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지역냉난방 현황 및 정책 · 2020-05-19 · ‒북유럽시장은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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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5-40호 2015.11.6 3 유럽의 지역냉난방 현황 및 정책 집단에너지연구실 마용선 부연구위원([email protected]), 권재현 위촉연구원([email protected]) 유럽 전체 열 수요의 약 12%를 담당하고 있는 지역난방 시스템은 유럽에 약 6,000개가 도입되어 있음. 특히 EU는 지역냉난방 시스템을 에너지 및 기후변화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많은 EU 국가들은 지역난방을 확대하려는 정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그동안 정책적으로 지역난방을 추진했던 북유럽 및 중앙 및 동유럽 국가뿐이 아니라 그동안 정책적 지원이 부족했던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의 서유럽 국가들도 지역난방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EU의 지역냉난방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지역난방의 시장상황은 긍정적이지 않음. 에너지효율 증가에 따른 열판매 감소, 전력도매가격 하락에 따른 열병합발전 생산전력의 수익성 하락 등은 지역난방 확대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음. 열수요 감소, SMP 하락 등에 따른 열병합발전 수익 감소 상황에 있는 한국은 EU의 지역냉난방 사업 환경과 유사점이 존재하며, 유럽의 사례를 참고하여 지역난방에 대한 합리적 정책 방향 모색이 필요함. 1. 유럽의 지역냉난방 현황 유럽의 지역냉난방 위상 ¡ 유럽 전체 열 수요의 약 12%를 담당 1) 하고 있는 지역난방 시스템은 유럽에 약 6,000개가 도입되어 있음 . 특히 EU는 지역냉난방 시스템을 에너지 및 기후변화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 이와 관련하여 다 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 지역냉난방 시스템의 핵심인 열병합발전은 지역난방 열 생산의 약 70% 수준을 담당하고 있으며 , 열병합발전은 EU 열 수요의 약 15%와 전력 수요의 약 11% 를 담당하고 있음 . 2) EU20-20-20 목표달성에서 지역냉난방과 열병합발전을 주요한 수단으로 인 식하고 , 에너지효율지침 (EED, 2012)에서 지역냉난방과 열병합발전 부문의 내 용을 강화함 . EED에서 강조하고 있는 지역냉난방 규정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음 . 효율적인 지역냉난방을 포함하는 에너지전환 , 공급 및 분배부문에서 달성된 에너지 절감량을 에너지절감 요구량에서 차감 허용 1) IEA, Energy Balances 2012 2) CODE2, European Cogeneration Roadmap, 2015 “지역난방은 유럽 전체 열수요의 약 12% 담당하며 유럽에 약 6,000여개의 지역난방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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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5-40호 2015.11.6 3

유럽의 지역냉난방 현황 및 정책

집단에너지연구실 마용선 부연구위원([email protected]), 권재현 위촉연구원([email protected])

▶ 유럽 전체 열 수요의 약 12%를 담당하고 있는 지역난방 시스템은 유럽에 약 6,000개가 도입되어

있음. 특히 EU는 지역냉난방 시스템을 에너지 및 기후변화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 많은 EU 국가들은 지역난방을 확대하려는 정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그동안 정책적으로 지역난방을

추진했던 북유럽 및 중앙 및 동유럽 국가뿐이 아니라 그동안 정책적 지원이 부족했던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의 서유럽 국가들도 지역난방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EU의 지역냉난방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지역난방의 시장상황은 긍정적이지 않음.

에너지효율 증가에 따른 열판매 감소, 전력도매가격 하락에 따른 열병합발전 생산전력의 수익성 하락

등은 지역난방 확대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음.

▶ 열수요 감소, SMP 하락 등에 따른 열병합발전 수익 감소 상황에 있는 한국은 EU의 지역냉난방 사업

환경과 유사점이 존재하며, 유럽의 사례를 참고하여 지역난방에 대한 합리적 정책 방향 모색이

필요함.

