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미래를 만드는 1,000일2012 어머니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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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사진

네팔에 사는 어머니 헤만티(Hemanti, 18세)가

생후 28일 된 자녀에게 젖을 물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름이 없는 이 아기는

저체중 상태로 태어났습니다.

사진 Michael Bisceglie / Save the Children

Copyright ⓒ 2012 Save the Children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입니다.

2012 어머니 보고서는 Johnson & Johnson

과 Mattel, Inc., Brookstone의 지원으로

발간되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121-881)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174

대표전화 02-6900-4463

홈페이지 www.sc.or.kr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에서 앞서가는 아동을 위한 독립적인 기관입니다. 우리는 모든

아동이 생존, 보호, 발달 및 참여의 권리를 온전히 누리는 세상을 꿈꿉니다. 우리는

세상이 아동을 대하는 방식에 획기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아동의 삶에 즉각적이고도

지속되는 변화를 이루어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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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세이브더칠드런•2012 어머니 보고서 3

요약:주요 결과와 권고사항

영양실조는 매년 5세 미만 아동 260만 명이 사망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다. 또한 이로 인해 수 백만

명이 평생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해를 입는다. 전 세계적으로 1억 7,000만 명의 아동이

영아기의 부족한 영양섭취 때문에 발달에 제약을 받고 있다.

아동의 미래, 실상 한 국가의 미래가 전적으로 아동이 생애 첫 1,000일 동안 섭취하는 영양의 질에

달려있다. 태아기부터 만 2세가 될 때까지의 기간은 아동의 신체와 두뇌의 발달이 가장 빠르게

일어나는 때이기 때문에 성장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이루어지는 질 높은

영양섭취는 건강하고 생산적인 미래의 초석이다. 만약 아동이 이 시기에 제대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면 그 결과는 돌이킬 수 없다.

‘2012 어머니 보고서(State of the World’s Mothers)’는 생애 첫 1,000일을 보내는 아동에게

충분한 영양을 제공한 국가와 반대로 이에 실패한 국가를 보여준다. 또한 영양에 대한 투자가

어떻게 어머니와 아동의 삶, 지역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지 살핀다. 나아가 수 백만 명의 생명을

살리고, 이보다 보다 많은 사람을 질병과 가난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돕는 적은 비용의 검증된

해결책에 주목한다.

주요 결과

1. 우려할 만큼 많은 국가의 아동이 생애 첫 1,000일 동안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

아동 사망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73개 개발도상국 중 4개 국가만이 아동의 영양 부문에서

“아주 좋음” 평가를 받았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영유아 영양보충 점수(Infant and Toddler

Feeding Scorecard)에서 최상위를 차지한 국가는 말라위와 마다가스카르, 페루, 솔로몬

제도이다. 이 국가들에서는 2세 미만 아동이 권장된 기준에 따라 영양을 섭취하고 있다. 이

점수의 대상이었던 국가 중 2/3 이상이 전체 점수에서 “보통” 혹은 “나쁨”을 받았다. 이는

대다수의 아동이 삶의 시작점에서부터 건강하게 출발하지 못함을 뜻한다. 이 점수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4개 국가(소말리아, 코트디부아르, 보츠와나, 적도 기니)는 영유아의 영양

보충에서 매우 낮은 점수를 얻었으며 1990년 이후 아동 사망률에서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자세한 내용은 원문 27~31 페이지 참조).

2. 아동 영양실조가 만연하여 수 백만 명의 아동과 그 국가의 미래가 제약을 받고 있다

발달지체는 아동이 영양을 올바르게 섭취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며 특히 태아기나 2세 미만일

때 일어나기 쉽다. 발달지체로 신체나 정신에 피해를 입은 아동은 질병이나 사망, 나아가 미진한

학업성취와 빈곤을 겪을 위험이 매우 높다. 80개 이상의 개발도상국에서 발달지체를 겪는

아동의 비율은 20%를 넘는다. 30개 국에서는 이 비율이 “매우 높다”고 여겨지는 40%를 넘기도

한다. 많은 국가가 아동 영양실조를 낮추는 데 진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최소 14개 국가에서는

오히려 아동 영양실조가 증가하고 있다. 이 14개 국가 중 대부분이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이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아프리카는 아시아를 앞질러 영양실조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이 될 것이다(자세한 내용은 원문 15~21 페이지 참조).

