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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기술적 분석2(2010) 2010 직무보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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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기술적 분석2(2010) 2010 직무보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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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기술적 분석2(2010) 2010 직무보수 과정

주식투자를 위해서 눈여겨 봐야할 현상들

시장 내 분석과 시장 간 분석

주가 사이클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

주가의 움직임에 따른 심리변화

기술적 분석에 있어서의 점검사항

유용한 기술적 분석 사이트와 기술적 체크리스트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 가지 기술적

분석을 통해 주가의 움직임을 예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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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기술적 분석2(2010) 2010 직무보수 과정

1. 주식투자를 위해서 눈여겨 봐야할 현상들

재무학 분야의 연구자들은 주식시장이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효율적 시장에서는 어떤 정

보를 이용하여 투자전략을 수립하더라도 주식의 내재가치에 근거하여 타당하고 정상적인

이윤만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초과적인 이윤은 얻을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이

러한 효율적 시장에 반하는 현상을 이례현상(anomaly)이라고 한다. 이례현상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첫째는 주가가 새로운 정보로 인해 과잉반응하여 초과수익률이

역전된다는 과잉반응현상이다. 둘째는 계절적으로 월별, 일별, 요일별 또는 거래시간대별

로 나타나는 현상, 즉 계절적 이례현상이다. 셋째는 기업규모, 주가수익비율(PER), 증권

분석가의 관심의 정도, 또는 신규상장 되었는가의 여부에 따라 나타나는 기업 특성적 이

례현상이다. 이러한 이례현상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존재한다. 이례현상은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어 왔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지는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이러

한 현상은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례현상이 왜 발생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

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 장에서는 계절적 이례현상과 이례현상이라고는 딱히

말할 수 없으나 이와 유사한 사례를 소개해 본다.

(1) 거리 경제학(Street Economics)

기업탐방을 다니는 이유는 회사 관계자를 만나 그 회사의 재무제표, 실적, 기타 투자사항

등을 알아내고, 예상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중요한 목적이 더해진다. 바로 회

사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다. 필자도 처음 방문하는 기업의 경우 그 회사의

분위기를 자세히 살펴본다. 직원들의 얼굴표정, 화장실이나 기타 작업장의 청결정도, 근

무환경, 특히 사무집기의 오래된 정도까지 꼼꼼히 살핀다. 실제로 이러한 것들이 그 회사

를 재무제표를 통해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2000년을 전후로 신생

벤처기업들을 많이 탐방했었는데, 그 때 당시 엄청나게 사치스런 내부 인테리어로 미루어

벤처열풍이 오래가지 못할 것임을 짐작했었다. 이와 같이 현장에 나가보면 단순한 수치로

짐작하는 것보다 피부에 와 닿는 것이 많다. 경기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통계

수치로 느끼는 것보다 거리로 나가보면 실물경기를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정부나 경

제전문가들은 생산, 소비, 투자, 수출, 고용, 금리 등 갖가지 난해한 지표를 들이대며 경

기논쟁을 벌이지만, 일반인들은 일상적인 삶에서 경제상황을 훨씬 간결하고 명확하게 파

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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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투자를 위해서 눈여겨 봐야할 현상들

(1) 거리 경제학(Street Economics)

화장품은 실물경기 판단에 있어서 나름대로 정확한 잣대를 가지고 있다. 화장이 짙어지면

호경기, 옅어지면 불경기라는 것이다. 2차 대전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카사블랑카’에 등장하는 잉그릿드 버그만의 옅은 화장과 전후 호황기에 인기를 누린

오드리 햅번의 눈과 눈썹이 딱 불거지는 짙은 화장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거리의 경기지표는 다양하다. 남대문 시장 환경미화원에 의하면 쓰

레기 배출량을 보는데, 평소 리어커 5대 분이 평균이라면 불경기에는 그 절반 정도로 줄

어든다고 한다. 광화문 사거리 쓰레기 통 속의 담배꽁초 길이를 갖고 장초가 많으면 호경

기, 필터 가까이까지 태운 꽁초가 많으면 불경기라는 설이 있다. 또한 유통업계의 전통적

인 분석으로 ‘경기가 나빠지면 신사복 매출이 먼저 줄어든다’는 것이 있다. 백화점 관

계자들은 경기에 민감한 신사복 매출과 KOSPI(종합주가지수)가 실제로 비슷하게 움직인다

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거리 경제학자들의 전통적 지표의 대상은 여성들이다. 의상 심리학자들의 관

찰에 의하면 화려한 색상의 옷은 경기가 좋아지는 징조라는 것이다. 치마의 길이에 관해

서는 여성의 다리 노출이 많아지면 주가가 상승한다는 이른다 ‘치마 끝선의 법칙

(hemline theory)'이 있다. 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아 바닥에 이르면 여성들은 옷감

절약을 위해 미니스커트를 많이 입는다는 분석이 깔려있다. 이와 관련해 몇 년 전 CNN머

니에 난 기사를 인용해 본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1930년대 말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면서 미 증시가 다시 살아났다. 특히 월스트리트의 증권종사자들은 대부분 남성들

이어서 이 법칙을 신봉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뉴욕 패션위크에서 캘

빈클라인, 토미힐피거 등 유명 디자이너들은 세탁이 편리하고 저렴한 소재들 사용한 미니

스커트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어서 월가 투자가들의 관심도 높다.”

(2) 대선과 주가와의 상관관계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 임기와 주가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한국은 임기 초반에 강세를 나타냈

고, 미국은 임기 후반부에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에서는 이른바 ‘허니문 랠리(Honeymoon

Rally)'가 진행된 것을 볼 수 있다<그림1>. 새 정부가 출범하면 새 출발에 대한 기대로 국민

이 새 정부에 대한 협조적인 자세를 보여 사회가 안정된다. 이런 원활한 협조와 사회 안정을

신혼여행에 비교해 ‘허니문 현상’이라고 부르는데 이를 증시에 적용한 말이 ‘허니문 랠

리’다. 여기엔 새 정부 출발을 계기로 주가도 단기적으로 크게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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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투자를 위해서 눈여겨 봐야할 현상들

(2) 대선과 주가와의 상관관계

<그림1> 한국 대통령 임기별 지수등락률(1988 ~ 2008년)

-40

-30

-20

-10

0

10

20

30

40

50

60

KOSPI

1년차 2년차 3년차 4년차 5년차(%)

미국증시는 대통령 취임 3년차에 활황세를 보였다<그림2>. 정치적 경기순환론(Political

Business Cycle)에 따르면, 선거를 앞둔 임기 후반부에 재선을 목적으로 집중적인 경기부

양책이 실시됨에 따라 경기는 활성화되고 주가를 보인다는 것이다. 미국증시는 대통령 임

기 2년차에 바닥을 찍고 3년차부터는 강세장으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939년 이후

