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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5 NO.21 COVER ARTIST: NINET MOON TITLE: WHY SO 상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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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March 2015 Issue. More stories available at facebook.com/magalink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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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5

NO .2 1

COVER ARTIST: NINET MOON

TITLE: WHY SO 상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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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상큼함일까.

‘상큼하다’라는 표현은 온화하면서도 개성 있다는 점에서 좋다. 강렬한 표현은

아니지만 신선하고 재미있다. 이처럼 상반된 의미를 가진 ‘상큼함’이란 표현은

나를 대변하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상큼한’ 사람이 되고싶었다 –

진지하지만 활발한, 조용하지만 튀는, 부드럽지만 강한 사람. 그래서일까,

예쁘다, 사랑스럽다, 좋다, 등등 수많은 수식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를 ‘상큼하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사 람이 되고싶다.

과일을 주제로 한 사진시리즈 ‘Why So 상큼’은 나의 개성과 취향을 그대로

표현한 작품이다. 실제로 ‘상큼하다’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표현이고,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밝은 파스텔도 가장 좋아하는 색감이다. 과일이라는 소재 또한

상큼함을 극대로 표현할 수 있어서 주제로 쓰게 되었다.

상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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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호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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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_Link Info:

토론토 패션쇼, 그리고

양덕후 집단의 출몰

13_테마스토리:

이력서, 포트폴리오, 면접,

성공적.... <한국편>

28_테마스토리: 디자이너 인터뷰

너와 나의 연결 다리!

Bridge Builder,

염지홍 디자이너님 인터뷰

35_수다쟁이의 필름토크:

<국제시장>,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파편들.

40_귀가 행복한 음악:

과제할때 슈퍼파워를

만들어주는 클래식

51_맛따라 멋따라:

과제하기 좋은 카페 1

<Queen Street 편>

66_지나의 빨개요:

누군가의 물건

71_문학산책:

상상 그 이상

76_테마 칼럼:

세상은 요지경

82_엉뚱한 디쉬:

도시락도 이젠 취향따라

입맛따라 유행따라

86_Link Q&A:

궁금증, 링크에서 풀어드립니다

88_포토 스토리:

꿈꾸는 미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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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

head

Articles

:

정효주 Story Coordinator & Senior Writer

김지원 Senior Writer

김한결 Lifestyle Columnist

김태완 Film Columnist

윤혜란 Writer

정혜원 Food Writer

Art

:

김지원 Chief Art Director & Illustrator

김한결 Lifestyle Column Illustrator

송혜미 Photographer & Editor

박희영 Illustrator

이예훈 Senior Photographer & Editor

이혜린 Photographer & Editor

정혜원 Food Artist

정찬호 Senior Photographer & Editor

박경훈 Photographer

유현영 Illustrator

강고은 Photographer

Editorial

:

강진아 Senior Editorial Designer

김기용 Senior Editorial Designer

박정원 Head Editorial Designer

정혜원 Food Editorial Designer

정효주 Senior Editorial Designer

정찬호 Editorial Designer

문나현 Editorial Designer

Isabella Kim Editorial Designer

김혜리 Editorial Designer

김지연 Editorial Designer

박도현 Editorial Designer

이예진 Editorial Designer

이유빈 Editorial Designer

Finance

:

박정원 & 이예훈 Financial Coord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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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호 메이킹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역시나 열심히

힘써준 링크멤버들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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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link Magazine

l ink 아카데믹 인포

d

Roots와 캐나다구스만이 “캐나다삘”의 전부라고? 천만의

말씀. 뉴욕에 이어 북미 두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World Mastercard

Fashion Week이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열린다. 매년 St. Andrew역 근

처의 David Pecaut Square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Rudsak, David Dixon, Pink

Tartan 등 캐나다를 대표하는 유명 디자이너들과 브랜드들이 하이패션과 커머셜의

장르를 넘나들며 아름다움을 뽐낸다. 물론 밀라노나 파리처럼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이름들로 가득찬 라인업은 아니지만, 거무틱틱한 캐나다의 겨울 패션으로 오염

된 안구를 싱싱한 봄 신상으로 정화해보자!

캐나다 에도 패션이 존재한다?

토론토 패션위크 (World Mastercard Fashion Week)

장소: World Mastercard Fashion Week(St. Andrew 역 근처)

시작일: 3월23일

종료일: 3월27일

공식 홈페이지: http://worldmastercardfashionweek.com

글_김태완

편집_이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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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9

d

Roots와 캐나다구스만이 “캐나다삘”의 전부라고? 천만의

말씀. 뉴욕에 이어 북미 두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World Mastercard

Fashion Week이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열린다. 매년 St. Andrew역 근

처의 David Pecaut Square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Rudsak, David Dixon, Pink

Tartan 등 캐나다를 대표하는 유명 디자이너들과 브랜드들이 하이패션과 커머셜의

장르를 넘나들며 아름다움을 뽐낸다. 물론 밀라노나 파리처럼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이름들로 가득찬 라인업은 아니지만, 거무틱틱한 캐나다의 겨울 패션으로 오염

된 안구를 싱싱한 봄 신상으로 정화해보자!

캐나다 에도 패션이 존재한다?

토론토 패션위크 (World Mastercard Fashion Week)

장소: World Mastercard Fashion Week(St. Andrew 역 근처)

시작일: 3월23일

종료일: 3월27일

공식 홈페이지: http://worldmastercardfashionweek.com

글_김태완

편집_이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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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link Magazine

양덕후 들이 밀려온다!

토론토 코미콘 (Toronto Comicon)

장소: Metro Toronto Convention Centre(로저스 센터 옆)

시작일: 3월 20일

종료일: 3월 22일

공식 홈페이지: http://www.comicontoronto.com/

그렇다. 바로 그들이 몰려온다. 호환 마마보다 무섭다는 양.덕.후.

그들의 열정은 만화를 어지간히 좋아하는 한국인들도 공감하기엔 좀 부담스럽고, 서

구적 세계관으로 완전히 새롭게 해석한 만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충격에 빠지기 쉽

지만, 그들의 상상력을 보고 배울점도 상당하다.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수십명의 만

화작가, 성우, 그리고 영화배우들이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사인회와 작품연설을 한

다. 코스프레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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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11

양덕후 들이 밀려온다!

토론토 코미콘 (Toronto Comicon)

장소: Metro Toronto Convention Centre(로저스 센터 옆)

시작일: 3월 20일

종료일: 3월 22일

공식 홈페이지: http://www.comicontoronto.com/

그렇다. 바로 그들이 몰려온다. 호환 마마보다 무섭다는 양.덕.후.

그들의 열정은 만화를 어지간히 좋아하는 한국인들도 공감하기엔 좀 부담스럽고, 서

구적 세계관으로 완전히 새롭게 해석한 만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충격에 빠지기 쉽

지만, 그들의 상상력을 보고 배울점도 상당하다.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수십명의 만

화작가, 성우, 그리고 영화배우들이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사인회와 작품연설을 한

다. 코스프레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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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12 link Magazine

그렇다 카더라 한국편

기사_ 김지원, 정효주, 윤혜란일러스트레이션_ 박희영

에디토리얼_정효주

카더라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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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13

그렇다 카더라 한국편

기사_ 김지원, 정효주, 윤혜란일러스트레이션_ 박희영

에디토리얼_정효주

카더라

카더라

l ink 테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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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14 link Magazine

오캐드

선배의

유쾌한

그러나

진솔한

경험담

아직 공채로 면접을 본 적은 없지만 한국 대기업 인턴으로 최종합격 까지 갔던적이 두 번있다. 경험에 의하면 한국 기업의 경우 자기소개 1분으로 시작하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그리고 질문 하는 시간 1분으로 마무리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그리고 밑에 쓸 글은 내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A 화장품 회사 디자인/마케팅 부서 인턴 + L 회사 화장품그래픽 디자인 인턴)

세명의 면접관이 계셨고 우선 자기소개를 1분동안 해보라고 하셨다. 사실 이 일을 꼭 해야겠다라는 마음보다는 기업의 인터뷰 경험을 쌓고 싶은 마음이 커서 큰 긴장감 없이 솔직하게 답변을 해 나아갔다. 사전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읽어본 글에 의하면 ‘~~ 을 닮은 홍길동 입니다,’ ‘종합 비타민이 되고 싶은 홍길동입니다’ 라고 임팩트 있게 시작하라는 팁이 있었는데 솔직히 이건 너무 오버하는게 아닌가 싶어 담담하고 솔직하게 “~~~ 부서에서 일하고 싶은 ***입니다” 로 시작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이력서에 언급한 내용과 또 언급하지 않은 내용을 섞어 1분동안 자기소개를 했었고, 면접관 한분 한분 씩 궁금한 점을 질문해 주셨다. 솔직함과 당당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할말이 생각이 안 나 지어내는 것, 잘보이기 위해서 솔직하지 않게 대답하는것이 면접관들 눈에는 다 보인다. 중간 중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써있는 내용과 관련된 질문도 두세개 정도는 물어보셨고, 지원 동기와 같이 형식적인 질문과 더불어 왜 한국회사에서 일을 하고 싶은지, 문화차이에 관련된 질문도 받았었걸로 기억한다. 그 당시에는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A 회사 인터뷰를 볼 떄 마지막으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시간 1분이 주어졌는데 내가 생각한 나의 장점 한 두개와 그 이유를 설명하고 1분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이상입니다!” 라고 말하고 당당하게 내가 먼저 인터뷰를 끝냈었다. (솔직히 어떤 이유로 합격했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개인으로 면접을 보는게 아니라 다른 지원자들과 함께 면접을 보는 경우에는 다른 지원자들이 하는 말을 듣는것도 팁이다. 마지막 마무리를 할 떄 할 말이 생각이 안나는 경우가 많은데, ‘지원자 ~~~ 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으로 다른 지원자를 언급해 주면 다른 사람의 말을 귀기울여 듣는 다는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 줄 수도 있다. 또 앞에서 잊어버리고 하지 못했던 자신의 장점,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자신의 장점을 한번 더 말하는 것도 무난한 답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C A RE

ER

U GD

I

취업은 길은 멀고도 힘들다. 나는 분명히 뛰어난 인재인데, 정말 회사에 이 한몸 다바쳐 일할 수 있는데, 무정한 면접관들은 내 맘도 몰라주는 이 끝이 보이지 않는 짝사랑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2015년, 링크가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기사에서는면접자에게 특급 칭찬을 받는 법, 뛰어난 경쟁자들을 제치고 나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법들을 살며시 공개한다.

이번 3월 호에서는 높디 높은 콧대를 가진것으로 유명한한국 회사들에 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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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15

오캐드

선배의

유쾌한

그러나

진솔한

경험담

아직 공채로 면접을 본 적은 없지만 한국 대기업 인턴으로 최종합격 까지 갔던적이 두 번있다. 경험에 의하면 한국 기업의 경우 자기소개 1분으로 시작하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그리고 질문 하는 시간 1분으로 마무리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그리고 밑에 쓸 글은 내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A 화장품 회사 디자인/마케팅 부서 인턴 + L 회사 화장품그래픽 디자인 인턴)

세명의 면접관이 계셨고 우선 자기소개를 1분동안 해보라고 하셨다. 사실 이 일을 꼭 해야겠다라는 마음보다는 기업의 인터뷰 경험을 쌓고 싶은 마음이 커서 큰 긴장감 없이 솔직하게 답변을 해 나아갔다. 사전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읽어본 글에 의하면 ‘~~ 을 닮은 홍길동 입니다,’ ‘종합 비타민이 되고 싶은 홍길동입니다’ 라고 임팩트 있게 시작하라는 팁이 있었는데 솔직히 이건 너무 오버하는게 아닌가 싶어 담담하고 솔직하게 “~~~ 부서에서 일하고 싶은 ***입니다” 로 시작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이력서에 언급한 내용과 또 언급하지 않은 내용을 섞어 1분동안 자기소개를 했었고, 면접관 한분 한분 씩 궁금한 점을 질문해 주셨다. 솔직함과 당당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할말이 생각이 안 나 지어내는 것, 잘보이기 위해서 솔직하지 않게 대답하는것이 면접관들 눈에는 다 보인다. 중간 중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써있는 내용과 관련된 질문도 두세개 정도는 물어보셨고, 지원 동기와 같이 형식적인 질문과 더불어 왜 한국회사에서 일을 하고 싶은지, 문화차이에 관련된 질문도 받았었걸로 기억한다. 그 당시에는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A 회사 인터뷰를 볼 떄 마지막으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시간 1분이 주어졌는데 내가 생각한 나의 장점 한 두개와 그 이유를 설명하고 1분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이상입니다!” 라고 말하고 당당하게 내가 먼저 인터뷰를 끝냈었다. (솔직히 어떤 이유로 합격했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개인으로 면접을 보는게 아니라 다른 지원자들과 함께 면접을 보는 경우에는 다른 지원자들이 하는 말을 듣는것도 팁이다. 마지막 마무리를 할 떄 할 말이 생각이 안나는 경우가 많은데, ‘지원자 ~~~ 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으로 다른 지원자를 언급해 주면 다른 사람의 말을 귀기울여 듣는 다는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 줄 수도 있다. 또 앞에서 잊어버리고 하지 못했던 자신의 장점,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자신의 장점을 한번 더 말하는 것도 무난한 답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C A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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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은 길은 멀고도 힘들다. 나는 분명히 뛰어난 인재인데, 정말 회사에 이 한몸 다바쳐 일할 수 있는데, 무정한 면접관들은 내 맘도 몰라주는 이 끝이 보이지 않는 짝사랑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2015년, 링크가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기사에서는면접자에게 특급 칭찬을 받는 법, 뛰어난 경쟁자들을 제치고 나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법들을 살며시 공개한다.

이번 3월 호에서는 높디 높은 콧대를 가진것으로 유명한한국 회사들에 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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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16 link Magazine

중한국에서 어학시험 토익, 오픽, 토스 같은 경우는 중요하다기 보다 필수다.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해외 영어권에서 대학을 나올 경우 공인영어시험 점수가 면제이지만 몇몇 대기업같은 경우 토익 점수를 기입하지 않으면 아예 지원서 작성조차 할 수 없는 곳도 더러 있다. 만점을 받은 지원자가900점을 받은 지원자 보다 특별한 혜택을 더 받지 않는다는 것도 많이 알려져있다. 토익과 같은 공인인증 영어시험은 스펙이라고 하다기 보다는 최소한의 성의이다. 내가 입사를 위해서 이정도 노력은 했다는 척도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고 시험 자체가 노력만 하면 충분히 점수를 높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이다. 간혹 면접에서 ‘토익점수가 ---점이면 좀 낮은게 아니냐’ 라는 질문을 받을 수도 있지만 당황하지 말고 ‘영어는 스피킹이 더 중요하며 스피킹은 자신있다’와 같이 솔직하게 그 이유에 대해 대답하면 점수가 큰 장애물이 되지는 않을 듯 싶다.

