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nload - 60대 할머니의 육아일기 - 박옥희 페미니스트저널 if 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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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의 둘째 아이 임신계획을 들으면서
할머니인 나는 왜 겁이 날까?
60세가 넘어서 딸의 둘째 아이까지 키워야
되는 내 입장과 겁이 나서 딸의 출산을 반길
수가 없는 나는 정치를 바꾸어 영유아 보육을
부모와 조부모에게만 떠 넘기지 않는 새로운
대안을 만드는 정부가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30년 전에 셋째아이를 낳을 때 의료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30년 후도 바라보지 못한 정책을 세우는
정부를 믿을 수가 없다.
1세미만의 유아를 둔 부모의 육아휴직허용은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다.
그러나 아빠의 육아휴직은 일반회사나
정부부처에서 거의 없는 현실이다.
이런 문화를 바꾸는 정책을 입안하는 정부를 만들어야한다.
내 딸이 육아휴직을 길게 하면 승진에
지장이 오고
아이 아빠의 경우는 더 심각한 입장이
되는 (구조 조정대상 우선순위)
우리사회의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
에 대해 나는 화가 난다.
영국의 블레어총리,캐머론총리의 육아휴직
미국의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이 육아
를 위해 사임하는 사례를 보면서
아이 아버지의 육아휴직을
당연시하는 서구의 정책과 문화을 보면서 법률에 정
해진 1세미만의 아이를 둔 아빠의육아휴직이 사문화
된 조항과 우리사회의 인식을 누가 바꿀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