임기 3년차에 증시가 하락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림2> 미국 대통령 임기별 지수등락률(1988 ~ 2008년)

0

2

4

6

8

10

12

14

16

18

20

Dow S&P 500

1년차 2년차 3년차 4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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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투자를 위해서 눈여겨 봐야할 현상들

(2) 대선과 주가와의 상관관계

한편 미국증시는 지난 1943년 이후 공화당 대통령 때(연 11.7%)보다 민주당 대통령이 재

직할 때 증시 수익률이 13.6%로 약간 높게 나타났다. 1980년에서 이후 업종별로 볼 때 컴

퓨터, 전기제품, 반도체, 천연가스, 정유업 등은 민주당이 집권할 때 상승했고, 자동차부

품, 음식료, 유통, 섬유, 포장재, 폐기물 처리, 트럭운송 등은 공화당이 집권할 때 상승했

다. 공화당은 대기업에 유리한 정책을 펴고 민주당은 소비자 중심의 정책을 펴 왔지만 실

제 주가는 민주당 때 제조업체가 많이 올랐고 공화당 때는 소비재 생산업체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3) 스포츠 징크스와 주가

스포츠와 사회현상에 대한 징크스는 여러 가지가 있다. 증시와 관련된 것 중 대표적인 것

으로 미국의 ‘슈퍼볼 징크스’와 일본의 ‘한신 효과’를 소개한다.

▷ 슈퍼볼(Super Bowl) 징크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고 또한 가장 미국적인 스포츠 중의 하나가 바로 미식축구이다. 프

로미식축구 내셔널 컨퍼런스(NFC) 우승팀과 아메리칸 컨퍼런스(AFC) 우승팀이 겨루는 챔

피언 결정전인 슈퍼볼(Super Bowl) 경기결과를 언급하는 것은 경기결과가 한 해 미국 주

식시장의 향방을 예고해 준다는 속설 때문이다. 보통 슈퍼볼이 1월 말에 열리기 때문에,

미국에선 연초에 한 해 증시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주목받는다. 증시의 상승을 판별하

는 기준은 다우지수, 나스닥, S&P500지수 등 3대 주가 지수 가운데 2개가 오른 경우이다.

이러한 슈퍼볼 예보는 1978년 ‘뉴욕타임스’에 기사화하면서 매년 시선을 끌고 있다.

1920년대에는 하버드와 예일대의 미식축구 경기결과를 가지고 미 증시의 방향을 점치기도

했다고 한다. 프로미식축구가 출범하면서 월스트리트에서는 슈퍼볼 징크스가 생겼다. 슈

퍼볼에서 AFC에 소속됐던 팀이 이기면 증시는 하락하고, 원래 NFC에 소속됐다 AFC로 옮긴

팀이나 현재 NFC에 소속돼 있는 팀이 이기면 증시는 상승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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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투자를 위해서 눈여겨 봐야할 현상들

(3) 스포츠 징크스와 주가

▷ 한신 효과

최근 이승엽 선수의 활약과 함께 일본프로야구 경기모습이 국내에도 자주 소개되고 있다.

특히 이승엽선수가 속한 요미우리 자이언트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는 전통의 라이벌대결

로 더욱 흥미를 끈다. 미국에 ‘슈퍼볼 징크스’가 있다면 일본엔 ‘한신 효과’라는 것

이 있다. 몇 해 전 일본에선 ‘한신 타이거즈의 우승 주기와 주가는 밀접한 관계가 있

다’는 내용의 닛코시티그룹증권의 보고서가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이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한신은 대략 20년 마다 우승해왔으며 이는 일본 기업의 설비투자 순환 주기와 거

의 일치한다는 것이다. 한신이 우승한 1944년, 47년, 64년, 85년은 ‘19년 주기’로 순환

하는 설비투자 사이클의 바닥에 해당되는데 이듬해면 어김없이 주가가 상승하고 투자도

활발해지는 등 경기가 회복된다는 주장이다. 일본주가는 65년 15%가 상승했다. 또 85년

‘플라자 합의’에 따라 엔화가 강세로 반전된 다음해인 86년에는 42%나 올랐다. 스미토

모신탁은행 역시 2003년 일본시리즈에서 한신이 우승하기 바로 전에, ‘한신 타이거즈가

우승할 경우 일본경제가 변한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신의 우승이 일본경제의 회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림3> 한신 타이거즈의 리그 우승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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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투자를 위해서 눈여겨 봐야할 현상들

(4) 한국과 미국 증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계절적 흐름

<그림4> 1980년 이후 KOSPI와 S&P500지수의 월별 상승률 추이

-2

-1

0

1

2

3

4

5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1월

KOSPI

S&P500

(%)

과거 한국과 미국의 증시에서 공통적으로 10월에서 이듬해 1월에 이르는 동안 주가가 견

조한 상승흐름을 보이는 현상이 일어났다. 1980년 이후 2009년까지 KOSPI와 S&P500지수의

월간 상승률을 비교해 보면 <그림4>와 같이 나타난다. 결론적으로 10월에서 이듬해 1월에

이르는 기간의 수익률이 가장 좋기 때문에 주식투자는 이 기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

인다. 계절적인 요인만을 고려한다면 ‘랠리 킬러(Rally Killer)'로 불리는 8월과 9월의

투자는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8월이 ‘랠리 킬러(Rally Killer)'로 불리는 것은 한창

더운 여름에 ’서머 랠리‘가 이어지다가 8월이 되면 갑자기 꺾이곤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계절적 흐름’에 대해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기업들의 3분

기 실적이 발표되는 10월 중순까지 증시는 실적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약세를 보인다는 것

이다. 하지만 10월에 실적이 실제로 나쁘게 발표되어도 이미 우려가 주가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더 떨어지지 않고, 좋은 것으로 발표되면 반등하는 계기가 된다. 둘째, 4분기에는

미국의 경우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 등이 들어 있어 내수 소비가 살아나는 시기인 만큼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따라 증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주가가 4분기 후반으로 갈수

록 강한 상승세를 연출하는 것을 두고 '산타 랠리'라고 말하기도 한다. 산타 랠리란 크리

스마스를 전후한 연말과 연초 소비 증가로 내수가 늘어나고, 관련 기업의 매출이 증가하

면서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4분기에 이어 이듬해 1월까지 강세가 이어지는 것은

새해를 맞이하는 계절적 심리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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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투자를 위해서 눈여겨 봐야할 현상들

(4) 한국과 미국 증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계절적 흐름

미국의 주식투자가들에게 ‘10월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미국 증시 역사상 가장 큰 두

번의 폭락이 1929년과 1987년의 10월에 있었고, 다우지수를 산출한 이래 일간 낙폭 상위

20위 가운데 8번이 10월에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은 10월에 유독 주가 폭락이

빈번한 것이 우연의 일치라 보기 어려운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먼저 10월은

사람들이 여름 휴가를 마치고 시장으로 돌아오는 시기다. 또 정부와 기업은 내년을 내다

보며 새로운 정책을 펼쳐 보이고 때로는 연말 안에 뭔가를 성취하려고 노력하는 시기다.

