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여성장애인의 근로빈곤층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근로여성장애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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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여성장애인의 근로빈곤층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 가구 및 고용의 질을 중심으로 - 김동화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복지과 박사과정) 근로여성장애인은 여성으로써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가족돌봄에 대한 책임으로 인해 빈곤에 처할 위험이 높아지며, 근로를 함에도 불구하고 빈곤에 처할 위험이 높다는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근로여성장애인의 근로빈곤층 결정요인을 알아보고, 이에대한 사회복지적 개입 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제1장애인고용패널조사(2008)’자료를 활용하여 근로여성장애인 74,308명의 빈곤 규모와 특성, 근로여성장 애인의 근로빈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분석하고 고찰하여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근로여성장애인중 빈곤에 속하는 비율은 50.2%, 비빈곤 비율은 49.8%로 근로여성장애인이 빈곤 에 속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근로여성장애인의 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평균연령은 44.03세로 50대가 가장 많으며, 결혼상태는 배우자가 있고, 교육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로여성장애인의 장애유형은 신체장애이면서 경증이고, 후천적으로 장애가 된 경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넷째, 근로여성장애인의 가구원 수는 3-4명이며, 동거자녀 수는 2명이고, 장애가구원 수는 본인 자신 인 1명만이 장애인인 경우가 많으나, 본인을 포함한 2명 이상의 장애인이 가구 구성원으로 있는 경우의 수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근로여성장애인의 고용특성을 살펴보면, 임금은 100만원 미만이 고, 상용근로자, 임시근로자 순이며, 근로시간은 8시간 이상 ~ 10시간 미만으로 근로시간이 높게 나타났 다. 직종은 단순노무자가 가장 많고, 근무하는 곳에 노동조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가구특성 변인인 가구원 수, 동거자녀 수, 장애가구원 수가 증가하면 빈곤에 처할 확률이 높아지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곱째, 임금이 감소할수록, 고용안정성이 없을수록, 참여발언 조직이 없을수록, 전가능성에 대한 불만족도가 커질수록 빈곤에 처할 확률이 높아지며,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판매종사 단순노무직일수록 빈곤에 처할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제어: 근로여성장애인, 근로빈곤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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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1

Ⅱ. 연구방법 2

근로여성장애인의 근로빈곤층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가구 및 고용의 질을 중심으로 -

김동화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복지과 박사과정)

초 록

근로여성장애인은 여성으로써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가족돌봄에 대한 책임으로 인해 빈곤에 처할 위험이

높아지며, 근로를 함에도 불구하고 빈곤에 처할 위험이 높다는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근로여성장애인의

근로빈곤층 결정요인을 알아보고, 이에대한 사회복지적 개입 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제1차

장애인고용패널조사(2008)’자료를 활용하여 근로여성장애인 74,308명의 빈곤 규모와 특성, 근로여성장

애인의 근로빈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분석하고 고찰하여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근로여성장애인중 빈곤에 속하는 비율은 50.2%, 비빈곤 비율은 49.8%로 근로여성장애인이 빈곤

에 속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근로여성장애인의 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평균연령은

44.03세로 50대가 가장 많으며, 결혼상태는 배우자가 있고, 교육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근

로여성장애인의 장애유형은 신체장애이면서 경증이고, 후천적으로 장애가 된 경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넷째, 근로여성장애인의 가구원 수는 3-4명이며, 동거자녀 수는 2명이고, 장애가구원 수는 본인 자신

인 1명만이 장애인인 경우가 많으나, 본인을 포함한 2명 이상의 장애인이 가구 구성원으로 있는 경우의

수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근로여성장애인의 고용특성을 살펴보면, 임금은 100만원 미만이

고, 상용근로자, 임시근로자 순이며, 근로시간은 8시간 이상 ~ 10시간 미만으로 근로시간이 높게 나타났

다. 직종은 단순노무자가 가장 많고, 근무하는 곳에 노동조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가구특성 변인인 가구원 수, 동거자녀 수, 장애가구원 수가 증가하면 빈곤에 처할 확률이 높아지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곱째, 임금이 감소할수록, 고용안정성이 없을수록, 참여․발언 조직이 없을수록, 발

전가능성에 대한 불만족도가 커질수록 빈곤에 처할 확률이 높아지며,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판매종사

자․단순노무직일수록 빈곤에 처할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제어: 근로여성장애인, 근로빈곤층

부록 대학원생 연구논문 장려상520

Ⅰ. 서 론

1. 문제제기

장애인이 안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 가운데 하나는 일상생활에서 소득보장이 제대로 되

지 않는 빈곤문제라 할 수 있다.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가구 및 개인 소득이 낮다는 것은

여러 선행연구를 통해 실증적으로 입증되어져 왔다.

OECD 국가의 장애인복지정책 비교 연구(2003)에 의하면 우리나라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득 격차가 OECD회원국내에서 최하위권에 있을 만큼 장애인의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더욱

열악한 실정이며, 장애인고용정책의 법제화 이후 18년이 경과되었으나, 장애인 고용동향(2008)

에 의하면 2007년 1/4분기 장애인 취업률은 24.6%, 2008년 1/4분기 장애인 취업률은 24.5%로

장애인고용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장애인실태조사(2005)에 의하면 취업장

애인의 평균 소득은 114.9만원으로 상용종업원 소득의 44.5%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고,

기초생활 취약 계층의 생존권 보호와 국가의 의무(2007)에 의하면,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2배

(중위층) 미만 장애인 가구가 55%로 장애인 가구 다수가 빈곤층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경제위기이후 경기회복과정에서 실업률은 경제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

고 있으나, 고용의 질은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과거에는 근로

를 통해 가난을 해결하려하였으나, 현재는 근로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한 근로빈곤층

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단순한 고용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고용되어

있느냐 하는가가 중요한 문제이다.

