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 posri.re.kr · 만전반적인규모는여전히'구멍가게' 수준이다....

CHINA

중국경제를선도하는업종별 표기업

Cover Story중국기업의경쟁력이급상승하면서한국기업과의경쟁관계가점차심화되고있다. 지난 2000년에만해도포춘지선정

세계500 기업에속한한국기업은 12개로, 중국의 10개를능가했지만, 올해에는중국기업이24개로한국의 14개를크게능가했다.

이런추세라면우리가자랑하던철강, 조선, 자동차, 가전의한국 표기업들이중국기업들에게추월될날도멀지않은듯하다.

문제는한국에서는중국기업에 한제 로된분석자료조차찾기어렵다는것이다. 경적필패라는격언이있다.

적을가벼이여기는자는반드시패한다는말이다.

경쟁자들을잘알고미래를 비하자는차원에서중국경제를선도하는업종별 표기업을조명해보았다.

2007 8. Chindia Journal 23

24 Chindia Journal 2007 8.

Cover Story

날개펴는중국기업과한국기업의재도약보완관계가 경쟁관계로 바뀌면서 한∙중∙일 경제 발전에 있어서 안정적 편 비행이 흐트러지고 있다.

중국 기업의 빠른 약진이 한국 기업을 일본과 중국 기업 사이에 몰아넣고 위협하고 있다.

▲중국상하이도시풍경

중국의 외교전략을 일컫는 흥미로운 용어 4개가 있다. 도광양회(韜光養晦: 빛을 감추고

힘을 기른다), 화평굴기(和平堀起: 평화로운 발전을 촉진한다), 화해세계(和諧世界: 조

화로운 세계를 건설한다), 유소작위(有所作爲: 적극적으로 개입해 목적을 달성한다)가 그것이

다. 중국은 국력이 약할 때에는 자신의 약점을 감춤과 동시에 장점까지 감추면서 도광양회의

전략을 구사했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가 고도 성장하면서 서방세계에서는‘중국 위협

론’이 제기되었다. 그러자 중국은 서방세계를 위협할 의도가 없으며 다같이 평화롭게 성장∙

발전한다는 화평굴기의 전략을 구사했다. 하지만 중국은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신들

의 목적을 달성하는 유소작위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은 이제 세계 4위의 경제 국, 세계 3위의 무역

국, 세계 1위의 외환보유액을 가진 나라로 성장했다. 중국

은 이런 국력을 바탕으로 조화로운 세계를 건설하자고 자

신감에 찬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런 외교전략은 경제적인 측면에도 그 로 적용된다.

중국 경제의 성장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많은 원부자재를

수출하고 저임금과 세제 혜택을 좇아 중국에 진출할 수 있

었다. 이때 중국의 경쟁력 있는 본토 기업들은 부상하지 않

았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중국의 경쟁 기업을 알

필요도 없었다. 그러나 중국 기업들은 도광양회의 전략으

로 그들의 경쟁력을 키워왔다.

중국의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한국 기업의 눈에 띄기 시

작했을 때는 수출시장을 두고서 생사를 건 불안한 경쟁관

계로 변모했다. 여기서 한국 기업이 경쟁에 리면 어떻게

될까?

세계 기업으로 성장하는 중국 기업2000~2007년 포춘(Fortune)지 선정 세계 500 기업

에 속한 중국 기업 수는 10개에서 24개로 크게 증가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 162개, 일본 67개, 프랑스 38개, 독일

37개, 국 33개에 이어 여섯 번째로 로벌 기업을 많이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12개에서 14

개로 2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세계 여덟 번째이지

만 전반적인 규모는 여전히 '구멍가게' 수준이다. 전 산업을

상으로 할 때 200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매출액 상위

100개 기업의 매출총액은 일본 상위 12개 기업, 중국 34

개, 미국 3개 기업 수준에 그친다. 상위 500개 기업의 매출

액을 다 합쳐도 겨우 일본의 24개 기업, 중국 90개 기업,

미국 4개 기업 매출액을 합한 것에 불과하다.

앞으로 중국 기업들은 새로운 기업의 성장, 기존 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해 지속적으로 포춘 500 기업에 속하는 기

업 수를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은 새로운 기

업의 성장 가능성이 낮아서 중국의 위상 증가에 미치지 못

할 것이다.

한중일 보완관계에서 경쟁관계로한중일은 역사적으로 감정적 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런 관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는 절묘한 보완관계를

형성했다. 한국이나 중국이 기술적으로 앞선 일본의 자본

재와 부품을 경제 성장에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중

일 경제관계는 이런 보완관계를 비교적 오랫동안 유지하면

서 동북아경제권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해 왔다. 이런 국가

간의 선도적, 추종적 경제 발전 과정은 기러기의 비행 모습

에 비유되어‘안행모형’으로 불린다.

하지만 이제 이런 보완관계에서 경쟁관계로 바뀌면서

한∙중∙일 경제 발전에 있어서 안정적 편 비행이 흐트러

지고 있다. 중국 기업의 빠른 약진이 한국 기업을 일본과

중국 기업 사이에 몰아넣고 위협하고 있다. 이를 일컬어 한

국 기업들이 넛크래커 신세, 또는 샌드위치 신세에 처했다

고 하는 것이다.

우리 기업의 샌드위치 신세는 알려진 것보다 심각하다.

매출액 기준 한중일 500 기업을 선정해 한국 기업의 위

상을 평가해 보면, 한국의 기업 수는 2001~2004년 75개

에서 81개로 불과 6개 늘어났지만, 중국은 105개에서 139

개로 34개나 증가했다. 자산 기준으로도 한국은 오히려

100개에서 98개로 줄어든 반면 중국은 120개에서 135개로

크게 늘었다.

이들 기업들의 순위 변화를 살펴보면 한국의 53개 기업

은 순위가 상승했지만 하락 기업은 25개나 된다. 그러나 중

국은 24개 기업의 순위는 내려갔지만 무려 81개 기업의 순

위가 상승했다. 일본 기업들의 위상 하락을 거의 중국 기업

이 가져가고 있는 셈이다.