1. 유럽의 지역냉난방 현황

▣ 유럽의 지역냉난방 위상

¡ 유럽 전체 열 수요의 약 12%를 담당1)하고 있는 지역난방 시스템은 유럽에 약

6,000개가 도입되어 있음. 특히 EU는 지역냉난방 시스템을 에너지 및 기후변화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다

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 지역냉난방 시스템의 핵심인 열병합발전은 지역난방 열 생산의 약 70% 수준을

담당하고 있으며, 열병합발전은 EU 열 수요의 약 15%와 전력 수요의 약 11%를 담당하고 있음.2)

‒ EU는 20-20-20 목표달성에서 지역냉난방과 열병합발전을 주요한 수단으로 인

식하고, 에너지효율지침(EED, 2012)에서 지역냉난방과 열병합발전 부문의 내

용을 강화함.

‒ EED에서 강조하고 있는 지역냉난방 규정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음.

・ 효율적인 지역냉난방을 포함하는 에너지전환, 공급 및 분배부문에서 달성된

에너지 절감량을 에너지절감 요구량에서 차감 허용

1) IEA, Energy Balances 2012

2) CODE2, European Cogeneration Roadmap, 2015

“지역난방은 유럽 전체 열수요의 약 12% 담당하며 유럽에 약 6,000여개의 지역난방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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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효율 열병합과 효율적 지역냉난방의 잠재력을 5년마다 재평가

・ 편익이 큰 고효율 열병합과 잠재력 있는 효율적인 지역냉난방 인프라 구축

을 위한 정책조치 우선 강구

・ 고효율 열병합발전소 생산 전력의 송배전을 보장하고, 우선권 또는 연결 보

장권을 주며, 발전소별 발전량 분배에서도 우선권을 부여

‒ 또 EU 회원국의 국가에너지계획 및 미래전략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

어 있는데, 특히 덴마크는 ‘New Energy Agreement’에서 열병합발전 지원을 포

함하는 녹색난방으로의 전환하여 2050년까지 100% 녹색에너지화 전략을 수립

하고 있음.

▣ 유럽의 지역난방 보급 현황

¡ 현재 EU의 최종 에너지소비에서 열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으며, 전기・수송

부문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 IEA(2010)에 따르면 난방은 최종 에너지소비의 45%, 전기는 20%, 수송은

26%, 비에너지 이용은 9% 수준으로 나타남.

‒ 최종 에너지소비의 40%를 건물부문이 차지하고 있는데, 건물 내 에너지 소비의

68%는 난방에, 14%는 급탕에 사용됨.

¡ 지역난방에서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23.3%로 EU의 2020년 재생에너지 목표치

20%를 초과함.

자료 : EHP(2015)

< 지역난방 열원별 비중(EU 28) >

‒ 난방을 위해 주로 화석연료가 사용되며, 화석연료의 대부분은 가스(51%)와 석

유(25%)이며, 신재생에너지의 비중도 높은 수준에 달하고 있음.

‒ 재생에너지 사용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하여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은 2012년 기

“지역난방에서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23.3%로 EU의 2020년 재생에너지 목표치 20%를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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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23.3%이며, 이는 EU의 2020년 재생에너지목표치 20%를 이미 초과한 수치임.

‒ 유럽의 지역난방은 주로 CHP에서 생산된 열을 활용하며, CHP의 연료는 바이오매

스, 천연가스, 석탄 등으로 다양함.

‒ EU 28개 회원국에서 사용되는 지역난방의 72.8%는 바이오매스 또는 화석연료, 폐기물을 이용한 열병합발전과 산업공정에서의 폐열 등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지역난방의 19.5%만이 화석연료 열전용 보일러에서 생산되었음. 나머지 7.7%는 신재생에너지원 등의 직접 사용 등에 의해 생산되고 있음.

자료 : EHP(2015)

< 국가별 지역난방 열원 비중 >

‒ 국가별로 보면 덴마크,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등의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편이며,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폴란드, 세르비아 등은 아직 그 비

중이 낮은 편임.

¡ 현재 6천만 명의 EU 시민들이 지역난방을 공급받고 있으며, EU 인구의 57%에

해당하는 1억4,000만 명이 적어도 1개의 지역난방 시스템이 존재하는 도시에 거

주하고 있음.

‒ 따라서 지역난방 네트워크에 적절한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2050년까지 유럽

내 열 수요의 약 50%를 충족시키고 상당한 에너지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음.

