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magazine issue n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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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축하드 립니다 MAY 2013 ISSUE NO. 7 ARTISTS/DESIGNERS: Graduates of Year 2013 Details Listed in the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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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May 2013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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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Link Magazine issue no.7

졸업을축하드립니다

MAY 2013ISSUE NO. 7

ARTISTS/DESIGNERS: Graduates of Year 2013Detai ls Listed in the Magazine

Page 2: Link Magazine issue no.7

기사부김지원 김한결 김효식 배재민 이우재 정혜원 정효주 지혜민 최희재

미술부김지원 김한결 민보미 이예훈 이우재 이혜선 정찬호 정효주

편집부강진아 김기용 김효식 민보미 이혜선 최희재

M A S T H E A D

Page 3: Link Magazine issue no.7
Page 4: Link Magazine issue n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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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MAY Issue

About:

마무리, 시작

염경섭 디자이너님을 인터뷰했습니다. 미래의 그래픽디자이너들 모두 주목!

그리고 새로운

Page 5: Link Magazine issue no.7

182013년도 졸업생들이 풀어놓는 졸업에 대한 이모저모. 미래의 졸업생들 모두 주목!

끝은 새로운 시작. 겨울학기가 끝나도 또 다음 일이 문을 두드린다. 유유자적 주위를 돌아보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자.7

이번달 영화칼럼: 마야달력과 세계 종말 뒷면으로 가려진 마야인들의 후손들

한가지 재료로 에피타이저와 디저트 둘다?!

421 2 3 4 5 6 7 8 9 1 0 1 1 1 2 1 3 1 4 1 5 1 6 1 7 1 8 1 9 2 0 2 1 2 2 2 3 2 4 2 5 2 6 2 7 2 8 2 9 3 0 3 1 3 2 3 3 3 4 3 5 3 6 3 7 3 8 3 9 4 0 4 1 4 2 4 3 4 4 4 5 4 6 4 7

OCAD U에서 광고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디자인 클래스들

다수를 가르치고 있는 Glen Takeuchi 교수는 디자인에 있어

자신은 매우 까다로운 편이라고 당당히 밝히는 교수입니다.

광고와 포스터의 타이포그래피 뿐만 아니라 디자인의 기본

원리까지도 꼼꼼히 보는 눈을 가지도록 가르치는 Takeuchi

교수가 추천하는 5월의 문화는 Communication Arts 와

Flipboard 입니다.

Takeuchi 교수가 35년동안 구독하고 있는 Communication

Arts는 미국잡지로 시각디자인과 시각커뮤니케이션 업계에

관심이 있는 독자를 타겟하고 있습니다. 그래픽디자인 및 광고,

포토그래피, 일러스트, 인터렉티브미디어를 전문적으로

다루며 연간 6권을 발간합니다. 발간되는 잡지 이외에도

잡지의 이름을 내건 그래픽디자인과 광고, 포토그래피,

일러스트, 인터렉티브, 타이포그래피 공모전들도 매년 개최

되고 있습니다. Communication Arts는 현재 대략 20,0000명

의 독자들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웹사이트 또한

세계의 여러 혁신적인 디자인과 디자이너들, 디자인 회사들에

대해 매일 새로운 정보를 올리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Takeuchi 교수는 이 잡지에서 새로운 디자인들을 보며 영감을

받고, 어느 에이전시들이 떠오르고 있는지, 무엇이 디자인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인지 살펴본다고 합니다.

Communication Arts와 같은 잡지들 말고도 Takeuchi 교수가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미디어가 있습니다. 디지털기기 어플리케

이션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숫자가 늘어나고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들 중에서 Takeuchi 교수가

최근 들어 애용하고 있는 것은 Flipboard입니다. 안드로이드

와 iOS버젼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Flipboard는 디지털

매거진 형식을 차용한 소셜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이 어플리케이션의 특징은 디자인과 크레에이티브 계통 뿐만

아니라 세계 이곳저곳의 뉴스 및, 정치, 과학, 기술, 비지니스,

음식문화, 아트, 스포츠, 자동차 등, 여러 토픽에 대해 읽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저들은 스프들이 꼽은 기사나

저널, 블로그, 웹사이트들 중 관심있는 리스트를 모아놓으면

후에 시간이 났을 때 다시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한 이 기능과 소셜네트워크 기능이 합쳐져있어

사용자들이 자신만을 위한 컨텐츠들로 채워진 잡지를 읽는

느낌을 받아 개인을 위한 매거진으로 일컫어지고 있습니다.

Takeuchi 교수는 Flipboard로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 사고들을 시시각각으로 확인할뿐만 아니라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포토그래피, 광고, 일러스트, 타이포그래피와

다른 크리에이티브들의 향연을 감상한다고 합니다.

어떤 한 교수가 그의 수업에서 말했습니다. “디자이너들은

무 에서 유를 창조하는 신이 아니다. 디자인은 다방면으로

얻은 지식을 다른 여러 디자인들에서 받은 영감과 한데

모아 합치고 수정하기를 수백번, 수만번 되풀이하는 정교한

편집과정이다.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알수록 좋은 디자인이

나올 확률은 높아진다.” 좋은 디자인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라면 현재 알고있는 것보다 한층 더 방대한 정보와 지식을

갖추어야하겠죠? 또한 좋은 디자인을 많이 보아야 디자인

센스를 기를 수 있다고 Takeuchi 교수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념을 가지고 가르치고 있는 Glen Takeuchi 교수의

추천 미디어인 Communication Arts지와 Flipboard를

한번 둘러보는 것으로 오늘부터 방학동안 노력하면 어떨까요.

Design, Synthesis of Ideas

타이포그래피는 단순한 글자쓰기가 아닙니다.

브랜드의 캐릭터와 그만의 색을 광고에 입히는 것이 타이포그래피의 역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이포그래피를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 방대한 리서치는 필수입니다.

“인터뷰_ 최희재

에디터_ 이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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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n Takeuchi 교수가 추천하는 이달의 문화와 더불어 시내의 굳디자인까지!

THE MISSION OF PRATT INSTITUTE

IS TO EDUCATE ARTISTS AND

CREATIVE PROFESSIONALS

TO BE RESPONSIBLE

CONTRIBUTORS TO SOCIETY.

학교소개link

글_김

지원

에디터_강

진아

해석은 틀렸다

음모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2012년 12월 23일은 익숙 날일 것이다. 마야인들의 달력

이 끝나는 날 이였고, 후세의 사람들은 이 날을 지구의 마지막 날이라고 해석했다. 멸망을

바라던 사람들에겐 미안하지만 지구는 불안하긴 해도 아직까지 건재하며 인류도 위태하

긴 해도 멸종하진 않았다. 결국 2012년 12월 23일은 1999년 7월처럼 하나의 해프닝으로

넘어갔다. 그럼 마야인들의 후손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글쓴이: 배재민

편집자: 김효식

요리 레시피link

요리에서 시작과 마무리란?

시작과 마무리, 음식에서도 시작과 마무리는 언제나 중요해요. 어떤 에피타이져로

시작하고 어떤 디저트로 마무리하는가에 따라 아무리 메인 디쉬가 맛있어도 다른

기억으로 남은 적, 다들 한 번쯤은 경험해보지않으셨나요?

하지만 집에서 밥해먹기도 귀찮은데 언제 에피타이져와 디져트 둘다

준비하냐구요? 걱정마세요~ 한가지 재료로 에피타이져와 디져트를 손쉽게 동시에

만들 수 있답니다! 맛도 좋고,영양도 좋고, 칼로리도 적은 토마토로 만드는 두가지

레시피! 드셔보시면 놀라실꺼에요.

요리/글_정혜원

사진_정찬호

에디터_강진아

재료(Tsp = 밥숟가락, tsp = 밥숟갈의 반)

바케트 빵 작은 것 두개 or 큰 것 반개,

방울토마토 1/2팩, 다진마늘 3Tsp, 양파

1/4개, feta 치즈 30g, 바질 원하는 만큼,

올리브유, 소금과 후추 약간, 발사믹

글래이즈 5Tsp**

**발사믹 글래이즈 만드는 법:

발사믹식초 6Tsp, 올리브유 3Tsp, 설탕

2Tsp. 이 재료들을 그릇 하나에 잘 섞어

전자레인지에 2분만 돌려주시면 완성~

1. 미리 다져놓은 마늘을 그릇에

담고 올리브유를 마늘이 잠길 정도로

부워준 후, 전자레인지에 3-4분동안

돌려주세요. 이 순서가 레시피의 맛의

비밀이랍니다~! 이때, 전자레인지의

강도에 따라 마늘이 중간에

확인하시면서 뎊혀주세요.

2. 바게트 빵을 45도로 비스듬이,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두께로 썰어서 오븐용

팬위에 펼쳐주세요.

3. (2)번에서 준비한 빵위에 (1)

번의 마늘올리브유를 발라주세요.

리고빵위에 모두 바르고 난 후에도

남은 올리브유는 레시피 뒤쪽에서 또

필요하니깐 버리지말아주세요. 4. 섭씨 210도 (화씨 425도) 로 오븐을

예열한 후, 빵을 넣고 골든브라운색이

될정도로 구워주세요. 6~8분사이로

구우시면 되고, 혹시 오븐이 없으신

분들은 후라이펜에 구우셔도

상관없어요.

5.준비해두신 양파는 새끼손톱 크기로

썰어주신후, 방울토마토는 한개를

여섯등분으로 썰어서 양파와 함께

넉넉한 볼에 넣어주세요. 너무 작으면

씹는맛이 떨어지고, 너무 크면 빵위서

계속 떨어져요…

6. 잘 씻어 준비해둔 바질을 썰건데요,

여기서 바질을 써는 팁! 푸드채널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요. 바질같은 경우에는

바질이파리들을 차곡차곡 곂친 후, 돌돌

말아서 썰면 두께도 일정하구 손쉽게

썰을 수 있어요. 썰은 바질도 토마토와

양파가 있는 볼에 넣어주세요

7. 마지막으로 준비해두신 feta치즈를

넣어주세요. Feta치즈는 잘 부셔져서

칼로 다지시는 것보다는 손으로 살살

부셔서 넣어주시는 것이 편해요.

8. (1)번에서 준비한 마늘올리브유를 (7)

번의 혼합물에 넣어주세요! 이 스텝이

레시피의 핵심이에요~ 모두 부어주세요,

마늘과 함께! 재료와 올리브유를 조심히

잘 섞어주신 후에 소금과 후추를 적당량

넣어주세요. 소금은 한 1/4tsp정도여도

짤 수 있으니 간을 조금씩 맞춰주세요.

9.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빵위에 한~

두스푼 이쁘게 올려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발사믹글래이즈를 살~짝

뿌려주시면 맛도좋고, 건강에도 좋고,

색도 너무 예쁜 토마토바질 브루슈게타

완성~!

바삭바삭상큼상큼신선함이 살아있는,토마토 바질 브루쉐타

2629뉴욕에 위치한 프랫

인스티튜트로 link와 함께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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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7

l ink 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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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커리어탐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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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탐구생활

여름특별호:

Link 커리어탐구생활 코너의 연장선! 디자이너/아티스트들을 비롯해 회사와 갤러리 등 워크스페이스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탐구합니다

8월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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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오캐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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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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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AD U에서 광고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디자인 클래스들

다수를 가르치고 있는 Glen Takeuchi 교수는 디자인에 있어

자신은 매우 까다로운 편이라고 당당히 밝히는 교수입니다.

광고와 포스터의 타이포그래피 뿐만 아니라 디자인의 기본

원리까지도 꼼꼼히 보는 눈을 가지도록 가르치는 Takeuchi

교수가 추천하는 5월의 문화는 Communication Arts 와

Flipboard 입니다.

