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 4세대 패션 이커머스 급성장 · 리뷰·판매까지 연동 판매 수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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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에이블리·브랜디… 4세대 패션 이커머스 급성장
온라인 소호몰들의 온라인몰
모바일 기반 AI 솔루션 장착
회원·셀러 늘며 거래액 고속성장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 등
4세대 패션 플랫폼들이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4세대 플랫폼은 2세대(난닝구,
스타일난다 등) 독립쇼핑몰과 3세
대인 SNS마켓(세포마켓)이 통합
된 온라인 편집숍 플랫폼을 지칭
한다.
1020 여성들을 위한 패션앱으
로 특히 모바일 앱 기반의 맞춤, 추
천 기능의 AI 솔루션, 통합 결제,
물류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는 게
차별 포인트다. 상품 추천, 결제,
배송 부분에서 나름의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수수료도 상당히
낮다. 그 결과 입점사와 고객 모두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2년 차인 에이블리의 월간
앱 사용자는 130만 명, 누적 앱 다
운로드 수는 1,200만, 누적 회원
수는 400만 명이다. 입점 브랜드
는 1만개(셀러스와 파트너스 합
계)에 달한다.
브랜디는 4년 전 블로그마켓 모
음으로 시작, 현재 7,000개의 마
켓이 입점해 있다. 월 매출 1억 원
이상을 돌파한 판매자는 30여 곳
으로, 앱 다운로드 수는 770만, 회
원 수는 315만 명에 달한다. 5년
전 런칭한 지그재그는 누적 앱 다
운로드 수 2,000만 건, 월 이용자
수 300만 명, 입점 쇼핑몰은 현재
3,700여 곳으로 조사됐다.
낮은 수수료,
원스톱 서비스로 셀러 모집
이들 후발 플랫폼 기업이 빠르게
입점사를 확보하게 된 비결은 낮은
수수료와 셀러 니즈에 맞는 서비스
지원에 있다. 업력이 짧은 셀러들
은 초반 볼륨 보다는 판매 지원이
나 낮은 수수료가 더 절실하다.
에이블리는 셀러스와 파트너스
로 두 가지 입점 방식으로 운영된
다. 셀러스는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고, 자체 물류/CS 인프라를 이
용하는 파트너스는 매출의 10%(
공급가 기준) 수수료가 발생한다.
결제 수수료는 3.96%다.
지그재그는 독립몰만 입점이 가
능하며, 수수료는 발생하지 않는
다. 만약 입점사가 지그재그 페이
를 사용할 경우 약 5.5%의 수수
료가 발생한다. 별도 광고 진행시
노출 당 비용(2.2원)이 발생한다.
투자사 관심 높아지며
잇단 투자 유치
브랜디는 수수료 혜택 보다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에 주력했다.
올 1월 헬피 서비스를 런칭, 동대
문 풀필먼트센터(2,200평)를 구
축해 사진 촬영부터, 물류, 컨설
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헬
피 서비스를 이용하는 셀러의 경
우 10%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실적도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지그재그는 올 상반기 업계 최초
로 누적 거래액 2조 원을 돌파했
고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약
20% 상승했다.
브랜디는 지난해 거래액 1,576
억 원에서 올해는 약 두 배 증가한
3,000억 원이 예상된다.
에이블리의 지난해 거래액은
1,100억 원, 재구매율 50% 이상,
구매전환율은 평균 6.5%로 나타
났다. 올 상반기 에이블리 결제 금
액은 963억 원으로 작년 동기대
비 606% 증가했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투자사
로부터 관심도 커졌다. 브랜디는
지난 3월 210억 원 규모의 투자
를 유치, 총 350억 원의 누적 투
자금을 확보했다.
에이블리는 얼마 전 신세계인터
내셔날(SI)과 신세계백화점, 센트럴
시티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시그나
이파트너스로부터 30억 원을 투자
받았다. 1호 투자 기업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전까지 엘비인베스트
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그재그는 알토스벤처스, 스톤
브릿지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100억
원이 넘는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
박해영 기자 [email protected]
2020년 8월 24일 월요일 제1367호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핔(PICKK)’ 공식 출범
유튜버가 제품 선별해 리뷰·판매까지 연동
판매 수수료 플랫폼과 인플루언서가 나누어
생각하는머글들(대표 성해
원)의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
폼 ‘핔(PICKK)’이 베타 서비스
를 마치고 내달 공식 출범한다.
