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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ation Meteorological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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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Aviation Meteorological Office항공정보의 국제표준 채택과 기상분야 개발 현황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2025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제

Aviation Meteorological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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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상청에서 발행한 「하늘」 저작물은 ‘공공누리’의 출처표

시·상업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

습니다. 단, 상업적인 목적이나 변형하여 이용하는 것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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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상청 매거진 2016년, 34호

주소 : 인천시 중구 공항로 272 전화 : (032)740-2800 팩스 : (032)740-2808

E-mail : [email protected] 발행일자 : 2016년 6월 1일 편집기획 : 항공기상청 관측예보과

편집장 : 한윤덕 편집위원장 편집위원 : 김경록, 이민자, 이효미 편집 : 항공기상청 관측예보과

디자인/인쇄 : 미래미디어 (02)815-0407

AMO NEWS02 _ 항공기상정보의 국제표준과 공공정보 개방 · 공유 현황

06 _ ICAO 제3차 화산재 훈련조정그룹(VOLCEX/SG) 회의를 다녀와서

08 _ 2016년 상반기 관(官)-군(軍) 기상대합동 세미나 개최

SPECIAL THEME09 _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11 _ 헬리콥터를 타고 동해가스전을 가다!

13 _ 태풍의 두 얼굴

14 _ 화내지 않는 연습

SKY EPISODE16 _ 건강한 밥상으로 소통하는 양양공항입니다!

17 _ 바다와 모래, 그리고 튤립

18 _ 빗속의 통영, 나를 이끈 그곳

20 _ 자연과 역사 전통문화가 어우러진곳 월미공원

24 _ 제주오름 걷기여행

26 _ 화교의 고향, 개평조루에 가다

27 _ 인생 재테크의 시작

29 _ 필라테스, 너어∼

PHOTO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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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The Sky | 2016년 | 34호 |항공기상청 매거진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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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정보의 국제표준 채택과 기상분야 개발 현황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2025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제 항공교통관리체계 운영(Global

ATM Operation)의 우선 조건으로 디지털 항공정보 제공을 계획하였으며, 회원국의 항공정보관리체계

(AIM : Aeronautical Information Management) 도입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여 제36차 총회('07.9.)에

서 국제표준으로 채택하였다. 이에 우리나라는 2016년까지 기상분야를 포함한 6개 분야의 항공정보를

국토교통부에서 구축하고 있으며, 기상분야는 항공기상청에서 버전 1.1을 구축('15.12.) 하였다.

항공정보관리체계(AIM) 개념(국토교통부)

항공기상정보의

국제표준과 공공정보 개방 · 공유 현황

항공기상청 정보기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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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상정보의 국제표준(IWXXM)

항공기상정보는 세계기상기구(WMO)가 국제기상전보식(Manual on Codes International

Codes)에 정한 것과 국제민간항공협약 부속서 3에서 정한 종류로 구분할 수 있으며, 항공정보관리체계

(AIM)의 기상분야 국제표준(IWXXM)은 ICAO가 '07년부터 제시한 WXXM 시험모델을 기반으로 항공선

도국가인 미국(FAA, NOAA)과 유럽(EUROCONTROL)에서 XML로 개발 및 테스트한 METAR/SPECI, TAF,

SIGMET(4종)을 ICAO와 WMO가 협의하여 우선 채택(VER 1.1, '15.3) 하였다. 또한, 버전 상향을 통하여 국

제표준 대상을 늘려가고 있다.

국제기구가 정한 항공기상정보 종류

WMO

FM 15-XIV METAR

(관측)

FM 16-XIVI SPECI

(특별관측)

FM 41-IV CODAR

(항공기 고층관측)

FM 42-XI AMDAR

(항공기 기상관측)

FM 50-XIII WINTEM

(고층 바람/기온)

FM 51-XIV TAF

(공항예보)

FM 53-X ARFOR

(공역예보)

FM 54-X ROFOR

(항공로예보)

ICAO

SIGMET

(위험기상정보)

AIRMET

(저고도 위험기상정보)

GAMET

(저고도 공역예보)

AIREP

(항공기 기상관측)

WARNING

(공항경보)

Windshear WARNING

(윈드시어경보)Volcanic Ash Advisory

Tropical Cyclones

Advisory

※▒는 국제표준(IWXXM)으로 채택한 항공기상정보임.

인천국제공항(RKSI) METAR의 IWXXM 개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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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상정보 개방 · 공유

항공기상정보는 ICAO와 WMO의 업무협약('63)에 의하여 생산 및 공유를 정하여 현재에 이르렀

고, 항공정보의 국제적인 공유체계인 항공고정통신망(AFTN : Aeronautical Fixed Telecommucation

Networks)을 이용하여 교환하고 있으며, 세계공역예보시스템(WAFS : World Area Forecast System)을

이용하여 공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많은 국가에서는 항공기상정보를 개방하

여 민간사업자로 하여 항공정보와의 융합으로 항공산업에 다각적인 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다. 이에 항공

기상청에서는 공공데이터 민간 활성화를 위해 수요가 많은 국내에서 생산된 항공기상정보를 대상으로

Open-API와 파일다운로드 제공('16. 상반기)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AFTN과 WAFS로 수집된 전세계

항공기상정보를 개방할 계획이다.

Open-API 서비스 METAR XML 형식

향후 항공기상정보는?

ICAO는 국제항공항행계획(GANP : Global Air Navigation Plan) 실현을 위해 미래 항공시스템 전

환계획(ASBU : Aviation System Block Upgrades)을 수립('13.9.)하고, 체약국에 이행을 권고하여 우리나

라는 차세대 항공교통시스템 구축계획(NARAE : National ATM Reformation And Enhancement)을 수

립(국토교통부, '15.1.)하여 관련 민·관·학 협업으로 추진중이다. 이 계획에는 항공정보관리체계(AIM) 구축,

글로벌 항공데이터 종합관리망(SWIM : System Wide Information Management) 개발 및 구축, 항공기

감시체계 강화, 항공기상정보 활용체계(AMET : Advanced Meteorologcial Information) 구축 등의 과제

가 있으며, 항공기상청은 AMET과제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 AMET과제의 세부 내용으로는 WAFS, 국제

항공로 화산·열대성 저기압 감시, 공항경보, 윈드시어 경보, SIGMET과 기타 기상정보의 관리 및 적시 제

공으로 공역 수용량, 공역 이용 탄력성 향상, 효율적 운항에 기여이다. 특히 NARAE의 항공기 감시체계 과

제의 완료로 항공기 비행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ㆍ처리되어 AMDAR의 자료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 궤

적기반 운항과 수치모델 활용 증가, 레이더·기상위성 등의 원격탐측 검정에 사용되어 기상업무 발전에 크

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항공기상정보는 품질, 무결성 및 정시성 확보로 미래 항공교통에

서 항공정보와 융합적으로 사용되어 안전성, 경제성,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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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항공교통의 통신체계

항공기 감시체계 구축에 따른 실시간 항공정보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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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O 제3차 화산재 훈련조정그룹

(VOLCEX/SG) 회의를 다녀와서

2010년 4월 14일 아이슬란드 남부 지역에 위치한 에이야프얄요쿨 화산이 폭발하

였다. 14일부터 거대한 화산재를 뿜어내고 화산재는 대서양 상공 11㎞까지 올라간 뒤 남

동진하여 영국과 북유럽 상공을 뒤덮었다. 이에 따라 영국, 덴마크, 프랑스 등 서유럽 국

가 공항들은 항공기 운항 전면 금지 조치를 하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이로 인

