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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

고수를 만나다“ ”

장애인권 교육활동가 워크숍 - -

때 금 토"곳 서울여성플라자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장애인권교육 네트워크 준

인권교육센터 들 장애와인권 발바닥행동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장애인교육권연대%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조은영 한국 제나가족지원센터

- 2 -

차례

여는 글/3

일정표/4

인권 기 모으기O

몸 플기 마음 열기

이미지를 통한 인권감수성 키우기

인권 내공 기르기O ,

인권방상 차리기

인권의 의미와 차별에 대한 구조적 이해

장애 인권 그 심오함에 빠져든다O

현재까지 장애운동 관련 사건에 대한 신문 면 구성하기1967~ 1

차별에 맞선 역사

뚝딱 뚝딱 장애인권교육 만들기O , 1

장애인권교육과 만나다

절대 신공O

무장애 공간을 만드는 상상력 키우기

장애인권기준 이해하기

공력 높이기O

관계 속에서 인권의식 다듬기 관계 속에서 장애인권 풀어내기,

뚝딱 뚝딱 장애인권교육 만들기O , 2

장애인권교육을 만들다

- 3 -

장애인권교육을 풍성하게...

지난 월부터 장애인당사자들이 만든 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 이하 4 (「 」

장차법 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장차법은 전 영역에 걸쳐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도‘ ’) .

록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차별 시정을 위해서는 사후적인 차별구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

다 근본적인 방안은 장애인 차별에 대한 사회 각 구성원과 당사자의 인권감수성을 깨워

서 차별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권교육이라는 것이 인권감수성을 .

깨우는데 작게나마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장애인등에대한특수. 「

교육법 이 지난 월 말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법을 통해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통5 . 」

합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완전한 통합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학교라는 공.

간 안에 있는 구성원 간에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공감 속에서 이미 장애인단체 활동가나 장애관련 기관 종사자 분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장애체험교육 장애이해교육 장애인권교육을 해왔거나 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 ,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애인권교육이 중요해진 데 비해 장애인권교육의 경험이 흩어져 있고 업그레이

드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장애인권교육의 경.

험을 모으고 내용을 풍부하게 하고자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주최: ●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주관:● 장애인권교육 네트워크 준 인권교육센터 들 장애와인권 발바닥행동 장애우 ( ) ( ‘ ’, ,

권익문제연구소 장애인교육권연대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조은영 한국 제나가족지원, , , ,

센터)

언제:● 월 일 금 오전 시 일 토 오후 시 박 일 7 11 ( ) 10 ~12 ( ) 5 (1 2 )

어디서:● 서울여성플라자 서울 대방동 소재 ( )

누구와 함께:● 장애인단체 활동가 및 장애관련 기관 종사자 중 장애인권 교육활동을

하고 있거나 하고자 하는 사람 명45

문의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인권팀 이혜영: (02-2675-8153, [email protected])●

- 4 -

일정표

날짜 시간 프로그램

7/11

금( )

10:00~12:00인권 기 모으기

내 안의 감수성을 깨우는 시간( )

12:00~13:00 점심 식사

13:00~16:00인권 내공 기르기 ,

인권의 의미와 차별에 대한 구조적 이해( )

16:00~16:15 쉬는 시간

16:15~17:30장애 인권 그 심오함에 빠져든다1

장애 가 구성돼 온 역사 장애차별에 맞선 역사(‘ ’ , )

17:30~18:30 저녁 식사

18:30~19:30장애 인권 그 심오함에 빠져든다2

장애 가 구성돼 온 역사 장애차별에 맞선 역사(‘ ’ , )

19:30~19:40 쉬는 시간

19::40~21:20 뚝딱 뚝딱 장애인권교육 만들기, 1

21:20~뒷풀이

품고 온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자( )

7/12

토( )

8:00~09:30 아침 식사

09:30~12:00

절대 신공

무장애 공간을 만드는 상상력 키우기( ,

장애인권기준 이해하기)

12:00~13:00 점심 식사

13:00~15:00

공력 높이기

관계 속에서 인권의식 다듬기( ,

관계 속에서 장애인권 풀어내기)

15:00~15:30 쉬는 시간

15:30~17:00 뚝딱 뚝딱 장애인권교육 만들기, 2

- 5 -

인권 기 모으기내 안의 감수성을 깨우는 시간

- 6 -

인권 기 모으기1몸 풀기 마음 열기■

진행 배경내 박옥순* : ,

인권교육센터 들 장애와 인권 발바닥 행동* ‘ ’,

주제

놀이를 통해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 서로 마음의 빗장을 푼다 : .

마음을 여는 몸짓을 통해 자유롭게 표현하는 경험을 갖는다 : .

참여한 사람 모두가 소중한 사람으로 초대받은 느낌을 갖는 시간을 갖는다 : .

진행방법[ ]

만남1.

몸으로 인사하기 1)

두 개의 원을 만들어 서로 마주본다 - .

바깥 원에 있는 사람들이 오른쪽으로 돌면서 손을 마주치며 안녕 인사를 나눈다 - ‘ ’ .

안쪽 원에 있는 사람들이 왼쪽으로 돌면서 처럼 집게손가락을 맞대면서 안녕 인 - ET ‘ ’

사를 나눈다.

두 사람이 짝을 지어 등을 맞댄다 - .

눈빛으로 인사하기 2)

자유롭게 걸어 다닌다 - .

사람들과 손을 마주치면서 걷는다 - .

다음에는 눈빛으로 인사를 나누며 걷는다 - .

그림 그리기2.

다섯 명 씩 줄을 지어 앉거나 선다 - .

바닥이나 벽에 붙어있는 흰 종이에 크레파스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본다 - .

처음에는 자기 자리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다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옆으로 자리 -

를 옮겨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에 자기 그림을 보탠다.

자기 자리에 돌아오면 그림을 최대한 추하게 만들어 마무리한다 - , .

이름표 선물하기3.

- 7 -

쪽지에 각자 불리고 싶은 이름을 적어 낸다 - .

제비뽑기를 해서 뽑은 쪽지를 보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서 선물할 이름표를 만든 - ,

다.

각자 쪽지의 주인을 찾아 선물하고 서로 감사를 나눈다 - , .

행복한 순간 속으로4. …

선물 받은 이름표를 가슴에 붙인 뒤 전체가 하나의 원을 만들어 둘러선다 - , .

자유롭게 걸으면서 자기가 가장 행복한 순간을 떠올려 본다 그 순간에 자기가 어떤 - .

행동을 하고 있는 행동대로 마음껏 몸짓을 취한다.

이름표에 적힌 이름으로 자기를 소개하면서 자기는 어떨 때 행복한지를 소개한다 - , .

나는 입니다 나는 때 가장 행복합니다“ . ~ .”○○

한 사람의 소개가 끝나면 행복한 이유와 비슷하게 연관되어 있는 사람이 그 뒤를 이 - ,

어 자기를 소개한다.

- 8 -

인권 기 모으기2이미지를 통한 인권감수성 그리기 상상하기 솔직하기( , , )■

진행 김형수 조은영* : ,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주제

자신 안에 있는 불의불식간의 편견과 선입관에 대하여 직면하고 발견하여 인간과 :

인권에 대한 새로운 감성과 관점을 정립한다.

진행방법[ ]

전체 어떤 사람이 처한 상황과 공간을 그리게 하고 그 안에서 진행자에 의해서 불편하1.

게 또는 드물게 인식되는 어떤 소수자의 모습과 행동에 따라 처음에 기존의 인식대로

그림이 어떻게 불편하고 변형시키는 자신의 갇힌 인식과 감정을 발견한다.

제시되는 인물과 상황 그냥 운동하는 사람 모습을 상상하여 그리기 시작하여 스2. . ex>

쿼시하는 뇌병변 장애인의 모습으로 포커스 맞추기.

진행자의 이끔에 따라 참여자들의 기존의 인식과 감정에 따라 고정된 교육된 이미지대3.

로 상상하는 참여자를 스스로 각인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상상함을 유도할 것.

솔직하기

그 자유로운 상상이 사실은 민감하고 세심한 소수자를 차별하거나 배제시키고 있는4. ,

참여자들이 경험하지 못한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한다.

각 참여자들이 각각 그림 그림을 상호 발표하고 느낀 점을 나눈다 각자의 그림 그리. .

기에 대하여 처음에 그림 그리기에 대한 인식과 수용 등 감성과 감각의 변화에 대하여 ,

이야기 나누기 명 분씩 상호 피드백. (5 ~ 6 , 5 )

마무리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해야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다5. ( . )

준비한 이미지 부분에서 전체로 보여주기 어떤 상황에서의 소수자의 모습- PPT : ( )

고정되고 갇힌 소수자의 이미지- .

미처 발견하기 못했거나 생각지 못했던 소수자의 이미지 새로운 인식을 각성시키는 - . -

이미지 등.

- 9 -

인권 내공 기르기인권의 의미와 차별에 대한 구조적 이해

- 10 -

인권 내공 기르기1인권 밥상 차리기■

진행 박옥순 이혜영* : ,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주제

우리 사회에서 인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이들의 삶을 떠올려보면서 이 :

들에게 반드시 보장되어야 할 권리의 목록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본다.

인권의 의미와 성격을 이해한다 : .

진행방법[ ]

인권 밥상 차리기1.

여성 성소수자 이주민 청소년 저임노동자 등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소수자들의 이 - , , , ,

름이 적힌 쪽지를 모둠별로 나눠준다.

이 사람들이 꼭 먹어야 할 권리의 밥상을 함께 차려본다 흰 종이에 밥상을 먼저 그린 - .

다음 다른 색지에 밥상에 놓을 요리 모양을 그린다 세 가지 기본 요리에는 각 소수자, . ‘

들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 를 세 가지 특별 요리에는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지만 ’ , ‘

보장되어야 할 권리 를 써 넣는다’ .

이 권리 밥상을 만들 때 함께 버무려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 요리 재료 이 권리들이 - ( ),

실현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가 뒤따라야 하는지 조리법 를 함께 토론해서 적어본다( ) .

모둠 작업이 끝나면 모둠별로 차린 밥상을 함께 나눈다 - .

예 어린이를 위한 인권 밥상 < >

- 11 -

밥상에 올릴 요리들

기본 요리 맞지 않을 권리 배우고 싶지 않은 학원에 다니지 않< > ○ ○

을 권리 강요된 심부름을 하지 않을 권리○

특별 요리 무릎 꿇지 않을 권리 놀 권리 실수할 권리< > ○ ○ ○

요리 재료

어린이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사람이라는 관점○

어린이는 누구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생각○

어린이에게도 자기 결정의 힘이 있다는 신뢰○

싸가지 없다 가 아니라 당당하다 라는 관점의 전환‘ ’ ‘ ’○

조리법

어린이에 대한 관심만이 아니라 인권 보장이 필요하다.○

기다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부모 교육 교사 교육 등에 어린이의 . , ○

인권에 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어린이 스스로 자기 권리에 대해 알 수 있어야 한다.○

가족 학교 등 어린이의 생활공간별로 권리를 구체화한 법률과 가, ○

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어린이 인권단체를 만들어야 한다.○

정리 강연 2.

보편성 기본성 상호불가분성 상호의존성 역사성 등 인권의 의미와 성격을 간략하 - , , , ,

게 정리한다.

- 12 -

읽을거리 인권의 이해[ 1]

인권교육센터 들- ‘ ’

1.인권을만날 때기억해야 할 것들

“ 우리 모두는자신이 권리를가졌다는걸알고태어났습니다.

필요한 것은그걸 다시 ‘기억’해내는일일 뿐입니다.”- 루마니아 인권교육가의 말

- 13 -

인권의 눈으로세상을본다는것

즐거운차이 vs. 강요되는차이

- 14 -

세계인권선언의 채택(1948)

“자유로운 이라크에는더 이상 당신의 이웃을공격하는 전쟁도, 독을생산하는 공장도, 반체제 인사의 처형도, 고문실도 없을 것입니다…여러분의 해방의 날이 가깝습니다.”

- 부시의 대이라크 선전포고

(2003.3.18)

인권을앞세운전쟁…나침반이 필요

- 15 -

화장실 앞에서 서성이는이유는?

인류 가족 ○○ 구성원의 타고난 존엄성과 평등하고도 ○○할 수없는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 전 세계의 자유와 정의와 평화의 기초이며,

...인류가 언론의 자유와 신념의 자유를 누리고 ○○와 ○○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은 보통 사람의 지고한 열망으로 천명되었고, 인간이 폭정과 억압에 대항하는 마지막 수단으로서 ○○에 호소하

도록 강요받지 않으려면, 인권이 ○에 의한 통치에 의해서 보호되어야 함이 필수적이며,

…더 폭넓은 자유 속에서 사회적 진보와 생활수준의 개선을 촉진할

것을 다짐하였고, 점진적인 ○○○ 및 ○○○ 조치를 통하여 회원국 국민과 회원국

관할권 아래에 있는 영토의 국민들 양자 모두에게 권리와 자유의 보편적인 효과적인 인정과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힘쓰도록,

모든 국민들과 나라들이 성취해야 할 공통의 기준으로서 본 세계인권선언을 선포한다.

세계인권선언 전문(前文)

- 16 -

1. 인권의 보편성 – “누구나 누릴 수있다”

“여성은 교수대에 오를 권리를 가졌다.

마찬가지로 여성은…연단에 오를 권리를

가져야 한다.”

- 올랭프 드 구즈,

‘여성과 여성시민의 권리선언’(1791)

2. 인권의 기본성 – “포기할 수없다”

“에이즈 때문에죽는 것이 아니라, 약을 먹을 수 없어죽는 것이다.”

- 윤 가브리엘

(에이즈인권운동가)

노바티스, 로슈..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살인 특허’

- 17 -

3. 인권의 상호불가분성 – 자유속의 평등자

유를

잃는

다면

빵도

잃는

것.

더많

이자

유로

울수

록더

많이

평등

해진

4. 인권을얻어낼 권리와 국가의 의무

- 18 -

5. 법보다 인권 -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딨어?”

사회복지사, 헌신 찬사 뒤에 가려진 고단함

6. 인권의 역사성 – 인권은약동한다

새로운표현의 자유, ‘익명성에 대한 권리’

- 19 -

7. 인권의 상호의존성 – 연대하는권리들

“나치가 공산당원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했을 때,나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나는 공산당원이 아니기때문이었다.나치가 유태인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했을 때,나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나는 유태인이 아니기 때문이었다.그리고 나치는 가톨릭 신자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했다.그때에도 나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나는 프로테스탄트이기 때문이었다.마침내 나치는 나를 잡으러 왔다.그런데 그때에는 나를 위하여 한 마디도 해 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 마르틴 니몰러 (독일 루터교 목사)

“잘 보면 보입니다~”- 인권의 세포를되살리는감수성과 의식의 중요성

- 20 -

인권 내공 기르기2인권의 의미와 차별에 대한 구조적 이해■

진행 권김현영 * :

여성학 강사*

주제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이루어지는 구조를 이해함으로써 반차별의 시선을 고른다 : .

진행방법[ ]

인권이란 (1) ?

인권의 기본 정의< >

인권이란 기본권으로서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는 것 헌법 기본권 으로 정의한다 그렇다면 우리- ‘ ’( ) .

는 모두 인간 이다 라고 할 때 그 인간 으로서의 공통성은 무엇에서부터 찾을 수 있을 까 여“ ” . , “ ” ?

기에서 인간 은 영장류라는 생물학적인 종별 적 개념인가 아니면 문화적사회적 구성에 따르는“ ” . ·

가 우리 도 인간이다라는 선언 의 의미. (ex: “ ” “ ” .)

기본권은 생존권 안전권 자유권 평등권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에서도 생존과 안전 문제- , , ,

는 자유와 평등이라는 가치 이전의 문제로서 인식된다 노예제 폐지 사형제 폐지 여성 할례제도. , ,

의 폐지 강제수용소 문제 등이 무엇보다도 인권 의 문제로 인식되는 것은 바로 자기 신체에 대, “ ”

한 침해불가능한 권리로서 몸 에 대한 자기결정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 .

인권 에서의 인간 은 개인이면서 동시에 집단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이때 - ( , human rights) “ ” . 人權

인권을 가진 추상적이고 보편성을 가진 인간 은 인간을 대표하는 추상적인 원형이면서 고유성을 “ ” ,

지닌 존재이며 각각의 특수한 집단적 성격 남녀 장애여부 인종 국가 나이 등등 의 특수한 , - / , , , , -

성질은 그 자체로 인간의 공통적 속성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인권의 역사적 구성< >

그러나 인권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진 역사적 배경은 다음과 같다- , .

- 21 -

년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 을 통해 프랑스 혁명의 원칙이 공표되었다 이때 여성에게는 - 1789 < > . (

이 혁명이 정초한 입법의 대상자면서 참정권이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었고 이로부터 근대 페미니,

즘 운동이 등장하기도 한다 여성은 단두대에 오를 권리가 있다 그러니 연단에 나설 권리도 . (ex: .

있어야 한다 올랭 드 구즈 년 여성과 시민의 권리 선언 제 항 모든 여성 시민은 자유롭. - , 1791 , 11

게 말할 수 있다 나는 당신 아이의 어머니라고. )

이후 년 세계인권선언 이 총회 결의로 채택 년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에 관한 - 1948 “ ” UN . 1966 “

국제규악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대한 국제규약이 채택되었다”, “ ” .

공화주의 혹은 민주주의 등에서 말하는 시민권을 가진 존재로서의 인간이라는 추상적 원형화의 - ,

과정에는 인간과 인간간의 적대적 경쟁적 관계에 대한 전제가 깔려 있다 인간은 본디 평등한 존재· .

이나 다른 특수한 성질들로 인한 차이로 인해 불평등의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후 정치체제는 이런 , ,

집단개인간의 차이를 평화롭게 공존시키면서 모두 자유롭고 평등할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일까를 /

고민하는 형식으로 발전되기 시작한다.

이런 점에서 인권은 철저하게 역사적이고 맥락적인 개념이자 근대적 민주주의의 고안물이었다- .

이전에 노예제와 신분제 등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고 착취하는 봉건귀족세습제도 등은 인간이라· ·

는 공통성 이전에 혈연에 의한 세습 귀족제 부와 권력에 의한 독점지배제 등으로 인해 만들어진 ,

신분 에 의해 운명이 결정되던 체제였다 그러나 근대 이후 인간은 모두 천부적인 자연권을 가지“ ” . ,

고 있으며 이것은 양도불가능하고 신성불가침한 권리라는 사상이 부상되기 시작한다, , .

세기 홉스 로크 루소 등이 주창하고 발전시킨 자연법론과 사회계약설은 이후 세기 입헌- 17~18 , , 19

민주주의 국가의 헌법 상 기본권으로 확립되게 된다 대한민국 헌법 제 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 1 “

화국이다 제 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 10 “ ,

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라고 되. ”

어 있다.

법과 인권< >

그러나 이렇게 성문화된 법으로 인권을 확립시키려는 시도는 곳곳에서 실패로 드러나고 있으며- , ,

새로운 법 제정 및 개정의 필요성이 항상 대두되어 왔다 왜 인권의 기본 정신이 실현되지 않고 . ?

있기 때문이다 장차법 차별금지법 등. (ex: , )

현재 인권침해가 일어나는 곳은 점점 미묘해지고 증명하기 어렵게 되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실- , .

제로 차별 혹은 폭력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이것을 법적으로 중명할 수 있느냐 없느냐 등을 둘러싸

고 논쟁이 매번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천부인권의 기본 원칙인 법 이전의 권리로서의 인. “ ”

권에 대한 신념이 법 제도적 등록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양상이기도 하다.

조효제는 인권감수성의 세탁 과정 조효제 에서 일어나는 인권 침해 과정과 인권 침해가 - ( :2008, 42)

- 22 -

이루어지는 사회의 특성으로 그레텐을 인용하며 악덕 기업인들은 점진적 실행 일상화 언, ① ② ③

어의 비인간화 다운사이징 부수적 손실 물리적 폭력의 부재 군 혹은 교도소 내 인권침해사례( , ) ( )④ ⑤

육체적 정신적 거리두기 구조에 대한 책임전가 정신의 구획화 착한 기독교인 등을 통해 · ( ) ( 2MB?) ⑥

인권침해를 한다고 밝힌다.

이 과정에서 현재 필요한 것은 인권의 보편성과 추상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맥락을 -

통해 인권의 다원적 구성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자 인간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라는 것에 기반 한 ,

호소여야 한다.

인권감수성 기르기 토론 주제 (2)

상황적 지식의 힘 제주도민과 남해- . ( )

주관적 합리적 의심을 통한 더 많은 민주주의 의 가능성- · “ ”

한스의 딜레마 문제해결의 다양한 방식 찾기- . ( )

특수 집단을 위한 이익인가 보편적 인권의 증진인가?①

지난 년 월 헌법재판소가 시각장애인만 안마사 자격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안마사에 관한 - 2006 5 " '

규칙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 며 위헌 결정을 내린 뒤 년에도 같은 결정을 내려 현재 ' ." , 2008

시각장애인들이 국가인권위원회 점거 농성을 하고 있다 시각장애인만 안마사 자격을 내리는 것은 .

보편적 자유 곧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헌법 재판소의 입장과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다른 , ,

직업선택의 자유가 없으므로 이를 박탈하는 것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특별보호가 아니라 기본권에 ,

해당된다는 의견이 있다 이와 연결하여 장애인 고용할당제대학시 특별전형제비례대표 장애인 . , / /

할당제 등이 왜 필요하며 이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입장으로 반대하는지 그러한 반대가 합, ,

리적인지에 대해 토론해보자.

인간은 누구나 몸에 대한 자기 결정의 권리가 있는가- ?②

섹스자원봉사 라는 책에는 장애인의 행복추구권을 위해 섹스지원봉사를 시도한 한 여성의 이- “ ” ,

야기가 나온다 성노동자 이론가인 샤논 벨은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특히 남. · ( )

성들을 위해 성노동의 존재가치가 인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년 한 대학원 수업에서 장애인 . 98

남성들의 성욕 해결을 위해 서울역 앞 집창촌으로 안내한 사회복지사가 있기도 했다 영화 사“ ” , . <

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에서 한석규는 형 이한우를 위해 성 을 구매한다 모텔로 온 성매매 여> .

성은 나도 인간이예요 하고 돌아간다 이를 인권 의 관점으로 어떻게 봐야 할 것인지를 토론해“ ” . “ ”

보자.

- 23 -

장애 인권

그 심오함에 빠져든다.장애 가 구성돼 온 역사 장애차별에 맞선 역사%

- 24 -

장애 인권 그 심오함에 빠져든다1■ 현재까지 장애운동 관련 사건에 대해 신문 면 구성하기 1967~ 1

진행 김기룡 김희선* : ,

장애인교육권연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주제

: 지난 여 년 간의 장애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응의 역사를 한 눈에 훑어볼 수 40

있다.

: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애인운동 각 사건에 대해 대강 이해할 수 있다.

: 모둠별로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장애인운동사를 재정리하여 직접 신문 면 기사1

를 구성해 볼 수 있다.