Takeuchi 교수가 35년동안 구독하고 있는 Communication

Arts는 미국잡지로 시각디자인과 시각커뮤니케이션 업계에

관심이 있는 독자를 타겟하고 있습니다. 그래픽디자인 및 광고,

포토그래피, 일러스트, 인터렉티브미디어를 전문적으로

다루며 연간 6권을 발간합니다. 발간되는 잡지 이외에도

잡지의 이름을 내건 그래픽디자인과 광고, 포토그래피,

일러스트, 인터렉티브, 타이포그래피 공모전들도 매년 개최

되고 있습니다. Communication Arts는 현재 대략 20,0000명

의 독자들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웹사이트 또한

세계의 여러 혁신적인 디자인과 디자이너들, 디자인 회사들에

대해 매일 새로운 정보를 올리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Takeuchi 교수는 이 잡지에서 새로운 디자인들을 보며 영감을

받고, 어느 에이전시들이 떠오르고 있는지, 무엇이 디자인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인지 살펴본다고 합니다.

Communication Arts와 같은 잡지들 말고도 Takeuchi 교수가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미디어가 있습니다. 디지털기기 어플리케

이션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숫자가 늘어나고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들 중에서 Takeuchi 교수가

최근 들어 애용하고 있는 것은 Flipboard입니다. 안드로이드

와 iOS버젼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Flipboard는 디지털

매거진 형식을 차용한 소셜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이 어플리케이션의 특징은 디자인과 크레에이티브 계통 뿐만

아니라 세계 이곳저곳의 뉴스 및, 정치, 과학, 기술, 비지니스,

음식문화, 아트, 스포츠, 자동차 등, 여러 토픽에 대해 읽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저들은 스프들이 꼽은 기사나

저널, 블로그, 웹사이트들 중 관심있는 리스트를 모아놓으면

후에 시간이 났을 때 다시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한 이 기능과 소셜네트워크 기능이 합쳐져있어

사용자들이 자신만을 위한 컨텐츠들로 채워진 잡지를 읽는

느낌을 받아 개인을 위한 매거진으로 일컫어지고 있습니다.

Takeuchi 교수는 Flipboard로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 사고들을 시시각각으로 확인할뿐만 아니라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포토그래피, 광고, 일러스트, 타이포그래피와

다른 크리에이티브들의 향연을 감상한다고 합니다.

어떤 한 교수가 그의 수업에서 말했습니다. “디자이너들은

무 에서 유를 창조하는 신이 아니다. 디자인은 다방면으로

얻은 지식을 다른 여러 디자인들에서 받은 영감과 한데

모아 합치고 수정하기를 수백번, 수만번 되풀이하는 정교한

편집과정이다.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알수록 좋은 디자인이

나올 확률은 높아진다.” 좋은 디자인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라면 현재 알고있는 것보다 한층 더 방대한 정보와 지식을

갖추어야하겠죠? 또한 좋은 디자인을 많이 보아야 디자인

센스를 기를 수 있다고 Takeuchi 교수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념을 가지고 가르치고 있는 Glen Takeuchi 교수의

추천 미디어인 Communication Arts지와 Flipboard를

한번 둘러보는 것으로 오늘부터 방학동안 노력하면 어떨까요.

Design, Synthesis of Ideas

타이포그래피는 단순한 글자쓰기가 아닙니다.

브랜드의 캐릭터와 그만의 색을 광고에 입히는 것이 타이포그래피의 역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이포그래피를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 방대한 리서치는 필수입니다.

인터뷰_ 최희재

에디터_ 이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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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nk 교수추천문화

Page 27: Link Magazine issue no.7

OCAD U에서 광고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디자인 클래스들

다수를 가르치고 있는 Glen Takeuchi 교수는 디자인에 있어

자신은 매우 까다로운 편이라고 당당히 밝히는 교수입니다.

광고와 포스터의 타이포그래피 뿐만 아니라 디자인의 기본

원리까지도 꼼꼼히 보는 눈을 가지도록 가르치는 Takeuchi

교수가 추천하는 5월의 문화는 Communication Arts 와

Flipboard 입니다.

Takeuchi 교수가 35년동안 구독하고 있는 Communication

Arts는 미국잡지로 시각디자인과 시각커뮤니케이션 업계에

관심이 있는 독자를 타겟하고 있습니다. 그래픽디자인 및 광고,

포토그래피, 일러스트, 인터렉티브미디어를 전문적으로

다루며 연간 6권을 발간합니다. 발간되는 잡지 이외에도

잡지의 이름을 내건 그래픽디자인과 광고, 포토그래피,

일러스트, 인터렉티브, 타이포그래피 공모전들도 매년 개최

되고 있습니다. Communication Arts는 현재 대략 20,0000명

의 독자들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웹사이트 또한

세계의 여러 혁신적인 디자인과 디자이너들, 디자인 회사들에

대해 매일 새로운 정보를 올리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Takeuchi 교수는 이 잡지에서 새로운 디자인들을 보며 영감을

받고, 어느 에이전시들이 떠오르고 있는지, 무엇이 디자인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인지 살펴본다고 합니다.

Communication Arts와 같은 잡지들 말고도 Takeuchi 교수가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미디어가 있습니다. 디지털기기 어플리케

이션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숫자가 늘어나고있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들 중에서 Takeuchi 교수가

최근 들어 애용하고 있는 것은 Flipboard입니다. 안드로이드

와 iOS버젼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Flipboard는 디지털

매거진 형식을 차용한 소셜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이 어플리케이션의 특징은 디자인과 크레에이티브 계통 뿐만

아니라 세계 이곳저곳의 뉴스 및, 정치, 과학, 기술, 비지니스,

음식문화, 아트, 스포츠, 자동차 등, 여러 토픽에 대해 읽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저들은 스프들이 꼽은 기사나

저널, 블로그, 웹사이트들 중 관심있는 리스트를 모아놓으면

후에 시간이 났을 때 다시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한 이 기능과 소셜네트워크 기능이 합쳐져있어

사용자들이 자신만을 위한 컨텐츠들로 채워진 잡지를 읽는

느낌을 받아 개인을 위한 매거진으로 일컫어지고 있습니다.

Takeuchi 교수는 Flipboard로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 사고들을 시시각각으로 확인할뿐만 아니라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포토그래피, 광고, 일러스트, 타이포그래피와

다른 크리에이티브들의 향연을 감상한다고 합니다.

어떤 한 교수가 그의 수업에서 말했습니다. “디자이너들은

무 에서 유를 창조하는 신이 아니다. 디자인은 다방면으로

얻은 지식을 다른 여러 디자인들에서 받은 영감과 한데

모아 합치고 수정하기를 수백번, 수만번 되풀이하는 정교한

편집과정이다.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알수록 좋은 디자인이

나올 확률은 높아진다.” 좋은 디자인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라면 현재 알고있는 것보다 한층 더 방대한 정보와 지식을

갖추어야하겠죠? 또한 좋은 디자인을 많이 보아야 디자인

센스를 기를 수 있다고 Takeuchi 교수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념을 가지고 가르치고 있는 Glen Takeuchi 교수의

추천 미디어인 Communication Arts지와 Flipboard를

한번 둘러보는 것으로 오늘부터 방학동안 노력하면 어떨까요.

Design, Synthesis of Ideas

타이포그래피는 단순한 글자쓰기가 아닙니다.

브랜드의 캐릭터와 그만의 색을 광고에 입히는 것이 타이포그래피의 역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이포그래피를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 방대한 리서치는 필수입니다.

인터뷰_ 최희재

에디터_ 이혜선

link Magazine 27

Page 28: Link Magazine issue no.7

빌딩으로 둘러쌓인 도시 속에서 OCAD University의 Glen

Takeuchi 교수의 이목을 끌었던 굿디자인에는 무엇이 있을까?

Glen Takeuchi 교수의 클래스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단번에

알 수 있는 교수님의 신념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디자인

개념과 원리를 여러번 강조하는 교수이지만 이러한 고전

적인 틀위에 새로운 미디어를 적용하고 응용해야 한다는것

또한 그에게서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Takeuchi 교수의

생각이 35년동안 꾸준히 구독해오는 잡지가 있으 면서도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인 Flipboard도 새롭게 알아가고

이용하는 그의 모습을 만든다고 생각됩니다. 올드과 뉴의

융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Takeuchi 교수가 말하는 굿

디자인은 OCAD 대학에서 모퉁이만 돌면 볼 수 있는

Art Gallery of Ontario (이하 AGO)와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있는 Distillery District입니다.

AGO는 45,000 평방미터의 공간으로 이루어져있어 북미에서

가장 큰 아트갤러리 중에 하나입니다. 8만개 이상의 아트작품

들과 매해 새로운 콜렉션들로 짧은 기간동안 전시회를 하는

등 볼거리가 많아 여행객들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방문

하는 방문자들도 다수있습니다. Frank Gehry가 2008년도

에 레노베이션을 한 이후로 특히 지역내에서 방문하는 사람

의 수가 늘었는데,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만큼 특별한 건물의

모양새 덕분입니다. 2004년도에 Gehry가 착수했던 레노

베이션 프로젝트는 여러해에 걸쳐 넓혀진 갤러리를 하나의

테마로 다시 묶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

에 맞추어 새로 짓는 것이 아닌 옛 것을 보존하는 것을 기본

으로 했던 Frank Gehry의 노력이 돋보이는 AGO를 뉴욕타임

즈는 “도시의 모습을 깨지않고 주위에 있는 공원과 이웃 건물

들과 하나로 조심히 꿰매어진 모습”이라고 보도하였습니다.

주변의 오래된 공원과 건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면서도

모던한 AGO 빌딩에서 교수는 영감을 얻는다고 말합니다.

Frank Gehry의 건물이 레노베이션을 거쳐 새로운 모던 디자인을

영입한 모습이라면 Distillery District는 그 지역 전체에서

온고지신의 중요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새롭게 뒤바꾸는

일 보다는 옛 모습을 보존하는 것을 택한 이 지역은 이제는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낡은 건물들이

모여 Distillery District를 만드는 모습이 아름다운 곳으로

커피를 마시며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새로운 것만 추구하는 빌딩의 숲 속에서

낡은 것의 아름다움을 알아가고 이해하는 것이 디자이너로

써의 영감을 더욱 자극하는 것이라는 Takeuchi 교수의 생각이

전해지는 초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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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link Magazine

Page 29: Link Magazine issue no.7

THE MISSION OF PRATT INSTITUTE

IS TO EDUCATE ARTISTS AND

CREATIVE PROFESSIONALS

TO BE RESPONSIBLE

CONTRIBUTORS TO SOCIETY.

학교소개link

글_김

지원

에디터_강

진아

link Magazine 29

l ink 학교탐방

Page 30: Link Magazine issue no.7

Pratt Institute 에 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 주세요

Pratt institute 는 작년 2012 년 125 주년을 맞은 뉴욕에서

오래된 전통있는 학교로 알려져있습니다. 뉴욕의 다른

미술학교랑 다르게 Brooklyn 에위치하고 있어 그런지

여러 건물안에 학교가 있는 것이 아니라 캠퍼스가

있습니다. 아담하지만 다른 university 처럼 기숙사도 많고

도서관과 gym 도 있어요.

