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a bridge nov.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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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KPA Mission 본 단체는 Tri-Valley에서 성장하는 한국인 학생들이 현지 교육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학부모로서 자녀들이 적극 적인 교육 참여 기회를 열어 가 도록 한국인 학생들의 학업이나 교외 활동 및 자원 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봉사 단체 로서 발전을 도모한다. Issue 46, Nov., 2012 전유경의 미국 생활 미국에서 살아 가는 이민1세대 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할로윈 에티켓’ 신임 부회장 이정현입니다. 생각해보는 이야기 이무석 교수의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 중에서 trivalleykpa.org 이달의 소개할 책 ‘시인 백석’ 평전 제 10회 KPA 디너파티 Nov. 10 (Sat) 6pm at Blackhawk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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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A Bridge Novembe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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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KPA Mission

본 단체는 Tri-Valley에서

성장하는 한국인 학생들이 현지 교육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학부모로서 자녀들이 적극적인 교육 참여 기회를 열어 가도록 한국인 학생들의 학업이나 교외 활동 및 자원 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봉사 단체

로서 발전을 도모한다.

Issue 46, Nov., 2012  

KPA Mission  

전유경의 미국 생활

미국에서 살아가는 이민1세대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할로윈 에티켓’

신임 부회장

이정현입니다.

생각해보는

이야기

이무석 교수의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

중에서

trivalleykpa.org

이달의

소개할 책

‘시인 백석’

평전

제 10회

KPA 디너파티

Nov. 10 (Sat) 6pm at Blackhawk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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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경의 미국 생활      

KPA Bridges 2

7. 할로윈 에티켓

10월 31은 “할로윈”입니다. 무서운 악마

차림을 하고 문을 두들기면서 “Trick or Treat”를 외치는 많은 어린이들을 맞이하여야 하는 날입니다.  이 행사는 아일랜드의 민속행사 였습니다. 아일랜드 사람들은 옛날부터 사람이 죽으면 그 망령이 지상에 머물어 있다가 여름이 공식적으로 끝나는 10월 31일 밤에 모두 동네로 모여들어 앞으로 머물 곳을 찾아 헤매다가 적당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나 동물을 맞나면 거기에 붙어서 1년을 지난 후에 저승으로 간다고 믿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 사람들은 10월 31일 밤에는 가족들이 모여 망령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무서운 도깨비나 악마의 옷차림을 하고 줄을 지어 집안을 돌면서 망령을 집 밖으로 내 쫓고, 밖으로 나와 거리를 누비다가 일정한 곳에 모여 모닥불을 피워 놓고 죽은 혼령을 모두 쫓아버렸다고 합니다.  이 행사가 미국에서 자리를 잡게 된 것은 1840년대에 감자기근으로 많은 아일랜드 사람들이 이민을 왔기 때문이며, 이 고장에 정착을 하면서 망령과는 관계가 없어지고 축제의 성격을 띄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직장이나 학교에서는 “가장(假裝) 파티”를 하며, 밤이 되면 어린이들이 무서운 옷차림을 하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candy를 요구하며 즐기는 날이 되었습니다.  Candy주머니를 들은 아이들은 집집마다 다니면서 문을 두들기며 “Trick or Treat”라고 외칩니다. “지 작 난의 맛을 보시겠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캔디를 내 놓겠습니까?”라는 뜻입니다. 이때 이들을 맞이하는 집에서는 문을 열어주면서 “Happy Halloween!”이라고 응답을 하며 반겨 맞아주어야 합니다. 과자를 내놓지 않으면 유리창이나 문에 낙서를 하는 등 짖궂은 장난을 하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날은 그들을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후세들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뜻에서 동참을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습니다. 마련하는 candy에서는 성의가 보여야 합니다. 가능하면 낱개로 포장된 것을 준비하여 깨끗한 Halloween용 Basket에 넣어 두었다가 내주는 것이 바람직스럽습니다.  적령의 자녀를 갖고 있는 부모는 이날 아이들에게 복장을 마련하여 주고 행사에 즐겁게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성장기에 이러한 행사에서 제외되어 얻게 되는 상처는 의외로 큽니다. 요새는 세월이 그리 원만치 못하니 만치 아이들만을 내 보내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도 떼를 지어서 다니게 하고, 못해도 두 서너 학부모가 뒤에서 그 일행을 호위 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호박의 알맹이를 도려내고 거기에 악마의 인상을 파고 안에 촛불을 밝힌 등을 “jack-o-lantern”이라고 합니다. 할로윈을 상징하는 물건입니다. 하나정도 준비하여 문 앞에 장식하여 놓으면 더욱 좋습니다.  여담이지만, 필자의 친구가 이민을 와서 친척이 미리 마련해 준 아파트에서 여장을 풀고 첫날밤을 지나게 된 날이 10월 31이었는데, 밤중에 느닷없이 아이들이 도깨비옷을 입고 달겨들어서 아마도 새로 이사를 오면 동네사람들이 그렇게 하나보다 하고 한숨을 쉬면서 하룻밤을 지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끝)

