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공약실천도민배심원단 운영pdf.ihalla.com/sectionpdf/20180730-76128.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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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에서 심사보류된 제주도 조 직개편안과 관련해 공무원 조직 내부 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다. 제주 특별자치도 출범 후 유례 없는 공무원 증원과 실국 확대에 대해 공무원노조 는 일선을 철저히 외면한 조직개편이 라며 새롭게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이하 전공노제주본부 )는 지난 27일 성명서를 통해 민선 7기를 맞아 첫 선 을 보인 조직개편안은 지역주민과 밀 착행정 서비스를 집행하는 일선을 철 저히 외면한, 도청 몸집 부풀기에만 급 급한 졸속 개편안이나 다름없어 보인 고 비판했다. 전공노제주본부는 행정시와 읍 동은 제자리걸음이고, 특히 인구 50만 을 목전에 두고 있는 제주시 개편 역시 철저히 외면한 개편안 이라며 2019년 제주시 조직개편을 한다고는 하나 도 청을 이처럼 비상적인 비대화를 이뤄 놓고 다시 제주시의 조직을 증편한다 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고 강조했다. 전공노제주본부는 제주도지사는 시 기를 늦추더라도 도청, 행정시, 읍 동을 아우르고, 수합부서를 폐지하고, 사업집행부서를 강화할 수 있는 조직 개편안을 새롭게 마련하라 제주도 의회는 조례안을 심사보류하고, 진정 도민의 행복을 위한 조직개편이 이뤄 질 수 있도록 지금과 같이 정진해주길 바란다 고 촉구했다. 표성준기자 제주4 3이 걷잡을 없는 비극으로 이어지는 결정적 사건인 오라리 방화 사건 의 현장에 오라동 4 3길이 개통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 3에 대한 역사 교육과 현장체험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섯 번째로 조성된 오라동 4 3길 개 통식을 28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 연미 마을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이승아 제주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오라 동), 양윤경 4 3희생자유족회장과 4 3 유족,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 사는 풍물놀이와 시낭송, 합창공연의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경과보고와 인 사말씀, 축사, 개통선언, 길트기공연, 4 3길 걷기 순으로 진행됐다. 오라동 4 3길은 올해 2월 공모를 통 해 선정됐으며 오라동 마을 관계자, 4 3 전문가 등과 수차례 현장 답사를 통 해 2개 코스에 총 12㎞로 조성됐다. 1코 스는 총 6.5㎞로 연미 마을회관을 시점 으로 조설대 어우늘 월정사 등을 탐방 하는 코스로 구성됐으며, 2코스는 총 5. 5㎞로 연미 마을회관 오라지석묘 고지 선달뱅듸 등을 탐방하는 코스이다. 특히 오라동은 4 3 초기부터 다양한 사건들로 유독 피해가 많은 지역이다. 1948년 5월 1일 오라리 연미 마을에서 우익 청년단원에 의해 발생한 오라리 방화 사건 으로 마을 가옥들은 전소됐 으며, 4 3 사건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무장대와 국방 경비대가 전투 중지를 합의했던 평화협상이 결렬되고 강경 진 압 작전을 펼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제주시 도심권역에 위치한 오라동 4 3길은 지리적인 접근성과 역사적인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탐방객 방문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4 3길은 2015년 동광마을, 2016 년 의귀 북촌마을, 2017년 금악 가시마 을, 2018년 오라동까지 총 6개의 길이 조성됐으며, 현재까지(6월 기준) 1만60 00여명의 탐방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 계됐다. 표성준기자 민선7기 제주도정의 공약실천계획 수 립 과정에 도민들이 직접 참여해 의견 을 제시하는 도민배심원단이 본격 운 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8일 제주도 청 4층 탐라홀에서 도민배심원단 위촉 식 및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도민배심원단은 위촉식에 이어 1차 예비회의를 가진 뒤 배심원단별로 5개 분임을 구성하고 각 분임별로 도 지사 공약사항에 대한 토론과 심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한국매니페스토본부에서 제 주도민의 대표성과 참여 기회의 평등, 민주적이고 공정한 심의 등을 위해 만 19세 이상 도민 중 성별 연령별 직업 별 인구 비례에 따른 무작위 추첨(과 학적 표집 방법)을 통해 최종 선발됐 으며, 총 55명으로 구성됐다. 제주도는 도민배심원단이 앞으로 민 선7기 공약실천계획을 조정하며 적정 여부를 심의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공약실천계획 수립 과정에서 불가 피하게 수정 변경된 사안에 대해 적정 성과 타당성을 심의하고 승인하는 역 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책 여건상 도내 현실에 맞게 조정이 필요한 공약을 심사하고, 공약 실천을 위해 아이디어와 개선 방안이 필요한 사항에 의견을 제시하고 권고 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공약 심의 목록 은 ▷청년의 안정적인 사회생활 지원 ▷교통안전 스마트 도시 완성 ▷동북 아환경수도 조성 ▷4차 산업 혁명시대 미래성장 동력 육성 ▷제주문화체육 교육 기반 조성 및 육성 ▷청소년 역량 강화 공간 마련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및 여성 친화 도시 조성 ▷어르신 돌봄 보호 기능 강화 ▷난임불임치료 센터 건립 등의 공약이다. 