그런데 만약 그들의 시도나 노력이 실책으로 나타날 경우 그 충격이 주가의 일시적인 폭

락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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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장 내 분석과 시장 간 분석(Intermarket Analysis)

'데자부(deja ve)'라는 것이 있다. '이미 보았다'는 의미로서, 처음 가본 곳인데 이전에

와본 적이 있다고 느끼거나 처음 하는 일을 전에 똑같은 일을 한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살아가다 보면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주변의 환경이 마치 이전에 경험한 듯한 느

낌이 들 때가 있다. 대부분 꿈속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데 이것을 데자부 현

상이라고 한다. 우리말로 기시감(旣視感)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 말은 역사는 되풀이 된

다는 기술적 분석에 있어 종종 발견하게 된다. 주식시장은 과거 증시의 추세흐름을 놀랍

게도 그대로 따라가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분석에는 시장 내 분석과 시장 간 분석이 있

다. 시장내 분석은 동일 지수나 종목의 과거국면 사례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분석기법

이다. <그림5>은 S&P500지수의 60년대 말과 98년 이후를 서로 비교한 분석이다. 상당히

흡사한 모습으로 주가가 움직인 것을 볼 수 있다. S&P500지수의 66년 8월 이후의 흐름을

보자. S&P500지수는 67년 5월 65포인트 부근에서 바닥을 찍고 제약주와 기술주를 필두로

상승랠리를 선보였다. 1년 반 동안 110포인트까지 육박해 단숨에 65% 가까이 급등한다.

이는 98년 1050포인트에 머물렀던 S&P500지수가 기술주랠리에 힘입어 2000년 1500까지 오

르는 과정과 흡사하다. 또 69년 5월 14일 이래 1년 동안 34.73% 급락하면서 1년 새 저점

까지 내려앉은 과정은 지난 2000년 9월 이래 1년 간 36.49% 급락하는 모습으로 뒤따르고

있다. 지수상승과 하락기간은 물론 상승과 하락폭까지도 거울을 보듯 똑같이 나타나고 있

는 것이다.

<그림5> S&P500지수의 66월 8월 이후 vs. 98년 1월 이후

50

60

70

80

90

100

110

120

66.8 67.2 67.8 68.2 68.8 69.2 69.8 70.2600

800

1,000

1,200

1,400

1,600

1,80098.1 98.7 99.1 99.7 00.1 00.7 01.1 01.7

'66년 8월부터(좌축)

'98년 1월부터(우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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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장 내 분석과 시장 간 분석(Intermarket Analysis)

우주창조의 원리 가운데 ‘프랙탈 이론(Fractal Theory)'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하나의

입자 속에 그와 닮은꼴로 무수한 입자가 존재하고 그 무수한 입자 속에는 또 다시 그와

닮은 무수한 입자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결국 우주는 이러한 ’자기 유사성, 자기 닮음

(Sel - Similarity)'의 연속적인 작용에 의해 생성됐다는 이론이다. 이러한 닮은꼴은 주

식시장에서도 시장 간에 존재한다. 시장 간 분석은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는 기술적 분석

가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석법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이는 여러 시장 사이에 전개되는 연관성을 설명하고 또 시장들이 얼마나 서로 의존

적인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시장 간 분석의 기본 전제는 모든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국내시장은 물론 국제시장도 포함된다. 이러한 연관성

은 때로는 한쪽으로 치우칠 수도 있지만 어떤 형태로든 항상 존재한다. 예를 들면 주식시

장에 대한 완전한 이해는 어떤 다른 시장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시장들이 서

로 얽혀 있기 때문에 기술적 분석가들에게는 한편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그림6> 다우지수 1966~1982년 움직임

<그림7> KOSPI의 80년대 중반 이후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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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장 내 분석과 시장 간 분석(Intermarket Analysis)

<그림6>의 다우지수 움직임과 <그림7>의 KOSPI의 움직임을 살펴보자. 2005년 이후 한국의

주가흐름은 1980년대 ‘10년 호황’을 앞두고 있던 다우지수의 모습과 흡사하다. 다우지

수는 60년대 이후 약 20년간 600~1000포인트 사이에서 횡보하다가 80년대 초반 고점을 뚫

고 1200포인트를 돌파한 뒤 1만선까지 쉬지 않고 올랐다. 한국의 KOSPI도 84년 이후 2004

년까지 20년간 500~1000포인트 박스권에서 움직였지만, 2005년 마(摩)의 1200포인트를 뛰

어 넘었다. 한눈에도 주가지수의 장기적 흐름이 동일한 것을 볼 수 있다. 증시 내외의 여

건도 당시 미국과 닮은꼴이다. 저금리기조, 적립식 펀드 등 간접투자문화의 확산, 공적연

금자금의 증시유입 대기 등 국내 상황이 20여 년 전 미국과 유사하다.

미국에서도 시장 간 분석은 활발하다. 지난 2000년 이후 미국을 필두로 전세계 증시가 약

세장의 강도를 높여 나갈 때마다 세간의 관심을 주도한 쟁점은 버블붕괴 이후 10년 이상

에 걸쳐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일본경제와 일본증시의 악몽이 미국, 나아가 전세계에 재

연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사실 99년 나스닥시장이 급격한 오름세를 탈 때 일각

에선 붕괴의 위험성을 조심스럽게 지적했었다. 당시의 주장은 나스닥시장의 폭등과정이

지난 20년대 다우지수흐름이나 80년 이래 닛케이지수 움직임과 똑같아 조만간 거품 붕괴

과정을 거칠 것이란 주장이었다. 실제로 버블붕괴 이후 80년대 일본의 증시와 2000년대

미국 나스닥지수는 섬뜩하리만큼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그림8>는 버블붕괴 직전부터 닛

케이지수 추이와 미국 나스닥지수 추이를 비교한 것이다.