올해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4.7%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나, 여성임금근로자

의 62%는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고, KLIPS를 이용한 연구에 의하면 여성의 경우 타 가구에

비해 빈곤율이 두 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황덕순, 2009). 여성의 비정규직화와 여성가구

주의 빈곤화는 일과 가정 간의 갈등과 함께 여성의 빈곤층 편입 증대로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근로여성장애인은 여성과 장애라는 이중적 억압을 받는 동시에, 고용의 불안정으로 인한 빈곤

화와 가족돌봄의 책임을 여성에게 묻고 있는 사회구조는 근로여성장애인의 삶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어, 이에대한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기존의 근로 빈곤에 관한 연구로는 근로빈곤층의 개념 정의에 관한 연구(홍경준, 2005a), 근

로빈곤층의 규모와 실태 및 특성에 관한 연구(김영란, 2005; 노대명 외, 2004; 이태진 ․ 이상은

․ 홍경준 ․ 김선희, 2004), 그리고 근로빈곤층의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강순화, 2004; 노대명

외, 2004; 이태진 외, 2004; 임세희, 2002), 빈곤의 진입과 탈피에 관한 분석(금재호, 김승택,

근로여성장애인의 근로빈곤층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521

2001; 구인회, 2005; 김교성, 2002; 홍경준, 2004) 등이 있다.

장애인의 빈곤에 관한 연구로는 장애와 빈곤의 관계 및 빈곤 원인에 관한 연구(Saunders,

2005; She & Livermore, 2006), 근로능력이 없는 장애인에 대한 소득보장정책에 관한 연구

(김도영,2000; 박윤진,2004), 장애아동 가족의 빈곤에 대한 결정요인 (정영숙, 2001), 장애인

가구의 빈곤탈출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이동영, 2005), 저소득 장애인 선정기준 및 장애인 빈

곤실태조사(변용찬 외, 2007; 정영숙 ․ 한상일, 2007), 근로장애인 빈곤결정요인에 관한 연구(김

종진, 2007)가 있으나, 근로빈곤층에 관한 연구 중에서도 근로여성장애인의 빈곤 결정 요인에

관한 관심과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장애인들 중에서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이중차별을 받고 있는 근로여성장애

인을 대상으로 가구특성과 고용의 질을 중심으로 분석함으로써, 근로여성장애인이 겪게 되는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에 관한 사회복지적 실천방안을 제시하는데 연구의 의의와

목적이 있다.

Ⅱ. 이론적 배경

선행연구에서는 근로빈곤층의 빈곤 결정요인을 분석하기 위해서 전체적인 연구과정의 설계

에 바탕이 되는 이론적 토대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먼저 근로빈곤층의 개념정의와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검토하여 본 연구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근로빈곤층과 빈곤선의 개념을 도

출한다. 다음으로 근로빈곤층 결정요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가구 및 고용의 질을 중심으

로 선행연구를 살펴보고자 한다.

1. 근로빈곤층

본 연구의 대상인 근로빈곤층은 빈곤과 노동 두 분야의 상호작용을 포함하고 있는 개념이다.

과거의 빈곤은 나태한 인간에 대한 낙인으로 간주되어 왔고, 노동하지 않는 사람들이 빈곤하며,

빈곤에서 탈피하기 위한 수단이 바로 노동이었다. 그러나 근로빈곤의 개념은 노동이 빈곤탈출

의 해결책이라는 과거의 신념과 빈곤의 원인이 노동의 결여라는 견해를 반박하게 되었다(이현

옥, 2006 재인용). 근로빈곤층은 노동과 빈곤이라는 두 가지 견해를 따를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개념 또한 국가 또는 학자의 관점에 따라 매우 상이하다.

근로빈곤층은(Working Poor)은 연구자 목적에 따라 여러 의미로 해석 및 적용되고 있으나

부록 대학원생 연구논문 장려상522

일반적으로는 ‘정규직 임금근로자이면서 연소득이 너무 낮아 4인 가족을 빈곤으로부터 이끌어

낼 수 없는 근로자’(Schiller, 1998), ‘노동능력 있는 빈곤층’(진재문, 2001; 이태진, 2003) 또는

‘고용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한 근로자’(금재호, 2003), ‘취업빈곤층이나 경활빈곤층 외

에 감춰진 노동인구 또는 근로 가능한 빈민’(노대명 외, 2004) 등으로 지칭된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정의했을 때에는 근로빈곤층의 특성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

가 발생한다. 첫째, ‘노동능력이 있는 빈곤층’으로 정의했을 경우 노동능력이 있더라도 노동시

장에 참여할 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가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노동시장에 참가하

지 않은 사람들까지 포함되어 근로빈곤층을 과대추정 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으며, 둘째, ‘정규

직 임금근로자이면서 연소득이 너무 낮아 4인 가족을 빈곤으로부터 이끌어 낼 수 없는 모든 노

동자’라고 정의했을 경우 비정규직 임금근로, 영세자영업 등에 종사하고 있는 다수의 근로빈곤

층을 포괄하지 못해 근로빈곤층을 과소추정 할 수 있다. 또한 ‘고용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한 노동자’로 정의했을 때에는 노동능력이 있는 빈곤층의 경우 항상 일정한 고용상태에 종

사하기 보다는 정규직 임금근로에서 비정규직 임금근로, 혹은 고용상태에서 실업과 비경제활동

을 반복하고 있다(Schiller, 1998)는 점에서 한계가 존재한다.

근로빈곤층의 개념을 현재 일하고 있는 것으로 의미를 둔다면, 취업빈곤층을 지칭하며, 이는

가장 좁은 의미의 근로빈곤층의 개념이다. 이 기념은 특정 시점의 취업상태만을 고려한다는 점

에서 근로빈곤층의 고용실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으며, 연중 취업 또는 구직

활동을 했던 사람이 배제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07).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은 미국 노동부의 정의이다. 여기서는 근로빈곤층을 ‘빈곤가구에 속한 사람들 중 적어도 반년(1년 중 27주) 동안 노동시장에서 일하거나, 고용되어 있

거나 혹은 그 기간 동안 구직활등을 한 사람(http://www.bls.gov)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렇게

정의할 경우 정규직 임금노동자뿐 아니라 비정규직 임금노동자, 영세자영업자 등 다양한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근로빈곤층을 포괄할 수 있으며 불안정한 노동지위로 인해 고용상태가 자주

변화하는 근로빈곤층의 특성을 모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근로빈곤층에 대한 정의 중 가장

적절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최옥금, 2004; 홍경준, 2005a; 김종진, 2007 재인용). 본 연구

에서는 근로빈곤층에 대한 기존의 정의를 보완하여 제시한 미국 노동부의 정의를 적극 수용하

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활용한 제1차 장애인고용패널조사(2008)’자료는 횡단적 자료이므로

근로빈곤층이 동태적 특성을 파악하는데 한계를 가진다. 이를 감안하여 본 연구에서는 근로빈

곤층을 현재 고용상태에 있으나 빈곤한 사람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이 정의는 앞서 설명한 바

와 같이 취업과 실업을 반복하는 근로빈곤층의 특성을 포함하지 못하며, 조사시점 당시 고용상

태에 있는 근로자만을 포함한다는 한계가 있으나, ‘근로’와 빈곤‘이라는 근로빈곤층의 본래 개

념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홍경준, 2005b ; 김종진, 2007) 근로빈곤층에 대한 조작적 정의로

서 적절하다 할 수 있다.

