 함부로 운동했다간 부상을 당하

기에 십상이다.

자칭 헬스 마니아인 김모(29) 씨가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아왔다. 고교 시

절부터 10년간 헬스장에서 식스팩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던 김 씨는

어느 날 데드리프트(바벨 들기-전신 근력운동)를 하다가 허리를 다쳤다. 하지

만 김 씨는 운동을 멈추지 않고 계속 헬스장으로 출근했다. 그 결과 허리를 못

움직이게 됐고, 급기야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는 수준에까지 도달해서야 병원

에 온 것이다. MRI(자기공명영상)를 통해 진단했는데 디스크가 돌출된 데다

퇴행성 디스크가 발견됐다. 퇴행성 디스크는 스트레스를 계속 많이 받아서

디스크가 닳아 해져버린 상태를 말한다. 보통 근력을 키우려고 할 때는 자기

가 가진 체력의 10% 이내에서 과부하

를 해야지만 몸에 무리 없이 근육도 발

달하고 근력도 키워진다. 그러나 김 씨

는 과도한 욕심을 부린 나머지 몸을 망

가뜨려 자신이 좋아하던 운동과 장시간

이별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헬스는 기구를 이용하여 운동하다 보니

허리를 많이 사용한다. 척추는 우리 몸

의 가장 중심축이다. 축이 흔들리면 축

도 망가지고 다른 데도 운동이 제대로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부상이 발생한다.

허리의 통증은 주로 잘못된 자세에서 발

생한다. 허리는 앞뒤로 S라인이 형성되

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안정된 자세이

다(그림2-4). 이보다 덜하거나 더하면

허리 척추에 있는 근육, 인대, 관절, 디

스크, 신경들이 손상을 받는다. 즉 구조

들이 삐뚤어지면 조직도 삐뚤어져 손상

을 받는 것이다. 특히 허리를 숙여 역기

를 들 때 디스크에 강한 압력이 가해져

디스크 손상이나 탈출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림2-5).

나영무 원장 솔병원 원장, 재활·스포츠의학 전문의

조영재 센터장 솔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센터장 , 체육학 박사

Y life / 건강이야기

디스크를 조심해, 헬스

<그림 2-4> 서 있을 때 허리 앞뒤로 S라인이 형성되면 가장 이상적이도 안정적인 자세이다.

. 25

<그림 2-5> 디스크 탈출, 무거운 기구를 드는 운동으로 척추에 있는 디스크가 손상될 수 있다.(좌) / 무거운 역기를 들거나 책을 들 때 디스크에 강한 압력이 가해져 디스크 손상이나 탈출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우)

<그림 2-6> 이두박근 근력 강화만 중점적으로 하면, 팔뼈가 위로 올라가는 경향이 생겨 어깨관절에서 충돌이 생기고, 강해진 이두박근 힘줄은 어깨의 관절순 이

라는 연골을 잡아뜯어 연골이 찢어지는 증상으로 이어진다.<그림 2-7> 아령이나 물병을 잡고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뒤집은 상태로 팔을 구부려준다. 15~20회 정도 실시한다.

다음으로 무릎에 레그익스텐션(무릎을 펴면서 무게 들기)을 무리하게 하면 무릎 관절에 엇갈려지는 힘이 작용해 무릎 인대, 힘줄, 연골

등에 손상을 줄 수 있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헬스를 할 때 흔히 역기나 바벨 들어 올리기를 많이 한다. 누워서 혹은 앉아서 하게 되

는데 일반인들이 어깨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20대 초반의 사회 초년병인 강 모 씨는 피서철에 근사한 팔뚝과 가슴 근육을 과시하고 싶어 회사 근처 헬스장을 찾았다. 어느 날 벤

치프레스의 균형이 맞지 않은 상태에서 바벨을 들어 올리다가 어깨를 삐끗하는 바람에 힘줄과 인대가 손상돼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어깨 통증은 주로 앞쪽에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두박근이나 어깨회전근인 극상근, 견갑하근의 힘줄에 무리가 되는 경우가 흔하다. 강

