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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번호 : N 0028 LG Global Challenger 갯벌의 친 환경적인 활용방안 (우리의 마지막 보물, 갯벌… 그 안에 생명의 혼을 불어넣으며… 팀명 : Schlammbad (‘갯벌에서 목욕하다’라는 뜻의 독일어) 팀원소개 : 이상엽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4학년 정연일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 4학년 신주연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4학년 지도교수 : 한광야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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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수 번호 : N 0028

    LG Global Challenger

    탐방보고서

    갯벌의 친 환경적인 활용방안 (우리의 마지막 보물, 갯벌… 그 안에 생명의 혼을 불어넣으며…)

    팀명 : Schlammbad (‘갯벌에서 목욕하다’라는 뜻의 독일어)

    팀원소개 : 이상엽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4학년

    정연일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 4학년

    신주연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4학년

    지도교수 : 한광야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 목 차

    1. 서론

    1) 탐방 목적

    2) 탐방 대상 및 일정

    3) 탐방을 시작하며

    2. 본론

    1) 국내 현황

    한국의 갯벌 현황

    2) 해외 탐방 사례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물의 도시 - 간척박물관 (Lelystad) : Nieuw Land Poldermuseum - 자연 보호지 (밀링어바드)

    독일

    - 갯벌 공동 사무소 (빌헬름스하벤 시) - 동프리지아제도 (발트럼 섬, 노더니 섬) - 국립공원사무소 (튀닝시) - 멀티마르 바트포럼 박물관 (튀닝시) - 독일 갯벌 관광지 (상피터오딩, 실트섬)

    3. 결론

    1) 국내 문제의 시사점

    간척지 (새만금, 시화호)

    갯벌 관광 지역 (영종도, 강화도, 대천)

    2)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

  • 1. 서론

    1) 탐방 목적

    유럽의 갯벌 국가들을 탐방하면서, 갯벌을 단순히 간척/매립의 수단으로

    여겨왔던 우리나라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갯벌에 대한 생태학적인 접근을 시

    도해 본다. 또한, 기존 간척지와 갯벌의 지역사회와 연계된 활용방안을 발견

    하여 갯벌의 친 환경적인 활용을 시도해 보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2) 탐방 대상 및 일정

    방 문 도 시 방 문 대 상 관 계 자 비 고

    7/28 네덜란드

    레리스타드시

    뉴랜드폴더뮤지엄

    (간척박물관)

    베르그씨

    7/29 밀링어바드 밀링어바드

    자연 보전 지구

    빌헬름스하벤시 갯벌 공동

    관리 사무소

    만프레드

    볼메르씨

    7/30

    국립공원

    정보 센터

    모세르씨

    국립공원센터

    호스트

    융어씨

    아이들과

    교육

    국립공원견학 스벤씨 발트럼 섬에 있는

    존 1,2,3 견학

    7/31 발트럼 섬

    갯벌 체험 헤이코

    베세만씨

    6km를 걸어서 육

    지로 돌아옴

    8/1 노더니 섬 하수처리장 견학

    유르겐

    라흐멜씨

  • 국립공원

    섬 일부 견학

    골프장,

    해수욕장

    8/2 샹피터오딩시 갯벌 관광도시

    견학

    해수욕 및

    발리볼 경기 관람

    멀티마르 바트포럼 클라우스 폰

    호셀만씨

    박물관이

    복잡해서

    월요일에 방문

    8/4 튀닝시

    국립공원관리청 아돌프

    켈러만 박사

    8/5 호머지엘 국립공원 내의

    최근 간척지

    스테판씨 켈러만박사로부터

    소개받아 찾아감.

    8/6 후섬시 간척 지역 견학

    갯벌 관광 도시 및

    갯벌 연구 센터

    8/7

    실트 제도

    갯벌 관광

    도시 견학

    해양 스포츠

    활동

    8/8 부섬시 갯벌 관광 도시

    8/9 영국 런던시 WWT 견학

    3) 탐방을 시작하며

    LG Global Challenger로 유럽의 갯벌 국가들을 탐방하고 온 지도 어느

    덧 보름 여 정도가 되었다. 최종 보고서를 쓰기 위하여 팀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탐방 기간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간의 추억들을 되돌아보

    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LG Global Challenger을 처음 접하여 의지에 불타 팀원들이 모여서 참

    신한 주제를 찾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을 때, 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마음을 졸이며 1차 보고서를 제출하던 날, 모두 합격한 것처럼 기뻤던 1차

  • 합격 통지의 날, 2차 면접을 하기 위해 갔던 LG 빌딩에서 긴장했던 대기실,

    최종 합격 통보 받고 몇 번이고 확인한 팀원들, 인화원에서의 다른 팀들과

    재미있었던 연수기간, 2주간의 짧고도 길고 그리고 많은 경험을 하게 해 준

    유럽 탐방기간 들이 정말 우리 머리 속에서 영화 필름이 흘러가듯이 지나쳐

    간다.

    1차 보고서 합격 후 면접 준비를 하면서 1차의 보고서 준비보다 좀 더

    다른 시각에서 좀 더 심도 있게 우리의 주제에 관한 새로운 정보들을 습득

    하면서 우리는 주제에 관한 자료의 빈약성을 발견했고, 좀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또 LG Global Challenger에 최종 합격 후 실제

    탐방 준비를 하면서는 관련 기관과 컨택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점점 새롭게

    알아가는 우리의 주제에 대해서 우리는 1차 보고서를 만들면서 생각했던 ‘과

    연 유럽의 갯벌들을 한국의 갯벌로 가져와서 적용시킬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갯벌’이라는 자연 환경을 단순히 그 자체로만 경중

    을 판단할 수 없는 뿐만 아니라, 갯벌 주변의 인문 사회 자연 환경 또한 한

    국과 유럽의 유사점을 찾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탐방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 만큼이나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던 것

    도 사실이다.

    우리는 유럽 탐방을 가기 전, 한국의 갯벌에 대한 더 많은 정보와 현황

    을 파악하기 위하여 국내에 있는 갯벌 연구소들을 사전 답사하였다. 물론 답

    사 전 1차 보고서를 준비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 예상보

    다도 훨씬 우리나라의 갯벌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들은 미비한 수준에 있었

    다. 갯벌 연구원 스스로 현재 한국 갯벌에 대한 실정을 고해성사하듯이 아직

    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아직까지도 갯벌

    연구를 위한 전문 연구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고, 갯벌을 연구한다고

    말할 수 있는 인력이 전무한 실정이다. 새만금이나 시화호와 같이 모든 국민

    들이 알고 있을 정도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사건들에 대해서도 연구원

    의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역시 한국 갯벌에 대한 현 주소가 너무나 뒤쳐져

  •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갯벌이 이슈화

    – 시화호 포기 선언, 새만금 삼보일배 등 - 가 되고 갯벌의 중요성이 점차

    사람들에게 인식되면서 서서히 발전하고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지금까지

    많이 부족하고 미비하였기 때문에 그 발전속도에 계속 가속이 붙고 있다는

    것이 갯벌 연구원의 주석이었다. 사전 답사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팀원들끼리

    씁쓸한 교감을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 만큼 우리가 가서 알 수 있

    는 것도, 볼 수 있는 것도, 알아와야 하는 것도 많다는 사실에 더욱 더 분발

    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질 수 있었다.

    물론 그러한 의지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팀원 모두가 열심히 준비하고

    탐방 기관들과도 수많은 컨택을 시도했지만, 과연 우리가 보고 듣고 체험하

    고 온 모든 것들이 우리 나라의 부족한 갯벌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

    는지는 선뜻 자신감이 생기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개척해놓지 않은 분야

    를 할 수 있다는 기회와 자랑스러움이 우리의 노력에 더 채찍을 가해주었다.

    우리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눈으로, 우리의 입장에서 우리

    가 탐방하면서 얻게 된 모든 것들이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에게 잊혀

    질 수 없는 그리고 값진 경험과 지식을 남겨주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국

    갯벌에 분명 자그마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도 한다.

    독일에서는 독일이 설정한 갯벌 국립공원을 탐방하여 어떠한 형태의 국

    립공원이 설정되어 있고, 자연을 어떻게 활용하는 지를 알아보았다. 특히, 북

    서해안지역에 있는 관광 도시들은 우리 나라의 서해안과 너무나 흡사한 점

    이 많았기에 우리는 이 지역을 중점적으로 탐구하였다.

