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개막식 지상중계부천시청 어울마당 상영 후 진행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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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2017.07.14 no.02 INTERVIEW 개막작 <7호실> 이용승 감독 PEOPLE 정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 판타스틱 개막식 지상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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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판타스틱 개막식 지상중계부천시청 어울마당  상영 후 진행 20:00 한국영화의 밤 부천시청 4층--표지사진 박종덕 객원기자 BIFAN

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2017.07.14 no.02

INTERVIEW 개막작 <7호실> 이용승 감독

PEOPLE 정지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

판타스틱 개막식 지상중계

Page 2: 판타스틱 개막식 지상중계부천시청 어울마당  상영 후 진행 20:00 한국영화의 밤 부천시청 4층--표지사진 박종덕 객원기자 BIF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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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4

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5

폭염도 막을 수 없다.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

제가 7월13일 개막식을 가졌다. 부천시청 잔디광장에는 예년보다 많은 기자들이 몰리면서 일찍부터 분위기

가 고조됐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개막작 <7호실>의 이용승 감독과 주연 배우 신하균, 도경수를 비롯해 배우

안성기,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심사위원으로 초빙된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앙헬 살라 집행위원장과

배우 김의성, 특별전에 초청된 배우 전도연,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감독, 그리고 <소울 메이트>의 감독

증국상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장나라, 정경호가 맡았다.

스페인 장르영화계의 거장인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감독은 특별전 초청에 대해 “이 자리에 서게 된 건

큰 특혜라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개막작 소개에 앞서 최용배 집행위원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영화제는 물론 한국영화계의 도약에 대한 기대

감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개막작 <7호실>의 이용승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신하균은 “<7호실>뿐만 아니라 영화제의 모든 작품을 봐달라”며 관객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23일까

지 이어지는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총 289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글 임수연·사진 백종헌

BIFAN,11일 간의 대장정 시작

<씨네21> 정기구독문의 02-2013-1300

STAFF

발행인 배경록 김충환

제작총괄 장인숙

편집장 주성철

취재팀장 이화정

취재 김성훈 김현수 임수연

객원기자 곽민해

사진 백종헌

사진객원 박종덕

디자인 김윤희 신은지

제작 이준용

인쇄 (주)성전기획

부천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210

판타스틱오피스 (부천시청 별관)

전화 032-327-6313

씨네21 데일리사무실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210 3층

어울마당 데일리 사무국

씨네21 주식회사 www.cine21.com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로 41길11

SK V1센터 E동 1102호

전화 02-6377-0500

팩스 02-6377-0505

EVENT

10:00VR 체험존

부천시의회 갤러리

11:00전시 ‘전도연, 17개의 우주’

부천시청 어울마당 입구

14:00SF 판타스틱 포럼 (B.I.G)

고려호텔 4층

17:00메가토크 ‘접속하라 전도연’

부천시청 어울마당

<밀양> 상영 후 진행

20:00한국영화의 밤

부천시청 4층

--표지사진 박종덕 객원기자

BIFAN board아시아의 장르 영화를 부탁해

정지영 조직위원장이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가 주

관하는 ‘환상영화학교’가 7월14일 개교한다. 14개국24명의 영화인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할리우드

장르 영화 전문 제작진의 마스터 클래스와 시나리오, 배급 강좌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특히 TV

시리즈 <마스터즈 오브 호러>의 기획자 믹 개리스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그가 과거에 작가 스티

븐 킹과 협업해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을 TV 시리즈로 제작했던 경험담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핸콕>의 시나리오 작가 빈센트 응오는 시나리오 닥터링을 맡으며, 하와이 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앤

더슨 레가 영화제 상영을 주제로 마케팅 툴과 대안상영의 활용 방안 노하우 등을 학생들에게 전해줄 예

정이다. 그 밖에 에픽 픽처스 그룹의 공동 창립자인 샤키드 베렌슨 프로듀서, 스타디움 미디어 창립자

이자 최고경영자인 미치 말론 등이 제작자로서 할리우드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전수해줄 예정이다. 남

종석 프로그래머는 “젊은 아시아 제작자를 중심으로 장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고의 장르 영화 제작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수

<사월의 끝>(감독 김광복) <실종2>(감독 조성규)

