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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 2011 리뷰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하며 아시아 최고의 사진영상분야 전시회로 성장한 ‘2011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이하 P&I
2011)’이 지난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 본관 1층 A홀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통합 이미징 전시회를 지
향하는 P&I 2011는 촬영 단계부터 편집, 출력, 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사진 전반의 것을 아우르는 전시회로 거듭나는 한
편, 타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카메라 본연의 핵심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제품이 선보였다. 국내 토종카메라 업체인
삼성을 비롯하여 캐논, 니콘, 올림푸스, 파나소닉 등 카메라 제조사와 프린터 및 사진 액세서리 업체 등 세계 20개국 117
개사가 참가했으며 전시기간동안 전년도보다 105.4%나 늘어난 총 7만700여명의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나 카메라
를 비롯한 사진영상분야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취재/박지연 기자
▶제20회 P&I 2011가 열린 코엑스 전시장 내부 전경
20주년 맞은 ‘2011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 이모저모
카메라 핵심기술 활용한 융·복합의 혁신적 제품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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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최대�사진영상�전시회인� ‘2011�서
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hoto� &� Ima�
ging�2011,�이하�P&I�2011)’이�어느�해보다�
풍성한�볼거리를�제공하며�지난�4월24일�
성황리에�막을�내렸다.
4월�21일부터�24일까지�나흘간�서울�삼성
동�코엑스에서�열린�P&I�2011은�20개국,�
117개�업체,�281개�브랜드�제품이�소개됐으
며,�역대�최고의�규모로�7만�700여�명의�참
관객이�전시장을�찾았다.
통합�이미징�전시회를�지향하는�P&I�2011
는�사진�촬영�단계부터�편집,�출력,�저장,�
활용에�이르기까지�사진�전반의�것을�아우
르는�전시회로�거듭나는�한편,�타�분야와의�
융·복합을�통해�카메라�본연의�핵심기술
을�활용한�혁신적인�제품을�선보이는�자리
였다.�특히�올해의�주제가�‘프러포즈(Pro-
pose)’인�만큼�전시기간�중�카메라등�국내외�
유명�브랜드�제품을�체험해�볼�수�있는�다
양한�기회와�더불어�다채로운�부대행사와�
세미나�등이�진행되며�참관객들에게�색다
른�즐거움과�기회,�설렘을�안겨주었다.�또
한�지난�3월�11일에�있었던�일본�대지진의�
여파로�전년도에�비해�전시참가�규모가�축
소되긴�했으나�주최측의�우려와는�달리�세
계�각�국에서�대규모�구매사절단이�참관,�참
가업체들은�기대�이상의�성과를�달성한�것
으로�나타났다.
한국광학기기협회,� 한국기자재협회,� 코엑
스�등이�공동주최하고�지식경제부가�후원
한�이�행사는�1989년�‘한국국제광학기기전’
으로�출범,�사진�업계의�발전과�사진�인구�
저변확대를�위해�개최됐고�올해로�20회를�
맞이했다.�P&I�2011은�국내뿐만�아니라�아
시아�최대�규모의�행사로서�2002년�국내�최
초�UFI(국제전시연맹)�인증,�10년�연속�지
식경제부�유망�전시회로�선정됐다.
▶ 이번 P&I행사에는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 실장을 비롯해, 국내 카메라 업체들 수장들이 함께 자리했다.
▶ 개막식 테이프 커팅후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 실장을 비롯해, 외빈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 주최측인 한국광학기기협회도 부스를 마련하고 광학세계를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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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시회의 최고 화두는 ‘미러리스 카메라’
이미�국내�DSLR�시장의�한�축을�차지하고�있는�미러리스�카
메라는�이번�P&I�2011�행사에서도�가장�주목받았다.
행사장�입구에�부스를�마련한�올림푸스한국은�PEN�시리즈로�
대표되는�올림푸스�미러리스�카메라를�집중�홍보했다.�또한�
방수기능을�가진�아웃도어�콤팩트카메라�2종을�포함,�13종의�
콤팩트카메라를�처음으로�선보였다.�올림푸스한국은�참관객
이�직접�참여할�수�있는�오픈형�멀티�플레스�공간으로�꾸며�다
양한�즐거움을�제공했다.