§  6.25사변 때 한국 공군 작전장교로 참전  

§  1980년 미국에 정착 §  LA Radio Seoul의 Home Sweet Home중 "생활의 지혜”칼럼 및 LA한국일보 칼럼니스트로 활동

§  SF 한국일보 "전유경의 캘리포니아 이야기”

§  New Vision 교회의 "실바대학” 강사로 "미국생활의 기본지식”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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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부회장 인사말

KPA Bridges 3

안녕하십니까? 회원 가족 여러분, 이번에 부회장직을 맡게 된 이정현입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KPA에서 제가 몸 담은지도 벌써 7년이 되어가네요. 매년 놀라울 정도로 질적, 양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오신 모든 회원님들과 룸맘, 임원 여러분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50개 반이 울쩍 넘는 북클럽과 공연때마다 나날이 향상된 실력과 무대매너를 보여주는 우리 학생들과 합창단을 보면서 KPA의 일원으로서 봉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며, KPA를 통해서 봉사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KPA의 부모님들과 자라나는 학생들이 더 밝고 큰 미래를 꿈꾸면서 살아가는데 KPA가 도움이 될 수 다면, 그것이 바로 앞으로 KPA가 지향하고 노력할 방향이며, 늘 애써주시고 노력하시는 모든 봉사자들에게 보람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해가 거의 가고 있네요. 모든 KPA회원분들께 건강과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정현 드림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디너 파티는 그 동안 룸맘으로 또는 임원으로 열심히 봉사해 오신 회원뿐 아니라, 여러 해 동안 아이들 북클럽을 통해 친목을 다져 온 우리 모두가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음식이 준비된 멋진 장소에서

마련하였으니, 보다 많은 회원분들이 참여하셔서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KPA 임원 일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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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관점으로 당신을 보는가? 열등감은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에서 나온다. 열등감은 매

우 주관적이며 심지어 독선적이다...열등감은 객관적 조건의 문제가 아니다. 열등감은 관점(view point)의 문제다. ‘자신을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의 문제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유명하다. 이 싸움에서도 관점의 차이를 볼 수 있다. 골리앗은 2미터가 훌쩍 넘

는 키에 수십 킬로그램짜리 창을 든 거인이였다. 왕을 비롯하여 모든 병사들이 두려워 떨던 인물이었다. 그런데 소년 다윗은 골리앗을 거인으로 보지 않았다. 자신을 소인으로 보지도 않았다. 다윗은 골리앗을 자신이 양을 칠 때 쫓던 한 마리의 짐승쯤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개나 이리를 쫓을 때 쓰던 막대기와 돌팔매를 들고 나갔다. 이 싸움의 승패를 가른 것은 겉으로 드러나 덩치와 무기가 아니다. 관점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열등감이 왜 생기느냐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자신에 대한 관점이 부정적이기 때문에 생긴다...열등감은 자신의 능력을 실제보다 더 낮게 보는 관점의 문제다. 대부분의 경우 열등감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에 문제가 있다고 믿지 않는다. 그래서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부정적 관점을 먼저 인식하고 바꾸는 것이 숙제다. 자신에 대한 관점은 유년기 경험이 좌우한다. ..'마음속의 아이'의 영향 때문에 열등감이 생긴다. 이 아이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것이 부정적 관