01.

어학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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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17

중한국에서 어학시험 토익, 오픽, 토스 같은 경우는 중요하다기 보다 필수다.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해외 영어권에서 대학을 나올 경우 공인영어시험 점수가 면제이지만 몇몇 대기업같은 경우 토익 점수를 기입하지 않으면 아예 지원서 작성조차 할 수 없는 곳도 더러 있다. 만점을 받은 지원자가900점을 받은 지원자 보다 특별한 혜택을 더 받지 않는다는 것도 많이 알려져있다. 토익과 같은 공인인증 영어시험은 스펙이라고 하다기 보다는 최소한의 성의이다. 내가 입사를 위해서 이정도 노력은 했다는 척도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고 시험 자체가 노력만 하면 충분히 점수를 높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이다. 간혹 면접에서 ‘토익점수가 ---점이면 좀 낮은게 아니냐’ 라는 질문을 받을 수도 있지만 당황하지 말고 ‘영어는 스피킹이 더 중요하며 스피킹은 자신있다’와 같이 솔직하게 그 이유에 대해 대답하면 점수가 큰 장애물이 되지는 않을 듯 싶다.

01.

어학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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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18 link Magazine

02. 레쥬메(Resume)는 흔히들 알고있는 이력서이다. 사람들이 일을 구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 짧은시간안에 알리고 어필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수단이기도하다. 그렇다면 이력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작성해야 좀 더 취업에 가까워질 수있을까?

캐나다에서 취직을 원하는 미대 졸업생의 경우, 한 눈에 들어오는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이 관건이다. 과정에서 아무리 넣을 내용이 많아도 눈에띄지 않으면 면접관의 관심을 얻기가 힘들기 때문이고, 또 대부분의 회사들은 그 사람의 재능과 능력을 이력서가 아닌 포트폴리오를 통해 발견하고자 하기때문에, 하루에 수십개 혹은 수백개의 메일 속에 똑같은 형식의 이력서가 아닌 보통사람과는 다른 나만의 스타일의 이력서를 만듬으로서 한번이라도 더들여다보고 이력서를 넘어서 자신이 준비한 포트폴리오를 보게 만드는 것 또한 자신에게 취업 확률을 더 올려주는 방법중에 하나이다.

캐나다와 다르게 한국의 이력서는 회사에서 정해준 이력서를 작성해야한다. 때문에 자신의 능력이나 경험 이외에도 혈액형, 가족사항, 키, 몸무게 등 지나친 프라이버시를 공개해야한다. 그에비해 외국같은 경우 프라이버시 관련된 개인적인 정보들에대해서 절대로 이력서에 공개하지 않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학력, 경력, 봉사활동, 그 외 활동등을 쓰게 되어있다.

한국의 이력서 안엔 학력, 경력, 자격증/면허증, 개인 신상정보, 가족관계, 활동 및 사회경험, 성격, 기술 및능력, 자기소개 작성 등등 한눈에 그 사람의 인생을 다 볼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을 적어야하기 때

문에 인재를 채용할때 백여장의 이력서 속의 자기소개서 또한 자로 잰듯 거의다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을정도이다. 심한 경우 자신의 능력과는 별개인 주량을 적어 내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짜여진 틀안에 자신의 모든것을 역설적이게 보여줘야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기위해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최대한 솔직하게 적어내려가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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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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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레쥬메(Resume)는 흔히들 알고있는 이력서이다. 사람들이 일을 구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 짧은시간안에 알리고 어필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수단이기도하다. 그렇다면 이력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작성해야 좀 더 취업에 가까워질 수있을까?

캐나다에서 취직을 원하는 미대 졸업생의 경우, 한 눈에 들어오는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이 관건이다. 과정에서 아무리 넣을 내용이 많아도 눈에띄지 않으면 면접관의 관심을 얻기가 힘들기 때문이고, 또 대부분의 회사들은 그 사람의 재능과 능력을 이력서가 아닌 포트폴리오를 통해 발견하고자 하기때문에, 하루에 수십개 혹은 수백개의 메일 속에 똑같은 형식의 이력서가 아닌 보통사람과는 다른 나만의 스타일의 이력서를 만듬으로서 한번이라도 더들여다보고 이력서를 넘어서 자신이 준비한 포트폴리오를 보게 만드는 것 또한 자신에게 취업 확률을 더 올려주는 방법중에 하나이다.

캐나다와 다르게 한국의 이력서는 회사에서 정해준 이력서를 작성해야한다. 때문에 자신의 능력이나 경험 이외에도 혈액형, 가족사항, 키, 몸무게 등 지나친 프라이버시를 공개해야한다. 그에비해 외국같은 경우 프라이버시 관련된 개인적인 정보들에대해서 절대로 이력서에 공개하지 않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학력, 경력, 봉사활동, 그 외 활동등을 쓰게 되어있다.

한국의 이력서 안엔 학력, 경력, 자격증/면허증, 개인 신상정보, 가족관계, 활동 및 사회경험, 성격, 기술 및능력, 자기소개 작성 등등 한눈에 그 사람의 인생을 다 볼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을 적어야하기 때

문에 인재를 채용할때 백여장의 이력서 속의 자기소개서 또한 자로 잰듯 거의다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을정도이다. 심한 경우 자신의 능력과는 별개인 주량을 적어 내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짜여진 틀안에 자신의 모든것을 역설적이게 보여줘야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기위해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최대한 솔직하게 적어내려가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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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link Magazine

한 언론사에서 인사팀장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면접복장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한 적있다. 회사에서 가장 호감도를 보이는 복장은 다름아닌 블랙. 디자인이나 패션 계열회사에서는 개성을 중요시 하는 만큼 색다른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면접자리인만큼 단정한 복장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최악의 복장으로 남자는 가디건, 여자는 튀는 색상의 원피스가 꼽힌 만큼 이런 스타일은 피하는것이 좋을듯싶다. 면접자들에게 좋은 첫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 최대한 단정하면서도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것이 필요하다. 기본적인 블랙톤의 정장을 입되 디자인 또는 마케팅 계열은 개성이나 트렌드를 보여줄 수 있는 악세사리 또는 포인트가 되는 가방을 매치해서 코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03.

꽃,

면 접

첫 인상은 취업은 지름길

의부정적인 단어를 쓰는 것은 금물 끝이 보이지 않는 면접의 연속

어짜피, 어쩔 수 없이와 같은 단어는 면접관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인터뷰를 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평소에 자주 쓰는 말투가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도 바르게 말하는 습관을 기르고 비속어나 은어의 사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무리 의식하고 인터뷰 연습을 하더라도 지원자의 허를 찌르는 질문이 들어온다면 무심결에 평소에 쓰던 말투가 나타나게 되고 이 실수가 바로 지원자의 인성과 자세로 연결지어져 평가된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라는 옛말이 있다. 한 사람의 성향, 성격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그 사람을 많이 만나보고 대화를 해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의 끝없이 계속된다. 회사는 그 사람의 능력을 보는것도 있지만 인성, 성향, 성격등을 통해 회사 사람들과 얼마나 잘 어울릴 수 있는지도 평가한다. 때문에 끝이 없는 인터뷰를 통해 그 사람을 파악하려한다. 대부분의 디자인팀 같은 경우는 포트폴리오 인터뷰, 이미지 제작 과제, 실무진 면접등을 통해 채용이 이루어지고 인터뷰에서는 대체로 직무와 관련된 구체적인 질문들이 나온다고 한다.

회사에 입사하기 까지 다양한 인터뷰의 과정들을 거친다. 특히 대기업 (삼성, 롯데, 현대, CJ, NHN, 다음 등)은 실기면접, PT면접, 토론 면접등 다양한 형태의 인터뷰들을 통해서 디자이너를 채용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런 힘든 과정들을 거뜬하게 통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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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21

한 언론사에서 인사팀장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면접복장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한 적있다. 회사에서 가장 호감도를 보이는 복장은 다름아닌 블랙. 디자인이나 패션 계열회사에서는 개성을 중요시 하는 만큼 색다른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면접자리인만큼 단정한 복장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최악의 복장으로 남자는 가디건, 여자는 튀는 색상의 원피스가 꼽힌 만큼 이런 스타일은 피하는것이 좋을듯싶다. 면접자들에게 좋은 첫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 최대한 단정하면서도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것이 필요하다. 기본적인 블랙톤의 정장을 입되 디자인 또는 마케팅 계열은 개성이나 트렌드를 보여줄 수 있는 악세사리 또는 포인트가 되는 가방을 매치해서 코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03.

꽃,

면 접

첫 인상은 취업은 지름길

의부정적인 단어를 쓰는 것은 금물 끝이 보이지 않는 면접의 연속

어짜피, 어쩔 수 없이와 같은 단어는 면접관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인터뷰를 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평소에 자주 쓰는 말투가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도 바르게 말하는 습관을 기르고 비속어나 은어의 사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무리 의식하고 인터뷰 연습을 하더라도 지원자의 허를 찌르는 질문이 들어온다면 무심결에 평소에 쓰던 말투가 나타나게 되고 이 실수가 바로 지원자의 인성과 자세로 연결지어져 평가된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라는 옛말이 있다. 한 사람의 성향, 성격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그 사람을 많이 만나보고 대화를 해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의 끝없이 계속된다. 회사는 그 사람의 능력을 보는것도 있지만 인성, 성향, 성격등을 통해 회사 사람들과 얼마나 잘 어울릴 수 있는지도 평가한다. 때문에 끝이 없는 인터뷰를 통해 그 사람을 파악하려한다. 대부분의 디자인팀 같은 경우는 포트폴리오 인터뷰, 이미지 제작 과제, 실무진 면접등을 통해 채용이 이루어지고 인터뷰에서는 대체로 직무와 관련된 구체적인 질문들이 나온다고 한다.

회사에 입사하기 까지 다양한 인터뷰의 과정들을 거친다. 특히 대기업 (삼성, 롯데, 현대, CJ, NHN, 다음 등)은 실기면접, PT면접, 토론 면접등 다양한 형태의 인터뷰들을 통해서 디자이너를 채용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런 힘든 과정들을 거뜬하게 통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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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22 link Magazine

아* 화장품 2014년 하반기 당신이 생각하는 한국의 미는?

코* 화장품 2014년 하반기포트폴리오에서 자신이 가장 맘에 드는 작품을 고르시고 이유를 설명하시오

G*코리아 2012단체생활하면서 힘들었을 떄 어떻게 극복했나요?

L*전자 2011UX와 UI의 차이점은?이상형을 만날 확률은? ( 2차면접)지갑을 놓고와서 버스를 못 타 지각을 하게 된다면? (2차 면접)

팬* 2011: 삼성 UI와 팬* UI의 차이점은?

출처. 네이버 스펙업

PA

디자

이너

INT

JUN

김준

용디자인을 통해 완생을 꿈꾸는 우리 미생

들의 고충을 가장 잘 아시는 디자이너. 김

준용님

미국과 영국에서 공부하신 김준용 디자이

너님은 현재 네이버 라인에서 활발히 활

동하고 계신다.

김준용 디자이넘님의 인터뷰와 함께 취업

의 문에 한 발짝 더 다가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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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화장품 2014년 하반기 당신이 생각하는 한국의 미는?

코* 화장품 2014년 하반기포트폴리오에서 자신이 가장 맘에 드는 작품을 고르시고 이유를 설명하시오

G*코리아 2012단체생활하면서 힘들었을 떄 어떻게 극복했나요?

L*전자 2011UX와 UI의 차이점은?이상형을 만날 확률은? ( 2차면접)지갑을 놓고와서 버스를 못 타 지각을 하게 된다면? (2차 면접)

팬* 2011: 삼성 UI와 팬* UI의 차이점은?

출처. 네이버 스펙업

PA

디자

이너

INT

JUN

김준

용디자인을 통해 완생을 꿈꾸는 우리 미생

들의 고충을 가장 잘 아시는 디자이너. 김

준용님

미국과 영국에서 공부하신 김준용 디자이

너님은 현재 네이버 라인에서 활발히 활

동하고 계신다.

김준용 디자이넘님의 인터뷰와 함께 취업

의 문에 한 발짝 더 다가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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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고 계시는 일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회사에서 디자이너님의 하루가 궁금합니다!

작년까지는 현대카드 디자인랩에서 브랜딩 디자이너로써 일을 하다가 올해부터는 라인(도쿄)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회사에서의 저의 하루는 매우 심플하네요. 10시에 출근해서 커피하나 뽑아서 자리에 앉은 뒤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겁니다. 현재는 라인의 오피스공간을 위해 공간브랜딩에 대한 스터디 및 리서치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에서 공부하셨다고 하는데 그 두 나라를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미국에서는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고, 영국에서 일러스트를 전공하였습니다. 뉴욕에 있는 School of Visual Arts에서 공부하였는데, 뉴욕이 가지고 있는 위치적인 장점과 SVA 교수진이 그 이유였습니다. 뉴욕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회사들이 위치해있고, 상업적이고 트렌디한 작업들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트렌드를 느끼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직장을 찾는데 있어 다른 도시보다 굉장히 유리합니다. 또한 SVA에서는 유명 디자이너들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기때문에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지식들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며, 성적이 뛰어난 학생의 경우 졸업 후 교수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바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영국을 선택한 이유는 미국과는 다른 유럽의 감성, 그리고 영국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감성이 있어서 였습니다. 상업적인 일을 계속하다가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욕심이 있어 그림 공부를 위해서 영국을 선택하였습니다. 뉴욕은 지나치게 트렌드만을 쫒는 단점이 있는데, 영국은 전통적인 감성을 유지하면서 발전시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영국은 일러스트로 강점이 있었기 때문에 영국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Web형식/pdf형식 어떤것을 더 선호하시나요?