도민배심원단은 8월 4일과 18일 추 가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활동은 오 는 8월 18일까지이다. 표성준기자 [email protected] 2018년 7월 30일 월요일 2 종합 민선 7기 공약실천 도민배심원단 운영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8일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총 55명으로 구성된 도민배심원단에 대 한 위촉식과 함께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도청 몫을 남겨둔 채 편성된 제 주도교육청의 반쪽 예산 고교 무 상급식비를 놓고 절차적 문제에 대 한 비판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석 문 교육감이 자신의 핵심 공약임에 도 공직자들에게만 맡겨놓은 채 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 교육감 이 직접 원희룡 지사와 만나 해결해 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하 예결위)는 지난 27일 열린 제 주도교육청이 편성한 2018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반쪽 예산 고교 무상급식비 편성의 절차적 문 제를 집중 질타했다. 도교육청은 올 첫 추경에 무상급 식 총 예산 68억여원 가운데 부담원 칙(인건비 교육청 100%, 식품 운영 비 교육청 40%:도청 60%)에 따라 도 청 몫 31억원을 남겨두고 37억여원만 편성했다. 하지만 제주도청은 무상급 식비를 추경에 편성하지 않았다. 이날 예결위 정민구 의원은 이석 문 교육감과 원희룡 지사 사이 안좋 나?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지사 를 만나서 해결을 봐야는거 아니냐? 학부모는 무상급식 될 줄 알고 소중 한 한 표를 줬는데 그 표를 받고 당 선되신 분이 아무런 역할을 안한다. 공직자에게만 맡겨놓으면 되느냐 다그쳤다. 이어 교육감 본인이 해결 해야한다 고 해결방안도 제시했다. 김황국 의원도 도는 법정전출금 으로 할 수 있고, 교육청은 교육협력 사업으로 하겠다는 취지. 견해가 상 당히 다르다 (이런 상황에) 답 은 정해져있다. 이 예산을 삭감해서 내년부터 하든지, 아니면 교육청 예 산 일부를 삭감해서 자체 편성을 하 든지. 아이들에게 밥 주겠다고 해놓 고 라면 줄건가. 책임은 교육청이 져 야 한다 고 거들었다. 고현수 위원장은 위원들이 절차 적 문제를 제기했다. 혹시 의회서 예 산 심사하면서 도비를 만들어 무상 급식 예산에 담아놓을 것이라 기대 하셨나? 무상급식 관련은 무겁고 진 중하게 고민하겠다 고 말했다. 이날 예결위는 심도있게 하겠다 며 계수조정을 하지 않고 산회했다. 오은지기자 [email protected]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2018년도 제1 회 제주도 추가경정 예산안 및 제주 도교육비 특별회계추가경정예산안 대한 상임위원회별 계수조정을 마무리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 사에 돌입했다. 상임위별 계수조정에서 행정자치 위원회는 제주도청 예산담당관실 도 민시책개발 공통예산(민간인국외여 비) 1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서귀포 시 총무과의 제2청사업무지원시설조 성사업 시설비 4억원 중 2억원을 감 액하는 등 모두 7억5000만원을 감액 했다.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제주도보 훈청의 우범지역 순찰강화 및 청소 년 선도 차량 교체 구입(보조율 90 % 민간자본사업보조)비 5700여만원 전액을 삭감하는 등 총 3억1800여만 원을 감액했다. 반면 제주도청 노인 장애인복지과에 도장애인총연합회 차량구입비(보조율 90% 민간자본사 업보조)로 3000만원을 증액하는 등 모두 2억2400여만원을 증액했다. 환경도시위원회는 제주개발사업 특별회계로 대중교통 관련 예산에서 30억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편성하 고, 일반예산에서 40억6천6백만원을 조정하는 70억8000여만원을 조정했다.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제주도청 문화정책과에서 제주 애니-아일랜 드 조성사업비로 추경에 신규 편성 한 1억5000만원 중 1억원을 삭감하 는 등 13억원을 감액했다. 반면 제주 도청 관광정책과에 관광식당업 위생 안전기기 지원사업으로 5000만원 등 18억5000만원을 증액했다. 농수축위원회는 제주도청 전기자 동차과에서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 전인프라 구축사업 집행잔액 및 이 자반납(국고보조금반환금)으로 성한 235억3000여만원 중 8억7000만 원 등 18억7000만원을 감액했다. 반 면 제주도청 축산과에 유제품 도외 반출 물류비 지원(정액 민간경상사 업보조)비로 5000만원 등 12억8900 만원을 증액했다. 교육위원회는 도전입금 미확보 및 학교설치 공간 부족을 이유로 급식 음식물류 폐기물 자체처리시설 보급비 33억2800만원 전액을 삭감했 다. 반면 학교설립기금 7억원과 교실 수업개선 및 환경개선비 9억6400만 원을 증액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 별위는 27일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8월 1일까지 4차에 걸친 회의 를 통해 예산 심사와 계수 조정을 이 어갈 계획이다. 표성준기자 제주도의회 363회 임시정민구 의원 김황국 의원 오라리 방화사건 을 비롯해 4 3 초기부터 다양한 사건들로 유독 피해가 많았던 오라동 4 3길이 개통됐다. 사진=제주도 제공 공무원노조 조직개편안 도청 몸집 부풀리기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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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의회에서 심사보류된 제주도 조