‒ 또한, 신재생에너지원의 사용 증가, 지역 열 재활용을 통해 유럽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 감소, 전기 및 열 분야의 효율성을 증가 등을 이룰 수 있음.

‒ 유럽의 8개 국가에서 2013년 기준으로 지역난방 보급률이 50%를 넘는데, 아이

슬란드(92%), 라트비아(65%), 덴마크(63%), 리투아니아(57%), 에스토니

아(62%), 폴란드(53%), 스웨덴(52%), 핀란드(50%) 등이 해당국임.

“6천만 명의 EU 시민들에 지역난방 공급, EU 인구의 57%에 해당하는 1억 4000만 명이 적어도 1개의 지역난방시스템이 존재하는 도시에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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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EHP(2015)

< 지역난방 보급률(2013년) >

¡ EU의 2013년 지역난방 판매량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이었지만, 2009년에 비해 전

체 판매량은 4%가 하락한 1,433,788TJ이 사용됨.

‒ 판매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독일(254,839TJ)이었으며, 핀란드(243,693TJ)와 스

웨덴(175,972TJ)이 2, 3위를 기록함.

‒ 2009년 대비 가장 큰 판매량 증가를 보인 국가는 오스트리아(80,747TJ, 28% 증가)와 이탈리아(33,119TJ, 41% 증가)임.

‒ 2009년 대비 가장 큰 판매량 감소를 보인 국가는 헝가리(30,967TJ, 24% 감소), 슬로바키아(82,726TJ, 12% 감소), 벨기에(18,002TJ, 10% 감소)임.

‒ 판매량의 하락은 에너지효율조치의 도입, 유통 중 열손실을 최소화하는 열배관

의 설치, 열 네트워크 보수 등과 관련되어 있음.

자료 : EHP(2015)

< 지역난방 판매량 >

“EU의 2013년 지역난방판매량은 에너지효율조치, 열손실 감소 등으로 2009년에 비해 4%가 하락한 1,434천TJ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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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의 에너지판매량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열배관의 총 길이는 지역난방

성장률을 보여주는 공정한 지표인데, 2013년 기준 거의 대부분의 유럽국가에서

열배관의 길이는 증가함.

‒ 이탈리아(58% 증가, 5,807km), 오스트리아(21% 증가, 4,918km), 스웨덴

(21% 증가, 23,667km), 핀란드(14% 증가, 13,850km), 프랑스(12% 증가, 3,725km)

자료 : EHP(2015)

< 지역난방 열배관의 총길이(2009년 및 2013년) >

▣ 유럽의 지역냉방 보급 현황

¡ 지역냉방은 기존 에어컨에 비해 전기 소비량을 80%까지 감소시켜 5~10배 효율

적이며,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현저히 낮출 수 있어 냉방의 지속가능한 대안임.

‒ EU의 냉방시장 규모는 1,220TWh로, 현재 지역냉방은 3TWh에 불과하지만, 지역냉방의 시장포화수준의 잠재량은 132TWh로 추정됨.

‒ 만약 지역냉방시스템이 유럽 냉방시장의 25%를 점유하게 된다면 50GW의 추

가적인 첨두부하 설비 건설을 피할 수 있고, 승용차 950만 대의 연간 배출량에

상당하는 4,200만 ~ 5,00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음.

‒ 최근 몇 년간 유럽의 전체 지역냉방 설치용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임. 폴란

드(514% 증가), 오스트리아(168% 증가), 핀란드(74% 증가)가 큰 증가량을 보

이고 있으며, 프랑스는 2009년에 이어 2013년에도 669MW로 가장 큰 설치용

량을 보유함.

¡ 유럽시장에서 지역냉방 판매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국가는 핀란드(114% 증가,

“지역난방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인 열배관의 길이는 2013년 기준 거의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증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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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TJ)와 스웨덴(14% 증가, 3,416TJ)이며, 프랑스는 2009년 대비 5% 감소한

3,168TJ로 EU 가입국 중 두 번째로 판매량이 높았음.

자료 : EHP(2015)

< 지역냉방 판매량(2009년 및 2013년) >

¡ 지역냉방 열배관은 2009~2013년 사이에 크게 증가하긴 했으나, 지역난방에 비

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거주지보다는 주로 도심의 상업지에 집중되어 있음.