: 모둠별로 구성한 신문 면 기사를 발표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1 .

진행방법[ ]

지난 여년의 장애인운동사에 관해 대강 이해하기 1. 40

년 이전의 장애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응 1) 1987

변혁적 장애인운동의 태동과 전개 2) (1987-1993)

진보적 장애인운동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 3) (1994-2000)

현장대중투쟁의 복원과 새로운 과제 대두 현재 4) (2001- )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장애인운동 사건 발표하기2.

예 나는 년도 활동보조인제도화 투쟁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는지 몰라요 ) 2006 .

나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지하철 철로를 점거하며 목숨을 건 이동권 투쟁 사건

이 많은 것들을 바꾸었다고 생각합니다.

신문 면 기사 작성 방법 안내하기3. 1

레이아웃 구성하기 -

면에 올릴 사건 목록 선택하기 - 1

선택한 사건에 대한 우선순위 정하기 -

샘플 보여주기 제목과 사진으로만 구성 사진이 없으면 제목만으로 구성하기 - ( . )

주의 사항 전달하기 -

주요 사건들이 동시대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가정하고 기사 구성하기 .․

- 25 -

투쟁 사건 이외에도 장애인의 권리 향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사건이 있으면 기사 ․

로 구성 가능.

기사 구성 시 필요에 따라 제목 등은 따로 정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소제목도 삽 , , ․

입할 수 있음

신문기사 면 구성하기4. 1

발표 및 평가5.

모둠별로 작성한 면 신문기사 발표하기 1) 1

상호 토론하기 2)

과제 제시 및 마무리6.

구성한 면 신문기사를 채워오기 1) 1

마무리하기 2)

면 신문기사 구성 예시[1 ]

나의 장애인 역사 신문 편집인 :

발행날짜 :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되다!

장애인계의 오랜 숙원 장차법 드디어 - ,

제정 년 월 일부터 시행! 2008 4 11

지하철 역사 내 엘리베이터 설치

요구하며 장애인들 철로 점거

서울역 시청역 광화문역 등 도심 지하철 - , ,

역사 내 철로 기습 점거.

게릴라식 전투로 시민들 관계당국 당혹- , !

활동보조인 제도화되나?

장애인들 한강다리 기어서 -

투쟁!

장애인 국회의원

시대!

년 두 명의 장애인 - 2004 ,

국회 입성 장애인의 정치 .

참여 본격화되나?

장애인차별철폐투쟁420

월 일은 동정과 시혜의 장애인의 날이 아닌 장애인의 사회적 차별을 - 4 20 ,

철폐하는 날!

진보적 장애인 단체들 시민사회단체들 연대하여 투쟁 기구 결성- , .

월 내내 투쟁 진행하기로- 4

박지주씨 교육권 침해

관련 대학상대 소송 이겨!

- 26 -

장애인 운동 또는 장애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응 관련 주요 사건 목록[ ( ) ]

장애인운동 관련 주요 사건 구성

김도현 한국사회 장애민중운동의 역사( (2006), )

제 부 년 이전의 장애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응1 1987

년대 실직적인 장애인운동의 부재1. 1960~1970 :

년부터 년 이전까지 변혁적 장애인운동의 맹아 형성2. 1980 1987 :

제 부 변혁적 장애인운동의 태동과 전개 년2 (1987~1993 )

장애인고용촉진법 및 장애인복지법 제정 투쟁1.

정립회관 시설비리 투쟁2.

장애인시설건립의 지역주민 반대에 대한 대응투쟁3.

장애인교육에관한기본법 제정 특수교육진흥법 개정 투쟁4. ( )

울림터와 장애인운동청년연합회 활동5.

제 부 진보적 장애인운동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 년3 (1994-2000 )

장애인노동권확보를 위한 투쟁1.

최정환 이덕인 열사 투쟁2. ,

에바다 시설비리 투쟁3.

전국장애인한가족협회의 출범4.

제 부 현장대중투쟁의 복원과 새로운 전망의 제시 년 년4 (2001 ~2005 )

장애인이동권투쟁1.

장애인차별철폐투쟁2. 420

장애인 기본생활권 쟁취를 위한 투쟁3.

장애인교육권투쟁4.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운동5.

사회복지시설민주화와 공공성 확보를 위한 투쟁6.

장애인자립생활운동7.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출범8.

- 27 -

읽을거리 모둠별 과제수행 자료[ 3] 신문 면 기사만들기용( 1 )

김기룡 장애인교육권연대- ( )

장애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응 관련

주요 언론 기사 스크랩 자료

종합일간지 장애인복지신문 에이블뉴스 함께걸음 저항하라 장애민중운동의 역사 등의 , , , , ,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장애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응의 역사 중 의미 있는 사건 활동 을 , ( )

중심으로 가지만 선정하여 제시 무순 매겨진 번호는 사건의 중요도 순서가 아님50 ( . )

1. 영남대 윤철 군 대입시험 신체검사로 인해 불합격 부당함 해소 요구 빗발쳐 , (1967,

영남일보 대학 입학거부 사건 지속돼 조선일보). (19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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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장애자복지법 제정2. 조선일보 년 월 일( , 1980 8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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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석씨 도로의 턱을 없애 달라4. , “ ” 조선일보 ( 198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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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노점상 최정환씨 분신 5.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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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신문사 창립 7. (1989)

창간사 장애인복지뉴스 년 월 일( , 1989 4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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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법 제정 8. , , 함께걸음( . 199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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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역 장애인 수직리프트 추락참사 항의 서울역 철로 점거 농성 9.

세계일보 ( ,200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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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제정 10. 에이블뉴스( , 200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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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의 날로11. 420 “ (대한매일, 200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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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차별금지법 제안 12. (함께걸음 년 월 일, 2002 06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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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13. 함께걸음 년 월 일( , 2007 03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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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진흥법 전면 개정 운동 14. (조선일보, 199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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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교육권 투쟁 위해 시도교육청 투쟁 진행15. 에이블뉴스( , 200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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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교육법 제정 16. 함께걸음 년 월 일( , 2007 04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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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앞 플래카드 기습시위 17. 에이블뉴스( , 200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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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

활동보조인 제도화 요구 한강대교 기어서 건너 18. , 에이블뉴스( , 200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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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뉴스 ( , 200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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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암재단 비리 척결 요구 서울시청 앞 천막농성20. 에 에이블뉴스( , 200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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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들 안마업권 합헌 주장 마포대교위 농성 한강 투신21. .

에이블뉴스 ( , 200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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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출범 22. (2007)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 : 200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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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법 전면 개정을 위한 국회 앞 단식농성 23.

에이블뉴스 ( , 2006-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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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공학법 제정을 위한 움직임 활발 25. 에이블뉴스( , 200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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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상대 장애인 생존권 요구 투쟁 진행 26. 함께걸음 년 월 일< > 2008 07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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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한국대회 개최 27. DPI 에이블뉴스( , 200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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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한국대회 기간 동안 광화문에서 박 일 텐트 농성 전개 28. DPI 3 4 함께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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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옥란 열사 29. 위드뉴스[ ,2003.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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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열사 30. 위드뉴스[ , 200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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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

장애인고용장려금 축소 파동 31. 에이블뉴스 <200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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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국회의원 탄생 국회 입성 활발 32. . 에이블뉴스( , 200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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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 장애 관련 진정 사건이 제일 많아 33. , 에이블뉴스( , 200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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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연금제 도입 위한 활동 진행 34. 에이블뉴스( , 200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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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주거서비스 도입 논의 시작 35. 함께걸음 년 월 일< > 2008 0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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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인권유린 심각 지적장애인 특별법 제정 운동 추진 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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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 인권침해 심각 37. 함께걸음 년 월 일< > 2007 08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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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곳없는 장애인야학들 천막농성 진행하며 운영비 지원 요구 38. , 에이블뉴스( ,

200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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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립회관 민주화 요구하며 장애인계 충돌 39. 에이블뉴스( , 200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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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자립생활센터 결국 두 개의 조직으로 갈라져 40. 에이블뉴스( , 200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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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족 자살 잇따라 가족지원 정책 도입 절실 41. , 에이블뉴스( , 200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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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당사자주의 논의 활발 42. 에이블뉴스( , 200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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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 -

장애학 연구 한국에도 본격화되나43. ?

저항하라 제 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2 > ( , 20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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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은 한 시기의 문제나 한 계급의 문제로 환원되지 않는 다양성이 있으며 그것은

장애인이란 존재의 다양성에 기인한다 즉 장애인은 고대로부터 미래까지 존재할 것이. 고 빈부 학력 성별 나이 인종 등의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인간 집단 내에 존재한다, , , , .

이 한 분야로도 충분히 학문영역으로 독립할 수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장애인학 이라 . ‘ ’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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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 -

숭실대 박지주씨 교육권 침해 관련 대학상대 소송에서 이겨 44. ,

동아일보 ( , 200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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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장애인복지법 장애인고용촉진법 법안 쟁취 투쟁 45. ( , )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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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여성의 사회적 권리 평등한 권리 확보 운동 진행 46. , 에이블뉴스( , 200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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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성적 향유권 주장 대두 47. 에이블뉴스( , 200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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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 -

에바다농아원 인권유린 비리 사건 발생 시설 비리 척결 투쟁 전개 48. , , (1996)

함께걸음 년 월 일< > 1996 12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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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 -

장애인자립생활운동 활발하게 전개 년대말부터 현재 49. (1990 )

김도현 장애민중운동의 역사 중 발췌 (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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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

정립회관 시설비리 투쟁 50. (1990) 김도현 장애민중운동의 역사 중 발췌 (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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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

장애 인권 그 심오함에 빠져든다2차별에 맞선 역사■

진행 조은영* :

주제

장애 역사를 통해 장애차별이 발생하는 기제를 짚어보고 장애문제에 대한 관점을 세 :

워본다.

장애의 사회적 개념과 국제적으로 합의된 장애 정의에 대해 알아본다: .

차별에 맞선 역사

- 63 -

<장애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발가락이 두 개인 서아프리카 부족 이야기(Barret and McCann 1979) - - > 대다수가 발가락이 두 개. 차별 없음.

◆ 청각장애가 장애가 아닌 곳, 미국 뉴잉글랜드 인근 마서스 비니어드섬 사람들과 아마존 부족 이야기(Groce 1985; Farb 1975) - - > 근친혼과 우성 농유전자로 인해 농인 많음. 모두 수화 사용. 사회적 제약도 없고, 배제하는 문화도 없음. 오히려 중요 직책을 수행.

◆ 나바호 인디언 이야기(Rubin et al., 1965) - - > 선천성 엉덩이 질환으로 다리를 저는 사람이 많았으나그로 인해 낙인을 받거나 장애인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기때문에 현대 의학 거절.

“장애는 그 사회의생산양식과

중심가치 사이의 관계를 통해 문화적으로 생산되고

사회적으로 구조화된다.”

- 64 -

1. 산업혁명시기

능력 있는 신체 중시, 경쟁력 중시

“장애=손상”� 손상으로 인해 능력 제약따라서 자유와 권리를 누릴 수 없음

“개인의 비극”� 보호받아야 할, 보호받을 자격이 있는 의존적 존재따라서 동정과 자선의 대상이 됨

2. 전후 복지국가 (1930~ )

사회적 정의 실현 추구� 다양한 소수자성 인정. 복지 공동체, 정책 공동체 강조

(ex . 조세제도를 통한 재분배) � 국가: 법률, 정책을 통해 권리를 현실화 하고 서비스 공급을 통해 권리를 보장. 따라서 전문화된 장애인 서비스 발전, 장애인 단체 지원. (서비스 수준 = 권리, 해방의 척도)

그러나 정책이 복지서비스에 집중되면서 장애인은“특별한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분리된 소수자”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음. (장애인 = 서비스 대상)

- 65 -

2. 전후 복지국가 (1930~ )

여전히 장애는 “개인적 비극”이라는 시각에 기초따라서 치료나 지원은 재활 혹은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져장애인을 지역사회에서 분리시키는 작용을 함.

“기득권층이 권력을 소유한 채 자원의 배치를 결정하고장애인들은 단지 더 많은 혜택에 집중함으로써 결국국가 개입이 오히려 장애인의 무능력을 조장했다”

(David Johnstone 2001)

3. 장애운동의 등장 (1960년대~ )

평등주의적 사회정의 관념 확산� “동등한 기회” 개념이 장애 정치와 정책의 전제가 됨

◆ 자유주의 모형 : 개인의 권리와 문제해결에 초점� 법률을 통한 개인적 보상 제시. � 장애를 유발하는 불평등, 편견, 제약 등의 사회적 맥락은 언급하지 않음.

◆ 급진주의 모형 : 사회적 불평등과 변혁에 초점� 소수자 집단으로서의 장애인 당사자의 경험 욕구 요구에 관한 논의틀 제시. � 사회구조와 제도의 변혁을 추구하고 기존 권력관계에 도전함으로서 저항

성 표현. (사회적 결과의 형평성에 주목, 긍정적 차별에 주력)

� 그러나 둘 다 장애인에 대한 억압과 차별을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로 이해하도록 하는데 기여, 장애운동을 심

화시킴.

- 66 -

4. 신자유주의, 신보수주의 (1980년대~ )

국가개입과 마샬의 시민권 거부 � 적극적 시민권 등장(개인의 권리와 책임에 초점, 단, “시장”을 통한 보장)

장애인은 다시 “보호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로 회귀”� 장애인의 욕구 정의가 협소해지고 자원이 축소됨.

“신보수주의의 ‘통합’이란‘능력 있는 신체를 중시하는’ 편견, 차별, 불이익이 존재하는 시장에 진입해 소비하고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능력”

(David Johnstone, 2001)

5. 급진주의 등장

정치 투쟁을 통한 “집단적 권한” 강화� “능력 있는 신체를 중시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도전.

장애 비장애를 넘어 평등한 사회 지향 (대항 헤게모니) � 개인적 권한 강화란 개인적으로 경험하는 억압에 대처하는 과정인데 반해집단적 권한 강화란 장애화하는 사회의 변동을 선동하는 것을 말함.

정치투쟁 과정을 통해 장애인들이 자신의 개인적 제약을극복함으로써 사회적으로 구성된 병리학과 억압을 자각함. � 스스로 장애인을 위한 대책과 법률의제 설정(정치투쟁 참여 = 능력 강화, Oliver M)

- 67 -

6. 한국은…

◆ 1960~ 70년대 : 산업발전기� 장애운동 부재. 장애인은 치료와 보호의 대상으로 인식(현 재활협회의 전

신인한국불구자복지협회가 54년 설립). 장애문제에 대한 개별적 대응(입학거부

등)

◆ 1980~ 87년 : 국가주도의 복지시작� 장애운동 태동.� 81년 심신장애자복지법 제정, 장애인의 날 지정� 82년 법관임용거부 사건(첫 공동대응). � 84년 김순석 열사(장애문제의 사회적 인식). � 86- 87년 장애인운동단체 등장

6. 한국은…

◆ 1987~ 90년대 중반 : 장애운동의 등장� 88장애자올림픽 거부 투쟁� 심신장애자복지법개정 및 장애인고용촉진법 제정 운동 (장애계의 공동투

쟁)

◆ 90년대 중후반~ : 신자유주의의 확산

◆ 90년대 후반~ : 급진주의 등장� 중증장애인, 여성장애인 및 풀뿌리 장애인 조직의 등장 및 투쟁� 장애인 스스로 대책과 법률의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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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결국 사회는...

개인병리 � 사회변동법적·개인적 권리 � 집단적·시민적 권리 강화장애인을 위한 � 정치적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장애인으로 바뀌고 있음.

이러한 변화는 결국 장애를 어떻게 볼 것인가, 장애와 관련된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영향을 미침.

<장애를 어떻게 볼 것인가 >

어떤 사람을 장애인이라고 할까?

장애 정의 (장애인복지법 제2조1항)

“신체적 · 정신적 장애로 인하여 장기간에 걸쳐 일상생활또는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자”

- 69 -

<장애를 어떻게 볼 것인가 >

◆ WHO의 ICIDH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Impairment, Disabilities, and Handicaps,

1980)

◆ WHO의 ICF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functioning, disability and health, 2001)

건강조건건강조건((장애장애, , 질병질병..)..)

신체기능과신체기능과 구조구조 활동활동

환경적환경적 요소요소 개별적개별적 요소요소

참여참여

사회환경적 맥락:

질병질병 손상손상 능력능력 장애장애 사회적사회적 장애장애

<장애를 어떻게 볼 것인가 >

<돌발퀴즈>

에이즈는 장애일까 아닐까?

알콜중독, 약물중독은?

여러분이 외국에 이민을 갔다고 치자. 그런데 도통 그 나라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장애가 있는 상태일까아닐까?

- 70 -

<장애를 어떻게 볼 것인가 >

* 다음 중 ICF를 기준으로 볼 때 장애인이 아닌 사람은?

① 시각장애가 있는데 점자나 음성으로 된 책이 없어서 학교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

② 얼굴 화상으로 인해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취직하는데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체기능이나 활동에 이상이 없는사람.

③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사용하지만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살면서 이동에 불편을 겪은 적이 없는 사람

④ 만성 알콜중독으로 사회생활이 어려운 사람

<장애를 어떻게 볼 것인가 >

장애는 ‘개인의 신체 기능과 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문제’� ‘의료적 모델’에서 ‘사회적 모델’로의 변화(혹은 ‘시혜 � 복지 � 인권(혹은 시민권)’ 모델로의 변화)

◆ 의료적 모델문제의 원인을 ‘개인의 장애’ 때문이라고 본다. 따라서 변화해야 하는 것은 장애인. 장애를 치료하거나 최대한 장애인을 비장애인처럼 만들기 위해 노력함.

◆ 사회적 모델문제의 원인을 장애인의 신체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배제한 채 설계된 각종 시설물과 제도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변해야 할 것은 장애인이 아니라 사회. 장애인이 문제를 겪지 않도록환경과 제도, 정책을 바꾸는 작업 필요.

- 71 -

“문제로 정의된 사람들이그 문제를 다시 정의할 수 있는 힘을 가질 때

혁명은 시작된다.”- McKnight, 1995

- 72 -

뚝딱 뚝딱,

장애인권교육 만들기1

- 73 -

뚝딱 뚝딱 장애인권교육 만들기, 1장애인권교육과 만나다■

진행 배경내 박옥순 * : ,

인권교육센터 들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 ’,

주제

인권교육은 인권에 대한 지식을 얻고 인권을 지지하는 태도와 감수성을 기르는 동 :

시에 사람들이 인권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에 직접 나서게끔 격려할 수 있기를 꿈꾼다.

장애인권교육도 마찬가지로 인권에 대한 인권을 위한 인권을 통한 교육이라는 삼박, ,

자를 골고루 갖출 필요가 있다.

인권교육의 의미와 원칙을 짚어보고 다양한 방법론을 체험해보면서 장애인권교육이 :

나아가야 할 좌표를 세운다.

진행방법[ ]

장애인권교육 나무 만들기(1)

여덟 개의 모둠으로 나눈 뒤 아래 네 개의 과제 중 하나를 나눠준다 개의 모둠이 - , . 2

같은 과제를 하나씩 받게 된다.

각 모둠에 주어진 과제대로 토론을 거쳐 장애인권교육의 나무를 풍성하게 만들어본다 - .

다양한 색깔의 종이로 열매나 거름 도끼 등을 표현,

과제 장애인권교육을 통해 맺고자 하는 열매는 [ 1] ?

다양한 모양의 열매에다 장애인권교육의 목표를 써주세요 : .

과제 장애인권교육 나무를 잘 자라게 하는 거름 바람 햇살은 [ 2] , , ?

거름 햇살 등을 만들어 장애인권교육에서 갖추어야 할 물리적 조건이나 : ,

꼭 제공되어야 할 경험을 써주세요.

과제 장애인권교육에서 없어야 할 것은 장애인권교육을 흔들거나 좀 먹는 것은 [ 3] ? ?

도끼 회오리바람 좀벌레 등을 만들어 장애인권교육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 : , ,

을 찾아 써주세요.

과제 장애인권교육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힘과 역량은 [ 4] ?

장애인권교육 활동가를 하나 그려서 각 신체 부위별로 갖추어야 할 힘과 :

역량을 찾아 써주세요.

- 74 -

모둠 작업이 끝나면 칠판에 미리 붙여둔 나무 그림에다 하나씩 붙이면서 모둠 토론 -

결과를 함께 나눈다.

모둠별 발표가 끝날 때마다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나무를 더욱 - ,

풍성하게 만든다.

정리 강연 (2)

인권교육이란 무엇인지 인권교육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원칙을 함께 짚어본다 - , .

인권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들을 소개하면서 간단한 프로그램을 조금씩 -

맛보기도 해본다.

- 75 -

읽을거리 인권교육의 힘과 가능성을 찾아 길을 나서다[ 3]

인권교육센터 들- ‘ ’

인권에 대해 배우는 것 자체가 권리이다“ .

무지를 강요하는 것 내버려두는 것은 인권침해이다, .

교육은 인권과 자유의 주춧돌이다.“

유엔 인권 새로운 약속 중에서- , , 『 』

한국사회에서 인권교육이 실험된 지 여 년의 세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소수의 인10 .

권단체들만이 척박한 땅을 갈아 씨앗을 뿌리는 고단함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

인권교육의 풀씨가 이곳저곳에서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뿌리를 굳건히 내렸다고는 .

할 수 없지만 말입니다 인권교육이 다양한 곳에 싹트기 시작한 것은 분명 환영할 만한 일입니.

다 한편으로는 걱정스럽게도 오해와 혼란도 커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인권교육을 착한 사. . ‘ ’

람 교양있는 시민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유행 교육으로 잘못 이해하는 이들도 있고 재미있, ‘ ’ ,

는 교육기법 정도로 부분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인권교육의 의미.

와 원칙을 다시 한 번 꼼꼼히 따져보고 중심을 잡는 일이 중요하겠습니다.

권한과 열망을 풀무질해야 합니다

중립적인 교육은 없습니다 중립성을 내세우는 교육은 대체로 기존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기여.

하는 편파적인 교육인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교육의 밑바탕에는 가치가 깔려있기 마련입니다. .

인권교육도 마찬가지로 지향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 인권교육이 진정 가치 있는 교육. ,

이 되기 위해서는 명확한 지향을 가져야 합니다.

불평등과 야만이 낳은 상처로 얼룩진 이 세계에서 인권교육은 어떤 지향을 가져야 할까요 바? ‘

로 여기 지금 일어나고 있는 구체적 억압을 건드리지 않고 문서 속의 권리 목록만을 기계적으’

로 학습시키는 인권교육은 죽은 교육 입니다 기존의 질서 안에서 인권을 안전하게 다루고자 ‘ ’ .

하는 교육은 무기력과 체념의 문화를 굳건히 하는 지배의 도구 가 되기 쉽습니다 그런 까닭‘ ’ .

에 인권교육을 착한 사람 법과 질서를 잘 지키는 사람 갈등을 피하고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 , ,

만들지 않는 소양을 갖춘 사람 등을 길러내는 교육과 동일시하는 흐름을 단호히 거부하지 않

으면 안됩니다.

