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문화재...둘째이글에소개되는문화유산은울산광역시권에포함되는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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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문화재 제1절 개관 제2절 석기시대 문화재 제3절 청동기 및 초기 철기시대 문화재 제4절 원삼국시대 문화재 제5절 삼국시대 및 통일신라시대 문화재 제6절 고려시대 및 조선시대 문화재 제7절 지정문화재 제8절 천연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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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제1장문화재...둘째이글에소개되는문화유산은울산광역시권에포함되는것이며, 문화유산의 이름은행정구역명칭인구·군(區·郡)→동(洞),

제1장 문화재

제 1절 개관

제2절 석기시대 문화재

제3절 청동기 및 초기 철기시대 문화재

제4절 원삼국시대 문화재

제5절 삼국시대 및 통일신라시대 문화재

제6절 고려시대 및 조선시대 문화재

제7절 지정문화재

제8절 천연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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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개관

우리 나라 동남부지역에 자리잡은 울산은 역사적으로 오랜 시기부터 사람이 거주

하였다. 이는 사람이 살기 좋은 자연환경이 발달되었기 때문이다. 울산은 지형적으

로 해발 600~1,100m 정도의 높은 산지와 산지에서 연결되어 낮은 지역으로 뻗어

내린 구릉지대, 남북방향의 구조곡 형성, 잘 발달된 태화강, 동천, 회야강과 여기에

합류되는소하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역사적으로는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문화 및 자연유산이 분포돼

있으며, 선사이래사람이 살기 좋은 천연적인 환경이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울산 지

역은 산업화라는 성장 이데올로기에 의하여 곳곳이 개발되면서 문화유적에 대한 발

굴조사가 증가되어 그 동안 인식하지 못했던 선사 및 고대문화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 울산지역에서의학술적인 성과는 우리 나라의 선사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게 되었다.

울산지역의 문화유적은 연구기관에 의하여 발굴조사와 지표조사가 이루어져 왔

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실시한 울주군 온양읍 삼광리 고분군부터 시작하여 남구 야

음동유적까지 약 4 0여 개소의 유적이 발굴조사 되었으며, 울산광역시의 전지역을

대상으로 지표조사를 실시하여 매장유적이 약 6 0 0여 개소가 확인되었다. 문화유적

이외에도 봉수대, 고문서, 건축, 성곽, 읍성, 절터, 가마터및 야철지, 유물산포지등

이 분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문화유적이 다른 지역보다 수적으로 많이 분포하고, 발굴조사된자료가 축

적되었지만, 선사 고대에 대한 연구는 부진한 상태이다. 특히 중요유적의 보존방안

과 그 실천이 미약한 현실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이 글을 통해 울산지역에 분포하는 문화재를 시대별로 소개하여 다양하고

중요한 문화재가 울산지역에 분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이러한 문화재가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이 글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서술

하였다.

첫째 시대명은 고고학계 및 문헌학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시대구분인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초기철기시대, 원삼국시대(삼한시대), 삼국시

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로 구분하여 정리하였다. 구석기시대에서 신

석기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중석기시대는 울산지역에서 발견된 유적이 없기 때

문에 제외하였다.

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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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이 글에 소개되는 문화유산은 울산광역시권에 포함되는 것이며, 문화유산의

이름은 행정구역 명칭인 구·군(區·郡)→동(洞), 리(里)를조합하여 부여하였다.

셋째 문화유적의 내용은 전문성과 객관성을 위하여 학술기관에서 발간한 조사보

고서, 현장설명회 자료, 유적조사 결과보고서, 기획자료 등과 지역문화재 관련단체

에서 출간한 연구결과서와 고문헌 등을 활용하였다. 학계 또는 연구자의 주관적인

주장이나 이견이 대립되고 있는 부분은 배제하였다.

넷째 문화재는 위치, 입지조건, 현황, 성격을중심으로 서술하였으며, 본문의내용

을 이해하기 쉽게 사진, 도면등을 인용하거나첨가하였다.

다섯째 본문의 서술순서는 문화재의 정의와 종류, 문화재의 중요성과 가치, 개발

에 따른 문화재보존에 대하여 서술하여 울산지역 문화재에 대한 의미를 파악한 후

개별문화재를시대별로서술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글에 소개된 문화재의 참고문헌과 관련용어를 소개하여 손쉽게 문

화재에 대하여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하였다.

1. 문화재의정의 및 종류

문화재는 우리민족이 이룩한 유형·무형의 모든 문화적 소산(所産)을 포괄하는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文化遺産)과 자연유산(自然遺産)’을 지칭한다.

넓은 의미의 문화재는 우리민족이 역사적으로 겪은 사건과 체험을 통하여 생겨난 결

과물이며, 좁은 의미로는 우리지역의 선조가 역사적·생활적으로 남겨놓은 모든 유

산이다. 문화재는 인류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리키며, 지하자원은물론

명승과 같은 자연자원, 일상생활자료 등 모든 과거의 문화적 유산을 포함한다. 따라

서 우리는문화재를보존하고계승하여후세에게물려주어야할 의무가있다.

문화재는 역사상 및 예술적 가치와 고고자료(考古資料)로서 건조물·서적·고문

서·회화·조각 및 공예품 등 형태가 있는 유형문화재, 연극·음악·무용·공예기

술 등 형태가 없는 무형문화재, 조개무지(貝塚)·무덤·성곽·궁궐터·토기와기와

그리고 청자 및 자기 등을 굽어내는 가마터, 유물포함층 및 지역의 고고자료와 명승

지, 동물(서식지, 도래지, 번식지)·식물(자생지)·동굴·광물 등의 기념물, 의식

주·생업·신앙·연중행사와 이와 관련되는 의복, 기구, 가옥 등 인간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민속자료등이 있다.

문화재 종류는 크게 지정문화재와 비지정문화재로 구분된다. 지정문화재는 국가

지정문화재와 시·도지정문화재, 문화재자료로 나눈다. 첫째 국가지정문화재는 문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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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청장이 문화재보호법 제2조에 의하여 지정하는 문화재로서 국보·보물·중요

무형문화재·사적 및 명승·천연기념물·중요민속자료 등이다. 둘째 시·도지정문

화재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지 아니한 문화재 중에 보존가치가 있다고 인정되

는 것을 광역시장 및 도지사가 지정하는 문화재이다. 유형문화재·무형문화재·기

념물·민속자료 등 4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셋째 문화재자료는 국가 및 시·도지정

문화재가 아닌 문화재 중에 향토문화 보존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것을 시·도지사

가 조례에 의하여 지정한 문화재를 말한다.

비지정문화재는 문화재보호법 및 시·도의 조례에 의하여 지정되지 아니한 문화

재 중에 학술적 가치와 문화재로서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화재를 총칭한다. 일

반 동산문화재와토지, 해저, 건조물등에 포장된 매장문화재 등이 여기에 속한다.1 )

울산지역은고적도시인경주, 부여, 공주와주변지역인부산, 경남지역과비교할수

없는문화재가분포하고있다. 이는선사이래로인간이거주하기에적당한지형과자

연조건이베풀어준 결과이며, 국가지정문화재1 6개소, 시지정문화재6 6개소와 수많

은 비지정문화재가있어울산이옛날부터살기좋은지역임을대변해주고있다.

2. 문화재의중요성과 가치

문화재는 울산지역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생활해 왔던 우리 조상들의 사고·관

념·습관 등을 알 수 있는 물질적인 자료이다. 따라서문화재보호법과 문화유산헌장

에서 원형유지를 기본원칙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처럼 소중하게 다루어야 하며 보존

관리에도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들이산이나 밭, 그리고논 등에서 쉽게 발견되는

작은 토기조각 한 점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관찰한다면 토기 조각이 의미하는 정보,

즉 시대, 용도, 제작방법, 제작자의관념 등을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당시

사회의 생활상을 머리 속에 그릴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문자가 없는 선사시대 유물

이라면작은토기조각만으로도선사시대의한단면을알 수 있는중요한단서가된다.

문화재는 물건과는 달리 한번 훼손되면 복원할 수 없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학술

적인 고증과 조사 없이 훼손되거나 손상될 경우 우리지역의 역사적인 사실을 잃어버

리는 것이 된다. 따라서 문화재보호법과 문화유산헌장에‘문화재는 원형유지가 최

우선’이라는 규정이 명시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지역의 문화재는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주인의식이 필요하다.

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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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화재관리국, 1997, 『문화재 행정의실제』, 21~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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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나라는 오랜 역사성에 어울리는 중요한 문화재가

전국에 산재되어 있다. 이러한 문화재는 학술기관과 문화재청, 그리고 지방정부 등

이 상호협조 하에 보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재는 지정 유·무에 따라 지정과 비지정문화재로 구분하고 있지만 울산지역

에는 비지정문화재가 압도적으로 많다. 문화재를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는 것은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측면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으나, 문화재로

서의 가치와 중요성은 상호 동등한 관계이다. 문화재는 시간의 선·후에 따라 나름

대로의 시간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으며, 문자의 존재 유·무에 따라 선사시대와 역

사시대에 해당되는 문화재로구분된다.

문화재는 문화재 그 자체로는 죽은 자료와 같다. 이 자료를 살아있는 자료로 만들

기 위해서는 연구자들이 다양한 학문적인 방법으로 접근하여 문화재가 갖고 있는 정

보를 추출하고 의미를 창출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연구자의 노력은 물

론 문화재에 대한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는 시민의식이 크게 요구된다.

3. 개발과 문화재 보존

울산지역의 문화재는매장문화재, 절터, 요지군, 고건물, 성곽, 석탑및 부도 등 다

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토지형질이 변경되는 개발사업과 관련되는 문

화재는 매장문화재이다. 이 문화재는 땅속에 분포하는 특징으로 인하여 무의식적으

로 훼손되는 일이 종종발생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기도 한다.

울산지역에서의 개발사업은 도로개설 및 확충, 대규모 토지구획정리사업, 공장부

지조성사업, 항만사업 등 대규모의 토지가 변경되는 사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러한 개발지역에는 선사 이래로 옛 사람들이 거주하거나 생활공간으로 활용하던 장

소가 포함된다. 개발 이전에 문화재 지표조사, 시굴조사, 발굴조사가이루어져 우리

지역의 선사 및 고대문화를 알 수 있는 귀중한 학술적 자료를 확보되고 있는 실정이

다. 문화재 조사는 문화재청장의 발굴조사 허가를 받은 후에 실시한다. 유적의 정확

한 성격과 의미를 구명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조사를 실시하여 문자기록

이 없던시대의 문화상을 복원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확보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그러나 개발사업은 일정한 예산과 한정된 일정으로 사업을 하기 때문에 사업부지

에 문화재가 분포하면 개발과 문화재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조사기관과 사업자 사이

에 갈등이 초래되고, 무의식 또는 고의적으로 문화재를 훼손하는 일들이 발생한다.

최근에 울산지역에 있는 유적 발굴조사는 대부분이 개발예정지역에서 이루어지고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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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개발 전에 유적을 발굴하여 기록으로 남긴 후 사업을 시행하는 구제발굴이 대

부분이다. 구제발굴은 사업자와 연구자의 입장을 반영하는 합리적 조사방법으로 진

단할 수도 있지만 유적보존 차원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문화재보호법제

4 4조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발굴허가는 내면적으로 조사한 후 사업이 시행된다는 전

제조건이므로 중요한 유적이 발견되어 보존될 경우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갈등만 초

래하여 얻어지는 것이 없게 된다. 그렇다면 문화재보존과 개발을 위한 개발이 서로

간의 상호 조화로 이루어질 수는 없는 것일까.

문화재는 역사적 측면과 미래 지향적인 차원에서 우리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

여 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으며, 개발행위는사회적인 필요성이라는명분을 갖

는 특징이 있다. 이 두 가지 요소는 오늘날 울산지역에서필요하며, 앞으로도필요하

다. 개발과 문화재의 보존은 목적 자체부터가 상반되는 요소이다. 그러나 서로간에

있어 지혜롭게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개발과 문화재보존이 상극관계에서 조화로운

관계로 발전될 가능성이높다. 이를위해 다음과 같은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한다.

첫째 일정한 지역의 토지를 개발용도로 결정할 때 문화재의 분포유무와 그 문화재

의 중요성이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우리 나라에서 현재 토지의

용도를 결정하는 기구는 도시계획위원회이다. 이 위원회의 위원 대부분은 도시계획

및 개발, 자연경관, 건축과 관련되는 인사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문화재 관련 전

문가가 합류하여 개발예정지역에 개발에 의한 문화재의 소실과 훼손을 사전에 예방

한다면문화재로인해개발에방해되는작금의현실을예방할수있으리라판단된다.

둘째 사업 예정지를 선정할 때 문화유산 때문에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울산지역은개발과 산업의 도시로서 어느 지역보다도 개발

이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문화재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경우는 사업계획이 결정된 후 문화재 분포의견이 반영되어 발굴이 시행되기

때문에개발측면에서는여러가지 어려움이 발생된다. 따라서사업전에문화재에대

한 분포유무와보존방안이선결되는사업계획이야말로중요한과제중의하나이다.

셋째 문화재 관련학계의 지속적인 문화재 지표조사와 그 조사결과가 토지이용결

정에 반영되는 협조체계가 절실하다. 고고학적 유적을 포함한 울산지역에 분포하는

다양하고 방대한 문화재가 특정인 및 특정단체의 전유물이 될 수 없음은 주지의 사

실이다. 이러한사실을 감안하건대 학계와 개발주체는 각자의 입장만을 생각하지 말

고 개발과 문화재 보존이 조화롭게 처리될 수 있는 방안모색에 양자가 고민하고 노

력하여야한다.

넷째 사업주체와 국가 및 지방정부의 개발에 의한 문화재 훼손과 문화재에 대한

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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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선입견을 바로 잡아야 한다. 개발주체의문화재보호법에대한 부정적 인식과

그것을 이해하면서도 문화재 관련학계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유적을 처리하기 때

문에 서로간의 소모성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사업지역에 문

화재를 발굴할 경우 정부단체의 문화재에 대한 일정한 예산이 지원되어야 한다. 중

요한 문화재가 분포하는 지역을 사적지구 및 문화재보존지역으로 결정하거나 사업

자와 시민에게 문화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할 경우 문화재 보존 정책수

립에 예산이 반영되어야 한다.

다섯째 문화재보호법과 타 법률과의 유기적인 관계개선을 생각할 수 있다. 1962

년 1월 1 0일에 제정된 문화재보호법은 일반법에 우선하는 특별법의 성격을 갖고 있

으며, 오늘날까지여러 차례 개정되어 왔다. 개정된목적은 헌법에 명시된 것처럼 전

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국토차원의 보호이용에 따른 사회분위기를 반영하기 위함

이다. 문화재보호법과관련되는 타 법률은 국토건설종합계획법, 국토이용관리법, 도

시계획법, 건축법, 도시공원법등이 있다. 이러한법 조항에는문화재의 보호와 이에

따른 개발행위를 사전승인 및 협의를 거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타 법률에 명시되어 있는 문화재 관련사항은 국가 및 지방정부에서지정된

문화재에만 국한된 사항으로서 여기에 지정되지 않은 문화재이거나 매장유적의 경

우는 누락되어 있다. 따라서 이렇게 누락되어 있는 비지정 또는 매장유적의 보호측

면에서 토지이용 결정 때나 개발행위의 계획수립 단계부터 구체적으로 서로의 법적

사항이 반영되고 지정문화재만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현재의 사항이 중요한 비지정

문화재에도 반영되는관계개선이 필요하다.2 )

<유병일·배순희, 울산발전연구원문화재센터 연구원>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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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토지공사, 1996, 『국토개발과 문화재보존』, 25~26쪽 ; 문화재청, 1999, 『문화재관계법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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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절 석기시대 문화재

1. 구석기시대

이 시대는 사람들이 자연적인 암석에다 약간의 손질을 가하여 제작한 뗀석기[打製

石器]와 뼈도구를 사용하여 수렵과 채집생활을 하였으며, 자연동굴과 하천변 및 구

릉일대에서 삶을 영위했다. 이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은 뗀석기로서 석기제작의 기술

발전에 따라 전기, 중기, 후기로구분된다. 세계적으로처음 확인된 구석기시대 유적

은 1 8 4 6년 북프랑스의 아브빌 부근 솜 하곡의 플라이오세층에서 확인된 동물뼈와

인공유물층 등이다. 구석기시대의 명칭은 1 8 6 5년 영국의 존 러벅이 최초로 명명하

였으며, 자연암석에서돌을떼어내어 제작한 뗀석기를 사용한 시대라는 의미이다.

한반도에서는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국보다는 늦게 구석기시대의 유적이 확인되

었다. 최초로 확인된 구석기유적은 1 9 3 3∼1 9 3 4년에 조사된 함경북도 종성군 남산

면 동관진유적으로서 철도공사를 하던 중에 발견되어 일본학자에 의하여 조사되었

다. 이 유적은 6개 층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구석기시대의 유물은 지표 아래의 제2

층과 제3층에서 출토되었다. 석기유물과 함께 하이에나, 털 코끼리, 코뿔소, 사슴,

젖소, 말 등이 확인되어 지금의 자연환경과 다른 환경이었던 것으로 연구되어 있다.

이 동관진유적은 한반도에서 최초로 발견된 구석기유적임과 동시에 이 시대의 연구

에 출발점이 되는 중요한 유적이다.

그 후 1 9 6 0년대에 함경북도 웅기군 굴포리유적, 충청남도 공주시 석장리유적, 상

원 검은모루유적 등이 발견되었다. 1970년대에 덕천 승리산 동굴유적, 제주도 빌레

못 동굴유적, 충북 제천 점말 동굴유적, 경기도 한탄강의 전곡리유적 등이 발굴되었

다. 1980년∼1 9 9 0년대의 충주댐 수몰지역의단양수양개유적, 창내유적, 청원두루봉

유적이발견되어우리나라에서도많은구석기시대유적이분포하고있음을알수있다.

한편 고인류 화석, 석기, 뼈 연모, 고생물자료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척되어

고인류의 형질학적인 특징 및 발전상, 석기 및 뼈 연모의 종류 및 사용방법, 고생물

자료를 통한 당시의 자연환경 복원 및 유적형성 원인 등 다방면의 연구가 발표되어

한반도의 구석기시대의 성격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또한세계적으로도우리 나

라가 구석기연구에중요한 지역이 되고있다.

울산 및 울산 주변지역에서 발견된 구석기시대 유적은 1 9 7 0년대에 밀양 조음리유

적과 울주 대곡리 대곡천유적이 발견된 이래 1 9 9 0년대에 이르러 여러 지역에서 발

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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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울산지역은 대곡리 대곡천유적과 남구 무거동 옥현

유적, 밀양지역은 조음리유적을 비롯하여 고례리유적, 진주지역은 내촌리유적과 집

현유적, 산청지역은 옥산리유적, 부산지역은해운대 중동 및 좌동에서 이 시대의 유

적이 발견되었다. 울산 및 주변지역의 구석기시대 유적은 석기의 발전단계에 따른

시대편년으로 볼 때 대부분 후기 구석기시대에 해당되며, 석기유물은 몸돌석기, 격

지석기, 밀개, 슴베찌르개, 돌날석기, 톱니날석기, 망치석기, 찍개등이다. 일부 유

적에서는 석기 제작 장소와 기둥자리가 발견되어 유적의 입지조건과 석기의 사용방

법 및 당시의 자연환경복원에 중요한 자료가 발견되고 있다.

1) 울주대곡리유적

이 유적은 국보 제2 8 5호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대곡천변에서 석기

가 발견되어 알려진 유적이다. 동국대학교불교유적조사단이1 9 7 0년대 대곡천 일대

를 지표조사하던 중 최초로 확인하였다. 수습된 석기는 반암제(斑岩製)로 제작된 도

끼날식 석기 1점, 주먹도끼1점이 채집되었으며, 석기와관련된 유적의 성격은 알 수

없다.1 ) 이 유물은 현재 동국대학교박물관에서보관하고 있다.

2) 남구 옥현유적

울산광역시 남구 무거동 4 8 9번지 일대의 구릉에 위치하는 옥현유적은 구석기시대

에 해당되는 석기와 청동기시대의취락, 수전지(水田址), 수로(水路), 조선시대우물,

배수로 등이 확인되었다. 1998년~ 1 9 9 9년에 경남대학교박물관과 밀양대학교박물관

에서 구역을 나누어 발굴 조사하였다. 구석기시대전통의 뗀석기는 구릉의 점토층과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바닥 및 벽면, 그리고 수전층의 매몰토에서 확인되었다. 석기

는 몸돌, 몸돌/다면구, 긁개, 톱니날, 찌르개, 밀개등이 출토되었으며, 대략 1 0 0여

점이 확인되었다.

이곳에서 발견된 뗀석기의 특징은 몸돌석기가 중·소형이라는 점과 격지석기 가

운데서 톱니날 석기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 후기 구석기시대에 해당되는 유

물이라는 점이다. 유적의 면적비, 유물 발견지점의 비집중성, 출토유물의 빈도수에

서 볼 때 구석기시대인이 옥현지역에 집중적으로 거주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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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황수영·문명대, 1984, 『반구대암각화벽조각』, 2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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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2 )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은 현재 경남대학교박물관에서보관하고 있다.

2. 신석기시대

기원전 8 , 0 0 0년경 기후가 따뜻해지면서생활환경이 바뀌게 됨에 따라 구석기시대

가 끝나고 전 세계적으로 신석기시대가전개되었다. 우리나라의 신석기시대는기원

전 1만년경 시베리아의 여러 곳에 흩어져 살던 고아시아족들이 중국 동북지방과 연

해주 지역을 거쳐 한반도로 들어오면서부터인 기원전 6 , 0 0 0∼5 , 0 0 0년경에 본격적

으로 시작되었다.

신석기시대 문화는 시기 및 생활상에 따라 조기(早期), 전기(前期), 중기(中期), 후

기(後期), 만기(晩期)로 구분되며, 문화상으로는 여러 측면에서 앞 시기인 구석기시

대와 차이가 있다. 이 시대의 주된 생활근거지는 물과 식량자원이 풍부한 강, 하천,

해안에서지형이 완만한 지역으로 나타나며, 이곳을 중심으로 움집터, 무덤, 조개더

미 유적이 형성되고 있다. 움집은 형태가 둥글거나 또는 모를 줄인 사각형의 구덩이

를 굴착하여 나무와 갈대 등의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었다. 무덤은 부정형 또는 타원

형의 구덩이를 굴착하여 약간의 유물을 부장(副葬)하여 움집 주변에 조성하였다. 조

개더미는 생활을 유지하면서 먹고 버린 찌꺼기가 한 장소에 모여서 생겨난 일명 쓰

레기장이다.

신석기시대의 유적은 대부분 강 또는 하천, 그리고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어 유적

주변지역의 출토 유물을 보면 신석기인들이 자연환경을 적절히 활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토기는 신석기시대부터 처음으로 제작하여 생활에 사용하였으며, 바닥

이 뾰족하거나 둥근 것, 그리고 편평한 것이 있고, 몸통에 여러 형태의 문양을 새기

거나 점토띠를 부착하여 제작하였다. 석기는 간석기[磨製石器]로서 숫돌 등에 갈아

서 제작한 것이며, 도끼, 화살촉, 낚시, 작살, 창등을 만들어서 생활에 활용하였다.

또한 다양한 뼈연모와장신구 등도 함께 제작하여 이용하였다.

신석기시대에는사냥과고기잡이, 그리고도토리, 조, 피등의야생식물을채집하여

의식주에활용하였으며, 후기에접어들면농경생활과돼지및 개를사육하기도한다.

이 시대의 유적은 무덤, 집터, 조개더미, 유물포함층으로 구별이 된다. 대표적인

유적은 서울 암사동유적, 광주미사리유적, 양양오산리유적, 김천송죽리유적, 울주

신암리유적, 황성동세죽패총, 동구주전동유적, 부산동삼동패총 등이다.

전통문화

3 0

2) 박영철·이상길·서영남, 2000, 『경남 울산 무거동 옥현유적의 구석기시대 유물 검토』, 『영남고고학』2 6 ,

2 5 ~ 4 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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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의 신석기시대 유적은 현재까지 1 2개소로서, 유적의성격은 패총, 유물산

포지 등이며, 황성동 세죽패총, 우봉리유적, 신암리유적 등은 발굴조사가 이루어져

유적의 성격이 규명되었다.3 )

1) 조개더미(貝塚)

가. 남구황성동 세죽패총

이 유적은 남구 황성동 6 2 0번지 일원에 위

치하며, 2000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박물

관에서 발굴조사하였다. 세죽패총은우리 나라

에서 보기 드문 신석기시대 패총으로서, 발굴

조사한 결과 많은 토기와 석기, 동물 뼈와 식

물 등이 발견되었다. 토기에 부착되어 있는 탄

화물을 자연 분석한 결과 유적의 형성기간은

B.C. 5,700∼5 , 1 0 0년에 해당되어 우리 나라

의 신석기시대 유적 가운데에 이른 시기에 해

당되는 패총유적으로판명되었다.

유적의 층위는 세부적으로는 1 3개의 층위로

구분되지만 대략 4개 층으로 묶을 수 있다. Ⅰ

층은 자갈로 이루어진 층으로서 유물은 출토되

지 않았다. Ⅱ층은 점토가 조금 섞인 모래층으

로서 작은 조가비로 구성되어 있고, 유물은 조

금 출토되었다. Ⅲ층은 부서진 조개, 큰돌, 굵

은 모래, 유기물질로 이루어진 층으로서 토기

편, 탄화된 도토리, 토우, 돌로 제작된 석기,

조개와 뼈로 만들어진 연모와 산호 등의 자연

유물이 많이 출토되었다. Ⅳ층은검은색의 점토층으로 퇴적되어 있으며 홍합을 대표

로 하는조개층이 형성되어 있다.

유구는 도토리 저장시설로 추정되는 둥근 모양의 구덩이가 총 1 8기가 확인되었다.

문화재

3 1

3) 발굴조사된 유적의 조사내용은 발굴조사보고서를 참고 바라며, 지표조사 하여 확인된 유적은 아래의 글을

참고 바란다. 유병일, 1999, 「새로 찾은 울산지역의 신석기시대 유적-지표조사 자료를 중심으로-」, 『울산

연구』, 제1집 1 4 5 ~ 1 7 5쪽.

남구 황성동 세죽패총(오른쪽화살표)

세죽패총 출토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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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운데에 1호 구덩이는 U자 모양으로서 내부는 도토리와 나뭇잎을 5㎝ 두께로

깔았으며, 4호 구덩이에는 숯가루가, 5호 구덩이에는 냇돌이 놓여있는 것이 확인되

었다. 토기는 덧무늬토기와 자돌문, 눌려 찍은 압인문, 도구로 새긴 침선문 토기가

출토되었다. 문양은 한가지 모양과 여러 모양의 문양을 장식하고 있었다. 토우는 사

람과 물개모양의 흙으로 만든 유물이 발견되었으며, 돌로 된 석기는 낚시몸통, 돌도

끼, 화살촉, 작살, 돌창, 갈돌등이 출토되었다. 조개및 뼈로 만든 연모는 작살과 낚

시미늘, 투박조개로 만든 팔찌가 검출되었다.

기타 세죽패총인의 식생활을 유추할 수 있는

자연유물은 멧돼지, 사슴, 여우, 고래 등의 포

유류와 꿩, 독수리의조류, 참돔, 감성돔, 다랑

어, 상어, 방어, 숭어등의 어류가 확인되었다.

홍합, 뱀고둥, 두드럭고둥의배발류[腹足類]와

참굴, 가리비, 피조개, 우럭 등의 도끼발류[斧

足類]와 Ⅲ층에서 산호가 많이 출토되었다.4 )

나. 남구 성암동패총

이 패총은 신라대학교박물관에서 2 0 0 0년

상반기에 한국전력공사의 의뢰에 의하여 실시

한 지표조사에서 확인된 신석기시대의 패총이

다. 울산광역시 남구 성암동 4 5 1번지 일원에

소재하는 이 패총은 외황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의 해안가에 위치한다. 갯벌과 작은 자갈

로 갖추어진 퇴적물과 암초지대, 그리고 수심

이 적당한 조간대에 다양한 해산물이 서식하

므로 이러한 장소는 선사인이거주하기에 적당하였을 것이다.

지표조사에서 수습된 유물은 토기, 석기, 꾸미개와 자연유물인 포유류 뼈와 연체

동물이 확인되었다. 토기는 입술아래에 띠를 부착한 덧띠토기, 도구로 문양을 새긴

토기, 격자문이 있는 문양토기, 입술부위를이중으로 제작한 토기 등이 확인되었다.

석기는 돌도끼, 어망추 등이 수습되었다. 연체동물은 참굴, 떡조개, 홍합, 개조개,

전통문화

3 2

4) 동국대학교매장문화재연구소, 2000, 「울산 황성동 세죽 패총 유적」, 『현장설명회 자료』; 황창한, 2001,

「울산 황성동세죽유적」, 『한국 신석기시대의 환경과생업』, 3~10쪽.

남구 성암동패총 전경

성암동패총 출토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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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첩, 새꼬막 등의 도끼발류와 수랑, 피뿔고둥, 큰뱀고둥, 눈알고둥, 비뚤이고둥, 맵

사리 등의 배발류가 수습되었으며, 돌고래의 척추에 해당되는 뼈도 확인되었다. 꾸

미개는 유일하게 상어 척추의 일부 부위를 이용한 것이 확인되었다.

성암동패총은 황성동 세죽패총과 함께 울산지역에서 유일한 신석기시대의 이른

시기에 해당되는 패총유적으로서 학술적인 가치가 중요시되어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2 5호로 지정되었다.5 )

2) 유물포함층유적

유물포함층( a rch ae olo g ical layer )은 어느 한 지역에서 유물은 확인되지만 유적

의 성격을 알 수 없거나 지표면에 일차적인 인간행위가 없는 층을 말한다. 울산지역

에는 시대를 막론하고 여러 지역에 유물포함층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지역을

발굴조사 할 경우에 지표에서 확인된 유물과 관련되는 유적 및 유구가 확인되는 것

이 일반적이지만, 유적의성격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가. 울주신암리유적6 )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신석기시대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 유적은 1 9 3 5년 일

본인 학자 사이또(齊藤忠)에의하여 빗살무늬토기의 존재가 확인되어 최초로 학계에

보고되었다. 1966년에는 서울대학교 임효재 교수가 시굴조사를, 1974년에는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하였으며, 현재는 비지정문화재로서 보존되고 있다. 신암

리유적은 유물포함층으로서 층위에서 신석기시대에 속하는 토기 및 석기 등이 많이

검출되었다. 유적의 분포범위가 광대하여 Ⅰ~Ⅳ지구로 구분되어 있다. 발굴조사 및

지표조사된 내용을 중심으로지구별로살펴보자.

Ⅰ지구는 서생초등학교 주변에 위치하는데, 1974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발굴 조

사하였다. 유구는 인공적으로 축조한 듯한 석렬구조가 확인되었으며, 층위는 표토

층, 암갈색진흙층, 갈색진흙층, 흑갈색진흙층이 퇴적되어 있다. 유물은 덧무늬토기

가 빗살무늬토기보다 압도적으로 출토되었는데, 테쌓기와 서리기 방법으로 만들었

다. 석기는 돌도끼, 긁개, 격지, 몸돌, 숫돌 등이 확인되었다.Ⅰ지구의 연대는 부산

동삼동패총의최하층과유사한 신석기시대의이른 시기[早期]로파악하고있다.

문화재

3 3

5) 신라대학교박물관, 2000, 「울산 남구 성암동패총 및 개운포성지 일대 지표조사 결과보고서」.

6) 국립중앙박물관, 1988, 『신암리 Ⅰ』, 국립박물관 고적조사보고 제2 0책 ; 국립중앙박물관, 1989, 『신암리

Ⅱ』, 국립박물관고적조사보고 제2 1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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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지구는 서생중학교 내에 위치하며 1 9 7 4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랑( T rench )

을 구획하여 발굴 조사하였다. 유구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퇴적층위는 표토층, 갈색

모래층, 회흑색모래층, 흑색모래층이 차례로 퇴적되어 있다. 유물은 Ⅳ층에서만 발

견되었다. 토기는 덧무늬토기는 적은 수량으로 확인되었고, 빗살무늬토기가 압도적

으로 출토되었다. 흙으로 만든 토제품은 사람모양의 것이 2점 확인되었고, 석기는

아주 적게 확인되었다. Ⅱ지구의연대는 출토된 토기의 문양 및 모양에 의하여 신석

기시대의중기(中期)에해당되는 유물포함층으로볼 수 있다.

Ⅲ지구는 1 9 8 8년 지표조사를 통하여 확인된 유적으로서 신암리유적 가운데에서

유적의 분포범위와 출토유물에서 다른 지구와 차별성이 보인다. 이 위치는 현재 서

생중학교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구릉일대, 즉 신선암이 있는 주변일대에 위치한

다. 수습된 유물 중 토기는 문양과 형태가 다양한 덧무늬토기, 경사진 문양이 있는

빗살무늬토기, 나뭇잎 모양이 있는 그릇바닥 등이 확인되었다. 석기는 화살촉, 낚시

몸통, 돌그물추, 작살, 격지, 흑요석(黑曜石), 수정으로만든 석기 등이 수습되었고,

동물뼈는 멧돼지의 이빨과 팔뼈가 몇 조각 확인되었다. 이 지구의 연대는 대략 신석

기시대의이른 시기에 해당될 것으로 판단된다.

Ⅳ지구는 서생면 소재지에서 용리마을로 들어가는 삼거리변의 저지대에 해당되

며, 현재의 정원과 호수를 조성할 때 퍼올린 흙에서 유물이 확인되어 학계에 알려졌

다. 출토된 토기는 덧무늬토기와 빗살무늬토기가 함께 수습되었으며 고래뼈와 조개

가 확인되어 이 지구에 패총이 존재할 가능성이 개진되고 있다. 신암리유적은 신석

기시대의 이른 시기부터 늦은 시기까지 유적이 분포하는 유물포함층 유적이다. 패총

도 분포할 가능성이 높은 우리 나라의 신석기시대 연구에 표식이 되는 유적임은 주

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향후 국가 또는 지방문화재로 지정하여 학술적 및 교육적인

장소로 보존 활용되어야할 것이다.

나. 울주 우봉리유적7 )

우봉리유적은 신암리유적과 유사한 유물포함층 유적으로서 1 9 9 5년 1 1월 6일

~ 1 9 9 6년 2월 3일까지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하였다. 유적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우봉리 1 1번지 일대이며, 높이1 0 m정도의 해안절벽의 구릉일대에 분

포한다. 신석기시대 중 이른 시기[早期]에 해당되는 이 유적의 자연층위는 표토층,

흑색토층, 흑색 점토층, 적갈색 점토층, 황갈색 점토층 등 5개 층이 퇴적되어 있다.

전통문화

3 4

7) 동아대학교박물관, 1997, 『울산우봉리유적』, 고적조사보고서 제2 6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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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인이 의도적으로만든 유구는 확인되지 않았다. 출토된유물은 토기, 석기, 흑요

석 등 문화유물이고, 자연유물은확인되지 않았다.

토기는 조사지역의 일부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출토되었다. 점토띠를 부착한 여러

모양의 덧무늬토기와덧무늬 돌출된 점토띠 도구로 새긴 선모양의 문양이 복합된 토

기 등이 많이 확인되었고, 도구로서선을 새겨 만든 침선문토기는 적은 양이 출토되

었다. 석기는 찍개, 공이, 받침돌, 숫돌, 갈라진 돌칼, 낚시몸통, 돌도끼, 땅을 파는

석기 등이 확인되었다. 이러한석기는 때려서 만든 것[打製石器]과갈아서 만든 석기

[磨製石器]로구별된다.

우봉리유적은 신석기시대의 이른 시기에 해당되는 유적으로서 우리 나라 신석기

문화의 성격을 규명할 수 있는 유적이다. 유적 내에 분포하는 검은 토양의 성격, 유

물과 지형입지와의 상호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 우봉리유적의 의미를 파악

하여야 할 것이다.

다. 동구주전동유적8 )

이 유적은 울산광역시 동구 주전동 7 0 7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1999년 5월에 필자에 의해

발견된 신석기시대 유물포함층 유적이다. 지표

조사에서 확인된 이 유적은 주전 중마을의 남

쪽에 있는 일명 시리바위의 위쪽에 퇴적된 편

평한 땅위에서 토기편이 확인되었으며, 토양은

검은색을 강하게 띠고 있다. 유적의 앞쪽은 동

해가 한눈에 들어오며 자갈지대와 해안단구,

작은 하천이 유적 주변에 흐르고 있고, 서쪽은

해발 2 3 6 m의 산지가 남북방향으로 뻗어 있

다. 유적의주변일대는산지의영향으로남북방향의넓은저지대가잘 발달되어있다.

지표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은 토기만이 수습되었으며, 점토띠에 마디를 만든 덧무

늬토기[隆起文土器]와 문양이 없는 토기, 붉은 칠을 한 토기 등이 확인되었다. 덧무

늬토기는 검은색을 띠고 있고, 색깔, 그릇모양, 제작방법등을 볼 때 황성동 세죽패

총, 성암동 패총, 우봉리 패총과 유사하다. 유적의 형성연대도 상기 유적과 유사한

신석기시대의이른 시기에 해당될 것으로 보여진다. 향후 학술조사를 실시하여 유적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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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유병일, 1999, 「새로찾은 울산지역의 신석기시대 유적-지표조사 자료를 중심으로」, 『울산연구』제1집.

동구 주전동유적 전경(화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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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성격 규명과 보존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라. 동구 일산동유적

일명 대왕암유적으로 불리어지는 이 유적은 2 0 0 0년 울산향토사연구가 김재규에

의하여 최초로 발견된 신석기시대 유물포함층이다. 이유적은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

동 산 9 0 5번지 일대에 분포한다. 이 일대의 울기등대가 있는 대왕암공원은 문무왕

과 관련된 전설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유적명도 이를 본 따서 대왕암유적으로 명

명하였다.

이 유적은 일산동에서 동쪽으로 길다랗게 돌출된 낮은 구릉의 끝부분에 위치한다.

신석기시대의 토기편이 수습되는 곳은 검은 토양이 넓게 퇴적되어 있다. 유적의 북

쪽은 일산해수욕장과 신석기시대의 화정동 찬물락유적이 분포하고 있으며, 남쪽에

방어진항과 동진유적, 화암추유적이위치하고 있다. 주변지세는내륙으로 만입된 지

형과 해안절벽, 자갈지대및 암초지대, 그리고낮은 구릉이 형성되어 있어 선사 이래

로 사람이 거주하기에적당한 자연환경이었을것으로 보인다.

이 유적에서는 신석기시대의 토기조각과 삼국~조선시대에 해당되는 유물이 수습

되었다. 신석기시대에해당되는 토기는 붉은 칠을 한 것, 도구로선모양의 문양을 새

긴 것, 문양이 없는 것 등이 수습되었으며, 석기는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

적의 형성연대는 토기로서 판단하면 신석기시대의 중간시기[中期]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도구로서 선모양의 문양을 새긴 것[沈線文, 빗살무늬토기]으로서 선모양의

문양이 마름모형태로 된 것인지 아니면 삼각형으로 완성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신석기시대 중기의 대표적인 문양이다.

이 문양은 토기에 단독으로 장식된 것과 덧무늬토기와복합으로 장식된 것이 간혹

출토되지만, 대왕암유적의침선문은 단독으로 장식된 문양일 가능성이 높다. 울산지

역에서 이와 유사한 토기는 웅촌 상대유적 출토의 토기이지만 색깔에서 차이가 있

다. 울산 주변 지역에서는 김해 수가리유적과남강댐수몰지역의신석기시대 중기 유

적과 비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마. 동구 방어진 동진유적9 )

대왕암유적의 남쪽 700m 지점의 해안가에 위치하는 유적으로서 1 9 9 9년 5월에

필자에 의해 확인된 유물포함층 유적이다.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동 1번지 일대로서

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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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유병일, 1999, 주5) 앞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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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련원이 있는 남쪽 일대이다. 유적이

있는 해안가는 일명 소바위산(해발 6 9 . 9 m )

의 동쪽구릉 끝부분에 해당되는 곳으로서

자갈이 많이 있는 지형이다. 유물은 해안가

에 경작되고 있는 계단식의 둑에서 확인되

었으며 토양은 검은색에 가깝다. 토기는검

은색을 띠고 있는 것이 많으며 점토와 가는

모래가 혼합된 흙으로 빚어 만들었다. 문양

이 있는 유물은 확인되지 않아 유적의 형성

시기는 알 수 없다.

석기는 사암(沙岩)으로 만든 1점이 수습되었는데, 쪼개어진것이지만 끝부분에 반

복행위로 찍을 때 생겨나는 흔적이 관찰된다. 유적의 형성연대는 출토된 유물로는

파악할 수 없으나 향후 학술조사를 실시하여 유적의 성격과 의미를 연구한다면 울산

지역의 신석기시대 문화에 있어 중요한 유적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바. 동구방어진 화암추유적1 0 )

화암추유적은 동구 방어동 최남단의 해안가에 위치하며 화암추등대가 있는 주변

일대이다. 1995년3월에 필자가 확인한 유물포함층 유적으로서 토기와 석기 일부가

수습되었다. 현재이 일대는 토지구획정리와신항만공사로인하여 유적이 완전히 없

어진 상황이다. 유적의주변지세는 오른쪽은 내륙으로 깊숙히 들어온 만입의 방어진

항이 자리잡고 있고, 왼쪽은 울산만의 입구에 해당되는 바다가 자라잡고 있다. 유적

은 봉화재(해발1 1 0 m )가 있는 산지의 남쪽 끝구릉에 위치하며, 이 일대는 대체로 평

탄한 저지대이다.