▣ 유럽의 CHP 보급 현황

¡ 유럽전역에서 발전에 CHP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르나,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에

서 CHP는 지역난방열 생산 및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

‒ 열병합발전의 발전 비중은 덴마크(66%), 리투아니아(66%), 벨라루스(47.5%), 이탈리아(48%), 라트비아(49%) 등이 40%가 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

며, 프랑스, 노르웨이, 루마니아, 스웨덴, 스위스, 영국 등은 비중이 10% 미만으

로 나타나고 있음.

‒ 지역난방에서 열병합발전의 비중은 대부분 국가들이 50% 이상이지만, 노르웨

이 1.5%, 프랑스 23%, 슬로바키아 31% 등은 다른 국가에 비해 열병합발전의

비중이 매우 낮은 편임.

자료 : EHP(2015)

< 국가별 CHP를 통한 발전 비중(2013년) >

“많은 국가들에서 CHP 발전 비중은 40% 이상이며, 지역난방의 CHP 비중은 5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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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EHP(2015)

< 국가별 CHP의 지역난방 생산비중(2013년) >

2. EU의 지역난방 시장

¡ 유럽은 지역에 따라 지역난방 시장의 차이가 존재하고 있는데, 북유럽, 중앙 및

동유럽, 서유럽의 3개 지역별 차이가 존재함.

‒ 전통적으로 북유럽시장이 최신식 인프라를 보유하고 재생에너지를 연료로 사용

하고 있어 성숙한 시장으로 간주되며, 중앙 및 동유럽시장은 사회주의의 영향으

로 전통적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으나, 노후화된 시설의 개선이 필요함.

‒ 서유럽은 전통적으로 지역난방의 점유율이 낮았으나,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이

며 성장하는 중임.

¡ 성숙한 시장

‒ 북유럽의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의 지역난방은 최신식의 인프라와 높은 시장점

유율을 가지고 있음.

‒ 또한, 새로운 고객유치를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중이며 북유럽의 사업모델은 지

역난방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없는 핀란드의 자유화된 시장에서부터 지역난

방 시설의 운영방식을 다루는 비영리 원칙을 포함하고 있는 덴마크의 열공급법

(Heat Supply Act)에 이르기까지 차이가 있음.

‒ 스웨덴과 핀란드에서는 최신식 절연 열배관의 설치증가로 인해 재생에너지원

이용과 대형 히트펌프 및 산업용 폐열의 사용이 증가함.

‒ 이미 몇몇 대도시들의 시장 포화에도 불구하고, 열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지역

에서도 절연장치 및 온도 제어 장치를 통한 지역난방의 확장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데, 스웨덴 에너지 기구는 이러한 확장가능성을 2020년에는

4TWh, 2030년에는 8TWh까지 보고 있음.

‒ 북유럽시장은 오랜 지역난방 발전 역사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4세대 저온 지역

“유럽은 지역에 따라 지역난방 시장의 차이가 존재하고 있는데, 성숙 북유럽 시장, 개선이 필요한 중앙 및 동유럽 시장, 신규 서유럽 시장으로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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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5-40호 2015.11.6

난방으로의 전환이 이미 진행 중임.

¡ 개선이 필요한 시장

‒ 중앙 및 동유럽은 공산주의의 영향으로 지역난방의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고

도시의 지역난방 점유율이 높지만, 노후화로 인해 지역난방 네트워크의 보수가

필요하며 여전히 석탄연료 기반의 발전을 하고 있음.

‒ 건물 단열 및 열손실을 줄이는 것이 과제이며, 최근에는 EU의 기후 및 에너지

정책에 따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추세임.

‒ 중앙 및 동유럽에서 가장 큰 지역난방시장을 가진 폴란드와 체첸공화국은 위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대기오염기준을 마련하여 석탄 기반에서 바이오

매스 기반 열병합발전으로의 전환을 이루고 있으며, 지역난방 네트워크를 늘리

며 성장 중임.

‒ 폴란드와 체첸은 지역난방 네트워크에서 열손실을 줄이고 재생에너지의 사용을

촉진시키는 저온 지역난방으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양국의 대도시

에서 지속가능한 열 공급 및 폐기물에너지 플랜드 건설이 예상됨.