기본적으로 Web/PDF 둘다 준비합니다. 두가지 형식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베이스의 회사의 경우 Web형식을, 오프라인 베이스의 경우 PDF를 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 두 형식은 다른 사람과 차별점을 보여줄 수 없기때문에, 저의 경우는 종이 및 활자가 가진 아날로그 감성을 전달할 수 있게 Newspaper를 제작하여서 인터뷰시에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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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고 계시는 일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회사에서 디자이너님의 하루가 궁금합니다!

작년까지는 현대카드 디자인랩에서 브랜딩 디자이너로써 일을 하다가 올해부터는 라인(도쿄)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회사에서의 저의 하루는 매우 심플하네요. 10시에 출근해서 커피하나 뽑아서 자리에 앉은 뒤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겁니다. 현재는 라인의 오피스공간을 위해 공간브랜딩에 대한 스터디 및 리서치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에서 공부하셨다고 하는데 그 두 나라를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미국에서는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고, 영국에서 일러스트를 전공하였습니다. 뉴욕에 있는 School of Visual Arts에서 공부하였는데, 뉴욕이 가지고 있는 위치적인 장점과 SVA 교수진이 그 이유였습니다. 뉴욕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회사들이 위치해있고, 상업적이고 트렌디한 작업들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트렌드를 느끼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직장을 찾는데 있어 다른 도시보다 굉장히 유리합니다. 또한 SVA에서는 유명 디자이너들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기때문에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지식들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며, 성적이 뛰어난 학생의 경우 졸업 후 교수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바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영국을 선택한 이유는 미국과는 다른 유럽의 감성, 그리고 영국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감성이 있어서 였습니다. 상업적인 일을 계속하다가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욕심이 있어 그림 공부를 위해서 영국을 선택하였습니다. 뉴욕은 지나치게 트렌드만을 쫒는 단점이 있는데, 영국은 전통적인 감성을 유지하면서 발전시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영국은 일러스트로 강점이 있었기 때문에 영국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Web형식/pdf형식 어떤것을 더 선호하시나요?

기본적으로 Web/PDF 둘다 준비합니다. 두가지 형식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베이스의 회사의 경우 Web형식을, 오프라인 베이스의 경우 PDF를 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 두 형식은 다른 사람과 차별점을 보여줄 수 없기때문에, 저의 경우는 종이 및 활자가 가진 아날로그 감성을 전달할 수 있게 Newspaper를 제작하여서 인터뷰시에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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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공부하면서 디자이너로 일하신 경험이 있으셨나요? 무슨 일을 하셨는지, 일하시면서 한국회사와 다른점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뉴욕에서 3년간 광고회사와 디자인 에이젼시에서 근무하였습니다. 제가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은 개인이 가진 능력에 대한 대우 및 스케쥴 관리였습니다. 실력이 없는 디자이너들은 과감하게 정리합니다. 반대로 실력이 있다면 그에 맞는 대우를 확실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프로젝트 매니저들의 디테일한 스케쥴 관리가 다릅니다. 한국은 야근이 많은 편입니다. 클라이언트의 무리한 요구나 회사내부의 지나친 성과 위주의 문화로 인해 발생한건데, 이와 다르게 미국에서는 클라이언트의 요구는 프로젝트 비용에 반영이 되어 갑작스러운 요구는 하지 않는 편입니다. 또한 야근에 대해서 근무 수당이 반영되므로 회사측에서는 야근을 시키지 않는것이 오히려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하지않도록 스케쥴을 짜게 됩니다. 하지만 패션이나 광고 쪽은 미국이라도 야근이 많고 회사에 따라서 조금씩 다릅니다.

한국 대기업들은 디자이너를 채용할때 포트폴리오보다 학점과 다른 대외활동등을 더 중요시 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디자이너님의 경험을 비추어봤을때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생각하십니까?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포트폴리오를 가장 중요한 기본으로 봅니다. 여기에 대기업의 경우 학벌을 보는 회사도 있고, 언어능력이나 포폴과 관련된 대외활동을 보는 회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 입니다.

디자이너님이 한국 회사에 입사하시기위해 특별하게 준비하신것이 있으신가요? 한국 회사에 취직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하는 팁이 있나요?

한국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별도로 준비한 것은 없었습니다. 미국,영국, 한국 상관없이 일을 하려고 했기에 영문을 기본으로 준비하였었습니다. 한국 회사에 취직하기위한 팁이라면… 적당히 서양문화를 보여주어라 입니다. 포폴이던 에티튜드던 한국적인 부분과 서양적인 부분을 적당히 보여줘야합니다. 흔히 외국물을 먹었다고 표현합니다. 이 말은 긍적적이면서도 반대로 부정적인 느낌도 줄 수 있는데 작업물에서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컨셉의 작업물이라면 신선함을 전달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문화에서 이해하기 힘든 작업물이라면 회사 측에서는 꺼려할 수 있습니다.어린나이에 외국에 지내서 서양문화가 익숙한 학생들은 한국회사가 가진 위계질서, 회식문화, 야근 등의 문화에 큰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가 많이 변하여 상당부분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한국에서 디자이너들이 넘어야할 큰 고민거리입니다.마지막 해외파, 유학파라는 점이 한국에서 알아주는 스펙이 될 수 있지만, 과거보다 유학파들이 많아져 특별히 우대받는 문화는 차츰 없어지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와 실력, 그리고 문화적 다름을 긍정적이고 존중하는 마인드로 접근한다면 좋은 소식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많은 디자인 학생들이 레쥬메를 만들때 자신의 재능을 다 보여줄수 있는 Creative한 레쥬메와 간결한 정보들을 한 눈에 보여주는 Simple 한 레쥬메 사이에서 고민을 합니다. 디자이너님은 어떤 형식의 레쥬메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많은 디자이너들이 하는 실수 인데 너무 많은 것들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것 입니다. 프리젠테이션을 하는데 있어 너무 많은 정보는 불필요 합니다. 마찬가지로 포트폴리오와 레쥬메 안에 잡다한 내용들은 필요없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만나는 사이에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은 사람보다는, 한마디의 말로 휘어잡는 사람이 기억에 더 남습니다. 자신을 포장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분야나 작업물로 기억에 남기고 자신을 뽑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동안의 하셨던 잡 인터뷰 중 가장 인상깊었던 인터뷰 질문은 무엇이었나요? 디자이너님만의 인터뷰 팁이 있으신가요?

저는 웹디자인과 프린팅 디자인, 브랜딩 디자인을 해왔고 그림도 그리고 있습니다. 모든 인터뷰어들이 하는 질문입니다.‘그래서 무엇을 가장 잘하시나요?’레쥬메 관련되 질문의 답변과 겹치는 대답인데,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이저의 무기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저의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한 분야에서의 전문가가 필요한건데, 저의 백그라운드들은 그에 대한 의문만 키울 수 있는 경험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인터뷰하게되는 회사가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의 작업물을 우선적으로 노출될 수 있게하고, 나머지 경험들은 그 분야를 위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서포트 해줄 수 있는 작업물로 보일 수 있게 프리젠테이션합니다. 그렇게 되면 회사에서 찾는 분야의 디자이너면서도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가진 크리에이티브함을 가진 디자이너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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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공부하면서 디자이너로 일하신 경험이 있으셨나요? 무슨 일을 하셨는지, 일하시면서 한국회사와 다른점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뉴욕에서 3년간 광고회사와 디자인 에이젼시에서 근무하였습니다. 제가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은 개인이 가진 능력에 대한 대우 및 스케쥴 관리였습니다. 실력이 없는 디자이너들은 과감하게 정리합니다. 반대로 실력이 있다면 그에 맞는 대우를 확실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프로젝트 매니저들의 디테일한 스케쥴 관리가 다릅니다. 한국은 야근이 많은 편입니다. 클라이언트의 무리한 요구나 회사내부의 지나친 성과 위주의 문화로 인해 발생한건데, 이와 다르게 미국에서는 클라이언트의 요구는 프로젝트 비용에 반영이 되어 갑작스러운 요구는 하지 않는 편입니다. 또한 야근에 대해서 근무 수당이 반영되므로 회사측에서는 야근을 시키지 않는것이 오히려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하지않도록 스케쥴을 짜게 됩니다. 하지만 패션이나 광고 쪽은 미국이라도 야근이 많고 회사에 따라서 조금씩 다릅니다.

한국 대기업들은 디자이너를 채용할때 포트폴리오보다 학점과 다른 대외활동등을 더 중요시 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디자이너님의 경험을 비추어봤을때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생각하십니까?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포트폴리오를 가장 중요한 기본으로 봅니다. 여기에 대기업의 경우 학벌을 보는 회사도 있고, 언어능력이나 포폴과 관련된 대외활동을 보는 회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포트폴리오 입니다.

디자이너님이 한국 회사에 입사하시기위해 특별하게 준비하신것이 있으신가요? 한국 회사에 취직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꼭 알아야 하는 팁이 있나요?

한국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별도로 준비한 것은 없었습니다. 미국,영국, 한국 상관없이 일을 하려고 했기에 영문을 기본으로 준비하였었습니다. 한국 회사에 취직하기위한 팁이라면… 적당히 서양문화를 보여주어라 입니다. 포폴이던 에티튜드던 한국적인 부분과 서양적인 부분을 적당히 보여줘야합니다. 흔히 외국물을 먹었다고 표현합니다. 이 말은 긍적적이면서도 반대로 부정적인 느낌도 줄 수 있는데 작업물에서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컨셉의 작업물이라면 신선함을 전달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문화에서 이해하기 힘든 작업물이라면 회사 측에서는 꺼려할 수 있습니다.어린나이에 외국에 지내서 서양문화가 익숙한 학생들은 한국회사가 가진 위계질서, 회식문화, 야근 등의 문화에 큰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 사회가 많이 변하여 상당부분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한국에서 디자이너들이 넘어야할 큰 고민거리입니다.마지막 해외파, 유학파라는 점이 한국에서 알아주는 스펙이 될 수 있지만, 과거보다 유학파들이 많아져 특별히 우대받는 문화는 차츰 없어지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와 실력, 그리고 문화적 다름을 긍정적이고 존중하는 마인드로 접근한다면 좋은 소식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많은 디자인 학생들이 레쥬메를 만들때 자신의 재능을 다 보여줄수 있는 Creative한 레쥬메와 간결한 정보들을 한 눈에 보여주는 Simple 한 레쥬메 사이에서 고민을 합니다. 디자이너님은 어떤 형식의 레쥬메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많은 디자이너들이 하는 실수 인데 너무 많은 것들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것 입니다. 프리젠테이션을 하는데 있어 너무 많은 정보는 불필요 합니다. 마찬가지로 포트폴리오와 레쥬메 안에 잡다한 내용들은 필요없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만나는 사이에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은 사람보다는, 한마디의 말로 휘어잡는 사람이 기억에 더 남습니다. 자신을 포장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분야나 작업물로 기억에 남기고 자신을 뽑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동안의 하셨던 잡 인터뷰 중 가장 인상깊었던 인터뷰 질문은 무엇이었나요? 디자이너님만의 인터뷰 팁이 있으신가요?

저는 웹디자인과 프린팅 디자인, 브랜딩 디자인을 해왔고 그림도 그리고 있습니다. 모든 인터뷰어들이 하는 질문입니다.‘그래서 무엇을 가장 잘하시나요?’레쥬메 관련되 질문의 답변과 겹치는 대답인데,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이저의 무기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저의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한 분야에서의 전문가가 필요한건데, 저의 백그라운드들은 그에 대한 의문만 키울 수 있는 경험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인터뷰하게되는 회사가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의 작업물을 우선적으로 노출될 수 있게하고, 나머지 경험들은 그 분야를 위한 크리에이티브 혹은 서포트 해줄 수 있는 작업물로 보일 수 있게 프리젠테이션합니다. 그렇게 되면 회사에서 찾는 분야의 디자이너면서도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가진 크리에이티브함을 가진 디자이너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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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 그리고 SNS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염지홍씨에게는 여러 가지의

호칭이 붙는다. 피자 전문점 점장, 고문 각종 강연을 다니고 디자인 활동도 하지

만 그는 그 자신을 Passion Designer이라고 표현한다. Personal Branding이 중요

한 시대인만큼 그는 자신이 하는 모든 일과 비전을 나타나는 단어로 Passion De-

sign을 선택했다. 그 열정으로 그는 주위의 작고 익숙한 물건들을 관찰하고 문제

점을 찾아냈으며 또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사회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아주 작은 문제까지, 그의 활동 범위는 제한이 없

다. 하루가 멀게 들리는 ‘청년 실업,’ ‘열정 페이’ 같은 단어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

로 그의 열정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힘이 되고 용기를 주고 있다.

PASSION DESIGNERPASSION DESIGNER염지홍

l ink 테마 스토리: 디자이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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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29

요즘 TV 그리고 SNS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염지홍씨에게는 여러 가지의

호칭이 붙는다. 피자 전문점 점장, 고문 각종 강연을 다니고 디자인 활동도 하지

만 그는 그 자신을 Passion Designer이라고 표현한다. Personal Branding이 중요

한 시대인만큼 그는 자신이 하는 모든 일과 비전을 나타나는 단어로 Passion De-

sign을 선택했다. 그 열정으로 그는 주위의 작고 익숙한 물건들을 관찰하고 문제

점을 찾아냈으며 또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사회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아주 작은 문제까지, 그의 활동 범위는 제한이 없

다. 하루가 멀게 들리는 ‘청년 실업,’ ‘열정 페이’ 같은 단어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

로 그의 열정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힘이 되고 용기를 주고 있다.

PASSION DESIGNERPASSION DESIGNER염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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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30 link Magazine

누구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한국외국어대학을 나와 원래 디자인을 전공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10년 전부터 디자

인을 접하고 공부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2005년도부터 월간 디자인 잡지를 꾸준히 읽

어오고 있었고 시각적인 것의 중요성도 알고 있었다. 광고 디자인 그리고 마케팅에 관심

이 있었기 때문에 디자인 경영자 과정 수업을 신청해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수업을 통해

현재 디자인 필드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최근에 링크에서 인터뷰했던

김홍탁 디자이너 분과도 그곳에서 만났었다. 초창기에는 피자 전문점을 하면서 그래픽

디자인 쪽으로 연구를 많이 하였다. 작은 섬세함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몸으로 직접 확

인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가게는 통일된 기성품에 스티커만

달리해서 부착하지만, 디자이너인 친구에게 부탁해서 여름과 겨울 개념으로 디자인을

한다든지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다. 로고를 다르게 하는 등

디자인의 차이에 즉각적인 소비자들의 반응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실천하는 디자이너

대부분의 디자인 학생과는 다르게 스스로 찾아 나서서 배우고 직접 몸으로 부딪혀 보는

방법으로 디자인을 배웠다. 대학이나 디자인 학교에서는 주로 가장의 상표를 정해 작업

을 해보기 때문에 실제로 필드에서 소비자들에게 얼마만큼의 효과와 영향력을 끼치는지

는 볼 기회가 적다. 사실 다른 디자이너처럼 디자인 도구를 다루지 못한다. 하지만 도구

를 다루지 못해도 디자인을 할 수 있다. 기술적인 부분은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필요

하면 그 작업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 찾아 나선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디자이너의 일

은 시각적으로 예쁘고 보기 좋은 것을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디자인은 그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디자인의 개념은 시각화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보

다 더 본질적인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대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디자인은 아이디어 중심이다. (그의 디자인에 대한 정의는 빅터 파파넥을 연상시킨다.)

