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 이철수 선생 작품 미래지향적 도서관...

1
14 2020년 9월 16일 Local & Culture 삶과 문화가 생동하는 시민 공간을 조 명하고,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을 위한 ‘2020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의 대 상(대통령상) 수상작으로 ‘우주로 1216(전주시)’을 선정됐다. 15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간문화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문 체부와 (사)한국건축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상으로서, 품격 있는 생활공간 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06년도부터 수여해 왔다. 올해는 전국의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 간 등으로부터 작품 35개를 추천받아 관 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한만원)를 통해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 를 진행했다. 심사위원회는 ▲ 공간의 가 치를 실현하며 그 장소만의 고유한 문화 를 만들어내고 있는가, ▲ 문화적 창의성 을 바탕으로 공간을 기획하였는가, ▲ 다 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이루어졌는 가 등의 심사 기준을 중심으로 여러 요 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 6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된 ‘우주로 1216’은 전주시립도서관이 12세~16세 아 이들을 위해 도서관의 고정관념을 깨고 1개 층을 혁신공간으로 만든 곳이다. 심 사위원회는 ‘우주로 1216’이 공간의 주인 공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도서관을 놀이와 탐구, 체험을 할 수 있는 전용공 간으로 재창조한 점은 공공도서관 공간 문화의 새로운 상징이 되기에 충분하며, 미래지향적 전형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 가했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전일빌딩 245’가 수상한다. 광주 금남로에 있는 ‘전일빌딩245’는 건축물을 새단장해 민 주화운동의 기록을 전시한, 역사적 상징 성이 큰 공간이다. 건물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내어주고 다음 세대들이 그 역 사를 기억하고 공유하며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 나아갈 잠재력이 있는 공 간으로 만든 기획과 운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파이빌99(서울 성북구)’는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지역의 공간문화를 조성한 장소에 수여하는 두레나눔상(장관상)을, ▲ ‘신촌, 파랑고래(서울 서대문구)’는 좋 은 거리ㆍ광장에 수여되는 거리마당상 (장관상)을, ▲ ‘포항 철길숲(경북 포항 시)’은 자연친화적 쉼터에 수여되는 누리 쉼터상(장관상)을, ▲ ‘산양 양조장(경북 문경시)’은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잘 활 용한 장소에 수여되는 우리사랑상(장관 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1일 ‘2020 대한민 국 건축문화제’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 작으로 선정된 공간들에 대한 사진과 영 상물 등 시각 자료들은 ‘2020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기간(11. 11.∼) 동안 온라인 으로 전시된다. 진보연 기자 [email protected] 11. 11.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우수 생활공간 6곳 선정 미래지향적 도서관 ‘우주로 1216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 수상 시대의 예술가 이철수 선생의 판화 작품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 가 마련된다.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0월 5일까지 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2020 이철수 판화전 - 너 하나를 위해 오늘은 온 우주가 있 는 듯> 온라인 VR 전시를 진행한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지난달 12일부 터 제2전시실에서 <2020 이철수 판화전 - 너 하나를 위해 오늘은 온 우주가 있 는 듯> 전시를 진행했으나,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23일 정부 방 역 지침에 따라 전시를 중단한 바 있다. 이에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이철수 선생 의 작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관 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 VR(virtual re- ality, 가상현실) 전시를 준비했다. VR 전시는 경남문화예술회관 제2전 시실을 그대로 구현하여 이철수 선생의 작품 60여 점과 이철수 선생의 작품과 정을 담은 영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소독과 발열확 인, 설문지 작성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 을 철저히 준수하며 ‘2020 이철수 판화 전’을 진행했다”며, “전국적으로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직접 관람은 중단하게 되었지만, 온라인 VR 전시로 다시 경남 도민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 생 각한다. 