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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2013. Spring financial IT issue & information vol. 250 World Finance IT 도심 한복판에 데이터 센터가 만들어지다 맨하탄 한복판, 데이터 센터의 효용성은? Overseas Exchange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한 해외 거래소 빅데이터 분석을 사업으로 확장하다 IT Policy 오픈소스SW도 라이선스가 있다 라이선스가 존재하는 오픈소스SW의 대비책 Convergence IT “IT, 내 건강을 부탁해” IT기술과 헬스 케어의 융합으로 언제 어디서나 건강검진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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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financial IT issue & information - · PDF file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이 처음 만들어진 지 40여 년. 그러나 사람들 사이에서 화두로 떠오른 것은 2~3년

COVER STORY

2013. Spring financial IT issue & informationvol. 250

World Finance IT 도심 한복판에

데이터 센터가 만들어지다

맨하탄 한복판,

데이터 센터의 효용성은?

Overseas Exchange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한

해외 거래소

빅데이터 분석을 사업으로

확장하다

IT Policy 오픈소스SW도

라이선스가 있다

라이선스가 존재하는

오픈소스SW의 대비책

Convergence IT“IT, 내 건강을 부탁해”

IT기술과 헬스 케어의

융합으로 언제 어디서나

건강검진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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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scom.co.kr

기존의 사보 <코스콤>이 금융IT 리더를 위한 사외보로 변모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금융IT

전문가들에게 심도있는 기사를 전하고 선진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정부의 창조 경제에 발맞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다루고 클라우드 컴퓨팅의 현황과 이를 통한 신사업의 가능성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발행일 2013년 4월 11일 발행 주기 계간 발행인 겸 편집인 우주하 발행처 (주)코스콤 대외협력부(02-767-8591)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나루로 76

편집 및 디자인 제이콘텐트리 m&b 사진 오픈 스튜디오 인쇄 삼화인쇄 출력 새빛그래픽

World Finance IT 1도심 한복판에 데이터 센터가 만들어지다

World Finance IT 2성장하는 클라우드와 모바일, 규제는 미흡

Overseas Exchange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한 해외 거래소

People보안으로 고객 만족을 지킨다

NH농협증권 이용일 팀장

IT Policy오픈소스SW도 라이선스가 있다

IT Conference꼭 가봐야 할 콘퍼런스 Preview

IT Catch UpMTS 보안 방안 따라잡기

Convergence IT건강을 관리하는 U-헬스 기술

“IT, 내 건강을 부탁해”

Healing IT아웃도어와 힐링, 그리고 IT

Recommended Books<큐레이션의 시대>

:시스템과 솔루션의 의미 부여

Culture봄의 문화 향연

Koscom Service등기우편과 이메일의 결합,

샵(#)메일은 이렇게 다르다

CS Talk코스콤 CS의 경쟁력, ‘RESPONSE’

Koscom Neighbor신입사원들의 해비타트 현장을 가다

헌 집을 새 집처럼, 모두 행쇼!

Koscom News

Happy Qu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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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 IT LIFE & IT INSIDE KOSCOM

코스콤 사외보는 친환경 재질의 종이를 사용하였습니다.

Contents2013. SPRING. Vol 250

코스콤 사외보가 우리나라 금융IT 발전을 위한 정보와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거듭나려고 합니다.

금융IT에 대한 모든 궁금증과 앞선 트렌드, 이제 코스콤 사외보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Global NowSEC, 금융IT의 안전성을 위해

칼을 빼들다

Domestic Now

‘DB암호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InsightBig Data보다 Small Data

Opinion한곳으로 모아라!

CCP가 여는 새로운 시장

History역사 속 클라우드 컴퓨팅 12

02

04

06

08Column살아 움직이는 정보통신시장클라우드가 진화한다

14

Vision클라우드 컴퓨팅, 창조경제의 시작점 18

COVER STORY ISSUE & TREND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이 처음 만들어진 지 40여 년. 그러나 사람들 사이에서

화두로 떠오른 것은 2~3년 전부터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제 마케팅적 용어가

아닌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Opener

START! ClOUD COmPUTING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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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3 spring | Koscom 3

목을 연결해주는 엔진에 문제가 생겨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올해 들어서 NYSE, BATS글로벌 마

켓, 다이렉트에지가 모든 주식거래가 항상 최

고 유리한 가격에서 체결된 것은 아니라고 인

정했다.

규칙 변경을 준비하는 SEC

금융IT가 발전하면서 트레이딩 시스템이 더

욱 복잡해지자 여러 문제가 동시 다발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증권거래위원회

(SEC)는 지난해 10월 2일 운영의 안정성과

증권시장의 완전성 간의 관계 그리고 시장 참

여자들이 상호 연결된 거래기술을 설계하고

관리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를 위해 토론

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에서 당시 SEC 의장인 메리 샤피로

는 “기술 덕분에 시장은 엄청난 속도와 효율

성을 실현했지만 기술은 바르게 사용되어야

하고 오류가 최소화되어야 하며, 투자자의 이

익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SEC는 거래소와 시장 운영자들에게 시스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 확실한 절차를 갖출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SEC가 무엇을 준비 중인지 자세히 알

려 진 바가 없다. 그나마 현 SEC 의장인 엘리

스 월터가 아메리칸대학교 워싱턴 법과대학

에서 한 연설에서 부분적으로 추측할 수 있는

단서가 드러났을 뿐이다.

우선 월터는 모든 거래 정보를 분석하는

MIDAS(Market Information Data

Analytics System)를 통해 트레이딩 시스템

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

든 거래에 대한 정보가 MIDAS에서 취합 및

분석되는 만큼 실시간으로 잘못된 거래를 찾

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지난 3월 7일, 규칙에 대한 변화도 언

급했다. SEC는 1987년 ‘블랙 먼데이’ 사건 이

Global NowISSUE & TREND

세계 금융의 심장이라는 미국의 월스

트리트가 심근경색에 시달리고 있다. 단순히

브로커가 숫자를 잘못 입력해 벌어진 실수가

아니라 트레이딩 시스템 자체의 오류로 시장

이 정지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8월 트레이딩 브로커인 나이트 캐피

털 그룹의 트레이딩 시스템이 기술적 오류를

일으키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

된 150여 개 종목의 가격이 변칙적인 변동성

을 보였다. 이 결과 코어로직, 트리니티 인더

스트리 몰리코프 등 몇몇 종목은 거래가 중지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사태로 나이트 캐

피털은 4억4,000만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

게 됐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브로커 측의 오류로 미국

식품업체인 크래프트사의 주가가 30% 가까

이 급등하기도 했다.

트레이딩 시스템이 말썽을 일으켜 시장을 혼

란에 빠트린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더욱이

브로커 측의 오류가 아닌 거래소의 시스템 문

제로 인해 손실이 발생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3위의 거래소인 BATS

글로벌 마켓의 전산 오류다. 지난해 3월 24일

BATS 글로벌 마켓은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

(IPO)에 나섰지만 장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

지 않아 치명적인 거래사고를 내고 말았다.

더군다나 사고가 난 종목은 애플. 이로 인해

BATS 글로벌 마켓은 IPO를 철회하는 수모

를 겪었다.

지난해 전 세계 증시의 화두로 떠올랐던 페이

스북도 나스닥의 체결 시스템 오류로 곤욕을

치렀다. 페이스북이 나스닥에 상장한 첫날 체

결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해 투자자들이 막대

한 손실을 입은 것이다. UBS는 이로 인해 3

억5,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UBS 외에 다른 투자자들도 1억5,000만 달러

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1월에는 NYSE의 216개 종목이 거래가 중단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NYSE 측은 호가와 종

후 만들어진 자율 규제기관의 자동 조사 규범

(automation review policies)을 Reg

SCI(Regulation Systems, Compliance and

Integrity)으로 수정한다는 것이다. 수정된

규칙에 따르면 거래 시스템은 충분한 용량과

무결성, 보안과 유용성 등을 갖추어야 하며

문제가 발생했을 즉시 시정조치를 해야 한다

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고로 이 규칙은 1991

년 거래소와 청산소 프로그램에 대한 정책 가

이던스를 추가한 이후 지금껏 한 번도 바뀌지

않았었다.

SEC의 이런 행동과 별개로 일각에서는 2007

년에 만들어 진 Reg NMS(Regulation

National Market System)의 변화에 대한 논

의도 일고 있다. Reg NMS는 투자자들이 최

고의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

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서로 다른 거래

소에 있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체결을 합의할

때 일시적으로 잠긴시장(locked market)이

생기는데, 이때 매도와 매수가격이 같아진

다. 이로 인해 Reg NMS대로 최고의 가격으

로 거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요 거

래소와 브로커들은 시스템 문제로 이 규칙을

따를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

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BATS는 “잠긴시장

금지조항을 폐지하면 투자자들의 비용은 감

소하면서 현재 시장의 복잡한 부분들을 제거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규칙을 폐지하면 고빈도 매매 거래자에게

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SEC가 향후 이 규칙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EC, 금융IT의 안전성을 위해 칼을 빼들다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트레이딩 시스템이 도리어 금융시장을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법률 개정을 준비 중이다.

글 NY 중앙일보 사진 메이보로다

최근 전산 오류로 인한 금융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SEC는 금융 거래 사고를 막기 위한 다각도의 규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소 10년에서 20여 년간 변하지 않았던

규칙들이 조금씩 바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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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13 spring | Koscom 5

‘DB암호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3월 20일 발생한 사이버테러는 그동안 DB암호화라는 카드를 쥐고 만지작거리던

증권사들에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왔다.

글 박기록(디지털 데일리 기자) 사진 막심 카바코우

보안과 속도의 갈림길

큰 후폭풍이 예상되는 ‘3·20 사이버테러’는

별개로 치더라도, DB암호화는 여전히 중요

한 보안 대응과제로 꼽힌다. 특히 증권업계는

올해부터 모바일 증권계좌가 허용됨에 따라

태블릿PC에 기반을 둔 ‘모바일 영업지원시스

템’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구나

증권사의 입장에서는 스마트워크(Smart

work) 구현을 위해 모바일 디바이스의 성능

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모바일 디바이스에 탑재돼 공유되

는 고객 정보가 철저하게 관리돼야 한다는 점

에서 증권업계로서는 여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체질적으로 ‘속도’에 민감한 증권업계는 그동

안 DB암호화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

다. DB암호화를 이행했을 경우 서버에 과부

하가 발생하고 이는 전체적인 전산시스템이

느려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

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스템의 성능이

20~30%까지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

다고 주장한다. DB암호화로 성능이 떨어진

시스템을 원래의 성능 수준으로 복원시키는

데 소요되는 IT비용이 어느 정도가 될 것인지

도 불확실하다.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소 엇갈리지만 전산시

스템 성능 저하에 대한 우려가 기술적으로 근

거 없는 얘기는 아니다. 물론 높은 수준의 암

호화 알고리즘과 데이터 품질이 좋은 DB일

경우 DB암호화로 인한 시스템 성능 저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때마침 거래체결 속도의 지연을 최소화하는

로 레이턴시(Low Latancy)문제가 증권업계

내에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가뜩이나

부담스러운 DB암호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

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한국거래소

(KRX)는 내년 2월 가동을 목표로 거래체결

속도를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엑스처 플러

스(Exture+)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향후

DB암호화 방식은 크게 5가지다. 각 방식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사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특징 장점 단점

플러그인

암·복호화 모듈을

DB서버에 설치하고

DB서버 내에서

암·복호화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뛰어난 적용성을 보인다.

대체로 수정 없이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다.

암·복호화시 DB서버의

CPU를 사용하기 때문에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의 컬럼

사이즈는 성능의 이슈가

있을 경우 수정이

필요하다.

API

애플리케이션 서버에

DB암호화 솔루션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애플리케이션 수정이

가능할 경우 적용하면

효과적이다.

암호화 테이블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암호화 키가

노출될 위험이 존재한다.

하이브리드

암·복호화 모듈을

DB서버와 애플리케이션

서버에 모두 설치한다.

성능이 보완되기 때문에

속도 저하 등의 문제가

해결된다.

플러그인, API 방식의

단점도 모두 나타날 수

있다.

TDB(DB커널)

데이터베이스관리

시스템(DBMS)에 기본으로

내장되거나 옵션으로

제공되는 암호화 기능을

이용한다. 따라서 DBMS

종류와 버전에 따라 이용

여부가 갈린다.

해당 DBMS 커널레벨에서

암호화가 진행되므로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수정이 없고 인덱스의

경우 DBMS 자체

인덱스와 연동된다.

DB서버를 이용하게

되므로 서버에 부하가 생길

수 있으며, DB 외부의

데이터를 보호하기는

어렵다.

파일암호화(OS커널)

운영체제(OS)상에

존재하는 파일과 로(raw)

파일을 암호화한다.

애플리케이션 수정이

불필요하고 인덱스의

경우 DBMS 자체

인덱스와 연동된다.

모든 DBMS에 적용되지만

일부 OS와는 호환되지

않을 수 있다. DBMS와

OS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접근통제가 힘들다.

5 methods

KRX와 증권업계의 IT연계성을 고려했을 때

DB암호화는 선뜻 다룰 수 없는 과제다. 일부

증권사들은 DB암호화를 서두르고 있지만 여

전히 증권업계 전체적으로 “공동의 대응 방안

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IT 투자 계획을

보면, 어려운 시장상황 가운데서도 DB암호

화 적용계획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

음을 알 수 있다. 다만 대형 증권사들은 대체

적으로 시스템의 성능 하락 우려를 명쾌하게

떨쳐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중소형사들 중

DB암호화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으로 나서는

증권사는 업무 비중이 DB암호화에 크게 민감

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Domestic NowISSUE & TREND

금융권에서 DB암호화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발등의 불’이다. 지난해부터 공식 발

효된 개인정보보호법의 압박이 점점 더 거세

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여전히

쉽게 다룰 수 없는 ‘뜨거운 감자’이기도 하다.

올해 초 금융보안연구원이 130개 금융회사를

상대로 실시한 ̀‘2012년 주요 금융IT보안 이

슈 및 2013년 전망’ 설문 결과, 응답자의 과반

수 이상(65%)이 ̀‘개인정보보호법 준수를 위

한 DB암호화 등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

치’를 가장 중요한 보안이슈로 선택했다. 이

는 DB암호화의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에는 금

융권에서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 있음을 의

미한다.

개인정보보호법에서는 개인정보의 암호화를

분명히 하고 있다. 개인정보의 고유식별정보

가 분실·도난·유출·변조 또는 훼손되지 않

도록 암호화 등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제24조 3항). 처벌규정도 강하다.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아 개인

정보를 분실·도난·유출·변조 또는 훼손당

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

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더욱이 지난 3월 20일 발생한 충격적인 사이

버테러의 영향으로 올해 국내 금융산업의 보

안 IT투자 기조가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는 점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앞서

지난 2011년 4월,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이후

강력한 보안대응책으로 내놓았던 ‘전자금융

감독규정’ 개정안과 같은 추가적인 강력한 보

안대책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런 상황을 감안하면, 해킹의 위협으로부터 전

산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금융권의 ‘망분리’

나 ‘데스크톱 가상화’ 프로젝트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들 사업에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금융권의 빠듯한 IT예산을 고려했을

때 보안투자 이슈가 한꺼번에 돌출된 것은 바

람직하지 않은 상황 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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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013 spring | Koscom 7

품을 원했다. 그래서 만든 제품이 정관장 ‘홍

삼 추출액’이고, 그 제품은 지금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CEM으로 스몰데이터 먼저

앞서 말한 것이 스몰데이터를 통한 분석이다.

이를 다른 말로 한다면 최근 기업들이 도입하

는 CEM이다. CEM을 도입하면 고객에 대한

통찰력이 생기고, 고객의 니즈 파악을 통해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차별화된 고

객만족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

다. 분명 CEM은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기업

내부를 혁신해 나갈 수 있는 경영의 방향성을

제시해 준다. 앞으로 경영의 화두는 CEM이

될 것이고, 우리나라도 SK, 아모레퍼시픽,

현대카드, BC카드, 인삼공사 등 많은 기업에

서 CEM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CEM은 고객과 대면을 위주로 하는 서비스

산업에 가장 적합하다.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제조 기업은 제품 사용자 관점의 UX(User

Experience) 관리를 위주로 도입하고 있다.

증권사는 전형적인 서비스 산업으로 대부분

사람에 의해 사업이 운영되기 때문에 CEM

도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적은 데이터

로 적은 인력과 시간을 들인 데 비해 투자자본

수익률(ROI)을 신속하게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론이기 때문이다.

이제 증권사도 고객 로열티를 높이고, 고객의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가 있

음을 깨달아야 한다. 남이 먼저 하기 전에 말

이다.

Big Data보다 Small Data기업들이 너도나도 빅데이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작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스몰데이터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말이다.

글 류승범(UBCNS 대표컨설턴트, 경희대 교수) 사진 나실칸

돈 버는 IT 기술을 찾을 때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는 ‘고객에게 가치를 제

공’하기 위해서다. 그러한 기업의 제안이 가치

가 있다고 느끼면 고객은 돈을 지불한다. 사업

의 본질은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즉 고객 로

열티 제고를 통해 매출을 증대하고 비용을 절

감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향후 IT는 어떠한 방향으로 기업경

영을 지원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으로 이제 기본

기업이 가장 알고 싶은 것은 시장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다. 그것을 알아야 상품과 서비스를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스몰데이터이고 CEM이다.

적인 기간계 시스템은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

인사·재무·감사 등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계

정계, ERP, SEM 등의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것이다. 따라서 이제 IT는 고객가치를 혁신시

켜 기업의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전략적 시

스템에 투자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전략적

시스템이란 간단히 설명하면 고객에게 가치

를 주고, 상품과 서비스를 경쟁사와 차별화하

는 데 지원하는 ‘돈 버는 IT’를 뜻한다.

‘고객경험 데이터’에 관심을 가져라

현재 우리나라는 ‘Big Data’보다 ‘Big Think’

가 문제다.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겠다. 지금

데이터 양이 부족해서 하지 못하는 일이 있는

가? 현재 가지고 있는 ‘Small Data’는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가? 10년 전에 구축해 놓은 데

이터 웨어하우스(DW)는 제대로 활용하고 있

는가? Big Data를 통해 무엇을 알고 싶은 것

인가? Big Data 외에 대안은 없는 것인가?

Big Data의 실체는 무엇인가?