<그림8> 버블 붕괴 이후 美 나스닥 지수와 日 닛케이 지수의 유사한 추이

0

9,000

18,000

27,000

36,000

45,000

87.11 88.05 88.11 89.05 89.11 90.05 90.11 91.05 91.11 92.05 92.11 93.050

1,600

3,200

4,800

6,400

8,00098.01 98.07 99.01 99.07 00.01 00.07 01.01 01.07 02.01 02.07 03.01

Nikkei 225 Index(좌축)

Nasdaq Comp(우축)

물론 이러한 시장 간 분석이 비교 대상간의 질적 차이를 무시한 단순 비교가 될 수 있으

나 오늘날과 같은 복잡한 시장에서는 나름대로 유용한 분석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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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가 사이클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

주식 시장은 주기적으로 상승과 하락 사이클을 되풀이한다. 그 배후에는 경제 변수인 경

기와 금리 사이클, 증시 내부의 수급과 투자심리 사이클, 대통령 선거와 같은 정치 사이

클은 물론, 심지어 태양 흑점 주기와 같은 자연 현상까지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 조지소로스의 자기 암시이론

1947년 겨울 런던 라이온스 코너 하우스 앞에 한 헝가리 출신 소년이 서 있었다. 이리저

리 주머니 속을 뒤져봤지만 동전 한 푼 남아 있지 않았다. 방금 먹은 저녁이 자신에게 마

지막 식사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요즘 같으면 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고 있을 17세

소년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었다. 소년은 우울해지는 기분을 달래며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상황까지 왔으니 이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며 스스로 위로했다. 그가

훗날 월스트리트의 황제가 된 조지소로스다. 그는 자기암시이론 또는 재귀효과

(reflexivility effect) 가설을 통해 자신의 투자철학을 설명하기도 했다. 재귀효과란 간

단히 요약하면 '인간은 실제 현실과는 다른 머리 속 현실을 근거로 판단을 내리는 만큼

자신이 생각하는 현실이 실제 현실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주가를 예로 들자면 투

자가들이 생각하는 주식 가치와 실제 주식 가치는 다르다. 그러나 투자가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가치를 믿고 행동에 나선다. 이 때문에 실제 가치와 달리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

치가 가격이 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기존 경제학의 균형이론을 정면으로 반

박하는 자신만의 불균형 이론을 만든다. 한마디로 시장에 균형이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는 얘기다.

<그림9> 조지 소로스의 자기암시 이론

1차

침체기

1차

상승기

1차

조정기

2차

상승기

2차

조정기

2차

침체기

A B C D E F G

경기순환 사이클경기순환 사이클

주가 흐름주가 흐름

3차

소상승기

과잉조정기

1차

침체기

1차

상승기

1차

조정기

2차

상승기

2차

조정기

2차

침체기

A B C D E F G

경기순환 사이클경기순환 사이클

주가 흐름주가 흐름

3차

소상승기

과잉조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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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가 사이클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

(1) 조지소로스의 자기 암시이론

최근 월스트리트에서 주가예측이론으로 각광받고 있는 조지 소로스의 자기암시이론을 살

펴보다. 경기가 침체에 빠지게 되면 이때 주가는 실제 경제여건보다 더 낮게 형성된다

(AB). 경기침체로 투자가들의 심리가 ‘비관’으로 집중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

되기 때문이다. 일정시간이 지나면 투자가들 사이에는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견해가 나

오기 시작한다. 점차 투자심리도 낙관으로 옮겨오면서 주가상승 속도가 경기회복 속도보

다 빨라지는 1차 소(小)상승기를 맞는다(BC). 이 시기에 투자가들의 성향은 안전자산

(flight to quality)에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resort to risk)가 높아지

는 경향을 보인다. 이 추세가 지속되면 주가 상승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서 낙관으로 몰렸던 투자가들의 집중현상이 흐트러진다. 결국 향후 주가

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얽히면서 맴돌이(조정)국면을 맞게 된다(CD). 이때 경기와 기

업실적이 수반되느냐가 중요하다. 만약 경기와 기업실적이 수반되면 투자가 심리가 재차

낙관으로 집중되면서 주가가 1차 소상승기보다 더 오르는 2차 상승국면을 맞게 된다(DE).

물론 이때는 악재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시장 자체적으로 흡수해 주가흐름에는 장애요인이

못된다. 마지막으로 어느 순간 거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동안 낙관으로 집중되었

던 투자가들의 심리가 흐트러지면서 재차 맴돌이 국면을 맞는다(EF). 이 상황에서 경기와

실적이 뒤따라오면 3차 소상승기를 맞게 된다. 반대로 경기와 실적악화가 지속될 경우 투

자가들의 심리가 비관으로 집중되면서 주가는 실제 경제여건보다 더 떨어지는 과잉조정

국면에 직면한다(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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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가 사이클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

(2) 경기순환 4국면과 엘리어트 파동이론

일본의 유명한 애널리스트 우라가미 구니오는 그 저서인 <주식 시장 흐름 읽는 법>에서 경

기순환의 4국면에 대응하여 주식 시장에도 4국면이 있다고 했다. 즉, 경기는 회복기에서

활황기라는 호황 국면이 있어 상승을 계속하지만, 그것이 정점에 도달하면 후퇴기를 거쳐

침체기에 들어가는 4개의 국면을 갖고 있는데, 주가 사이클도 이에 대응하여 ‘금융장

세’, ‘실적장세’, ‘역금융장세’, ‘역실적장세’의 4국면으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다.

<그림10> 주식 시장의 국면 추이

역실적 장세

중간 반등

역금융 장세

실적 장세

중간 반락

금융 장세

주가 상승률실적 증가율금리구 분

주식 시장의 국면 추이

역실적 장세

중간 반등

역금융 장세

실적 장세

중간 반락

금융 장세

주가 상승률실적 증가율금리구 분

주식 시장의 국면 추이

이광희는 <엘리어트 파동이론과 한국증시전망>에서 경기 순환과 맞물리는 주식 시장 4국

면을 엘리어트 파동의 중기파동(intermediate wave)에 상응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장

세는 (1)파에 해당되며, 중간반락인 (2)파를 거쳐 실적장세 전반인 (3)파와 실적장세 후

반인 (5)파로 상승국면을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또한 역금융장세는 (a)파에 상응하며, 중

간 반등인 (b)파를 거쳐 역실적장세인 (c)파로 하락국면을 마침으로써 주가의 한 사이클

이 완성된다고 했다. 이는 우라가미 구니오의 이론과 적절한 조합을 한 것을 판단된다.

각 국면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금융장세에서는 불경기하에서 주가가 상승하게 되는데,

이는 주가의 경기에 대한 선행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금융장세는 어떤 의미에서는 ‘이

상 매입’국면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현재 경기가 좋지 않지만 앞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기업실적이 좋아질 것을 기대하고 주식을 매입하는 국면이라고 할 수 있다. 주가는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것이 금융장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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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가 사이클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

(2) 경기순환 4국면과 엘리어트 파동이론

실적장세는 장기간에 주가의 반등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가 상승률은 금융장세에 비해

뒤떨어지는 편이다. 금융장세가 ‘이상 매입’인데 반해 실적 장세는 ‘현실 매입’이라

고 할 수 있다. 실적장세는 호황 국면이 영원히 지속될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있는 사이에

정점을 맞게 된다. 월스트리트의 투자 격언인 “강세장은 비관 속에서 태어나서, 회의 속

에서 자라나고, 낙관 속에서 성숙하며, 행복감 속에서 사라진다."는 표현은 이를 두고 하

는 말이다.