이철수 선생의 작품을 통해 코 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시 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철수 선생은 1981년 관훈 미술관에 서 첫 개인전 <이철수 판화전>을 개최 하며,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1980 년대 판화를 통한 현실 변혁운동에 앞 장섰으며, 1988년 무렵부터 자기 성찰 과 생명의 본질에 대한 관심으로 판화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그의 판화는 간 결하고 단아한 그림과 선가의 언어방식 을 끌어 온 촌철살인의 화제들, 그리고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시와 글씨, 그림이 한 화면 에서 조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형식 을 통해, 전통적 회화를 현대적 판화로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2020 이철수 판화전 - 너 하나 를 위해 오늘은 온 우주가 있는 듯> 온 라인 VR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 인할 수 있다. 진보연 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 리두기 2단계 강화조치에 따라 <2020 대구오페라축제> 일정이 대폭 변경 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축소된 형태 인 <2020 대구오페라축제>는 당초 대 구오페라하우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가 간의 이동이 어려워진 상황 을 고려해 올해 예정된 ‘제18회 대구국 제오페라축제’를 내년으로 연기하고, 프로그램을 재구성하는 등 ‘시민 힐링’ 에 초점을 맞추어 준비하고 있던 행사 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강화된 직후, 오페라축 제 등 하반기 공연 예매자들을 대상으 로 티켓 구매 금액을 전액 환불조치하 는 중에 있다. <2020 대구오페라축제>의 주된 변경 사항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로, <사 랑의 묘약(8.27/29)>과 <나비부인 (9.26)> 등 전막오페라와 가족오페라 < 마술피리(10.17)>의 공연 일정이 가깝게 는 연말, 멀리는 내년 초로 연기돼 해 당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출연진과 제작진, 관객까 지 모두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야외 공연’ 형태로 프로그램들이 재구성된 다는 점이다. 대상은 소오페라와 광장 오페라, 콘서트까지 총 7편으로, 9월 25일에서 10월 17일 중 총 12회 공연된 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를 위해 극 장 전면에 위치한 야외광장에 무대를 설치, 프로그램별 특성에 따라 가변적 으로 최대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 록 할 계획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공연의 전면적인 ‘취소’보다 ‘연기’와 ‘수정’을 목표로 재구성했다”라며 “최 대한 프로그램을 살려 참여 예술인들 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무엇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여러분에게 ‘힐 링’할 수 있는 공연을 선사할 것”이라 고 밝혔다. 야외공연 중심으로 전면 전환된 대 구오페라하우스의 <2020 대구오페라 축제>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공연인 만 큼 객석 간 거리를 2m 이상으로 유지 하고, 매 회차별 객석을 50석 규모로 축소 운영할 예정이다. 전체 공연의 입 장권 가격은 전석 2만원이며, 대구오 페라하우스(www.daeguoperahouse. org)와 인터파크(ticketpark.com)홈 페이지, 전화(1544-1555)를 통해 가능 하다. 진보연 기자 [email protected] 집에서 즐기는 미디어 온라인 강의가 찾아온다. 부천문화재단 시민미디어센 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6개 주제로 총 15편의 미디어 강의를 공개했다. 강의 주제는 ▲채널이 성장하는 유 튜브 콘텐츠 기획(강민형) ▲디지털동 영상카메라의 모든 것(신임호) ▲다빈 치리졸브 기초강의(허장휘) ▲사진의 역사(이상엽) ▲특수학교ㆍ노인 미디어 교육 현장 가이드(김수목) ▲마을미디 어의 이해와 기초(황호완) 등이다. 특히 강사진은 구독자 13만 명을 보 유한 1인미디어 교육 유튜브 채널 강민 형 대표를 비롯해 미디어 현장교육 경 험이 많은 전문가들로 구성돼 수준 높 은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이번 강의 제작은 코로나19 위기 극 복을 위한 경기도 문화뉴딜 사업 중 경 기콘텐츠진흥원과 재단 미디어센터 협 력으로 추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활 동 중단으로 생계 위기에 처한 예술강 사 등에 강의 제작을 지원하고, 문화시 설 휴관과 강연 취소 등으로 전문적인 미디어 교육에 갈증을 느끼는 시민들에 게 강의를 제공해 문화기본권리를 보장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재단은 또 미디어센터 홈페이지 (www.bcmc.or.kr)를 통해 9월 진행할 생활미디어 온라인 교육을 신청 접수한 다. 강좌는 ▲프리프로덕션의 기본이 해: 영상기획 끝내기 ▲스마트폰 촬영: 프레임 속 감성 담기 ▲자막생성 ‘브루’ (Vrew) 다루기 등이다. 관련 문의는 시 민미디어센터(032-320-6400, 6406)로 할 수 있다. 진보연 기자 [email protected] 경남문화예술회관, 이철수 선생 작품 ‘온라인 VR 전시’ 개최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 대구오페라축제’ 변경 운영 부천문화재단 시민미디어센터, 유튜브서 미디어강의 무료 공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전시 중단…온라인으로 작품 관람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을 매개로한 전 시가 수원시립미술관의 개관 5주년 기념 전으로 마련된다. 