기업이 가장 알고 싶은 것은 시장 트렌드와 고

객의 니즈다. 이 두 가지를 알아야 상품과 서

비스를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매일 지점에서 거래하는 고객의 경험

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눈앞

에 있는 고객을 놔두고, 왜 자꾸 복잡한 외부

데이터에만 관심을 가지는가? 아닌 말로 바

닷물을 데우려 해서는 안 된다.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인삼공사에서 컨설팅을 하면서 ‘고객관찰’을

시작했다. 고객들의 구매행동을 관찰한 결

과, 뿌리삼을 구매해서 추출기에 물을 넣고

달여 먹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런데 추출

기에 넣고 달일 때 달이는 사람을 믿지 못해

자물쇠를 잠그고, 앞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이

다. 고객들은 100% 홍삼 제품을 원해 뿌리삼

을 달여 먹는데, 달이는 과정에서 내용물이

바뀔 수 있고 매번 달여 먹는 것도 번거롭고

특히 선물을 위해서 빨리 들고 갈 수 있는 제

InsightISSUE & TREND

우리나라도 농업, 공업사회를 거쳐 지

식정보사회에 접어들면서 사회 인프라 및 기

업 인프라가 디지털화하고 있다.특히 증권사

는 IT 없이는 기업이 운영되지 않을 정도의 IT

기반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 증

권사들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할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있다. 최근 IT벤더에서 ‘Big

Data’를 마케팅 이슈로 제기하고 있는데, 이

에 어떻게 현명하게 대응해야 하는지 살펴보

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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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2013 spring | Koscom 9

한곳으로 모아라 !CCP가 여는 새로운 시장 지난 3월 5일 CCP 도입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재

한국거래소가 올해 7월 개장을 목표로 뛰고 있다. 법안 통과 소식이 알려지자 시장에는

벌써부터 파생상품 금융중심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가득하다.

글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사진 SHUTTERSTOCK

독일(Eurex), 일본(JSCC) 등은 IRS·CDS

청산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U 차원에서도

2012년 8월부터 장외파생상품, CCP 및 TR

에 대한 규제가 발효되었다. 유럽금융당국

(European Supervisory Authorities)은

9월에 기술규정(Technical standards)에 대

한 안건을, EU는 12월에 이 안건을 최종 채택

했다. 가장 주의를 기울여 볼 대목은 싱가포

르거래소(SGX) 및 영국청산소(LCH)다. 이

들 청산소를 포함 일부 해외 CCP가 원화 역외

선물환시장(NDF) 청산업무를 수행하는 국내

파생거래에 대한 청산업무를 개시하였다는

점에서다.

CCP 도입이 불러올 변화

국내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잔액규모는 2012

년 말 기준 6,772조원에 달하고 이중 이자율

스왑(IRS) 거래잔액은 4,429조원으로 전체

장외파생상품시장 잔액의 65.4%를 차지한

다. 국내에 CCP가 도입되면 장외파생상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IRS에 대

해 우선적으로 CCP 청산이 의무화되며, 추

가적으로 원화거래 신용부도스왑(CDS) 등도

CCP 청산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적 장치를 갖추는 데는 다른 국가에 비해 다

소 늦었다고 하더라도, CCP 도입과 관련된

제반 준비는 이미 완료된 상황이다. 가장 중

요한 전산시스템의 경우 2012년 하반기 코스

콤이 개발을 완료했고, 거래소가 올해 초부터

모의시장을 개설하여 시험 가동 중이다. CCP

청산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이나 일

부 대형 증권사에서도 CCP 도입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작년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가 진행되면서 관련된 내부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연내 CCP 도입이 가시화되더라도 큰 차질 없

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CCP 도입으로 국내 장외파생상품 거래환경

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CCP가 도입되면 6,000조원이 넘는 자금이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셈이다.

주식관련이자율 관련

<IRS>통화관련

<통화선도>신용관련<CDS>

상품관련 등 합계

거래액 162,8352,419,011

<2,320,091>9,521,268

<9,107,428>22,204<21,469>

12,714 12,138,032

잔액 74,6474,645,157

<4,428,506>2,011,402

<1,203,782>32,081

<29,767>8,370 6,771,657

주: < >은 주요 상품 거래금액 및 거래잔액을 의미, 자료: 금융감독원, 단위: 십억원

국내 장외파생상품 규모

우선 CCP 청산 거래의 경우 BIS(국제결제은

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 산정 시 CCP 비청산

거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가중치가

적용되어 금융기관의 자기자본 요건이 완화

된다. CCP를 이용하지 않는 당사자 간 거래

는 건별로 결제해 업무 부담이 있으나, CCP

결제는 1일 1회로 족하므로 금융회사의 결제

업무가 대폭 경감되어 비용측면에서도 부담

을 줄일 수 있다. 또한 CCP 청산회원이 되

는 대형 증권사의 경우, 중소형 증권사 등의

거래 중개수요를 흡수하고, 최근에 국제적

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담보전환(collateral

transformation)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새

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거래 인프라 측면에서는 국내 CCP 도입

을 통해 해외 청산소로의 청산수요 이탈을 막

고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글로벌 청산소 간 경

쟁에도 조기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 CCP 도입은 국제적 합의를 기초로 불가

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금융산업

의 관점에서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해외 청산소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거래 인프라의 효율성을 갖추어 나갈

때 국내 CCP를 통한 국내 금융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은행, 증권사 등 국내 금융회사들도

CCP를 통해 장외파생상품거래와 관련된 새

로운 영업모델을 개발하고 궁극적으로는 노

출된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계기

로 삼아야 할 것이다.

OpinionISSUE & TREND

2012년 3월,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

소(CCP, Central Counter Party) 도입과 관

련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를 통

과하면서 국내 CCP 도입을 위한 법적 토대

가 마련되었다. 국내 CCP 설립은 2009년 9

월, 피츠버그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

무장관 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이다. 이 회의에

서 각국 정상들은 2012년 말까지 모든 표준

화된 장외파생계약은 정형화된 CCP를 통하

여 청산하고 거래정보저장소(TR, Trading

Repository)에 보고되어야 한다는 내용 등에

합의했다. CCP는 모든 거래참여자의 거래 상

대방이 되어 결제 이행을 보증하게 된다. 따

라서 CCP 청산으로 기존의 양자 간 청산이 가

지고 있는 시장의 불투명성과 금융기관의 연

쇄적인 부실화 등의 문제를 극복하게된다. 또

CCP가 모든 거래의 상대방이 되면서 위험전

이의 차단도 가능해진다.

한 발짝 늦은 한국 CCP

최근 국내에서도 CCP 도입을 위한 법적·제

도적 준비가 거의 완료됐다. 그러나 2012년

말까지 CCP를 도입하기로 한 국제적 합의 시

한을 이미 넘기는 등 다소 늦은 편이다. 실제

로 현재 G20국가 대부분은 CCP를 이미 설

립해 운영 중이다. 미국(CME), 영국(L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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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13 spring | Koscom 11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이 처음 만들어진 지 40여 년이 지

났다. 그리고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기 시작

한 지도 20여 년이 흘렀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개화한 것

은 불과 7년 남짓, 더욱이 사람들 사이에서 화두로 떠오른

것은 2~3년 전부터다.

어떻게 보면 길고, 어떻게 보면 짧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역

사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제 전 세계가 클라우드 컴퓨팅으

로 연결될 것이라는 점이다. Iaas, Paas와 같은 어려운 용

어는 모르더라도, 내가 쓰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퍼블릭인

지 프라이빗인지 구분하지 못하더라도, 모든 사람은 클라

우드 컴퓨팅을 통해 업무와 공부, 인터넷 서핑, 게임 등 다

양한 일을 할 것이다.

특히 증권가에 부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바람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 비용 절감과 수익성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기업에 클라우드 컴퓨팅은 거스를 수 없는 대

세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무엇인지, 또 향후 어떻게 변화될지 살

펴본다. 그동안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뜬구름만 잡고 있

었다면 이제 그 실체를 확실히 잡아보자.

CloudComputing

CloudCOMPUTING

COVER STORY

START!

12History

역사 속 클라우드 컴퓨팅

14Column

살아 움직이는 정보통신시장, 클라우드가 진화한다

18Vision

클라우드 컴퓨팅, 창조경제의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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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013 spring | Koscom 13

역사 속 클라우드 컴퓨팅 어떤 일이든 그 분야를 정확히 알고 싶다면 먼저 역사를 살펴보라는 말이 있다. 그 속에서 현재의 모습과 미래의

전망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알기 위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변천 과정을 살펴본다.

글 편집부 사진 중앙포토, SHUTTERSTOCK

“컴퓨팅 환경은 공공 시설을 쓰는 것과도 같을 것이다.”

인공지능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미국 컴퓨터 학자 존 매카시는

1965년 미래의 컴퓨팅 환경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당시 그

가 했던 말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금석이 됐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30년 이상 지나서야 구현되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 접어들어 거대한 규모의 비동기 전송모드(ATM,

하나의 전송로를 통해서 다수의 단말에 데이터를 송출)가 활

용됐고 이를 클라우드라고 지칭했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대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초고속 인터

넷 망이 연결되고 모바일로도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 발전

한 2005년부터다.

이제 클라우드 컴퓨팅이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뜬구름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누구나 손에 잡을 수 있

는 구름이 된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지출

비용이 전체 IT관련 지출

비용 중 3%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런 추세는

2016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후

벤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하드웨어 조달

및 배포와 같은 주요 IT

서비스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이전될

전망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률은

75%에 달한다.

반대로 도입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응답자는

2%에 불과했다. 단 이

수치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전체가 아닌 구글

문서도구 계정 보유나

보안 서비스 활용 등

제한된 수준의 도입도

포함되어 있다.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2010년

756억 달러에서 2011년

914억 달러로 20.8%

성장했다. 특히 Iaas

부문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41.7%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랙스페이스와 맨체스터

경영대학원, 시장조사

기관인 밴슨 본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영국과 미국의

1,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8%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 56%는 이익

증가에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아마존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시작한 첫해에

이를 통해 벌어들인

매출액은 800만 달러였다.

그리고 5년이 지난

2010년에는 3억 달러로 약

40배가량 증가했다.

개념의 등장

존 매카시가 1965년 언급한 한마디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이 되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상적인 개념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아마존 웹서비스의 등장

오늘날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작점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BM이나 HP, 마이크로소프트나 오라클 같은

쟁쟁한 IT 벤더들이 오랫동안 ‘온디맨드 혹은 유틸리티 컴퓨팅’에 대해

언급하던 때 아마존은 아마존 웹서비스라는 자회사를 세우고 처음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이때 구글의 크리스토프 비시글리아가 CEO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안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영역이 넓혀지는 클라우드 컴퓨팅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SaaS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2008년부터는 IaaS, PaaS로 그 영역을

넓혀가게 된다.

이렇게 양분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플랫폼이 더욱

효율적이면서 안정적인 단계로 올라섰다.

세계 최초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작

IT붐이 일던 1999년 오라클사의

임원이었던 마크 베니오프는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웹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기치 아래 세일즈포스닷컴을 설립하고

세계 최초로 SaaS 방식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용 중이다.

광대역 컴퓨터 네트워크 등장

1969년 미국 컴퓨터 공학자이자 월드와이드웹(WWW)의

창시자로 불리는 J.C.R 리클리더는 스탠퍼드 대학 등이

보유한 컴퓨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인터넷의 원형인

알파넷(ARPANET, Advanced Reserch Project Agency

Network)을 선보였다.

알파넷은 그가 1960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광대역

통신라인으로 연결되어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될 것이고,

개개인이 전용선을 통해 연결된다”고 한 내용을 현실화한

것이다. 알파넷이 없었다면 인터넷도 클라우드 컴퓨팅도

없었을 것이다.

구글과 IBM의 도전

2007년이 되자 쟁쟁한 IT 대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IBM은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설립하고 그해 11월 블루

클라우드라고 명명한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을 차기 주력 사업으로 선정했다.

또 구글은 2007년부터 이메일과

문서작성, 일정관리 등을 웹상에서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구글 앱스(Google Apps)를 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동참

2010년 초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

애저라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상용화에 나섰다. 하이브리드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간

제한 없이 사용되는 서비스다. 그러나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는 40개 나라에서

이용 중이지만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와

기업용 하드웨어 제조사 3곳의

프라이빗클라우드 협력 프로젝트가 당초

예고와 달리 흐지부지한 상태이며 결국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태동

주요 통신사들은 이용자들에게 단말

장치를 제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2지점 간 회선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통신사들이 가상사설망을 활용해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때

사용된 것이 비동기 전송 방식체계로

당시에는 거대한 규모의 비동기 전송

방식을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했다.

숫자로 보는 클라우드

1965 20061999 20081990초반1969 2007 20101990후반

클라우드 컴퓨팅의 분수령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1990년대 후반은 분수령의 시기다. 1995년

미국 제너럴 매직은 AT&T 이외에도 일본의 NTT, 소니와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 사업을 진행했다. 제너럴 매직은

멀티미디어 통신 소프트웨어를 제작했는데 이를 통해 PDA에서도

전자메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1997년 람나스

첼라파 에모리 대학 교수는 오늘날 클라우드 컴퓨팅의 바탕이

되는 새로운 개념을 정리했다.

3% 75% 20.8% 88% 800만 달러

HistoryCOVER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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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spring | Koscom 15

단언컨대 2009년부터 국내·외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클라우드 컴퓨팅은 ICT 생

태계에서 살아 움직이고 진화하는 영역이다.

이는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가트너가 2010년

부터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을 전략기술로 선정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가트너가 2013년에 주목할 만한 10대 전략기

술을 선정했는데, 크게 분류한다면 대략적으

로 ‘모바일, 빅데이터, 클라우드’ 3가지 키워

드로 설명된다. 이 중 클라우드는 모바일과

빅데이터보다 시장규모가 더 크고, 그 영향력

또한 대단하다.

초기의 클라우드는 어떤(What) 서비스를 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됐고 이에 따라 IaaS,

PaaS, SaaS로 서비스 카테고리를 나눴다.

아마존의 EC2, KT의 유클라우드 CS, 시트릭

스 젠서버 등이 IaaS 서비스에 해당하고, 아

마존의 엘라스틱 맵리듀스(EMR), 마이크로

소프트의 애저(Azure) 등이 PaaS 서비스다.

구글의 닥스, 세일즈포스 등은 SaaS 서비스

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제 클라우드 시장은

어떤(What) 서비스냐의 관점에서 어떻게

(How)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냐로 시점이 변

화하고 있다. 즉 서비스 중심에서 아키텍처

패러다임으로 진보하고 있다.

2013년에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특히 주목해

야 할 것은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

우드 중에서 어느 쪽이 주도권을 쥘 것인가?”

하는 점이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인터넷망을 통해 공개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아마

존, 렉스페이스, 클라우드닷컴 등이 있다.

이 서비스를 제공받은 사용자는 직접 서버를

운영할 필요가 없고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자

원 및 서비스를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보안에 취약하다는 문제

점을 안고 있다. 따라서 금융권이나 데이터

보안을 중시하는 기업은 이용하기 어렵다.

미국의 경우 렉스페이스와 같은 전통적인 호

스팅 기업, 아마존과 같은 대규모 서비스 기

업에서 여유있는 서버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반면 국내는 호스팅 기업의 기술적 수준이 낮

아 움직임이 늦은 이유도 있지만 뒤늦게 뛰어

든 대기업들이 글로벌 퍼블릭 서비스를 모방

한 형태로 서비스하다보니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국내 고객의 이해를 방해하고 있

다. 다시 말해 자연스럽지 않다는 의미다. 국

내 많은 고객은 아직도 왜 KT의 유클라우드

CS를 써야 하는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

것이 호스팅 서비스 시장 규모가 줄지 않는 이

유다.

대규모 서비스가 힘든 프라이빗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안전한 내부 망에서 클

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시트릭

스 젠서버(XenServer), VM웨어 브이스피어

(vSphere) 서비스가 대표적이며 이러한 인프

라 내에서 PaaS 및 SaaS 서비스를 제공함으

로써 보안이 뛰어나다. 하지만 제한된 자원

활용성과 내부 관리 인력이 필요하다는 측면

에서 대규모 서비스에는 적합하지 않다.

만약에 아마존 웹서비스나 KT 클라우드 서비

스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가 대세로 자리 잡

게 되면 HP, IBM, 마이크로소프트, 우분투

등 수많은 업체가 비즈니스에 심각한 타격을

ColumnCOVER STORY

살아 움직이는 정보통신시장클라우드가 진화한다이제 개인 PC는 필요 없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발전하면서 단순히 저장소로만 활용되던

쓰임새가 변하고 있다. 최근 KT가 유전 분석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소식도 전해지니

한계마저 없어 보인다. ‘WHAT’에서 ‘HOW’로 바뀌는 시장 흐름을 읽어본다.

글 김진택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 사무국장) 사진 SHUTTERSTOCK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클라우드 단말

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 / 클라우드 보안

클라우드 제공자클라우드 네트워크

SmartPhone

SmartPad

Mobile PC

PC

SaaS

PaaS

IaaS

Internet

PDA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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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2013 spring | Koscom 17

입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서비스 사용자가

서버나 네트워크 같은 인프라를 더 이상 구입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편,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세력을 확장하게

된다면 B2B에서 아주 큰 시장이 형성될 것이

다. 기존의 환경, 레거시 시스템을 클라우드

로 옮겨 운영하게 되면서 그에 따라 발생하는

여러 가지 업무와 문제점들을 해결하려는 요

구가 생길 것이고, 이러한 요구들은 또 다른

수요를 만들어 결과적으로 시장이 발전하게

된다.

각각의 생존 전략

아마존으로 대변되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기본

적인 전략은 한마디로 “나의 성공을 적들에게

알리지 마라”다. 아마존은 자사의 아마존 클라

우드 서비스를 알리는 데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다. 오히려 관련된 내용이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에 관련된 구

체적인 통계 자료들을 잘 공개하고 있지 않다.

Fortune 500 기업의 30%가 이미 아마존 클라

우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공개되어 있지 않다.

퍼블릭 클라우드가 비공개를 전략으로 삼았

다면 프라이빗 클라우드 진영에서는 오픈스

택의 완성도를 성장 전략으로 삼고 있다. 프라

이빗 클라우드는 기업 잠재고객을 잡아야 하

는데 이들은 신중하고, 보수적이며, 입맛이

까다롭다. 더군다나 대다수 기업이 자사의 비

즈니스에 IT를 활용하고 있는데 그 IT 인프라

의 근간을 오픈스택이 담당하려면 확고한 믿

음을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오픈스택으로 IT

인프라를 구성하고, 이 위에서 기업의 각종 시

스템들이 운영되기 때문에 ‘오픈스택의 에러’

는 오픈스택만의 에러가 아니고 전체 IT 시스

템의 붕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행보로 보는 클라우드 시장

최근 아마존의 행보는 일견 독특해 보이기도

한다. 아마존은 퍼블릭 클라우드의 대표주자

로서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하려고 많은 노

력을 하고 있다.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자들을 위한 ‘AWS Marketplace’가 그것이

다. 아마존은 2012년 11월에 ‘AWS re: Invent

2012’ 라는 개발자 콘퍼런스를 3일 동안 개최

했는데 그 콘퍼런스의 구성과 세션들의 내용

을 보면 아마존이 AWS Marketplace에 개발

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

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런 와중에 최근 미국 공공 IT 전문지 페더럴

컴퓨터 위크는 CIA가 10년간 아마존 웹 서비

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사용한다는 계약

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의 규모는 6억 달러라

고 보도했다. 즉 퍼블릭 클라우드의 대표주자

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도 적극적인 행

보를 보이는 셈이다.