<아웃도어:비긴즈>(감독 임진승) <커피 느와르 : 블

랙 브라운>(감독 장현상) <연기의 중력>(감독 정근

웅) 등 영화제 상영작 다섯편이 7월20일 진행되는

‘판타스틱 마케팅펀딩’에 참가한다. 개봉 및 마케

팅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와 영화 관계자들

을 상대로 피칭을 하는 행사다. 크라우드 펀딩 업

체 와디즈도 함께 하니 영화 투자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은 7월14일부터 와디즈 홈페이지(www.

wadiz.kr)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상영관 이동은 셔틀버스로

영화제 상영관 이동을 도와줄 셔틀버스 노선 스케

줄을 확인하자. 올해 운행 노선은 CGV부천(현대

백화점 중앙광장 앞)에서 부천시청(부천시청 후문

앞)과 CGV부천역(CGV부천역 옆 한림빌딩 앞)을

돌아 다시 CGV부천에서 부천시청까지 오는 노선

이다. 그 외 상영관이 위치한 솔안아트홀, 소향관,

오정아트홀 이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영

화제 홈페이지(www.bifan.kr) 노선안내에서 일정

별 노선 시간표를 확인하자. 도로 교통 상황을 잘

확인해야 늦지 않고 영화를 볼 수 있다.

“여러분, 아름다운 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개막식에서 정지영 조직위원장. 오늘의 기분을

장미희 부조직위원장의 유행어로 표현하겠다며.

“지난 10년 간 자본과 정치권력으로부터

힘겹게 지켜왔다.” 개막식에서 최용배 집행위원장, 새 정부에서

영화산업이 자유를 얻길 바란다며.

“21년 전에는 얼마 안 가서 망할 줄

알았는데. (웃음)”개막식에서 심사위원 신철 대표. 이장호 감독과 초창기

부천을 준비했던 일을 회고하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일한지 19년째라고.

2회 때 영화제를 후원하면서 자원활동가로 참여하게 됐

다. 영화감상을 좋아했던 가정주부였다가 일을 시작하게

됐다.

자원활동가로는 몇 년간 일하신건가.

3회 때부터 영화제 예산을 담당하는 스태프로 합류해 지

금까지 예산을 총괄하고 있는 안방마님이다.(웃음) 후원

회 활동도 했고, 전공도 회계라 딱 맞는 옷 같다.

지난 19년 동안 가장 좋았던 순간은 언젠가.

8회때였는데, 열성 관객들이 새벽부터 상영관 앞에서 장

사진을 이루었다. 지하철이 끊겼는데도 영화를 보려고 하

고 열기가 아주 대단했다. 스태프의 보람이 느껴지더라.

올해는 아들도 영화제 일에 참여한다고 들었는데.

대학교 4학년인데 의전 쪽 스태프로 일하게 됐다. 모자가

잘해야지.(웃음)

글 김성훈·사진 박종덕 객원기자

전경희 운영지원실장

말 . 말 . 말 .

BIFAN人

부천상영작, 판타스틱 마케팅펀딩에 참여

<사월의 끝> 셔틀버스 노선도

환상영화학교

개막식 축포와 함께 열흘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7월13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과

개막작 <7호실>(감독 이용승) 상영이 진행됐다. 영화제는 7월23일까지 열린다.

PhOTO NEWS

사진 박종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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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7

interview

전작(<10분>)의 회사원에서 자영업자로 시선을 돌린 계기가 무엇인가.

회사원들이 회사를 때려치우거나 나가게 되면 차선책으로 자영업을 한다는 사실에서 출발하게 됐다. 장사나 사업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그들이 자영업을 선택하는 게 아이러니했다.

이야기의 또 한 축은 20대 청년세대(태정)인데.

제작사 명필름과 함께 트리트먼트, 시나리오를 개발했는데, 처음에는 두식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다가 태정의 비중이 점점 커

졌다. 두식과 태정은 30대인 내가 바라본 40대 자영업자와 20대 청년세대의 모습이다.

두식이 운영하는 DVD방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압구정동 상권에 있는 설정인데. 그곳을 배경으로 한 이유가 무엇인가.

한때는 정말 화려했던 그곳이 지금은 밤에도 휑하다. 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에서 소시민들이 아등바등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치는 게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서 부동산 시장 관련 기사나 자료를 많이 찾아 읽었다.

신하균의 어떤 면모가 두식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했나.

두식은 고립된 환경에서 외롭게 자란 사람보다 가정에서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40대지만 소년 같은

면모가 남아있는 것도 그래서고. 신하균씨에게 그런 모습이 있지 않나.