3. 경제 성장만으로는 영양실조를 막을 수 없다

영양실조를 막고 발달지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의지와 효과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빈곤한 국가는 이러한 문제를 잘 다루고 있는데 반해 재원이 풍부한 일부 국가는

그렇지 못하다. 일례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500달러(USD)인 인도에서는 48%에

이르는 아동이 발달지체를 겪고 있다. 1인당 국내총생산이 1,200달러인 베트남의 아동

발달지체 비율이 23%인 점과 비교할 만 하다. 국가의 부에 비해 아동의 영양 문제를 잘 다루고

주요 통계자료

영양실조는 매년 5세 미만 아동 260만 명이

사망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다

전 세계 아동의 27%에 이르는 1억 7,100만

명의 아동이 발달지체를 겪고 있다. 이는 곧

영양실조 때문에 이 아동들이 되돌이킬 수

없이 영구적으로 신체와 정신에 피해를 입는

것을 뜻한다

개발도상국에서 영아기에 모유를 먹고 자란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생존할

확률이 6배 높다

개발도상국의 모든 아동이 모유수유와 음식을

통해 충분한 영양을 얻게 된다면 생후 12개월

아동의 발달지체 비율은 20% 감소 할 수 있다

모유수유는 아동의 생명을 살리는 데 가장

효과적인 영양보충 방법이다. 제대로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매년 100만 명의 아동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아동기에 영양실조를 겪은 성인은 그렇지 않은

성인에 비해 소득이 20%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영양실조로 인한 국가적 손해는 연간

국내총생산의 2~3%까지 이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영양실조로 인한 직접적인

비용은 약 20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추정된다

Vietnam

있는 국가로는 다음을 들 수 있다: 브라질, 코스타리카, 칠레, 키르키즈스탄, 몽골, 세네갈, 튀니

지. 반면 국가의 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동의 영양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국가는

다음과 같다: 보츠와나, 적도 기니,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멕시코, 파나마, 페루, 남아프리카공화

국, 베네수엘라(자세한 내용은 원문 19~20 페이지 참조).

4. 수 백만 아동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이미 알려져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생명을 살릴 수 있으면서도 비용이 저렴한 6가지 방법에 주목해왔다.

이러한 “생명을 살리는 6가지”를 전 세계적으로 활용하면 매년 200만 명의 어머니와 아동의

죽음을 예방할 수 있다. 생명을 살리는 6가지는 다음과 같다: 철분•엽산제, 모유수유, 보충식,

비타민 A, 아연, 위생. 이 모든 것을 생애 첫 1,00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패키지는 아동 1명 당

20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전 세계 아동 중 절반 이상이 이

6가지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원문 23~26 페이지 참조).

5. 보건요원이 답이다

현장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보건요원은 아동이 생애 첫 1,000일 동안 올바르게 영양을

섭취하도록 권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영양실조가 가장 흔한 개발도상국의

빈곤한 지역에서는 의사나 병원을 찾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흔하다. 가능하더라도 너무 멀리

있거나 이용하려면 매우 큰 비용이 들기도 한다. 지역보건요원과 조산사는 이러한 지역

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보건 의료 서비스를 수행한다. 영양실조를 겪는 아동을 찾아내고 설사

에 대한 처방을 내리는 한편,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비타민과 미세영양소를 보급하며 어머니들

에게 균형 잡힌 식단과 위생습관에 대해 조언한다. 이 보고서에서 조명한 “생명을 살리는 6가지”

요약: 주요 결과와 권고사항4

SAVE THE CHILDREN · STATE OF THE WORLD ’S MOTHERS 2012 7

키르키즈스탄

방법은 올바른 훈련과 지원을 받은 지역보건요원을 통해 벽지와 빈곤 지역에 전달할 수 있다.

캄보디아와 말라위, 네팔을 포함한 몇몇 국가에서는 이러한 보건요원이 광범위한 지역에서

영양실조를 막고 생명을 구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자세한 내용은 원문 32~37 페이지 참조).

3. 선진국 중에서 어머니가 모유수유를 하기 가장 힘든 국가는 미국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여성의 육아휴직을 비롯한 여러 항목을 통해 36개 선진국의 모유수유 여성을

위한 정책 순위를 매겼다. 이 모유수유 정책 점수에서 1위를 차지한 국가는 노르웨이이며 미국

은 최하위를 차지했다.

권고사항

1. 아동의 생명을 구하고 발달지체를 예방할 수 있는 입증된 저비용의 해결책에 투자한다

영양실조와 이로 인한 아동사망은 상대적으로 손쉽고 적은 비용의 해결책으로 퇴치할 수 있다.

철분제는 질병에 대한 아동의 저항력을 길러주고 출산 중에 여성이 사망할 위험도를 낮춰주며

미숙아와 저체중 신생아의 출산을 예방할 수 있다. 6개월 간 완전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아동의

생존 가능성이 최소 6배 가량 증가한다. 아동이 발달지체로 인해 전 생애 중요한 시기에

잠재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시기에 맞게 적절한 보충식을 공급하는 것도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비타민 A는 시각장애를 예방하고 아동이 흔한 질병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도를 낮춘다.