한 전 세계 항공산업 총 피해액이 17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화산 폭발과 화산재는 한 국가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며 특히 항공기 운항에 치명

적인 영향을 준다. 국내에는 활화산이 없지만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과 같이 인접국에서

폭발한 화산재가 우리 비행정보구역으로 흘러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지난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ICAO 제3차 화산재 훈련조정그룹(VOLCEX/SG) 회의

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 방콕을 다녀왔다.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ICAO 아시아태평양지

역(이하 아태지역) 회의 참석이다.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참 기뻤지만 홀로가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에 부담감도 조금 컸다.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것은 그때 당시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한

외국어위탁교육과정을 듣고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 공무국외여행의 가장 큰 두려움은 바로

영어이다. 정말 부족한 실력이지만 영어회화 수업 덕분에 약간의 자신감을 얻어서 씩씩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첫 날 회의장에 가니 낯익은 얼굴이 반겨주었다. 바로 이번 회의의 의장을

맡은 일본의 고이치로 카키하라씨이다. 카키하라씨는 작년 3월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제13

차 지역운항기상정보교환(ROBEX) 실무그룹회의’와 ‘제5차 위험기상(MET/H) 전문가회의’에

참석 일정 중에 항공기상청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이번 화산재 훈련조정그룹 회의를 소개하자면, ICAO 국제항공로 화산감시(Doc

9766, 부록F 화산재 훈련을 수행하기 위한 지침)에 따라 2014년 아태지역 항행계획 및 이

행그룹회의(APANPIRG/25)에서 화산재 훈련조정그룹의 조직이 결정되었고, 제1차 회의는

2015년 필리핀에서 개최되었고, 매년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화산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화산재 훈련은 ‘VOLPHIN(Volcano Philippines)’이라고 하는데, 가상의 화산 폭발 시

나리오를 설정하여 여러 국가와 기관이 협력하여 절차에 따라 실제와 같이 대응 훈련을 하

는 것이다 회의명(VOLCEX/SG)에서 ‘VOLCEX’은 VOLCano EXercise의 합성어이며, ‘SG’은

Steering Group의 약자이다.

항행기상팀 | 박 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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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는 10개국에서 39명과 2개의 국제기구(ICAO,

IATA)에서 참석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에

서 실시한 화산재 훈련[VOLPINE(2016. 2. 16. 23:00 ~ 2. 17. 05:15

UTC)]에 대한 보고와 향후 화산재 훈련 계획에 대해 논의되었다.

먼저 인도네시아에서 실시한 화산재 훈련 보고에서는 훈련을 통

한 여러 가지 절차의 개선점을 공유하였고 토의를 통해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를 결정하였다. 또한, 보다 실제와 같은 훈련을 위

해 고려해야 할 점, 즉 가능성이 있는 가상의 상황을 더 확대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되었다.

이를 통해 새삼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

다. 이처럼 반복적으로 훈련을 하다보면 절차상 문제점도 개선

되고 다양한 위기 상황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화산재 훈련 계획에서는 올해 8월 필리핀에

서 실시될 훈련 시나리오를 작성하였다. 이 훈련에서 주목할 점

은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사례처럼 화산재가 확산하여 여러 국

가의 비행정보구역에 영향을 주는 상황을 설정한 것이다. 구체

적인 시나리오는 필리핀에서 폭발한 화산의 화산재가 홍콩과

후쿠오카(일본) 비행정보구역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이 훈련에

는 화산활동 관측보고, 화산재주의보정보, SIGMET 정보, 항공

교통관제, 항공교통흐름관리와 수용량 관리, 항공사 대응(회항

등), 훈련 조정 등 3개국(필리핀, 일본, 홍콩)의 약 12개의 기관

(MWO, ACC, VAAC, ATMC, AIS, 항공사 등)이

참여하여 훈련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다른 국가 참석자 중에는 기상관련자 뿐

만 아니라 관제관련 종사자도 많은 인원이 참석하

였다. 화산재는 기상과 관제업무에 중요한 항행 위

험 대응요소임으로 대부분 나라에서 두 기관이 함

께 참석한 것이다. 이번에 관제기관과 함께 회의

를 참석하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쉬웠다. 또한, 참여

국의 실무자들이 상세하게 각 국의 업무 절차를 조

율하고 시나리오는 만드는 과정으로 보면서 화산

폭발, 화산재 대응은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국가 간

긴밀한 협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 회의에 참여하면서 많은 규정과 매

뉴얼 등으로 명문화된 절차가 있지만 실제로 그것을 행하지 않는

다면 유사시 시의적절한 대응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

다. 화산폭발, 화산재는 다른 나라만의 이야기 같지만 언젠가 우

리에게 닥칠지 모르는 일이며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우리는 체계

적인 대응 절차를 만들고 실제를 방불케 하는 훈련도 수행해야

할 것이다.

길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꼈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아는 계기가 되는 출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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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기상대(대장 이흥열)는 지난 4월 19일 공군 3, 5기상대, 해군 6전단 해양기상과

를 초청하여 2016년 상반기 관(官)-군(軍) 합동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기상재해는 이제 국가적 화두로 부상

하고 있어 일선 기관의 신속하고 능동적인 대처가 강조되는 상황에

서 민간항공기와 군용기에 안전운항에 기여하고 있는 양 기상대가

각 공항의 지형적 특성과 국지적 기상변화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예보기술 향상을 위한 업무교류 확대를 깊이 있게 토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하겠다.

앞으로도 김해공항기상대는 6개 군기상대와 긴밀하게 협력

하고 소통함으로써 안전성, 효율성, 고객만족, 상생협력, 지속가능

성이라는 항공기상청의 핵심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

일 것이다.

2016년 상반기 관(官)-군(軍)

기상대 합동 세미나 개최

김해공항기상대 | 김 용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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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들어봄직한 말,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미국의 소설가 리처드 바

크(Richard Bach)의 「갈매기의 꿈」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어려서 선생님께 들었던 이 구절은

아직도 가슴한켠 아련한 그리움과 아픔으로 남아 있다.

우리 모두는 항공을 지키는「항공지킴이」로서 한가족이다.

처음 임용이 되어 만나게 되었던 나의 동료, 선 · 후배들... 그리고, 이번 유관기관간 통합

팀웍빌딩으로 만나게 된 항공기상청 관측예보과 직원분들... 우리 모두는 항공을 지켜야 하는 ‘항

공지킴이’로서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고 또 그래야만 하는 존재들이다.

서울지방항공청 관제과에서 거의 유일하게 행정직인 나는 이번 팀웍빌딩이 항공기상청

과의 첫 인연이다. 모두가 새로웠고, 조금은 다른 문화(?)들이 나를 놀라게 했다. 우리보다는 조

금 작은 인원의 항공기상청이지만, 아니 그렇기 때문인지, 너무 가족적이다. 부럽기도 했고 조금

은 부담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쩌면 우리 조직의 거대함이 후자의 생각을 당연하게 만들

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조직의 규칙과 룰 안에서 행복하다. 생소했던 것들도 조금의 시간이 흐르면 익숙

해지고 이네 습관처럼 여겨진다. 그런면에서 이번 팀웍빌딩은 많은 생각을 낳게 했다. ‘Spark’라

고 해야할까? 머릿속에서 이는 약간의 혼란은 ‘기쁨’과 ‘놀라움’이었다. 새롭게 부딪치는 항공기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국토교통부서울지방항공청 관제과

국 소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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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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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청 관측예보과 직원들은 우리에게 ‘신선함’이었다. 우리 조직속에서의 안일함이 무너져내리고 조금더

함께 우리 공역과 공항을 지켜내야겠다는 생각이 온몸에 퍼져갔다. 나의 조직, 그리고 우리 항공, 우리

국가를 위하여 애써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자그마하게 울려 나갔다.