태정을 연기한 도경수는 영화에서 처음으로 담배를 피우고, 타투를 하는 등 전작(<카트> <순정> <형>)의 순수한 면모에서 벗어난 강렬

한 이미지를 선보인다.

현장에서 (도)경수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작업했다. ‘어떤 상황에서 태정은 이런 행동을 했을 것이다’라거나 ‘태정이라면 다

른 행동을 했을 것 같다’ 같은 그가 분석한 아이디어를 들으면서 준비를 많이 해와 무척 놀랐다.

조선족 출신 한욱(김동영)은 사건의 발화점이 되는 캐릭터다. 조선족은 한국사회에서 최하층에 위치한 계급이 아닌가.

복덩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어낸 인물이다. 그간 한국영화나 한국사회가 그려내거나 바라보는 조선족은 ‘살인마’

같은 이미지가 아닌가. 그걸 깨보고 싶었다.

두식, 태정을 포함해 주변 인물들 모두 이 사회의 ‘을’의 위치에 처해있다. 을끼리 사투를 벌인다는 점에서 안타깝고, 안쓰러웠다.

그들 모두 사회적 약자가 아닌가.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으나 약자들의 삶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7호실>은 당신의 첫 상업영화다. 블랙코미디를 가미한 스릴러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전작과 다른 스타일을 선보였는데.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까닭에 이런 장르 영화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렇다고 마냥 전형적인 스릴러 영화와

는 또 달라 수위를 조절해야했다.

곧 열리는 개막식에서 영화가 첫 공개된다. 어떤가.

관객들이 어떻게 봐줄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웃음)

개막식을 몇 시간 앞두고 만난 이용승 감독은 빡빡한 후반작업을 진행하느라 다소 지쳐보였다. 그의 신작 <7호실>이 올해 영

화제의 개막작이다. 전작 <10분>(2013)에서 공기업의 비정규직 문제와 청년세대의 고용불안을 사실감 있게 그려냈던 그가

40대 자영업자 두식(신하균)과 20대 청년세대 태정(도경수)에게 시선을 돌렸다. <7호실>은 두식과 태정 두 남자가 각자의 비

밀을 숨긴 DVD방 7호실을 두고 아등바등 사투를 벌이는 스릴러다. 글 김성훈·사진 백종헌

“전형적인 스릴러 영화에서 벗어나려 노력했다”

개막작 <7호실> 이용승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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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하루 전날,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스태프들과 자정 가까이 마라톤 회의를 했다. 개막식에 참석하려는 사람들이 지난해에

비해 부쩍 많아졌기 때문이란다. “좌석은 한정돼있는데 오겠다는 손님이 많아서 좌석을 어떻게 더 늘려야 할지 고민했다.” 난감해

하는 말투인데 문전성시를 마다할 이유가 없으니 싫은 기색이 전혀 없다.

올해는 그가 조직위원장을 맡은 지 두 번째 해다. 지자체 단체장이 조직위원장을 역임하는 보통 한국의 국제영화제와 달리 그는

민선 조직위원장이다. 지난해 김만수 부천시장이 자신은 명예조직위원장으로 남는 대신 정지영 감독을 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

추대한 것이다. 프로그래머들이 눈치 보지 않고 영화를 수급하고, 영화제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건 정지영이라는 든

든한 방패 덕분이다. 특히, 국내·외 영화산업 종사자들이 영화제 인더스트리 프로그램(BIFAN Industry Gathering)으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영화제가 산업적 기능을 더욱 강화한 것도 있지만, 그간 여러 산업적 이슈가 생길 때마다 누구보다 앞장

서서 총대를 멨던 그에 대한 기대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정지영 감독은 “방패니 방파제니 하는 표현들은 가당치 않다”고 손사래

를 쳤다. “최용배 집행위원장이 모든 걸 하셨고, 저는 의견 정도만 냈다.” 일은 실무자들이 다 했다지만,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

경을 만들어준 것도 조직위원장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이다. “많은 사람들이 정지영이 그런데 기여를 했다고 얘기를 해준다. 김만

수 부천시장님도 자신이 조직위원장일 때보다 더 열심히 영화제 일을 하게 됐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그의 말대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거는 부천시의 기대는 남다르다. 부천시장 뿐만 부천시의장, 지역구의원들 모두 영화제

