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문학의이해 -...

한국현대문학의 이해

9주차. 1950-60년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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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내용

1950-60년대의 한국사회

1950-60년대의 소설가들

196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 최인훈, 이청준, 김승옥

학습목표

1950-60년대 문학의 역사적과제가 무엇이었는지 설명할 수있다.

1950년대와 1960년대를대표하는 소설 작품에 대해설명할 수 있다.


9주차. 1950-60년대 소설

알아보기 1. 1950-60년대 한국 사회

전쟁과 복구의 시기1

1 한국 전쟁이 끝난 시기

2 민족간의 전쟁으로서의 한국 전쟁

• 같은 민족이 서로를 적으로 삼은 시기

• 오래된 기억으로 지속됨

3 인간의 실존이 문제가 되는 시기

• 인간이 극한 상황에까지 몰림

• 인간의 존엄성의 훼손

전쟁과 복구의 시기1

4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시기

• 전쟁에 의한 파괴의 극복

• 심리적 상처의 치유

• 이데올로기적 제약이 있었음

냉전과 분단의 시기2

1 한국 전쟁의 여러 성격

• 이데올로기 전쟁

• 내전

• 진영간의 대립: 대리전의 성격

2 분단의 시기

• 남과 북의 독자적 체제 구축과 발전

• 남과 북 양쪽에 이데올로기적 제약

• 이데올로기에 대한 진지한 접근의 불가능성

• 참혹한 기억으로서의 이데올로기

부패와 혼란의 시기3

1 모럴 부재의 시기

• 전쟁으로 인해 생존이 문제가 됨

• 모럴의 부재

• 정치의 부패

• 강력한 반공 이데올로기의 득세

부패와 혼란의 시기3

2 4.19 혁명의 의의

• 자유를 향한 열망의 폭발

• 자유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

• 군부 개입으로 인한 혁명의 좌절: 미완의 혁명

• 1970-80년대 민주 민중 운동의 뿌리가 됨

1 인간의 본질에 대한 탐구

2 전쟁으로 인한 심리적 상처의 치유

3 새로운 모럴의 구축

1950-60년대의 문학의 과제4

4 분단의 극복

5 정치적 사회적 자유를 위한 투쟁


9주차. 1950-60년대 소설

알아보기 2. 1950-60년대 소설의 전반적 경향

1 기성 작가들

• 김동리: 생의 구경적 탐구

• 황순원: 다양한 방식의 현실 탐구

• 안수길: 민족사의 복원

1950년대의 소설 경향1

2 실존주의 작가들

• 장용학: 기존 소설 장르의 해체

• 손창섭: 왜곡된 인간 군상

• 오상원: 극한 상황 속에서의 인간 탐구


3 행동주의적 경향

• 김성한: 독특한 알레고리를 통해 행동적 인간형 창조

• 선우휘: 행동주의적 태도 강조

4 분단 문학

• 이범선: 분단 상황에서의 소시민의 삶

• 이호철: 월남민의 정착의 문제

5 1950년대 소설의 특성

• 현실의 전체적 파악에는 이르지 못함

• 체험의 강렬성

• 저항의 모습은 보이나 현실적 역사적 구체성 확보 못함

• 짙은 허무주의와 무기력


1 4.19 혁명을 계기로 무기력에서 벗어남

1960년대의 새로운 경향2

2 현실 지향적인 문학 정신의 고양

3 순수론과 참여론의 대립과 갈등

4 참여-순수 논쟁

• 참여론은 순수문학의 예술지상주의 비판

• 김동리, 조현연 등이 순수문학을 내세워 참여론 비판

• 김수영: 문학의 자유와 전위적 실험성이 억압당하고 있는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현실 참여 주장


5 참여-순수 논쟁의 의의

• 참여론은 문학의 효용과 가치에 대한 새로운 미학적 기반 요구

• 1930년대 제기되었던 문제의 발전

• 반공이데올로기에 의해 제약되었다는 한계

• 문학과 현실의 관계의 문제는 반복적으로 제기될 수밖에 없는문제임


6 기성 작가의 변화

• 대부분의 기성 작가들이 뚜렷한 작품 성과를 내지 못함

• 이호철은 4.19를 계기로 적극적으로 당대 현실로 전환

• 김성한과 서기원은 역사소설로 전환


7 새로운 작가와 작품의 부상

• 최인훈: 지식인의 고뇌와 방황

• 김정한: 철저한 리얼리즘적인 입장으로 당대 현실 묘사

• 김승옥: ‘감수성의 혁명’이라는 평가를 받음

• 이청준: 인간 존재의 의미에 천착


9주차. 1950-60년대 소설

알아보기 3. 1950-60년대의 작가와 작품

김동리와 ‘생의 구경적 형식으로서의 문학’1

1 ‘생의 구경적 형식으로서의 문학’