인권교육은 불평등과 야만의 질서로부터 상처 입은 사람들을 정면으로 바라봅니다 그들이 자.

신의 해방을 위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권에 기초하여 새로운 질서를 구축할 수 있도록 ,

변화의 힘과 열망을 풀무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권교육은 기존 질서 유지에 기여해온 침묵.

과 체념 굴종의 문화에 도전하면서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함과 갈등과 혼란을 기꺼이 끌어,

안습니다 인권적인 관계와 질서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얼마나 벅찬 경험인지 깨우쳐 줍니다. .

인권을 침해하는 구조와 문화에 저항하는 실천을 북돋웁니다 자신의 해방뿐 아니라 다른 사회.

적 약자들의 해방을 함께 추구하고 연대하는 책임의식을 일깨워야 합니다.

- 76 -

신뢰가 긴 호흡과 변화를 가능케 합니다

물론 인권교육은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인권교육만으로는 세상이 바뀌지 않습니다 하지만 . .

인권교육 없이 인권이 꿈꾸는 세상도 오지 않습니다 인권이 열망하는 바로 그 세상을 당겨올 .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인권교육 실천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 실천의 뿌리는 인권교육이 가진 .

힘과 가능성 아니 인권교육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가진 힘에 대한 신뢰와 존중입니다, .

인권교육은 교육에 참여하는 이들이 빼앗겨왔고 억눌려왔던 힘을 되찾아 길러줍니다 사회적 .

약자들의 권한을 강화하는 인권교육 과정은 변화를 위한 주춧돌일 뿐 아니라 이미 변화의 시

작입니다 억압적인 체제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단지 피해자 약자에 머무르지 않고 권. ,

리주체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을 때 자신과 다른 이들의 삶을 옥죄는 질서에 저항해야 할 ,

필요성을 자각할 때 세상은 이미 거대한 전환의 싹을 틔우기 시작한 것이니까요 눈에 보이는 , .

당장의 결실을 얻지 못하더라도 긴 호흡으로 인권교육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힘은 이와 같

은 신념에서 나옵니다.

인권교육은 권리입니다

인권교육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권리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존엄성과 권리를 알아야 권리를 행.

사하고 지켜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 특히 사회적 약자에게 인권교육에 대한 권리는 더 큰 . ,

의미로 다가옵니다 권리를 알 권리 권리의 실현을 뒷받침하는 권리가 바로 인권교육입니다. , .

무지를 강요하는 것 무지 속에 내버려두는 것 자체가 인권침해입니다 세계인권선언 유엔아, . ,

동권리협약 등 국제인권규범이 인권교육을 인권을 위한 주춧돌로 부르고 교육의 목표가 인권,

에 대한 존중을 길러내는 데 있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삼박자를 고루 갖추어야 합니다

흔히 인권교육은 인권에 대한 교육이면서 인권을 위한 교육이자 인권을 통한 교육이 되어야 ,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삼박자가 고루 갖추어지지 않으면 인권교육이 가진 힘과 가능성도 제.

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권에 대한 교육 (about)

인권교육

권한강화 ( )

인권을 위한 교육 인권을 통한 교육 (for) (through)

- 77 -

인권을 되찾고 지키기 위해서는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관련 법률 국. ,

제기구와 국제법에 대한 정보 인권보장체계 인권의 역사 주요 인물과 단체 등이 여기에 해, , ,

당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권교육은 단지 지식과 정보를 학습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

인권에 대한 교육 에 그쳐서는 안됩니다 삶을 인권적으로 재구성하고자 하는 열망을 실천에 ‘ ’ .

옮기는 인권을 위한 교육 이 되어야 합니다 인권의 가치를 존중하고 인권을 위한 실천에 헌‘ ’ .

신하는 태도를 북돋아야 합니다 인권침해를 구조적으로 양산하는 기존 질서를 비판적으로 분.

석할 수 있는 힘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힘 그리하여 이미 마련된 인권기준을 , ,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 쓸 수 있는 힘 변화를 꿈꾸고 표현할 수 있는 힘 새로운 관계와 , ,

질서를 그려내고 실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무엇을 배우는가 는 어떻게 배우는가 의 문제와 결코 떨어질 수 없습니다 행동은 말보다 크‘ ’ ‘ ’ .

게 말합니다 공식적인 교육과정에서 말로만 인권의 가치를 강조해서는 안됩니다 인권을 존중. .

하고 존중받는 경험이야말로 인권의 가치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과정입니

다 인권을 무시하는 방법으로는 인권을 가르칠 수 없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인권을 강조하면서 . .

숨겨진 교육과정을 통해서는 인권을 무시한다면 위선에 대한 반감과 체념만 키울 뿐입니다 그.

래서 인권교육은 폭력 명령 강제 지시 권위주의 위계와 명확한 선을 긋지 않으면 안됩니다, , , , , .

솔직하게 생각과 경험과 열망을 털어놓고 서로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진실되게 답하면서 인간

으로서의 존엄성과 권리를 존중받는다 는 게 어떤 것인지 직접 체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 .

렇게 하려면 전통적인 교사 학습자의 관계 규율 의사결정체계 교수방법 등 교육공간의 구조- , , ,

와 문화를 인권적으로 재구성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가장 소중한 교육의 자원은 참여자의 삶입니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권리를 가졌다는 걸 알고 태어났습니다.

필요한 것은 그걸 다시 기억해내는 일일 뿐입니다‘ ’ .

루마니아 인권교육가의 말-

인권교육의 출발은 교육에 참여하는 이들의 삶을 존중하고 그들의 경험을 경청하는 것입니다.

인권교육은 다만 그들이 교육의 과정에 역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자기 경험을 인권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억눌려있던 열망을 기억할 수 있게끔 지원할 뿐입니다 인권교육에 기성복이 있을 .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누구와 함께 언제 어디에서 하는 교육인가에 따라 적절한 . ,

맞춤복을 늘 새롭게 준비해야 합니다.

인권교육 프로그램이 기여해야 하는 지점도 바로 여기입니다 인권교육 프로그램은 단지 재미.

를 위한 활동도 아니고 인권교육의 본질도 아닙니다 활동 프로그램은 참여자의 삶을 교육의 .

자원으로 초대하고 참여자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 찾아낼 수 있게끔 안내하는

통로 구실을 할 뿐입니다 역동적 참여 없이 인권교육이 추구하는 인권감수성과 인권의식 실. ,

천능력은 길러질 수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참여적 방법론은 단지 재미나 전시를 위한 수단으로.

만 도구적으로 이해되어서는 안됩니다.

기존에 나와 있는 프로그램들을 참여자의 삶에 대한 이해와 존중 없이 가져다 쓰는 일은 실패

를 예고하는 일입니다 인권교육에서는 놀이 예술의 활용 창조적 글쓰기 역할놀이 체험 사. , , , , ,

례연구 실천활동 기획 탐방 등 다양한 기법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 , .

은 참여자들의 특성과 삶의 맥락을 고려하여 역동적인 참여를 가능케 하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 78 -

찾아내는 일이어야 합니다.

현장과의 밀착이 인권교육의 생명력입니다

척박한 조건에서도 인권교육이 가치를 인정받고 홀씨를 뿌릴 수 있었던 이유는 인권이 침해되

는 현장 사회적 약자들이 고통받는 현장에서 눈을 돌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상황에, .

서도 인권교육이 가진 생명력의 원천은 인권현장에서부터 나옵니다 인권현장에 밀착한 교육. ,

인권의 가치가 박제화되지 않고 살아 뛰는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좁은 의미의 교실의 벽을 ‘ ’

뛰어넘으려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인권현장의 목소리와 열망을 받아안는 교육이 될 수 있게끔 .

귀를 열어두고 열심히 발품도 팔아야 합니다 특히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인권교육은 학교 자체.

를 인권의 현장으로 인식하고 재구성하려는 노력을 동반해야 합니다.

주인공을 맞이하는 인권교육가의 자세

인권교육에서 주인공은 참여자이지 교육가가 아닙니다 감동적인 강연과 인권교육의 차이를 짚.

어보면 이 말의 의미가 좀더 분명해집니다.

청중의 삶에 대한 이해와 존중에 기초하면서 재치있는 입심과 날카로운 분석 명확한 전망 제,

시와 열정이 돋보이는 훌륭한 강연을 만나는 건 축복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강연도 청.

중을 수동적인 위치에 일반적으로 묶어두고 강연자가 교육의 주인공이라는 특성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반면 인권교육에서는 강연자의 멋들어진 입담이나 열정적인 주장이 아니라 참여자들.

끼리의 소통과 토론을 강조합니다 강연자가 청중을 감동시키는 과정이 아니라 참여자들이 도.

움닫기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물론 인권교육도 강연을 원천 배제.

하지는 않습니다 인권교육에서 강연은 심화된 토론을 위한 자극이나 교육 내용의 종합을 위한 .

기법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강연이 가진 교육적 가치와 효과가 부인되어서도 안됩니.

다 그렇지만 인권교육은 참여자들이 교육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며 교육의 지향을 포기하지 . ,

않으면서도 참여자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탐색하는 과정을 지지할 때 원하는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참여자를 주인공으로 맞이하기 위해 인권교육가가 기억해야 할 자세가 있습니다 인권교육가는 .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의 중간에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전문성을 내세우며 가치의 심판.

자 역할을 자임하면서 가르치려 드는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참여자들의 교육적 탐험을 함께 .

하는 동료이자 안내자로서 주인공이 아닌 연출자로서 참여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

없이 찾아보아야 합니다 자기 안에도 인권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기존 사회의 편견이 들어앉.

아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 자신을 끊임없이 성찰하고 실수와 잘못을 저질렀을 때 기꺼이

인정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인권교육가는 또한 참여자들의 욕구와 기대를 읽어내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 교육의 흐름에 ,

따라 애초의 계획을 기꺼이 생략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융통성과 창조성 진지하지만 활력과 ,

유쾌함을 잃지 않는 교육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기지 옳고 그름을 일방적으로 판단하지 않,

고 도전적인 문제제기를 던질 수 있는 인내심과 지혜 등을 갖추기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해

야 합니다.

인권교육이 요구하는 자질을 갖추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불가능하지도 않습.

니다 인권교육에 참여하는 이들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놓치지 않으면 가능한 일입니다 사람. .

의 존엄성에 대한 신념이 인권의 역사를 일구어왔듯 참여자의 힘과 가능성에 대한 신념이 인,

권교육의 역사 인권교육가의 변화를 낳는 거름입니다, .

- 79 -

인권교육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지금 인권교육이 법제화되어 전국,

적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열린 지금 인권교육은 새로운 전환을 준비해야 할 때가 ,

되었습니다 원칙과 이상에 맞게 현실의 인권교육을 잘 다듬는 일은 벅찬 일입니다 하지만 인. .

권교육을 꿈꾸는 이들이 늘어난 만큼 그 벅찬 숙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더 힘있고 신명나는

과정이 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그 길을 함께 나서볼까요. ?

출처 인권교육센터 들 인권교육길잡 인권교육 날다* [ ] , 2 : , 2008.『 』

- 80 -

억압받는 이들1)의 권한강화를 위한 인권교육,

어디까지 왔나?

홍의표 인권교육센터 가- / ( )

들어가며. Ⅰ

사회적 약자소수자들의 인권은 그 사회가 담보하고 있는 인권의 척도이다 인권이 특정 집단만. ․

의 전유물이 아니듯 마지막 남은 한 사람의 인권이 실현되는 순간까지 그것을 향한 투쟁이 멈추

지 않는다고 할 때 소수자의 권한 강화는 아마도 그 투쟁의 마지막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즉 주. ,

류 사회에서 배제되고 소외되어 왔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이 실현되는 순간이야 말로 사

회 전체에 보편적 인권이 실현되는 지점인 것이다.

인권교육에서는 이런 점에 주목하여 오래 전부터 소수자 인권을 인권교육의 주된 내용으로 삼아

왔다 특히 인권감수성 부분에서 소수자에 대한 인권감수성을 키우는 것은 늘 중요한 과제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 사회에서 소수자들이 당하고 있는 차별과 인권침해의 사례들을 이야기 하지 않고 .

일반적 인권원칙으로서의 사회적 다양성과 평등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인권을 사문화된 경전으로

만드는 것에 다름 아니다 때문에 인권교육에서 소수자 인권교육은 그 핵심에 해당한다고도 볼 수 .

있다.

소수자 인권교육은 소수자의 인권을 내용으로 하는 교육 과 소수자와 함께하는 인권교육 으로 < > < >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발제에서는 억압받는 이들의 권한강화를 위한 인권교육이라는 주제로 소. <

수자와 함께하는 인권교육 에 주목하여 다양한 소수자 인권교육들이 가지는 개별적 특징에도 불>

구하고 소수자 인권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가질 수 있는 포괄적 맥락에 대해서 살펴볼 것이며 당사

자 권한 강화를 위한 인권교육운동의 전망과 과제를 함께 정리해 보도록 할 것이다 또한 최근 인.

권현장에서 다양한 인권의 이슈와 결합된 긴급 행동적 성격의 인권교육에 대한 요구와 실천이 늘

어나고 있는데 이런 실천양식이 갖는 의미와 도전 과제를 찾아보는 논의도 함께 진행할 것이다.

소수자 인권교육의 현황과 특징. Ⅱ

소수자 인권교육은 그 대상인 소수자들의 특성에 따라 매우 다양한 내용 방법 대상으로 나뉘어 , ,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토론회를 준비하며 장애인 성소수자 경제적 약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 , , ,

인권교육의 사례들을 살펴보았다 이 중에서 특히 장애인 인권교육 부문에서는 최근 몇 년간 진행.

되어온 정신장애인 인권교육을 별도의 사례로 다루었다 구체적인 사례는 토론자들의 토론문에서 .

1) 이 글은 억압받는 이들의 권한강화를 위한 인권교육 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지만 본문 중에서는 사회적 약자 소수자 ‘ ’ , 라는 개념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라는 말을 사용하는 데는 일정한 긴장이 있는 게 사실이다. .

스스로를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로 정의한다는 것은 사회적 강자나 다수자에 대한 타자화된 개념이므로 스스로를 인

권의 주체로서 정의하는 바람직한 방식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억압하는 이들이건 사회적 강자이건 . ‘ ’ ‘ ’다수자 들이건 어떤 방식으로든 주류 질서를 독점하고 있는 세력에 대하여 끊임없이 문제제기하고 스스로의 ‘ ( ) ’多數者

권한 강화를 위해 투쟁하는 이들이 존재하고 있고 그들 스스로 소수자라 명명하는 그룹 또한 존재하는 현실에 비추어 소수자라는 표현의 사용이 그리 부적절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인권교육에서 말하는 권한강화 역시 집단화된 .

권력의 형성이 아니라 끊임없이 쪼개지는 소수자들의 연대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본다면 개별화된 인권의 주체들 모

두를 통칭하여 소수자라 표현하는 것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 81 -

자세히 언급될 것이므로 발제문에서는 이들 소수자 인권교육의 성과와 제기되는 문제를 정리하고,

소수자 인권교육이 가지는 개별성과 보편성을 바탕으로 소수자 인권교육의 전망에 대해 살펴보도

록 하겠다.

소수자 인권교육의 성과와 제기되는 문제들1.

각 부문에서 조금씩 다르게 진행되어온 소수자 인권교육의 성과들을 한데 묶어 몇 가지로 정리하

기는 쉽지 않다 개별적 교육 역량이나 경험 및 대상의 차이를 고려할 때 각각의 영역에서 얻어진 .

성과들은 다른 영역들과 쉽게 공유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영역.

에서 내온 성과들을 대략적으로 몇 가지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소수자 인권교육의 성과 (1)

인권의 객체에서 주체로1)

각각의 소수자 인권교육에서의 대상들은 지금까지 인권침해의 피해자로서 혹은 사회적 약자로서

보호의 대상으로만 여겨져 왔다 물론 각 부분의 인권운동이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고 당사자의 권.

한강화를 위해서 많은 일들을 해온 것이 사실이나 소수자 일반 대중들은 여전히 인권의 객체로서

자기 삶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의 권한강화에 나서기 어려웠다 인권교육은 그러한 사회적 약자. ․

소수자 그룹의 일반 대중들이 최초로 스스로의 권한 강화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는 자

리였고 스스로의 권한강화를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 보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렇듯 직접 당사자가 , .

주체가 되어 인권교육을 통하여 스스로의 권한 강화를 도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인권교육을 통한 자긍심 회복2)

인권교육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와 소.

수자들은 본인들이 지금까지 겪어온 사회적 냉대와 차별의 시선 속에서 본인들의 참 모습을 제대

로 알기 어려웠다 사회의 잘못된 편견과 왜곡된 정보 속에서 만들어진 차별의 시선으로 자기 스.

스로를 바라보는 경우도 허다했다 사실 이런 경우에 차별의 주체는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 .

되어 버려 끊임없는 자기 비하나 자기 연민에 빠지기도 한다 소수자 인권교육은 이러한 자기 편.

견 혹은 자기 부정의 극복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자기 긍정의 힘으로 바.

꾸어 내기 위해서는 당사자 역시 제대로 된 정보와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소수자 집단의 조직화3)

무엇보다 사회에서 개별적인 존재로 고립되어 있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이 인권교육을 계기로

조직화의 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곧 자기 자신을 사회적 존재로 .

깨닫고 자신의 문제가 단순히 개별적 욕구나 욕망의 차원이 아니라 소수자 그룹의 인권과 관련되

어 있다는 자각을 불러온다 인권 침해의 현실이 개인의 운명이 아니라 함께 해결해야할 과제가 .

되기 위해서는 인식의 사회화 과정이 필요하다 인식의 사회화 과정이란 특정 개인의 인식이 그가 .

포함된 사회적 집단의 정체성과 맞물려 개별적 경험을 넘어서 집단의 보편적 경험에 기초한 인식

을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인권교육을 통한 조직화의 과정을 각 부분의 인권운동과도 연결될 .

수 있다 물론 아직 초기 단계의 조직화 과정에서는 그저 처음으로 소수자들이 모였다는 것만으로.

도 의미를 둘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이는 꾸준한 인권교육과 더불어 소수자

인권운동과도 긴밀히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 82 -

보편적 인권을 향한 연대의 가능성4)

소수자 인권교육의 과정을 보면 처음에는 각 집단이 처한 차별의 현실에서 출발한다 각각의 집단.

이 현실에서 경험하는 차별을 공유하고 구체화하며 그것과 관련된 사회 억압의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다 여기에 보다 세밀한 교육 프로그램이 결합된다면 자신이 속한 그룹의 인권만이 아니라 다.

른 소수자 집단과의 연결되어 있는 문제들을 발견하도록 할 수 있으며 직접적인 연대의 활동까지

도 이끌어낼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성소수자 그룹의 인권교육 사례에 잘 나타나 있다. .

소수자 인권교육에서 제기되는 문제 (2)

교육의 근본적 딜레마1)

모든 교육은 근본적인 딜레마가 있다 그것은 과연 교육으로 인간행동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가.

능한가 하는 것이다 교육은 궁극적으로 인간 행동의 변화를 목표로 하며 인권교육 역시 거기서 .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아니 오히려 인권교육은 실천을 추구하는 교육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 .

교육이라는 것이 행위자로 하여금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하고 동기를 갖게 할 수는 있지만 궁극적

으로 행위를 결정하는 것은 본인의 의지이며 이 의지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교육이 궁극적 실천을 지향한다고 하더라도 현실에서 반드시 그것이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인권.

교육의 근본적 딜레마는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 알았지만 그것이 실천으로 옮겨지지 않는다면 교.

육은 과연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인권교육이 인권침해의 예방과 당사자 권한강화로 이어지지 않.

는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인권교육이 아무 의미 없다고 말할 수는 .

없다 인권교육을 하고 있는 우리들은 인권교육을 통해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행동이 변화되.

는 경험을 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 이루어지는 인권교육이 당사자의 행동으로 실현된다고는 . 100%

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지속적인 인권교육을 통해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조금씩 바뀔 수 있다

는 것이다 작은 물방울이 결국 바위에 구멍을 내듯 지속적인 인권교육이 결국 의지를 부여할 수 .

있다는 신념은 대단히 중요하다.

지속적인 인권교육의 필요성 2)

소수자 인권교육의 흐름을 보면 대부분 일회성 교육이나 단기적인 행사위주로 그치는 경우가 대

부분이다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교육을 진행하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다 이것은 매우 불행한 . .

일이다 각 단체로 봐서는 정기적인 교육사업이라 할지라도 막상 그 대상이 바뀐다면 지속적인 인.

권교육이라 할 수 없다 앞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교육이라는 것이 단발적인 자극으로 인식을 .

변화시키고 행동으로까지 연결되기 힘들다고 했을 때 동일한 대상에 대한 점진적인 인식의 변화,

행동의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장기적인 교육계획이 마련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인권교육 분야

에 그런 계획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는 곧 인권교육센터 가 의 과제이기도 할 것이다. ( ) .

정체성의 문제3)

인권교육의 성과를 이야기하며 긍정적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했듯이 자기 정체성에 대한 자긍심은

인권교육의 출발점이다 그러나 노숙인의 경우처럼 본인의 사회적 조건 자체가 궁극적 정체성이라.

기보다 유동적인 조건이라면 어떻게 볼 것인가?

어려운 점은 일반적인 권한강화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정체성의 긍정이 쉽지 않다는 점“ , …

이다 물론 인간으로서 스스로의 존엄을 선언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빈곤이라는 . ,

집단 특성에 초점을 맞출수록 모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즉 가난한 삶이 그 자체로 긍정될 수 . ,

있을 때 빈곤은 더 이상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 삶의 선택이 되며 빈곤을 자본주의 사회가 강요하

- 83 -

는 폭력적 질서로 바라볼 때 가난한 사람들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피해자의 위치에 놓여야 하는

것이다 인권운동사랑방 미류의 토론문 중에서. ”( )…

긍정적인 자기 정체성을 갖는다는 것은 각각의 소수자들이 가진 다양한 정체성 속에 인권이 추구

하는 보편적인 인간 존엄이 함축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긍정하는 정체.

성이란 소수자여서 받아왔던 차별과 편견을 뛰어넘어 보편적 인간으로서의 지위를 회복하는 과정

에서 생겨나는 자긍심일 것이다 이것은 그동안 사회적 편견 속에 배제되었던 자신의 정체성이 궁.

극의 인간 존엄성과 만나는 과정인 것이다 때문에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소수자로서의 .

자기 삶에서 긍정할 요소와 되찾아야 할 요소들을 스스로 인지하는 것은 인권교육에서 중요한 부

분이다.

가져야 한다 가질 수 있나4) ‘ ’ vs ' ‘

인권교육을 하다 겪는 낭패감 중의 하나가 교육 대상자들이 인권교육을 통해 접하는 이론이나 당

위에 비추어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고 그것이 실현될 가능성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느낄 때이다.

즉 누구나 가져야 한다 는 권리의 당위성에 대한 이해와 실제로 그런 권리를 가질 수 있냐 는 현‘ ’ ‘ ’

실 사이의 간극을 여전히 넓게 느낀다는 것이다 이것은 인권교육이 당사자의 권한강화에 대한 구.