유물은 토지구획정리지구의 구획된 밭에서 토기와 석기일부가 수습되었다. 토양

은 구획정리가 되었지만 검은 토양이 일부 남아 있다. 토기는 붉은색으로 덧무늬가

입술 아래 부위에 부착되어 있고, 입술각도는바깥으로 벌어지며 끝처리는 직각으로

마무리되었다. 석기는 어망추가 2점 수습되었는데, 길이방향의 양쪽 끝부분이 때려

서 생겨난 홈이 대칭으로 형성되어 있다. 돌로 만든 어망추는 수심이 깊은 해안가와

큰 하천변의 유적에서 출토되었다. 고정시키는 그물에 부속되는 어로도구로서 그물

을 바닥에 내릴 때 이용되는 유물로 보여진다. 그러나 해안가의 유적에서 반드시 출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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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방어진 동진유적 전경

10) 유병일, 1999, 앞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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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되어지는 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어망추로서의 기능 외에 또 다른 기능이 있을 것

으로 보인다. 향후이 부분에 대한연구가 필요하다.

사. 북구 신현동 장등유적11)

1 9 9 5년 창원대학교박물관에서 실시한 울주군 지표조사에서 발견된 유적으로서

울산광역시 북구 신현동 산 6 1번지 일대에 해당된다. 유적은 길이 700m 정도의 길

다란 구릉일대에 위치하며, 주변에는 낮은 구릉과 소하천, 그리고 정자동으로 연결

되는 곡저지형이 발달되어 있다. 출토된 유물중 토기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으

며, 돌로 만든 어망추 1점과 반달형 모양의 석기 1점이 수습되었다. 어망추는 니암

(泥岩)이며 양쪽 끝에 때려서 만든 홈이 형성되어 있다. 길이는 6 . 9㎝이며 무게는

1 0 0 g이다. 반달형석기는사암(沙岩)으로만들었고, 겉부분에간 흔적이 있다.

유적의 형성연대는 현재로서 알 수 없다. 이 일대는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의 유

물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장기간 선사인이 생활 근거지로 활용한 듯하다. 향후 학

술연구를실시하여 유적의 성격규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아. 울주 상대유적1 2 )

상대유적은 울산지역에서 유일하게 내륙지역에

위치하는 신석기시대 중기에 해당되는 유물포함층

유적이다. 1999년 지표조사에서 확인된 상대유적

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촌면 대대리 1 1 0 2번지 일

대에 해당된다. 유적은 웅촌 상대마을과 중대마을

의 경계지점에 있는 경작지에 위치하며 구릉과 붙

어 있는 저지대이다. 유적의 앞쪽은 국도 7호선과

회야강이 있으며 저지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유물

은 도구로 찍어 그은 문양의 토기조각이 한점이 지

표 아래 1 2 0㎝에서 확인되었다. 이 토기는 문양으

로 볼 때 신석기시대 중기에 해당되는 빗살무늬토기로서 마름모형의 집선문(菱形集

線文), 또는 삼각형 집선문(三角集線文)으로 보여지며 색깔은 붉은색을 띠고 있다.

상대유적이 있는 주변에는 신석기시대 이후의 청동기시대와 원삼국~삼국시대에 해

전통문화

3 8

11) 창원대학교박물관, 1995, 『울산군 문화유적원부』학술조사보고제8책, 63쪽.

12) 유병일, 1999, 앞의글.

울주 상대유적 출토 빗살무늬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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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되는 유적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우시산국(于尸山

國)과 관련되는 지역으로서 고고학적으로상당히 중요한 유적이다. 향후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여역사교육장으로활용할 수 있는방안이 필요하다.

자. 동구화정동 찬물락유적1 3 )

이 유적은 1 9 9 8년 울산대학교박물관에서청동기시대의화정동

유적을 발굴하는 중 신석기시대의 토기편이 수습되면서 알려진

유적이다. 동구청사의 동쪽에 있는 대송고등학교 일대에 해당된

다. 유적은 일산해수욕장으로 유입되는 화정천 일대에 있는 구릉

지대에 분포하며, 주변에는 방어진 동진유적, 화암추유적, 대왕

암유적이 형성되어 있다. 유적에서수습된 토기는 붉은색을 띠는

빗살무늬토기(三角集線文)로서 입술부위에는 삼각집선문(三角集

線文)이 있다. 그 아래 고기뼈 모양의 문양(橫走魚骨文)이복합적

으로 새겨져 있다. 형성연대는 토기 문양으로 보아 신석기시대

중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여지며, 대왕암유적과 웅촌 상대유적

과 유사한 시대로 보인다. 돌로 된 화살촉 1점이 수습되었다. 제

작시기는 향후 검토가 필요하다.

<유병일·배순희, 울산발전연구원문화재센터 연구원>

문화재

3 9

13) 울산대학교박물관, 1999, 「박물관의 활동과 연혁」, 『울산연구』제1집, 182~185쪽.

동구 화정동찬물락유적 출토빗살무늬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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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절 청동기 및 초기 철기시대 문화재

1. 청동기시대

기원전 1 0세기경 중국 동북지방에서 청동으로 만든 도구와 무기를 사용하는 새로

운 주민이 한반도로 들어와 선주민에 동화되면서 청동기시대가시작된다. 우리나라

의 청동기시대는 요령식동검과한국식동검을지표로 하여 전기·중기·후기로의시

대구분이 가능하며, 청동기시대 후기는 철기가 출현하는 초기철기시대로 구분되고

있다. 이 장에서 서술되는 청동기시대는 대략 B.C. 1,000~300년까지이며, 철기가

출현하면서 청동기시대의 영향을 받는 시대는 초기철기시대로 구분하여 서술하고

있음을 밝혀둔다.

이 시대의 생업경제는 농경과 목축을 주로 하였으며 수렵과 어로도 병행하여 생업

수단이 한층 확대되었다. 그리고농업생산단계로전환하는데 기본이 되는 농경의 본

격화가 이 시대의 가장 큰 특징으로서 유적의 집터 및 저장시설에서 쌀, 보리, 조,

수수, 피, 탄화미 등의 많은 곡물이 종종 확인되는 것은 농경의 본격화를 대변할 수

있는 기본자료라 할 수 있다. 이를통하여 계급 발생, 사유재산의기초분화가 발생되

어 사회내부에신분차이가 생겼을 것으로 추측된다.

청동기시대의유적은 최근 활발한 발굴조사로 인해 다양한 유적이 발견되어 이 시

대의 문화상이 복잡하게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유구로는 집터, 무덤,

논농사 흔적과 유물이 출토되었다. 집터는 대개 네모꼴 또는 긴 네모꼴의 반움집이

일반적이며, 중기 무렵에는 둥근 집터가 발견된다. 집터의 위치는 나지막한 구릉지

대와 물과 가까운 낮은 지대, 그리고 평야나 하천주변에서 발견되며, 불에 탄 집과

온전한 집터가 발견된다.

무덤은 고인돌, 돌을 곽모양으로 만든 돌덧널무덤, 돌을 관 모양으로 만든 돌널무

덤, 큰 옹으로 만든 옹관묘, 널무덤등이 있다. 이들 무덤에서는 토기와 완전한 모양

의 석기, 반으로깨어진 석기와 제사와 관련되는 유물이 종종 출토된다. 생활용토기

는 대부분 문양이 없는 민무늬토기[無文土器]이지만, 예리한도구로 그릇의 일부 부

위를 장식한 토기가 많다. 아가리 근처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공열문], 옆으로누르

거나 도구로 새긴 것[단사선문], 입술에등간격으로 홈을 새긴 것[구순각목] 등이 있

다. 석기는 전면을 마연한 것과 일부를 마연한 것이 있으며, 그 외에도 도끼, 끌, 대

패, 화살촉, 작살, 돌칼, 숫돌과 갈판 그리고 간혹 집터 바닥에서 동물뼈가 출토된

전통문화

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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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물농사와 관련되는 수전지는 최근 자료가 증가되어 이 시대의 농경생활을 구체

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수전의 형태 및 조성기술, 경작형태, 논

의 규모, 입지, 주거지와의 관련성 등의 한 단면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축적되었다.

나아가 우리 나라의 농경의 기원 및 발전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1) 취락유적

청동기시대 특징 중의 하나로 대단위 취락의 등장을 들 수 있다. 취락유적은 어느

한 시기에 살았던 사람들이 거주한 마을의 전체 모습을 고고학유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유적을 말한다. 개별집터와는 규모에서 차이도 있고, 취락은 그 집단의 계획된

나름대로의 질서를 가진 것으로 그 영역을 구분 짓고 있다. 종전의주거지 발굴은 몇

동만이 확인되어 마을의 전체 모습을 알 수 없었다. 그러나최근 들어 조사면적이 확

대되어 전체모습을알 수 있는 자료가 급증하여구분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이글

에서는 울산지역의 집터유적 가운데에 전체 마을의 규모를 알 수 있는 유적을 취락

유적으로, 나머지는개별 집터유적으로분류하여서술하고자 한다.

가. 울주검단리유적

이 유적은 우리 나라 최초로 마을의 전체모습과 환호(環濠)가 발견되어 청동기시

대 취락유적의 표식적인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0년초반에 부산대학교박물관

에서 발굴한 이 유적은 학술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1 9 9 0년 8월 2 1일 사적 제3 3 2호

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검단리유적은환호 1기, 집터 9 2동, 고인돌 3기가 낮은 구릉일대에 공간을 달리하

여 형성되어 있고, 석기, 토기, 흙으로만든 생활유물이 많이 발견되었다. 집터는 네

모꼴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안에는 기둥구멍이 규칙적으로 굴착되어 있어 청동기시

대의 가옥모습을 구체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자료가 확인되었다. 집터를 바깥에서

둘러싸는 환호는 긴 타원형으로 단면이 V자형이며, 길이는약 3 0 0 m정도이다. 유물

은 공열문토기와 횡선문토기, 붉은간토기[홍도], 돌화살촉, 돌도끼, 돌끌, 대패, 어

망추, 방추차등 8 9 0점이 출토되었다.1 )

나. 울주천상리유적

문화재

4 1

1) 부산대학교박물관, 1995, 『울산 검단리마을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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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리유적은 1 9 9 9년과 2 0 0 0년에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한 유적으로 집터 4 3동과 유물 1 9 4점이 출토되었

다.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일대에 위치하며, 태화강으로 완

만하게뻗어내린구릉에분포하고있다. 유적은집터와환호유

구, 광장, 출입시설등이확인되었다.

집터는 네모꼴과 긴네모꼴이 있다. 큰 것은 7 5 5×4 8 2×

7 0㎝, 작은 것은 3 1 3×2 7 4×2 5㎝이다. 집터의 내부에는 기

둥구멍이 4주식(柱式), 6주식, 8주식등 대칭으로 파여져 있

으며, 불을 이용한 시설이 집터의 모서리에 만들어져 있다.

집터는 구릉의 중간지점을 중심으로 3개 지역에 모여 있다.

중앙의 빈 공간은 마을에서 전체 모임이나 행사를 거행할 때

이용한 광장으로 판단된다. 집은 화재 이외의 다른 원인에

의하여 폐기된 듯하다.

유물은 가옥 수에 비하여 적은 수량으로 출토되었다. 토기

는 붉은간토기[홍도]와 공열토기, 단사선문토기, 횡성문토기

등이 출토되었고, 석기로는 돌화살촉, 돌도끼, 숫돌, 갈판과

석기를 만드는 중간 단계의 유물도 많이 검출되었다.

집터의 외곽을 둘러싸는 환호는 단면 U자 상으로 길이

141m, 너비 2 ~ 2 . 5 m정도, 깊이 5 0 ~ 8 0㎝로서 평면은 길다

란 타원형을 띠고 있다. 그리고 취락 외부에서 들어가는 출

입시설도 확인되어 취락구조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

다.2 ) 유물은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발굴

된 지역은 천상정수장이건립되어있다.

다. 울주 방기리유적

1 9 9 5년 창원대학교박물관과 울주군의 학술용역의 일환으로 실시한 지표조사에서

최초로 확인된 청동기시대의 유적이다. 1996년 창원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한

결과 청동기시대의 대규모 취락유적으로 밝혀졌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방기

리 3 5 9 - 1번지 일원의 낮고 넓은 구릉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유적의 주변에도 방기

리유적과 유사한 시기에 해당되는 유적들이 밀집되어 분포하고 있다. 방기리유적을

전통문화

4 2

2) 영남문화재연구원, 2000, 「울산 천상리취락유적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자료』2 4 .

울주 천상리유적(집터)

울주 천상리집터 출토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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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조사한 결과 청동기시대의 단일유적이 확인되었으며, 집터 5 0동, 환호유구, 토

기와 석기, 토제품등이 발굴조사되었다.

집터는 등고선의 흐름을 어느 정도 인식하여 조성된 듯 하며, 7~10여 동이 무리

를 지어 4개 군으로 형성되어 있다. 집터의 평면은 7 1 2×4 1 5×7 0㎝정도의 긴 네모

꼴과 5 0 7×4 0 0×2 7㎝정도의 네모꼴로 분류된다. 내부구조인노지, 배수로, 벽구시

설 등은 긴네모꼴과 네모꼴이 공통된 현상이지만, 기둥구멍이 긴네모꼴 6주식, 8주

식, 네모꼴4주식인 집터와 기둥구멍이 없는 집터가 많이 발견되었다.

방기리유적 집터의 특징은 집의 내부에서 외부로 빠져 나오는 도랑이 긴네모꼴에

서만 확인된다는 점이다. 집터는 화재에 의하여 폐기된 것이 많으며, 이러한 집터에

서는 출토되는 유물이 수량적으로 우세하다. 그리고집터의 기능은 대부분이 살림터

가 많지만 석기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공간, 의례와 관련되는 집터도 확인되어 동

일시기, 동일지역내에서 다양한 기능을 가지는 집터가 존재·운영된듯하다.

환호는 일반적으로 집터의 외곽지역에 형성되어 취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시

설로서 방기리유적에서는 2개소에서 확인되었다. 이 환호는 단면형태이며, 집터와

의 관련성을 고려할 때 집터와 동일시기에 해당되는 시설로 보이지만, 내부토의 색

깔 및 출토유물을 검토할 때 재고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출토유물에서토기는 심발형, 항아리형이많으며 공열문, 구순각목+공열문, 단사

선+공열문, 단사선 문양이 발견되고 붉은간토기와 손잡이가 달린 발형토기도 검출

되었다. 석기는반달형 돌칼, 화살촉, 돌도끼, 돌끌, 숫돌, 돌괭이, 돌낫및 제작과정

에 있는유물이 확인되었고, 토제품은단추모양의 어망추가 몇 점 확인되었다.3 )

유물은 현재 창원대학교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발굴된 지역은 콘테이너 하

적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라. 남구야음동유적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산 1 6 6 9 - 1 4번지에 위치하는 야음동유적은 2 0 0 0년

~ 2 0 0 1년에 밀양대학교박물관에서발굴조사하였다. 집터4 4동과 논층, 그리고유물

1 3 8점이 확인되었다. 유적은 공업탑로타리에서 온산산업단지 방향의 500m 거리에

있는 낮은 구릉과 계곡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유적의 주변일대에도 야음동유적과

관련 있는 유물이 수습되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넓은 면적에 유적이 분포하고 있음

을 알 수 있다.

문화재

4 3

3) 유병일, 1996, 「울산 방기리청동기시대 취락지」, 『영남고고학보』1 9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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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터는 구릉과 계곡에서 4 4동이 확인되었고, 수전지는계곡에서 삼국시대 논층과

상하 중복된 채 조사되었다. 집터는 구릉의 등고선을 고려하여 몇 동이 서로 모여있

으며 집들간의 배치밀도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평면형태는네모꼴과 긴네모꼴로 구

분되는데 큰 것은 1 , 0 6 8×5 1 7㎝, 작은 것은 4 0 0×3 2 0㎝로 긴 네모꼴 집터가 상대

적으로 우위에 있는 듯하다. 내부구조는 기둥을 세우는 구멍[柱穴]이 규칙적으로 조

성되어 있으며, 노지, 벽구(壁溝) 등도정형성을 띠고 있다. 집터의 폐기원인은 화재

때문이지만, 또다른 원인에 의하여 폐기된 집터도 있는 듯하다.

논은 구릉사이의 계곡에 위치하는데 퇴적층위는 3 0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 ~ 1 8층은 고려~현대, 19~25층은삼국시대, 29층은청동기시대에해당되는 논층이

다. 청동기시대 논은 2 ~ 3㎝정도의 높이로 6 3면이 확인되었으며, 등고선 방향으로

좁고 긴 모양으로 구획되어 있다. 각각의논면은 둑을 경계로 구분되어 있으며, 너비

는 3 5 ~ 6 5㎝정도이다. 논면에서 경작된 식물과 사람 발자국 흔적이 확인되지는 않

았지만, 유사한 시기에 해당되는 울산 다운동유적에서 쌀, 보리, 조, 수수, 녹두 등

의 곡물자료가 검출되는 것으로 보아 야음동유적에서도 이러한 곡물을 경작하였을

가능성이크다.

출토유물은 토기, 석기, 토제품등 1 3 8점이 확인되었다. 토기는심발형, 항아리형,

발형 등이 있으며, 문양은공열문, 단사선문, 구순각목이결합된 것, 공열문, 구순각

목이 결합된 것, 횡선문, 공열문, 단사선문만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토제품은 어

망추와 가락바퀴 등이 확인되었다. 이중에 어망추는 망어법의존재를 알 수 있는 자

료이다. 석기는 돌칼, 돌화살촉, 돌도끼, 숫돌 등이 있으며, 가옥 동 수에 비해 석기

의 수량은 적은 편이다. 그리고석기는 여러번 재가공하여 사용한 것도 있다. 석기의

재질은 니암, 사암, 화강암등으로 유적 주변에서 확보 가능한 것들이며 일부 석기의

재료는 타 지역에서 수입한 것도 있다.

야음동유적의 생계유형은 유적의 성격과 출토유물을 고려할 때 농경, 수렵, 어로

등이 혼합된 경제체제일 가능성이 높으며, 주변지역의유적과도 유사한 삶을 영위한

듯 하다.4 ) 출토유물은 밀양대학교박물관에서보관하고 있고, 발굴된지역은 남구 두

왕로가 개설되어있다.

마. 남구 옥현유적

옥현유적은 동서로 길게 연결된 해발 35m 내외의 평탄한 구릉과 그 아래 곡내(谷

전통문화

4 4

4) 밀양대학교박물관·동의대학교박물관, 2001. 4, 『울산 야음동유적 발굴조사 약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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內)에 각종의 유구가 배치되어 있는 대단위

생활유적이다. 유적은 남구 무거동 일대에

위치하며, 대한주택공사의 토지조성사업지

구로 선정되면서 1 9 9 7년 지표조사와 시굴

조사를 거친 후 1 9 9 8년부터 1 9 9 9년까지

경남대학교박물관과 밀양대학교박물관에

의해 발굴조사되었다. 조사결과한 단위 취

락을 형성하는 청동기시대 집터 7 3동과 동

시기의환구(環溝)와논[水田]이조사되었다.

집터는 대체로 경사면을‘ㄴ’자 모양으

로 파고 축조된 수혈식으로, 평면 긴네모꼴

또는 네모꼴이 주류를 이룬다. 집터 내부에

서는 벽의 기초홈인 벽구(壁溝)와 배수구

(排水溝), 화덕시설[爐址], 지붕을 받치기

위한 기둥구멍[柱穴], 옥내고상부(屋內高床

部) 등이 확인되었다. 집터 내에서 공열이

나 단사선이 있는 무문토기편을 비롯하여

돌칼, 돌화살촉, 돌도끼, 돌끌, 반달형돌칼,

그물추, 방추차, 원판형석기등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수전층은 구릉아래 곡(谷)의 전면에 형성되어 있었으나, 제반 여건을 고려해 환구

와 수전이 접하는 부분 일대만을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수전은 청동기시대 이래로

현대에 이르기까지‘논면-논둑-수로’의 관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거의 동일한

양상으로 진행되어 왔음이 확인되었다. 논의 구조에 있어서는 청동기시대의 소구획

(小區劃) 수전에서 삼국시대 이후 계단상으로 바뀌는 큰 변화를 읽을 수 있으며, 논

의 단위면적 역시 시간의 추이에 따라점차 확대되어갔음을 알 수 있다.

옥현유적의 청동기시대 수전은 현재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논으로서 논농사의

역사가 적어도 청동기시대 전기까지 소급됨을 밝혀준 중요한 유적이다.5 ) 출토유물

은 경남대 및 밀양대학교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수전지가 확인된 1 , 5 0 0평은 고

운 모래로 성토한 후 원형 보존되고 있다. 그리고구릉에서확인된 중요한 유물과 유

구는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유물전시관을건립하고 있으며, 나머지발굴지역은

문화재

4 5

남구 옥현유적 및 출토유물

5) 경남대학교박물관·밀양대학교박물관, 1998·1999, 「울산무거동 옥현유적」, 『현장설명회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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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단지로조성되었다.

2) 개별 집터유적

가. 중구 다운동유적

중구 다운동 산1 3 9번지 일대 소구릉의 동쪽

사면에 분포하는 청동기시대 주거유적에서 삼

한~삼국시대에 이르는 무덤유적이 형성된 대

규모 복합유적이다. 1995년 창원대학교박물

관과 부산여자대학교박물관(현 신라대학교박

물관)과 울산대학교 사학과의 합동팀에 의하

여 조사되었다. 조사결과 청동기시대 전기(前

期)에 해당되는 집터 1 3동, 삼한시대 목관묘

(木棺墓), 목곽묘(木槨墓), 삼국시대 횡구(橫

口)·횡혈식석실분(橫穴式石室墳)이 확인되었다.

청동기시대 집터 1 3동은 평면형태가 긴네모꼴과 네모꼴이고, 장축이 등고선 유동

방향과 동일하다. 배치상의 특이한 현상은 긴네모꼴과 네모꼴이 한 조를 이루어 동

일선상에서 수평거리 5 ~ 7 m의 거리를 두고 배치되어 있는 점이다. 7호집터는 벽구

와 기둥구멍에 의하여 주거공간과 저장공간으로 내부가 분할되어 있다. 저장공간에

는 십여 개체 분의 심발형토기와 공열토기 및 콩, 팥, 수수, 녹두 등의 잡곡이 탄화

된 상태로 발견되었고, 거주공간에는원형의 노지가 발견되었다.

다운동유적에서는 토기, 석기, 토제품, 곡류 등이 출토되었는데, 공열토기와 주상

석부(柱狀石斧)를참고할 때 청동기시대 전기 후엽의 것으로 보인다.6 )

다운동유적 인근의 다운동 운곡유적은 2 5°가까운 산자락의 급경사지에 입지한 집

터와 무덤이 공존하는 청동기시대 취락과 삼국시대 말기에 속하는 소형 고분군이 존

재하는 유적으로 나뉜다. 발굴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집터 5동, 적석유구 1기, 적석

묘 1기, 삼국시대후기의 석곽묘, 석실분등 7기의 고분이 확인되었다.

운곡유적에서 조사된 긴네모꼴 평면의 청동기시대 집터 5동은 울산지역의 다른

집터와는 달리 5동 모두 벽구가 없고, 원판형석기[環狀石斧]의출토 등으로 보아 유

전통문화

4 6

6) 유병일, 1999, 「울산다운동유적의 청동기시대 주거지양상」, 『청동기시대 울산의 집과 마을』, 울산대학교박

물관, 27~55쪽.

중구 다운동유적(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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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연대는 청동기시대 중기단계로추정된다.7 )

출토유물은 현재 창원대학교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발굴된 지역은 아파트

가 건립되어 있다.

나. 울주봉계리유적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 산 1 4 0 - 1번지의 구릉일대에 위치하며, 1998년 영남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하였다. 조사결과, 청동기시대집터 1 9동과 구상유구 3기, 삼국

시대 횡혈식석실 2기, 석곽1기 등이 확인되었다.

봉계리유적에서조사된 청동기시대 집터들은 평면형태가 네모꼴 또는 긴네모꼴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의 가늘고 긴 네모꼴 집터도 1동 조사되었다. 주거지

의 내부시설로는 노지, 벽구, 작업공 등이 조사되었다. 벽구는 내부 벽면을 따라 설

치되었는데, 벽구 내에서도 주혈이 조사되었다. 화덕시설은 집터의 단축 중앙에 위

치하는 것이 특징이며, 장축선상에서는 단벽 쪽으로 약간 치우쳐서 설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형 집터는 내부에 화덕시설이 1개 설치되고, 중·대형급 집터는 2개

가 설치되는 기본형을 띠며, 화덕시설이확인되지 않은 것도 있다.

출토유물을 살펴보면, 무문토기로는 순수 공열문만 시문된 공열토기와 붉은간토

기가 출토되었다. 석기로는 간돌칼 2점과 돌화살촉 1 0점, 석제 방추차, 돌도끼, 돌

끌, 원판형석기등이출토되었다. 토제품으로는방추차와어망추가출토되었다. 이유적

의형성시기는출토유물로보아청동기시대전기(前期)에해당하는것으로생각된다.8 )

출토유물은 영남대학교박물관에서보관하고 있다. 발굴지역은 한방병원과 진입로

가 개설되어 있다.

다. 울주구수리유적9 )

구수리유적은 울주군 언양읍 구수리 반천교의 서쪽부분에 위치한 구릉의 말단부

에 위치하며, 태화강과는 직선거리 100~200m 안팎의 강변에 형성되어 있다. 국도

2 4호선 울산-언양간 확장공사로 인해 1 9 9 9년 울산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한

결과, 청동기시대집터 6동과 부정형의구상유구(溝狀遺構) 1기가조사되었다.

집터의 평면형태는 네모꼴 내지는 긴네모꼴이고, 내부시설로는 화덕시설, 벽구,

기둥구멍 등이 조사되었다. 6호 집터의 경우에는 다른 집터와는 달리 집터 둘레에

문화재

4 7

7) 창원대학교박물관, 1998, 『울산다운동운곡유적』.

8) 영남대학교박물관, 2000, 『울산봉계리유적』, 학술조사보고 제3 6책.

9) 울산대학교박물관, 1999, 「울주 구수리유적 발굴조사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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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형태가네모꼴인 주구가 형성되어 있었다.

출토유물은 무문토기류 3 0여 점, 홈자귀, 반

달형돌칼 등의 석기류 1 2점이 수습되었다. 유

적의형성시기는청동기시대의전기후반대내

지는중기의 이른시기로 추정된다. 출토유물은

울산대학교박물관에서보관하고있으며, 발굴지

역은성토된후국도2 4호선이개설되어있다.

라. 울주 구영리유적

1 9 9 6년 경남대학교박물관이 발굴조사한 구

영리유적은 청동기시대 집터 1 3동, 삼국시대 석실묘 2기, 가마유구 1기가 확인되었

다.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구영못이 있는 동쪽 해발 5 0 m의 독립구릉에서남쪽의 완

만한 경사면에 위치하며, 구릉의 양쪽은 좁고 길다란 골짜기가 형성되어 있다. 유적

의 앞쪽은 태화강이 흐르고 그 사이에는 넓은 충적대지가 발달되어있다.

청동기시대의집터는 등고선 흐름을 상관하지 않고 자리잡고 있으며, 두서너동이

모여서 취락을 형성하고 있는 듯하다. 집터의 형태는 긴네모꼴과 네모꼴로 되어 있

다. 불에 타서 없어진 집도 있다. 집터의 내부는 화덕시설과 기둥구멍이 있으며, 도

랑이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시설(배수구)도있다. 집의바닥은 불로 다져 처리한 집도

있으나, 바닥에 점토를 1 ~ 2㎝ 정도 깔아서 다진 것이 보통이다. 가옥의 폐기원인은

화재에 의한 것이 많다. 특히 불에 타서 무너진 목재가 있어 원래의 가옥 모습을 복

원할 수 있는 자료가 되고있다. 집터의 규모는 보통 3 8 0×2 9 0×5 0㎝ 정도로 규모

면에서는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출토유물은 대부분 토기와 석기, 토제품 등이 집터 내부에서 출토되었다. 10호 집

터에서는 탄화된 것으로 보이는 곡물이 출토되어 이 시대의 식생활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있다. 토기는 공열문토기와 붉은간토기[紅陶]도 출토되었다. 석기는 반

달형돌칼과 돌도끼, 제작중에 있는 석기가 확인되었다.

그리고 토기가마로 추정되는 것이 1 0호 집터의 위쪽에서 확인되었다. 전체의 2 / 3

가량이 유실됐으나, 연도, 연소실, 작업공간은남아 있었다. 가마내부에서유물은 출

토되지 않았지만, 연소실 내부에서 무문토기편 1점이 출토되었다.1 0 ) 출토유물은 경

남대학교박물관에서보관하고있다. 발굴지역은택지구획정리지구로바뀌었다.

전통문화

4 8

울주 구수리유적(집터)

10) 경남대학교박물관, 1996, 「울산구영리유적」, 『대학과 발굴Ⅰ』, 한국대학박물관협회, 159∼1 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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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동구화정동유적

화정동유적은 방어진여고 신축부지내로 1 9 9 9년 울산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조사

하였다. 유적이 입지한 구릉의 양쪽으로 자연계곡이 흐르고, 구릉의 앞부분은 늪지

가 형성되어 있는 협소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유구는 구릉의 남쪽 사면부에 집

중 분포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일산해수욕장과 직선거리 1 . 5㎞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구릉의 남쪽 사면부에 입지하고 있다.

청동기시대 집터 7동과 수혈유구 2기가 조사되었는데, 집터의장축방향은 등고선

방향과 대체로 일치한다. 집터의평면형태는 대부분 긴네모꼴이고, 집터바닥에서는

정형성을 띠는 기둥구멍이 확인되었다. 유구의 바닥은 특별한 시설을 하지 않고, 풍

화암반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었다. 화덕시설은 모두 유구의 상면을 파지 않고 그대

로 이용한 형태를 띠고있다.

출토유물은 토기류 1 3점, 석기류1 6점, 어망추3 7점이다. 토기류는기형미상의 무

문토기편들과 신석기시대 말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태선문 토기가 채집되었다. 석기

는 석촉, 석부, 대패날석기 등 다양한 기종구성을 보인다.1 1 )

출토유물은 울산대학교박물관에서보관하고 있다. 발굴지역에는 대송고교가 자리

잡고 있다.

바. 북구창평동유적

창평동유적은 2 0 0 0년 북구 창평동 농소운동장 부지 조성사업 이전에 (재)영남문

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청동기시대, 통일신라시대, 조선시대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청동기시대 유구는 집터 1 5동과 구상유구(溝狀遺構) 5기, 집석

유구, 야외 화덕시설 등이 조사되었고, 통일신라시대의 목책관련 구와 목주혈 등도

확인되었다.

청동기시대 집터는 구릉을 중심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평면형태는 긴네모꼴과 네

모꼴이다. 규모가 큰 긴네모꼴의 제5호 집터는 8 2 0×4 8 4×2 2㎝, 네모꼴은 5 1 6×

4 0×7㎝이다. 긴네모꼴 집터의 내부에 있는 기둥구멍은 8주식, 6주식, 4주식 등이

다. 네모꼴의 내부 기둥구멍은 4주식이 기본이다. 화덕시설[爐址]은 긴네모꼴의 경

우는 한쪽 모서리에 위치하며, 네모꼴은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집터의 바닥은 불

로 다져만든 경우도 있으며, 벽면에배수 역할의 도랑이 형성되어 있다.

문화재

4 9

11) 유병일, 1999, 「새로 찾은 울산지역의 신석기 시대유적-지표조사를 중심으로-」, 『울산연구』제1집,

1 5 7 ~ 1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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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토유물에서 토기는 발형과 항아리형이 대

부분이며, 이중구연+단사선문, 공열문양이새

겨져 있다. 석기는 주상편인석부, 합인석부,

반달형돌칼, 석겸, 연석 등이 확인되었다. 구

상유구(溝狀遺構)는 지상으로 건물을 올리는

기초 홈으로 5기가 확인되었다. 건물의 용도

는 고기나 기타 물건을 저장하는 창고시설로

판단되는데, 당시 주거와 창고시설이 분리되

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야외 화덕시설은 타원

형으로 내부에 목탄과 소토가 채워져 있다. 규

모는 2 6 0×2 3 0×2 0㎝이다.

창평동유적은 출토유물과 유구의 구조 등으

로 보아 청동기시대 전기후엽에 해당되는 유

적으로 보인다.1 2 ) 출토유물은 영남문화재연구

원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목책

과 목주열이 확인된 약 4 , 0 0 0평의 발굴지역은

고운흙으로성토한후 원상보존되고있다.

사. 울주 양동유적

1 9 8 4년 부산대학교박물관에서발굴조사한 울주 양동유적은청동기시대 집터 5동,

삼국시대 목곽묘 9기, 적석목곽묘2 3기, 옹관묘1기, 횡구식석실분 1기등이 확인되

었다. 이 유적은 울주군 청량면 동천리 굽마을이 있는 구릉일대에 위치한다. 유적의

남쪽은 경남 양산에서 시작하여 서생면 진하 앞바다로 유입되는 회야강이 흐르고 있

다. 양동유적은 해발 40m 정도의 구릉일대에 분포한다. 조사결과를통해 유추해 보

면 이 구릉일대에 청동기시대의대규모 취락이 형성되었으며, 삼국시대에는넓은 공

동묘지가조성된지역임을알 수 있었다.1 3 )

청동기시대의 집터는 회야정수장부지 조성공사로 인하여 대부분이 훼손되었지만

다행스럽게도5동이 확인되어 유적의 성격을 알 수 있었다. 집터의평면은 긴네모꼴

과 모서리의 모를 줄인 네모꼴이 확인되었다. 크기는8 7 5×4 3 0 ( ? )×1 9 0㎝와 5 0 0×

전통문화

5 0

12) 영남문화재연구원, 2001. 2, 『울산 농소운동장 조성부지 창평동유적 발굴조사 결과서』.

13) 부산대학교박물관, 1985, 『울주양동유적조사개보』.

북구 창평동유적(집터)

북구 창평동유적 출토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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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0 0㎝정도이다. 집터의내부에는 바깥으로 물이 빠지게 하는 배수로와 기둥을 세우

는 주혈(柱穴)과 불을 지피는 화덕시설[爐址]이 조사되었다. 집터의 바닥은 고운 점

토를 깔고 불을 지펴 단단하게 만들었으며, 화재로 인하여 집터가 소실된 것으로 추

정되는 목탄이 많이 발견되었다.

집터에서는 무문토기와 석기가 확인되었다. 토기는 몸통에 장식이 없는 것이 대부

분이다. 아가리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과 저부(底部), 손잡이, 그리고붉은간토기[紅

陶]의 목부분이 출토되었다. 석기는 갈돌과 받침돌이 확인되었으며, 재질은 응회암

과 사암이다.

양동유적은 집터의 평면과 토기를 참고할 때 청동기시대 전기후엽에 해당된다. 출

토유물은 부산대학교박물관에서보관하고 있고, 발굴지역은울산광역시 회야정수장

이 건립되어 있다.

아. 남구부곡동유적

울산광역시 남구 부곡동에 위치하는 이 유적은 1 9 9 9년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발굴조사하였다. 유적은 전반적으로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으며, 2개의 구릉과 그

사이의 계곡 3개로 이루어져 있다. 확인된 유구는 청동기시대 집터 3동과 조선시대

수혈유구(竪穴遺構) 19기, 건물지(建物址) 2동, 그외 우물 3기, 구상유구(溝狀遺構)

6기, 주혈군(柱穴群) 1개소, 기타8기 등이 조사되었다.

청동기시대 집터는 해발 15m 선상인 저지대와 낮은 능선 정상부의 평지에 위치하

고 있다. 집터의 평면형태는 모두 긴네모꼴이고, 내부시설로는바닥시설과 벽구, 기

둥구멍 등이 확인되었다. 바닥시설은 5지구 2호 집터에서 점토다짐과 불다짐한 흔

적이 확인되었고, 5지구 1호 집터에서는 점토를 보강한 흔적이 일부 확인되었다. 벽

구는 집터 3동 모두에서 벽면을 따라 설치되었고, 기둥구멍은4지구 집터와 5지구 1

호 집터에서 6주식 주혈이 확인되었다.

유물은 심발형토기(深鉢形土器), 붉은간토기[紅陶], 환상석부(環狀石斧), 반달형돌

칼(半月形石刀), 편평편인석부(扁平片刃石斧), 숫돌, 방추차(紡錘車), 그물추등이 출

토되었다. 유적의시기는 울산지역의 다른 청동기시대 주거유적과 비슷한 시기로 추

정된다.1 4 )

출토유물은 조사기관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발굴지역은 한국카프로락탐 공장이

건립되어 있다.

문화재

5 1

14) 한국문화재보호재단, 2000, 『울산시부곡동2 5 2 - 5번지일대한국카프로락탐(주) 공장부지발굴조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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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울주 대안리유적1 5 )

대안리유적은 울주군 온양읍 대안리의 대안

초등학교 신축부지로 2 0 0 0년 울산대학교박물

관에서 발굴조사하였다. 조사결과 청동기시대

집터 6동과 삼한시대의 목관묘 6 5기, 옹관묘7

기, 삼국시대석곽묘1기등이확인되었다.

청동기시대의 집터 6동은 구릉에 입지하며

등고선의 흐름과 동일한 장축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집터의 평면은 긴네모꼴로 최대규모는

길이 9 4 0㎝, 너비 4 3 0㎝, 남아 있는 깊이는

3 7㎝ 정도이다. 내부구조는 후대의 무덤 조성과 최근의 과수원 경작으로 인하여 많

이 훼손되었지만, 화덕시설[爐址], 정형성을 띠는 기둥구멍[柱穴]배치, 수혈 아래의

벽구(壁溝) 설치가 기본적으로 구획되어 있다. 특히 1호 집터의 경우 지상의 가옥구

조 복원에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는 규칙적인 기둥구멍이 확인되었다. 출토유물은

무문토기, 화살촉, 돌칼, 돌도끼, 갈판등이 확인되었다.

대안리유적의 청동기시대 집터는 대략 청동기시대 전기 후엽에 위치하는 유적으

로 평가할 수 있다. 유물은 울산대학교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발굴지역에는 대

안초등학교가건립되어 있다.

차. 북구 연암동유적

1 9 9 8년 울산대학교박물관에서 조사한 연암동유적은 북구 연암동 1 1 5 0 - 1번지에

위치한다. 유적은 동천 동쪽의 충적지에 입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조사된

예가 없는 새로운 형식의 주구형(周溝形) 청동기시대집터 5동과 용도미상의 부정형

구(溝)가 다수조사되었다.

연암동유적에서 조사된 유구는 대부분 청동기시대 집터와 관련된 유구들로 집터

6동, 주구 3기, 구 1 6기가 조사되었다. 조사된 6동의 집터 가운데 5동의 집터에서

지름 1 1 ~ 1 4 m의 원형의 외곽주구가 확인되었다. 외곽주구가 확인되지 않은 6호 집

터는 집터가 아닌 다른 용도의 시설물로 보이므로 연암동유적에서 확인된 주거지는

모두 외곽주구를 가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출토유물은 토기류 4 7점, 석기류 3 1점,

어망추 2 5점이다. 토기류는 공열문토기와 발형토기가 대부분이고, 석기류는반달형

전통문화

5 2

울주 대안리유적(집터)

15) 울산대학교박물관, 2000. 10, 『울산 대안리유적 발굴결과 약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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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칼, 돌화살촉, 돌도끼 등 다양한 기종구

성을 보이고 있다.

주거지의 형태나 출토유물로 보아 홈자

귀(유구석부)가등장하기 직전 단계의 공열

문토기단계로 추정되고, 대략 청동기시대

중기 전엽에 해당한다.1 6 ) 출토유물은 울산

대학교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발굴지

역에는 무룡고등학교가들어서 있다.

카. 북구호계동유적

북구 호계동에 위치하는 이 유적은 1 9 9 5

년 경남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하였

다. 이 유적은 전체적으로 서쪽으로 경사져

내려오는 구릉사면 가운데서 서남쪽 방향

으로 돌출하는 구릉의 능선상에 해당된다.

구릉의 동남쪽 끄트머리에서 집터 1기만이

조사되었는데, 대부분파괴되었다. 집터는평면형태가 동-서로 난 긴네모꼴로, 구릉

의 경사면을 따라 북동-남서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축조되어 있다. 평면의 크기는 9

×4 . 8 m이고, 남아있는최대 깊이는 1 0㎝정도이다.

집터는 생토를 파고 반지하식으로 축조된 것으로 판단되는데, 벽체의 가장자리를

따라가면서 그 안쪽에 폭 3 0 ~ 4 0㎝, 깊이 1 5㎝의 구(溝)가정연하게 돌려져 있다. 구

의 내부에서 기둥구멍 등의 시설은 확인되지 않았고, 구가 노출되는 상태나 바닥과

의 관계 등으로 보아 주거지 내부에서 배수로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북서

쪽 모서리 가까이에서 거의 완형에 가까운 둥근 형태의 소토가 집중적으로 나타났

다. 이 소토 덩어리 내부와 주변에서 다수의 무문토기편들이 발견되었다. 대부분이

고열로 인해 분홍빛을 띠거나 검게 그을려 있어 주거지 내부아궁이 시설로 보인다.

시기를 파악할 수 있는 유물은 없으나, 주거지 내부 출토 토기편 가운데에만 구연

아래에 횡선문이 시문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청동기시대 전기후엽에 해당될 것으로

보여진다.17) 출토유물은 경남대학교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발굴지역은 구획정

리되어 단독주택이 건립되어있다.

문화재

5 3

북구 연암동유적 및 출토유물

16) 김영민, 1999, 「울산 연암동형주거지의검토」, 『청동기시대울산의집과마을』, 울산대학교박물관, 5~24쪽.

17) 경남대학교박물관, 1995, 『김해 덕산리유적 - 부 : 울산 호계리주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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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언양 교동리유적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에 위치하는 이 유적은 1 9 9 7년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 조사

하였다. 경부고속도로 언양 인터체인지 예정구간으로 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집터와

신라시대 고분군이 확인되었다. 청동기시대 집터 2동은 고속도로와 인접한 동쪽지

역에서 확인되었고, 평면모양은네모꼴 수혈주거지이다.