수도권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8일 온라인으로 선 공 개 됐다. ‘내 나니 여자라,’展에서는 미술관의 올 해 기관 의제 ‘여성’에 대한 동시대적 정서 반영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지난 8일 시작해, 11월 29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지난 2015년 10월 8 일 개관한 이래 수원의 역사와 문화의 가 치를 오늘을 위한 의미로 재해석 해왔다. 그 일환으로 미술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정월 나혜석에 대한 심 층적인 연구와 및 여성주의 작가와 작품 에 대한 연구 및 수집 기능을 강화해 왔 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기능 강화의 맥락 과 닿아있다. ‘내 나니 여자라,’展은 조선 22대 임금인 정조의 어머니이자 사도세자의 비(妃)였 던 혜경궁 홍씨(惠慶宮 洪氏, 1735-1815) 의 자전적 회고록인 『한중록』을 매개로 동시대적인 정서를 살핀다. 전시 제목 ‘내 나니 여자라,’는 『한중 록』에서 발췌한 구절이다. 『한중록』 의 내용 중 혜경궁 홍씨가 태어나기 전 태몽 이 흑룡이라 사내아이일 줄 알 았았다는 부분이 반영됐다. 기대에 반해 ‘태어나 보 니 여자더라’하는 회한 섞인 대목은 여성 들이 처한 불합리와 불평등의 의미가 담 겼다. 더불어 전시명에 반영된 문장부호 반점 (,)은 고정된 여성성에 대한 여성의 무한 한 가능성과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려는 의미가 더했다. 이번 전시에는 13인(팀) 작가의 회화, 설 치, 미디어 등의 총 48점의 작품이 소개된 다. 전시 작품에는 흩어진 여성들의 이야 기를 듣고, 여성이라는 존재와 정체성ㆍ가 능성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전시는 총 3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 된다. 1부 : 내 나니 여자라, 에서는 권력 과 역사 속에서 그림자, 혹은 약자로 인식 되어 온 여성 존재 자체를 재조명한다. 2 부 : 피를 울어 이리 기록하나, 에서는 여 성들의 표현과 표출, 기록을 다룬다. 남성 들이 구축한 역사에서 여성의 언어와 경 험은 대체로 공유되거나 전수되지 못했 다. 특히 공유와 공감을 매개하는 여성적 표출에 대해 집중한다. 3부 ‘나 아니면 또 누가,’에서는 여성의 사회, 정치 참여를 둘 러싼 시각을 전시 작품을 통해 살핀다. 여 성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나아가 남성과 여성이라는 생물학적 이분법을 넘 어 연대와 가능성을 모색한다. 김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용인문화재단이 온라인 예술교육 프로그 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말부터 용인문화재단은 약 3 개월 동안 총 11개의 온라인 환경에 최적 화된 예술체험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450여 명의 용인시민 및 지역아동센터 아 동들이 온라인으로 예술가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 한 양방향 원격수업으로 수강생들의 높 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당신의 앞마당까지 달려갑니다> 프로 그램은 용인시민 3명만 모이면 신청자가 원하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서 진행해왔으 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 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용인문화재단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로 인해 문화예술교육 참여가 어려워진 용인시민들을 위해 9월부터 11월까지 매 월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로 선보일 예 정이며, 연 1회만 참여 가능했던 수강 횟 수를 확대하여 이미 수강했던 시민들도 신규 프로그램을 한 번 더 체험할 수 있도 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부터 확대 운영되는 비대 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용인시민들 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문화 예술교육 참여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 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 수업은 무료로 진행되며, 수업 재 료는 각 가정으로 사전에 배송된다. 단, 원 격수업으로 운영되는 특성상 카메라 기능 이 있는 컴퓨터를 보유한 용인시민에 한 하여 매월 40팀을 선정하여 운영한다. 프 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설명 및 신청 방 법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진보연 기자 [email protected] '내 나니 여자라,’展 미술관 기관 의제 ‘여성’ 집중, 9월8일~ 11월 29일까지 9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 전 수업 무료, 수업 재료는 각 가정으로 사전 배송 수원시립미술관, ‘한중록’ 매개展 나혜석 삽화, 현대 작가까지 용인문화재단,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온라인 예술교육 지원 확대 ▲‘2020이철수판화전’ 온라인 VR전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 수상작 ‘우주로 1216(전주시)’ 실내공연 전면 취소, 일정 연기 및 야외공연 전환 코로나19 등 생계 어려운 강사 지원하는 ‘문화뉴딜’ 통해 제작 스마트폰 촬영 등 9월 생활미디어 온라인 강좌는 신청접수 중 ▲대구오페라하우스 전경 ▲윤석남, 우리는 모계가족, 혼합 매체, 100×175× 255cm, 2018 ▲온라인 교육 촬영 사진