3 <사반의 십자가>

• 예수의 곁에서 십자가에 달린 ‘사반’이라는 허구적 인물

• 인간 사반과 현실 세계의 혁명

• 당대의 구체적 현실과의 괴리

2 현실의 혼란에 비판적 태도를 취하며 운명론적 세계 탐구

김동리와 ‘생의 구경적 형식으로서의 문학’1

4 <무녀도>의 개작

• <무녀도>의 개작은 작품에 대해 김동리가 가졌던 애착을잘 보여줌

• <무녀도> 첫 발표작: 모화의 아들 욱이가 살인범

• 해방 후 <무녀도> 개작: 욱이가 기독교도

• 모화의 운명에 기독교와 민간신앙의 대립을 추가

• 현대적이고 외래적인 것과 전통적이며 토속적인 것의 대립

• <을화>로 이름을 바꾸고 장편화

황순원: 인간성의 황폐화와 휴머니즘을 통한 극복2

2 <카인의 후예>: 해방 이후의 이데올로기적 횡포에 대한 고발

1 한국 단편소설의 전형성을 시험해 본 작가

• 짤막한 삽화 중심

• 감각적이고 간결한 문장으로 정서적 반응에 초점

3 <나무들 비탈에 서다>: 두 명의 주인공이 전쟁을 거치면서 겪는삶의 과정

황순원: 인간성의 황폐화와 휴머니즘을 통한 극복2

4 전쟁과 이데올로기에 의한 인간성의 황폐화에 초점

5 휴머니즘을 통한 인간성 회복

• <학>: 우정을 통한 이데올로기적 대립의 극복

• <소나기>: 순수한 서정의 세계

안수길과 민족사의 복원3

1 <제3인간형>

• 소설을 쓰며 교사 생활을 하나 방황 중인 주인공

• 문학적 재능이 있으나 철저하게 세속화된 친구

• 자신의 의지에 의해 자기 삶을 선택한 한 여인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자신이 전쟁이 낳은 또 하나의인간형인지 반문

안수길과 민족사의 복원3

2 <북간도>

• 북간도를 배경으로 민족의식의 형성을 다룸

• 또 하나의 한국으로서의 북간도

• 한국 소설에서 크게 다루어진 바 없는 북간도의 삶을 그리고있다는 것에 의미

• 해방 전에 썼으나 해방 후에 개작: 민족의식의 강화

선우휘의 행동주의4

1 행동주의 문학 작가로 알려짐

• 행동주의는 심리주의에 대립되는 것

• 행동을 통한 윤리의 모색

2 <불꽃>

• 3.1운동에서 한국전쟁에 이르는 3대의 삶

•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논리 사이에서 동요와 방황

•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자신을 찾게 됨

장용학과 실존주의5

1 <요한시집>

• 장용학의 대표적인 작품

• 토끼의 우화와 누혜의 삶의 대비

• 누혜와 누혜의 어머니의 대비

• 인간 존재의 본질과 ‘자유’에 대한 질문

• 화자인 동호를 통해 전쟁의 상처에 의해 분열된 자아의 모습을보여줌

장용학과 실존주의5

2 <요한시집>의 토끼의 우화와 해석의 다양성

• 자기가 추구한 것이 자신을 눈 멀게 한다는 아이러니

• 토끼는 왜 자신이 나온 구멍 주위를 벗어나지 못할까?

• 동물들은 그를 왜 숭배했는가?

• 토끼와 누혜는 같은가 다른가?