다른 사람을 행동하게 하는 힘

아직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도 많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른 사람

의 삶을 더 나아지게 도와줄 수 있는 수단으로 디자인을 선택했다.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

는 데에는 강압적이고 강제적인 방법으로는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영국에서 서비

스 디자인을 공부하게 된 계기도 바로 이런 이유였다. 디자인이 사회를 바꿀 수 있고 다

른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또 디자인 활동을 소개할

때에는 절대 그 방법을 실천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단지 제안할 뿐이다. 프로젝트 중

의 하나인 어린이 교통안전 옐로카드 프로젝트를 예로 들 수 있다. 아이들은 특히 강제

로 시키는 것에 대해 큰 반감을 품게 된다. 왜 이 재귀반사소재의 네모난 액세서리를 가

방에 달고 다니는 것이 안전한지 아이들에게 이해할만한 이유를 설명해 이해시킨다. 물

론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보라고도 한다. 강제로 시키기 보다는 본인의 의지에 의해 실

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비스 디자인을 기획하겠다는 것

서비스 디자인 자체가 한국에서는 익숙하지 않다. 서비스 디자인이 어떻게 보면 새롭게 등

장한 분야라기보다는 기존에 존재하던 것이 변형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사회 운동과 광

고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시도됐던 일이기도 하므로 이 분야가 블루 오션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역으로 너무 좁은 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디자인 관련 과와 경

쟁해야 한다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다.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얼마

나 행동반경을 늘리느냐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평균보다 이동거리의 반경도 크고 만나

는 사람의 폭이 넓은 것 같다.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

학교에서 제시한 기본적인 것들은 다 갖추어서 어플라이 했다. 남들과 좀 다른 점이 있었

다면 추천서를 2장 받아야 했는데 그 중 하나는 친구의 추천서였다. 솔직히 모 아니면 도라

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서류에서 1차 합격을 하고 인터뷰를 보러 갔을 때 상당히 좋은

분위기로 호평을 받았다. 바로 그 다음 날 합격 전화를 받은 후 귀국할 수 있었다. 당시 이

미 합격이 결정된 대학원이 하나 더 있었지만, 현재 다니는 대학원이 입시가 더 빨랐던 것

도 이유의 하나다. 또 무엇이든 양이 받쳐줘야 좋은 디자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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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한국외국어대학을 나와 원래 디자인을 전공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10년 전부터 디자

인을 접하고 공부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2005년도부터 월간 디자인 잡지를 꾸준히 읽

어오고 있었고 시각적인 것의 중요성도 알고 있었다. 광고 디자인 그리고 마케팅에 관심

이 있었기 때문에 디자인 경영자 과정 수업을 신청해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수업을 통해

현재 디자인 필드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최근에 링크에서 인터뷰했던

김홍탁 디자이너 분과도 그곳에서 만났었다. 초창기에는 피자 전문점을 하면서 그래픽

디자인 쪽으로 연구를 많이 하였다. 작은 섬세함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몸으로 직접 확

인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가게는 통일된 기성품에 스티커만

달리해서 부착하지만, 디자이너인 친구에게 부탁해서 여름과 겨울 개념으로 디자인을

한다든지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다. 로고를 다르게 하는 등

디자인의 차이에 즉각적인 소비자들의 반응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실천하는 디자이너

대부분의 디자인 학생과는 다르게 스스로 찾아 나서서 배우고 직접 몸으로 부딪혀 보는

방법으로 디자인을 배웠다. 대학이나 디자인 학교에서는 주로 가장의 상표를 정해 작업

을 해보기 때문에 실제로 필드에서 소비자들에게 얼마만큼의 효과와 영향력을 끼치는지

는 볼 기회가 적다. 사실 다른 디자이너처럼 디자인 도구를 다루지 못한다. 하지만 도구

를 다루지 못해도 디자인을 할 수 있다. 기술적인 부분은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필요

하면 그 작업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 찾아 나선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디자이너의 일

은 시각적으로 예쁘고 보기 좋은 것을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디자인은 그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디자인의 개념은 시각화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보

다 더 본질적인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대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디자인은 아이디어 중심이다. (그의 디자인에 대한 정의는 빅터 파파넥을 연상시킨다.)

다른 사람을 행동하게 하는 힘

아직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도 많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른 사람

의 삶을 더 나아지게 도와줄 수 있는 수단으로 디자인을 선택했다.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

는 데에는 강압적이고 강제적인 방법으로는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영국에서 서비

스 디자인을 공부하게 된 계기도 바로 이런 이유였다. 디자인이 사회를 바꿀 수 있고 다

른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또 디자인 활동을 소개할

때에는 절대 그 방법을 실천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단지 제안할 뿐이다. 프로젝트 중

의 하나인 어린이 교통안전 옐로카드 프로젝트를 예로 들 수 있다. 아이들은 특히 강제

로 시키는 것에 대해 큰 반감을 품게 된다. 왜 이 재귀반사소재의 네모난 액세서리를 가

방에 달고 다니는 것이 안전한지 아이들에게 이해할만한 이유를 설명해 이해시킨다. 물

론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보라고도 한다. 강제로 시키기 보다는 본인의 의지에 의해 실

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비스 디자인을 기획하겠다는 것

서비스 디자인 자체가 한국에서는 익숙하지 않다. 서비스 디자인이 어떻게 보면 새롭게 등

장한 분야라기보다는 기존에 존재하던 것이 변형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사회 운동과 광

고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시도됐던 일이기도 하므로 이 분야가 블루 오션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역으로 너무 좁은 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디자인 관련 과와 경

쟁해야 한다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다.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얼마

나 행동반경을 늘리느냐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평균보다 이동거리의 반경도 크고 만나

는 사람의 폭이 넓은 것 같다.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

학교에서 제시한 기본적인 것들은 다 갖추어서 어플라이 했다. 남들과 좀 다른 점이 있었

다면 추천서를 2장 받아야 했는데 그 중 하나는 친구의 추천서였다. 솔직히 모 아니면 도라

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서류에서 1차 합격을 하고 인터뷰를 보러 갔을 때 상당히 좋은

분위기로 호평을 받았다. 바로 그 다음 날 합격 전화를 받은 후 귀국할 수 있었다. 당시 이

미 합격이 결정된 대학원이 하나 더 있었지만, 현재 다니는 대학원이 입시가 더 빨랐던 것

도 이유의 하나다. 또 무엇이든 양이 받쳐줘야 좋은 디자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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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32 link Magazine

영국에서의 생활

기억에 남는 일 중에서는 학교에서 받은 수업 외에 친구 몇몇과 함께 프리마켓에 작품을

전시한 일이다. 학교 안이나 갤러리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일반적이기 때문에 시장

에서 pop up gallery를 여는 것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친구들에게 전체 메

일을 돌렸고 긍정적인 답장을 보내온 다른 학생들과 함께 작품을 전시하는 계획을 세웠

다. 각자 본인의 특기를 살려 비디오 아트를 만들고 포스터를 만들고 전시를 준비해 나

갔다. 과거의 피자가게에서의 경험을 살려 전단을 붙이고 홍보를 하는 것은 나의 몫이었

다. 이러한 것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지만, 오히려 이런 활동에 눈

을 뜬다면 더 좋은 기회를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원 진학에 대한 그의 생각

대학원에서의 생활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도 있었다. 학교에서 배운 점을 얘기

자면 좋은 점도 있었지만 부족한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자크 랑시에르의 ‘무지한 스승’

에서 나와 있듯이 무지한 스승이 더 잘 가르칠 수 있다. 누구나 의지만 있다면 스스로 배

울 수 있다. 자신이 모르는 것조차 가르칠 수 있다는 믿음 하에 학생들의 자발적인 의지

를 키워주는 스승이 바로 무지한 스승이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것을 모두 곧이곧대로 다

받아들이기보다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생각한 후 본인의 판단하에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실천하자

주위에 디자인 전공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본인을 디자이너라고 소개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 염지홍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라면 디자이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작품과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소개하기 전에 ‘조

금만 더 완성도를 높여서’라는 말을 자주 한다. 하지만 그는 마무리에 집착하기보다는 오

히려 rough 한 아이디어에서 더 좋은 inspiration을 받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반대로 도움

을 받을 수 있다. 나중에 라고 말하고는 결국 실천에 옮기지 않게 될 수도 있다

브렌딩의 중요성

19살 때 붙어 명함을 만들어 썼다.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항상 준

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브렌딩은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에 Platform을 만들고 앞으로

의 할 일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글을 쓰는 것에 비유하자면 주제를 먼저 제시한

후 뒷받침해 주는 이유를 하나하나 추가하는 것이다. 모든 일에 의미 부여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옷걸이 스텐드의 이름을 ‘Book stand up”으로 정했는데 ‘Book

stand’와 ‘Stand up’이 합쳐진 것이다. Book stand up은 ‘책과 사람을 이어주는 도구’이자

‘염지홍과 세상을 이어주는 기회’이다. 이름을 통해서 아이디어 제품의 의도를 나타내고

“leave it open, read it often”이라는 문구는 제품을 통해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겠다

는 뜻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강하게 남을 수 있다. 옷걸이

스텐드를 통해서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더 자발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 한다. 자발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디자인을 포함해 모든 것에는 브렌딩이 필요하다.

인터뷰를 마치자 빅터 파파넥의 “인간이 행하는 거의 모든 행위는 디자인이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미술 작품이 감상을 목적으로 제작되지만, 디자인은 실용성과 사용성이 강조

된다. 우리가 설계하는 모든 것은 디자인이고 매일 쓰고 있는 글 역시 디자인이 될 수 있

다. 디자이너는 누구나 될 수 있고 그래서 더 친숙한 직업이기도 하지 않을까.) 염지홍 디

자이너와 그의 직업을 한 단어로 정의 내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의 이름 석 자가 그가 현

재 하는 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표현하고 있다. 염지홍이라는 이름의 한자풀이는 배우

고 익혀 널리 쓰겠다는 뜻을 가리고 있다. 그는 디자인이라는 필드의 경계를 넓히고 싶다

는 생각을 한다. 아주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기보다는 기존의 인식에 작은 변화를 주는 것

들, 우리에게 일상적이고 익숙한 것들. 사람과 사람 사이 보편적인 정서에 보편적으로 파

고들 수 있는 것에 더욱더 집중함으로써, 더 쉽고 단순한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하지만 쉬울수록 더 어렵다는 말처럼 앞으로 더 좋은 디자인을 위해 더 많이 연

구하는 그의 모습이 기대된다.

글:김지원

편집: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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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33

영국에서의 생활

기억에 남는 일 중에서는 학교에서 받은 수업 외에 친구 몇몇과 함께 프리마켓에 작품을

전시한 일이다. 학교 안이나 갤러리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일반적이기 때문에 시장

에서 pop up gallery를 여는 것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친구들에게 전체 메

일을 돌렸고 긍정적인 답장을 보내온 다른 학생들과 함께 작품을 전시하는 계획을 세웠

다. 각자 본인의 특기를 살려 비디오 아트를 만들고 포스터를 만들고 전시를 준비해 나

갔다. 과거의 피자가게에서의 경험을 살려 전단을 붙이고 홍보를 하는 것은 나의 몫이었

다. 이러한 것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지만, 오히려 이런 활동에 눈

을 뜬다면 더 좋은 기회를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학원 진학에 대한 그의 생각

대학원에서의 생활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도 있었다. 학교에서 배운 점을 얘기

자면 좋은 점도 있었지만 부족한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자크 랑시에르의 ‘무지한 스승’

에서 나와 있듯이 무지한 스승이 더 잘 가르칠 수 있다. 누구나 의지만 있다면 스스로 배

울 수 있다. 자신이 모르는 것조차 가르칠 수 있다는 믿음 하에 학생들의 자발적인 의지

를 키워주는 스승이 바로 무지한 스승이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것을 모두 곧이곧대로 다

받아들이기보다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생각한 후 본인의 판단하에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실천하자

주위에 디자인 전공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본인을 디자이너라고 소개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 염지홍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라면 디자이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작품과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소개하기 전에 ‘조

금만 더 완성도를 높여서’라는 말을 자주 한다. 하지만 그는 마무리에 집착하기보다는 오

히려 rough 한 아이디어에서 더 좋은 inspiration을 받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반대로 도움

을 받을 수 있다. 나중에 라고 말하고는 결국 실천에 옮기지 않게 될 수도 있다

브렌딩의 중요성

19살 때 붙어 명함을 만들어 썼다.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항상 준

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브렌딩은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에 Platform을 만들고 앞으로

의 할 일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글을 쓰는 것에 비유하자면 주제를 먼저 제시한

후 뒷받침해 주는 이유를 하나하나 추가하는 것이다. 모든 일에 의미 부여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옷걸이 스텐드의 이름을 ‘Book stand up”으로 정했는데 ‘Book

stand’와 ‘Stand up’이 합쳐진 것이다. Book stand up은 ‘책과 사람을 이어주는 도구’이자

‘염지홍과 세상을 이어주는 기회’이다. 이름을 통해서 아이디어 제품의 의도를 나타내고

“leave it open, read it often”이라는 문구는 제품을 통해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겠다

는 뜻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강하게 남을 수 있다. 옷걸이

스텐드를 통해서 사람들이 한 번이라도 더 자발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 한다. 자발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디자인을 포함해 모든 것에는 브렌딩이 필요하다.