    네덜란드에서는 쥬더찌 압솔루트 대제방과 이로 인해 생겨난 새 간척지

    를 탐방하였다. 이 간척지는 요즘 우리 나라에 큰 이슈가 되었던 새만금과

    비교 대상이 되며, 간척 선진국의 네덜란드의 방안이므로 우리 나라의 대안

    과 비교 해 볼만 하겠다.

  • 2주라는 기간동안 위에서 언급했던 많은 기관들을 탐방하고 조사하기에

    는 일정이 너무 촉박하고 힘든 점이 많았다. 조금 더 시간적인 여유가 주어

    졌다면 더 많은 것을 얻어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

    이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동안 최선을 다하였고 우리가 다한 최선의 결과물

    을 이제 서서히 조심스레 펴보일까 한다. 마지막으로 1차 보고서를 준비할

    때부터, 많이 모자란 우리들을 이끌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신 여러 교수님

    과 새만금 연구소에 갯벌 박사님, 우리가 탐방했던 유럽의 많은 기관 관련자

    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럼 지금부터 LG Global Challenger “Schlammbad” 의 [갯벌의 친 환

    경적인 활용방안] 최종 보고서……지금부터 시작해보자.

  • 2. 본론

    1) 국내 현황

    · 한국의 갯벌 현황

    우리나라 갯벌의 넓이는 남한의 경우 2800 여 ㎢로 남한 전체 면적의 약

    3%에 해당한다. 남한의 경지면적이 현재 약 2 만㎢, 이와 비교하면 갯벌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갯벌의 분포도를 보면 전체 면적의

    83%(2,300 ㎢)가 서해안에 분포하고 나머지 17%(480 ㎢)는 남해안에

    분포한다. 남해안이 섬도 많고 해안선이 더욱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갯벌의

    면적이 적은 것은 역시 조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갯벌은

    1987 년보다 약 15%인 422.4 ㎢가 상실되었는데, 이는 토지확보 차원에서

    이루어진 간척매립이 주요 원인이다. 실제로는 30~40%정도 상실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역별 갯벌현황에서 보면 시화 지구, 새 만금 지구 등

    주요 간척매립사업으로 인한 갯벌의 상실면적이 810.5 ㎢로 조사되었으며,

    이 수치만으로도 29%정도의 갯벌이 상실된 것으로 나타난다.

    · 갯벌의 정의 및 기능

    갯벌(tidal flat)은 주인 없이 버려져 있는 쓸모없는 땅이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바다를 풍요롭게 가꾸어 온 우리의 산하이자 강토의 한 부분이다. 바로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우리의 귀중한 자연 유산이다. 최근에는 수많은

    생물들이 살아가는 서식처이자 주변 연안 해역을 깨끗하게 지켜주는

    정화조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1980 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이른바 '서해안 개발'이라는 명분 아래 갯벌을 매립하여 공장을

    짓고 도시를 건설하고 하구에 둑을 만드는 등 무분별한 개발 행위가

    이루어졌다. 그로 인해 갯벌 생물들의 서식처가 파괴되고 오염되어 한반도

    주변 연안 생태계 중에서 인위적 간섭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 되어 버렸다.

    - 한국의 갯벌의 문제점

    · 사라지는 갯벌

    우리나라에서 갯벌의 주요 훼손요인은 매립과 간척에 의한 것이다.

  • 대단위 간척사업은 필연적으로 해안의 서식지를 파괴하였을 뿐만 아니라

    해안의 환경을 변형시켜 주변의 자연과 지역 주민의 삶 또한 변화시킴에

    따라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켰다. 시화호와 새만금 지역의 간척사업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러한 문제는 이해당사자 간에 갈등을 야기 시키고,

    정부의 환경 정책에 대한 불신감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 연안 오염의 증가

    연안 환경오염의 증가는 간척매립에 의한 결과 때문에 일어난다. 첫째,

    갯벌고유의 오염물 자정작용이 감소하기 때문이며, 둘째, 간척준설로 인한

    매립토사에 의해 주변 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 셋째, 하천을 통하여

    담수호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이 외해로 배출되지 못하고

    담수호에 침전됨으로써 수질오염이 발생한다.

    최근 몇 년간 문제가 되고 있는 시화방조제 내의 시화담수호는 인근

    반월공단에서 흘러드는 오폐수로 인하여 급격히 오염되어 가고 있다.

    농업용수는 물론 공업용수로도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오염된 담수호 안의

    물이 방조제의 수문을 통해 바다로 흘러가게 되면 방조제에서 10 - 20km

    떨어진 인천 팔미도와 옹진군 영흥도, 무의도까지 오염시키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방조제 밖의 바다에서는 배수구를 통하여 염분의 농도가

    낮은 물이 배출됨으로써 해수 질이 달라지며, 방조제로 인하여 영양 염류가

    차단됨으로써 생산력이 감소하게 될 것이다.

    · 연안 생태계의 위기

    생태계에서 종 다양성이란 그 군집의 성숙도와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군집의 천이과정을 나타내거나, 다른 군집과의 비교를 위해

    사용되는데, 시화호 주변 해양생태계의 경우 군집의 종수가 크게 줄어들고,

    오염지시 생물 종의 폭발적인 증가로 매우 낮은 종 다양성 지수를 나타냈다.

    또한, 인천 송도 신도시 매립지 등 해안매립지 인근 갯벌에 사는 저서생물

    등도 급감하였다.

  • 감소의 원인은 바다 밑 모래와 흙을 매립토로 이용하는 준설매립

    과정에서 저서생물의 서식처가 파괴되어 유생이 죽거나 미세 부유물인

    점토와 침전토의 비율이 30 ~ 42% 높아져 저서 생물이 호흡곤란으로

    폐사하기 때문이다.

    · 철새 도래지의 파괴

    우리나라 서해안은 한강과 임진강, 금강 등 많은 강이 유입되는 주요한

    하구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많은 조류들에게 중요한 습지를 제공하고 있다. 서해안 일대는 넓은

    퇴적층이 형성되어 오래 전부터 농경지로 이용되거나 염전이 발달하였다.

    이러한 농경지와 염전은 다양한 조류에게 먹이와 휴식처를 제공해 왔다.

    위의 여러 요인들이 복합되어 서해안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가 되었다.

    그러나 현재 서해안 습지의 대부분은 간척으로 인해 임해공단, 신도시로

    조성되거나 항만시설과 농지 등으로 전환되고 있어 많은 수 조류(습지에

    의존하여 사는 새)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

    · 어획량 감소

    갯벌은 어패류의 산란장 역할을 하는데 간척매립에 의한 서식지의

    파괴는 수산물의 생산량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또한 매립후의

    영향으로 인한 오폐수, 유기잔류농약, 생활오수 등 각종 수질오염물질의

    배출량 증가는 해양생태계의 파괴와 어획량을 감소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새 만금 간척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전북지역의 경우, 주요

    어패류의 계통 판매량이 최근 수년간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

    · 경제적··환경적·심미적 가치

    서해안에 널려있는 천혜의 자산인 갯벌이 위기를 맞고 있다. 간척과

    오염이 그 주요한 원인이다. 지금까지 간척은 ‘농토 확장’과 ‘산업시설을

    위한 토지창출’이라는 두 가지 수요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 우선 농토 확장을 위한 간척사업을 평가해 보자. 갯벌을 간척 후

    농지로 전환하는 것은 사실 수산업을 농업으로 전환하는 사업에 다름이

    아니다. 따라서 수산업을 반드시 농업으로 바꾸어야 하는가에 대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더구나 환경부 보고서에 의하면 간척 후의 acre 당 미곡

    생산가치는 2 백 47 만원이었으며, 갯벌을 그대로 두고 수산물을 생산할

    경우는 acre 당 3 백 65 만원의 가치가 발생했다. 농업과 수산업을 순전히

    경제적 가치로 직접 비교해도 수산업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로는 산업시설을 위한 토지창출에 있어서도 몇 가지 대안적 사고가

    필요하다. 우선 토지는 왜 하필이면 ‘갯벌’에서 얻어야 하는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갯벌은 ‘쓸모 없는 땅’이라는 잠재의식이 작용하지 않았다면

    아마 갯벌을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갯벌이 가진 수산업적인

    가치(경제적 가치)에 환경적, 심미적 가치를 더한다면 갯벌은 어느 것보다도

    귀하게 보전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지금까지 열거한 우리나라 갯벌 현황의 문제점을 정리해보면,

    생태계 파괴

    철새 도래지 파괴 연안 오염의 증가로 인한,

    어획량 감소

    경제적·환경적·심미적 가치로 판단했을 때, 갯벌 > 간척지

    중요한 것은 갯벌의 무조건적인 보전이 아닌 보존하면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는 것이 더 발전적인 방향제시

    2) 해외 탐방 사례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 물의 도시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에 도착하기 직전에 비행기 창문 너

    머로 바라본 암스테르담은 물 반 육지 반의 물의 도시였다. 도시의 구획을

    정리하듯이 하천이 격자형으로 길게 뻗어져 있는 모습이 네덜란드의 ‘물과

    함께’한 역사를 잘 보여주었다.