이 집터는 후대의 경작으로 인하여 상면과 일부 벽체만 남아 있었고, 벽체를 따라

배수시설을 위한 구(溝)가 확인되었다. 기둥구멍은 2호 집터의 경우 작지만 등간격

으로 6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벽에서도 작은 기둥구멍이 확인되었다. 유물은 저

부에 구멍이 뚫린 옹형토기편과돌화살촉, 숫돌, 연석등이 출토되었다.1 8 )

파. 동구 서부동유적1 9 )

1 9 9 9년 울산대학교박물관에서긴급 조사한 이 유적은 해안변 낮은 구릉의 말단부

에 위치하며, 조사지역은동구에 있는 현대백화점 신축과 관련한 도시계획도로개설

구간에 포함되었다. 경작지 조성과 인위적인 식목으로 인해 유적 대부분의 지형이

훼손된 상태였다.

발굴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집터 4동과 청동기시대의 자연 구(溝) 1기가 조사되었

다. 4동의 집터 모두 평면형태가 네모꼴의 4주식으로, 등고선과 평행하게 설치되어

있다. 4동의 집터 모두 비교적 평면 면적이 소규모로 나타났다. 이러한 구조적 특징

은 부분적인 조사이기는 하지만 해안에 입지한 환경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

다. 출토유물은 돌도끼, 돌화살촉 등의 석기류 1 2점과 단사선문, 공열문 등이 시문

된 무문토기류5 6점이 수습되었다.

유적은 청동기시대 전기에 해당되고, 출토유물은울산대학교박물관에서보관하고

있다. 그리고발굴지역은도시계획도로가개설되어 있다.

하. 북구 신현동유적2 0 )

이 유적은 북구 신현동 구남마을의 서쪽에 있는 구릉에 위치하며, 2000년 현재

울산문화재연구원에서 조사중이다. 청동기시대의환호 및 집터 2동, 삼국시대에 해

당되는 수혈(竪穴)과 가마[窯] 그리고 적석군(積石群)이 확인되었다. 환호는 길다란

구릉의 정상부를 감싸며 굴착되어 있고, 현재까지 확인된 길이는 70m 이내이고, 너

전통문화

5 4

18) 이 유물은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보관하고 있으며, 발굴지역에는인터체인지가 개설되었다.

19) 울산대학교박물관, 2000, 「박물관의 최근 조사활동」, 『울산연구』제2집, 213~14쪽.

20) 영남문화재연구원, 2000, 「울산-강동간도로4차선 확장포장공사구간내 문화재 시굴조사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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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최대 7m, 최소3 . 5 m정도이다. 집터는환호 내부에 등고선 흐름과 일치되게 배

치되어 있으며, 평면은 긴네모꼴이다. 유적의 정확한 성격은 발굴조사가 진행된 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3) 무덤유적

가. 지석묘(支石墓)

일명 고인돌( dol men )이라 불리어지는 지석묘는 서너 개의 받침돌 위에 한 개의

넓고 커다란 돌을 얹어 꾸민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형식이다. 이 지석묘는 우

리 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전역에서 발견되는데 동북아시아에서는 중국해안, 요령지

방, 함경도를제외한 한국전역, 일본의북구주 일대에서분포한다.

선사시대의 거석기념물 중의 하나인 지석묘는 갖춤새에 따라 크게 3종류의 무덤

이 존재한다. 4매의 넓적한 굄돌을 지상에 세워서 평면이 네모꼴이 되도록 돌방을

구성하고 그 위에 넓은 덮개돌을 올려놓은 북방식[卓子式], 사람이 안치되는 돌방시

설을 지하에 둔 후 받침돌을 두고 그 위에 덮개돌을 얹은 남방식[碁盤式], 굄돌이따

로 없이뚜껑돌의역할을하기도하는상석을얹은개석식(蓋石式)으로분류될수있다.

울산지역에서 알려진 지석묘는 대략 3 2기 정도이며,21) 이 가운데에 1 0개소는 울

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지석묘의 구조는 기반식(基盤式)과 개석식

(蓋石式)으로나누어지지만발굴조사를 실시하지않아 정확히 알 수 없다.

① 울주검단리 지석묘2 2 )

이 유적은 1 9 9 0년 부산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한 유적으로서 청동기시대 집

터 9 3동, 수혈 2기, 도랑 1 3기, 무덤 3기, 타원형의 환호(環濠)와 무문토기 5 6 0여

점, 석기2 3 0여 점이 확인되었다.

무덤은 지석묘 2기와 석곽묘 1기로 환호 바깥의 서쪽 집터보다 해발고도가 낮은

구릉일대에 분포한다. 지석묘와석곽묘는 서로간에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조성되

어 있으며, 집터의숫자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이다. 1호지석묘는 상석(上石)이2 4 0문화재

5 521) 이 가운데에 발굴조사한 유적은 울주 검단리지석묘와 삼동 조일리 지석묘 하부구조이며, 그 외는 지표조

사에서 확인되어 지석묘로 인정되는 유적이다. 창원대학교박물관, 1995, 『울산군 문화유적원부』, 학술조사

보고 제8책 ; 창원대학교박물관, 1997, 『울산시 문화유적원부』, 학술조사보고 제1 7책 ; 심봉근·이동주,

1997, 『문화유적발굴예비조사보고』, 동아대학교박물관 ; 영남문화재연구원·국립경주박물관, 1997, 『문화

유적 정밀지표조사보고서』, 학술조사보고제5책.

22) 부산대학교박물관, 1995, 앞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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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 2×3 2㎝ 정도이며, 지석(支石)으로추정되는 굄돌은 2개가 확인되었다. 유물은

지석묘의부장유물로 보여지는 이암제 유경식 석촉 1점이 검출되었다.

3호 지석묘는 유사석곽형(類似石槨形)으로 상석은 1 8 6×1 2 1×3 0㎝ 정도이며, 내

부에서 파손이 심한 무문토기가 검출되었다. 2호석곽묘는 규모가 2 2 0×1 0 4×4 5㎝

정도이며, 장축이 등고선의 유동방향과 동일하다. 내부구조는 바닥돌을 깔은 후에

벽석(壁石)을축조하는 형식이며, 유물은확인되지않았다.

② 울주 인보리 지석묘군

인보리 지석묘군은 울주군 두서면 인보리 산 3 7 - 7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해발고

도 3 9 4 m의 동쪽 구릉 끝부분에 분포한다. 이 일대는 언양에서 경주로 연결되는 구

조지대(構造地帶)로서유적 주변의 구릉일대에 무문토기가 많이 발견된다. 지석묘는

2기가 서로 인접하여 조성되어 있다. 지표에 굄돌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개

석식 지석묘일 것으로 추정된다. 상석은 풍화가 진행되는 화강암(花崗岩)으로 추정

되며, 350×1 9 0×1 4 0㎝, 270×1 6 0×1 5 0㎝이며, 장축은남-북방향으로놓여있다.

③ 울주복안리 지석묘

복안리 지석묘는 울주군 두서면 복안리

7 1 7 - 1번지의 계단식 경작지에 위치하며, 이

곳은 천마산( 6 1 0 m )의 동쪽 구릉 하단부에 해

당된다. 유적의앞쪽은 2차수로 분류되는 복안

천이 동-서 방향으로 흐르고 있고, 주변일대

의 야산과 경작지에서 동일시대에 해당되는 토

기가 확인되고 있다. 지석묘의 상석은 3 9 0×

3 4 0×1 4 0㎝ 정도이며, 장축은 북서-남동방향

으로서 편평하게 놓여 있다. 상석의 재질은 퇴

적암 계통으로서 굄돌로 보이는 지석 1개가 육안으로 관찰되고 있다. 기반식 지석묘

일 것으로 보이나, 현재로서는내부구조를알 수 없다.

④ 울주 향산리 지석묘군

향산리 지석묘군은 울주군 상북면 향산리 능곡마을의 소로(小路) 옆에 2기가 놓여

있다. 이 일대는 언양에 있는 화장산( 2 5 3 m )의 북서쪽에 있는 구릉에 해당된다. 상

석의 크기는 1호 지석묘는 3 1 0×3 0 0×9 0㎝, 2호 지석묘는 2 4 0×1 3 0×9 0㎝ 정도

전통문화

5 6

울주 복안리지석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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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1호 지석묘는 굄돌이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지만, 2호 지석묘는 굄돌이 관찰된다. 상석

은 화강암으로서 1호 지석묘는 반듯하게 놓여

있지만, 2호 지석묘는 상석이 깨어져 있다. 성

혈(性穴)은 1호 지석묘에서는 희미하게 관찰되

며, 2호 지석묘는 확인되지 않는다. 내부구조

는 발굴조사가 실시되지 않아 알 수 없다. 지석

묘 일대의 구릉에는 지석묘와 연관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토기편이 다수 확인되었다.

⑤ 울주지내리 명동 지석묘군

명동 지석묘군은 울주군 상북면 지내리 명동마을의 입구에 1기, 마을의 동쪽 구릉

에 3기가 자리잡고 있다. 마을 입구에 있는 1기는덮개돌이 1/2 정도 묻혀 있다. 크

기는 1 8 0×1 1 0×5 0㎝이며, 30×3 2㎝ 정도의 굄돌이 확인된다. 상석은 화강암으로

성혈도 관찰된다. 구릉에 있는 지석묘 3기는 남북방향의 길다란 구릉부에 있으며,

10~15m 간격을 유지하면서 일률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상석은모두 화강암으로 보

여지는데, 대략적인크기는1 7 0 ~ 2 7 0㎝ 범주에포함될것으로보여진다. 크기가작은

지석묘의 상석에는 둥근 모양의 성혈이 파여져

있으며, 상석단면은네모꼴모양이다.

⑥ 울주지내리 지석묘

지내리 지석묘는 언양 송대리에서 상북 지내

리의 신리마을로 연결되는 소로변에 위치하

며, 현재는 경작지로 활용되고 있다. 이 일대

는 북서-남동방향의 구릉사이 즉, 말안장 모

양의 지형으로 황갈색 풍화토가 널리 분포되어

있다. 상석의 장축은 동-서방향이며, 크기는

2 9 0×2 8 0×1 7 0㎝이다. 굄돌로보여지는 것이 4매가 관찰된다. 상석 단면은 삼각형

이며, 지석묘의주변에서는 석착(石鑿)과무문토기편이수습되었다.

⑦ 울주반곡리 지석묘군

울주군 언양읍 반곡리 옥동마을 저수지 옆의 경작지에 위치하며 100m 정도의 거

문화재

5 7

울주 향산리지석묘

울주 지내리지석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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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를 두고 각각 1기씩 자리잡고 있다. 이 일대는 고헌산( 1 , 0 3 2 m )의 북동쪽 능선자

락으로 지석묘는 해발 30~40m 정도에있다. 1호 지석묘는 경작지에 있는 것으로서

상석은 화강암이다. 크기는 3 0 0×200m 정도로 성혈도 관찰된다. 굄돌은 직경 5 0

㎝ 정도의 3 ~ 4매가 관찰된다. 2호지석묘는저수지의서쪽에 자리잡고있다. 상석의

크기는4 0 0×3 5 0㎝ 정도이다. 직경6 0㎝ 정도의받침돌이2매가확인되며, 상석의단

면은모가난 부정형이다.

⑧ 울주 만화리 지석묘

이 지석묘는 울주군 두동면 만화리 비조마을

회관 옆에 위치하고 있다. 상석의 크기는 2 6 0

×1 8 5×1 2 0㎝ 정도이며, 비스듬히 놓여 있다.

상석 아래에 인두석(人頭石)보다 조금 큰 받침

돌이 확인되는데, 외형상으로볼 때 기반식 지

석묘로 추정된다. 상석의상부에는성혈과 같은

흔적이 발견되지 않으며, 지석묘부근에서돌도

끼한점이출토되었다고주민들은 전하고있다.

⑨ 울주 은편리 지석묘군

은편리 지석묘군은 울주군 은편리 숲안마을

의 서쪽편에 위치하며, 나즈막한 지형에 4기

가 일렬로 조성되어 있다. 상석은 화강암으로

편평한 모양이며, 받침돌도 확인되고 있다. 상

석의 크기는 2 7 0 ( ? )×2 2 0×5 0㎝, 270×2 2 0

×6 0㎝, 170×1 5 0×3 0㎝정도이며, 상석 위에

는 성혈이 5 ~ 1 0여 개 확인된다. 만화리 지석

묘와는 북동쪽으로 1 . 5㎞ 떨어져 있으며, 주변

에서 지석묘로추정되는상석들이 관찰된다.

⑩ 북구 상안동 지석묘

이 지석묘는 울산광역시 북구 상안동 신답마을의 서쪽 경작지에 1기가 자리잡고

있으며, 210×1 7 0×1 0 0㎝ 정도의 상석이 반듯하게 놓여 있다. 화강암의 상석 아래

에는 3 5×5 0㎝정도의 받침돌이 관찰되며, 상석의 상부 모서리에 둥근 모양의 성혈

전통문화

5 8

울주 만화리지석묘

북구 상안동지석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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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 0여 개 조성되어 있다. 지석묘 주변 일대는 언덕 같은 능선이 펼쳐져 있어 지석

묘와 연관 있는유적이 분포할 가능성이 크다.

⑪ 북구창평동 지석묘군

창평동 지석묘는 북구 창평동 난골마을의 경작지와 그 주변 야산에 각 1기씩 자리

잡고 있다. 난골마을의 경작지에 있는 지석묘의 상석은 2 1 0×1 9 0×9 0㎝ 정도로 성

혈과 받침돌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변에도 이보다 작은 암석이 있지만 상석으로

볼 수 있는 증거는 부족하다. 또 하나의 지석묘는 난골 지석묘와 약 200m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데, 구릉에 해당된다. 상석의 크기는 1 8 0×1 5 0×9 0㎝ 정도이다.

하부시설로 추정되는 잡석(雜石)들이상석 아래에 깔려 있다. 상석은화강암이며, 깨

어진 흔적이 관찰된다.

이 지석묘는 2 0 0 1년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한 창평동유적의 청동기시대

취락유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⑫ 북구산하동 지석묘

산하동 지석묘는 북구 산하동 화암마을의 해안에 위치하며, 현재는단독주택 내에

자리잡고있다. 상석은풍화가진행되는화강암으로크기는2 7 0×2 3 0×1 1 0㎝ 정도이

다. 상석의상부에는둥근모양의성혈이7개소가관찰되는데, 하부시설은알 수 없다.

⑬ 울주은현리 지석묘

울주군 웅촌면 은현리 덕산마을의 진입로 옆에 위치한 이 지석묘는 일명 검단분지

(檢丹盆地)의최북단에 위치한다. 상석은1 2 5×7 5×7 0㎝ 정도로 2개로 분리되어 있

다. 재질은 화강암으로 보여지며, 상석에는 둥근 모양의 성혈이 2 0여 개 조성되어

있다. 지석묘가흙 속에 묻혀 있어 하부시설은알 수 없다.

⑭ 울주교동리 지석묘군

언양향교의 정문입구와 담장 아래에 위치한 이 지석묘군은 봉화산의 동쪽 구릉 하

단부에 분포하고 있다. 정문입구에 있는 1호 지석묘는 방형에 가까운 상석으로 되어

있다. 상석 상부에 둥근 모양의 성혈이 무수히 조성되어 있다. 상석은 화강암이며,

하부구조는 알 수 없다. 담장 아래에 있는 2호 지석묘 역시 화강암의 상석으로서 하

부구조와 성혈 등은 확인할 수 없다.

문화재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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⑮ 울주 망성리 욱곡 지석묘2 3 )

이 지석묘는 울주 범서읍 망상리 욱곡마을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욱곡마을은 산

지에 둘려 쌓인 분지내에 형성된 자연마을로서 무덤은 마을로 들어오는 입구의 구릉

말단에 위치한다. 이곳은 지석묘 이외에도 지석묘 상석과 유사한 화강암이 군집을

이루고 있으며, 지석묘로 인정되는 것은 2기 정도이다. 1호 지석묘는 크기가 2 7 0×

1 7 0×60cm 정도로 상석과 성혈이 관찰된다. 지석으로 여겨지는 할석도 깔려 있다.

2호 지석묘 역시 상석은 화강암으로서크기는 1 4 0×1 1 5×5 0㎝ 정도이다. 성혈과하

부구조는알 수 없다.

⒃ 울주 산전리 궁평 지석묘2 4 )

이 지석묘는 울주 상북면 산전리 산전마을과 비시미마을 사이의 논두렁에 자리잡

고 있다. 이 지역은 원래 고헌산의 남쪽 끝자락으로서경작지화된 곳이다. 상석은화

강암과 지석으로 여겨지는 할석이 2개 확인된다. 상석에는 별다른 흔적이 없고, 장

방형의 상석이 세워져 있는 형태이다.

⒔ 북구 중산동 지석묘2 5 )

이 지석묘는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9호인 중산동 고분군내에 자리잡고 있다. 상석

은 지석으로 여겨지는 할석 위에 반듯하게 놓여 있는 모양이며 활처럼 휘어져 있다.

상석은 크기가 2 4 0×1 8 0×4 0㎝ 정도인 푸석한 암반이다. 주변에도 지석묘의 상석

으로 여겨지는 화강암의 장대석이 군집을 이루고 있다. 외형상지석묘로 여겨지지만

횡혈식석실분의개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 울주 조일리 석곽묘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산 7 6 - 1번지 일대에 위치하는 이 유적은 1 9 9 7년 창원문화

재연구소와 1 9 9 8년 울산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하였다. 조사한 결과 삼국시대

에 해당되는 무덤 1 7 0기와 지석묘 1기가 확인되었다. 무덤은 길다란 구릉에 위치하

며 장축방향이 등고선 흐름과 동일하다. 무덤조성은 긴 네모꼴의 구덩이를 판 후 자

연석으로 무덤을 만들었고, 손질된 넓은 돌 3매를 뚜껑돌[蓋石]로 이용한 돌덧널무

덤이다. 규모는 길이 3 0 0㎝, 너비 2 0 0㎝, 깊이 6 5㎝이며, 돌칼 1점과 돌화살촉 6점

전통문화

6 0

23) 유병일·배순희, 2001, 「울산 지석묘사회의 한 단면」; 제5회울산대학교박물관정기 학술심포지움.

24) 유병일·배순희, 2001, 앞의글.

25) 유병일·배순희, 2001, 앞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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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출토되었다. 돌덧널무덤은 정식 발굴조사로 확인된 유일한 청동기시대의 무덤으

로서, 울산대학교박물관에서는지석묘의 하부구조일 것으로 파악하고있다.2 6 )

다. 중구다운동 운곡 적석묘2 7 )

1 9 9 5년 창원대학교박물관에서발굴조사한 유적으로청동기시대 집터 5동, 적석묘

2기, 삼국시대 무덤 6기가 확인되었다. 운곡유적은울산 다운동에서 경주 모화로 연

결되는 구조지대의 입구에 위치하며 유적의 앞쪽은 태화강과 척과천이 합류한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굴아화촌(屈阿火村)의 고지명과 관련되는 굴화리가 자리잡고

있다. 유적은구릉 아래쪽의 경사진 지형에 위치하는데 청동기시대의일반적인 입지

보다 기울기가 심한 지형에 입지한다. 운곡 적석묘는 2기가 확인되었다. 주변에 청

동기시대 집터와 삼국시대 무덤이 자리잡고있다.

1호 적석묘는 발굴조사 구역의 맨 서쪽에 위치하며 약 2 5°경사면에 자리잡고 있

다. 둥근 모양으로 돌무지를 쌓고, 그 한가운데에 네모꼴의 돌널[石棺] 시설을 만든

것이다. 돌무지는 테두리를 약 5 0㎝ 정도의 자연석으로 구획한 후 내부를 1 0 ~ 3 0㎝

정도 크기의 자연석으로 마무리하였고, 지름은5 8 0㎝ 정도이다. 돌무지의 가운데에

는 손질된 돌판을‘ㅍ’자 모양으로 돌널을 만들었으며 내부면적은 4 5×4 5㎠이다.

출토유물은 돌널 내부에서는 붉은간토기[紅陶] 1점이 확인되었다. 돌무지에서는 무

문토기 바닥 2점, 돌로 만든 가락바퀴 1점, 용도를 알 수 없는 석기 1점이 확인되었

다. 1호 적석묘는 의도적으로 축조한 점, 돌무지의 가운데에 돌널시설이 고인돌 및

지석묘의 매장구조와 유사하다는 측면에서 무덤의 일종으로 파악되지만 취락공동의

의례용 시설과 같은 다른 성격의 유구로도 해석될 수 있다.

2호 적석묘는 1호 적석묘의 동쪽에 위치하며 돌무지의 범위는 7 0 0×3 5 0㎝ 정도

이다. 1호 적석묘와 유사하게 경사진 지형에 축조되어 있으며, 교란 및 훼손이 심하

다. 그러나 돌무지 사이에서 무문토기가 확인되고, 돌무지의 돌이 1호 적석묘와 동

일하기 때문에 무덤으로 판단된다.

4) 수전지유적

가. 범서굴화리유적2 8 )

문화재

6 1

26) 울산대학교박물관, 1999, 「박물관의 활동과연혁」, 『울산연구』제1집, 178∼1 7 9쪽.

27) 이성주 외, 1998, 『울산 다운동운곡유적』, 학술조사보고제1 9책.

28) 울산대학교박물관, 2000. 6, 「울산-범서간국도2 4호선구간 시굴조사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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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4 7 3번지 일대에 위치하는 굴화리 유적은 2 0 0 0 ~ 2 0 0 1년 울

산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하였다. 유적의 퇴적토양은 크게 경작층, 산화망간층,

흑색점토층, 황갈색토가 퇴적되어 있으며, 청동기시대의 수전으로 추정되는 토층은

흑색점토층이다. 수전층의 두께는 1 0 ~ 1 5㎝ 정도로 연회색으로 점성(粘性)이 강하

다. 무문토기와목탄편이 출토되며, 경사진지형임에도 불구하고 흑색점토층이수평

을 이루는 점에서 청동기시대에 논농사가 이루어진 유적으로 볼 수 있다. 논의 형태

와 경작식물, 논의부속시설등은향후발굴조사가완료되면구명될것으로기대된다.

5) 성혈유적(性穴遺蹟)

알바위로 불리는 성혈은 바위에 계란 같은 구멍이 있어 유래되었다. 이 구멍들은

작은 돌로 문질러서둥글고, 오목하게파인 것이다. 성혈은고인돌의 덮개 돌과 무리

지어 있는 자연 암석에 많이 형성되어 있다. 성혈은 일반적으로 청동기시대에 해당

되는 유적으로 평가하며, 이것이 있는 지역은 당시의 취락과 어느 정도 떨어진 장소

에 위치한다. 성혈은 여성의 성기로 상징되어 풍요와 다산(多産)의 의미로 해석되기

도 하고, 태양을상징하는 제의와 관련이 있는 유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가. 방기리알바위

소나무로 둘러싸인 높이 15m 내외의작은 동뫼[洞山]에화강암계 자연석에 알(卵)

모양(혹은 성혈)이 조각되어 있다. 1~2m에서 4 ~ 5 m에 이르는 바위가 타원형의 단

으로 불규칙하게 분포되어 있고, 바위에 따라 적게는 1 0여 개, 많게는 3 0여 개 이상

씩의 알모양이 조각되어 있다. 이 알 모양은 직경 5 ~ 1 5㎝의 원형에 깊이 3 ~ 1 0㎝의

원추 또는 반란(半卵)의모양이며 보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방기리알바위는 1 9 9 6

년 창원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한 방기리 취락유적과 양산 신평 취락유적과 관련 있

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곳은 당시 사람들이 마을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의

(祭儀)장소로이용되었으리라생각된다.

나. 동구 동부동 알바위2 9 )

전통문화

6 2

29) 이 알바위는 1 9 9 9년 경상일보 김명지(문화부)기자가 보도한 후 알려진 유적으로서 울산광역시기념물 제

1 0호 방기리알바위와 성혈의 모양 및 형태, 성혈이 조성되어 있는 암질 등에서 유사하다. 주변에서시대

를 알 수 있는 토기 및 기타 자료들이 수습된 것은 아니지만 방기리 알바위가 청동기시대 방기리 취락유

적과 밀접한관련이 있는 정황을 고려하여 청동기시대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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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알바위는 동축사(東竺寺) 입구에 있는 옥

유곡 일대에 위치한다. 동축사 입구에서 옥유

곡의 상류로 약 5분 가량 올라가면 산책로 주

변에 둥근 성혈이 있는 화강암이 모여있다. 화

강암의 바위는 대략 2 m정도이며, 한 바위에

많게는 6 ~ 8개, 적게는 3 ~ 5개의 성혈이 형성

되어 있다. 모양은 계란 형태이며 깊이는 약

2 ~ 4㎝정도이다. 이 성혈과 관련 있는 유적은

현재까지 알 수 없지만 종교적인 행위를 거행

하는 의례장소로 짐작된다. 청동기시대와관련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6) 추정 채석장(採石場)

채석장은 자연암석에 돌을 떼어낸 흔적이 있

는 것을 말한다. 흔적은 인간에 의하여 만들어

진 것이며, 여러 형태로 자연암석에 남겨져 있

다. 이 채석장은 최근에 이르러 청동기시대의

고인돌과 연관있는 유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실제로 채석장 주변에서 고인돌이 확인되고 있다. 고인돌 유적은 그 자체가 하나의

거석물이며, 축조할경우 많은 석재(石材)가필요한데, 이러한석재를 확보한 장소가

채석장일 것이다. 그리고 채석장의 암석과 고인돌의 석재가 동일한 암석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채석장은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남겨 놓은 유적일 가능성이 많다.3 0 )

가. 울주은편리 채석장

울주군 두동면 은편리 중리마을의 도로변에 위치하며 경작지로 이루어져 있다. 크

고 작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멍을 이용하여 몸돌에서 돌을 떼어낸 흔적

과 암석의 절리(節理)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떼어낸 흔적이 관찰된다. 채석장에서

동쪽으로 약 500m 떨어진 장소에 은편리 지석묘군이 위치하는 것으로 보아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고인돌을 축조할 목적으로 암석을 확보한 장소로 추정된다.

문화재

6 3

30) 유병일, 2001, 「울산 지석묘사회의 한 단면」, 『무덤이 말하는 고대의 울산』, 제5회 울산대학교박물관 정

기 학술심포지움

동구 동부동알바위

울주 은편리채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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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울주 은현리 채석장

울주군 웅촌면 은현리 덕산마을의 도로변에 위치한 이 채석장은 몇 개의 화강암으

로 이루어져 있다. 구릉의끝 부분에 위치하며, 화강암의상부에 크고 작은 채석흔적

이 확인된다. 이흔적은 서쪽의 약 300m 거리에 떨어져 있는 은현리 지석묘와 관련

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채석장은은편리 채석장과 암석의 종류와 채석흔적, 그

리고 주변에 지석묘가입지하는측면에서 서로유사하다.

2. 초기철기시대

초기철기시대는우리 나라에서 철기가 출현하고 제작되기시작한 기원전 3 0 0년간

(B.C. 300~0)을말한다. 기원전 3세기경에 한반도에는 중국 북방지역과 문화적 접

촉이 이루어지면서 철기가 전래된다. 한반도의 철기 출현은 중국 하북성 북부에 있

던 연(燕:기원전 3 2 3 ~ 2 2 2 )나라 화폐인 명도전(明刀錢)이 전파된 때와 거의 비슷한

시기로 추정되고 있다. 한반도의 철기문화는 중국에서 가까운 북부지역에서부터 시

작되어 남부지역에서는 기원전 1세기경에 도착한다. 처음에 한반도에 들어온 철기

는 중국제품이었지만, 곧이어현지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철기의등장으로 인하여

농업에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이에따라 생산력이 급속히 증가되어 사회내부에

계급분화가 가속화되었고, 청동기는상징적, 의기적으로변모하게 되었다. 고고학적

으로 연구된 이 시대의 문화상으로 먼저, 집터는 함북 회령 오동(五洞), 무산 범의유

적, 삼천포 늑도유적처럼 긴네모꼴의 반움집이 만들어져 사용되었다. 무덤은 한(漢)

나라 문화의 영향을 받은 널무덤(木棺墓)과 덧널무덤(木槨墓), 옹관묘(甕棺墓) 등이

출현한다. 유물에서 토기는 점토대토기(粘土帶土器)와흑색마연토기(黑色磨硏土器) ,

우각형파수부호(牛角形把手附壺) 등후기무문토기를들 수 있고, 철기는철모(鐵矛) ,

철부(鐵斧), 철겸(鐵鎌) 등의농·공구류가 출토된다. 청동기는한국식동검(韓國式銅

劍), 동모(銅�), 다뉴세문경(多紐細文境), 팔주령(八珠鈴), 쌍두령(雙頭鈴) 등의의기

가 출토된다.

이 시대의 유적은 다른 시기의 유적보다 수량적으로 열세이기 때문에 종합적인 문

화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시대의 생활유적 및 무덤유적에 대한

발굴조사가 증가되고 있으며, 울산지역에서도 동시기의 유적이 발견되어 학계에 보

고되었다.3 1 )

전통문화

6 4

31) 현재까지 5개소에서 확인되었지만 향후에도 발견될 가능성이 많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도서와 같다. 서

영남·배진성, 2000, 「울산지역에서 채집된무문토기와 석기」, 『한국 고대사와 고고학』, 65∼1 3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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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구상안 새터유적

울산광역시 북구 상안동 새터마을에 위치하는 이 유적은 지표조사를 통하여 초기

철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는 유적이 분포하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시대를

알 수 있는 유물은 토기만이 출토되었는데, 구연부(口緣部)의단면 모양이 둥근 형태

인 원형점토대토기(圓形粘土帶土器) 2점이 확인되었다. 이 토기의 전체 기형은 알

수 없지만, 출토된 토기 부위는 그릇의 위쪽에 해당된다. 바탕흙[胎土]은 고운 점토

이며, 석영, 장석, 석립(石粒)이혼합되어 있고, 연한 황갈색을 띠고 있다. 남아 있는

높이는 1 . 9 ~ 2 . 5㎝ 정도이다.

2) 북구달천동유적

이 유적은 새터유적의 북서쪽 약 2 5 0 m정도에 위치하며, 이곳은 달천철장(達川鐵

場)으로 유명한 곳이다. 지표조사를 통하여 수습된 유물은 청동기시대 전기~후기에

해당되는 유물이 확인되었다. 초기철기시대에 해당되는 유물은 무문토기의 고배(高

杯)로서, 출토된 부위는 접시와 연결되는 원통형의 다리부분이다. 표면은 물손질로

정리되었고, 태토에는 미세한 장석과 석영이 혼합되어 있다. 남아 있는 높이는 4 . 8

㎝ 정도이다.

3) 울주향산리유적

울주군 상북면 향산리에 위치하며 이 일대는 청동기시대의 취락유적과 지석묘유

적이 밀집분포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 시대에 해당되는 토기는 무문토기의 고배(高

杯)인데, 대부분의 표면이 박리되어 토기를 제작한 후 마무리하는 정면기법(整面技

法)은 알 수 없다. 태토에는 장석(長石)과 굵은 돌가루가 혼합되어 있으며, 그림으로

복원된 높이는 1 7 . 6㎝ 정도이다.

4) 중구난곡유적

중구 다운동 난곡마을 일대에 위치하는 이 유적은 남쪽은 태화강이 흐르고 있고,

북쪽은 낮은 구릉이 발달되어 있어 선사이래 사람들이 거주하기 좋은 지형이다. 이

일대에서는 청동기시대와 그 이후에 해당되는 토기편이 출토되고 있다. 초기철기시

문화재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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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에 해당되는 유물은 원형점토대토기(圓形粘土帶土器) 2점으로서해당부위는 구연

부이다. 그릇모양은발형(鉢形)과옹형(甕形)이며, 소성(燒成)은불량이다. 남아있는

높이는 2 . 3㎝와5 . 5㎝ 정도이다.

5) 울주저리유적

이 유적은 울주군 웅촌면 대대리에 위치하며, 울산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유적

의 하나인 대대리 유적에 포함된다. 대대리 유적은 신석기시대~삼국시대 후기까지

연결되는 유적으로서 저리유적은 대대리 유적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초기

철기시대에 해당되는 유물은 토기로서 원형점토대토기와 삼각형점토대토기(三角形

粘土帶土器)편이수습되었다. 토기의 모양은 옹형에 해당되며, 물손질로마무리하였

다. 남아 있는 높이는 2 . 0㎝ 이하이다.

<유병일·배순희, 울산발전연구원문화재센터 연구원>

전통문화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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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절 원삼국시대문화재

원삼국시대(原三國時代, prot o - t h ree kingdom s )는 기원전후부터서기 3 0 0년경

까지로 삼국이 국가체제를 갖추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중요한문화적 변화는 청동기

문화가 급속히 퇴색하고, 철기가 일상도구로 널리 보급·사용되며, 철을 일본과 낙

랑에 수출하는 등 중국, 왜, 북방지역과문물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시기이다.

토기는 종래의 무문토기의 전통에서 대외지역과 문물교류를 통하여 새로운 토기

제작기술이 도입되어 단단하고 정교한 회색[瓦質] 토기가등장한다. 그밖에 목기(木

器), 칠기(漆器) 등생활도구의 제작이 활발하게이루어진다.

이 시대의 무덤은 한반도의 중부 및 남부지방에서는 널무덤[木棺墓]과 덧널무덤

[木槨墓] 그리고합구식(合口式)의독무덤[甕棺墓]이 유행한다. 생활유적으로는조개

더미[貝塚], 집터, 야철유적(冶鐵遺蹟), 그리고각종의 유물이 출토되는 저습지(低濕

地)유적이 최근 발견되고 있다. 조개더미에서는일상도구와 동물 뼈, 조개류가 많아

사냥과 어로의 주요한 대상물을쉽게 알 수 있다. 집터는대부분 낮은 구릉과 강변대

지에 위치하여 방어상 유리한 입지선택이 유행하였음을알 수 있다.

이 시대의 생업은 집터와 조개더미에서 확인된 자료를 통하여 오곡(五穀)을 재배

하고 소, 돼지, 말, 닭 등을 사육하는 한편, 사슴, 멧돼지, 야생조류를 주 대상으로

사냥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이 시대를 문헌사에서는 삼한시대라고 부르고 있지만, 이 시대의 유적에서

밝혀지는 문화상을 설명하기에 부족하므로 학계에서 묵시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원

삼국시대라는용어를 사용하고자 한다.

1. 무덤유적

1) 북구중산동고분군1 )

울산광역시 북구 중산동 이화마을에 위치하는 이 유적은 1 9 9 1년~ 1 9 9 4년까지 창

원대학교박물관에서발굴조사 하였다. 원삼국~신라시대에해당되는 무덤은 약 8 0 0

문화재

6 7

1) 이성주, 1996, 「신라식 목곽묘의 전개와 의의」, 『신라고고학의 제문제』, 제2 0회 한국고고학전국대회,

3 9 ~ 6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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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유물은 약 8 , 0 0 0점이 출토되었다. 원삼국

시대의무덤양식과신라시대의무덤, 그리고신

라시대로의 무덤변천과정을 체계적으로이해할

수있는유적으로평가받고있다.

중산동 유적은 기원후 2 ~ 7세기까지의 무덤

이 동일장소에서 수직적으로 중첩되어 조사되

었다. 시기별 무덤은 먼저, 기원후 2 ~ 3세기에

는 크기가 작은 목관묘와 네모꼴 및 긴네모꼴

의 목곽묘가 축조되었고, 4~5세기에는적석목

관묘와 석곽묘가 채용되었다. 6세기에는 기존

의 무덤양식과다른새로운 횡구식석실분및 횡

혈식석실분이채용되는양상을보여주고있다.

토기는 회색연질토기(瓦質土器)와 경질토기

등 다양한 기종(器種)이출토되었고, 철기는철

모, 철검, 갑옷, 투구 등이 양호한 상태로 검출

되었다. 그 밖에 토제품과 구슬로 만든 장신구

가 출토되었다. 이러한 유물은 시대별로 유구

의 변화와 함께 변화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

다. 특히 중산동무덤은신라시대의 고유 묘제인 적석목곽분(積石木槨墳)의기원과변

화과정을알 수 있는유적으로중요한의미를가지고있다.

출토유물은 창원대학교박물관에서보관하고 있다. 발굴지역은 아파트가 건립되어

있고, 나머지지역은 울산광역시기념물 제9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2) 중구 다운동고분군2 )

울산광역시 중구 다운동에 위치하는 이 유적은 태화강으로 유입되는 척과천 변의

낮은 구릉일대에 분포한다. 1995년창원대학교박물관, 신라대학교박물관(구부산여

자대학교), 울산대학교 사학과가 합동하여 발굴조사 하였으며, 청동기시대 집터와

기원후 2세기부터 6세기경에 이르는 무덤이 확인되었다. 이 시대에 해당되는 무덤

은 목관묘, 목곽묘, 옹관묘가발굴되었다. 목관묘(木棺墓)는평면형태는 긴 네모꼴로

전통문화

6 8

2) 유병일, 1996, 「울산 다운동유적」, 『제3 9회 전국역사학대회발표요지』, 366~379쪽 ; 이성주, 1997, 「목관

묘에서목곽묘로」, 『신라문화』제1 4집, 19~53쪽.

북구 중산동고분군출토유물

북구 중산동고분군유구 노출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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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장축은 등고선 흐름과 직교한다. 목관은 통

나무를 이용한 무덤도 있지만 대부분 목재를

조립하여 만들었다. 목관내부에는 우각형파수

부호, 접시, 유대장경호, 단지형 토기, 격자문

항아리와 철부, 철겸, 철촉, 철검, 마형대구등

이 출토되었고, 특히 2 6호의 경우는 말 재갈,

나무로 제작한 활과 칠기 등이발굴되었다.

무덤의 부속시설은 울산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인되는 도랑시설이 확인되었다. 이 도랑은

무덤의 위 부분에 위치하며, 반달형으로 무덤

을 감싸고있다. 용도는배수시설이라는기능적인면도있지만무덤의영역을알 수 있

는 자료임과동시에당시사회에는엄격한신분질서가유지된사회임을엿볼수 있다.

출토유물은 창원대·신라대학교박물관에서보관하고 있다. 발굴지역은 다운 동아

아파트가 건립되어 있다. 그리고발굴지역과 떨어진 고분군은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

1 1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3) 울주 하대고분군3 )

부산대학교박물관에서 1 9 9 1년과 1 9 9 2년에 2차례 발굴조사한 하대유적은 울주군

웅촌면 대대리에 위치하는 대대리 유적군의 하나이다. 이 유적군은 기원후 2세기부

터 6세기에 해당되는 유적으로서 울산지역을 대표하는 유적이다. 『삼국사기』에 언

급되어 있는 우시산국과 관련이 있는 유적이다.

발굴조사 결과 목(관)곽묘, 옹관묘 등 8 6기가 확인되었고, 유물은 토기, 철기, 청

동제품, 장신구 등이 출토되었다. 목곽묘는 긴네모꼴과 이보다 작은 네모꼴의 무덤

으로 구분되는데, 출토유물과 무덤의 크기 면에서 긴네모꼴 무덤이 월등히 우세하

다. 무덤의 장축을 보면, 긴네모꼴의 목곽묘는 구릉의 중앙부에 있지만 등고선 흐름

과 직교하고, 작은목곽묘는 등고선 흐름과 동일하다.

출토유물은 현재 조사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발굴지역은 원상 보존되고 있다.

향후 국가 및 시 문화재로 지정되어보존 관리되어야할 것이다.

문화재

6 9

3) 부산대학교박물관, 1997, 『울산하대유적-고분Ⅰ』, 부산대학교박물관연구총서 제2 0집.

중구 다운동고분(나지구 1 5호 목관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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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온양 삼광리고분군4 )

울주군 온양읍 삼광리 윗귀지 자연마을 일대에 위치하며, 남창에서서창으로 연결

되는 도로 옆의 구릉에 해당된다. 과수원으로이용되는 구릉에서는 무덤이 조성되어

있고, 구릉 오른쪽의 저지대에는 생활유적이 자리잡고 있다. 1961년 국립중앙박물

관에서 발굴 조사한 결과 조그마한 돌덧널무덤[石槨墓] 149기와장신구, 방추차, 붉

은색토기, 검은색토기, 회색연질토기 등이 확인되었다. 원삼국시대에서삼국시대에

해당되는 무덤유적인 듯하다. 그러나원삼국시대의무덤은 대부분 목관묘 및 목곽묘

인데 반하여 이 유적은 석곽묘인 점이 의문스럽다. 향후발굴조사보고서가발간되면

그 정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5) 두서차리고분군5 )

이 유적은 울주군 두서면 차리와 언양읍 다개리 일대의 구릉상에 위치한다. 행정

구역으로 양쪽지역에 위치해 있어 차리유적 또는 다개리 유적으로 부르고 있으나 이

글에서는 차리유적으로 부르기로 한다. 이 유적은 발굴조사가 실시되지 않아 정확한

조성연대를 알 수 없지만, 지표조사된 유물을 볼 때 기원 후 4세기에서 7세기에 이

르는 무덤유적이다.

원삼국시대에 해당되는 유물은 모두 4점이며, 목이 짧은 항아리[短頸壺] 2점, 다

리가 있는 항아리[有臺壺] 1점, 화로형 토기[爐形土器] 1점이 확인되었다. 단경호는

타날문이 베풀어져 있으며, 그 위에 가로줄이 새겨져 있다. 유대호는 다리에 삼각형

의 투창(透窓)이 뚫려 있으며, 몸통은 마연(磨硏)으로 마무리하였다. 노형토기는 접

시의 아랫부분은 깨어져 없고, 입부분의 모양은 바깥으로 바라져 있다. 이러한 토기

가 출토되는 무덤양식은덧널무덤[木槨墓]으로추정된다.

수습된 유물은 부산대학교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유적은 도굴에 의하여 훼손

되고 있어 하루 빨리 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되어야할 것이다.

6) 울주대안리고분군6 )

전통문화

7 0

4) 김원룡, 1987, 『한국고고학개설』제3판, 142~144쪽.

5) 홍보식·이현주, 1988, 「언양군 두서면 차리유적지표조사보고」, 『가야통신』제1 8집, 71~90쪽.