인터뷰를 마치자 빅터 파파넥의 “인간이 행하는 거의 모든 행위는 디자인이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미술 작품이 감상을 목적으로 제작되지만, 디자인은 실용성과 사용성이 강조

된다. 우리가 설계하는 모든 것은 디자인이고 매일 쓰고 있는 글 역시 디자인이 될 수 있

다. 디자이너는 누구나 될 수 있고 그래서 더 친숙한 직업이기도 하지 않을까.) 염지홍 디

자이너와 그의 직업을 한 단어로 정의 내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의 이름 석 자가 그가 현

재 하는 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표현하고 있다. 염지홍이라는 이름의 한자풀이는 배우

고 익혀 널리 쓰겠다는 뜻을 가리고 있다. 그는 디자인이라는 필드의 경계를 넓히고 싶다

는 생각을 한다. 아주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기보다는 기존의 인식에 작은 변화를 주는 것

들, 우리에게 일상적이고 익숙한 것들. 사람과 사람 사이 보편적인 정서에 보편적으로 파

고들 수 있는 것에 더욱더 집중함으로써, 더 쉽고 단순한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하지만 쉬울수록 더 어렵다는 말처럼 앞으로 더 좋은 디자인을 위해 더 많이 연

구하는 그의 모습이 기대된다.

글:김지원

편집: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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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35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파편들.글_김태완

편집_이유빈

l ink 수다쟁이의 필름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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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36 link Magazine

성장

흑백사진

2013년 3월 30일, 북한이 전시상황

돌입을 선언했다. 그 후 며칠간

대사관들은 자국민 소개를 준비했고,

미 사령부는 항공모함과 핵폭격기를

한반도로 급파했다. 개성공단 폐쇄와

미사일 발사 등, 심각한 소식들이

실시간으로 외신을 타고 캐나다로

전해졌고, 국방부는 휴가중이던 내

친구들을 부대로 복귀시키며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당장 서울 시내 한복판에

미사일이 떨어진다고 해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더 이상 난 어린아이로

남아있을 수 없었다. 한국의 계신

아버지에게 벌어질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가장으로서 가족을 이끌어 갈

마음의 준비를 해야했다.

지난 2014년 여름, 일찍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가 평양 말씨를 썼다는 사실을

우연히 아버지로부터 전해 들었다. 돌아가신

내 할아버지는 평양 지주집안의 장남으로,

해방 후 공산주의자들의 탄압을 피해 서울로

내려왔다 – 그렇다. 나는 실향민 3세다.

하지만, 단어부터 생소한 이 정체성은 한번도

내게 피부로 와닿았던 적이 없다. 전쟁직후

국가기록원이 집계한 “천만”이라는 피해

당사자의 숫자와, 2005년 통계청이 집계한

생존자 수 71만6천이라는 숫자를 고려해볼때,

대한민국에서 실향민에 대한 인식은 너무나도

부실하다. 오죽하면 그들의 자손인 나조차

그 정체성을 잊었을까 – 나에게 흑백사진

속 할아버지는 1년 전만 해도 서울말씨를

쓰는 평범한 남한사람이었다. 그가 처음으로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날래 하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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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37

성장

흑백사진

2013년 3월 30일, 북한이 전시상황

돌입을 선언했다. 그 후 며칠간

대사관들은 자국민 소개를 준비했고,

미 사령부는 항공모함과 핵폭격기를

한반도로 급파했다. 개성공단 폐쇄와

미사일 발사 등, 심각한 소식들이

실시간으로 외신을 타고 캐나다로

전해졌고, 국방부는 휴가중이던 내

친구들을 부대로 복귀시키며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당장 서울 시내 한복판에

미사일이 떨어진다고 해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더 이상 난 어린아이로

남아있을 수 없었다. 한국의 계신

아버지에게 벌어질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가장으로서 가족을 이끌어 갈

마음의 준비를 해야했다.

지난 2014년 여름, 일찍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가 평양 말씨를 썼다는 사실을

우연히 아버지로부터 전해 들었다. 돌아가신

내 할아버지는 평양 지주집안의 장남으로,

해방 후 공산주의자들의 탄압을 피해 서울로

내려왔다 – 그렇다. 나는 실향민 3세다.

하지만, 단어부터 생소한 이 정체성은 한번도

내게 피부로 와닿았던 적이 없다. 전쟁직후

국가기록원이 집계한 “천만”이라는 피해

당사자의 숫자와, 2005년 통계청이 집계한

생존자 수 71만6천이라는 숫자를 고려해볼때,

대한민국에서 실향민에 대한 인식은 너무나도

부실하다. 오죽하면 그들의 자손인 나조차

그 정체성을 잊었을까 – 나에게 흑백사진

속 할아버지는 1년 전만 해도 서울말씨를

쓰는 평범한 남한사람이었다. 그가 처음으로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날래 하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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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link Magazine

실향민, 그리고 대한민국

대한민국에서 실향민들의 삶은 애시당초

진지한 고찰의 주제가 아닌, 반공

프로파간다를 위한 효과적 수단에

불과했다. 많은 수의 실향민들이

피난길에서 가족들을 잃었고, 실향민들의

상실감과 분노는 전후 50~60년대 영화에서

단골로 등장하여 관객들을 자극했다. 즉,

실향민은 철저히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배척하고 자본주의와 자유주의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연고없는 땅에서 가업을 일으킨 그들의

억척스러웠던 삶은 전혀 조명받지 못했다.

<국제시장>의 주인공 덕수의 삶이 말하듯,

실향민들의 굴곡진 삶은 곧 대한민국의

파란만장한 역사다. 실향민들을 잠재적

빨갱이로 바라보던 일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그들은 좌,우 이념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 경제발전기를 살아온 우리

국민 중장년층의 대다수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현재 <국제시장>을 바라보는 일부

정치인들처럼 좌, 우익의 색안경을 끼고

하루하루를 살지 않았다. 자기 자식 입에

밥 한숟갈 더 넣어주고 공책 한권 더 사주려

몸사리지 않고 베트남에서 목숨 걸고

싸우고, 독일에서 환자의 몸을 닦고 지하

막장에서 석탄을 캤다.

윤제균감독은 인터뷰에서 말했다.

"<국제시장>에서 최대한 정치색을 없애고자 노력했다"

이는 최근 대한민국을 휩쓰는 좌파 정당 강제해산,

일베 논란을 비롯한 색깔논쟁들에 지나친 감정소비에

경도되고있는 우리 사회에 대한 통렬한 일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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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39

실향민, 그리고 대한민국

대한민국에서 실향민들의 삶은 애시당초

진지한 고찰의 주제가 아닌, 반공

프로파간다를 위한 효과적 수단에

불과했다. 많은 수의 실향민들이

피난길에서 가족들을 잃었고, 실향민들의

상실감과 분노는 전후 50~60년대 영화에서

단골로 등장하여 관객들을 자극했다. 즉,

실향민은 철저히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배척하고 자본주의와 자유주의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연고없는 땅에서 가업을 일으킨 그들의

억척스러웠던 삶은 전혀 조명받지 못했다.

<국제시장>의 주인공 덕수의 삶이 말하듯,

실향민들의 굴곡진 삶은 곧 대한민국의

파란만장한 역사다. 실향민들을 잠재적

빨갱이로 바라보던 일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그들은 좌,우 이념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다. 경제발전기를 살아온 우리

국민 중장년층의 대다수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현재 <국제시장>을 바라보는 일부

정치인들처럼 좌, 우익의 색안경을 끼고

하루하루를 살지 않았다. 자기 자식 입에

밥 한숟갈 더 넣어주고 공책 한권 더 사주려

몸사리지 않고 베트남에서 목숨 걸고

싸우고, 독일에서 환자의 몸을 닦고 지하

막장에서 석탄을 캤다.

윤제균감독은 인터뷰에서 말했다.

"<국제시장>에서 최대한 정치색을 없애고자 노력했다"

이는 최근 대한민국을 휩쓰는 좌파 정당 강제해산,

일베 논란을 비롯한 색깔논쟁들에 지나친 감정소비에

경도되고있는 우리 사회에 대한 통렬한 일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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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정 효주 에디토리얼: 벨라

집중이 잘 되는 클래식

음악은 과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이다. 집중력을 높여주고 때로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도 한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음악의 장르는 다양할 때지만 과제할때 집중력을 높여주는데는 단연 클래식이 최고이다. 하지만 클래식은 다양한 지식을 필요로 하고 격식있는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는 편견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대중음악처럼 쉽게 다가가지 않는 경향이 있다. 클래식에 대한 이런 오해와 편견을 깨기 위해 이번 Link에서는 우리가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클래식들을 찾아 보았다. 상막하기만한 과제더미에 단비를 내려줄 주옥같은 클래식곡들을 만나보자!

l ink 귀에 좋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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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41

기사: 정 효주 에디토리얼: 벨라

집중이 잘 되는 클래식

음악은 과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이다. 집중력을 높여주고 때로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도 한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음악의 장르는 다양할 때지만 과제할때 집중력을 높여주는데는 단연 클래식이 최고이다. 하지만 클래식은 다양한 지식을 필요로 하고 격식있는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는 편견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대중음악처럼 쉽게 다가가지 않는 경향이 있다. 클래식에 대한 이런 오해와 편견을 깨기 위해 이번 Link에서는 우리가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클래식들을 찾아 보았다. 상막하기만한 과제더미에 단비를 내려줄 주옥같은 클래식곡들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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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Goldberg Variations는 많은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배경음악으로 자주 등장한 덕분에 우리에게 굉장히 친숙한 클래식중 하나이다. Goldberg Variations는 바흐가 왕의 불면증을 치료해주기 위해 작곡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이 곡이 사람의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편안하게 해주다는 의미일것이다. 재밌는 사실은 바흐가 활발히 활동했던 바로크 시대의 음악들이 집중력 상승에 효과적이라는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있다. 바로크 음악의 박자는 심장박동수와 비슷해 집중력뿐만아니라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있다.

GOLDBERGVARI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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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43

바흐의 Goldberg Variations는 많은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배경음악으로 자주 등장한 덕분에 우리에게 굉장히 친숙한 클래식중 하나이다. Goldberg Variations는 바흐가 왕의 불면증을 치료해주기 위해 작곡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이 곡이 사람의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편안하게 해주다는 의미일것이다. 재밌는 사실은 바흐가 활발히 활동했던 바로크 시대의 음악들이 집중력 상승에 효과적이라는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있다. 바로크 음악의 박자는 심장박동수와 비슷해 집중력뿐만아니라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있다.

GOLDBERGVARI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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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link Magazine

l ink 테마 스토리

“동물의 사육제”로 유명항 생상스의 대표곡중 하나인 Danse De Macabre. 많은 사람들에게는 김연아 선수의 2009년 쇼트프로그램에 사용되었던 음악, ‘죽음의 무도’로 잘 알려져 있다. 바이올린의 독주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빠른 템포와 부드러운 선율의 조화가 잘 묻어나오는 곡이다. 작업을 할 때 집중력을 높여주는 고요하고 얌전한 음악도 좋지만, 죽음의 무도처럼 강렬한 음악은 작업활동에 생동감을 불어 넣어줄것이다.

DANSE DE MACA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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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45

“동물의 사육제”로 유명항 생상스의 대표곡중 하나인 Danse De Macabre. 많은 사람들에게는 김연아 선수의 2009년 쇼트프로그램에 사용되었던 음악, ‘죽음의 무도’로 잘 알려져 있다. 바이올린의 독주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빠른 템포와 부드러운 선율의 조화가 잘 묻어나오는 곡이다. 작업을 할 때 집중력을 높여주는 고요하고 얌전한 음악도 좋지만, 죽음의 무도처럼 강렬한 음악은 작업활동에 생동감을 불어 넣어줄것이다.

DANSE DE MACAB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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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link Magazine

ON WINGSOF SONG

작년 여름을 더 뜨겁게 달궜던 영화중 하나인 ‘설국열차’에 등장했던 음악 중 한 곡인 멘델스존의 On Wings of Song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선율이 서로 잘 어울려져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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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47

ON WINGSOF SONG

작년 여름을 더 뜨겁게 달궜던 영화중 하나인 ‘설국열차’에 등장했던 음악 중 한 곡인 멘델스존의 On Wings of Song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선율이 서로 잘 어울려져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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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48 link Magazine

KISS THERAIN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작곡가중 한명인 이루마.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그의 피아노 연주곡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영화, 드라마, CF등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어왔다. 그만큼 그의 곡에는 다양한 감정들이 숨어있기 때문일것이다. 때문에 작업할때 뿐만아니라 리서치와 Ideation과정에 들으면 좋은 음악이다. 이미지 출처:

http://wallpaperswide.com/piano_keyboard-wallpapers.htmlhttp://pichost.me/1906876/

http://onni-blog.blogspot.ca/2013/02/yiruma.htmlhttp://felt.co.nz/user-images/itemuploads/u14076/i172398/o.jpg

https://kincaidmedia.files.wordpress.com/2011/05/candle-smoke-b-w-1-of-1.jpghttp://planezen.com/post/black-and-white-music-photography-hd-images-3-hd-wallpape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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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49

KISS THERAIN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작곡가중 한명인 이루마.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그의 피아노 연주곡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영화, 드라마, CF등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어왔다. 그만큼 그의 곡에는 다양한 감정들이 숨어있기 때문일것이다. 때문에 작업할때 뿐만아니라 리서치와 Ideation과정에 들으면 좋은 음악이다. 이미지 출처:

http://wallpaperswide.com/piano_keyboard-wallpapers.htmlhttp://pichost.me/1906876/

http://onni-blog.blogspot.ca/2013/02/yiruma.htmlhttp://felt.co.nz/user-images/itemuploads/u14076/i172398/o.jpg

https://kincaidmedia.files.wordpress.com/2011/05/candle-smoke-b-w-1-of-1.jpghttp://planezen.com/post/black-and-white-music-photography-hd-images-3-hd-wallpape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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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맛따라 멋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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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51

과제하기 좋은 카페 1

QU

E 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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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맛따라 멋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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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52 link Magazine

세군데 카페중에서 가장 좋은 카페를

꼽자면 단연 SUD Forno다. 분위기와 맛,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착한 카페.

이탈리안 레스토랑 Terroni가 런칭한

베이커리 카페인 SUD Forno에서는

커피와 디저트 뿐만 아니라 샌드위치와

피자같은 먹거리도 찾아볼 수 있다.

들어가는 순간 유리 진열대 안에 전시되있는

다양한 빵과 케잌이 단숨에 눈을 사로잡는다.

