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등만감류는적기수확이생명입니다pdf.ihalla.com/sectionpdf/20190430-79197.pdf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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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4월 22일 창간 /등록년월일:1988. 12. 5 등록번호:제주, 가00002
본지는 신문윤리 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한다.
한라봉 등 만감류는 적기 수확이 생명입니다
김 윤 우
무릉외갓집
그것 말고 다른걸로 주시면 안돼요?
만감(晩柑)류 시식행사에서 어느 한
관람객이 필자에게 던진 말이다.
40대초반 워킹맘으로 보이는 이
여성은 한사코 손을 저으며 시식용으
로 내민 한라봉은 외면한채 과피에
검붉은 색이 감도는 블러드오렌지만
을 시식하고 싶어 했다. 이달 3일서
부터 7일까지 5일간 서울 강남 코엑
스에서 열린 2019리빙디자인페어
에서 생긴 일이다.
올해로써 25회째를 맞는 이 리빙디
자인페어는 최신 리빙&라이프트랜드
를 선보이는 등 서울 도심권에 사는
워킹맘들에게는 꽤나 인기 있는 페어
중 하나이다. 이런 페어에서 한라봉이
나 천혜향 등 특정 품종을 거명하며
손사래치는 사람이 그 워킹맘을 포함
하여 한 두 사람이 아니였다는게 필자
를 더 더욱 긴장케 했다. 조심스레 부
스 안쪽으로 모셔서 들은 그들의 대답
은 두달전 쯤 마트에서 구입한 한라
봉이 너무 시어 먹지도 않고 버렸는데
며칠 후에 맛본 천혜향도 그 비슷해서
시식하기가 망설여진다.
두달전이라면 아마도 설 명절에 즈
음에 구입했던 한라봉이나 천혜향인
듯 한데 소위 설 대목을 노려 조급하
게 출하했던 한라봉 등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이 선입감으로 자리잡고 있
는 것 같았다. 이는 일부 산지 수집상
이나 농가가 설 명절 특수를 노려 맛
이 채 들기도 전에 시장출하를 감행한
덕분(?)으로 보여지는 현상인데 어쩐
지 씁쓸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만감류는 그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나무에서 완전히 익도록 오래두었다가
따는 감귤이라는 뜻인데 품종마다 정
해진 적기에 수확을 해야 제맛을 발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농가가
알고 있는 기준이지만 다시 한번 복기
해보면 황금향 은 12월 중순 이후,
레드향 은 설 명절에 최적화된 1월
중순에, 그리고 문제가 되었던 한라
봉 은 2월 상순이나 중순이 적기이고,
뒤이어 천혜향 이 2월 하순 이후 블
러드오렌지 가 3월 중하순 이후를 만
감류 특유의 제맛을 낼 수 있는 수확
적기로 보고 있다.
앞에서 볼 수 있듯이 설 명절 이전
이 적정 출하기인 레드향보다 두어 걸
음 늦게 나와야 할 한라봉이나 천혜향
까지 설익은 모습으로 대목을 노려 시
장에 출하하다보니 제주 만감류끼리
출혈경쟁을 해야 하는 아픔에다 제맛
을 내지 못한 한라봉이나 천혜향은 소
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이중고를 겪
게 된 것이다.
제주농협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천
혜향을 비롯한 만감류 생산량이 전
년도에 비해 상당량이 증가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내년 설은 올해보다도 10일
빠른 1월 25일이다. 벌써부터 걱정되
는게 설 대목을 노린 일부 상인이나
농가가 설익은 만감류를 조기출하하는
관행이 되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
크게 우려스럽다.
이런 만감류에 대한 적기출하는
생산농가만 할것이 아니라 전체생산
량의 일정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산
지 수집상에게도 그 책임은 있는 것
이다. 아울러 행정당국과 농협에서
도 보다 적극적인 관리와 지도를 통
해 2019년산 만감류는 완숙된 모습
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제대로 충족
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
램을 가져 본다.
열린마당
홍 종 현
제주국제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다이버
서귀포항 동방파제 중심으로 어촌6차산업을
서귀포 문섬은 핵심 생물권보전지역
이자 천연보호구역이다. 2018년에는
국내에서 첫 해중경관지구로 선정된
곳이다. 그만큼 수중경관이 아름답
고 독특하다. 바다 다이빙을 즐기는
다이버라면 꼭 한 번은 방문하고 싶
은 곳이다.
문섬 주변을 다이빙하는 경우 수심
이 깊고 조류가 센 곳이라 중급자 이
상의 다이버들에게 적합하다. 반면에
인근에 있는 서귀포항 동방파제의 경
우에는 수심이 완만하고 조류가 약한
곳이라 상대적으로 초급 다이버들이
훈련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최근에 어촌계와 다이버단체가 협약
을 통해 서귀포항 동방파제 일부 공간
을 다이버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어촌계, 다이버단체, 주변의 상가가 다
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방문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하
다. 우선 다이버들은 절대 해조류나
해산물을 채취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행정에서는 수중에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중돌하르방공원,
수중영등할망공원, 수중진시황공원 등
과 같은 스토리가 있는 포토죤을 만들
어 주면 좋다. 물론, 해조류와 어류가
서식하고 산란할 수 있는 친환경구조
물을 설치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어촌계에서는 이러한 여건을 이용하여
어촌6차산업을 일으켜야 한다.