체적인 길찾기를 놓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인권교육의 내용은 선언적이거나 구호적이어서는 안된다 우리가 늘 경계하는 부분은 인권교육이 .

인권에 대한 선언이나 국제 규약만을 해설해 주거나 인권과 관련된 법이나 규칙만을 가르치는 도

구가 되거나 한탄과 체념으로 이끄는 과정이 되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인권교육은 권리의 주체.

가 실질적인 권한강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권한강화의 구체적 경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인권교.

육이 성급한 결실을 기대하기보다 과정 에 충실할 수 있고 당사자 권한강화를 꾸준히 지원할 수 ‘ ’

있으려면 보다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권한강화의 전망을 내올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단지 교육, .

하는 사람들만의 몫이 아니라 권리의 주체가 되는 당사자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인권교육은 그것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교육 프로그램의 문제5)

소수자 인권교육은 아직 그 교육 방법이나 내용에 있어서 독자적이고 전문적인 것들을 그리 많이

축적하지는 못하고 있다 다양한 대상만큼 다양한 교육방법이나 프로그램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

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교육 프로그램만으로 버티기는 힘들다 소수자 인권교육은 대상자의 교육.

수준 취향 기타 등등의 요소가 보다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런 것들에 대한 고려 없이 , , .

교육을 진행하는 사람들의 지식이나 경험만을 기반으로 교육 프로그램 구성하는 것은 매우 위험

한 일이다 인권교육 프로그램은 반드시 당사자의 경험을 기초로 하여야 한다 특히 소수자 인권. .

교육의 경우 대충 아는 내용으로 인권교육의 내용을 구성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그동안 .

국가인권위를 비롯한 많은 곳에서 인권교육 매뉴얼들이 나왔지만 일반적인 내용으로만 구성된 프

로그램은 결국 당사자의 권한강화에 도달하기에는 너무 멀리 있다 당사자 권한강화를 위한 맞춤.

형 인권교육 프로그램은 인권교육센터 가 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풀어가야 할 과제이다( ) .

소수자 인권교육의 개별성과 보편성 2.

소수자 인권교육이 제기하는 문제의식이 당사자의 실질적 권한강화와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연

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소수자 인권교육은 교육주체의 권한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인권교육의 본질

에 한 걸음 더 가까이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대개 소수자 인권교육은 교육 대상자들이 처한 구체.

- 84 -

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로부터 접근하는데 소수자 집단이 겪고 있는 차별과 배제의 문제로부터

출발하여 보편적 인권으로 접근해 가는 것이 그 일반적 구조이다.

각 소수자 집단이 처한 상황은 겉으로 보기에는 그 원인이나 구조가 사뭇 다르게 보이지만 결국

단지 주류 집단과 다르다는 이유로 권리에서 배제되고 억압받는다는 점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다.

각각의 소수자 인권교육이 갖는 개별성은 배제와 차별의 대상이 되는 각 소수자 집단의 다양성과

그 다양성으로 인해 보편적 인권에 도달하는 과정 또한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생겨난다 하지만 .

소수자 권한강화의 경로가 늘 별개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 다른 소수자 집단과 연대하고 .

소통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사회 구성원 전체의 권한 강화와 연관되어 있기도 하다.

소수자 인권교육은 인권이 상호의존적이라는 점에서 보편성을 갖는다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각각.

의 소수자 집단이 처한 인권 상황이 상이해 보이지만 결국 같은 사회의 억압 구조와 맞닿아 있다.

인권교육의 내용은 개별성에 기반하여 다양한 사례와 경험들을 참조하되 인권교육이 담고 있는

궁극적 지향은 인간의 보편적 권리 실현이라는 점에 맞추어져야 한다.

소수자 인권교육을 통한 권한 강화의 길3.

권한강화는 그것을 통해 사람들이 또는 공동체가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와 자신의 삶에 영향을 “ ( )

미치는 결정을 증대시키는 과정이다.”2)

인권교육은 궁극적으로 교육 당사자의 권한강화와 맞물려 있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이야기 하고 .

있는 소수자 권한강화란 어떤 것일까 우리는 센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권한강화의 몇 가지 특징.

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존재에 대한 자기 언어 와 목소리를 갖는 것은 중요하다 자기가 소중하다는 것을 아는 것‘ ’ ‘ ’ . , ①

자기 존엄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은 인권교육의 첫 걸음이며 권한강화의 가장 기본적인 단계라

할 수 있다 인권교육에서는 관계나 구조를 통한 자기존중을 이야기하는 반면 기존의 주류 교육에.

서는 주로 개인의 내면과 특성에 집중하며 발전이나 계발 등 사회적인 주류의 가치들을 실현하는

것에 집중한다 기존의 교육은 주류사회에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 것을 자아실현으로 보지만 인권.

교육은 주류의 틀을 깨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변화시키며 서로 연대하는 속에서 자기를 실현해 ,

나간다.

권한강화란 한없이 커지는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를 상정하는 권력이나 힘을 갖는다는 의미가 , ②

아니다 인권교육에서 말하는 권한강화는 지배하지 않는 않으려는 힘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정복. , .

당하지 않기 위해 정복해야 한다는 적자생존의 전략으로서 힘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억압의 관계

를 해체하고 새로운 관계를 맺으려는 힘을 갖는 것을 말한다.

새로운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기존의 구조와 관계를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처한 상황. ③

과 현실을 구조적인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2) Seth Kreisberg, Transforming Power: Domination, Empowerment, and Education(Albany: State University of

Newr York Press, 1992), 19.

- 85 -

인권교육에서의 권한강화는 개인을 통하여 실현되는 부분이지만 개인과 개인의 연대를 통하여 ④

사회적 관계망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소수자 그룹의 권한강화는 소수자 개개인의 권한강화와 더불.

어 소수자 그룹 전체의 권한 강화와도 연결되며 결국 사회적으로 억압받는 모든 이들과의 연대를

통해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발전해 갈 수 있다.

소수자 권한강화는 결국 사회 전체의 권한강화와 맞물려 있다 소수자가 처한 사회적 현실을 개혁.

하고 변화시키려는 노력은 단순히 개인적인 권력의 축적 과정이 아니라 그 사회의 반인권적인 요

소들을 없애고 보편적인 인권 실현에 방해가 되는 걸림돌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소수자 인권교육.

을 통한 권한강화의 길은 결국 보편적 인권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하나 하나의 가시덤불을 제거

해 가는 과정이며 그 길은 한 집단의 권한강화 뿐만이 아니라 다른 소수자 및 사회 구성원에게까

지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다 소수자 감수성이 단순히 소수자를 이해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인간 .

전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과정이듯이 소수자 권한강화는 결국 인간 전체의 권한강화에 이르는

길이다.

소수자 인권교육의 전망. Ⅲ

소수자 인권교육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어야 하는가.

일단 지금보다 전문적이고 개별적 내용성을 갖춘 교육이 되어야 한다 특히 소수자를 대상으로 하.

는 인권교육은 각 대상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이 보다 다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

대상에 대한 경험적 파악이 우선인데 소수자 인권교육의 주체는 각 소수자 집단이 되는 것이 가

장 바람직하며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당사자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당사자의 경험에 근거하는 .

않는 소수자 인권교육은 있을 수 없다 이주노동자와 관련된 인권교육이건 성소수자와 관련된 인.

권교육이건 당사자가 참여하지 않는 상태에서 만들어지는 인권교육은 주체가 결여된 인권교육이

며 결국 그것은 주인 없는 집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각 영역의 인권교육이 전문화되는 것과 아울러 자기 담장을 넘어 사회적 연대를 일구어낼 수 있,

는 교육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교육 내용을 체계적으로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칫 소수자 인권.

교육은 당장의 필요 자기 권리 찾기에만 머무를 수 있다 최근 차별금지법안 관련한 사례에서도 , .

볼 수 있듯이 소수자를 구별짓고 차별하는 원리들은 서로 기대어 있다 소수자를 개별 소수자로, .

만 호명하지 않고 소수자들 로서 인간 으로서 호명하고 소수자들간의 연대를 일구어내는 일은 개‘ ’ , ‘ ’

별 소수자의 권한 강화와 해방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담장을 넘는 담쟁이들의 연대를 일구어내.

기 위해서는 차이를 구별하는 권력에 함께 문제제기하고 연대의식을 일깨울 수 있는 인권교육 프

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 하나 막연한 인권교육은 결국 좌절과 실패감만을 안겨줄 뿐이다 현실에서의 작은 변화에서부, .

터 출발하여 한 걸음씩 내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권교육이 당사자의 권한 강화에 아무런 도.

움을 줄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 이에 인권교육은 현실에서의 실질적 권한 강화를 위한 것이어야 .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소수자 인권운동 진영에서의 권한강화에 대한 구체적인 이 포. Road-map

함되어야 하는데 이는 각 부분의 인권운동이 짊어져야 할 몫이기도 하다 이 부분에서 인권운동과 .

인권교육의 관계 설정이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인권운동은 이미 일어난 인권침해 상황을 중심으로 .

대책을 꾸리는 것이 일반적 모습이었다 물론 당장 눈앞에 발생한 인권침해 상황에 개입하는 것은 .

인권 활동가의 당연한 임무일지도 모른다 하나 장기적 관점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하는 구조적인 .

- 86 -

모순을 분석하고 인권침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교육하는 것은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르는

인권침해를 예방한다는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피해자 가 아닌 주체 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도 매, ‘ ’ ‘ ’

우 중요한 일이다 인권교육이 구체적 권한강화의 길 안내 역할을 한다면 인권운동은 권한강화의 .

지도를 그려야 한다 구체적 실천 속에서 만들어진 권한강화의 로드맵은 인권교육을 통해 더 많은 .

사람들을 그 길로 안내할 것이다 길은 다니는 사람이 많을수록 더욱 단단해 지고 넓어지게 마련.

이다 인권교육은 궁극적인 실천으로 사람들을 안내한다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으로 서기 위해 . .

반드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인권교육은 이야기 할 것이다 그러나 인권교육이 머리에서 나오는 .

관념으로만 뭉쳐진 이론의 신기루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인권운동과의 끊임없는 상호 작용이 필

요하다 인권운동은 인권교육이 허상을 쫓는 구호가 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각성시켜야 한다 반면 . .

인권교육은 인권운동의 지반을 넓히고 다지는 역할을 하며 인권운동의 연대의 폭을 확장하고 새

로운 고리들을 만들어 낼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센터의 인권교육활동가들이 인권운동 속에서 단.

련되고 성장해온 사람들이라는 점은 센터가 추구하는 인권교육이 강의실과 프로그램을 넘어 투쟁

의 현장과 늘 맞닿아 있으리라는 점을 예측하게 한다 인권교육은 또 다른 차원의 인권운동이다. .

한편 최근 인권현장의 다양한 이슈들과 결합한 긴급행동적 성격의 인권교육 요청이 많아지고 있,

다 기본적으로 인권교육은 장단기적인 목표와 계획 하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 ․

이 바람직하나 부득이한 경우 인권현장에 투입되어 진행되는 것도 필요하다 인권교육에 가장 필.

요한 것은 펜과 종이가 아니라 인권에 대한 열망과 인권이 침해당하는 현실에 대한 분노이다 인.

권에 대한 요구가 가장 강렬한 곳이 바로 인권침해의 현장이며 그래서 인권교육이 있어야 할 곳

이기도 하다 인권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인권교육은 당장의 단기적 권한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으.

며 궁극적으로는 인권감수성의 향상과 행동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 ,

단기적인 목표의 쟁취만을 위해 인권교육을 도구화 한다거나 특정한 이슈에 대한 선전 선동의 수,

단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인권교육은 짧건 길건 인원이 많건 적건 당사자의 권한강. , ,

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순간의 위기 대처가 아니라 근본적인 인권에 대한 질문을 던

짐으로써 현실의 위기를 인권의 문제로 번역하고 임기응변이 아닌 모든 억압받는 사람들과의 연

대를 통한 궁극적 해방의 길을 제시해야 한다 인권교육은 미래를 향한 인권의 창이다 따라서 긴. . ,

급행동적 인권교육이 인권교육으로서의 본령을 저버리지 않고 투쟁 현장에서 꽃피기 위해서는 알

맞은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인권교육의 의미를 좀더 많은 운동진영이 공유할 ,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일상적으로 전개해야 할 것이다.

출처 인권교육센터 창립 도움닫기 토론회* [ ] ,

인권교육운동 그 무한한 가능성을 꿈꾸다 토론회 자료집“ , ” (2007.12.12)

- 87 -

살아있는 인권교육 어떻게 할까, ?

인권교육 방법론의 원칙과 기법들 :

인권교육센터 들- ‘ ’

모든 교육이 그러하듯이 인권교육은 자기 해방과 인권의 실현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를 위해서는 참여자를 교육의 중심에 두고 그이들의 현실에서부터 출발하여 변화를 성취할 경

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참여자의 역동성이 살아있는 교육을 만들고자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

니다 그래서 인권교육은 인권교육은 일방향적지시적 권위적 교육을 넘어서고자 합니다 경험. . ․ ․

적 활동중심적 참여적 문제제기적 문제제기적 실천적 교육을 꿈꿉니다, , , , , .

인권교육 방법론의 원칙■

활동 경험 중심 /∙

현실에서 출발하기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하기 자기를 들여다보기 감수성 : , , ,

기르기

문제제기적 ∙

독백이 아닌 대화의 교육 수평적 소통 생각의 모순이나 부족함을 스스로 : , ,

발견하기

참여적 ∙

언어와 대안을 찾는 과정에 참여하고 생산할 기회와 변화를 성취할 경험을 :

제공하기

분석적 변증법적 /∙

비판적 구조적 관점 기르기 새로운 관점 획득하기 : . ,

실천적 ∙

앎과 실천을 함께 이어가기 :

참고 페루의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교육기관 이 제시한 교육 원칙들< > ‘ ’

원칙 현실에서 출발하라[ 1]

모든 배움은 참가자의 필요와 흥미와 경험 그리고 문제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 .

원칙 활동[ 2]

배움은 활동적이어야 한다 : .

원칙 수평적인 소통[ 3]

배움은 사람들이 그들의 생각과 느낌 그리고 감정을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

대화를 통해 자리잡아야 한다.

- 88 -

원칙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4]

누구나 비판할 수 있고 생각이나 사람을 평할 수 있으며 진지한 방법으로 행동할 :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원칙 느낌과 표현을 발전시키기[ 5]

훈련 방법이 참가자의 느낌을 고려할 때만이 가치를 배우는 것이 가능하다 : .

원칙 참여를 증진시키기[ 6]

배움의 가장 좋은 방법은 참여와 상담 그리고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역할을 해보 : ,

는 것이다.

원칙 통합[ 7]

배움은 머리와 몸 그리고 가슴이 배움의 과정에 통합되었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 .

출처 외- : Nancy Flowers ,

The Human Rights Education Handbook: Effective Practices for Learning, Action and

Change, The Human Rights Resource Center and the Stanley Foundation, 2000.

위와 같은 원칙을 하나의 교육활동 프로그램 으로 죄다 담아내기는 힘듭니다 교육에도 흐름이 ( ) .

있고 역사가 있습니다 교육활동과 교육활동을 잇는 과정에서는 아래와 같은 순서를 염두에 두.

고 차차 인권의 내용을 심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육과 교육을 잇는 방법 방법론 : ‘ADIDAS’■

는 년 ARRC(Asian Regional Resource Center for Human Rights Education) 1995

아시아지역 민간단체들이 함께 참여한 인권교육 워크샵에서 기법을 소개했‘ADIDAS’

다 이 방법론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

A(Activity)∙ 학습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거나 학습자가 자신의 경험을 재창조 : ,

재해석할 수 있도록 움직이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이를 .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고 경험을 재창조할 수 있으며 주제에 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잇다.

D(Discussion)∙ 활동을 통해 학습자가 갖게 된 느낌과 생각 자신의 선행지식이나 경 : ,

험과의 비교 등이 표출될 수 있도록 질문과 토론을 배치한다.

I(Input)∙ 학습자의 사전 지식이나 사용한 개념 가운데 잘못된 내용은 수정해주고 제 : ,

시된 문제상황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구체적 사례나 사건 통계자료뿐 아. ,

니라 활동과 토론의 과정에서 나온 학습자들의 경험도 정보가 될 수 있다.

D(Deepening)∙ 제시된 정보를 통해 학습자의 경험과 지식을 학습자의 경험을 통해 : ,

제시된 정보를 재평가하고 새로운 관점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한다.

A(Analysis)∙ 왜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이제 학습자 자신이나 주위의 제한된 경험 : ‘ ’

의 교류에서 벗어나 거시적 수준의 관점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한다 갈등과 문제의 궁.

극적인 원인과 구조 문화적 배경 그것들 간의 상호연관성 그것이 초래하고 있는 파, , ,

괴적 결과를 구조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S(Synthesis)∙ 이제까지 나온 정보와 지식을 요약하고 종합하는 과정이 아니라 앎을 : ,

- 89 -

인권교육 프로그램의 실제

몸풀기 마음열기놀이 속에 빗장을 여는 열쇠가…

실천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어떻게 라는 질문을 통해 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한. ‘ ’

다 중요한 것은 거시적 수준의 장기적 해결전략뿐 아니라 지금 그리고 여기서 학습. ‘ ’

자 스스로가 실천할 수 있는 단기적 과제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학습자.

에게 교실과 학교의 벽을 넘어 사회로 확장된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 90 -

첫 출발; 브레인스토밍, 브레인라이팅이미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자

“ 인권밥상 차리기”

노동자가 뭐지? – “ 동그라미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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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활용한 인권교육몸짓과 즉흥적 재현을 통해 깊숙한 내면화를…

스틸컷(정지 동작) 만들기

인권적인 의사소통- 상황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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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음악 등예술의활용아름다운 인권, 한 눈에 보는 인권

“ 인권의 나무” “ 별별 가족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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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해석 - 그림속숨은인권이야기찾기

광고, 애니메이션, 영화 속에 숨은인권찾기

영상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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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와 체험놀이와 체험 속에 숨은 현실, 공감 능력 쑥쑥~

“ 다 같이돌자 동네 한 바퀴” “ 모의 입사시험”

장애 체험, 차별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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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연구와 쟁점토론선명한 사례와 쟁점은 현실을 들여다보는 현미경

토론 결과를 시각화하는 것의 효과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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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당사자와의만남구체적 사례, 선명한 관점과의 만남

실천활동기획현장을 발로 뛰는 인권교육

- 97 -

함께 닫기다음 교육에선…교육 그 다음엔…

- 98 -

인권교육활동가로서의 나 준비됐나, ?

인권교육센터 들- ‘ ’

폴짝 폴짝 인권교육의 고개 넘기~ ~ ■

교육 대상의 기대와 욕구 살피기1]

설문조사와 같은 직접적인 참여자의 욕구 조사를 비롯 참여자의 배경을 살필 수 있는 관련자,

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교육대상의 기대와 욕구를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 .

인권교육 프로그램 흐름으로 읽기2] ,

참여자에 따라 교육환경에 따라 주제에 따라 변화무상한 인권교육의 방법이 요구된다 같은 , , .

주제라도 대상에 따라 프로그램은 달라져야 하고 참가자의 감정과 생각의 흐름을 잇는 섬세한 ,

프로그램의 배치가 참여자의 마음을 연다.

적정 시간 확보하기3]

참여자들이 충분히 곱씹어 생각하고 토론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시간 내에 계획한 .

내용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한 번의 교육에서도 도입 진행 토론 마무리 등 각각의 파트별로 , , ,

적절하고도 꼼꼼한 시간 배분이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서는 과감히 계획을 수정하거나 생략하.

는 융통성과 판단력도 필수적이다.

참여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4]

인권교육은 참여자의 경험과 이야기에서 시작되므로 참가자가 부담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환

경이 중요하다 교육가의 전문적이고 어려운 말은 참가자를 주눅 들게 한다 인권교육가는 참. .

여자의 독특하거나 거친 표현 속에서도 감정과 함축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심판자가 아니라 안내자의 역할5]

인권교육가는 때때로 참여자들로부터 어떤 상황에 대한 옳고 그름의 판단을 요청받기도 한다.

인권교육가는 심판을 하듯 정답을 말하기보다는 참여자들이 토론을 통해 결론 혹은 고민을 찾

도록 시간과 정보를 제공하고 안내해야 한다.

솔직한 태도가 거리를 좁힌다6]

끊임없이 발생하는 인권상황과 문제를 파악하는 것은 인권교육가의 중요한 활동이다 하지만 .

미처 파악하지 못한 인권상황에 대한 참여자의 돌발적인 질문에 대해 교육가의 솔직한 태도는

얼버무리기 대충 아는 척하기 보다는 훨씬 더 나은 태도이다 인권교육가도 때론 편견에 사로‘ , ’ .

잡혀 있을 수 있다 자기의 한계에 대한 솔직한 인정은 인권교육가에게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

가 된다.

기지와 유머가 넘치는 인권교육가7]

진지하지만 활력 있고 유쾌한 교육과정을 위해서는 기지와 유머를 놓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

다.

- 99 -

함께 하는 평가 함께 시작하는 변화8] ,

교육과정의 장단점을 참여자들 스스로 평가하도록 한다면 다음 교육과정에서는 좀 더 효과적

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나아가 인권교육가는 참여자들이 교육 이후에 삶의 변화를 성취할 .

수 있도록 가능한 방안을 함께 모색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참고■

무엇이 좋은 인권교육가를 만드는가?

사람들의 감정에 대해 민감하기• 존중과 신뢰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유지시키는 :

데는 사람들이 이야기의 화제와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반응 이 두 가지에 어떻게 반,

응할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의 불편함 상처받은 마음 심. , ,

지어 분노조차도 분명하게 표현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그들은 조용히 대화에서 그. ,

리고 종종 그 모둠에서 뒤로 빠진다 사람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감지하는 것과 .

특정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 이해하는 것은 인권교육가의 일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

술이다.

모둠의 감정에 민감하기• 어떤 모둠이든 그 총체는 부분들의 합보다 더 크다 그 : , .

리고 모둠의 화학작용 은 일반적으로 공유되는 감정을 반영한다 열망 침착하지 못“ ” . ,

함 분노 지루함 열광 의심 또는 심지어 어리석음까지 모둠의 움직임을 인지하고 , , , , , .

대응하는 것은 능숙한 인권교육가 일에서 필수적이다.

듣는 능력• 사람들과 모둠의 감정을 느끼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말의 명시적인 :

의미와 그 어조 함축적 의미까지 모두를 주의 깊게 듣는 것이다 사실 인권교육가, . ,

는 일반적으로 모둠에서 가장 말을 조금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종종 인권교육가가 .

하는 말들은 다른 사람들이 말한 것들을 반복하거나 요약하거나 그 말에 직접적으로

반응해주는 것이다.

재치• 가끔 인권교육가들은 모둠에 기여하기 위해 불편한 행동을 해야 하거나 불 :

편한 말을 해야 한다 조심스럽고 상냥하게 그런 일을 하는 능력은 중요하다 더군다. .