가구와 바닥이 나무로 되어있고, 벽에

걸려있는 액자와 조그마한 장식품들이

빈티지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긴다.

sudforno.com

716 Queen street West, Toronto

큰 카페가 아니고 장식용으로 쓰이는

물건들이 많아 자칫 공간이 꽉 막혀 보일

법도 한데, 부엌까지 보이는 탁 트인

인테리어와 높은 천장 때문에 전혀 좁아보이지

않는다. 이층으로 올라가면 앉아서 얘기하

고 과제할 수 있는 긴 테이블이 있다.

아기자기한 조명들과 긴 테이블 끝에

있는 큰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어린

풍경을 보고있으면 디저트와 함께 녹아내

리는 느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면 와이파

이와 코드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없다.

노트북 충전은 필수!

1 . SUD forno

DFORNO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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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53

세군데 카페중에서 가장 좋은 카페를

꼽자면 단연 SUD Forno다. 분위기와 맛,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착한 카페.

이탈리안 레스토랑 Terroni가 런칭한

베이커리 카페인 SUD Forno에서는

커피와 디저트 뿐만 아니라 샌드위치와

피자같은 먹거리도 찾아볼 수 있다.

들어가는 순간 유리 진열대 안에 전시되있는

다양한 빵과 케잌이 단숨에 눈을 사로잡는다.

가구와 바닥이 나무로 되어있고, 벽에

걸려있는 액자와 조그마한 장식품들이

빈티지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긴다.

sudforno.com

716 Queen street West, Toronto

큰 카페가 아니고 장식용으로 쓰이는

물건들이 많아 자칫 공간이 꽉 막혀 보일

법도 한데, 부엌까지 보이는 탁 트인

인테리어와 높은 천장 때문에 전혀 좁아보이지

않는다. 이층으로 올라가면 앉아서 얘기하

고 과제할 수 있는 긴 테이블이 있다.

아기자기한 조명들과 긴 테이블 끝에

있는 큰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어린

풍경을 보고있으면 디저트와 함께 녹아내

리는 느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면 와이파

이와 코드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가 없다.

노트북 충전은 필수!

1 . SUD forno

DFORNO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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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54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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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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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56 link Magazine

Early Bird 는 613에 위치한 적당한 크기의

카페이다.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인더스트리얼한 인테리어. 높디 높은 천장과

흰색 벽돌로 덮힌 벽, 그리고 천장까지 닿

을 것 같은 거대한 창문까지. 거칠지만 감

각있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모던한 소품과 조명, 그리고 원목가구가

인더스트리얼한 카페에 따뜻함을 더해준다.

SUD Forno처럼 예쁜 디저트보단 커피와 간단

하게 먹을 수 있는 쿠키, 빵, 건강주스 등이 있다.earlybirdca.fatcow.com

613 Queen Street West, Toronto

대신 SUD Forno 보다 좋은 점은 와이파이와

콘센트가 있다는 것. 또한, 혼자 혹은

둘이서 공부하러 오는 사람들을 위해

조그마한 테이블과 의자가 많다. 맛있는

음료와 라떼 아트까지 해주는 친절한 직원은

보너스. 분위기가 예쁜 카페, Early Bird가 좋다.

2 . Early Bird

Early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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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57

Early Bird 는 613에 위치한 적당한 크기의

카페이다.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인더스트리얼한 인테리어. 높디 높은 천장과

흰색 벽돌로 덮힌 벽, 그리고 천장까지 닿

을 것 같은 거대한 창문까지. 거칠지만 감

각있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모던한 소품과 조명, 그리고 원목가구가

인더스트리얼한 카페에 따뜻함을 더해준다.

SUD Forno처럼 예쁜 디저트보단 커피와 간단

하게 먹을 수 있는 쿠키, 빵, 건강주스 등이 있다.earlybirdca.fatcow.com

613 Queen Street West, Toronto

대신 SUD Forno 보다 좋은 점은 와이파이와

콘센트가 있다는 것. 또한, 혼자 혹은

둘이서 공부하러 오는 사람들을 위해

조그마한 테이블과 의자가 많다. 맛있는

음료와 라떼 아트까지 해주는 친절한 직원은

보너스. 분위기가 예쁜 카페, Early Bird가 좋다.

2 . Early Bird

Early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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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58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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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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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60 link Magazine

R2 3위는 아쉽지만 RSquared 카페다.

RSquared 카페 역시 예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넓지는 않지만 공간활용이

뛰어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RSqaured는

이곳저곳에 작은 테이블, 카운터, 콘센트가

많다. 카운터와 테이블이 작고 많이 때문에

한 두명씩 공부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보너스로 카페안에는 큰 흰색 이 있는데

New Yorkers Magazine을 비롯한 각종

책과 잡지를 공짜로 볼 수 있다.

이렇게 좋은 공부환경에도 불구하고 3위인

이유는 바로 커피와 페이스트리의 맛이 좋지

않기 때문. 주문한 핫초코와 진저쿠키는

최악이었다. 핫초코는 맹물에 핫초코가루를

넣은 맛이었고 쿠키는 돌같이 딱딱해서

이가 나가는 듯 했다. 그래도 아메리카노나

간단한 음료는 맛있고 다양한 메뉴가 있으니

찾아가서 직접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facebook.com/rsquaredcafe668 Queen Street West

2 . R Squ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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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61

R2 3위는 아쉽지만 RSquared 카페다.

RSquared 카페 역시 예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넓지는 않지만 공간활용이

뛰어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RSqaured는

이곳저곳에 작은 테이블, 카운터, 콘센트가

많다. 카운터와 테이블이 작고 많이 때문에

한 두명씩 공부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보너스로 카페안에는 큰 흰색 이 있는데

New Yorkers Magazine을 비롯한 각종

책과 잡지를 공짜로 볼 수 있다.

이렇게 좋은 공부환경에도 불구하고 3위인

이유는 바로 커피와 페이스트리의 맛이 좋지

않기 때문. 주문한 핫초코와 진저쿠키는

최악이었다. 핫초코는 맹물에 핫초코가루를

넣은 맛이었고 쿠키는 돌같이 딱딱해서

이가 나가는 듯 했다. 그래도 아메리카노나

간단한 음료는 맛있고 다양한 메뉴가 있으니

찾아가서 직접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facebook.com/rsquaredcafe668 Queen Street West

2 . R Squ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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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62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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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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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64 link Magazine

716

Mannin

g A

ve

Eucl

id A

ve

613

Bath

urst s

t

QUEEN STREET WEST

Walk: 7minStreetcar: #301 / #501

550m

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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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65

716

Mannin

g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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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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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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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STREET WEST

Walk: 7minStreetcar: #301 / #501

550m

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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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link Magazine

Irony of Profound Sexiness

글 / 강 진 아 편 집 / 박 정 원

l ink 지나의 빨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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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67

우리는 무엇에 끌릴까? 남자와 여자는 다르지만 아주 비슷한 “목록”을 가지고 있다.

서로 이성을 볼 때 끌리는, 하나같이 공감할 수 있는 리스트가 있다. 남자들은 가슴, 잘

록한 허리 아니면 잘빠진 다리 라인이나 여리여리한 팔목, 팔뚝 그리고 흰 피부에 긴

생머리는 10이면 10 다 이상형 필수 목록에 있을 법한 흔한 포인트다. 여자라고 다르

진 않다. 여자들도 울근불근한 팔뚝과 복근, 딴딴한 엉덩이, 아니면 팔뚝에 서 있는 핏

줄 그리고 덴디하게 잘 차려진 생김새와 머리 스타일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하지만 재

미있는 건, 이런 사람이 있을법하면서 없다는 것이다. 아니면 주위에 이렇게 꼭 하나부

터 열 가지 아니면 여덟 가지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어도 우리가 항상 그 사람한테

사랑에 빠지지 않듯이 끌림 혹은 호감의 법칙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의외”라

는 게 더 매력 있듯이 항상 바라던 이상형과는 혹은 섹시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은근히

자꾸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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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68 link Magazine

김모 씨는 핑크색 약간 낡고 뚱뚱한 여자의 지갑

에 눈이 간다고 말했다. 아무렇게나 꽂아져 있는

지폐들과 언제 만들었는지 어디에다 쓰는지 그녀

도 모르는 빼곡히 꼽혀있는 카드들 그리고 투명

한 봉투에 모아놓은 소중한 사람들과 찍은 수백

장의 스티커 사진들. 다른 남자들도 그런지는 모

르겠지만, 여자의 지갑 속을 보는 건 마치 그 여

자의 방을 보는 느낌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핑

크빛의 정돈 없이 놓여진 물건들 그리고 구석에

소중히 모셔둔 추억 더미까지, 확실히 남자와는

다르다. 여자들의 아기자기한 지갑은 남자들이

자라오면서 보지못했지만 상상하던 여자의 “

방”이란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훌륭한 사물이

아닐까.

이모 씨는 로퍼에 반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단

화 보다는 더 단정하고 포말한 그 신발. 이모 씨

에게 로퍼를 신은 여자는 그냥 “신발”을 신은

여자가 아니라 그 신발은 하나의 안정감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

격에 소유자인 이모 씨는 로퍼의 절제됨에서 겸

손함을 느끼고 그 점이 자신의 조용한 성격에 잘

맞는다고 했다. 지금 현재의 여자친구와 첫 데이

트 때 그녀가 로퍼를 신고 왔던 기억이 생생한

데, 만약에 그 날 여자친구가 화려한 스트랩 구두

를 신고 왔다면, 과연 집에 가서도 그렇게 설랬을

까? 그리고 우리가 여기까지 왔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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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69

개인적으로 나는 헌 가죽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

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 여기 있음”하는 삐

까뻔쩍한 시계보다는 겸손하게 그의 스웨터 손목

에 가끔씩 살짝살짝 보이는 낡은 가죽 시계라던

가, 레스토랑에 앉을 때 뒷주머니에서 꺼내어 테

이블 모퉁이에 살짝 내려놓은 세월의 흔적이 고

스란히 적혀있는 지갑이 섹시하다. 그 사람이 어

떤 행동을 하든 어떤 말을 하든, 집에 가면 생각

나는 건 그의 손목의 낡은 손목시계이거나 테이

블 코너에 쑥스럽게 올려져있던 지갑에 나는 더

설레인다. 그 물건 혼자만으로도 호감을 사랑으

로 바꿀 수 있을만큼 그 주인보단, 사물한테는 그

런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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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link Magazine

l ink 문학 산책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글,일러_김한결편집_박도현

상상력 사전LIKE OUR FACEBOOK PAGE FOR MORE TREND, ART & DESIGN NEWSOR FOR ARTWORK SUBMISSIONS: FACEBOOK.COM/MAGALINK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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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71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글,일러_김한결편집_박도현

상상력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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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72 link Magazine

는 한국에

서 매우 사랑받는 프랑스 작가다. 누구든 한

번씩은 그의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개미>,<타나토노트>, <뇌>, <나무>, <파피

용> 등등 한국을 휩쓸고 가지 않은 베르나르

의 베스트셀러는 아마 없을지도 모른다. 한국

의 독자들과도 교감의 끈을 쥐고있는 작가이

기도 해서, 가끔 그의 소설에는 한국인이나 한

국과 관련된 무언가가 자주 등장해서, 클리셰

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는 장편소설 ‘개미’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

었는데, ‘개미’를 읽어 본 사람이라면 소설의

중간중간에 “에드몽 웰즈”라는 이가 쓴 ‘상대

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이라는 책

에서 따온 인용구가 많다는 것을 기억할것이

다. 제목부터가 모순적이고 독특한 이 ‘사전’

은 ‘개미’ 외의 다른 작품에도 종종 등장하는

데, 저자라고 하는 ‘에드몽 웰즈’는 베르나르

가 지어낸 작중 인물이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은 사

실 베르나르가 만든 사전이며, 개미 3부를 쓰

고 난 후 1년뒤인 1996년에 출판되기에 이르

는데,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간단히 설명하자면 실로 별의 별 잡다한 지식

이 들어있는 책이다. 물론 동시에 요상하다.

박학다식한 지식도 나오지만, 소인국의 이야

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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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73

는 한국에

서 매우 사랑받는 프랑스 작가다. 누구든 한

번씩은 그의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개미>,<타나토노트>, <뇌>, <나무>, <파피

용> 등등 한국을 휩쓸고 가지 않은 베르나르

의 베스트셀러는 아마 없을지도 모른다. 한국

의 독자들과도 교감의 끈을 쥐고있는 작가이

기도 해서, 가끔 그의 소설에는 한국인이나 한

국과 관련된 무언가가 자주 등장해서, 클리셰

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는 장편소설 ‘개미’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

었는데, ‘개미’를 읽어 본 사람이라면 소설의

중간중간에 “에드몽 웰즈”라는 이가 쓴 ‘상대

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이라는 책

에서 따온 인용구가 많다는 것을 기억할것이

다. 제목부터가 모순적이고 독특한 이 ‘사전’

은 ‘개미’ 외의 다른 작품에도 종종 등장하는

데, 저자라고 하는 ‘에드몽 웰즈’는 베르나르

가 지어낸 작중 인물이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은 사

실 베르나르가 만든 사전이며, 개미 3부를 쓰

고 난 후 1년뒤인 1996년에 출판되기에 이르

는데,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간단히 설명하자면 실로 별의 별 잡다한 지식

이 들어있는 책이다. 물론 동시에 요상하다.

박학다식한 지식도 나오지만, 소인국의 이야

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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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74 link Magazine

기부터 쥐들이 서로 꼬리를 묶고 집단자살하

는 래트킹 현상까지 괴이한 상상력을 불러일

으키는 내용이 많다. ’사전’임을 표방하는 것

치고는 정통으로 정리가 되어있거나 정보의

출처가 표시되어있는 것이 아닌 것을 보면

‘신빙성있는 사실전달’ 보다는 ‘상상력’이

이 책을 말해주는 형용사가 아닐까 한다.

이 책은 끊임없이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다

는데, 장르를 아우르는 잡지식을 모으는 집

단지성의 아이디어는 책이 발간될 때만 해도

인터넷도 보급되지 않았고 개념도 정립된지

얼마 되지 않아 생소했던 시절이라, 책이 반

향을 일으켰던 또 다른 이유중 하나다. 네이

버 지식인이 이 방식을 모티브로 개발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1996년 출간본에 320여

항목이 더 붙어 2011년 ‘상상력 사전’이 만화

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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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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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link Magazine

미대생의 푸념

글/그림 김 한결

편집 강 진아

Page 77: Link no.21

link Magazine 77

미대생의 푸념

글/그림 김 한결

편집 강 진아

l ink 테마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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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78 link Magazine

미대생. 많은 이미지가 연상되는 단어다. 예술분야를

공부하는 학생, 준 예술가, 끊임없는 수련과 탐구를

병행하며 실력을 갈고닦는 미래의 전문직 종사자, 기

타 등등… 수 많은 환상과 기대가 이 명칭에 수반되

어있다.