씨처럼 벤치프레스를 하다가 어깨의 힘줄이 찢어져서 오기도 하고, 심할 경우 어깨관절의 관절순이라는 연골이 찢어져 내원하는 환자

도 있다. 어깨 회전근은 4개의 근육과 힘줄을 말한다. 날개뼈(견갑골)에서 시작하여 팔뼈에 가서 붙는 근육으로 힘줄(회전근개)이 팔뼈

에 가서 붙는다. 이 회전근은 어깨 관절의 축을 만들어주는 근육으로 어깨의 관절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워낙 작은 근육이라 근력 키우기 운동을 조금만 하지 않아도 약해진다. 약해진 회전근은 어깨를 안정시키지 못해 팔뼈가 마음대

로 놀게 한다. 노는 팔뼈가 앞과 뒤, 좌우, 위아래로 흔들리면서 주변의 조직들과 부딪혀 손상을 일으킨다. 또한, 날개뼈 주위 근육들이

뭉치면 이 회전근들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잘못된 동작을 일으키게 된다. 잘못된 동작은 주변조직들과도 부딪히게 된다.

이러한 경우는 잘못된 자세에서 나온다. 예를 들어 거북목, 구부정한 자세, 옆으로 잠자기, 오랫동안 컴퓨터 작업으로 목과 어깨 근육

들이 뭉칠 때, 과도한 벤치프레스로 근육들이 피로하고 뭉칠 때 발생한다. 또한 이두박근 근력 강화만 중점적으로 하면 팔뼈가 위로 올

라가는 경향이 생겨 어깨 관절에서 충돌이 생기고, 강해진 이두박근 힘줄은 어깨의 관절순이라는 연골을 잡아 뜯어 연골이 찢어지는

것으로 이어진다(그림2-6). 따라서 과도한 벤치프레스나 어깨 운동을 하기 전에 경량 덤벨을 이용하여 이두박근을 강화해주어야 한

다(그림2-7).

대부분 사람들은 남들보다 잘 먹어야 하고 남들보다 큰 집에 살아야 하고 남들보다 잘 입어야 하므로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욕심을 낸

다. 끊임없이 자신의 인생을 누구와 비교하기 시작하면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다.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면 인생이 고통스럽게 느껴진

다. 항상 남들보다 못하다는 열등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남들보다 더 잘 살고, 잘 먹고, 잘 입고자 하는 욕심은 사람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죄를 짓게 한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

들은 자신이 죄를 짓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문제다. 욕심은 죄가 아니라고 생각해서다.

하지만 복음서에 따르면 탐욕은 일곱 가지의 죄악에 중에 하나다. 일곱 가지 죄악은 그레고리 대제라는 사람이 처음 쓰기 시작했는데

일곱 가지 죄는 우리가 범하는 모든 죄를 의미한다.

일곱 가지 죄악을 그림 작품이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일곱 가지 죄악>이다.

화면 중앙 커다란 원이 차지하고 있고 큰 원 위아래에는 글씨가 쓰인 리본이 놓여 있으며 각 모서리에는 작은 원들이 그려져 있다.

중앙의 커다란 원 중심에는 눈동자가 그려져 있고 눈동자 안에는 그리스도가 석관에서 몸을 일으키며 손으로 상처를 보여주고 있다.

동공 주위에는 ‘주의하라, 주의하라, 하나님께서 보고 계신다’는 글이 새겨져 있다. 당시에는 이 글귀만으로도 유년기에 어리석음을 멀

리하고 더욱 경건한 삶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동공 바깥쪽으로 일곱 가지의 일상생활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는데 이는 일상생활에서 저지르기 쉬운 일곱 가지 죄를 의미한다.

먼저 그리스도 머리 위에 여인이 주방에서 음식을 들고 나오고 있고 어린아이가 음식을 달라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남자는 의자에 앉

아 식탁에 놓여 있는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고 있고 서 있는 남자는 술병을 입에 댄 채 술을 마시고 있다.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는 남자

는 탐식을 상징한다.

시계방향으로 다음 장면은 많이 먹은 남자가 난로가 앞에 놓여 있는 의자 앉아 졸고 있고 왼쪽 문에서 여인이 손에 묵주를 들고 들어

오고 있다. 남자는 죄악의 두 번째 무관심과 나태를 상징하며 여인은 남자의 행동을 꾸짖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 옆에 텐트 안에

여러 명의 남녀가 있고 바닥에 술병이 놓여 있는 것은 세 번째 죄 쾌락과 음란을 상징하며 방안에서 여인이 모자를 쓰고 거울을 보고

있는 장면은 네 번째 죄 허영과 자만심을 상징한다.