Upload: others

Post on 07-Oct-2020

0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Page 1: 경남문화예술회관, 이철수 선생 작품 미래지향적 도서관 ...pdf.sctoday.co.kr/273/27314.pdf문경시)’은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잘 활 용한 장소에

14 2020년 9월 16일 Local&Culture

삶과 문화가 생동하는 시민 공간을 조

명하고,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을

위한 ‘2020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의 대

상(대통령상) 수상작으로 ‘우주로

1216(전주시)’을 선정됐다.

15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간문화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문

체부와 (사)한국건축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상으로서, 품격 있는 생활공간

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06년도부터 수여해 왔다.

올해는 전국의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

간 등으로부터 작품 35개를 추천받아 관

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한만원)를 통해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

를 진행했다. 심사위원회는 ▲ 공간의 가

치를 실현하며 그 장소만의 고유한 문화

를 만들어내고 있는가, ▲ 문화적 창의성

을 바탕으로 공간을 기획하였는가, ▲ 다

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이루어졌는

가 등의 심사 기준을 중심으로 여러 요

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 6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된 ‘우주로

1216’은 전주시립도서관이 12세~16세 아

이들을 위해 도서관의 고정관념을 깨고

1개 층을 혁신공간으로 만든 곳이다. 심

사위원회는 ‘우주로 1216’이 공간의 주인

공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도서관을

놀이와 탐구, 체험을 할 수 있는 전용공

간으로 재창조한 점은 공공도서관 공간

문화의 새로운 상징이 되기에 충분하며,

미래지향적 전형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

가했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전일빌딩

245’가 수상한다. 광주 금남로에 있는

‘전일빌딩245’는 건축물을 새단장해 민

주화운동의 기록을 전시한, 역사적 상징

성이 큰 공간이다. 건물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내어주고 다음 세대들이 그 역

사를 기억하고 공유하며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 나아갈 잠재력이 있는 공

간으로 만든 기획과 운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파이빌99(서울 성북구)’는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지역의 공간문화를 조성한