10년 전에도 한국 경제가 샌드위치 신세에 빠질 수도 있

다는 비관론이 있었다. 1997년에 비해 2006년 중국의 국

내총생산(GDP)은 2.1배, 수출은 5.3배, 외환보유액은 7.6



한국과중국의포춘500 기업수추이

<자료> http://money.cnn.com/magazines/fortune/global500/2007/countries/US.html

배나 증가했다. 당시는 중국이 시장 경제를 도입해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신조차 없던 때 다. 오늘날 일류 기업으로 성

장한 하이얼(전자), 바오산(철강), 상하이자동차(자동차) 등

의 존재조차 몰랐다. 그러나 요즘 우리 기업이 처한 샌드위

치 신세는 아주 심각하고 두려운 '현실'이 된 것이다.

중국 기업이 한국 기업을 위협하는 모습은 해외 기업의

인수합병에서도 찾을 수 있다. 1997년 이후 2006년까지

중국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한 예는 411건이다. 이

기간 한국은 200건에 그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해외에

서 벌어들인 돈을 기반으로 자기들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

고 있다. 부족한 천연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석유 및

가스 회사를 인수하고 있다. 철광석 관련 회사도 인수하고

있다. 부족한 기술을 흡수하기 위해 핵심 기술을 가진 선진

기업들의 인수에도 주저함이 없다. 유명 상표를 가진 기업

을 인수하기도 한다. 해외 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해 기술수

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뿐만 아니라 전수받은 기술

수준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본주의와 함께 날고 있는 중국 기업중국 기업의 이런 발전상은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증권시

장의 발전에서도 쉽게 관찰된다. 상하이 증권거래소나 선

전 증권거래소의 상장회사 수도 지속적으로 크게 증가했

다. 1994년 5월부터 2006년 10월까지 13년반 만에 선전

증권거래소의 상장 기업 수는 105개에서 534개로 5.3배

증가했고, 시가총액은 1천억 위안에서 약 3조 위안으로 28

배 이상 증가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경우는 1996년 6

월부터 2006년 10월까지 11년반 만에 상장 기업수는 223

개에서 840개로 3.8배, 시가총액은 4천억 위안에서 4조 8

천억 위안으로 약 11.6배나 증가했다. 최근 중국 증시의 활

황을 감안한다면 중국 증시의 성장은 더욱 큰 성장세를 기

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중국 기업들은 주요 산업별로 표 주자들을 탄생시키

고, 해당 업종에서 세계 최고가 되려는 중국 기업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하고 있다. 그야말로 도광양회의 단계

를 지나, 화평굴기, 조화세계의 경지에 이르게 된 것이다.

세계 유명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면서 필요

하다면 유소작위의 전략을 통해 경쟁에서 승리하고 수출시

장에서 경쟁기업들을 몰아내게 될 지도 모른다. 중국 기업

들의 이런 성장세에 가장 큰 피해자가 있다면 바로 한국 기

업이 될 것이 분명하다.

샌드위치냐 재도약이냐현재 한국의 잘 나가는 기업들, 수출 시장에서 탁월한

업적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의 원천이 되는 기업들은 체

로 매출의 6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2005년 기준으로

수출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삼성전자 82%, 현 자

동차 60%, LG전자 77%, 기아자동차 72%, 현 중공업

85%, LG필립스LCD 91% 등이다. 몸만 국내에 있지 외국

기업과 마찬가지다. 이런 기업들은 체로 경제력 집중 억

제, 독과점 규제, 수도권 규제와 같은 각종 규제를 짊어진

기업이다. 여기에다가 사회 도처에 팽배한 반기업 정서와

시장경제에 한 불신, 이기적이고 정치적인 노사관계에


Cover Story

한중일매출및자산기준500 기업국별기업수추이

(2001~2004)

<자료> 한국경제연구원, 『한중일 기업경쟁력 분석』, 2007

중국상장기업의성장

직면해 있다. 이 때문에 막강한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서 이

제 날개를 활짝 펴고 있는 중국 기업과의 싸움에서 지치고

맥 빠지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먹을거리를 마련해 줄 산업

을 찾는 데에도 어려움에 봉착했다.

그래서 바야흐로 국내에서 이제 날개를 접고자 하는 것

이다. 기업이 날개를 접는다는 것은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본축적이 이

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고, 자본축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는 것은 가장 큰 경제 성장의 원천을 상실하는 것이다. 이

것이 바로 샌드위치 신세에 처한 경제가 흘러가는 길이다.

샌드위치신세에처한우리경제에다시활력을불어넣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기업은 차세 먹거리 산업을

키우고, 전통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이

어야 한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구조

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기업은 현재 상태에 안주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혁신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 기업의

재도약을 통해 우리 경제의 미래를 열기 위해서 다시 한번



박승록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중국, ‘식품리콜제’본격도입

지난 7월 29일 중국 국무원은 <국무원 식품 등 제품안전감독관리에 한 특별 규정>을 발표하여 식품 리콜제

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식품 제조업체는 인체에 해롭거나 생명에 위협이 되는 자사 제품을

발견하면 즉시 이 사실을 공개하고, 관련 제품 판매를 즉각 중단해야 함은 물론 이미 판매된 제품도 전면 회수

해야 한다. 이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불량제품 가격의 3배에 달하는 고액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제조업체

는 식품첨가제나 재료 등을 사용할 때 반드시 국가가 설정한 기준을 지켜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2~5만 위

안(약 260만~65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이와 같은 조치는 독성물질이 포함된 식료품과 의료품 및 생활용품 등 중국산 불량품에 한 위험 경고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취해진 것이다. 중국 정부가 자국산 제품에 해 엄격한 관리와 감독을 실시하여

국제사회에서 손상된‘메이드 인 차이나’이미지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7

월 10일에는 정샤오위 전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장에 한 사형을 전격 집행했다. 정 국장은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약품의 생산을 비준해 준 가로 제약회사에서 거액의 금품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중국산 제품은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전 세계 시장을 휩쓸었다. 하지만 지난 3월 미국이 중국산 애완동

물사료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6월 말에는 일본이 중국산 치약 수백 만 개를 리콜하는 등 중국산 제품에 한

불신 분위기가 확산되었다. 미국이 중 무역 역조를 개선하려는 의도로 중국산 제품 흠집내기를 비관세 장벽으

로 활용한다는 시각도 있지만 자국산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다.

| 단신 |


Cover Story

상하이바오강- 2010년세계3위도약겨냥

상하이바오강은 공격적 경 을 강화하여 2005년에 세계 500 기업에 진입하고

2010년에 세계 3위 수준의 종합경쟁력을 가진 철강회사로 도약할 것임을 밝혔다.