근로여성장애인의 근로빈곤층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523

2. 근로빈곤선

근로빈곤층의 개념과 관련해서 빈곤여부를 판별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구의 빈곤지위를 결정

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절대적 빈곤과 상대적 빈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절대적 빈곤은 월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미치는 못하는 경우를 의미하며, 국가마다 독립적으로

계측 ․ 발표하는 정책적 빈곤선으로 한 시점에서 결정되고 이후에는 매년의 물가 변화만을 고려

하여 조정된다. 절대적 빈곤선의 초점은 생존 수준으로 사회구성원의 전반적인 생활수준은 고

려하지 않아 현실적으로 빈곤선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김태성 ․ 손병돈,

2004;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07).

상대적 빈곤은 중위소득 및 평균소득의 일정 비율로 측정되는 빈곤선으로 그 수준이 소득변

화에 연동하여 변화한다는 점에서 상대적이라고 표현된다. 상대적 빈곤선은 정책과 연구에 있

어 가장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근로빈곤층 중 빈곤선 주위를 반복적으로 오가는

특성을 반영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는다(이래혁, 2006;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07).

본 연구에서는 근로빈곤선의 기준으로 상대적 빈곤의 개념을 활용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근로빈곤층의 상당수가 빈곤선 주위를 활발히 오가고 있으며 취업 후에도 상당수가 차상

위계층에 머물고 있다는 점(구인회, 2002)과 근로빈곤층이 최저생계비 이하의 절대적 빈곤층뿐

만 아니라 노동시장에서 저임금을 받고 있는 사람들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절대적 빈곤보다는

상대적 빈곤의 개념이 적합하다.

상대적 빈곤의 개념을 사용하게 되면 평균소득을 기준으로 할 것인가, 중위소득1)을 기준으

로 할 것인가와 빈곤선의 수준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 또한 분석단위는 가구로 할 것인지와

가구원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평균소득은 일반적으로 중위소득보다 높기 때문에 평균소득을 기준으로 삼으면 소득불평등

을 강조할 수 있지만 빈곤선 이하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숫자를 증가시킬 수 있다. 반면에 중위

소득을 기준으로 할 경우 소득분포 상 낮은 부분에 위치한 사람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장

점이 존재한다(김태성 ․ 손병돈, 2004; 최옥금, 2004; 이래혁, 2006). 본 연구의 분석 대상인

근로빈곤층은 소득 분포 상 낮은 부분의 개념에 더 가깝기 때문에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하되

우리나라와 OECD 등 국제통계가 중위소득의 50%를 상대적 빈곤선으로 보고 있다(김안나,

2007 재인용)는 점을 감안하여 중위소득의 50%(금재호, 2003; 김교성 외, 2006)를 상대적 빈

곤선으로 설정한다.

앞서서 살펴본 근로빈곤층에는 가구단위 기준과 개인단위 기준이 중첩되어 적용되고 있음을

1) 중위소득이란 총가구 중 소득순위가 정확히 중간인 가구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부록 대학원생 연구논문 장려상524

알 수 있다. 노대명(2006)은 근로빈곤층을 개인으로 지칭하면서도 빈곤 여부를 판단할 때는

가구단위 기준(예를 들어 가구소득)이 적용되는 집단으로, 김종진(2007)은 근로빈곤을 근로와

빈곤이 포함된 즉, 근로는 개인단위 활동개념으로, 빈곤은 가구단위의 소득중심개념으로 보고

있다.

위의 근로빈곤선에 관한 내용을 요약하면 본 연구는 근로빈곤층 구분은 가구 단위로 보고,

빈곤가구균등화지수방식에 따라 균등화한 소득을 기준으로 중위 값의 50%를 빈곤선으로 활용

하며, 근로빈곤층의 특성은 장애인 근로자 개인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3. 빈곤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

현재 근로여성장애인이 빈곤에 관련된 연구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근로빈곤층에 대한 연구 중

빈곤결정 요인에 관한 선행연구, 일반근로자, 근로장애인, 여성의 빈곤과 관련된 문헌 검토 결

과를 토대로 근로여성장애인의 근로빈곤층 주요 결정 요인변수를 도출하고자 한다.

1) 인구학적 특성

인구학적 특성은 개인특성과 장애특성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1) 개인특성

개인특성을 살펴보면 연령, 결혼상태, 교육수준이 근로빈곤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

로 밝혀지고 있다(금재호 ․ 김승택, 2001; 김교성 ․ 최영; 2006, 김안나, 2007). 금재호 ․ 김승택

(2001)은 가구주가 여성일수록, 연령이 많을수록 그리고 저학력일수록 빈곤할 가능성이 높으

며, 김교성 ․ 최영(2006)의 근로계층의 빈곤 결정요인에 관한 다층분석에서도 교육수준이 상대

적으로 낮거나, 배우자가 없는 경우 빈곤에 처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김 경

우(2008)의 연구에서는 여성이 근로빈곤층의 대다수를 차지하며, 고졸이하의 학력이 85%에 달

하는 것으로 나타나, 근로빈곤층의 3/4이 여성이며, 4/5 정도가 고졸 이하의 저학력 집단인 것

으로 분석되었다. 김안나(2007)는 빈곤결정요인으로 성, 연령, 결혼상태를 개인적 특성으로 지

목하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근로빈곤 위험이 높게 나타났으며, 여성가구주, 이혼 및 별

거가구, 혹은 모 ․ 부자 가구 일수록 빈곤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 장애특성

장애특성을 2005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의하면 장애인 가구의 소득은 월평균 157.2만원으로

이는 도시근로가구 월평균소득 311.0만원(2005년 2/4분기)의 50.5%에 불과한 실정이며, 특히

근로여성장애인의 근로빈곤층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525

OECD 국가 중 장애인가구의 소득 수준이 낮은 편에 속하는 포르투칼, 스페인, 영국, 미국의

경우에도 장애인가구의 소득이 비장애인가구 소득의 70~80%인 점을 감안할 때(OECD, 2003)