6) 울산대학교박물관, 2000, 「울산대안리유적」, 발굴결과 약보고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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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온양읍 대안리에 위치하는 이 유적은

2 0 0 0년 7월 1 2일~ 1 0월 3 0일까지 울산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한 유적으로 청동기시대

의 집터와 원삼국시대의 무덤이 발견되었다.

원삼국시대에 해당되는 무덤은 목관묘 6 5기,

옹관묘 7기와 토기 및 철기가 출토되었다. 무

덤의 평면은 긴네모꼴로서 규모는 길이

1 6 0 ~ 3 2 0㎝내에 포함된다. 무덤의 장축은 등

고선 흐름과 직교하며, 이러한 양상은 다운동

유적과 동일하다. 내부구조는 목재로 조립한

목관이며, 바닥에 목관이 놓인 흔적이 확인되는 무덤도 있다. 5호 목관묘의 경우는

바닥에 구덩이가 있는데, 이를 고고학 용어로는 요갱(腰坑)이라 부른다. 출토유물은

주머니 모양의 항아리, 목이 짧은 항아리, 조합식우각형파수부호(組合式牛角形把手

附壺)의 토기와 철부, 철겸, 철촉, 철검과그리고 구슬이 발굴되었다.

이유물들은조사기관에서보관하고있다.발굴지역에는대안초등학교가건립되었다.

2. 유물 산포지7 )

1) 울주저리유적

대대리 유적군에 포함되는 저리유적은 유적군에서 가장 북쪽 일대에 위치한다. 주

변에는 하대유적, 중대유적, 상대유적이있다. 유적은 회야강으로 내려오는 능선 끝

부분의 경작지에 분포하며, 이 시대에 해당되는 회색 연질토기편이 많이 수습된다.

토기의 형태는 화로형, 장란형, 심발형토기 등으로 색깔은 붉은색, 회색, 연회색등

으로 대부분 일상생활에 사용한 토기인 것으로 보여진다.

대대리 유적군은 임야와 경작지 일대에 시기를 달리 하거나 유사한 시대의 유적이

집중 분포하고 있다. 원삼국시대에는저리유적과 같은 저지대에 자리잡고 생활을 영

위한 듯하다.문화재

7 1

울주 대안리유적(목관묘)

7) 창원대학교박물관, 1995, 『울산군 문화유적원부』, 학술조사보고 제8책 ; 창원대학교박물관, 1997, 『울산시

문화유적원부』, 학술조사보고제1 7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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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북구 상안유적

이 유적은 초기철기시대 유적인 상안 새터유적의 동쪽 구릉에 위치하며, 유적의

앞쪽은 동천이 흐르고 있다. 완만한 기울기를 가진 구릉일대에서 이 시대의 생활토

기로 여겨지는 회색 및 붉은색의 토기편이 많이 수습된다. 토기의 소성과 격자문양

이 새겨진 것으로 보아 화로형토기[爐形土器]에해당되는것으로 보여진다.

3) 울주 문죽리유적

문죽리 유적은 울주군 청량면 문죽리 두현마을 일대에 위치하며, 울산광역시농업

기술센터가 있는 북쪽 구릉에 해당된다. 현재 과수원으로 경작되는 이 일대에서 화

로형 토기의 몸통부분과 단지형 토기의 구연부에 해당되는 토기편이 확인되고 있다.

유적의 성격은 수습되는 토기와 지형입지를 참고할 때 원삼국시대의 생활유적으로

여겨진다. 유적의 주변에는 이 유적과 연관되는 무덤유적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남구 두왕동유적

울산광역시 남구 두왕동에 위치하는 이 유적은 해발 35~77m 능선사이의계곡일

대에 분포하고 있다. 이 지역은 해발 10m 정도의 길다란 모양의 지형으로서 현재는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지표조사 때 수습된 유물은 연질토기(軟質土器)와 목탄(木

炭), 그리고석기 등으로서 원삼국시대의생활유적으로판단된다.

5) 북구 달천동유적

달천철장(達川鐵場)으로유명한 북구 달천동은 청동기시대 이래 많은 유적이 분포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원삼국시대에 해당되는 유적은 달천동의 동북쪽 능선일대

에서 이 시기에 해당되는 유물이 지표 채집됨으로써 확인된다. 채집된 유물은 조합

식우각형파수(組合式牛角形把手)로서 한쪽부위는 결실되었다. 소성은 양호하며, 겉

면은 박리(剝離)되었다.

이 유적은 발굴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유적의 정확한 성격은 알 수 없다. 수습유물

전통문화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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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지형입지를 고려할 때 무덤유적일 가능성이 높다.

6) 울주외광리유적

이 유적은 삼광리 고분군의 남쪽 300m 정도에 떨어져 있으며, 낮은 구릉일대에

위치한다. 유적의 앞쪽은 남창천과 넓은 충적대지가 발달되어 있다. 지표조사 때 몸

통에 격자문(格子文)이있는 항아리와 능형격자문(菱形格子文)의몸통부위가 수습되

었다. 수습되는유물로 판단할 때 이 유적은 생활유적일가능성이 높으며, 이시대의

삼광리 고분군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주거지

1) 울주사연리유적8 )

울주군 범서읍 사연리 산 1 2 0번지 일대에 위치하는 이 유적은 국도 2 4호선 확·

포장공사 전에 (재)울산문화재연구원에서 시굴 조사한 유적이다. 이 유적은 해발

130m 정도의 구릉 하단부에 위치하며, 앞쪽은 넓은 평야와 태화강이 흐르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유구는 원삼국시대의환구(도랑), 수혈유구(竪穴遺構), 기둥구멍(柱

穴), 수전층, 굴립주(掘立柱) 건물등이 확인되었다.

환구(環溝)는 구릉의 등고선 흐름과 동일선상으로 구축되어 있다. 전체 길이는 알

수 없으나 너비는 약 1 4 0㎝ 정도이다. 수혈유구는환구 내에서 확인되며 긴네모꼴이

다. 굴립주 건물은 환구와 어느 정도 떨어진 지역에서 확인되는데 연관성이 있는 듯

하다. 수전층은 환구가 있는 구릉의 하단부에서 확인되며 계단상으로 진행되고, 흑

갈색 점토층이다. 토기는 환구내부와 수전층에서 평행으로 타날된 와질토기와 연질

토기편이 출토되었다. 이 유적은 드러난 유구와 출토되는 유물을 볼 때 원삼국시대

에 해당되는 생활유적으로볼 수 있지만, 유적의성격 및 구조는 정밀 발굴조사를 실

시한 후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유병일·배순희, 울산발전연구원문화재센터 연구원>

문화재

7 3

8) 울산문화재연구원, 2000, 「울산사연리 문화재시굴조사 결과보고서」, 문화유적 시굴조사 보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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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절 삼국시대 및 통일신라시대 문화재

1. 무덤유적

1) 울주조일리고분군1 )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산 7 6번지 일대에 위

치하는 이 유적은 해발고도 1 4 0 m정도의 구릉

일대에 분포한다. 1996년~ 1 9 9 7년, 1998년에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와 울산대학교박물관에

서 발굴조사 하였다. 여기에서 구덩이식 돌덧

널무덤[竪穴式石槨墓]과 덧널무덤[木槨墓], 그

리고 독무덤[甕棺墓] 등 약 2 0 0여 기가 확인되

었다. 무덤의 길이방향은 구릉의 등고선 흐름

과 동일하며, 하나의 봉토에 1기의 무덤과 2기의 무덤이 안치된 경

우로 구분할 수 있다. 석곽묘는 도굴로 훼손이 심하지만 내부에 부

장칸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구분된다. 목곽묘는부장칸의 구분없

이 유물이매납되어있다.

유물은 약 2 , 3 0 0여 점이 출토되었다. 토기는 굽다리 접시, 작은

옹, 손잡이 달린 완, 대부장경호, 장경호, 단경호등이다. 금속제 유

물은 화살촉, 큰칼, 쇠낫, 유자이기(有刺利器), 금동관편(金銅冠片) ,

금제태환이식(金製太環耳飾), 모자삼엽문환두대도(母子三葉文環頭

大刀) 등이다.

이 유물은 현재 창원문화재연구소와 울산대학교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발굴

지역에는공장들이 건립되어 있다.

2) 언양 교동리고분군2 )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에 위치하는 이 유적은 경부고속도로 언양 인터체인지 예정

전통문화

7 4

1)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 2000, 『울산조일리고분군』, 학술조사보고 제9집.

2) 박광춘, 2000, 「언양 교동리유적」, 동아대학교박물관. 한국도로공사.

울주 조일리고분군 1 3호 출토

태환이식

울산 조일리유적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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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간이 계획된 후 1 9 9 7년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발굴 조사하였다. 조사결과청동기

시대 집터와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무덤이 발견되었다. 삼국시대 무덤은 해발 1 0 0 m

정도의평탄한구릉일대에분포하고있다. 장축방향이대부분등고선흐름과유사하게

배치되어있다. 확인된무덤은수혈식석곽묘와횡혈식석실묘등 7 1기가확인되었다.

긴네모꼴의 수혈식 석곽묘는 돌을 이용하여 벽면을 축조한 후 바닥은 잔 자갈을

깔았고, 그위에 시신과 유물을 안치하였다. 이유구는 봉토에 단독으로 축조된 것과

2 ~ 3기가 축조된 것도 있으며, 이러한 무덤축조는 울주 조일리 고분군과 유사한 것

이다. 횡혈식 석실묘는 네모꼴 형태로서 무덤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한쪽에 치우친

구조이다. 내부에는 유물을 매납하고, 시신이 안치되는 자갈돌이 한쪽부분에 놓여

있다. 그리고추가장이 있었던 유구도 있다.

유물은 개(蓋), 유개고배(有蓋高杯), 유대완(有臺�), 쇠낫, 화살촉, 쇠도끼와 금동

제품 등 2 7 3점이 확인되었다. 이 유물은 현재 조사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발굴지

역에는 언양인터체인지가조성되었다.

3) 울주중대고분군3)

중대고분군은 울주군 웅촌면 대대리 중대마

을에 위치하며 주변에는 원삼국시대에 해당되

는 하대유적이 자리잡고 있다. 1996년에 울산

대학교박물관에서발굴 조사한 이 유적은 구덩

이식 돌덧널무덤[竪穴式 石槨墓] 9기가 확인되

었다. 무덤의 장축은 등고선 흐름과 일치하며,

할석을 사용하여 축조하였다. 잔존상태가양호

한 3호는 길이 4 3 0㎝, 너비 1 5 0㎝, 깊이 8 0㎝

정도이며, 6호의 경우는 길이 1 3 0㎝, 너비

1 0 0㎝, 깊이 6 0㎝정도로서 제일 작은 편이다.

바닥은 작은 자갈을 깔아 시상석으로 이용하였으며, 무덤의발치와 머리부분에 유물

을 부장하였다.

유물은 굽다리접시, 단경호, 장경호, 대부장경호, 화살촉, 큰칼 등 모두 1 0 5점이

출토되었다. 유적의 조성시기는 기원후 5세기 후엽에서 6세기 초반에 해당된다. 유

문화재

7 5

3) 전호태·김영민, 1997, 『울산 중대고분군』, 학술연구총서제1집.

울주 대대리고분군(화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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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울산대학교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발굴지역은 현재 목재 하적장으로 활용

되고 있다.

4) 중구 운곡고분군4 )

이 고분군은 중구 다운동 운곡마을에 위치하며, 자연경사가심한 구릉사면에 유적

이 분포하고 있다. 1995년 창원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하여 청동기시대 집터와

적석묘, 그리고삼국시대에 해당되는 무덤이 확인되었다. 삼국시대의무덤은 긴네모

꼴로서 모두 6기이며, 유물은 4 3점이 검출되었다. 무덤의 장축은 등고선 흐름과 일

치하게 배치되어 있다. 무덤 구조는 수혈식 석곽묘와 횡구식 석곽묘(橫口式 石槨墓)

로 구분할 수 있다. 무덤 바닥에는 판석과 유사한 할석이 깔려 있으며, 그 위에 목관

을 안치한 듯하다. 유물은굽다리접시, 단경호, 대부장경호, 구슬, 철기등이 출토되

었다. 유물은 국고귀속 후 조사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조사지역은 삼성아파트가

건립되었다.

5) 중구 다운동고분군5 )

1 9 9 5년 창원대학교박물관 신라대학교박물

관(구 부산여자대학교), 울산대학교 사학과의

합동팀으로 발굴 조사한 다운동유적은 청동기

시대의 집터와 기원후 2세기부터 6세기경에

이르는 무덤이 확인되었다. 신라시대에 해당

되는 유구는 직경 10m 전후의 봉토분과 소형

석곽묘, 옹관묘, 적석목곽묘(積石木槨墓) 등

5 0여 기가 확인되었다. 봉토분(封土墳)은둥근

모양이며, 내부구조는횡혈식 석실분과 횡구식 석실묘로서 모두 유물을 매납하는 부

장석곽(副葬石槨)이축조되어 있다. 횡혈식석실묘의 경우는 배장(陪葬) 성격의소형

석곽이 갖추어져 있는 봉토분도 있다. 무덤의입구는 모두 한쪽에 치우쳐 있다. 내부

에는 할석으로일정한 면적을 구획한 후 그 내부는 자갈돌로 마무리하였다.

유물은 석실내부와 부장곽에서 각종 토기와 철기, 구슬등이 다량으로 출토되었으

전통문화

7 6

4) 이성주 외, 1998, 『울산 다운동운곡유적』, 학술조사보고제1 9책.

5) 유병일, 1996, 「울산다운동유적」, 『제3 9회 전국역사학대회 발표요지』, 366~379쪽.

중구 다운동고분군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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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나구역 8호 석실묘에서는 출자형(出子形) 금동관(金銅冠)이출토되었다. 금동관

은 북구 중산동과 고분군, 울주 조일리 석곽묘에서도 출토되어 이 부분의 연구에 귀

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출토유물은 조사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조사지역은 현재

다운 동아 아파트가 건립되어 있다.

6) 울주화산리고분군6 )

울주군 온산읍 화산리 산성마을의 남쪽 일대에 위치하며, 온산 국가공단조성사업

지역에 포함되어 부산대학교박물관이 1 9 8 2년 긴급 조사한 유적이다. 이 유적은 구

릉일대에 분포하며, 조사결과 기원후 6세기 전반에서 7세기 후엽에 해당되는 4 9기

의 무덤이 확인되었다. 무덤의 구조는 수혈식 석곽묘, 횡구식 석실묘, 횡혈식 석실

묘, 화장묘등이다. 구덩이를얕게 굴착하여 무덤의 아래 부분을 축조한 후 대부분의

측벽은 지상에 노출시키는 지상구조를하고 있다.

유물은 모두 1 0 0여 점이 출토되었는데, 장경호, 굽다리 접시, 연질항아리, 단경

호, 인화문토기 등과 철도자, 철모, 철검, 철촉 등이다. 유물은 국고 귀속 후 조사기

관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발굴지역에는국가공단이 조성되어 있다.

7) 울주구영리고분군7 )

1 9 9 6년 경남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하였다.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일대에 위

치하며, 청동기시대 집터, 가마유구와 함께 석곽묘 2기가 확인되었다. 1호 무덤은

횡구식 석실묘(橫口式 石室墓)로서 장축방향은 남북방향이다. 규모는 길이 2 3 5㎝,

너비 1 5 0㎝, 깊이 6 5㎝이다. 벽면은대부분 파괴되었지만, 시신이놓이는 시상석(屍

床石)은 잘 남아 있다. 무덤은 두 번에 걸쳐 사용되었으며, 시신이 들어오는 입구는

남쪽 부분이다.

유물은 무덤 내부에서 굽다리 접시, 구슬, 철기 등이 출토되었다. 조사 때 출토된

유물은 조사기관에서보관하고있다. 조사지역은택지개발지구로전환되었다.

8) 울주운화리고분군8 )

문화재

7 7

6) 부산대학교박물관, 1983, 『울주 화산리고분군』, 부산대학교박물관유적조사보고 제6책.

7) 경남대학교박물관, 1996, 「울산 구영리유적」, 『대학과 발굴 Ⅰ』, 한국대학박물관협회, 159~177쪽.

8) 울산대학교박물관, 1998, 『문화유적 지표조사보고(운화리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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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적은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상대마을의 북서쪽 구릉일대에 위치한다. 분포면

적은 대략 5만평 정도로서, 대대리유적, 천전리유적, 중산동유적과 함께 분포면적

이 가장 넓은 유적 중 하나이다. 1998년 울산대학교박물관에서 정밀 지표조사하였

다. 해발고도1 0 0 m이내의 구릉부에 직경 1 0 ~ 2 0 m이내의 봉토분이 수십여 기가 조

성되어 있으며, 3m 정도 되는 무덤의 덮개돌이 있는 등 대규모의 무덤유적이 구릉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무덤 구조는 수혈식 석곽(실)묘, 횡구식석실묘, 횡혈식 석실

묘(橫穴式 石室墓) 등이 확인되지만, 발굴조사를 실시한다면 이른 시기에 해당되는

무덤이 확인될 가능성이높다.

수습유물은 굽다리 접시, 장경호(長頸壺), 단경호(短頸壺), 대부장경호(臺附長頸

壺) 등과 구슬, 철기류등이 수습되었다. 지표조사때 수습된 유물은 국가 귀속 후 울

산대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유적은 도굴에 의하여 훼손되고 있다. 더 이상의 훼

손방지를위하여 울산광역시 문화재로 지정·보존되어야할 것이다.

9) 울주봉계리고분군9 )

이 유적은 울주군 두동면 봉계리 계명마을 남쪽의 구릉일대에 위치하며, 1999년

영남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하였다. 청동기시대 집터와 함께 기원후 6세기 말

에서 7세기초에 해당되는 무덤 3기가 발견되었다. 무덤의 장축은 등고선 흐름과 유

사하게 배치되어 있는데, 1호와 2호는 횡혈식 석실묘(橫穴式 石室墓), 3호는 석곽묘

이다. 무덤의 규모는 2호는 길이 3 4 6㎝, 너비 2 2 0㎝, 깊이 5 0㎝로서 반지하식이다.

무덤의 평면은 긴네모꼴로서 바닥에는 시신을 놓는 시상석이 깔려 있다. 1호의 매장

(埋葬) 횟수는 훼손이 심하여 파악할 수 없었으나 2호의 경우는 시상석이 놓여 있는

정황으로보아 추가장(追加葬)이있었을 가능성도있다.

유물은 단각고배(短脚高杯), 대부장경호(臺附長頸壺), 유개대부완(有蓋臺附�), 개

배(蓋杯), 철도자(鐵刀子) 등모두 4 0여 점이 출토되었다. 출토된유물은 영남대박물

관에서 보관하고있다.

10) 울주천전리고분군1 0 )

이 유적은 울주군 상북면 천전리 천전마을의 서쪽 능선 일대에 위치한다. 이 능선

전통문화

7 8

9) 영남대학교박물관, 2000, 『울산봉계리유적』, 학술조사보고제3 6책.

10) 창원대학교박물관, 1995, 『울산군 문화유적원부』, 학술조사보고제8책, 23∼2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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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해발 2 4 2 m정도로서 고분군은 능선의 동남쪽에 분포하며 분포면적은 운화리 고

분군과 비교될 만하다. 무관심과 인위적인 훼손으로 인하여 지표에는 길이 2 0 0㎝정

도의 무덤 덮개돌[蓋石]이널려 있으며, 직경1 0 ~ 1 5 m정도의 봉토분이 1 0여 기 확인

된다. 지표조사 때 수습된 토기를 볼 때 기원후 5세기에 해당되는 무덤유적으로 판

단된다. 상북면과 언양읍 일대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무덤유적으로서 이 시기의 강력

한 정치세력이 남겨놓은 유적으로 볼 수 있다. 울산을 대표하는 고분군유적이므로

울산광역시 문화재로지정 보존되어야할 것이다.

11) 울주양동고분군1 1 )

1 9 8 4년 부산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하였다. 청동기시대 집터와 기원후 5세

기 전엽에 해당되는 긴네모꼴의 목곽묘와 5세기 후엽에서 6세기 전엽에 해당되는

적석목곽묘 등 3 6기가 확인되었다. 긴 네모꼴의 무덤은 소위 경주형목곽묘(慶州形

木槨墓)로서너비에 비하여 길이가 긴 것을 말한다. 이러한무덤은 최근에 북구 중산

동고분군과 다운동고분군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적석목곽묘(積石木槨墓)는 1기가

독립적으로 축조된 것과 여러 무덤이 인접되어 축조되어 있는 것으로 구분이 되는

데, 규모에서는 전자가 크다. 이 무덤은 시신이 안치되는 목관(木棺)위에 자갈돌로

마무리하는 구조로서신라시대의 전형적인 무덤구조라 할 수 있다.

유물은 전형적인 신라 토기류, 철기류, 공구류, 장신구 등이 출토되었다. 유물은

조사기관에서보관하고있으며, 조사지역은회야정수장이건립되어 있다.

12) 동구일산동고분군1 2 )

동구 일산해수욕장 옆에 위치하는 이 유적은 1 9 9 4년 창원대학교박물관에서 긴급

조사하였다. 무덤은 후대의 경작으로 인하여 무덤의 윗부분이 많이 훼손되었으며,

석실묘, 토광묘, 옹관묘 등 2 9기가 확인되었다. 유물은 굽다리 접시, 항아리, 철기

등 1 4 6점이 출토되었다. 유적의축조연대는 유구와 출토유물을 볼 때 기원후 6 ~ 7세

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인다. 출토유물은 현재 조사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발굴

지역은 일산유원지로조성되었다.

문화재

7 9

11) 부산대학교박물관, 1985, 『울주 양동유적조사개보』, 유적조사보고제9집.

12) 이성주 외, 1998, 『울산일산동고분군』, 창원대학교박물관학술조사보고 제1 8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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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청량율리고분군1 3 )

울주군 청량면 율리 안영축 마을의 남쪽 구릉에 위치하는 이 고분군은 대형분에

해당되는 무덤이 축조되어 있다. 유적의 분포면적은 약 3 , 0 0 0평에 이르며, 지표에

널려 있는 무덤의 덮개돌[蓋石]이 대략 2 0 0㎝에 이른다. 정밀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으나, 개석의규모로 보아 대형급에 속하는 수혈식 석실묘(竪穴

式 石室墓) 및 석곽묘(石槨墓)가 축조되어 있는 듯하다. 유물은 지표에서 항아리편,

굽다리 접시편이 확인된다. 유적의 연대는 대략 기원후 5 ~ 6세기에 해당될 것으로

보여진다.

2. 생활 및 생산유적

1) 울주 천상리유적1 4 )

1 9 9 6년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한 이 유적은 청동기시대 집터와 함께 삼

국시대에 해당되는 수혈유구, 주혈군, 도랑유구 등이 확인되었다. 수혈유구는 모두

7기로서 집터로 판단되는 것은 5기, 나머지2기는 집터에 부속된 유구로 보인다. 집

터의 평면은 말각방형과 부정형으로 구분되며, 부속유구는타원형이다. 집터의내부

는 벽면을 따라 기둥구멍이 잘 남아 있는 것과기둥구멍이 없는 유구가 있다.

내부에서는 신라시대에 해당되는 유물이 출토되었다. 굽다리 접시, 손잡이 달린

그릇[杷杯], 연질옹(軟質甕), 시루, 장경호와지표에서 어망추, 쇠낫, 철도자, 손잡이

[把手]등이 확인되었다. 그 밖에 4호 유구의 주변에서 밀집하게 조성된 기둥구멍(柱

穴)과 도랑유구가 확인되었지만 성격은 알 수 없다. 유물은 동아대박물관에서 보관

하고 있으며, 조사지역은현재 아파트가들어서 있다.

2) 울주 어음리유적1 5 )

2 0 0 0년 울산문화재연구원에서시굴 조사한 이 유적은 국도 2 4호선 확·포장공사

부지 안에 위치하며, 언양 인터체인지의 동쪽 저지대에 분포하고 있다. 기원 후 8세

전통문화

8 0

13) 창원대학교박물관, 1995, 앞의책.

14) 심봉근, 1997, 「울산 천상리유적」, 『거제거림리유적』, 동아대학교박물관고적조사보고제2 5책, 171~265쪽.

15) 울산문화재연구원, 2001, 「울산어음리문화재시굴조사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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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무렵의 건물지와 함께 삼국시대로 편년되는수전층이 확인되었다. 전체1 9층에서

1 7층에 해당되는 흑갈색점토층이 수전층일 가능성이 많다. 작은 수로의 존재, 논둑

으로 생각되는 굴곡이 계단상으로 확인되는 점으로 보아 1 7층의 흑갈색점토층이 수

전층일 가능성이 높다. 수전의 연대는 이 층에서 검출되는 토기편으로 보아 기원후

6세기에해당될 것으로 판단된다.

3) 북구신현동유적1 6 )

이 유적은 2 0 0 0년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시굴 조사한 유적으로서 청동기시대 환

호, 집터와함께이 시기에 해당되는가마터와 수혈(竪穴), 그리고용도를 알 수 없는

돌무지 시설이 발견되었다. 돌무지 시설은 확인된 길이가 1 4 0㎝, 너비가 2 0 0㎝이

며, 직경 1 5㎝정도의 할석(割石)으로쌓여 있다. 수혈은확인된 길이가 5 0㎝, 너비가

2 4 0㎝이며, 내부에서 경질토기(硬質土器)와 적색연질토기(赤色軟質土器)가 출토되

었다. 가마터는 토기를 제작하던 장소로서 2기가 확인되었다. 길이는 5 5 0㎝, 확인

된 너비 5 0㎝ 정도로서 가마의 벽체부분과 회구부(灰丘部)가 양호하게 남아 있다.

삼국시대에 해당되는 토기 가마터[窯址]는 울산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인되는 것으로

서 당시사회의 토기 제작기술및 공급체제를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4) 남구옥현유적1 7 )

1 9 9 8년, 1999년에 경남대학교박물관과 밀양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한 옥현

유적은 청동기시대의 취락과 수전 유적으로 유명하다. 이 유적은 동산과 같은 구릉

에서는 청동기시대의 취락이 형성되어 있고, 구릉 아래의 저지대에는 청동기시대,

삼국시대, 조선시대에해당되는수전층이수직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 수전층은 구릉과 구릉사이의 계곡입구에 위치하며, 토층은 총 4 2개 층위로 이

루어져 있다. 삼국시대에 해당되는 수전층은 2 5 ~ 2 7층이며, 지표 아래로 1 1 0㎝지점

에 위치한다. 수전은이질토(異質土)의혼입, 산화철및 망간의 분리 집적층 존재, 계

단상의 논둑의 확인으로 인하여 수전임을 알 수 있고, 44면이 확인되었다. 논둑은

계단상이며, 평면은좁고 긴 네모꼴형이다.

논의 단위면적은 대략 3 2 ~ 4 4평 정도이며, 논바닥에서는논둑방향과 나란한 쟁기

문화재

8 1

16) 영남문화재연구원, 2000, 「울산-강동간 도로4차선부지내 문화재시굴조사 결과보고서」.

17) 경남대학교박물관·밀양대학교박물관, 1999, 『울산 무거동옥현유적』현장설명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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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경작도구 흔적, 사람 발자국과 소 발자국이 확인된다. 특히 사람 발자국 가운

데에는 일정한 방향으로 걸어가는 듯한 흔적도 확인되었다. 수전의운영시기는 논바

닥에서 출토되는 화살촉, 굽다리접시, 항아리, 기와등으로 보아 대체로 기원후 6세

기 후반에서 8세기에 해당될 것으로 보여진다.

5) 울주암리유적1 8 )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산 7 4번지 일대에 위치하는 이 유적은 1 9 9 6년 국립창원문

화재연구소에서 시굴 조사하였다. 삼국시대 전기, 즉 기원후 4 ~ 5세기에 해당되는

폐기장용 수혈유구가 확인되었다. 유적은성보 사찰로 유명한 통도사의 동북쪽 약 3

㎞정도 떨어진 구릉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등고선 흐름과 상관없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부정형의수혈유구와 군집을 이루는 기둥구멍이 조사되었다.

수혈유구는 부정형으로서 1 5 ~ 2 0 m의 간격을 유지하여 일직선상으로배치되어 있

으며, 내부에는 암갈색의 점토가 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목탄과 소토 등이 확인되었

다. 기둥구멍은 직경이 2 0 ~ 4 0㎝정도이며, 깊이는 대체로 3 0㎝ 정도로서 조사지역

의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수습된유물은 삼국시대 연질토기편과도질토기편 등

9 0여 점이 확인되었으며 옹, 심발, 항아리, 바리, 시루, 토제품과철제 슬래거가 소

량으로 수습되었다.

3. 성곽유적1 9 )

1) 문수산성지(文殊山城址)

일명 굴화산성지로별칭되는 이 산성은 문수산(해발 5 9 9 m )의 8 ~ 9부 능선에 축조

된 테뫼식 산성이다. 울산과언양 일대를 한눈에 관망할 수 있는 위치에 축조된 문수

산성은 훼손정도가 심하나, 전체적인 윤곽은 알 수 있다. 성의 잔존상태는 남서쪽과

북쪽일대는 양호하게 남아 있지만 동쪽과 북서쪽 일부는 많이훼손되었다.

성의 몸체가 되는 체성(體城)은 가공된 자연석과 막돌을 혼재하여 서로 물리는 방

식으로 협축(夾築)하였으며, 단면은사다리꼴이다. 남아있는높이는 5 0 ~ 1 4 3㎝이며,

길이는 대략 5 0 0 m정도이다. 문지(門址)는성의 동남쪽만 확인되며, 건물지(建物址)

전통문화

8 2

18)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 2000, 「울산암리 시굴조사 보고」, 『연보』Ⅳ, 89~149쪽.

19) 박종익·유병일, 2001, 「울산지역의성곽유적」, 『울산병영성북문지』,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학술조사보고제1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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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문지가 있는 성의 내부에서 확인된다. 출토유물을 보면 성의 동남쪽과 봉우리의

정상부에서 기와편과 토기편이 많이 수습되며, 토기의 경우 투창(透窓)이 상·하로

엇갈리게 투공된 굽다리 접시편의 출토가 특히 주목된다.

이 성은 성의 북동동 5 . 5㎞지점에 존재하였던 고대의 굴아화현과 관련이 있을 것

이라는 연구가 있지만, 향후 종합적인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성은 2 0 0 0년 1 1월 9일울산광역시기념물 제3 4호로 지정되었다.

2) 기박산성(旗朴山城)

신대리성으로알려진 이 성은 관문성의 동쪽

산정에 위치하며, 관문성과 연결되지 않고 별

도로축조되어있는성곽이다. 해발5 3 6 ~5 8 3 m

에 해당되는 3개의 봉우리와 계곡을 감싸 안으

면서 축조된 포곡식 산성(包谷式山城)이다. 평

면은 남북방향의 타원형을 띠고 있으며, 길이

는 약 1 . 8㎞이다. 성이 축조된 지형은 남북방

향의 지세에 포함되는 준봉의 정상부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경주 양남리 일대의 해안가와 울

산 호계리 방면의 넓은 구조대를 관찰하기가

용이하다.

이 성은 잔존상태가 양호하며, 체성(體城)과성곽 및 건물지, 그리고 명문(銘文)의

발견으로 성에 대한 역사적인 연혁(沿革)을 잘 알 수 있다. 먼저 이 성은 관문성보다

조금 이른 시기인 7세기 후반에 축조되었으며, 동해안 방어와 동시에 신라 왕경(王

京)을 보호하는 전초기지(前哨基地)였다고 한다. 현재 사용되는 기박산성이라는 명

칭은 기백이재[旗懸]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후엽부터 붙여진 것으로 보

인다. 축조될당시의 명칭은 문헌기록을 검토한 연구논문을 참고할 때‘대재성’으로

명칭되었을 가능성도있다.

체성은 가공된 장대석(長大石)을 가로놓은 방식으로 쌓았는데, 경사가 심한 지형

에는 내탁(內托)하였고평지와 완만한 일대는 협축(夾築)으로축조하였다. 동쪽과북

쪽 일대는 잔존상태가 양호하며, 서쪽 일대는 훼손이 심하다. 문지(門址)는5개소에

서 확인되지만, 축조될 당시는 동서남북에 각각 설치하였다. 지형과 잔존상황으로

보아 남문지가 정문인 듯하다.

문화재

8 3

기박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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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지는 기와편과 초석 등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남문 일대와 성 가운데의 완

만한 지형에 기능이 다양한 건물이 존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망루(望樓)는남서쪽

에 위치한 봉우리 정상부에 설치된 흔적이 관찰되며, 내부의 물을 성 바깥으로 유도

하는 수구는 지형이 낮은 북동쪽 일대에 3개소가 잘 남아 있다. 그밖에 성벽에서 확

인된 명문과 성의 내부에서 출토된 기와편, 그리고 문헌기록을 토대로 종합적인 학

술조사를실시하여 기박산성에 대한 역사적인 위치를 재조명하여야할 것이다.

3) 관문성(關門城)2 0 )

이 성은 통일신라시대의 성덕왕 2 1년( 7 2 2 )

에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된 성이다.

길이는 6 , 7 9 2척, 축성공사에 동원된 인원수는

3만 9 , 2 6 2명이고, 감독자는 원진각간(元眞角

干)이었다. 울주군 범서읍 두산리의 관문마을

에서시작하여 동쪽의 북구 중산동 이화마을까

지 연결되는 장성으로서 대략 1 2㎞에 이르고,

경상북도와 연접되어 있다.

성은 산지의 정상부와 사면부 그리고 경주로

연결되는 구조대(構造帶)를직교방향으로차단

하는 양상으로 축조되어 있다. 성벽의 축조는 2 0 ~ 5 0㎝정도의 자연석과 가공된 돌

을 이용하여 상단으로 올라가면서 조금씩 줄어드는 물림 쌓기 방식으로 축조하였고,

산지에는 내탁법(內托法), 평지나골짜기에는 협축법(夾築法)으로쌓았다. 문지는지

형과 기와가 출토되는 양상을 고려할 때 평지에 해당되는 범서읍 두산리의 관문마을

과 중산동의 이화마을이 유력하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알 수 없다. 체성의 상부시설

은 북구중산동에복원된여장(女墻)이있다. 이것또한정밀조사가필요하다.

4) 범서산성지(凡西山城址)2 1 )

이 유적은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와 중구 다운동의 경계를 이루는 야산 일대에 분

전통문화

8 4

20) 이 성에 대한 문헌기록은 다음과같다. 『삼국사기』卷8, 신라본기 성덕왕2 1년조「……冬十月……築毛伐郡城以遮日本

賊路」.

21) 박종익·유병일, 2001, 앞의책.

관문성(범서읍두산리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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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한다. 이 곳은 울산읍성의 서쪽 5 . 5㎞에 위치하며, 울산에서 언양으로 연결되는

길목이다. 유적의남쪽은 태화강이 동서방향으로흐르고 있고, 태화강의맞은편에는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은 굴화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범서영성(凡西營城)으로별칭되

는 이 성은 해발 1 2 4 m의 산정을 감싸면서 축조된 테뫼식 산성이라 한다.

그러나 지표조사 결과 잔존하는 토단(土壇)과 토기편의 출토로 볼 때 원래의 산성

은 계곡을 감싸안은 좌·우 능선과 북쪽의 해발 124m 산정으로 연결되면서 축조된

포곡식산성(包谷式山城)일가능성이 높다. 성벽은 토석혼축성(土石混築城)일가능성

이 높다. 능선일대에서 적갈색 연질토기와 경질토기편이 다량으로 수습되는 것으로

보아 성의 축조시기를 짐작케 한다. 성은 3 0㎝의 자연석을 기단석으로 놓고 흙으로

피복하여내탁법(內托法)으로축조하였다. 잔존높이는1 m정도이다.

5) 화산리성지(華山里城址)2 2 )

이 성은 울주군 온산읍 화산리 산성마을이 있는 해발 52m 정도의 구릉일대에 위

치한다. 산정과 계곡을 감싸면서 축조된 포곡식 산성으로 신라시대에는 토성(土城)

이었지만, 고려시대에는 석성(石城)으로 축조되었다. 대덕산(해발 1 0 4 m )의 남쪽 지

맥에 자리잡은 이 성은 해안을 방비할 목적으로 축조되었다.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

1 9 8 8년과 1 9 8 9년에 두 차례에 걸쳐 조사하였다.

성은 포곡식 산성으로서 성내는 좁은 계곡이며, 성벽은 산정에 위치한다. 체성은

처음에는 토성으로 축조하였으며, 산토와 점토로서 내탁하여 상단으로 올라가면서

협축하였다. 폭은 5 2 0㎝이며, 높이는 2 5 0㎝, 둘레는 4 5 0㎝로서 규모가 작은 성이

다. 문지는 성의 남쪽에서만 확인되는데, 축조될 당시부터 이곳에만 문지를 설치한

듯하다. 정면 1칸, 측면 2칸으로서 목조건물로 추정되며, 주위에 기와가 산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건물에 기와를 사용한 듯하다. 그러나 문지와 건물의 시대의 연관

성은 향후 연구가 필요하다.

성의 용도와 시기는 지리적 환경과 출토유물을 고려할 때 최초의 축성시기는 기원

후 6세기의 신라시대 토성으로서 왜구로부터 울산을 방비하는 전초기지였으며, 고

려시대에는 석성으로보수하여방어시설로서활용한 것이다.

6) 중산동고성지(中山洞古城址)

문화재

8 5

22) 심봉근, 1990, 『울주화산리성지』, 동아대학교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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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중산리성지로 별칭되는 이 성은 기박산성의 남서쪽 1㎞지점에 있는 해발

4 1 0 m의 산정에 위치한다. 주위에는 관문성과 기박산성, 그리고 중산동고분군이 분

포하고 있다. 길이는 대략 3 0 0 ~ 4 0 0 m정도이며, 석성으로 축조되었지만, 대부분붕

괴되어 유실되었고 흔적만 남아 있다. 이 성의 존재는 향토사가 이수창의 제보로 알

게 되었다. 향후학술조사를 실시하여 관문성과 기박산성과의관련성과 역사적인 성

격을 규명하여야할 것이다.

7) 운화리성지(雲化里城址)

이 성은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고분군의 북쪽 능선일대에 위치하며, 대운산(해발

7 4 2 m )의 동쪽 지맥에 해당된다. 대운산성으로도 불리는 운화리성지는 해발 2 7 0 m

의 봉우리와 두 가닥의 능선, 그리고 계곡을 포함하여 축조된 포곡식 산성으로서 지

형을 적절히 활용하여축조된 듯하다.

성곽은 훼손이 심하지만 다음과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먼저 성벽은 적당하게

손질된 자연석으로서 급경사지역은 내탁법으로, 경사가 완만한 능선은 협축법으로

쌓았다. 잔존길이는 대략 1 . 2㎞정도이며, 높이는 1 0 0 ~ 2 2 0㎝정도이다. 성의 남동쪽

일대는 성벽의 잔존이 양호하며 북쪽일대는 훼손이 심하다. 성의 내부에 있는 봉우

리의 동남쪽 즉, 해발 2 2 0 m지점의 평지에 가공된 석재로서 원형으로 돌려져 있는

석단(石壇)이확인되었으나성격은 알 수 없다.

현재까지 성곽의 내부와 주변일대에서 성의 연대를 알 수 있는 유물이 출토되지

않았지만, 성곽의동남쪽에 분포하는 운화리고분군과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

단된다. 향후이 성에 대한정밀학술조사가실시되면 정확한 성격이 규명 될 것이다.

4. 건물지유적

1) 북구 창평동유적

2 0 0 0년 9월 2 7일부터 2 0 0 1년 2월 2 6일까지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한

창평동 유적은 청동기시대 집터, 구상유구(溝狀遺構), 야외노지(野外爐址), 집석유구

(集石遺構)와함께 통일신라시대의목책 및 목주열, 건물지, 수혈유구등이 확인되었

다. 조선시대의집터, 우물, 도랑등도 확인되었다.

통일신라시대에 해당되는 여러 유구는 형태에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기능적인 측

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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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에서는 서로가 연관이 있는 복합유구인 것으로 보여진다. 먼저 목책(木柵)과 목주

열(木柱列)의 평면모양은 긴네모꼴로서 길이는 동서 110m, 남북 70m 규모이고 내

부면적은 7 , 7 0 0㎡ 정도이다. 기능은 구획 및 방어시설로 판단되며, 목주열이 목책

보다 강한 방어적 기능을 가진 것으로 보여진다. 출입구는 유구의 동쪽과 서쪽에 2

개소가 확인된다. 건물지(建物址)는8개가 확인되었다.

목책과 목주열로 구획된 공간내부에서 정면 1칸, 측면 1칸과 정면 2칸, 측면 1칸,

그리고 목책과 목주열을 따라 배치된 대형 굴립주 건물지가 3개확인되었다. 수혈유

구(竪穴遺構)는 약 7 0개소가 확인되었으며, 둥근형, 긴네모형, 부정형으로구성되어

있다. 수혈의 규모는 큰 것은 직경 1~2m, 깊이 1 5 0 ~ 3 0 0㎝로서 네 지점에 분할(分

割)되어 위치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수혈의 기능은 내부 바닥에 불탄 흙과 큰 항아리가 안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저

장시설 또는 작업시설일 가능성도 있다. 유물은 여러 유구(遺構)에서 통일신라시대

에 속하는 토기와 철기, 그리고 납석(蠟石) 등 약 2 6여 점이 출토되었다. 유적의 성

격은 향후 발간될 조사보고서에서규명될 것으로 보여진다.

2) 울주궁평유적2 3 )

2 0 0 0년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시굴 조사한 이 유적은 국도 2 4호선 확·포장공

사부지 내에 위치한다. 행정구역은 울주군 상북면 산전리 일대로서 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에 해당되는 건물지와 담장유구, 그리고 조선시대의 유구가 확인되었

다. 통일신라시대유구는 산전리 궁평마을의 뒤쪽에 있는 구릉에 위치하며 건물지와

담장유구가 발견되는데서로 연관이 있는 듯하다.

담장은 길이 95m, 너비1 7 0㎝, 높이 8 0㎝ 정도로서 지표를 굴광한 후 2 ~ 3단으로

석열을 축조하고 그 내부를 강돌 및 할석, 흙을 채워서 마무리한 것으로 보여진다.