    그들의 역사는 6세기에 처음으로 제방이 생겨난 이래 아직까지 바다와의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는 거의 작동되고 있지 않지만 네덜란드의 풍차

    는 단연 네덜란드의 주인공이다. 풍차를 포함한 Beemsterpolder(간척지)는

    1999년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될 만큼 문화적인 가치를 인정 받았다. 풍차는

    1643년 시몬 야콥스 훌스보스가 발명했는데, 하천과 저수지의 수위를 조절

    하고, 해수보다 아래의 간척지에 물을 퍼내는 일을 담당하여왔다. 요즘은 디

    젤과 전기 펌프가 그 역할을 대신하여 관광 용도로 주로 쓰이고 있다.

    네덜란드의 간척지의 역사는 북해와 접한 Friesland와 Groningen 지방

    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홍수와 해일 등 자연 재해시에 주민들이 대피하

    기 위한 인공 구릉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잦은 홍수로 너무나 많은 피해를

    입자 사고를 전환하여 바다와 접한 면에 제방을 쌓고 그 안의 바닷물을 퍼

    내어 지금의 해수면보다 낮은 농지를 개간하였다. 현재 또한 제방과 댐 건설

    을 진행되고 있고, 네덜란드 전체 약 1000km의 바다 제방과 250km의 모래

    언덕이 네덜란드를 감싸고 있다.

    - Flovoland

    우리 ‘Schlammbad’ 팀은 Lelystad에 있는 Nieuw Land Poldermuseum

    (간척 박물관)에 가기 위해 암스테르담 중앙역에 갔다. Lelystad는

    Zuiderzee 바다 간척으로 인해 생긴 Noordoostpolder의 일부인 Flevoland

    의 지방 수도이다. 이름은 쥬더찌해의 ‘Afsluitdijk(압솔루트 대제방)’ 을 만

    든 역사적인 영웅 Cornelis Lely (1854~1929)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1930~1968년에 주변에 4개의 제방을 쌓고 그 안의 물을 제거함으로써 새

    로운 땅을 만들게 되었다. 이 Flevoland는 네덜란드에서 가장 푸르고 물이

  • 많은 지역이고 암스테르담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 휴양지로서도 널

    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 북쪽

    Flevoland는 먼저 간척되어 주로

    농경지로 개발 되었고 비교적 비

    옥하지 않은 지역은 숲으로 조경

    이 되었다. 남쪽 Flevoland 는

    57년~68년에 간척되어 시작단계

    에서부터 휴양지역과 자연환경에

    비중을 두어 계획되었고, 25%의 남쪽지역은 휴양시설과 자연보존지역으로

    구분되어 계획되었다. 따라서, 현재 Flevoland 간척지는 50% 정도는 농업으

    로 사용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것이 아니라 바로 14,000ha의 땅을 여

    가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정해져 있고, 그 기능 또한 역시 서쪽의 암스테르

    담과 그 외 대도시들의 도시 팽창화에 대한 완충작용을 하는 역할이 주 목

    적이라고 한다. 실제로 Flevoland에 있는 알미어시는 암스테르담시와 20분

    내외의 가까운 도시이고, 우리나라의 ‘일산’과 같은 기능을 하는데 인구가

    계속적으로 증가하여 현재 10만에 이르고 있다. 암스테르담의 400만 인구와

    비교하면 작은 도시는 아닌 것

    네덜란드의 최근 간척지인 Flevoland의 풍경

    이다.

    기차를 타고 가면서 차창 밖으로 넓은 초원과 그 위에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말과 젖소들이 어울러져 있는 풍경을 쉽게 볼 수가 있었다. 또한,

    10분 정도 간격으로 나타나는 소도시들은 최근에 만들어진 도시처럼 깔끔하

    게 정돈되어 있고, 2~3층의 공동주택이 많이 눈에 띄었다. 좌측에는 제방을

    넘어 Markmeer 만에는 수많은 요트들이 떠 있어 휴양지역 역할을 하고 있

    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10개의 해수욕장과 10km에서 40km까지

    다양한 자전거 도로가 있어 자전거의 나라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자전거 도

    로도 새, 고고학, 건축, 자연 등 30여 가지의 루트가 여행객들을 붙잡았다.

    정말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 도로는 휴양지로서 손색이 없어 보였다.

  • ‘Oostavaardersplssen’ 이란 호수는 Markmeer만과 인접하여 제방 안

    쪽에 위치한 호수인데, 처음 계획 시에는 공업 용도로 분리되었다가, 자연환

    경에 대한 보호 요구와 산림청의 역할로 현재는 자연 상태로 보존되어 있고,

    기차의 노선 또한 이 호수 지역을 둘러서 지나도록 되어있다. 산림청의 보호

    와 감시아래 이 지역은 현재 수십만 마리의 새가 지나가고 수천마리의 새가

    이 지역을 산란과 정거장으로서 이 호수를 이용하고 있다.

    - Lelystad, 숲과 평야와 바다

    암스테르담에서 기차(인터시티)로 30분만에 Flevoland의 중심지인

    Lelystad에 도착했다. 여느 북유럽 도시처럼 산뜻하고 그리 높지 않는 5~10

    층 정도의 건물과 특이한 조형물, 색채가 아름다운 건물들이 신도시에 도착

    한 우리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역 앞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를 타고 Batavia

    지역에 갔다. 휴양 도시인 만큼 근처에 미국의 유명 테마파크 회사인 Six

    Flags 사의 Holland 지부가 있었다. 버스를 타고 간 Batavia 지역은

    Bataviastad 쇼핑몰과 과거 동인도 회사시절 배건조 시설이 박물관이 된

    Batavia werf가 위치해있었다. 간척의 역사를 전시해 놓은 간척 박물관

    Nieuw Land Poldermuseum은 바타비아 지역의 한가운데 위치해 있었다.

    - Nieuw Land Poldermuseum

    거대한 원통형의 외관으로 바다

    를 바라보고 뉘어져 있었다. 외관

    이 망원경처럼 무척 인상적이지만

    그 위치 또한 과거 간척전의 쥬다

    찌 비다의 한 가운데 위치하여 많

    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상

    한 외관과는 달리 박물관은 네덜란드의 간척역사를 모두 다 간직하고 있었

    다. 입구에는 동화 속에 나오는 방조제를 막은 소년의 모형이 있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었다. 박물관은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3층에서 내려오

    는 식으로 관람이 가능하며, 3층부터 네덜란드의 역사와 함께한 간척의 역사

    Nieuw Land Poldermuseum의 이상한 외관

  • 가 펼쳐지고, 2층은 주로 쥬다찌 대역사에 대해 시각과 청각을 이용한 자료

    들이 갖추어 져있었다. 모형을 이용한 과거 인공언덕과 제방, 간척을 어떻게

    했는지 잘 나타나있다. 차후에 방문한 독일의 국립공원 내의 박물관이 자연

    보존에 관한 전시에 치중했다면, 네덜란드는 간척이 키 포인트 였다.

    ‘Playing with water’ 라는 코너는 네덜란드 전체의 바다와 내해와 간척지,

    그리고 농경지에 대한 행동 지향적인 모델이 있어, 어린이 관람객들은 이 모

    델을 통해 네덜란드가 어떻게 물을 이용하고, 지형적, 수면 차를 어떻게 극

    복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대다수의 방문객들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

    이 어서 이 코너는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였고, 역시 박물관 내에

    서 가장 인기있는 코너였다.