삼성전자�또한�NX-11과�NX-100�등�미러리스�카메라를�중
심으로�부스를�꾸민�가운데�멀티�프루프�방수�캠코더�‘W200’
과�‘ST96’,‘ST93’�등의�신제품도�선보였다.�특히�점차�인기를�
높여가고�있는�삼성전자의�아이퍽션�렌즈군은�별도�부스를�
통해�집중�홍보했다.�또한�삼성전자는�와이파이�등�특수한�기
능을�가진�콤팩트카메라와�휴대성이�편리한�캠코더를�중심으
로�제품을�전시하고�역시�소비자�참여형�공간을�부각시켰다.�
파나소닉코리아는�6종의�미러리스�디카와�11종의�렌즈,�하이
브리드�캠코더�3종�등을�전시했다.�특히�미러리스�디지털카메
라의�발전�모습과�하이브리드�디캠을�소개하며,�하이브리드��
(미러리스)의�장점을�알리는데�중점을�뒀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올해�새로운�캠페인인�‘A�SHOT�A�DAY’
를�주제로�밝은�모습을�강조한�부스를�꾸민�가운데,�체험버스
존,�YG�패밀리�소속�연예인들의�소장품�경매행사�등�다채로
운�행사로�관람객들의�큰�호응을�얻었다.�또한�최근�출시한�보
급형�디지털�일안반사식(DSLR)�카메라�D5100�런칭을�이번�
전시기간�동안�실시하는�등�색다른�마케팅을�선보였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차별화된�광학기술을�이번�전시
회의�콘셉트로�잡고�‘광학기술존’을�따로�마련하여�자사�렌즈
가�사용되고�있는�전�제품군을�관람객들에게�선보였다.�‘캐논
렌즈존’은�캐논이�갖고�있는�렌즈�기술력의�결실을�한자리에
서�모두�체험할�수�있는�공간으로서�사진�마니아들에게�특히�
인기가�있었다.�이�외에도�2011년�상반기�신제품�16종을�포함
해�DSLR,�콤팩트카메라,�렌즈,�포토�프린터�등�전제품을�선
▶ 삼성전자는 NX-11과 NX-100 등 미러리스 카메라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미고 참관객을 맞았다.
▶ 올림푸스 부스에 마련된 방수카메라 체험존에서 참관객들이 카메라를 체험해보고 있다.
▶ 파나소닉의 미러리스 카메라 DMC-G2 ▶ 니콘에서 마련한 체험버스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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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논렌즈존’에서 참관객들이 렌즈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 DSLR의 심장을 가진 카메라로 지칭되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시그마DP2를 참관객이 살펴보고 있다.
보였다.
한편,�이번�P&I행사에는�조석�지식경제부�성장동력�실장을�
비롯해,�국내�카메라�업체�수장들이�대거�한자리에�모였다.�
홍현정�삼성전자�디지털이미징사업부�상무는�“이번�전시회를�
통해�이미징�전문�브랜드로서�삼성의�위상을�제고하고,�확고
한�시장�리더십을�바탕으로�디지털카메라�세계�일류�브랜드
로�도약하겠다”고�말했다.
올림푸스한국의�방일석�사장은�“국내�DSLR�시장에서�하이브
리드(미러리스)는�현재�거의�35%에�육박하고�있으며,�올해�말
까지�50%의�달성이�무난할�것”이라고�말했다.
우메바야시�후지오�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는�최근�급부상�하
고�있는�미러리스�카메라와�관련하여�“미러리스�카메라에�깊
은�관심을�갖고�니콘에서도�계속�연구중”이라고�말해�조만
간�니콘의�미러리스�카메라�출시가�임박했음을�짐작케�했다.
출력인쇄장비·스마트폰·3D앨범까지 볼거리‘풍성’
전시회의�‘꽃’이라고�하는�디지털�카메라�외에�카메라�본연의�
핵심기술을�활용한�다양한�응용제품에서부터�포토프린터�등�
출력장비,�사진관련�액세서리,�스마트폰에�이르기까지�다양
한�볼거리가�참관객들의�눈길을�사로잡았다.