    직개편안과 관련해 공무원 조직 내부

    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다. 제주

    특별자치도 출범 후 유례 없는 공무원

    증원과 실국 확대에 대해 공무원노조

    는 일선을 철저히 외면한 조직개편이

    라며 새롭게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이하 전공노제주본부 )는 지난 27일

    성명서를 통해 민선 7기를 맞아 첫 선

    을 보인 조직개편안은 지역주민과 밀

    착행정 서비스를 집행하는 일선을 철

    저히 외면한, 도청 몸집 부풀기에만 급

    급한 졸속 개편안이나 다름없어 보인

    다 고 비판했다.

    전공노제주본부는 행정시와 읍 면

    동은 제자리걸음이고, 특히 인구 50만

    을 목전에 두고 있는 제주시 개편 역시

    철저히 외면한 개편안 이라며 2019년

    제주시 조직개편을 한다고는 하나 도

    청을 이처럼 비상적인 비대화를 이뤄

    놓고 다시 제주시의 조직을 증편한다

    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고 강조했다.

    전공노제주본부는 제주도지사는 시

    기를 늦추더라도 도청, 행정시, 읍 면

    동을 아우르고, 수합부서를 폐지하고,

    사업집행부서를 강화할 수 있는 조직

    개편안을 새롭게 마련하라 며 제주도

    의회는 조례안을 심사보류하고, 진정

    도민의 행복을 위한 조직개편이 이뤄

    질 수 있도록 지금과 같이 정진해주길

    바란다 고 촉구했다. 표성준기자

    제주4 3이 걷잡을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지는 결정적 사건인 오라리 방화

    사건 의 현장에 오라동 4 3길이 개통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 3에 대한 역사

    교육과 현장체험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섯 번째로 조성된 오라동 4 3길 개

    통식을 28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 연미

    마을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이승아 제주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오라

    동), 양윤경 4 3희생자유족회장과 4 3

    유족,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

    사는 풍물놀이와 시낭송, 합창공연의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경과보고와 인

    사말씀, 축사, 개통선언, 길트기공연,

    4 3길 걷기 순으로 진행됐다.

    오라동 4 3길은 올해 2월 공모를 통

    해 선정됐으며 오라동 마을 관계자, 4

    3 전문가 등과 수차례 현장 답사를 통

    해 2개 코스에 총 12㎞로 조성됐다. 1코

    스는 총 6.5㎞로 연미 마을회관을 시점

    으로 조설대 어우늘 월정사 등을 탐방

    하는 코스로 구성됐으며, 2코스는 총 5.