그 옆으로 술집 앞에서 여인이 칼을 든 남자의 팔을 잡고 있고 옆에 서 있는 남자는 의자를 머리에 쓴 채 소리를 지르고 있다. 바닥에는

테이블이 뒤집혀 있고 옷들이 흐트러져 있다. 뒤집힌 테이블과 흐트러진 옷들은 두 남자가 오랫동안 싸웠다는 것을 암시하며 테이블

과 칼을 든 남자가 손에 잡고 있는 술병은 그들이 싸운 곳이 술집이라는 것을 나타내며 싸우는 남자는 다섯 번째 죄 분노를 상징한다.

여섯 번째 죄 시기는 구혼자가 경쟁자를 시기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남자를 상징하며 일곱 번째 죄 탐욕은 판사가 뇌물을 받고 있는

장면이다.

욕심은 죄를

글 - 박희수 작가

잉태한다.

26 . Y life / 미술기행

일곱 가지 죄를 네덜란드 시골 풍경이나 실내를 배경으로 일곱 가지의 죄를 설명하고 있는 이 작품은 전통적인 구도를 따른 것으로 원

형은 바퀴를 상징하며 죄악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음을 나타낸다.

일곱 가지 죄를 그린 장면 위아래에 배치된 리본의 새겨진 글은 하나님의 눈을 두려워하는 뜻이다. 위쪽 리본에는 ‘이 생각 없는 민족,

철없는 것들, 조금이라도 셈이 슬기로웠더라면 알아차렸을 터인데. 저희가 장차 어찌 될는지 깨달았을 터인데!’라고 쓰여 있으며 아래

쪽 리본에는 ‘그들에게 내 얼굴을 보이지 아니하리라. 그리고 결국 어찌 되는가 두고 보리라(신명기 32장).’라고 쓰여 있다.

히에로니무스 보스<1450~1516>의 이 작품에서 각 모서리에 있는 원형의 그림 중 왼쪽은 죽음을 상징하며 오른쪽 상단 그리스도가

양손을 벌리고 있는 그림은 최후의 심판을 하단 오른쪽 하단은 천국 왼쪽 하단은 지옥을 상징한다. 각 모서리에 있는 원형의 그림들은

일곱 가지 죄를 짓는 사람들의 결과는 나타낸다.

하나님의 눈을 두려워한다면 욕심이 없이 자신의 능력에 맞게 살아야 한다. 그래야만 인생이 즐겁다.

. 27

<일곱 가지 죄악>-1480년경, 패널에 유채, 120*150, 마디리드 프라도 미술관 소장

28 . Y life / 세계기행

괌은 축제의 나라다. 1년 내내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린다. 하지만

괌을 비롯한 인근 열도의 가장 큰 축제는 단연 ‘마이크로네시아의

전설들(Legends of Micrinesia)’이다. 아쉽게도 4월 말에서 5월

에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끝났다. 축제 즈음 괌을 찾으면 더욱 좋

겠지만 안타까워할 필요는 없다. 괌은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도시

민에게는 축제다.

올해는 놓쳤지만 마이크로네시아 축제는 올해로 27회를 맞은 행

본격적인 피서철이다. 전국의 바다와 계곡은

더위를 피해 도심을 등진 인파로 넘쳐난다. 여

름은 물의 계절이자 축제의 계절. 피서지마다

특색 있는 화려한 축제로 여름날의 열기를 고

조시킨다. 이번 여행지는 지난달에 이어 괌이

다. 1년에 한 번뿐인 마이크로네시아의 축제

와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황홀한 일몰이

당신의 괌 여행을 최고로 만들어 줄 것이다.

매년 단 한번 불타오르는 축제

“화려한 축제와 노을로 물드는 섬”

GUAM, 휴식과 체험 가득한 유토피아

감성사진사의 사진으로 담아낸 세상

글·사진 - 이두용 작가

월간 아웃도어 편집장, 책·음반·여행사진을 찍으며 사진을 시작했다. 2009년 중동 요르단 6개 지역에서 사진전과 함께하는 거리 축제를 열었다. 영국 공군이 주최하는 사진전과 심장병 어린이 기금마련 국제행사에 초청 전시했다. 저서로는 <오늘부터 행복하다>(부즈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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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로 괌을 비롯해 사이판, 마샬군도, 팔라우 등 이 일대의 수많은

섬의 최대 축제다. 1년에 단 3일간 이들의 전통문화와 공예, 세

공, 직물, 무용과 음악, 요리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무대에서는 크

고 작은 행사를 시작으로 유명 뮤지션의 공연과 원주민의 무용 등

이 연일 이어진다.