프렛이 다른 미국의 미술대학과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면? 또 학교의 강점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저희학교는 1 학년때 건축과

패션을 빼고는 기본 미술수업을 들어야하구요,

좀 다른점이있다면 우리학교는 학문적인 공부를

많이시키는거같아요. 어떻게보면 university로 편입할때

크레딧이 많으니까 좋은점도 있겠지만 일단 1 년 영어를

들어야하고 2 년 반을 아트히스토리를 들어야하고

세계역사 1 년 이과과목 2 개랑 사회과목 2 개 그리구

또 따로 Liberal arts 라고 해서 언어나 사회와 같은

과목을 3 크레딧씩 총 10 크레딧을 들어야 해요. 캐나다

학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시키는 곳은 뉴욕에서 거의 우리학교만 유일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또 어떻게보면 미술말고 다른 여러다른

분야의 지식의 폭이 넓어 질 수 있다는 것이 저희

학교만의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공부 환경으로

말하자면 뉴욕에서 잔디도 있고 그 위에 학생들이 만든

sculpture 도 많이 있는 캠퍼스 낭만을 꿈꿀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저희 Pratt institute 인거같아요. 또 저희

학교의 도서관은 Brooklyn 에 지어진 첫번째 library

인 것과 이 도서관을 Tiffany 에서 디자인 했다는 점도

저희학교만의 특별한점이에요.

저희학교에는 디자인만 크게 Architecture, Art and

design Education, Art History, Communication

design, ConstructionManagement, critical and Visual

Studies, Digital Arts, Fashion Design, Film and Video

design, Fine Arts,Industrial design, Interior Design

Photography 로 나뉘어져 있어요. 일단 저희학교에

오면 architecture와fashion 과만 뺀 나머지 1학년들은

전부 다 drawing, LCD, 3D, 4D 라는 기본 미술 수업을

듣게되는데처음에는 듣기 싫을 수도 있고 귀찮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아직 전공과목이라는게 확실히 정해져

있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건축하고

패션은 1 학년때부터 전공과목을 들어요) 그리고 아직

메이저를 정하지않은 사람들은 대부분 1 학년 말에 편하게

전공과목을 정하게 되는데 저희학교가 워낙 인테리어랑

특히 산업디자인쪽으로 유명해서 그런지 그 두 메이저는

포트폴리오랑 인터뷰를 보더라고요. 또 다른학교도

그렇겠지만 1 학년때는 배우는 수업의 수가 많지만, 2

학년때부터는 critic 위주의 수업을 해요. 각 전공분야마다

졸업하려면 들어야하는 크레딧이 다르고, 다른메이져의

수업을 듣고싶다면 2 학년때부터 들을 수 있어요.

요번

인터

뷰를

도와

주신

Pra

tt Ins

titut

e에 조

영은

communication design 과를 선택하신 이유는?

저는 정확히 말하면 그래픽 디자인관데 처음에 이 과를

선택한 이유는 사실 사람들이 그래픽 디자이너가 돈을

잘 번다고 했던 것을 얼핏 들었고, 단순히 학원선생님이

그 과가 저와 잘 맞는것 같다라는 말만 듣고 고르게

되었어요. 하지만 고등학교부터 계속 미술수업을

들을때도, 1 학년 끝날 때 쯤 산업디자인으로 바꾸려고

포트폴리오 들고 인터뷰 갔을때도 느꼇지만 저는 뭔가

만드는것보다는 그림그리는 것과 그 그림에 메시지를

두는것에 조금 더 치중하는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매년

관두고 싶거나 다른과로 바꾸고싶은 마음이 듬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계속 할 수 있었지 않았었나 싶기도

하고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프로젝트와 그 이유는?

1 학년때 재미있고 특이한 과제를 많이 했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4D 클래스에서 비디오 관련된 프로젝트였어요.

일반적으로 비디오를 찍는대신 실제로 제가 원래

의도했던 행동을 뒤에서부터 반대로 움직여 비디오를

찍은후에 다시 촬영된 비디오를 거꾸로 돌려서 실제

우리가 일반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프로젝트였어요. 두번째로는 색의 이해를 높이기위해

같은색이 각각의 다른색과 같이 있을 때 얼마나

달라보이는지도 해 보았고, 길거리에 있는 나뭇가지를

주워 의미가 담긴 sculpture 만드는 것도해봤어요. 사실

1 학년때 해본 과제들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 이유는

2 학년때부터 전공수업만 듣기시작한 이후에는 계속

별 특별한거 없이 전공 관련된 로고랑 포스터 디자인과

같은 내용에만 집중하기 때문이에요. 지금 전공수업과는

다른과제를 할 수 있었던게 1 학년이 마지막이기

때문인거 같아요. (?)

communication design 과를 선택하신 이유는?

저는 정확히 말하면 그래픽 디자인관데 처음에 이 과를

선택한 이유는 사실 사람들이 그래픽 디자이너가 돈을

잘 번다고 했던 것을 얼핏 들었고, 단순히 학원선생님이

그 과가 저와 잘 맞는것 같다라는 말만 듣고 고르게

되었어요. 하지만 고등학교부터 계속 미술수업을

들을때도, 1 학년 끝날 때 쯤 산업디자인으로 바꾸려고

포트폴리오 들고 인터뷰 갔을때도 느꼇지만 저는 뭔가

만드는것보다는 그림그리는 것과 그 그림에 메시지를

두는것에 조금 더 치중하는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매년

관두고 싶거나 다른과로 바꾸고싶은 마음이 듬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계속 할 수 있었지 않았었나 싶기도

하고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프로젝트와 그 이유는?

1 학년때 재미있고 특이한 과제를 많이 했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4D 클래스에서 비디오 관련된

프로젝트였어요. 일반적으로 비디오를 찍는대신 실제로

제가 원래 의도했던 행동을 뒤에서부터 반대로 움직여

비디오를 찍은후에 다시 촬영된 비디오를 거꾸로 돌려서

실제 우리가 일반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프로젝트였어요. 두번째로는 색의 이해를 높이기위해

같은색이 각각의 다른색과 같이 있을 때 얼마나

달라보이는지도 해 보았고, 길거리에 있는 나뭇가지를

주워 의미가 담긴 sculpture 만드는 것도해봤어요. 사실

1 학년때 해본 과제들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 이유는

2 학년때부터 전공수업만 듣기시작한 이후에는 계속

별 특별한거 없이 전공 관련된 로고랑 포스터 디자인과

같은 내용에만 집중하기 때문이에요. 지금 전공수업과는

다른과제를 할 수 있었던게 1 학년이 마지막이기

때문인거 같아요.

30 link Magazine

Page 31: Link Magazine issue no.7

Pratt Institute 에 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 주세요

Pratt institute 는 작년 2012 년 125 주년을 맞은 뉴욕에서

오래된 전통있는 학교로 알려져있습니다. 뉴욕의 다른

미술학교랑 다르게 Brooklyn 에위치하고 있어 그런지

여러 건물안에 학교가 있는 것이 아니라 캠퍼스가

있습니다. 아담하지만 다른 university 처럼 기숙사도 많고

도서관과 gym 도 있어요.

프렛이 다른 미국의 미술대학과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면? 또 학교의 강점은?

위에서도 말했듯이 저희학교는 1 학년때 건축과

패션을 빼고는 기본 미술수업을 들어야하구요,

좀 다른점이있다면 우리학교는 학문적인 공부를

많이시키는거같아요. 어떻게보면 university로 편입할때

크레딧이 많으니까 좋은점도 있겠지만 일단 1 년 영어를

들어야하고 2 년 반을 아트히스토리를 들어야하고

세계역사 1 년 이과과목 2 개랑 사회과목 2 개 그리구

또 따로 Liberal arts 라고 해서 언어나 사회와 같은

과목을 3 크레딧씩 총 10 크레딧을 들어야 해요. 캐나다

학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시키는 곳은 뉴욕에서 거의 우리학교만 유일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또 어떻게보면 미술말고 다른 여러다른

분야의 지식의 폭이 넓어 질 수 있다는 것이 저희

학교만의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공부 환경으로

말하자면 뉴욕에서 잔디도 있고 그 위에 학생들이 만든

sculpture 도 많이 있는 캠퍼스 낭만을 꿈꿀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저희 Pratt institute 인거같아요. 또 저희

학교의 도서관은 Brooklyn 에 지어진 첫번째 library

인 것과 이 도서관을 Tiffany 에서 디자인 했다는 점도

저희학교만의 특별한점이에요.

저희학교에는 디자인만 크게 Architecture, Art and

design Education, Art History, Communication

design, ConstructionManagement, critical and Visual

Studies, Digital Arts, Fashion Design, Film and Video

design, Fine Arts,Industrial design, Interior Design

Photography 로 나뉘어져 있어요. 일단 저희학교에

오면 architecture와fashion 과만 뺀 나머지 1학년들은

전부 다 drawing, LCD, 3D, 4D 라는 기본 미술 수업을

듣게되는데처음에는 듣기 싫을 수도 있고 귀찮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아직 전공과목이라는게 확실히 정해져

있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건축하고

패션은 1 학년때부터 전공과목을 들어요) 그리고 아직

메이저를 정하지않은 사람들은 대부분 1 학년 말에 편하게

전공과목을 정하게 되는데 저희학교가 워낙 인테리어랑

특히 산업디자인쪽으로 유명해서 그런지 그 두 메이저는

포트폴리오랑 인터뷰를 보더라고요. 또 다른학교도

그렇겠지만 1 학년때는 배우는 수업의 수가 많지만, 2

학년때부터는 critic 위주의 수업을 해요. 각 전공분야마다

졸업하려면 들어야하는 크레딧이 다르고, 다른메이져의

수업을 듣고싶다면 2 학년때부터 들을 수 있어요.

요번

인터

뷰를

도와

주신

Pra

tt Ins

titut

e에 조

영은

communication design 과를 선택하신 이유는?

저는 정확히 말하면 그래픽 디자인관데 처음에 이 과를

선택한 이유는 사실 사람들이 그래픽 디자이너가 돈을

잘 번다고 했던 것을 얼핏 들었고, 단순히 학원선생님이

그 과가 저와 잘 맞는것 같다라는 말만 듣고 고르게

되었어요. 하지만 고등학교부터 계속 미술수업을

들을때도, 1 학년 끝날 때 쯤 산업디자인으로 바꾸려고

포트폴리오 들고 인터뷰 갔을때도 느꼇지만 저는 뭔가

만드는것보다는 그림그리는 것과 그 그림에 메시지를

두는것에 조금 더 치중하는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매년

관두고 싶거나 다른과로 바꾸고싶은 마음이 듬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계속 할 수 있었지 않았었나 싶기도

하고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프로젝트와 그 이유는?

1 학년때 재미있고 특이한 과제를 많이 했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4D 클래스에서 비디오 관련된 프로젝트였어요.

일반적으로 비디오를 찍는대신 실제로 제가 원래

의도했던 행동을 뒤에서부터 반대로 움직여 비디오를

찍은후에 다시 촬영된 비디오를 거꾸로 돌려서 실제

우리가 일반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프로젝트였어요. 두번째로는 색의 이해를 높이기위해

같은색이 각각의 다른색과 같이 있을 때 얼마나

달라보이는지도 해 보았고, 길거리에 있는 나뭇가지를

주워 의미가 담긴 sculpture 만드는 것도해봤어요. 사실

1 학년때 해본 과제들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 이유는

2 학년때부터 전공수업만 듣기시작한 이후에는 계속

별 특별한거 없이 전공 관련된 로고랑 포스터 디자인과

같은 내용에만 집중하기 때문이에요. 지금 전공수업과는

다른과제를 할 수 있었던게 1 학년이 마지막이기

때문인거 같아요. (?)

communication design 과를 선택하신 이유는?