‒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에서는 지역난방 사용자가 감소하고 위의 문제점들을 가

지고 있으나, 두 국가에서 지역난방은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음.

¡ 신규시장

‒ 서유럽 시장은 전통적으로 개별보일러가 우세한 지역이었으나, 최근 지역난방

의 에너지절감효과와 환경보호효과를 정부가 크게 인지하고 입법을 통해 지지

한 결과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 중임.

‒ 2014년 네덜란드의 열법, 2013년 영국정부의 열 전략, 프랑스의 열 기금 이용한

지역난방을 위한 인센티브 부여 등은 지역난방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음.

‒ 그러나 서유럽 지역난방시장의 성장은 앞으로의 가스가격에 의해 결정될 것이

며, 지역난방의 에너지전환에 대한 인식이 낮은 점이 지역난방 발전에 큰 걸림

돌이 될 것으로 예상됨.

‒ 서유럽의 모든 국가에서 지역난방에 대한 법체계가 없어, 지역난방의 성장은 에

너지효율지침과 같은 유럽법률의 성공적인 실행에 의존할 수밖에 없음.

‒ 지난 몇 년간의 서유럽시장의 설비 용량, 판매량, 매출액 및 열배관 길이가 크게

성장함에 따라 서유럽 지역난방의 발전가능성은 상당히 높음.

¡ 지역난방과 EU의 기후 및 에너지 목표

‒ EU 2050 기후 및 에너지목표가 다루는 지역난방의 역할에 대해 대부분의 국가

의 전문가들은 지역난방의 잠재력이 EU 정책입안자들에 의해 인식되어져야 한

다고 말함.

“EU 2050 기후 및 에너지목표가 다루는 지역난방 역할에 대해 지역난방의 잠재력이 EU 정책입안자들에 의해 인식 필요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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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5-40호 2015.11.6 11

‒ 대다수의 주거, 상업, 공공건물의 난방은 EU ETS의 관심밖에 있으며, 개별난방

은 다양한 수수료와 요금면제로 지역난방에 비해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음.

‒ 효율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해, EU의 에너지효율 및 재생에너지 정책은 지역난

방 발전을 위해 위의 언급한 장애물과 기타 장애물들을 해결해야 함.

‒ EU의 기후 및 에너지 목표를 달성하는데 요구되는 지속가능한 고효율 지역냉

난방 시스템에 투자할 인센티브 또한 효과적인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갖

추어져야 함.

3. EU 국가별 지역난방 지원정책

¡ EU 국가들은 지역난방 및 열병합발전 확산에 노력하고 있으며, 다양한 법령 등

을 통해 이를 지원하고 있음.

‒ 많은 국가들이 지역난방 확대법(오스트리아), 에너지법, 열공급법 등을 제정하

여 지역난방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국가 에너지전략에서도 이를 반영하고

있음.‒ 지역난방의 핵심 수단인 열병합발전의 경우에도 열병합법, 열병합포인트법, 재

생에너지법 등에서 다양한 지원제도를 채택하고 있음.3)

‒ 열병합발전 전력에 대한 특별보너스 지급, 투자비 보조, 소비세 혹은 에너지세

면제, 전력망 우선접속, 연료보조금 지원 등의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음.

‒ 또한 많은 국가에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RPS) 및 에너지효율화의무(EERS) 충족 수단으로 열병합발전을 포함시키고 있음.

¡ 많은 EU 국가들은 지역난방을 확대하려는 정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그동안 정

책적으로 지역난방을 추진했던 북유럽 및 중앙 및 동유럽 국가뿐이 아니라 그동

안 정책적 지원이 부족했던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의 서유럽 국가들도 지역

난방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존재함.

‒ 영국은 그동안 지역난방 관련 법률이 존재하지 않아 지역난방 보급률이 2%에

불과하였지만, 2013년 열전략에서 보급률을 14%까지 증가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명시함.

‒ 프랑스는 에너지전환법에서 지역난방 확대를 위한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향후

지역난방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열기금, 부가가치세율 하락, 지역지정규정

등으로 지역난방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 네덜란드는 열법(Heat Law)을 도입하였으며, 에너지 성능 기준에서 지역난방의

효율을 고효율 보일러보다 10% 높게 책정하고 있으며, 에너지세, 보조금, 재정

3) 열병합발전의 국가별 지원정책은 에너지 인사이트 제15-12호(2015.4.3.일자) 참조.