    5㎞로 연미 마을회관 오라지석묘 고지

    레 선달뱅듸 등을 탐방하는 코스이다.

    특히 오라동은 4 3 초기부터 다양한

    사건들로 유독 피해가 많은 지역이다.

    1948년 5월 1일 오라리 연미 마을에서

    우익 청년단원에 의해 발생한 오라리

    방화 사건 으로 마을 가옥들은 전소됐

    으며, 4 3 사건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무장대와 국방 경비대가 전투 중지를

    합의했던 평화협상이 결렬되고 강경 진

    압 작전을 펼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제주시 도심권역에 위치한 오라동

    4 3길은 지리적인 접근성과 역사적인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탐방객 방문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4 3길은 2015년 동광마을, 2016

    년 의귀 북촌마을, 2017년 금악 가시마

    을, 2018년 오라동까지 총 6개의 길이

    조성됐으며, 현재까지(6월 기준) 1만60

    00여명의 탐방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

    계됐다. 표성준기자

    민선7기 제주도정의 공약실천계획 수

    립 과정에 도민들이 직접 참여해 의견

    을 제시하는 도민배심원단이 본격 운

    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8일 제주도

    청 4층 탐라홀에서 도민배심원단 위촉

    식 및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도민배심원단은 위촉식에 이어

    1차 예비회의를 가진 뒤 배심원단별로

    5개 분임을 구성하고 각 분임별로 도

    지사 공약사항에 대한 토론과 심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한국매니페스토본부에서 제

    주도민의 대표성과 참여 기회의 평등,

    민주적이고 공정한 심의 등을 위해 만

    19세 이상 도민 중 성별 연령별 직업

    별 인구 비례에 따른 무작위 추첨(과

    학적 표집 방법)을 통해 최종 선발됐

    으며, 총 55명으로 구성됐다.

    제주도는 도민배심원단이 앞으로 민

    선7기 공약실천계획을 조정하며 적정

    여부를 심의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공약실천계획 수립 과정에서 불가

    피하게 수정 변경된 사안에 대해 적정

    성과 타당성을 심의하고 승인하는 역

    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책 여건상 도내 현실에 맞게

    조정이 필요한 공약을 심사하고, 공약

    실천을 위해 아이디어와 개선 방안이

    필요한 사항에 의견을 제시하고 권고

    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공약 심의 목록

    은 ▷청년의 안정적인 사회생활 지원

    ▷교통안전 스마트 도시 완성 ▷동북

    아환경수도 조성 ▷4차 산업 혁명시대

    미래성장 동력 육성 ▷제주문화체육

    교육 기반 조성 및 육성 ▷청소년 역량

    강화 공간 마련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및 여성 친화 도시 조성 ▷어르신

    돌봄 보호 기능 강화 ▷난임불임치료

    센터 건립 등의 공약이다.

    도민배심원단은 8월 4일과 18일 추

    가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활동은 오

    는 8월 18일까지이다.

    표성준기자 [email protected]

    2018년 7월 30일 월요일2 종 합

    민선 7기 공약실천 도민배심원단 운영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8일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총 55명으로 구성된 도민배심원단에 대

    한 위촉식과 함께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도청 몫을 남겨둔 채 편성된 제

    주도교육청의 반쪽 예산 고교 무

    상급식비를 놓고 절차적 문제에 대

    한 비판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석

    문 교육감이 자신의 핵심 공약임에

    도 공직자들에게만 맡겨놓은 채 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

    에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 교육감

    이 직접 원희룡 지사와 만나 해결해

    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하 예결위)는 지난 27일 열린 제

    주도교육청이 편성한 2018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반쪽 예산

    고교 무상급식비 편성의 절차적 문

    제를 집중 질타했다.

    도교육청은 올 첫 추경에 무상급

    식 총 예산 68억여원 가운데 부담원

    칙(인건비 교육청 100%, 식품 운영

    비 교육청 40%:도청 60%)에 따라 도

    청 몫 31억원을 남겨두고 37억여원만

    편성했다. 하지만 제주도청은 무상급

    식비를 추경에 편성하지 않았다.