상하이바오강집단공사(上海寶鋼集團公司, 이하 상하

이바오강)는 전신인 바오산강철(寶山鋼鐵)에서 출

발했다. 바오산강철은 덩샤오핑이 주창한 개혁∙개방정책

의 산물 중 하나로, 중국 정부가 선진형 임해 일관제철소의

건설을 추진하면서 1978년에 착공했고, 이후 1985년 첫 출

선을 했다. 창립 초기부터 중앙 정부 직할로 있었기 때문에

다른 중국 철강사와는 달리 초현 적인 시설과 세계적 경

쟁력을 갖춘 철강사로 발전할 수 있었다.

생산규모 세계 5위 철강사로 부상1998년 11월 17일 바오산강철은 상하이 야금국 산하의

상하이 제1강철, 상하이 제2강철, 상하이푸동강철(上海浦

東康鐵), 상하이 제5강철, 메이산강철(梅山鋼鐵)을 합병하

여, 세계적 규모(조강생산 규모 1,515만 톤)의 철강사인 상

하이바오강집단공사로 탄생했다. 또한 통합 이후 지속적으

로 규모를 확 해 2006년에는 미탈-아르셀로, 신일철,

JFE, 포스코에 이어 세계 5위의 철강사(2,253만 톤)로 성

장하게 되었다.

상하이바오강은 국내외 상장을 위해 2000년 2월 3일에

철강 부문을 중심으로 바오산강철주식회사(寶山鋼鐵股分

有限公司, 이하 바오산강철)를 설립하고, 같은 해 12월에

상하이증시에 상장했다. 또 2004년 9월 27일 개최된 임

시주주총회에서는‘바오산강철의 상하이바오강 자산 구

매를 위한 신주 발행 건’이 추가 발행 주식 수를 50억 주

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통과되었다. 이에 따라 주총에서 승

인된 바오산강철의 비금융 취득 자산은 ▲상하이 제1강,

상하이 제5강, 상하이강철연구소의 핵심 철강 자산 및 업

무 ▲상하이바오강이 소유한 마적산 철광석 전용부두 일

체의 자산과 업무 ▲메이산강철이 소유한 난징시 공업 용

지 사용권과 부속 신축 건물 등이다. 또 상하이바오강 산

하 15개 자회사의 주식자산 취득이 승인되었다.

2005년 6월, 상하이바오강 자산 취득을 마친 바오산강

철은 방 해진 조직의 효율적인 경 관리를 위해 바오강

분공사, STS분공사, 특수강분공사, 무역분공사 등 4 분

공사와 원료센터, 판매센터, 기술센터 등 3 센터로 조직

을 개편했다.

자동차 등 수요산업 1위 기업과 제휴상하이바오강은 고객과의 록인(Lock-In) 체제 구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3년 이후 자동차, 가전, 조선 등 주

요 수요산업에서 중국 내 1위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

다. 2003년에는 중국 내 3 자동차사인 디이자동차(第一

氣車),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 둥펑자동차(東風汽車)와

2004년 3월에는 둥난자동차(東南汽車)와 전사적 협력협정

을 체결했다. 2004년에는 가전업체인 커리전기 및 하이얼,

해운업체인 중선집단, 석유화학 업체인 중국석화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했다. 이어 2005년2월에는 조선업체인 상

하이외고교(上海外高橋)의 지분 18%를 인수하여 2 주주

의역할을수행하고있다.

2004년말증자후바오산강철의지분구성

구분 총 발행주식 국가주 일반

(만 주) (비유통주) 유통주

증자 전 1,251,200 1,063,520 187,680

(100%) (85%) (15%)

증자 후 1,751,200 1,363,484 387,716

（100%）（78%）（22%）

<자료> 바오산강철 IR 부문, 이사회 공고 (2005.6)

* 증자 전 상하이바

오강그룹이 소유하

던 국가주는, 상장후

상장사인 바오산강

철이 소유하게 됨

현재 상하이바오강의 고객 록인 전략은 완료 단계에 이

른 것으로 평가받는다. 안산강철(鞍山鋼鐵), 우한강철(武漢

鋼鐵) 등 빠른 추종자(Fast Follower) 전략을 추진하고 있

는 중국 철강사가 벤치마킹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고부가가치 전략으로 실적 호조상하이바오강은 2006년에 조강생산 2,253만 톤, 매출액

1,807억 위안, 순이익 129억 위안을 달성했다. 상하이바오

강이 지분의 78.3%를 보유(2006년 말 현재)하고 있는 바오

산강철은 조강생산 2,174만 톤, 매출액 1,578억 위안, 순이

익130억위안을달성했다.

바오산강철의 2006년 제품별 판매량은 열연 39.8%, 냉연

35.5%, 빌릿7.0%, 파이프5.6%, 특수강3.9%, 와이어3.2%,

STS HR 2.9%, STS CR 2.0%, 기타 0.2%이다. 특히 고부가

가치전략제품의판매량이866만톤에달해목표치인786만

톤을상회하는실적을달성하는등제품의고부가가치화를지

속적으로추진하고있다. 이에따라자동차용냉연강판은222

만 톤을 판매(전년보다 29% 증가)하여 중국 시장의 51.7%를

점유하고 있으며, 가전용 강판도 192만 톤을 판매(전년보다

17% 증가)하여36.8%로시장내1위를점유하고있다.