장소에 수여하는 두레나눔상(장관상)을,

▲ ‘신촌, 파랑고래(서울 서대문구)’는 좋

은 거리ㆍ광장에 수여되는 거리마당상

(장관상)을, ▲ ‘포항 철길숲(경북 포항

시)’은 자연친화적 쉼터에 수여되는 누리

쉼터상(장관상)을, ▲ ‘산양 양조장(경북

문경시)’은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잘 활

용한 장소에 수여되는 우리사랑상(장관

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1일 ‘2020 대한민

국 건축문화제’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

작으로 선정된 공간들에 대한 사진과 영

상물 등 시각 자료들은 ‘2020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기간(11. 11.∼) 동안 온라인

으로 전시된다.진보연기자[email protected]

11. 11.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우수 생활공간 6곳 선정

미래지향적 도서관 ‘우주로 1216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 수상

시대의 예술가 이철수 선생의 판화

작품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

가 마련된다.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0월 5일까지 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2020 이철수 판화전

- 너 하나를 위해 오늘은 온 우주가 있

는 듯> 온라인 VR 전시를 진행한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지난달 12일부

터 제2전시실에서 <2020 이철수 판화전

- 너 하나를 위해 오늘은 온 우주가 있

는 듯> 전시를 진행했으나,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23일 정부 방

역 지침에 따라 전시를 중단한 바 있다.

이에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이철수 선생

의 작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관

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 VR(virtual re-

ality, 가상현실) 전시를 준비했다.

VR 전시는 경남문화예술회관 제2전

시실을 그대로 구현하여 이철수 선생의

작품 60여 점과 이철수 선생의 작품과

정을 담은 영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소독과 발열확

인, 설문지 작성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

을 철저히 준수하며 ‘2020 이철수 판화

전’을 진행했다”며, “전국적으로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직접 관람은 중단하게

되었지만, 온라인 VR 전시로 다시 경남

도민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 생

각한다. 이철수 선생의 작품을 통해 코

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시

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철수 선생은 1981년 관훈 미술관에

서 첫 개인전 <이철수 판화전>을 개최

하며,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1980

년대 판화를 통한 현실 변혁운동에 앞

장섰으며, 1988년 무렵부터 자기 성찰

과 생명의 본질에 대한 관심으로 판화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그의 판화는 간

결하고 단아한 그림과 선가의 언어방식

을 끌어 온 촌철살인의 화제들, 그리고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시와 글씨, 그림이 한 화면

에서 조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형식

을 통해, 전통적 회화를 현대적 판화로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2020 이철수 판화전 - 너 하나

를 위해 오늘은 온 우주가 있는 듯> 온

라인 VR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

인할 수 있다.진보연기자[email protected]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

리두기 2단계 강화조치에 따라 <2020

대구오페라축제> 일정이 대폭 변경

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축소된 형태

인 <2020 대구오페라축제>는 당초 대

구오페라하우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가 간의 이동이 어려워진 상황

을 고려해 올해 예정된 ‘제18회 대구국

제오페라축제’를 내년으로 연기하고,

프로그램을 재구성하는 등 ‘시민 힐링’

에 초점을 맞추어 준비하고 있던 행사

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강화된 직후, 오페라축

제 등 하반기 공연 예매자들을 대상으

로 티켓 구매 금액을 전액 환불조치하

는 중에 있다.

<2020 대구오페라축제>의 주된 변경

사항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로, <사

랑의 묘약(8.27/29)>과 <나비부인

(9.26)> 등 전막오페라와 가족오페라 <

마술피리(10.17)>의 공연 일정이 가깝게

는 연말, 멀리는 내년 초로 연기돼 해

당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출연진과 제작진, 관객까

지 모두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야외

공연’ 형태로 프로그램들이 재구성된

다는 점이다. 대상은 소오페라와 광장

오페라, 콘서트까지 총 7편으로, 9월

25일에서 10월 17일 중 총 12회 공연된

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를 위해 극

장 전면에 위치한 야외광장에 무대를

설치, 프로그램별 특성에 따라 가변적

으로 최대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

록 할 계획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공연의 전면적인 ‘취소’보다 ‘연기’와

‘수정’을 목표로 재구성했다”라며 “최

대한 프로그램을 살려 참여 예술인들

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무엇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여러분에게 ‘힐

링’할 수 있는 공연을 선사할 것”이라

고 밝혔다.

