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소비자 선택!! 고품질 한돈고기 생산이 경쟁력이다

2019. 9월호288

1. 최근 돼지가격 현황 및 향후 전망

2012년 구제역 이후 돼지고기 소비량 증가로 돼지가격은 호황을 누렸으나 올해

현재 평균 돼지가격은 3,824원으로 전년 대비 11%, 2017년 대비 18% 하락하였다.

올해 들어 농가들은 생산비 이하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지난 6월의

경우 한돈 가격 사이클상 연중 가장 높은 가격이 형성되어야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

하고 생산비 수준에 그쳤으며, 앞으로의 돈가는 6월보다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

저돈가에 대비한 한돈농가의 생산성 향상 및 품질 경쟁력 제고 방안

(표 1) 최근 돼지가격 현황 (2019년 7월 29일 기준, 단위 : 원/탕박, 제주 제외)

구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평균

2016년 3,996 3,624 4,075 4,283 4,696 5,242 4,345 4,553 4,553 4,072 4,269 4,118 4,303

2017년 4,243 4,289 4,435 4,924 5,037 5,423 5,179 5,230 4,886 3,932 4,317 4,203 4,640

2018년 3,853 4,114 4,435 4,439 4,635 5,192 5,120 4,838 4,909 3,911 3,675 3,597 4,296

2019년 3,241 3,143 3,768 4,370 4,159 4,200 4,076 3,824

최 재 혁 팀장

(사)대한한돈협회 경영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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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돈농가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의 돈가는 올해 평

균 3,700∼4,000원으로 전

망(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되며, 세부적으로는 8월이 가장 높은 4,300원, 9월

이후로는 4,000원 이하로 전망되고 있다. 돼지가격 하락 이유는 공급량 증가와 소

비 부진이다. 특히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기업들의 회식 문화가 사라지거나 축

소되고 있어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

또한 돼지고기 수입도 작년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평년 및 2017년 대비해서는 아

직도 수입량이 많은 상황이다. 한돈 출하두수는 약 1,763만두로 전망되며, 2018년

1,738만두 대비 약 1.4%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한돈팜스 전망).

(표 2) 돼지가격 현황 및 2019년 하반기 전망 (단위 : 원/kg)

구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평균

2019년 3,241 3,143 3,768 4,370 4,159 4,200 4,076 4,300 4,000 3,800 3,600 3,500 3,856

2018년 3,853 4,114 4,063 4,439 4,635 5,192 5,120 4,838 4,909 3,911 3,675 3,597 4,296

평년 4,030 4,054 4,281 4,577 4,821 5,320 5,044 4,955 4,710 3,969 4,371 4,147 4,501

전년 대비(%)

-15.9 -23.6 -7.3 -1.6 -10.3 -19.1 -20.4 -11.1 -18.5 -2.8 -2.0 -2.7 -10.2

평년 대비(%)

-19.6 -22.5 -12.0 -4.5 -13.7 -21.0 -19.2 -13.2 -15.1 -4.2 -17.6 -15.6 -14.3

※ 자료 : 축산물품질평가원

(표 3) 돼지고기 수입 현황 (수입량 1월부터 7월 20일까지 기준. 단위 : 톤)

구분 2017년(A) 2018년(B) 2019년(C)2017년 대비증감(C/A)

2018년 대비증감(C/B)

소계 233,995 290,210 272,245 16.3% ↓6.2%

※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그림 1)

연도별

돼지가격 현황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6,000

5,500

5,000

4,500

4,000

3,500

3,000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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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돼지가격 하락 및 위기 극복을 위한 한돈농가 경쟁력 제고 방안

(사)대한한돈협회에서는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공급량 감소 방안,

수입 억제, 소비 촉진, 제도 개선 등 돼지

가격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돼

지가격 전망과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를

보면 장기적 불황으로 갈 가능성이 크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한돈농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생산성을 높여 생산비를 절

감하고, 수입육 대비 품질 경쟁력을 제고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 생산성 향상 방안

현재 국내 MSY(모돈 1두당 연간 출하

두수)는 17.8두 수준(한돈팜스 기준)으로

유럽(28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

다. MSY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산자수,

PSY 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유

후 육성률 관리가 중요하다. 유럽의 경우 이유 후 폐사가 거의 없는 반면 우리는 이

유 후 육성률이 약 82.9%로 상당히 열악한 상황이다.