하지만 요즘은 모든게 빠르게 변모하는 세상이다.

졸업을 하면 뭘 해서 밥을 벌어먹고 살까 하는 막막

함을 느껴본 미대생은 아주 많을 것이다. 예술이라

는 개념, 분야 또한 그렇다.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어

떻게 변모할지 예측불가, 앞날이 어두컴컴한게 예술

이다.

미대생들은 미대에 진학할때에, 달콤한 꿈과 부

푼 희망을 안고 학교 문을 들어설 것이다. 세련된 창

작의 특권계층, 폼나는 전문직 종사자, 하늘이 내린

재능을 가진 특별한 존재, 별의별 마음 속 코스프레

를 하며, 그렇게 문을 들어선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미술의 역사를 배운다. 미술(fine art)이나 예술가

(artist) 개념이 존재하기도 전, 교회나 성직자들의 후

원을 받으며 전통을 이어가던 장인들, 혁명의 시대에

예술가(artist)라는 이름과 함께 등장해 종교의 속박

에서 벗어나 전통을 거부하고 영감과 영성의 원천으

로 숭상받던 천재 예술가들, 현대 자본주의의 등장과

함께 나타난 세속화된 전문 예술가들. 미켈란젤로, 다

빈치부터 자크 루이 다비드, 들라크루아를 걸쳐 피카

소에 이르기까지.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예술은

점점 ‘간단’에서 ‘복잡’으로 넘어간다. 누구는 변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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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79

미대생. 많은 이미지가 연상되는 단어다. 예술분야를

공부하는 학생, 준 예술가, 끊임없는 수련과 탐구를

병행하며 실력을 갈고닦는 미래의 전문직 종사자, 기

타 등등… 수 많은 환상과 기대가 이 명칭에 수반되

어있다.

하지만 요즘은 모든게 빠르게 변모하는 세상이다.

졸업을 하면 뭘 해서 밥을 벌어먹고 살까 하는 막막

함을 느껴본 미대생은 아주 많을 것이다. 예술이라

는 개념, 분야 또한 그렇다.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어

떻게 변모할지 예측불가, 앞날이 어두컴컴한게 예술

이다.

미대생들은 미대에 진학할때에, 달콤한 꿈과 부

푼 희망을 안고 학교 문을 들어설 것이다. 세련된 창

작의 특권계층, 폼나는 전문직 종사자, 하늘이 내린

재능을 가진 특별한 존재, 별의별 마음 속 코스프레

를 하며, 그렇게 문을 들어선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미술의 역사를 배운다. 미술(fine art)이나 예술가

(artist) 개념이 존재하기도 전, 교회나 성직자들의 후

원을 받으며 전통을 이어가던 장인들, 혁명의 시대에

예술가(artist)라는 이름과 함께 등장해 종교의 속박

에서 벗어나 전통을 거부하고 영감과 영성의 원천으

로 숭상받던 천재 예술가들, 현대 자본주의의 등장과

함께 나타난 세속화된 전문 예술가들. 미켈란젤로, 다

빈치부터 자크 루이 다비드, 들라크루아를 걸쳐 피카

소에 이르기까지.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예술은

점점 ‘간단’에서 ‘복잡’으로 넘어간다. 누구는 변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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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80 link Magazine

그리고 이러한 현실을 마주하곤 혼란에 빠진다. 자

신이 알고있다고 굳게 믿던게 어쩌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다는 좌절, 생각만큼 만만한 녀석

이 아니라는 당황스러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어

떻게 될것인가 하는 걱정, 결국 다 착각이었나 하는

허무함, 그리고 또 이어지는 막막함.

몽마르뜨 언덕에 다락방 하나 구해놓고 마스터피

스 하나 그려놓고 온 세계가 알아봐주길 기대하긴

힘든세상이다. 꾸준히 한 분야를 수련하며 차근차근

경력을 쌓는 전문가의 길을 갈래도 이제 그런 길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중이다. “차라리 중세시대

에라도 태어났으면 절간에서 탱화라도 그릴텐데! 19

세기 중반에 태어났다면 취업걱정은 덜 했을텐데!”…

먹먹한 현실의 푸념은 시공간까지 초월한다.

그냥 정신 바짝 차리는 수 밖에 없다. “난 공부 못

하니까 미대나 가야지”하고 대학문 들어섰다면 한치

앞도 보기힘든 이 창작의 정글에서 얼른 빠져나가길

추천하고, 가슴속 불타는 열정을 따라서 왔다면 온

신경을 집중해 최대한의 순발력으로 머리통을 유연

하고 영리하게 굴리길 호소한다. 그래야 밥벌어먹고

산다. 아니 그럴 것 같다. 불확실하다. 앞서 말했듯이

그게 예술이니까. 그래서 또 푸념이 나온다. 결국 나

오는것은 푸념이다.

복잡하고 더욱더 복잡해져가는 시대다. 덜 복잡한

과거에 태어났다면 확실히 걱정도 덜했을지 모르겠

다. 하지만 세상 흘러가는 흐름이니 어찌 할 도리가

없다. 충분히 영리하다면 이런 난세에서 오히려 기회

를 찾을수도 있으니 희망을 잃지 않는 수 밖엔 없다.

그런 대사도 있지않나 “우리는 답을 찾을거야, 늘 그

래왔듯이”

에 샘이라는 개념을 를 담아 예술 품을 만들고, 누구

는 소나 상어를 반으로 잘라 거대한 포르말린 수조

에 넣어놓고 죽음을 이야기한다. 예술은 현대로 오면

올 수록 분화되고, 다양화되고, 서로 얽히고 섥히며,

가끔은 기존 개념을 확 뒤엎어버리기도 한다. 그러

니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계산할 엄두도 나질 않는

다. 머리는 복잡하고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 있는 것

인가 대략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예술

을 원망할 것은 없다. 세상이 바뀌니 예술도 이에 맞

춰가는 것이다.

예술가라고 이슬을 먹고사는 초인은 아니다. 밥먹

고 똥싸고 물마시며 살아가는 인간이고 살아가려면

돈이 필요하다. 돈이 필요하니 마냥 집단의식의 저

높은 곳에서 명상하며 창작의 번뇌에 빠져 있을수만

은 없는 것이다. 어쨌든 밥줄이 필요하다. 장인 예술

가의 시대에는 후원자들이 그 밥줄을 책임졌고, 천

재 예술가의 시대에는 예술가를 섬기는 수많은 팬들

이 있었다. 19세기즈음 찾아온 전문 예술가의 시대에

는 시장과 고결한 예술가의 사이에서 둘을 연결하고

중재하는 출판사가 있었고 매니저가 있고 에이전트

가 있었다. 예술가는 미대에 가서, 그림을 그리다가,

직장을 찾아서 일을 구하고, 다른 예술과들과 연합해

활동하며, 상을 모으고 경력을 쌓아가면서 자신의 전

문을 갈고 닦으며 자기가 할 수 있는 한 분야의 정점

을 찍으면 되는것이었다. 아마 이것이 대부분 사람들

이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가장 최신판의 예술가의 삶

에 대한 인식이다. 문제는 인터넷의 등장으로 이제

이것조차 옛날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예술을 원망

할 것은 없지만 푸념이 나오는 것도 할 수 없다.

구매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인터넷은 이

제 시장과 예술가의 중재자조차 없애버렸다. 예술가

는 이제 예술가이기만 한게 아니라, 사업가도 되어야

한다. 자기 작품을 팔고, 자기 신념을 팔고, 자기의 삶

을 팔고, 자기 자신을 팔아야한다. 혹자가 이야기하길

이제는 다전문의 시대가 온단다. 젊은 세대의 작가

들을 보면 한 분야를 깊이 있게 파는게 아니라, 여러

분야를 넓게 파는 현상이 관찰된단다. 넓이가 깊이를

대체하는 것이다. 현실을 봐도 그런 것 같다. 정말 독

보적이 아니라면, 한 우물만 신념있게 파서는 밥벌어

먹고 살기가 굉장히 불안정한 세상이다. 하지만 이것

도 알고, 저것도 알면 그 만큼 생존률은 올라간다. 게

다가 더 슬픈건, 이런 세상에선 예술을 평가하는건

평론가들이라는 전문화된 예술애호가와 지식인이 아

니라, 예술가 밥벌어먹고 살게해주는 고객들이다. 이

제 예술가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고객

들이 원하는 것까지 고려해야한다. 앞으로 예술이라

는 단어가 어떤 의미를 가질지 예술가는 무엇이 될

지 정말 누구도 모른다. 예측만 난무할 뿐이다. 미대

를 올때 주변에서 이런 소리 많이 들었을 것이다. “하

고 싶은거 해서 좋겠다.”, “자기가 하고싶은게 뭔지 알

아서 좋겠다.” 같은 이야기들. 그런 얘기 듣고있으면

자신이 장래를 확실히 알고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예술이라는 단

어가 어떤 의미를 가질지

예술가는 무엇이 될지 정

말 누구도 모른다.”

Page 81: Link no.21

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81

그리고 이러한 현실을 마주하곤 혼란에 빠진다. 자

신이 알고있다고 굳게 믿던게 어쩌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다는 좌절, 생각만큼 만만한 녀석

이 아니라는 당황스러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어

떻게 될것인가 하는 걱정, 결국 다 착각이었나 하는

허무함, 그리고 또 이어지는 막막함.

몽마르뜨 언덕에 다락방 하나 구해놓고 마스터피

스 하나 그려놓고 온 세계가 알아봐주길 기대하긴

힘든세상이다. 꾸준히 한 분야를 수련하며 차근차근

경력을 쌓는 전문가의 길을 갈래도 이제 그런 길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중이다. “차라리 중세시대

에라도 태어났으면 절간에서 탱화라도 그릴텐데! 19

세기 중반에 태어났다면 취업걱정은 덜 했을텐데!”…

먹먹한 현실의 푸념은 시공간까지 초월한다.

그냥 정신 바짝 차리는 수 밖에 없다. “난 공부 못

하니까 미대나 가야지”하고 대학문 들어섰다면 한치

앞도 보기힘든 이 창작의 정글에서 얼른 빠져나가길

추천하고, 가슴속 불타는 열정을 따라서 왔다면 온

신경을 집중해 최대한의 순발력으로 머리통을 유연

하고 영리하게 굴리길 호소한다. 그래야 밥벌어먹고

산다. 아니 그럴 것 같다. 불확실하다. 앞서 말했듯이

그게 예술이니까. 그래서 또 푸념이 나온다. 결국 나

오는것은 푸념이다.

복잡하고 더욱더 복잡해져가는 시대다. 덜 복잡한

과거에 태어났다면 확실히 걱정도 덜했을지 모르겠

다. 하지만 세상 흘러가는 흐름이니 어찌 할 도리가

없다. 충분히 영리하다면 이런 난세에서 오히려 기회

를 찾을수도 있으니 희망을 잃지 않는 수 밖엔 없다.

그런 대사도 있지않나 “우리는 답을 찾을거야, 늘 그

래왔듯이”

에 샘이라는 개념을 를 담아 예술 품을 만들고, 누구

는 소나 상어를 반으로 잘라 거대한 포르말린 수조

에 넣어놓고 죽음을 이야기한다. 예술은 현대로 오면

올 수록 분화되고, 다양화되고, 서로 얽히고 섥히며,

가끔은 기존 개념을 확 뒤엎어버리기도 한다. 그러

니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계산할 엄두도 나질 않는

다. 머리는 복잡하고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 있는 것

인가 대략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예술

을 원망할 것은 없다. 세상이 바뀌니 예술도 이에 맞

춰가는 것이다.

예술가라고 이슬을 먹고사는 초인은 아니다. 밥먹

고 똥싸고 물마시며 살아가는 인간이고 살아가려면

돈이 필요하다. 돈이 필요하니 마냥 집단의식의 저

높은 곳에서 명상하며 창작의 번뇌에 빠져 있을수만

은 없는 것이다. 어쨌든 밥줄이 필요하다. 장인 예술

가의 시대에는 후원자들이 그 밥줄을 책임졌고, 천

재 예술가의 시대에는 예술가를 섬기는 수많은 팬들

이 있었다. 19세기즈음 찾아온 전문 예술가의 시대에

는 시장과 고결한 예술가의 사이에서 둘을 연결하고

중재하는 출판사가 있었고 매니저가 있고 에이전트

가 있었다. 예술가는 미대에 가서, 그림을 그리다가,

직장을 찾아서 일을 구하고, 다른 예술과들과 연합해

활동하며, 상을 모으고 경력을 쌓아가면서 자신의 전

문을 갈고 닦으며 자기가 할 수 있는 한 분야의 정점

을 찍으면 되는것이었다. 아마 이것이 대부분 사람들

이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가장 최신판의 예술가의 삶

에 대한 인식이다. 문제는 인터넷의 등장으로 이제

이것조차 옛날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예술을 원망

할 것은 없지만 푸념이 나오는 것도 할 수 없다.