밤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가을이면 서울 하늘을 수놓는 불

꽃이 대단하다.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할 만큼 하늘을 화단 삼아 수

많은 불꽃이 피어난다. 이 때문에 괌에서 본 불꽃은 다소 심심했

다. 하지만 청명한 하늘로 줄기를 뻗어 꽃을 피우는 불꽃이 한 송

이 한 송이 또렷하다. 형형색색 가진 모양 그대로 오롯하게 볼 수

있어 좋았다.

올해 축제의 절정은 레게였다. 이곳 주민들 사이에서 유명한 자메

이카의 레게 밴드 ‘이너서클’이 무대에 오른 것. 땅거미가 지면서

시작된 공연은 거대한 울림을 만들며 사람들을 흥분시켰다. 열기

가 뜨거워지자 식혀주기라도 하듯 비가 내렸다.

하지만 그 누구도 아랑곳하지 않고 온몸을 리듬에 맞추며 흔든다.

영화에서나 봄 직한 장면에 나도 모르게 그들과 하나 되어 박자

를 맞추고 있었다.

보통의 일상은 어둠이 시작되면 끝나지만 괌은 다르다. 이곳의 진

짜는 지금부터 시작되는 일몰. 다른 곳에서 경험하지 못한 선셋

(Sunset)을 경험할 수 있다. 그저 예쁘거나 아름답다는 말로 괌

의 일몰을 설명하기 힘들다. 실제로 가서 보는 방법이 가장 빠르

다고 할까.

괌에서 선셋을 보는 방법도 다양하다. 여기저기 펼쳐진 해변에서

휴양을 즐기며 보아도 좋다. 하지만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한

다면 일몰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원주민의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보통은 해변에 접해있는 호텔이나 리

조트, 대형 음식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비용이 생각보

다 저렴하다.

일단 선셋이 시작되면 타지에서 온 사람들은 저마다 사진 찍기에

바빠진다. 필자는 국내외 수많은 곳을 다니면서 다양한 일몰과 마

주했었다. 하지만 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은 태어나서 처음이

었다. 조금 과장하면 천국에 가야 볼 수 있는 풍광이랄까. 일명 뽀

샵으로 작업해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총천연색 하늘이 바다 위에

서 펼쳐지다가 일몰은 끝난다.

황홀한 선셋은 힐링의 끝판왕

월-E전체/ 애니메이션/ 미국(Pixar)/ 추천연령: 만 7세 이상.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카>, <라따뚜이>를 탄생시킨

픽사 애니메이션의 상상과 감각적인 연출, 탄탄한 대본의 합작품

으로 탄생한 <월-E>는 지구에 홀로 남아 지구 폐기물 처리라는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뚝심 있는 로봇, 월-E의 일상과 환상적인

우주에서 펼쳐지는 모험과, 탐사 로봇인 이브와의 시랑이야기를

잘 버무려 만든 가족 애니메이션이다. <라따뚜이(Ratatouille)>

에서 절대 미각을 가진 ‘쥐’를 등장시켜, 사람들의 보편적인 감성

에 비틀기를 시도했던 [픽사(Pixar)]는 이번에도 월-E의 애완동

물로 ‘바퀴벌레’를, 용맹스럽지만 로봇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이상이 있다는 판정을 받은 사회부적응 로봇군단 등을 어김없이

등장시키며 [픽사(Pixar)]다운 유쾌함과 따뜻한 감동을 전해준다.

보편성에 대한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물어버리는 <라따뚜이>나 <

월-E> 같은 작품들은 고정관념이 형성되기 쉬운 만 7세 이상의 아

이들과 편견과 선입견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데 좋을 작품들이다.

이 무더운 여름, 가족들이 둘러앉자 아름답고 화려한 우주를 감

상하며. 월-E와 함께 지구정화 프로젝트에 즐겁게 동참하여, 의미

있는 수다를 떨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앤트 불리전체/ 88분/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미국/ 2006년/ 워너 브러더스/ 추천연령: 만 7세 이상.

커다란 인간의 검지 끝에 눌려 금방이라도 몸이 으스러질 것 같은

작은 개미가 그려진 포스터 사진을 보고 어떤 이야기를 상상하기

란 쉽지 않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상상력으로 본다면 ‘인간’과 ‘개

미’가 서로 역할 바꾸기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 그렇다면 서로의

역할을 바꾸면서까지 서로를 탐구해야 할까? 이유는 간단하다.