아연(Zinc)의 공급과 올바른 위생만으로도 아동이 설사로 인해 사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이러한 해결책들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백 만의 어머니와 아이들이

이러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비극이다.

2. 보건요원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무엇보다도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보건요원들에 중점을 두고

가장 취약한 상태에 있는 어머니와 아동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모든 형태의 보건요원들이 백만 명 가량 부족하다. 지역보건요원을 포함하여

최전선에서 일하는 보건요원의 수가 매우 부족한 실정인데, 이들은 생명을 구하고 발달지체를

막을 수 있는 영양 해결책을 시행하는 데에 중요하다. 정부와 공여국은 보건인력을 고용하고

훈련할 뿐만 아니라 신규 요원과 현재의 보건 인력을 지원하여 가장 필요한 장소에 적절히

배치함으로써, 수요와 공급의 부족분을 매워 나가야 한다.

3. 보다 많은 여아들이 학교에 지속적으로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동 영양실조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는 여아 교육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교육을

아프가니스탄

받은 여성은 아이 출산을 많이 하지 않으며 건강하고 영양을 충분히 섭취한 아이를 양육하게

된다. 여야 교육에 투자를 늘리게 되면 보다 많은 소녀들이 학교에 다니고 공부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고, 가족과 지역사회가 여아교육에 보다 역점을 두도록 권장할 수 있다. 정

규/비정규 교육은 소녀들에게 지식과 자기확신, 실용적인 기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을

전달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이 오히려 여아들이 자신과 아기가 건강한 때에 이를 때까지 단순히

결혼과 아기를 갖는 시기를 늦추는 것보다도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4. 영양실조를 해결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검증된 해결책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늘린다

아동사망률을 감소하고 어머니의 건강을 증진하고자 국제적으로 합의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장 도움이 절실한 여성과 아동을 위한 생명을 살리는 서비스들을 늘리도록 해야

한다. 모든 국가들이 영양실조와 발달지체를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도록 한다. 저개발

국은 모자보건을 위한 계획과 잘 융합할 수 있는 국가적인 차원의 영양계획을 세워 재정적으로

지원한다. 공여국들은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달성하기 위해 기금 마련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SUN(Scaling Up Nutrition)운동1을 지원하도록 한다. 그러나 영양사업을 위한 자원이

아동의 생존과 복지에 중요한 다른 사업 비용을 가지고 시행되어서는 안 된다.

5. 어머니와 아동의 영양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사적 영역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대부분 지역 단위의 영양사업은 6~24개월 사이의 아동에게 필요한 영양권장량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런 경우 민간 영역에서 영양 높은 상품을 구입 가능한 가격으로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을 지원할 수 있다. 파트너십은 다양한 제조업체, 공급업체, 정부 부서 간에 맺어질

수 있다. 이를 통해 상품의 선택권과 접근성, 구매도를 증대시키고, 모유수유의 모범적인 사례에

대한 대중교육을 장려하며 로컬푸드 섭취와 상업적인 판매를 촉진한다. 식품 산업을 통해 영양

사업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할 수 있고, 이에 사용되는 사회적인 마케팅 전문 지식을 활용해

모유수유와 같이 건강한 습관을 장려하고, 영양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투자를 늘리는 옹호

활동을 할 수 있다.

6. 가정을 지원하고 모유 수유를 장려하는 법, 정책, 행동방안을 개선한다

모든 국가의 정부는 부모들을 지원하고 모유수유를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마련하는데 더욱 노력

해야 한다. 정부와 관련 파트너들이 아동친화적인 정책을 입안하고 모유수유를 하는 어머니들을

지원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들을 통해 여성과 남성의 육아휴직을 허용하고 집 외의

일터와 공공시설 등에서 여성들이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 적절한 장소를 제공한다. 일하는 여성

이 근무 중에도 모유수유를 할 수 있도록 휴식 시간을 보장한다. 더 나아가 도시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시,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들을 위한 특별 좌석을 마련해주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1 “영양을 확대하자”라는 뜻. 국민의 대부분이 영양부족에 시달리는 국가와 이를 지원할 책임을 가진 모든 국가들이 함께

노력하는 운동이다. 전 세계 10억 이상의 인구가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에 대해 세계 100여 개 이상의 단체와 국가들이

함께 굶주림과 영양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모잠비크, 네팔, 라오스, 에티오피아, 니제르, 과테말라

등 27개국이 SUN 지원 국가로 분류되어 있다. www.scalingupnutrition.org, 역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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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