    Nieuw Land Poldermuseum 의

    ‘Playing with Water’ 라는 코너

    - 밀링어바드, 그 무궁무진한 자연

    밀링어바드 지역은 암스테르담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내륙 지역이었다.

    라인강변에 위치하고 독일 국경과 접해 있었다. 이 지역은 과거 수백 년에

    걸쳐 조금씩 간척된 저습지로 우기에는 물에 잠기고 건기에만 농사를 짓는

    땅이었다. 이러한 땅을 유명한 세계적인 환경 단체인 WWF(세계야생동물보

    호기금) 의 제안으로 지방정부와 기업들이 이 땅을 사들여 WWF에 기증했고,

    WWF에 의해 20년 동안 생태복원 작업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입구에서부터

    원시 자연림 같은 분위기로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었다. 많은 새들과 방목되

  • 고 있는 말들을 바라보면 정말 자연 환경이 인간의 정신 건강에 얼마나 좋

    은 영향을 주는지 실감할 수 있었

    다. 그러나, ‘역간척’ 이라는 말에

    는 약간 물음이 생겼다. 자연적으

    로 제방이 형성된 지역에 물을 넣

    은 것은 실제로 우리 팀이 생각하

    고 간 역간척의 개념이 아니었다.

    사실 시화호 문제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방문하였으나, 그에 해

    답은 아쉽게도 찾지 못했다. 밀링어바드 정보센터 앞에서

    그러나, 우리는 이 곳에서 우리가 그 동안 알지 못한 것을 발견하였다. 우

    리 대원 3명은 모두 도시에서 태어나 자연을 접해 보지 못하였다. 아마, 근

    래에 태어나는 우리 세대들은 ‘자연’이란 단어는 많이 들어 봤지, 도시 생활

    에 익숙한 나머지 무엇이 자연인지를 모르고 자라났을 것이다. 밀링어바드는

    네덜란드 중동부의 중심도시인 니머젠 시에서 버스로 30분 걸리는 곳인데,

    타고 오는 동안 밀링어바드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실로 대단했다. 아름다

    운 자연이 있는 곳이라 하였다. 실제로 와보니 바로 옆의 케커돔이란 시부터

    너무 소도시이고 황량할 만큼 조용한 지역이었다. 입구 또한 초라했다. 하지

    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밀링어바드의 진가가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영화

    ‘쥬라기 공원’ 에 나올 정도로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었고, 얼마쯤 가지않아

    새들이 반갑게 우리들을 맞이 하는 것이 아닌가! 솔직히 우리는 조류 전문가

    가 아니라서 옆의 네덜란드 친구들의 놀라움과 반가움의 그 기분은 느끼지

    못했다. 그들은 자연에 대해 너무나 많이 알고 있었고, 또한 너무나 반가워

    했다. 그들에게는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큰 감흥이 다가오지는 않았다. 어릴 적부터 접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 나라의 환경 단체에서는 환경 보호 등을 외치고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

    들이 접해보지 못한 탓에 관심조차 끌지 못한다. 갯벌이 이번 ‘새만금’ 사태

  • 를 계기로 세인들에게 널리 알려졌지,

    독 일

    - 빌헬름스하벤

    브레멘 공항을 통해 브레멘에 도착하여 렌터카를 타고 아우토반을 이용

    하여 독일 북부 해안지방의 중심지인 빌헬름스하벤에 도착하였다. 빌헬름스

    하벤에는 3국(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공동 갯벌 관리사무소가 위치해 있

    었다.

    - 3국 공동사무소

    3국 공동사무소 (The Common Wadden Sea Secretariat) 는 1987년에

    3국의 공동활동을 지지하고 시작하고 주관하는 기구로 발족되었다. 주 임무

    로는 공동체 활동의 기초가 되는 모임과 포럼 등을 준비하고, 바덴해의 보호

    와 관리, 모니터링에 관한 정보의 수집 및 감정 등이 있었다. 특히, 바덴해에

    대해 영향을 주는 활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환경적으로 적절한 대응책

    과 방향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 - 3국의 공동 관리의 역사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3국은 바덴해를 끼고 있는 나라이다. 70년대 초

    환경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세 나라가 둘러싸고 있는 바덴해는 환경적으로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개체라는 것에 세 나라는 공감을 가진 후로 바덴해

    에 대한 환경적 이해는 급진하게 된다. 곧, 세 나라의 정치인들은 1978년

    헤이그에 모여 바덴해의 보호와 보전에 관한 세 나라의 공조를 공고히 하기

    위해 모임을 가졌다. 3차에 이르러서는 바덴해의 동식물을 포함한 전반적인

    보호에 대한 공동 선언문을 만들어 완전히 공조를 하게되었다. 이후 유명한

    6차 회의는 덴마크 이스베르그시에서 개최되어 관리 원칙, 공동 관리, 사용

    목적의 규정에 대해 정하게 된다. 수많은 조항 내용 중에서 주목할 만한 것

    은 바덴해를 자연적이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라 보고 자연 생태 진행을 방해

  • 하지 말자는 것이다.

    공동 목적은 세 국가의 정책 결정에 기준이 되는 것으로 첫째, 바다 보

    호 차원상 더 이상의 제방을 축조해서는 안되고 바다 보호 명목아래 행해지

    는 생태계 생활권의 피할 수 없는 손실은 최소화되어야 하는 것이다.

    둘째, 어패류 산업으로 인해 나쁜 생태학적 충격은 바덴해의 상당부분을

    이용제한 함으로서 이러한 활동으로 인한 충격을 제거한다.

    셋째, 어떠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허용되지 않는 생태적으로 취약한 부

    분은 규제지역으로 보호 받아야 한다.

    이 외에 기타 원칙들은 신중한 정책 결정, 잠재적으로 위험한 것들의 배제,

    위해 물질의 이전, 보상, 환경 복구, 최고 기술의 사용, 환경적 고려 등에 관

    한 것들이 있었다.

    1994년에 개최된 제 7차 회의에서는 관리 구역과 생태학적 목표에 대

    해 서로가 논의하였다. 우선 경계선은 해안쪽에는 해안선에서부터 3마일 떨

    어진 연장선을 긋고, 육지는 주로 제방과 제방이 없을 때에는 봄철 만조선과

    염수가 들어오는 한계선에 대해 육지와 섬 그리고, 람사와 유럽연합에서 지

    정하는 지역에 대해 경계선을 설정하였다. 특히, 세 국가는 나름대로 국가적

    특성을 살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중요 지역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는

    데, 네덜란드의 경우, 1980년부터 계획된 Wadden See Memorandum이 바

    덴해의 보전 관리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 이는 모든 지역과 지방 정부에

    상위하는 조항이다. 네덜란드 환경 보전 법에 따르면 허가 없이 동식물과 경

    관을 포함한 환경을 훼손하는 행위를 하면 안되고 보호 목적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제한되어 있고, 특히 사분의 일의 갯벌이 일체의 패류 채집도 허용이

    안된다.

    독일의 경우, 독일에서 바덴해에 접한 주는 슐레스비히-홀스타인주, 니

  • 더작센주, 함부르크주 등 총 세 개의 주이다. 이 주들은 슐레스비히-홀스타

    인주가 1985년, 니더작센주가 1986년, 함부르크주가 1990년에 국립 공원화

    되어 갯벌 및 해양 생태계의 보전에 대해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이 국립공

    원의 목표는 인간의 활동이 자연에 대해 최소한의 피해를 주기 위해 정해진

    것이었다. 독일은 국립공원 지역을 중요도에 따라서 Zone을 1, 2, 3으로 구

    분하여 관리를 하고, 국립공원 관리청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덴마크의 경우, 1982년 바덴해를 자연과 동식물 보전 지역으로 선포하

    고, 1992년 마지막으로 개정하였다. 앞의 두 국가처럼 공동 관리에 대한 모

    임이후에 자국에 맞는 법안을 구성하여 갯벌과 바다표범과 조류의 서식처에

    대한 환경 파괴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 정부의 노력 외에 3국의 공동 관리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환경

    전문가들이었다. 3국에서 온 환경 전문가들은 바덴해 공동 관리 사무소를 통

    해 계속적인 학술 모임을 가지고 지속적인 연구와 모니터링, 환경평가를 실

    시한다. 그 결과는 3년마다 ‘Quality Status Reports’란 보고서를 통해 나타

    나고, 전문가들은 공해, 인간 영향, 동식물 생태 환경에 대해 연구 결과를 발

    표하게 된다. 이런 공동의 목표를 가진 전문가들은 1994년에 이르러

    ‘Trilateral Monitoring and Assessment Program (TMAP)’ 이 발족 되었다.