둘은 피해자와 가해자였다. 가족들에게서도 관심을 받지 못하는 ‘

루카스’는 동네 친구들에게도 집단따돌림을 받는 외로운 10살 소

년이다. 집단따돌림 피해자이면서 뜻하지 않게 가해자가 된 루카

스는 개미들의 생활방식인 협동과 노동의 의미를 깨닫고, 개미와

소통하면서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느낀다. 한창 친구를 좋아하게

되고 친구와의 놀이가 즐거워지는 7세 아이들에게 친구를 어떤

마음으로 사귀어야 하는지, 친구와는 어떻게 지내는 것이 좋은

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보는 것이 좋을 듯. 더 나아가 아이와 부

모 사이에도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는지를 점검하고, 어떻게 벽

을 허물고 더 사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대안을 함께 고민해보자.

30 . Y life /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상물

여름방학 추천 작품들여름 방학, 아이들과 뭘 할까 고민되시지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함께 보

시는 것은 어떠세요? 여름방학을 맞아 이번 호에는 초등학생들이 시원함과 웃음, 감동을 만끽

할 수 있는 작품들, 그러면서도 아이들의 가치관이나 정서에 영양분이 되는 메시지가 담긴 작품

들을 추천해보았습니다. 자녀들이 알찬 방학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초등 1 ~ 3학년이상(만 7세 ~ 9세).

별이 된 소년.전체/ 113분/ 일본/ 2005/ 추천연령: 만 10세 이상.

2005년 부산 국제 영화제 초청작. 스무 해를 살다 간 일본 최초의

코끼리 조련사, '오가와 테츠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최

초의 코끼리 조련사가 되는 과정에서 ‘테츠무’의 코끼리에 대한 사

랑과 다양한 소통방식에 대한 존중,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

하며 살아가야 하는 의미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잔잔한 드라마 형식이어서 극적 반전이나 흥미로운 연출은 거

의 눈에 띄지 않아 오히려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매력이 있다. 어

린이의 순수한 시각과 상상으로 숨은 메시지들을 찾아낼 수 있는

이야기 흐름 또한 자연스럽다. 전체적으로 너무 잔잔해서 유아나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은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겠다. 초등 4

학년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강추인 영화.

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전체/ 139분/ 월트디즈니/ 미국/ 2005/ 추천연령: 만 10세 이상.

오늘날과 같이 곳곳에 위험이 가득 도사리고 있는 현실은 급박한

전쟁의 시기와 다르지 않다. 그럴 즈음 오랜 서양의 장롱 속 판타

지는 한창 모험과 상상의 세계를 간직한 어린아이들에게 이야기

의 즐거움과 함께 삶의 궁극적인 존재의 깊이에 대한 영감을 안겨

준다. 원작자 C.J루이스의 기독교적 세계관과 무관하지 않고, 무

엇보다 주인공 아이들의 소박하고 겸손한 이미지는 이 이야기의

신뢰감을 높여 주어 보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삶의 활기를 고양해

주기에 충분하다.

붉은 돼지.전체/ 93분/ 지브리스튜디오/ 일본/ 2003/ 추천연령: 만 12세 이상.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아픈 상처를 남긴 전쟁의 기억을 지우

기 위해 스스로 돼지로 변한 비행사 마르코는 무정부주의자로 이

탈리아의 무인도에서 혼자 지내며 하늘의 해적을 소탕한다. 남자

여자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신뢰하는 아

름답고 멋진 우정이 드넓은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당시 정치

적 상황과 함께 전쟁에 혐오증을 느껴 무정부주의자가 된 주인공

의 심리를 이해하고 평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자연스럽게 스

며들게 하는 이 시대 아이들에게 필요한 애니메이션이다.

빨간 모자의 진실.전체/ 애니메이션/ 미국/ 추천연령: 만 6세 이상.