CIA의 아마존 클라우드 도입이 주목받는 데

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민감한 업무와 대기업에 적합한 지

여부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6억 달러라는 계약 규모는 이러한 질문에 어

느 정도 답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점은 아마존이 공공 기관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한다는 점이다. 이번 계약은

아마존이 통제할 수 있는 자사의 데이터센터

에서 운영하는 게 아니라 CIA의 방화벽 뒤에

있는 CIA의 인프라를 운영한다는 의미다. 고

객이 소유한 인프라에 대해 프라이빗 클라우

드를 제공한 적이 없는 아마존에 매우 파격적

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클라우드가 대세

2013년 클라우드 시장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크게 2가지다. 우선 퍼블릭 클라우드 안에서

B2B 앱의 개발이 허용된다는 점이다. 인프

라 관리조직은 내부 개발자로 하여금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상에서 애플리케이션 개발

을 허용하면서 일정 수준의 가이드라인을 설

정해 보안을 유지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백업

및 재해복구 시장에 대한 것이다. 특히 이 부

분은 퍼블릭 클라우드 쪽에 대한 활용도가 높

아질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완성도, 인지도 그리고 레

퍼런스들을 고려해 볼 때, 2013년에도 여전

히 퍼블릭 클라우드 진영이 우세할 것 같다.

더욱이 프라이빗 클라우드 진영은 오픈스택

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

는 단계이고, 실제로 경험해본 오픈스택은 아

직 상용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물론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도 비장의 무기

를 준비 중이다. 2013년 4월에 릴리즈될 코드

명 ‘그리즐리’의 완성도와 네트워크 문제, 안

정성을 높이면 얘기가 달라진다. 오픈스택에

참여한 파트너들의 면면이 훌륭한 만큼 누가

들어도 인정할 만한 멋진 레퍼런스를 만들어

내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이후에는 지속적인 변화

를 통해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중의 어

느 한 진영에서 완벽한 주도권을 잡을지 알 수

가 없다.

클라우드 시장은 지역별 대기업들의 IT예산

지출 계획에 따라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지

역적으로 북미 등 성숙시장에서는 퍼블릭 클

라우드와 SaaS 시장이 확대되고 아·태지역

(중국, 일본, 한국) 등 신흥시장에선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적합한 부문

과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적합한 부문이 서로

상존하고 있음을 뜻한다.

결국 향후 클라우드의 주도권을 퍼블릭이나

프라이빗 중 누가 가져갈지는 선택의 문제로

귀결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기업

에서 쓰기 어려우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

다. 따라서 클라우드 기업들은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선보여야

한다.

쉽게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쉽게 쓸 수 있는 인

프라가 퍼블릭, 프라이빗이라는 구분보다 더

중요한 부분인 것이다.

서비스 국외업체 국내업체

SaaS

구글앱스, 세일즈포스닷컴, 애플

모바일미, MS 오피스 라이브, 구글

맵 API

더존(회계관리ERP),

날리지큐브(K*Cube KMS),

SKT T bizpoint(오피스팩),

LG U+ Smart SME

PaaS구글 앱 엔진, 세일즈포스닷컴,

MS 애저LG U+ Cloud N

IaaS아마존 EC2/EMR/S3/

EBS/DynamoDB/RDS

KT uCloud Pro, SKT T cloud biz,

LG U+ Cloud N

IaaS

(개인 스토리지 서비스

및 N-스크린 동기화)

애플 iCloud

KT uCloud Home,

SKT T cloud, LG U+ Box,

NHN N 드라이브, 다음 Cloud

BigData 분석 서비스 아마존, 구글NexR, 다음소프트,

그루터(GRUTER)

제품 국외업체 국내업체

가상화

(서버 가상화)

VMware(vSphere), 시트릭스(XenServer),

마이크로소프트(Hyper-V),

오라클(VirtualBox), 레드햇(KVM)

-

데스크톱 가상화

(VDI),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등

VMware(View), 젠, 오라클, 레드햇틸론, 이나루티앤티,

소프트온넷

전송 프로토콜

VMware(PCoIP), 시트릭스(ICA, HDX),

마이크로소프트(RDP, RemoteFX),

오라클(ALP), 레드햇(SPICE, PXE)

-

클라우드 운영체제 구글웨어, 오픈스택(오픈소스) 오픈스택에 의존

분산 데이터 관리/

분산 병렬 처리/

빅데이터 플랫폼

구글웨어 (GFS, BigTable, MapReduce),

IBM 인포스피어 빅인사이트, 인포스피어

스티림 , 테라데이터 BI/DW,

오픈소스 : 하둡(HDFS, Hbase, Hive,

MapReduce), R

ETRI Glory-FS,

모비젠

오픈소스 : Hadoop, R

콘텐츠 딜리버리 아카마이, 리버베드솔루션박스, 아라기술,

앤에프랩

클라우드 아카이브 소니안 -

클라우드 기반

슈퍼컴퓨팅 SGI, 플랫폼 컴퓨팅 클루닉스(RNTier)

출처 :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제품 및 업체 현황

클라우드 플랫폼 관련 제품 및 업체 현황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며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누구나 빠르고 쉽게 쓸 수 있는 시스템이 향후 클라우드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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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2013 spring | Koscom 19

Vision COVER STORY

클라우드 컴퓨팅 창조경제의 시작점

전 세계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일

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잠잠한 호수일 뿐이다. 그러

나 시선을 집중한다면 호수 속에 잠겨 있는 거대한 성장

동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가 핵심 과제로 내

건, 기술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바꾸는 ‘창조

경제’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

그렇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여기에 추가로 금융권과 클라우드 컴퓨팅이

서로 부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든다.

이를 진단하기 위해 3명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코스콤 전략사업단의 이규일 단장, LG엔시스의 이성희

전문위원, KT의 허철회 상무 등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의

대가들이 이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그들이 한목

소리로 지적한 점은 정부와 기업들이 생각을 바꿔야 한

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보안에 취약하다는 생

각을 버려야 클라우드 컴퓨팅이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

했다. 미국의 중앙정보국(CIA)도 데이터를 클라우드 컴

퓨팅 업체에 맡기는 상황에서 근거없는 불신으로 사업

을 진행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전 세계적인 트렌드에 뒤

처지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좌담 내용을 정리해본다.

참가자 명단

사회 이규일 코스콤 전략사업단 단장

이성희 LG엔시스 인프라사업부 전문위원

허철회 KT 시스템사업부 상무

이규일 단장 이성희 전문위원 허철회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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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13 spring | Koscom 21

여러 IT산업

분석 전문기관에서

올해 시장 예상치를

발표했습니다.

저는 올해

130조~1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2016년까지 매년

3~4%씩 성장해

200조~220조원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규일 단장 바쁘신데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좌담의 주제는 클라우드 컴

퓨팅의 현황과 비전 그리고 금융권의 클라우드

컴퓨팅입니다. 이에 대해 국내 클라우드 컴퓨

팅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두 분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눌까 합니다. 먼저 드릴 질문은 클

라우드 컴퓨팅의 전 세계적 현황입니다. 어떻

게 보시는지요.

이성희 전문위원 클라우드 컴퓨팅은 알게 모르게

우리 현실에 바짝 다가와 있습니다. 이제는 누

가 어떻게 적응하느냐 하는 방법론에서 비즈니

스 가치나 기업의 이익을 내는 산업으로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 클라우드 컴퓨

팅을 지원하는 회사들의 규모도 매우 큽니다.

이규일 단장 허철회 상무님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허철회 상무 해외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매우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사실 시장 규모를 얘기

할 때 수치를 내세우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다양한 방면의 서비스 제공자들이

있느냐입니다. 구글, 아마존, 애플, 세일즈포스

닷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 외에도

수많은 서비스 제공자들이 존재합니다. 더욱이

이들 기업끼리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 중

이지요.

여러 IT산업 분석 전문기관에서 올해 시장 예상

치를 발표했습니다. 수치가 조금씩은 다 다른

데요, 저는 올해 130조~150조원에 육박할 것

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2016년까지 매년

3~4%씩 성장해 200조~220조원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성희 전문위원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클라우

드 컴퓨팅이 비즈니스 차원에서 기폭제가 됐다

는 점입니다. 과거 회사마다 자사에 맞는 소프

트웨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일즈

포스 닷컴이 나오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었지

요. 이 회사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면 다

른 회사도 같은 프로세스를 적용하게 됩니다.

하나의 표준화가 이뤄진 셈이지요. 또 신생 기

업이 이를 이용하면 대형 기업과 비슷한 프로

세스를 막대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규일 단장 해외에서는 확실히 클라우드 컴퓨

팅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는 그

렇지 않습니다. 경제위기나 보안 등의 이슈 때

문일 것입니다. 더욱이 대형 그룹사들이 내부

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만을 이용하다보

니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이 활성화되지 않습

니다. 국내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성화할 방

안을 말씀해주신다면?

이성희 전문위원 하드웨어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

나라가 외국에 비해 유닉스를 많이 이용하는 편

입니다. 앞서 표준화를 말씀하셨지만 유닉스와

X86은 표준화가 이루어졌고 안정적이라는 의

식이 강합니다. 이런 인식이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

니다. 단순히 유닉스로 구성되어서 문제라는

것이 아니고 데이터 센터에 설치된 서버 대부분

이 유닉스 장비로 구성돼 있는데 서로 다른 유

닉스 서버를 클라우드화하는 기술이 없다는 점

이 문제입니다. 더욱이 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

가격도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성화를 방해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비

스 모델도 더 많아져야 합니다.

이규일 단장 정부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

이터를 크게 잡아서 지원하고는 있습니다. 하

지만 투자 비용에 비해서는 진행이 매끄럽지 못

해 아쉽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클라우드 컴퓨

팅을 활성화할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허철회 상무 우선 정책에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

고 봅니다. 정부는 하나의 방향을 잡으면 대개

그대로 진행합니다. 이로 인해 다양성이 부족하

고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정책을 잘

버무려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실례로 영국은 내셔널 데이터베이스에 의료기

록을 보관합니다. 이를 통해 모든 병원이 환자

의 상태를 즉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병원을 바

꿀 때마다 엑스레이를 다시 찍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환자의 자료를

병원 외부로 가져갈 수 없다는 법 때문에 이를

활성화 할수 없습니다.

이규일 단장 사실 국내 금융권은 물리적으로 인

터넷망과 업무망을 따로 분리해 놨습니다. 이

로 인해 클라우드 컴퓨팅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

비스를 도입할 수 없는 여건입니다. 적어도 이

런 제약이 완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성희 전문위원 클라우드협회의 법제 관련 분과

에서 법안 정정을 위해 계속 노력 중입니다. 하

지만 사이버테러로 불리는 3.20 대란 같은 사

건이 일어나면 법은 다시 과거의 폐쇄적인 내용

으로 돌아갑니다. 물리적 망분리가 아닌 논리

적 망분리가 되어야 한다는 논의가 몇 년 전부

터 있었지만 이제서야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상

황입니다. 망이 분리되어야 회사 기밀이 유출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강하게 남아 있는 것이지

요. 참고로 이와 관련해서 말씀 드린다면 회사

에서 일어나는 기밀 유출 사례 중 90%가 사람

이 들고 나가는 것입니다.

이규일 단장 정부에서 창조경제를 정책 기조로

삼고 있습니다. 창조경제의 핵심은 ICT융합 입

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 중에 인터넷을 통

한 해외 진출도 거론됩니다. 이것이 국내 클라

우드 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까요. 또 중소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서 해외 진

출이 가능할까요. 문제는 이런 마켓 플레이스

가 없다는 점인데요.

허철회 상무 중소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해외 진

출을 하는 사례 중 하나가 게임이나 서비스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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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013 spring | Koscom 23

다. 분명 마켓 플레이스가 만들어지고 이를 이

용하는 기업이 늘어나 에코시스템(생태계)이

구축된다면 창조경제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

퓨팅의 붐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규일 단장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활성

화하기 위해서 정부나 산업체가 지원해야 할 것

은 무엇이 있을까요.

허철회 상무 현재 클라우드 산업을 연구하는 연

구소가 많습니다. 다양한 연구소에서 경험을

쌓는 것은 좋습니다. 단 이를 무조건 놔두는 것

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하나로 모아 가이드라

인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미국이 2010년경

에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이러자 연구소나 기

업들도 정부를 믿고 따르게 되고 산업은 더욱

활성화됩니다. 더욱이 가이드라인이 생기고 산

업이 활성화되면 보안도 해결될 문제입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보안 문제를 해결해야지 구

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 담근다는 식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성화를 저해할 뿐입니다.

이성희 전문위원 다양성을 넓히는 방법도 클라우

드 컴퓨팅을 활성화하는 방안 중에 하나라고 생

각합니다. 지금처럼 똑같은 일을 여러 사람이

하기보다는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고 다양한 서

비스를 제공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의 시스템이 X86에서 변하지 않는 이유는 모든

사람이 유닉스만을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따라

서 다양성을 높이는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

성화에 한 방향이 될 것입니다.

이규일 단장 이번 좌담의 주제 중에 하나가 클라

우드 컴퓨팅과 금융권인 만큼 이번에는 금융권

으로 얘기를 돌려보겠습니다. 우선 금융권이 처

한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금융권

은 경기 부진에 따른 비용절감 압박이 심합니

다. 또 IT산업에 투자할 계획이지만 비용 문제

로 인재를 고용하지 못하는 문제 등이 있습니

다. 마지막으로 IT 담당자들의 지원율이 떨어진

다는 점도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클라우드 컴

퓨팅이 하나의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 Open Day 행사 때 발표한 내용이지만 클

라우드 컴퓨팅은 단순히 IT의 트렌드가 아닌 상

생을 위한 IT산업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서 소프트웨어나 프레임 워크를 공유할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를 생성해야 한다고 강조했

습니다. 이외에도 패키지나 솔루션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부정적인 견

해를 가진 분도 있었습니다.

이성희 전문위원 클라우드 컴퓨팅을 하면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바로 오픈마인드의

부족입니다. 마음을 쉽게 열지 않습니다. 예전

엔 회사의 비밀재산 1호가 데이터 센터였습니

다. 절대 외부인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했습니

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건 옆문, 뒷문 다 열

려 있는데 앞문만 단단히 잠근 꼴입니다. 요즘

은 어떻습니까. 포스코가 자체 이메일 서버를

구글에 맡겼습니다. 이는 자사가 직접 하는 것

보다 구글에 맡기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했

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픈마인드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또 비용 절감과 관련해서도 지금

대로라면 한계가 있습니다. 차라리 공유를 통

한 비용 절감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일례

로 대학교 데이터 센터의 경우 입시철과 수강

신청 때에만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런 학교의

데이터 센터를 빌리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이규일 단장 중소형 금융사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을 쓰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마켓 플레이스도,

여기서 이용할 소프트웨어도 없습니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은 국내 금융에 맞는 소프트웨어

가 없고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금융권에 맞

는 마켓 플레이스가 없습니다. 이래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허철회 상무 통신기업 중에 통신시설이 없는데

도 통신시스템을 운용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동통신재판매(MVNO)라고 하는데요. 대표

적인 회사가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그룹입니다.

이 회사는 통신망을 빌려서 쓰고 있습니다. 그

럼에도 성공하는 이유는 독특한 발상 때문입니

다. 우선 마케팅이 독특하고 합법적인 피라미

드 판매 구조를 넣었습니다. 금융권도 마찬가

지입니다. 중소형 증권사가 클라우드 컴퓨팅을

할 예정이라면 지금이 진행해야 할 시기입니

다. 공통 가치를 가지는 것, 너무 비싸서 빌려야

하는 것들,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것들은 충분

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규일 단장 선진국이라고 해서 소프트웨어가 더

발달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홈트레이딩시스

템(HTS)도 우리니라가 제일 빠릅니다. 이런 뛰

어난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를 통해 표준화해

서 해외에 파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이성희 전문위원 작은 성공 사례로 단서를 만들

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생태계를 만들어서 진행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모여서 해야 합니다.

이규일 단장 문제는 클라우드 환경을 만들고 해외

에 나가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입

니다. 과연 자금력과 규모가 어느 정도 되어야

이런 회사들과 경쟁해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허철회 상무 우리나라는 소프트웨어나 문화 디

테일이 굉장히 높습니다. 반면 외국은 이런 면

에 상당히 무딘 편입니다. 이런 점에서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우리는 패키징이 약하

다는 점입니다. 패키징 하면 간단한 매뉴얼만

생각하지만 매뉴얼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같은

것들도 패키징 안에 포함해야 합니다. 따라서

패키징만 잘된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금

융 시스템도 수출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성희 전문위원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모

바일 부문이 앞섭니다. 이를 새로운 비즈니스

서비스 모델로 만든다면 선점효과를 얻을 수 있

습니다. 비즈니스에서 규모를 통한 경쟁도 있지

만 선점효과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새로운 분야

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큰 경쟁력이 됩니다. 선점효과가 있다면 규모의

열세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규일 단장 화제를 돌려보겠습니다. 금융권에서

퍼블릭 클라우드가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허철회 상무 금융권뿐만이 아니고 전반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이 안 되는 이유는 보안

국내 금융권은

물리적으로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따로 분리해

놨습니다.

이로 인해 클라우드

컴퓨팅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없는

여건입니다. 이런

제약이 완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에서

선점효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국내 기업들이 뛰어난

모바일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고 선점효과를

얻는다면 규모의

열세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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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입니다. 차라리 보안만 신경쓰기 보다는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해줘야 합

니다. 아마존이 잘한 것은 기반을 다지고 그 위

에서 기업들이 놀 수 있게 마당을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기업이 클라우드를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할 때 이를 컨설팅해주는 회사도 있고 보안

을 강화하길 원할 때 2~3중 보안을 마련해주는

회사도 있습니다. 즉 퍼블릭 클라우드 시스템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셈

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이런 회사가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이제 퍼블릭 클라우드에 시

동이 걸린 셈입니다.

이규일 단장 클라우드 컴퓨팅을 한다고 해서 비

용이 절감되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

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성희 전문위원 IT패러다임의 변화 과정에서 발

생한 문제 때문이라고 봅니다. 클라우드 컴퓨

팅은 회사의 자산이 아니라 사용한 만큼 금액을

지불합니다. 즉 1대1이 아닌 1대 다수가 비용을

내기 때문에 가격이 낮아지는 식입니다. 하지

만 우리나라는 서비스 제공자가 많지 않아 제대

로 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경험하기 어렵습

니다. 이렇다보니 기업들은 각자 클라우드 컴

퓨팅을 진행해 비용 감축의 효과를 느끼지 못하

는 것입니다.