경쟁력 세계 3위의 철강사WSD에서 2007년에 발표한 전 세계 철강사의 경쟁력 순

위에서, 상하이바오강은 세베스탈과 포스코에 이어 3위에

속한다. ▲확장능력 ▲시장 ▲제휴, M&A 및 JV 역량 면에

서 만점을 획득하 고, ▲기술 혁신 ▲환경 및 안전 ▲가격

교섭력 ▲비용절감 노력 ▲노동비용 ▲숙련 노동자 ▲퇴직

노동자 비용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세계 일류 로벌기업으로 도약 중2003년 발표한 <중장기 발전전략과 전략 목표>에서 상

하이바오강은 공격적 경 을 강화하여 2005년에 세계 500

기업에 진입하고 2010년에 세계 3위 수준의 종합경쟁력

을 가진 철강회사로 도약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2004년

발표한 11.5규획에 의하면 2010년까지 생산능력을 기존

3,000만 톤에서 5,000만 톤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까지의추진경과를평가하면, 2003년발표한‘중장기

발전전략과전략목표’는이미달성되었다. 2004년6월에포

춘이 선정한 2003년도 로벌 500 기업에 선정(372위)되

었으며, 종합경쟁력 면에서도 이미 세계 3위 수준에 도달한

상태(WSD 자료)이다. 그리고상하이바오강은5,000만톤달

성계획을수립하고있는데, 현재중국및해외에서추진하는

사업(일관 , M&A 등)을고려할때, 달성목표인5,000만톤

이상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추진 중인 브라질프로

젝트(800만~1,000만 톤 일관 )까지 성공한다면 진정한

로벌기업으로성장할것이다.

상하이바오강은 향후에도 양적 성장과 질적 고도화를 병

행해서 추구해 나갈 것이다. 특히 중국 철강산업의 표 주

자라는 점과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상하이바오강의 세계적 위상을 제고시키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조 현포스코경 연구소 연구위원 [email protected]

전세계주요철강사경쟁력순위

순위 1 2 3 4 5 6 7

기업 Severstal POSCO Baosteel A-Mittal Nucor Tata-Corus SDI

점수 7.91 7.82 7.77 7.64 7.57 7.50 7.36

<자료> WSD, 2007

▲상하이바이오강

상하이바오강집단경 실적 바오산강철경 실적(단위: 만톤, 억위안)(단위: 만톤, 억위안)

2004년 2005년 2006년 2004년 2005년 2006년

조강량 2,141 2,273 2,253 1,187 1,836 2,174

매출액 1,618 1,762 1,807 587 1,266 1,511

순이익 127 114 129 94 127 1,58

총자산 1,938 2,141 2,362 643 1,420 1,511

<자료> 상하이바오강, 바오산강철 2006년도보고서


Cover Story

하이얼- 파산위기에서세계4위로하이얼의 국제화 전략의 핵심은‘트리플 1/3 전략’이다.

이는‘국내에서 생산하여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이 전체 매출의 1/3, 국내에서 생산하여 해외에 판매하는 것이 1/3,

해외에서 생산하여 해외에 판매하는 것이 1/3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하이얼(Haier, 海爾)은 1956년에 합작사 형식의 집체

기업으로 출발해 1984년에는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

며 파산 위기에 직면한 부실 기업이었다. 그러나 22년 후

인 지금은 세계 각지에서 1,080억 위안(143억 달러)의 매

출을 기록하며, 중국 최 가전기업이자 세계 4위의 백색

가전업체로 탈바꿈했다.

중국 가전산업의 자존심인 하이얼은 현재 가전, 통신,

IT, 가구, 생물, 금융, 소프트웨어, 관광, 부동산, 전기부

품, 홈 네트워크 등에서 96개 품목, 1만 5,100여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240여 개 법인이 약 30개국

에서 디자인센터, 생산기지 및 무역회사를 설립하고 5만

여 명의 직원을 보유하며 로벌 플레이어의 면모를 과시

하고 있다.

1단계(1984년~1991년): 브랜드 제고 전략

1980년 중국 제품은 싸지만 형편없는 제품으로 혹평을

받고있었다. 그래서품질을인정받는것이큰과제 다. 하

이얼은 이를 위해 1985년 9월에 최첨단이던 독일의 리베르

(Liebherr)사의 냉장고 생산기술과 생산라인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기술과설비를도입하여고품질냉장고를생산하

는 동시에 직원들에게는 품질 개념을 교육했다. 하이얼은

숫자로본하이얼

▶1080억위안 매출(1위, 2006년)

▶749억위안 중국 내 브랜드 가치(1위)

▶3만1,000배 이상 성장(1984~2006년 매출 비교)

▶96개 품목 1만5,100개 제품 생산

▶25.5% 중국 가전시장 점유율(1위)

▶20.1% 미국 냉장고 점유율(1위)

▶240여개 법인 160여개국 수출 60여개국진출

▶5만 직원 수 ▶4위 세계 백색가전 시장

▲중국가전업체하이얼제품공개

그 당시 루이쇠(銳雪)라는 브랜드로 냉장고를 생산했는데

품질 측정 결과 76 에 문제가 있었다. 낮은 가격에 판매할

수도 있었지만, CEO 장루이민(張瑞敏)은 불량냉장고 76

를직원들앞에서직접쇠망치로폐기했다. 냉장고한 가

격이노동자임금2년치에해당하던당시‘불량냉장고폐기

사건’은 다시는 불량제품을 만들지 않겠다는 품질 관념을

수립하는계기와하이얼신화의출발점이되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1987년에 하이얼 냉장고는 중국 소

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냉장고 제품이 되었다. 또한 하이

얼은 꾸준한 품질 관리로 1988년에 냉장고로는 처음으로

국가급 품질금상을 수상함으로써 브랜드전략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2단계(1991년~1998년): 다각화 전략

하이얼은 1단계 성장기에 7년 동안 냉장고만 생산해 기

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 다. 이후 확보된 기술력, 명성

을 바탕으로 에어컨, 세탁기, TV, 음향설비 등으로 분야를

넓혀 본격적인 종합 가전업체로 성장했다.

1991년부터 1998년까지 7년 동안에 하이얼은 총 15억

위안을 투자하여 18개 기업을 흡수∙합병했다. 당시 합병

기업들은 모두 기술과 자금 사정이 좋았지만 관리상의 문

제로 적자 상태에 있었다. 하이얼은 이 기업들에 자금을 전

혀 투입하지 않고 자체 기술과 생산방식 및 기업문화를 이

전하는 것만으로 회생시켰다.

이렇게 하이얼은 2단계 성장기인 1990년 에, 내실은

있으나 외견상 부실한 가전기업들을 인수하여 관련다각화

전략을 전개해 생산 제품을 냉장고에서 가전 전 분야로 확

했다. 이른바 관련 분야의 중국 기업을 차례로 흡수 합병

하는 M&A 전략으로 그룹화를 실현하는 동시에 규모 확

를 통한 다각화를 조기에 달성한 것이다.

