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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계속운전논란’월성1호기앞날은pdf.electimes.com/pdf/2012-11-19/54791.101021.pdf제2846호 2012년11월19일월요일 월성원전1호기설계수명이20일만료 된다

2012년 11월 19일 월요일제2846호

월성원전 1호기 설계수명이 20일 만료

된다. 하지만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수명

연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수원은 월성

1호기의 안전성을 들어 계속운전에 문제

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반핵단체들의 폐쇄

요구는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 1호기의 설계수명 종료 후 원자로 가

동을 정지한 상태에서 안전성 심사를 계

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월성 1호기의 앞날이 어

떻게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첫 중수로형 원전…설비보강 지속

월성 1호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중수로

형 원전이다. 1982년 11월21일 가동을 시

작했으며, 오는 20일 30년 1차 운 허가기

간이 끝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10

년간 2차 운 허가를 받기 위해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를 받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30년간 월성 1호기의 안

전성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설비를 개

선하고 보강해 왔다. 2005년부터 발전소

외부와 터빈, 보조건물 등 시설 개선 공사

를 시작했다. 또 2003년 주기적안전성평가

후속 조치로 2009년 4월부터 2011년 7월까

지 규모 설비 개선 공사를 통해 압력관

등 핵심설비를 비롯, 9000여건의 설비를

새 것으로 교체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안전설

비도 한층 강화했다. 노심 손상 시 발생할

수 있는 수소를 제거하는 수소제거설비

(PAR)를 설치해 수소 폭발을 사전에 방

지할 수 있게 했다. 지진 자동 정지 설비,

원자로 비상 냉각수 외부 주입 유로 설치

등의 조치도 취했다.

◆끊임없는 안전성 논란…한수원“안전

성 문제없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비상노심 냉각

계통 열교환기 이중화, 수소감지기 설치,

경제성 부족 문제 등이 논란이 됐다.

특히 월성 1호기는 냉각계통 열교환기

가 1 밖에 없어 이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는 규제기관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했

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수원은 이에 해 비상노심 냉각계통

열교환기 이중화 문제의 핵심은 열교환기

개수가 아니라 냉각설비 용량과 냉각관련

설비 신뢰성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월성1호기의 경우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생기는 열은

26MW이지만 냉각용량은 41.5MW로

40% 정도 여유 있는 냉각설비용량을 갖

추고 있다. 냉각관련 설비도 자동화 시

스템을 갖춰 신뢰성을 높 다고 강조한

다.

수소감지기 설치계획이 미흡하다는 지

적과 관련해서는 전기가 없어도 자동으로

수소를 제거하는 설비(파동형수소제거설

비)를 갖추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

다.

수소감지기는 현재 수소가 얼마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장치일 뿐이지만 안전성

강화 차원에서 내년까지 설치하기로 했

다.

한수원은 중수로형 원전인 월성1호기

전력판매 단가가 44원으로 경수로형 39원

에 비해 비싸지만 석탄(67원)이나 가스

(187원) 같은 다른 발전원에 견줘 경제적

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원안위, 가동정지 뒤 안전성 심사 계속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산하 전문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을 통해 월성 1호기

에 해 안전성 심사를 벌여왔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한수원이 제출한

주기적 안전성 평가, 주요기기 수명평가,

방사선 환경 향 평가보고서에 해 경

년열화, 안전성능 등 21개 분야 134개 항

목에 해 심사 중이며, 앞서 4차에 걸친

심사질의와 현장점검을 세 차례 실시했

다.

하지만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해 설

계수명 종료일인 20일 가동 정지가 불가피

해졌다. 원안위는 20일 이후 원자로 가동

을 정지한 상태에서 심사를 계속할 계획

이다.

계속운전 심사발표가 언제쯤 이뤄질지

는 불투명하다. 최종결정은 선 이후에

나 내려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원

전 안전성에 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

태에서 결론을 내릴 경우 선에 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수원 관계자는“월성 1호기는 충분히

안전하기 때문에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에

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 하고 있

다”고 말했다.

한편 월성 1호기는 지난 10월 29일 발전

기 고정자 냉각수 계통 이상으로 멈춰선

후 발전기를 분해해 정비 중이다. 이에 원

자로 가동도 정지된 상태다.

‘계속운전논란’월성1호기앞날은20일 설계수명 종료 후 가동정지‘불가피’

한수원 관계자들이 지난달 29일 정지된 월성 1호기 발전기를 수리하고 있다.

원안위, 정지상태서 안전성 심사 계속

한수원, 안전성 논란 불구“문제 없다”

부산 기장군을 비롯한 전 세계 원전 도

시들이 협의체를 구성,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부산 웨스틴조

선호텔에서 열린‘세계 원전소재도시 안

전과 번 을 위한 기장포럼’에 참가한 7개

나라 10개 도시들이 원전 안전 및 방재, 주

민복지정책 등을 논의했다. 참가국은 한국

기장군, 일본 겐카이∙히가시도리, 중국

하이옌∙롄윈, 프랑스 플라맹빌, 핀란드

유라요키, 미국 미들타운∙웨인스보로, 베

트남 하노이 등이었다.