    이것은 우리나라와 우리나라의 주변 환경과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는데, 우

    선 우리 나라의 환경 전문가들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갯벌 관련 연구소는 대학 부설뿐이고, 각 해양 연구소에는 1명 정도의 갯벌

    전문가 만이 상주해 있을 뿐이다. 이는 독일의 갯벌 연구소가 100여년의 역

    사를 자랑하는 것에 비하면 많은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

    과의 관계도 현재 상당히 부적절하게 놓여있다. 환경 문제가 정치와 경제 논

    리에 의해 뒷전으로 밀려나 있어 서로 각국이 인접해 있는 해상에 대한 오

    염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길밖에 없어 공동체적인 대응이 전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또한 북한의 폐쇄성으로 아직 동해와 서해는 전해 환경적인 개체

    로서의 접근이 힘든 상황이다.

  • - 3국의 공동관리 운영방안

    삼국의 바덴해 공동관리 운영은 아래의 표와 같이 각국의 환경 관련 장

    관들이 3년마다 열리는 삼국 바덴해 관리 컨퍼런스 (TGC)를 통해 모여 협

    력체의 구성에 대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 모임은 이전 대회를 결

    산하고 앞으로 더욱더 필요한 보호 방안을 강구하게 된다. 이 모임은 삼국의

    협력체 중에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각국의 장관급 회담이 끝난 뒤에는 각국의 실무자인 공무원들이 TGC

    회의가 끝난 뒤에 모여 회의에서 결정된 부분의 실행가능성과 타당성을 논

    의하고 문제 해법의 수준을 논의하는 Senior Official (SO) 가 진행이 된다.

    Trilateral Expert

    Working Group

    자료출처 : The Wadden Sea(A shared nature area)

    CWSS 공동

    사무소

    Trilateral Working Group (TWG)

    Senior Officials (SO)

    Trilateral Govermemt

    Conference (TGC)

    Netherlands Minister of Agri-

    Culture, Fisheries and Nature Management

    Civil

    Servants

    National

    Experts

    Germany Minister for the

    Environment, Nature Conservation and Nuclear Safety

    Denmark Minister for the Enviornment and

    Energy

    National Level Trilateral Level

  • 그리고, Trilateral Working Group (TWG) 는 공동협정에 의해 발족된

    영구적인 실무 그룹인데, 일년에 보통 4번의 모임을 가지고, 실제 전문가들

    과 접촉을 통해 상위회의에서 결정된 안들을 실행에 옮기는 그룹이라 하겠

    다. 각국의 환경과 밀접한 공무원들이 주를 이루고, 공동사무소를 통해 주로

    전문가들과 접촉하여 바덴해 문제들을 해결한다.

    이렇게, 바덴해를 운영 관리하는데 있어, 장관급 회의에서 실무자 회의

    가 전문가들과 연계되어 아주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우리

    나라의 경우, 갯벌이나 해양 자원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이 환경오염에 일으

    키는 주된 요인이라 본다. 환경에 관해서는 효율성보다 신중함에 주안을 두

    어 여러 관리 기관을 통한 상호 감시체계가 이루어져야 선진국형 환경관리

    체계로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본다.

    - The Island of Baltrum and Norderney

    우리 팀은 독일의 니더작센 국립공원 내의 갯벌이 어떻게 이용되고 있

    고, 환경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동프리지아제도의 섬들 중에 발트럼섬과 노

    더니섬을 견학하기로 했다.

    - 발트럼섬

    발트럼 섬은 브레멘에서 차로 3시간 정도 떨어진 항구도시 네스머지엘

    에서 배를 타고 30분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주변 섬들에 비해 비교적 조그

    마한 섬이다. 니더작센 국립공원에는 현재 정보센터 3곳, 해안가와 섬 지역

    에 홍보실 6곳, 육지상에 홍보실 5곳이 위치해 있다. 섬 지역 중에 하나인

    갯벌 정보 센터를 방문하였다. 네스머지엘에서 아침에 배를 탔다. 약 150명

    정도가 한배를 타고 발트럼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발트럼 섬은 크기가 작아

    서 현재 자동차나 엔진을 가진 차들은 출입이 금지가 되어있어 주 교통 수

    단은 자전거였다. 성수기에는 하루에 2000명 가량 관광객이 발트럼 섬을 찾

    는 다고 하는데 섬 거주 인원이 고작 800명밖에 되지 않으니 여름철에는 상

    당히 많은 관광객이 섬에 놀러 온다고 볼 수 있다. 우리의 계획은 아침에 배

    를 타고 섬에 머물다가 저녁에 간조 시에 갯벌을 걸어서 나오는 것이었다.

  • 배를 타고 가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One-way 티켓을 끊고 배위에 앉아

    있는 것도 다들 같은 이유에서 였다. 특이한 것은 관광객이 하룻밤을 자고

    오는 Round-trip 티켓을 사면 당일 것 보다 약간 비싼데 이것은 환경 보조

    금이라고 한다.

    섬은 네 시간 도보로 전체를 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조그마한 섬이었

    다. 우리는 배에 내려서 항구 입구에 있는 국립공원 센터에 들어갔다. 대부

    분의 사람들이 센터 안으로 들어와 정보를 얻고 아이들은 정보 센터의 여러

    가지 체험기구와 현재 국립공원내의 생태계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견학을

    하였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가족 중심이어서 교육적인 목적이 컸다.

    현재 발트럼 섬의 유일한 중학교의 생물 선생님인 스벤 (Sven) 씨의 도

    움으로 우리는 발트럼 섬을 전체를 도보로 견학을 하며 설명을 들을 수 있

    었다. 발트럼 시는 차가 다니지

    않는 되신 자전거가 주 교통 수단

    이었다. 짐을 옮길 때에는 자전거

    뒤에 조그마한 손수레를 끌고 다

    니는데 여기가 선진국인 독일인가

    의문이 들 정도로 자연으로 회귀

    한 모습이었다. 이 섬에는 명물이

    있었다. 웬 말이 악취를 풍기며

    지나가길래 유심히 지켜보니 차가

    못 다니는 이 섬에서 쓰레기 차

    역할을 하지 않는가! 정말 흥미로운 장면이었다.

    발트럼 섬에서 본 말이 끄는 쓰레기차

    동 프리지아 제도의 모든 섬은 동쪽은 자연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

    고, 서쪽은 마을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는 조수 간만이 서쪽으로 이루어 지

    니 서쪽에 모래가 많이 있으므로 개발을 서쪽에 국한하고 동쪽은 자연으로

    보전하였다.

  • 독일의 갯벌 국립공원은 3 개의 등급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발트럼 섬

    역시 이 조항에 의해 관리 되고 있었다.

    1 등급 지역 (Zone 1) 은 전체 국립 공원 면적의 54% (약 13 만 ha)에

    달하며 조류의 번식이나 휴식, 그리고 먹이 섭취에서 가장 중요한 구역이다.

    주로 내부 갯벌에 해당하는데, 여기에는 일반대중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며

    안내자의 동반이 있을 때만 접근 관찰이 가능하다. 소금 밭과 취약한

    사구지역, 물개 등과 철새들이 서식하며 번식하고 털갈이를 하는 지역이

    여기에 속한다. 이곳에서는 허가 받지 않은 모든 행동이 금지된다. 또한

    방문객들의 출입이 통제되며, 학술적인 연구를 위해 갯벌에 들어가더라도

    당국에 신고를 해야 할 만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여기서는 여가활동과

    농업 또한 금지되는데, 약간의 활동, 즉 지방 전통적인 활동과 꿀벌 양식은

    허용되었다. 그러나, 절대적인 자연 보전 지역이다.