를 부천시의 장기 발전 마스터플랜에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어쨌거나 손님맞이 준비는 끝났다. “열흘간 이어질 한 여름의 판

타지아에서 부천 시민과 영화 관객 그리고 영화인들이 판타스틱하게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 (웃음)” 글 김성훈·사진 백종헌

판타스틱한 만남을 조직한다 정지영 조직위원장

people

무제-2 1 2017-07-05 오후 4: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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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10

무제-1 1 2017-07-05 오후 3:17:49

“하루에 5편의 영화를 봐야 하는 일정도 있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걱정이다.” (웃음) 영

화제 심사위원은 육체적으로 피곤한 고강도 업무다. 신씨네의 신철 대표는 맑은 정신뿐만

아니라 튼튼한 체력까지 요구하는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 ‘부천 초이스: 장편’의 심사위원을

맡았다. “영화제 출범 당시, 이장호 감독님과 함께 준비팀으로 일했”던 남다른 인연도 지닌

그는, 1990년대부터 <은행나무 침대>(1996), <약속>(1998), <엽기적인 그녀>(2001) 등 멜로

드라마와 판타지 장르를 오가며 당시로서는 누구도 선뜻 시도하지 못했던 기획 영화를 대

거 제작, 성공시켰던 제작자다. 한국, 일본, 대만, 라오스 등의 아시아 장르 영화를 비롯, 미

국, 헝가리, 칠레, 알바니아 등 세계 각지에서 쏟아지는 독특한 장르 영화를 한 눈에 볼 수 있

는 ‘부천 초이스: 장편’부문에 대한 그의 심사기준은 명확하다. “다른 특별함을 발견하겠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영화 한 편 찾고 싶다.” 그는 또 마지막으로 “최근 코미디와 호러, 정치

풍자 등이 결합한 <겟아웃>(2017)의 성공처럼 여러 장르가 뒤섞이는 영화들이 사랑 받는 시

대의 흐름에서도 잊지 말 것은 장르가 도구라는 사실이다.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중요하

다.”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그가 선택하게 될 영화가 벌써 궁금해진다. 글 김현수·사진 백종헌

“이제는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웃음) 김종원 부집행위원장은 영화제를 준비하는

마음이 수험생과 같다고 했다. “딱 일주일만 더, 딱 하루만 더 있었으면 했다.” 산업 프로그램

을 총괄하는 그는 “B급 무비라 불렸던 장르 영화가 현재는 산업의 최전선”이라며 “이런 추

세에 맞게 영화제 흐름을 바꾸는” 시도를 했다. 지난해 신설된 B.I.G는 이를 위해 영화산업

종사자들의 네트워킹을 활성화하는 방책이었다. “완성된 영화를 판매하는 마켓은 부천 외

에도 많다. 그보다는 영화를 만드는 이들이 사전에 영화를 발굴하는 장을 만드는 게 중요하

다.” 서울과 가까운 부천의 특성을 살려, 영화인들이 편하게 오가는 영화산업 허브가 되겠다

는 계획이다. 아시아 영화의 현주소를 탐색하는 ‘메이드 인 아시아’는 그가 꼽는 부천만의 특

색. “동시대 아시아 영화인들이 어떤 작품을 만드는지 숨김없이 보여주기 위한 자리”로 “할

리우드 등 세계 시장에서 아시아 영화의 활로를 모색하는 포럼도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

는 부천시와의 협업을 통한 지원 사업을 구상한다. “올해 문을 연 부천콘텐츠센터(BCC)가 5

년 안에 수도권 최대 영상 산업단지로 거듭날 것이다. 영화제가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

글 곽민해 객원기자·사진 백종헌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영화를 찾는다”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위원 신철

“영상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영화제로” 김종원 부집행위원장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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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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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카우프먼이 이끈 트로마는 엽기영화들을 주로 제작했던 미국의 유

명 독립 스튜디오다. 내장이 터져서 가짜 피가 철철 넘치고, 머리가 터져

서 뇌가 드러나며, 포르노처럼 연출된 섹스 장면은 ‘오버’하는 신음 때문

에 관객을 낄낄거리게 만들었다. <톡식어벤저>(1984) <트로미오와 줄리엣>

(1996) <엽기 영화 공장>(1999) 같은 트로마 특유의 엽기유머와 상상력은

점잖은 관객들을 당황시켰고, 많은 팬들을 거느렸다. 누가봐도 싸구려 티

가 철철 넘치는 특수분장과 진지한 구석이 하나 없는 연기는 트로마 영화

에서 큰 흠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인장이다. <68킬>을 연출한 트렌트 하

가 감독은 로이드 카우프먼의 1999년작인 <엽기 영화 공장>에서 배우로

출연한 바 있다. 이후, 연출 데뷔작 <촙>(2010)을 찍었고, <칩 스릴>(감독 E.