    이날 예결위 정민구 의원은 이석

    문 교육감과 원희룡 지사 사이 안좋

    나? 수단과 방법 가리지 말고 지사

    를 만나서 해결을 봐야는거 아니냐?

    학부모는 무상급식 될 줄 알고 소중

    한 한 표를 줬는데 그 표를 받고 당

    선되신 분이 아무런 역할을 안한다.

    공직자에게만 맡겨놓으면 되느냐 고

    다그쳤다. 이어 교육감 본인이 해결

    해야한다 고 해결방안도 제시했다.

    김황국 의원도 도는 법정전출금

    으로 할 수 있고, 교육청은 교육협력

    사업으로 하겠다는 취지. 견해가 상

    당히 다르다 며 (이런 상황에) 답

    은 정해져있다. 이 예산을 삭감해서

    내년부터 하든지, 아니면 교육청 예

    산 일부를 삭감해서 자체 편성을 하

    든지. 아이들에게 밥 주겠다고 해놓

    고 라면 줄건가. 책임은 교육청이 져

    야 한다 고 거들었다.

    고현수 위원장은 위원들이 절차

    적 문제를 제기했다. 혹시 의회서 예

    산 심사하면서 도비를 만들어 무상

    급식 예산에 담아놓을 것이라 기대

    하셨나? 무상급식 관련은 무겁고 진

    중하게 고민하겠다 고 말했다.

    이날 예결위는 심도있게 하겠다

    며 계수조정을 하지 않고 산회했다.

    오은지기자 [email protected]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2018년도 제1

    회 제주도 추가경정 예산안 및 제주

    도교육비 특별회계추가경정예산안

    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계수조정을

    마무리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

    사에 돌입했다.

    상임위별 계수조정에서 행정자치

    위원회는 제주도청 예산담당관실 도

    민시책개발 공통예산(민간인국외여

    비) 1억원을 전액 삭감하고, 서귀포

    시 총무과의 제2청사업무지원시설조

    성사업 시설비 4억원 중 2억원을 감

    액하는 등 모두 7억5000만원을 감액

    했다.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제주도보

    훈청의 우범지역 순찰강화 및 청소

    년 선도 차량 교체 구입(보조율 90

    % 민간자본사업보조)비 5700여만원

    전액을 삭감하는 등 총 3억1800여만

    원을 감액했다. 반면 제주도청 노인

    장애인복지과에 도장애인총연합회

    차량구입비(보조율 90% 민간자본사

    업보조)로 3000만원을 증액하는 등

    모두 2억2400여만원을 증액했다.

    환경도시위원회는 제주개발사업

    특별회계로 대중교통 관련 예산에서

    30억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편성하

    고, 일반예산에서 40억6천6백만원을

    조정하는 등 총 70억8000여만원을

    조정했다.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제주도청

    문화정책과에서 제주 애니-아일랜

    드 조성사업비로 추경에 신규 편성

    한 1억5000만원 중 1억원을 삭감하

    는 등 13억원을 감액했다. 반면 제주

    도청 관광정책과에 관광식당업 위생

    안전기기 지원사업으로 5000만원 등

    18억5000만원을 증액했다.

    농수축위원회는 제주도청 전기자

    동차과에서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

    전인프라 구축사업 집행잔액 및 이

    자반납(국고보조금반환금)으로 편

    성한 235억3000여만원 중 8억7000만

    원 등 18억7000만원을 감액했다. 반

    면 제주도청 축산과에 유제품 도외

    반출 물류비 지원(정액 민간경상사

    업보조)비로 5000만원 등 12억8900

    만원을 증액했다.

    교육위원회는 도전입금 미확보 및

    학교설치 공간 부족을 이유로 급식

    소 음식물류 폐기물 자체처리시설

    보급비 33억2800만원 전액을 삭감했

    다. 반면 학교설립기금 7억원과 교실

    수업개선 및 환경개선비 9억6400만

    원을 증액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

    별위는 27일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8월 1일까지 4차에 걸친 회의

    를 통해 예산 심사와 계수 조정을 이

    어갈 계획이다. 표성준기자

    제주도의회 363회 임시회

    정민구 의원 김황국 의원

    오라리 방화사건 을 비롯해 4 3 초기부터 다양한 사건들로 유독 피해가 많았던 오라동 4 3길이

    개통됐다. 사진=제주도 제공

    공무원노조 조직개편안

    도청 몸집 부풀리기 급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