<그림11> 경기 순환과 주식 시장

실적장세금융장세역실적장세

역금융

장세

실적장세금융장세

(1)

(2)

(3)

(4)

(5)

(a)

(b)

(c)

(1)

(2)

경기과열

금융긴축실시

생산활동위축

경기침체

기업실적악화

재고조정

금융긴축해제

생산활동상승

경기 상승기 경기 상승기경기하강기

금융긴축기

경기 순환과 주식 시장

실적장세금융장세역실적장세

역금융

장세

실적장세금융장세

(1)

(2)

(3)

(4)

(5)

(a)

(b)

(c)

(1)

(2)

경기과열

금융긴축실시

생산활동위축

경기침체

기업실적악화

재고조정

금융긴축해제

생산활동상승

경기 상승기 경기 상승기경기하강기

금융긴축기

경기 순환과 주식 시장

역금융장세에서는 아직 경기는 최고조에 있고 기업수익도 여전히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금융장세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큰 것과 마찬가지로 역금융장세에서는 주가하락률이 가

장 크다. 역금융장세는 경기 호황의 최고조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투자가들이 속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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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가 사이클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

(2) 경기순환 4국면과 엘리어트 파동이론

역실적장세는 경기순환 사이클로 보면 경기침체기에 해당한다. 역금융장세가 금융긴축과

외부쇼크에 의해서 매물이 쏟아지는 ‘이상 매도’국면이라면, 역실적장세는 경기후퇴와

기업수익의 감소에 의한 ‘현실 매도’국면이 된다. 역실적장세에서는 현실의 악재를 하

나하나 반영하며 하락할 뿐만 아니라 최종적으로는 주가 하락 그 자체가 공포심을 불러일

으켜 무차별적인 투매를 유도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증시의 이 같은 ‘사계절’을 따라다니는 애널리스트들의 어려움이다. 금융

장은 경기가 나빠서 감히 누구도 증시의 상승 반전을 예측하기 힘든 시점에서 시작되며 사

람들이 금융장이라고 떠들 때는 거의 마무리된다. 실제로 기업실적으로 뒷받침이 되지 않

으므로 애널리스트로서는 입증에 어려움이 많다. 그리고 금융장 끝에는 상승분을 한번에

다 뺏어 가는 폭락 국면도 있게 마련이어서 상승을 뒤늦게 따라 외치다가는 바보가 되기

십상이다.

실적장에서는 기업실적이 호전되는 모습이 누구의 눈에도 쉽게 나타나므로 특별히 애널리

스트만이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밀물이 되면 모든 배가 다 뜬다”는 식으로 종목과

관계없이 수익률이 대체적으로 높고 따라서 애널리스트 말에 특별히 귀를 기울이지 않을

뿐 아니라 ‘천덕꾸러기’ 종목일수록 잘 먹여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갈수

록 많아진다.

그 다음에 오는 것은 역금융장이다. 금융시장 저 편에서는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지만 실

물경제에서 아직 실적 수치가 좋아서 모든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있는 판에 애널리스트로

서는 현실 숫자에도 어긋나는 비관적 발언을 할 수가 없다. 대개는 즐거운 군중 사이에

섞여서 경쟁적으로 소리 높여 건배를 외치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역실적장이다. 증시는

이미 엄청난 손실을 입었고 기업 실적은 누가 봐도 나쁘다. 여기서 나쁜 실적을 가지고

더 얘기를 해도 관심 있는 사람도 드물거니와 장세는 실적보다는 수급에 의해 움직이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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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가 사이클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

(3)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론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투자가이며 닮고 싶은 모델이기도 하다. "투

자가의 가장 중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는 상상력이다"라는 그의 말은 참으로 멋진 말이다.

주식투자를 하는데 있어 상상을 하라니! 그 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본다. 실제는 그

는 "상상력이 지식보다 중요하다"고 말한 아인슈타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상상

력을 애지중지했다. 그는 가장 문학적이고 감성적인 투자가로도 유명하다. 또한 이율배반

적이게도 돈과는 거리가 먼 예술을 무척이나 사랑했다.

그의 저서는 주식투자를 위한 필독서 중 하나로 자주 언론에 소개된다. 주가를 결정하는

수요와 공급은 심리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를 달걀모양의 6단계 사이클로 나누고 이를 역

이용해 투자한다는 `코스톨라니의 달걀`은 유난히 강세장에서 자주 인용되기도 한다. 코

스톨라니의 투자이론은 복잡하고 거창하지 않다. 오히려 그는 주가를 예측하려는 투자가

를 바보라고 믿었다. 주가는 단지 짐작할 수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공식처럼 주

가를 알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코스톨라니의 달걀은 모두 6단계로 이루어져 있다<그림12>. A1에선 수정국면으로 거래량

도 적고 주식소유자의 수도 적다. A2은 동행국면으로 비로소 거래량과 주식소유자의 수가

증가하게 된다. A3은 과장국면으로 거래량이 폭증하고 주식소유자 수도 많아져 X에서 최

대치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결국 A1에서 A2와 A3로 진행되면서 지수가 상승하게 된다.

A3를 정점으로 지수가 하락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B1은 수정국면으로 거래량이 감소하고 주식소유자의 수가 서서히 줄어들게 된다. B2은 동

행국면으로 거래량은 증가하나 주식 소요자의 수는 계속해서 줄어드는 국면이다. B3은 과

장국면으로 거래량은 폭증하나 주식 소유자의 수는 적어져 Y에서 최저점을 이루게 된다.

매매전략은 A1국면과 B3국면에서는 매수를 하며, A2국면에서는 기다리거나 가지고 있는

주식을 계속 보유한다. 한편 A3국면과 B1국면에서는 매도한다. B2국면에서는 기다리거나

현금을 보유하도록 한다.

코스톨라니가 꼽은 훌륭한 투자자가 갖춰야 할 세 가지 덕목은 예리함, 직관력, 그리고

상상력이다. 당시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은 현실경제를 반영하는 거울이라며

실물경제의 움직임에 따라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코스톨라니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경제와 주식의 관계를 다음과 같은 예로 설명했다. "한 사람이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다. 이 개는 앞으로 달려갔다가 주인에게 돌아오고 또 다시 앞으로 달려갔

다가 주인에게서 너무 멀리 떨어졌다고 생각되면 다시 주인의 곁으로 돌아온다. 여기서

개의 주인은 경제이고 개는 주식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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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2>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달걀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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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가의 움직임에 따른 심리변화

프리드리히 니체는 그의 저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서 '극단적인 행동은 허영의

탓으로, 일상적인 행동은 습관의 탓으로, 그리고 저열한 행동은 두려움의 탓으로 돌린다

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조된 감정과 사고의 마비 같은 상황 하에서

는 투자가들이 충동에 휩싸이면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현상이 나타난다.

▷ 확대 : 대상을 가지지 않는 전염력에 의해 공감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까지 감정이 확

대된다.