3단계(1998년~현재): 국제화 전략

그 후 1998년부터는 국제화를 통한 발전전략을 전개하

다. 기존의 <하이얼의 국제화>라는 슬로건을 <국제화의 하

이얼>로 바꾸면서 로벌경 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것이

다. 슬로건의 변화는‘하이얼의 제품은 중국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해외직접투자를 통해 미국, 유럽에서 만들었다’는

것을강조해강한브랜드를만들겠다는의지를보여준것이

다. 이러한 로벌 전략을 위해 하이얼은 3위1체(현지설계,

현지생산, 현지판매를 결합)와 3융1창(3融1創: 현지에서 자

금을 해결하고, 현지인을 채용하며, 현지문화에 적응하고,

현지브랜드를창조한다)이라는시스템을도입했다.

하이얼의 국제화 전략의 핵심은‘트리플 1/3 전략’이다.

이는‘국내에서 생산하여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이 전체 매

출의 1/3, 국내에서 생산하여 해외에 판매하는 것이 1/3,

해외에서 생산하여 해외에 판매하는 것이 1/3을 차지한다’

는 것이다. 결국 생산의 2/3를 해외 시장에 판매한다는 것

으로 하이얼의 해외 투자 강화를 뒷받침하는 전략이다.

이러한 국제화 전략을 통해 하이얼은 현재 160개 국 수

출, 60개 국 판매 거점 설치 등 세계적인 수준의 해외 네트

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 냉장고 시장 점유

율 1위(20.1%), 일본과 유럽에서도 각각 10% 의 시장점유

율을 차지하고 있다.

‘차이나 디스카운트’로한국 시장 성과는 부진광활한 중국 시장을 넘어 세계로까지 눈을 돌린 하이얼

은 한국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 었다. 지난 2004년 첫 한

국 진출 이후 미니 냉장고, 와인 냉장고 등 틈새상품에 주

력했으나, 중국 브랜드 하면 저가에 품질이 좋지 않다는 이

미지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남아있어 국내 할인점에서 퇴출

당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또한 삼성, LG와 같은 토종

브랜드 파워가 막강한 현실에서 하이얼이 설 자리가 그리

넓지도 않았다.

그러나올들어최첨단 상가전인중 형LCD TV, 냉난

방 겸용 에어컨, 노트북 PC 등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저가 공세와 프

리미엄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면서 하이얼은‘2010년 한국

시장 3위 진입’을 선언한 상태이다. 하이얼의 본격 진출로

농산물, 의류, 완구에 이어 가전 분야에서도 한국 시장은 중

국의위협이현실화될가능성이높아지고있다.



안병국포스코경 연구소 연구위원 [email protected]


Cover Story

상하이자동차- 2010년세계10위목표

상하이자동차가 장기적으로 추구하는 전략은

독자 모델 개발을 위한 기술 개발 능력 확보와 로벌 경 능력 확보이다.

중국 자동차산업의 성장세가 놀랍다. 1992년 처음으

로 생산량이 100만 를 돌파한 이래, 8년이 지난

2000년에는 200만 에 도달했고, 2002년에는 300만 ,

2004년 500만 에 이어 2006년에는 730만 를 기록하

는 등 가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양적인 성장세

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중국 자동차기업들의 성장

세는 괄목상 할 만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을 끄는 업

체가 상하이자동차집단(上海汽車工業, 이하 상하이자동차)

이다.

상하이자동차는 2006년 중국 자동차 생산 1위 업체이며,

가장 활발하게 로벌 경 을 펼치고 있는 업체로, 쌍용자

동차를인수하면서한국과도인연이깊은기업이되었다.

상하이자동차의 2006년 생산량은 총 125.3만 로, 전

년보다 37.5% 증가했다. 중국 자동차 생산량이 평균 전년

보다 27.3% 증가한 것에 비하면 비교적 높은 것이다.

2006년 상하이자동차는 처음으로 라이벌인 제일자동차(第

一汽車)를 제치고 중국 1위 자동차기업으로 등극했다.

독자 모델 개발의 여정상하이자동차의 효시는 독일 상인이 1915년 프랑스 조계

지에 설립한 바오창(寶昌)자동차회사에서 유래한다. 이후

신중국 설립 후 상하이자동차수리공장으로 회사명을 변경

한 뒤 자동차 수리업에 전념하면서 일부 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상하이자동차수리공장(이하 상하이자동차)이 본격적

인 자동차 생산기업으로 도약한 계기는 1958년에 다른 나

라 업체 여러 모델의 새시, 차체, 엔진 등을 조합해 만든

‘펑황(鳳凰)’을 개발하면서부터이다. 그 뒤 상하이자동차

는 승용차, 삼륜차, 트럭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1976년에

는 승용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

다. 그리고 1978년 말부터 승용차 기술 도입을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합자 파트너 물색에 나서, 1981년 독일 VW을

최종 합자 파트너로 결정하게 된다. 그리고 1985년 3월 중

국 최초의 승용차 합작회사인 상하이VW을 설립하면서 같

은해9월1일부터승용차양산을시작했다.

한편 승용차 사업이 확 되면서 상하이자동차는 몇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그중 가장 큰 문제는 VW과의 합자

관계에서 자체적인 신모델 개발을 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당초 합자계약에 따르면 사전에 독일 측의 동의가 있어야

만 신모델을 출시할 수 있었고, 독일 VW 본사에 신차 개발

상하이자동차산하주요자동차업체개요

상하이자동차상장사인상하이자동차고분의2006년도실적

매출액 300억 위안(약 3조 6천억 원)

순이익 14억 위안(약 1,680억 원)

매출 순이익률 4.6%

순자산 316억 위안(약 3조 8천억 원)

직원 수 5만 8천 명(산하 기업 포함), 비유통주(77.4%)

유통 가능주(22.6%)

주주 구성 ※ 전체 주식 83.8%를 상하이자동차집단 보유,

1.4%는 사회보험기금 보유

권이 넘어가 있었기 때문에 상하이자동차의 의지 로 제품

개발정책을 펼 수 없었다.