점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 자신에게 물어보자, "나의 열등감은 언제 시작되었는가?" "내 열등감을 지배하는 마음속의 아이는 어떤 아이인가?" 자기 성찰을 통해서 이 아이를 만나 볼 필요가 있다.   한번 형성된 열등감은 바꿀 수 없나? 한마디로 대답한다면, 바꿀 수 있다. 열등감은 자신의 외모나 능력이 자기가 생각한 기준에 미치지 못 할 때 그런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심리이다. 이런 열등감은 외

적 조건에 상관없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자기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 때 사라진다. 그래서 무조건적 수용(unconditional acceptance)의 경험이 필수다...자존감은 대개 유년기에 부모-자식 간의 관계에서 형성된다. 부모만이 무조건적으로 자식을 인정하고 받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식이 무능력하거나 장애인이어도 부모는 자식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 이런 경험을 반복하면서 아이는 자기가 한 인간으로

서 사랑받는 존재라는 자존감을 갖게 된다. 그런데 부모의 눈 밖에 난 아이들,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 아이들, 우울한 부모의 아이들이나 너무나 바쁜 부모의 아이들은 ‘무조건적 자기 수용의 경험’을 하지 못한다. 아이는 자기가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은 ‘미운 오리 새끼’같이 무능하고 혐오감 주는 아이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이때부터 낮은 자존감, ‘미운 오리 새끼 자존감’이 자리 잡기 시작한다. 아이는 자기가 잘난 아이. 자랑스러운 아이, 착한 아이가 되지 못하면 부모에게 외면당하고 버

림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   낮은 자존감이 대물림된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자신감이 없는 부모는 자녀를 자신감 없는 아이로 기른다. 어머니가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자식의 잠재 능력도 믿을 수 없다. "내가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처럼 내 자식도 무능할거야." 그래서 아이를 지나치게 걱정한다. 걱정때문에 과도한 간섭을

하게 된다. 자기 생각대로 아이를 몰고 가는 것이다. 자율성을 허용해 주지 않는다. 하나에서 열까지 부모의 방식을 따라야 한다....문제의 핵심은 부모의 낮은 자존감이다.   엄마는 아이의 거울이다. 엄마가 아이를 예뻐하고 좋아하면 아이는 자기가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사람이라는 자존감이 생긴다. 반대로 아이가 사랑받지 못하고 천대받으면 사람들이 자기를 싫어할 것이라

는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된다. 조금만 비난을 받아도 자존심이 상하고, 자기를 싫어하는 눈치가 조금만 보여도 모든 것을 포기해 버리고 싶어진다. 낮은 자존감 때문이다....

자존감: 나를 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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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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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A Bridges 5

인간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사람은 엄마라는 존재다. 엄마와 살면서 아이는 수백 번도 넘게 긍정적 경험과 부정적 경험을 반복한다. 이런 경험들이 쌓여서 자존감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이를 천대하고 구박하는 엄마도 문제지만 불안하고 조급한 엄마도 문제다. 조급한 엄마는 아이가 문제를 풀 때까지 웃으며 여유있게 기다려 주지 못한다.  

누구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  자녀가 무능력하거나 장애인이더라도 부모는 자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 이런 경험을 반복하

면 자녀는 건강한 자존감을 갖게 된다. §  자존감은 엄마에게 달려 있다. 엄마의 자존감이 아이들에게 대물림된다. 엄마가 열등감에 사로잡

혀 있다면 먼저 회복되어야 한다. §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용서하기가 어렵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를 악물고 용서하도록 노력해야 한

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지 않으면 그 상처가 수치심과 죄책감을 불러와 자존감 회복을 어렵게 한다.

§  성폭행이나 왕따를 당한 후에 열등감에 빠지는 사람들은 ‘내가 못나서 그런 일을 당한 거야.’라며

자기를 비난한다. 우리는 스스로에게나 남에게 비난하는 것이 익숙하다. 그러나 비난에서 벗어나 마치 곤경에 빠진 다른 사람을 위로하듯 자신을 위로해 보자.

§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이것을 인정해야 열등감에 빠지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실수할까봐 초조해하면서 갇혀 살지 말고 일상에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자신을 인정해 주자.