야외공연 중심으로 전면 전환된 대

구오페라하우스의 <2020 대구오페라

축제>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공연인 만

큼 객석 간 거리를 2m 이상으로 유지

하고, 매 회차별 객석을 50석 규모로

축소 운영할 예정이다. 전체 공연의 입

장권 가격은 전석 2만원이며, 대구오

페라하우스(www.daeguoperahouse.

org)와 인터파크(ticketpark.com)홈

페이지, 전화(1544-1555)를 통해 가능

하다.진보연기자[email protected]

집에서 즐기는 미디어 온라인 강의가

찾아온다. 부천문화재단 시민미디어센

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6개 주제로

총 15편의 미디어 강의를 공개했다.

강의 주제는 ▲채널이 성장하는 유

튜브 콘텐츠 기획(강민형) ▲디지털동

영상카메라의 모든 것(신임호) ▲다빈

치리졸브 기초강의(허장휘) ▲사진의

역사(이상엽) ▲특수학교ㆍ노인 미디어

교육 현장 가이드(김수목) ▲마을미디

어의 이해와 기초(황호완) 등이다.

특히 강사진은 구독자 13만 명을 보

유한 1인미디어 교육 유튜브 채널 강민

형 대표를 비롯해 미디어 현장교육 경

험이 많은 전문가들로 구성돼 수준 높

은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이번 강의 제작은 코로나19 위기 극

복을 위한 경기도 문화뉴딜 사업 중 경

기콘텐츠진흥원과 재단 미디어센터 협

력으로 추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활

동 중단으로 생계 위기에 처한 예술강

사 등에 강의 제작을 지원하고, 문화시

설 휴관과 강연 취소 등으로 전문적인

미디어 교육에 갈증을 느끼는 시민들에

게 강의를 제공해 문화기본권리를 보장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재단은 또 미디어센터 홈페이지

(www.bcmc.or.kr)를 통해 9월 진행할

생활미디어 온라인 교육을 신청 접수한

다. 강좌는 ▲프리프로덕션의 기본이

해: 영상기획 끝내기 ▲스마트폰 촬영:

프레임 속 감성 담기 ▲자막생성 ‘브루’

(Vrew) 다루기 등이다. 관련 문의는 시

민미디어센터(032-320-6400, 6406)로

할 수 있다.진보연기자[email protected]

경남문화예술회관,이철수선생작품‘온라인VR전시’개최

코로나19확산으로‘2020대구오페라축제’변경운영

부천문화재단시민미디어센터,유튜브서미디어강의무료공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전시 중단…온라인으로 작품 관람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을 매개로한 전

시가 수원시립미술관의 개관 5주년 기념

전으로 마련된다. 수도권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8일 온라인으로 선 공

개 됐다.

‘내 나니 여자라,’展에서는 미술관의 올

해 기관 의제 ‘여성’에 대한 동시대적 정서

반영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지난 8일

시작해, 11월 29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지난 2015년 10월 8

일 개관한 이래 수원의 역사와 문화의 가

치를 오늘을 위한 의미로 재해석 해왔다.

그 일환으로 미술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정월 나혜석에 대한 심

층적인 연구와 및 여성주의 작가와 작품

에 대한 연구 및 수집 기능을 강화해 왔

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기능 강화의 맥락

과 닿아있다.

‘내 나니 여자라,’展은 조선 22대 임금인

정조의 어머니이자 사도세자의 비(妃)였

던 혜경궁 홍씨(惠慶宮 洪氏, 1735-1815)

의 자전적 회고록인 『한중록』을 매개로

동시대적인 정서를 살핀다.