저는 정확히 말하면 그래픽 디자인관데 처음에 이 과를

선택한 이유는 사실 사람들이 그래픽 디자이너가 돈을

잘 번다고 했던 것을 얼핏 들었고, 단순히 학원선생님이

그 과가 저와 잘 맞는것 같다라는 말만 듣고 고르게

되었어요. 하지만 고등학교부터 계속 미술수업을

들을때도, 1 학년 끝날 때 쯤 산업디자인으로 바꾸려고

포트폴리오 들고 인터뷰 갔을때도 느꼇지만 저는 뭔가

만드는것보다는 그림그리는 것과 그 그림에 메시지를

두는것에 조금 더 치중하는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매년

관두고 싶거나 다른과로 바꾸고싶은 마음이 듬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계속 할 수 있었지 않았었나 싶기도

하고요.

가장 기억에 남았던 프로젝트와 그 이유는?

1 학년때 재미있고 특이한 과제를 많이 했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4D 클래스에서 비디오 관련된

프로젝트였어요. 일반적으로 비디오를 찍는대신 실제로

제가 원래 의도했던 행동을 뒤에서부터 반대로 움직여

비디오를 찍은후에 다시 촬영된 비디오를 거꾸로 돌려서

실제 우리가 일반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프로젝트였어요. 두번째로는 색의 이해를 높이기위해

같은색이 각각의 다른색과 같이 있을 때 얼마나

달라보이는지도 해 보았고, 길거리에 있는 나뭇가지를

주워 의미가 담긴 sculpture 만드는 것도해봤어요. 사실

1 학년때 해본 과제들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 이유는

2 학년때부터 전공수업만 듣기시작한 이후에는 계속

별 특별한거 없이 전공 관련된 로고랑 포스터 디자인과

같은 내용에만 집중하기 때문이에요. 지금 전공수업과는

다른과제를 할 수 있었던게 1 학년이 마지막이기

때문인거 같아요.

link Magazine 31

Page 32: Link Magazine issue no.7

학교에서 추구하는 디자인적 사상/관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솔직히 Pratt 에서만 특별히 추구하는 디자인적 사상이나

관념은 없다고 생각해요. 저희학교도 어떤 포스터나 로고의

결과물을 중요하게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어떤생각으로

어떤식으로 다른사람에게 어필을하고, 왜 그 문양이 또는 그런

모양이 내 컨셉과 어울리다고 생각하는지, 왜 이 로고여야만

하는지와 같은 내용이 뒷바침 된다면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어요. 특히 그래픽 디자인과라서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로고나 rebranding 을한다고하면 이게 왜 바뀌여야만 하는지

디테일 하게 어떤 점이 마음에 안들기 때문인지에대한

이유에대해 특히 집중하는 것 같아요.

이거 이외에 프렛학교만 하는 활동은 아니지만 프렛학교가

작년부터 pksa 라는 이름으로 한인들끼리 모여서 활동하고

있어요. 그리고 kana 라는 한인예술학교 종합모임이라는

모임에도 속해있고요. 예술하는 사람들끼리 서로서로 돕자는

취지에서 하는거라 진행하는 이벤트도 많고 도움이 정말

많이되는 활동모임이에요

한국 디자인 대학과의 차이점은 ?

제가 사실 한국 디자인 대학을 다녀본 적이 없어서 차이점을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매일매일 수업의 크리틱으로

시작해서 크리틱으로 끝난다는 점, 그 점이 제일 큰 문화의

차이인것 같아요. 저희는 학생들이 교수님들의 말을 듣고

그것을 받아 적어 배우는 경우도 있지만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서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거기에 관해서 의견을 듣는,

의견의 소통이 더 중점이 되는 수업이 많은 것 같거든요.

미국의 현재 디자인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그래픽 디자인은 다른 디자인분야 보다는 트렌드에 덜

구애받는 것 같아요. 패션디자인을 공부하는 제 룸메이트

이야기를 들어보면 요즘 현재 패션 트렌드는 구체적으로 neon

색같은 튀고 발랄하고 colorful 한게 트렌드라 이런식으로

옷을 만들길 원한다고 들었어요. 저희 그래픽 디자인 같은

경우, 트렌드에 너무 집중하기 보다는 오히려 각자의 스타일과

개성을 좀더 존중해주는것 같아요. 교수님들은 저희들이

만든 디자인들을 좀더 recognizable 하고 simple 한 로고나

디자인을 만들 수 있도록 조언해주시려고 하지 어떠한 틀 안에

저희 개개인의 스타일을 맞추려고 하시진 않는 것 같아요.

미국대학에서 공부해서 좋은점은? 또 아쉬운 점?

저는 미국대학 중에서도 뉴욕에 있는 미대에서 공부하니까

정말 영감 받는 것들도 많고 가볼수 있는 뮤지엄, 모마나

메트로폴리탄 구겐하임같은 유명한 박물관을 쉽게 갈수

있다는 점이학생이라서 미국에서 돈을 받으며 인턴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지만 주변에 미국 시민권자 친구들이나

외국인들을 보면 정말 크고 글로벌 한 회사에서 인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것 같아요. 아쉬운 점이라면 저희학교가 뉴욕

시내에서 좀 떨어진 brooklyn 에 위치해 있다 보니 멘하탄에

나가기 불편하다는 교통수단 문제가 있어요. 한번 나갔다

들어올 때 주로 택시를 이용하게 되는데 그럴경우 금전적으로

부담도 되고 저와 같이 미국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아닌

유학생이라면 아무래도 제약이 더 많다는 점이 아쉽죠.

학교를 다니면서 더 배우고 싶은 software 프로그램은?

학교다니면서 지금 제가 배울 수 있는 어도비 프로그램은

최대한 많이 배우려고해요. 하지만 좀 더 배우고 싶은게

있다면, 제가 그래픽 디자인과여도 전공이 아닌 3dmax 를

배울 수 있거나 fashion illustraion 같은 다른 과 프로그램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겟어요. 사실 어떻게 보면 도예과나

페인팅같은 과목은 쉽게 배울 수 있는 과목이다보니 어느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게 되어있지만 3d max 나 CAD 같은

경우에는 메이져가 인테리어거나 산디가아니면 학교에서 그

수업을 듣는 것을 쉽게 허락하질 않아요.

지금 미래를 위해 따로 계획하고 준비하고 계시는 것이 있나요 ?

학교다닐 때 학업과 병행하면서 인턴를 찾아서 하는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저는 1 학년때부터 매번

여름방학때 한국가면 거기서 인턴쉽을 했어요. 굳이 큰

규모의 회사가 아니더라도 저에게 맞는 회사에 들어가 어떻게

회사가 돌아가는지, 실제 그픽 디자이너들은 현장에서 어떤

일들을 하고 그 작업환경 분위기는 또 어떤지에대한 것들을

알아보기 위해 다녔어요. 사실 1 학년, 2 학년 끝나고 두번을

잠깐동안 해본 인턴인지라 큰 프로젝트는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사회생활을

해야하는지도 배웠고 제가 사실 졸업 후에 잡지 에디팅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 인턴을 해보면서 잡지 에디팅에대해 내가

현실과는 다른 너무 과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생각도 해보고, 앞으로 어떤방향으로 나아가야겠다

라는 생각도해보게 된 좋은 경험이었던것 같아요. 잡지

에디팅말고도 다른 곳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관련된 다른일을

한번 해보고싶어요.

학교

내부

에 전

시되

어있

는 흥

미로

운 작

32 link Magazine

Page 33: Link Magazine issue no.7

학교에서 추구하는 디자인적 사상/관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솔직히 Pratt 에서만 특별히 추구하는 디자인적 사상이나

관념은 없다고 생각해요. 저희학교도 어떤 포스터나 로고의

결과물을 중요하게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어떤생각으로

어떤식으로 다른사람에게 어필을하고, 왜 그 문양이 또는 그런

모양이 내 컨셉과 어울리다고 생각하는지, 왜 이 로고여야만

하는지와 같은 내용이 뒷바침 된다면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어요. 특히 그래픽 디자인과라서 그런건지는 모르지만,

로고나 rebranding 을한다고하면 이게 왜 바뀌여야만 하는지

디테일 하게 어떤 점이 마음에 안들기 때문인지에대한

이유에대해 특히 집중하는 것 같아요.

이거 이외에 프렛학교만 하는 활동은 아니지만 프렛학교가

작년부터 pksa 라는 이름으로 한인들끼리 모여서 활동하고

있어요. 그리고 kana 라는 한인예술학교 종합모임이라는

모임에도 속해있고요. 예술하는 사람들끼리 서로서로 돕자는

취지에서 하는거라 진행하는 이벤트도 많고 도움이 정말

많이되는 활동모임이에요

한국 디자인 대학과의 차이점은 ?

제가 사실 한국 디자인 대학을 다녀본 적이 없어서 차이점을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매일매일 수업의 크리틱으로

시작해서 크리틱으로 끝난다는 점, 그 점이 제일 큰 문화의

차이인것 같아요. 저희는 학생들이 교수님들의 말을 듣고

그것을 받아 적어 배우는 경우도 있지만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서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거기에 관해서 의견을 듣는,

의견의 소통이 더 중점이 되는 수업이 많은 것 같거든요.

미국의 현재 디자인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그래픽 디자인은 다른 디자인분야 보다는 트렌드에 덜

구애받는 것 같아요. 패션디자인을 공부하는 제 룸메이트

이야기를 들어보면 요즘 현재 패션 트렌드는 구체적으로 neon

색같은 튀고 발랄하고 colorful 한게 트렌드라 이런식으로

옷을 만들길 원한다고 들었어요. 저희 그래픽 디자인 같은

경우, 트렌드에 너무 집중하기 보다는 오히려 각자의 스타일과

개성을 좀더 존중해주는것 같아요. 교수님들은 저희들이

만든 디자인들을 좀더 recognizable 하고 simple 한 로고나

디자인을 만들 수 있도록 조언해주시려고 하지 어떠한 틀 안에

저희 개개인의 스타일을 맞추려고 하시진 않는 것 같아요.

미국대학에서 공부해서 좋은점은? 또 아쉬운 점?

저는 미국대학 중에서도 뉴욕에 있는 미대에서 공부하니까

정말 영감 받는 것들도 많고 가볼수 있는 뮤지엄, 모마나

메트로폴리탄 구겐하임같은 유명한 박물관을 쉽게 갈수

있다는 점이학생이라서 미국에서 돈을 받으며 인턴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지만 주변에 미국 시민권자 친구들이나

외국인들을 보면 정말 크고 글로벌 한 회사에서 인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것 같아요. 아쉬운 점이라면 저희학교가 뉴욕

시내에서 좀 떨어진 brooklyn 에 위치해 있다 보니 멘하탄에

나가기 불편하다는 교통수단 문제가 있어요. 한번 나갔다

들어올 때 주로 택시를 이용하게 되는데 그럴경우 금전적으로

부담도 되고 저와 같이 미국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아닌

유학생이라면 아무래도 제약이 더 많다는 점이 아쉽죠.

학교를 다니면서 더 배우고 싶은 software 프로그램은?

학교다니면서 지금 제가 배울 수 있는 어도비 프로그램은

최대한 많이 배우려고해요. 하지만 좀 더 배우고 싶은게

있다면, 제가 그래픽 디자인과여도 전공이 아닌 3dmax 를

배울 수 있거나 fashion illustraion 같은 다른 과 프로그램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겟어요. 사실 어떻게 보면 도예과나

페인팅같은 과목은 쉽게 배울 수 있는 과목이다보니 어느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게 되어있지만 3d max 나 CAD 같은

경우에는 메이져가 인테리어거나 산디가아니면 학교에서 그

수업을 듣는 것을 쉽게 허락하질 않아요.