오상원의 실존주의6

1 극적 상황에서의 인간 실존을 직접적으로 그린 작가

2 <유예>

• 총살형을 기다리는 주인공의 의식을 독백의 형식으로 그림

• 죽음을 기다리는 시간으로서의 ‘유예’된 시간

• 적극적으로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

손창섭과 불구의 세계7

1 신체적인 불구, 혹은 정신적 비정상성

• <비오는 날>의 육체적 불구

• <미해결의 장>과 <유실몽>의 정신적인 비정상성

• 비정상성은 인간 존재를 다른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함

• 정상적인 것처럼 생각되는 인간들이 지니고 있는 비정상성을되비침

손창섭과 불구의 세계7

2 손창섭과 이상

• <날개>의 주인공처럼 퇴행한 존재

• 퇴행성, 혹은 비상식성을 통해 당대의 문제를 조명

• 상식적으로 보이는 세계에 대한 조롱과 뒤틂

3 <잉여인간>과 새로운 가능성의 모색

• <잉여인간>에서는 세 명의 남성을 통해 잉여성을 조명

• 잉여성이란 생산성을 가지고 있지 못한 존재, 언제든지 버려도좋을 혹은 버려야만 할 존재를 뜻함

• 성실한 인간형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제시

이호철과 분단의 문제8

1 <탈향>

• 전쟁 중에 월남한 네 명의 젊은이가 남쪽에서 삶의 터전을 잡기위해 노력하는 모습

• 네 명의 각기 다른 방식의 삶

• 냉혹하게 고향으로부터 등을 돌림

• ‘탈향(脫鄕)’의 의미와 현실성

이호철과 분단의 문제8

2 <판문점>과 <닳아지는 살들> 연작

• <판문점>: 판문점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배경으로 기자의 눈으로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는 현실을 그리고 있음

• <닳아지는 살들> 연작: 월남민들의 삶의 황폐성을 가족의붕괴를 통해 그리고 있음

3 실향민 의식에서 분단 의식으로의 전환


9주차. 1950-60년대 소설

알아보기 4. 최인훈과 이청준, 그리고 김승옥

최인훈과 <광장>1

1 줄거리

대학 철학과 학생인 이명준은 아버지의 친구 집에 얹혀 산다. 생활에 불편을 모르는 이명준은 책을 읽고 사색을 하며, 의미 있는삶을 살기를 원한다. 또한 남한은 광장이 죽은 곳이고 밀실만이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중 남로당 활동을 하다가 월북한아버지가 대남 방송에 나오고, 그 때문에 명준은 경찰서에서취조를 받고는 알고 지내던 윤애의 집으로 거처를 옮긴다.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윤애는 자신을 받아들이는지 아닌지 알 수가없고, 명준은 북으로 올라가는 밀수선을 타고 월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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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최인훈과 <광장>

그러나 북에서 만난 것은 잿빛 공화국이었다. 거기에는 밀실은없고 광장만 있었으며, 혁명의 열기는 없고 혁명의 소문만이있었다. 뿐만 아니라 당이 생각하고 말하는 방식으로만 살지않으면 안 되었다. 작업장에서 사고를 당한 명준은 병원에 입원을하고 위문 온 발레리나 은혜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은혜는명준을 배신하고 아무 말 없이 모스크바로 순회공연을 떠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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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얼마 후 한국 전쟁이 발발하고, 명준은 전쟁에 참여한다. 명준은옛 친구인 태식을 고문하고 태식과 결혼한 윤애를 겁탈하려다그만둔다. 전쟁에 지친 명준은 낙동강 전투에 참여하고, 간호병이된 은혜를 만난다. 전쟁 중임에도 은혜와 동굴에서 사랑을 나누나은혜는 공습으로 죽고 만다. 포로 송환이 시작되고 명준은 제3국을 선택하고, 타고르 호를 타고인도로 향한다. 제3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던 명준은 자신을따라오는 두 마리 갈매기를 보고, 그것이 은혜와 은혜의 딸이라고생각한다. 그리고 명준은 바다로 투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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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인훈과 <광장>

‘메시아’가 왔다는 이천년래의 풍문이 있습니다. 신이 죽었다는풍문이 있습니다. 신이 부활했다는 풍문도 있습니다. 코뮤니즘이세계를 구하리라는 풍문도 있습니다. 우리는 참 많은 풍문 Rumour 속에 삽니다. 풍문의 지층은 두텁고무겁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역사라고도 부르고 문화라고도부릅니다. 인생을 풍문 듣듯 산다는 건 슬픈 일입니다. 풍문에 만족치 않고현장을 찾아갈 때 우리는 운명을 만납니다. 운명을 만나는 자리를광장이라 합시다. 광장에 대한 풍문도 구구합니다.

2 <광장> 작자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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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기 전하려는 것은 풍문에 만족치 못하고 현장에 있으려고한 우리 친구의 얘깁니다. 아시아적 전제의 의자를 타고 앉아서 민중에겐 서구적 자유의풍문만 들려 줄 뿐 그 자유를 ‘사는 것’을 허락지 않았던 구 정권하에서라면 이런 소재가 아무리 구미에 당기더라도 감히 다루지못하리라는 걸 생각하면 저 빛나는 4월이 가져 온 새 공화국에사는 작가의 보람을 느낍니다.