우리나라 장애인 가구의 저소득 문제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장애인은 노동시

장에서의 차별로 인한 소득상의 손실 뿐만 아니라 장애로 인한 추가비용(extra cost of

disability)으로 인해 소득보장에 어려움을 겪음으로써 빈곤에 속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

석되었다. 이선우(2001)는 장애유형, 장애정도(주관적 건강상태)가 장애인가구의 소득을 결정

하는 요인으로써, 신체적 장애일수록 가구소득이 감소하여 빈곤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장애기간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진(2007)은 장애유형, 장애정

도, 장애발생시기가 근로빈곤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았으며, 장애유형별로는

정신지체, 정신장애, 발달장애와 같은 정신적 장애인이 신체장애인에 비해 빈곤에 처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애정도도 중증장애인이 경증장애인에 비해 빈곤에 처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장애발상시기별 분석에서는 선천적 장애인이 후천적 장애인

에 비해 빈곤에 처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가구특성

가구특성 중 가구원 수, 동거자녀 수, 장애가구원 수는 근로빈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이동영, 2005b; 이승신, 2003; 김종진, 2007; 김안나, 2007; 최영준, 2002)

이동영(2005b)은 가구 내 가구주와 가구원의 장애 등이 빈곤탈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승신(2003)과 김종진(2007)은 가구원수, 부양가족 유무를 빈곤결정

요인으로 제시하였고,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빈곤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김안나(2007)는 빈곤결

정요인으로 가구유형, 가구원 수 등을 지목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가구주, 이혼 및 별거가구,

혹은 모 ․ 부자 가구 일수록 빈곤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O'boyle(1998)이 제안한 빈곤에 영향

을 미치는 구체적인 요소 중 부양가족, 가구구성원 증가 등이 있으며, 부양가족과 가구구성원

이 증가할수록 빈곤에 처하기 쉽다고 보고하고 있다(최영준, 2002 재인용). 부양자녀수, 요보

호자의 존재 등의 가족특성이 가사노동의 부담을 증대시킴으로써 여성가구주의 노동시장참여

및 노동시장 내 경제적 지위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이는 근로빈곤에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나타났다.

3) 고용특성

근로빈곤에 영향을 미치는 고용특성을 살펴보면, 홍경준(2005b)은 임시 ․ 일용직 및 중졸 이

하의 저학력 집단, 판매서비스직이나 단순노무직인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근로빈곤층

부록 대학원생 연구논문 장려상526

에 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근로빈곤층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적을

수록 근로빈곤에 속하게 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백학영 ․ 구인회(2008)은 노동시장 구조변

변화로 근로빈곤층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도시가계조사, 가구소비실태조사, 그리고

저소득층 자활사업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임금근로층의 소득빈곤 결정요인을 분석한 노대

명 외(2004)의 연구에 의하면, 상용직 근로자에 비해 임시직, 일용직, 자영업자/무급종사자, 그

리고 실업자/실망실업자의 빈곤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로빈곤층의

취업상태별 빈곤결정요인에 대한 분석의 결과, 임금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가 상용/고용주일 경

우보다 임시/자영업자일 경우, 혹은 일용/무급종사자일 경우 빈곤가구로 분류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교성·최영(2006)은 서비스, 생산, 단순 노무직의 경우 관리전문직에 비해

빈곤에 처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즉, 근로빈곤에 관한 연구들은 일관되게 고용의 질이 근로빈곤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보고하고 있다(홍경준, 2005b; 백학영 ․ 구인회, 2008; 노대명 외, 2004, 김교성 ․ 최영, 2006).

고용의 질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고용의 질에 대한 관심은 비단 OECD 회원국들 같은 개발국가들뿐만 아니라 경제수준이 낮

은 국가에서도 촉구되는데 이는 인간다운 노동의 조건 확립이라는 차원에서 노동의 질과 근로

기준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국제노동기구(ILO)가 촉진하고 있는 ‘Decent Work’의 개념이

이에 해당한다. Decent work 개념은 ‘자유롭고 공평하며 안전하고 인간적 품위가 존중되는 조

건 속에서 남녀 모두 종사하는 생산적인 일’을 지칭한다. Decent Work은 1970년대 이후로 완

전고용 달성이라는 가치 하에 고용량에 대한 일방적 강조에서 벗어나, 고용의 질(quality of

employment) 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즉, 단순한 고용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고용되어 있느

냐 하는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이상헌, 2005).

‘Decent work’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일자리의 어떤 특성들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가에 관

심을 집중하였고 그에 따라 좋은 일자리의 정의와 척도의 개발을 위해 노력하였다. ILO에서 출

간한 보고서(Richard Ankeret al., 2002)에 의하면, ‘Decent work’은 고용기회, 적합하지 않

은 노동 제외, 적절한 임금과 생산적 노동, 적절한 시간, 노동의 보장과 지속성, 노동과 가족생

활의 결합, 고용에 있어서의 공평한 처우, 안전한 노동 환경, 사회보호, 사회적 타협과 작업장

관계, 괜찮은 일자리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개념으로 측정하고자 하였으며, 한편

ISSP(International Social Survey Programme)는 1989년 9개의 OECD 국가들을 대상으로 직

업선택에 관한 조사결과를 제공해 주고 있는데 여기에는 수입, 여가시간, 유연한 근무시간, 발

전가능성, 직무보장, 직무 자체가 주는 흥미, 독립성, 이타성, 사회적 기여 등을 직업 선택의

기준들에 포함시키고 있다(Clark, A.C.,1998).

지금까지의 논의를 종합해 보면, 좋은 일자리 혹은 괜찮은 일자리의 지표 임금 혹은 사회적

지위와 같은 단일 차원의 접근보다는 고용의 질의 차이를 가져오는 다양한 차원을 고려하는 접

근로여성장애인의 근로빈곤층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527

근이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방하남 외(2007)가 고용의 질에 관

해 지표분석을 한 것을 중심(Jencks et al.,1988, Clark,1998; ; Ritter and Anker, 2002) 즉,

① 직무 ․ 직업 특성, ② 고용안정, ③ 발전 가능성, ④ 보상, ⑤ 근무조건, ⑥ 참여 ․ 발언이라는

6가지 범주로 논의를 전개해 가고자 한다.

직업 ․ 직무 특성 직업 그 자체에 내재해 있는 특성을 통해 일자리의 좋고 나쁨을 판별하는 것

이며, 고용안정은 일을 계속 할 수 있다고 느끼는 정도를 의미한다. 발전가능성은 기업에서 업

무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 또는 승진 등을 의미한다.