작금의 저돈가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을 통하여 생산비를 낮추

는 것이 중요하며,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사)대한한돈협회에서 진행한 ‘한돈

농가 생산성(MSY) 향상 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종돈, 사료, 질병, 사양, 시설, 인력

등 각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내용을 기술하였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또한 저능력 다산차 모돈을 도태하여 생산성을 더욱 극대화해야 한다. 이상적인

산차 비율은 1산 24%, 2산 17%, 3산 15%, 4산 13%, 5산 12%, 6산 11%, 7산 이상

9%로 평균 산차 3.48이 좋다. 요약하면 1~2산 40%, 3~6산 50%, 7산 이상 10%

정도가 이상적이다(본지 월간 Pig & Pork 한돈 참고). 그 외 위축자돈, 체미돈 등

조기 도태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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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출하체중 관리 농장 등급 출현율 <자료 : 부경양돈농협>

100%

95%

90%

85%

80%

75%

70%

65%

95%

86%

73%

평균

최하위

(그림 3) A농장 출하체중 관리 전ㆍ후 등급 비교

◎ 암퇘지 관리 전 ◎ 암퇘지 관리 후

등

지

방

두

께

(mm)

등

지

방

두

께

(mm)

지육체중(kg) 지육체중(kg)

(2) 품질 경쟁력 제고 방안

① 출하체중 관리(선별 출하)

1등급 이상 성적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별 출하다. 출하체중이 늘어나면

등지방 두께가 두꺼워지고 그에 따른 떡지방, 과지방 발생률이 높다. 농장에서 별

도 관리 없이 출하 시 출하체중(104∼126kg)만 잘 관리하여도 1등급 이상 80%까지

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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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출하일령 준수(180일 이상)

생산성을 위해 출하일령을 너무 당겨서 출하해도 좋지 않다. 출하일령을 160일

이내로 당기면 살붙임이 좋지 않고, 흐물흐물한 PSE 돼지가 많이 발생한다.

또한 속성 비육 돼지는 육 조직감(탄력도, 광택)이 좋지 않고, 지방이 무른 연지

방으로 등급판정 시 등급 하락률이 높게 발생한다. 농장 상황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가급적 180일 이상 출하일령을 준수하여야 한다.

③ 비육후기 사료 급여

비육후기 사료를 급여하지 않고 고에너지 사료를 장기간 급여할 경우 과다지방

축적으로 등급이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축

산물품질평가원에 의하면

비육후기 처리 돼지의 1+,

1등급 출현율이 약 4.7%가

더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④ 출하 전 절식 준수

출하 전 절식을 준수하

는 것도 등급을 올리고 지

육률을 향상하는 데 도움

이 된다. 이제는 축산물위

생관리법에 의해 출하 전

절식이 의무화되어 있지만

돼지 품질 향상을 위해서

라도 농가에서 좀 더 적극

적으로 준수하는 것이 좋

을 듯하다.(그림 4) 출하 전 절식이 지육률에 미치는 영향

<자료 : 한국축산경제연구원, 2016>

(표 4) 비육후기 처리 돼지의 등급 출현율

구분 1+등급 1등급 2등급 등외 등급

전국 평균 26.7 34.9 34.7 3.8

비육후기 처리 농가(41개 농가)

30.8 35.5 30.9 2.9

차이 4.1 0.6 -3.8 -0.9

※ 비육후기 사료 출하 전 30일 급이※ 자료 : 축산물품질평가원(2014년 자료)

생산성을 위해 출하일령을 너무 당겨서 출하해도 좋지 않다.

출하일령을 160일 이내로 당기면 살붙임이 좋지 않고, 흐물흐물한 PSE 돼지가 많이 발생한다.

또한 속성 비육 돼지는 육 조직감(탄력도, 광택)이 좋지 않고,

지방이 무른 연지방으로 등급판정 시 등급 하락률이 높게 발생한다.

농장 상황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가급적 180일 이상 출하일령을 준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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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 전 미절식 돼지는 지육률 75%대를 형성하지만 절식을 하면 주로 77∼78%

정도가 된다. 미절식으로 인해 연간 약 18,000톤(72억원)에 해당하는 사료가 낭비

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절식 시 사료비의 절감도 예상된다.

또한 절식을 하게 되면 도축·가공장에서는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 등 부수적인

효과를 얻게 된다.

건국대학교에서 출하 전 비절식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출

하된 돼지가 도축장까지 갔을 때 소화되지 못하고 남아 있는 사료 비용과 그로 인

한 폐기물 처리비가 연간 3,586~8,702억원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차량 이동 중 스트레스 등으로 PSE육 발생도 다소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어 식육

안정성에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기 원고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글쓴이에게 문의바랍니다.

☎ 글쓴이 연락처 : 02-581-9751

문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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