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가격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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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가격담합' 피해 구제책 있나 | 기사입력 2009-12-06 08:31 | 최종수정 2009-12-06 10:36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공정거 래위원회가 최근 6 개 액화석유가스 (LPG) 공급회사를 가격 담합 혐의로 제 재했지만 소비자 피해 구제 방안은 제 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정위 발표대로 전형적인 서민 생활필수품인 LPG 를 대상으로 장기간 에 걸쳐 가격 담합이 이뤄졌다면 서민 피해에 대한 구제조치를 함께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PG 공급회사에 대해 사상 최대인 6 천 689 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지만 이는 부당이득 환수에 불과하고, 소비자들의 피해 구제와는 상관 없는 조치라는 시 각이다. 참여연대는 최근 성명을 통해 "과징금 액수와 관계없이 기업들의 담합으로 인 한 소비자들의 피해사례가 여전히 속출 하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에 대한 구제 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참여연대는 LPG 가격 담합의 피 해자들을 모집, 업체를 상대로 피해 회 복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방 침이다. 그러나 공정위는 소비자 피해를 일괄적 으로 구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는 반응이다. <그래픽> LPG 업체 과징금 부과 현황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 = 공정위는 2 일 E1, SK 가스, SK 에너지, GS 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 쓰오일이 2003 년부터 작년까지 6 년간 LPG(프로판, 부탄) 판매가격을 담합한 행위를 적발해 과징금 6 천 689 억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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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Lpg 가격담합

`LPG 가격담합' 피해 구제책 있나

| 기사입력 2009-12-06 08:31 | 최종수정 2009-12-06 10:36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공정거

래위원회가 최근 6 개 액화석유가스

(LPG) 공급회사를 가격 담합 혐의로 제

재했지만 소비자 피해 구제 방안은 제

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정위 발표대로 전형적인 서민

생활필수품인 LPG 를 대상으로 장기간

에 걸쳐 가격 담합이 이뤄졌다면 서민

피해에 대한 구제조치를 함께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PG 공급회사에 대해 사상 최대인 6 천

689 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지만 이는

부당이득 환수에 불과하고, 소비자들의

피해 구제와는 상관 없는 조치라는 시

각이다.

참여연대는 최근 성명을 통해 "과징금

액수와 관계없이 기업들의 담합으로 인

한 소비자들의 피해사례가 여전히 속출

하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에 대한 구제

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참여연대는 LPG 가격 담합의 피

해자들을 모집, 업체를 상대로 피해 회

복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방

침이다.

그러나 공정위는 소비자 피해를 일괄적

으로 구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는 반응이다.

<그래픽> LPG 업체 과징금 부과 현황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 =

공정위는 2 일 E1, SK 가스, SK 에너지, GS 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

쓰오일이 2003 년부터 작년까지 6 년간 LPG(프로판, 부탄) 판매가격을

담합한 행위를 적발해 과징금 6 천 689 억 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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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관계자는 6 일 "LPG 공급회사의 관련 매출이 21 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가운데 부당

이득 규모는 정확하게 산출하기 힘들다"며 "따라서 소비자 피해금액도 추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도 부정적인 시각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피해 구제를 위해선 개별 소비자의 피해가 구체

적으로 입증돼야 하지만, 이번 사건은 소비자들의 피해를 입증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현행 법제도하에서는 담합과 같은 기업의 불법 행위에 대해선 소비자들의 피해를

구제할 수단과 방안이 없다"며 "담합의 경우엔 공정위가 직접 가해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거나, 담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소송에 비용을 지원하는 등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My opinion

요즈음 LPG 담합논란으로 사회적관심사로 떠오른 LPG 유통구조에대해 한번 생각해 보았다.

해외수입처 : 사우디아라비아의아람코,국내수입원: E1, SK 가스,

국내정유사 : SK 에너지, GS 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국내 공급을 맡고 있는 국내수입원이 2군데이고 이들이 외국에서 들여 오고 있는 해외수입처가

아람코라는회사 1군데이다. 국내수입원들은 자체충전소를통해 소비자에게 직접판매하기도하지만 국내

정유사에게 다시 재판매를 한다. 국내정유사는 정유과정에서 발생된 LPG 가스를 자체충전소를 통

해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지만 늘어난 LPG 수요를 충당못해 국내수입원(SK 가스및 E1)으로부터

LPG 를 매입한 후 이를 소비자에게 판매하고있는 유통구조로 되어있다.

LPG 유통구조를 자세히들여다보면 아람코사는 국내부족 LPG 소비량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있고

아람코사로부터 100%공급된 LPG 를 국내수입원(E1,SK 가스)들이 국내에 독점판매하고있다는 사실에

주목해보면. 이런 독과점적 시장구조에서는 필연적으로 담합이 존재할 수 뿐이 없겟구나 하는 생각이 든

다.

아람코사=한국에 독점공급, E1,SK 가스= 국내 독과점 수입판매

LPG 업계의담합은 국내에서 이루어지기 이전에 이미 해외에서부터 시작되어지고 있다는 의혹이 짙다.

한국판매독점권을 유지하기 위한 사우디아람코사와 국내수입원 2 개사와의 결탁..

담합이 존재하는곳은 제도적으로 담합을 못 하게하는 구조로 바꾸어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1차 해외수입처를 다변화해야한다. 그리고 2차 국내 수입원을 더 늘려야 한다.

국내수입원들의 수입자격을 완화시켜 대기업 이아닌 관련중소업체도 수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터주면

자연스레 해외수입처도 다변화되는 유통구조로 전환이 될 것이며 이렇게 될때 국내 LPG 시장에서 독과점

형태가 사라지면서 담합이란 꼬리표도 사라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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