§  열등감의 심리에는 남보다 우월하려는 욕심이 있다. 욕심을 줄이고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성

공의 경험이 많을수록 자존감은 높아진다. §  정신분석은 자기가 원하는 모습의 ‘가짜 자기’를 버리고 ‘진짜 자기’와 만나게 해 준다. 진짜 자기

를 직시하여 받아들일 수 있다면 자존감이 높아진다.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 중에서, 이무석, 비전과리더쉽, 2011

이무석 (강연자) 이무석 정신분석 연구소 대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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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던보이’ 박해일씨 헤어스타일의 주인공이었던 시인 백석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백석 연구가 송준씨가 지은 책입니다. 고등학교 참고서에서 ‘향토시인 백석’이란 소개로 처음 들어 본 이후, 대학 4학년때 해금된 백석선생의 시를 접하면서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특히 그의 시집만큼이나 사진을 구하기가 여려워 일본 청산학원에 가서 직접 학적부 사진을 구해왔다고 합니다. 백석이 시인들이 사랑하는 시인으로 꼽히는 이유는, 그의 시를 읽으면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기 때문인데, 실제로 시, 어학, 향토사학, 민속학을 연구하는 사람에게 유익한 시인이어서 당대에는 시인 윤동주를 비롯해 그의 시를 시집을 통째로 외우는 시인도 많았다고 합니다.   모닥불   새끼 오리도 헌신짝도 소똥도 갓신창도 개니빠디도 너울쪽도 짚검불도 가랑잎도 머리카락도 헝겊조각도 막대꼬치도 기왓장도 닭의 짗도 개터럭도 타는 모닥불   재당도 초시도 문장(門長)늙은이도 더부살이 아이도 새사위도 갓사둔도 나그네도 주인도 할아버지도 손자도 붓장사도 땜쟁이도 큰 개도 강아지도 모두 모닥불을 쪼인다   모닥불은 어려서 우리 할아버지가 어미 아비 없는 서러운 아이로 불쌍하니도 몽둥발이가 된 슬픈 역사가 있다   <사슴, (자가본), 1936>   백석의 시의 특징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이고, 귀로 듣지만 눈앞에 장면이 펼쳐지는 듯한 시라는게 특징입니다. 특히 이 시에서는 하찮은 시어들이지만 소중하게 자기 시에 모아서 모닥불을 피워내고 있는데, 아무리 하찮은 물건도 같이 모닥불에 피우면서 마지막 빛을 발하는 것을 얘기하면서, 또한 당시 식민지가 된 슬픈 조선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 잠풍 날씨가 너무나 좋은 탓이고 가난한 동무가 새 구두를 신고 지나간 탓이고 언제나 꼭같은 넥타이를 매고 고운 사람을 사랑하는 탓이다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은 또 내 많지 않은 월급이 얼마나 고마운 탓이고 이렇게 젊은 나이로 코밑수염도 길러보는 탓이고 그리고 어느 가난한 집 부엌으로 달재 생선을 진장에 곳곳이 지진 것은 맛도 있다는 말이 자꾸 들려오는 탓이다   소설가 윤성희씨는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가 되면 물줄기를 찾아서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는 뿌리처럼 발바닥이 간지러워져서 무조건 산책을 나간다고 합니다. 그런 느낌이 매일 매일 이어지는 아름다운 가을날입니다. 여러분도 마음의 동선을 따라서 햇살이 이끄는 곳으로 달려가 보시면 어떨까요.

Book

KPA Bridges 6

MBC ‘라디오 북클럽, 김지은입니다’ 중에서

시인 백석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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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백석은 누구인가? 1912∼1963. 시인. 본명은 기행(夔行). 평안북도 정주(定州) 출신. ‘白石(백석)’과 ‘白奭(백석)’이라는 아호(雅號)가 있었으나, 작품에서는 거의 ‘白石’을 쓰고 있다.   1929년 정주에 있는 오산고등보통학교를 마치고, 일본으로 건너가 1934년 아오야마학원(靑山學院) 전문부 영어사범과를 졸업하였다. 그 뒤 8·15광복이 될 때까지 조선일보사·영생여자고등보통학교(함흥 소재)·여성사·왕문사(旺文社, 일본 동경) 등에 근무하면서 시작 활동을 하였다. 한때 그는 북한에 남아 김일성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고 전하지만, 확실치가 않다. 백석은 그 시대 어느 문학동인이나 유파에도 소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였다.   그는 193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현상모집에 단편소설 〈그 모(母)와 아들〉이 당선되면서 등단하였다. 1936년 1월 33편의 시작품을 4부로 나누어 편성한 시집 ≪사슴≫을 간행함으로써 그의 문단 활동이 본격화되었다. 분단 이후의 북한에서의 작품 활동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없다.  