구매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인터넷은 이

제 시장과 예술가의 중재자조차 없애버렸다. 예술가

는 이제 예술가이기만 한게 아니라, 사업가도 되어야

한다. 자기 작품을 팔고, 자기 신념을 팔고, 자기의 삶

을 팔고, 자기 자신을 팔아야한다. 혹자가 이야기하길

이제는 다전문의 시대가 온단다. 젊은 세대의 작가

들을 보면 한 분야를 깊이 있게 파는게 아니라, 여러

분야를 넓게 파는 현상이 관찰된단다. 넓이가 깊이를

대체하는 것이다. 현실을 봐도 그런 것 같다. 정말 독

보적이 아니라면, 한 우물만 신념있게 파서는 밥벌어

먹고 살기가 굉장히 불안정한 세상이다. 하지만 이것

도 알고, 저것도 알면 그 만큼 생존률은 올라간다. 게

다가 더 슬픈건, 이런 세상에선 예술을 평가하는건

평론가들이라는 전문화된 예술애호가와 지식인이 아

니라, 예술가 밥벌어먹고 살게해주는 고객들이다. 이

제 예술가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고객

들이 원하는 것까지 고려해야한다. 앞으로 예술이라

는 단어가 어떤 의미를 가질지 예술가는 무엇이 될

지 정말 누구도 모른다. 예측만 난무할 뿐이다. 미대

를 올때 주변에서 이런 소리 많이 들었을 것이다. “하

고 싶은거 해서 좋겠다.”, “자기가 하고싶은게 뭔지 알

아서 좋겠다.” 같은 이야기들. 그런 얘기 듣고있으면

자신이 장래를 확실히 알고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예술이라는 단

어가 어떤 의미를 가질지

예술가는 무엇이 될지 정

말 누구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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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link Magazine

취향따라 입맛따라 유행따라 오버나잇 오트밀

도시락 좀 싼다는 언니들의 잇 아이템, 오버나잇 오트밀

시간이 없어서 혹은 요리를 안 해봐서, 이런저런 이유로 매

점심, 저녁 한 끼를 사서 먹는다고 하면 넉넉지 않은 학생

들, 직장인들의 지갑이 점점 더 가벼워지는 큰 이유 중 하나

일 거에요. 그리고 또 밖에서 사 먹는 음식들은 거의 다 기름

지고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그리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들이

많죠. 하지만 바쁘고 피곤한 아침 시간에 도시락을 싸기는

커녕 아침밥도 거르는 분이 많으시죠? 여러분의 가벼워지는

지갑과 건강 두 가지를 생각해 준비한 엉뚱한 디쉬가 적극

추천하는 건강한 도시락 메뉴! 요즘에 뜨는 IT 아이템인 오

트밀로 가스렌인지 없어도 오 분이면 짠하고 완성되는 마법

의 레시피를 알려드릴께요. 글_정혜원 사진_이혜린 편집_김혜리

한살 한살 나이가 조금씩 들면서 대학 생활, 직장 생활, 혹은

자취 생활을 하다 보면 이것저것 고민거리들도 많지만, 그

중에 “뭐를 먹어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

으실 거에요.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장 보는 것부터 한끼 제대

로 챙겨 먹는다는 게 쉬운 일 만은 아니란 걸 느끼는 요즘이

랍니다.

link 엉뚱한 디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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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아카데믹 인포

link Magazine 83

취향따라 입맛따라 유행따라 오버나잇 오트밀

도시락 좀 싼다는 언니들의 잇 아이템, 오버나잇 오트밀

시간이 없어서 혹은 요리를 안 해봐서, 이런저런 이유로 매

점심, 저녁 한 끼를 사서 먹는다고 하면 넉넉지 않은 학생

들, 직장인들의 지갑이 점점 더 가벼워지는 큰 이유 중 하나

일 거에요. 그리고 또 밖에서 사 먹는 음식들은 거의 다 기름

지고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그리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들이

많죠. 하지만 바쁘고 피곤한 아침 시간에 도시락을 싸기는

커녕 아침밥도 거르는 분이 많으시죠? 여러분의 가벼워지는

지갑과 건강 두 가지를 생각해 준비한 엉뚱한 디쉬가 적극

추천하는 건강한 도시락 메뉴! 요즘에 뜨는 IT 아이템인 오

트밀로 가스렌인지 없어도 오 분이면 짠하고 완성되는 마법

의 레시피를 알려드릴께요. 글_정혜원 사진_이혜린 편집_김혜리

한살 한살 나이가 조금씩 들면서 대학 생활, 직장 생활, 혹은

자취 생활을 하다 보면 이것저것 고민거리들도 많지만, 그

중에 “뭐를 먹어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

으실 거에요.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장 보는 것부터 한끼 제대

로 챙겨 먹는다는 게 쉬운 일 만은 아니란 걸 느끼는 요즘이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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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link Magazine

l ink 커리어 탐구생활

아몬드 밀크 or 소이밀크 or 저지방우유

½컵 (조금 더 thick한 느낌을 좋아하시

면 조금 줄이셔도됩니다)

만드는방법:

자기전에 위에 재료를 도시락 용기 혹은 예쁜 유

리병에 넣고 다 섞어 냉장고에 하룻밤만 재워주

시면 스피드와 맛 그리고 영양까지 세마리 토끼

를 한번에 잡는 도시락 완성~!

사과

내츄

럴 땅

콩버

한스

바나나

키위

망고

원하는 견과류: 호두,

아몬드, 피칸 등등

원하는 건과일:

말린 살구,

말린 크렌베리 등등

Super seed: 요즘에 뜨는 아이템 중에

chai seed, basil seed, flex seed. 취향

따라 반스푼 혹은 한스푼씩

원하는 과일:

딸기, 베리류

재료:

오트밀1/3컵 (rolled oats)

플레

인 요

거트

1/3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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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85

아몬드 밀크 or 소이밀크 or 저지방우유

½컵 (조금 더 thick한 느낌을 좋아하시

면 조금 줄이셔도됩니다)

만드는방법:

자기전에 위에 재료를 도시락 용기 혹은 예쁜 유

리병에 넣고 다 섞어 냉장고에 하룻밤만 재워주

시면 스피드와 맛 그리고 영양까지 세마리 토끼

를 한번에 잡는 도시락 완성~!

사과

내츄

럴 땅

콩버

한스

바나나

키위

망고

원하는 견과류: 호두,

아몬드, 피칸 등등

원하는 건과일:

말린 살구,

말린 크렌베리 등등

Super seed: 요즘에 뜨는 아이템 중에

chai seed, basil seed, flex seed. 취향

따라 반스푼 혹은 한스푼씩

원하는 과일:

딸기, 베리류

재료:

오트밀1/3컵 (rolled oats)

플레

인 요

거트

1/3컵

l ink 커리어 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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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link Magazine

l ink Q&A

면도 후 잠을 자도 피곤해요. 분명히 충분히 잔다고 잤는데,

피부관리 하는법 알려주세요 왜 피곤하죠?

요즘같은 건조한 겨울철, 피부관리에 신경을 쓰

시는 여성분들이 늘어나는데요. 남성분들이라고

다르지 않겠죠? 사람들마다 다르지만, 하루에 많

게는 두번정도 면도를 해야 하는 남성분도 계십

니다. 이정도면 면도는 남성분들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요. 면도를 할 때마다 털만 잘

려나가는것이 아니라 우리의 피부층까지 벗겨낸

다고합니다. 면도 후, 무엇을 바르는지도 중요하

지만 올바른 면도방법 또한 피부를 지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먼저, 면도를 하기에 가장 좋은 시

간은 바로 아침 세수를 마친 후라고 합니다. 세

수를 하고 나면 피부와 수염이 물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모공이 적당하게 열려있어 면도하기 좋

은 최상의 상태이기 때문인데요. 또, 지성피부이

거나 수염의 숱이 적고 가늘다면 전기면도기를,

건성피부이거나 수염의 숱이 많고 두꺼우면 일

회용 면도기를 사용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면

도날은 항상 깨끗하게 세척을 하고 물기를 닦은

후 건조시키는게 피부에 좋다고합니다. 면도 후

엔 자신의 피부에 맞는 로션을 사용하거나 스킨

을 이용해 마무리를 해주는것이 좋습니다.

하는 법 알려주세요

잠을 아무리 자도 피곤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죠? 자고 일어나서부터 피곤하고 정신이 몽롱한날이

있죠. 잠을 잘 못자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경우에만 느끼는 증

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일을 앉아서 하시는 분들은 일주일에 세네번 정도 가벼운 운동을 하시

면 피로를 덜 느끼게된다고 합니다. 평소 일상에 더해 운동까지 한다면 더 많은 피로를 느끼지 않을까

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오히려 적당량의 운동은 활기를 되찾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즉, 우리몸에 산소나 영양분을 더 원활하게 공급하기 때문인데요. 또한, 적은량의 수분섭취는 피

의 농도를 진하게 만들어 심장의 활동을 느리게 만들고 근육에 산소가 전달되지 않아 피곤을 쉽게 느끼

게합니다. 별다른 이유없이 몸의 피곤함을 느끼신다면 물의 양을 늘려보는것도 좋습니다. 흔히들 자기

전에 마시는 와인 한 잔은 몸에도 좋거니와 건강한 수면에 도움을 준다고 알고계시는데요. 사실 알콜은

진정효과를 방해하고 잠을 깨우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술을 마시려면 잠들기 3시간정도 전에 마시는

것이 잠을 자는데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글/손모델: 윤혜란사진:강고은편집: 이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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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87

면도 후 잠을 자도 피곤해요. 분명히 충분히 잔다고 잤는데,

피부관리 하는법 알려주세요 왜 피곤하죠?

요즘같은 건조한 겨울철, 피부관리에 신경을 쓰

시는 여성분들이 늘어나는데요. 남성분들이라고

다르지 않겠죠? 사람들마다 다르지만, 하루에 많

게는 두번정도 면도를 해야 하는 남성분도 계십

니다. 이정도면 면도는 남성분들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요. 면도를 할 때마다 털만 잘

려나가는것이 아니라 우리의 피부층까지 벗겨낸

다고합니다. 면도 후, 무엇을 바르는지도 중요하

지만 올바른 면도방법 또한 피부를 지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먼저, 면도를 하기에 가장 좋은 시

간은 바로 아침 세수를 마친 후라고 합니다. 세

수를 하고 나면 피부와 수염이 물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모공이 적당하게 열려있어 면도하기 좋

은 최상의 상태이기 때문인데요. 또, 지성피부이

거나 수염의 숱이 적고 가늘다면 전기면도기를,

건성피부이거나 수염의 숱이 많고 두꺼우면 일

회용 면도기를 사용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면

도날은 항상 깨끗하게 세척을 하고 물기를 닦은

후 건조시키는게 피부에 좋다고합니다. 면도 후

엔 자신의 피부에 맞는 로션을 사용하거나 스킨

을 이용해 마무리를 해주는것이 좋습니다.

하는 법 알려주세요

잠을 아무리 자도 피곤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죠? 자고 일어나서부터 피곤하고 정신이 몽롱한날이

있죠. 잠을 잘 못자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경우에만 느끼는 증

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일을 앉아서 하시는 분들은 일주일에 세네번 정도 가벼운 운동을 하시

면 피로를 덜 느끼게된다고 합니다. 평소 일상에 더해 운동까지 한다면 더 많은 피로를 느끼지 않을까

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오히려 적당량의 운동은 활기를 되찾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즉, 우리몸에 산소나 영양분을 더 원활하게 공급하기 때문인데요. 또한, 적은량의 수분섭취는 피

의 농도를 진하게 만들어 심장의 활동을 느리게 만들고 근육에 산소가 전달되지 않아 피곤을 쉽게 느끼

게합니다. 별다른 이유없이 몸의 피곤함을 느끼신다면 물의 양을 늘려보는것도 좋습니다. 흔히들 자기

전에 마시는 와인 한 잔은 몸에도 좋거니와 건강한 수면에 도움을 준다고 알고계시는데요. 사실 알콜은

진정효과를 방해하고 잠을 깨우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술을 마시려면 잠들기 3시간정도 전에 마시는

것이 잠을 자는데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글/손모델: 윤혜란사진:강고은편집: 이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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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link Magazine

l ink 포토스토리

PHOTO BOOK “꿈꾸는 미대생”

편집_이혜린사진_링크 메거진 맴버들

Jessica Park

Jessica Park #침대에서 #과제하는중 #하다잠들다 #rip

Yubin Lee #과제 #미대생 #새벽1시반 #삼겹김치볶음밥냠냠 #다이어트가뭐지 #센치해서음악들어효 #뽀또는맛있엉 #내책상더럽다 #자고싶다 #내일8시반수업 #오열중

Ellen Kang #과제 #미대 #미대생 #한밤중 #과제는무슨 #피곤해 #책상_없어서_잠오는침대에서 #인형성애자 #핑쿠핑크 #노래_듣는중 #오늘쓴화장품 #내침대엔_항상_화장품이_널브러져있다#좀치우자 #귀찮 #잠와

Chrissie Yoo #유유#눈이감긴다

Jiwon Kim #띠시스 #thesis #난장판 #밥 #피곤하다 #더럽_the_love #내_자리만_더러워보이는건_내_착각이겠지

Niki Park #급하게치운책상 #티나게정렬됨 #원랜더러운데 #게임할때책상 #마우스로만작업할때책상 #평소엔도마뱀만쳐다보고있음 #도마뱀이름은꼬맹이 #주황색임 #원랜과자들널부러져있는데 #오늘은없네

Yubin Lee

Ellen Kang

Chrissie Yoo

Jiwon Kim

Niki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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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89

l ink 포토 스토리

Ye Hoon Lee

Yeahjin Lee

NaHyun Moon

Vincent Kim

HyeRin Lee

Haewon Jung

Hyeran Yoon

Taewan Kim

Rachel Jeong

Yeahjin Lee #과제 #일러 #마우스 #잃어버림 #알새우칩 #점점_눈이_침침해진다 #졸려

NaHyun Moon #하라는과제는안하고

Ye Hoon Lee #컴퓨터자랑 #사면뭐해 #조립만1주일 #펫자랑 #어디있게 #오랜만에청소 #아직은미드텀이니까 #그나마다행 #만성피로

HyeRin Lee #과제하기전 #준비 #포토그래피스컵쳐 #커뮤니케이션디자인 #플렌 #과정 #파이널 #백조 #3D #그래픽디자인

Rachel Jeong #띠시스전날밤 #멘붕 #동이튼다

Vincent Kim #작업환경 #노역장 #체험삶의현장 #믹스미디어 #종이위에태어나스크린에잠들다 #‎컴퓨터자랑‎ ‎#‎사면뭐해‎ ‎#‎조립만1주일‎ ‎#‎펫자랑‎ ‎#‎어디있게‎ ‎#‎오랫만에청소‎ ‎#‎아직은미드텀이니까‎ ‎#‎그나마다행‎ ‎#‎만성피로‎

Taewan Kim #리얼리즘 #정리한게이모양 #충분한수분섭취 #충분한전자파섭취 #프레임밖엔쓰레기가한가득 #눈이침침하다#노가다 #먹는게남는거

Haewon Jung #멘붕 #졸업은할수잇을까 #건축과 #플래닝#리서치 빨리 디자인나와서 #모델 만들구싶다

Hyeran Yoon #책상이야 #적어도나에겐 #딴짓아니야 #적어도나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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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테마 스토리

90 link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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