2 <광장> 작자 소감


3 광장과 밀실의 의미

• 작품 속에서 광장과 밀실의 의미는 작품의 전개에 따라 달라짐• 광장이 공적인 영역이라고 한다면 밀실은 사적인 영역임• 광장과 밀실이 모두 존재하며 광장과 밀실이 통해 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관계로 인식됨


4 광장과 밀실, 남과 북

• 남한은 광장이 없고 밀실만이 존재하는 공간• 북한은 밀실은 없고 광장만이 존재하는 공간• 광장-밀실의 비유로 해방 직후의 남한과 북한을 비판적으로

인식함


5 남한과 북한에서의 삶의 방식

• 남한에서는 광장을 꿈꾸나 직접적 참여는 하지 않음• 북한에서는 삶의 의미를 찾아 적극적으로 행위를 함

7 <광장>의 개작과 그 의미

• 지속적으로 <광장> 개작• 개작의 핵심은 명준의 자살의 의미임• 갈매기: 윤애와 은혜• 두 여인에 대한 배신


6 <광장>의 이데올로기 비판

• 남과 북에서의 이데올로기는 풍문에 그치고 있음• 삶의 열정으로 획득한 이데올로기가 아님

은혜와 은혜의 딸사랑을 통한 구원

2 이청준과 치유로서의 예술

1 <병신과 머저리>

• 그림을 그리는 동생과 의사인 형• 형에게는 명확한 전쟁의 상처가 있음• 형은 소설 쓰기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려 함• 동생에게는 명확한 상처가 없음• 명확한 상처가 없기 때문에 치유할 방법을 모름

2 이청준과 치유로서의 예술

3 치유로서의 예술

• 형이 치유로서 택한 방식은 소설 쓰기• 소설을 통한 과거의 재현• 소설의 재현은 억압된 과거의 기억 끌어오기• 소설의 허구성을 통해 상처의 치유• 동생의 경우, 명확한 상처의 부재가 치유의 부재로 나타남

2 세대간의 문제

• 명확한 상처를 가진 구세대• 명확한 상처가 없는 신세대의 상대적 어려움

3 김승옥과 감수성의 혁명

1 ‘감수성의 혁명’

• 196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 당대 비평가로부터 ‘감수성의 혁명’이라는 찬사를 받음• 현실을 바라보고 그리는 방식의 현격한 차이• 현대성에 대한 고유한 의식• 독특한 문체

2 <무진기행>의 줄거리

젊고 부유한 미망인과 결혼한 ‘나’는 아내의 권유로 고향 무진에온다. 장인이 경영하는 제약회사의 전무가 될 예정이다. 무진의명물은 짙은 안개이다. 나는 현실에서 좌절했을 때 혹은 갈등을겪을 때 고향인 무진을 찾는다. 그러나 고향에서의 생활은 어두운골방에서의 화투와 수음, 초조함뿐이었다.무진에 온 날 중학 교사인 후배 박과 세무서장으로 있는 중학 동창조를 만난다. 그 자리에서 음악선생 하인숙을 만난다. 성악을전공하고 무진의 중학에 발령받은 하인숙은 높은 이상과 낮은 현실사이에서 좌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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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진기행>의 줄거리

하인숙은 자신을 서울로 데려가 달라고 간청한다. 나는 그녀에게서과거의 자신을 발견하고 다음 날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다음 날나는 어머니의 산소를 다녀오던 길에 술집 여자의 시체를 보게된다. 그리고 과거에 폐병으로 요양했던 집에서 하인숙과 관계를갖고 사랑을 느낀다. 다음 날 아내에게서 전보가 오고, 나는 하인숙에게 사랑한다는편지를 쓰나 찢어버리고 서울로 올라간다. 서울로 올라가는버스에서 나는 심한 부끄러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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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선입관 때문이었다. 결국 아내의 전보는 그렇게얘기하고 있었다. 나는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다. 모든 것이, 흔히여행자에게 주어지는 그 자유 때문이라고 아내의 전보는 말하고있었다. 나는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다. 모든 것이 세월에 의하여 내마음속에서 잊혀질 수 있다고 전보는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상처가 남는다고, 나는 고개를 저었다. 오랫동안 우리는 다투었다. 그래서 전보와 나는 타협안을 만들었다.