이규일 단장 마지막으로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에 대한 전망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성희 전문위원 클라우드 컴퓨팅은 피할 수 없는

대세입니다. 단 어떤 방법으로 도착하는지가 중

요한 시점입니다. 테스트 베드를 하듯 앞서 성

공사례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아무

리 클라우드 컴퓨팅이 좋다고 해도 회사 시스템

을 단번에 바꾸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100명이

써도 1,000개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

다. 차라리 단계적으로 접근해 부서별로 활용도

를 높여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허철회 상무 앞으로도 클라우드 컴퓨팅은 계속

개발됩니다. 새로운 기술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안으로 녹아들지요. 이제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본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패러다

임은 5~10년간 계속 갈 것으로 보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

입니다.

이성희 전문위원 어떻게 보면 빅테이터도 클라우

드가 없었다면 존재하지 못했을 트렌드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활성화되면서 SNS, 빅데이

터 시대가 도래한 것이지요. 결국 기업들은 빅

데이터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라도 클라우드 컴

퓨팅을 해야 할 시대가 온 것입니다.

이규일 단장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클라우

드 컴퓨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모

두 닫힌 생각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는 점은

명료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

팅을 기반으로 금융권을 포함한 우리나라 기업

들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점도

다시 한 번 새겨들을 말인 것 같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이 안

되는 이유는 보안

때문입니다. 차라리

보안만 신경쓰기

보다는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Finance iTWorld Finance IT 1

도심 한복판에 데이터 센터가 만들어지다

World Finance IT 2

성장하는 클라우드와 모바일, 규제는 미흡

Overseas Exchange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한 해외 거래소

People

NH농협증권 이용일 팀장

IT Policy

오픈소스SW도 라이선스가 있다

IT Conference

꼭 가봐야 할 콘퍼런스 PREVIEW

IT Catch Up

MTS 보안 방안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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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no secret that most of the New York tri-

state area’s compute capacity is scattered in

the suburbs of New Jersey and upstate New

York. However, the multi-tenant data center

that just opened in lower Manhattan is not

only the newest, it is also one of the largest.

Sabey Data Center Properties, the owner of

the property, has named the data center

Intergate.Manhattan and says the

building’s location, power supply and

connectivity to underground fiber make it

an ideal location for a data center in New

York City.

David A. Sabey, president of Sabey Corp,

said that Intergate.Manhattan is the largest

and most efficient high-rise data center in

the world. “We stripped this building to the

bone and the data center is 100 percent

뉴욕 트라이 스테이트 지역의 전산 역

량이 대부분 뉴저지와 업스테이트 뉴욕의 교

외 등지에 분산돼 있다는 사실은 더는 비밀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로워 맨해튼에 문을 연

데이터 센터는 최신식 시설을 갖췄을 뿐 아니

라 규모도 가장 크다.

이 건물의 소유주인 새비 데이터 센터 프라퍼

티스는 이 데이터 센터를 인터게이트 맨해튼

이라고 이름 지었다. 그리고 이 빌딩의 위치

와 전력 공급, 지하 광섬유와의 연결성이 뉴

욕시의 데이터 센터로서 적합한 요건을 구성

한다고 설명했다.

새비 코프의 사장인 데이비드 에이 새비는 인

터게이트 맨해튼이 세계에서 가장 크고 효율

적인 초고층 데이터 센터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빌딩을 뼈대만

남겨두고 다 바꿨다. 100% 새 빌딩이나 마찬

가지다”라며 “이 빌딩은 최신식 에너지 경영

시스템을 갖췄다. 우리의 모든 데이터 센터를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운영하려고 노력한다”

라고 설명했다.

리서치 기능에 특화

이 초대형 데이터 센터에 대해 금융권의 IT 전

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톰슨 로이터 마켓플레이스 디비전의 CIO인

스티브 러비나우는 “어떤 빌딩이 통일성과 백

업 시스템을 가지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문제

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9·11테러와 태풍 샌디의 사

례에서 배웠듯 응급 상황 발생 시 사람들과 자

재를 제대로 대피시킬 수 있는 시설 또한 매우

중요하다. 데이터 센터를 대피할 곳 없는 섬

에 지으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야기된다는

점은 매우 분명해졌다. 이는 또 다른 복잡한

문제를 초래한다.”

현재 이 데이터 센터는 초기 단계에 있다. 데

이터 센터 구실을 하는 용지의 면적은 10만

ft²(약 9,290㎡)로, 5.4MW의 전력을 공급한

다. 종당에 인터게이트 맨해튼은 60만 ft²(약

5만5,740㎡)의 면적에서 40MW의 전력을 공

급할 예정이며 추가로 40만ft²(약 3만7,160

㎡)의 용지가 에너지 공급, 냉각, 인프라스트

럭처 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터게이트 맨해튼은 현재로선 단 하나의 세

입자를 두고 있다. 뉴욕게놈센터로 이곳에서

는 12개의 의료 기관이 유전학을 실제 환자 치

료에 적용하기 위한 엄청난 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한다. 이외에 현재 일반에 공개

된 데이터 센터 공간은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

며 정확한 수를 헤아리기도 힘든 상황이다.

러비나우는 “나는 이 새로운 데이터 센터 공

간이 어떤 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활용될 지 아

직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공간이 충

분하지 못하다는 평부터 이미 공급 과잉이라

는 평까지 말이다. 중요한 사실은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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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new,” Sabey said at the press

conference.

“It has state-of-the-art energy

management. We make all of our data

centers as green as possible.” Sabey Corp.

However, some financial services IT experts

question locating a large data center in

Manhattan.

“The fact that a building has integrity, and

back up systems, is just one thing,” says Steve

Rubinow, CIO, Marketplaces Division,

Thomson Reuters.

“But, as we learned on 9/11 and during

Sandy, you also need to be able to get people

and materiel to and from the building in

times of an emergency. And after 9/11, it

became very apparent that building data

centers on an island, whether it is

Manhattan island or any other island, it is a

real bother. It creates an added layer of

complexity.”

Currently, the data center is in its first phase,

providing 100,000 square feet of data

center space and 5.4 Megawatts of power.

Eventually, Intergate.Manhattan will

accommodate 40 Megawatts of data center

capacity on 600,000 square feet of data

center floor space, with the additional

400,000 square feet dedicated to power,

cooling and infrastructure.

Intergate.Manhattan has only one tenant

so far, the New York Genome Center, a

compute and storage platform for 12

leading medical institutions to tackle the big

data challenges that will bring the benefits

of genomics to patient care.

The current market for open data center

space is relatively unknown and exact

numbers are hard to determine. “I don’t

근무자들이 그 위를

걸어다니거나 시설을

자유자재로 변형,

재배치할 수 있을 만한

리서치 시설이나

연구실을 세우고 싶은

회사라면 데이터 센터

근처에 사무실을 두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도심 한복판에 데이터 센터가 만들어지다뉴욕 한복판에 전 세계에서도 가장 큰 초대형 데이터 센터가 들어섰다.

하지만 필요성에 대해서는 논의가 한창이다.

글 그레그 맥스웨니(월스트리트 & 테크놀로지 편집장) 일러스트 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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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필요한지를 찾아냈다는 것이다.”

새비는 현재 이 건물에 대해 금융·건강 관리

부터 소셜 미디어, 콘텐츠 보급 네트워크 같

은 기술 관련 회사, 온라인 소매업, 게임 개발

사, 소매로 데이터 센터를 대여해주는 사업

자, 정부 기관까지 다양한 후보들과 입주 가

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러비나우는 리서치 기능이 인터게이

트 맨해튼의 시설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보

고있다. “근무자들이 그 위를 걸어다니거나

시설을 자유자재로 변형, 재배치할 수 있을

만한 리서치 시설이나 연구실을 세우고 싶은

회사라면 사무실 근처에 데이터 센터를 두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안전하고 보안이 보장된 건물

지난해 가을 불어닥친 태풍 샌디로 로워 맨해

튼 일부가 물에 잠겼고 많은 오피스 건물이 몇

달 동안 못쓰게 되었다. 지하에 설치된 통신

기구와 발전 시설이 완전히 물에 젖었기 때문

이다. 새비에 따르면 375 펄 스트릿은 샌디가

기세를 떨치던 기간에도 단 한 번도 정전이 된

적이 없다. 게다가 이 빌딩의 콘 에드 변전소

를 포함한 모든 기구는 2층이나 그보다 높은

지점에 설치돼 있기 때문에 로워 맨해튼 지역

에서 큰 피해를 입힌 폭풍의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

인터게이트 맨해튼은 맨해튼에 위치한 몇개

의 주 캐리어 호텔 (대여용 데이터 센터 시설)

까지 광섬유로 연결되어 있는 초고속 인터넷

네트워크를 여러 개 갖췄다. 새비는 인터게이

트 맨해튼의 광섬유는 해발 22ft(약 6.7m)에

서 끝나며, 겉을 씌워 악천후의 영향을 최소

화했다고 설명했다. 그곳으로부터 두개의 완

전히 다른 경로로 분리되어 맨해튼의 주요한

시설에 인터넷을 연결하는 데 대기시간을 최

소화한다.

인터게이트 맨해튼의 위치는 1 폴리스 플라자

옆이기도 한데, 이 지역은 뉴욕 경찰청과 국

토안보부가 제어하면서 보호하고, 보안을 책

임지는 곳이다.

독특한 건물 외관과 입지

새비는 375 펄 스트릿의 건축 양식과 거대한

콘 에드 변전소에 직접 접근할 수 있으며 이런

점이 뉴욕 다른 지역에서는 따라 하기 힘든 독

특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애초부터 목적을 갖고 지

어진, 34,000ft²(약 3,160㎡) 면적의 데이터

센터 바닥에 깔린 판들은 지하와 옥상을 잇는

통로를 통해 사방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이는

더 많은 입주자를 끌어모으는 역할을 할 것이

다. 또한 모든 광케이블이나 기계, 전기, 배관

등에 필요한 자재를 거의 무제한으로, 이미

들어와 있는 입주자들을 방해하지 않고 수직

으로 운반할 수 있도록 했다.

23.5ft(약 7.1m)에 달하는 높은 천장 내부에

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케이블 수용 통로가

위치해, 케이블이 어지럽게 널리는 것을 방지

한다. 이 같은 석판 공사는 바닥 자재와 실제

바닥 사이에 케이블을 까는 방식을 쓰지 않아

도 돼 비용상 장점이 있다.

새비는 기자회견에서 “뉴욕 시에서 이 정도

수준의 연결성과 전기 공급을 건물에 적용하

려면 아마 비용이 엄청나게 올라갈 것이다”라

며 “이 빌딩에서 가능한 전력 공급량만 하더

라도 이곳에 지불하는 비용의 값어치를 톡톡

히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know what the market is for new data center

space,” Rubinow says. “I hear varying

reports, ranging from not enough, to a glut.

All I know is we have been able to find what

we need.”

Sabey says it is in negotiations with possible

tenants in other verticals including finance,

health care, technology including social

media, content distribution networks,

online retailers, gaming companies, retail

co-location providers and government

agencies.

Rubinow says that research functions may

be perfect for the Intergate.Manhattan

facility. “I can see value in having a data

center near the office if a company wanted

to set up a research facility, or a lab, where

workers could walk over and change or

modify the equipment,” he says.

Safe and Secure

Super storm Sandy, which flooded parts of

lower Manhattan last fall, left many office

buildings unusable for months because of

telecom equipment and generators located

in basements that were ultimately swamped.

According to Sabey, 375 Pearl Street never

lost power during Sandy.

In addition, all equipment, including the

building’s Con Ed substation, is on the

second floor or higher, eliminating a risk

from storm surge damage that affected so

many buildings in Lower Manhattan.

At Intergate.Manhattan, Sabey has a

redundant high-speed private network

with dark fiber connectivity to the major

carrier hotels in Manhattan.

Intergate.Manhattan’s fiber terminates at

22 feet above sea level where it is encased

and protected from adverse weather,

according to Sabey. From there, it separates

into two completely diverse paths, offering

low-latency connectivity to Manhattan’s

major Internet exchanges.

Intergate.Manhattan is also located next to

1 Police Plaza, which is controlled, protected

and secured by the New York Police

Department and the U.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A Unique Building and Location

Sabey says that 375 Pearl Street's

architecture, as well as direct access to the

massive Con Ed substation, make it a

unique property that likely can’t be

reproduced in New York City.

The purpose-built data center’s 34,000-

square-foot floor plates will accommodate

tenant expansion and are augmented on all

four sides by large basement-to-roof open

shafts, or “bustles,” which allow almost

unlimited vertical transportation potential

for fiber and MEP commodities without

disturbing existing tenants, Sabey said in a

press release.

High 23.5 foot ceilings with easily-accessible

overhead cableways eliminate the clutter

and confusion of raised floor cabling, which

is costly and more expensive than slab floor

construction, added Sabey.

“I believe that it would be far too costly – if

not impossible – to bring this level of

connectivity and high-tension electrical

supply to any other real estate in New York

City,” Sabey said at the press conference.

“Access to the amount of electrical power in

the building alone is worth the price of the

property.”

14F 전력층

6F 데이터 센터

5F 보조조원층

4F 냉각 및 관리층

1F 로비

조감도 인터게이트 맨해튼은 각

층마다 다양한 안전 설비를 갖추고

있다. 6층이 메인 데이터 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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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놀로지에 대한 방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

으로 다양한 역할을 했다”며 “오늘날 IT 리

더는 이와 완전히 다르다. 테크놀로지의 변

화가 너무나 방대한 분야에 걸쳐 빠른 속도

로 일어나는 탓에 다른 비즈니스 리더와 회

사 내부의 다른 직원들과의 협력이 중요하

다. 미래의 리더들은 데이터 표준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할 뿐 아니라 비즈니스

에 대해 깊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한 덕목이

됐다”고 설명했다.

선가드 엑스에스피의 CTO이자 이사인 다니

엘 E. 레처는 “CTO가 된다는 것은 회사의 모

든 너드(컴퓨터만 아는 괴짜) 가운데 대표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는

“CTO에게 상업적인 책임을 일부 부여해야

한다. 기술이 위대해 보이겠지만 CTO가 상업

적인 고려까지 해야 비로소 기술이 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때로 IT 부문에서의 실패는 중요한 교

훈을 준다. 르몬디는 “실패가 용인돼야 한다”

며 “‘기술을 위한 기술’이 좋은 결과를 낳기도

한다. 최고를 찾기 위해서는 4~5개의 다른

기술을 적용해보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금융 서비스 소프트웨어 컨설팅 회사인 인셉

트5의 CTO인 존 데이비스는 이에 동감을 표

시하며, 금융회사는 최고의 인재들을 영입하

기 위해 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고 덧붙였다. “은행은 최고의 인재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기술

분야의 인재들은 훌륭한 기술이 있는 곳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모바일

일례를 들자면, 모바일이야말로 최신 과학 기

술 분야 전문가들을 불러 모으는 분야이며 이

미 금융 서비스 회사들의 근무 환경을 바꾸고

있다. 르몬디는 “BYOD (Bring Your Own

Device)는 매우 신나는 일이다. 이미 사람들

올해 보스턴에서 열린 ‘ISITC 연례 포

럼 & 벤더 쇼’는 보안산업 중에서도 데이터 표

준에 집중했다. 하지만 월요일에 열린 세션에

서는 요즘 떠오르는 기술과 기술의 리더가 되

기 위해서는 어떤 덕목과 작업이 필요한지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클라우드나 모바일 트렌

드는 여러 세션에서 논의되고 이와 관련한 리

더십 얘기도 나왔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맨의 파트너이자 CIO

인 크리스토퍼 르몬디는 IT 리더의 특징이 어

떻게 변천해왔는지에 대해 연설했다.

그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전형적인 테크

놀로지 리더는 여러 승진 단계를 거친, 테

Even though the ISITC Annual Forum &

Vendor Show, held this week in Boston, is

mostly focused on discussing data

standards for the securities industry,

emerging technologies and what it takes to

be a technology leader dominated

discussion during many of the sessions on

Monday.

Cloud and mobile trends were debated in

many of the sessions and picking up the

leadership theme of the conference,

Christopher Remondi, partner and chief

information officer at Brown Brothers

금융산업에서 모바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규제 담당자들이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글 그레그 맥스웨니(월스트리트 & 테크놀로지 편집장) 사진 SHUTTERSTOCK

Harriman, spoke about how the traits of an

IT leader has changed. “Years ago, a typical

technology leader came up through the

ranks and knew a lot about the technology

and held a variety of roles,” Remondi said.

“Today’s IT leader is completely different.

The technology change is so wide and so

rapid, that collaboration is so important”

with business leaders and other people in

the company. “Our future leaders not only

have to know about the [data] standards,

but they have to also know where the

company is headed. To be able to talk in

depth about the business is very important.”

“Being the CTO is like being the head nerd

in charge,” said Daniel E. Retzer, chief

technology officer and managing director

at SunGard’s XSP. Financial institutions

should “give the CTO some P&L

responsibility. The technology might be

great, but if the CTO has a P&L, then the

CTO has to think about how the tech will

play into the business.”

However, sometimes IT failure is

important. “You have to be allowed to fail,”

Remondi said. “Sometimes’ technology for

technology’s sake’ is actually a good thing.

Sometimes you have to try four or five

different technologies to find the one that

works the best.”

John Davies, chief technology officer at

Incept5, a financial services software

consulting firm, agreed and added that

financial firms need to utilize newer

technologies in order to bring the best

leaders into the financial industry. “Banks

need a certain edge with technology to

attract the best people. Techies will go to

places where there is great technology.”

은행은 최고의

인재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기술 분야의 인재들은

훌륭한 기술이 있는

곳으로 몰리기

때문이다.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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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클라우드와 모바일 규제는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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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통해 하고 있는 많은 일을 수행하도록 만들

었다.

그는 “우리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테스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보안성을 높여준다”

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에 대해 “기민하고 즉

각적으로 반응한다”고 강조했다.이전에는 규

정 준수나 보안에 클라우드를 어떻게 끼워 맞

춰야 할 지에 대해 고민했지만 이제는 바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셉트5의 데이비스도 이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규정 준수에 대한 걱정이 있는 건 사

실이다. 이게 바로 금융 서비스 회사를 위한

퍼블릭 클라우드의 문제다”라고 언급했다.

르몬디는 “대부분의 은행은 1만개의 기계를

갖고 있는데 이는 은행이 10년 이상 클라우드

를 운영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즉 데이비스나 선가드의 레처가 보안 문제는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반해 르몬디는 보

안은 거의 모든 은행에 걱정거리로 남아있다

고 말한 것이다.