이들 도시는‘기장선언문’을 채택, 원전

소재 도시 교류와 협력 등 국제 공조에도

뜻을 모았다.

참가도시들은 도시간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포럼을 격년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기장군은 2014년 포럼을 한 번 더 열고,

2016년에는 일본 겐카이에서 열기로 합의

했다.

오규석 기장군수(기장포럼 조직위원장)

은“이번 포럼은 세계 원전 소재 도시들과

원자력 안전 및 주민 복지, 도시 발전계획

등의 해법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세계원전도시원자력안전해법함께찾자”

기장포럼서‘기장선언문’채택

‘협의체 구성’합의…국제 공조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사장 천병

태)은 1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

서 제4회 원자력탐구올림피아드 수

상학생 66명과 우수지도자 8명, 우수

학교 6개교에 한 시상식을 가졌다.

제4회 원자력탐구올림피아드는 전

국 초등학생들을 상으로 원자력에

한 이해를 높이고 탐구정신을 길

러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모두

1185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상은‘건물의 입지조건과 건축

자재에 따라 방사선량의 차이가 있

을까’를 탐구한 서울 신서초 6학년

김지훈군(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과

‘생활 속 다양한 환경 방사선의 안전

성과 감소 방법’을 탐구한 서울

초 5학년 김지수양(지식경제부장관

상)이 차지했다.

특상(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상)은 ▲엄준용(강원원주삼육초 6)

▲이지원(서울신구초 6) ▲최동린

(서울서초초 6) ▲천정환( 구이곡

초 6) 등 4명이 수상했다. 금상(한국

원자력연구원장상/한국동위원소협

회장상)은 ▲황진우(서울 곡초 6)

▲강효연(서울가원초 4) ▲윤준호

(부산정관초 6) ▲김도형(서울여의

도초 5) ▲박근 (경기가평초 5) ▲

한승훈( 전노은초 5) ▲우의진(경

기탄벌초 5) ▲강 언( 구계성초 4)

▲박찬우(서울경기초 6) ▲박성준

(용인신촌초 5) 등 10명이 받았다.

최우수 지도교사상은 백현정 서울

초 교사와 정충기 인천굴포초

교사에게 돌아갔다.

상 및 특상, 금상 수상자 16명에

게는 3박 4일간 일본원자력과학연수

의 기회가 주어지며, 최우수 지도교

사 2명에게도 같은 특전이 주어진다.

천병태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

장은“올해는 고리1호기 재가동 문제

등 원전 이슈가 많았던 만큼 학생들

이 기 이상으로 원자력에 관심이

컸다”면서“아마도 아이들이 스스로

탐구하는 과정에서 원자력에 한

오해와 두려움을 떨쳐버렸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자력문화재단, 원자력탐구올림피아드 시상식

서울신서초김지훈군� 초김지수양 상

원자력탐구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학생들과 원자력문화재단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사장 김기학)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가

돌리니아 함량측정법’이 국제표준으

로 확정됐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자체개발한 가

돌리니아 측정법이 ISO 13개 회원국

의 만장일치로 최종 단계(FDIS)를

통과해 국제표준으로 확정됐다고 16

일 밝혔다.

가돌리니아 측정법은 가돌리늄 소

결체에 포함된 가돌리늄과 우라늄의

성분비를 쟤는 품질관리 분야의 핵

심기술이다. 한전원자력연료가 개발

한 측정법은 기존 1~2시간 걸리던 측

정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하고 수 mg

의 시료만으로도 실험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한전원자력연료 관계자는“지난 3

년여간 국제표준화를 추진해왔다”며

“이번 국제표준 확정은 한국이 개발

한 품질관리 기술을 세계적으로 공인

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표준화 추진단계는 크게 제안

(NWIP), 기술검토(CD), 용어 및 표

현에 한 검토(DIS), 최종 검토

(FDIS) 단계로 구분되며, 매 단계마

다 회원국 투표를 거쳐 다음 단계로

진행하게 된다. 이달 최종 단계

(FDIS) 투표에 참가한 13개 회원국

전원이 찬성함에 따라 국제표준으로

확정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 유일의 원

자력연료 설계 및 제조 전문회사로,

국내 23기의 원자력발전소에 필요한

연료를 전량 생산, 공급하고 있다. 최

근 12년 연속 국가 품질경쟁력 우수

기업으로 선정, 명예의 전당에 헌정

되기도 했다.

국내원자력품질관리핵심기술국제표준확정

한전원자력연료, ‘가돌리니아 함량측정법’자체 개발

취재:김광균 기자<kk9640@>

편집:전성미 기자<soonsu98@>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

력본부(본부장 이청구)은 최

근 경주시 불국사 상가에 지

역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을 손수 빚어 판매하는 국

수집을 개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월성본부는 사회적 기업 발

굴, 육성사업 및 원전주변 노

인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으

로 지난해부터 우리 과 메

재배, 가공 사업을 지원해왔

다.

월성본부는 단순히 노인일

자리 창출에 그치지 않고 지

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한

편, 우리 농산물 보급에도 적

극 나섰다.

월성원전

노인일자리창출‘앞장’

우리 사용 국수집 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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