L. 카츠, 2013)의 공동 각본을 맡았다. <68킬>은 그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칩과 라이자는 연인이다. 둘은 슈가대디(성관계 대가로 많은 선물과 돈을

68킬주는 돈 많은 중년 남자를 일컫는 말)가 자신의 금고에 6만8천달러를

보관해놓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 돈을 훔치기로 한다. 슈가대디의

집에 잠입하는 데 성공했지만 라이자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 바람에 둘

의 계획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틀어진다.

트로마에서 배우, 작가, 프로듀서로 활동한 이력답게 트렌트 하가 감

독이 만든 <68킬>은 피와 섹스 그리고 유머가 뒤섞인 블랙코미디 영화

다. 트로마의 영화들이 그랬듯이 사실적인 이야기 전개와 논리적인 상

황 묘사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인연이 없는 인물들도 어떻게 해서든

엮이게 된다. 어떤 상황 때문에 곤경에 처한 칩에게 돌발적인 상황이

연달아 벌어지는데 긴장감과 웃음이 번갈아가며 발생된다는 점에서

재기발랄하다. 특히 폭력과 피가 난무하고 총알세례가 넘치는 영화의

후반부는 아드레날린을 매우 자극한다. 말이 되나 싶은 상황도 능청스

럽게 넘겨내는 재주가 인상적이다. 김성훈

68 Kill 트렌트 하가 | 미국 | 2017년 | 93분 | 부천 초이스: 장편

preview

섹스와 폭력 그리고 유머 삼박자(?)가 맞는 심야용 영화

7.14 HYU4 20:00 7.15 CH 24:00

7.14 OA 17:007.16 SS 20:307.22 BST1 20:00

7.14 HYU4 14:007.20 HYU7 14:007.21 BST4 11:00

썰고 쑤시고 폭발하고 튀어나오고…. 인간 신체에 가하는 짓궂고 못되고 극단적인 행위

에 흥미를 느끼는 관객이라면 <미트볼 머신: 고도쿠>보다 더한 선택이 없어 보인다. 지구

를 침략한 외계 생명체들이 인간들의 몸에 기생충을 침투시켜 기계괴물로 만들어버린다.

직장에서도 가족에게도 무시당하고 암 판정까지 받은 노다는 체내의 암세포가 외계 물

질을 이겨내면서 위험에 빠진 지구를 지켜낼 마지막 희망이 된다. 2005년작 <미트볼 머

신>(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된다)의 리메이크로, 전작과 가장 큰 차이는 주인공이 청년이

아닌 아저씨라는 점이다. 항상 남에게 무시당하며 별 볼일 없는 ‘을’로 살아야 했던 인간

이 모두의 관심을 받게 된다거나 친절하고 예쁜 젊은 여성과 로맨스 기류를 형성하는 등

중년 남성의 욕망을 그리는 방식은 너무 노골적이고 투명해 오히려 코미디로 승화된다.

임수연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두 여성을 그린다. 13살에 처음 만난 칠월(마스춘)

과 안생(저우동위)은 평생의 우정을 약속했지만 현재는 연락이 끊긴 상태다. 어느 날, 안

생은 칠월이 자신에 대해 썼다는 소설을 읽게 된다. 소설의 챕터는 우정사의 중요한 대목

으로 구분되고, 이를 넘길 때마다 만남과 이별을 반복했던 두 사람의 과거사가 드러난다.