    2 등급 지역 (Zone 2) 은 전체의 45%로 전이(Transition)구역이다. 수로

    등 완충지역으로 이 구역은 보호구역 외곽에 위치하는데, 제한된 길이나

    표시를 따라서만 출입이 가능하고 전체의 보호 목적이 손상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배의 수로 등으로 이용되며, 완충지역 역할을 한다. 보호지역을

    파괴하거나 변형시키는 행동 혹은 장래에 생태적 과정을 방해할 수 있는

    어떤 행동도 금지되어 있다. 이곳에선, 새들이 알을 낳고 새끼들을 돌보는

    4 월부터 7 월까지가 아니면,

    자유롭게 산책하거나 자전거나

    말을 탈수도 있다. 그러나 소음

    등 자연의 평화를 깨뜨리거나

    오염시키는 행위는 역시 금지된다.

    3 등급 지역 (Zone 3) 은

    전체의 1%로서 휴양지로 개발된

    곳으로 누구나 사시사철 휴가를 발트럼 섬에서 스벤씨와 보존지역 2지역에서

  •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대규모 휴양지가 아닌 소규모

    휴양지이고, 대부분 섬 및 해안갯벌을 따라 전 공원지역에 고루 분포하도록

    하여 어느 한 지역에만 관광지가 집중으로 조성되는 것을 방지하였다. 또한

    각종 현황을 공개하여 자연학습장 및 관광지화 했다. 또한 갯벌연구소와

    갯벌 관리청 및 관리사무소를 설치하여 효과적으로 갯벌을 관리□이용하고

    있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지만. 이곳에도 자동차나 모터사이클

    등은 들어올 수 없다. 해수욕, 사이클링, 보트놀이 등 환경 친화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뿐이다.

    오후 5시가 되자 아침에 배에서 내렸던 섬 항구에 갔다. 이미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여기 있는 모든 이들이 갯벌을 걸어 다시 육지로 돌

    아갈 사람이었다. 우리는 헤이코 베세만 (Heiko Besemann) 씨가 이끄는 그

    룹으로 들어갔다. 우리 그룹은 총 24명이었는데, 가이드 한명이 그룹을 이끌

    고 가면서 갯벌을 탐사하는 것이었다. 총 6개의 그룹에 가이드도 6명이었다.

    가이드는 유료로 아르바이트처럼 일을 하는데, 국립 공원측에 소속되어 있지

    않고 사설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에이전트들이었다. 헤이코의 경우 대학생인

    데 갯벌 가이드를 한지 벌써 7년이 넘었고, 여름 한철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 쓴다고 한다. 전공은 컴퓨터 공학이었는데, 졸업하면 컴퓨터

    를 이용하여 관광업에 종사한다고 한다.

    우리 팀이 속한 갯벌 탐사 그

    룹은 주로 가족 위주였다. 우리

    팀이랑, 두 젊은 커플을 제외하면

    모두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인 것

    을 보면 어린이에 대한 자연 교육

    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졌다.

    갯벌 탐사 중에 그룹 전체가 갯벌 가이드인

    헤이코 베세만 씨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중

    한 15분 정도 갯벌과 국립공

  • 원 전반에 대해 소개를 한 후 6개의 그룹들이 차례로 갯벌 탐사를 시작하였

    다. 우선 염습지에 있는 식물들을 채취하여 식물들이 자연에 어떻게 적응하

    는 지를 보여주고, 특히 소금기가 있는 바닷물과 바닷바람을 어떻게 이겨내

    는지 재미있게 설명해 주었다.

    발트럼 섬에서 육지 네스머지엘까지 갯벌 탐사는 6km거리였는데, 중간

    중간에 갯벌의 동식물에 대해 설명하고, 지형에 대해 설명을 하고, 강(? 지

    형적 이유로 물이 안 빠져 있는 곳)을 건너고, 점성이 낮은 갯벌에 빠지기도

    하면서 탐사를 마치니 시간은 어느덧 8시 반이 지나가 버렸다. 갯벌에 몸의

    반이 빨려 들어가 빠져 나오지 못해 아찔한 순간도 있었고, 미끄러져 넘어지

    기도 하니 정말 흥미롭고 재미가 있어 시간가는 줄 몰랐다. 같이 움직였던

    그룹 사람들도 다들 피곤한 기색보다는 만족한 분위기였다.

    우리 나라 갯벌 체험에 비해 훨씬 강도가 높고 교육적인 느낌이 들었다.

    우리 나라의 갯벌 체험은 주로 조개를 잡고 갯벌에서 뒹굴며 노는 것인데

    반해 갯벌에 관해 많은 지식을 알고 있는 가이드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 되

    었다. 또한, 독일 지역의 갯벌은 모래가 가늘고 진흙에 가까운데 우리 나라

    의 갯벌은 자갈이 포함 되어 있을 정도로 입자가 크다. 입자가 미세한 독일

    갯벌이 관광객 입장에서는 부드러워 훨씬 편하였다.

    - 노더니섬

    노더니 섬은 네스머지엘에서 1

    시간 정도 떨어진 노더나히 시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한시간 정도

    들어가면 노더니 섬이 있다. 노더니

    섬은 발트럼 섬 보다 5배 크며 자

    동차도 다니는 섬이었다.

    우리는 노더니 섬에 도착하자

    노더니 섬의 갯벌 책임자인 유르겐 라흐멜 씨

    로부터 하수 찌꺼기의 생태학적인 재생방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중

  • 마자 갯벌 정보센터에서 우리를 마중 나온 유르겐 라흐멜 (Jurgen Rahmel)

    씨의 도움을 받아 노더니 섬 전체를 구경할 수 있었다.

    먼저 노더니 섬의 하수 처리장을 견학하였다. 노더니 섬에는 여름 성수

    기에는 현 거주인원의 배인 약 만 명이 관광 목적으로 섬을 방문한다고 한

    다. 그러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그로 인해 방출되는 하수 처리가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그래서 노더니 섬에는 하수 처리장이 여름 성수기의 용량

    을 가지고 위치하고 있었다. 즉, 섬에서 나온 하수는 절대로 오염된 상태로

    밖에 내 보내지 않겠다는 얘기인 것이다. 우리 팀은 하수 처리장을 방문하여

    노더니 섬에서 하수 처리장의 중요성을 듣고, 하수 처리장을 둘러 보았다.

    특이한 것은 하수 처리 단계에서 나오는 ‘슬러지’인 침전물 찌꺼기는 하수

    처리장 옆의 갈대밭 조성에 쓰인다고 한다. 그 원리에 관해서는 모형을 통하

    여 라흐멜 씨가 설명까지 해 주었다. 그 갈대밭은 생태학적으로도 중요한데

    노더니 섬의 대부분의 새들이 이

    갈대밭에 먹이를 찾으러 들린다는

    것이다. 찌꺼기도 남기지 않는 것

    이 과거 우리 조상들이 절약하는

    정신과 비슷한 느낌이 들어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후 라흐멜 씨를 따라 간 곳은

    염습지 (Saltmarsh) 지역이었다.

    염습지는 풀들이 자라고 있는 지

    역인데, 만조 시에 가끔 바다 물

    이 들어 오는 지역이다. 국립 공원 내에서는 바다와 육지 사이에서 완충작용

    을 하는 상당히 중요한 지역이다. 그리고, 여기의 식물들 또한 짠물에 적응

    하는 능력을 보여줘 상당히 귀중한 연구 대상지역이다.

    노더니 섬의 공원 정보센터장인 유르겐

    라흐멜 씨와 갯벌과 육지 사이의 염습지에서

    - 국립공원관리청

  • 튀닝시는 슐레스비히-홀스타인 주의 지리적 중심에 있는 조그만 도시이

    다. 그러나, 여기에는 슐레스비히-홀스타인 갯벌 국립공원 관리청과 갯벌 국

    립공원 박물관인 ‘Multimar Wattforum’ 이 위치해 있다.

    우리는 ‘새만금’ 사건 때 간척을 계속 진행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법정 소송 시에 증인으로 한국까지 날아온 아돌프 켈러만 (Adolf

    Kellermann) 박사를 국립공원 관리청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를 통해 우리

    는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지역에 대해 많은 것을 듣고 알게 되었다.

