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연구

사양

번식성적 향상을 위한

모돈의 체형관리 방법

한 상 욱 부장

CJ제일제당 생물자원 글로벌 축산지원센터

3292019.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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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현재 우리나라 양돈장은 대부분 생산성적을 높이려고 다산성 모돈을 도입하고

있다. 다산성 모돈의 경우 총산자수가 높고, 포유능력이 우수하여 농장의 생산성적

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지만, 다산성 모돈에 맞는 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본래의 생산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우리는 다산성 모돈이 충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에 따른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본인은 무엇보다 체형관리가 제일 중

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본고에서는 후보돈 체형관리부터 알아보도록 하겠다.

2. 후보돈 관리

후보돈 입식 후 격리·순치기간에는 대부분 군사사육으로 실질적으로 개체 체형

관리가 어려워 스톨 이동 후 개체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간혹 농장에서 교배 복

수를 맞추기 위해 교배일령 및 체형을 무시하고 초교배를 시키는 상황이 발생한다.

체성장과 성성숙이 안 된 상황에서 초교배를 시키면 정상적인 산자수를 보이다가

2산차에 갑자기 산자수가 떨어지는 ‘2산차 증후군’이 발생한다. 이는 충분한 일령

과 체중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의 후보돈이 분만

하고, 포유기간 동안 과도하게 체손실이 발생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즉 다산성 모돈의 능력

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후보돈부터 체형을

만들어 교배하는 것이 모돈의 연산성, 산자수,

수태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림 1) 적정 초교배 시점 및 총산자수, 실산자수 비교

(표 1) 적정 초교배 일령

일령 250일령 이상

체중 150kg

등지방 18mm

발정 횟수 4차 발정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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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임신단계별 체형관리

농장에서 교배 후 임신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한 후 개체별 사료관리를 하게

된다. 사료회사별 사료 급여량은 다르지만, 단계별 급여 형태는 대부분 비슷한 흐

름을 보이고 있다.

(그림 2)의 사료 프로그램을 보면 평균 급여량이 명시되어 있지만 농장에서는 모

돈의 체형에 맞게 사료량을 증·감량하여 관리해야 한다. 포유기간 중 모돈은 체손

실이 급격하게 발생하여 농장에서는 이유 후 사료 급여량을 늘려 모돈 체형 회복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너무 마른 상태로 교배 시 수태가 안 될 확률이 높고, 만약 수태가 되더라도 모

돈의 영양 결핍 상태로 배 속에서 태아를 흡수하는 현상이 발생되며, 모돈의 연산

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너무 마른 모돈은 정상적인 발정이 오더라도 모돈의 체형

확인 후 발정주기를 한 번 넘겨 교배해야 한다.

교배 후 실질적으로 체형 조절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수정기 3일을 뺀 약 62~70

(그림 2) 다산모돈 단계별 CJ 급이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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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까지이다. 이때 농장에서는 마른 체형의 모돈과 과비 모돈에 대하여 개체별 사료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4. 모돈의 체형관리 방법

모돈의 체형관리 기법은 매우 다양하지만, 정확하면서도 다른 기법보다 측정시

간이 빠르며, 누구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캘리퍼를 통한 체형관리 기법을

설명하려 한다. 본인도 국·내외에서 많이 사용을 하는 기법이기도 하다.

캘리퍼의 사용 방법은 P2 지점(마지막 늑골에서 수직으로 올라간 척추를 중심으

▲ (사진 1, 2, 3) 이유 후 체손실이 심한 모돈

▲ (사진 4, 5) 캘리퍼 측정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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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좌우 6~7cm 지점에서 측정)에 등각을 측정하면 된다. 살짝 캘리퍼를 올려 바늘

이 지시하는 점수를 읽어 이를 통해 모돈의 사료 급여량을 조절할 수 있다.

여러 농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측정자에 따른 오차도 거의 발생하지 않아

모돈 체형관리를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모돈 체형은 농장마다 다르기 때문에

캘리퍼 측정 시 기준 점수는 없다. 본인 농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체형을 선정한 후

거기에 맞춰 체형을 관리하면 된다. 캘리퍼를 통한 체형관리로 사료 허실뿐 아니라

체형 분포도 일정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림 3)과 같이 실제 농장에서 캘리퍼를 통한 모돈 체형관리 결과 이 농장에서

는 16, 17, 18에서 좋은 생산성적이 나타났다. 이처럼 모돈 체형관리가 생산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5. 결론

번식성적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 외에도 여러 가지 관리 대상들이 있다. 그럼에

도 이 글에서 모돈 체형에 관해 언급하는 이유는 대부분 농장에서 후보돈 도입 시

다산종을 도입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체형관리 문제로 조기 도태하거나 기대 이하

의 번식성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농장에 방문해 보면, 농장주들이 이런 말을 하

곤 한다. “옛날 종돈이 좋았다”고. 예전 종돈은 강건성 위주로 도입이 됐다면 지금

은 산자수 위주의 종돈이기 때문에 거

기에 맞춰 관리가 집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올해는 모돈 체형

관리에 집중하면 어떨까 한다.

상기 원고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글쓴이에게 문의바랍니다.

☎ 글쓴이 연락처 : 02-6740-3544

문의사항

말기돈 등각기 총산자수 실산자수 생시 도태 자돈 평균체중

12 9.3 7.3 0.0 1.5

13 13.4 11.9 0.0 1.6

14 14.3 12.9 0.0 1.5

15 14.1 12.4 0.0 1.5

16 14.9 13.4 0.0 1.5

17 14.6 12.7 0.1 1.5

18 15.5 13.0 0.0 1.4

19 13.3 10.8 0.0 1.4

(그림 3) 캘리퍼 점수를 통한 번식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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