보상은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직접적이고 가시적인 금전적 혜택을 의미한다. 근무조건은 근무

시간과 작업환경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근무시간은 일하는 곳에서 실제로 근무하는 시간

을 의미하며, 작업환경은 실내근무 여부, 오염물질이나 방사선 노출 등 위험 노출 정도, 위험한

상태나 상황에 노출되는 정도 등 일하는 곳의 작업환경을 의미한다. 참여/발언은 노동조합과 같

이 일하는 곳에서 개인의 의사를 피력하거나 전달할 수 있는 통로가 존재하는지를 의미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근로빈곤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으로는 인구학적 특성 중 개인적

특성에는 연령, 결혼상태, 교육수준을 포함하며, 장애특성으로는 등록장애유형, 장애정도, 장애

발생시기를 포함하고자 한다. 또한 가구특성으로는 가구원수, 동거자녀수, 장애가구원 수를 포

함하며, 고용특성은 고용의 질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Ⅲ. 연구 방법

1. 조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2009년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실시한 ‘제1차 장애인고용패널조사(2008)’자료를 사용하였다. 이 조사는 2008년 1월 1일 현재 만 15세~75세의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장

애 및 신체상태, 장애인 경제활동상태 등을 파악하는 패널조사로써, 본 연구의 가구특성 ․ 고용

및 빈곤과의 관계분석에 적절한 자료이다. 본 연구는 ‘제1차 장애인고용패널조사’자료 중 비경

활, 구직, 자영업고용주 및 무급가족종사자, 고령자 등을 제외한 근로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제시한 가중치를 적용하여 74,308명을 분석하였다.

기초자료분석을 위해 빈도분석, 기술통계를 사용하였으며, 가구특성과 고용의 질이 근로여성

장애인의 근로빈곤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기 위해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

였다. 통계도구는 SPSS 15.0 for windows를 사용하였다.

부록 대학원생 연구논문 장려상528

2. 측정도구

근로여성장애인의 빈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인구학적 특성(개인특성, 장애특성),

가구특성, 고용특성으로 나누어질 수 있으나, 본 연구에서 인구학적 특성(개인특성과 장애특성)

은 통제하며, 가구특성과 고용특성만을 독립변수로 보고자 한다.

1) 독립변수

(1) 가구특성

본 연구에서 가구 특성으로 사용하는 변수는 앞서 선행연구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가구원 수,

동거자녀수, 장애가구원수를 포함한다. 가구원 수는 가구의 총 가구원 수를 의미하고, 동거자녀수

는 출산한 자녀수 중 함께 동거하고 있는 자녀수를 의미한다. 여기서 비동거 자녀수는 제외된다.

(2) 고용특성

Jencks et al.,1988, Clark,1998; Ritter and Anker, 2002 이 제안한 고용의 질 구성요인을

중심으로 방하남 외(2007)가 개발한 ‘개인수준에서의 고용의 질’을 가지고 측정하고자 한다. 고

용의 질 구성 요인들은 ① 직무 ․ 직업 특성, ② 고용안정, ③ 발전 가능성, ④ 보상, ⑤ 근무조

건, ⑥ 참여 ․ 발언이라는 6가지 범주이다.

첫째, 직무 ․ 직업 특성은 직종[사무종사자,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 단순노무자, 기타]문항을

사용하였다. 둘째, 고용안정은 현재 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있다고 느끼는 정도를 의미하며, 셋

째, 발전가능성은 대상자가 일하고 있는 일자리(직장)에서의 발전가능성에 대한 만족도 문항을

사용하였다. 넷째, 보상은 월평균임금으로 측정하였다. 다섯째, 근무조건은 근로시간과 근무환

경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근로시간은 일하는 곳에서 실제로 근무하는 시간을 의미하며

일평균 근로시간으로 측정하였다. 또한 근무환경은 실내근무 여부, 오염물질이나 방사선 노출

등 위험 노출 정도, 위험한 상태나 상황에 노출되는 정도 등 일하는 곳의 작업환경에 대한 만족

도로 측정하였다. 여섯째, 참여 ․ 발언은 일하는 곳에서 개인의 의사를 피력하고 전달 할 수 있

는 정도를 말하며, 직장의 노동조합조직 여부로 문항으로 분석하였다.

2) 종속변수

본 연구의 종속변수는 근로여성장애인의 빈곤여부이다. 본 연구에서의 근로여성장애인의 빈

곤은 근로여성장애인이 속한 가구소득으로, 중위소득의 상대적 빈곤 50%를 빈곤선으로 설정하

였다. 이때 중위소득은 통계청에서 제시한 중위소득의 값을 기준으로 사용하였다. 또한 가구전

체 소득을 사용하게 되면 가구의 규모와 그에 따른 욕구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가지게

근로여성장애인의 근로빈곤층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529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OECD의 가구균등화지수를 사용하여 조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되는 변수들에 대한 정의와 측정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구 분 측정

빈곤여부

상대적 빈곤을 의미하며, 가구균

등화지수로 조정된 가구소득이

중위소득의 50%에 못미치는 가

구를 빈곤가구로 정의

비빈곤 = 0, 빈곤 = 1

개인

특성

연령 -

결혼상태배우자 있음 = 기준,

이혼/사별/별거=1

교육수준

범주별로 측정된 변수를 연속변수로 전환

초등학교 졸업 = 6년, 중학교 졸업 = 9년

고등학교 졸업 = 12년, 2년제 졸업 = 14년

4년제 졸업 = 16년, 그 이상은 18년

장애

특성

등록장애유형

신체장애 = 기준, 등록장애유형(1] = 감각장애,

등록장애유형(2] = 내부장애,

등록장애유형(3] = 정신장애

장애정도 경증 = 기준, 장애정도[1] = 중증

장애발생시기 선천적 = 기준, 장애발생시기[1] = 후천적

가구특성

가구원수 가구의 총 가구원 수

동거자녀수 동거하는 총 자녀 수

장애가구원수 장애가 있는 가구원 수 (본인 포함)