“그동안 정책적 지원이 부족했던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의 서유럽 국가들도 지역난방을 강화하려는 움직임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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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5-40호 2015.11.6

지원 등으로 지역난방에 우호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 4%에 불과한

보급률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됨.

‒ 이탈리아는 지역난방과 관련한 국가적 법적 체계는 존재하지 않으며, 몇 개 지

역에서 지역난방에 대한 자금 지원은 있었지만, 현재는 존재하지 않으며 바이오

매스와 지열 등을 활용한 일부 지역난방에 세액공제 등 지원제도 부족으로 지역

난방 보급률이 6% 수준에 불과함.

국가4) 정책

오스트리아・지역냉난방 확대법, CHP법, CHP-Points법, 환경지원계획, 건물규제 등으

로 지역냉난방 지원・향후 추진 예정인 2030 오스트리아 에너지전략에서 지역난방 역할 강화

불가리아

・2020년 불가리아 에너지전략과 에너지법(2003)에서 주로 지역냉난방 관련 법적 근거 제공

・지역난방활동 규정(Ordinance), CHP 규정, 전기의 열 가격 규정 등에서도 지역난방 관련 정책 제시

크로아티아

・에너지법이 지역난방의 큰 변화를 야기하였으며, 에너지활동규제법, 2013년 중반에 도입된 열시장법이 지역난방 부문 변화에 영향

・환경보호와 에너지효율 기금법, 환경보호법 등도 지역냉난방 관련정책이며, 다양한 하위 법령도 존재

5)

체코

・에너지법(2000)이 가장 대표적인 법령으로 지역난방의 회사의 권리와 의무, 계량, 요금지불 등에 대해 규정, 열요금은 에너지규제국에서 규제

・에너지관리법(2000), 대기보전법(2012), 에너지원 지원법(2012) 등도 지역냉난방 관련 정책을 제공하고 있는데, 에너지원지원법(Act on Supported Energy Sources)에서는 재생에너지와 CHP에 대한 FIT와 그린보너스(Green bonus) 제공 언급

덴마크

・1979년 열공급법 도입으로 열병합발전 및 지역냉난방 확대 정책 시행・에너지세제(1979)를 통해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지역

난방에 대한 투자 확대, 초기에는 보조금 지급이 큰 지역난방 확대에 큰 역할을 하였으나 1990년대 이후 지역냉난방에 대한 직접 보조 중지

에스토니아

・2003년 에너지법과 지역난방법이 도입되었으며, 지역난방법에서 지역난방 공급지역지정으로 지역난방 확대 정책 추진

・2007년 FIT를 도입, 10MW 이하의 소형 CHP 생산전력에 0.5유로/MWh의 FIT 지급, 신재생 CHP는 0.5유로/MWh의 FIT 지급

핀란드

・핀란드 열시장은 자유화되어 특정한 지역난방 규제는 존재하지 않지만, 지역난방 보급률은 약 50% 수준으로 지역난방은 경쟁력 보유

・소비자 보호법령, 일반 경쟁 관련 법령, 토지이용 및 건물법, 환경보호 규제, 에너지효율법(2015) 등에서 지역난방에 대해 간접적으로 규제

・경쟁법에 의해 지역냉난방 기업의 우월적 시장 지위 남용이 금지

프랑스

・프랑스의 지역난방 보급률은 7%로 기술관련 규제, 세법, 금융법 등 일반 법률에서 규제

・에너지전환법에서 지역난방에 확대를 위한 조항 포함, 지역난방 열 생산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50% 이상 확대를 목표로 열기금(연간 200백만 유로), 부가가치세율(5.5%) 하락, 열규제 규정, 지역지정규정 등으로 지역난방 확대 추진