지금 미래를 위해 따로 계획하고 준비하고 계시는 것이 있나요 ?

학교다닐 때 학업과 병행하면서 인턴를 찾아서 하는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저는 1 학년때부터 매번

여름방학때 한국가면 거기서 인턴쉽을 했어요. 굳이 큰

규모의 회사가 아니더라도 저에게 맞는 회사에 들어가 어떻게

회사가 돌아가는지, 실제 그픽 디자이너들은 현장에서 어떤

일들을 하고 그 작업환경 분위기는 또 어떤지에대한 것들을

알아보기 위해 다녔어요. 사실 1 학년, 2 학년 끝나고 두번을

잠깐동안 해본 인턴인지라 큰 프로젝트는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사회생활을

해야하는지도 배웠고 제가 사실 졸업 후에 잡지 에디팅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 인턴을 해보면서 잡지 에디팅에대해 내가

현실과는 다른 너무 과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생각도 해보고, 앞으로 어떤방향으로 나아가야겠다

라는 생각도해보게 된 좋은 경험이었던것 같아요. 잡지

에디팅말고도 다른 곳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관련된 다른일을

한번 해보고싶어요.

학교

내부

에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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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Magazine 33

Page 34: Link Magazine issue no.7

커리어 탐구생활

여름특별호:

Link 커리어탐구생활 코너의 연장선! 디자이너/아티스트들을 비롯해 회사와 갤러리 등 워크스페이스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탐구합니다

8월을 기대해주세요!

Page 35: Link Magazine issue no.7

(14 November, 1840 - 5 December 1926)

클러드 모네 (Claude Monet) 는 프랑스

의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이다. 그 당시

19세기의 화가들과는 달리, 모네는 인상

주의를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는 ‘영원한

인상주의자’ 라고 불리웠던 유일한 화가

였다. 오랜기간 명성을 달고살던 그에게

1910년 큰 시련이 닥쳐왔다. 모네는 70세

가 되던 해인 1910년에 처음으로 노안, 정

확히는 백내장 판정을 받았다. 백내장을

앓게 된 후, 그의 작품에는 미술에 문외한

인 사람들조차 알아볼 수 있을정도의 변화

가 생겼는데 그것이 바로 색채 변화이다.

모네의 수련 시리즈를 보면 초반의 작품

들은 형체가 뚜렷하고 색채가 맑고 밝은

반면 1910년 이후에 발표된 작품들을 보

면 색체가 급격히 어두워졌다. 하지만 이

는 이대로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으

며 1910년 이후로도 무려 열다섯편 이상의

작품을 발표하며 건재함을 자랑했다. 백

내장으로 시력이 급격히 안좋아지다 못해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고, 작품에 대한 비

평도 많아졌었지만, 그것을 딛고 새롭게

도약한 클러드 모네는 지금까지도 ‘인상

주의 최후의 생존자’ 라고 칭송받고 있다.

Water Lilies, 1920

C l aude M one tImpressionism

Color Palettes of Monet

/인상주의

인상주의 미술은 과학정신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그림의 주제와 기교에 얽매이지

않고 빛에 대한 연구와 색의 조화를 실험

하며 점에 의한 원색의 사용을 추구하였

다. 이는 후기 인상주의로 이어져 현대

미술의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

link Magazine 35

l ink 아티스트

Page 36: Link Magazine issue no.7

Chris Jordan은 2006년부터 ‘Running the number’ 이란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버려지는 여러 종류의 쓰레기의 양을 자본주의 사회의 인간들의 욕심과 욕망을 나타내었습니다.이 작품은 ‘Running the number’ 시리즈 중에 하나로서, 놀랍게도 버려진 패트명 뚜껑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한 해에 소비되는 음료의 양은 상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페트병도 같이 버려집니다. Chris Jordan 은 이런 버려진 쓰레기들을 이용해서 하나의 명화를 만들었습니다. 그가 패트병 뚜껑으로 묘사한 작품은 너무나 잘 알려진 점묘주 화법의 대표작인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입니다. 주르주 피에르 쇠라가 많은 점을 찍어서 작품을 만들었듯이 그는 패트병 뚜껑을 점처럼

사용하여 하나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미국인들은 매 분마다 400,000가의 패트병 뚜껑을 버리는데요, 작가는 똑같은 양의 뚜껑을 사용하여이것은 라는 작품으로 나타냅니다. 이 작품을 통해 그저 쓰레기에 불과했던 뚜껑들은 아름다움 그림의 한 부분으로서의 새로운 가치를 가지게 되었고, Chris Jordan은 그의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메세제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예술과는 상반되는 쓰레기를 예술의 새로운 도구와 소재로 사용하여 테크놀리지에 의한 문명 사회에 가려진 버려지고 있는 쓰레기의 이면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Chris Jordan의 작품은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쓰레기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업사이클 아트의 진정한 의미’Chris Jordan은 아무런 가치가 없어 보이는 쓰레기를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업사이클 아트를 통해 작품들을 만듭니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자연과 멀어져가는 사회를 향한 메시지는 ‘발전’이라는 명목아래 가려진 우리의 이기심에 대한 반성을 자아냅니다. 아무리 사용이 불가능해 가치가 떨어진 물건이라도 예술가의 창의력이 더해진다면 버려지는것 안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을것입니다. Chris Jordan은 일상의 버려지는 소재를 활용해 사물에 새로운 의미를 불어 작품을 만들었을 뿐 만 아니라 우리의 쓰레기에대한 무관심의 결과를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업사이클 아트를 통해 이러한 무관심을 관심으로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요.

‘업사이클 아트란?’지금 현대 사회는 소비문화에 너무 익숙해져 있고 그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우리들의 버리는 습관입니다. 하지만 이제 쓰레기의 정의는 바뀌고 있습니다.누구나 한번 쯤은 리사이클, 에코디자인, 업사이클 등의 단어를 들어봤을 것입니다. 리사이클, 즉 재활용의 의미는 버려지는 물품을 다시 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업사이클링은 이것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재활용된 재료 가치를 높이며 예술 및 실용성이 높은 물품으로 재탄생 하는 것을 뜻합니다.이미 해외, 특히 영국에서는 이런 up

Running the Numbers: An American Self-Portrait (2006 - Current)

upcycling을 이용한 예술과 디자인 사업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 추세입니다. 이미 업사이클링은 하나의 디자인 트렌트로서 자리잡아 가고 있지만 아직 업사이클 아트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나에게는 쓰레기이지만 이 쓰레기가 예술가의 손을 거지면 아름다운 예술의 소재로 쓰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업사이틀 아트’입니다.

예술의 ECO바람 – Upcycle Art

토요일 저녁KBS에서 하는 프로그램 중 ‘인간의 조건’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 주제였던 ‘쓰레기 없이 살기’에서는 인기있는 개그맨들이 쓰레기 양을 줄이는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를통해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개개인이 하루에 과연 얼마만큼의 쓰레기를 만들고 우리가 그런 환경에 얼마나 익숙해져 있는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주는것이 아닐까요?

36 link Magazine

l ink 재료

Page 37: Link Magazine issue no.7

Chris Jordan은 2006년부터 ‘Running the number’ 이란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버려지는 여러 종류의 쓰레기의 양을 자본주의 사회의 인간들의 욕심과 욕망을 나타내었습니다.이 작품은 ‘Running the number’ 시리즈 중에 하나로서, 놀랍게도 버려진 패트명 뚜껑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전세계적으로 한 해에 소비되는 음료의 양은 상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페트병도 같이 버려집니다. Chris Jordan 은 이런 버려진 쓰레기들을 이용해서 하나의 명화를 만들었습니다. 그가 패트병 뚜껑으로 묘사한 작품은 너무나 잘 알려진 점묘주 화법의 대표작인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입니다. 주르주 피에르 쇠라가 많은 점을 찍어서 작품을 만들었듯이 그는 패트병 뚜껑을 점처럼

사용하여 하나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미국인들은 매 분마다 400,000가의 패트병 뚜껑을 버리는데요, 작가는 똑같은 양의 뚜껑을 사용하여이것은 라는 작품으로 나타냅니다. 이 작품을 통해 그저 쓰레기에 불과했던 뚜껑들은 아름다움 그림의 한 부분으로서의 새로운 가치를 가지게 되었고, Chris Jordan은 그의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메세제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예술과는 상반되는 쓰레기를 예술의 새로운 도구와 소재로 사용하여 테크놀리지에 의한 문명 사회에 가려진 버려지고 있는 쓰레기의 이면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Chris Jordan의 작품은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쓰레기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업사이클 아트의 진정한 의미’Chris Jordan은 아무런 가치가 없어 보이는 쓰레기를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업사이클 아트를 통해 작품들을 만듭니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자연과 멀어져가는 사회를 향한 메시지는 ‘발전’이라는 명목아래 가려진 우리의 이기심에 대한 반성을 자아냅니다. 아무리 사용이 불가능해 가치가 떨어진 물건이라도 예술가의 창의력이 더해진다면 버려지는것 안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을것입니다. Chris Jordan은 일상의 버려지는 소재를 활용해 사물에 새로운 의미를 불어 작품을 만들었을 뿐 만 아니라 우리의 쓰레기에대한 무관심의 결과를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업사이클 아트를 통해 이러한 무관심을 관심으로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요.

‘업사이클 아트란?’지금 현대 사회는 소비문화에 너무 익숙해져 있고 그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우리들의 버리는 습관입니다. 하지만 이제 쓰레기의 정의는 바뀌고 있습니다.누구나 한번 쯤은 리사이클, 에코디자인, 업사이클 등의 단어를 들어봤을 것입니다. 리사이클, 즉 재활용의 의미는 버려지는 물품을 다시 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업사이클링은 이것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재활용된 재료 가치를 높이며 예술 및 실용성이 높은 물품으로 재탄생 하는 것을 뜻합니다.이미 해외, 특히 영국에서는 이런 up

Running the Numbers: An American Self-Portrait (2006 - Current)

upcycling을 이용한 예술과 디자인 사업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 추세입니다. 이미 업사이클링은 하나의 디자인 트렌트로서 자리잡아 가고 있지만 아직 업사이클 아트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나에게는 쓰레기이지만 이 쓰레기가 예술가의 손을 거지면 아름다운 예술의 소재로 쓰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업사이틀 아트’입니다.

예술의 ECO바람 – Upcycle Art

토요일 저녁KBS에서 하는 프로그램 중 ‘인간의 조건’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 주제였던 ‘쓰레기 없이 살기’에서는 인기있는 개그맨들이 쓰레기 양을 줄이는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를통해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개개인이 하루에 과연 얼마만큼의 쓰레기를 만들고 우리가 그런 환경에 얼마나 익숙해져 있는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주는것이 아닐까요?

link Magazine 37

Page 38: Link Magazine issue no.7

해석은 틀렸다

음모론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2012년 12월 23일은 익숙 날일 것이다. 마야인들의 달력

이 끝나는 날 이였고, 후세의 사람들은 이 날을 지구의 마지막 날이라고 해석했다. 멸망을

바라던 사람들에겐 미안하지만 지구는 불안하긴 해도 아직까지 건재하며 인류도 위태하

긴 해도 멸종하진 않았다. 결국 2012년 12월 23일은 1999년 7월처럼 하나의 해프닝으로

넘어갔다. 그럼 마야인들의 후손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글쓴이: 배재민

편집자: 김효식

38 link Magazine

l ink 영화칼럼

Page 39: Link Magazine issue no.7

에릭 블랙 감독의 Heart of Sky, Heart of Earth

(2011)는 마야 문명의 후손, 즉 멕시코인들의 현재

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그들은 스페인 침략 전

까진 찬란하고 유구한 역사의 문명을 가진 민족이

었지만 지금 그들은 이미 몰락하고 더 가파르게 몰

락하는 경제를 가진 가난한 나라의 국민일 뿐이다.