    이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지역

    은 과거 독일 내에서도 항상 가난

    하고 변두리 지역이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덕분에 많은 화가나 작

    가, 예술가들이 찾아 오곤 했지만

    그리 주목 받는 지역은 아니었다

    고 한다. 150년 전만해도 여기 사

    람들은 자연과 싸워왔고 항상 적

    으로 여기어 왔다고 한다. 특히,

    1962년 홍수는 10,000명의 목숨

    을 앗아가 자연은 곧 적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80년대에 들어 적으

    로 여겨왔던 자연을 정부 주도하에 국립 공원화 하자 사람들은 의아해 하기

    시작했고, 반대도 많이 하였다고 한다. 정부의 설득 끝에 주민들은 국립공원

    을 찬성하였고, 현재는 연간 14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지역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 연간 2000만 관광객이 목표이고, 가능하다고 보고 있

    었다. 그에 의하면 현재 퇴닝시 주민들은 공장을 원치 않고 국립공원 내에서

    아름다운 환경과 같이 살기를 더욱 선호한다고 한다. 비록 자연에 대한 그들

    의 생각이 바뀌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정부와 지역 주민의 많은 노력

    이 이 지역 특징에 맞는 산업으로 자구책을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공원 관리청의

    갯벌 전문가 켈러만 박사와 함께

  • - Multiamr Wattforum

    멀티마르 바트포럼 갯벌 박물

    관은 튀닝시에 위치해 있다. 과학

    연구자 협회가 연구자 회원들에게

    조사의 결과를 보여주고 일반인들

    에게 좀 더 쉽게 알릴 수 있고 접

    근 가능한 공간에 대한 욕구가 박

    물관 건설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현실적으로도 일반인들은 바다표

    범의 높은 치사율 등의 환경적인

    것에 너무 무감각하다는 것이 더욱 박물관 건설을 재촉한 것이다. 1990년에

    계획이 시작되었으며, 1997년 공사를 시작해서 1999년 6월에 완공되었다.

    NPA(국립공원청) 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Tonning 시는 재정을 지원하였다.

    총 1800만 마르크가 사용되었는데 이중 1000만 마르크는 건물공사비, 300

    만 마르크는 내부 시설 설치비, 500만 마르크는 유지비로 이용되었다.

    Multimar Wattforum 갯벌 박물관 앞에서

    현재는 NPS(NationalparkService gGmbH)로 소유가 되어 튀닝시로 독

    립이 되어 독자적으로 운영이 된다. 이 멀티마르 바트포럼의 주 임무는 바덴

    해를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센터로서 과학적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바덴해 나아가 북해 주변 해안 전체에 대한 생태적 상호관계를 일반인에게

    쉽게 이해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박물관 내에 전시된 모든 것들은 재미

    있고, 행동지향적이며, 무엇보다도 대중적인 모양으로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접근하고 있었다. 지상 1층, 지하 2층으로 이루어 있는데 지상 1층은 레스토

    랑과 기념품 점이 있고, 지하 1층이 주 전시실인데, 동식물들의 환경과 실제

    생활 모습에 관한 모형, 현미경 관찰실과 환경 데이터 분석 방법 등 실제 크

    기의 모형이 흥미를 끌었다. 특히, 전시실에는 조류간만 실험실인 ‘touch

    pools’ 은 실제 방문객들이 온몸으로 바덴해를 느낄 수 있게 되어있어 어린

    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하 2층으로 들어가니, 안내

    원이 말하기를 지하 2층은 심해 분위기로 꾸미어 놓았고, 실제 전시되는 것

  • 도 심해의 동물들이라 하였다. 큰 전시실 한가운데는 몇 년 전에 국립공원

    앞바다에서 죽은 20m 짜리 고래의 뼈를 설치 전시해 놓았다. 정말 대단한

    광경이었다.

    멀티마르 바트포럼은 현재 슐레스비히-홀스타인 주에서는 가장 많은 방

    문객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재미있고 교육적인 프로그램이 많이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지만, 또한 지리적으로 슐레스비히-홀스타인 주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어서 항상 많은 관광객이 방문을 하고 있다. 참여 지향적으로

    설치된 전시물 들은 개인의 참여를 유도하는 목적과 더불어 가족 전체의 흥

    미를 끌어 가족 전체가 즐기는 곳으로 테마를 잡았다.

    이 박물관의 디자인 컨셉은 박물관의 목적을 잘 나타내어 주었는데, 삼각

    형으로 된 디자인은 인간, 염습지 그리고 바덴해를 각각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박물관이 갯벌 동식물에만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갯벌과 인간, 그리

    고 자연의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묶여진 관계임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라

    생각이 된다.

    - 독일의 갯벌 관광지

    슐레스비히-홀스타인 주의 갯벌 관광도시 중에 유명한 2곳인 샹피터오

    딩 지역과 실트 제도 지역을 방문하였다. 특히, 샹피터오딩시를 방문했을 때

    에는 발리볼 대회로 인하여 주변의 30km지역내의 모든 호텔과 여관에 남는

    방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 지역 경제

    현재 슐레스비히-홀스타인 국립공원 내에는 여러 개의 해안 도시들이

    있다. 이들 도시들은 과거 20년 전부터 농사가 쇠퇴기에 접어들면서 재정

    구조가 상당히 나빠졌다. 게다가, 이 지역은 공장이나 인구를 유입 시킬만한

    시설을 유치할 수도 없었고, 세금을 충분히 거두어 들일 만큼 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부유하지는 않았다. 실업률은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공업관련 산업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국립공원이 들어서면서 확연하게 달라지기 시작한 것

  • 이 있었다. 서비스 부분에서의 고용창출이 점점 일어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관광산업의 발달로 서비스 부분의 고용이 81년부터 93년 사이에 4분의 1정

    도의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났다. 또 다른 창출 요인은 갯벌 지역을 국립공

    원화한 정부에 의해서 많은 고용이 생겨났는데, 환경보존과 공공 서비스 등

    비영리 환경보존단체와 관리청, 사회와 복지 기관 등은 그 당시에 약 4분의

    1 이상의 고용을 창출했다고 한다. 현재에 들어와서는 풍력 발전소와 연구소

    등 연구 분야와 기술 분야의 고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무엇 보

    다도 이 지역의 고용을 증가 시킨 것은 국립공원이라고 이 지역 주민들은

    말하고 있었다. 바로 갯벌, 해변, 바다인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공원화 되어

    잘 보전이 되어 관광객들을 유인하였고, 독일에서 휴양지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는 순간 지역 경제에는 푸른 불이 켜지게 된 것이었다.

    이번에 방문한 샹피터오딩시와 실트제도는 관광산업의 비중이 수입의

    50%이상을 넘어설 정도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였다. 수입원을 분석해 보면

    주로 호텔 숙박과 레스토랑이 단연 앞서고, 민박과 소매 음식점과 상점으로

    분류가 되었다. 또한 숙박시설의 경우 호텔, 게스트 하우스, 민박, 휴양 아파

    트(바캉스 기간에 장기적으로 빌리는 콘도 같은 시설)등과 ‘시골집’ 같이 이

    벤트성 시설까지 다양한 종류를 선보이고 있어 관광 산업의 발전에 많은 노

    력을 하고 있었다.

    우리 나라 서해안과 독일 북서부 해안 지역은 너무나도 비슷하다. 지형

    적으로나 인문사회적으로 비슷한 환경에 놓여 있다. 우리 나라 서해안의 경

    우에도 산업의 발달로 농경지였던 지역이 큰 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사회 전

    반적으로 침체되는 분위기이다. 광주의 경우 첨단 과학 산업의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애를 쓰고 있다. 지역 전체

    적으로 산업 구조의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해안 도시를 보면

    수려한 바다 풍경을 이용하여 관광지로 많은 개발이 이루어 지고 있는데, 너

    무나도 무분별하다는 생각이 든다. 건물이나 시설의 외관은 그 지역의 풍경

    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들인데, 서해안에서는 전해 통제가 이루어 지지 않아

  • 너무나 보기 사납게 개발이 되고 있는 듯하다. 자연을 찾는 사람들은 좀더

    깨끗하고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찾아서 여행을 하고 관광지를 방문을 하는

    것인데 개발되는 곳 마다 훼손되어 오히려 관광객들을 잃어 버리게 된다. 이

    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독일의 국립공원 목적 중에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 있는데, 그와 동시에

    방문객들에게 훼손되지 않는 자연을 접하게 하는 것도 목적이다. 즉, 우리

    나라의 경우 한번 알려지기 시작하면 금새 훼손되어 버려 이용가치를 잃어

    버리는 일을 방지하는 것이다. 국립공원 관리원에 의하면 현재 국립공원은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인정하고 장려하면서 어떻게 하면 생태계에 충격을 적

    게 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샹피터오딩 해변 관리청은 현재

    너무 많은 차량 이용자들을 줄이기 위해 계절별, 요일별, 시간별 방문객들을

    분석하여 마을에서 해변까지 새로운 대체 교통 수단을 찾고 있다고 한다.