KPA Bridges 7

Ceramic Class in DVC 도자기를 배워요

도자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DVC (Diablo Valley College) 산라몬 캠퍼스에 있는 세라믹 클래스에서 배워보시면 어떨까요? 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고, 작업실도 매우 깨끗합니다. 오전에는 물레를 쓰지 않는 도자기를 만들고, 오후에는

물레를 쓰는 도자기를 배울수 있습니다. 자신이 만든 도자기를 가마에서 구워 얻는 느낌에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강사 Takemi Tsuruta 매주 월.수요일 9:30am-12:30pm Handbuild 6:30pm-9:30pm Wheel I, II

위에서 본 작업실 모습

강사 Takemi Tsuruta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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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A Youth Choir 단원 모집

KPA 회원 여러분, KPA Youth Choir 에서 단원 모집을 합니다. 또한, KPA Youth Choir 합창단에서는 일년에 두 번의 정기연주회 (6월,12월)과 봉사 공연들을 하고 있으며, 이번 크리스마스 정기공연은 12월 15일 (토)에 있습니다. 대상: 4학년이상 연습장소: Church on the hill (20801 San Ramon Valley Blvd. San Ramon, CA 94583) 연습시간: 매주 월요일 4-5학년(4:30 ~ 6:00pm) 6-12학년(6:10 ~ 7:30pm) 연회비: 300불 /1인 (비회원 350불) 450불 /2인 연락처: 김승미 단장[email protected] 도라지, 겨울나무 등 한국 민요, 동요들과 외국곡들을 함께 배우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인의 정서를 심어 주고, 음악을 통해 어릴때부터 봉사활동 경험을 쌓을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기타 궁금한 점이 있으신분들은 이메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KPA Youth Choir 단장 김승미 드림

KPA  우리의 할 일  §  College Counselling

§  자녀들의 Volunteer 활성화

§  School District과 협력을 도모

§  After school care

§  세미나 유치 : 학부모와 한국인 학생에게 필요한 정보 및 진학 안내

§  한인 학생 부당 대우 사건 발생시압력또는 조정 기관 역할 행사

§  장학금 유치

§  마약 및 청소년 선도 협력

Things…

KPA Bridges

Bridge는 문을 활짝 열고 여러분의 글을 기다립니다. 생활속의 작은 감동이나 생활 에피소드, 많은 이와 함께 나누고 싶은 생활 정보나 지역정보, 나의 시 또는 사진 등 많은 분의 글로 풍성한 소식지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 소식지에 바라는 건의사항이나 아이디어도 언제든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편집부([email protected])

10th KPA Dinner Party 일시: Nov. 10, 2012 (Sat) 6-9pm 장소: Blackhawk Country Club, Lakeside Ballroom 599 Blackhawk Club Drive Danville, CA Tel : 925) 736-6500 참가비: 80불(가족), 어른 50불, 학생 20불

KPA 웹사이트

TriValleyKPA.org 아이디를 잊어버리셨거나, 패스워드를 잊어버려 웹사이트 이용을 못하고 계신 분은 편집부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전체메일이나 공동구매 메일을 받지 못하고 계시다면 우리 웹사이트로 들어가 ‘개인정보수정’으로 가서 이메일 주소를 업데이트 하셔야 합니다. 우리 웹사이트를 자주 방문하여 건의사항이나 벼룩시장등을 활발하게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박현진 선생님이 맡으시던 영어회화반은 현재 학생 부족으로 휴강입니다. 영어회화반에 가입을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편집부로 알려주시고, 당분간 회원이 좀 더 모일 때까지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오시는 길

Blackhawk Rd.의 정문으로 들어와서 Blackhawk Club Drive

에서 좌회전 후 ½ 마일가량 클럽 게이트까지 직진. Stop에서 직진하여 Club Gate로 들어감.

Lakeside Ballroom은 왼쪽에 위치한 두번째 빌딩 2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