고용특성

직종

사무종사자 = 기준, 직종[1] =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

직종[2] = 단순노무자, 직종[3] = 기타

고용안정 예 = 기준, 고용안정[1] = 아니오

발전가능 만족 = 기준, 발전가능[1] = 불만족

보상 월평균 임금

근무조건

근로시간 : 일평균 근로시간

근무환경 : 작업환경에 대한 만족도

참여 ․ 발언 예 = 기준, 참여 ․ 발언[1] = 아니오

<표 1> 변수의 정의 및 측정방법

부록 대학원생 연구논문 장려상530

Ⅳ. 분석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인구학적 특성(개인적 특성, 장애특성), 가구특성 및 고용특성,

빈곤으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1) 인구학적 특성

(1) 개인적 특성

근고여성장애인의 개인적 특성을 연령, 결혼상태, 교육수준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표 2> 개인적 특성

(단위 : 명, %)

구 분 빈 도 백분율

연령

20대 이하

30대

40대

50대

8,479

14,103

25,686

26,041

74,308

11.4

19.0

34.6

35.0

100.0

결혼상태

미혼

배우자 있음

이혼 ․ 사별 ․ 별거

12,199

39,601

22,509

74,308

16.4

53.3

30.3

100.0

교육수준

무학

초등학교 졸업

중학교 졸업

고등학교 졸업

2년제 대학교 졸업

4년제 대학교 졸업

대학원 이상

6,867

20,170

11,735

24,751

4,585

5,368

833

74,308

9.2

27.1

15.8

33.3

6.2

7.2

1.1

100.0

근로여성장애인의 근로빈곤층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531

근로여성장애인의 연령은 50대 35.0%, 40대 34.6%, 30대 19.0% 순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44.03세로 나타났다. 결혼상태별로는 배우자 있음이 53.3%, 이혼 ․ 사별 ․ 별거가 30.3%로 미혼

보다는 기혼인 경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교육수준은 고등학교 졸업이 33.3%, 초등학교 졸

업이 27.1%, 중학교 졸업이 15.8% 순으로 나타나 교육수준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장애 특성

근로여성장애인의 장애특성을 장애유형, 장애정도, 장애발생시기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표 3> 장애 특성

(단위 : 명, %)

구 분 빈 도 백분율

장애유형

신체장애

감각장애

내부장애

정신적 장애

42,184

24,520

2,538

5,067

74,308

56.8

33.0

3.4

6.8

100.0

장애정도

경증

중증

52,435

21,873

74,308

70.6

29.4

100.0

장애발생시기

선천적

후천적

7,791

55,116

62,907

12.4

87.6

100.0

근로여성장애인의 장애유형은 신체장애 56.8%, 감각장애 33.0%, 정신적 장애 6.8%, 내부장

애 3.4% 순으로 신체장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장애정도는 경증이 70.6%, 중증이

29.4%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애발생시기가 후천적인 경우가 87.6%, 선천적인 경우가

12.4%로 나타나, 후천적 장애발생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

2) 가구 특성

근로여성장애인의 가구특성을 가구원 수, 동거자녀 수, 장애가구원 수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

음과 같다.

부록 대학원생 연구논문 장려상532

<표 4> 가구 특성

(단위 : 명, %)

구 분 빈 도 백분율

가구원 수

1명

2명

3명

4명

5명

6명

7명

8,501

19,238

20,090

20,852

3,887

1,141

599

74,308

11.4

25.9

27.0

28.1

5.2

1.5

.8

100.0

동거자녀 수

없음

1명

2명

3명

4명

3,553

10,709

14,275

1,868

634

31,039

11.4

34.5

46.0

6.0

2.0

100.0

장애가구원 수

1명

2명

3명

4명

62,528

10,223

1,272

286

74,308

84.1

13.8

1.7

.4

100.0

근로여성장애인의 가구원 수는 4명이 28.1%, 3명이 27.0%, 2명이 25.9% 순으로 나타났으

며, 동거자녀 수는 2명이 46.0%, 1명이 34.5%, 3명 이상이 8.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애

가구원 수는 본인인 자신 1명만이 장애인인 경우가 84.1% 이고, 본인을 포함한 2명 이상 장애

인이 가구에 있는 경우가 15.9%로 근로여성장애인이 장애를 가진 가구구성원을 돌봐야 할 비율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근로여성장애인의 가구에 대한 책임역할이 한층 강화됨을 알 수 있다

3) 고용 특성

근로여성장애인의 고용특성은 임금, 고용형태, 근로시간, 직장 내 지위, 업종, 직종, 고용안

정, 근무환경, 참여 ․ 발언, 개인의 발전가능성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근로여성장애인의 근로빈곤층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533

<표 5> 고용 특성 (단위 : 명, %)

구 분 빈 도 백분율

임금

100만원 미만

100만원 이상 - 200만원 미만

200만원 이상 - 300만원 미만

300만원 이상

55,288

15,969

1,724

1,327

74,308

74.4

21.5

2.3

1.8

100.0

근로시간

4시간 미만

4시간 이상 - 8시간 미만

8시간 이상 - 10시간 미만

10시간 이상

3057

13864

42664

14559

74,143

4.1

18.7

57.5

19.6

100.0

직종

사무종사자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

단순노무자

기타

10,585

16,111

40,050

7,563

74,308

14.2

21.7

53.9

10.2

100.0

고용안정

아니오

54,174

19,978

74,152

73.1

26.9

100.0

근무환경

매우 안전

안전

위험

매우 위험

16,520

50,729

6,843

216

74,308

22.2

68.3

9.2

0.3

100.0

참여 ․ 발언

아니오

6,161

67,514

73,675

8.4

91.6

100.0

개인의 발전가능성

만족

불만족

51,253

23,056

74,308

69.0

31.0

100.0

근로여성장애인의 임금은 100만원 미만이 74.4%, 100만원 이상 - 200만원 미만이 21.5%

순으로 나타났으며, 종사상 지위는 상용근로자가 37.5%, 임시근로자가 31.8%, 일용근로자가

30.7% 순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은 8시간 이상 ~ 10시간 미만이 57.5%로 높게 나타났으며,

직종은 단순노무자 53.9%,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가 21.7%, 사무 종사자 14.2% 순으로 나타났

부록 대학원생 연구논문 장려상534

구 분 B SE Wald df p Exp(B)

개인적

특성

연령

결혼상태(1)2)

교육수준

.256

6.838

-.191

.010

3011.001

.037

595.978

.000

26.010

1

1

1

.000

.998

.000

1.291

932.865

.826

장애

특성

등록장애유형3)

등록장애유형(1) 2.335 .128

330.372

330.153

3

1

.000

.000 10.327

고, 단순노무 관련된 직종에 근무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일자리의 고용안

정성 여부에 대해서는 지속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가 73.1%, 지속가능하지 못할 것이라는 경

우가 26.9%로 나타났다. 근무환경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9.5%로 나타났고, 참여 ․ 발언

을 살펴보면, 근무하는 곳에 노동조합이 없는 경우가 91.6%로 대부분 노동조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족이 69.0% 불만족이 31.0% 순으로 나타났다.