▷ 강화 :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있음을 인지하는 순간, 그 감정은 더욱

강력해진다. 그때, 스스로의 존재를 자각하게 된 군중 사이로 서로의 감정이 반사되면서

두 번째 파도가 물결친다.

▷ 성향 : 하나라는 일체감은 공감을 낳고, 이후로는 비슷한 반응을 일으키기가 더 수월해진

다.

<그림13> 주가 변화에 따른 투자가의 심리변화

주식 좀 팔아주세요. 매도주식 좀 팔아주세요. 매도

더 이상 빠질곳은 없다더 이상 빠질곳은 없다

어휴~어휴~

나는 왜 이리 운이 없을까?나는 왜 이리 운이 없을까?

손실이 너무커서 지금 팔

수야 없지

손실이 너무커서 지금 팔

수야 없지

실적이 예상보다 나빠지고 있네!실적이 예상보다 나빠지고 있네!

지금이 물타기 할 절호의 기회다지금이 물타기 할 절호의 기회다

왜 자꾸 떨어지지? 나는 장기

투자가니까 참아야지

왜 자꾸 떨어지지? 나는 장기

투자가니까 참아야지

지금 팔기엔 늦었어지금 팔기엔 늦었어

아니, 본전엔 팔아야지아니, 본전엔 팔아야지

내일 주가 상승시

매도 해야지

내일 주가 상승시

매도 해야지

이 성장주는 저평가 되어 있고 조만간 액면분할 예정이다. 암 치료제를 개발중이고, 전자, 레이저, 우주항공, 바이오, 인터넷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니 매수

이 성장주는 저평가 되어 있고 조만간 액면분할 예정이다. 암 치료제를 개발중이고, 전자, 레이저, 우주항공, 바이오, 인터넷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니 매수

주식이 올라도 신경안써! 다시 이x같은 주식은 쳐다도 안볼거야

주식이 올라도 신경안써! 다시 이x같은 주식은 쳐다도 안볼거야

그봐! 역시

하락하잖아~

그봐! 역시

하락하잖아~

일시적 반등일시적 반등

역시!! 매도역시!! 매도

야호! 다시 매수다야호! 다시 매수다

좋은 주식이야!좋은 주식이야!

매도!매도!

과대평가다. 이번엔 공매도다!과대평가다. 이번엔 공매도다!

실적도 나쁜데 추가 매도다실적도 나쁜데 추가 매도다

본전은 찾아야 할텐데…본전은 찾아야 할텐데…

X같은 증권사 직원 같으니X같은 증권사 직원 같으니

얼마나 올라가려고 이러지얼마나 올라가려고 이러지

오 노우!!오 노우 !!

더 이상 올라갈 수는 없을 거야더 이상 올라갈 수는 없을 거야

나는 왜이리 재수가 없지?나는 왜이리 재수가 없지?

이 실적 좀 봐라!이 실적 좀 봐라!

공매도 한 주식 다시 사 주세요. 매수공매도 한 주식 다시 사 주세요. 매수

이미 앞에서 투자심리에 대한 고찰이 충분히 이루어졌다. 여기 재미있는 연구가 있어 하

나 소개하고자 한다. 투자가들이 주식투자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원칙은

무엇일까. 미국의 제임스 다인즈라는 심리학자는 역시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않는 것'을

꼽았다. 이 심리학자가 90년대 미국 주식 투자가들을 관찰해 작성한 <그림13>은 군중심리

에 지배받는 투자가의 태도가 주가등락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잘 나타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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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가의 움직임에 따른 심리변화

'새로운 테마가 떴다'는 얘기에 솔깃해 상투를 잡고 만 이 투자가는 주가가 계속 하락하

는 데도 이유를 냉정히 따져보지 않는 대신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하는데 급급해 한다. 결

국 지칠 대로 지쳐 바닥 근처에서 주식을 내던진다. 대세상승장에서는 한번 데인 기억 때

문에 좀처럼 길게 보유하지 못한다. 이와 같이 투자가들의 실패는 따지고 보면 나름대로

의 주관과 철학 없이 주변에 떠도는 한물간 이야기를 그대로 듣고 움직이는 데서 비롯되

는 것이다. 앞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저명한 투자가일수록 나름대로의 투자원칙이나 철

학이 있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할 것이다. 투자의 원칙과 종목에 대한 선택 기준을

갖지 않고 무작정 발을 내딛게 되면 끝없는 합리화 속에 매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든 주식투자가가 자신은 시장에서 돈을 벌 것이라고 과신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

다. 주식을 살 때는 과신하고 주식을 팔 때는 소심해진다.”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

한 프린스턴대의 대니얼 커너먼 교수의 말이다. 그는 인간 심리의 근저에는 1)지나친 낙

관주의, 2) 과감한 결정, 3)불확실성에 대한 무시, 4)손실에 대한 두려움 등이 존재하는

데 이는 주식투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커너먼 교수는 ‘투자가의 비합리성(Irrationality of Investors)'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고전적인 투자이론은 모든 정보는 알려졌고, 모든 사람이 합리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인데

현실에서 다르게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수많은 오류가 있으며 곳곳에 군중행동(Herd

Behavior)이 일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니얼 커너먼 교수는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

로 요약하고 있다. 첫째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Bold Forecast)이고 둘째는 의사결정

의 비합리성이며 셋째는 손실에 대한 두려움이다. 먼저 많은 사람은 자신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 것이라고 낙관하고 증권투자를 한다. 시장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을 한다. 그는

이를 ‘낙관주의 편견(Optimism Bias)'이라고 불렀다. 인간 본성이 그렇기 때문이다. 운

전자 중 80~90%는 자신의 운전 실력이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자신의 기술을

과장해서 그렇다. 이런 본성이 '할 수 있다(can do)'정신을 낳는다. 많은 식당이 실패를

경험한 장소에 다른 식당이 생기는 이치와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이 확률을 모르고 일을

저지른다. 그들은 불확실성을 저평가한다.