‘핔’은 이 회사 성해원 대표
와 유튜브에서 구독자 5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패션 스
타일링 채널 ‘깡스타일리스트’
를 운영하는 강대헌 대표가 공
동 창업해 지난 3월 선보인 플
랫폼이다.
기존 패션 온라인 편집숍들
과는 판매와 수익 구조면에서
다른 것이 특징이다.
강대헌 대표가 최근 설립한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에
속한 패션 유튜버들이 직접 ‘핔’
에 입점한 브랜드 제품을 선별
해 리뷰하고, 판매까지 연동하
는 형식이다.
해당 MCN에 속한 유튜버가
아니더라도 플랫폼 자체 기준
에 부합하는 인플루언서라면
핔에서 제품을 리뷰할 수 있다.
수익 구조면에서도 기존 플
랫폼과 다르다.
플랫폼의 판매 수수료로 수
익을 얻는 점은 동일하나, 인
플루언서와 판매 수수료를 나
누는 것. 예를 들어 인플루언
서가 해당 제품을 리뷰한 게시
글의 링크를 통해 고객이 구매
한 경우 그 인플루언서와 수수
료를 나누는 형식이다.
실제 고객이 그 게시글을 통해
구매했는지 플랫폼 측이 올바르
게 판단하는 것이 관건이다.
‘핔’은 고객이 게시글의 링크
를 통해 접속하는 순간 해당 고
객을 대상으로 고유의 ‘캐시 메
모리’를 부여해 어떤 인플루언
서의 리뷰를 통해 구매했는지
판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플루언서와의
수수료 공유가 되지 않았거나
잘못 전달된 경우가 없다.
성 대표는 “플랫폼·브랜드·
인플루언서·고객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
이 목표”라고 말했다.
고객들은 해당 인플루언서를
구독할 경우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소개하는 제품이 검
증된 것들이기 때문에 쇼핑 피
로도가 적다는 점이 장점이다.
브랜드가 부담하는 비용 없
이 인플루언서의 제품 소개로
홍보 효과를 얻고, 판매까지 가
능해 브랜드 입장에서도 큰 강
점이다.
현재 핔의 입점 브랜드 수는
약 80여 개다.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8만을 넘어섰다.
성 대표가 인플루언서 리뷰
를 기반으로 판매하는 플랫폼
을 선보인 이유는 쇼핑에서 리
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
문이다.
특히 패션은 고관여 카테고
리인데, 온라인 환경에서 옷을
직접 만져볼 수 없기 때문에 그
만큼 소비자들은 리뷰를 보고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성 대표는 핔을 모바일 환경
에 최적화해 키워나갈 계획이
다. 현재 베타 서비스로 진행
중인 사이트 역시 모바일 환경
에 최적화된 UI(사용자 환경)
로 구성돼있다.
실제 쇼핑하는 고객들이 PC
보다는 모바일로 구매하는 경
우가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
모바일 환경에서 결제 서비스
가 더 간편한 점도 반영했다.
베타 서비스를 마치고 공식
출범하는 내달에는 애플리케
이션과 함께 출시, 입점 브랜
드와 회원을 공격적으로 확대
할 방침이다.
황현욱 기자 [email protected]
늦더위에 코로나 재확산… 추동 사업 ‘오리무중’
○…긴 장마에 늦게 찾아온 무더위, 코로나의 재확산이 겹치면서 패션 업체들의 추동 사업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가을 신상품 출고를 앞당기거나 더 미루는가 하면,
한 매장 안에서 사계절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등 말 그대로 ‘혼돈’의 날들이다. 남성복 ‘지이크’ 신
세계 강남점의 한 고객이 일찍 출고된 니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관련 기사 3면
박시형 기자 [email protected]
엘칸토 신임 대표
11번가 출신 정낙균 씨
제화 업체 엘
칸토가 최근 정
낙균 전 11번
가 대표<사진>
를 신임 대표
이사로 선임했
다.
신임 정낙균 대표는 2001년
SK텔레콤에서 커머스사업본
부장을 거쳐 계열사인 11번가
와 에비뉴11의 대표이사를 맡
았다.
정 대표는 SK텔레콤에서 티
머니, 기프티콘, 오픈마켓 11
번가 등 신사업 발굴을 주로
담당했다.
박해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