건물지는 담장유구의 내부시설로 여겨지는 것이 확인되는데 원형으로 구덩이를 굴

착한 후 내부에 할석 및 판석으로 놓아 초석으로 활용한 구조이다. 유물은 통일신라

시대에 해당되는 토기 및 기와가 많이 검출되었다. 향후발굴 조사한 후 상세한 구조

를 알 수 있을 것이다.

3) 울주어음리 건물지

문화재

8 7

23) 한국문화재보호재단, 2000, 「상북-언양간 국도 2 4호선 구간 시굴조사 약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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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 0 0년 울산문화재연구원에서시굴 조사한 이 유적은 국도 2 4호선 확·포장공사

부지 내에 위치하며, 언양 인터체인지의 동쪽 저지대에 유적이 분포하고 있다. 유적

이 발견된 지점은 태화강으로 유입되는 어음천 주변으로서 삼국시대에 해당되는 수

전층과 건물지가 확인되었다. 건물지는한 변이 약 10m 정도이며, 10~30㎝의할석

들이 깔려 있다. 그 사이에서 기원 후 8세기에 해당되는 인화문토기(印花文土器) 등

이 검출되었다. 그리고건물지와관련있는담장시설이건물지주변에서확인되었다.

5. 절터유적2 4 )

1) 울주 입암리 사지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입암부락의 입구에 있는 구릉에 위치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이곳은 야산과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이곳 저곳에서 기와편이 확인되

는 것으로보아사지(寺址) 또는기와와관련된유적이분포하는것으로볼 수 있다.

지금까지 수습된 기와는 연화문수막새가 많다. 태토(胎土)는 매우 정밀하며, 기와

의 표면은 단단한 편이다. 연화문을 구성하는 꽃잎은 보통 6개이며, 꽃잎의 중앙 능

선이 매우 뚜렷하다. 이 연화문은 대부분 경주지역에서 제작되어 사용된 것이다. 경

주 인근인 울산지역에서연화문이 확인되는 것은 신라왕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을 방증하는자료라 할 수 있다. 유적에서조성되는 연화문의 형식을 참고할 때 기원

후 6세기 중엽에서통일신라의 어느 시기까지 운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2) 북구 중산동사지(中山洞寺址)

북구 중산동 화정마을의 동남쪽 골짜기에 위치하며, 현재는 경작지로 이용하고 있

다. 이 일대는 경작지와 주택지구로 개발되면서 상당부분의 절터가 훼손되었다. 그

러나 절터와 관련되는 연화문수막새와 전돌(瓦塼)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

오래된 사찰이 위치했던 것이 확실한 듯하다. 발견되는 전돌의 크기는 약 3 0㎝정도

이며, 전돌의한쪽부분에는삼층탑과 불상이 교대로 양각(陽刻)되어있다. 간혹불당

같은 건물도 양각되어있다.

전통문화

8 8

24) 한국문화재보호재단, 2001, 「대곡댐 편입부지 내 3차 시굴조사」, 현장설명회 자료 ; 국립경주박물관,

2000, 『신라와전』,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개최 기념도록, 166∼1 6 8쪽 ; 울산대학교박물관, 2000, 「신라의

불교와 울산」, 제4회 울산대학교박물관학술심포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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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탑을 축조할 때 이용되는 이 전돌은 경주의 임해전과 안동지방에서확인되는 것

과 유사하며 문양과 세련된 솜씨는 어느 지역의 전돌과 비교하여도 손색이 없다. 중

산동사지는 전탑을 소유한 사찰임과 동시에 전탑에 양각된 3층탑의 양식을 고려할

때 기원후 8세기 전반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돌과 함께 수습된 연

화문수막새(蓮花文圓瓦當)를검토할 경우 창건시기가 더 오래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3) 반고사지(磻高寺址)

울주 천전리 각석의 북쪽 5 0 m정도에 구릉

과 구릉사이의 완만한 지역이 국보 제1 4 7호 반

고사가 위치한 자리이다. 현재는 사찰의 일부

지역이 경작지로 개간되어 지형이 변경되었지

만 여기에는 석탑에 해당되는 탑신(塔身)과 옥

개석(屋蓋石)이 흩어져 있다. 탑신의 4면에 사

천왕상(四天王像)이 새겨진 탑신도 있었으나

현재는 부산대학교에옮겨져 있다.

이곳은 마을사람들이 탑등 혹은 탑거리라고

도 부르는 지역으로서 옛날부터 사찰과 관련된

지역임을 알 수 있다. 『언양읍지』와『삼국유사』에도이 지역이 반고사가 있었던 장소

로 유추하고 있다. 이 절터의 연대는 문헌기록과 탑신의 양식을 고려할 때 통일신라

중기에해당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4) 장천사지(障川寺址)2 5 )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장천부락의 동쪽 골짜기에 자리잡은 이 절터는 대곡댐 건설

부지 내에 포함되어 사업 전인 1 9 9 9년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발굴 조사한유적이

다. 발굴조사전에도이곳은기와와석불, 석탑과관련된탑재들이흩어져있어사찰의

존재를짐작할수있었다.

발굴조사 결과 금당지(金堂址)로 추정되는 건물지, 담당지 2개소, 가마 5기, 집석

유구 1개소, 축대 2개소, 배수로 1 1개소, 아궁이 2기, 추정원지(推定園池) 1기와 기

문화재

8 9

25) 한국문화재보호재단, 2000. 6, 「울산권광역상수도(대곡댐)사업 편입부지내 시굴( 2차) 및 발굴조사( 1차)」,

지도위원회 및 현장설명회 자료.

반고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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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성격불명 유구 1개소 등이 조사되었다. 출

토 유물은‘康熙 四十一年 長川寺 法堂造成’

명문 수막새와 암막새, 석등(石燈) 관련 석재

(石材), 옥개석(屋蓋石)과 탑신(塔身) 등이 확

인되었다.

장천사지의 조성연대와 연혁은 출토된 유구

와 유물을 참고할 때 창건(創建)시기는 통일신

라시대이며, 그 후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어

느 시기까지 존속한 역사 깊은 사찰로 보인다.

그리고 조사 때 출토된 막새에 장천사(長川寺)

라는 명문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현재 불리

고 있는 장천사(障川寺)라는 절 이름과는 다르

게 불리어졌음을알 수 있다.

5) 울주 방리사지2 6 )

장천사지와 방리 야철지의 상류지점에 위치

한 절터로서 대곡댐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1 9 9 9년에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발굴 조사하였다. 현재의 방리마을과 백련정이

있는 남쪽에 위치하며, 대곡천이유유히 흐르고 있는 경치 좋은 지역이다.

조사한 결과 확인된 유구는 건물지 6개소, 담장지4개소, 우물1기, 배수로2개소,

가마 2개소, 소토유구(燒土遺構) 2기, 석열1개소가 확인되었다. 건물지는적심석(積

心石)이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된 것과 건물의 윤곽과 적심석으로 정면 5칸, 측면

4칸으로 구성된 건물지도 남아 있다. 담장지(淡墻址)는할석을 이용하여 2열로 축조

하였으며 너비는 1 2 0㎝ 내외이다. 출토유물은 연화문 수막새를 비롯하여 귀면와(鬼

面瓦), 토기편등이 확인되었다.

이 절터의 조성시기는 발굴보고서가출간되어야 자세히 알 수 있지만 대략 통일신

라시대에 해당되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출토유물은 조사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조사지역은 발굴조사가 완료된 후 처리방안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문화

9 0

26) 한국문화재보호재단, 2000. 6, 앞의책.

장천사지 전경

「장천사」명문암막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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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영취사지(靈鷲寺址)

이 절터는 울주군 청량면 율리 안영축 마을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는 경작지

와 묘역일대에 절과 관련된 석재들이 흩어져 있지만 당초의 사역(寺域)은 안영축 마

을이 있는 일대까지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 절터에서 확인되는 석조물은 무너진

탑재와 귀부 정도이다.

현재 무너져진 탑은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위치하며 탑신과 옥개석을 종합

할 때 3층에 해당될 것으로 추정된다. 탑신에는 문양이나 조각이 없으며, 재질은 화

강암(花崗岩)이다. 귀부(龜趺)는 동쪽을 향하고 있다. 등에 있는 육갑문과 발가락은

관찰할 정도로 남아 있다. 귀부에는 비석이 없어진 상태이다. 발굴조사를통하여 출

토된 유물은 없지만 지표조사에서 수습된 유물은 연화문(蓮花文) 수막새와 초화문

(草花文) 암막새등이 있다.

영취사지의 조성연대는 수습된 막새와『삼국유사』영취사조의 기록을 참고할 때

통일신라시대에 해당될 것으로 판단된다. 1998년 1 0월 1 9일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

2 4호로 지정되었다.

7) 청송사지(靑松寺址)

울주군 청량면 율리 절골마을 일대에 위치하

고 있다. 현재 삼층석탑과 부도, 그리고 탑재

관련 석재들만이 확인되고 있다. 대웅전과 같

은 건물지 등은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마을

이름이 절골이라는 점과 마을의 담장과 주변

야산에 부도 등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마

을 전체와 인근 야산 일부가 사역(寺域)에 포

함되는 사찰인 듯하다. 남아 있는 삼층석탑은

높이 5 5 0㎝이며, 탑신과옥개석은 3개로서상하 대칭이 안정적이다.

유물은 1 9 6 2년 삼층석탑을 해체 복원할 때 위층의 기단부에서 청동제유개사리완

(靑銅製有蓋舍利�)이 출토되었고, 이 그릇에서는 청동여래입상(靑銅如來立像)과여

러 개의 구슬류가 검출되었다. 부도(浮屠)는 현재 정비 보존되어 있는 3기와 야산에

흩어져 있는 3기를 합쳐 6기가 확인되고 있다. 모두석종형(石鐘形) 부도이다.

이 절은 삼층석탑이 2층 기단(基壇)을 가진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양식으로, 부

문화재

9 1

청송사지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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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 고려말~조선초기에 나타나는 석종형 부도인 점을 참고할 때 통일신라시대에

창건하여 조선시대까지 존속한 사찰임을 짐작할 수 있다. 청송사지 삼층석탑은

1 9 6 3년 1월 2 1일 보물 제3 8 2호로, 청송사지 부도는 1 9 9 7년 1 0월 9일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로지정되었다.

8) 망해사지(望海寺址)

울주군 청량면 율리의 망해마을의 서쪽 구릉일대에 위치하는 망해사지는 신방사

(新房寺)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망해사는 처용설화(處容說話)와 관련된 유명한 사찰

로서『삼국유사』의 기록을 참고할 때 기원후 9세기 후반 즉 신라 제4 9대 헌강왕

( 8 7 5 ~ 8 8 5 )때 창건한 사찰로 보인다. 현재의 망해사 내부에 남아있는 2기의 부도는

신라하대에 유행한 부도양식으로서망해사의 창건 시기와 관련되는 석물(石物)이다.

1 9 6 3년 1월2 1일 보물 제1 7 3호로 지정되었다.

9) 태화사지(太和寺址)

중구 태화동 화진마을 일대에 자리잡은 것으로 추정되는 태화사지는 신라 선덕여

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이라 전하고 있다. 현재는 주택건립과 토지변경으로

인하여 절과 관련된 어떠한 흔적도 확인할 수 없고, 창건할 당시에는 상당한 규모의

사찰이었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절의건립에 대하여는『삼국유사』「황룡사 9층탑

조」에‘태화사는하곡현 남쪽 지금의 울주에 있으니, 자장법사가 세운 것이다’고 기

록되어 있다. 또한 이 절은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석가여래의 전신사리 일

부를 봉안한 사찰이라고전한다.

태화사지와 관련된 유일한 유물은 학성공원에 보존 관리되고 있는 태화사지 십이

지신상이 유일하다. 이부도는 태화동 반탕골의 산비탈에서 발견된 것으로서 높이는

1 1 0㎝이며, 화강암으로제작되었다. 석종형부도로서는 가장 오래된 것이며, 표면에

는 십이지상이 양각되어 있다. 이 부도의 가장 큰 특징은 십이지상 이외에 부도의 윗

부분에 반달모양의 감실(龕室)이만들어져있는 점이다.

10) 간월사지(澗月寺址)2 7 )

전통문화

9 2

27) 동아대학교박물관, 1985 『울산간월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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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사지는 1 9 8 3년 문화재보수사업의 일환

으로 동아대학교박물관이 조사하면서 금당터,

중문터, 동문터 등으로 추정되는 건물지들이

확인되었다. 건물지에서는청동여래입상, 청동

보살입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토기편과 기와편

이 출토되었다. 무너진 상태로 남아있던 북삼

층석탑은 발굴조사 과정에서 수습된 탑재들로

복원하였다.

간월사의 창건시기에 대해서는 1 7 5 9년『언

양읍지』에 신라 선덕여왕 5년( 6 3 6년)에 자장

율사의 주도로 창건되었다고 하고, 『관월사기』에는 진덕여왕대에 개창된 것으로 전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실제 절터에서 출토된 불상 및 토기편의 편년 시기는 8세기

중엽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관월사기』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왜군들에 의해 폐사

지경에 이르렀다가, 그 뒤 헌종 때( 1 8 3 6년)의 큰 흉년의 여파로 폐사되었다고 전한

다. 발굴 때 출토된 유물은 조사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발굴지역은1 9 9 7년 1 0월 9

일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5호로 지정되었다.

11) 운흥사지(雲興寺址)2 8 )

이 절터는 울주군 웅촌면 고연리 반계마을의 운흥골에 있다. 정족산(해발 7 0 0 m )

의 동쪽 골짜기에 해당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운흥사는 원적산에 있다”고

하며,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양산과 울산군의사이에 있다고 전한다.

운흥사는 신라 진평왕대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임진왜란때 불에 타

소실된 후 광해군 6년( 1 6 1 4 )에 대희선사(大熙禪師)가 재건하였으나 영조 2 5년

(1749) 이전에 폐사했다. 불경을제작한 절로도 유명한 운흥사의불경은 모두 1 9종으

로알려져있으나현재는1 5종만이남아양산통도사의성보박물관에소장되어있다.

운흥골의 넓은 지형에 자리 잡고 있는 운흥사지는 부도, 명문바위, 수조, 건물지,

담장, 석교의 흔적으로 사찰의 범위를 추정할 수 있으며, 계곡을 경계로 하여 3구역

으로 구분되어 있다. 제1구역은 현재의 운흥사가 있는 지역으로서 건물지와 석재수

조가 확인된다. 장경각으로 추정되는 이 건물지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서 정면

문화재

9 3

28)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 1999, 「울산 운흥사지 지표조사 결과보고」.

간월사지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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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칸거리는2 7 0㎝이다.

화강암으로 제작된 수조는 긴네모꼴이며, 길

이 1 2 7㎝, 너비 7 5㎝, 깊이 3 6㎝ 정도이다. 석

재수조의 넓은 면에는「擁正壬子造乾隆壬午三

月…」이라는 명문이 확인되는데, 임자(壬子)는

영조 8년( 1 7 3 2 )이며, 임오(壬午)는 영조 3 8년

( 1 7 6 2 )에 해당된다. 제2구역은 골짜기의 중앙

에 위치하며, 건물지로 추정되는 것이 4개소,

명문이 있는 석재수조 1개와 건물의 계단 중앙

에 사용되는 연판석(蓮板石, 길이 1 6 0㎝, 너비

5 0㎝, 두께 2 0㎝)이 있다. 제3구역은 대웅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제2구역의 왼

편에 위치하며, 석종형부도, 건물지, 석재수조, 석교등이 확인되고 있다.

부도는 이 구역에는 2기가 있으며, 이 가운데에 1기는 지대석을 갖춘 기단부가 있

다. 수조는 화강암으로 제작한 것이며, 길이 1 6 7㎝, 너비 7 6㎝, 깊이 4 4㎝정도이다.

수조의 앞쪽 면에「…擁正十年, 壬子三月日造成白月都監大玄掌務明匠」이라는 명문

이 있으며, 임자(壬子)는영조8년( 1 7 3 2 )에 해당된다.

석교 즉 돌다리는 운흥사지의 입구와 제2구역과 제3구역을 연결하는 계곡에 각각

1개소씩 있다. 대형의 장대석으로 교각을 마련하였고, 교각의 너비는 대략 10m 정

도이나 다리의 전체 형태는 알 수 없다. 그리고 석교의 입구 주변에「乾隆十四年己

巳正月初九日始二月十五日畢」이라는 명문 암석이 있어 영조 2 5년( 1 7 4 9 )에 건립하

였고 건립기간은 3 7일간이 소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운흥사지의 석교에 대한

자료 중 현재 신흥사에서 소유하고 있는「운흥사적지문」에 의하면 환학교, 세진교,

청하교, 와룡교라는다리 명칭이 기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운흥사지의석교는 이

와 관련하여 지표조사에서 확인된 2개소 이외에 또 다른 한 개소의 다리가 존재할

가능성이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어 있는 2기의 석종형 부도는 울주군 웅촌

면 운흥골에 있는 관음사 경내에 있다. 제작 형태상으로 조선시대에 해당되는 이 부

도는 운흥사에 소속된 6기 가운데 2기이다. 나머지 4기는 운흥사 경내에 정비되어

관리되고있다.

부도는 고승의 유골을 안치하여 세운 탑으로서 일명 묘탑(墓塔)이라고도 하며, 지

대석, 복련및 앙련대좌, 부도몸통으로 구분되어 있다. 관음사에있는 2기의 부도는

재질은 화강암이며, 복련및 앙련대좌, 부도몸통으로 갖추어져 있다. 지대석이보이

전통문화

9 4

운흥사지 대웅전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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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는 것으로 보아 원래는 운흥사에 소속된 것이 후대에 관음사로 옮겨진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의 부도는 연꽃이 새겨진 대좌가 앙련 및 복련 구분없이 포개져 있는

위에 얹혀 있는 것으로 보이나 원래는 앙련 및 복련이 장고형으로 배치되고, 석종형

부도 는 그 위에 얹히는 것이 부도의 올바른 갖춤새이다. 부도의 크기는 큰 부도는

높이 1 9 3㎝, 둘레2 4 5㎝이며, 작은것은 높이 1 7 3㎝, 둘레2 0 4㎝이다.

6. 탄요유적(炭窯遺蹟)2 9 )

1) 울주검단리 탄요3 0 )

우리 나라의 청동기시대 취락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검단리 유적

은 청동기시대의 집터, 지석묘, 탄요, 묘막지 유구와 함께 발굴조사 되었다. 탄요는

2기가 확인되었으며, 지석묘가있는 위쪽 구릉에 위치한다. 탄요는청동기시대의집

터를 파괴하고 조성되어 서로간에 약 6 0 m정도로 이격되어 있다.

유구의 장축은 등고선 흐름과 일치하며, 연소부는 왼쪽, 연도부는 오른쪽에 위치

하고 있다. 유구는 바닥과 측벽 일부가 확인되었지만 가마는 땅을 굴착하여 지하에

설치하였고, 천정부는지상에 만들었다. 바닥의기울기는 1°내외로서 연소부와 소성

부의 경계는 계단으로 처리하였다.

가마의 내부는 고열을 받아 단단해진 붉은 색의 소토가 일정한 범위에서 확인된

다. 소성부의서쪽에는 등간격으로 배치된 타원형의 횡구(橫口)가6개있다. 그 바깥

에는 작업면이 만들어져 있다. 1호 탄요의 규모는 먼저 소성부는 길이 7 0 9㎝, 너비

6 6 ~ 7 4㎝, 높이 5 7㎝이며, 연소부는 길이 8 0㎝, 너비 2㎝, 높이 6 3㎝이다. 2호 탄

요의 소성부 길이는 8 0 0㎝, 너비 8 4 ~ 9 0㎝, 높이 4 0㎝이며, 연소부는 파괴되어 정

확한 규모는 알 수 없다.

검단리 탄요는 숯을 굽는 가마일 가능성이 많다. 제작시기는 고고지자기연대측정

결과를 참고할 때 3세기 후반~ 4세기 전반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 조사된 탄요는

현재 검단리유적과함께 원상 보존되고 있다.문화재

9 5

29) 탄요(炭窯)는 땅을 굴착하거나 지표면을 이용하여 가마터와 같은 구조를 축조하여 숯 등을 만들어내는 시

설물을 말하며, 최근에울산지역에서 발견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30) 부산대학교박물관, 1995. 6, 「탄요」, 『울산 검단리마을유적』, 235~2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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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북구 달천동 탄요유적3 1 )

울산광역시 북구 달천동에 위치하는 이 유적은 1 9 9 8년 울산대학교박물관과 부산

대학교 고고학과가 합동으로 발굴 조사하였다. 탄요는 3기가 확인되었다. 울산대학

교박물관에서 조사한 2기의 탄요는 잔존상태가 양호하여 구조와 성격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등고선흐름과 같은 방향으로 제작된 1호 탄요는 1 0°정도의 기울기를 가

지고 있으며, 터널식[橫口式]으로만들었다.

소성부는 화력을 증대할 목적으로 비스듬한 경사를 가지며, 소성부의벽면은 불의

영향으로 붉은색 소토로 변화되었다. 잔존길이는 7 2 0㎝, 너비 1 0 0㎝, 잔존높이 7 0

㎝이다. 연도부는 이등변 삼각형이며, 터널식으로 굴착하였다. 화창(火窓)은 9기가

확인되었으며, 반타원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업면은 화창의 우측에 위치하며, 후

대의 경작에 의하여 일부가 훼손되었다. 면적은 2 2 0㎡ 정도이다. 소성부의 기울기

와 동일한 곡률을 가지고 있다.

2호 탄요는 1호 탄요에 의하여 훼손이 되었으며, 수혈식으로제작되었다. 전체 길

이도 1호보다 작으며, 소성부의바닥에는 천장을 지지하는 주혈이 확인된다. 화창은

모두 6개로 반타원형으로 되어 있다. 작업면은 소성부의 우측에 위치하고 있다. 바

닥에는 재층이 퇴적되어 있다. 탄요의제작시기는 고고지자기연대를측정한 결과 기

원후 3 ~ 4세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7. 야철유적

1) 울주 방리 야철지3 2 )

대곡천변의 완만하고 경사진 능선의 하단인 해발 85m 선상에위치하며, 북쪽으로

는 약 1 3 0 m정도 떨어져 방리사지가 위치해 있다. 1999년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대곡댐 수몰 예정지를 조사한 결과 제련로(製鍊爐) 1기, 노적(爐跡) 3기, 구상유구1

기 등 모두 9기의 유구가 확인되었다.

조사된 제련로는 동서향으로 자연 경사단을 이용하여 축조한 장방형이고, 노(爐)

의 규모는 길이 2 2 4㎝, 너비 1 3 1㎝, 높이 1 5 3㎝이다. 송풍시설 등은 확인되지 않았

으나 철괴(鐵塊)를 생산하던 제련로로 점토와 할석을 이용해 노벽을 축조하고, 남벽

전통문화

9 6

31) 울산대학교박물관·부산대학교고고학과, 2000, 『울산달천유적』, 31~32쪽, 45~51쪽.

32) 한국문화재보호재단, 2001, 「울산 대곡댐 편입부지내 시굴( 2차) 및 발굴조사( 1차) 약보고서」, 10~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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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제외한 3벽에 비교적 큰 할석으로 보강하

였다. 그외 제련로의 주변에서 확인된 소형 노

들은 제련로와 관련된 시설 또는 조업에 필요

한 간단한 집기 등을 만들기 위한 단야로(鍛冶

爐)로 추정된다.

이 야철지는 현재 남구문화원 공원에 이전

하여 복원 전시하고 있다. 향후 울산광역시 문

화재로 지정하여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으로 판단된다.

8. 유물3 3 )

1) 울주상북출토 청동여래입상

울주군 상북면 천전리 야산에서 한 주민이 논둑작업을 하다가 발견한 것이라 한

다. 높이 1 4㎝정도의 청동여래입상으로서 신라말기에 해당되는 입상이다. 현재 동

아대학교박물관에서소장하고 있다.

2) 반고사지석조여래좌상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탑등에 위치하는 반고사지에서 확인된 석조여래좌상이다.

높이 1 0 8㎝의 결가부좌한 부처로서 풍만한 체구에 옷선이 아름답고 뚜렷하다. 목부

분에 삼도가 뚜렷하게 보이나 머리부분의 일부와 두 손은 결실되었다. 이 여래좌상

의 제작시기는 형태와 제작기법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에

는 부산대학교박물관의야외공원에 전시되어 있다. 대좌는새로제작한 것이다.

3) 간월사지석조여래좌상

이 불상은 대좌(臺坐)의일부와 광배(光背)가없어졌으나 전체의 형태는 잘 남아있

는 편이다. 머리카락은나발이며, 육계(肉�)는넓적하고 커서 머리와 구분이 불분명

문화재

9 7

33) 울산문화원, 1994, 『울산문화재총람』.

방리 야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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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풍만하고 둥근 얼굴에 작고 단정한 입과 긴 눈, 짧은 귀 등의 표현에서 온화하

고 인간적인 불안(佛顔)임을 느낄 수 있다. 대좌는3단으로 구분된 연화좌(蓮花座)인

데, 이러한 일련의 양식들은 모두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조각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석조여래좌상은 양호한 상태로 현재의 간월사 불당 안에 안치되어 있다. 1963년

1월 2 1일 보물 제3 7 0호로 지정되었다.

4) 북구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호인 어물동 마애여래좌상은 북구 어물동 산 1 2 2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1970년동국대학교박물관 불적조사단에의하여 발견되었다.이불

상은 본존을 중심으로 좌우에 협시보살이 구성되어 있는 삼존불 형식이다. 삼존불은

암석이 모래가 많이 섞인 퇴적암에 새겨져 있기 때문에 보존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바위주변의바닥에다수의기와편이흩어져있고, 바위에연목같은것을걸쳤던자리

가남아있어삼존불을보호하기위한건물이바위에기대어세워졌음을짐작하게한다.

어물리 마애불은 삼국시대 신라의 불상양식과 통일신라시대의 양식이 혼재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본존은 약사여래, 좌·우협시는 일광보살, 월광보살로

이해되고 있다. 약사여래를 본존으로 하는 삼존불은 통일신라시대에 해당되는 작품

으로 평가되고있으나 향후 자세한 연구가 요망된다.

5) 반고사지석탑

반고사지의 앞자락인 구릉 하단, 논과의 경계지에 탑재가 흩어져 있다. 깨어진 기

단 부분과 탑신, 옥개석 등 남은 탑재들로 보아 본래는 3층 석탑이었을 것으로 추정

된다. 지면에 노출되어 있던 2개의 옥개석 가운데 1개는 최근의 조사에서는 확인되

지 않았다. 지대석과 지대석 안의 잡석들은 논의 경계선이 확장 정리되는 과정에서

논둑 곁에 노출된 상태이다. 옥개석및 탑신석, 지대석의크기와 탑재를 다듬은 솜씨

등에 근거할 때 석탑의 제작 연대는 9세기로 추정된다. 탑신석의 4면에 사천왕상을

새긴 소형 탑재 1기는 현재 부산대학교박물관에옮겨져 야외공원에 전시되고 있다.

6) 석남사 삼층석탑

석남사는 신라 헌덕왕 1 6년( 8 2 4 )에 도의국사(道義國師)가 창건한 사찰로 전해온

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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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신라 하대인 9세기 전반의 양식을 지닌 3층석탑이 복원된 모습으로 석남사 안에

보존되어 있다. 이 석탑은 하대 저석의 일부가 땅에 묻혀 있었으나 1 9 7 3년 현재의

자리로 이전 및 복원하는 과정에서 제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기단부는 2층으로서

갑석 상면의 중대 받침을 넓게 조각하고, 모서리의각을 줄여 둥글게 처리하였다. 상

층 기단에는 두 개의 우주 사이에 하나의 탱주를 조각해 놓았고, 상대 갑석은 2장의

판석을 수평으로 처리했다. 밑면에는 부상(副像)을 조각해 놓고 있다. 1997년 1 0월

9일울산광역시유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다.

7) 태화사지십이지상부도

1 9 6 1년 옛 태화리 반탕골부락 뒤의 부도골에서 발견되었다. 이 부도는 장방형의

대석(臺石) 위에 석종형(石鐘形)의 탑신을 안치한 형태이다. 탑신은 하단에 사람의

몸에 짐승의 머리[獸面人身]를한 십이지상(十二支像)을양각하고, 십이지상위에 바

깥으로 드러나게 감실(龕室)을 설치하였다. 부도의 1 2지상은 경주 원원사지(遠願寺

址) 석탑의1 2지상보다 발전된양식으로신라 하대의1 2지상부조의양식적특징을전

하는자료로평가되고있다. 그러나이석조물이승탑인지사리탑인지는분명하지않다.

현재 중구 학성동 학성공원에 옮겨 보존되고 있으나 부도에 부조된 십이지신상은

마멸이심하여원형을잃어가고 있다. 1966년3월3 1일 보물제4 4 1호로지정되었다.

8) 망해사지석조부도

이 부도는 울주군 청량면 율리에 있는 현재의 망해사 주변에 위치해 있다. 높이

3.4m 내외의 쌍탑으로 양탑의 규모와 만듦새가 거의 비슷하며, 신라 전통의 승탑

형식인 팔각원당형으로조성되었다. 여러장의 판자돌을 맞대어 널찍한 방형의 돌바

닥을만들고그 위로기단부를올렸는데, 전체적인형태는불상대좌의모습을따랐다.

동·서로 건립된 부도는 일제강점기에 내부의 사리공이 도굴되면서 무너진 것을

1 9 9 0년에 복원하였다. 두 부도 가운데 서편의 것은 거의 완전한 상태이지만 동편의

것은 탑신과 옥개석 일부가 파손된 상태이다. 현재의 망해사 금당 북편에 보존되고

있는 2기의 부도는 신라 하대인 9세기 말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963년 1

월 2 1일 보물 제1 7 3호로지정되었다.

9) 석남사부도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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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석남사 경내에 있는 높이 3 . 5 3 m에 이르는 팔각 원당형 승탑이다. 바닥돌

은 팔각을 이룬 한 장의 돌로 덮여 있고, 그 위로 상·중·하대로구분되는 기단부가

조성되어 있으며, 그 위로는 팔각의 탑신과 상륜부가 남아있다. 팔각의 하대석은 두

단을 이루는데, 아랫단에는 사자상을 새겼으며 윗단에는 구름무늬를 입체적으로 표

현하였다. 중대석은각 면에 하나씩의 안상이 배치되고 안상 안에 꽃 매듭 띠를 장식

하였다. 상대석은연꽃받침형으로각 모서리마다 연꽃잎을 새겼다.

탑신부는 괴임턱이 없이 바로 세워졌는데, 각 면마다 액면을 내고 앞뒷면에는 문

틀을 따로 내었으나 앞면에만 문고리와 자물쇠를 표현하였다. 문좌우면에는 수호신

장상을 새겼는데, 앞면에만있고 뒷면에는 없다. 일제강점기에무너졌다가 재건되었

으나 석재의 위치가 바뀐 것이 있어 1 9 6 2년에 해체, 복원하였다. 해체시 기단 중대

석 윗면 한가운데에서 직사각형의 사리공이 발견되었으나 사리 등의 유물은 남아있

지 않았다. 10세기초에제작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고려 초기 제작

설도 제기되고있다. 1963년1월 2 1일 보물 제3 6 9호로 지정되었다.

10) 북구중산동출토 전돌

북구 중산동 이화마을의 남쪽일대에 오래된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광배

및 대좌를 갖춘 불좌상과 3층탑, 구름무늬가 시문된 탑상문전, 2동의건물이 시문된

건물문전, 건물과 용머리가 시문된 용건물문전, 당초문과 비조문이 함께 시문된 비

조당초문전 등이 주로 출토되고 있다. 탑지 근처에서 연화문 수막새류도 탑지 근처

에서 다수 채집되고 있다.

출토된 탑상문전 가운데에는 불의(佛衣) 부분에 주색이 남아있는 것도 있어 전탑

이 채색문전으로 장식되었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탑상문 전돌은 길이 2 5㎝, 높

이 6 . 5㎝정도이며, 누각문 전돌은 길이 1 7㎝, 높이 3 . 7 ~ 5 . 5㎝정도이다. 유물은 동

아대학교박물관과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 국립경주박물관에각각보관되어있다.

<유병일·배순희, 울산발전연구원문화재센터 연구원>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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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절 고려시대 및 조선시대 문화재

1. 무덤유적

1) 북구달천유적1 )

1 9 9 8년 3월에 울산대학교박물관과 부산대학교 고고학과와의 합동으로 발굴 조사

한 달천유적은 삼국시대 탄요 3기, 기와가마1기, 고려시대이후의 토광묘 9기, 묘막

지 3기 등의 유구와 기와, 청자, 백자 등 4 9점의 유물이 확인되었다. 천마산(해발

350m) 남쪽자락에 위치하는 달천유적은두 가닥의 길다란 구릉지대에 유적이 분포

하고 있다.

토광묘의 장축은 등고선 흐름과 직교하는 양상으로서 황갈색 풍화토를 굴착하여

무덤을 조성하였다. 무덤의 크기는 대략 길이 2 0 0㎝, 너비 7 0㎝, 깊이 7 5㎝정도에

포함되며, 유물은 감실과 무덤의 바닥에서 출토되었다. 유물은 청동숟가락, 병형토

기, 분청사기편, 관정 등이 확인되었다. 무덤의 조성시기는 출토유물을 검토한 결과

고려시대에 해당될 것으로 보여진다.

부산대학교박물관에서 조사한 가- 1호 무덤은 봉토, 호석, 상석 등이 정연하게 갖

추어진 모습으로 확인되었다. 무덤의 조성시기는 자세히 알 수 없다. 출토유물은 현

재 조사기관에서보관하고 있으며, 조사지역에는달천농공단지가조성되어 있다.

2) 울주범어유적2 )

2 0 0 0년 5월 1 5일~ 6월 1 0일까지 울산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한 범어유적은

울주군 청량면 문죽리 산 3 3 1 - 1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울산체육공원내에 위치하는

유적은 해발 50m 정도의 구릉에서 고려시대에 해당되는 무덤 3 3기가 확인되었다.

무덤의 장축은 등고선의 흐름과 직교되는 양상이며, 좁은 면적에 유구가 밀집하게

조성되어 있다. 무덤의 평면은 긴네모꼴이며, 평균적으로 길이 2 0 0㎝, 너비 7 0㎝,

깊이 4 5㎝에 포함된다.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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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울산대학교박물관·부산대학교고고학과, 2000, 「울산 달천유적」, 31~32쪽, 45~51쪽.

2) 울산대학교박물관, 2000, 『울산범어진유적』, 학술조사보고제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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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관은 무덤 내에 함몰된 토층과 관정이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3 0기의 무덤에서

사용되었으며, 요갱(腰坑)과 벽감(壁龕)이 설치되어 있는 무덤도 있다. 무덤의 굴착

은 무덤 벽에 남겨져 있는 흔적을 검토할 때 곡괭이와 자귀로서 굴착한 듯 하다. 부

장유물은 보강토와 무덤내부에서 총 1 4 2점이 출토되었으며, 종류는 자기, 토기, 청

동기, 철기등이다.

범어유적은 울산지역은 물론 우리 나라에서 보기 드문 고려시대 유적으로서 향후

이 시대의 무덤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출토유물은 조사기관에서 보관하

고 있으며, 조사지역에는울산 체육공원이조성되어 있다.

3) 중구 성안동유적3 )

울산광역시 중구 성안동 산 1 4 4번지에 위치하는 성안동유적은 2 0 0 0년 울산문화

재연구원에서 시굴 조사한 조선시대 무덤유적이다. 함월산(해발 2 0 0 m )의 남쪽 구

릉에 위치하는 이 유적은 구릉의 중심부를 중심으로 이 시대의 봉토분이 일렬식으로

조성되어 있다. 봉토분의 직경은 대략 3~5m, 높이는 1~2m 정도이다. 내부구조는

목관형식이며, 보강토는흙과 패분(貝粉)이 혼합되어 있다. 목관의 앞쪽에서는 축대

가 구획되어 있는 무덤이 확인되었다. 봉분은대부분 판축하여 조성하였다. 출토유물

은 조사기관에서보관하고있다. 조사지역에는울산지방경찰청사가들어설예정이다.

2. 건물지 및 건축물

1) 남구 부곡동 건물지4 )

울산광역시 남구 부곡동 2 5 2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1999년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에서 조사한 유적으로 청동기시대 집터와 함께 발굴조사 되었다. 건물지는조선시대

에 해당되는 것으로 적심석으로 추정되는 집석군 7 ~ 8개소와 수기, 열, 중앙에는 동

서방향의 석열(石列)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아궁이 혹은 온돌시설로 추정되는 소토

유구가 남북방향으로향한 채 확인되었다.

건물지가 있으면 반드시 수반되는 것이 담당지로서 이 유적에서도 암갈색 사질점

토와 기와편으로 축조된 토담유구가 확인되었다. 건물지의방향은 동서로 늘어선 남

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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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울산문화재연구원, 2000, 「울산지방경찰청사부지내문화재시굴조사 결과보고서」.

4) 한국문화재보호재단, 2000, 「울산시 남구 부곡동 공장부지내 발굴조사 약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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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향의 건물지로 추정되며, 출토된 유물은 자기편과 문양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기와편 다수가 출토되었다. 조사지역은 발굴조사가 완료된 후 한국카프로락탐

공장이 건립되었다.

2) 구강서원지(鷗江書院址)

울산광역시 중구 반구동 서원마을에 위치하였던 구강서원은 숙종 4년(1678) 향리

사인 (士人) 배두첨 등 5 5명이 공동 출자하여 세운 울산지역의 최초 사원이다. 숙종

5년( 1 6 7 9 )에 정몽주와 이언적을 모셨다. 숙종 1 0년( 1 6 8 4 )부터 서원의 현판을 내려

달라는 청액운동을 전개하여숙종 2 0년( 1 6 9 4 )에 조정으로부터사액을 받았다.

조선시대의 서원은 크게 선현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 선현의 뜻을 교육하는 강당,

원사·진사 등이 숙식하는동재, 서재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구강서원은 현재 흔

적만 남아있어 건축물의 구조와 세부사항은 전혀 알 수 없다. 고종 8년(1871) 서원

철폐령으로 철훼되었다.

3) 반구서원(盤龜書院)5 )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대곡천변에 위치한다. 숙종 3 8년( 1 7 1 2 )에 건립

하였으며, 정몽주, 이언적, 정구 선생을 모시고 원장 1인, 유사 2인, 전곡 4인을 두

어 운영되었다. 영조 4년( 1 7 2 8 )에 화재를 입어 소실됐는데 영조 5년( 1 7 2 9 )에 다시

세웠다. 고종 8년(1871) 서원철폐령으로철훼되었다. 이 서원은 현재 양호하게 복원

되었는데 목조와가로서 지붕형태는 팔작형태이다. 그러나 위치가 본래의 자리에서

옮겨졌으며, 원형모습과지금의복원모습과는어떠한차이가있는지전혀알수없다.

4) 북구 창평동유적6 )

2 0 0 0년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조사한 북구 창평동유적은 청동기시대 집터, 통일

신라시대 역·원시설과조선시대의 수혈유구, 집터, 우물등이 함께 확인되었다.

집터는 2기가 조사되었는데, 타원형이면서내부에서 노지와 기둥구멍이 확인되었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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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언양읍지』에 기록된 명칭은 槃皐書院이다. 일부 문헌에서는 盤溪書院이라 되어 있고, 현재의 장소에는 盤

龜書院이라 되어 있다. 울산문화원, 1994, 『울산 문화재총람』.

6) 영남문화재연구원, 2001, 『울산 농소운동장 조성부지 창평동유적 발굴조사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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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크기는 잔존길이 2 9 5㎝, 깊이 2 0㎝ 내외이며, 주거지의 외곽에 직경 4 0㎝정도

의 기둥구멍이 배치되어 있다. 수혈유구는원형 또는 부정형으로서내부에는 별다른

시설이 없다. 규모는 대략 1 5 0㎝ 내외에 포함된다. 우물은 2기가 확인되었으며, 할

석을 이용하여축조하였다. 평면은둥근형, 단면은일자형이다. 깊이는1 3 0㎝이상이

다. 내부에는적석이퇴적되어있는것으로보아이 방법으로우물을폐기한듯 하다.

출토유물은 집터와 우물 내, 수혈유구에서백자, 기와편, 옹기편등이 확인되었다.

출토유물은 조사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조사지역은 울산광역시 북구청에서 고운

흙으로 성토하여현상 보존하고있다.

5) 창표당(蒼表堂)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우리 나라를 침범한 왜적과 싸우다 전사하였거나, 전공이

있는 사람들의 공과 뜻을 기리기 위하여 전란이 끝난 선조 3 2년( 1 5 9 9 )에 서생포왜

성 내에 세워졌던 건물이다. 일제 말 아전 김정구가 일본인과 합세하여 파괴하였다

고 한다. 성내의경작지에서 창표당의 초석으로 여겨지는 기초돌과 기와편이 확인되

어 대략적인 건물의 위치를 알 수 있다. 향후 이 건물지에 대한 문헌 및 발굴조사를

통하여 복원 해야 할 것이다.

6) 울주사연리 서씨고가(徐氏古家)

울주군 범서읍 사연리 사일마을에 위치한다. 약 2 0 0년 전에 건립된 것으로서 달

성 서씨가의 건물이다. 솟을대문 앞에는 연못이 있으며, 대문 오른쪽에 곳간이 배치

되어 있다. 사랑채는 팔작지붕으로서 방 2칸과 마루 2칸으로 되어 있다. 안채는 일

자형으로서 7칸의 방으로 되어 있다. 북쪽에는 장독대가 설치되어 있다. 담장은 두

껍고 견고하여 원형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상부에는 기와로 처리되어 있다. 각 건물

의 출입문은 별도로 구획되어있다. 대문은서쪽으로 향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울산지역에서 보기 드문 조선시대 후기의 건축물로서 향후 문화재로 지정하여 더

이상 훼손되지않도록 조치하여야 할 것이다.