커너먼 교수는 주식시장에선 ‘나는 시장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 투자가들로 가득

차 있다고 지적한다.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은 손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이것이 주식

시장이 합리적으로 작용하지 않는 원인 중 하나이다. 주식을 팔 때는 산 가격을 잊어버리

라는 것이 전통적인 투자이론이다. 그러나 실제 그렇게 하는 사람은 드물다. 누구든 주식

을 팔 때는 자신이 산 가격과 비교해 얼마의 손해를 봤는지를 생각한다. 이때 심리적으로

‘나의 결정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는 변명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의사결정의

실패에 따른 고통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두려움과 탐욕, 그

리고 비합리성은 항상 투자가들의 마음을 어지럽히려 들 것이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반드시 기억할 필요가 있다. 주변의 모든 사람이 할 때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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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술적 분석에 있어서의 점검사항

주식투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언제 파느냐’, ‘언제 사느냐’, 그리고 ‘어떤 종목

을 사느냐’ 일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제일 중요할까. 곰곰이 생각해 보자. ‘무엇을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언제 사느냐’이고, ‘언제 사느냐’보

다 더 중요한 것은 ‘언제 파느냐’이다. 주식투자가 ‘타이밍의 게임’이라고 일컬어지

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처음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실패하기 쉬운 이유는 위에

서 제시한 3요소를 잘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특히 투자시기를 잘못 선택했다는 것에

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노벨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사무엘슨은 이런 말을 했다. “의학도와 같이 주식을 주의 깊

게 살피고 당신이 위대한 투기사와 같은 냉철한 신경과 천리안에 가까운 육감, 그리고 사

자의 용기를 갖추고 있으면 당신은 미미하지만 성공할 전망이 있다.” 세계 최고의 권위

를 자랑하는 노벨상을 수상한 경제학자가 평한 주식시장이다. 다시 말해서 이만큼 주식투

자로 수익을 낸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말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기술적 분석기법

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기술적 분석이란 여러 가지 분석방법들의 집합적인 접근이다. 그

러면 이러한 분석방법들을 어떻게 조화시켜 시장의 움직임에 적용할 것인가? 이에 대해서

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접근 방법이다.

즉 다양한 기술적 분석 방법들을 조화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위에서 아래로의 방법과 아래에서 위로의 방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위에서 아래로의

(top-down) 방법은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분석에 적합한 방법으로 범위가 넓은 것에

서부터 시작해 차츰 범위를 좁혀가면서 분석하는 방법을 말한다. 즉 시간의 측면에서는

장기추세나 사이클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가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중기·단기의 추세를

분석해 나가고, 분석대상의 측면에서는 시장전체에서부터 업종·종목의 움직임 등으로 범

위를 좁혀가면서 분석해 매매시기와 종목을 결정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길게는 20년 정

도에 이르는 주가의 흐름에서부터 시작해 다우이론에서 말하는 주추세, 중간추세, 단기추

세를 파악하면 현재 시장이 갖는 위치를 알 수 있게 된다. 이에 반해 아래에서 위로

(bottom-up) 방법은 단기의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분석에 더 적합한 방법으로서 범위가

좁은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차츰 범위를 넓혀가면서 분석을 하는 것이다. 즉 단기의 종목

분석에서부터 시작해서 중장기의 업종·시장분석에까지 이르는 것이다. 이와 같이 크게

대조되는 접근방법은 분석가의 필요에 따라서 선택하는 것이지만 어떠한 방법에 의하든지

분석기간과 범위에 있어서 이러한 계층구조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위에서 아래로의(top-down) 방법이 바람직하다.

둘째, 점검사항을 적용하는 방법이다.

기술적 분석은 복잡하게 한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분석의 방법이

간단할수록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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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술적 분석에 있어서의 점검사항

셋째, 분석결과에 대한 해석 방법이다.

먼저 여러 가지 분석방법들 중에 한 가지 방법이라도 확실하게 해석할 줄 알아야 한다.

깊이 없이 여러 가지를 아는 것보다는 하나를 깊게 아는 것이 필요하다. 기술적 분석이

주관적인 성격이 강한 것이기는 하지만 과거의 분석사례를 많이 앎으로써 지표의 성격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한 가지 분석방법에 깊숙

한 지식을 얻은 후에는 각 지표들을 꿰뚫어서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한

두 가지 지표에 너무 집착한다든지, 여러 가지 분석이 각종 지표의 나열에 지나지 않는다

면 좋은 결과를 얻기는 힘들다. 기술적 분석의 결과 얻은 각종 지표들의 상호관계를 이해

하고, 기술적 분석의 여러 가지 방법들은 전체를 구성하는 요소들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이해할 때에 진정한 기술적 분석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각종 분석 방법들은 서

로 보완적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분석의 결과가 서로 다르게 나오기도 한다. 또한 기술

적 분석의 각 방법들은 상황에 따라서 현실을 잘 분석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렇

지 못할 때도 있다. 어떤 지표의 분석이 잘 들어맞지 않을 때에는 포기하고 다른 지표를

찾아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 어떠한 분석방법이 더 잘 맞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지식과 오

랜 경험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의 시작에서도 말했지만 투자가들이 염두에 두어야할 제일 중요한 것은 투자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공적인 트레이딩은 40%가

위험관리이고 60%가 자기관리라고 한다. 월스트리트에서 성공한 한 펀드매니저의 일기를

보면서, 위험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껴보자.

나는 오랫동안 위험관리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해왔다. 이러한 나의 투자 전략은 고수익이 예상되

는 투자에 대해 주저하게 만들곤 하였다. 고객들은 전화를 걸어 큰 수익이 예상되는 주식에 대하여

나의 생각을 묻고 한다. 그럴 때, 먼저 하는 일은 그 투자에 숨어 있는 위험을 측정해 보는 것이

다. 무엇이 잘못될 수 있고, 언제 그럴 가능성이 있는가? 만약 우리가 투자에 실패하게 된다면 어

느 정도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인가? 등등. 결국 이렇게 커다란 기대를 받는 주식들은 성공할 가능성

은 희박한 반면 위험은 너무 크다는 결론으로 끝을 맺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사실은 투자가들

이 저평가되어 있는 보수적 주식의 위험은 과대평가하면서 고수익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주식에 내

재되어 있는 위험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나의 믿음을 더욱 굳게 해준다. 나는 매일매일 이

러한 위험들을 지켜보면서 위험을 측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깨닫는다. 많은 투자가

들이 투자에 실패한 것은 바로 위험을 측정할 만한 전략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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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술적 분석에 있어서의 점검사항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투자가 중 한 사람인 제시 리버모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초단

기 투자가에서 점차 추세매매자로 변해 가며, 그 과정에서 주식과 상품선물을 올바르게

매매하는 방법과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주식시장의 속성

이 변하지 않는 것은 인간의 본성 때문이라고 말하고,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인간적인

감정 즉 무지(無知), 공포(恐怖), 희망(希望) 그리고 탐욕(貪慾)이라는 네 가지 인간본성

을 극복해야 진정한 고수(高手)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또한 성공한 투자

가들이 갖추어야 할 네 가지 덕목으로 관찰력, 기억력, 경험 및 수학적 계산능력의 중요

성을 강조하였고, 성공하기 위해서 반드시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

다.

찰스 스왑(Charles Schwab)의 투자전략가 그룹은 일반적으로 성공하는 개인투자가들의 3C

로서 cool(냉정한), calculating(철저히 따지는), 및 committed(진지한) 등을, 실패하는

개인들의 3C로서 compulsive(강박관념에 사로잡힌), chaotic(혼돈된), 및 casual(우발적)

등을 각기 들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가(Trader)들은 매매에 들어갈 때 신경과민이 된다.