그는 “큰 도전이 맞다. 어떤 사업가들은 클라

우드 구축 계획을 보면서 ‘그래서 우리 데이터

를 어디에 넣는다고?’라고 질문할 것이다”라

며 “신뢰도와 보안 관련 통계를 얻는 것이 중

요하다. 하지만 프라이빗 클라우드 덕분에

빠른 속도로, 더 저렴한 비용으로 일을 처리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규제 담당자들은 금융 서비스에서의 클

라우드 기술 관련 정책을 따라가려 노력 중이

다. 이에 대해 레처는 “보안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BYOD와 마찬가지로 보안 규정이 클라

우드의 진보 수준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

다. 이는 기관의 대처에 달린 문제다”라고 말

했다. 그러나 현재 금융 회사들은 앞으로 무

슨 일이 벌어질 지 방관하고 있다. 레처는 이

에 대해 “클라우드는 사라지지 않을 무언가가

돼버렸다. 이는 진정 사업을 더 활성화시킬

것이다. 이제 관련 산업이 따라올 기회가 생

겼다”라고 강조했다.

Remondi says BBH’s private cloud allows

his team to do many of the things that other

companies are doing in the public cloud.

“Our private cloud allows us to do things

like set up sandboxes for testing and other

things,“ he said. The technology is ”agile and

responsive. You have always had to worry

about how you fit cloud” with all of the

compliance and security concerns.

Incept5's Davies agreed. "There are

complaince concerns, and that is something

that is a problem with public cloud for

financial services firms," he added. "Many

of the banks have 10,000 machines, so they

have essentially been doing cloud for 10 or

more years."

Although both Davies and SunGard's

Retzer noted that security concerns could

be overcome, BBH's Remondi stressed the

security remains a major concern for almost

every bank. "It is a big challenge. Some

business people are going to look at a cloud

plan as, 'you put our data where?'"

Remondi said. "Getting reliability and

security statistics are important. Right now,

we can do things better, faster and cheaper

because we have a private cloud."

However, regulators are playing catch-up

when it comes to policy for cloud

technology in financial services. "It is scary,

but [security] can be done," noted Retzer.

"Just like BYOD, the regulations have not

fully caught up to cloud. It is up to each

organization." But while financial firms sit

on the side and wait to see what happens,

Retzer added, "Cloud is something that is

not going away. It is a real business enabler.

Now is the opportunity for the industry to

catch up."

보안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BYOD와

마찬가지로 보안

규정이 클라우드의

진보 수준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기관의 대처에 달린

문제다.

BYOD 이젠 사무실에 모바일

기기만 들고출근할 정도로

BYOD가 구름처럼 퍼져있다.

은 회의에 아이패드만 들고 들어온다. 결국에

는 휴대기기만 사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서비스 산업은 모바일에 관한 한,

규정 준수와 보안에 대한 우려가 있다. “우리

는 규정과 관련된 요구사항을 해결하려고 애

쓰고 있지만 정작 규제 담당자들은 최신 모바

일 트렌드를 따르고 있는 것 같지 않다”라고

르몬디가 덧붙였다. “이미 모두가 자신의 휴

대 기기를 들고 회사에 들어오고 있고, 이것

이 큰 걱정거리다.”

클라우드

IT 분야 종사자뿐만 아니라 금융회사에도 매

력적인 기술이 클라우드다.

선가드의 레처는 “클라우드가 있으면 테스팅

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큰 규모의 투자를 하

지 않고도 무엇이 필요할 지 결정할 수 있다”

라고 언급했다. 또한 클라우드는 오래되고 값

비싼 시스템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해준다.

“회사의 관점에서 보자면 당신이 클라우드를

통하면 비용을 청구하러 온 큰 규모의 판매상

과의 관계를 끊을 수 있다.”

르몬디에 따르면 BBH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는 그의 팀이 다른 회사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Mobile

For instance mobile is one technology that

attracts newer technologists and is one that

is already changing the financial services

workplace. “BYOD is very exciting,” says

Remondi.

“People are already just bringing iPads to

meetings. I think we will get to a model

where team members are just using mobile

devices. We are not far away from having

people bring their own device.”

However, the financial services industry still

has compliance and security concerns

when it comes to mobile. “All of us struggle

with the regulatory demands, but I don’t

think the regulators are keeping up with

the mobile trend,” Remondi adds.

“Everyone is walking in with their own

devices, and that is a large concern.”

Cloud

Another technology that is attractive to IT

workers, and also one that is becoming

more attractive to financial firms, is cloud.

The cloud provides a firm a good lab

environment to test technology, says

SunGard’s Retzer. “With the cloud, you can

do the testing and decide what needs to

happen, without making a large

investment. There are some

advantages.”

The cloud also allows larger

firms to move off of older,

more costly, systems. “From a

corporate point of view, with

cloud the idea is to get rid of some of

the large back-end vendors who are

charging for something that you can now

get for free in the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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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데이터 저장을 시작으로 전체 과거 데이터

를 저장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 데이터로는 실시간 마켓데이터, 소셜 미

디어 데이터, 거래데이터, 지리정보 및 콜 데

이터, 뉴스와 외신 등이다. 이를 기반으로 트

렌드와 패턴을 예측하고 거래감시 기능 등의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NYSE 테크놀로지에

서 신규 매출을 올리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비

즈니스 모델 중 눈여겨볼 만한 서비스로는

SMA(Social Market Analytics)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소셜 마켓 애널리틱스(Social

Market Analytics, Inc.)와의 제휴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로, 앞에서 언급된 다양한 뉴

스의 단순한 제공 외에 실시간으로 금융시장

의 감성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시장에 미치는 영

향도를 수치화해서 제공한다.

나스닥 OMX 그룹은 지난해 12월 13일 굴지

의 금융정보 제공 서비스 업체인 톰슨 로이터

의 투자와 홍보, 멀티미디어 사업부를 3억

9,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전 세

계 약 7,000여 개 고객사에 정보, 분석, 그리

최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의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다. 빅데이

터의 출발점이 된 IT를 포함해, 공공・제조・

유통・서비스 등 실로 전 산업 부문에서 활용

되고 있는 것이다.

마켓데이터라는 거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자본시장 관련 업계도 예외는 아니며 그

선두에 해외 거래소들이 있다. 해외 거래소들

은 기존의 거래소 업무 고도화를 위한 단순 데

이터 분석에서 벗어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을 찾으려 시도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장 선점

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뉴욕거래소의 자회사인 NYSE 테크놀로지는

최근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플

랫폼인 HAP(Historical Archive Platform)

를 발표했다.

HAP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빅데이터 처

리 시스템으로 NYSE 테크놀로지가 보유 중

인 대용량의 과거 시장 데이터를 상용화할 수

있는 형태로 수집, 표준화하여 분산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AP는 지난 20년 동안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한 해외 거래소해외 거래소들이 금융IT 자회사를 앞세워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

정확도를 높이는 데 매진하고 있다. 과연 그 이유는?

글 김정일(DBdiscover 대표이사) 사진 스펙트라 디자인

고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제공하는 톰슨 로

이터의 비즈니스는 이제 나스닥의 자회사인

나스닥 OMX 코퍼레이션 솔루션스의 하나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를 통해 나스닥은 그들의 고객인 사기업과

공공기관에 마켓 인텔리전스를 제공하고 커

뮤니케이션 효과를 개선함으로써 위기를 줄

이고 효율을 증대시키며 투명성을 높일 수 있

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나스닥은 이벤트 기반 분석이라는

MRN(Machine Readable News) 포맷의 뉴

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MRN이란 시스

템에서 바로 해석할 수 있는 형태의 뉴스를 말

하는데, 나스닥은 정부 기관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에서 중요한 지표 등을 추출해 MRN

형태로 가공해 공급하고 있다. 이는 현재

MRN 포맷의 경제 뉴스 제공 툴 중 최고로 평

가받고 있다.

독일거래소는 국제 금융시장의 정확하고 신

뢰할 만한 정보를 생성하고 제공하는 마켓 데

이터 & 분석을 서비스하고 있다. 독일거래소

FINANCE IT Overseas Exchange

By Number

4~5테라바이트

NYSE 테크놀로지가 하루에

제공받는 데이터의 양.

NYSE 테크놀로지는

이 데이터를 복합 분석해

시장 감시 등에 활용하고 있다.

3억9천만 달러

나스닥 OMX가 톰슨 로이터의

투자와 홍보, 멀티미디어

사업부를 인수한 금액.

전 세계 7,000여 개 고객사를

두고 있는 톰슨 로이터의

비즈니스를 나스닥이

서비스하게 됐다.

NYSE 테크놀로지의

HAP & SMA

는 이를 위해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뉴스 관련

기관들을 인수했으며, 그들이 제공하는 부분

은 과거데이터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해 기계

가 인식할 수 있는 거시경제지수들과 기업 뉴

스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해외 거래소들의 다각적인 노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순히 분석기능을 강화해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려는 측면도 있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데이터와 고급 분석 정보를 고객에

게 제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목적이 있

다. 즉 새로운 비즈니스인 것이다.

이는 빅데이터 판매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

델의 출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또한

거래소를 통한 빅데이터 활용은 그 범위가 무

궁무진해 향후 어떻게 변화할 지 짐작하기 어

렵다. 갈수록 글로벌화하는 자본시장에서 해

외 거래소의 빅데이터 활용을 반면교사로 삼

아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장기적으로 노하우

를 쌓는 것이 바로 경쟁력인 빅데이터 트렌드

의 특성상 선도자를 뒤쫓아가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내·외부 데이터를 수집, 구

축해 이를 공·사기업, 연구 기관 등에 원활히

제공할 수 있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글로벌 경쟁 시대의 생산

동력이 될 수 있다.

나스닥 OMX의

톰슨 로이터 인수

독일거래소의 Market

Data & Analy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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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2013 spring | Koscom 37

보안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

다. 보이스 피싱, 파밍, 스미싱 등 다양한 피

싱 방법이 등장함에 따라 소비자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기업들은 보안

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보

안을 ‘비용’으로만 보던 기업들이 이제는 ‘투

자’로 보기 시작했다는 방증이다.

이는 금융권도 마찬가지다. 아니 도리어 금융

권이 한층 더 보안에 신경 쓰고 있다. 각종 해

킹으로부터 안전하게 투자자의 돈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보안을 중심으로 한다

면 시스템상의 문제로 속도가 느려져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단적으로 컴퓨터에 백신을 깔고 실시간 감시

하면서 각종 프로그램을 돌리다보면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누구나 경험하게 된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사람들은 종종 백신을 깔지 않

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 NH농협증권 정보보호팀의 이용일

팀장은 “정보보호 강화와 고객 불편 최소화라

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

니다”라고 언급했다.

보안으로 고객 만족을 지킨다 NH농협증권 이용일 팀장

보안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안이 곧 자산이기

때문이다. NH농협증권 보안팀의 이용일 팀장과 만나 보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글 편집부 사진 임익순

FINANCE IT People

이 팀장은 금융보안 업계에서 새로운 장을 열

고 있는 인물. 지난해 6월 만들어진 정보보호

팀의 팀장을 맡으면서 NH농협증권 보안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실 NH농협증권은 증권가에서도 알아주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2011년 말 ISO/

IEC 27001(국제표준화기구 및 국제전기기술

위원회에서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대

한 국제 표준이자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

위 있는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또 문서보안

(DRM), 데이터 암호화, IT 본부 단말에 대한

업무 망과 인터넷 망의 분리, 개인정보보호

관련 솔루션 등도 갖추었다.

물론 현실적으로 보안이 완벽할 수 없는 만큼

현재도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보완 중이라는 것이 이 팀장의 얘기다.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이 팀장은 코스콤

과 공동으로 전자금융기반시설에 대한 취약점

분석평가를 진행했다.

취약점 분석평가란 관리·물리·기술적 보안

상황을 분석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조직의 환경

과 조건에 맞는 대책을 수립하는 사업이다. 코

스콤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취약점 분석평가와

Profile 이용일 팀장은 파생매매,

장외파생, 리스크 업무의 전문가다.

하지만 2010년 차세대 프로젝트에서

매매총괄, 테스트 총괄을 하고 IT 기획

파트장을 역임하면서 IT 분야의

전문가로, 그리고 현재는 보안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보안에서 중요한 것은

준거성이지만

이것만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투자자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를 위한 유연한

보안 관리 및 불편

최소화 그리고

정보보호에 대한

준거성 확보를 위한

합리적인 접근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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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2013 spring | Koscom 39

보안 컨설팅을 수행해왔다.

이 팀장은 “오래전부터 증권업계의 취약점 분

석을 해온 만큼 우리 시스템의 취약점을 정확

하게 분석했고 이 때문에 전적으로 신뢰하고

맡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팀장과의 1문 1답이다.

Q 정보보호팀에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

다. 주요 업무는 무엇인지요.

정보보호팀의 주요 업무는 회사의 정보보호

및 전자금융감독규정 등에 대한 적절한 가이

드라인을 제시하고 회사 내에서 이것이 잘 지

켜지는지 점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보

보호 정책, 지침, 가이드를 제·개정하기도

합니다.

또 준거성(Compliance) 확보 차원에서 기술

적으로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보안

솔루션을 설치하는 등 법에서 요구하는 기술

적, 관리적 보호 조치를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보안 관련 정보보호 정책

을 만들고 보안 점검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정보보호가 보안산업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NH농협증권에서는 정보보

호를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했는지요.

정보보호를 위한 방법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금융권은 무엇보다 준거성(Compliance)을

확보해야 합니다. 법적 준수 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면 그만큼 위험에 노출되기 쉽

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닙니

다. 선진국의 기업들도 보안을 위한 방안으로

준거성을 우선 순위로 꼽고 관련 부서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준거성만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투자

자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를 위한 유연한 보안 관리 및 불편 최소

화 그리고 정보보호에 대한 준거성 확보를 위

한 합리적인 접근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기

획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저희 정보보호팀에서는 불편 최소화와 정보

보호 강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정

보보호 업무의 자동화 및 사후 적발 통제가 아

닌 사전 예방 통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DRM, 데이터 암호화, IT본부 단말에 대

한 업무망과 인터넷망의 분리, 개인정보보호

관련 솔루션 도입 등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회사 전체로 업무망과 인터넷망의 분리를 확

장시키는 등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도 보완하

고 있습니다.

Q 높은 수준의 보안체계를 갖추신 것 같습

니다. 그럼 코스콤과 진행했던 업무도 이 보안

과 관련된 것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금융 회사는 매년 전자 금융

기반시설에 대한 ‘취약점 분석평가’를 실시해

야 합니다. 코스콤과 진행했던 사업이 바로

이 취약점 분석평가지요.

참고로 취약점 분석평가에 대해서 설명 드린

다면 금융위원회에서 제시한 취약점 진단 기

준을 가지고 금융회사의 관리·물리·기술적

보안 현황을 분석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조직

의 환경과 조건에 맞는 대책을 수립하는 사업

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약 6개월 동

안 코스콤과 함께 취약점 분석평가 프로젝트

를 진행했습니다. 이 사업을 진행하는 것 외

에도 코스콤에서 개인정보처리 시스템에 대

한 정보보호 대책과 위험의 정도를 분석해 주

었습니다.

Q 이 업무를 진행하는 회사가 많이 있을 텐

데요. 코스콤과 관련 업무를 진행하게 된 이유

는 무엇인지요.

코스콤의 금융ISAC(Information Sharing

and Analysis Center)는 약 10년 동안 증권

업계에서 취약점 분석평가와 보안컨설팅을

수행해왔고 금융위원회로부터 취약점 분석

평가전문기관으로 지정되어 있어 다른 기업

과 비교해 신뢰도가 높습니다.

또 코스콤에서 증권분야 통합보안관제 서비

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정보보호 전문 교육

이나 디도스(DDoS) 방어 모의 훈련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준 것도 매력적이었

습니다.

Q 업무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이나 고

비가 있었는지요.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업무를 진행하

면서 가장 큰 난관은 시간이었습니다. 취약점

분석평가는 인력을 집중 투입하면 1개월 보름

이면 끝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의도에 위치한 NH농협금융지주 자

회사들과 같이 진행을 하면서 시간이 6개월

정도까지 늘어나 업무 집중도가 낮아졌고 이

로 인해 업무가 원활히 진행되질 않았습니다.

더욱이 정보보호 전문업체에서 제공하는 인

력이 부족했던 점도 취약점 분석평가에서 애

로사항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분석 단계마다 코스콤이 그동안 쌓았

던 노하우가 빛이 났다고 봅니다. 이 노하우

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큰 문제 없이 업무가 진

행됐습니다.

Q 향후 코스콤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사실 코스콤과 저희 NH농협증권은 이번 취

약점 분석평가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사

업을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증권업무 전반

에 걸쳐 많은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고 보시

면 됩니다.

코스콤에서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할 때 이번

과 같이 고객과 직접 만나 심도 있는 인터뷰를

통해 의견이 폭넓게 수렴됐으면 하는 바람입

니다.

코스콤에서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할 때 이번과 같이

고객을 직접 만나 심도

있는 인터뷰를 통해

의견이 수렴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취약점 분석평가란

현재 알려진 취약점이 40만 개

이상 존재하고 하루에 10개

이상의 취약점이 발표되고

있다.

취약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꾸준히 제거해야만

그나마 실제적인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최근 개정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연 1회 이상

취약점 점검을 실시해야 하고

발견된 취약점은 보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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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2013 spring | Koscom 41

FINANCE IT IT Policy

1983년 9월 27일 리처드 스톨먼이

GNU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오픈소스SW가

본격적으로 등장했으며 올해로 30년째를 맞

이하고 있다. 현재 IT 환경에서 이슈가 되는

클라우드(오픈스택), 빅데이터(하둡), 모바일

(안드로이드) 등에서는 오픈소스SW가 핵심

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오픈소스SW의 활

용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개발자에게 오픈소스SW란 소스코

드가 공개되어 있어 무료로 사용이 가능한

SW로 인식된다.

따라서 SW개발 시 오픈소스SW를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비용 절감과 개발 시간 단축 등 다

양한 측면에서 장점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명심할 점이 있다. 오픈소스SW는 소

스코드가 공개되어 있고 무료로 사용·복제·

배포·수정할 수 있다 하더라도 엄연히 라이

선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즉 라이선스를 제대로 따르지 않을 경우 법적

인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오픈소스SW 라이선스에는 사용자가

오픈소스SW를 사용함에 있어

누릴 수 있는 권리와 지켜

야 할 의무사항들

을 포함

하고 있다.

만약 오픈소스SW를 사용하면서 권리만을 누

리고 지켜야 할 의무사항을 위배한다면 라이

선스를 위반하게 되며 이에 따른 오픈소스

SW의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

이다.

전 세계적으로 오픈소스SW에 적용되는 라이

선스의 종류는 2,000종 이상으로 알려져 있

다. 하지만 대부분의 오픈소스SW는 OSI

(Open Source Initiative)에서 인증한 라이

선스를 적용하고 있으며, 2012년 기준으로

OSI에서는 총 69종의 라이선스를 인증했다.

이 69종의 오픈소스SW 라이선스 중 상위

7종의 라이선스가 전체의 90% 정도를 차지

하고 있으며 이중 GNU GPL 계열의 라이선

스가 전체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69

종 라이선스 각각의 내용은 조금씩 상이하며,

이에 따라 사용자가 오픈소스SW 사용시 고

려해야 할 내용도 달라짐을 명심해야 한다.