‘항공지킴이’로서 우리는 한가족이다. 말하자면 서로 돕고 사랑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현실

에서 우리는 여태까지 그런 모습과는 조금 거리가 멀었던 건 아닐까... 관제업무 현장에서의 모습은 어

떠했을까? 라고 생각하며 좀더 서로의 입장과 견해를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린 모였고...̂ ^

그런 의미에서 우린 지난 4월 22일과 23일 역사의 작은 한페이지를 썼는지도 모른다. 서울지방

항공청과 항공기상청의 만남은 오래도록 기억되어야만 하는 중요한 일일 것이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 하였다. 요금 세태에는 안맞는 얘기일지 모르나, 난 추락해 보았다. 그

것도 조금 많이 어려서...

고등학교 시절 난 총학생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었었다. 결국 내 스스로는 ‘실패’하였

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그 경험이 나를 많이 힘들게 하였다. 많은 시간들을 난 방황하였고, 아무 의미없

이 시간을 흘려버렸다. 날 그렇게 하게 한 것이 타인이라 여겨 그를 비난도 해보았고 스스로 하염없이

무너져 내려도 보았다.

하지만 모든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단지 ‘사랑’만이 인생을 참되게 위대하게 할 수 있다.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고 서로서로 부축일 때만이 에너지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 서로의 이해와 사랑은 사

람을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한다.

우리 모두는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인정받고 싶어한다. 사랑은 이를 이룰수 있는 가장 단순하면

서도 쉬운 일일 것이다. 항공기상청의 위상은 우리가 세워주고, 서울지방항공청의 위상은 항공기상청에

서 세워줄 때 우리는 보다 안전한 항공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팀웍빌딩을 계기로 우리는 보다 나은 공항환경과 항공을 이루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된 우리들에게 보다 깊은 감사를 드리며, 우리의, 우리 자신의 행복과 사랑을 위하여

건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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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기상대 사무실 앞에는 헬리코리아라는 사무

실이 있다. 헬리코리아 앞에는 매번 위험기상이 있을 때마다

헬리콥터가 뜰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어

느 맑은 날, 헬리콥터 기장님이 울산앞바다 동해가스전을 견

학을 시켜 준다고 하셨다. 우리는 헬리콥터를 탈 생각에 피곤

함도 잊어버리고 퇴근 후 집으로 가지 않고 울산앞바다로 따

라나섰다.

출국장으로 들어가 버스를 타고 헬리콥터가 있는 곳

으로 향했다. 기장님께서 이어플러그를 하나씩 챙겨주셨다.

그때까지 나는 이어플러그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지 못

했다. 15인승 헬리콥터를 타게 됐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가 크고 편안했다.

조금 뒤 헬리콥터 시동이 걸리고 흔들거리는 진동과 함께 소음이 아주 커졌다. 허겁지겁

이어플러그를 귀에 꽂으며 돌아올 때까지 절대 잃어버리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상공으로 올

라가자 부산이 한눈에 보였고 이륙한지 몇 분

지나지 않아 바다가 보였다. 말소리가 하나도

안 들릴 정도로 소음이 심했지만 창밖을 보니

눈부시도록 날씨가 맑았고 하늘에서 내려다

본 부산은 정말 멋졌다.

40분 정도 날아가니 울산 앞 바다의 동

해 가스전이 보였다. 바다 한가운데 덩그러니

가스전이 있었다. 우리는 가스전 옥상에 무사

히 착륙했다. 헬기에서 내려다 볼 때는 가스전

이 작게 보여서 위험해 보였는데 직접 도착해

서 보니 아주 거대했고 안전하게 설계되었다

고 했다. 가스전이 불을 뿜으며 바쁘게 가동되

고 있었다. 실내로 들어가기 전에 바깥으로 둘

김해공항기상대 | 김 서 현

헬리콥터를 타고 동해가스전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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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져 있는 계단과 복도를 지나갔는데 바닥이 뚫려있어서 바다가 다 보였다. 4층 정도의 높이에서 발밑

으로 보이는 바다를 보니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무서웠다. 땅을 밟으면서 일한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

며 실내로 들어갔다.

실내를 둘러보면서 가스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동해 1-가스전은 울산에서 남동쪽으로 58Km

떨어진 바다에 위치하며 이곳에서는 연간 40만t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2004년부터 생산이

시작되어 여기서 생산한 천연가스는 울산과 영남지역에 공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액화천연가스 연 소

비량의 약 2%정도를 이곳에서 생산하고 있다. 실내는 조금 좁지만 평범한 건물 같았고 바람이 강한 바

다 한 가운데 튼튼하게 서있었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때마침 점심시간이라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

데 정말 잊지 못할 메뉴였다. 가스전에 한번 출근하면 자주 퇴근하지 못하는 석유공사 직원들을 위해 맛

있는 음식들이 정말 많았다.

견학을 마치고 퇴근하는 석유공사 직원들과 함께 김해

공항으로 돌아오기 위해 다시 헬리콥터에 탔다. 돌아오는 길,

맑은 날이었지만 바람이 조금씩 불때마다 흔들림이 느껴졌다.

항공종사자들에게 기상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생

각했다. 항공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더 정확하고

신속한 기상정보를 제공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며

김해공항으로 돌아왔다. 항공기상청의 새내기 직원으로서 내

가 할 일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게 된 값진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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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물폭탄, 폭우, 경보, 재해, 이재민, 사망... 이러한 수식어가 항상 따라 다니고, 매년

여름만 되면 찾아오는 이 불청객은 바로 태풍이다. 태풍이 지나간 뒤 뉴스에는 각종 인명 피해,

재산 피해, 경제적 피해액 등 태풍이 우리에게 남기고 간 상처만 다루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의 태풍 루사(RUSA), 2003년의 태풍 매미(MAEMI)는 각각 5조원, 4조원 정도의 피해액을 기록

했다. 이렇듯 태풍이 주는 이미지는 부정적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태풍이 이렇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늘 해로운 것만은 아니다. 먼저 태

풍에 대해 기상학적으로 알아보자.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적도는 항상 덥고 북극은 항상 춥다.

이런 상태로 계속 둔다면 적도 부근은 지금보다 더한 폭염만 계속될 것이며, 북극 역시 더욱 추

운 겨울만 있을 것이다. 에너지가 많은 곳(적도)에서 에너지가 적은 곳(극지방)으로 수송을 해 균

형을 맞춰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내는 것이 바로 태풍이다. 그리고 태풍

이 북상하면서 해수를 뒤섞어 순환시킴으로써 플랑크톤을 용승 분해시켜 바다 생태계를 활성화

시키는 역할도 한다.

또한 태풍은 중요한 수자원의 공급원으로 물 부족 현상을 해소한다. 한 예로 1994년 여

름은 유난히 덥고 길어 가뭄이 극심했었다. 그나마 더위를 식혀주고 가뭄을 어느 정도 해갈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 8월에 내습한 태풍 ‘더그(Doug)’로서 사람들은 이를 효자 태풍이라고 불렀다.

2013년 우리나라 바다는 적조현상으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 경남에서는 적조 탓에 250만 마리의

양식어류가 폐사해 200억원이 넘는 피해액이 발생했다. 전국을 종합하면 피해액은 240억원 이

상으로 집계됐었다. 이때 태풍은 많은 비를 뿌리면서 이러한 적조현상을 억제해 주었다. 또한 많

은 비와 함께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대기 오염 물질을 씻어 내리고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를 가져

오기도 한다.