4) 빈곤

본 연구에서는 근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을 경험하는 여성장애인의에 대해 분석하였

다. 본 연구에서의 빈곤은 상대적 빈곤으로 OECD의 가구균등화지수를 적용한 중위소득 50%수

준을 빈곤선으로 설정하였다.

<표 6> 빈곤

(단위 : 명, %)

구 분 빈 도 백분율

비빈곤

빈곤

36,668

37,014

73,682

49.8

50.2

100.0

분석결과 근로여성장애인중 빈곤에 속하는 비율은 50.2%, 비빈곤 비율은 49.8%로 나타나,

빈곤비율이 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근로여성장애인 빈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근로여성장애인의 빈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표 7> 근로여성장애인의 빈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근로여성장애인의 근로빈곤층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535

구 분 B SE Wald df p Exp(B)

등록장애유형(2)

등록장애유형(3)

장애정도(1)4)

장애발생시기(1)5)

.728

-26.818

3.699

2.583

.187

1701.047

.166

.343

15.155

.000

495.657

56.528

1

1

1

1

.000

.987

.000

.000

2.072

.000

40.392

13.230

가구

특성

가구원수

동거자녀수

장애가구원수

3.688

5.810

7.459

.164

.210

.195

507.796

764.695

1466.974

1

1

1

.000

.000

.000

39.961

1.003

1735.660

고용

특성

임금

근로시간

직종6)

직종(1)

직종(2)

직종(3)

고용안정(1)7)

근무환경

참여 ․ 발언(1)8)

발전가능(1)9)

Constant

-.057

-.355

-3.293

-7.321

-30.928

4.621

.111

5.162

2.527

-18.528

.002

.039

.141

.250

649.365

.164

.111

.226

.230

1.101

933.870

80.848

862.744

543.521

860.746

.002

796.889

.991

522.035

120.329

283.313

1

1

3

1

1

1

1

1

1

1

1

.000

.000

.000

.000

.000

.962

.000

.320

.000

.000

.000

.945

.701

.037

.001

.000

101.553

1.117

174.439

12.516

.000

상수 -1.278

분석사례수 17,407

모형 Chi-square(유의수준) 10775.9749(.000)

-2 Log likelihood 7472.105

통제변수 : 연령, 결혼상태, 교육수준, 등록장애유형, 장애정도, 장애발생원인

독립변수 : 가구원수, 동거자녀 수, 장애가구원수, 임금, 종사상지위, 근로시간, 직종, 고용안정, 근

무환경, 참여 ․ 발언, 발전가능

종속변수 : 빈곤 = 1, 비빈곤 = 0

*** p<.000, ** p<.001, * p<.05

2) 결혼상태 : 배우자 있음 = 기준, 이혼/사별/별거=1

3) 등록장애유형 : 신체장애 = 기준, 등록장애유형(1] = 감각장애, 등록장애유형(2] = 내부장애, 등록장애유

형(3] = 정신장애

4) 장애정도 : 경증 = 기준, 장애정도[1] = 중증

5) 장애발생시기 : 선천적 = 기준, 장애발생시기[1] = 후천

6) 직종 : 사무종사자 = 기준, 직종[1] =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 직종[2] = 단순노무자, 직종[3] = 기타

7) 고용안정 : 예 = 기준, 고용안정[1] = 아니오

8) 참여 ․ 발언 여부 : 예 = 기준, 참여 ․ 발언[1] = 아니오

9) 발전가능성 : 만족 = 기준, 발전가능[1] = 불만족

부록 대학원생 연구논문 장려상536

근로여성장애인의 빈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다

음과 같다. 이 모형의 적합도는 Deviance Chi-square가 0.120(>α = 0.05)로 통계적으로 유의

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분석된 모형의 적합도는 좋다고 할 수 있다. 근로여성장애인의 빈

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한 결과 <표 6>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개인특성, 장애특성,

가구특성, 고용특성 대부분이 근로여성장애인의 빈곤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

으나, 본 연구에서는 개인특성과 장애특성을 통제변수로 두고, 가구특성과 고용특성을 중심으

로 살펴보고자 한다.

가구특성 변인인 가구원 수에서는 가구원 수가 1단위 증가하면 빈곤에 처할 확률은 빈곤에

처하지 않을 확률보다 39.961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동거자녀 수가 1단위 증가 증가하

면 빈곤에 처할 승산은 1.003배로, 장애가구원 수가 1단위 증가하면 1735.660배로 빈곤에 처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특성에 대한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임금이 적을수록 빈곤에 처할 승산이 0.945배 높아

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근로시간이 1단위 증가 시 빈곤에 처할 승산이 0.701로 근로시간이 증

가 할수록 빈곤에 처할 가능성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p<.001), 직종 분석에서는 서비

스 및 판매종사자와 단순노무자는 사무직 종사자에 비해 빈곤에 처할 승산이 각각 0.037과

0.001로 나타나 사무직 종사자에 비해 빈곤에 처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안정

분석에서는 고용안정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가 고용안정성이 지속된다고 판단되는 경우보다

빈곤에 처할 승산이 101.553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참여 ․ 발언 분석에서는 노동조합과 같

이 일하는 곳에서 개인의 의사를 피력하거나 전달할 수 있는 통로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존재

하는 것보다 빈곤에 처할 승산이 174.43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발전가능성 분석에서는 업

무능력 향상을 위한 기회에 대한 불만족이 높은 경우가 만족하는 경우보다 빈곤에 처할 승산이

12.5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부분상관관계 R의 절대값을 통해 각 독립변수들의 종속변수인 빈곤여부에 대한

설명력을 살펴보면, 가구원 수가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며, 다음으로는 동거자녀 수, 장애가구

원 수, 근로시간, 참여 ․ 발언 여부 순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Ⅴ. 요약 및 결론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에 비해 노동시장 진입이 어려워 실업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취업이

되었다하더라도 낮은 임금으로 빈곤에 처할 위험이 매우 높다. 특히 근로여성장애인은 ‘이중역

근로여성장애인의 근로빈곤층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537

할’ 인 가족과 노동 시장의 이중구조, 임금노동과 가사노동의 이중형태 등으로 인해, 근로를 하

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에 처할 위험율은 높아져만 가고 있다.