3 <무진기행>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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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마지막으로 한 번만 이 무진을, 안개를, 외롭게 미쳐 가는것을,유행가를, 술집 여자의 자살을, 배반을, 무책임을 긍정하기로하자. 마지막으로 한 번만이다. 꼭 한 번만. 그리고 나는 내게주어진 한정된 책임 속에서만 살기로 약속한다.

3 <무진기행>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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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진기행>에서의 서울과 무진

• 서울은 성공을 위한 공간이며 또한 지향의 꿈의 공간• 주인공에게 서울은 인간이 자신의 본성을 찾지 못하고 허위의

삶을 사는 공간• 무진은 정체의 공간이며 꿈이 없는 공간• 주인공에게 무진은 과거의 공간, 상처의 공간, 본래의 자신과

만나는 공간• 본질적으로는 서울이나 무진은 같은 공간


5 <무진기행>과 부끄러움

• 첫 번째: 하인숙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 사랑한다고생각했으나 사랑을 따르지 않고 현실을 택한 것

• 두 번째: 본래의 자신과 만나고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던져 버린 것

• <무진기행>은 부끄러움을 느끼는 주인공을 통해 독자에게 역시부끄럽지 않은가를 묻고 있음

6 <서울, 1964년 겨울>의 줄거리

육사 시험에 실패하고 구청 병사계에 근무하는 나는 선술집에서대학원생인 안과 만난다. 나는 안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눈다. 꿈틀거리는 것을 사랑하는가를 묻기도 하고, 또 무의미하지만자신만이 알고 있는 것들을 나누기도 한다. 자리를 옮기려일어섰을 때, 삼십 대 사내가 동행을 청한다. 그는 중국집에서음식을 사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서적 판매원으로 행복한결혼 생활을 했으나 아내가 오늘 죽었고, 아내의 시체는 어쩔 수없이 병원에 해부용으로 팔았지만 아무래도 그 돈을 다써버려야겠는데 같이 있어 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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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서울, 1964년 겨울>의 줄거리

음식점 밖으로 나오니 소방차가 지나간다. 셋은 택시를 타고소방차를 따른다. 사내는 갑자기 쓰다 남은 돈을 손수건에 싸서불 속에 던진다. 나와 안은 돌아가려 하나 사내는 같이 있자고애걸한다. 셋은 여관에 든다. 사내는 같은 방에 있자고 하지만 안의거부로 각기 다른 방에 든다. 다음날 아침 사내가 죽어 있는 것을발견하고 나와 안은 서둘러 여관을 나온다. 나와 안은 스물다섯살이지만 너무 늙었음에 동의하며 헤어진다. 나는 버스에 오른다. 차창 밖으로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하며 가만히 서 있는 안의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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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서울, 1964년 겨울>의 내용


“난 여자의 아랫배를 가장 사랑합니다. 안형은 어떤 꿈틀거림을사랑합니까?”“어떤 꿈틀거림이 아닙니다. 그냥 꿈틀거리는 거죠. 그냥 말입니다. 예를 들면…… 데모도…….”“데모가? 데모를? 그러니까 데모…….”“서울은 모든 욕망의 집결지입니다. 아시겠습니까?”“모르겠습니다.”라고 나는 할 수 있는 한 깨끗한 음성을 지어서대답했다. 그때 우리의 대화는 또 끊어졌다. 이번엔 침묵이 오래 계속되었다.

8 <서울, 1964년 겨울>의 시공간의 의미

• 서울이라는 공간은 안의 말처럼 ‘욕망의 집결지’임• 한국의 자본주의 현대를 상징하는 공간• 욕망이 발산되고 욕망의 성취를 위해 노력하는 공간• 서울의 욕망은 정상적 욕망이라고 할 수 없음• 1964년 겨울이라는 시간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

① 특정한 시간이 아닌 그저 어느 시간: 일반성② 1964년이라는 특정한 역사적 시간: 한일협정 반대 시위



9 무의미의 의미

• 세 인물은 당대의 삶을 각각 대변하는 존재임• 현대의 삶이 가져다 준 허무와 소외, 절망과 권태에 사로잡힌 삶•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서의 고유한, 그러나

무의미한 경험• 고유한 존재의 의미를 확인하려는 절망적인 노력


9주차. 1950-60년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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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정리

1950년대와 1960년대는전후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노력하는 시기였음

김동리, 손창섭과 장용학, 그리고 1960년대의 최인훈, 이청준, 김승옥의 소설의 특성정리

한국현대문학의이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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