국립기상연구소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6년 동안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친 태풍 17

개를 조사한 결과 경제적 효과가 무려 8000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태풍의 순기능적

인 측면, 이를테면 수자원 확보, 대기질 개선, 해양의 적조발생 억제 등의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

이다. 태풍의 특성상 수자원 확보측면에서 7000억원 이상, 대기 중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효과는

900억원 이상이라고 한다.

나쁘기만 한 줄 알았던 태풍에 사회·경제적 가치가 증명되는 순기능도 있다. 태풍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하고 순기능을 최대화 하려면, 태풍이 오기 전에 주변 시설물을 점검하고 대비하

는 일이 최선이다. 불행하게도 피해를 입게 된다면 가능한 한 신속히 복구해야 한다. 태풍에 의

한 피해가 최소화 되는 올해 여름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태풍의 두 얼굴

무안공항기상대 | 이 동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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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세의 A씨가 징역 18년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2번의 벌금형을 제외하곤 형사처벌 전력이 없

는 그가, 중형을 받은 까닭은 사람을 죽였기 때문입니다. 2년간 이어져온 층간소음 문제, 39세의 피해자

B씨 역시 특별히 남에게 폐 끼치지 않으며 순탄한 삶을 살아왔지만 윗집의 A씨에게는 예외였고 결국 비

극적 죽음을 맞게 됩니다. 판결을 내린 재판부는, ‘A씨가 몹시 흥분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

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짐에 따라 우리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바쁘게 하루를 살아갑니다. 여러

역할과 관계 속에 놓인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마련이지요. ‘힐링’이라는 단어가 유

행하는 이유 역시, 과하게 자극받은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기 위함입니다. 고혈압과 심장병, 소화불량, 두

통, 요통에서 과민성 대장염과 성기능 장애까지.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는 이제 생존의 영역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기계발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화내지 않는 연습’이라는 이 책은 스펙을 올려

주지도, 성공을 도와주지도 않는 불교심리학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

다. 그만큼이나, 현대인은 시달리고 있다는 반증이겠지요. 요는 이렇습니다.

첫째, 감정을 분석하고 원인을 찾는 것. 어떠한 사건 앞에 우리는 막연히 ‘화’를 내지만, 천천히

들여다보면 화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나의 부끄러움을 들춰내어 당황했

김포공항기상대 사회복무요원

오 승 한

화내지 않는 연습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21세기북스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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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거나, 다른 사람에게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행동을 하여 피해를 주었다거나 하는 것 등이죠. 이렇게

나는 왜 화가 났는지를 분석하며 우리는 한 발 떨어져 이성적인 태도를 견지할 수 있고, 그 사이 자연스

레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둘째, 이성적으로 해결방법을 찾는 것. 내가 왜 화가 났는지 그 원인을 파악했다면 이제는 해결

할 차례입니다. 이성적인 태도로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죠. 예를들어 도서관에서 떠드는 누군가가 거

슬린다면, 속으로 화를 삭이거나 다짜고짜 그 사람에게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이성적인 태도로 조금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소위 ‘스트레스 해소’와는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화

풀이를 한다거나, 벽에 소리를 지르는 것은 화로 화를 다스리는 일이고, 그것은 또 다른 스트레스를 낳

는 일이니까요. 이렇게 차분한 마음으로 스트레스의 원인을 제거한다면 우리 안에 화가 생길 일이 없어

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아니 사실은, 해결되지 않는 일이 더

많습니다. A씨와 B씨 역시 처음에는 좋게 좋게 해결하려 했을지 모를 일이니까요. 그러나 그 둘은 합의

점을 찾아낼 수 없었고 비극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성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 앞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것은 그 문제 자체를 회피하는 것입니다. 나를 괴롭히는 A를 만나지 않

는 다던가, 도서관을 옮기는 것이죠. 내가 보지 않으면, 그 대상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으니까요. 혹 그 대

상을 피할 수 없다면 역시 나의 내적 영역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측은지심’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말그대로 누군가를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이지요. 가령 나를 짜

증나게 하는 상사나 고객을 피할 수 없다면, 나의 내적 영역에서 그들을 측은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누

군가의 말투나 버릇이 나의 심기를 거슬린다 하더라도, 그것을 피할 방법이 없다면 보다 한차원 높은 마

음으로 그를 이해하는 것이죠. 변화시킬 수 없고, 피할 수 없다면 화를 내봐야 가장 큰 손해를 보는 것은

나이기 때문입니다.

A씨가 이러한 사고회로를 거쳤다면, B씨와 좋게 해결을 하였든 이사를 갔든, 어쩌면 포기하고

이해하며 살게 되었든 적어도 살인이라는 극단적 범죄를 행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비교하였을 때, 그것은 결코 선택할만한 사항이 아니니까요.

워낙 오래 전에 본 책이라 내용이 다소 변형되었을 수는 있겠으나, 핵심적인 맥락은 비슷할 것입

니다. 몇 년 전 우연히 접하게 된 이 책은, 자기계발서라면 학을 떼는 저에게 큰 도움이 된 유일한 지침

서입니다. 우울증이 급증하며 스트레스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이 때에, 심적으로 지쳤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으로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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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EPISODE

건강한 밥상으로 소통하는

양양공항입니다!2016년 4월 20일

하 씨 집안의 총각과 조 씨 집안의 처녀 사이의 사랑

이 얽힌 이야기에서 하조대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하조대

의 작은 식당에서 양양공항기상실 직원들은 한국공항공

사 양양지사 최광엽 지사장이하 팀 · 차장들과 소통의 시

간을 가졌다.

양양국제공항 내 가까운 유관기관임에도 오롯한 두

기관만의 시간은 처음인 것 같다는 인사로 시작된 식사

자리는 이런저런 일상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시작되었다.

출퇴근은 어디서 하는지 가족과 함께 지내는지 자주 얼

굴 마주치면서도 물어보지 않았던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강수확률에서 확률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TAF나

METAR 읽는 법 같은 업무적인 이야기까지 서로가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모르고 있었던 부분도 많았고,

몰라도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지만 관심 있는 부분도 많

았지만 무엇보다 이런저런 주제의 이야기들이 언제나 함

께했던 딱딱한 회의장의 테이블을 벗어나 따뜻한 밥상에

둘러앉아 함께하니 이야기의 끝엔 늘 웃음이 함께했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염원하는 건 양양공항의 활성화

이야기.

양양국제공항은 2002년 개항 당시 김포와 김해를

매일 5편정도 운항했지만 승객이 점차 줄어 2008년부터

는 국내 정기 여객기 운항이 완전히 끊겼다. 현재는 중국

상해를 오가는 국제선과 함께 양양과 김해를 잇는 국내선

항공기가 운항되고 있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가 확정된 이후 강원도가 본격적으로 양양국제공항 활성

화를 위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서면서 양양

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전세기 이용객이 점차 늘어나

는 추세이기는 하다. 지금 양양국제공항의 전망에 대해서

논하기는 시기상조 일 수 있으나, 최근 몇 년간 늘어나는

관광객 수치와 많은 중국인들이 강원도를 찾는다는 기사

가 속속 나오는 것을 보니 모두의 바람처럼 밝은 전망이

조금 고개를 내미는 것 같기도 하다.