수많은 다이버들이 모이면 어떤
방식으로든 경제적인 이윤이 생기는
법이다. 특히, 사람이 모이고, 관심을
가지게 되면, 그 주변 환경이 더욱
깨끗하게 유지된다. 아무도 관리하
지 않고 사람이 찾지 않는 곳은 항상
쓰레기로 넘쳐난다.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면서 동시에
환경도 보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
념의 어촌6차산업을 일으켜야 한다.
그리고 이 새로운 개념의 산업이 성공
하기 위해서는 어촌계, 다이버단체, 서
비스업 종사자들이 서로 협력하고 네
트워크를 구축해야 하며 특히, 행정에
서 적극 뒷받침 해야 한다.
김 기 조
제주도 환경정책과
생명의 숲, 곶자왈 어떻게 할 것인가
체육행사의 일환으로 선흘 곶자왈을
탐방하게 됐다. 어려운 지질용어를
밀가루 반죽에 비유하면서 곶자왈의
생성과정을 설명해 주는 해설사님의
해설이 쉽게 와 닿았다.
선홀 곶자왈은 파호이호이 용암으로
화산 활동중 분출된 용암류가 지형이
낮은 곳으로 흘러내려오는 과정에서
넓고 평평한 빌레지대를 만들었으며
오목하게 함몰된 낮은 지형에 빗물이
고여 습지가 형성된 것이 특징이다.
제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
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 곶자왈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도는 곶자왈의 경
계를 명확히 설정하기 위해 2015년 8
월부터 곶자왈지대 실태조사 및 보전
관리방안 연구 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곶자왈 지대에 대한 정의와 분포
범위, 양호한 수림지대지만 곶자왈에
대한 불명확한 정의로 인해 곶자왈로
지정되지 않은 암괴우세지대에 대해
명확히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화산활동에 의해 생성된 곶자왈의
근거를 바탕으로 지질학적 개념과
방법론에 기초하여 경계를 설정하
고, 제주특별자치도 곶자왈 보전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이하 곶자왈 보
전 조례)를 기초로 생태적, 지질적,
역사 문화적으로 특별히 보호할 가
치가 있는 지역을 곶자왈 보호지역
으로 지정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
하는 것은 용역의 또 다른 취지다.
그렇다면 곶자왈 보호지역으로 지
정 고시됐을 경우 사유재산 행위제한
이 따르는가? 행위제한은 제주특별법
이나 곶자왈 보전 조례에 규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보호지역으로
지정되더라도 현행 타법률로 적용되며
추가적인 행위제한은 없다.
곶자왈 보호지역 행위제한은 제주
특별법 과 관련 조례의 개정을 통해
공론화를 거쳐야 할 수 있는 일이다.
난개발과 훼손에 직면한 생태계
의 보고 를 지키기 위한 대안 마련에
도민과 환경단체 그리고 행정이 함
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오늘의 날씨와 생활 4월 30일 화요일 음 3월 26일 (3물)
기상정보
오 전 강 수 확 률 오 후
제 주
성 산
고 산
서귀포
60%
60%
60%
60%
20%
20%
20%
20%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
을 받다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므로 흐리고
새벽까지 비가 온 후 오전부터는 구름이
많겠다.아침 최저기온은 14~15℃, 낮 최고
기온은 18~20℃가 되겠다.
해뜸 05:47
해짐 19:16
달뜸 03:27
달짐 14:50
물때만조 08:20
20:38
간조 01:57
14:51
주간예보 <문의☎국번없이131>
내일 구름 많음 14/19℃
모레 구름 많음 14/21℃
생활 안전기상정보
식중독지수
주의
감기가능지수
보통
한라칼럼
택시 등의 대중교통요금이 요일과 시
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변액요금제가
이르면 내년부터 일본에 도입된다.
이용자가 많을 때는 요금을 비싸
게 하고 적을 때는 반대로 싸게 할
수 있게 된다. 일률적으로 적용해온
공공교통운임을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운영회사의 수익증대를
지원하고 이용자가 요금이 싼 시기
를 골라 이용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혀주기 위해서다.
국토교통성은 수요와 공급상황에
맞춰 가격을 변경하는 다이내믹 프
라이싱(DP)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예약택시와 콜택시 등 법인
용 서비스에 먼저 도입한다는 방침
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
문이 29일 보도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요가 많은
시기에 부담이 늘지만 이용 희망자
가 감소해 예약이 쉬워지는 장점이
있다. 시기에 구애받지 않는 이용자
는 요금이 싼 시기를 골라 이용할 수
있다.
공공교통기관에 도입할 경우 고정요
금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부담이 늘어
나는데 저항감을 느낄 수도 있다.
일본 정부는 이 점을 고려, 실증실
험 등을 통해 이용자가 받아들이기
쉬운 분야에 먼저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요금변동 상하한선을 어느 정
도로 허용할지 등도 검토키로 했다.
연합뉴스
월드뉴스
우버 앱을 이용한 배차서비스를 시작한 센다이
주오(中央)택시.
대중교통요금 변액제 추진
오피니언2019년 4월 30일 화요일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