Heart of Sky, Heart of Earth는 멕시코의 빼어난

자연경관에서 부터 시작해, 그들의 일상으로 파고

든다. 오프닝에서 본 내용까지 가는 영화의 과정은

굉장히 더디다. 에릭 블랙 감독은 자신의 주장을 말

하기 바로 전까지 현재 멕시코를 아우르는 모든

것; 자연, 종교, 역사, 생활 등을 카메라에 담는다.

약간 지루할지도 모르는 이 과정은 결국 주침돌이

되어 다큐멘터리의 본 내용을 견고하게 받혀준다.

영화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어찌보면 원론적이다.

NAFTA가 어떻게 그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으

며, 자본주의의 이기심이 어떻게 한 나라를 파괴하

고 그들의 터전을 짓밟는지. 세계사에 관심 있거나,

경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눈 감고도 줄줄이

말할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다. 하지만 에릭 블랙

감독은 논리 보다는 감정을 앞세운 연출을 하여 관

객들을 몰입하게 한다.

피폐한 멕시코를 감성적인 화면으로 카메라에 담

지만 결코 그들을 동정하지 않는 것이 Heart of

Sky, Heart of Earth의 가장 큰 미덕이다. 영화는

멕시코에 사는 거북이를 통해 그들의 의지를 짧고

함축적이게 묘사한다. 천년을 산다는 거북이도 언

젠가는 죽지만 거북이의 후손은 조상의 의지를 가

지고 바다로 천천히 나아간다. 바다로 가는 과정은

험난하고 느리지만 그들이 언젠가는 드넓은 바다

로 가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사진 출처:

http://realscreen.com/2012/10/15/heart-of-

sky-heart-of-earth-takes-planet-in-focus-

feature-prize/

http://3.bp.blogspot.com/-VxqbVUAWhu0/UE-

o5yK0CmqI/AAAAAAAAMmc/M0xUIX_Dils/

s1600/3288_Baby_Turtle_into_Golden_Sea.jpg

마야인의 후손은 아직 멸망하지 않았다. 2012년

12월 23일의 원래 의미는 멸망이 아닌 계절이 바뀌

듯 주기가 바뀌는 날이다. 결국 멕시코인들에게 그

날은 새로운 시작이다. 그들은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까? 답은 아마 영화를 본 관객들만이 알 것

이다. Heart of Sky, Heart of Earth는 아무리 원

론적이고 뻔한 이야기여도, 물질문명의 부작용이

심각해지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그런 단비 같은

영화다.

link Magazine 39

Page 40: Link Magazine issue no.7

끝은 시작이다.

만물은 시간의 구애를 받는다, 그러므로 시작과 끝은 이

세상 모든것들에게 관여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면, 이

땅 위의 것들은 언젠가 죽음으로써 끝이 날 운명을 지니고

삶을 시작한다. 아주 작은 미물인 박테리아부터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행성까지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우리의

일상도 마찬가지다. 밤이 되면 다시 잠들며 하루를 끝낼 운명을

지니고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하루를 시작한다. 이렇게 시작과

끝은 극과 극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끝이라는 말은 곧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흙으로부터 난 인간이 죽어 다시

흙으로 되돌아가 그 위에 수만가지 생명이 새싹을 피우듯, 모든

것은 시작과 끝을 반복한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프랑스의 철학자 알베르 카뮈는 이런 우리 삶을 그리스

신화 시지프스의 이야기에 비유한다. 시지프스는 인간들

사이에선 가장 현명하고 신중하다고 존경을 받지만 신들

사이에선 신들의 일에 관여한다고 해 괘씸함을 산 인물이다.

어느 날 시지프스는 제우스의 분노를 사게 되어서, 제우스의

명령을 받은 하데스는 시지프스에게 높은 바위산 기슭에

있는 큰 바위를 산 꼭대기에 올리는 형벌을 내렸고, 큰 바위는

시지프스가 꼭대기에 밀어 올릴 때마다 다시 기슭으로

굴러떨어졌다. 시지프스는 다시 산 아래로 내려가 바위를 밀어

올려야만 했는데 이는 하데스가 “바위가 늘 꼭대기에 있게

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다. 다시 굴러 떨어질 것을 아는데도

계속 밀어올리는, 가치없는 노동을 반복해야 하는 가혹한

형벌인 것이다.

이 신화에 나오는 신을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에 대입해

보면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과도 같다. 세상 굴러가는 일은

절대로 우리의 이상과 바램대로 흘러가는 일이 없다. ‘이 정도

바위를 밀어 올렸으면 끝이겠지’하고 생각하지만 바위는

계속 굴러떨어진다. 골치아픈 과제 뒤에는 또 다른 과제가

오게되어있고 수 많은 과제의 반복 뒤에 졸업을 하고 사회로

글/미술_김한결에디터_강진아

나가도 또 다른 삶의 과제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빈 손으로 와서 빈 손으로 가는 삶, 똑같이 마무리될 줄 아는

일상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하는 우리 운명은 시지프스가

받은 형벌과도 비슷하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시지프스는 이 형벌에 절망하지 않고,

결국은 자기에게 형벌을 내린 그 신들은 경험해 본 적 없는

어떤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바위를 계속 밀어올리는

일을 고통스러워하거나 멈추지 않고 지속하는 시지프스를 본

제우스 신이 이상하게 여거 시지프스에게 “왜 아무런 성과가

없는데도 계속 돌을 밀고있느냐”고 묻는다. 이에 시지프스는 “

나는 이 돌을 밀어올린 결과가 아니라, 미는 일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대답한다. 시지프스가 절망에

빠져서 돌을 밀어올리는 일을 멈추고 주저앉거나, 또는 ‘

이쯤이면 끝나겠지’하는 헛된 희망을 가졌다면 시지프스는

바로 신들이 원하는 고통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시지프스는

끝나지 않는 이 형벌을 덤덤하게 인정하고 계속 성실히 바위를

밀어올린다. 남이 보기에 시지프스는 계속 바위를 밀어 올리는

반복되는 ‘똑같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지프스

본인에게 아까 바위를 밀 때의 경험과 지금 바위를 밀 때의

경험은 매번 새롭고 다른 것이다. 그것이 바로 시지프스가

결과가 아닌 일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이유고,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된 이유일 것이다.

끝이 있으므로 시작의 의미가 생기는 것이다.

바위가 굴러떨어지는 끝이 없다면 시지프스는 바위를 다시

밀어 올리는 시작을 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시지프스가 기쁨을

느끼며 밀어올린 바위가 굴러떨어지는 것은, 다시 바위를

밀어올리며 또 다른 기쁨을 맛보기 위함이다. 끝이 있으므로

시작의 의미가 생기는 것이다. 어느 덧, 학교의 일년이 끝났다.

어떤 이들에겐 한 학년의 끝이 다가왔을 것이고 어떤 이들에겐

졸업이라는, 학생으로써의 끝이 다가왔을 것이다. 여태껏

힘차게 밀어올린 바위가 산 정상에서 굴러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다시 또 바위를 밀어올리러 산기슭을 내려갈 채비를

하며, 법정 스님의 한마디로 글을 마칠까 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게 여긴다. 내가 걸어 온

길 말고는 나에게 다른 길이 없었음을 깨닫고, 그 길이 나를

성장시켜 주었음을 긍정한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과 모든

과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에게 성장의 기회를 준 삶에 대해,

이 존재계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 아름다운 마무리다”

“”

40 link Magazine

l ink 칼럼

Page 41: Link Magazine issue no.7

끝은 시작이다.

만물은 시간의 구애를 받는다, 그러므로 시작과 끝은 이

세상 모든것들에게 관여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면, 이

땅 위의 것들은 언젠가 죽음으로써 끝이 날 운명을 지니고

삶을 시작한다. 아주 작은 미물인 박테리아부터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행성까지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우리의

일상도 마찬가지다. 밤이 되면 다시 잠들며 하루를 끝낼 운명을

지니고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하루를 시작한다. 이렇게 시작과

끝은 극과 극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끝이라는 말은 곧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흙으로부터 난 인간이 죽어 다시

흙으로 되돌아가 그 위에 수만가지 생명이 새싹을 피우듯, 모든

것은 시작과 끝을 반복한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프랑스의 철학자 알베르 카뮈는 이런 우리 삶을 그리스

신화 시지프스의 이야기에 비유한다. 시지프스는 인간들

사이에선 가장 현명하고 신중하다고 존경을 받지만 신들

사이에선 신들의 일에 관여한다고 해 괘씸함을 산 인물이다.

어느 날 시지프스는 제우스의 분노를 사게 되어서, 제우스의

명령을 받은 하데스는 시지프스에게 높은 바위산 기슭에

있는 큰 바위를 산 꼭대기에 올리는 형벌을 내렸고, 큰 바위는

시지프스가 꼭대기에 밀어 올릴 때마다 다시 기슭으로

굴러떨어졌다. 시지프스는 다시 산 아래로 내려가 바위를 밀어

올려야만 했는데 이는 하데스가 “바위가 늘 꼭대기에 있게

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다. 다시 굴러 떨어질 것을 아는데도

계속 밀어올리는, 가치없는 노동을 반복해야 하는 가혹한

형벌인 것이다.

이 신화에 나오는 신을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에 대입해

보면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과도 같다. 세상 굴러가는 일은

절대로 우리의 이상과 바램대로 흘러가는 일이 없다. ‘이 정도

바위를 밀어 올렸으면 끝이겠지’하고 생각하지만 바위는

계속 굴러떨어진다. 골치아픈 과제 뒤에는 또 다른 과제가

오게되어있고 수 많은 과제의 반복 뒤에 졸업을 하고 사회로

글/미술_김한결에디터_강진아

나가도 또 다른 삶의 과제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빈 손으로 와서 빈 손으로 가는 삶, 똑같이 마무리될 줄 아는

일상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하는 우리 운명은 시지프스가

받은 형벌과도 비슷하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시지프스는 이 형벌에 절망하지 않고,

결국은 자기에게 형벌을 내린 그 신들은 경험해 본 적 없는

어떤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바위를 계속 밀어올리는

일을 고통스러워하거나 멈추지 않고 지속하는 시지프스를 본

제우스 신이 이상하게 여거 시지프스에게 “왜 아무런 성과가

없는데도 계속 돌을 밀고있느냐”고 묻는다. 이에 시지프스는 “

나는 이 돌을 밀어올린 결과가 아니라, 미는 일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대답한다. 시지프스가 절망에

빠져서 돌을 밀어올리는 일을 멈추고 주저앉거나, 또는 ‘

이쯤이면 끝나겠지’하는 헛된 희망을 가졌다면 시지프스는

바로 신들이 원하는 고통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시지프스는

끝나지 않는 이 형벌을 덤덤하게 인정하고 계속 성실히 바위를

밀어올린다. 남이 보기에 시지프스는 계속 바위를 밀어 올리는

반복되는 ‘똑같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지프스

본인에게 아까 바위를 밀 때의 경험과 지금 바위를 밀 때의

경험은 매번 새롭고 다른 것이다. 그것이 바로 시지프스가

결과가 아닌 일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이유고,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된 이유일 것이다.

끝이 있으므로 시작의 의미가 생기는 것이다.