7) 백련정(白蓮亭)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대곡천변에 위치하고 있다. 1784년조선 정조 때 진사 도와

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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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최남복이 세우고 백련서사(白蓮書舍)라 칭하여 후학교육을 하였다. 그러나 대원

군의 서원 철폐령에 의하여 문을 닫은 후 정자만 남아 오늘날에이르고 있다.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서 지붕은 팔작지붕이며, 굴도리집이다. 동쪽 1칸과 서쪽 1

칸은 방을 들이고 가운데는 대청마루이다. 현재는 대곡댐 건설로 인하여 두동 봉계

리 한의원병원부지에이전되어있다.

3. 석탑 및 부도(浮屠)7 )

1) 백양사 부도

울산광역시 중구에 위치하는 함월산(해발 2 0 0 m )에는 신라시대에 지었다고 하는

백양사가 자리잡고 있다. 절은 대웅전, 명부전, 칠성각, 산령각, 선실, 누각, 종각과

석종형 부도 2기가 남아 있다. 부도는절의 동쪽과 서쪽에 각 1기가 놓여 있다. 서쪽

에 있는 부도는 백양사를 창건한 백양선사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대석 위에 둥

근 기대석을 올리고, 그위에 앙좌대석(仰座臺石)을받치고 있다.

탑신은 종형으로서 그 위에 옥개석과 상륜부가 있다. 문양은 없으며, 높이는 1 7 9

㎝ 정도이다. 동쪽에 있는 부도는 조선 숙종때의 연부선사(衍浮禪師)의것으로 전해

지고 있다. 긴 석종형으로서문양이 없는소박한 작품이다. 높이는9 9㎝ 정도이다.

2) 울주운화리부도

운화리 부도는 온양읍 운화리 상대마을에서 내원암으로 가는 산 중턱에 3기, 골짜

기에 1기, 총 4기가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부도의 형식은 석종형으로서화강암으

로 제작하였다. 부도의기본구성은 먼저 방형 기대석(基臺石) 위에복련대(伏蓮臺)를

얹고 그 위에 앙연화대좌(仰蓮華臺座)가석종형 탑신을 받치고 있는 형태이다. 이부

도는 사찰과 관련 있는 유물로서 주위에 큰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신증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대원사(大原寺)와 관련된 것이라 한다. 대원사터로 추정되

는 지역은 상대마을의 남서쪽에 있는 경작지역이다. 부도의 제작 시기는 그 형식으

로 보아조선초기에 해당될 것으로 판단된다.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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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울산문화원, 1994, 앞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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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울주 검단리 삼층석탑

울주군 웅촌면 검단리 검단마을 입구에 있는 이 탑은 1 9 9 1년 도난된 후 현재는 원

래의 옥개석 위에 탑신과 옥개석을 새로 제작하였다. 1979년 울산문화원에서 발행

한『울산·울주향토사』에는 검단마을의 계곡에‘검단사’라는 절이 있었고, 이 탑은

검단사와 관련 있는 석탑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광무 3년( 1 8 9 9 )에 기록된

『울산읍지』에는 이 탑이 원래는 5층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4. 성곽8 )

1) 염포영성(鹽浦營城)

울산 염포는 조선 초기에 진영(鎭營)이 설치되고, 세종 8년( 1 4 2 6 )에는 수군도만호

진(水軍都萬戶鎭)으로승격되었다가 그 해 다시 만호진(萬戶鎭)으로 대체되는 등 변

천을 겪었다. 염포영성은 이 염포영을 둘러싼 성으로 울산광역시 북구 염포동 일대

에 위치한다. 현재는 공장과 주택건립 등으로 영성의 대부분이 훼손되었다. 주민들

의 전언(傳言)에의하면 성내마을의 일부지역에 영성의 흔적을 알 수 있는 인두석(人

頭石) 크기의할석(割石)이남아 있다고 한다. 현재로서는영성의 위치와 축조방법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뿐이다.

염포영성은 성종 1 5년(1484) 및 2 1년( 1 4 9 0 )에 석성으로 축조하였고, 높이 1 5척,

둘레 1 , 0 3 9척, 우물 3개소, 병선과 관원, 그리고 왜인이 거주하였다고 기록되어 있

다. 울산과 경주의 관문에 해당되는 염포영성은 울산만의 입구에 위치하는 주변지세

를 고려할 때 수군운영과 경제적인 교역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교통로 결절지

역(交通路 結節地域)에설치되었다. 남목 봉수대는 5㎞, 천내 봉수대는 3 . 5㎞개운포

진성은 7㎞, 병영성과읍성은 7㎞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염포영성은 지리적인 요건을 참고할 때 반산반지에 장대석과 인두석 그리고 할석

을 활용하여 축조된 석성으로 판단된다. 성내에는 여러 성격의 건물과 성곽시설이

축조되었을 것이다. 또한성의 외부에는 수군운영과 관련된 시설물과민가, 시장, 그

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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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박종익·유병일, 2001, 「울산지역의 성곽유적」, 『울산 병영성북문지』,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학술조사보고

제1 1집 7 5 ~ 1 2 7쪽 ;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 2001, 『울산 병영성북문지』, 학술조사보고 제1 1집 ; 울산문화

원, 1994, 『울산문화재총람』; 심봉근, 1986, 『울산왜성 병영성지』, 동아대학교박물관 고적조사보고 제1 2집

; 울산군, 1991, 『언양읍성지표조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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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고 왜인의 거주와 관련된 각종의 시설물이 축조·운영되었을 것이다. 향후 정밀

조사하여 조선시대 수군운영과관련된 정보를 추출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2) 서생포만호진성(西生浦萬戶鎭城)

이 성은 울주군 서생면 화정리 산 6 8번지 일

대에 위치한다. 구릉일대에 축조되어 있는 만

호진성은 인접한 서생포왜성과는 별개의 성곽

이다. 성의 북쪽은 저습지와 동-서 방향으로

흐르는 회야강이, 동쪽은 바다가 위치하고 있

어 수운활용에 유리하다. 서생포왜성은진성의

남동쪽 약 800m 지점의 구릉일대에 구축되어

있다. 성의축조시기는 울산지역에 서생포만호

진성, 염포진성, 개운포진성 등의 수군 진영이

있었다는『태종실록』과『경상도지리지』의 문

헌기록을 참고할 때 조선초기일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의 수군만호진성은 군도확장과 경작지 확보로 인하여 상당한 부분이 훼손되

었지만, 어느 정도의 윤곽은 알 수 있다. 체성은 지표층을 굴착한 후 장대석을 가로

눕기로 쌓았다. 기초를튼튼히 만든 다음 그 위는 장대석보다 작은 돌로서 고른 면을

바깥으로 하여 쌓았다. 내부는작은 할석을 뒷채움하여 협축방법으로마무리하였다.

체성의 너비는 약 4m 정도이며, 잔존높이는약1~1.5m 정도이다.

성은 지형을 적절히 활용하여 축조된 것으로 보여진다. 평면은 지형과 남아 있는

정황을 고려할 때 말각방형일 가능성이 높지만 평지부분이 소멸되어 정확한 형태를

알 수 없다. 내부시설 또한 확인할 수 없다. 2000년 1 1월 9일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

3 5호로 지정되었다.

3) 개운포영성(開雲浦營城)

조선시대 초기에 수군기지와 진성이 설치되고, 선조 2 5년에 동래 부산포로 옮겨

진 개운포영성은 울산광역시 남구 성암동 4 2 3번지의 구릉일대에 위치한다. 성은 해

발 5 0 m정도의 남쪽사면과 구릉과 연접하는 평지일대에 축조되어 있으며, 성암마을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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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생포만호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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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형성되어 있다. 성은 구릉의 흐름을 적절히

활용하여 구릉과 평지에 축조되었다.평면은남

북 방향의 장타원형을 띠고 있다.

성곽은 훼손이 많이 되었지만, 문지, 치(雉) ,

해자(垓字), 건물지등이 남아 있어 축조방법을

알 수 있다.체성은 잘 다듬어진 돌로서 외축

내탁하는 방법으로 축조한 듯하다. 먼저 작은

할석을 고르게 놓은 후 장대석을 가로방향으로

쌓아 기초를 튼튼히 하고, 그 위에 큰돌의 바

깥면을 약 2 0㎝정도 남겨놓은 지점에 장대석

과 직교방향으로 할석을 놓았다. 그리고 장대석 위에 축조한 할석사이의 빈공간은

인두석(人頭石) 크기의할석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마무리하였다.

체성의 잔존 높이는 평지는 약 2 2 0㎝이며 북쪽과 동쪽의 구릉부분은 평지보다 낮

게 남아 있다. 성곽의전체 길이는 약 1,280m 정도이다. 문지는현재동, 서, 북쪽에

서 확인되며, 남측은훼손되어 정확한 위치 및 규모는 알수 없다. 북문지는좌·우의

협곡이 구분되는 구릉에 위치하며 반달모양의 옹성(甕城)이 갖추어져 있고, 출입구

는 약 2 5 0㎝이다.

남문지는 서쪽의 외황강을 바라보는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며 주변에서 기

와편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누각시설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훼손이 극

심하여 문지시설을 알 수 있는 자료는 없지만 지형 여건상 문지가 있었을 것이고, 성

내를 출입하는정문도 남문지일가능성이 높다.

치(雉)는 남문지와 서문지 사이, 북문지와 동문지 사이, 서문지와 북문지 사이에 3

기가 남아 있으며, 구조는체성 바깥으로 튀어나온 사각 형태에 가깝고, 하단에는장

대석과 인두석 크기의 할석이 축조되어 있다. 해자는 동쪽과 북쪽 체성 바깥에 구축

되어 있으며, 양쪽 모두 단면 V자상을 이루고 있다. 내부에는 별다른 시설물이 확인

되지 않고 있다.

건물지는 개운포성이 수군영성이라는 점, 내부에서 발견되는 기와편 및 초석, 그

리고 성내에 구릉이 존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용도가 다양한 건물 및 망루시설 등의

건물이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효종 5년( 1 6 5 4 )에 선소(船所)를개운포에 설치하였다

는 기록을 참고할 때 성의 서쪽에 흐르는 외황강의 어느 지점에 위치한 듯하다.

1 9 9 7년 1 0월 9일울산광역시 기념물 제6호로 지정되었다.

전통문화

1 0 8

개운포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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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울산읍성(蔚山邑城)

읍성은 거주 주체가 왕이 아니고 수령(守令)이며, 군·현·민의보호와 군사 행정

적인 기능을 함께 하는 성이다. 울산지역에는 언양읍성과 울산읍성이 있었다. 울산

읍성은 규모가 둘레 3 , 6 3 9척, 높이 1 5척이며, 조선 성종 7년( 1 4 7 6 )에 시축(始築)하

여 이듬해에 완성한 후 동 1 2년( 1 4 8 1 )에 개축하였다. 읍성 내에는 동헌, 내아, 객사

를 비롯한 3 0여 개의 관아시설과 8곳의 우물, 동서남북의 4개소에 누각의 문이 있

었다고 한다.

읍성은 현재 함월산(해발 2 0 0 m )의 남쪽 구릉 말단과 평지에 위치한다. 지금의 북

정동, 옥교동, 성남동, 교동일대에 해당된다. 읍성의 평면은 남아 있는 동헌과 객사

그리고 일제시기에 제작된 지형도 등을 참고할 때 원형에 가까운 부정형일 것으로

판단된다. 읍성의북쪽일대는 해발 5m~25m, 남쪽일대는5 m이하의 평지에 축조된

것으로 판단된다.9)

읍성은 임진·정유왜침 때 왜성을 축조하기 위하여 읍성의 돌을 헐어내면서 훼손

되었다. 현재는 민가, 상가 등의 건축물 건립으로 인하여 완전히 소실되어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향우 남아있는 성의 흔적을 정밀조사하여 읍성의 존재를 규명하여야

할 것이다.

5) 언양읍성(彦陽邑城)

울주군 언양읍 동부리·서부리 일대에 위치한다. 조선시대 연산군 때까지 토성이

었던 것을 연산군 6년( 1 5 0 0 )에 석축으로 개축한 것으로서 평지성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행정·군사적으로 운영된 언양읍성은 지리적으로 교통로의 결절지역으로서

북으로는 경주, 남으로는양산, 동으로는울산, 서쪽으로는밀양·청도로연결된다

이 읍성은 학술조사를 통하여 어느 정도 윤곽이 알려져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

면, 먼저구조는 평면이 정방형으로서, 성벽의중앙부분에 문을 배치하고, 그바깥에

옹성이 둘러져 있다. 치(雉)는 사방의 모서리 부분에 배치된 것과 사벽 문지와 삼분

하여 2개씩 배치되어 있다. 성 바깥에는 폭 20m 정도의 해자가 둘러져 있고, 성내

에는 우물지 4곳이 있다.

문화재

1 0 9

9) 김선범, 2000, 「언양읍성의 도시사적 고찰」, 『언양읍성 5세기, 그 사각의 도시원형』, 언양읍성 석축 5 0 0

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움, 9~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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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둘레는 1 . 4㎞, 성내에는 동헌, 객사, 군

기고, 양사제, 아사 등의 공공건물이 있었다.

동문은 망월루, 서문은 애일루, 남문은 영화

루, 북문은 계건문이 설치되어 있었다. 읍성이

남북으로 완만하게 경사진 지형에 축조된 여건

과 읍지 등의 문헌자료를 참고할 때 남문을 정

문으로 활용한 듯하다. 성벽은 현재 내·외벽

을 협축법으로복원되어있지만향후검토가필

요하다. 옹성은내·외벽을동일하게쌓았지만,

체성은외벽중심으로축조하였다.

성의축조는먼저 지표층을 굴착한 후 외벽은 평편한 장대석을 깐 뒤 그 위에 자연

석을 이용하여 지면에 수직으로 세워 쌓았다. 내벽은 인두석 크기의 할석을 이용하

여 지면에 수직으로 쌓았지만, 축조상태가 조잡하여 현재는 대부분 훼손되었다. 옹

성은 체성에 연결해서 축조하였으며, 축조방법은 체성과 동일하다. 치는 작은 할석

을 이용하여 눕혀쌓기 수법으로 축조하였다. 성내 유구는 현재까지 정확한 현황을

알 수 없다. 다만문헌기록을 참고할 때 많은 건물이 건축되었던것으로 짐작된다.

출토유물은 지표·시굴조사 때 신라토기와 기와편, 자기편 등이 확인되었다.1 0 )

1 9 6 6년 1 2월 2 7일 사적 제1 5 3호로 지정되었다.

6) 병영성(兵營城)

병영성이라는 명칭은 경상좌도병마절제사영을 줄인 것이다. 이 성은 함월산(해발

2 0 0 m )의 동쪽 3㎞지점에 있는 해발 30~50m 구릉일대에위치하며, 울산광역시중

구 동동, 서동, 남외동에걸쳐 분포한다. 이성은 계곡을 가운데에 두고 계곡의 좌·

우 능선을 활용하여 축조한 포곡식 석성으로서 발굴조사가 연구기관에 의하여 몇 차

례 실시되고, 문헌기록을 통해서도 그 자취를 추적하여 어느 성곽유적보다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병영성은 구릉부에 위치하며, 주위에 태화강과 동천이 울산만에 합류되고 있다.

문헌기록에 따르면 조선 태조 6년( 1 3 9 7 )에 울산에 진이 설치되고, 태종 1 5년( 1 4 1 5 )

전통문화

1 1 0

언양읍성

10) 울주군, 1992, 『언양읍성 지표조사결과보고서』.

11) 『신증동국여지승람』권 22, 울산, 건치연혁 ; 『울산부읍지』(1895) 건치연혁. 그러나『태종실록』에는 동 1 7

년에 이전된 것으로나타나 있다. 『태종실록』권34, 태종 1 7년 1 0월 갑진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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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좌도병마도절제사영이경주에서울산으로이

전되었다.1 1 ) 세종 8년( 1 4 2 6 )에 병영을 창원으로

옮기면서 울산에는대신 진을설치하였다. 그리

고 세종 1 9년( 1 4 3 7 )에 창원에 있었던 병영을 다

시 울산에옮겨경상좌도의병영이되었다.

병영성의 규모는 문헌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둘레는 대략 3 , 7 3 0여 척, 높이는 9척이며, 성

내에는 우물이 3개소 및 7개소와 기능이 다양

한 건물지가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병영성

의 평면은 남북방향의 장타원형이며, 현재는 개발과 주택건립으로 많이 훼손되었지

만 북 서 동쪽은 체성과 문지, 옹성 치성 등이 남아 있다. 체성은평면이 타원형으로

서 장대석을 활용하여 기단석과 지대석을 계단모양으로축조하였다. 성의속 채우기

는 인두석 크기의 할석을 이용하였으며, 성의높이는 유실되어 알 수 없다.

옹성은 북문과 서문의 오른쪽에 반월상으로 체성에 맞대어 축조하였고, 북문지에

는 문루로 오르는 계단시설도 확인되었다. 치성은성의 동쪽 일부지점에서확인되었

으며, 평면은정사각형이다. 해자는체성 바깥에 일반적으로 구축하는 방어시설로서

성곽외부의 약 10~15m 지점에위치하는데, 지표를 너비 8m, 깊이 2 m의 크기로 U

자상으로 굴착하였다. 내부에는납작한 돌들을 깔은 듯하다.12)

고지도에는 성의 내부에 기능이 다양한 건물이 표시되어 있지만, 현재는주택건립

으로 건물지의 흔적을 알 수 없다. 그리고지형과 고지도를참고할 때 성으로 출입하

는 정문은 남문일 가능성이 높다. 1987년 7월 1 8일 사적 제3 2 0호로 지정되어 관리

되고 있다.

7) 유포석보(柳浦石堡)1 3 )

석보는 보통의 성곽보다 작은 성채이다. 울산광역시 북구 정자동 강동초등학교의

북쪽 일대에 위치한다. 이 석보는 평지와 구릉 일대에 축조된 포곡식 석성으로서 사

각형에가까운평면을띠고 있다. 성은경작과주택건립으로일부지역이훼손되었지만,문화재

1 1 1

12) 창원문화재연구소, 2000, 『울산 병영성북문지』, 창원문화재연구소.

13) 석보의 규모와 위치에 대하여는 다음 기록 참조. 「…今量柳浦城基周圍一千四百九十二尺…各於新基設柵請

待秋築之」, 『세조실록』권 1, 세조 원년 윤6월 경인) : 「蔚山卽柳浦 只設木柵 防禦處疎當於本浦 古煙臺南

築石堡」, 『세조실록』권6, 세조 3년 정월 갑오) .

병영성 북문지 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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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의 규모와 축조방법 그리고 성곽시설 등을

알수있다.

먼저 체성은 가공된 장대석을 가로 쌓기로

놓은 다음 그 위에 장대석보다 작은 돌을 세워

쌓기로 윗부분을 축조하였다. 면석 사이의 빈

공간은 주먹 크기의 할석을 끼워 넣었으며 체

성의 내부는 사람머리 크기의 돌로써 마감하였

다. 가장 잘 남아 있는 동쪽은 약 2 0 0㎝ 정도

이며, 나머지는 5 0 ~ 1 0 0㎝ 정도이다. 치성은

성의 네 모서리에 설치된 듯하지만, 동벽과 북

벽이 만나는 지점의 치성이 가장 양호하며, 사각형의 평면으로서 체성 밖으로 튀어

나온 형태이다.

문지는 동문과 서문이 있었다. 동문은 민가 때문에 확인이 어렵지만 서문은 반달

모양의 옹성이 갖추어진 문지일 것으로 보여진다. 그밖에 성과 관련된 시설은 확인

할 수 없다. 1998년1 0월 1 9일 울산광역시기념물제1 7호로지정되어관리되고있다.

8) 천전리성(川前里城)

일명 증성(甑城, 시루성), 과부성으로별칭되

는 이 성은 울주군 상북면 등억마을 북쪽에 있

는 해발 2 9 7 m의 산정일대에 위치하는 테뫼식

산성이다. 임진왜란 때 성을 방어하던 의병들

이 전사한 연유로 과부성이라는이름이 유래되

었다 한다. 이 성은 석성으로서 체성과 수구

(水口), 내부시설 그리고 우물지가 잘 남아있

다. 단면이 사다리꼴인 체성은 가공된 화강암

을 물림방식으로 수직에 가깝게 축조하였으며, 성의 남동쪽은 내탁법을, 북서쪽은

협축법을 이용한 듯 하다. 길이는 대략 1 . 5㎞ 정도이며, 잔존높이는 1 2 0 ~ 2 2 0 c m ,

폭은 270~320cm 정도이다.

수구는 현재까지 북쪽 성벽에서 확인되었으며, 외부방향으로 경사가 기울어져 있

다. 우물지는 문헌기록에 2개소가 기록되어 있으며, 그 중의 한 우물지는 성의 서쪽

일대에 잘 남아 있고, 아직도 물이 고여있다. 건물지는 현재까지 정확한 위치는 알

전통문화

1 1 2

유포석보

과부산성(오른쪽화살표) 및울주 천전리 고분군(왼쪽화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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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없지만 지형과 초석이 남아 있는 산정과 북

동쪽 일대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내부시설

은 우물지 주변일대에 석축이 축조되어 있지만

용도는알 수 없다.

성의 축조시기는 내부에서 출토되는 토기를

참고할 때 삼국시대의 어느 시기까지 소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1998년1 0월 1 9일 울

산광역시기념물제1 9호로지정되었다.

9) 은월산성지(隱月山城址)

사포진성(絲浦鎭城)으로추정되는 이 성은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에 위치하는 은

월봉(해발 1 2 0 m )의 남쪽 사면부에 자리잡고 있다. 일명‘남산’으로 별칭되는 은월

봉은 문수산(해발 5 9 9 m )의 동쪽 끝자락에 해당되는 잔구릉으로서 해발 8 7 ~ 1 2 0 m

에 해당되는 4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이 봉우리의 북쪽은 급경사이며, 남쪽은

완만한 지형으로 되어 있다.

성지는 8 7년과 9 9년에 지표조사한 결과 은월봉과 서쪽봉우리의 남쪽 사면부에서

흔적이 관찰된다고 한다. 성은 조금 가공된 사각형의 장대석을 이용한 듯하나 자세

하지 않다. 건물지는 성지와의 관련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은월봉의 남쪽 정상부에 기

와편과 건물의 초석으로 보이는 할석이 정연하게 놓여 있다.

이 성지는 테뫼식 산성으로 짐작된다. 그러나지형여건으로보아 은월봉의 남쪽에

있는 계곡을 감싸는 포곡식 산성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본다면 현재 남

아 있는성지는 은월산성의 북쪽일부에 해당되는 흔적일 가능성도있다.

10) 함월산성지(含月山城址)

이 성지는 울산광역시 남구 상개동에 있는 함월산(해발1 3 8 m )의 정상부에 위치한

다. 해발 1 3 0 ~ 1 3 8 m에 해당되는 두 봉우리의 남동쪽 사면부에 성의 흔적이 남아 있

다. 성의 형태는 두 봉우리를 연결하는 마제형(馬蹄形)이며, 테뫼식 산성에 포함된

다. 봉우리 일대는 헬기장과 체육시설 축조로 많이 훼손되었지만 남동쪽 사면부에

토석 혼축성의 흔적이 관찰된다. 성은 내탁법으로 쌓은 듯하며, 잔존길이는 약

150m, 폭은2 5 0 ~ 3 9 0㎝ 정도이다.

문화재

1 1 3

과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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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은 울산지역의 남동쪽 지역을 방어하거나 관찰하기에 용이하다. 북쪽 5㎞지

점에 울산읍성이 위치하고, 남동쪽 4 . 5㎞지점에는 개운포영성이 자리잡고 있다. 향

후 정밀조사가실시된다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1) 다개리성지(茶開里城址)

일명 연고산성으로불리는 이 성은 울주군 언양읍 다개리 산 1 4 3번지 일대에 분포

하며, 고헌산(해발 1 , 0 3 2 m )의 남쪽 3 . 5㎞지점에 있는 해발 4 5 0 ~ 5 2 5 m의 능선에

위치한다. 남아있는길이는 대략 1 ~ 1 . 5㎞ 정도이다. 성지의북쪽은 고헌산이 자리잡

고 있으며, 남동쪽은 언양-경주, 언양-밀양으로연결되는 구조대가 펼쳐져 있어 이

일대를 감시 또는 방어하는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보여진다. 성은 산정의 7 ~ 8부 능

선을 따라 봉우리를 감싸는 테뫼식 산성으로 여겨지며, 화강암을활용하여 축조하였

다. 문헌기록의부재와 훼손이 심하여 성의 축조방법과시기는 알 수 없다.

12) 비옥산성(飛玉山城)

동상리성지로별칭되는 이 성은 울주군 온양읍 동상리 중서마을의 북쪽 산정(해발

1 4 8 m )에 위치한다. 산정은 북서-남동방향으로 뻗어 있으며, 남쪽은 남창이 위치한

분지와 회야강이 흐르고 있다. 남동쪽 4㎞지점에는 하산봉수대와서생포만호진성이

있다. 서쪽 5㎞ 지점에는 운화리성지가 위치한다. 성벽이 잘 남아 있는 이 성은 잘

다듬은 자연석을 가로 방향으로 하여 물림방식으로축조하였다. 빈 공간에는 주먹 크

기의할석을채웠다. 성의길이는약 250m, 높이는1 5 0㎝이며, 평면은원형에가깝다.

이 성은 울산지역의 여러 성곽유적보다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하는데, 보루 또는 성

곽과 다른 성격의 축조물일 가능성도 높다. 2000년 1 1월 9일 울산광역시 문화재자

료 제1 5호로 지정되었다.

13) 단조성(丹鳥城)1 4 )

일명 단지성 또는 취서산고성으로 불린다. 신불산(해발1 , 2 0 8 m )에서 취서산(해발

1 , 0 5 8 m )으로 연결되는 중간 지점의 고위평탄면에 위치한다. 울산에서가장 높은 지

전통문화

1 1 4

14) 울산문화원, 1994, 앞의책 ; 박종익·유병일, 2001, 앞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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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에 입지하는 이 성은 자연석을 활용하여 긴

담장처럼 축조되어 있다. 무너져 있지만, 높이

는 5 0 ~ 1 7 0 m에 해당되고, 넓이는 약 7 0 ~ 2 5 0

㎝정도이다. 길이는 정확한 계측을 실시하지

않아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문헌에 의하면

4 , 0 5 0척이다. 성 내부에는 마르지 않는 우물

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일제 강점기 때에 조사된 자료를 참고하면

성의 북쪽과 서쪽은 잔존상태가 양호하며, 동

남쪽 일부는 유실되었다. 잔존길이는 대략

8 , 3 0 0척으로서 문헌기록과 차이가 있다. 축조시기는 연대추정이 가능한 자료가 발

견되지 않아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로 추정된다. 성의 기능은 양산과 언양을 감시하

거나방어하는산성일것으로판단된다.

14) 효문산성지(孝門山城址)

이 성은 울산광역시 북구 효문동 일대의 야산에 위치한다. 야산과 경작지 일대에

서 가공된 기단석이 확인되고, 구릉 아래에 산성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보아 이 일대

에 고대의 성곽이 존재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성지는 동천과 태화강이 만나는 일

대에 위치한다. 서쪽 맞은편에는 병영성과 읍성, 그리고 반구동 토성지가 분포하고

있다. 직접적인 자료는 없지만 성의 주변 일대에서 삼국시대에 해당되는 유물이 수

습되는 것으로 보아 축조시기는 이 시기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학술조사가 실시되어보고자료가 나온다면 그 실마리가 해결될 것이다.

15) 숙마성지(熟馬城址)

마성으로 별칭되는 이 성은 울주군 서생면 화정리 술마마을의 남서쪽 골짜기에 위

치하고 있다. 성의 앞쪽은 회야강이 동서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동쪽 1 . 2㎞에는 서

생포만호진성, 북서쪽 3 . 5㎞에는 비옥산성, 북쪽 3 . 5㎞에는 하산봉수대와 강양리성

지가 분포하고 있다. 이 성은 숙마성이라는 명칭 때문에 말을 방목하는 담당시설로

도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석축의 축조방법과 규모로 보아 군사시설의 성곽으로 판

단하는 것이 타당하다.

문화재

1 1 5

단조성(화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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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은 먼저 가공된 화강암으로 기단부를 만든 후 그 위에 인두석보다 조금 큰돌

을 가로쌓기 방법으로 협축하였다. 내부는 인두석 크기의 화강암을 막 채우는 방법

으로 마무리하였다. 확인된 길이는 약 300m 정도이며, 높이는 5 0 ~ 1 1 0㎝, 너비는

약 3 1 0㎝ 정도이다. 그밖에 성지의 전체면적, 시설여부, 축조시기 등은 학술조사를

실시하여보완하여야 할 것이다.

16) 방어진산성(�魚津山城)

울산광역시 동구 전하동 산 1 4 8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성은 일명 시루성으로 불리

는 토성이다. 염포산(해발 1 7 3 m )의 동쪽 끝자락에 있는 해발 1 0 0 m의 산정에 위치

하는문헌과학술조사가이루어지지않아성에대하여정확히알 수 없다. 다만동쪽에

있는산성마을과장성밖이라는지명이있는것으로보아 성의존재가타당한듯싶다.

17) 반구동토성지(伴鷗洞土城址)1 5 )

울산광역시 중구 반구동 2 9 0 - 2번지 일대에 위치하는 반구동성지는 동천과 약사

천이 합류되는 지점의 서쪽 구릉에 분포한다. 북쪽 2㎞지점에 병영성, 서쪽 1 . 2㎞에

는 학성(鶴城)과 읍성이 위치한다. 남쪽에는 태화강과 넓은 저지대가 펼쳐져 있다. 이

성은1 9 9 1년 5월경에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발굴조사한결과토성으로확인되었다.

토성은 해발 2 5 m의 구릉 일대에 축조되어 있으며, 체성과 건물지, 기와, 토기편

등이 출토되었다. 체성은 유사판축(類似版築)을 기본으로 하여 협축하였으며, 체성

내 외의 끝 부분에는 판축 후 막돌을 이용하여 기단석을 배치하였다. 판축된 체성의

원래 높이는 알 수 없으나 폭이 4 . 5 m로 화산리성지, 양산 순지리토성과 유사한 통

일신라시대의전통이 남아 있는성지이다.

건물지는 토성판축층(土城版築層) 아래의퇴적층에서 기와편과 함께 드러났다. 건

물지의 용도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출토된 기와 중에‘죽육사(竹六寺)’라는 명문

기와를 참고할 때 사찰 또는 사찰과 관련된 일반주거용의건물이었을 것으로 판단된

다. 시기는기원후 7세기로 추정된다.

18) 남목마성(南牧馬城)

전통문화

1 1 6

15) 동아대학교박물관, 1992, 『울산반구동토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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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은 방목되는 말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돌을 성처럼 쌓은 담장시설을 말한다.

이 마성은 울산광역시 동구 동부동·미포동 일대에 위치하는 봉대산(해발 1 8 5 m )의

남서쪽 자락에 위치한다. 마성은 목장의 외곽시설물로서 전국적으로 조선초기에 축

조되었다. 여기에 소개되는 남목마성은 방어진-화정동-남목순으로 이동된 마지막

의 마성으로 보인다.

이 마성은 현대공고 뒤쪽의 구릉에서 산정을 따라 미포방향으로 뻗어 있다. 확인

된 성의 길이는 약 1,447m 정도이다. 담장은 인두석 크기의 화강암으로 축조되었

고, 간혹길다란장대석이세워진곳도있다. 높이는1 2 0~2 7 0㎝이며폭은1 3 0㎝이다.

5. 봉수대(熢燧臺)1 6 )

봉수는 불과 연기로서 급보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서고려 의종 3년( 1 1 4 9 )에 서북

병마사 조진약이 건의하여 법제화된 제도이다. 실질적으로채택된 시기는 조선 세종

때이다. 봉수는 사태의 완급에 따라 5거제(五炬制)로 운영되었다. 평시에는 1회, 적

이 출현하면 2회, 적이 국경에 접근하면 3회, 적이 국경을 침범하면 4회, 적과 접전

이 이루어지면 5회로써 연락한다.

이 시대에 우리 나라에서 운영된 봉수제도는 지역별로 5개 노선으로 나뉘어져 조

정에 연락되는 직봉망과 직봉망 사이의 취약지대를 연결하는 간봉망으로 운영되었

다. 직봉망은 5개노선으로서 함경도 경흥→목멱산, 평안도강계→목멱산, 의주→목

멱산, 전라도 순천→목멱산, 경상도 동래→목멱산으로 연결되는 체제이고 간봉망은

직봉망과 직봉망 사이의 취약지역의 위급사항을 연결하는 체제였다. 울산지역의 봉

수대는 내륙으로 연결되는 직봉 봉수대 2개소와 해안가를 연결하는 간봉망의 봉수

대 6개소가 잘 남아 있는데, 개략적으로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직봉망(直熢網)

가. 두서소산 봉수대(所山烽燧臺)

소산 봉수대는 울주군 두서면 서하리 서하마을의 남쪽에 있는 봉화산(해발2 4 0 m )

에 자리잡고 있다. 봉화산의 정상부는 어느 정도 평탄한 지형으로서 자연석으로 축

문화재

1 1 7

16) 봉수대의 명칭은 아래 책자를 참고하였고, 위치, 현황, 구조는 울산 및 언양 관련의 읍지와 대동여지도,

국토지리원에서 발행한 1/25,000 축척의 지형도를 파악하여 지표조사한 내용이다. 울산시, 1982, 『내고

장의 전통』, 114~115쪽 ; 울산문화원, 1994, 앞의책, 65~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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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 있다. 언양의부로

산 봉수대와는 직선거리로 9 . 5㎞를 유지하며,

주변의 관측이 아주 용이한 편이다. 소산이라

는 명칭은 읍지, 지리지등에 기록된 봉수대의

명칭이다.

봉수대 흔적 주변에는 토기와 기와편이 다

수 확인되어 봉수대를 운영하는 봉수군이 사

용한 건물 및 시설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봉수대는 분묘 축조 때 석축을 사용하여 심하

게 훼손되어 그 구조를 알 수 없다.

나. 언양부로산 봉수대(夫老山熢燧臺)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에 있는 부로산(扶老

山, 해발 391m) 정상부에 봉수대가 위치하고

있다. 북쪽의 소산봉수대와는 직선거리로 9 . 5

㎞정도로 이격되어 있으며, 봉수대 운영과 직

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언양읍성과는 약 2㎞를

유지하고 있다. 부로산의 정상부는 평탄한 지

형으로서 높이 1 ~ 2 m정도의 석축열이 둥근형

으로 구축되어있다. 이 석열은 봉돈을 보호하는방호 석축일가능성이 높다. 그내부

에는지름3 0 0㎝ 정도의둥근석열이만들어져있는데, 이것은봉돈일가능성이높다.

한편 봉돈 주변에 일정한 빈 공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부로산 봉수대는 둥근

방호 석열 내에 여러 개의 봉돈이 설치 운영된 봉수대일 가능성이 높다. 이 봉수대는

1 9 9 8년 1 0월 1 9일 울산광역시기념물 제1 6호로 지정되었다.

2) 간봉망(間熢網)

가. 남구 가리 봉수대(加里熢燧臺)

가리 봉수대는 남구 용연동 해발 2 9 1 m의 봉대산에 위치하며, 문헌기록에남아 있

다. 이곳은 바다를 관찰하기에 적합한 장소로서 화정 천내 봉수대와는 4㎞, 강양 하

산 봉수대와는 9 . 2㎞ 정도 떨어져 있다. 봉수대 구조는 군사시설을 설치하면서 대부

분 훼손되었지만, 방호벽과봉돈이 갖추어진 단일봉수대일 가능성이 높다.

전통문화

1 1 8

소산 봉수대

부로산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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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서생이길 봉수대(爾吉 熢燧臺)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에 위치한다. 기장군에

있는 아리포 봉수를 받아 강양 하산 봉수대로

연결한다. 해발 100m 정도의 정상부에 상태

가 양호한 봉수대가 있다. 원통형의 봉돈과 방

호벽, 그리고 봉수군이 거주한 곳으로 추정되

는 공간이 확인된다. 봉돈은 자연석으로 정교

하게 축조된 원형으로 잔존 높이는 대략 2 5 0

㎝정도이다. 방호벽도 자연석으로 둥글게 축

조되어 있으며, 봉돈과의 중간에는 도랑이 형

성되어 있다. 봉돈 주변에는 바다에 서식하는 조개껍질 등이 확인되는데, 그 성격은

알 수 없다. ‘이길(爾吉)’이라는 명칭은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봉수대의 고유명칭이

다. 1998년1 0월 1 9일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 5호로 지정되었다.

다. 강양하산 봉수대(下山熢燧臺)

『경상도읍지』, 『울산읍지』등에하산으로 기록되어 있는 이 봉수대는 울주군 온산

읍 강양리에 있는 봉화산의 오른쪽 봉우리에 위치하고 있다. 바다와 주변지역을 관

망하기에 용이하다. 다른 봉수대와 같이 방호벽과 봉돈이 1개씩 축조되어 있다. 봉

돈은 자연석으로 정교하게 축조하였으며, 방호벽은둥글게 구획하였다. 흙과석축으

로 혼합되어 있는 방호벽은 봉돈과는 도랑으로 구분되어 있다. 봉수대의 주변에는

평편한 지역이 있는데, 봉수군이 거주한 봉대사(熢臺舍)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봉수대는 높이 2 0 0㎝, 지름 4 5 0㎝ 정도이다. 2000년 1 1월 9일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 6호로 지정되었다.

라. 화정천내 봉수대(川內熢燧臺)

가리 봉수대에서 봉화를 받아 남목천 봉수대로 연결하는 천내 봉수대는 동구 화정

동의 봉화재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가리 봉수대와는 남서쪽으로 4㎞ 정도 떨어져

있고, 북쪽의 남목 봉수대와는 6㎞ 정도 떨어져 있다. 봉수대의 구조는 함몰되어 흙

과 함께 무너져 있다. 자세히알 수 없으나 방호벽과 봉돈으로 구성된 단일 봉수대인

것만은 확실한 듯하다. ‘천내(川內)’라는 명칭은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봉수대의 고

유명칭이다. 1998년1 0월 1 9일 울산광역시기념물 제1 4호로 지정되었다.

문화재

1 1 9

이길 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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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주전 남목천 봉수대(南木川熢燧臺)

동구 주전동의 봉대산에 위치하는 이 봉수대

는 울산지역의봉수대 가운데에서 가장 양호한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다. 잘 가공된 자연석으

로 원통형의 봉돈을 축조하였으며, 이를 보호

하는 둥근 형태의 방호축대도 잘 남아 있다.

문화재 국고보조금으로 원형 그대로 복원되어

있다. 이 봉수대는 불을 지피는 화구시설과 통

풍구, 화구시설로 올라가는 계단 등이 잘 정비

되어 있다. 방호축대 주변에는 바다에 서식하

는 참굴, 대수리, 두드럭고둥, 밤고둥등이 토기와 함께 흩어져 있다. 이것은 봉수군

의 운영과 관련된 소산물로 추정된다.

우가산 유포 봉수대와는 6㎞정도로 이격되어 있는 이 봉수대는 고문서도 남아 있

어 조선시대의 봉수제도(봉수대의운영 및 조직체계)를자세히 알 수 있다. 봉수대의

원래 이름은 문헌에‘남목천(南木川)’, 또는‘남목(南木)’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현재의‘주전 봉수대(朱田 烽燧臺)’를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이름으로 정정하

여야 할 것이다. 1997년1 0월 9일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호로 지정되었다.

바. 우가산유포 봉수대(柳浦熢燧臺)

북구 당사동 우가산에 위치한다, 남목천 봉수대의 봉화를 받아 경주 하서지 봉수

대로 연결하는 봉수대이다. 해안지형을관찰하기에 용이한 장소에 위치한 이 봉수대

는 봉돈과 방호벽, 담장, 그리고 봉수군이 거주할 수 있는 건물지로 구성되어 있다.

봉돈은 자연석으로서 축조하였으며, 무너져 있는 자연석 가운데에 불을 먹은 붉은

돌이 다수 확인된다. 방호벽 또한 봉돈을 축조한 자연석으로서 축조하였다. 봉돈의

곡률과 동일하게 봉돈 외곽을 둘러싸고 있다. 봉돈과 방호벽사이는 도랑처럼 되어

있는데, 봉수운영시 실화 또는 화재를 예방키 위한 구조인 것으로 보여진다.

담장은 봉돈과 방호벽을 외곽에서 보호하기 위하여 구축된 시설물로서 높이는 대

략 1 3 0㎝ 정도이다. 봉수대로 들어오는 출입문은 남쪽으로 여겨지며, 담장 외부의

동쪽 지점에서 기와편이 많이 퇴적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봉수군이 거주할 목적의

건물지가 이곳에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유포(柳浦)’라는 명칭은 문헌 등에 기록

되어 있는 이 봉수대의 고유명칭이다. 1998년1 0월 1 9일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 3호

로 지정되었다.

전통문화

1 2 0

남목천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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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요지군및 가마터1 7 )

1) 천황산요지군(天皇山窯址群)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1 4 3번지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이 요지군은 1 7세기에 형성

된 요지군이다. 천황산(해발 1 , 1 8 9 m )의 동남쪽에 해발 900m 정도에 넓은 대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곳에5 ~ 6기의 백자가마터가자리잡고 있다. 지표에서확인되는

유물은 대접, 접시, 쟁반 등의 백자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철화문 백자편도 눈에 띤

다. 문양은 초문과 원권문, 원점문 등이다. 이 요지군은 학술적인 가치가 인정되어

1 9 6 4년 6월1 0일 사적 제1 2 9호로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2) 삼동사천 요지군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 사촌마을의 점곡(店谷) 골짜기에위치하며 울산지역에 사촌

사발로 유명한 곳이다. 현재도 경작지의 언덕에서 많은 백자그릇이 확인되며, 종류

는 사발, 대접, 종기 등이다. 문양은 대부분 없지만 상감기법으로 백태로서 시문한

선 문양이 사촌사발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3) 온양내광리 요지군

울주군 온양읍 내광리 대밭골 마을의 서쪽 계곡일대에 위치한다. 현재는 계단식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창원대학교박물관에서1 9 9 5년에 실시한 울산군(현재 : 울

주군) 문화유적지표조사 때 확인된 유적으로서 회청자와 백지편이 무수히 확인되었

다. 그릇의 종류는 대접, 사발 등이 대표적이다. 문양은 소박한 선 모양이 있으며,

간혹, 초문이있는접시편도 확인된다.