맛있는 밥상 앞에서 공사에서는 다가오는 체육대회

에 기상실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상에 대해 관심이

많으니 관계있는 직원들에게 기상교육을 해 줄 수 있는지

를 부탁하였고 기상실은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였다. 모

쪼록 모두의 소망대로 양양국제공항이 강원도의 중심공

항으로 활성화되어 이러한 편안한 소통의 자리가 계속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양양공항기상실 | 김 지 은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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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모래, 그리고 튤립우리나라에서 새우젓과 대파의 최대 생산지. 우리나

라에서 가장 길고 넓은 해수욕장인 대광해변. 300만송이

의 튤립으로 해마다 축제를 여는 곳. 이러한 매력을 가진

여행지가 어디인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목포에서 약 40km, 광주에서 약 60km 정도 떨어진

이 곳은 신안군의 수 많은 섬 중의 하나인 임자도이다. 연

평균 기온 14.1℃, 연강수량 1,172mm의 기후를 가진 임자

도는 원래 여섯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러한 섬

들을 옛 조상들이 힘겨운 매립 작업으로 결국 하나의 섬

으로 합쳤다. 그래서인지 임자도에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사막이라 불릴 만큼 모래가 많다. 이 덕에 최대 길이의 해

변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모래에서 서식하는 특성을 가진

새우가 많아 전국 60~70%에 달하는 새우젓 최대 생산

지가 된 게 아닌가 싶다. 새우젓 외에도 황석어젓, 밴댕이

젓, 멸치액젓 등 다양한 젓갈이 생산된다.

예전에는 들깨가 많이 생산되어 임자도로 불렸는데-

들깨의 한자어가 임자(荏子)이다- 사양토 토질에 적합한

대파농사가 시작되면서 우리나라 대파 최대 생산지가 되

었다. 해양성 기후, 갯바람과 토양성분 덕분에 게르마늄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농산물 시장에서 1등품 대파

로 호가된다.

임자도 서쪽 끝에 자리 잡은 대광해수욕장은 12km

나 되어 삼십리해변이라고도 불린다. 가도 가도 끝이 보

이지 않는 길이에,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백사장의 폭이

350m에 달한다. 이러한 해변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더욱

장관이다. 끝까지 걸어가면 2시간이나 걸리고 주변에 산

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해변 외에도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대광해변의 파도소리와 함께 해변 승마체험도 즐길

수 있다.

대광해변 한 쪽에는 튤립 공원이 있는데 매년 봄이면

튤립 축제를 한다. 전국 최대 규모의 튤립 단일 꽃 축제장

인 이곳에는 300만 송이의 형형색색 튤립이 바다를 이루

는 장관이 펼쳐진다.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이 있어 튤립

구근 생산의 최적지로 꼽힌다. 튤립 공원 주변으로는 노

란 유채꽃들도 피어있어 여러 꽃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임자도와 육지를 잇는 다리는 없지만, 지도읍에서

배를 타면 20분도 안 걸려 도착할 수 있어 마음만 먹으

면 당일 코스로도 다녀올 수 있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

아 여행객이 적어, 여유

도 느낄 수가 있다. 튤립

이 만개하는 봄에 맞춰서

간다면 가족과 함께하기

더없이 좋은 여행지라고

생각된다.

무안공항기상대 | 고 정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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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선선한 바람 그리고 따뜻한 햇살

만이 여행을 위한 최적의 조건은 아니다. 2016년 2월

의 비 오는 어느 날, 나의 통영에서의 하루는 비에 젖

은 옷가지와 신발조차도 가볍게 느껴질 만큼 발길이

닿는 곳곳마다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하

루였다. 많은 사람들이 통영여행을 계획할 때 소매물

도 관광, 이순신 공원, 동피랑 마을 관광 등 야외활동

이 중심이 되는데, 그날 통영의 비는 가장먼저 전혁림

미술관으로 나를 이끌었다. 코발트 블루를 사랑한 한

국의 피카소라는 애칭을 가진 전혁림 화가처럼 그의

미술관은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알

록달록한 모자이크 타일로 꾸민 외관이 가장 먼저 나

의 눈길을 끌었다. 다양하고 독특한 패턴이 눈에 띄

는 전혁림 미술관만의 모자이크식 건축양식은 마치

지중해 앞바다를 마주보고 있는 아기자기한 집에 와

있는 기분까지 들게 했다. 입구의 문에서부터 벌써 그

가 얼마나 코발트 블루를 사랑했는지를 엿볼 수 있었

다. 1916년 태생의 전혁림 화백은 당시 문화중심지였

던 통영에서 한국의 근현대 미술을 일으킨 장본인으

로서, 그의 작품을 통해 지금껏 내가 한국에서 미술관

을 다니면서 감상했던 그 어느 미술작품보다 더 색채

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 피카소의 그

림만큼이나 추상적인 그의 작품은 작품을 감상하면

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상상을 해봄과 동시에 나의 심

울산공항기상대 | 김 은 전

빗속의 통영,

나를 이끈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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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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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안정에도 많은 도

움이 되었다. 또한 독

특한 외형만큼이나

1,2,3층으로 구성되어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미술관의 내부

구조도 감상포인트

중 하나였다. 알록달

록한 색깔의 목재 계단은 각 층 사이를 또각또각 발걸음 소리로 채워주며,

층층마다 실내와 야외의 통로가 되어주기도 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특히 현재 미술관의 3층에 전혁림 화백의 아들

전영근 화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전형적인 미술관과는 달리, 한 미술

관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었기에 그 장소 자체로

더 친밀하게 느껴지는 기분을 자아냈다. 다수의 인기화백 작품이 전시된 대

형 미술관은 보통 많은 인파로 인해 작품 감상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는

데, 전혁림 미술관은 사람도 적고 다양한 감상 포인트와 작품이 있다는 점

에서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그곳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작품을 감상한 후 마음속에 여운이 잔잔하게 남아있었기에 미술관 바로 옆

에 봄날의 작은 책방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좀 더 그 여유를 즐기며 힐링 하

는 시간을 가졌다.

전혁림 화백의 그림을 통해서 정화된 마음은 통영의 거센 빗줄기 소

리도 청아하고 맑게 만들어주었다.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주말을

통해 잠시 마음을 정화시키고 여유를 갖고 싶은 분들에게 통영의 전혁림 미

술관을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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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EPISODE

올해도 어김없이 한해가 시작되는 1월 초 한해의 소망 리스트를 작

성해 본다. 그리고 그 리스트를 가족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붙여 놓는다.

그리고 가족뿐 아니라 여러 지인들에게 알린다.

기록하고, 여러사람에게 알리고 그러면 계획한 것 모두는 아니더라도

반은 실천하는 것 같다.

언제부턴가 소망이 직업에 대한 커리어를 높이는 것 보다는, 온전히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

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자식들이 어렸을때는 내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었는데 어느덧 아이들이 중고

등학생이 되서, 지들 스스로 씻고, 먹고, 입을수 있다는 것에 대견함과 감사함을 느낀다.

그러는 사이 어느새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기고, 그동안 고민하면서 사느라 수고한 나에게

도 선물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계획한 것이 소망리스트~

올해의 계획은 매월 우리나라의 문화자원이나 전시회, 공연장 또는 경관이 좋은 곳의 자연

자원을 탐방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여행이나 나들이를 가는 것이다. 여행을 가서, 휴식도 취

하고 우리의 문화를 느껴보는 것이다. 아는 것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 여행가지 전 사전 지식

을 쌓고 가는 것은 필수!

4월은 집 가까이에 있는 월미공원을 찾았다.

카메라를 챙기고, 나 홀로 월미공원으로 향한다.

라디오에선 이적의 분위기 있는 목소리로 ‘걱정말아요 그대’ 가 흘러나온다.