바위가 굴러떨어지는 끝이 없다면 시지프스는 바위를 다시

밀어 올리는 시작을 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시지프스가 기쁨을

느끼며 밀어올린 바위가 굴러떨어지는 것은, 다시 바위를

밀어올리며 또 다른 기쁨을 맛보기 위함이다. 끝이 있으므로

시작의 의미가 생기는 것이다. 어느 덧, 학교의 일년이 끝났다.

어떤 이들에겐 한 학년의 끝이 다가왔을 것이고 어떤 이들에겐

졸업이라는, 학생으로써의 끝이 다가왔을 것이다. 여태껏

힘차게 밀어올린 바위가 산 정상에서 굴러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다시 또 바위를 밀어올리러 산기슭을 내려갈 채비를

하며, 법정 스님의 한마디로 글을 마칠까 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게 여긴다. 내가 걸어 온

길 말고는 나에게 다른 길이 없었음을 깨닫고, 그 길이 나를

성장시켜 주었음을 긍정한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과 모든

과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에게 성장의 기회를 준 삶에 대해,

이 존재계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 아름다운 마무리다”

“”

link Magazine 41

Page 42: Link Magazine issue no.7

요리 레시피link

요리에서 시작과 마무리란?

시작과 마무리, 음식에서도 시작과 마무리는 언제나 중요해요. 어떤 에피타이져로

시작하고 어떤 디저트로 마무리하는가에 따라 아무리 메인 디쉬가 맛있어도 다른

기억으로 남은 적, 다들 한 번쯤은 경험해보지않으셨나요?

하지만 집에서 밥해먹기도 귀찮은데 언제 에피타이져와 디져트 둘다

준비하냐구요? 걱정마세요~ 한가지 재료로 에피타이져와 디져트를 손쉽게 동시에

만들 수 있답니다! 맛도 좋고,영양도 좋고, 칼로리도 적은 토마토로 만드는 두가지

레시피! 드셔보시면 놀라실꺼에요.

요리/글_정혜원

사진_정찬호

에디터_강진아

재료(Tsp = 밥숟가락, tsp = 밥숟갈의 반)

바케트 빵 작은 것 두개 or 큰 것 반개,

방울토마토 1/2팩, 다진마늘 3Tsp, 양파

1/4개, feta 치즈 30g, 바질 원하는 만큼,

올리브유, 소금과 후추 약간, 발사믹

글래이즈 5Tsp**

**발사믹 글래이즈 만드는 법:

발사믹식초 6Tsp, 올리브유 3Tsp, 설탕

2Tsp. 이 재료들을 그릇 하나에 잘 섞어

전자레인지에 2분만 돌려주시면 완성~

1. 미리 다져놓은 마늘을 그릇에

담고 올리브유를 마늘이 잠길 정도로

부워준 후, 전자레인지에 3-4분동안

돌려주세요. 이 순서가 레시피의 맛의

비밀이랍니다~! 이때, 전자레인지의

강도에 따라 마늘이 중간에

확인하시면서 뎊혀주세요.

2. 바게트 빵을 45도로 비스듬이,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두께로 썰어서 오븐용

팬위에 펼쳐주세요.

3. (2)번에서 준비한 빵위에 (1)

번의 마늘올리브유를 발라주세요.

리고빵위에 모두 바르고 난 후에도

남은 올리브유는 레시피 뒤쪽에서 또

필요하니깐 버리지말아주세요. 4. 섭씨 210도 (화씨 425도) 로 오븐을

예열한 후, 빵을 넣고 골든브라운색이

될정도로 구워주세요. 6~8분사이로

구우시면 되고, 혹시 오븐이 없으신

분들은 후라이펜에 구우셔도

상관없어요.

5.준비해두신 양파는 새끼손톱 크기로

썰어주신후, 방울토마토는 한개를

여섯등분으로 썰어서 양파와 함께

넉넉한 볼에 넣어주세요. 너무 작으면

씹는맛이 떨어지고, 너무 크면 빵위서

계속 떨어져요…

6. 잘 씻어 준비해둔 바질을 썰건데요,

여기서 바질을 써는 팁! 푸드채널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요. 바질같은 경우에는

바질이파리들을 차곡차곡 곂친 후, 돌돌

말아서 썰면 두께도 일정하구 손쉽게

썰을 수 있어요. 썰은 바질도 토마토와

양파가 있는 볼에 넣어주세요

7. 마지막으로 준비해두신 feta치즈를

넣어주세요. Feta치즈는 잘 부셔져서

칼로 다지시는 것보다는 손으로 살살

부셔서 넣어주시는 것이 편해요.

8. (1)번에서 준비한 마늘올리브유를 (7)

번의 혼합물에 넣어주세요! 이 스텝이

레시피의 핵심이에요~ 모두 부어주세요,

마늘과 함께! 재료와 올리브유를 조심히

잘 섞어주신 후에 소금과 후추를 적당량

넣어주세요. 소금은 한 1/4tsp정도여도

짤 수 있으니 간을 조금씩 맞춰주세요.

9.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빵위에 한~

두스푼 이쁘게 올려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발사믹글래이즈를 살~짝

뿌려주시면 맛도좋고, 건강에도 좋고,

색도 너무 예쁜 토마토바질 브루슈게타

완성~!

바삭바삭상큼상큼신선함이 살아있는,토마토 바질 브루쉐타

42 link Magazine

Page 43: Link Magazine issue no.7

요리 레시피link

요리에서 시작과 마무리란?

시작과 마무리, 음식에서도 시작과 마무리는 언제나 중요해요. 어떤 에피타이져로

시작하고 어떤 디저트로 마무리하는가에 따라 아무리 메인 디쉬가 맛있어도 다른

기억으로 남은 적, 다들 한 번쯤은 경험해보지않으셨나요?

하지만 집에서 밥해먹기도 귀찮은데 언제 에피타이져와 디져트 둘다

준비하냐구요? 걱정마세요~ 한가지 재료로 에피타이져와 디져트를 손쉽게 동시에

만들 수 있답니다! 맛도 좋고,영양도 좋고, 칼로리도 적은 토마토로 만드는 두가지

레시피! 드셔보시면 놀라실꺼에요.

요리/글_정혜원

사진_정찬호

에디터_강진아

재료(Tsp = 밥숟가락, tsp = 밥숟갈의 반)

바케트 빵 작은 것 두개 or 큰 것 반개,

방울토마토 1/2팩, 다진마늘 3Tsp, 양파

1/4개, feta 치즈 30g, 바질 원하는 만큼,

올리브유, 소금과 후추 약간, 발사믹

글래이즈 5Tsp**

**발사믹 글래이즈 만드는 법:

발사믹식초 6Tsp, 올리브유 3Tsp, 설탕

2Tsp. 이 재료들을 그릇 하나에 잘 섞어

전자레인지에 2분만 돌려주시면 완성~

1. 미리 다져놓은 마늘을 그릇에

담고 올리브유를 마늘이 잠길 정도로

부워준 후, 전자레인지에 3-4분동안

돌려주세요. 이 순서가 레시피의 맛의

비밀이랍니다~! 이때, 전자레인지의

강도에 따라 마늘이 중간에

확인하시면서 뎊혀주세요.

2. 바게트 빵을 45도로 비스듬이,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두께로 썰어서 오븐용

팬위에 펼쳐주세요.

3. (2)번에서 준비한 빵위에 (1)

번의 마늘올리브유를 발라주세요.

리고빵위에 모두 바르고 난 후에도

남은 올리브유는 레시피 뒤쪽에서 또

필요하니깐 버리지말아주세요. 4. 섭씨 210도 (화씨 425도) 로 오븐을

예열한 후, 빵을 넣고 골든브라운색이

될정도로 구워주세요. 6~8분사이로

구우시면 되고, 혹시 오븐이 없으신

분들은 후라이펜에 구우셔도

상관없어요.

5.준비해두신 양파는 새끼손톱 크기로

썰어주신후, 방울토마토는 한개를

여섯등분으로 썰어서 양파와 함께

넉넉한 볼에 넣어주세요. 너무 작으면

씹는맛이 떨어지고, 너무 크면 빵위서

계속 떨어져요…

6. 잘 씻어 준비해둔 바질을 썰건데요,

여기서 바질을 써는 팁! 푸드채널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요. 바질같은 경우에는

바질이파리들을 차곡차곡 곂친 후, 돌돌

말아서 썰면 두께도 일정하구 손쉽게

썰을 수 있어요. 썰은 바질도 토마토와

양파가 있는 볼에 넣어주세요

7. 마지막으로 준비해두신 feta치즈를

넣어주세요. Feta치즈는 잘 부셔져서

칼로 다지시는 것보다는 손으로 살살

부셔서 넣어주시는 것이 편해요.

8. (1)번에서 준비한 마늘올리브유를 (7)

번의 혼합물에 넣어주세요! 이 스텝이

레시피의 핵심이에요~ 모두 부어주세요,

마늘과 함께! 재료와 올리브유를 조심히

잘 섞어주신 후에 소금과 후추를 적당량

넣어주세요. 소금은 한 1/4tsp정도여도

짤 수 있으니 간을 조금씩 맞춰주세요.

9.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빵위에 한~

두스푼 이쁘게 올려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발사믹글래이즈를 살~짝

뿌려주시면 맛도좋고, 건강에도 좋고,

색도 너무 예쁜 토마토바질 브루슈게타

완성~!

바삭바삭상큼상큼신선함이 살아있는,토마토 바질 브루쉐타

link Magazine 43

Page 44: Link Magazine issue no.7

재료레몬 1개, 토마토 큰거 2개, 물 150ml,

설탕 5-7Tsp (취향에 맞게 조절)

새콤달콤

여름 디저트의

혁명을 가져다줄,

토마토 셔벗

1. 토마토는 잘 씻어서 냄비에 물 150ml

와 함께 담아 7~10분정도 끓여주세요.

2. 토마토가 흐물흐물 잘 익혀지면

불에서 냄비를 내리고 채 위에서 껍질을

걸러 곱게 만들주세요~ 집에 믹서기가

있으신 분들은 휘리릭 갈아주시면 훨씬

더 빠르게 만드실수 있어요.

3. 곱게 내린 토마토즙에 레몬 1개를

즙을 내어 섞어주세요.

4. 섞은 토마토주스를 넒쩍한 그릇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주세요.

여기서 잠깐! 한 세시간 정도

지나야 토마토 셔벗이 얼거에요 그

중간에 한시간마다 냉동실에서 꺼내어

수저나 포크로 살얼음이 꼈을 때 한 번

저어주고, 또 저어주고 하셔야 사각사각

셔벗이 됩니다!

5. 세시간동안 세번의 손을 거친

셔벗을 이쁜 그릇에 담아서 레몬이나

방울토마토로 장식하시고 디저트로

나가면 적은 재료로 한끼를 상큼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근사한

디저트 완성

44 link Magazine

Page 45: Link Magazine issue no.7

재료레몬 1개, 토마토 큰거 2개, 물 150ml,

설탕 5-7Tsp (취향에 맞게 조절)

새콤달콤

여름 디저트의

혁명을 가져다줄,

토마토 셔벗

1. 토마토는 잘 씻어서 냄비에 물 150ml

와 함께 담아 7~10분정도 끓여주세요.

2. 토마토가 흐물흐물 잘 익혀지면

불에서 냄비를 내리고 채 위에서 껍질을

걸러 곱게 만들주세요~ 집에 믹서기가

있으신 분들은 휘리릭 갈아주시면 훨씬

더 빠르게 만드실수 있어요.

3. 곱게 내린 토마토즙에 레몬 1개를

즙을 내어 섞어주세요.

4. 섞은 토마토주스를 넒쩍한 그릇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주세요.