소니카메라가�빠진�자리에는�휴대폰�업체인�소니에릭슨이�참
가하여�스마트폰�엑스페리아�아크의�카메라�성능을�적극�홍
보했다.�엑스페리아�아크는�안드로이드�2.3�OS�기반의�스마
트폰으로�810만�화소의�카메라�센서,�영상�엔진�등�소니의�주
요�기술을�집약한�것이�특징이다.�아울러�방수케이스�전문업
체인�디카팩에서는�신제품인�스마트폰�방수케이스,�태블릿용�
방수케이스�등을�선보였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과�한국HP,�엡손�등�프린터�업체
에서는�각종�포토프린터와�디지털인쇄장비를�선보였다.�카메
라�업체와�마찬가지로�다양한�체험존을�마련하여�촬영한�사
진을�즉석에서�출력해주는�각종�이벤트를�진행하며�참관객들
로부터�큰�호응을�얻었다.
디지털�사진이�전�국민의�생활�필수�아이템이�되어�다양한�연
령층의�사람들로부터�큰�관심을�받고�있는�가운데�이번�전시
회에는�다양한�디지털사진�제작업체들이�참여했다.�대표적
으로�포토북�제작�솔루션�개발업체인�성진애드컴은�스타북
(STARBOOK)을�전시했다.�기선은�자동�UV�코팅기와�자동�
앨범�제본기를�선보였다.
이밖에�디지털�사진을�인터넷�게시�외에도�앨범형식에�책자
로도�활용할�수�있는�방법이�큰�관심을�불러일으키고�있는�가
운데�관련�업체들의�참가도�눈의�띄었다.�전자앨범�판매�및�
제작업체인�그리심엠텍에서는�3D용�전자앨범을,�씨엔비에서
는�앨범�등�포토상품�솔루션을�선보였다.�에이데이터에서는�
USB�3.0�인터페이스�외장하드,�SDHC카드,�CF�카드�등�15종
의�사진�및�영상기기�주변제품을�전시회에서�선보이는�등�디
지털�사진과�관련한�각종�응용장비는�물론,�삼각대,�가방,�앨
범,�휴대용�저장장치�등이�많이�눈에�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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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은 체험존을 마련하여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출력해주는 이벤트를 펼쳤다.
▶ 대형 출력 장비를 선보인 엡손
▶ 캐리마에서는 쾌속 광조형기를 집중 홍보했다. ▶ 씨비엔 담당자가 스튜디오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을 시현해 보이고 있다.
▶ 기선 부스에서 자동 UV 코팅기를 시현해 보이고 있다.
▶ 카메라 관련 부스에서는 연일 참관객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열렸다.
▶ 파나소닉에서 선보인 세계 최초 가정용 3D 디지털 캠코더
▶ 주말을 맞아 몰려든 참관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는 전시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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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수 디카팩 사장이 신제품인 태블릿용 방수케이스를 소개하고 있다.
▶ 이준구 희망개발 사장이 앨범제작시스템으로 상품화한 미니앨범을 선보이고 있다.
▶맨프로토 삼각대가 전시된 세기 P&C 부스
▶기능성 카메라 가방을 선보인 매틴 부스
보여주는 전시회를 떠나 진정한 사진인의 축제로 거듭나
이번� P&I� 2011의� 가장� 큰� 성과라면� 단순히� 보여주는� 전
시회에서� 떠나� 참관객들과� 함께하는� 진정한� 축제로� 거듭
났다는� 것이다.� 단적인� 예로� 카메라� 제조사들은� 자사� 주
력제품과� 동일한� 콘셉트의� 부대행사와� 함께� 타깃� 층을�
�‘초보’�및�‘여성’�에까지�확대하며�다양한�주제의�강연�및�프로
모션을�준비했다.
삼성전자는�메인�스튜디오,�NX�하이라이트,�프로페셔널�스튜
디오�등�전문적이고�차별화된�입체적�전시�공간을�구성해�디지
털�카메라와�캠코더를�관람객들이�직접�체험할�수�있게�했다.�
특히�와이파이를�내장한�디카�SH100을�이용해�참관객들이�직
접�블로그,�페이스북,�싸이월드�등에�촬영한�사진을�전송하거
나�매직�프레임,�점프샷�촬영�등을�해보는�체험이벤트를�통해�
여성�및�젊은층으로부터�큰�호응을�얻었다.�
캐논의�경우�‘동영상�품질도�훌륭한�DSLR’을�콘셉트로�다양한�
이색�체험존을�마련해�관람객의�눈길을�끌었다.�캐논�고급형�
DSLR카메라�‘5D�Mark�Ⅱ’로�촬영해�화제가�됐던�‘최후의�툰
드라�극장판’은�행사가�진행된�코엑스�내�영화관�메가박스에서�
특별�상영했다.�이�밖에�퀴즈쇼,�게릴라�이벤트�등을�통해�EF�
L렌즈�모양의�머그컵�등을�증정했다.