이러한 제한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하이자동차는 1993년

부터 일본, 유럽, 미국의 주요 승용차 메이커와 접촉하기

시작했고, 1995년 10월 장쩌민 주석의 방미를 계기로 GM

과 기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GM은 사업허가 가로 중

국에 기술개발센터 5개소를 신설하고 중국인 기술자에

해 최첨단 교육을 실시하는 등 중국 자동차산업의 현 화

에 한 전면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GM과의 합작을 통해서도 독자모델 개발의 길은

수월하지 않았다. 여전히 신차 개발의 주도권은 외국 기업

이 쥐고 있었고, 상하이자동차의 역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상하이자동차는 2005년 중 결심을 하

게 된다. 한국의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쌍용

자동차 인수를 통해 고급 승용차와 SUV의 개발 기술을 확

보하고, 독자 모델 개발로 가는 길을 열겠다는 것이었다.

2004년에는 MG Rover 인수를 시도한 적도 있다. 결과적

으로 무산되기는 했지만, MG Rover로부터 중형승용차

‘Rover 75’와 소형승용‘Rover25’, ‘K-시리즈’엔진과

관련한 제조기술과 지적재산권을 구매하

면서 소형 및 중형 승용차 개발 기술도 확

보하게 되었다.

2010년까지세계10위자동차기업목표

상하이자동차가 장기적으로 추구하는

전략은 독자 모델 개발을 위한 기술 개발

능력 확보와 로벌 경 능력 확보이다.

특히 엔진부터 차체, 새시 등의 핵심 부품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독자모델을

설계, 개발할 수 있도록 전 부문의 역량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06년 2월‘상하이자동차 중국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고 2015년까지 4,000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해 국제적 수준의 연구개발센터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2010년까지 세계 자동차 업계 상위 10위 안

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1차 5개년 계획 기간 중

에 독자 모델 개발, Iveco와 상용차 사업 구축, 신제품 출시

를 위한 상하이GM 추가 투자, 쌍용자동차 생산능력 증

등 사업 확 를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다.

2007년에는 자동차 150만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으

며, 특히‘Rover 75’를 바탕으로 개발해서 작년에 출시한

‘Roewe(榮威)750’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상하이자동차가걸어온길

1915년 독일 상인 바오창 자동차 회사 설립, 이후 회사명 변경

1958년 여러 자동차 모델 조합한‘펑황’개발

1976년 ‘상하이 자동차산업의 구상’발표, 승용차 생산 전문 기업 구상

1981년 독일 VW 최종 합자 파트너로 결정

1995년 GM과 합자를 위한 기본 계약 체결

2005년 쌍용자동차 인수

상하이자동차 2006년생산현황 (단위: )

구분 승용상용

합계버스 트럭 기타 소계

상하이VW 350,630 - - - - 350,630

상하이GM 268,006 - - - - 268,006

상하이GM오릉 427,355 - 38,877 13,936 52,813 480,168

기타 146,717 6,440 393 1,255 8,088 154,805

합계 1,192708 6,440 39,270 15,191 60,901 1,253609

<자료> 중국자동차공업신식망, 2007.1.

이 우포스코경 연구소 연구위원 [email protected]

▲쌍용차, 뉴카이런중국론칭프레스컨퍼런스행사


Cover Story

다롄조선소- 세계 1위조선국도약의발판

다롄조선소의 장기 성장 목표는 강력한 중국 정부의 육성 정책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더욱이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2010년까지 1억 DWT을 목표로 하는 선박 확 정책’이

조선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선 경기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우리

나라의 현 중공업, 삼성중공업, 우조선해양 등도

호황기를 만끽하고 있으며, 주식시장에서도 표주로 각광

을 받고 있다. 향후 2~3년 동안 선박을 만들 장소(도크)가

없어 바다 위에서 선박을 만드는 공법이 나올 정도라고 한

다. 그러나 중국 조선 건조량이 일본 조선을 뒤로 하고, 한

국을 바짝 쫓고 있어서, 한국 조선소들의 위기 의식도 최근

커지고 있다.

중국 최 조선소인 다롄선박중공집단유한공사(大連船

舶重工集團有限公社, 이하 다롄조선소)의 장타오(張濤) 부

회장은 최근 국 해운전문지 로이즈리스트(Lloyd's List)

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수익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

다(2007. 7. 16). 다롄조선소의 수익은 지난해 2억 위안

(2,645만 달러)에서 올해 10억 위안(1억 3,224만 달러)으로

4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중국 조선의 성장은 사실 예견된 것이다. 2003년

이후 해운 경기가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조선 수요가 크게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이 해운 경기의 근원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은 자국 선박을 현재 4,400만

DWT에서 2010년까지 2배 이상인 1억 DWT로 끌어 올린

다는 계획이다(Lloyd's List, 2007.7.9). 이러한 자국의 선

박 수요는 곧 중국 조선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최 규모, 세계 5위 조선소다롄조선소는 1898년 설립되었으나 1990년 실적 향상을

위해 국무원에서 다롄조선소(大連造船重工有限責任公司)

와 신다롄조선소(大連新船重工有限責任公司)로 분리시켰

다. 이후 중국 정부의 조선 산업 구조조정으로 지난 2005

년 12월 다시 합병되었다.

다롄조선소는 지난해 27척, 212만 DWT(70만 CGT)를

건조하여 중국 최 규모를 기록했다(Clarkson, World

Shipyard Monitor, 2007. 5). 그리고 이미 수주해 놓은

선박량은 306만 CGT로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도크

길이는 550m로 우리나라 우조선해양(530m)과 거의 비

슷하다. 고용 인력은 1만 여 명 정도이며, 이 가운데 기술직

은 1,400여 명, 그리고 엔지니어 수준의 고급인력은 약

500여 명으로 파악된다.

유조선과컨테이너선으로주력선종확다롄조선소의 전통적인 주력 선종은 석유제품운반선(PC:

Product Carrier)이다. 그러나 2002년 VLCC(Very Large

Crude Carrier)를 건조한 이후 2003년부터는 컨테이너선

건조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다롄조선소는 30만 DWT급

이상의 VLCC를 건조할 수 있으며, 최 컨테이너선 건조

선형은 2011년까지 인도 예정인 6,500TEU급인 것으로 알

려졌다(Clarkson, World Shipyard Monitor, 2007. 5).