독일

・열병합법, 신재생열법, 지역난방 공급 조건에 대한 규정, 에너지절약규정, 재생에너지원에 대한 보조금우선법 등을 통해 지역난방 확대 정책 추진

・CHP의 발전 비중이 약 16%, 지역난방 보급률은 12%로 정부정책이 중요한 역할 수행

< 국가별 지역냉난방 관련 정책 >

“프랑스는・ 에너지전환법에서 지역난방에 확대를 위한 조항 포함, 지역난방 열 생산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50% 이상 확대를 목표로 열기금, VAT세율 하락 등 확대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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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1998년 지역난방 법령 도입, 지자체는 지역난방 유틸리티의 과반수 이상의 지분 보유 의무화(51% 이상)

・2011년 열병합발전에 대한 FIT 중단 이후 열병합발전의 발전비중이 2010년 20.9%에서 2012년 13.5%로 급격히 감소

이탈리아

・지역난방과 관련한 국가적 법적 체계는 존재하지 않으며, 지역난방 보급률도 6% 수준에 불과

・몇 개 지역에서 지역난방에 대한 자금 지원은 있었지만, 현재는 존재하지 않으며, 바이오매스와 지열 등을 활용한 일부 지역난방에 세액공제

라트비아

・국가 수준에서 에너지 부문 개발에 대한 가이드라인 존재하며, 각 지자체 열공급에 대한 별도 규정 존재

・EU의 지침에 따라 에너지법, 전력시장법, 열병합발전 전력생산과 가격결정에 대한 규정 등에서 열병합발전에 대해 우선권(priority)을 언급하지만, 지역난방과 열병합발전을 확대를 위한 지역적 정책은 없음

리투아니아

・국가 에너지자립전략, 국가 지역난방발전계획(2014-2022) 등으로 지역난방 확대 정책 추진

・에너지법(2002), 열법(Heat Law), 재생에너지법, LNG법 등에서 지역난방 관련 내용 포함

・부가가치세율 21%를 9%로 적용, 지역지정지역에서 모든 신규 열소비자 지역난방 접속 의무화 등으로 보급률 57% 달성

네덜란드

・2003년 열법(Heat Law) 도입 결정, 열요금에 대한 상한가격을 정하여 소규모 소비자 보호, 열공급의 안정성 규제 등 시행

・1995년 신규건물 대상 에너지효율 기준을 의무화하였으며, 이와 관련하여 “에너지 성능 기준”에서 지역난방의 효율을 고효율 보일러보다 10% 높게 책정

・에너지세, 보조금, 재정 지원 등으로 지역난방에 우호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2013년 보급률은 4%에 불과함

폴란드

・건물 단열 강화, 에너지효율법, 고효율 열병합발전 증가 등으로 열소비가 감소하는 추세

・2014년 에너지법 개정으로 고효율 열병합발전 신규 지원제도 수립, 환경보호 강화는 폴란드 지역난방에 확대에 긍정적 요인

・열생산 및 열분배에 대해 제3자 접근 허용

루마니아

・공공서비스법, 열부문법(Law on the Heat Sector), 전력가스법, 에너지효율법(2014) 등에서 지역난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열효율법의 14조(난방 및 냉방의 효율 증진)는 DG와 열병합발전에 긍정적 요인

・ANRE나 ANRSC 등의 보조법(secondary legislation)으로 고효율 열병합발전에 대한 보너스 지급 규정, 열 수송의 분배 등에 대해 규정

슬로바키아・재생에너지 및 고효율 열병합발전 촉진법, 열에너지부문법, 에너지법, 등

의 법령에서 지역난방 정책 추진・지역난방 확대를 위해 건축법에서 개별 보일러 설치 제한

슬로베니아

・2014년 새로운 에너지법이 채택되었으며, 준비 중인 에너지 컨셉, 국가개발 에너지 계획 등에서 지역난방이 EU 2050 에너지 목표달성에 중요한 역할 예상

・에너지법, 국가에너지효율 액션플랜, 재생에너지 액션플랜, 기술가이드라인, 열비용 배분 및 산정 규정 등에서 지역난방에 대해 규제

・지역난방의 신규 바이오매스에 투자에 대해 30%~50% 보조금 지급

스웨덴

・지역난방 소비자 보호 및 지역난방 부문 투명성 강화를 목적으로 2008년 지역난방법 도입, 2015년 1월 미터링 및 요금 청구 등에 대해 개정