소설에 따르면, 이들의 관계는 칠월에게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서서히 망가져왔다. 하지

만 영화는 흔한 삼각관계로 빠지지 않는다. 그보다는 서로를 향한 감정을 매듭지지 못해

방황하는 두 여성의 내면에 초점을 맞춘다. 모진 말로 생채기를 내면서도, 상대를 이해할

사람은 서로가 유일하기에 끝낼 수 없는 관계. 영화에서 이들의 우정은 결코 ‘사랑’으로

치환되지 않지만, 관객의 눈에는 조금 다를 것이다. 지난해 대만 금마장영화제 여우주연

상을 함께 받은 두 배우의 호흡이 돋보인다. 곽민해 객원기자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에게 청춘은 끊임없는 탐구의 대

상인 듯하다. 그는 유예된 청춘(<모라토리움기의 다마

코>(2014))과 청춘의 성장통(<오버 더 펜스>(2016))을 연달아

그려왔다. 삼촌(마쓰다 류헤이)은 유키오의 집에 얹혀산다.

일주일에 한번 대학 철학과에서 시간 강사로 일을 하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 훨씬 많다. 하는 일 없이 방구석에 처박혀

누워 있고, 조카 유키오에게 용돈을 보태게 해 만화책을 사

서 읽는다. 그런 삼촌은 유키오 가족 사이에서 애물단지 취

급을 받는 존재다. 할 일 없는 청춘처럼 보이지만, 어떤 일을

겪으면서 삼촌의 다른 면모가 드러난다. 초등학생 조카 유

키오의 눈을 통해 그려낸 삼촌의 청춘이 코믹하면서도 따뜻

한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김성훈

미트볼 머신: 고도쿠Meatball Machine: Kodoku 니시무라 요시히로 | 일본 | 2017년 | 100분 | 월드 판타스틱 레드

소울 메이트Soul Mate 증국상 | 중국, 홍콩 | 2016년 | 110분 | 월드 판타스틱 블루

우리 삼촌My Uncle 야마시타 노부히로 | 일본 | 2016년

110분 | 패밀리 존

7.14 HYU5 17:007.15 CH 24:007.19 CH 20:00

Page 8: 판타스틱 개막식 지상중계부천시청 어울마당  상영 후 진행 20:00 한국영화의 밤 부천시청 4층--표지사진 박종덕 객원기자 BIFAN

special

한여름의 판타지아.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개막했다. 다양한 국내외 게스트가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긴 레드카펫만큼 환호성도 길었던 개막식 현장을 소개한다.

글 임수연·곽민해 객원기자, 사진 백종헌·박종덕 객원기자

판타스틱한 영화축제 막 오르다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지상중계

찰떡궁합은 이럴 때 쓰는 말.

배우 정경호와 장나라가

개막식 사회자로 나섰다.

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으로

호흡을 맞춘 만큼,

개막식 호흡도 척척.

전도연 언니, 보고 싶었어요! 영화

꿈나무들의 우상 배우 전도연이

데뷔 20주년 기념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로 부천을 찾았다. 꽃다발을

건네는 어린이심사단을 바라보는

표정에 애정이 한가득.

단연코 올해의 문제작,

<항문남녀>의 배우이자 감독인

피터 백 감독. 카메라 셔터에서

손을 떼지 않고 레드카펫을 활보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가의

성격은 영화나 실제나 그대로!

“끝나고 술 한 잔 어때요?”

다작의 아이콘 배우 이경영이

BIFAN 개막식도 찾았다.

영화제 출석률이 높기로 유명한

배우 안성기와 행사 시작 전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깜짝 상영의 주인공답게

레드카펫에도 깜짝 등장!

티아라의 멤버 함은정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았다. 함은정은 올해

BIFAN 깜짝 상영작 중 하나인

조성규 감독의 <실종2>의

주연을 맡았다.

본격적인 심사 호흡을 맞추기

전에 레드카펫 호흡부터.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심사를 맡은

(주)신씨네 신철 대표, 배우

스기노 키키, 배우 김의성이

레드카펫을 함께 걷고 있다.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

배우, 제작자가 모두 모인

BIFAN 조직위원회.

정지영 조직위원장,

장미희 부조직위원장,

최용배 집행위원장이 함께

레드카펫을 걸었다.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부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거장 감독도 이를 놓칠 수 없다.

특별전의 주인공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부천 시민들의 모습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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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16

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17

<The Waman>

<Faster, Pussycat! Kill! Kill!>

featUreBIFAN World

Always Shine Sophia TAKAL | USA | 2016 | 86min | World Fantastic Blue

Meters Down Johannes ROBERTS | UK | 2017 | 87min | World Fantastic Blue

reVIeW

Sophia TAKAL's second feature effort "Always Shines" relies heavily on

a feeling that many people can relate to: jealousy.