나 인권 문제와 관련된 화제는 강한 감정과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환기시킬 수 있다.

도우미에게는 감정적인 상황을 정중하게 때로는 단호하게 다루는 특별한 재치가 필,

요하다.

협동에 대한 헌신• 협동 과정은 때때로 두렵고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고 그럴 : ,

때면 모든 인권교육가들은 조력의 역할보다는 전통적인 교사의 익숙한 역할을 취하

거나 모둠을 리드할 유혹을 느낀다 하지만 협동의 진가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것. , -

에 대해 진심으로 확신하는 것은 인권교육가가 지배적인 역할에 저항하는 것에 도-

움이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권교육가는 모둠의 다른 사람들과 기꺼이 그 일을 나.

누는 것이 필요하다.

- 100 -

타이밍 감각• 인권교육가는 교육시간에 대한 육감 을 키울 필요가 있다 이야기 : “ ” .

가 끝나게 할 때 화제를 바꿀 때 너무 길게 말하는 사람의 말을 자를 때 할당된 , , ,

시간 안에 이야기를 다 하도록 할 때 그리고 침묵이 좀 길게 계속될 때, .

융통성• 인권교육가는 미리 계획을 짜둬야 하지만 그들은 상황에 맞춰서 그 계획 : ,

들을 기꺼이 내던질 수도 있어야 한다 종종 모둠은 예측하지 못한 방향의 세션으로 .

들어가거나 특정 화제를 탐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곤 한다 인권교육가.

는 모둠의 요구를 가늠하고 그것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비록 모.

든 세션들이 중요하지만 가끔 인권교육가는 다른 더 알찬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서 ,

어떤 주제를 생략할 것을 결정해야 한다.

유머 감각• 대개의 인간의 노력이 그렇듯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도 자기 자신을 : ,

웃게 하고 다른 사람들의 웃음을 공유하는 능력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경험의 질을

높인다는 것에서 인권교육가는 삶의 아이러니한 진가를 느낀다, .

기지 창조적인 것, • 각각의 모둠은 그 모둠을 구성하는 사람들만큼이나 다양하다 : .

좋은 인권교육가는 총체적인 프로그램과 목표를 필요로 할 뿐 아니라 그것을 상황과

기회에 맞게 바꿀 줄 알아야 한다 예컨대 모둠이나 공동체의 사람들에게 재능이나 . ,

경험을 요청할 수도 있고 또는 참가자들이 기지를 요구할 수도 있다, .

인권교육가를 위한 개인 체크 리스트 ● ●

역할을 아주 명확하게 하라 당신의 말보다는 당신의 행동이 당신이 가르치는 사: •

람이 아니라 함께 배우는 사람이라는 점을 전달해줄 것이다.

시선에 주의하라 참가자들과 계속해서 눈을 마주쳐라: .•

목소리에 주의하라 너무 크거나 너무 부드럽게 말하거나 너무 많이 말하지 않도: , •

록 노력하라.

몸짓 언어 에 주의하라 당신이 어디에 앉거나 서는지 당신이 무의식적으로 적“ ” : , •

절치 못한 권위를 표현할 수도 있는 여러 방식들에 대해서 고려하라.

당신의 책임을 인식하라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대우받고 평등하게 이야기할 수 : •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을 확인하라 의견의 차이들은 권장하되 논쟁은 억제하라. .

지배하려는 사람을 억제하라 망설이는 사람을 끌어들여라. .

체계가 필요할 때를 인식하라 필요할 때는 설명하고 요약하라 언제 논의를 확장: . •

하고 언제 다음 화제로 넘어갈지 결정하라 모둠이 화제를 벗어났을 때는 다시 화제.

를 떠올리게 하라.

당신의 힘을 인식하고 그것을 나눠라 가능하다면 언제든지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 •

- 101 -

감을 요구하라 예 필기하는 것 시간을 지키는 것 그리고 이상적으로는 이야기를 ( : , , ,

이끌어가는 것).

외Nancy Flowers ,

The Human Rights Education Handbook: Effective Practices for Learning,

Action and Change,

The Human Rights Resource Center and the Stanley Foundation, 2000.

- 102 -

절대신공

무장애 공간을 만드는 상상력 키우기

장애인권기준 이해하기

- 103 -

절대신공무장애 공간을 만드는 상상력 키우기 장애인권기준 이해하기, ■

진행 김형수 조은영* : ,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주제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사례를 통해 인권의식을 다듬고 관계 속에서의 장애인권을 :

풀어낸다.

진행방법[ ]

1. 각각의 장소를 선정하여 모둠별로 하나씩 모든 장애유형의 사람들이 접근하여 참여하( )

고 이용할 수 있는 대안을 창의적으로 모색한다 모둠별 참여 프로그램. ( )

진행시간 2. :

도입 준비물 전지 색연필등 을 나누고 프로그램 설명 캐논 및 모차르트 음악 - ( , ) ( BGM)

모둠별 토론 및 진행시간 모든 장애 유형을 고려해서 유니버셜 하게 해야 함을 환기- :

지적 정신 건강 장애 포함 희귀병은 구체적으로 설명 ( , , - )

모둠별 발표 한 모둠별로 발표 시간 부족한 대안이나 아이디어 다른 생각을 다른 모- : ,

둠에게서 받기.

제시 공간3. .

국가인권위 촛불집회 경찰서 장애인 생활시설 노래방 애버랜드 방송국 , , , , , , .

- 104 -

읽을거리 [ 4] 장애인 은 그들은 누구인가 ‘ ’

장애문제와 인권의 새로운 관점을 위하여

김형수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 ( )

비평이란 것이 반드시 그러므로 이래야 한다는 결론을 맺는 연역적 전개를 전제로 할 필요는 없다 연역적으로 나가면 결국 결론을 내야 하기 %「

때문이다 비평은 싸우는 사람들 즉 현 상태에 저항하고 현 상태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도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미셀 푸코 」

이데올로기와 의식

장애 자 장애 인 장애 우 그 패러다임( ), ( ), ( ), 者 人 友 4)을 따져보자.

모든 인간의 삶에 출발점은 자기의 의지에 따른 선택이 아니다 그건 마치 수없이 많이 포장된 같은 초콜릿 속에서 그냥 .

하나 집어들어 포장을 벗겨 먹듯이5) 우리의 삶은 처음 선택의 운명에 따른다 그 벗겨 먹을 포장은 여성일 수도 남성일 .

수도 부자 일수도 가난할 사람도 뇌성마비뇌병변 장애인일 수도 정신지체 지적장애 장애인일 수도 있다 그 점에 대해, , ( ) , ( ) .

서 그 누구도 장애인 당사자에게는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따라서 그러한 무의지로 선택받은 삶에 대해 우리는 어떠한 불.

평등이나 부정적 차별 즉 불리, (Handicap6) 를 가할 자격은 없다) . 신체적 정신적 장애 역시 의지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 ‘ ’

다.7) 그러므로 장애라는 개념은 그렇게 이름지어진 사람들에 대한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그 사회의 가치판단으로 정해지

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우리는 장애라는 개념을 어떻게 규정짓고 있는가 특히나 어느 한 개인을 사회적으로 규정하. ?

는 장애인으로서의 장애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가‘ ’ ?

모든 사람이 실제로 신체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장애를 겪어 보고 바른 장애라는 개념을 말하리라는 것을 기대하기는 ‘ ’

어렵다 설사 실제로 장애를 경험한다고 할지라도 그 사람의 사회 환경적 요인에 따라 그만큼 한계적이고 왜곡된 개념을 .

3) 본 원고는 년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장애인인권교육에서 장애인 인권 패러다임의 변화 주제 강의자료로 씌여진 것임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2007 “ ” . ® .4) 패러다임 인간이 주변세상을 지각하고 이해하며 해석하는 방식 즉 정신적 지도이다 패러다임이란 말은 원래 과학 용어였으나 오늘날에는 모델 이론 (Paradigm) : , , . , ,

지각 가정 즉 준거의 틀을 의미하는 용어로 더 널리 쓰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우리가 주변의 사물을 보는 방식으로 우리의 눈에 비치는 그 자체가 아니라 , , .

우리가 지각하고 이해하며 해석하는 방식을 말한다 패러다임을 이해하는 간단한 방법은 그 것을 하나의 지도로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가 시카고 중심부의 어떤 , , . . 지점을 찾아가려고 하는데 엉뚱한 지도를 가졌다고 하자 실제로는 디트로이트 지도인데 지명만 시카고로 잘못 인쇄된 것이라면 목적지를 찾기 위해 애쓰면서 느낄 .

좌절감과 비효과성을 상상해 보라 더 열심히 노력해 보고 더 부지런히 해보고 속도를 두배로 내어 보아도 결과적으로 더욱 더 빨리 엉뚱한 장소에 도달할 수밖에 . , ,

없을 것이다 태도의 측면에서 본다면 보다 적극적이고 사고 방식이 우리를 올바른 목적지로 데려다 주지는 못한다 목적지를 빨리 찾지 못하는 이유는 행동이나 . . 태도의 문제가 전혀 아니다 우리들 각자는 머리 속에 수많은 지도를 갖고 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정신적 지도를 통해서 세상과 사물을 보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 . .

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정신적 지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설사 알고 있다고 해도 그 지도의 정확성을 의심해 보지 않는다 그리하여 많은 . ,

사람들이 자신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즉 매우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 . . 자신의 패러다임으로 즉 세상에 조절된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 년 무장애대학만들기 차 워크숍 자료집 패러다임의 전환 중에서( 2001 1 )「 」

5) 영화 포레스트 검프 중에 나오는 대사 인용 이것은 영화 제 요일 에서 유효 적절하게 패러디 되었다. ‘ ’ . ‘ 8 ’ .

6) 가장 먼저 장애인을 지칭하는 용어로 자리 잡았다 이 용어에 대한 기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원래 이 용어는 경마할 때 사용한 용어로서 어떤 말의 기량이 뛰어나서 . . , 계속 우승한다면 내기가 안 된다 모든 사람이 그 말에게만 베팅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말에게 납덩이를 달아준다 그 납덩어리 무게만큼 그 말에게는 악조건. . .

이 된다 그래서 경기는 비등하게 되고 그 말이 우승하게 되면 납덩어리 무게를 조금씩 늘려 간다 그 납덩어리를 핸디캡이라고 부른다 이 말이 장애인에게 사용되. , . .

기 시작한 근원은 정확하지 않지만 장애인이 가지고 있는 장애를 납덩어리와 같다고 본 게 아닐까 싶다 이 말이 장애인에게 사용될 때는 이나 , . handicapped people으로 사용된다 이 말은 영어권 뿐 아니라 프랑스어권에서도 널리 사용되며 프랑스에서는 지금도 옹디까페 라고 부른다 이 용어는 handicapped person . , (handicapped) .

장애인의 장애를 불합리한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 때문에 요즘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년부터 에서 을 정하면서 는 개인의 장애를 가, 1981 WHO ICHID-1 handicapped리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장벽을 지칭하는 것으로 정리되고 있다.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The Barrier F ree Univers ity Recademy Binder Book (2002,「 」

연대 배융호, )

7) 그리스 신화의 외디푸스왕은 스스로 자신의 눈을 찔러 시각 장애인이 되었다 이 사건에 대해서 오이디푸스가 사회적 가치판단에 따라 장애인을 선택한 것이 아니기 . 때문에 장애의 의지적 선택이 아니다 여기서 사회적 가치판단이라 함은 장애 가 사회적 개인적 분리를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유리 를 가져다주는 경우를 . ‘ ’ , (advantage)

말하는 것으로 우리 나라에서 병역을 회피하기 위하여 무릎 수술을 하는 경우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것은 사회적으로 범죄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이 또한 장애의

의지적 선택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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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질 것은 너무나도 분명하다.

그러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공통되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유추된 보편적이고 일반성을 지닌 개념의 설정

이 무엇보다도 필수적이다.

그럼으로써 장애인과 나 라는 관계의 존재는 이 사회에서 어떠한 관계와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 그 위치는 무엇인가 ‘ ’ ? ?

그리고 그 위치에서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 하는 것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장애 라는 개념은 개체적 의미와 사회적 ? . ‘ ’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개체적 의미는 장애가 개체에 미치는 신체적 또는 심리적 영향을 말하고 사회적 의미는 장애.

로 인하여 야기되는 다른 사람 즉 사회의 반응과 태도를 뜻한다 여기서 영향이라고 하는 것은 그 장애, . ‘ ’8) 개념이 유추되

어진 과정으로 인하여 장애인 스스로 받아들여진 것 정체성을 말한다, .

미시적으로는 장애를 한 개인에게 미치는 신체적 또는 심리학적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 ’ .

이런 관점은 어느 한 사람이 그냥 몸이 아프다거나 몸이 불편하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 의미를 의학적 견지에서 보는

시각이다 그러나 이 의학적으로 판단된 장애 도 그것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는 한 사회화된 개인의 전부로 파악되고 그 . ‘ ’

사람이 장애인이라 불리면서 또다시 새로운 사회적 관계가 만들어 질 때 그 개념9)은 사회 속에서 평가받음을 피할 수 없

다.

사회학자 은 장애란 한 개인에게 객관적인 사실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가치판단에 의해 필요 Meyerson "

에 따라 규정되어 지는 것이라고 하면서 장애“ 1)란 다른 사람이 그 사람과 사실에 대하여 충분한 이유가 있건 없건 간에

사회적으로 그런 사람에게 불리한 제재를 가하게 되는 조건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 모두가 장애인이 될 위험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며 생물학적으로 늙음으로서 장애 상100% ‘

태로 나아간다는 것을 우리는 이성적으로 공감한다 그렇지만 장애인이란 낱말과 개념이 차별과 소외라는 언어들과 동’ . ‘ ’ ‘ ’

일시 될 만큼 그들의 문제는 구체적으로 현존하며 역사성을 띄면서 일정한 방향으로 계속 진행하고 있다.

어떤 단어가 사회적 소수나 약자에게 부려지는 것일수록 그 말이 갖는 의미가 가치는 중요해진다 왜냐하면 그 말 자체가 .

그 사람을 사회적 소수나 약자로 만드는 힘과 파괴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장애인을 지칭하는 용어들이 잦아들 . ‘ ’

여지도 없이 뜨거운 논란을 빚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고려나 조선의 옛 시대에는 아직 장애와 질병을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 약했기 때문에 장애인을 사회적 하나의 계층이나 ‘ ’

정책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장애인 이란 하나의 단어로 묶을 필요가 없었다 따라서 장애를 가지. ‘ ’ .

고 있는 사람들을 눈에 보이는 대로 그 하나 하나를 지칭했으며 이 단어들은 바로 그 사람이 그 시대의 사회적 가치를 ,

반영하여 어떤 사람을 욕하거나 공격하는 비속어나 육두문자로 쓰이게 되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훔볼트는 우리는 언어가 . “

우리에게 보여주는 대로 현실을 인식한다”2)고 말했다 이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뜻하는 말들을 부리는 언어 생활은 장.

애인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고 직접 장애인 당사자를 만나는 것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애인이라는 계층을 지칭할만한 .

8) 장애의 문제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양 적인 문제이지만 무엇이 장애인가 라고 하는 정상과 비정상의 통계학적 분포의 관점에서 역사 사회적으로 그것은 ( ,quant ity) - ? -量질적 차별 의 문제이며 그 전화 는 문화가 개입하며 그것은 국가의 정책이나 다수자의 담함의 정치에 의해 매개된다‘ ’ ( ) .轉化 나는 나쁜 장애인이고 싶다 ( 2002 「 」

삼인)

9) 그러나 남이나 자기를 장 ' 애인으로 분류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문제에 부딪칠 때는 질적으로 다른 언어 상황이 벌어진다 그 용어와 관련된 별다른 비극 체험이 ' . 없더라도 그 용어의 사용 자체는 언제나 미미하나마 분열 그것도 극단적인 자기 분열 을 경험시킨다 장애인과 비장애( , dissociation) , ( , self-dissocation) . 分裂 自己 分裂인 사이에는 어떤 중간 항목도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을 의 장애인 의 비장애인으로 분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런 사람은 장애인이다 그러나 자기가 . 50% , 50% . . 아무런 장애 즉 그 어떤 결함 이나 능력 부재 도 없는 그런 형태의 비장애인인가를 자문해 보자 그렇지 않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많, (handicap) (disability) .

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람은 장애인이 아니라는 단지 그 이유만으로 분명히 정상인 또는 일반인 이다 장애인이냐 아니냐를 분류할 때 사람들은 언제나 . ‘ ’ ‘ ’ .

장애 상태가 없는 정상 상태를 표준으로 놓고 장애 상태를 식별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 표준에 딱 맞는 경험적 사례는 실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개념적 압박을 받는. . 다. ( 장애이데올로기 홍윤기 를 참조1999 ) 「 」

원형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비정상이나 미완성이란 주장이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일반적으로 병리학적인 비정상은 주어진 환경에 의해서만 병적이란 사실과 어떤 생명6)

체라도 살아가는 환경과 더불어 진화한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분석된 징후들 이것을 비정상이라 규정하는 것이라 한다면 최종적인 것이라 단정 지을 수 없다 장. 애는 특성이 아니고 현재의 상태로 보아야 하며 장애는 특정 조건하에서의 기능상의 제한을 의미한다. 지식인의 종말 레지 드브레 강주헌 ( I.F. suite et f in | 「 」

역 예문 | 2001.)

7) W.v.Humvolt : Gesammelte Schriften, Akademieausgabe, 7. Bd. S .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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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는 있어야 하지만 그 용어가 차별이나 불이익을 가져와서도 안 되며 부정적인 가치관이 포함되어서도 안 되기 때문, ,

이다.

장애자 는 장애를 가진 사람을 표현하는 논란이 되고 있는 세 용어 가운데 가장 오래전부터 사용된 용어이다 신체 ( ) . 者

부자유자라고 불리던 장애인은 년에 심신장애자복지법 이 제정되면서 심신장애자 또는 그냥 장애자 라고 불리게 1981 “ ” ‘ ’( )者

되었다.3) 그러나 장애 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의미 고장 또는 방해가 됨 때문에 장애자 역시 장애인에 “ ” ( , ) ‘ ( )’ 者

대한 바른 인식보다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더욱 가중시켰다 또한 장애자라는 어감 역시 장애인을 비하한다는 지적을 .

받았다 결국 장애자. ‘ ( )’者 4)라는 용어는 년에 심신장애자복지법이 장애인복지법으로 개정되면서 장애인이라는 용어로 1989

바뀌게 된다.

장애인도 사람이라는 뜻에서 인 자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아직까지 장애를 가진 사람을 가리키는 공식용어 ( ) . 人

는 장애인이다 장애우 는 년에 창립된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이하 연구소 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여 널리 알려. ( ) 1987 ( )障碍友진 용어이다 연구소는 당시에 장애자라는 용어가 부적절하다고 보고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용어로서 장애인. “

의 벗이라는 의미로 장애우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 용어는 장애인 스스로 자신을 지칭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장애인을 ” .

대상화하는 용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특히 연구소의 사회적인 영향력이 커지고 장애인이란 단어보다 장애우란 단어가 .

발음상 그리고 조음상 손쉽다는 장점 때문에 가장 객관적인 언어사용이 필요한 방송 언론계에도 장애우란 용어가 폭넓게 ,

쓰임으로 해서 더욱 언중 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 .言衆

우리에게 이름표 를 붙이지 마라 장애 자체가 문제다(label) !! - ( ) . 障碍

나의 장애로 나를 지칭하지마라 장애는 나의 일부이지 나의 전부가 아니다 나의 일부로 나를 “ . , .

규정하지 마라 나는 나일 뿐이다 . ”.5)

년대 후반에 들어 장애인자립생활운동과 장애인당사자주의가 강해지면서 장애우란 용어는 더 이상 장애인 당사자의 주90

체성이나 자기 결정권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장애우란 용어는 그 벗 우 란 단어 때문에 장애인은 . ‘ ( )’ , 友

그 당사자와의 의사나 기호 경향과는 관계없이 비장애인의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상의 권력을 장애인 스스로 거부‘ ’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장애우란 말을 쓰기 시작한 목표가 동등한 권리를 가진 시민과 사람으로서 장애인을 대하고 장애인과 함께 하자

는 것에 있다면 오히려 이러한 장애인당사자의 반발과 비판은 장애우란 용어 사용이 충분히 성공했음을 의미한다 장애‘ ’ . ‘

우란 용어는 장애인의 인권과 사회 통합을 보장하기 위한 과도기적이며 인위적 사용되었던 말이라는 측면에서 그 나름대’

로의 변화가 요구된다 그러나 무슨 용어를 쓰든 현재 장애인 이란 용어가 모두가 인정하는 법적인 용어이지만 장애. , ‘ ’ ‘ (障)碍 6) 라는 단어 자체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 가치와 그 의미를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이 생각해 볼 중요한 문제이다’ .

장애 라는 말이 독자적으로 지금도 우리 언어 생활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기 때문에 장애 라는 단어 자체가 그 ( ) ( )障碍 障碍의미가 변화하든지 장애인이란 단어 자체가 장애 라는 단어에서 완전히 독립하여 쓰이지 않는 한 장애인에 대한 부, ( ) , 障碍

3) 년대와 년대에는 불구자 란 명칭이 공식적이었다 심지어 년 설립된 단체 이름 한국 불구자 복지협회 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현재는 한국 장애인 재활협 1950 1960 " " . 1954 " " .

회 년 심신장애자복지법안 이 월 일에 통과되고 년 월 일 공포되면서 불구자 란 단어는 장애자 로 바뀌게 된다 이는 일본에서 장해자 로 쓰는 . 1981 " " 5 19 1981 6 5 " " " " . ( , " "

것을 우리말로 바꾼 것이란 것이 정설이다 지금도 장해 라는 단어는 종종 쓰이고 있다 연금법상의 장애등급을 명할 때 국회의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심신. " " .- - ) .. 장애자복지법개정법률안 대안 은 년 월 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년 월 일에 공포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년이란 주장도 있으나 국회의 ( ) 1989 12 11 1989 12 30 . ( 1987 ,

자료에 따르면 년이 맞다1989 .)자료 인용 : http://www.hangulo.kr/32 http://likms.assembly.go.kr/bill/jsp/BillDeta il.jsp?bill_id=011437

4) 정부가 그동안의 장애를 지칭하는 말을 장애자 로 통일 하기로 한 것은 년 월 일 국무 회의 의결을 통해서이다 ‘~ ’ 1987 3 22 .