・지속적인 도시화와 이민 및 높은 출산율로 인한 인구 증가로 향후 지역난방 확대 전망

영국

・현재 지역난방 관련 법률 미비로 보급률은 2%에 불과, 2013년 열전략(Heat Strategy)에서 2020년까지 보급률이 14%로 증가할 잠재력 보유

・에너지기업의무, 제로탄소홈, 탄소가격지원, 기후부담금, RO, RHI, ECA, FIT 등은 정책들은 지역난방 확대에 긍정적 요인

자료 : EHP(2015)

“영국은 2013년 열전략에서 ‘20년까지 지역난방 보급잠재력 14%, RO, RHI, ECA, FIT 등의 지역난방 확대 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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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사점

¡ EU의 지역냉난방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지역난방의 시장상황은 긍정

적이지 않음. 에너지효율 증가에 따른 열판매 감소, 전력도매가격 하락에 따른 열

병합발전 생산전력의 수익성 하락 등이 지역난방 확대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음.

‒ 2009년에 비해 2013년의 열판매는 4%가 감소하였음.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덴마크, 스위스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열판매가 감소하였는데, 이는

에너지효율조치의 도입, 유통 중 열손실을 최소화하는 열배관의 설치 등으로 인

한 것임. 이에 향후 에너지효율 향상을 고려하면 이러한 경향은 지속될 가능성

이 높으며, 이에 전반적으로 지역난방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있음.

‒ 도매전력가격 하락과 연료비 상승으로 인한 Spark Spread의 감소는 열병합발전

의 수익성을 감소시키며, 특히 열병합발전에 대해 FIT를 도입하지 않는 경우에

는 열병합발전 경제성에 큰 감소를 초래할 수 있음.

¡ 한국의 경우에는 집단에너지사업법 제정과 집단에너지 공급지역지정고시를 통해

신도시 중심의 집단에너지 공급 확대 정책을 추진하였으나, 비교적 단기간에

15%의 보급률을 달성하였음.

‒ 한국은 북유럽에 비해 난방도일은 작지만 ,열밀도가 높은 공동주택 중심으로 규

모의 경제가 존재하는 대규모 택지 개발을 통해 이러한 단점을 보정하였음. 한국도 최근 들어 유럽과 유사하게 지역난방 사업 환경의 악화되어 지역냉난방 사

업의 수익성이 크게 감소하였음.

‒ 신규 택지지구 감소, 지구온난화, 단열 등에 의한 열수요 감소, SMP 하락 등에

따른 열병합발전 수익 감소는 EU의 지역냉난방 사업과 유사점이 많음.

‒ 하지만, 한국의 집단에너지 관련 지원 제도는 융자지원과 에너지절약시설 투자

자금 세액공제 정도에 불과하여 EU의 다양한 지원정책과는 차이가 존재하고, 더구나 융자지원은 지원규모가 한정되어 있으며, 집단에너지 보다는 에너지절

약시설 전반에 대한 지원에 불과한 상황으로 지역난방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

은 부족한 상황임.

‒ 아직까지 열병합발전 등의 분산형 전원의 비중이 5%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열수요 감소, SMP 하락과 기저발전 증가 등은 지역냉난방의 기반 자체를 와해

시킬 수 있는 현 상황에 있어 지역난방에 대한 합리적 정책 방향을 모색할 필요

가 있으며, 최근 한국과 비슷한 사업 환경을 가지고 있는 유럽의 사례를 좀 더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음.

4) EHP(25015)에서 국가별로 서베이를 제시하고 있는 EU 20개 국가를 정리하였으며, EU 국가가 아

닌 벨라루스, 아이슬란드, 코소보, 노르웨이, 세르비아, 스위스 등은 제외하였음.

5) 다양한 하위 법령은 웹사이트 http://www.hera.hr/hr/html/propisi_tenergija.html 참조

“열수요 감소, SMP 하락 등에 따른 열병합발전 수익 감소는 EU의 지역냉난방 사업과 유사점이 존재, 지역난방에 대한 합리적 정책 방향 모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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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Aalborg University, Copenhagen Energy Vision 2050, 2015.5CODE2, European Cogeneration Roadmap, 2015.1EHP, District Heating and Cooling: Country by Country 2015 Survey, 2015EU, Energy Efficiency Directive 2012/27/ECIEA, Energy Balances 2012,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