그들의 판단은 일단 대중에 속하게 되면 여러 가지 감정들로 인해 흐려지기 마련이다. 이

렇게 판단의 흐려짐을 유도하는 감정들이 투자가(Trader)들을 매매 계획으로부터 이탈시

키고, 돈을 잃게 한다. 마크 더글러스(Mark Douglas)는 <훈련된 트레이더(Disciplined

Trader)>라는 책에서 "만약 시장의 움직임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면 자신의 행동이 이상하

며 통제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알 수 없을 때 당신은 결코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예측할 수 없다. 궁극적으로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신

이다. 투자가(Trader)로서 당신은 스스로에게 돈을 주거나 다른 투자가(Trader)에게 도움

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돈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는

투자가(Trader)는 정신적인 훈련의 측면을 통해서 매매에 접근한다'라고 말한다. 주식시

장은 당신의 안녕에 대해서는 일일이 신경 쓰지 않는다. 따라서 성공적인 투자가(Trader)

가 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사고를 해야 하는 것이다.

사이렌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 생물인데 노래를 너무나 아름답게 해서 선원들이 그

노래를 듣다가 갑판에서 뛰어내려 빠져 죽었다고 한다. 오디세우스는 사이렌의 노래를 듣

고 싶어 부하들에게 자신을 돛대에 묶고, 부하들은 귀로 밀랍으로 막으라고 명령했다. 덕

분에 오디세우스는 사이렌의 노래를 들었지만 뛰어내리지 않을 수 있었다. 당신도 맑은

날에 자신을 매매 계획과 자금 운영 규칙이라는 돛대에 자신을 묶어놓는다면 투자가

(Trader)로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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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유용한 기술적 분석 사이트와 기술적 체크리스트

요즈음은 골프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80년대만 하더라도 테니스가

인기였다. 그 시절 동네마다 주말이면 테니스 코드에서 운동을 하던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사이먼 라모 박사에 따르면 테니스에서 이기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잘 치

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다. 즉, 자신이 잘 해서 득점을 하거나 상

대방의 실수에 의해 득점을 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프로의 세계에서는 전자의 방법

으로 승리를 거두고 아마추어의 세계에서는 후자의 차이에 의해 승패가 갈린다는 것이다.

그는 전자를 ‘승자의 게임(Winner's Game)’이라 부르고 후자를 ‘패자의 게임(Loser's

Game)’이라고 부르고 있다.

중요한 것은 테니스 뿐 아니라 전쟁, 골프, 선거 등에 모두 이 패자의 게임 원리가 적용

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골프가 전형적인 ‘패자의 게임’으로 분류

되고 있는데, 어느 전문가는 단적으로 “이기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미스 샷을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도 절대 다수의 투자가들이 ‘패자

의 게임’ 논리 아래에 있다. 이런 맥락에서 ‘용돈을 벌려고 증권시장에 들어온 사람은

목돈을 만지고, 목돈을 벌려고 설치는 사람은 용돈까지 날린다’거나 ‘여러 번의 이익

보다 한 번의 손실을 주의하라’라는 증시 격언은 역설적이지만 사실일 수밖에 없다. 또

한 ‘나는 매일 얼마씩 번다’든지, ‘서너 달 동안 수천 퍼센트의 이익’이라는 욕심이

야말로 일반 투자가들의 패인이라는 것이 ‘패자의 게임’의 결론일 것이다.

국내에서 기술적 분석에 의한 투자전략이나 종목분석 내용은 각 증권사의 리서치 사이트

를 이용하면 된다. 또한 차트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각 증권사의 매매화면을 이용하면 된

다. 해외의 경우 기술적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는 수없이 많다. 또한 이들 전문사

이트 이외에도 Bloomberg.com, CBS Market Watch, CNNfn 등 주요 통신 사이트에서는 주

가동향에 관한 각종 차트를 마련하여 제공하고 있다.

차트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해외사이트 중 쉽게 접근 가능한 것으로는 Stockcharts.com과

Investertech.com을 들 수 있다. Stockcharts.com(www.stockcharts.com)에서는 free

chart의 Candle Glance Groups에 가면 시장상황 전반, 주요 지표별 상황, 주요 산업 및

업종별 상황 등에 관한 차트를 관찰할 수 있다. 이들 차트는 주로 20일 및 50일 이동평균

과 RSI를 다루고 있어 골든크로스 및 데드크로스 발생 및 과매도와 과매수의 가능성 등을

찾아볼 수 있다. 한편, Investertech.com(www.investertech.com)은 주요 주가지수, 산업

및 업종별 주가, 업종별 주요 기업들의 주가 등의 움직임을 5일, 10일, 20일 이동평균 및

RSI 등의 주요 기술적 지표들로써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적 분석가 중 한 명인 존 J. 머피가 제시하는 기술적 체

크리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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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유용한 기술적 분석 사이트와 기술적 체크리스트

▷ 기술적 체크리스트

(1) 전체 시장의 방향은?

(2) 여러 업종의 방향은?

(3) 주간, 월간 차트는 어떠한가?

(4) 주추세, 중간추세, 소추세는 상승, 하락 또는 횡보인가?

(5) 중요한 지지선과 저항선이 어디에 있는가?

(6) 중요한 추세선과 가격경로는 어디에 있는가?

(7)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가격움직임을 뒷받침하는가?

(8) 33%, 50%, 66% 반전은 어디에 있는가?

(9) 가격갭이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어떤 형태인가?

(10) 주요 반전형이 나타나는가?

(11) 지속형이 나타나는가?

(12) 이러한 패턴들의 목표가격은?

(13) 이동평균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14) 과매수 오실레이터인가, 아니면 과매도 오실레이터인가?

(15) 오실레이터상에 이탈이 나타나는가?

(16) 상반된 의견수가 극단적인가?

(17) 엘리어트의 파동패턴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18) 어떤 분명한 3 또는 5파가 나타나 있는가?

(19) 피보나치 되돌림 비율은 어떠한가?

(20) 임박한 주기적 고점 또는 저점이 있는가?

(21) 컴퓨터 추세는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가? 상승, 하락, 또는 횡보인가?

(22) 캔들차트는 무엇을 나타내는가?

하락 또는 상승 시장이라는 결정이 내려진 뒤에 스스로에게 다음을 질문한다.

(1) 향후 몇 개월 동안 어느 방향으로 시장추세가 움직일 것인가?

(2) 매수할 것인가 매도할 것인가?

(3) 얼마나 많은 양을 거래할 것인가?

(4) 잘못될 경우에 대비해 얼마나 철저히 준비했는가?

(5) 나의 목표수익은 얼마인가?

(6) 어느 시점에 시장에 참여할 것인가?

(7) 어떤 종류의 주문을 이용할 것인가?

*출처 : 존 J. 머피, Technical Analysis of Financial Marke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