근로여성장애인이 근로빈곤에 처할 위험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빈곤에 관련된 장애연

구는 근로빈곤층의 규모와 실태 및 특성, 근로능력이 없는 장애인에 대한 소득보장정책에 관한

연구, 저소득 장애인 선정기준 및 장애인 빈곤실태조사, 근로장애인 빈곤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에 국한되어 일부 이루어졌을 뿐, 근로빈곤층에 관한 연구 중에서도 근로여성장애인의 빈곤 결

정 요인에 관한 연구는 수행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근로여성장애인은 여성으로써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가족돌봄에 대한 책임으로 인

해 빈곤에 처할 위험이 높아지며, 근로를 함에도 불구하고 빈곤에 처할 위험이 높다는 문제인

식을 바탕으로, 근로여성장애인의 근로빈곤층 결정요인을 알아보고, 이에대한 사회복지적 개입

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제1차 장애인고용패널조사(2008)’자료

를 활용하여 근로여성장애인 74,308명의 빈곤 규모와 특성, 근로여성장애인의 근로빈곤에 영

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 ․ 분석하고 고찰하여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근로여성장애인중 빈곤에 속하는 비율은 50.2%, 비빈곤 비율은 49.8%로 나근로여성

장애인이 빈곤에 속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근로여성장애인의 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평균연령은 44.03세로 50대가 가장 많

으며, 결혼상태는 배우자가 있고, 교육수준은 고등학교 졸업 이하가 75%인 것으로 나타나, 교

육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근로여성장애인의 장애유형은 신체장애이면서 경증이고, 후천적으로 장애가 된 경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근로여성장애인의 가구원 수는 3-4명이며, 동거자녀 수는 2명이고, 장애가구원 수는

본인 자신인 1명만이 장애인인 경우가 많으나, 본인을 포함한 2명 이상의 장애인이 가구 구성

원으로 있는 경우의 수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근로여성장애인의 고용특성을 살펴보면, 임금은 100만원 미만이고, 상용근로자, 임

시근로자 순이며, 근로시간은 8시간 이상 ~ 10시간 미만으로 근로시간이 높게 나타났다. 직종

은 단순노무자,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가 순으로 나타났고, 현재의 일자리의 고용안정성 지속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하는 곳에 노동조합이 없는 경우가 92%

를 넘는 것으로 기업에 대한 개인 노동자의 의견제시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있도록 하는 연결조

직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가구특성 변인인 가구원 수, 동거자녀 수, 장애가구원 수가 증가하면 빈곤에 처할 확

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곱째, 임금이 감소할수록, 고용안정성이 없을수록, 참여 ․ 발언 조직이 없을수록, 발전가능

부록 대학원생 연구논문 장려상538

성에 대한 불만족도가 커질수록 빈곤에 처할 확률이 높아지며,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판매종

사자 ․ 단순노무직일수록 빈곤에 처할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근로여성장애인의 근로빈곤 감소 및 탈빈곤을 위한 사회복지적 접근

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근로여성장애인의 탈빈곤을 위해서는 단순히 고용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일의

질 개선과 더불어 보살핌의 사회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즉, 임금노동자와 보살핌노동자의

이중역할을 하는 근로여성장애인을 위한 적극적인 ‘보살핌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보육 서비

스 지원이 미약한 조건에서 자녀양육에 대한 책임을 여성이 혼자 떠맡게 될수록 빈곤에 처할

위험이 높아지게 되며, 자녀양육 책임에 의한 배제는 직종선택의 제약이 따르고, 이는 자녀들

의 교육기회 박탈로 연결되면서 빈곤의 세습화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게 된다.

둘째, 근로여성장애인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근로여성장애인들의

낮은 임금은 생계를 꾸려나가기에 걸림돌이 된다. 즉, 근로여성장애인들이 장시간 동안 노동을

하지만, 이것에 대한 대가로 받는 임금은 자녀 교육비 등을 포함한 생활을 유지해나가기에 부

족한 실정이다. 교육수준이 낮은 근로여성장애인들은 미숙련의 단순직에 종사함으로써 즉, 하

이테크 경제가 요구하는 숙련 및 전문성과 현재 대다수의 근로여성장애인들이 지닌 숙련수준이

일치하지 않는 숙련격차(skill mismatch) 로 인해 저임금과 그로 인한 빈곤의 순환구조 속에서

계속 반복되게 된다. 따라서 근로여성장애인의 탈빈곤을 위해서는 임금수준의 현실화와 더불어

서 장애를 고려한 성인지적 관점에서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

으로 근로여성장애인들의 숙련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장애유형과 여성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

및 직업훈련이 필요하다. 이때 형식적인 재교육이나 직업훈련이 아닌,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

는 양질의 인적자본을 축적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직장 내에서 참여 ․ 발언을 할 수 있는 조직을 마련하도록 힘써야 한다. 노동조합 운동

은 노동자 집단이 자본가에 대항해 노동자로서의 정당한 권리를 확보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이

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근로여성장애인은 거대 자본앞에 약자일 수 밖에 없다. 이에 근로여성

장애인들은 노조를 통해 자본에 대항하고 노동자로서의 계급적 이해관계를 표출함으로써 노동

자로서의 권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소수자를 대표하는 노동조합조직의 여부는 빈곤

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임금 협상 등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적 권리확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안미숙(2003)은 노동조합이 전체 노동자 문제와 여성 문제, 장애인 문제에 대해

관심과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근로여성장애인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이러한

정책이 노동시장의 안정성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따라서 여성이면서 장애인

이라는 이중차별을 받는 근로여성장애인을 위한 노동조합조직을 갖춤으로써 사회적 약자의 인

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사회환경구조가 근로여성장애인의 빈곤진입과 탈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

근로여성장애인의 근로빈곤층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539

악함으로써, 고용의 측면뿐만이 아닌 국가 제도적 차원의 영향력을 파악하여야 할 것이다. 즉,

사회 일반 및 정부, 사업체와 고용주의 적절한 고용의 질 수준에 대한 인식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할 것이며, 근로여성장애인의 빈곤탈출을 돕기 위해서는 방법적 측면과 동시에 정책적 측면에

서도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부록 대학원생 연구논문 장려상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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