    3. 결론

    이상으로 우리 팀은 2주간의 유럽 탐방을 마쳤다. 같은 현상이지만 문화가

    다르기에 서로의 출발선상은 다르다고 미리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방문하여

    그들의 문화를 느끼고, 인터뷰를 통하여 그들의 가치관을 살펴보면서 우리와

    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피부로 접해왔다. 그러나, 같은 점도 있었다. 바

    로 그들 또한 바다 옆에 있었고, 갯벌이라는 생태계도 있고, 또한 문제의 해

    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 점이다. 그렇다면 우리 나라의 문제는 무엇

    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에 결론에서 알아보자.

    1) 한국의 문제와 시사점

    이번 유럽 탐방을 통해 우리 팀은 유럽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태도를 충

    분히 볼 수 있었다. “let nature be nature” 라는 문구 아래 자연을 자연 그

    대로 해놓는 것을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하는 그들의 모습은 자연에 대해서

    사뭇 우리들과 다른 태도를 보였다.

  • · 전문가의 부재

    우선, 우리나라의 첫번째 문제점은 전문가의 부재이다. 너무 전문가가 없

    어 갯벌 뿐만 아니라 해양과 해양 생물에 관해 무지한 상태이다. 삼면이 바

    다로 둘러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다의 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바다쪽으로

    성장할 수 없다고 본다. 현재 우리 나라에 갯벌에 관한 연구소는 대학 부설

    연구소가 하나 있고, 그 외는 해양 연구소에 연구원 1~2명이 연구를 할 뿐

    이다. 갯벌의 가치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과거의 간

    척 사업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아니다. 즉, 과거의 간척 사업 시에 우리의

    능력으로는 그 것의 사업성을 분석하지 못 했다는 것이다. 지난 새만금 소송

    사건에서도 독일의 ‘아돌프 켈러만’ 박사가 한국까지 와서 증언을 하였고, 외

    국 잡지의 논문의 내용을 가지고 새만금 간척의 찬반론자간의 혈전이 있었

    다. 외국의 갯벌을 가지고 실제 우리나라에 적용을 할 수는 없다. 우리 나라

    의 갯벌은 그것과는 지형도 다르고 역사나 상징성 또한 다르기 때문이다.

    · 일관성 없는 정책

    과거 우리나라에 추진되어 온 국토개발 및 경제개발 정책에서 갯벌은 토

    지 확장을 위한 대상수단으로만 인식되어 갯벌 자체가 가지는 생태적, 경제

    적 가치가 종합적으로 고려될 수 있는 의사결정구조를 확보하지 못하였다.

    이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갯벌을 하나의 물체로 생각하고 개발을 하기 때문

    이다. 그러므로, 갯벌에 대한 정책 또한 갯벌을 살아 숨쉬는 생태계로 보는

    조심스러움은 없었던 것이다. 또한, 과학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갯벌

    의 환경영향평가제도도 정확히 갯벌의 환경적 가치를 나타내지 못하므로 환

    경적 가치를 통한 갯벌 보전은 사실상 어려운 것이다. 네덜란드, 독일, 덴마

    크의 경우 정부는 항상 환경 전문가와 일을 하고 서로 자문과 의견 교환을

    통하여 합리적이고 최선의 선택의 방향을 잡는 절차를 가지고 있어 아직 그

    런 절차가 미흡한 우리에게는 너무나 부럽게 다가왔다.

    · 복잡한 이해관계

    외국에는 없는 우리나라의 갯벌 문제 중에 또 다른 것은 바로 우리나라에

  • 서는 갯벌을 생계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갯벌의 어패

    류를 채집, 양식하여 소득을 올리고 바다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관련되어

    있어 이해관계가 많이 얽혀있다.

    2) 앞으로 나아갈 방향

    우리나라 갯벌의 나아갈 방향을 3가지로 나타내면,

    · 씽크 탱크적인 역할 그룹의 형성

    갯벌에 관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씽크 탱크의 구성은 절실히 필요하겠다.

    전문가 그룹으로서 갯벌을 조사하고 갯벌의 실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정

    책자문 등에 과학적인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어야겠다. 이

    러한 과학적인 연구로 갯벌을 모니터링하고 갯벌의 가치를 측정한다면 그

    동안 지속되어 온 일관적이지 못한 정책과 형평성 없는 보상 및 갯벌 매립

    에 대한 법적 대응이 좀 더 과학적이고 형평성 있게 이루어 질 수 있겠다.

    · 갯벌 관광 도시의 가능성 발전

    갯벌 관광도시 탐방을 통해서 우리 팀은 우리 나라에도 관광 도시로서

    의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을 했다. 우리나라의 갯벌은 충분히 휴양지

    로서 몇 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우선 경관 면에서 그리 높지 않은 산과

    함께하는 경관은 전세계에서도 별로 없는 아름다운 경관이다. 생태계면에서

    철새 등의 조류의 관찰이나 갯벌 생태계 관찰은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갯벌을 휴양지로 만드는 것은 갯벌의 간척 후 만드는 생태공원과는 차원이

    다르다. 생태 공원은 인위적인 것이다. 그러나 갯벌은 그대로 보전하고, 갯벌

    해안 지역은 휴양지로 만들어 진다면 해안 도시의 새로운 관광 효과를 나타

    낼 수 있을 것이다. 휴양지로 만들 때에는 정부의 규제와 연구를 통해 보존

    지역과 개발 가능지를 분리해야 하고, 숙박 업소나 주거 지역이 들어설 때에

    도 외관과 그 용량을 잘 고려하여 건축되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의 갯벌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

  • · 교육과 홍보에 대한 관심

    갯벌에 대한 교육과 홍보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독일의 경우 국

    립공원으로 갯벌 지역이 형성된 이후에 수많은 지역에 정보 센터와 홍보 센

    터가 위치해 관광객들이나 학생들에게 갯벌에 대해 많은 지식을 전해주고

    있다. 네덜란드와 독일의 경우 탐방 중에 실로 많이 느꼈는데 어린이를 중심

    으로 한 교육 시설이 상당히 잘 되어있었다. 어린이들을 위해 가족 모두가

    방문한 다는 점에서 어린이를 중점으로 홍보를 하고 있었다. 어린이 때부터

    많은 관심을 유도함으로써 갯벌과 자연을 멀리 동떨어진 것으로 보지않고

    생활 가까이 있는 인간과 더불어 사는 생태계로 공생할 수 있을 것이다. 국

    민 모두가 갯벌에 대해 너무 몰라왔고, 몰랐기 때문에 타당하지 못한 방향으

    로 전개되었는지도 모른다.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

    게 하고 이러한 관심이 있어야지 갯벌이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갯벌은 항상 우리 곁에 있었다. 아니 어쩌면 갯벌의 곁에서 우리가 살아

    왔다고 하는 것이 더 맞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갯벌이 우리에게 보

    여준 모습들을 경솔하게 판단하고 대수롭지 않게 지난 수십 년 간을 살아왔

    다. 또한, 갯벌의 낮은 수심때문에 매립하기 쉽다라는 근시안적인 판단으로

    개발을 하였던 것도 성급했던 행동들이었다. 과거 60년대부터 한국은 개발

    만이 우리의 살길이라고 여겼었고, 땅이 부족한 나라에 땅을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으며, 농경지나 공업단지의 증가 또한 우리의 국

    력 증강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패

    러 다임의 변화는 우리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환경 보

    호’라는 코어(Core) 아래 전 세계가 새로운 방향을 찾고 나아가고 있는 것이

    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초래하게 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 발전하

    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 Schlammbad가 처음부터 줄곧 고민하

    는 내용이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는 유럽 선진 환경 문화를 보고 우리

    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보았다. ‘싱크 탱크’ 적인 전문가 분야의 활성화,

    갯벌 관광 도시의 조성, 교육에 대한 관심이 그 나아가야 할 방안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