5) 년 무장애대학만들기 차 워크숍 자료집 중 2001 1 , 장애인이여 자신의 장애를 인정하라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 배융호 정책실장, 「 」

6) 여기서 말하는 장애 는 영어로 내지는 를 뜻한다 ‘ ’ 'Obstacle' 'Barri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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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인 낙인7) 효과는 계속 될 것이다 .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이 자신의 인격으로만 인정받고 존중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장애 만이 부각되고 , ‘ ( )’障碍설명되어지는 용어라면 그 뒤에 어떤 낱말이 붙든 그것은 차별과 소외를 위한 낙인 일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 ) . 烙印에 장애인당사자의 의견과 관계없이 함부로 누구를 장애인으로 지칭하거나 규정하는 것은 늘 신중해야 한다 장애. ( )障碍란 용어가 불명확한 이유는 장애의 반대의 개념 상투적으로 정상 인 비장애 를 명확하게 정의내릴 수 없고 - ( )- ( )正常 非障碍바로 절대적인 기준을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장애인과 일반인이라고 나누어 쓰이는 것도 많은 한계를 안고 있.

다 언어학적으로 장애인 특수인이란 대립어가 성립하지 않고 일반과 특수의 개념은 각 개인별로 집단별로 너무나 상대. = ,

적이고 유동적이다.8)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처럼 문화적인 다양성을 충분히 교육하고 이해하는 것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일반인이란 통계적 개‘ ’

념은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소수자는 더욱 소수화 시켜버리는 위험이 있다 굳이 일반인의 용어가 장애인이 아닌 사람이.

란 뜻으로 쓰이려면 장애인의 개념이 영어 표현에서처럼 을 뜻하는 다른 우리말을 찾아야 한‘Differently Abled Person‘

다.

물론 일반인이란 말을 남과 다른 차이인 장애 를 가진 여러 개인이란 것과 구별짓는 단 , ’(Distinguished by a Difference)

어로 볼 수는 있다 우리말에 장애 라는 이름으로 어떤 장애. ‘ ’(Disabled and Obstacle, Barrier ) 9) 를 가진 사람을 (Disability)

일방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장애인을 차별하고 소외시키고 있는 현실을 만들어 갈뿐 아니라 장애인으로 하여금 그 차별‘ ’ ,

과 소외의 책임이 자신의 장애 에 있다고 장애인은 끊임없이 교육받고 사회화된다‘ ’ .

장애인은 그의 장애라는 차이 로 그 개별성 을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장애를 극복해야한다는 강요 아‘ ’ (individuality)

닌 강요를 사회로부터 타인으로부터 끊임없이 받는다 장애인이 자신의 장애를 차이로 인정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 . ‘ ’

장애가 늘 극복해야 하는 큰 장애물 이고 극복하지 못하면 패배자가 되는 논리와 이념이 녹아있다 우리의 장애( ) . ‘障碍物인 이란 장애 라는 단어에는’ ( ) .障碍

장애이거나 장애인이거나 장애문제이거나 그것의 정체성10).

7) 배융호 ,(2002) 장애인 인권의 문제는 차별의 문제다 한국인권의 현황과 과제 제주인권학술회의 자료집 재인용「 」

고프만 은 세 가지 종류의 낙인 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첫째 신체적인 낙인 둘째 성격상의 단점 셋째 인종이나 종족의 낙인이 그것이다 이 세 가 (Goffman) (st igma) . , , , , , . 지 낙인은 모두 다른 사람들과 구분하는 특징을 개인에게 부여한다 장애인의 경우 이 세 가지 낙인효과가 모두 함께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즉 신체적으로 다르므. . ,

로 낙인이 생기고 이러한 낙인에서 성격에 대한 편견이 조장되며 그 결과 다른 인종이나 종족에게 부여하는 낙인이 장애인에게도 쏟아지는 것이다, , .

8) 사전적으로 장애의 대립어는 비장애 이지만 사회적 의미의 대립어는 정상이란 낱말인데 다시 정상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대립어는 비정상이다 따라서 장애 비 ‘ ’ ‘ ’ ‘ ’ ‘ ’ . ‘ = 정상이라는 도식이 성립될 수 있다 그래서 비정상적인 것 비정상적인 상태 비정상적이게 하는 요소는 모두 장애인 될 수 있는 요소 이다 무엇이 정상이며 무엇’ . , , ‘ ’ .

이 비정상인가?

그 기준에는 사회적 기준과 비사회적 기준으로 나눌 수 있다 사회적 기준은 사회적 가치 체계가 개입한 것이고 비사회적 기준은 사회적 가치 체계가 개입하지 않은 .

것을 뜻한다.

비사회적 기준에서의 비정상은 평균에서 벗어남 의학적 심리학적 을 뜻하고 사회적 기준에서의 정상과 비정상은 다수와 소수 규범과 일탈 자유와 의무이다 그런데 이 ( , ) , , .

런 정상과 비정상의 규정은 비사회적 기준보다 오히려 사회적 기준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우리는 기억하자.

9) 년에 세계보건기구는 장애를 신체적 손상 능력의 장애 사회적 불리 으로 정의하고 분류한 바 있으며 이를 다시 세분화하여 1981 Impairment( ) , Disability( ) , Handicap( ) ,

여개의 장애로 분류한 바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분류는 의학적인 측면에서만 분류한 것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장애의 문제는 의학적인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이800 . . 다 오히려 의하적인 측면보다는 사회적인 측면이 보다 강하다는 견해가 대두되었다 따라서 최근에는 이러한 의학적 분류에 대한 대안으로서 장애를 신. , . Impairment(

체적 손상 활동 참여 로서 정의하고 있다 즉 장애를 신체적 손상의 장애 활동의 장애 참여의 장애로 분류하고 이를 다시 각 항목에 따라 ), Activity( ) , Participant( ) . , , , ,

수십 개 혹은 수백 개의 장애로 분류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의 장애유형은 약 여 가지, . 1500 (ICIDH-2 : Internat ional Class if icat ion of Impa irments , 에 달하고 있다Activit ies, and Participation. Beta-1 draft for field tria ls, (Geneva : World Health Organization, 1997) . The Barrier Free University 「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 배융호Recademy Binder Book (2002, , )」

10) 사실 현실적으로 어느 누구도 단지 하나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그들이 가진 다양한 정체성들 중 특정한 하나만을 유일 , . , 한 것으로 만들지 모르는 누구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그보다는 오히려 무엇이 누군가의 정체성을 말하는가 또, " ?" . , “ ?”

는 누가 누군가의 정체성을 규정하는가 라는 실증적 문제를 다루는 것이 장애인을 묘사하는데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러한 개인적 정체“ ?” . , 성의 구성은 문화의 형태를 띠고 전개되었다 즉 개인의 정체성은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특정한 형태의 정체성으로 구성되는데 이와 같은 과정은 선택된 특정. , ‘ ’ , ‘ ’ ,

한 정체성에 부합되는 가치 체계와 행동사고 양식 감성과 욕구 및 판단의 성향 체계를 자의적 혹은 타의적으로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내면화하고 육화, , ․

함으로써 가능해지는 것이다( ) . 肉化 장애대학생의 갈등과 정체성 형성 정영석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논문 ( 2000, 2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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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또는 장애 문제에 대해 인간들의 사회적인 관계 예를 들어 자본과 장애인 권력과 장애인의 모순과 억압이 해결된,

다고 해서 장애 해방이 이루어 질 것인가?

어차피 장애인이란 존재는 어찌 불려지던 간에 신체적인 정신적인 평균적인 인류에 대하여 차이나 다름에 의해서 규정‘ ’

되는 것이라면 자본주의든 국가와 민족의 출현이든 사람이 약육강식이라는 동물계와 자연의 법칙으로부터 독립하려고 투

쟁했던 자각과 인식의 시작점부터 나타났던 것 아니었는가 그렇게 보면 장애인에 대한 모순과 억압은 인류의 진화론적 ?

모순이자 육종 또는 종족 억압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 .

사실상 장애인에 대한 혁명적 인식의 개선이 진행되고 사회적 이해가 확장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사회 환경적인 차

별과 위계가 사라져 완전한 사회통합이 이루어진다고 한들 상실된 것과 훼손된 것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한 인류의 이질감,

이 사라질 것인가?

장애를 본질적인 것이 아닌 사회문화적으로 구성되는 관념으로 보는 경우에도 그래서 장애와 장애인을 인격적으로 인‘ ’ , ․

정하고 그 자체로 존중해야 한다고 여기는 사고에도 좀더 핵심적인 다른 문제 즉 이러한 인정 존중 류의 사고에는 장‘ ’, ‘ ’

애와 장애인이 단지 다른 특성 차이 를 지닌 동등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는데 가끔씩 공익광고의 인식개선 캠페인( )

에서 나오는 것처럼 장애인도 똑같은 사람입니다 라는 식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장애인의 인간성과 인권을 부정한 것의 “ ” .

비판으로서 장애인의 인격과 그에 따른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다 이렇게 장애를 단지 차이로서 간주하는 사고는 장애에 .

대한 부정적 이미지 불식시키고 하나의 특성과 개성으로 파악하도록 하는 곧 장애에 재한 사회적 낙인을 개선하는 효과,

를 갖고 있으나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고 거기에 가치를 부여하려는 이러한 시도는 장애에 부여되는 바로

그 부정적 편견에는 직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는다.

다르다는 것은 결국 무엇과 다르다는 것으로 규정되는 것이며 그 무엇이 기준이 되는 것이다 그 다름을 결정하는 기 ‘ ’ ‘ ’ . ‘ ’

준 사회적 정상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회피하는 것은 부정적인 편견과 몸의 다름으로 인하여 장애인의 경험하는 고통을 ,

무화 시킨다 바로 장애인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명제의 사회적인 발화 는 전술적으로 타당할지 몰라도 전략적으( ) . ( )無化 發話로는 제한적이다 그것은 발화이전에 장애인은 이미 다른 사람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는 것. 11)이고 비장애인 되어야 한다

는 다수가 담합하는 정상성을 획득 누구에 의한 누구의 잣대에 의한 차이인가가 더 중요하다 결국 인류 종족의 진화와 .

다양성의 상징이자 실체로서 장애인을 인정하게 된다면 이러한 정상성의 논쟁은 일정 정도 가라앉을 수 있을 것이다.12)

장애를 단순히 차이 와 다름으로 보는 사고의 전형이 바로 장애를 의지로 극복하는 인간승리로 보거나 사랑과 봉사의 ‘ ’ ‘ ’ ‘ ’ ‘ ’

대상으로 보는 식의 발상이다 이러한 사고는 장애의 문제를 사회적인 문제로서 인식하기 보다는 은폐하고 격리하여 도. ‘

덕의 개념으로 규정하려는 시도이다 이는 종종 언론에 나타나는 사회복지시설의 장애인에 대한 인권유린이나 범죄에 관’ .

한 뉴스를 접할때는 분노하지만 돌아서면 그래도 좋은 일 하는데 실수할 수 있지 라고 말하는 식의 태도에서 적나라하, “ ”

게 드러난다.13)

아무리 무거운 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법적인 구속 요건이 있고 변호의 기회가 있건만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게 있어서는

복지라는 이름으로 최소한의 법적 요건도 없이 편하고 안전하다는 이름으로 시설에 들어가게 되고 그런 것이 옳은 것이

되어 버렸다.

세상을 들썩거렸던 꽃동네 사건도 시설 운영주의 비리에만 초점을 맞추었지 그 시설주가 왜 꽃동네에 머물렀던 사람들을

11) 그 말을 부리고 인식한다는 것은 그 말을 쓰고 인식하기 이전에 장애인은 똑같은 사람이 아니었다 라는 사회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여성 문제를 ‘ ’ .

논할 때 혹은 비정규직 노동자문제를 논할 때 감히 캠페인 용으로라도 여성도 노동자도 똑같은 인간입니다 라고 외치고 있는가, . ?

12) 장애인문제의 해결 없이 전인류의 인권과 다양성을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세계장애인한국대회 서울 선언중에서 “ .”(2007 ) 13) 장애인 차별의 해소를 따질 때 인격적인 동등성보다는 단순히 동물원적인 편안함이나 안락함을 제공해 주는 것이 최고가 되어버린 것도 이와 같은 논리이다 국가 , .

헌법의 테두리 내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시민권조차 누리지 못하고 중세 유럽의 수도사적 격리와 몰살 상태에 놓여 있는 한국의 장애인들의 삶과 존재들에 대해 애

써 외면하고 방임했던 사회모습에서 우리는 이와 같은 논리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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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회로 복귀시키지 않고 계속 시설만 늘려 왔는지 물어 보지 않았다.

그것이 일종의 게토(ghetto)14)임에도 분명한데도 이러한 시설 복지가 칭찬받는 사회야말로 장애인에게 준 계엄령 상태요 .

사회적인 구속 상태이다15).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게 또는 정신 장애인 또는 노숙자에게 최소한의 자기 결정권과 법적 보호 조치조차 하고 있지 않

다 정신지체 장애인은 자신의 의사결정과 최소한의 인권보호 조치없이 부모나 보호자 또는 전문가에 의해 특수학교나 생.

활시설에 민사적으로 감금되고 있으며 정신장애인들은 아무런 법적 조치 없이 강제 입원이란 제도를 통해 사회로부터 감,

금되고 있다 희대의 살인마도 변호사를 대동하고 판사 앞에서 구속의 타당성과 적절성을 따지는 법적 보호와 적부심의를 .

받을 수 있음을 상기한다면 우리의 차별에 대한 기제가 교육이란 이름으로 보호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자행되고 있는지를 ,

알아야 한다.

이것이 장애인 차별에 대한 사회화 과정이며 내면화 동일시의 절차이다 .

이 절차는 장애인에 대한 낙인 과 그에 따른 온정 에 뒤이은 장애인들의 온정에 대한 고마움 그런 순환 과정(stigma) (pity) ,

을 거친 장애인 차별에 대한 저항의 무력화를 더욱 강화시키는 사회적인 시스템이다.

여전히 우리의 사회는 자신의 구성원 중에서 어느 누구를 밀쳐내고 무시하고 잊어버리고 싶은 욕망을 지니고 있다 그 , , .

어느 누구가 어느 때는 나환자나 페스트 환자였고 또 어느 때는 광인이나 부랑자 노숙자였다 그리고 지금은 단기 비정, , .

규 계약직을 전전하는 무능력자이다 인정하고 존중하고 싶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분리시키는 방법이 바로 그 사회의 .

권력 테크닉이며 도덕 지수일 것이다, .16)

국민들로 하여금 그들이 통치한다고 생각하게 하라 그러면 그들이 통치받을 것이다. .「 」 펜 - W.

고독의 열매"

14) 일반적으로 중세 이후의 유럽 각 지역에서 유대인을 강제 격리하기 위해 설정한 유대인 거주지역을 뜻하는데 역사적으로는 년 제 회 라테라노공의회에서 그리 1179 3

스도 교도와 유대교도와의 교류를 금지한 데서 발단하였다 년 모로코에서 회교도들이 유대인을 분리된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키면서 게토가 형성되기 시작하였. 1280다 세기에 페스트가 유럽을 휩쓸자 유대교도에 대한 차별정책은 더욱 심해져 일반적으로 유대인 거주지역은 그리스도 교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하게 되었. 14

다 게토라는 말은 이탈리어이며 어원 은 히브리어 절연장 을 뜻하는 에 유래한다 당시 이탈리아에서 게토는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다른 지역. ( ) ‘ ( )’ ‘get’ . 語源 絶緣狀과 분리되어 있었다 또 그 내부사회는 유대인의 공동체로서 어느 정도의 자치가 허용되었으나 시민권은 허용되지 않았다 제 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년 이후에. , . 2 1940

는 나치스 독일이 폴란드 등 그들의 점령지 곳곳에 게토를 설치하고 유대인들을 강제로 수용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바르샤바의 게토는 유명하다 나치스의 게토는 중, .

세의 게토를 부활시킨 것처럼 보였으나 인종론 안티세미티즘 에서 발상한 것이어서 중세의 게토와는 다르다 한편 세기 후반의 미국에도 흑인 게토가 형성, ( : ) , . 20人種論되었다 흑인 게토가 설정된 지역은 내부도시 또는 중앙도시 등으로 불리는 뉴욕 등 대도시의 중앙부에 있는 흑인 밀집거주지역으로 빈곤 실업 열악한 주택 그밖. ‘ ’ ‘ ’ , · , ,

에 사회생활 전반에 걸친 불균등이 집중적으로 나타나 슬럼가 와 같다 그러나 중세 유대인 게토와는 달리 흑인 게토는 법률에 의해 강제로 격리된 것은 아니며( ) . , , 街남부 농촌에서 이주해서 도시화한 흑인노동자 계급이 그 중심을 이루고 이들 외에 부유한 또는 중산계급적인 흑인도 살고 있어 반드시 슬럼이라고는 할 수 없다, , . 역사적으로는 종래에 있었던 흑인의 소거주지를 핵으로 제 차 세계대전 기간 중 계급적 지배와 인종적 편견에 대한 흑인의 자립과 단결을 위해 북부중서부의 대도1 ·

시공업도시에서 형성된 것이다 그 후에도 남부농업의 기계화 등으로 토지를 떠난 흑인의 도시화에 의해 더욱 확산되었다 두산백과사전 · . . ( EnCyber & 검색 인용EnCyber.com )

15) 이 사건이후 인가시설뿐만 아니라 비안가시설의 수용자의 인권문제도 크게 야기되었는데 국가는 정책적으로 그 책임을 민가에게 양도함으로써 여전히 이 시스템을

공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겨레 년 월 일 그들을 사회 로 불러내라 수요가 있으니 계속 생겨나는 겁니다 은혜 사랑의 집 방문조사를 . 21 2003 11 19 ‘ ’ “ .” 「 」 벌이던 한 인권단체 관계자는 정신장애인을 치료재활할 수 있는 사회적인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미신고 시설로 결국 떠넘겨질 수밖에 없다 고 잘라 말했다“ · , ” .

정신병원 입원의 경우 입원비는 한달에 만원을 훌쩍 넘긴다 환자 대부분이 만성질환자인데다 가 의료보호 대상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다 게다가 100 . 65% .

병수발 을 들면서 가족들마저 경제활동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고통은 더해진다 사회의 무관심과 편견 접근성이 떨어지는 치료 시스템 등도 가족들을 힘들게 한‘ ’ . , 다 반면 수용시설에 환자를 들여보내면 우선 눈앞에 보이지 않아 잊어버릴 수 있고 비용도 싸게 먹힌다고 보호자들은 설명한다 보호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퇴소가 . , ‘ ’ .

불가능하다는 점도 달콤한 유혹 이다 전국 곳의 정신요양시설에 만 천여명이 수용돼 있는 현실이 이를 증명한다‘ ’ . 55 1 4 “.

16) 메리 더글라스 는 순수와 위험(Mary Douglas) (Purity and Danger,1996)이라는 책에서 다르기 때문에 두드러지는 것을 고리시키는 이형 거부 과장에서 하[ ( ) ]異形나의 동질성을 가진 그룹이 형성된다고 설명한다 즉 다른 모양의 것을 찾아내어 그것을 예외로 만들어야만 동질성의 테두리가 만들어질 수 있으며 그 형성과정을 .

통해 비로써 누가 동질에 속할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억압받는 집단의 형성과정은 반드시 갈등구도 안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준다 장. .

애를 가진 이들을 비정상으로 몰아넣는 사회적 행위는 반드시 비장애인의 장애인 착취라고만은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더글라스의 논리를 따르면 정상성 이 존재하‘ ’ . , ‘ ’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정상성이라는 개념이 만들어 져야 하며 이 비정상성은 일관된 기준이나 가치에 따라 형성되기보다 시대나 문화에 따라 달리 만들어 진다 장.

애의 개념과 범주가 각 사회마다 또 시대마다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상적인 육체의 개념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비정상성을 의미하는 또 다른 형태의 육체의 상. 징이 필요하다 다름이 비정상의 범주에 속해지는 순간 정상적 육체가 탄생하는 것이고 정상적육체의 기준은 누가 이 정상적 육체의 그룹에 속할 것인가를 결정. ‘ ’ ‘ ’ ‘ ’

하면서 더더욱 편협스러워진다 이것을 습득하는 과정이 바로 사회화의 과정이며 사람들은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는 기준에 자신을 맞추어 재단하고 자신에 대한 의. ,

미를 부과하며 스스로 그 의미를 강화한다 자유공간 월 월호 강민희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배융호총장. 2007,11 12 26p, ( , )「 」

- 110 -

Pride! Disability·Enjoy! Disability·Power! Disability17)

아무리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다고 해도 물리적 장벽이 제거되고 거리에 저상버스가 넘쳐나도 장애인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사람

들의 시선과 장애인을 보고 수군거리는 아이들의 소리가 남아있다면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을 낯선 존재로 바라보는 이상 장에인에게 우리 사회 역시

낯선 존재일 수 밖에 없다 '

나는 장애인으로 이 도시에서 살아가고 싶지 않다‘ ’ .

나는 걷는데 목발을 이용하는 대의 평범한 서울 시민이다30 .

보다 먼 거리를 이용하는데 단지 전동 스쿠터를 이용하는 조용한 도시의 소시민이다,

그러나 내가 이 서울에서 이동하고 생활하고 사람을 만나면 대부분 나를 보는 사람들을 나를 이 서울이란 도시에서 힘들,

게 차별받고 고통 받는 장애인으로 기억하고 고민하고 배려한다‘ ’ ,

이 도시를 이루는 여러 가지 것들은 나를 끊임없이 장애인으로 일깨우고 단지 걷는데 목발을 사용하고 몸을 지탱하는 ‘ ’

것에 약간의 지지대가 필요한 김형수란 개인을 단지 사람들에게 장애 인으로 아로 새긴다‘ ’ .

나와 인연을 만들고 관계를 맺는 모든 사람들도 관계의 장애인으로 느끼게 만들고 차별받게 하며 그들을 동등한 친구나 ‘ ’

선후배 공적이며 객관적인 사회관계가 아니라 도움을 주는 애틋한 도우미나 봉사자로 만든다, .

단순한 건축물의 장벽과 구조가 그럴 수도 있고 입구에만 승강기가 있고 환승역에는 승강기가 없다고 알려주지 조차 않 ,

는 일종의 도시 구조가 나와 사람들의 관계를 일그러뜨린다.

지하철역무원에게는 손님이 아니라 리프트를 타고 한번쯤 목숨을 걸어도 되는 존재가 되며 항상 시설이 없어 늦었다고 ,

변명해야 하는 불쌍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장면 관계의 장애인# 1.

얼마 전 휠체어를 이용하는 후배와 함께 여의도 국회 앞 빌딩 지하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간적이 있었다, , .

한창 퇴근시간이었고 사람들이 붐비는 많은 식당 중에서 분 넘게 헤맨 끝에 겨우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조그마한 분식30

집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식당 아줌마가 휠체어를 타고 들어오는 후배를 보자 휠체어는 여기서 식사할 수 없는. , “

데 라며 말 끝을 흐렸다 우리 일행이 들어갈 수 있는 충분한 자리가 있었건만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은 우리가 그 말......” .

에 나가 주었으면 하셨다.

물론 그 식당 일하시는 분이 장애인이 정말 싫거나 혐오해서 거부한 것은 아닐 것이다.

손님이 몰리는 저녁 시간에 좁은 분식집에 덩치 큰 수동휠체어가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곤란하셨거나 식당에 장애인

이 있는 것을 보고 식당을 오려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일이 발생할까봐 염려하시는 눈치이셨다.