월미공원은 조선시대에는 한양을 지키던 군사기지였고, 개항기에는 조선에 들어오기 위해

머무는 첫 기착지였다. 6.25 전쟁시에는 인천상륙작전의 첫 상륙지점이었으며, 6.25전쟁후 50년

동안 군부대가 주둔하다가 2001년도에야 비로소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월미공원은 울창한 숲

자연과 역사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월미공원 나들이길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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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기상대 | 박 연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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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보존되고 있는 월미산과 그 정상에서 시가지와 인천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

망대, 외국인이 많이 찾는 한국전통정원, 전통궁중문화체험과 전통한식을 체험할수 있는 월미

문화관, 우리 이민사를 전시하고 있는 한국이민사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은 한국전통정원과 아름다운 산책길을 먼저 둘러보기로 했다.

부용지 : 창덕궁 후원에 위치한 부용지 재현 애련원 : 창덕궁 후원에 위치한 연꽃이 피는 애련지 재현

양진당 : 조선시대 유학자 겸암 유운룡 선생이 거주했던 풍산류씨 종가집 재현 뒷마당 장독대가 멋스럽다

한국전통정원 조선시대의 정원양식을 재현해 놓은 곳인데, 궁궐정원으로 부용지, 애련지,

화계 및 아미산 굴뚝을 재현하였고, 별서정원으로 조선시대의 대표 별서정원인 소쇄원, 국담원

등이 있고, 민가정원으로는 양진당, 전통민가 등을 재현해 놓았다. 조선시대 중부지방 서민주

택을 재현한 초가에서는 제기차기, 다듬이질, 제기차기, 지게지기 등을 체험할수 있고, 조선시대

유학자 겸암 유운룡 선생이 거주했던 풍산류씨 종가집을 재현한 양진당 앞 마당에서는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등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월미공원 산책로는 50여년간 일반인의 출입 차단으로 훼손되

지 않은 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고 걷다보면 향긋한 나무향기

와 새소리가 심신을 편안하게 해준다. 몇 년전 수도권대기환경청의

‘수도권 걷기 좋은 산책코스 베스트 20’에 선정되기도 했고, 2014년

에는 ‘제1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21개소’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산책로 입구 간판이 눈에 띈다. ‘숲열림길(119계단), 숲열림

길을 오르면 수명이 7분 56초 늘어납니다.’ 계단길이 가팔라 조

금 숨이 차긴 했지만 어떠랴!

돈 주고도 살수 없는 상쾌함에 마음이 뿌듯했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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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농장도 있어서 가까이서 구경할수 있고, 사슴이나 연못의 물고기들에게 자판기에서

먹이를 사서 줄 수 있었다.

사슴원 : 11마리의 사슴이 뛰노는곳. 사슴먹이 자판기가 이색적이다.

마침 숲 해설가 선생님의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월미공원 탐방’ 해설중이셔서, 다른 일행들

과 함께 다니며 설명을 들었다. 해설사님 나이가 70이 훌쩍넘은 분이셨는데, 본인의 이름을 실

명으로 말하기 쑥스럽다며, ‘해바라기’로 불러달라신다. 소녀같은 쑥스러움이 얼굴에 살짝 배어

나왔다.

습지원 : 수생식물 및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친환경생물서식공간. 아이가 올챙이를 잡고 있다.

야생화단지 입구를 지나 약 2시간동안 월미공원에 있는 각종 나무와 봄꽃, 식물들에 대한 이

야기를 해주셨는데, 식물 이름의 유래, 식물에 얽힌 이야기를 들었다. 산수유와 생강나무의 구별

법과, 소나무와 잣나무의 구별법도 알수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제비꽃은 오량캐꽃이라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다.

제비가 올때쯤 핀다고 해서 ‘제비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이 꽃이 필때쯤이면 오랭캐가

쳐들어왔다고 해서 ‘오랑캐꽃’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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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길 입구 문이 멋스럽다. 곱게 핀 야생화를 몇 컷 찍어본다.

줄기가 붉어서 ‘주목’이라고 불리는 나무는 ‘살아서 1000년, 죽어서 1000년’이라는 말이 있듯

이 수명이 길고, 산수유와 생강나무는 유사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산수유 꽃은 꽃대가 있고, 생

강나무는 꽃대가 없으며, 생강나무는 좋은 향이 난단다.

흔하게 보이는 노란 민들레도 대부분 외국종인데, 한국산도 간혹 있단다. 꽃받침이 말려있

으면 외국산, 꽃받침이 말려있지 았으면 한국산이라고 한다. 보이는 몇몇꽃을 뒤집어 봤더니

역시 모두다 꽃받침이 말려 있다.

왕벗나무 주산지가 원래 우리나라 제주도였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고, 히어리, 복수초, 구상

나무, 측백나무, 화백나무 등 많은 식물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자연과 인간관계, 동식물과 곤충들이 자연과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받으며 관계를 맺

는지, 우리나라 야생화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너무 예쁘고 새롭게 생겼는데, 개량해서 상품으

로 만들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월미공원 나무 울타리 기둥 위에 돌맹이들이 올려져 있는데, 모두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다.

무당벌레, 금붕어, 독수리, 코끼리 등 자연과 어우려져 예술작품같이 빛이 났다.

나무울타리마다 돌로 만든 작품들이 보인다. ‘니모를 찾아서’의 니모 얼굴도 보이고, 금붕어, 코끼리, 무당벌레 등등....

걷는 내내 아름다운 우리 전통음악이 흘러나왔다. 거문고, 가야금, 해금 소리가 아직도 귓가

에 은은하게 들리는 듯 하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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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은 큰 화산의 주 분화구 등성이에 생기는 작은 화산을 뜻하

며, 주 분화구가 분출을 끝낸 뒤 화산 기저에 있는 마그마가 약한 지반을

뚫고 나와 주변에서 분출되어 생성된 것으로 기생화산이라고도 한다. 오

름은 측화산을 뜻하는 제주방언으로 제주도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다.

제주 올레길이 사람의 길이라면 중산간 지대의 길은 자연의 길이

다. 올레길이 바다와 함께 공존하는 제주도를 보여준다면 오름길은 제주

의 속살이 얼마나 매혹적이고 아름다운지 보여준다. 봄과 가을은 여행하기에 참 좋은 계절이

다. 이에 풍경이 매혹적인 제주도의 오름 몇 곳을 소개해본다.

[ 오름의 여왕, 다랑쉬오름 ]

다랑쉬오름은 매끈한 풀밭이 오름을 덮

고 있어 비단 치마를 두르고 있는 여인의 우아한

맵시를 연상시킨다. 산 정상의 분화구가 마치 달

처럼 보인다 하여 다랑쉬오름이라 불리며 높이

227m로 제주시 구좌읍 일대의 오름 군락 가운데

두번째로 높다. 입구에는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이 피아노 건반처럼 총총히 놓여 있고 계단 옆으로 삼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다. 능선이 지상부

터 정상까지 막힘없이 쭉 뻗어 있어 경사가 가파른 탓에 오를수록 숨을 헐떡일 수 밖에 없는

진리가 숨어있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면 멀리서 바라볼 때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풍경에 힘들

었던 산행은 금새 잊혀지고 만다. 거대한 깔대기 모양으로 움푹 파인 장엄하고 평화롭고 아름

다운 분화구가 활짝 반겨주며 뒤를 돌아보면 용눈이오름, 백약이오름, 그리고 저 멀리 성산일

출봉까지 동부지역의 풍경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 옛성을 닮은 거미오름 ]

제주 동부의 수많은 오름 가운데 남성미로 눈을 끄는 오름이 있다. 높이 115m로 겉으

걸엄시믄 걸어진다!