4) 온양 삼광리 요지군

이 요지군은 울주군 온양읍 삼광리 하방마을의 동북쪽 골짜기에 위치하며 일명 점

문화재

1 2 1

17) 울산문화원, 1994, 앞의책 ; 조영상, 2000, 「울주 하잠리 소재 조선초기 도요지에 대한 일고찰」, 울산대학

교 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학위논문 ; 위덕대학교박물관·울산대학교박물관, 2000, 『울산 언양자기소 지표

조사 보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 2001, 「울산 대곡댐 편입부지내 시굴( 2차) 및 발굴조사( 1차) 약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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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店谷)이라 부르고 있다. 내광리 요지군과는 북서쪽으로 약 2㎞정도에 위치한다.

요지는 2개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한곳에서 회청자, 백자, 귀얄분청편등이

확인되었다. 그릇의조성연대는 조선초기(대략1 5세기)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5) 두동 천전리 자기요지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천전마을의 동북쪽 구릉 하단부에 위치한다. 이 일대는 넓

은 들판과 점토, 그리고 수량이 풍부한 하천이 있어 요지를 운영할 수 있는 좋은 입

지를 갖추고 있다. 주변의 경작지에서 가마벽체와 자기편이 채집되었다. 확인된 자

기는 회청자 저부편, 분청자기편, 백자접시편, 회청자구연부편 등이다.

6) 삼동하잠리 요지군18)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 대암호변에 위치하는 이 요지군은 도자기를 연구하는 조영

상에 의하여 학계에 보고되었다. 그이후 울산대학교 및 위덕대학교박물관이합동으

로 지표조사하여그 결과보고서가학계에 소개되었다. 가마는완만한 구릉에 무리를

이루어 축조되어 있다. 주변에는각종의 그릇과 갑발, 도지미, 물레부속구등이 흩어

져 있다. 수습된 유물은 청자, 백자, 분청사기, 명문도자기등으로서 문양이 없는 것

이 대부분이다. 그릇의 종류는 대접, 접시, 종지등이며, 명문이있는 도자기는 1 9종

류 3 6점이 확인되었다. 명문은‘彦陽仁壽’, ‘◯壽府’, ‘彦仁’, ‘長興’, ‘水營’등이

확인되었는데, 이러한명칭은 왕실과 중앙관청의 명칭과 연관이 있는 것이다. 이 요

지군은 명칭이『세종실록지리지』의‘울산군에 자기소 1개소, 도기소 1개소’, 『경상

도속찬지리지』언양현조의‘자기소와도기소가 현내의 대토리에 있으며…’라는 기

록을 참고할 때 언양자기소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서 제작된 그릇은 왕실과 중앙

및 지방관청에공급한 것으로 연구되고있다.

7) 율리 기와가마터1 9 )

울주군 청량면 율리 산 1 6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기와를 구워냈다. 주변에는 처용

설화와 관련있는 망해사가 있다. 가마터는 구릉의 곡률을 이용하여 조성하였는데,

전통문화

1 2 2

18) 조영상, 2000, 앞의책.

19) 울산문화원, 1994, 앞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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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식인지, 굴착식인지는알 수 없다. 수막새와암막새, 그리고평기와 등이수습되

었다. 문양은연꽃문양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간혹인동문(忍冬文)이있는 암막새

도 있다. 암막새에서‘嘉靖二十三年甲辰’이라는 명문이 확인되었다. 이연대는 조선

중종 3 9년( 1 5 4 4 )에 해당된다. 향후 학술조사를 실시하여 가마터의 정확한 성격 구

명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7. 야철유적

1) 관문야철지

울주군 범서읍 두산리 두산저수지 옆의 야산

에 위치하며, 울산지역에서보기 드문 철 관련

유적이다. 1978년울산농지개량조합에서 덕걸

골을 두산저수지로 만들면서 국립경주문화재

연구소에서 덕걸골에 있었던 야철지 유적을 현

재의 야산에 이전 복원하였다. 행정구역으로는

경주시 외동읍 녹동리에 위치한다.

야철지는 길다란 삼각형으로서 돌과 흙을 교

대로 쌓아 야철로를 축조하였으며, 노(爐)의입

구는 사다리꼴이다. 쇳물이흘러나오는 구조는

확인할 수 없다. 이 야철지는 남동쪽 4 . 5㎞ 정도에 위치하는 달천철장과 관련이 있

을 것으로 판단된다.

2) 두동상월평야철지

울주군 두동면 월평리 상월평마을의 동쪽 골짜기에 위치하는 이 유적은 1 9 6 2년

경제학자 권병탁 교수가 발견하였다. 야트막한산 입구에 위치하며 윗부분이 소실된

삼각형 모양의 제련시설이 일부 남아 있다. 야철지의 주변에는 소위‘쇠똥’이라 불

리는 철 찌꺼기(슬래그)와 토기편 등이 흩어져 있다. 야철지 운영시기는 조선후기에

서 일제 강점기까지 사용한 것으로 보여지며, 북구 달천철장의 철광석을 가져와 철

을 만들었던 것으로 학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향후울산광역시 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적으로 판단된다.

문화재

1 2 3

관문야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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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두동 대밀야철지2 0 )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 점태교의 북쪽 일대에 위치하며, 현재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논둑에 쌓인 암석 가운데 불 먹은 검은 돌들이 확인되어 철과 관련된 유구가

분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995년 창원대학교박물관에서 지표조사한 결과

2 0 ~ 3 0㎝정도의 노 벽체편이 다량으로 박혀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명확한 유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소토가 밀집분포하고 있는 2개소와 배재부로 추정되는 유구 1개

소가 확인되었다. 정밀한모습은 발굴조사후 가능하리라고추정된다.

4) 달천철장(達川鐵場)

북구 달천동, 상안동 일대에 분포하는 달천철장은 1 9 6 4년 (주)대한철광개발이 개

발하기시작한이래현재는(주)삼미금속이석면및 사문석을개발하고있는실정이다.

달천철장의 역사는 삼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시대의 문화상을 기록하고

있는『삼국지위지동이전』, 『후한서』에는‘나라에 철이 나와 한, 예, 왜가 모두 여기

서 가져간다. 모든 시장에서 철을 사용하여 사는 것이 마치 중국에서 전(錢)을 사용

하는 것과 같다’는 기사가 있다. 이 시기부터 철은 당시의 화폐경제에 중요한 매개

체가 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경주 황성동의 제철유적에서출토된 철을 분석한 결과 비소( A s )가 확인되었다. 국

내에서 생산되는 철광 중에 비소가 확인되는 곳은 양산 물금과 달천철장 정도이다.

달천철장의 인근인 중산동 고분군은 삼한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으로서 발굴조사 결

과 각종의 철기가 출토되었으며, 달천유적에서는이 시기에 해당되는 탄요유적이 확

인되었다.

달천철장이 문헌에 등장하는 시기는 조선 세종때부터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1 4 5 2년 달천에서 생산된 정철 1만 2 , 5 0 0근이 중앙정부에 수납되었고, 그후 이의립

에 의하여 1 6 5 7년부터 개발이 이루어졌다. 달천철장은 지금은 사문석이나 석면을

채굴하고 있지만, 문헌기록과고고학적인 자료를 참고할 때 삼한시대부터철을 생산

했던 중요한 유적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향후 달천철장의 역사성을 직접적으

로 알 수 있는 물적 자료가 확인되어야할 것이다.

<유병일·배순희, 울산발전연구원문화재센터 연구원>

전통문화

1 2 4

20) 창원대학교박물관, 1995, 『울산군 문화유적원부』, 창원대학교박물관학술조사보고 제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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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절 지정문화재

울산광역시에는 2 0 0 1년 1 2월 문화재로 지정되어 문화재보호법 차원에서 관리 보

호되고 있는 것이 8 2개소이다. 문화재청장이지정하여 관리되고 있는 국가지정문화

재는 국보 2, 보물 2, 사적 5, 천연기념물3, 민속자료 1 등1 6개소이며, 울산광역시

장이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 지방문화재는 유형문화재 11, 무형문화재 1, 기념물

37, 문화재자료 17 등 6 6개소이다. 총 8 2개소 가운데에서 본문에서 시대별 문화재

를 소개할 때 포함된 문화재는 생략하고, 본문에서 누락된 지정문화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1 )

1. 울산 동헌 및 내아(東軒 및 內衙)2 )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호인 동헌 및 내아는 중구 북정동 3 4 9번지 일대에 위

치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울산지방은 울산도호부를 위시하여 경상좌도병마절도사

영,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이있어 각기 동헌이 있었으며, 울산동헌은바로 울산도호

부의 것이다. 도호부는조선시대의 지방행정조직중에 가장 상위에 속하는 것으로서

대부분 읍성 안에 위치하고 있다.

울산읍성은 현재는 소실되고 없으나, 중구 북정동, 옥교동, 성남동, 교동 일대에

위치했던 성이다. 조선 성종 7년( 1 4 7 6 )에 시축하여 그 이듬해에 완성한 둘레 3 , 6 9 3

척(尺), 높이1 5척 규모의 성곽이었다. 성내에는3 0여 개의 관아와 여덟 개의 우물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성의동서남북에 4개의 문을 두었는데, 특히정문으로 추정되는

남문을 강해루(江海樓)라칭하였다.

동헌은 옛 울산읍성내의 중심건물로서 고을의 수령이 공무를 처리하던 곳이다. 내

아는 수령과 그 가족이 기거하던 살림집을 말한다. 현재의 동헌은 조선 숙종 7년

( 1 6 8 1 )에 부사 김수오가 창건한 것을 그의 아들 부사 김호가 일학헌(一鶴軒)이라 편

액하였고, 영조 3 9년( 1 7 6 3 )에 부사 홍익대가 중건해 반학헌(伴鶴軒)이라 개칭하였

다. 동헌의 구조는 먼저, 정면 6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의 건물로서 좌우 양측에 2

칸씩의 방을 두고 중앙에 2칸의 대청을 두었다. 내아는 총 8칸의 규모에 전퇴를 붙

문화재

1 2 5

1)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암각화유적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각석유적은『울산광역시사

제1권 역사편』에서 별도로소개되므로 이글에서는 제외하였다.

2) 강영환, 2000. 7, 「경남편」, 『한국의 건축문화재』, 기문당, 24~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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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ㄱ자형의건물로서 온돌방 3칸과 대청 2칸, 부엌과누(樓)마루1칸씩을 두어 살림

집의 형식을 갖추었다.

2. 상천리 국장생석표(象川里國長生石標)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호인 이 석표는 울주군 삼남면 상천리 산 3 7번지 일대

에 위치한다. 국장생이라는것은 나라의 명령에 의하여 세워진 장승이며, 석표는 돌

로 표시하는 의미이다. 이석표는 양산 신평에 있는 통도사의 사역(寺域)을표시하는

것으로서 고려 선종 2년( 1 0 8 5 )에 세워진 1 2개의 석표 가운데에 하나이다. 석표의형

태는 긴 네모꼴에 가깝고 재질은 화강암이다. 높이 1 7 2㎝, 너비 7 0㎝, 두께 3 0㎝이

며, 앞면은 약간의 손질을 한 후 사횡칠자(四橫七字)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글자의

내용은「國長生一座段寺, 乙丑五月一牒前, 是於爲了等以立, 乙丑十二月日立」이다.

3. 향교(鄕校)3 )

향교는 조선시대의 공식적인 지방교육기관이다. 조선시대의향교건립은 지방수령

에게 부여된 왕조의 행정지침이다. 따라서수령은 지방세력의 도움을 받아 향교건립

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중앙에서는 향교교육을 담당할 교수관의 파견, 교

생에 대한 특전의 부여, 과거제도 시행 등을 지원하였으며, 성종 1 7년( 1 4 8 8 )에 1읍1

교(一邑一校) 체제가완성되었다.

향교는 격식과 규범을 엄격하게 지키는 유교문화의 산물답게 그 건축적 양식이 전

향화되어 있다. 향교건축은 공자 이하 유현(儒賢)을 모시는 문묘(文廟, 제향영역)와

유생들을 가르치는 강당(講堂, 강학영역)과 문루(門樓)가 직선축을 이루는 배치양식

을 갖는다. 제향영역은 대성전(大成殿)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서양무(東西兩�)가 배

치되고, 강학영역은 명륜당(明倫堂)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서양재(東西兩齎)가 배치

되는 것을 규범화한다. 이는 개경과 한양의 성균관체제를 축소한 것으로서 이것이

전국의 향교가 일정한 건축적 규범을 갖게 되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건물의 배치상에 있어 지역적인 차이가 있다. 서울, 전주, 경주 등의 향교배치는

제향영역을 앞에 두는 전묘후학(前廟後學)이며, 지방향교는 강학영역을 앞에 두는

형식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배치양식이다.

전통문화

1 2 6

3) 강영환, 2000, 앞의책, 197~200쪽, 228~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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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울산향교(蔚山鄕校)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7호인 울산향교는 중구 교동 1 7 1 - 1번지 일대에 위치하

고 있다. 창건연대와초기 연혁은 임진왜란등으로 기록이 소멸되어 정확히 알 수 없

으나, 본래신학성 북쪽에 창건, 임진왜란때 소실된 후 효종 3년( 1 6 5 2 )에 현 위치에

옮겨 세웠다고 전한다.

이 때의 향교의 기본 양식은 전학후묘(前學後廟)이며, 숙종3 7년( 1 7 1 1 )에 문루 5칸

을 창건하여 작신루(作新樓)라 편액하였다. 정조 2 0년( 1 7 9 6 )에는 청원루(淸遠樓)라

개액(改額)하였다. 향교의건물은 앞쪽부터 강당영역인 청원루, 명륜당및 동 서재와

제향영역인 내신문, 대성전 및 동·서무, 그리고 전사청으로 이루어져 있다. 명륜당

은 교학(敎學)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익공계 팔작지붕의 건

물로, 중앙에 3칸의 대청을 두었다. 대성전은 정면과 측면이 3칸인 평면에 홑처마

익공양식의 맞배지붕이다. 청원루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익공계 팔작지붕으로 울

산, 경남지역에서문루 정면 5칸으로서는유일한 건물이다.

2) 언양향교(彦陽鄕校)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8호인 이 향교는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1 0 8 6번지 일대

에 위치하며, 지방향교의 대표적인 양식인 전학후묘(前學後廟)에 해당된다. 그러나

대성전축과 명륜당의 경우 축방향이 어긋나 있으며, 동·서무 및 서재가 없는 것도

다른 향교와 차이가 있다. 창건연대는명확하지 않다. 숙종2 2년( 1 6 9 6 )과 숙종 2 6년

( 1 7 0 0 )에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고한다.

대성전은 정면과 측면이 3칸이며, 겹처마 익공양식의 맞배지붕이다. 명륜당은 정

면 5칸, 측면 3칸의 홑처마 익공양식의 팔작지붕이다. 명륜당의 서재위치에는 존경

각(尊經閣)이있으며, 정면3칸, 측면1칸의우진각지붕이다.

4. 금속장 임원중(金屬匠林元重)

울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호이다. 은장도를전통적인기술로 제작하며 현재 울산

광역시 중구 서동 5 1 8번지에 거주하고 있다. 1997년1 0월 9일자로 울산광역시 무형

문화재로지정되었지만, 1993년1 2월 2 7일로서경상남도 무형문화재제1 5호였다. 임

원중은 1 9 4 6년부터 사촌형인 임인출(林仁出)의기능을 전수 받아 지금까지 전통적인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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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으로은장도를제작, 계승하고있다.

울산지방은 경상좌도병영절도사영이있었던

지역으로서 무기 등 금속장인이 많이 거주하

여 단야업(鍛冶業)이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대장장이에 의한 금속가공 기술이 다른 지역

보다 월등히 발전 되었던 지역이다. 금속가공

의 대표적인 것이 은장도로서 용, 학, 사군자,

파초 등의 무늬를 새겨 넣는데, 을자(乙字)모

양의 칼인 을자도(乙字刀), 음식물의 독을 검

사하는 한 쌍의 젓가락이 붙은 첨자도(籤子刀)

가 있다. 은장도를 제작하는 작업 중에서 금과 구리의 합금인 오동(烏銅)에 순은(純

銀)으로 무늬를 넣는 일이 가장 어렵다. 임원중은이 분야의 기능을 전통적인 방법으

로 재현하여 그 기능을 인정받아 무형문화재로지정됐다.

5. 박제상유적(朴堤上 遺蹟)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호인 이 유적은 박제상과 관련이 있는 치산서원(�山書院) ,

은을암(隱乙岩), 망부석(望夫石)을총칭한 것이다. 치산서원은울주군 두동면 만화리

옷밭마을에 위치한다. 현재의 치산서원은 1 9 9 3년에 새로 단장한 것으로서 고종 때

에 서원철폐령에 의하여 철폐된 치산서원과 관련이 있다. 『울산읍지』에 충렬사 혹은

신모사가 치술령 아래의 옷밭마을에 있었다는 기록을 참고할 때 신모사와도 관련 있

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 서원에는 박제상과 부인, 그리고3명의 딸을 모시면서

해마다 제사를 지내고 있다.

은을암은 울주군 범서읍 척과리 반동마을의 북서쪽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다. 은을

암은 남편을 기다리다 죽은 부인의 넋이 새가 되어 바위틈으로 날아 들었던 곳으로

서 현재는 팔작지붕을 가진 은을암(隱乙庵)이 세워져 있다. 망부석은 일본으로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던 아내가 남편을 기다리다 죽어서 돌로 변하였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망부석은치술령의북쪽에 위치한다.

6. 처용암(處容岩)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4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바위는 울산광역시 남구 황성동 세

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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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장임원중작 은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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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마을 6 6 8 - 1번지에 위치한다. 처용암은외황강과 바다가 합류되는 지점에 화강암

의 바위로 이루어진 섬으로, 처용설화의발생지이다.

7. 은현리적석총(銀峴里積石塚)

울주군 웅촌면 은현리 은하마을과 서리마을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울산광역

시 기념물 제8호로 지정되어있다.

이곳은 정족산(해발762M) 동쪽3㎞ 정도에 해당되며, 해발140m 구릉에자연석

을 이용하여 돌무지로 되어 있다. 돌무지를 구성하는 바위는 사람머리 크기로서 화

강암이다. 평면형태는 둥근형에 가깝고 지경은 약 20m 정도이다. 높이는 약 4 m로

일부에 인위적으로 쌓은 흔적이 관찰되기도 한다. 주변에는 이 돌무지와 관련이 있

는 듯한담장시설이 있으며, 정확한성격은 알 수 없다.

이 돌무지에 대하여 학자들사이에서는 삼한소국(三韓小國)의 하나인‘우시산국’

의 지도층의 무덤이거나, 아니면 고구려의 적석총(績石塚)과 관련이 있는 무덤이라

고 주장하는 등 이견을 보이고 있다. 향후 정밀학술조사를 실시하여 정확한 성격규

명이 필요하다.

은현리 적석총의 인접지역인 웅촌 고연리 반계마을의 운흥골에도 은현리 적석총

과 유사한 돌무더기가 있다. 반계마을 돌무지는 가장자리에 인위적으로 축조한 면이

있는 것으로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은 아닌 것 같다. 향후 학술조사를 통하여 성격이

규명되어야 할 것이다.

8. 만정헌(晩定軒)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호인 만정헌은 울주군 상북면 명촌리 명촌마을에 소재

한다. 조선 세종 때 계림 김씨의 1 7대조인 현감 김자간이 이 마을에 들어오면서 건

립한 것이라 한다. 마루 액자에는 명헌(鳴軒)이라되어 있으나 만년각(萬年閣)이라고

도 한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1칸은 온돌방이고, 나머지는 마루청으로 되어 있

다. 지붕은팔작이며, 홑처마의익공형식이다. 이건물은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집으

로서 싸리나무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주위에는연못도 조성되어 있다.

9. 석남사수조(石南寺水槽)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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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호인 이 수조는 석남사 경내에 위치하고 있다. 고려말

에서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재료는 화강암이다. 수조(水槽)는 보통

나무나 돌로 만들어 물을 받아 두거나 사용하는 통으로서 흔히 사찰에서볼 수 있다.

석남사 수조는 모서리의 안과 밖을 둥글게 다듬어 만든 것으로서 조형미가 돋보인다.

지금도석남사의부엌에서사용되고있으며, 길이2 7 0㎝, 너비1 2 1㎝, 높이9 1㎝ 이다.

10. 석천리이씨고가(石川里李氏古家)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3호로 울주군 웅촌면 석천리 3 0 2번지에 소재하고 있다.

이 집은 조선 영조 4 1년( 1 7 6 5 )에 이의창이 세운 학성이씨 지파(支派)의 종가집이다.

건물은 살림채, 사랑채, 행랑채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로간에구획이 확연히 되

어 있는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사랑채는툇마루가 있는 3칸 홑집 가옥이

며, 살림채는 오량가구(五梁架構) 위에팔작지붕을 얹고 있다. 살림채는 정면 6칸으

로 아래, 위에 오밀조밀하게 내고(內庫)를 만들어 두었고, 가까운 곳에 광과 곳간을

두었다.

석천리 이씨고가는 살림채와 사랑채의 영역분리가 명료하고, 독립된사당(祠堂)을

가지고있다. 조선시대상류층종가(宗家)의변모를보여주고있는대표적인건물이라

할 수 있다

11. 천전리공룡발자국화석(川前里恐龍足印化石)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6호로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대곡천에 위치한다. 앞쪽

에는 천전리 각석이 있다. 공룡발자국은 이암 혼펠스( hor n fel s )층에 형성되어 있으

며, 약 1억년 전 백악기전기(白堊紀前期) 시대에살았던 공룡의 것이다. 현재까지확

인된 발자국은 약 2 0 0여 개로서 하천에 있는 바위 표면에 둥근 모양의 홈처럼 남겨

져 있으며 크기도 다양하다. 발자국으로보아 일정한 방향으로 남겨진 것이라기보다

는 이 지역을 배회하면서 남겨진 것으로 보여진다.

12. 신흥사 구대웅전(新興寺舊大雄殿)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9호인 이 대웅전은 건흥사(建興寺)의 대웅전으로서 신

라 선덕여왕4년( 6 3 5 )에 명랑조사(明朗祖師)가창건하였다고전한다. 신흥사는건흥

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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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후신으로서 조선 인조 2 4년( 1 6 4 6 )에 신흥사로 개칭하였다. 이 절은 임진왜란

때 승군(僧軍) 동원 기록이 있는 유일한 사찰로서 울산지역의 승병활동의 거점이 되

었던 곳이다. 현재의 신흥사 대웅전은 1 9 9 8년에 새롭게 만든 것으로 건흥사의 대웅

전은 현재의 자리에 이전되어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지붕으로 조선

후기의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찰건물이다.

13. 유곡동공룡발자국화석(裕谷洞恐龍足印化石)

울산광역시 중구 유곡동 무주골에 위치하고 있다. 1986년 부산대학교 학술조사단

이 발견하였으며, 울산광역시문화재자료 제1 2호로 지정되어있다. 무주골은함월산

(해발 2 0 0 m )의 남쪽 골짜기로서 좁고 길다란 형태로 형성되어 있다. 이 일대의 지

질은 니암(泥岩) 혼펠스계통으로지상에 드러나 있다.

공룡발자국은 지상에 드러나 있는 혼펠스의 표면에 홈처럼 새겨져 있다. 크기는

일정치 않다. 발자국은 일정한 방향으로 걸어가는 듯한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현재

까지 3열 정도가 확인된다. 주변을 보면 건축물 건립과 채석에 의하여 공룡발자국이

형성되어 있는 혼펠스 지층이 훼손되었다. 더 이상의 훼손이 되지 않도록 보존대책

이 절실하다.

14. 대곡리공룡발자국화석(大谷里恐龍足人化石)

이 화석은 2 0 0 0년 부산대학교 학술조사단에서 발견한 것으로서 2 0 0 0년 울산광

역시 문화재자료 제1 3호로 지정되었다. 반구서원과 반구대 암각화와의 중간지점에

위치한다. 대곡천의 가장자리에 있는 혼펠스 지층에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겨져 있

다. 이 혼펠스층은 중첩되어 지상에 드러나 있으며, 발자국은 수직상으로 혼펠스 중

간지점의 암반 표면에 남겨져 있다. 크기는 대략 3 0 ~ 4 0㎝정도이며 한쪽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초식공룡의 발자국으로 추정하고 있다. 확인된 발자국 수는 약 1 4개

정도이다.

15. 석계서원(石溪書院)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촌면 석천리 3 8 5번지에 소재하는 이 서원은 2 0 0 0년 울산광

역시 문화재자료 제1 7호로 지정되었다. 서원 내에 현존하는 건물은 경수당(敬守堂) ,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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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동문(必東門), 재천정(在川亭) 등이다. 경수당은 강당에 해당되며, 툇마루에 덧붙

인 쪽마루 형태의 진입부를 가지고 있다. 필동문은 출입문에 해당되며 목조기와 형

식이다. 재천정은서원에딸린정자로서경주독락당(獨樂堂)의계정(溪亭)과유사하다.

이 서원의 전체적인 배치형태는 경수당 뒤쪽에 사당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전학후

묘(前學後廟)형이었을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원의경수당과 재천정은 부재수법과

평면형식에서조선후기 양식을 보여주는 건축인 것으로 보여진다.

16. 입암리공룡발자국화석(立岩里恐龍足印化石)

이 공룡발자국화석은 2 0 0 0년 부산대학교 김항묵 교수 및 울산지역 문화재관련자

와 함께 발견하였다. 이 화석은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태화강의 자연암반에 새겨져

있다. 아직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다.

입암마을에서 서쪽의 태화강으로 약 2 0분 정도 걸어가면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는

수리시설이 있다. 그 시설 옆에 적색을 띠는 혼펠스 바위가 있다. 바위 높이는 약

4m, 너비30m 정도인데공룡발자국은바위의 북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한다. 현재까

지 확인된 발자국은 약 1 7개 정도로 둥글고 홈처럼 파여져 있다. 일정한 방향으로

걸어간 듯한 모양이며, 발자국의 형태를 고려할 때 초식공룡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

단하고 있다.

<유병일·배순희, 울산발전연구원문화재센터 연구원>

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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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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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시대 유물 및 신석기시대 패총 위치도

(① 울주 대곡리유적, ②남구 옥현유적, ③황성동 세죽패총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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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시대 토기 및 석기

(①~② 황성동세죽패총, ③남구 성암동 패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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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시시대 토기 및 석기

(①울주 신암리유적, ②울주 우봉리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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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 토기 및 석기

(① 동구 주전동 유적, ② 방어진 화암추유적, ③북구 신현동 장등유적, ④ 울주 상대유적)

③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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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 유구, 유물

(①울주 천상리유적 집터 모습, ② 울주 검단리유적 유구 배치도,

③ 울주 검단리 집터 및 출토유물)

③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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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 유적 및 유물

(울주 방기리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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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 수전 및 주거지

(① 남구 야음동 수전, ② 중구 다운동 위치도 및 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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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 유적 및 유물

(①중구 다운동 유적 출토유물, ②남구 옥현유적 유구 배치도,

③ 남구 옥현유적 집터 및 출토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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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봉계리유적

(유구 및 출토유물)

1 ~ 1 5·4 0·4 7·4 9 :지석, 16·1 7 :마제석검, 18:석부, 19:반월형석도, 20·3 5 :이형석기, 2 1 ~ 2 9·3 1·3 3·3 4·3 6 ~ 3 8 :박편, 30:석핵, 48:석착, 50·5 6·6 1 :심발형무문토기, 5 3·5 4·5 7 :무문토기저부, 55·6 0 :무문토기구연부편, 58:호형홍도, 59:무문토기동체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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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 집터 및 유물

(① 울주 구영리유적, ②북구 연암동유적 집터, ③ 북구 연암동유적 출토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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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 무덤 및 출토유물

(①울주 검단리 석관묘및 화살촉, ② 다운동 운곡유적 유구 배치도,

③ 다운동 운곡 적석묘 및 출토유물)

③③

②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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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시대 수전 및 초기철기시대 유물

(① 울주 발리유적, ②울주 향산리유적, ③북구 상안새터유적,

④ 중구 난곡유적, ⑤울주 저리유적)

④ ⑤

③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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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삼국시대 유적 및 유물

(북구 중산동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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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삼국시대 유적 및 유물

(중구 다운동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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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삼국시대 유적 및 유물

(울주 하대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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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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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삼국시대 유물 (③두서차리고분군)

삼국시대 유구 및 유물 (①~② 울주 조일리고분군, ④~⑥중구 운곡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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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무덤 및 유물

(언양 교동리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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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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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유구 및 유물

(울주 중대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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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1 5 1

삼국시대 유구 및 유물

(울주 양동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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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1 5 2

삼국시대 유구 및 유물

(동구 일산동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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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1 5 3

삼국시대 생활 및 생산유적

(① 울주 발리 수전유적, ②울주 천상리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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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1 5 4

울주 암리 생활유적 및 출토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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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1 5 5

문수산성지(▼문지. ▼건물지)

범서산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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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1 5 6

울주 화산리성지 및 출토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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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1 5 7

기박산성(▼문지)

운화리성지(▼원형 건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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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1 5 8

① 울주 궁평유적 건물 담장지, ② 장천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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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1 5 9

① 방리사지, ②울주검단리 탄요, ③ 북구달천동탄요

①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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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1 6 0

① 울주 방리야철지, ② 북구 중산동 출토전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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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1 6 1

① 북구 달천유적, ②~④울주 범어유적

① ②

④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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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1 6 2

염포영성지(▼)

서생포 만호진성(▼옹성형 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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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1 6 3

개운포영성(문지, 해지)

비옥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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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 4

언양읍성 평면 및 단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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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1 6 5

병영성 평면, 동벽 평면, 북벽 외부 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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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1 6 6

유포석보(▼문지)

천전리성지(▼우물지, 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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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6 7

울산왜성 평면도

삼동하잠리 요지군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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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1 6 8

삼동하잠리 요지군 출토유물

(①청자대접, ②「○壽府」명 대접, ③「水營」명 분청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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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1 6 9

① 동헌 및 내아, ② 울산향교, ③언양향교

②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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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절 천연기념물

1. 자연문화재개관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인간에 의해 형성된‘인문문화재’와 자연적 혹은 반자연적

으로 형성된‘자연문화재’로 대별할 수 있다. 이러한 분류 기준은 비단 우리뿐만이

아니라 유네스코에서도 채택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1 9 7 2년 총회에서 채택한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서‘세계유산’을‘문화유산’과‘자연유산’으

로 구분하고각각의 유산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규정한 바 있다. 문화재는또한 한국

의 문화재보호법이나 유네스코의 협약에 명시적으로 규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인문

문화재와 자연문화재가 함께 어울려 형성된‘복합문화재(유네스코에 따를 경우 복

합유산)’로 보호되는 경우도 있다.

현재 보호되고 있는 문화재를 이러한 범주로 분류할 경우 인문문화재에는 건물이

나 탑·도자기·성터·절터등‘유형문화재’와 판소리 등의‘무형문화재’가 해당되

고, 자연문화재에는‘천연기념물’과‘명승’이, 복합문화재에는‘사적’및‘명승’이

해당된다.

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은본래 옛 독일프로이센의훔볼트(A. von Hu mb oldt 1969

년~ 1 8 5 9년)가 베네주엘라를비롯한 남미대륙 탐험 길에서 자귀나무( A lb i z z ia) 노거수

(老巨樹)를 보고 감동받아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품고‘천연기념물( Natu rden k ma l ,

Monu ments de la natu re)’이라 이름 붙인 데서 시작되었다. 곧 독일에서 시작한

‘자연유산의 적극적 보호’개념인 천연기념물 제도는 일본에 의해 동양에 소개되었

고, 1933년 조선총독부에서「조선 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 보존령」을 제정

하면서부터 우리 나라에도 도입되었다. 1945년 이후 1 9 6 2년 1월 1 0일 우리 정부가

문화재보호법을제정하고그 이듬해동 법령에따라9 8건의천연기념물을처음으로지

정하면서우리나라에서도본격적으로천연기념물을문화재로보호하기에이르렀다.

이러한 천연기념물 보존운동은 이후 1 9세기 산업사회의 영향으로 인한 급격한 자

연 파괴가 일어나자 이에 반발하여 발생한 자연보호운동(또는향토보호운동)과때마

침 불어온 낭만주의 사조와 연결되어 진한 향토애의 상징물이라는 또 하나의 특성을

지니게 되었다. 특히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는 동양에서는 특유의 전통적 자연관을

바탕으로민속, 풍속, 신앙등과 결부되어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문화재의 하나로 자

리매김하게 되었다.

전통문화

1 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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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울산광역시의천연기념물

울산광역시에는<표1 >과 같이 노거수인 식물 한 그루, 식물군락자생지 1곳, 그리

고 동물의 도래지 1곳이천연기념물로지정되어 있다.

<표 1> 울산광역시의천연기념물 목록

1) 천연기념물제6 4호 두서면의 은행나무`

높이 22m, 흉고직경 3 . 8 m에 이르며 수령은

약 5 3 0년으로 추정되는 본 식물은 노거수 보

호를 위하여 지정되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

로는 조선시대 한성판윤(현재의 서울특별시장

직위에 해당)을 지낸 이지대(수양대군이 김종

서, 황보인 등을 죽이고 일을 독단하자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였다고 알려지고 있다)에 의해

심어졌다고 한다.

현재 은행나무 옆에는 이지대의 유허비가 세

워져 있다. 나무 밑 부분에 썩은 구멍이 있는

데 이곳에 치성 드리면 득남한다는 전설이 있다. 본 식물 주변의 배수불량으로 일부

뿌리및 수피가부패되어일분을제거하여인공수피를만들어주어보호하고있다.

2) 천연기념물제6 5호 목도의 상록수림

동해안 유일의 상록활엽수림이 자생하고 있는 이곳은 학술연구자원 보호를 위하

여 지정되었다. 목도는 울산 울주 앞 바다에 위치해 있는 작은 섬으로 섬의 모양이

눈과 같이 생겼다고‘목도’라고 부른다. 동국여지승람에는동백으로 섬이 꽉 찼다하

여‘동백도’라 하였다. 우리 나라 동해안 쪽에는 섬이 적은데, 이 목도는 동해안 유

문화재

1 7 1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6 4

6 5

1 2 6

두서면의은행나무

목도의상록수림

울산극경회유해면

울주군두서면구량리8 6 0

울주군온산읍방도리산1 3

동해안울산연안

1962. 12. 3

1962. 12. 3

1962. 12. 3

지 정 별 지정번호 문화재명 소 재 지 지정일자

두서면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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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상록수림 섬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는 목도 상록수림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인

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3) 천연기념물제1 2 6호 울산의 극경(쇠고래) 회유해면

본 해면은 멸종 위기의 쇠고래가 분포하는

최남단 지역으로 쇠고래 보호를 목적으로 울산

앞 바다(동해안) 지역이 지정되었다. 쇠고래는

울산 앞 바다에 겨울에 주로 출몰하며 여름에

는 오오츠크해 북단으로 이동한다. 이에 따라

이를 보호하고자 울산 부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한 인근해면을 천연기념물로지정하였다.

극경(克鯨)은북태평양 동 서 양안을 북상(여

름) 또는 남하(겨울)하는 연안성 고래이다. 그

간 남획으로 회유군이 멸종 위기에 이르자 전

세계적으로 포획금지 등의 협정을 맺어 보호하고 있다. 쇠고래는 암초가 많은 연근

해에서‘귀신같이 출몰한다’고 해서‘귀신고래’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미 고래의

몸길이는 평균 수컷이 13m, 암컷이 1 4 m정도이다. 갓 낳은 새끼의 몸길이도 4 . 6 m ,

체중은평균5 0 0㎏이다.

3. 목도 상록수림

울산지역의 천연기념물 중 목

도 상록수림에 대하여 울산광역

시와 문화재청에서는 1 9 9 9년 효

율적인 보존, 관리 그리고 현황

파악을 위하여 학술조사를 실시

한 바 있다. 목도의 상록수림은

울산의 자연환경을 대변할 수 있

는 소중한 자산이다. 또한 울산

의 자연경관을 울산답게 만들 수

있도록 기본 모델과 종자를 제공

전통문화

1 7 2

울산의극경

목도 상록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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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곳이다.

울산은 전지역의 약 7 0 %가 산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들‘녹색울타리’가 존재함

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느끼는‘녹색갈증’은 시일이 흐를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이 현

실이다. 이들‘녹색갈증’을 해소하고 나아가 왜곡되고 변형되어 있는 울산의 경관을

바로잡고자 할 때의 원형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녹색종자은행’이 바로 목도

상록수림이다. 목도 상록수림에서부터 무제치늪을 지나 영남알프스까지 울산은 울

산다운 녹색 네트웍을 충분히 구축할 수 있다. 다만시도를 하지 않을 뿐인 것이다.

1) 목도의 식생

가. 식물군락

목도의총면적은1만9 , 1 6 5 . 8 6 8㎡이며해발고

도는 약 8 m이다. 목도의 식생은 크게 4가지의

식생형(삼림식생, 임연식생, 해안암각지식생, 해

안터주식물군락)이분포하는것으로밝혀졌다.

① 삼림식생( Forest ve g et at ion )

삼림식생에는후박나무군락, 팽나무군락, 왕

벚나무군락, 해송군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후박나무군락이 가장 넓은 면적(목도 면적의

3 7 . 4 % )을 차지하고 있다.

목도의 해안성 상록침엽수림으로 해송군락

(목도 면적의 1 8 . 6 % )이 섬의 동북 방향의 개방된 해양 쪽으로 생육 분포하고 있다.

왕벚나무 및 팽나무군락은 목도의 하록활엽수림을 대표하며, 왕벚나무군락은 식재

된 개체들로부터유래하는 인위적인식물군락이다.

한편 팽나무군락은 목도의 잠재자연식생을 대표하는 후박나무군락의 전형적인 이

차식생의 하록활엽수림이다. 본 군락은 지속적인 목도의 온전성을 보존한다면 후박

나무군락으로 발달하게 된다. 후박나무군락은 후박나무, 동백나무, 송악, 사철나무

등의 내동성( frost re s i s t a nc e )이 높은 상록활엽수종에 의해 구분되며<표 2>, 목도

가 상록활엽수림대(동백나무군강, Camel ietea jap on ic ae )의 지리적 최북단에위치하

고 있음을나타내고있다<사진1>. 이러한지리분포적특성은울릉도의후박나무우점

림과 유사하다(김 등 1996). 목도의 후박나무군락은 섬의 지형적 기울기가 형성되어

있는사면에집중적으로분포하며, 주로섬의남서부(내륙방향)에널리발달하고있다.

문화재

1 7 3

<사진 1> 목도의 후박나무림(목도남부 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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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목도의 삼림식생 군락표

전통문화

1 7 4

A B C D

Running No. 일 련 번 호 : 1 2 3 4 5 6 7 8

Relevé No. 조사구 번호: 2 3 1 6 1 7 8 7 1 5 5

A l t i t u d e ( m ) 해 발 고 도: 4 4 8 8 2 3 8 5

Slope direction 방 위: S S L S S W N W N W L L

Inclination( °) 경 사 도: 3 0 2 0 0 1 1 0 1 5 0 0

Relevé size(㎡) 조사구 면적: 5 6 1 0 0 1 8 0 2 0 0 80 1 5 1 5 0 1 5 0

Height of tree layer-1(m) 교목1층높이: 1 2 1 7 1 4 1 3 . 5 10 · 8 1 5

Coverage of tree layer-1(%) 교목1층피도: 9 0 1 0 0 9 5 1 0 0 6 0 · 6 0 6 5

Height of tree layer-2(m) 교목2층높이: 7 8 · 8 · · · ·

Coverage of tree layer-2(%) 교목2층피도: 6 0 6 0 · 4 5 · · · ·

Height of shurb layer(m) 관목층 높이: · 1 . 6 3 3 3 3 3 1 . 2

Coverage of shurb layer(%) 관목층 피도: · 1 0 5 0 2 5 1 0 5 0 3 0 5 0

Height of herb layer(m) 초본층 높이: 0 . 3 0 . 1 5 0 . 3 0 . 7 0.5 0 . 1 5 0 . 6 0 . 2

Coverage of herb layer(%) 초본층 피도: 5 5 1 5 1 5 5 5 2 0 5

Occurrence species 출 현 종 수: 3 4 8 8 1 0 6 7 3

Machilus thunbergiic o m m u n i t y 후박나무군락:

Machilus thunbergii 후박나무 T1, T 2: 9 9 9 9 ,5 · · · ·

S : · 2 7 6 · · 6 1

H : 2 2 6 5 4 1 6 ·

Camellia japonica 동백나무 T2, H: 8 8 · 7 ,2 6 · · ·

A B C D

Celtis sinensisc o m m u n i t y 팽나무아재비군락:

Celtis sinensis 팽나무 T 2 : · · · 2 6 · · ·

S, H: · 1 2 , 2 · · 2 . · ·

Prunus vedoensisc o m m u n i t y 왕벚나무아재비군락:

Prunus vedoensis 왕벚나무 T1, T 2: · · 3 3 · · 8 ·

S : · · · · · · 3 1

Pinus thunbergiic o m m u n i t y 해송군락:

Pinus thunbergii 해송 T ,S: · · · · · · · 8 , 2

H : · · · 1 · · · 4

Companion species 수반종:

Hedera rhombea 송악 T, H : 1 · 3 2 4, 1 · 2 ·

Euonymus japonicus 사철나무 S : · 1 · · 5 7 2 ·

H : · · 1 1 2 2 1 ·

Styrax japonica 때죽나무 S ,H: · · 3 ,1 · · · · ·

Cocculus trilobus 댕댕이덩굴 S ,H: · · 1 ,1 1 · · · ·

A : 후박나무 B : 팽나무군락 C : 왕벗나무군락 D : 해송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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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임연식생( Ma nt le ve g et at ion )

목도의 남서단부(육지 방향)에는 소규모 분반 상태의 이대 및 보리밥나무가 우점

하는 임연식생이 관찰된다. 섬 내에서 관찰되는 식생형 가운데 가장 소규모(섬 면적

의 1 . 1 % )로 관찰되는 임연식생은 이대군락과 보리밥나무으로 대표된다. 이대군락의

구분종인 이대는 식재된 것으로부터 유래하며, 보리밥나무군락은 덩굴성 관목의 보

리밥나무가 우점한다<표 3>. 이들 임연식생은 미세지형적으로 해안선 사면 능선부

(어깨)에 잔존하며 인접하는 후박나무군락의 임연식생으로 발달하고 있다<사진 2 > .