그렇게 우리는 식탁에서 의자만 빼면 된다고 해서 겨우 식사를 할 수는 있었다 .

그러나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여의도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란 이유로 그런 장애인과 일행이란 이유로 식당이용 ,

을 거부당하는 경험을 해야만 했다.

17)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에서 년 무장애일터만들기 기관 순례 사업을 시작하면서 사용한 모토이자 캠페인 그 중에서 는 장애인으로서의 2007 NGO . Pride! Disability자부심을 뜻하는 의 변용이다 는 장애학의 근간을 이루는 사상이기도 하다 장애와 자부심 이란 모임에서는 이Disability Pride . Disability Pride . ‘ (Disabled and Proud) '

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는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인지적인 부분에서의 다름이 잘못된것이 아니다라는 것에서 인간으로서의 위엄과 자부심을 . "Disability Pride , ,

갖는 것이다 우리의 장애가 다양한 사람의 모습 중에 일부로서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을 공표하는 것이고 장애에 낙인을 두는 사회구조에 대한 도전이며, 오랫동안 장애억압적인 사회가 규정한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와 믿음과 느낌으로부터 우리 자신들을 자유케 하려는 시도인 것이다 장, . -Sarah Triano 2004- " 「

캐 2007 vol 27 11p」

18) 자유공간 월 월호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배융호총장 2007,11 12 2-3p ( , )「 」

- 111 -

장면 시간과 거리에 관한 장애인의 상대성 이론 # 2.

전동스쿠터를 타고 호선 맨 끝 온수역에서 강의를 마치고 집이 있는 호선 홍대 입구역으로 오기 위해서 대림역에7 2

서 환승하려고 했더니 환승 구간에 승강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호선 대림역 지상으로 올라와 후배들과 분을 걸어 7 10 2

호선 대림역에 도착 개찰구로 갔더니 승강기는 없고 휠체어 리프트만 설치되어 있어서 위험하겠기에 역무원에게 다음 역,

에 가서 타겠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한 역무원이 그냥 리프트타고 가라고 해서 리프트에 살짝 실었더니 고장 괜히 역무. ,

원에게 핀잔만 받고 다음 역까지 갔다 지하철이 끊길 것 같아 같이 가겠다는 후배들을 억지로 보내고 구로디지털역까지 . ,

달려 아슬아슬하게 막차를 차고 집에 오니 새벽 시간 일반적으로 한 시간 걸리는 거리를 두 시간 반 만에 도착하였다1 . .

장면 보이지 않는 무인도 # 3. .

우리 동네에는 서대문구청에서 운영하는 장애인무료버스와 서울시 공영버스로 운영하는 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와 굴절버스가 모두 지나간다 그런데 난 이 두 종류의 버스를 아직 단 한 번도 이용해 본적이 없다 장애인무료. .

버스에 달린 리프트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아찔한 경험이 싫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 바쁜 서울을 살아가는 사회인 중에서 ,

분 넘게 버스를 기다리며 출퇴근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도시에서 직장 생활하는 사람이 절대 아닐 것이다 아주 가끔 30 .

전동휠체어를 이용하여 출근시간에 지하철을 타려고 하면 아직도 간간히 들을 수 있는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한마디가

있다 이렇게 혼잡한데 편하게 집에 있지 왜 나왔어 라며 나를 걱정해 주는 여러 시선들이 그것이다. “ ... ? ” .

그렇지만 난 이 도시에서 치열하게 일하고 경쟁하여 살아남고만 싶은 삼십대 일뿐이다.

나도 가끔은 출퇴근 시간에 정전이 되어 지하철에 갇혀있었던 찜찜한 기분에 공감하며 직장 동료들의 얘깃거리에 동참하

고 싶을 뿐이다 편하지만 외롭고 삭막한 양로원보다는 불편하지만 언제나 왁자지껄한 마을 노인정이 좋다는 어르신들의 .

마음에 공감이다100% .

그런 의미에서 보면 우리 도시에서 장애인들은 보이지 않는 무인도에서 살아간다 .

도시 외곽이나 그린벨트의 장애인 생활시설이라는 무인도에 살고 도시 변두리에 임대아파트란 블록으로 만든 무인도에 ,

살고 우리들끼리 교육하면 편하고 좋다는 이유로 특수학교라는 이름의 무인도에 산다, .

일천 만명이 넘는 사는 이 도시에서 장애 인이란 내 존재에 늘 각성되어야 하는 나는 그래서 서울특별시의 서대문구 연‘ ’ ,

남동의 로빈슨 크루소이다 도시는 사람들을 모으고 사람들이 요구하고 필요한 것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 기능한다는 의미.

에서 나는 더욱 외롭다.

이 도시는 나에게 장애를 만들고 느끼게 하고 장애인 카드를 만들게 한다 장애인으로 살아가게 하는 장애 도시이다‘ ’ . ‘ ’ .

느낌 국회의사당의 둥근 지붕에 절망을 느낀다 # 1. .

사람들이 이 도시가 만들어준 나의 장애를 보면서 그 불편함과 불가능함에 내가 고통을 받고 차별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

는 듯 하다 그렇지만 내가 느끼는 다 큰 차별은 다른 곳에 있다 도시를 계획하고 투자하는 것에 있어 나와 같은 사람이 . .

항상 지원하고 투자 대상이 아니라 도시 예산에 부담을 주고 다른 일류시민에게 무엇인가 지장을 주고 장애를 초래하는 ‘ ’

사람으로 느낄 때 그렇게 류 시민으로 취급받을 때 난 비참하고 또 비참하다, 2 .

장애인들이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승강기를 만들어 달라고 서울시를 상대로 싸울 때 저상버스를 운영하라고 요구할 때 ,

서울의 도시가 정치적 권위의 상징 기능밖에 없는 여의도 국회의 둥근 청동 지붕의 장식과 그 장식의 청소를 더 우선시

할 때 이미 장애를 부여받은 시민과 나는 서울특별시에서 밀려나 있다, ‘ ’ .

우리가 장애인에 대한 도시의 기능과 역할을 강조할 때 관료들은 늘 예산 부족을 말한다.

그런데 모든 도시민의 사람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예산은 항상 부족하다.

문제는 예산의 규모가 아니라 예산의 우선 순위인 것이다‘ ’ .

- 112 -

느낌 상암동 하늘 공원에 가면 가끔 서울 시민이 될 수 있다 # 2. .

여자 친구와 함께 가끔 하늘 공원을 간다 한강 둑을 따라 스쿠터를 타고 애인과 강바람을 맞으며 손을 잡고 데이트를 즐.

긴다 물론 우리를 보는 많은 사람들은 시설에서 나들이 나온 장애인과 도우미로 생각하고 애틋한 눈빛을 보낸다 그렇지. .

만 우리의 관계는 앞에 가는 저 팔짱끼고 가는 연인들처럼 닭살스럽다.

한강에서 하늘공원까지는 나에게 장애를 부여하는 장애물이 별로 없다‘ ’ .

다른 서울 시민들처럼 강바람에 몸을 맡기며 갈대밭 사이로 그녀의 얼굴을 마주보며 데이트를 즐길게 하는 나무 경사로

와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도 있다 물론 하늘공원 서비스센타에서 전동 스쿠터를 충전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면 .

종종 거부하시기는 하지만.

생태 공원으로 만들어진 청계천에 양 끝에 멋진 경사로가 있어 청계천에서는 나는 서울 시민이 될 수 있지만 중간에도 ,

내려올 수는 경사로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여자 친구를 먼저 내려 보내고 혼자 멀리 에둘러 보내는 일도 없었을 것이

고 물가 앞까지 안전하게 내려 갈 수 있는 돌담길이 있다면 여자친구 혼자 물장구치는 것을 등 뒤에서 물끄러미 바라만

봐야 하는 애잔함을 경험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과 시청각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을 위한 도시계획과 건축물들이 도시의 상징이 되고 기호․

가 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복잡한 출근길에 시달리고 동네 슈퍼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물건을 사고 지역의 은행과 우체국을 드나드는 것.

가까운 지역의 수영장에 갈 수 있고 걷고만 싶은 거리가 아니라 전동 휠체어도 접근 가능한 거리에서 동네 주민들과 나,

란히 걸으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일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진대 안타까운 일이다, , .

상상 장애여성 여승무원도 머리띠를 묶다 # 1. KTX (?)

오래전부터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몇 년 동안 싸워온 해고된 여승무원들의 집회가 있었다 때때로 이 조직에서 KTX .

연대 발언을 장애인단체에게 요청하는데 참여할 때마다 상상을 해본다 이 여승무원이란 직종에 장애여성이 취업을 , . KTX 도전하고 면접을 보고 열차에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면 어떠한 지원과 근무환경이 필요할까 그리고 ? ?

이렇게 사회적 연대와 소수자에 대해 민감한 이 여승무원들이 직장 동료로서 장애여성의 등장을 어떻게 이해하고 KTX 받아 들일까?

상상 일반 학교 일반 학급에 일반 교사로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여성 선생님 고 을 맡 # 2. , , 3

다.

년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원임용에서 장애인 고용율을 지키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장애인교원임용우대정책2006 19)을 실시

했다.

장애인 교원은 현재 전체 교원의 명이다 교육인적자원부 년 월말0.3%, 1,327 . ( , 2005 10 )

그리고 장애인 의무고용을 하기 위해서 최소 천명의 장애인 교원 전체 만 명 중에서 명 을 임용해야 한2% 5 ( 31 3,914 6,287 )

다.

이는 앞으로 싫든 좋든 교육 현장에서 많은 비장애인들이 교사 학부모 학생 등 장애인을 교사로서 만난다는 것을 의- , , -

19) 장애인의 교원임용우대정책은 년에 개정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이하 직재법 에 따른 것이다 개정된 이 법으로 국가 및 지자체 장은 공안직군 공 2005 ( ) . , 「 」무원 검사 경찰소방 경호 공무원 및 군인 등을 제외하고 소속 공무원 정원의 이상을 장애인을 고용해야 할 의무가 있다 제 조 이에 소속된 각급 기관의 , , · · , 2% .( 23 )

장은 장애인을 최소 채용해야 하며 장애인 공무원 수가 해당정원의 가 안될 경우에는 를 채용해야 하는 의무가 생겼다 이는 재정경제부가 지난 월 일 2% , 2% 5% . 4 28

관계부처 합동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 중점과제 추진방안 중에서 바로 교육부에서 내놓은 장애인 일자리 만들기 사업안이기도 했다" 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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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다 교육 현장에 교육대상으로서 장애인이 등장한 년 이후 특수교육진흥법 제정 거의 년만에 생기는 큰 변화. 1977 ( ) 30

이다.

각 학교 교무실에서 각 지역 교육청에서 교사들은 특수교육대상자로서의 장애인이 아닌 동료 교사로서의 장애인을 만 , ,

나는 것이다 물론 현재 교육대 사범대 등 장애인 재학생이 명 교육대 명 사범대 명 에 불과하기 때문에 당장 . , 185 ( 10 , 175 )

교무실이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안내견을 이용하는 장애여성을 그렇게 만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많은 시청각 장애인과 같은 감각 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중증 장애인의 경우 국가교원임용시험에 합격한다고 , ․

해도 지금까지는 같은 유형의 특수학교에 배치하거나 그 장애인 교사 출신 학교에 배정한다 그리고 그 합격 과정에서 다.

시 한번 성차별이라는 장벽을 넘어야 한다 물론 지금도 일하고 있는 휠체어 이용 장애여성도 있다 물론 특수학교에 특. .

수교사이긴 하지만.

사례 일본 자위대의 레이더 전략 분석관 목발을 이용하는 뇌병변 장애여성을 보았다 # 1 - .

년 일본에서 한일장애인대학생교류대회 때 대학을 졸업한 어느 뇌병변 일본 장애여성을 만난 적이 있다2002 .

하시는 일이 뭐라고 물어보니 자위대에서 일한다고 하는게 아닌가 정식 군대는 아니지만 군대에 버금가는 자위대에서 언어장애, ?

도 심하고 목발도 이용하는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중증 장애여성이 근무하더니 우리의 놀라는 눈치에 당연하다는 듯이 장애는 아, . , ‘

무 상관이 없어요 레이더만 보고 분석만 하면 되요 라고 말했다 올해 우리나라도 경찰청에서도 사이버 수사대에서 장애인을 공. ’ .

채 했다 과연 그곳에 도전할 장애여성이 있을까 미국의 대테러 전쟁을 다룬 외화. ? 20)를 보면 수화만을 쓰는 정보 요원이 나온다, .

우리나라 국가 정보원에는 언제쯤 장애여성이 등장 할 수 있을까?

당신이 조금만 변하기를 원한다면 당신의 행동을 바꾸라 그러나 획기적으로 변하기를 - , . 원한다면 당신의 패러다임을 바꾸라, ( Stephen R. Cov

20) 년 원제 미국 방송사 한국 방영 제목 긴급명령 매트릭스 동아 2003 : Distributers ABC , : ( tv, 2006)

- 114 -

읽을거리 국제장애인권리협약[ 5] (Convention on the Rights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주요 내용 이해하기

-<

협약의 탄생 경과0.

년 이탈리아 정부가 총회에서 장애인 권리협약을 제안하였으나 호주 일본 영국을 1987 , UN , , , ○

비롯하여 북유럽 국가들의 반대로 무산됨.

년 스웨덴 정부 년 중국 정부가 재차 장애인 권리협약 제정을 주장하였으나 역시 1989 , 2000 , ○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선진국들의 반대로 무산됨.

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장애인의 참여와 평등을 위한 전략 개발을 위한 국제 장애 2000 , ‘○

인 대회 에서 법적 구속력을 가진 국제협약 제정을 결의하는 베이징 선언 이 채택됨NGO ’ ‘ ’ .

년 제 차 총회에서 벤센트 폭스 멕시코 대통령이 기조연설에서 장애인권리협약 제 2001 , 56 UN ○

정을 위한 산하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하여 채택되었음UN .

년 월부터 년 월까지 차례에 걸쳐 에서 특별위원회가 개최되어 장애인권리협 2002 8 2006 8 , 8 UN○

약 초안을 마련하였음.

년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지역 회의에서 장애인 국제협약 상세화에 대한 베 2003 , UNESCAP ‘○

이징 선언 이 채택됨’ .

년 월 일 총회에서 개국 만장일치로 장애인권리협약이 채택됨 2006 12 13 , UN 192 .○

년 월 일부터 서명이 개방되어 당사자국들이 자국에서 비준할 수 있게 되었으며 본 2007 3 30 , ○

협약은 개국 이상 그리고 선택의정서는 개국 이상이 비준할 경우 그 날로부터 일이 경20 10 30

과한 후 국제법으로서 효력을 발생하게 됨.

협약의 필요성 1.

아직까지도 장애인은 권리의 담지자 라기보다 기본적으로는 복지나 치료의 대상 “ (holders)” “○

으로 간주된다 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협약을 만들기로 한 결정은 장애인은 이론적(objects)” . ,

으로는 모든 인권을 향유할 권리가 있지만 실천적으로는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기본,

권과 초보적인 자유조차 지금껏 거부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핵심적으로 장애인권리협약은 . ,

장애인도 다른 사람과 똑같은 인권을 향유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과 똑같은 기회가 주어진다,

면 사회에 가치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는 완전한 시민으로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음 확인한다.

년 월 일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장애인권리협약과 선택의정서는 가장 최근에 추가된 2006 12 13○

핵심적인 국제 인권 목록이다 년 유엔인권선언이 채택된 뒤로 각국 정부들은 유엔의 지. 1948

원 아래 모든 인류에 적용되는 시민적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그리고 사회적 권리들을 정의, , , ,

하는 몇몇 국제 조약들을 체결하였다 이 조약들이 장애인권리협약에 규정한 권리들을 보호하.

고 증진하는 기초가 된다.

- 115 -

협약의 개요2.

협약의 목적 1)

장애인권리협약 제 조는 협약의 목적을 전체 장애인의 모든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의 온전 1 “○

하고 동등한 향유를 증진ㆍ보호ㆍ보장하며 장애인의 타고난 존엄성 존중을 향상시키는 것 으, ”

로 기술하였다.

협약의 범위 2)

협약은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법적 그리고 문화적 생활에서 장애인 인권을 증진하고 보호 , , , , ○

한다 협약의 규정들을 보면 시설에 있든 지역 사회에서 독립하여 살고 있든 장애인은 사법 . ,

접근권 행정 업무 수행 법원과 경찰의 조치 교육 보건 노동 가족 생활 문화와 스포츠 활, , , , , , ,

동 그리고 정치 참여와 공인의 삶 따위에서 차별을 받지 않고 평등한 대우를 받는다 협약은 , .

모든 장애인은 법 앞에서 똑 같이 인정받을 권리를 보장한다 또한 협약은 고문 착취 폭력. , , , ,

학대를 금지하고 장애인의 생명 자유 안전 이동과 표현의 자유 사생활의 존중을 보호한다, , , , .

장애 정의 3)

협약은 장애 라는 단어를 분명하게 정의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협약 전문 “ (disability)” . , ○

은 장애 가 진화하고 있는 개념임을 인정한다 협약은 장애인(Preamble) “ ” . “ (persons with

도 정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협약은 장애인이란 용어는 사회에 완전히 참여하는 것disability)” .

을 가로막는 여러 부정적 태도 혹은 물리적 장해에 직면한 장기적인 신체적 정신적 지적 혹, ,

은 감각적 손상을 가진 사람을 포함한다고 말한다.

장애 는 진화하는 개념임을 인정한다는 것은 사회와 사회적 선택은 고정적이지 않다는 의 “ ”○

미이다 따라서 협약은 장애 에 엄격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서 그리고 . “ ”

상이한 사회 경제적 환경 안에서 조정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둔 역동적인 접근을 모색한다- .

이 협약이 장애에 접근하는 방식은 태도와 환경의 장벽이 장애인의 인권 향유에 중요한 영 , ○

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기도 하다 예를 들자면 훨체어를 탄 사람은 대중교통을 . ,

이용하거나 일자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이는 그의 옴 상태 때문이 아니라 ,

그의 접근을 가로막는 접근할 수 없는 버스 혹은 일터의 계단 같은 환경적 장해물들이 존재

하기 때문이다.

협약이 규정한 권리와 원칙3.

일반 원칙 1)

일반 원칙은 협약의 해석과 시행에서 국가와 다른 행위자의 길잡이가 된다 가지 일반 원칙 . 8○

은 아래와 같다.

D I d I 6˛

˛

I P˛

P - P˛

l c˛

- 116 -

˛

권리 2)

협약에 규정된 시민적 문화적 정치적 그리고 사회적 권리는 모든 인류에 적용되지만 협약 , , , , ○

은 국가가 장애인이 이러한 권리를 다른 사람과 동등한 기초에서 향유한다는 것을 보장하는

행동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협약은 자료 수집 인식 개선 그리고 국제 협력과 같은 국가 행. , , ,

동이 필요한 분야인 여성과 아동의 특별한 권리를 제시한다.

협약에 규정된 명시적인 권리는 아래와 같다 .○

˛

d I 6!˛

P !˛

d I˛

˛

˛

P C˛

˛

93˛

˛

˛

˛

˛

협약은 특정인들이 장애뿐만 아이라 성 연령 인종 그리고 혹은 다른 이유에 의한 차별에 , , , /○

노출되고 있음을 인정한다 장애인이 다른 사람들과 동등한 기초에서 자신의 권리를 완전하게 .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협약이 당사국에게 적절한 권한을 부여하는 환경을 제공하도록 ,

의무를 부여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이와 관련된 규정들은 아래와 같다. .

6 P l˛

f l˛

lP˛

P P I˛

P I

- 117 -

l I l˛

국제 협력 3)

국제 협력은 장애인이 자신의 인권을 완전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데 필수적인 요소 ○

로써 광범위하게 인정된다 협약은 이 같은 관계를 분명하게 인정할 뿐만 아니라 당사국이 다.

른 나라 그리고 혹은 적절한 국제기구나 지역기구 그리고 시민단체와 다음과 같은 영역에서 / ,

협력할 의무를 부여한다.

G U d d I U P V˛

V d P P f˛

f l I l G․˛

당사국의 의무4.

협약 제 조에 규정되어 있듯이 협약에 비준한 국가는 어떠한 유형의 차별도 없는 모든 장애 4 , ○

인의 모든 인권의 완전한 실현과 기본적 자유를 증진하고 보장하는데 동의한다 국가가 이 같.

은 의무를 다하기 위해 취해야 할 구체적 행동은 아래 와 같다.

P d I˛

˛

˛

- P 6˛

f d I P l V 6 I˛

5 V <l f˛

P w = U 3˛

P 6 I d I d D˛

I

또한 협약은 당사국이 존중하고 보호하고 실행할 의무를 아래와 같이 세 가지로 명확하게 , , , ○

규정한다.

- <˛

8 U

˛

- 118 -

-l I= I 9 V V

* *˛

* g I

협약과 다른 인권 조약 비교5.

협약은 다른 국제 인권 조약들을 보충한다 협약은 장애인을 위한 어떤 새로운 인권을 인정 . ○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의 동등한 인권 향유를 존중하고 보장할 국가의 의무를 천명한,

다.

세계인권선언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시민적 정치적 권리에 관한 , , ○ ⦁ ⦁ ⦁국제규약에 뒤이어 채택된 국제 인권 문서들은 특별한 상황에서 이 같은 권리의 존중을 보장,

하기 위해 국가가 취해야할 조치들을 천명한다 이를테면 아동이나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을 . ,

특별히 보호하는 조약 고문을 금지하는 조약 혹은 성이나 인종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 ,

는 조약들이 있다 장애인권리협약은 국가가 장애인의 인권 존중을 보장해야 할 조치들에 초.

점을 맞춘다.

b⦁

-

-

P l!

f

bI P

* * II d = P I

= I = I d I A 4I l l

b = l PI I P

h = f l I P3

- 119 -

위 글상자는 협약이 시민적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이 처음 도입한 권리 즉 법 앞 - , ○ ⦁에서 동등하게 보호받을 권리 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확대하고 보완하였는지를 예시한 것이-

다 법 앞에 평등이 인정되어야만 법정을 통해 권리가 보호될 수 있고 구제받을 권리 한 개. ( ),

인이 계약을 맺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노동할 권리 재산을 사고 팔 수 있고 공동 재산이나 ( ), (

단독 재산을 소유할 권리 그리고 결혼 할 수 있기 때문에 법 앞에서 동등한 인정은 그 자체), ,

로 하나의 권리일 뿐만 아니라 다른 권리를 완전히 향유하는데 전제가 되는 필수적인 것이다.