제주오름 걷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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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KY EPISODE

제주공항기상대 | 임 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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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보면 중간 크기의 오름이지만 삼각뿔처럼 높

게 솟은 주봉과 그보다 조금 작은 오름 세 개를

중심에 두고 그 주변으로 수많은 작은 오름이 봉

긋봉긋 솟으며 사방으로 퍼져간다. 그 광경이 거

미집이 퍼져 나가는 모습과 비슷하다해서 거미

오름이라 부른다. 거미오름은 탑처럼 높게 솟아

있으며 정상의 분화구는 아랫면이 넓고 봉우리가 좁아 마치 성벽을 연상시킨다. 육중한 오름

아래로는 작은 언덕들이 파도가 일렁이는 듯 흘러내리고 있는데 솟아오르다가 내려가고, 오

르다가 다시 내려가는 모습이 역동적이라 할 수 있다. 남서쪽으로 수풀이 우거져 있어 거미오

름의 전체적인 모습이 유럽의 옛성을 연상시켜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 제주 서부의 북극성, 새별오름 ]

다랑쉬와 용눈이가 제주 동부를 대표하는 오름

이라면 새별오름은 제주 서부를 대표한다. 제주

서부의 광활한 들판에 우뚝 서 있는 오름을 보면

거대한 성곽처럼 보이기도 하고 사막에 홀로 서

있는 피라미드 같은 기운도 느껴진다. 정상에 말

굽형 분화구가 있고 봉우리 5개, 높이 119m로 중

형 오름에 속한다. 밤하늘의 샛별과 같이 드넓은 들판에 외롭게 서서 빛난다 하여, 혹은 봉우

리 5개가 별모양을 이룬다 하여 새별오름이라 부른다. 매년 제주의 대표적인 축제인 들불축제

기간이 되면 드넓은 남사면 억새에 불을 붙이는데 멀리서 보면 그 모습이 별처럼 보이기도 한

다. 다랑쉬와는 반대로 부드러운 곡선의 능선을 따라 천천히 오르면 온통 억새 세상이 펼쳐지

며 동쪽으로 한라산, 서쪽으로 넓은 들판 위에 방목해 놓은 소들과 저 멀리 바다가 보여 다정

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오름이라 하겠다.

제주의 오름은 육지의 산처럼 나무가 무성

하지 않다. 그래서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뒤돌아

내려다보면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으

며, 내가 지상으로부터 얼마만큼 올라왔는지도 가

늠할 수 있다. 어디까지 와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

는 시기는 정상을 바라볼 때가 아니라 뒤돌아 내려

다볼 때라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계절마다 다른 빛깔의 자태를 품고 있는 매혹적인 제주의 오름들을

천천히 올라보라고 권유해본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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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의 고향, 개평조루에 가다’

세계 3대 상인이라고 하면 예로부터 아라비아

상인, 유대 상인, 그리고 화상을 일컬어 왔다. 이렇

게 쌓인 화상의 부는 다시 중국으로 이전되어 중국

내의 독특한 건축양식을 만들어 내었다. 그 중 대표

적인 곳이 바로 화교의 고향으로 불리우는 개평조

루(开平碉楼, 현재 중국 광동성 개평시)이다. 개평

조루는 중국과 서양의 건축양식을 혼합한 다층 구

조의 주택으로 ‘동서양의 퓨전건축양식’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 성공한 개평 출신의

상인들이 19C초에 귀향하면서 그들의 부는 많은 마

적들의 표적이 되었고 그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자

화교들은 방어중심의 새롭고 독특한 건축양식을 도

입하게 되었고 결국 이러한 개성적인 건축양식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07년에 UNESCO 세계문

화유산에 등재되었다. 개평조루의 특징을 간단히

말하자면, 고층의 콘크리트 밀폐형 건물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이야 일반화되었지만 당시에는 고가

의 콘크리트를 아낌없이 쏟아부어 벽을 두텁게 하

였고 창문은 조그맣게 만들고 철창과 철판으로 밖

을 막는 등 외부의 침입자체가 불가능하게 건축되

었다. 또한 집 내부에 작은 사격구멍을 설치하여 도

적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개평조루는 현재

1,833동이 삼문리(三門里), 금강리(錦江里), 자력촌

(自力村), 적감(赤坎), 마강룡촌(马降龙村) 등에 분포

되어 있으며 귀국한 화교들의 출신국가에 따라 중

국과 그리스, 로마, 이슬람 등 서구의 각종 건축양식

이 합쳐진 독특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개평조

루는 중국정부에서 지정한 ‘외국인이 방문해야 할

50곳’ 중의 한 곳이며, 특히 자력촌은 2005년 7월 ‘광

동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방, 가장 아름다운 민가’

로 평가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언론매체 및 관광업

계에서 상당한 미사여구로 개평조루를 과대포장하

고 있는 경향도 있으므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며

현지의 소홀한 건물관리 상태와 주변 주민들의 무

관심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개평조루의 건축물은 여전히 정교하고 아름다

우며 보존상태 또한 매우 양호한 편으로 건물내부

배치도 자연스럽고 개평조루의 주변을 논밭과 수목

이 둘러싸고 있어 아름다운 중국의 한가로운 전원

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므로 방문할 만한 가치는

차고넘침이 있다. 마지막으로 개평조루를 가는 방

법은 중국 광주동역 버스터미널에서 개평시행 시외

버스를 타고 개평버스터미널 하차(약2시간 소요)

후 13번 시내버스를 타고 삼문리, 마강룡, 적감 등에

서 하차하면 된다.

기획운영과 | 명 경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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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KY EPIS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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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재테크의 시작

제주공항기상대 | 박 기 형

살면서 인생의 고비를 겪지 않는 사람은 없다. 아프고 힘든 시간을 보내며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기도 하고, 절망에 늪에 빠지기도 한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건 인간은 의외로 강하며 회복

력이 뛰어난 것이다.

인생 40중반의 나이 아주 건강하지는 않았지만 병원을 친구삼아 살지도 않은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의 남자로 살고 있었다.

기상청 입사 후 나의 꿈은 남들이 보기엔 웃을 수 있는 그러나 한번 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남극의 만년설을 담은 유리컵에 위스키를 먹어보는 꿈......

2013년 남극세종기지 면접에 합격하였고 나의 꿈이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가질즈음 안구 안

쪽 혈관에서 출혈이 있다는 소견과 함께 신체검사 불합격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대학병원에서

치료하라는 권고와 함께.... 그때까지 병원이라는 곳은 생각해보질 못했기에 서울대병원, 세브란

스병원만 있는 줄 알았다.

이시기부터 병원은 나의 친구가 되기 시작했고, 병원에 입원하면 간호사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고 안부를 묻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기 시작했다.

심지어 수술복을 갈아입으면 간호사 몇몇은 기다렸다가 기도까지 해주었다.

모대학병원 교수님 중 한분은 나를 병원VIP 고객으로 대우해주기까지....

염라대왕과의 대면

2014년 3월 엉덩이에서 염증이 터졌다. 치루라는 이상한 병

치루란 치질과 비슷한 병이다. 치루수술을 시작으로 2015년 3월 뇌수술까지 8차례의 수술을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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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내 몸이 견딜 수 있다는게 신기하다.

파주기상대에서 쓰러졌다. 나 혼자였기에 스스로 119에 신고하고 정신을 잃어버렸다. 깨어

난 곳은 일산백병원 중증환자 입원실, 머리에 수술이 되어있었다.

중환자실에 대한 기억은 없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로만 들었다.

아마 기억을 했으면 지금쯤 정신병원에 있지 않을까....

그 이후 양쪽팔과 왼쪽 다리에 마비가 진행되었다.