우리나라 조선소들의 물량이 넘쳐 나면서 상당량의 건화

물선이 중국 조선소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롄조

선소가 현재까지 건화물선을 건조한 실적이 없다는 것도

특이하다. 다만, 현재 수주된 선박들 가운데 2009~2011년

다롄조선소의건조설비및규모

시설 설비 규모(m) 최 선형(DWT) 크레인(톤)

BD1 400×96 30만 GC600, TGC120, TGC40×3

BD2 165×25 1만 5,000 TGC25

BD3 135×16 5,000 TGC15

B1 200×24 1만 2,000 TGC100, TGC75

B2 255×29 3만 TGC100, TGC75

B3 290×36 8만 TGC100, TGC75

BD1 550×80 30만 GC900, GC600

BD2 150×68 - TGC160, TGC30

B1 305×52 15만 GC580, GC100, TGC300

<자료> 다롄조선소, 신화통신(2006.6.28)

중 인도 예정인 18만 DWT급 건화물선이 12척에 이른다.

이에 따라 향후 2년 내에 케이프사이즈급 건화물선의 건조

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정부 중심의 산업구조 걸림돌중국의 조선소는 중앙 정부인 국방과학기술공업협회

(COSTIND: Commission of Science, Technology and

Industry for National Defence) 산하의 중국선박중공집

단공사(CSIC: China Shipbuilding Industry Co.,)와 중

국선박공업집단공사(CSSC: China State Shipbuilding

Co.,)에서 관장하고 있다. 즉, 중국 조선소들은 부분 독

자적으로 업∙수주를 하지 않고, 위 공사들로부터 허가

를 받아 건조 물량을 배분받으며, 투자 및 자산 등에 한

관리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조선소의 발전이 사실상 중국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CSIC 산하의 다롄조선소는 형조선소로서 업권과 무

역권이 있으나 역시 CSIC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일부 건

조 물량도 역시 배분을 받고 있다. 이러한 중국 정부 중심

의 산업구조는 비효율성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처럼 지

배구조상의 문제 등으로 아직까지 한국, 일본에 비해 조선

기술이 뒤쳐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LNG선을 비

롯한 고부가가치선의 건조 경험이 아직 없다.

고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이 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다롄조선소의 성장는 더

욱 빨라질 것이다. 중국 정부는 CSIC 산하의 다롄조선소와

CSSC 산하의 상하이 창싱 섬(長興島)에 건설 예정인 조선

소를 중국 조선소의 표 주자로 육성키로 한 바 있다

(Fairplay, 2007. 3. 15). 그리고 다롄조선소의 모기업인

CSIC가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오는 12월 상하이 증

권거래소에 상장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China Daily, 2007. 7. 12). 이는 민간의 효율

성을 더하고, 투자금을 끌어 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

다.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와의 기술 격차가 큰 것은

사실이나 그 폭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는 위기의식은 이

미 우리나라 조선소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다롄조선소는언론을통해2010년에가서는600만DWT,

2020년에는 850만 DWT 건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있다(China Daily, 2005.12.10). 이러한다롄조선소의장

기성장목표는강력한중국정부의육성정책을바탕으로실

현가능성이더욱높아질전망이다. 더욱이중국정부가추진

하는‘2010년까지 1억 DWT을 목표로 하는 선박 확 정책’

이 조선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중국최 규모의조선소인다롄조선소에 물

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해운과 조선은 모두

중국정부가추진하고있는중점정책이고, 그규모도상당하

기 때문에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조선소

의성장에따라향후우리나라조선소의 일본경쟁이약화

되고 중경쟁이격화될전망이다.



김태일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정책동향연구실 책임연구원

다롄조선소의건조실적추이 (단위: DWT)

구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유조선 - 299,500 596,513 1,224,375 1,062,389 850,000

컨테이너선 - - 207,449 68,023 313,018 413,783

화학제품 운반선 356,241 242,582 238,371 447,053 477,537 630,056

건화물선 - - - - - -

offshore 166,685 158,797 - 150,000 212,600 18,800

기타 63,907 60,886 116,226 38,343 - -

합계 DWT 586,833 761,765 1,158,559 1,927,794 2,065,544 1,912,639

GT 372,190 430,944 804,273 1,103,499 1,255,833 1,568,304

CGT 353,087 303,829 439,219 599,864 811,901 913,495

<자료> Lloyd's Register 주: 2006년수치는예상치로 실적치와 다소차이가 남

▲다롄조선소

중국건축공정총공사- 세계적건설기업으로변신중

해외 건설시장에서 중국건축공정총공사는 한국 기업들과 경쟁관계보다는 보완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보완 관계도 서서히 변하고 있다.

중건이 1990년 중반 홍콩의 칭마 교 입찰에서 현 건설을 제치고 낙찰받고

수력발전소와 도로공사 등에서 한국 기업을 어내기 시작했다.


Cover Story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 이하 중건)는 중국 최

의 건설기업 그룹이자 중국의 간판 건설기업이다.

중건은 2006년 ENR(Engineering News Record)지가 발

표한 해외 건설 매출액 순위에서 16위, 중국 기업 중 1위

(2005년 기준 20억 8천만 달러)를 차지했다. 중건은 1950

년 중앙부처인 건설부 산하로 설립되어 여러 차례 변화

를 겪다 개방 이후인 1982년 통합∙조정되어 재설립되었

다. 이후 중국 내 건설업 총 매출액 기준으로 수십 년간 1위

를 차지해왔다.

해외 건설 매출 비중이 20~30%중건은4단계체제의기업그룹으로각종건설종합면허특

급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하 기업들은 다양한 건설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총공사 산하에는 시공기업인 중건국제건설

공사(中建國際建設公司)와 중건1국(집단)유한공사(中建1局

(集團)有限公司) 등 10여 개의 형 기업군과 산하 각국 공정

국 분공사가 있다. 설계 기업군으로는 중국건축동북설계연

구원(中國建築東北設計硏究院) 등4개의기업군과연관회사

들을 거느리고 있다. 또한 중해지산(中海地産) 등 부동산 개

발회사, 임 관리회사, 각종전문공사업체기타인력회사

등 약 6천 개의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산하 기업의 통

합및독립등구조조정이지속적으로이루어지고있다.