전시 제목 ‘내 나니 여자라,’는 『한중

록』에서 발췌한 구절이다. 『한중록』 의

내용 중 혜경궁 홍씨가 태어나기 전 태몽

이 흑룡이라 사내아이일 줄 알 았았다는

부분이 반영됐다. 기대에 반해 ‘태어나 보

니 여자더라’하는 회한 섞인 대목은 여성

들이 처한 불합리와 불평등의 의미가 담

겼다.

더불어 전시명에 반영된 문장부호 반점

(,)은 고정된 여성성에 대한 여성의 무한

한 가능성과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려는

의미가 더했다.

이번 전시에는 13인(팀) 작가의 회화, 설

치, 미디어 등의 총 48점의 작품이 소개된

다. 전시 작품에는 흩어진 여성들의 이야

기를 듣고, 여성이라는 존재와 정체성ㆍ가

능성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전시는 총 3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

된다. 1부 : 내 나니 여자라, 에서는 권력

과 역사 속에서 그림자, 혹은 약자로 인식

되어 온 여성 존재 자체를 재조명한다. 2

부 : 피를 울어 이리 기록하나, 에서는 여

성들의 표현과 표출, 기록을 다룬다. 남성

들이 구축한 역사에서 여성의 언어와 경

험은 대체로 공유되거나 전수되지 못했

다. 특히 공유와 공감을 매개하는 여성적

표출에 대해 집중한다. 3부 ‘나 아니면 또

누가,’에서는 여성의 사회, 정치 참여를 둘

러싼 시각을 전시 작품을 통해 살핀다. 여

성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나아가

남성과 여성이라는 생물학적 이분법을 넘

어 연대와 가능성을 모색한다.김지현기자[email protected]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용인문화재단이 온라인 예술교육 프로그

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말부터 용인문화재단은 약 3

개월 동안 총 11개의 온라인 환경에 최적

화된 예술체험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약

450여 명의 용인시민 및 지역아동센터 아

동들이 온라인으로 예술가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

한 양방향 원격수업으로 수강생들의 높

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당신의 앞마당까지 달려갑니다> 프로

그램은 용인시민 3명만 모이면 신청자가

원하는 장소로 직접 찾아가서 진행해왔으

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

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용인문화재단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로 인해 문화예술교육 참여가 어려워진

용인시민들을 위해 9월부터 11월까지 매

월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로 선보일 예

정이며, 연 1회만 참여 가능했던 수강 횟

수를 확대하여 이미 수강했던 시민들도

신규 프로그램을 한 번 더 체험할 수 있도

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부터 확대 운영되는 비대

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용인시민들

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문화

예술교육 참여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

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든 수업은 무료로 진행되며, 수업 재

료는 각 가정으로 사전에 배송된다. 단, 원

격수업으로 운영되는 특성상 카메라 기능

이 있는 컴퓨터를 보유한 용인시민에 한

하여 매월 40팀을 선정하여 운영한다. 프

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설명 및 신청 방

법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진보연기자[email protected]

'내 나니 여자라,’展 미술관 기관 의제 ‘여성’ 집중, 9월8일~ 11월 29일까지

9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

전 수업 무료, 수업 재료는 각 가정으로 사전 배송

수원시립미술관,‘한중록’매개展…나혜석삽화,현대작가까지

용인문화재단,사회적거리두기강화에따른온라인예술교육지원확대

▲‘2020이철수판화전’ 온라인 VR전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 수상작 ‘우주로 1216(전주시)’

실내공연 전면 취소, 일정 연기 및 야외공연 전환

코로나19 등 생계 어려운 강사 지원하는 ‘문화뉴딜’ 통해 제작

스마트폰 촬영 등 9월 생활미디어 온라인 강좌는 신청접수 중

▲대구오페라하우스 전경

▲윤석남, 우리는 모계가족, 혼합 매체, 100×175×255cm, 2018

▲온라인 교육 촬영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