<빨간 모자의 진실>은 동화를 시각적으로 보는 또 다른 맛을 잘

살려내고 있다. 유럽 중세 구전 동화에서 시작해 샤를 페로, 그림

형제가 새롭게 각색한 동화인 <빨간 모자>는 소녀와 늑대, 할머

니에 얽힌 잔혹 동화로 유아들에게 권하기는 무리수를 두어야 했

다.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은 산골 마을에 있는 요리책

들이 연이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을 찾아내야 하는

추리극 형식으로 새롭게 탄생하였다. 만 7세 이상이 되면 기억과

유추능력이 발달하여 사건 개입이 가능해지므로 아이들이 흥미

진진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 동화와는 전혀 다른 의외성과 개

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유머와 기발한 발상들을 선보인

다. 동화에서 항상 악역을 도맡아 하는 늑대와 폭력의 피해자인

개구리는 특종 전문 기자와 명석한 두뇌와 냉철한 판단력을 지

닌 과학수사반장으로 활약하는 모습은 그동안 아이들에게도 고

정화됐을지 모를 잘못된 편견들을 전환시켜 주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여기에 빨간 모자는 당돌한 불량소녀로, 할머니는

'트리플G'라는 닉네임까지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의 캐릭

터로, 힙합 음악에 맞춰 춤도 추고 현란한 스키 실력을 선보이는

등 예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시원함과 웃음을 선사

할 것이다.

워터호스전체/ 111분/ 소니픽쳐스 제작/ 미국/ 영화(판타지)/ 2007. 제작, 2008. 3. 개봉/ 추천연령: 만 7세 이상.

<워터호스>는 세기의 미스터리로 불리는 ‘네스호의 전설’을 모티

브로 한 영화이다. 이 흥미로운 소재를 영국의 아동작가 딕 킹 스

미스가 자신의 아동소설을 판타지 영화로 재탄생시켰다. 유아기

를 갓 벗어나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만 7세 아이들은 시기적으로

영웅담이나 신화 같은 판타지 어드벤처물을 보고 싶어 하고, 전문

가들이 권장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아마도 상상의 공간에서의 현

실의 재발견. 즉 영화 속 주인공이 판타지를 지나 현실을 받아들

이고,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계기가 소중하다는 것을 이해할 만큼

성장했다고 공감할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 영화의 백미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신비의 존재 워터호스를 시각화하기 위해 성

장 단계마다 비주얼을 확연히 달리하는 영상일 것이다. 어렸을 땐

강아지 같고, 좀 더 성장했을 땐 물개 같고, 아주 커졌을 땐 공룡보

다 거대해 보이는 워터호스와, 이를 재현해낸 마법과도 같은 특수

효과와 음향 등으로 아이들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연다. 유아

들이 보아도 무리한 내용이나 장면들이 연출되지는 않지만, 111

분이라는 긴 상영시간과 친구인 동시에 부자관계를 형성하는 워

터호스와 앵거스의 관계에 대한 성장의 의미를 깨닫기엔 조금 어

려울 수도 있다. 초등학교 이상인 아이들이 ‘성장’이란 의미를 진

정으로 깨닫게 되는 의미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 31

초등 4 ~ 6학년 이상(만 10세 ~12세).

추천 - 서울YMCA어린이영상문화연구회

32 . Y life / 재능나눔

사회체육부

활동스케치 / Y news . 33

강남YMCA 아기스포츠단 여름캠프 강남YMCA 아기

스포츠단 단원들이 7월 9일 ~ 10일까지 1박 2일간 일산청소년수련원

과다락원캠프장으로 여름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에게 도심을 떠

나 자연을 느끼게 해주는 좋은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사회교육 피아노연주회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6월

27일(금) 개관 20주년 을 맞아 사회교육 피아노교실 연주회를 개최하

였습니다. 피아노교실 이용 아동이 그동안 갈고닦아온 실력을 지역주

민과 가족들에게 마음껏 선보일 수 있는 자리였으며, 이 밖에도 다과

와 레크레이션을 통해 참여한 모든 분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피아노 연주회를 통해 앞으로도 자신감 넘치는 건강한 아동으로 성

장하길 바랍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피트니스수영클럽 래프팅 7월 19일(토) ~ 20일(일)까지 2

박 3일 동안 서울YMCA 사회체육부 피트니스 수영클럽은 강원도 내

린천으로 래프팅을 다녀왔습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가운데 클

럽회원들과 함께 보트를 타고 스릴과 스피드를 만끽하며 시원한 래

프팅을 즐겼습니다. 레저 활동을 통하여 클럽 회원들 간의 친목을 도

모하고 클럽의 소속감과 애착심을 가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

습니다.