▷▶ 매출액

�2006년 182.4억 달러(25% 상승), 순익 2.8억 달러(55%

상승), 2007년 포춘지 선정 500 로벌기업 중 396위,

2006년전체중국기업중21위

- 2006년 해외 건설 수주액 45.1억 달러(해외 수주 누계액

362억달러)

- 해외 건설 매출 비중 20~30%, 중국 약 1,700개 해외 건

설기업매출액의20% 차지(2005년)

▷▶ 사업 구성(2005년)

�건축(76%), 교통(6%), 산업∙석유화학(4%), 제조공장(4%),

전력(3%), 상하수도(1%)

- 최근 10년동안 10 빌딩건축회사(ENR지선정)

▷▶ 주요 공사

�1982년 알제리 주택 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101층 상하이

환구금융센터, CCTV탑, 홍콩의 첵랍콕신공항 & 칭마 교,

알제리 Sheraton호텔, 중국 내 위성발사센터 및 광동 아

만원전, 이라크New Hindiya댐등건설

▷▶ 중건이 보는 자체 장단점

�단점: 운 자금 및 인재 축적 미비, 인센티브 시스템 미흡,

경 구조불합리

�해외건설 8 강점: 공항, 주택, 고급호텔, 교량, 상하수도,

병원, 정부건축물, 문화체육시설

중건은 국내 SOC공사를 지속적으로 수주하면서 중해지

산이라는 부동산업체를 통해 개발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참

여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저임금을 무기로 중동과 아

프리카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자원 외

교를 빌미로 저개발 석유생산국에 한 규모 차관 지원

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세계 10 해외 건설기업 목표중건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건설 기업그룹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포춘지가 선정하는 세

계 500 기업(2006년에 486위로 이미 달성)과 ENR지가

선정하는세계10 해외건설기업진입을목표로세웠다.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와 일체화됨에 따라, 중건은 해외

시장 진출을 반드시 필요한 생존조건으로 여기고 있다. 20

여 년 전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서 어느 한 지역에 집중

하지 않고 세계 권역별로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해외 진

출 초기에는 홍콩 마카오 시장에 안착했고, 근래에는 동남

아 싱가포르와 베트남, 북아프리카 알제리, 남아프리카 보

츠와나, 미국, 중동 UAE에 진출해 있다.

중건은 중국해외집단, 중건국제건설공사, 국내외 각 공정

국와설계원을축으로해서중국건축(CSCEC)이라는단일브

랜드로시장에진출하고있다. 해외진출에가장중요한인력

확보를 위해 중건은 현재 2만 2천 명의 해외 건설 인력을 보

유하고있는데, 이중관리인원이약3,000명에달한다.

▷▶ 중건이 해외 진출 시 고려하는 네 가지 원칙

1. 정치 경제 사회가 안정적이고,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하고,

금지불조건양호한지

2. 진출제도장벽이비교적낮은지

3. 경제성장속도가빠르고인력송출에적합한지

4. 인력 송출 시 안전이 확보되는지(9.11이후 해외 시장을 고

도위험지구등4개지역으로분류하여운용)

매출보다 수익 위주 사업중건은 정치∙외교 상황을 고려하기보다는 수익을 위주

로 참여하고 있다. 해외 진출 기구 효율화를 위해 지난 수

년간 매출이 없고 시장 전망이 없는 해외 33개 지사∙법인

을 철수시켰다. 이로 인해 2004년 중건의 해외 계약액은

2000년에 비해 1.7배 늘었으나 이윤은 2000년에 비해 4.5

배나 신장했다.

그러나이러한수익성위주의사업추진으로중건은2003

년이후중국철로공정총공사와중국철도건축총공사등에

려중국건설기업중전체매출액3위기업으로 려났다.

해외 건설시장에서는 여전히 중국 기업 중 1위로 월등히

앞서고 있지만 후발 기업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특히 중국

철도공정총공사가 금융기관 인수합병을 통해 알제리 등지

에서 공사 수주를 적극적으로 펼쳐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자, 중건의 경 층은 금융 및 해외 건설기업의 인수

합병을 통한 매출 확 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 기업과 보완에서 경쟁 관계로중건은 2006년 세계 건설기업 및 해외 건설 기업 매출액

순위에서 우리나라의 GS건설(55.6억달러, 31위)과 현 건

설(41.6억 달러, 36위)를 여유 있게 눌 다. 이러한 매출액

역전은 1999년 ENR발표 순위(1998년 매출액 기준)부터

시작되었으며 이후 우리 기업은 한번도 중건의 매출액을

능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 건설시장에서 중건은 한국 기업들과 경쟁관

계보다는 보완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중건은 동아건설

의 리비아 GMR 수로 공사와 GS건설의 괌 타워콘도 미

니엄공사 일부를 하도급 받아 수행한 바 있고, 우리 기업은

중국 인력을 수급한 적이 있다. 우리 기업이 우리 근로자의

인건비 부담이 큰 단순 토목과 건축분야에 중건을 하도급

업체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보완 관계도 서서히 변하고 있다. 중건이

1990년 중반 홍콩의 칭마 교 입찰에서 현 건설을 제

치고 낙찰받고, 수력발전소와 도로공사 등에서 한국 기업

을 어내기 시작했다. 2000년 이후에는 중건의 해외 사업

이 발전플랜트 분야 등으로 확 되면서 경쟁관계로 변화하

고 있다. 물론 플랜트의 경우 중동 등 발주처가 중국의 기

술력을 신뢰하지 못해 우리가 일부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의 상황을 낙관할 수는 없다.

이승훈해외건설협회 과장

2010년중건목표

전체 계약금액 매출액 순이익

2,600억 위안(333억 달러) 2,000억 위안 60억 위안

해외건설 신규 수주액 매출액 이익

65억 달러 4억 달러 65억 달러

해외 건설시장 매출액 5% 달성, 해외 자산회사 총 자산의 30% 달성

해외 고용원 30% 이상 증

china - posri.re.kr · 만전반적인규모는여전히'구멍가게' 수준이다....

Docu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