목도의이대군락은생태적입지환경및군락분포적특성이울릉도이대군락(김등1 9 9 6 )

과매우유사한해안암각지지속군락( p er p etual pla nt com mu n it y )의식생형이다.

<표 3> 목도 임연식생의 군락표

문화재

1 7 5

A B C D

Running No. 일 련 번 호 : 1 2 3 4 5 6 7 8

Erigeron annuus 개망초 H : · · ( 1 ) · · 1 3 ·

Corydalis heterocarpa 염주괴불주머니 H : · · · · 1 1 · ·

Accidental species 우연종:Running No.5:Elaeagnus macrophylla 보리밥나무T : 3 ;Lilium leichtliniivar. m a x i m o w i c z i i 중나리 H : 1 ;

Commelina communis 닭의장풀 H:1;Persicaria senticosa 며느리밑씻개H : 1 ;N o . 6:Sonchus oleraceus 방가지똥 H:1; N o . 7: P o a

annua 새포아풀H:4, Oxalis corniculata괭이밥H : 1 ;

Locality (Date):울산광역시온산읍방도리산1 3번지춘도상록수림(99. 4. 8)

Investigator:Sect. of Conservation Ecology, Dept. of Biology, Keimyung University.

Running No. 일 련 번 호: 1 2

Relevé No. 조사구 번호: 1 3

Altitude (m) 해 발 고 도: 3 1 0

Slope direction 방 위: S N W W

Inclination (°) 경 사 도: 7 0 1 0

Relevé size (㎡) 조사구 면적: 6 9

Height of shurb layer(m) 관목층 높이: 2 3

Coverage of shurb layer (%) 관목층 피도: 7 5 8 0

Height of herb layer (m) 초본층 높이: 0 . 1 5 0 . 2

Coverage of herb layer (%) 초본층 피도: 5 1 5

Occurrence species 출 현 종수: 3 6

Pseudosasa japonicac o m m u n i t y 이대군락:

Pseudosasa japonica 이대 S ,H: 4 ,1 7 ,4

Elaeagnus macrophyllac o m m u n i t y 보리밥나무군락:

Elaeagnus macrophylla 보리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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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해안암각지식생(Coastal ro ck ve g et at ion)

목도의 해안선은 삼림식생으로 피복되어 있는 섬의 남서

방 일부 해안선을 제외하면 각섬석화강암이 노출된 암석나

대지가 널리 분포한다. 특히 섬의 동북부의 해안선을 중심으

로 파식대가 발달하면서 암석노출 입지가 넓게 관찰된다. 이

러한 입지에는 돌가시나무군락, 땅채송화군락, 참나리군락

등이 극히 좁은 식피 면적( 1∼0 . 0 3㎡/ releve )으로 생육하고

있다<표 4>.

돌가시나무군락은 반상록성이면서 내동성( - 1 3℃)이 비교

적 높은 돌가시나무( c it. 김 남, 1996)에 의해 구분되며, 우

리 나라의 냉온대 남부 저산지대( S O SU - z one sensu Kim

1 9 9 2 )의 건조한 암각입지에 발달하는 반임연성(임연군락과

소매군락의 중간 형태) 관목식물군락이다. 땅채송화군락은

우리 나라 해안암각지 암극(폭 1cm 내외의 바위틈)에 발달

하는 선구초본식물군락이다. (김 등 1996, 김 남 1996) 참나

리군락은 해안암각지의 비교적 넓은 바위틈이나 암반 사이

에 형성되어 있으나, 식분의규모가 매우 적다. 주로 섬의 동

북 해안선에 분포한다. 목도에 있어서 참나리군락은 인위적

인 식재로부터 기인한다.

한편 참나리군락에 인접하여 섬의 사면과 암석 파식대<사

진 3 >의 사이에 토양 퇴적이 발달한 입지에는 중나리군락이 관찰되었다. 중나리군

락 또한 참나리군락과 마찬가지로 섬 내에서의 집중적 분포 양식을 고려할 때 인위

적 식재로부터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나리와참나리는 인경이 발달하는 지중

식물( g e ophy t e )로써 목도 해안선과 같이 화강암 파식대가 소규모적으로 발달한 바

위틈에서의 생육에 매우경쟁적인 백합과 초본이다.

1 7 6

Running No. 일 련 번 호: 1 2

7

Companion species수반종: Rnnning No.1, 2:Euonymus japonicus사철나무H:2,1; Hedera rhombea송악S:8, H:4,2 N o . 2: M a c h i l u s

t h u n b e r g i i 후박나무H:4, Lonicera japonica인동덩굴H : 1 ;

Locality (Date): 울산광역시온산읍방도리산1 3번지춘도상록수림(99. 4. 8)

Investigator: Sect. of Conservation Ecology, Dept. of Biology, Keimyung University.

<사진 2> 목도의 보리밥나무군락(목도남부해

안)과보리밥나무 열매

전통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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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1 7 7

<표 4> 목도 해안암각지식생의군락표

④ 터주식물군락( Ruderal pla nt com mu n it ie s )

목도는 1 9 6 2년 천연기념물 제6 5호로 지정되기까지 행락객의 자유로운 출입에 의

한 인간 간섭으로 섬의 미세 지형 및 식생의 구조가 이질화 되어 왔다. 인간의 간섭

이 집중적으로 미친 곳은 섬의 중심에 위치하는 평탄부의 개방 입지와 섬의 동부 파

식대 해안선에 조성되어 있는 시멘트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인간 간섭에 의해 발달

한 목도의 터주식물군락은새포아풀-은이끼군락, 갯개미자리군락, 무우아재비군락,

갯메꽃군락 등이 관찰되었다<표 5>. 섬의 중심부는 해성단구 정상부로 과거 건축물

Running No. 일 련 번 호: 1 2 3

R e l e v é N o . 조사구 번호: 1 4 1 3 6

Altitude (m) 해 발 고도: 4 4 2

Slope direction 방 위: L L W

Inclination (°) 경 사 도: 0 0 1 0

Relevé size (㎡) 조사구 면적: 1 0 . 0 3 0 . 0 8

Height of herb layer (m) 초본층 높이: 0 . 3 0 . 0 4 0 . 1 5

Coverage of herb layer (%) 초본층 피도: 4 0 6 0 3 0

Occurrence species 출 현 종수: 4 2 3

Quercus gilvac o m m u n i t y 돌가시나무군락:

Quercus gilva 돌가시나무 H : 6 · ·

Sedum oryzifoliumc o m m u n i t y 땅채송화군락:

Sedum oryzifolium 땅채송화 H : · 6 ·

Lilium leichtliniivar. m a x i m o w i c z i i c o m m u n i t y 중나리군락:

Lilium leichtliniivar. m a x i m o w i c z i i 중나리 H : · · 6

Companion species 수반종:Running No.1, 2: Raphanus sativusvar. h o r t e n s i s for. a c a n t h i f o r m i s 무우아재비H:3, 2; N o . 1: B r o m u s

j a p o n i c u s 참새귀리H: 4; Corydalis heterocarpa염주괴불주머니H:1; N o . 2: Stellaria media 별꽃H:1; Hedera rhombea 송악H : 1 ;

Locality (Date) :울산광역시온산읍방도리산1 3번지춘도상록수림(99. 4. 8)

Investigator : Sect. of Conservation Ecology, Dept. of Biology, Keimyung University.

<사진 3> 목도의 해안 암각지식생이발달 하는 각섬석 화강암파식대(목도 동부 해안)

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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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치하던 곳으로 실트질 점토에 생육하는 새포아풀-은이끼군락이 관찰된다<사

진 4>. 본 군락은 우리 나라를 포함하는 동북아 온대지역의 도시지역에서 광범위하

게 관찰되는 대표적인터주식물군락의소형초본식생형이다.

새포아풀-은이끼군락 이외의 3개 군락은 파식대의 미세지형적 요형(凹型) 입지

특성에 의해 해안선으로부터 조수 현상에 밀려나온 조개껍질이 대량으로 퇴적되어

질소 성분이 풍부한 입지에서 빈약한 군락 구조로 관찰되고 있다. 그 가운데 무우아

재비군락은 경작지로부터 일탈하여 생육하는 개체들로 생육 초기형의 식물체로 구

성된 일시식물군락( t emp orary pla nt com mu n it y )이다. 갯개미자리군락과 갯메꽃

군락은 해안선 가까이 해수의 살포에 의한 지속적인 염분( s a l i n ity) 영향에노출되고

질소가 퇴적되어있는 입지에 발달하는일년생 초본군락이다.

<표 5> 목도 터주식물군락의식생표

전통문화

1 7 8

Running No. 일련 번호: 1 2 3 4

Relevé No. 조사구 번호: 4 9 1 1 1 2

Altitude (m) 해발 고도: 1 . 5 1 . 5 1 1

Slope direction 방 위: L N W L L

Inclination (°) 경 사 도: 9 5 0 0

Relevé size (㎡) 조사구 면적: 0 . 0 2 0 . 0 4 1 1

Height of herb layer (m) 초본층 높이: 0 . 0 7 0 . 0 6 0 . 0 6 0 . 1

Coverage of herb layer (%) 초본층 피도: 9 0 1 0 0 2 0 1 0

Occurrence species 출현 종수: 4 3 6 4

Spergularia marinacommunity 갯개미자리군락:

Spergularia marina 개미자리 H : 8 . . .

Bryum argenteum-Poa annuac o m m u n i t y 새포아풀-은이끼군락:

Poa annua 새포아풀 H : . 3 . .

Bryum argenteum 은이끼 H : . 9 . .

Raphanus sativus v a r . hortensis for. acanthiformi c o m m u n i t y 무우아재비군락:

Raphanus sativusvar. h o r t e n s i s for. a c a n t h i f o r m i 무우아재비 H : . . 2 1

Calystegia soldanellac o m m u n i t y 갯메꽃군락:

Calystegia soldanella 갯메꽃 H : . . . 3

Companion species 수반종: Running No.1, 3: Lepidium apetalum다닥냉이H:6,1; Rumex crispus 소리쟁이H:2,2; No.1,3,4:

Bromus japonicus 참새귀리 H:2,2,2; N o . 2: Erigeron annuus개망초 H:1; N o . 3:Ranunculus chinensis젓가락풀H:1; Suaeda glauca

나문재H:1; N o . 4: Humulus scandens한삼덩굴H : 1 ;

Locality (Date):울산광역시온산읍방도리산1 3번지춘도상록수림(99. 4. 8)

Investigator: Sect. of Conservation Ecology, Dept. of Biology, Keimyung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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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식생분포

천연기념물 제6 5호로서의 목도의 자연생태계

는 그 온전성을 추적연구하기 위한 생태학적 수

단이 필요하다. 현존식생도( actual ve g et at ion

map) 및 식생분포단면모식도( p rof i le diag ram of

ve g et at ion distribut ion )는 그러한 장기생태감시

연구( lon g - t erm mon it or i n g )를 위한 매우 유효

한 수단이다.

① 현존식생도( actual ve g et at ion map )

목도 현존식생도는 목도에 현재( 1 9 9 9년 6월) 분포하고 있는 식생 자원의 공간적

배분을입지도화 한 최초의식생도이며, 극히정밀하게 제작되었다<그림1>. 1 : 800

의 기본 지형도를 토대로 1 0개의 식생 범례에 따라 제작되었다. 식생범례는 상술의

식생학적 군락분류를 토대로 유형화된 식생형과 토지적 지형환경조건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상록활엽수림( everg re en bro ad - le aved forests), 상록침엽수림

( everg re en ne e d le - le aved forests), 하록활엽수림( s u m merg re en bro ad -

le aved forests), 임연식생-보리밥나무군락( E lae ag nus ma nt le com mu n ity), 임

연식생-이대군락( Ps eudosasa ma nt le com mu n ity), 해안암각지식생( c o a s t a l

ro ck ve g et at ion), 터주식생( r uderal ve g et at ion), 조개무덤( shell mound), 암벽

나지( op en ro cky areas), 인공구조물( c onc rete structu re ) <표 6 > .

<표 6> 목도 현존식생의 식생면적

문화재

1 7 9

<사진 4> 터주식물군락은목도의 해성단구 평단지면에 발달

한다. (목도 중심부)

식생활범례 식물군락식피면적

㎡ %

상록활엽수림

상록침엽수림

하록활엽수림

임연식생- I

임연식생- I I

해안암각지식생

터주식생

조개무덤

암벽나지

인공구조물

후박나무군락

해송군락

팽나무군락, 왕벚나무군락

보리밥나무군락

이대군락

돌가시나무군락, 땅채송화군락, 중나리군락

새포아풀-은이끼군락, 갯개미자리군락, 갯메꽃군락, 무군락

없음

없음

없음

5 6 3 7 . 7

2 8 0 3 . 8

1 4 6 2 . 2

1 5 . 1

1 5 0 . 7

1 3 5 . 7

5 7 4 . 9

1 8 0 . 9

3 3 6 1 . 4

738.6

3 7 . 4

1 8 . 6

9 . 7

0 . 1

1 . 0

0 . 9

3 . 9

1 . 2

2 2 . 3

4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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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1 8 0

목도에서는 상록활엽수림과 상록침엽수림의 공간적 분포가 뚜렷한 경향성을 나타

내고 있음이 현존식생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후박나무군락의상록활엽수림은해양으

로부터 배후 사면 방향(남서방향)의 섬 지역에 집중적으로 발달하고 있다. 해송군락

의 상록침엽수림은해양을 향하여 섬의북동방향에 발달하고 있다.

<그림 1> 목도의 현존식생도

② 식생분포 단면모식도( p rof i le diag ram of ve g et at ion distribut ion )

현재 목도에 분포하는 주요 식생자원의 공간적 분포 특성은 식생분포 단면모식도

<그림2 >를 통하여 더욱 명확히 구분된다. 목도의 삼림식생을 대표하는 후박나무군

락의 후박나무 대경목은 해안선으로부터 섬 지형의 기울기가 형성되어 있는 사면에

집중적으로 발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후박나무의 치수(seedling 및

s apl i n g )는 섬 중앙부의 하록활엽수림의 임상( forest flo or )에서 높은 빈도로 관찰

되며, 특히 수광량이 풍부한 삼림군락의 가장자리 염연부에 집중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3>. 한편 후박나무 개체군에 대한 개체군 동태분석을 통하여

그 구조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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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1 8 1

<그림 2> 목도의 식생단면모식도

<그림 3> 후박나무분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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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식물종자원

① 식물상

목도에서 출현하는 유관속식물상은 5 0과 1 1 5속 1 1 1종으로 밝혀졌으며, 귀화식물

은 1 0 % ( 1 1종)를 차지하였다. 목도에서 높은 빈도와 피도를 나타내는 식물종은 후박

나무로서, 이는 동백나무, 송악, 사철나무 등과 함께 높은 식피율과 개체수를 보였

다. 이들 4종류의 상록활엽수종은 내동성이 비교적 높은 식물종으로, 이는 목도가

한반도 동남부에 있어서 상록활엽수림대(동백나무군강, Camel ietea jap on ic ae )의

지리적 최북단에위치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1 9 8 8년도의 환경부 주관의 자연생태계전국조사(Ⅰ-3) 제2차연도(경남의 녹지자

연도)에서 조사된 식물상 6 8종과 1 9 9 3년 천연기념물 수목지 생태계조사보고서(문화

재관리국)의 식물상 5 8종, 1999년 목도 상록수림 관리계획수립 조사(울산광역시)의

9종, 그리고 본 연구의 목도 관리 방안에 대한식생조사에서5 0과 1 1 5속 1 1 1종을종

합적으로비교분석하였다<표7 > .

<표 7> 목도의식물상1 )

전통문화

1 8 2

1) 비고 : 1) 환경부, 1968. 12, ‘8 8자연생태계전국조사(Ⅰ-3) 제2차연도(경남의 녹지자연도) .

2) 문화재관리국, 1993, 천연기념물수목지생태계조사보고서.

3) 울산광역시, 1999, 목도상록수림 관리계획수립 조사(목본조사만인용함) .

4) 계명대학교보전생태학연구실, 1999, 목도관리방안.

Osmundaceae 고비과

Osmunda japonica 고비 ○

Aspdiaceae 면마과

Cyrtomium fortunei 쇠고비 ○

Aspleniaceae 꼬리고사리과

Asplenium incisum 꼬리고사리 ○ ○

Pinaceae 소나무과

Pinus thunbergii 해송 ○ ○ ○ ○

Cupressaceae 측백나무과

Juniperus chinensis 향나무 ○ ○

Betulaceae 자작나무과

Carpinus tschonoski 개서어나무 ○

Quercus acutissima 상수리나무 ○

Ulmaceae 느릅나무과

Celtis sinensis 팽나무 ○ ○ ○ ○

학명 국명 ’8 81 ) ’9 62 ) ’9 93 ) ’9 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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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1 8 3

Moraceae 뽕나무과

Humulus japonicus 한삼덩굴 ○ ○ ○

Polygonaceae 여뀌과

Rumex crispus 소리쟁이 ○ ○

Rumex nipponicus 좀소리쟁이 ○

Persicaria senticosea 며느리밑씻개 ○ ○ ○

Persicaria pubescens 바보여뀌 ○ ○

Persicaria blumei 개여뀌 ○ ○

Persicaria japonica 흰꽃여뀌 ○

Persicaria perfoliata 며느리배꼽 ○

Persicaria thunbergii 고마리 ○

Persicaria vulgaris 봄여뀌 ○

Phytolaccaceae 자리공과

Phytolacca esculenta 미국자리공 ○ ○

Pyttolacca esculenta 자리공 ○

Aizoaceae 석류풀과

Tetragonia tetragonoides 번행초 ○

Portulacaceae 쇠비름과

Portulaca oleracea 쇠비름 ○

Caryophyllaceae 석죽과

Melandryum oldhamianumf o r .a l b u m 흰갯장구채 ○

Sagina japonica 개미자리 ○

Spergularia marina 갯개미자리 ○

Stellaria media 별꽃 ○ ○

Stellaria alsinevar. u n d u l a t a 벼룩나물 ○

Chenopodiaceae 명아주과

Atriplex gmelinii 가는갯는쟁이 ○

Chenopodium glaucm 쥐명아주 ○ ○

Chenopodium albumv a r .c e n t r o r u b r u m 명아주 ○ ○ ○

Chenopodium amburosioides 댑싸리명아주 ○

Kochia scoparia 댑싸리 ○ ○

Suaeda japonica 칠면초 ○

Suaeda glauca 나문재 ○

Amaranthaceae 비름과

Amaranthus lividus 개비름 ○

Achyranthes japonica 쇠무릎 ○ ○ ○

Lauraceae 녹나무과

Machilus thunbergii 후박나무 ○ ○ ○ ○

학명 국명 ’8 81 ) ’9 62 ) ’9 93 ) ’9 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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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1 8 4

Machilus thunbergivar. o b o v a t a 왕후박나무 ○

Ranunculaccae 미나리아재비과

Clematis mandshurica 으아리 ○ ○

Clematis terniflora 참으아리 ○

Paeonia suffruticosa 모란 ○

Ranunculus chinensis 젓가락풀 ○ ○

Ranunculus cantoniensis 털개구리미나리 ○

Ranunculus sceleratus 개구리자리 ○

Menispermaceae 새모래덩굴과

Cocculus trilobus 댕댕이덩굴 ○ ○

Menispermum dahuricum 새모래덩굴 ○ ○

Theaceae 차나무과

Camellia japonia 동백나무 ○ ○ ○ ○

Papaveraceae 양귀비과

Chelidonium majus L. var. a s i a t i c u m 애기똥풀 ○

Corydalis ochotensis 눈괴불주머니 ○ ○

Corydalis heterocarpa 염주괴불주머니 ○

Cruciferae 십자화과

Capsella bursa-pastoris 냉이 ○

Cardamine flexuosa 황새냉이 ○

Draba nemorosa 꽃다지 ○

Lepidium apetalum 다닥냉이 ○ ○ ○

Lepidium virginicum 콩말냉이 ○

Raphanus sativus for. raphanistroides 무우아재비 ○

Crassulaceae 돌나물과

Hydrangea macrophyllaf o r .o l a k s a 수국 ○

Sedum oryzifolium 땅채송화 ○ ○ ○

Rosaceae 장미과

Euchesnea chrysantha 뱀딸기 ○

Potentilla paradoxa 개소시랑개비 ○

Prunus pendulafor. a s c e n d e n s 올벚나무 ○ ○

Prunus persica 복숭아나무 ○

Prunus yedoensis 왕벚나무 ○ ○ ○

Rosa multiflora 찔레나무 ○

Rosa wichuraiana 돌가시나무 ○ ○ ○

Rubus ribesioideus 섬딸기 ○

Leguminosae 콩과

Pueraria thunbergiana 칡 ○ ○ ○

학명 국명 ’8 81 ) ’9 62 ) ’9 93 ) ’9 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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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1 8 5

Robinia pseudo-acacia 아까시나무 ○ ○ ○

Wisteria floribunda 애기등 ○ ○ ○

Oxalidaceae 괭이밥과

Oxalis corniclcta 괭이밥 ○ ○ ○

Euphorbiaceae 대극과

Acalypha australis 깨풀 ○ ○

Lutaceae 운향과

Zanthoxylum schinifolium 산초나무 ○

Celastraceae 노박덩굴과

Euonymus macrophyllavar. macrophylla 무룬나무 ○

Euonymus japonica 사철나무 ○ ○ ○

Euonymus fortunei var. radicans 줄사철나무 ○

Vitaceae 포도과

Ampelopsis brevipedunculata var. heterophylla 개머루 ○ ○ ○

Parthenocissus tricuspidata 담쟁이덩굴 ○ ○ ○

Elaeagnaceae 보리수나무과

Elaeagnus macrophylla 보리밥나무 ○ ○ ○ ○

Elaeagnus submacrophylla 왕볼네나무 ○

Punicaceae 석류나무과

Punica granatum 석류나무 ○

Araliaceae 두릅나무과

Aralia elata 두릅나무 ○

Hedera rhombea 송악 ○ ○ ○ ○

Umbelliferae 산형과

Heracleum moellendorffii 어수리 ○

Peucedanum japonicum 갯기름나물 ○ ○

Plumbaginaceae 갯길경과

Limonium tetragonum 갯길경 ○

Ebenaceae 감나무과

Diospyros kaki 감나무 ○ ○

Styracaceae 때죽나무과

Styrax japonica 때죽나무 ○

Oleaceae 물푸레나무과

Ligustrum obtusifolium 쥐똥나무 ○ ○ ○

Asclepiadaceae 박주가리과

Cynanchum wilfordii 큰조롱 ○

Metaplexia japonica 박주가리 ○

Rubiaceae 꼭두선이과

학명 국명 ’8 81 ) ’9 62 ) ’9 93 ) ’9 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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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 6

Paederia scandens 계요등 ○ ○ ○

Convolvulaceae 메꽃과

Calystegia soldanella 갯메꽃 ○ ○

Cuscuta australis 실새삼 ○

Solanaceae 가지과

Datura stramonium 독말풀 ○

Solanum nigrum 가마중 ○ ○

Solanum lyratum 배풍둥 ○

Plataginaceae 질경이과

Plantago asiatica 질경이 ○

Plantago camtschatica 개질경이 ○

Plantago depressa 털질경이 ○

Caprifoliaceae 인동과

Lonicera japonica 인동덩굴 ○ ○ ○

Compositae 국화과

Ambrosia artenmisiaefolia 돼지풀 ○

Artemisia princeps var. orientalis 쑥 ○ ○ ○

Aster sulatus 샛강사리 ○

Bidens bipinnata 도깨비바늘 ○

Bidens biternata 털도깨비바늘 ○

Bidens frondosa 미국가막사리 ○ ○

Chrysanthemum indicum 감국 ○

Chrysanthemum zawadskii 산국 ○ ○

Crassocephalum crepidioides 주홍서나물 ○

Crepidiastrum lanceolatum 갯고들빼기 ○

Eclipta prostrata 한련초 ○

Erigeron annuus 개망초 ○

Erigeron canadensis 망초 ○

Gnaphalium affine 떡쑥 ○

Hemistepta lyrata 지칭개 ○

Ixeris dentat? 씀바귀 ○

Ixeris polycephala 벌씀바귀 ○

Lactuca scariola 가시상치 ○

Senecio vulgaris 개쑥갓 ○

Sigesbeckia pubescens 털진득찰 ○

Sonchus oleraceus 방가지똥 ○ ○

Taraxacum officinale 서양민들레 ○ ○

Xanthium strumarium 도꼬마리 ○

학명 국명 ’8 81 ) ’9 62 ) ’9 93 ) ’9 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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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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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ia japonica 뽀리뱅이 ○ ○

Liliaceae 백합과

Asparagus cochinchinensis 천문동 ○

Lilium lancifolium 참나리 ○

Lilium leichtlinii var. tigrinum 중나리 ○ ○

Liriope platyphylla 맥문동 ○

Liriope spicata 개맥문동 ○

Phragmites communis 갈대 ○

Dioscoreaceae 마과

Dioscorea batatas 마 ○ ○ ○

Juncaceae 골풀과

Juncus tenuis 풀골 ○

Commelinaceae 닭의장풀과

Commelina communis 닭의장풀 ○ ○ ○

Gramineae 벼과

Alopecurus aequalis 뚝새풀 ○

Avena fatua 메귀리 ○

Beckmannia syzigachne 개피 ○

Bromus Japonicus Thunb. 참새귀리 ○

Digitaria sanguinalis 바랭이 ○ ○ ○

Echinochloa crus-galia 돌피 ○ ○

Eleusine indica 왕바랭이 ○

Eragrostis ferruginea 그령 ○ ○

Festuca arundinacea 큰김의털 ○

Miscanthus sinensis var. purpurascens 억새 ○

Oplismenus undulatifolius 주름조개풀 ○

Poa annua 새포아풀 ○

Poa pratensis 왕포아풀 ○

Poa sphondylodes 포아풀 ○

Pseudosasa japonica 이대 ○ ○ ○ ○

Sporobolus elongatus 쥐꼬리새풀 ○

Zoysia sinica 갯잔디 ○ ○

Cyperaceae 사초과

Scirpus triqueter 세모고랭이 ○

(Bryum HEDW. 철사이끼과)

(Bryum argenteumH E D W . ) (은이끼) (○)

5 0과 1 1 6속(전체) 6 8종 5 8종 9종 1 1 1종

학명 국명 ’8 81 ) ’9 62 ) ’9 93 ) ’9 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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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1 8 8

4. 울산광역시의노거수 및 보호수

예로부터 일상 주거생활에서 친근하고 또한 신성한 장소로 인식되어온 노거수 공

간은 신앙 및 의례공간으로서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러나 현대문명의 발달과 함께

도시화 또는 산업화가 심화되면서 이러한 공간들의 가치가 올바르게 인식 계승되지

못함은 물론 생육환경의 약화와 함께 관리마저 부실한 상황이다. 결국 원래의 신목,

수호신 등으로서의 의미가 상실되고 있고, 놀이공간, 휴식공간등 녹지공간으로서의

최소한의역할마저도 퇴색되어가고있다.

노거수는 외형상으로는 거대한 수목이지만 환경조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노령목

이다. 즉, 토양환경의 미세한 변화나 대기오염, 일조량 등에 의한 손상 빈도가 높음

으로 노거수의 생육 보호를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관리조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노거수는 잠재자연식생을 나타내는 민속식물 및 향토식물로서 경관적인 측

면에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식물자원으로서의가치가 있다. 특히노거수 중에서 보호

수란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여 시, 도지사가 지정한 수목, 거목, 노목 그리고

희귀목을 의미한다. 이러한 보호수는 보호수가 자라고 있는 마을의 역사를 말해주는

고증이며, 따라서보호수에 대한 보호는 마을의 역사를 지켜나가는 문화사적 의미를

지닐 뿐 아니라 사람들의 정서발달에도큰 도움이 된다.

보호수는 수목의 수령 및 보존 가치에 따라서 몇 가지 품격으로 구분된다. 보통수

령 5 0 0년 이상 되며 전국적으로 희소 가치가 있는 나무는 시·도나무로, 수령 3 0 0

년 이상 되며 희소가치가있거나 알려진 고사 또는 전설이 있는 나무는 시 군나무로,

수령 2 0 0년 이상 되는 나무는 읍·면·동나무로, 수령 1 0 0년 이상 되고 보호가 필

요하다고 인정되는 나무는 마을나무로 각기 지정되어 보호받게 된다. 이렇게분류된

보호수는병충해나외상등의 피해로부터특별한 보호및 관리를 받게 되는데, 일반적

으로각 나무마다소유자나관리인이지정되어있어서이들의책임아래보호관리된다.

울산광역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보호수는 1 9본에 불과하다. 그러나 울산광역시에

분포하고 있는 품격별 보호수 및 노거수의 분포현황을 보면 도나무 2본, 시나무 2

본, 면나무 3본, 동나무 3본, 마을나무 1 1 2본이다. 마을나무로서 당산나무가 1 0 0그

루이상 분포한다는 것은 울산광역시의지정 보호를 통하여 관리를 받는 곳 이외에도

향후 보호수로 지정 받을 수 있는 잠재적 가치를 가지는 노거수가 상당히 많이 분포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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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1 8 9

울산광역시의 노거수 및 보호수 목록

연번 구분 수종 수령 수고( m ) 흉고직경 수관직경 위치

동나무

시나무

동나무

동나무

당산나무

도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1

2

3

4

5

6

7

8

9

1 0

1 1

1 2

1 3

1 4

1 5

1 6

1 7

1 8

1 9

2 0

2 1

2 2

2 3

2 4

2 5

2 6

2 7

2 8

2 9

3 0

3 1

3 2

3 3

3 4

3 5

3 6

3 7

팽나무

소나무

소나무

소나무

소나무

소나무

팽나무

팽나무

해송(곰솔)

소나무

해송(곰솔)

해송(곰솔)

소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해송(곰솔)

소나무

회화나무

소태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소나무

은행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팽나무

쉬나무

굴참나무

팽나무

말채나무

팽나무

팽나무

주엽나무

느티나무

회화나무

팽나무

4 0 0

2 1 0

2 0 0

2 3 0

2 0 0

1 8 0

1 5 0

1 5 0

1 0 0 0

1 0 0

1 5 0

3 0 0

3 0 0

1 0 0

3 0 0

6 0 0

5 7 2

8 4

1 7 4

1 6 7

5 5

7 1

1 8 6

3 5 0

1 0 5

2 1 1

1 4 2

2 0 3

1 0 5

2 1

1 , 4 3 0

1 0 0

2 0 0

4 0 0

3 0 0

1 0 0

1 0 0

1 7

2 0

1 2

1 0

1 5

1 0

1 5

1

7

1 5

2 9

2 2

1 5

1 3

2 0

1 3

1 4

2 0

2 0

1 8

2 2

1 8

1 5

1 2

6

3 . 6

3 . 2

2

3

2 . 5

2

3

4

0 . 5

3

3 0 7

3 . 5

2 . 5

8

3 . 9

6

2 . 2

3

3 . 5

4 . 2

6

2 . 7

3

2 0

1 3

1 6

1 9

3 0 0

2 2

3 3 0

3 3 0

3 3 0

울산시 남구매암동양죽부락

울산시남구무거동1 2 9 - 4

울산시남구무거동삼호부락

울산시남구선암동3 0 6 - 3

울산시남구여천동4 9 4번지

울산시남구용연동송계부락

울산시남구장생포동1 8 0

울산시동구동부동산전부락

울산시동구방어동3 2 8

울산시동구일산동울기등대

울산시동구주전동1 2 1

울산시동구주전동4 8 4 - 2

울산시동구주전동대전부락

울산시동구주전동대전부락

울산시북구강동동당사부락

울산시북구강동동정자산 2 0

울산시북구강동동정자죽전부락

울산시북구가대동가대

울산시북구달천동달천

울산시북구매곡동괴정

울산시북구상안동동산

울산시북구시례동창좌

울산시북구신천동제내

울산시북구신천동냉천

울산시북구신천동냉천부락

울산시북구중산동약수

울산시북구창평동

울산시북구창평동

울산시북구천곡동천곡

울산시북구호계동수동

울산시북구호계동수성

울산시북구매곡동매곡부락

울산시중구교동1 9 8

울산시중구동부동3 3 2

울산시중구성남동1 8 4

울산시중구북정동4

울산시북구연암동원연암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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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1 9 0

연번 구분 수종 수령 수고( m ) 흉고직경 수관직경 위치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마을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정자목

당산나무

마을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시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정자목

당산나무

당산나무

3 8

3 9

4 0

4 1

4 2

4 3

4 4

4 5

4 6

4 7

4 8

4 9

5 0

5 1

5 2

5 3

5 4

5 5

5 6

5 7

5 8

5 9

6 0

6 1

6 2

6 3

6 4

6 5

6 6

6 7

6 8

6 9

7 0

7 1

7 2

7 3

7 4

7 5

소나무

이팝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느티나무

느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느티나무

서어나무

회화나무

팽나무

굴피나무

굴피나무

팽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

감나무

회화나무

회화나무

팽나무

팽나무

서어나무

팽나무

서어나무

서어나무

팽나무

팽나무

팽나무

서어나무

느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느티나무

서어나무

1 5 0

1 5 0

3 0 0

2 5 0

5 0 0

4 0 0

2 5 0

4 0 0

4 0 0

2 5 0

3 0 0

2 5 0

3 0 0

3 0 0

2 5 0

1 6 0

1 2 3

1 3 0

1 4 5

1 4 0

1 1 0

2 3 0

2 3 0

1 7 0

2 0 0

1 5 0

1 7 0

5 0 0

5 0 0

3 0 0

1 5 0

5 0 0

6 0 0

4 5 0

5 0

2 6 0

3 0 0

1 0

1 7

1 3

1 3

1 6

1 5

2 5

1 6

2 0

2 0

2 0

1 5

5

1 5

1 5

2 0

1 4

1 7

1 2

3 5

1 4

1 2

1 3

1 7

1 3

1 6

1 7

1 3

1 3

1 6

2 0

8

3 0

3 0

1 0

2 0

3 3

2 . 3

1 . 8

1 . 7

6

1 . 5

1 . 4

3 . 7

6 . 3

6

3 . 2

3 . 1

3 . 5

3 . 8

3 . 8

3 . 5

1 . 5

2

2

2

1

5 . 8

4 . 4

2 . 7

4 . 4

2 . 5

2 . 3 5

5 . 4

5 . 4

5 . 1

2 . 5

4 . 2

3 . 5

4

0 . 8

2 . 4

5

3

6 0

1 4

1 5

1 3 0

1 6

6 3 0

6 0 0

3 0

5 0

1 4

1 4

5 0

2 0

1 8

2 5

2 0

1 7

2 0

2 0

8 9

2 4 5

8 0

4 8

1 8

3 0 0

9 0

1 5 1

2 0

1 6

2 0

2 5

울산시중구유곡동길촌부락

울산시중구태화동

울산시중구태화동화진부락

울주군두동면만화리웃밭마을

울주군두동면봉계리계당부락

울주군두동면봉계리산1 3 8게당부락

울주군두동면천전리488 내현마을

울주군두서면구량리중리부락

울주군두서면미호리1 7 5

울주군두서면미호리하동부락

울주군두서면서하리마장뜰

울주군두서면인보리

울주군두서면인보리신전부락

울주군두서면전읍리산 1 4 0 - 2

울주군두서면전읍리산 1 4 0 - 2

울주군두서면전읍리신전부락

울주군범서읍망성리78 망성마을

울주군범서읍망성리망성부락

울주군범서읍망성리망성부락

울주군범서읍입암리입암부락

울주군범서읍중리5 6 0

울주군범서읍천상리천상부락

울주군삼남면교동리1 5 2 3 - 1

울주군삼남면교동리수남부락

울주군삼남면방기리5 0 6 - 1

울주군삼남면방기리상방부락

울주군삼남면방기리하방부락

울주군삼남면방기리하방부락

울주군삼남면신화리

울주군삼남면신화리109, 당산목

울주군삼남면신화리도호부락

울주군삼남면신화리마산부락

울주군삼남면신화리쌍수부락

울주군삼동면둔기리상작마을2 2 2 - 1

울주군삼동면출강리278-1 출강마을

울주군상북면거리마을

울주군상북면궁근정리

울주군상북면궁근정리

Page 171: 제1장문화재...둘째이글에소개되는문화유산은울산광역시권에포함되는것이며, 문화유산의 이름은행정구역명칭인구·군(區·郡)→동(洞),

문화재

1 9 1

연번 구분 수종 수령 수고( m ) 흉고직경 수관직경 위치

정자목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면나무

정자목

정자목

당산나무

당산나무

정자목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정자목

면나무

마을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면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당산나무

도나무

당산나무

7 6

7 7

7 8

7 9

8 0

8 1

8 2

8 3

8 4

8 5

8 6

8 7

8 8

8 9

9 0

9 1

9 2

9 3

9 4

9 5

9 6

9 7

9 8

9 9

1 0 0

1 0 1

1 0 2

1 0 3

1 0 4

1 0 5

1 0 6

1 0 7

1 0 8

1 0 9

1 1 0

1 1 1

1 1 2

1 1 3

은행나무

서어나무

느티나무

회화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느티나무

느티나무

느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이팝나무

소나무

소나무

소나무

소나무

소나무

소나무

소나무

감나무

왕버들

왕버들

감나무

상수리나무

팽나무

팽나무

팽나무

소나무

팽나무

팽나무

소나무

소나무

갈참나무

느티나무

느티나무

1 3 0

2 5 0

3 0 0

2 9 0

3 0 0

5 0 0

8 0

3 5 0

3 5 0

4 5 0

1 2 0

2 0 0

2 0 0

5 0 0

3 5 0

2 5 0

3 0 0

3 0 0

2 5 0

3 5 0

3 5 0

2 8 0

1 1 3

5 0 0

2 0 0

2 0 0

1 5 0

2 0 0

3 0 0

3 0 0

4 0 0

4 0 0

4 0 0

2 5 0

1 0 0

4 0 2

2 0 0

1 5 0

1 8

3 2

2 0

1 8

1 5

2 2

1 0

2 0

3 3

5 3

1 2

3 5

1 0 0

2 0

1 5

2 0

2 0

2 0

1 8

1 4

1 5

2 8

1 5

9

9

1 2

2 0

1 1

3 0

1 4

1 5

1 0

1 5

3 0

7

1 9

2 0

2 5

1

3

3

3 . 2

3

4 . 5

0 . 4

5

6 . 5

6 . 5

1 . 4

2

2

1 . 5

2 . 4

1

1

1 . 2

1

0 . 8

1 . 2

1 . 2

2

4 . 1

4 . 1

3 . 3

2

3 . 5

5

0 . 8

2

4

3 . 2

2 . 5

2

4 . 6

3

1 . 2

2 0

2 5

3 5

1 2

1 0

3 0

6

3 0

2 8

2 8

3 0

3 5

1 0

1 0

7

1 4

1 8

1 5

1 2

2 5

2 5

1 8

1 0

1 3

1 3

9

2 4

2 0

1 6 6

3 0

2 3

1 0 0

1 8

4 5

1 5

울주군상북면궁근정리4 0 0 - 1

울주군상북면등억리

울주군상북면명촌리

울주군상북면명촌리

울주군상북면명촌리

울주군상북면산전리

울주군상북면산전리548-1 산전마을

울주군상북면소호리

울주군상북면소호리2 7 7 - 1

울주군상북면소호리2 7 7 - 1

울주군상북면양등리551 양등마을

울주군상북면천전리

울주군상북면천전리

울주군상북면천전리185 천전마을

울주군상북면향산리

울주군서생면대송리216 대송마을

울주군서생면명산리811-1 신리마을

울주군서생면신암리1516, 비학마을

울주군서생면신암리8 1 1 - 1신리마을

울주군서생면위앙리241 양암마을

울주군서생면위암리4 9 3 - 2

울주군서생면화정리470-1 술마마을

울주군언양읍반천국민학교

울주군언양읍반연리

울주군언양읍반연리3 4 6

울주군언양읍반천리4 3 8반천국민학교

울주군언양읍반천리천소부락

울주군언양읍서부리

울주군언양읍서부리언양초등학교

울주군언양읍어음하리2 4 1

울주군온산읍강양리241 강회마을

울주군온양읍남창리1 8 1

울주군온양읍남창리남창부락

울주군온양읍중리고산부락

울주군웅촌면감단리검단부락

울주군웅촌면고연리1 5 7 0

울주군청량면문죽리3 5 2번지

울주군청량면문죽리352, 죽전마을

Page 172: 제1장문화재...둘째이글에소개되는문화유산은울산광역시권에포함되는것이며, 문화유산의 이름은행정구역명칭인구·군(區·郡)→동(洞),

전통문화

1 9 2

<최기룡, 울산대학교화학·생명과학부교수>

연번 구분 수종 수령 수고( m ) 흉고직경 수관직경 위치

당산나무

당산나무

버드나무

소나무

매롱나무

1 1 4

1 1 5

1 1 6

1 1 7

1 1 8

1 1 9

3 0 0

1 0 0

2 0 0

2 0 0

5 0 0

2 0 0

1 0

1 5

1 5

2 5

4

2 0

3

1 . 2

2

1

1 . 5

1 . 2

2 0

3 0

1 0

1 3

울주군청량면상남리1 1 3 6 - 3 9

울주군청량면용암리155 오천마을

울주군청량면용암리505-2

울주군청량면용암리505-2 오대마을

울주군청량면율리1 2 3 0 - 1

울주군청량면율리365 청송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