장애인자녀교복지원 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찻집

장애인 자녀 교복 지원 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 찻집 행사가 7월 18일(

금)에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로 8회째 진행되는 행사이며 방화11종합

사회복지관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지역주민들과 관계기관 인

근 상점 등에서 오셔서 함께해주시고 사업에 좋은 취지에 도움을 주셨

습니다. 이글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활동스케치

강남YMCA

아기스포츠단 여름캠프 서초YMCA 아기스포츠단 단원 81

명은 7월 8일(화) ~ 9일(수) 1박 2일 여름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일산

청소년 수련원에서 신나는 물놀이와 다락원 캠프장에서 공작 활동들

을 즐기고 지난봄에 심었던 감자를 수확하기도 하였습니다. 부모님 품

을 떠나 1박 2일 동안 아무런 사고 없이 즐겁고 유쾌한 캠프였습니다.

34 . Y news / 활동스케치

자원봉사동아리‘봄봄’봉사활동 서천군청소년문화센터

봉사동아리 ‘봄봄’은 7월 19일(토) 서천군의 대표 명소 봄의 마을 광

장을 청소하였습니다. 쓰레기를 줍고 분리수거를 통하여 치우면서 봉

사정신을 일깨웠으며 관내를 돌아보며 지역에 대한 관심이 향상되었

습니다.

서천군청소년문화센터

서초YMCA 등산클럽 정기산행 서초YMCA 등산클럽

은 7월 10일(목) 수락산에 다녀왔습니다. "물이 항상 떨어지는 산"인

638m 높이의 수락산을 오르며 작은 폭포와 계곡이 있어서 더운 날씨

에 시원함과 청명함을 느낄 수 있는 정기산행이었습니다.

서초YMCA

아기스포츠단 여름캠프 서부YMCA 아기스포츠단은 7월

17일(목) ~ 18일(금)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여름캠프를 다녀왔습니

다. 첫째날은 일산청소년수련원에서 그동안 배워왔던 수영을 마음껏

뽐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에어바운스, 워터슬라이드, 물총놀이

등 무더운 여름을 시원한 추억으로 한가득 채웠습니다. 다락원 캠프

장에서는 감자를 캐보며 수확의 즐거움을 배웠으며 자연물을 이용한

캠프공작 등 아기스포츠단 여름캠프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

으로 단원들에게 협동심과 독립심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

습니다.

서부YMCA

양재 아기스포츠단 아빠랑 함께하는 캠프 양재

YMCA 아기스포츠단 12가족은 6월 28일(토) ~ 29일(일) 영흥 연수

수련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아빠랑 함께하는 캠프“를 다녀왔습니

다. 갯벌체험, 해변올림픽, 풍등 날리기, 폭죽놀이, 장기자랑, 등의 프

로그램을 통해 아빠와 단둘만의 뜻깊은 추억을 만들었으며 더욱더 아

빠에 대한 사랑이 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유아체능단 1학기 종강 3월 초부터 시작된 유아체능단(5세)

햇님반, 달님반 단원들이 1학기 종강을 맞이하였습니다. 공개 수업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부모님 앞에서 뽐내고, 다과회를 가지

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2주간의 방학기간을 가진 후 8월 초부

터 2학기가 시작됩니다.

. 35

서천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주)에스원과 함께하는 청소년 안전교육” 7월 24일(목) 청소년방과후아

카데미 꿈해랑 청소년 20명이 ㈜에스원으로부터 안전교육을 기부

받았습니다. 실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CPR(심폐소생술), AED(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및 호신술 교육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응급처치 학교 송파YMCA는 7월 5일(토) ~ 7월 26일(토) 매

주 토요일 10시 ~ 13시 4기에 걸쳐 회원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학

교를 열었습니다. 이번 응급처치학교는 심정지 환자의 초기대처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심폐소생술(BLS)을 익혀 가족의 심장파수꾼

이 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양재YMCA

송파YMCA

36 . Y news / Y동정

사회교육위원회

7월 18일 ~ 19일 / (사)한국색채심리 치료협회 전문가 Workshop (SAF 해결 지향적 상담 접근)

김경숙 위원장(한성대학교 교수)