니콘은�김상훈�작가의�‘아프가니스탄�종군취재기’�등�각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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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화업계에서�사진을�다뤘던�전문가들을�엄선해�전시회�내내�
흥미진진한�강연을�진행했다.�특히�여성�사용자를�대상으로�한�
사진�강연을�준비한�것이�지난해와�차별화된�전략중�하나다.�또�
빅뱅,�2NE1,�세븐�등�대중적인�연예인과�함께하는�‘포토�토크쇼’
를�열어�이들이�촬영한�사진에�대한�이야기나�촬영�비결�등을�공
개해�참관객들로부터�열띤�호응을�받았다.�아울러�토크쇼�중간에�
퀴즈쇼를�통한�팬�사인회와�포토타임�등의�이벤트도�진행해�사진
을�잘�모르는�관람객들도�친숙하게�사진을�접할�수�있도록�했다.
테마별�제품�체험공간을�잘�활용한�올림푸스한국도�초보�및�여성
을�대상으로�한�‘인물사진�촬영�노하우’�등�다양한�강연을�진행했
다.�초보�이용자를�대상으로�전문�지식이�없더라도�누구나�쉽게�
따라할�수�있는�세�가지�촬영�노하우와�카메라�설명서에서�잘�가
르쳐�주지�않는�사진의�기초와�빛을�읽는�방법�등을�다양한�예제�
사진과�함께�전달했다.�또�프리랜서�사진작가인�박설아�작가의�
‘3분�셀카�성형’을�주제로�셀프�사진을�잘�찍는�비법을�전해�여성�
이용자들의�호응을�얻었다.�이밖에�소비자�참여형�공간이라는�전
시관�콘셉트답게�올림푸스�페니아(PENia)들이�직접�준비한�특별�
전시회와�4가지�테마별�국내�유명�작가들로�구성된�‘4인4색�작가
전’도�큰�인기를�끌었다.
이처럼�올해�전시회는�기존�콤팩트�카메라와�DSLR로�양분됐던�
카메라�시장에�미러리스�카메라나�하이엔드�카메라�제품군이�가
세하면서�카메라�제조사들은�더욱�치열한�판촉전을�선보인�가운
데�부대행사들도�대중�친화적인�콘셉트에�맞춰서�진행하는�양상
을�보였다.
주최측에서는�지난해에�이어�올해에도�미국프로사진가협회인�
PPA(Professetional�Photographers�of�America)의�공개심사
를�통한�Asia�Pacific�Print�Competition(사진공모전),�100만명
의�사진�마니아가�활동하고�있는�사진전문동호회인�SLRCLUB�
사진전�등을�개최했다.�또한�프로사진가를�대상으로�PPA�강사
를�통한�전문가�세미나와�일반인을�대상으로�다양한�주제(소셜미
디어�활용,�사진첩,�컬러매니지먼트,�이미지�보정,�포토샵�리터
칭�등)의�P&I�세미나를�진행하여�사진문화�대중화에�앞장섰다.
특히�2008년부터�시작하여�올해로�4회째를�맞이하며�아시아�최
초의�사진�전문�페어로�자리�잡은�‘서울포토�2011’이�전시기간동
안�펼쳐져�국내�사진인들의�견문을�넓히는�좋은�계기를�만들었
다는�평을�얻었다.�올해는�체코&슬로바키아가�주빈국으로서�한
국문화에�커다란�영향을�준�영미�또는�독일�중심의�사진과는�다
른�제품을�만나는�기회를�만들어�참관객들의�보는�즐거움을�더
해주었다.
▶ 삼성의 디지털기술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강조한 캠코더 전시관의 모형
▶ 삼성 부스에서는 사진 전문가를 초청하여 연일 참관객을 대상으로 한 즉석 강연을 실시했다.
▶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서울포토 2011’은 아시아 최초의 사진 전문 페어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