다양한 위반 사례

대표적인 오픈소스SW 저작권 분쟁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BusyBox는 표준 유닉스 유틸리티를 임베디

드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경량화한 것

이다. BusyBox의 개발자인 에릭 앤더슨과 롭

랜들리는 GPL 조건을 위반

OpenSource

한 채 BusyBox를 사용하고 있던 몬

순 멀티미디어, 엑스테라시스 등을 상대로 미

국 법원에 손해배상, 침해제품의 판매금지 등

을 청구했고 소송과정에서 당사자들은 대부분

합의를 통해 소송을 종료했다.

또 국내 PMP 및 게임기 등의 사례도 있다. 문

제의 발단은 국내 기업이 생산하여 수출한

PMP 제품이 GPL 라이선스를 준수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용자들이 GPL 위

반 사항에 대해서 알려줘 비로소 문제가 파악

된 제품도 있었다.

이들 언급한 사례 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다양

한 오픈소스SW 라이선스 위반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반드시 지킬 것만 지켜라

의도적으로 오픈소스SW 라이선스를 위반하

는 경우는 본인이 법적인 책임을 감수하고 사

용하는 것이지만, 인식 부족이나 과실에 의하

여 의도치 않게 라이선스를 위반할 경우도 법

적인 책임에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심지어

저작권법 위반으로 손해배상의 책임을 질 수

있으며 판매 중인 제품의 경우 제품 회수 및

의도하지 않은 소스코드 공개 등 제품 판매가

어려워 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크게

3가지다.

첫째 오픈소스SW를 통한 제품 개발 시 오픈

소스SW 라이선스 관리를 위한 조직 및 프로

구 분 무료이용 배포허용 소스코드 취득 소스코드 수정소스코드 공개의무

독점(상용)SW와 결합

GNU GPL O O O O O X

GNU LGPL O O O O O O

MPL O O O O O O

BSD O O O O X O

Apache O O O O X O

프리웨어 O O X X X X

출처: 한국저작권 위원회

오픈소스SW 라이선스의 사용조건 및 의무사항

세스 도입이

필수다.

둘째 개발업체는 오픈소스SW

라이선스 관리를 위한 조직을 구축해

야 한다.

셋째 관리 담당 조직은 제품 개발 초기부터 체

계적인 오픈소스SW 라이선스 관리 프로세스

를 적용해야 한다.

하지만 라이선스 이해의 어려움 및 자금과 인

력 등의 문제로 등한시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만약 비용과 이해의 어려움 때문에 오픈소스

SW의 라이선스 상황을 알기 어렵다면 한국

저작권위원회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

하다. 오픈소스SW 라이선스 종합정보 제공

서비스(www.OLIS.or.kr)는 한국저작권위

원회에서 구축한 오픈소스SW DB를 기반으

로 다양한 오픈소스SW 라이선스 정보 및 오

픈소스SW 라이선스 검사서비스를 제공 중이

다. 오픈소스SW 라이선스 정보, 오픈소스

SW 프로젝트 정보, 오픈소스SW 소스코드

검색 및 상담 등 오픈소스SW 라이선스와 관

련된 다양한 서비스 및 정보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오픈소스SW가 가져올 수 있는 이익을 지속

적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공정한 이

용이 뒷받침돼야 한다.

공짜라고 막 쓰다가는 큰일

오픈소스SW도 라이선스가 있다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를 기업 시스템에 적용할 경우 비용을 평균

63.3%나 절감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정부도 오픈소스SW 개발을 지원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오픈소스SW도 엄연히 라이선스가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글 조남필(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정보관리팀) 일러스트 채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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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013 spring | Koscom 43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분석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만 현실은

이해 부족으로 비즈니스에 적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빅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법을 배우고 싶다면 4월 17일 열리는 제

9회 어드밴스드 컴퓨팅 콘퍼런스는 매우 소중한 기회다.

이 콘퍼런스의 주제는 빅데이터 & 애널리스틱으로 단순한 이

론이 아닌 실제 분석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주요 연사로

는 아마존 웹서비스의 아비세크 신하를 비롯해 한재선 KT클

라우드웨어 CTO, 퀀텀코리아의 심형보 시스템 컨설턴츠 총

괄이사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빅데이터와 이를 분석하는

전략에 대해서 소개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빅데이터 튜토리얼 과정이다. ‘Apache

Pig’, ‘Hive’, ‘Sqoop’을 이용한 데이터 처리 실습과 ‘R을 사용

한 데이터 분석 프로세스 실습’, ‘R 데이터 마이닝 실습’ 강좌가

진행되어 실제 데이터 분석에 대해 배우고 실습할 기회도 얻

을 수 있다.

국내의 대표적인 금융IT 행사로 꼽히는 ‘Finance IT World’가

오는 5월 8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올해

의 주제는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금융 채널의 도입 효

과 증대 전략’과 ‘안전하고 효과적인 금융 인프라 구현’, ‘모바

일 페이먼트의 미래 전략’ 등이다.

연사로는 IDC 파이낸셜 인사이트의 사이러스 다루왈라 매니

징 디렉터와 금융감독원의 김윤진 IT총괄팀장이 참여한다.

세계 소프트웨어 및 정보산업협

회 산하의 FISD가 주최하는 리얼

타임 테크놀로지 라운드 테이블

이 4월 17일 뉴욕에서 열린다.

이번 콘퍼런스의 주요 내용은 ‘거

래 수익을 위한 시장 데이터 최적화’와 ‘데이터 전송의 측정 방

법’ 등이다. 연사로는 데이터콤 시스템의 케빈 폼비, 메릴린치

글로벌 마켓 데이터 서비스의 스티브 비렌바움 등이다.

전 세계의 금융 데이터 양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를

비즈니스에 접목하고 싶다면 5월 21일 영국에서 열리는 FIMA

마켓 데이터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범유럽의 기술적 발전 상황을 알고 싶다면 놓쳐서는 안

될 기회다. FIMA의 마켓 데이터 콘퍼런스는 유럽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주요 연사로는 크레딧 스위스의 제랄드 레던

마켓 데이터 스트래티지 글로벌 대표와 UBS의 탐 달그리시

데이터 그룹 CTO, JP모건의 슈 발드윈 벤더 매니지먼트 대표

등 쟁쟁한 인물들이 참여한다.

세계 최대 보안 콘퍼런스 중의 하나인 RSA 콘퍼런스가 6월 싱

가포르 마리나 베이에서 열린다.

보안이 전 세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

에서 열린 RSA 콘퍼런스에 전 세계가 관심을 기울인 것처럼

이번 콘퍼런스에도 벌써부터 관심이 몰리고 있다.

콘퍼런스의 주요 의제는 사이버 범죄와 법률, 모바일 보안, 클

라우드 보안 등이다. 참여 연사에 대한 정보는 미정이다.

놓치면 손해

꼭 가봐야 할 콘퍼런스 PREVIEW전 세계에서 IT와 관련된 다양한 콘퍼런스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금융IT 콘퍼런스인 ‘Finance IT World 2013’을 포함해 주목할 만한

콘퍼런스를 소개한다.

글 편집부 일러스트 채지영

FINANCE IT IT Conference

5 IT CONFERENCE

제9회 어드밴스드 컴퓨팅 콘퍼런스 The 9th Advanced Computing Conference

파이낸스 IT 월드 Finance IT World 2013

리얼타임 테크놀로지 라운드 테이블Real-time Technology Roundtable

FIMA 마켓 데이터 : 금융시장 데이터 콘퍼런스FIMA Market Data: Financial Market Data Conference

RSA 콘퍼런스 아시아 퍼시픽 2013RSA Conference Asia Pacific 2013

장소 대한민국, 서울, 잠실롯데호텔

주최 메가뉴스, ZDNet korea

등록신청 http://www.zdnet.co.kr/

장소 대한민국, 서울 중구, 대한 상공회의소

주최 IDG

등록신청 https://conf.idg.co.kr

장소 미국, 뉴욕, 그린위치 스트리트

주최 FISD, 시티은행

등록신청 http://www.siia.net/fisd/events/

장소 영국, 런던, 블룸스버리 호텔

주최 FIMA

등록신청 http://www.wbresearch.com/fimamarketdata/

장소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주최 RSA

등록신청 http://www.rsaconference.com/

417

417

521~22

65~6

58

콘퍼런스 주요 내용

소셜 분석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빅데이터를 위한 솔루션, x86과 하둡 및 오픈 인프라 전략

빅데이터 활용 극대화를 위한 SAS 전략 및 사례

대용량 머신 데이터 플랫폼 Splunk를 통한 운영 인텔리전스 구축

하둡 기반 빅데이터 처리 방안 등

콘퍼런스 주요 내용

스마트 금융 구현 & 비용 절감, 보안 및 리스크 관리

금융IT 감독 가이드라인,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

스마트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문서 중앙화

스마트 IT 인프라 구축, 금융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방안

콘퍼런스 주요 내용

거래 수익을 위한 시장 데이터 최적화

새로운 기술이 시장 데이터의 전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분석

시장 데이터 시스템 인프라의 비용 조정하고 관리하기

비용효율과 시스템 구축

콘퍼런스 주요 내용

빅데이터로부터 마켓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이해하기

로우 레이턴시(Low-latency, 저지연)와 울트라 로우 레이턴시 활용법

비즈니스에서 마켓 데이터의 가치

콘퍼런스 주요 내용

사이버 범죄와 법률, 모바일 보안, 보안 인프라스트럭처

클라우드 보안,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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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koscom | 2013 spring

지금 뭐하고

있어?

게임 중?

아니 스마트폰으로

주식거래 중이야.스마트폰으로

거래가 된다고?

MTS라는 건데

모바일을 이용해

주식거래하는 것이지.

현재 MTS 거래 비중은 15.86%로

지난 2009년 2.56%에서

6배 이상 증가했어.

어떤 방법이 있는데? 그래서 MTS 거래를

할 경우 보안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지.

생각도 못했는데

해킹당할 수 있다고?

그런데 문제도 있어.

사용자가 잘못 관리하면

각종 해킹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야.

반대로

흔히 주식거래 하면

생각나는 HTS는

감소 추세라고 하더군.

크게 4가지라고 보면 돼.

우선 공공장소에서

공개돼 있는 와이파이에

접속하기보다

보안이 설정된

와이파이나 3G, LTE 등에

접속하는 것이

더 안전하지.

오호라. 그럼 이제부터

나도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투자를 해볼까.

또 스마트폰 전용

백신의 최신 버전 유지와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고.

반드시 안전이 검증된 앱만 설치하고

정식 스토어에서 구입해야 해.

이것만 지켜도 상당히 안전한 편이야.

?

스마트폰 금융거래 10계명

1. 금융회사가 안내하는 배포처를 확인하여 금융서비스 이용하기

2.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금융정보를 저장하지 않기

3. 금융거래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4. 스마트폰 분실·도난 시 스마트폰 금융서비스 사용 중지하기

5. 스마트폰 교체·수리 전 중요 정보 삭제하기

6. 휴대전화 문자통보서비스(SMS), 일회용비밀번호(OTP) 이용하기

7. 스마트폰 사용환경을 임의로 변경하지 않기

8. 스마트폰 보안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바이러스 검사하기

9. 스마트폰 ‘잠금기능’을 설정하고 ‘잠금비밀번호’는 수시로 변경하기

10.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보안설정 없는 무선랜(Wi-Fi) 사용시 주의하기

자료: 금융감독원

안전한 거래를 원한다면

MTS 보안 방안 따라잡기

FINANCE IT IT Catch Up

카툰 김정삼 어드바이저 안희정(금융보안연구원 선임연구원)

Convergence IT

“IT, 내 건강을 부탁해”

Healing IT

아웃도어와 힐링, 그리고 IT

Recommended Books

<큐레이션의 시대>

Culture

봄의 문화 향연

LiFe &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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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2013 spring | Koscom 47

35세 직장인 김성민 씨는 비만을 해결

하려고 오늘도 한강 둔치를 뛴다. 가슴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개발한 바이

오패치를 부착했다. 바이오패치는 셔츠와 연

동돼 운동 중에 운동량은 물론 심박수와 호흡

수를 모니터링한다. 목표 운동 중 신체에 과

부하가 발생하면 위급한 상황을 사전에 경고

해준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그는 바이오패

치와 무선통신으로 연결된 가정의 PC를 통해

그날의 운동량 정보와 구간별 심박수 등을 검

토한 뒤 이를 원격지의 트레이너에게 전달하

고 새로운 운동 처방을 받는다.

27세 박은경 씨는 몸매를 가꾸기 위해 걷기

운동에 열심이다. 하지만 자신의 걸음걸이 방

법이 올바른지 가끔 고민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누구에게 조언을 구할지 망설여진다.

ETRI에서 개발한 스마트 신발이 이런 고민을

해결해준다. 신발에 내장된 센서를 통하여 운

동량은 물론 보행 시 발바닥에 가해지는 족압

을 모니터링해 보행자세를 실시간으로 분석

해 피드백도 해준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

아오면 스마트폰이나 가정용 PC를 통해 오늘

하루의 운동량, 운동거리 등을 지도와 함께

볼 수 있다.

고령화가 앞당긴 U-헬스 시대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

을 정도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다.

그런 만큼 앞으로 보건, 의료, 복지 등에서 심

각한 사회 문제가 예상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로 최근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U-헬스가 주목받고 있다. 미래의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 중심으로 변화하

면서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건강과 웰빙

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

로 관련 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U-헬스 기술은 인체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각

종 생체정보를 측정하는 센싱단계, 측정된 정

보를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하는 단계, 수집하

여 모니터링하는 단계, 그리고 수집된 건강정

보를 분석하는 단계, 분석된 건강상태의 변화

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피드백 단계로 나뉜

다. 결국 U-헬스의 개념은 건강은 건강할 때

미리 관리하고 질병이 발생하면 지속적으로

관리해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건강관리 서비

스가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의 장점은 24

시간 우리의 주변에 있기 때문에 U-헬스의

개념과 일맥상통한다. 게다가 2015년 전 세

계 스마트폰 이용자는 14억 명으로 추정되

고 이중 건강 정보 접속자는 5억 명이나 된

다. 이 때문에 무선통신 칩을 공급하는 퀄컴

이 퀄컴라이프를 설립해 헬스케어 정보 플랫

폼을 개발하고 있다. 애플, 삼성과 같은 스마

트폰 제조사들도 자사 기기에 다양한 헬스케

어 기기를 연동하는 서비스를 출시하며 발 빠

르게 대응하고 있다. 모바일헬스는 사용자

의 생활 습관이나 지인과 주고받는 트위터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 데이터와 연

동해 건강관리에 대한 동기 부여는 물론 위치

정보, 감성정보까지 분석해 준다.

한편 앞으로 U-헬스가 전격 보급되면 많은

양의 개인 건강 데이터가 구축될 전망이다. 더

불어 의료 빅데이터 분석 비즈니스의 중요성

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 데이터를 분석하면

새로운 고부가가치 정보를 발굴할 수 있기 때

문이다. 이미 구글은 ‘독감’ 같은 단어의 검색

빈도가 높은 지역을 지도에 표시해 독감 발생

현황과 전파경로를 전하는 ‘독감 트렌드’ 서비

스를 제공한다. 실제로 미국의 질병관리본부

보다 뛰어난 경보 능력을 발휘한 적이 있다.

하지만 U-헬스 산업이 활성화되려면 몇 가

지 과제가 있다. 법·제도의 정비, U-헬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표준화, 신뢰성 높은 기

기의 보급, 그리고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U-헬스가 우리

생활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다.

U-헬스케어에 대한 학술적

내용이 궁금하다면 찾아보자.

고령사회를 대비하는

U-헬스 기술 동향

출처 Bioin스페셜 WebZine

2011년 21호

발표 박수준,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2011

U-헬스케어 시대의 도래

출처 CEO Information,

삼성경제연구소, 2007

발표 강성욱, 이성호, 고유상

구글의 독감 트렌드

홈페이지

www.google.org/flutrends/

Tip

IT 기술이 헬스 케어와 융합하면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제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건강 척도를 점검할 수 있는 시대다.

글 박수준(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바이오의료IT융합연구부 부장) 사진 SHUTTERSTOCK

건강을 관리하는 U-헬스 기술

“IT, 내 건강을 부탁해”

LIFE& IT Convergenc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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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2013 spring | Koscom 49

아웃도어와 힐링, 그리고 IT

올데이 컴퓨팅을 즐겨라

삼성 센스 NC215

어딜 가든 노트북을 꼭 껴안고 사는

당신. 그동안 노트북을 못해 캠핑

을 포기했다면 이제는 당당히 캠핑

을 떠나라. 삼성이 선보인 센스

NC215는 상판에 태양광 집열판이

있어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다. 더

욱이 삼성의 플러스 스마트 충전 기

술이 더해져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

된 경우 최장 14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가로 25.9cm 세로 17.9cm

화면크기 10.1인치,

무게 1.32kg 가격 700,000원

http://www.samsung.com/

낭만적인 연출을 원한다면

SKT 스마트빔

텐트 안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오붓

하게 동영상을 본다면? 캠핑의 낭

만은 배가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

서 노트북을 들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 이때 가장 유용한 제품이

SKT의 스마트빔이다. 세계에서 가

장 작은 스마트폰 연결형 피코 프로

젝터인 스마트빔은 밝기가 35루멘

(lm) 정도로 거리에 따라 최대 100

인치 크기의 영상을 볼 수 있다.

가로 4.5cm 세로 4.5cm

무게 129g 가격 330,000원

http://www.sktelecom.com/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조명

솔리오 클립 미니

캠핑에서 꼭 필요한 장비 중에

하나는 조명 제품이다. 다양한 손전

등을 들고 왔지만 막상 건전지가 없

다면 무용지물. 한밤중에 건전지를

사러 다시 시내로 나가기도 어렵다.

이럴 때 솔리오 클립 미니 하나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다.

태양광에다 5~7시간만 완충하면

최장 33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더욱이 클립 미니의 고효율 배터리

는 한 번 충전시켜 놓으면 최장 1년

동안 에너지를 저장한다.

가로 6.6cm 세로 16cm

무게 102g 가격 42,000원

http://www.hscs.co.kr/

휴대하는 미니 발전소

솔리오 클래식2

스마트한 모바일 기기들의 최대 단

점은 배터리. 그렇다면 이를 해결

한 방법은? 휴대용 태양광 충전기

를 하나 장만하는 것이다. 대표적

인 제품이 2012년 출시된 솔리오코

리아의 솔리오 클래식2다. 태양열

로 8~10시간을 충전하면 스마트

폰을 2~3회 충전할 수 있다. 가로

7cm, 세로 14cm로 휴대하기도 간

편하다.

가로 7cm 세로 14cm

무게 286g 가격 120,000원

http://www.hscs.co.kr/

태양이 없는 밤에도 충전!

핸드 크랭크

핸드 크랭크 이머전시 셀 폰 차저.