7월 1일 ~ 4일 / 관서한국YMCA 40주년 기념식 참석 및 재일본한국YMCA 이사회 참석

7월 25일 경기도 교육감 - 대학총장 간담회

7월 1일 ~ 4일 / 관서한국YMCA 40주년 기념식 참석 및 재일본한국YMCA 이사회 참석

7월 10일 ~ 12일 / 서울YMCA 2014년 리더스워크샵 참석

7월 18일 / 마카오 청소년단체협의회 UGAMM 접견

기획위원회 홍보위원회

서울YMCA 이사장 동정

서울YMCA 회장 동정

조기흥 이사장(평택대학교 총장)

안창원 회장

7월 7일 / KLPGA members 7월호 '골퍼의 손, 손목 손상' 칼럼 게제

7월 14일 / 중앙일보 나영무박사의 대국민운동처방전 '어깨결림' 칼럼 게제

7월 14일 / 인산의학 7월호 '바른자세만 가져도 절반은 고친 셈' 칼럼 게제

7월 17일 / PAR 골프 7월호 '즐거운 라운드를 방해하는 골프부상' 칼럼 게제

7월 8일 ~ 12일 / 독일 프리드리히샤펜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 참가

7월 12일 ~ 14일 / 몽블랑 엑스프레스 산악열차 MOU 관련 스위스 마티니 방문

7월 26일 / 삼성전자 수원 미디어시티 사진 강연

나영무 위원(솔병원 대표원장) 이두용 위원(월간 아웃도어 편집장)

김정훈 기획정책실 지도자 → 기획정책실 간사보

이미재 양천YMCA 회원관리주임 → 서초YMCA 회원관리주임

백흥식 다락원캠프장 지도주임 → 홍콩중화YMCA 교류파견

권순범 강남YMCA 과장 → 오사카YMCA 교류파견

7월 31일 / 윤성구 시설운영부 기사

인사 파견

퇴사

. 37즐거움이 가득한 한강레저타운 / Y게시판 / Y news

서울YMCA 한강레저타운

서울YMCA에서는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에 서울YMCA회원 및 일반 시민들에게 강습 및 장비대여

를 통하여 혼자서도 자유롭게 윈드서핑을 즐기실 수 있도록 서울YMCA 한강레저타운을 만들어 운영

하고 있습니다. 또한 ,래프팅 보트와 카약 보트 및 구조 보트가 구비 되어 가족 나들이와 물놀이가 가능

합니다.

cafe.daum.net/ymcalesure (검색어:서울ymca레져스포츠)

서울 도심속의 여유 공간, 한강레저타운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올 여름, 도심속의 자연, 이곳 한강에서 윈드서핑을 배워보세요.

■장 소 : 한강 시민공원 뚝섬지구 윈드서핑장 5호 (서울YMCA 한강레저타운)

■프로그램 : 윈드서핑(초급, 중급, 상급) 강습, 장비대여, 래프팅보트, 카약보트, 바나나보트, 한강수영, 응급처치 상설교육)

■문 의 : 임승태 간사 : 010-5396-5803, 윈드서핑장 : 02)457-7790 사무실 : 02)738-7799

▶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2661-0670)

서울YMCA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은 1994년 개관 이래 지역주민에게 전문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

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4년 장애인기능특화복지관으로 거듭나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

니다.

♣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후원 현황

던킨도넛(방화역점), 강서푸드뱅크, 먹거리 나누기운동협의회 등 기타 많은 분들이 후원해주셨습니다.

▶ 청소년쉼터(☎ 718-1318)

청소년쉼터는 가출해 갈 곳 없는 청소년 누구나 안전하게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더불어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가지며 나아가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하는 곳입니다.

▶ 삼동소년촌 (☎ 372-7534)

삼동소년촌은 1953년 설립한 이후, 전쟁고아들을 기독교 정신으로 보호하고 육성하기 시작해, 지금은 부모의 사망이

나 이혼으로 외롭게 사는 소년들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년 70여 명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 청소년 녹색장터

물품과 후원금을 기부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부하신 판매 수익금은 전액 서울YMCA 청소년육성기금으로 사용됩니다.

청소년 녹색장터(8월)

일시 : 2014. 8. 16. (토) 11:00~15:00 / 4시간

장소 : 서울YMCA 본관 1층 청소년문화공간 ‘야호’ 광장

※ 청소년녹색장터는 매월 3번째 토요일에 열립니다. 많은 참여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사랑을 나누어 주세요.

후원해 주세요!

2014. 7월 46,000원 모금

김준이 박경민 박태권 서승우 서영우 설치은 유승이 이다빈 이현수

누적금액(2013.1월부터 현재) 903,710원

Y news / 회원가입/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