장애인은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법 앞에서 동등하게 인정받을 권리를 거부당하기 일쑤 ○

였다 어떤 장애인은 출생 신고조차 되어 있지 않은 반면 어떤 장애인은 자신의 법률 능력을 . ,

완전하게 가졌으며 또 어떤 장애인은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자신의 권리를 후견인,

에게 양도하고 그 후견인이 권리를 남용해 왔다 이러한 상황을 구제하기 위해 협(guardians) . ,

약은 이 같은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국가가 보장해야 할 장애인의 권리와 조치들의 내용〔 〕을 명확하게 기술한다.

b⦁

-

-d 5 P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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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4U U G

b I

6l c b I l c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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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V 9 If U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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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I

6 l cb I l c P G U

U b I %b I

l c b

b V 9 If U I

P P U b I dI d I / b I

- 121 -

공력 높이기

관계 속에서 인권의식 다듬기

관계 속에서 장애인권 폴어내기

- 122 -

공력 높이기관계 속에서 인권의식 다듬기 관계 속에서 장애인권 풀어내기, ■

진행 박옥순 김희선* : ,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주제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사례를 통해 인권의식을 다듬고 관계 속에서의 장애인권을 :

풀어낸다.

진행방법[ ]

모듬 만들기 및 사례 뽑기 1.

모듬 만들기 1) : 모듬 예시를 내주고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모듬을 만들도록 함. ①

장애자녀와 부모 그리고 형제 원반 교사 특수교사 장애 부모 시설 생활인과 , , ② ③

종사자 그리고 부모 장애인과 비장애인 또는 활동보조인 장애인활동가와 비( ) ④ ⑤

장애인활동가 장애 유형 또는 정도차이 등 이 모듬에는 진행보조자들이 한 사람(⑥

씩 배치됨)

사례 뽑기 2) : 모듬 안에서 차별 사례들을 토론하여 얘기할 수 있도록 함 가능한 .

많은 사례들이 얘기되어 기록할 수 있도록 함 그 중 한 두 가지의 사례로 역할극.

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함

역할극 2.

역할극 보여주기1)

장애인이 비장애인에게 거리를 묻는 상황 장애인과 첫 대면 은영과 참여자- ( ) : ①

장애인의 요구가 무엇인지 경청할 수 있는 문화 만들기

광화문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 )

부모가 장애인에게 집 안에만 있기를 강요할 때 명동과 경내( ) ②

니가 뭘 배우겠다고 자꾸 나가니 몸도 성치 않은 애가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만 ; ? ...

주자나 집에나 있어. !

- 123 -

장애인과 활동보조인이 식당 앞에서 거부당할 때 은영과 혜영( )③

텅 빈 식당 앞에서 식당 주인이 우리 집엔 오지 마세요 좀 있으면 사람이 많이 ; “ .

오거든요”

장애인과 경증장애인이 대화를 하는 장면 명동과 참여자( ) ④

나는 상담일을 하고 싶어 명동; ( ).

네가 말도 안돼 그 말투와 몸으로 어떻게 하려고; ? . ...

왜 안돼 하긴 넌 장애인도 아니니까; ?! ?

역할극 하기 2)

장애자녀와 부모 그리고 형제①

원반 교사 특수교사 장애 부모 , , ②

시설 생활인과 종사자 그리고 부모 ③

장애인과 비장애인 또는 활동보조인( ) ④

장애인활동가와 비장애인활동가 동료 직장선배 등( , ) ⑤

장애 유형 또는 정도차이 ⑥

한 팀당 두 개씩의 역할극을 할 수 있도록 함※

역할극을 한 후 강자적 입장에 있는 사람이 먼저 느낌 말하기※

소통에 대한 정리 강연 3.

- 124 -

읽을거리 말 습관이 주는 인권침해 사례[ 6]

장애인권교육 네트워크 준- ( )

이런 말 습관의 기본 의식은 무시 동정 무능력 불쌍한 사람 도와야할 사람 보호 미, , , , ,

움 착한 사람이라는 편견이 있음 또한 차별은 대체적으로 권력 관계 속에서 발생함. .

가 장애자녀와 부모 그리고 형제.

가 몸도 불편한데 자꾸 나가서 뭐 한다고 그래 자립생활센터같은데 가봤자 아무) ... .

도 너 안봐 자꾸 돌아다니니깐 남한테 패만 끼치잖아.

나 넌 언어 치료가 필요해 말 좀 똑바로 해 휠체어 타지 말고 걸어다녀) . . ...

다 배워서 뭐에 써먹을꺼야 그 나이에) ? ...

라 시집도 못가는데 무슨 연애야 그러다가 덜컥 임신하면 어떻게 하냐 불임수술 ) , ?

하자 애는 누가 키우겠니. ?

바 왜 자꾸 흘리고 먹어 천천히 먹어) . !

사 고무줄로 된 바지 사왔어 편하겠지 다른 옷은 입히기 불편한데 누가 본다고 ) . . ...

그래.

아 일 하겠다고 니가 뭐할 줄 아는데) ? .

나 장애부모와 비장애인 부모 그리고 교사 등.

나 장애인 부모와 장애인 부모-1

가 네 애는 내 애보다 상황이 낫잖아) !

나 우리 애는 급해 통합교육) ( )

다 왜 우리 애만 안 돼) ?

라 운동 잘 하는 사람들이나 해 내 애 키우기도 바뻐) .

마 우린 이렇게 열심히 운동하는데 왜 무임승차 하려고 해 당신 집회에 나와) ... !

나 장애부모와 비장애인 부모-2

가 특수학교 보내 수업에 방해돼) .

나 그 애가 왜 우리 애 짝궁이어야 해)

다 선생님 장애인부모 보는 데에서 장애인 부모 보는데에서 병올라) - ...

라 불쌍하잖아 잘 모르잖아 많이 도와주) ... .

마 그 애 학교에서 언제 맞았더라 마치 배려하는 척하며 전학을 강요) ....( )

나 장애학생과 교사-3

가 넌 괜찮아 안해도 돼 넌 위험해 교실이나 지켜) .

- 125 -

나 없는 학생 취급)

다 장애가 있어서 할 줄 모른다 너가 도와줘라) .

라 재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몰라 장애학생이 보는 앞에서) ( )

마 왜 우리반이야) ~

나 원반교사와 부모-4

가 수업에 진행이 안된다) .

나 어머님이 선택하셔야 할 것 같아요 낼 소풍가는데 진희도 불편할테고 우리 반) . ,

에 한 두명도 아니고.

다 돈요구)

라 청소요구)

마 소품 만지지 못하게 하는게)

바 우리 같은 학교 없다 아예 요구를 막아버리는) . ....

사 우리니까 함게 가는 거예요 이후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책임을 ) .

묻지 않게 해주셔야 해요.

나 원반교사와 특수학급 교사-5

어디가세요 애들 봐야지 내가 바빠서 그래 서류 밀린 게 많은데 이것 좀 해주세- . .

요.

나 원반교사 부모 특수교사 원반 교사 눈치를 보면서 속상한 일이나 학교에 -6 , , : ,

요구 사항등은 특수교사에게 요구하는 부모

다 시설 생활인과 종사자 그리고 원장과 이사장.

가 삼세끼 밥주는 시설에나 가만히 있지 어딜간다고 그래) . ?

나 엄마 아빠라고 불러 너를 너무 사랑해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어린아이 취급) . ( )

다 원장 등이 시설 생활인의 생활에 대해 시설생활인에게 묻지 않고 시설 생활인) ,

이 보는 앞에서 종사자에게 묻는다 울고 있는 진희 옆에서 원장이 종사자에게 :

저애는 왜 울어“ ?”

마 니네 투쟁하려면 시설에서 나가 나가서 하란 말야) ?

바 밥주고 잠재워고 이렇게 하는 게 쉬운 일인지 알아 왜 난리야) ?

사 어디서 좋은 물건이 왔는데 이것 사아 만원이야 장애수당 있잖아) , . 20 .

아 너 잘못했지 앞으로 가족 면회도 안되고 시설 밖으로 나갈 수 없을 줄 알아) ? , .

시설에서 조용히 해!

라 장애인 활동가와 비장애인 활동가 동료선배직장 상사. ( )․ ․

가 활동보조인 없이 일을 시키는 선배 또는 직장 상사 형수씨 수퍼에 가서 캠프) “

에 필요한 먹거리 좀 사오세요”

나 업무로 바쁜 비장애인활동가에게 장애인활동가가 활보를 요구할 때 커피좀 ) , “

타다주”

- 126 -

다 점심 시간 등 함께 식사를 하지 않으려고 슬슬 피해가는 동료활동가)

라 장애인활동가가 비장애인활동가에게 장애인 감수성 관련한 얘길할 때 넌 장애) “

인 아니잖아 또는 너가 장애인에 대해서 뭘 알아” “ ~”

마 너가 어디까지 해결해야 할지 걱정된다)

마 장애인과 활동보조인.

가 활동보조인이 장애인의 자기선택이나 자기결정 과정을 무시하고 스스로 장애인)

을 대변하는 경우 식당에서 거부당할 때의 활동보조인이 식당 주인과 말싸움:

나 장애인에게 묻지도 않고 스스로 휠체어를 밀고 당기는 등의 역할을 하는 활동)

보조인

다 활동보조인에게 과도하거나 모든 것을 요구하는 장애인)

바 장애 유형 또는 정도의 차이.

가 너 정도면 걱정도 안한다 니가 무슨 장애인이야) .

나 장애 유형 형태를 구체적으로 얘기하며 희희낙락하는 경우 )

다 솔직히 너 장애냐) ~

라 니가 불편할 게 뭐가 있냐 청각) ( )

바 니가 해도 충분한 일이야 자꾸 시키냐) . ?

비고< >

교육 참여자가 말하는 소통의 어려움 사례

가 지적장애인분들이 받는 다양한 피해와 권리주장을 못하는 경우.

나 본인이 장애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때론 힘들 때가 있다. .

다 활보가 아닌 활동가이지만 비장애인이어서 요구되는 활보.

라 활동을 함에 있어서 무리하게 요구하는 것들이 많을 때 등등.

마 지적장애 급 아동이나 고기능 자폐성 아동들이 학교에 적응하는 문제와 담임선생님. 3 , ,

과 친구들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가지고 있어 부모님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에 대한 대처 및 학습능력이 부족하여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거나 등교거( , ,

부를 하려는 행동이 많음 또래집단이나 학교에서나 아동을 이해해주는 인적풀이 없), ,

음.

바 중증장애인 입장에서 보면 제 장애는 경증입니다 하지만 장애등급은 중증에 속하는 . .

편이라 중증장애인이 누릴 수 있는 편의를 저도 누리고 있습니다 중증장애인분들 입장.

에서는 그런 점을 못마땅하게 느끼시는 분이 많이 역차별을 겪었습니다.

사 내 능력에 맞지 않는 업무를 맡길 경우 예를 들어 휠체어장애인인 나에게 활동보조. :

인도 없이 출장을 보낼 때

아 이기적인 부모들을 장애 운동 현장에 끌어내지못했던것 그로인해 현제 힘들다는 생. !!

- 127 -

각을 했고 쉬고싶다는 마음이 요동쳐서 워크숍에서 그답을 찾았으면 좋겠다....... !!

자 동료 중증장애 이동이 힘들다. .

차 예산부족으로 인한 사무원 채용이 어렵다. .

카 자원봉사자가 부족하다. .

- 128 -

읽을거리 관계를 풍요롭게 만드는 의사소통[ 7]

배경내 인권교육센터 들- ( ‘ ’)

소통의 걸림돌이 되는 언어 습관들■

아래 내용은 이명남 영서중 교사 인권교육센터 들 의 대화법 강연 자료를 참고하여 * ( , ‘ ’)

재구성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에서 출발했다고는 하지만 의도와 달리 오히려 의사소통을 가로막거나 ,

중단시키는 상황에 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리가 소통이라고 믿는 말들이 억압적이거.

나 일방적일 때 일어나는 결과입니다 그래서 의사소통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무엇인지 꼼.

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명령 강요 지시 , , ①

예 당장 끄고 네 방에 들어가서 숙제나 해 ) “ TV !”

공포감이나 심한 저항을 유발할 수 있다 .․

저지당하는 것을 시도해 보도록 만든다 .․

반항적인 행동 말대꾸를 증가시킨다 , .․

경고 위협 , ②

예 한번만 약속 어기면 너랑 끝이야 ) “ !”

공포감 복종을 유발시킬 수 있다 , .․

위협받는 결과를 시험하게 만든다 .․

원망 분노 반항을 유발시킬 수 있다 , , .․

교화 설교 의무 부과, , ③

예 학생이 학교를 갔다 왔으면 숙제부터 해놔야지 ) “ .”

의무감이나 죄책감을 일으킨다 .․

자기 입장을 고집하고 방어하게 만들 수 있다 .․

책임감을 믿지 못한다는 것을 전달한다 .․

충고 해결책이나 방안 제시 , ④

예 그런 사람이랑 왜 계속 살아 차라리 이혼을 해버려 ) “ ? .”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암시할 수 있다 .․

자신의 문제를 충분히 생각하고 대안이 되는 해결책을 찾아 실생활에 적용해보 ․

고자 하는 노력을 방해한다.

- 129 -

의존성이나 저항을 유발시킬 수 있다 .․

가르침 강의 논리적인 의견 제시 , , ⑤

예 비판적인 사고방식 그런 거 인생에 도움이 안 돼 ) “ , .”

방어적인 자세와 반론을 유발시킨다 .․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도록 만든다 .․

열등감 무력감을 느끼게 만든다 , . ․

판단 비난, ⑥

예 여자애가 해 다니는 꼴이 이게 뭐니 ) “ ?”

무능력하고 어리석고 형편없이 판단한다는 것을 암시할 수 있다 .․

부정적인 판단이나 호통 치는 것에 대한 공포를 넘어서 대화를 단절시킨다 .․

비판을 사실로 받아들이거나 말대꾸를 불러일으킨다 . ․

욕설 상투적인 말 , ⑦

예 어이구 이 식충아 넌 먹고 자는 것밖에 할 줄 모르냐 ) “ ~ ?”

자신을 가치 없고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할 수 있다 .․

자아상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종종 말대꾸를 유발시킨다 .․

해석 분석 진단 , , ⑧

예 너 배가 아픈 거 맞아 공부하기 싫어서 핑계되는 거 아냐 ) “ ? ?”

위협과 좌절을 줄 수 있다 .․

궁지에 몰리고 노출되거나 불신 당했다고 느낄 수 있다 .․

왜곡되고 노출 되는 것을 두려워하며 대화를 멈춘다 .․

칭찬⑨

예 우리 혜영이는 엄마 말도 잘 듣고 엄마가 너 하나 믿고 산다 ) “ ... .”

명령에 따르는지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할 수 있다 .․

선심 쓰는 것처럼 보이거나 바라는 행동을 조장하는 술책으로 보일 수 있다 .․

자신이 교사의 칭찬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여길 때 불안이 생갈 수 있다 .․

동정 위로, ⑩

예 뭐 그런 일로 기죽고 그래 담에 잘하면 되지 뭐 ) “ ? .”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한다 .․

강한 적개심을 유발시킨다 말이야 쉽지 . ( , !)․

네가 걱정하는 것은 옳지 않아 로 받아들인다 “ .” .․

캐묻기⑪

예 일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뭘 한 거야 진작 내게 연락하지 그랬니 ) “ ? ?”

- 130 -

질문에 답하면 종종 비판이나 해결책이 따르므로 대답하지 않거나 피하거나 대 ․

충 말하거나 거짓말을 하게 된다.

퍼붓는 질문에 대답하는 동안 자기 문제의 방향을 잃을 수 있다 .․

회피 전환 희화화, , ⑫

예 인생 뭐 있냐 피곤하게 그딴 일에는 신경 꺼 ) “ ? .”

삶의 어려운 문제를 대처하기보다 회피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

고민하는 문제가 중요하지 않고 사소하거나 쓸모없다는 것을 암시할 수 있다 .․

어려움을 겪고 있더라도 마음을 열지 않을 수 있다 .․

비교 ⑬

예 엄마 친구 아들 )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처럼 느끼거나 상대방에 대한 적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

관계를 풍요롭게 하는 의사소통의 원칙■

아래 내용은 마셜 로젠버그의 비폭력대화 바오 를 주로 참고하여 재구성한 것* < >( , 2004)

입니다.

① 평가를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 꼬리표달기와 관찰의 구별

관찰과 평가를 혼동하면 듣는 사람이 내가 뜻한 대로 내 말을 이해할 가능성이 줄어 -

든다 오히려 내 말을 비판으로 받아들여 저항감을 키울 수 있다. .

예 넌 항상 날 무시해 어제 내가 얘기하는 도중에 갑자기 너는 자리를 떴다 ) “ ” “ .”→

이 새끼 너 왜 쌩까 내가 인사를 했는데 그냥 지나가더구나 “ , ?” “ .”→

그 인간 미친 거 아냐 그저께 남편이 술값을 만원이나 썼어 “ ?” “ 10 .”→

② 느낀 대로 말하기 : 생각과 구별

우리는 느낀다 는 말을 많이 사용하지만 실제로는 느낌보다는 생각을 표현하는 경우 - “ ” ,

가 많다 느낌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할수록 우리는 더 쉽게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

고 자신의 느낌을 표현함으로써 스스로의 취약점을 인정하는 것이 갈등을 해결하는 데 ,

도움이 된다.

느낌을 표현할 때에는 모호하고 추상적인 말보다 구체적인 느낌을 말하는 것이 다양 -

한 감정 상태를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예 좋다 기쁘다 안심이 된다 흡족하다 ) , , →

싫다 불편하다 걱정이 된다 고민스럽다 괴롭다 , . , →

- 131 -

느낌을 나타내는 말 생각을 나타내는 말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의 느낌▲

감동하다 고맙다 기쁘다 흡족하다 상 : , , , ,

쾌하다 안심하다 편안하다 용기를 얻다, , , ,

짜릿하다 행복하다 황홀하다 들뜨다 등, , ,

욕구가 충족되지 못했을 때의 느낌▲

갑갑하다 걱정되다 화나다 곤란하다 : , , , ,

괴롭다 언짢다 낙담하다 당황하다 맥이 , , , ,

풀리다 부끄럽다 불안하다 섭섭하다 신, , , ,

경이 쓰이다 어쩔 줄 모르다 외롭다 우, , ,

울하다 의기소침하다 절망하다 짜증나, , ,

다 피곤하다 혼란스럽다 힘겹다 등, , ,

강요당하다 거부당하다 공격당하다 놀림, , ,

을 받다 무시당하다 배신당하다 기만당, , ,

하다 버림받다 오해를 받다 의심을 받, , ,

다 조롱당하다 내버려지다 이용당하다, , , ,

비판받다 짓밟히다 등,

예 거참 시끄러워 죽겠네 내가 기대하는 것보다 목소리가 커서 집중이 잘 안 ) “ , .” “→

돼.”

버림받은 기분이야 일주일째 전화가 없으니 걱정돼 “ .” “ .”→

벽에다 대고 이야기하는 기분이야 너랑 좀 더 정서적으로 공감하길 바라는데 “ ” “ , →

내가 얘기해도 아무 반응도 안 보이니까 외롭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해.”

③ 느낌을 불러일으킨 밑바닥의 욕구를 표현하기

상대방의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여 자신을 탓하거나 도리어 상대방을 나무라는 대신 - ,

자신의 느낌과 욕구 다른 사람이 지금 표현하고 있는 느낌과 욕구에 의식의 불을 비추어,

야 한다.

이렇게 자기 자신이나 상대방을 비난하지 않고 내가 무엇을 원했기 때문에 그 느낌이 -

들었는지를 분별할 수 있어야 자신의 느낌에 자기가 책임을 질 수 있다.

예 어제 왜 안 나왔냐 진짜 실망이다 어제 너랑 함께 있으면서 나누고픈 이야 ) “ ? .” “→

기가 많았는데 오지 않아서 실망했어.”

당신 오늘 또 술이야 이번 주에 세 번이나 술을 마시다니 걱정이 되네 당신 “ ?” “ . →

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④ 부탁과 강요를 구별하기

예 당신 바깥 일 좀 줄여 주일에 한번은 나와 아이들과 함께 저녁시간을 보 ) “ , .” “1→

냈으면 해.”

의사소통의 바깥 살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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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재구성하기 ①

대화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경이 재구성되지 않는 한 아 . ,

무리 의사소통을 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 사이의 충돌은 줄일 수 있지만 욕구를 충족시

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치관 들여다보기 ②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나의 욕구를 전달해도 환경을 재구성한다 할지라도 문제해결 ,

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나의 가치관이 혹 실현 불가능한 규칙을 강. ‘ ’

요하고 있거나 상대방의 가치관과 부딪히는 것은 아닌지를 성찰할 필요가 있다 나의 가, .

치관이 편협한 것은 아닌지 아니면 양보할 수 없는 것인지를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

- 133 -

뚝딱 뚝딱,

장애인권교육 만들기2

- 134 -

뚝딱 뚝딱 장애인권교육 만들기, 2장애인권교육을 만들다■

진행 배경내* :

인권교육센터 들* ‘ ’

주제

장애인권교육에서 시도되어 왔던 교육 프로그램들을 검토하면서 효과적인 장애인 :

권교육을 실제로 기획해보는 경험을 갖는다.

장애인권교육을 실제 기획하는 과정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과제들을 짚어본다 : .

진행방법[ ]

아래 다섯 개의 주제로 모둠을 나눈다 1. .

주제 장애차별 체험 교육 어떻게 하면 좋을까 [ 1] , ?

주제 장애인권기준과 관련 법 교육 어떻게 하면 좋을까 [ 2] , ?

주제 영상물을 활용한 장애인권교육 어떻게 하면 좋을까 [ 3] , ?

주제 장애인 당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장애인권교육 어떻게 하면 좋을까 [ 4] , ?

주제 장애인이 진행하는 장애인권교육 어떻게 하면 좋을까 [ 5] , ?

참여자들은 원하는 모둠으로 찾아가 직접 장애인권교육 프로그램을 짜본다 짜보고 2. .

싶은 다른 주제가 있다면 따로 모둠을 제안해서 함께 짤 사람을 모아도 좋다.

모둠 작업이 끝나면 전체와 함께 구상한 교육 내용을 함께 나눈다 , .

모둠별 발표가 끝날 때마다 질문이나 의견을 함께 나누어 기획안을 보완한다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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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닫기 과제 찾기와 교육 평가: 장애인권교육 워크숍 평가 및 과제 찾기 ■

진행 이혜영* :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주제

인권교육에서 교육을 평가하고 평가 내용을 함께 나누는 것 또한 교육의 일부이 :

다 교육 과정에 나는 어떻게 참여했는지 교육을 통해 얻은 바는 무엇이고 아쉬운 점. ,

은 무엇인지를 정리해보면서 함께 교육의 문을 닫는다.

진행방법[ ]

다른 색깔의 쪽지를 세 장씩 나눠준다 1. .

쪽지마다 아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직접 적어본다 2. .

나는 이번 워크숍에 을 보탰다 1) OOO

이번 워크숍을 통해 나에게는 씨앗이 싹텄다 2) OOO

심화워크숍에 참여한다면 를 가지러 오고 싶다 3) , OOO

가운데 칠판에 각자가 쓴 쪽지를 붙여 몇몇 내용만 함께 나눈다 3. .

발행처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발행일 년 월 일 : 2008 7 11

제호 장애인권교육 활동가 워크숍 자료집 :

연락처 : 02-2675-8153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가 번지 덕승빌딩 층 : 6 30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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