이름이 거창하다. 우리말로 푼다면

응급 수동 발전기다. 원리는 간단하

다. 손잡이를 잡고 돌리면 전기가

발생해 채워지는 방식이다. 따라서

빛이 없는 밤중에도 방전된 IT 기기

를 사용할 수 있다.

크랭크를 1분 돌리면 30초가량 충

전돼 발전 효율도 좋다. 열심히 돌

려서 살도 빠진다면 1석 2조다.

가로 6cm 세로 12.7cm

무게 226g 가격 약 68,000원

http://www.hammacher.com/

Product/83428

화끈하게 에너지 충전

바이오 라이트 스토브

캠핑의 백미는 캠프파이어. 캠프파

이어를 하면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면? 바이오 라이트 스토브

는 야외에서 물을 끓이거나 요리를

할 때 쓰는 제품으로 장작을 때서

가열한다. 이때 나는 열의 일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것이다.

나무를 때면 연기가 많이 난다는 걱

정은 버려도 좋다. 완전 연소를 위

해 내부에 공기를 집어 넣는 시스템

을 갖추고 있다.

가로 12.7cm 세로 21cm

무게 0.93kg 가격 약 210,000원

http://www.biolitestove.com/

등산을 위한 앱이 필요하다면

트랭글 GPS

등산 중 길을 헤맨 기억이 있다면?

등산 전문가가 아니라면 방향을 잘

못 잡아 헤매 본 경험이 있을 것이

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들고 있다

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트랭글

GPS 앱만 깔면 되기 때문이다. 트

랭글 GPS는 등산, 자전거, 인라인,

뛰기, 걷기 등의 아웃도어 활동 및

기록 상황을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이를 웹으로 전송해 모든 사람과 위

치정보, 기록, GPS로그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앱과 웹이 연동된

아웃도어 포털 커뮤니티 서비스다.

등산 코스 탐색이나 음성 안내 기능

도 포함되어 있다.

가격 무료

http://www.tranggle.com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왔다. 봄 시즌 최고의 힐링은 아웃도어 활동.

이를 돕는 IT 기기를 소개한다.

글 편집부 사진 SHUTTERSTOCK 어드바이저 고진우(IT 칼럼니스트)

LIFE & IT Healing IT

봄을 맞아 겨우내 움츠러든 몸과 마음에 활력을 얻고 싶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힌트는 한 TV 예능 프로에서 찾을 수 있다.

‘힐링캠프’ 말이다. 다른 건 몰라도 캠프파이어를 중심으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면 시청자도 어느샌가 힐링을

느끼게 된다. ‘힐링’ 하면 바로 ‘캠핑’. 그렇다고 무턱대고 캠핑장비 달랑 매고 여행을 떠났다가는 난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제

대로 작동되는 IT 장비가 없다면 힐링하러 갔다가 스트레스만 더 받고 올 수 있다. 그래서 소개한다. 진정한 힐링을 얻을 수 있도

록 캠핑을 돕는 IT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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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2013 spring | Koscom 51

<큐레이션의 시대> :시스템과 솔루션의 의미 부여 미술계에 큐레이터가 있듯 IT에도 큐레이터가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주장하는 책이 있다.

IT 정보가 너무 많아서 생긴 일이다.

글 고진우(IT 칼럼니스트)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

린다. 정보가 시냇물처럼 졸졸 흐르던 오프라

인 시대에는 기업의 마케팅이나 광고는 정보

를 목말라 하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샘물이었

다. 하지만 온라인 시대에 들어 정보의 시냇

물은 어느 순간 홍수가 되었다. 때로는 유용

한 정보가 그 안에 뒤섞여버리는 게 문제다.

그래서 이런 진흙탕에서 맑은 물을 정수하는

것처럼 진주같이 유용한 정보를 걸러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렇게 정수기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큐레

이션이다. 그리고 이 책은 큐레이션을 다각도

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미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전자책의 충격>

을 쓴 일본의 사사키 도시나오의 책이다. 그

는 IT 저널리스트이자 총무성 정보통신 태스

크포스 위원이며 마이니치 신문에서 기자 생

활을 했었다. 최종 학력은 와세다 대학 정치

학과 중퇴다. 그의 전공과 지금까지의 경험

때문일까? <전자책의 충격>을 구성하는 내용

들은 다양한 요소들과 연계된 구조적 분석을

이끌어낸다.

이를테면 전 세계 출판시장의 위기는 인터넷

이나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성향 때문이 아

니라 정말 읽고 싶은 책을 찾을 수 없게 만드

는 낙후된 유통 플랫폼 때문이란, 일반적 분

석과는 전혀 다른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이런 상황에서 검색과 생태계적 플랫폼을 기

반으로 하는 전자책시장이 이 낡은 시스템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리

고 생태계와 플랫폼에 대한 논의는 그대로 이

<큐레이션의 시대>로 이어진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생태계와 플랫폼을 여행하는 주인공

(우리)의 대장정 중 2부에 해당한다.

단순 콘텐츠가 아닌 의미 부여가 중요

큐레이션은 미술업계에서 쓰는 용어였다. 갤

러리(화랑)에 어떤 그림이나 작품을 전시할

지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을 지칭한다.

이제 정보 유통에서도 이런 역할을 해주는 사

람이나 기업, 커뮤니티와 함께 이를 아우를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한 시대다. 특히 정보

의 양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을

찾아 숨기 시작했고―아니 그보다 메인스트

림이 커지면서 잘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표현

이 맞겠다― 취향의 변화에 따라 구매 패턴까

지 변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변화에 대한 원인을 설명하고 앞

으로의 방향을 예측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이 책이 이야기하는 것은 현상이

나 흐름의 변화고 이것은 딱딱 분리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에 통사적 시점에서 서술

한다. 그래서 내용이 명확히 구분되지는 않지

만 책에서 언급되는 주제는 크게 4가지다.

먼저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소셜플랫폼 이전

과 이후의 차이점, 두 번째로 소셜플랫폼 위

를 흘러 다니는 새로운 콘텐츠 유통 구조다.

세 번째로는 개발자라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을 포스퀘어의 성공 원인을 파악

하고 마지막으로 권력이 정보에서 관점으로

이동하는 현상과 원인을 분석한다.

책의 내용은 이렇다. 소셜플랫폼 이전 시대는

집단을 중심으로 그 구조가 공고했고 철저히

계급으로 나뉘었다. 또한 정보의 발신자와 수

신자가 명확히 구분되어 있었다. 반면 SNS를

중심으로 하는 소셜플랫폼 시대에 들어서는

집단 구성원 모두가 정보 발신자와 수신자로

서 기능하게 되고 집단 구조에 균열이 시작되

었다. 그렇기에 이제 특정 인물이나 집단이

정보의 흐름을 막거나 통제하고 관리하기 어

려워졌다.

또한 개인의 취향 역시 예전처럼 보편적으로

정의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 취향들은 이전

시대의 과시적 기호소비에서 벗어나 개성에

따른 소비와 함께 명확한 목적이 있는 착한 소

비나 응원 소비가 생겨났다고 분석한다.

굴뚝산업이라 불리는 제조업은 이렇게 재편

되고 또 하나의 산업이 시작되었으니 바로 콘

텐츠 유통 사업이다. 애플과 구글이 만든 새

로운 생태계 속에서 앱들은 끊임없이 유통되

며 이 과정은 대단히 활발하다. 그래서 정보

는 넘치고 수많은 콘텐츠에서 옥석을 가리는

큐레이션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다. ‘생

태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당위보다는 현실적

인 사업모델이 도출된 것이다.

또한 큐레이션 시대에도 많은 사람의 선택과

그것에 의한 신뢰의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

가능성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서비스는

바로 포스퀘어며 그는 이를 통해 정보에서 관

점으로의 권력이동 현상을 설명한다.

LIFE & IT Recommended Books

디지털 시대의 마법사들 프랭크 모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MIT 미디어랩의 석좌교수이자

뉴미디어 의학 연구팀의 수장,

프랭크 모스의 책이다.

미디어랩에서 개발 중인

기술이 미래의 삶과 사회,

기업을 어떻게 바꿔 놓을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최근 연구 중인 테크놀로지가

소개돼 있어 더욱 흥미를 끈다.

디지털 네이티브돈 댑스콧 지음 |

비즈니스북스 펴냄

<위키노믹스>의 저자,

돈 탭스콧이 디지털과 함께

성장한 디지털 네이티브들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지를 논의한 책. 설문

자료가 방대한 것이 매력이다.

추천 IT 도서

정보는 넘치고 수많은 콘텐츠가 생산돼 옥석을

가리는 큐레이션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다. 그리고

여기에서 미래의 사업 모델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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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LIFE & IT Culture

한국인이 사랑하는 지휘자 로린 마젤,

바이에른 정통 사운드 뮌헨과의 만남

뮌헨 필이 6년 만에 세 번째 내한 공연을 한다.

뮌헨 필은 이번 공연에서 로린 마젤 지휘로 베토

벤 교향곡 4·7번을 들려주며 피아니스트 조성

진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한다.

일정 4월 21~22일 장소 예술의전당

문의 및 예약 the Black Concierge

(02-599-5743)

02

April 21 뮌헨 필 내한공연

일렉트로닉 음악의 전설,

크라프트베르크의 첫 번째 단독 공연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열 번째 주인공은 크라

프트베르크(Kraftwerk)이다. 일렉트로닉 음악의

선구자인 크라프트베르크는 지난해 3D 테크놀

로지를 도입해 혁신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일정 4월 27일(토) 21:00

장소 잠실종합운동장 돔스테이지

문의 및 예약 인터파크(1544-1555)

03

April 27 크라프트베르크

봄의 문화 향연

지구의 정원 순천만의 봄이

더 아름다운 까닭

드디어 오는 4월 20일부터 전남 순천만 일대에

서 국제정원박람회가 장장 7개월간의 손님맞이

에 나선다. 여러 나라의 정원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순천만의 자연 습지 풍광도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정원박람회의 역사는 15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이나 독일 등지에서 시작됐으며

선진 국가들은 10년 또는 20년 주기로 박람회를

개최하며 도시를 생태적으로 디자인해왔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의 총 면적은 111만

2,000㎡로 크게 주박람회장과 국제습지센터,

수목원으로 구분되며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들

과 설치예술가들이 참여해 독특한 작품을 선보

일 예정이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찰스 젱스는 순

천만 호수와 바람의 언덕 등을 디자인했다. 전통

정원을 선보일 나라는 모두 11개 국가다.

일정 4월 20일~10월 20일 장소 전남 순천시 순천만

문의 및 입장권 구매 국제정원박람회 홈페이지

(1577-2013)

01

April 20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Koscom Service

등기우편과 이메일의 결합, 샵(#)메일은 이렇게 다르다

CS Talk

코스콤 CS의 경쟁력, ‘RESPONSE’

Koscom Neighbor

헌 집을 새 집처럼, 모두 행쇼!

Koscom News

Happy Quiz

inside k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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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2013 spring | Koscom 55

등기우편과 이메일의 결합,샵(#)메일은 이렇게 다르다‘공시송달의 효력’ 등 각종 송달 문서를 수반한 행정 처리는 종이문서만을 의미한다.

하지만 작년 9월 2일부터 그 고정관념이 깨졌다. 이제 전자문서도 법적 효력을 얻게 됨과 동시에

거래가 가능해졌다. #메일의 활용은 이제 시장 몫이다.

글 편집부 사진 SHUTTERSTOCK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전자세금계산서

는 발행자 외에도 은행, 관련 기관 등 제3자가

실적 확인용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

까지는 제3의 기관에 전자세금계산서를 내야

할 경우, 프린트해 전달할 수밖에 없었다. 하

지만 #메일이 본격 시행되면 전자세금계산서

를 제3자에게 제공하는 제3자 유통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다. 또한 증빙문서의 등기발행

비용도 절감된다.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유리

안선성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유리한 #메일이

지만 아직까지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많은

오해를 겪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오

해는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불편할 것이

라는 점이다.

물론 처음 만들어지는 제도인 만큼 어느정도 불

편함은 생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메일의 특

징을 살펴보면 일상 생활에서 겪었던 불편함보

다는 불편함의 정도가 매우 약함을 알 수 있다.

우선 기업 입장에서 #메일은 매우 유리하다. 기

존의 등기우편은 보낸 일시와 보낸 사실을 증명

할 수 있지만 내용에 대한 증빙을 받을 순 없다.

반면 #메일은 유통증명 및 송신 내용을 법적으

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을 고객으로

하는 금융사의 입장에서 유리한 서비스다.

더욱이 자사의 고객인 개인이 고객통지 등을 #

메일로 수신하기 희망한다면, 기존 우편요금보

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배송할 수 있고 개인정

보도 보호할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메일로 전송하면 이메일처럼 실시간

으로 전달되고, 스팸처리도 되지 않으며, 주소

지 불명으로 인한 반송 사례가 없어져서 재발송

에 대한 우려도 없다.

그렇다면, 개인의 입장에서 공인전자주소를 만

들고 #메일로 우편물을 수신한다면 어떤 장점

이 있을까?

가장 먼저 개인 정보의 안전성을 얻을 수 있다

는 장점을 꼽을 수 있다. 우편물 함에서 놓여 있

INSIDE KoSCom Koscom Service

#메일은 다른 수단보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구분우편 전자우편

일반 우편 내용 증명 이메일 #메일(안심메일)

이용 환경 우체국 방문 우체국 방문 인터넷 이용 인터넷 이용

문서 종류 종이 문서 종이 문서 전자 문서 전자 문서

신속성 X X O O

편리성 X X O O

보안성 X ▵ X O

발신자 본인 확인 X ▵ X O

수신자 본인 확인 X O X O

수신 확인 X O ▵ O

열람 확인 X X ▵ O

법적 추정 효력 X X(사법기관 판단) X O

발송 건당

이용 가격240원

1,870원

(등기 1,500원

내용증명:

1,000원 가산)

무료 100원

자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우편물 가격은 우편물 중량 및 규격에 따라 추가 요금이 발생됨.

By Number

13.7%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동안 전 세계에 유포된

스팸메일의 발신지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가 13.7%로 3위에 랭크됐다.

그만큼 스팸메일이 많아 #메일의

필요성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132억원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우편으로

전달하던 지방세 고지서를

공인전자주소인 ‘#메일’을 통해

발송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전자고지 발송으로 봉투, 고지서 등

재료를 절감해 132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우편, 이메일 vs. #메일

는 중요 문서를 다른 사람이 볼 가능성이 줄어

들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장점 중에 하나는 속도다. #메일은 이

메일처럼 빠르게 전송되기 때문에 우편물이 언

제 올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 이메일로 문

서를 받을 경우 종종 스팸처리돼 중요 문서가

사라지는 경우도 없어진다는 점도 #메일의 장

점이다. 더욱이 수신만 하는 경우 비용이 들지

않는다. 공인전자주소도 개인은 무료다.

현재 #메일은 전자문서 유통 산업 경험 및 보안

인프라의 시너지를 가지고 있는 코스콤의 안심

메일(www.ansimmail.co.kr) 이외에도 여러

업체가 운영 중이다.

비록 사업 초기로 홍보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

메일이 전자문서의 주요 유통수단으로 자리 잡

을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과 같은 방식이다. #메일은 2012년 5월 ‘전자문

서 및 전자거래기본법(이하 전자거래기본법)’

이 국무회의 의결을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보급

이 예견됐다.

정부도 정부와 기업 간 거래에 초점을 맞춰 적

극 추진하고 있었다. 또한 수요 창출을 위해

2012년 지식경제부 산하 기관의 계약서류를 전

자계약을 통해 체결하고 #메일을 사용해 유통

하도록 사용을 권장했다.

#메일이 가지는 장점은 안전성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무분별한 스팸메일과 악성코드를 내포

한 메일의 대량 유통에 속수무책이던 상황을 근

본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도 반영됐다. 공인전

자주소(#메일) 등록관리기준에 따르면 자동프

로그램 등을 이용한 공인전자주소 수집 금지,

광고 송신 금지 등을 명문화했다.

정부가 #메일을 추진한 배경은 이렇다. 안창

용 지식경제부(현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

어융합과장)은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

메일은 본인인증을 통해 보안을 강화한 시스

템”이라며 “앞으로 정부, 기업, 개인 간에 우

편, 인편, 팩스, 이메일 등 종이문서와 전자문

서가 혼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전자세금계산서와 전자계약을 서비스

하는 기업들은 #메일이 증빙이 가능하다는

“요금고지서만 매달 4,000~5,000건씩

발송하고 있습니다. 정보 유출 우려 때문에 일

일이 종이로 인쇄해 발송하고 있죠.”

전자상거래 기업 한 관계자는 고민을 토로했

다. 마찬가지로 금융정보를 비롯해 요금고지서

등 중요 문서를 발행하는 공공기관·민간기관

도 고민에 빠졌다.

그럼 이메일로 대체하면? 결론은 ‘NO’다. 이메

일이 보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

다. 그래서 중요문서는 정보 유출, 위·변조,

전송 오류 등의 위험 때문에 등기우편을 이용해

보내야 한다. 대량으로 처리해야 하는 기업 입

장에서는 매우 비효율적이다.

하지만 최근 그 고민을 해결할 방법이 나온 듯

하다. 바로 공인전자주소(#메일)다. #메일은 일

종의 등기메일인데 온라인 등기우편처럼 접수

내용과 배달내역을 기록해 안전한 배달 증빙을

해준다. 특히 법적 유효성과 보안기술을 적용

하면 각종 증빙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겉’과 ‘속’이 모두 다른 ‘@’과 ‘#’

#메일은 기존 전자메일의 앳(@) 대신 샵(#)을

사용하는 것으로 이메일과 다르다. 예를 들어

‘OOO@△△△.com’ 대신 ‘OOO#△△△.법인’

#메일은 일종의 등기메일로 온라인 등기우편처럼

접수내역과 배달내역을 기록해 안전한 배달 증빙을 해준다.

특히 법적 유효성과 보안기술을 적용해 각종 증빙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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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2013 spring | Koscom 57

INSIDE KoSCom CS Talk

코스콤 CS의 경쟁력, ‘RESPONSE’

코스콤의 CS가 진일보하는 중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활동하기 위한

고객 대응의 조직과 시스템도 고객중심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글 이영호(경영기획부 차장) 일러스트 채지영

코스콤은 2012년 5월 CS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고객만족경영 추진 기

본계획인 『CS Restart』를 선포하고 이를 실

천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했다.

그리고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2013

계사(癸巳)년을 『CS Restart』 실행의 해로 정

하고 ‘실행력 강화를 통한 CS Level-Up’이라

는 슬로건 아래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한 다양

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콤은 이러한 CS 활동 목표를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전 상품에 걸쳐 우선적

으로 해결해야 할 공통과제를 전사 CS 핵심

과제로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실행하고 관리

할 예정이다.

코스콤의 전사 CS 핵심과제는 지난 3월, 각

부서별 대표로 구성된 CS추진실무위원회 워

크숍을 통해 선정되었다.이날 선정된 핵심과

제는 다음과 같다.