대학병원에서는 치료를 해주지 않았고, 치료할 병원을 찾아 혼자 헤메었고 결국 인천에 있는

병원을 찾았다.

그곳 의사선생님의 병원생활 수칙 진짜 어이 없다.

“당신은 뇌수술로 남아있는 것은 식욕과 성욕뿐입니다. 음식은 병원에서 주는 것만 먹어야

되고, 여자를 추행하면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하여 무죄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제퇴원 됩

니다.” 처음엔 헛소리라 생각했지만 진짜였다.

아마 의사선생님의 충고가 아니었으면 아마도 지금 이 자리에 복직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뇌수술 후 안과수술을 한 번 더 해야한다는 진단, 충격은 그 다음이었다.

더 이상의 수술은 몸이 견딜 수 없어 사망할거라는.....

수술실에는 교수급으로 안과, 신경외과 각각 20명이 집도하고, 안과와 신경외과 의대교제에

실을 수 있는 논문 2편 쓰여질 수 있다는....

죽더라고 이의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

가끔 친구들이 내게 질문한다. “어디까지 갔었냐?”

“염라대왕이랑 친구하기로 했다”

이젠 죽음은 두렵지 않다. 한번 다녀와서일까???

인생시계

병원입원 생활을 하며 많은 책을 읽었다. 그 중에 김난도 교수가 쓴 『아프니까 청춘이다』라

는 책에 이런 구절이 있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를 24시간에 비유하면 우리는 지금 몇 시쯤을 살고 있는 것

같은가?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80세쯤 된다 치면, 24시간은 1,440분에 해당되는데, 이것을 80년

으로 나누면 18분이다. 1년에 18분씩, 10년 3시간씩 가는 것으로 계산하면 자기 나이가 나온다.』

나의 인생시계는 이제 겨우 정오가 지났다.

점심을 먹고 잠깐 쉬며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길 시간....

아마 지금은 내가 인생을 즐기는 시간인거 같다

제주도민이 된 기념으로 도서대출증도 만들고

출근길 지나가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이쁘고 멋있다.

내 인생은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다시 시작하는 인생은 재테크에 성공이 아닐까???28

2016

SKY EPIS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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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너어∼

울산공항기상대 | 조 현 정

사무실에서 PC모니터를 보며 타자치는 나에게 어김없이 어깨, 팔목 통증이 찾아온다. 반복

적인 사무일을 하다보니 언제부턴가 팔목이 저리고 어깨가 결리기 시작했다. 평소 일하는 자세

도 올바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업무 중간 중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는 걸 알면서도 규칙

적으로 행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난 퇴근 후, 운동을 하기로 결심했다.

올바른 자세를 만들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데 효과적인 요가와 필라테스 둘 중 고민을 하

다가 요즘 더 핫하다는 필라테스 강습을 끊었다.

필라테스(Pilates)는 1990년대 제 1차 세계대전 중 영국의 랭커스터 포로 수용소 병원에서 근

무 중이던 독일인 요제프 필라테스가 포로들의 운동 부족과 재활 치료, 정신 수련을 위해 침대와

매트리스 등 간단한 기구만으로 할 수 있도록 고안된 근육 강화 운동이라고 한다. 본래 전쟁에서

부상당한 병사들의 재활을 위해 고안되었기 때문에 운동 중 부상의 빠른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

다. 뿐만 아니라 자세 교정과 유연성을 길러주며, 특히 근력 운동이 되는 동작들이 많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가 매우 크는 강사님 말씀에, ‘아, 내가 제대로 찾아왔구나!’ 싶었다.

필라테스 후의 멋진 내 모습을 기대하며 첫 강습을 시작했는데, 영 만만찮았다. 동작 하나하

나에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운동 후 다리 근육이 뭉쳐 계단 내려가는

것도 고통이었다. 이렇게 힘들다보니 강습 받으러 가는 것이 두려웠지만 아주 조금씩 나의 몸에

변화가 보이면서 필라테스 시간이 즐거워졌다. 또한 운동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좀 더는 효

과도 볼 수 있었다.

한 날은 강습을 기다리던 중, 한 남성이 내 눈에 들어왔다. 여태 필라테스, 요가 등은 여자들

의 운동이라는 편견이 있었던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강사님이 하시는 말씀이 최근 들어

필라테스를 즐기는 남성들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허리 근육 강화와 체형 교정 등에 효과가 있

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몸매관리 목적뿐 아니라 허리근육이 약하거나 가슴 근육이 부족한 사람,

뼈 주위 잔근육을 기르고 싶은 남성들에게 최적화된 운동이라고 했다. 평소 필라테스에 관심이

있었지만 부끄러워 학원근처에 가보지 못한 남성분들, 이 글을 읽고 용기 내어 한번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해봅니다.

올 여름 건강美 넘치는 몸을 기대하며 다음 달도 다다음 달도 어김없이 내 몸을 위해 투자할

생각이다. 여러분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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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PHOTO NEWS

육군 302 항공대대 조종사 항공기상청 견학

육군 302 항공대대 조종사 10여명이 1월 26일(화) 항공기상청을 방문하여 항공기상청 업무 소개를 받고 항공기상

관련 장비를 견학하였다.

새해를 맞이하여 항공청의 신년 각오를 다짐하고자 1월 12일(화) 전임 항공기상청장 등 전직 기상인 10여명을

모시고 2016년 기상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하였다.

2016년 기상인 신년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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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상 차장님 항공기상청 현장방문

2월 16일(화) 정홍상 차장님께서 항공기상청을 방문하여 주요업무 및 현안사항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항공청 발전을

위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항공교통센터 신규 관제사 23명이 2월 11일(목) 항공기상청을 방문하여 항공기상청의 주요업무 및 항공기상정

보 활용방법 등에 소개받는 시간을 가졌다.

항공교통센터 신규관제사 항공기상청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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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PHOTO NEWS

찾아가는 기상과학교실

인천삼목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3월 31일(목) 찾아가는 기상과학교실을 개최하였다. 재미있는 기상실험

을 통해 지역초등학생들의 기상과학이론에 대한 관심과 이해 증진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2016년도「세계기상의 날」을 맞아 3월 23일(수) 자체 기념식 및 부대행사를 진행하였다. 기념식에서는 항공기

상업무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졌고, 부대행사로 기상사진전시회 및 직원화합을 위한 체육행사

가 진행되었다.

2016년도 세계기상의 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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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관제사와 함께하는 소통 워크숍

항공청은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관제과 및 김포항공관리소와 공동으로 4월 22일∼23일 소통 워크숍을 개최하

였다. 위험기상정보의 신속한 제공 및 재해 대응 정보 공유를 위한 소통과 융합의 장을 마련하였다.

정부3.0에 부합하는 기관 간 협업을 통해 항공 융합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3월 29일(화) 국토교통부 항공

교통센터와 기상-관제 교류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항공기상 - 관제 교류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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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PHOTO NEWS

직원 유대강화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2016년 상반기 항공기상업무 발전 워크숍」을 5.12(목)∼13(금)

개최하여 항공기상청 발전 방안 등을 토의하였다.

2016년 상반기 항공기상업무 발전 워크숍

김포공항기상대 이전 개소식 기념행사 개최

김포공항기상대는 기존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내 보안구역에서 김포공항 항공지원센터(구 이마트 건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함에 따라 5월 25일(수) 개소식 기념행사를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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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상청은 여름철 위험기상으로 인한 항공기 사고 예방 및 항공방재기상업무 수행 체계 강화를 위하여 2016

년 여름철 방재기상업무협의회를 5월 25일(수) 김포공항기상대 대회의실에서 개최하였다.

2016년도 여름철 항공방재기상업무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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