여기서 잠깐! 한 세시간 정도

지나야 토마토 셔벗이 얼거에요 그

중간에 한시간마다 냉동실에서 꺼내어

수저나 포크로 살얼음이 꼈을 때 한 번

저어주고, 또 저어주고 하셔야 사각사각

셔벗이 됩니다!

5. 세시간동안 세번의 손을 거친

셔벗을 이쁜 그릇에 담아서 레몬이나

방울토마토로 장식하시고 디저트로

나가면 적은 재료로 한끼를 상큼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근사한

디저트 완성

커리어 탐구생활

여름특별호:

Link 커리어탐구생활 코너의 연장선! 디자이너/아티스트들을 비롯해 회사와 갤러리 등 워크스페이스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탐구합니다

8월을 기대해주세요!

Page 46: Link Magazine issue no.7

이별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흔히 생리사별(生離死別)이라고 하여 살아있는 사람끼리 헤어지게 되는 이별과, 죽음으로 갈라져 그리워하게 되는 사별로 구분된다. 죽음은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기에 빨리 체념할 수 있지만, 생 이별은 미련이 남기에 어찌 보면 사별보다 더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모른다. 우리가 이별할 때 가장 가슴 아픈 이유는 바로 사랑했던 ‘기억’ 때문이다. 소중했던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잊혀져 가고 언젠가는 사랑했던 그 사람의 얼굴도 희미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이별을 논하거나 훈련시켜주지 않는다. 반드시 이별하게 되어 있는데도 말이다.

사람마다 이별을 느끼고 대처하는 자세는 다양하다. 그렇기에 어떤 방법이 최선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이별은 끝이 아니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것. 이별을 한 번씩 경험할 때마다 마음 속 면역력이 길러져 성장하게 된다. 이별의 경험도와 인간의 성숙도가 비례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렇기에

이별을 많이 겪어본 사람들은 인생에 대처하는 자세가 유유자적한지도 모른다.그러나 이별은 그 발생만으로도 힘겹기 때문에 이별로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이별 리뷰’의 저자 한귀은은 ‘책’ 읽기를 제시한다. 이별은 안정된 세계를 떠나 다시 불확정의 세계로 돌아오는 행위다.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아동들의 분리불안장애는 부모와 잠시 헤어져도 부모가 다시 돌아 올 것이란 확신 결핍이 원인이라고 한다. 이별을 겪는 성인도 마찬가지다. 과연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다시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이별은 그렇게 사람들 마음속에 분리불안증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BC 300년경 고대 그리스 도서관 입구에는 ‘영혼을 위한 약’이라는 현판이 걸려있었고, 이집트의 람세스 2세는 도서관을 ‘영혼의 치유장소’라고 말했다. 바로 책의 치유능력, 즉 책 테라피(bibliotheaphy)또는 문학 테라피(literatheraphy)를 나타낸 것이다. 그래서 이별을 겪은 사람들에겐 책 만한 친구는 없다. 또한 그의 책에서 지은이는 이별을 잘 하는 사람이 사랑도 잘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이별을 다시 곱씹어보는 것이, 빨리 잊으려 노력하거나, 미련에 섣부른 희망을 논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늘 미결의 이별에 마음이 발 묶여, 새로운 사랑에 주저하고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독일의 소설가 장 파울이 말했다, 인간의 감정은 누군가를 만날 때와 헤어질 때 가장 순수하며 가장 빛난다고. 이제는 지난날의 미련에 갇힌 마음을 꺼내 다시 한번 빛나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노래도 있듯이,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 이별은 끝과 동시에 시작이다. - 이우재

영화 ‘캐시백’(Cashback)의 오프닝. 남자주인공과 그의 여자친구의 헤어짐이 슬로우 모션으로 표현된다. 남자주인공인 Ben은 자신의 첫 여자친구, Suzy와의 이별을 마치 자동차 사고를 겪는것처럼 느낀다. 브레이크를 꽉 밟았지만, 차는 미끄러지며 감정의 충격을 겪는 주인공. 사람들이 죽기 전 자신의 인생이 필름처럼 지나가듯이, Ben은 자신의 눈앞에서 느리게 펼쳐지는 이별을 바라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함께했던 시간들과 약속들, IKEA에서 그녀와 같이 산 램프, 심지어 그는 누구의 잘못일까 라며 잘잘못을 따지기까지 한다. 이별은 이렇듯 사람들을 정신적으로 괴롭게 하며 때론 죽음과 같이 표현된다.

누군가에게 말했거나 혹은 들어봤을 법한 이 한마디. 이 짧은 한마디에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이 가라앉거나 또는 멎는다. 모든 게 그대로인데 그 사람과 나만 남인 듯 바뀐 게 야속해 눈물 흘렸던 밤, 그녀 생각에 술에 취해 전화기만 만지작거렸던 그때,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기억이다. 들리는 모든 노래가 다 내 이야기 같고, 드라마와 영화 속 주인공이 다 나처럼 보일 때 우리는 흔히 “이별 증후군”을 겪는다고 말한다. 석가모니가 말했듯 만나면 반드시 헤어져야 하는 것이 운명, 다들 아는 사실인데도 막상 이별을 맞이할 때는 한없이 가슴 아프다. 우리는 이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마무리, 그리고 시작.

우리가 이별을 대처하는 자세

“우리 헤어지자.”

일러스트: 김지원에디터: 김기용

46 link Magazine

l ink 연애칼럼

Page 47: Link Magazine issue no.7

이별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흔히 생리사별(生離死別)이라고 하여 살아있는 사람끼리 헤어지게 되는 이별과, 죽음으로 갈라져 그리워하게 되는 사별로 구분된다. 죽음은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기에 빨리 체념할 수 있지만, 생 이별은 미련이 남기에 어찌 보면 사별보다 더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모른다. 우리가 이별할 때 가장 가슴 아픈 이유는 바로 사랑했던 ‘기억’ 때문이다. 소중했던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잊혀져 가고 언젠가는 사랑했던 그 사람의 얼굴도 희미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이별을 논하거나 훈련시켜주지 않는다. 반드시 이별하게 되어 있는데도 말이다.

사람마다 이별을 느끼고 대처하는 자세는 다양하다. 그렇기에 어떤 방법이 최선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이별은 끝이 아니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것. 이별을 한 번씩 경험할 때마다 마음 속 면역력이 길러져 성장하게 된다. 이별의 경험도와 인간의 성숙도가 비례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렇기에

이별을 많이 겪어본 사람들은 인생에 대처하는 자세가 유유자적한지도 모른다.그러나 이별은 그 발생만으로도 힘겹기 때문에 이별로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이별 리뷰’의 저자 한귀은은 ‘책’ 읽기를 제시한다. 이별은 안정된 세계를 떠나 다시 불확정의 세계로 돌아오는 행위다.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아동들의 분리불안장애는 부모와 잠시 헤어져도 부모가 다시 돌아 올 것이란 확신 결핍이 원인이라고 한다. 이별을 겪는 성인도 마찬가지다. 과연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다시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이별은 그렇게 사람들 마음속에 분리불안증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BC 300년경 고대 그리스 도서관 입구에는 ‘영혼을 위한 약’이라는 현판이 걸려있었고, 이집트의 람세스 2세는 도서관을 ‘영혼의 치유장소’라고 말했다. 바로 책의 치유능력, 즉 책 테라피(bibliotheaphy)또는 문학 테라피(literatheraphy)를 나타낸 것이다. 그래서 이별을 겪은 사람들에겐 책 만한 친구는 없다. 또한 그의 책에서 지은이는 이별을 잘 하는 사람이 사랑도 잘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이별을 다시 곱씹어보는 것이, 빨리 잊으려 노력하거나, 미련에 섣부른 희망을 논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늘 미결의 이별에 마음이 발 묶여, 새로운 사랑에 주저하고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독일의 소설가 장 파울이 말했다, 인간의 감정은 누군가를 만날 때와 헤어질 때 가장 순수하며 가장 빛난다고. 이제는 지난날의 미련에 갇힌 마음을 꺼내 다시 한번 빛나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노래도 있듯이,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 이별은 끝과 동시에 시작이다. - 이우재

영화 ‘캐시백’(Cashback)의 오프닝. 남자주인공과 그의 여자친구의 헤어짐이 슬로우 모션으로 표현된다. 남자주인공인 Ben은 자신의 첫 여자친구, Suzy와의 이별을 마치 자동차 사고를 겪는것처럼 느낀다. 브레이크를 꽉 밟았지만, 차는 미끄러지며 감정의 충격을 겪는 주인공. 사람들이 죽기 전 자신의 인생이 필름처럼 지나가듯이, Ben은 자신의 눈앞에서 느리게 펼쳐지는 이별을 바라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함께했던 시간들과 약속들, IKEA에서 그녀와 같이 산 램프, 심지어 그는 누구의 잘못일까 라며 잘잘못을 따지기까지 한다. 이별은 이렇듯 사람들을 정신적으로 괴롭게 하며 때론 죽음과 같이 표현된다.

누군가에게 말했거나 혹은 들어봤을 법한 이 한마디. 이 짧은 한마디에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이 가라앉거나 또는 멎는다. 모든 게 그대로인데 그 사람과 나만 남인 듯 바뀐 게 야속해 눈물 흘렸던 밤, 그녀 생각에 술에 취해 전화기만 만지작거렸던 그때,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기억이다. 들리는 모든 노래가 다 내 이야기 같고, 드라마와 영화 속 주인공이 다 나처럼 보일 때 우리는 흔히 “이별 증후군”을 겪는다고 말한다. 석가모니가 말했듯 만나면 반드시 헤어져야 하는 것이 운명, 다들 아는 사실인데도 막상 이별을 맞이할 때는 한없이 가슴 아프다. 우리는 이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마무리, 그리고 시작.

우리가 이별을 대처하는 자세

“우리 헤어지자.”

일러스트: 김지원에디터: 김기용

link Magazine 47

Page 48: Link Magazine issue no.7

저희 linkmagazine에 질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앞으로도 저희 [email protected] 이나 페이스북 LinkMagazine OCADU의 쪽지로 궁금한 점을 보내 주시면 저희가 성심성의껏 답변 해드리겠습니다.

Q 캐네디언 브랜드의 화장품을 알고싶어요.

A 캐네디언 브랜드의 화장품을 알고싶어요.제일 유명한 캐네디언 브랜드의 화장품은 뭐니뭐니해도 MAC 이 있다. 주로 색조 면에서는 Quo, Marcelle, 그리고 Annabelle 등이 있다.

Q 날씨 풀리면 다닐 수 있는 토론토의 데이트 장소 추천

좀 해주세요.

A 토론토에 데이트 할 장소야 많겠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 좋은 카페와 음식점등이 밀집되어있는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Distillery District”. King Station 에서 내려 East 방향으로 가는 스트릿카를 타고 Trinity에서 내리면 보이는 Distillery District는 전체적으로 빈티지한 느낌을 풍기고 골목 골목 재미있는 상점들, 길거리에 전시되어있는 여러가지 작품들, 건물 하나하나, 하다못해 바닥까지 예쁘다. 특히 여름에는 The Boiler House라는 레스토랑에서 뷔페식 브런치를 하는데 멋진 페티오에서 즐기는 여유로움은 그 어떤 휴가 못지 않게 편안하고 즐겁다.

Q&A

사진 출처: http://honeymoons.about.com/od/toronto/ss/romantic_7.htm

48 link Magazine

l ink Q&A

Page 49: Link Magazine issue no.7

커리어 탐구생활

여름특별호:

Link 커리어탐구생활 코너의 연장선! 디자이너/아티스트들을 비롯해 회사와 갤러리 등 워크스페이스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탐구합니다

8월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