『CS Restart』 추진 전략방향의 큰 축인

서비스의 본질적 가치 제고(RQp) 전략

(Response: 신속한 고객요구 대응, Quality:

품질경쟁력 강화, price: 가치기반 가격체계)

중에서 R에 해당하는 신속한 고객요구 대응

이 그것이다.

더불어 전사 CS 핵심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각 상품별로 선정된 대표적인 CS 핵심과제는

고객접점 조직 강화, 고객 요구사항 관리 강

화, 고객 초기 접촉채널 확대 등이다. 과제 선

정에는 2012년도 고객만족도(CSI) 조사결과

를 반영했다.

또한, 각 상품별로 선정된 CS 핵심과제의 실

행력을 높이고 고객의 기대수준을 충족시키

기 위해 과제별로 목표수준을 설정하고 이행

및 점검과정을 통해 내·외부 고객에게 피드

백되는 과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요즘 세상의 키워드는 변화, 그리고 속도다.

특히, 최근 전 세계 거래소 간 로우 레이턴시(

저지연, Low latency)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문속도가 생명인 증권사를 주 고

객으로 둔 코스콤에게 신속한 고객요구 대응

은 더욱 중요한 화두다.

고객이 원한다면

이러한 환경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전략은 고

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고객의 기대를 관

리하는 것이다.

즉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 수준을 정확하게 파

악하고,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을 정확

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고

객 요구에 부합하는 것이 목표다.

고객의 신뢰를 얻고, 고객으로부터 선택받는

것은 모든 기업의 궁극적 목표다. 이를 위해

많은 기업이 다양한 전략으로 CS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2013년! 코스콤의 CS 추진전략도『CS

Restart』 바탕의 신속한 고객요구 대응을 기

본으로 하여 실행력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

며, 고객과 함께, 고객 속으로, 고객이 원하

는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경

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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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2013 spring | Koscom 59

“기회가 된다면

해비타트를 계속

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집이 바뀌어

좋아하시는 모습이

기대돼요.”

신입사원들의 해비타트 현장을 가다

헌 집을 새 집처럼, 모두 행쇼! 눈이 쌓인 3월의 강원도. 온몸을 얼릴 것 같던 강추위도 신입사원들의 열정 앞에서는

누그러들었다. 신입사원들의 해비타트 운동, 그 현장을 찾았다.

글 편집부 사진 신상우

산천초목에 눈이 수북이 쌓여 있던 3월

초. 강원도 명월마을 산촌생태 체험관은 이른

아침부터 20명의 젊은이로 북적였다. 고즈넉

한 시골에 때아닌 생기를 불어넣은 이들은 코

스콤 신입사원들. 신입사원 연수과정 중 해비

타트 활동을 위해 모인 것이다.

마을의 이장인 유근선 씨는 “정부도 해주지 못

하던 것을 직접 발벗고 나서서 해주니 너무나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말을 전했다.

아침 식사 후 9시경 총 20명의 신입사원이 해

비타트 활동을 위해 명월마을과 광판리 마을

로 나뉘어 흩어졌다. 이들을 뒤따라 가봤다.

벽을 허물어 문을 만들다

명월마을에서 보수공사가 진행될 집은 쓰러

지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의 낡은 집. 안주

인은 “마지막으로 수리한 것도 20여 년 전 일

이다”고 했다. 더욱이 집주인 부부가 지병으

로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라 고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신입사원들은 먼저 안방의 벽을 허무는 작업

에 참여했다. 거동이 불편한 부부를 위해 분

리되어 있던 방과 부엌을 연결하기 위해서였

다. 말라붙은 흙벽을 부수는 과정에 먼지가

자욱이 일어 숨쉬기도 힘들 정도였지만 그들

They said...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마냥 즐거운 표정이

었다. 먼지구덩이 한편에서는 기운 지붕을 보

수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비록 전문가 수준

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손길 하나하나가 모여

튼튼한 집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협동의 중요성을 느끼다

광판리에 위치한 집은 할머니와 고3, 초등학

교 5, 6학년의 손녀 세 명이 함께 사는 조손가

정이다. 이 집의 가장 큰 문제는 몇 년 전에 무

너진 뒷벽. 가구로 막아 놓고 살았지만 그 가

구마저 쥐가 갉아먹은 자리에 구멍이 뚫려 찬

바람이 온 집안을 휘감고 있었다.

이 집에 도착한 12명의 신입사원들은 무너진

벽을 보수하는 팀과 벽지를 도배하는 팀, 그리

고 나무로 가구와 창호를 만드는 팀 등 3개 조

로 나뉘어 작업에 돌입했다. 해비타트 봉사에

처음 참여한 사원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들의

협동으로 집은 점점 모양새를 갖추었다. 비록

시간이 모자라 완벽하게 보수하진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 이후 해비타트 전문가

들이 주말 동안 마무리짓는다는 말에 안도하

는 모습이었다.

신입사원들의 가슴속 한켠에 겨울 한파도 이

겨낼 정도로 따뜻함이 자리 잡은 하루였다.

INSIDE KoSCom Koscom Neighbor

배성환

신민철

신광섭

“도움이 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쁩니다.”

황예원 반장

보수하기 전에 짐 먼저 안전하게

행복한 노동 후의 점심은 꿀맛

해비타트 전문가의 설명을 자세히 듣자

우리집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튼튼하게

어린 학생들의

스위트 하우스를 위해

오늘 임무 완성!

명월마을 낡은 집.

한눈에 보기에도 다

쓰러져가는 집이었지만

집주인 부부가 지병으로

수리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광판리의 집은 낡기도

했지만 어린 학생들이

거주하기에

위험하기도 했다.

그들을 위해 아름답고

안전한 집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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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2013 spring | Koscom 61

“현재 IT 환경은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고

이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투자가 요구되는 시기

입니다. 코스콤은 고객과 함께 인프라 개선에 앞

장설 것입니다.”

지난 3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3 코스콤 오픈데이’ 행사에서 우주하 코스콤

사장은 변화하는 IT 환경에 맞춘 서비스 개선 및

새로운 솔루션 개발에 코스콤이 앞장서고 있다

며 이같이 말했다.

코스콤이 이번 행사를 개최한 이유는 금융투자

업계의 CIO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사업계

획 및 서비스 전략을 공유하고 상호간 신뢰를 높

코스콤 Open Day 행사 개최

INSIDE KoSCom Koscom News

이고자 함이었다.

그동안 금융IT 담당자들은 코스콤이 향후 어떤

사업을 계획 중인지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고 이

를 위한 세미나나 인터뷰를 원했었다.

그래서인지 이날 행사에는 60여 명의 금융 IT 담

당자뿐만 아니라 2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모여 성

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

김학수 과장의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른 금융투자

업계의 변화’ 주제의 초청강연으로 시작됐다.

이후 열린 세미나에서는 코스콤 기술혁신단의

황극인 부서장이 로우 레이턴시와 오픈소스 소

프트웨어(SW)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황 부서장은 “오픈소스SW를 이용하면 상품성

있는 제품의 발굴이 가능해지고 로우 레이턴시

기술이 개발되면 고객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로우 레이턴시는 증권 거래 처리에 소

요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선

진 각국은 로우 레이턴시를 중요한 투자 인프라

로 인식하고 있고 심지어 울트라 로우 레이턴시

도 준비 중이다. 우리나라도 한국거래소가 로우

레이턴시 체제로 전환하게 되면 연계된 증권사

들도 이와 걸맞게 전산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황 부서장의 뒤를 이어 인프라본부의 김광열 부

서장은 최근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보안에 대

해 코스콤의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보안이 심

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코스콤은 금융투자업

계의 정보 보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적극 지원하

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코스콤은 정보공유

분석센터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공동 예

방 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 전략사업단의 정동윤 부서장

은 코스콤이 준비 중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와 관련해 이를 통해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

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부서장의 뒤를 이어 정보본부 최재익 부서장

은 올해 예정된 우리나라의 시장 환경 변화에 대

해 설명하면서 엑스처 플러스 시스템 가동에 맞

춘 정보분배 성능 개선안, ATS 도입에 따른 통합

시세시스템 등 고객환경 다양성에 대응하기 위

한 방안에 대해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금융본부 홍성환 부서장은 금융투자

업계를 위한 원장 시스템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

다. 현재 금융투자업계는 시장 경쟁 심화와 거래

량 감소 등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로 고전하고 있

다. 홍 부서장은 이런 현실을 반영해 원장시스템

이 금융투자업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

짐하며 행사를 마무리지었다.

감사정보의 선진화를 위해 뛴다

지난 3월 20일 코스콤 주최의 ‘제6회 여의도 감

사포럼’이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 14층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근로복지공단, 기술보

증기금, 대한주택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의 감

사들이 참가했다.

다문화가정 설맞이 ‘전통문화체험’

지난 2월 6일 코스콤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로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설맞이 전통문화체

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다문화가정 30명

을 북촌 한옥마을로 초청해 떡메치기 등 다채

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실시간 금융투자정보 제공

지난 1월 29일 금융투자정보를 가공·배포·

유통하는 금융정보미디어센터 (DMC·Data

Media Center) 개발 프로젝트가 완료됐다.

이 정보는 스마트폰, 태블릿, DID(Digital

Information Device) 등에 통합 제공된다.

태국거래소 청산거래 시스템 구축

지난해 9월 코스콤은 한국거래소와 함께 태국

거래소의 현물 및 파생상품 청산결제시스템 구

축 프로젝트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2년 후인

2014년 9월에 완성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증권

관련 사업의 동남아 지역 진출 거점 확보라는

차원에서 관심을 받아왔다.

MoVEMENT 1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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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2013 spring | Koscom 63

라오스 거래소 연수단

2차 IT교육 완료

전 세계 기업들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

오른 나라가 라오스다. 라오스의 증권시장

도 이제 시작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데 2011

년에 한국형 증권시장시스템을 도입하면

서 우리나라와 라오스는 긴밀한 관계를 유

지 중이다. 더욱이 올 6월에 라오스 정부는 기업공개촉진법을 시행해 라오스 증권시장이 급성장할 예

정이다. 그러나 문제는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IT와 관련된 운용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코스콤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라오스거래소(LSX) IT부서 직원 3명을 대상으로 한 증권

시장시스템 운용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26일부터 2월 19일까지 약 3개월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

번 2차 연수 과정은 주식·정보·외국인한도·예탁·원장 등 LSX 증권시장시스템 운용에 필수적인 실

무 위주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LSX에서 예탁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연수생 에잇(22. Ekkaxay Manivong)은 “코스콤 개발자들의 경

험과 지식을 전수받아 평소 어렵게 느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태영 코스콤 해외사업부서장은 “이번 연수단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실무 적용 역량을 최대한 끌

어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콤과 NIPA

공개 소프트웨어 활성화를

위해 손잡다

최근 전 세계 금융권에서는 리눅스와 같이

저작권자가 소스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자

유롭게 사용·수정·재배포할 수 있는 오

픈소스SW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IT 인프라를 구

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회에서 IT 기업이 오픈소스SW 개발에 투자하는 금액에 대해 세액을

공제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이런 시대적인 분위기를 선도하기 위해 코스콤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손잡고 금융분야 오픈

소스SW 기술 향상과 사용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8일 우주하 코스콤 사장과

박수용 NIPA 원장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 기관의 역할 분담을 통해

공개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오픈소스SW분야의 핵심 기술력 확보를 기반으로 국내 금융분야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창조경제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선진국 못지않은 빠른 속

도로 각종 거래 주문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코스콤은 지난 4월 3일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

에서 금융투자회사 딜러 및 트레이더, IT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K-FRONT 론칭

행사를 열었다.

K-FRONT란 초당 2만 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금융투자회사의 법인영업 및 상품 운용

트레이더가 고속의 시세 및 주문 처리를 할 수 있

는 전문가용 트레이딩 솔루션이다. K-FRONT에

는 로우 레이턴시 플랫폼, 코스콤이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세컨드 단위의 FIX엔진, 알고리즘 트레

K-FRONT 론칭 행사 개최

이딩 플랫폼 등이 장착돼 있다.

금융솔루션부의 이기영 팀장은 “금융시장에서

승자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로우 레이턴시와 알

고리즘 트레이딩 등이 필요한데, K-FRONT가 이

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언급했다.

K-FRONT의 핵심인 로우 레이턴시는 지난해 있

었던 성능테스트에서 초당 2만 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주문처리 속도

는 기존 유닉스 환경의 시스템 대비 100배 이상

향상 된 것으로 알려졌다.

K-FRONT의 또 다른 장점은 알고리즘 트레이딩

의 구현이다. 해외에서는 많이 사용하는 트레이

딩 툴이지만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K-FRONT는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통해 최근 수

요가 증가하고 있는 TWAP(시분할주문), VWAP(

거래량가중평균주문), PAIR(종목 간 스프레드 주

문) 등 복잡한 패턴을 가진 알고리즘 주문의 자동

처리가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서 코스콤은 K-FRONT를 현장에서

직접 시연하고 이와 관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

졌다. 대부분의 참석자가 새로운 시스템에 대해

감탄사를 연발하며 K-FRONT에 대한 높은 관심

을 보였다.

신입직원 채용 및 연수 실시

코스콤은 신입직원 20명을 채용하고 3월 4

일부터 22일까지 3주간에 걸쳐 다양한 연수

를 실시했다. 그리고 3월 23일에는 임직원 70

여 명이 등산대회에 참가해 신입사원들과 사우

애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3년 CS추진실무위원 워크숍 개최

지난 3월 7일 코스콤은 2013년 상반기 CS추진

실무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영

종도 소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렸으며 CS추진실무위원과 고객만족팀 20여

명이 참석했다.

자본시장IT아카데미 신규 교육과정 개설

IT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자본시장IT아카데미’

를 운영하고 있는 코스콤이 증권업계 IT담당자

들을 위한 신규 교육과정을 3월 4일 개설했다.

이번 교육은 1~5일간의 IT 전문교육과 3개월

의 IT 고급관리자 과정으로 나뉜다. 증권사 IT실

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단기 교육은 리눅스/유

닉스 프로그래밍·보안 솔루션 등 14개 과정으

로 구성되어 있다. CIO 및 IT관리자를 위한 3개

월 장기과정은 금융감독 정책·자본시장 환경

변화 등으로 구성했다.

주문처리 속도 50% 증가

지난 1월 23일부터 PowerBASE+가 고객사들

에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PowerBASE란 증

권·선물회사의 모든 IT업무를 지원하는 종합

증권업무시스템. 내년부터 가동될 한국거래소

의 새 시장시스템 Exture+의 처리성능에 대응

하기 위해 기존의 PowerBASE에서 주문 처리

속도를 절반 가까이 높인 PowerBASE+를 선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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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spring | Koscom 65

최근 NYSE 테크놀로지는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인 이것을 발표했

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빅데이터 처리 시스템인 이것의 이

름은 무엇일까요.

힌트! FINANCE IT의 Overseas Exchange 페이지를 참조

인공지능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미국의 컴퓨터 학자로 1965년 클라

우드 컴퓨팅 개념을 창시한 인물입니다. 이 사람의 이름은 무엇일

까요.

힌트! COVER STORY의 History 페이지를 참조

마케팅 기법의 하나인 이것은 고객의 전반적인 경험을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프로세서입니다. 기존에는 고객관계관리가 마케팅의 중심

이었다면 이제는 이것이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급부상하고 있습

니다. 이것의 이름은 ○○○ 입니다.

힌트! ISSUE & TREND의 Insight 페이지를 참조

최근 급성장하는 산업 중 하나입니다. 보건, 의료, 건강 관련 산업에

IT가 결합되면서 새로운 융복합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산

업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힌트! LIFE & IT의 Convergence IT 페이지를 참조

지난 호 엽서 이벤트 당첨자

유광열 대전 중구 문화1동 이해만 서울 중랑구 면목로

박정식 충북 제천시 영천동 강수정 대전 유성구 도룡동

문경준 서울 광진구 중곡동

지난 호 <함께 나눠요> 당첨자

음반 이종훈 부산 연제구 연산동 김효정 제주시 외도1동

도서 김우영 서울 서초구 양재2동 조일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영화예매권 박종대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HAPPY 행운을 드리는 해피 퀴즈입니다. 코스콤 사외보를 잘~ 읽어보셨다면 쉽게 알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했습니다. 더욱이 코스콤 사외보 개편을 맞이해 50분에게 상품을 드립니다. 정답을 우편으로

보내주세요. 채택된 분 중 30분에게는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10분에게는 ‘록시땅 라벤더 마사지

젤’, 10분에게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시민권’을 드립니다.

엽서에 기재되어 있는 질문에도 답해 주시면 당첨 확률은 더욱 높아지겠지요!

자 그럼 퀴즈 나갑니다.

축하합니다

애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구합니다. 책을 보시고

의견을 보내주십시오. 편집에

반영하겠습니다.

이번 신년호에서는 투명

디스플레이에 관한 기사를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1990년

삐삐에서 PCS폰, 최근의

스마트폰까지 정말 놀라운

진보를 해왔는데 이제는

투명디스플레이까지 현실에서

곧 만날 수 있게 된다니 정말

과학기술의 발전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투명디스플레이가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어떤 세상을 열어줄지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앞으로도 유익하고 좋은 콘텐츠

부탁드립니다.

강수정

신년기획 ‘탁월함을 향해

나아가는 새해’에 소개된 피터

드러커의 에피소드를 읽고선

문득 나도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런 다짐이 지금은 더

커졌어요. 피터 드러커의 그리스

조각품 감상에 대한 대목은

획일화된 우리 사회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현상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습관이

인생을 이렇게 발전시킨다는 데

감탄했거든요.

지친 회사 생활을 견디고

내 목표를 잊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마디로 저에게

주는 메시지 같아 감동했습니다.

이해만

Ombudsman

1

2

3

4

64

보내는 사람

이름

주소

요금수취인

후납부담

발송유효기간

2013.4.8~2015.4.7

서울여의도우체국

승인 제40473호

풀칠하는 곳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6 (주)코스콤 대외협력부

1 95 7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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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spring | Koscom 67

스마트한 금융정보 서비스 세상,Koscom DMC가 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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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comTV는 인터넷(사설망)을 통한 DMC 접속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입니다.

KoscomMobile은 매매, 정보조회 등 DMC에서 제공하는 각종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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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은 금융IT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내용이나 원하는 기사가 있으시면 엽서에 적어 보내주세요.

독자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내용은 더 좋은 매거진을 만드는 귀중한 자료로 사용됩니다.

코스콤 사외보에서는 퀴즈 추첨에 당첨되신 분들에게 상품을 보내드리기 위하여 최소한의 정보(이름, 전화번호, 주소)를 수집하고 있으며,

매 호 상품발송이 완료된 후에는 수집된 정보를 즉시 삭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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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 호에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기사는 무엇입니까?

2 다음 호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내용은 무엇입니까?

3 코스콤 매거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4 퀴즈 정답을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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