The movie opens with sensitive actress Beth (Caitlin FitzGerald) who is

in the middle of an awkward audition for a horror film. "Is nudity ok?" they

ask as Beth appears to be victimized from the barrage of humiliating

questions and requests. Next is Anna (Mackenzie Davis) who is in

a scene parallel to Beth's opening experience, yet Anna is clearly

chewing through her dialogue. Unfortunately Anna is not at an audition.

She is very much in reality, fighting with her mechanic over a fee. Soon

we find out that Beth and Anna are not only friends but both actresses

and this is where the film begins to move along.

During a weekend, girls getaway in Big Sur, it becomes clear that there

is some tension in Beth and Anna's friendship. Anna is a better actress

but Beth is experiencing more success. As the story progresses and

the two interact with others, we begin to discover that Beth's fragile,

modest, demeanor might not be so sincere. When she finally confronts

her "friend", the movie moves in to meta-psycho thriller drama territory

as Anna begins to emulate Beth's lifestyle.Christopher Weatherspoon

Kate and Lisa are two sisters who have headed to Mexico for vacation

to have some sun and fun. Kate (Claire Holt) is the hot, fun, outgoing and

adventurous one and Lisa (Mandy Moore) is, well, the brunette, and not

quite as fun. After learning that Lisa has recently split with her long term

boyfriend, Kate recommends an incredible idea: diving with sharks!

"Taking selfies with man-eating creatures will show your boyfriend

what he is missing out on", Kate assures Lisa. This is, of course, one of

the many "nope" moments that happen to pop up in this film. The next

bad decision? When they board the boat to dive, they assure the boat

captain that they are experienced, licensed divers. Of course, being a

movie titled "47 Meters Down" it's obvious that the two sisters eventually

find themselves deep in the ocean, surrounded by sharks with time, and

their supply of oxygen, working against them.

Directed by Johannes Roberts, 47 Meters Down (formerly titled "In the

Deep") is a tightly written, solid suspense movie. Roberts manages to

keep a rather formulaic concept fresh by throwing multiple obstacles

at the two leads, keeping audiences on the edge of their seats. The

deep water cinematography is a bit dark at times, but it fits the film's

unnerving theme of not knowing one's surroundings. My main criticism

is the voice of the two leads. They often sound overly excited or thrilled

at the slightest situations. However this can probably be attributed to the

film's need to have the actresses ADR while wearing scuba gear.

Though the characters are incredibly dense at times, "47 Meters Down"

is a solid suspense film.Christopher Weatherspoon

Not bad girls. Bad women. Women have an important place in genre

film and this year the 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will

offer a special section to put them front and center.

Titled "Terrible Women: Monsters and Villainess" the section will

showcase films that feature bad-ass female lead characters. Though

only comprised of 9 films the section offers a nice selection of diverse,

international films that feature naughty women on top.

For something local, there is Korean master director Kim Ki-young's

Leoh Island (1977) which begins with a murder that eventually leads to

a mysterious island inhabited by women.

If you want to see the true meaning of protective motherhood, there is

the John Cassavetes film Gloria (1980) where the eponymous character

takes a young boy on the run to help him escape from the mob. The

Woman (2011) stars Pollyanna McIntosh as a feral woman who is

found and civilized by a family that could use some manner lessons of

their own.

For patient fans that enjoy a slow build with a big release, there is Brian

De Palma's classic high school horror Carrie (1976) which features a

telekinetic teen that finally decides she has had enough bullying from

her peers.

If you're looking for something campy, check out American exploitation

classic Faster, Pussycat! Kill! Kill! (1965) which follows the wild,

murderous exploits of three go-go girls in the dessert. For camp a little

more recent, John Water's dark comedy Serial Mom (1994) offers up

a cheery, but demented female lead in Kathleen Turner that you don't

want to meet on a bad day.

Like a good revenge story? You might consider Japanese women

in prison film Female Prisoner No.701 Scorpion (1972), a tragic story

featuring a heroine that eventually manages to serve a cold dish of

vengeance to the Yakuza. For more female revenge there is Park Chul-

soo's classic Mother (1985) where a mom gets angry and gets even

after her daughter is kidnapped and forced to work in a brothel.

And of course, if you have the stomach to handle the extreme, there is

Miike Takashi's horror-mystery The Audition (1999) which includes a

torture sequence that every genre fan should experience seeing on the

big screen once.

Though 9 films isn't nearly enough to cover all of the amazing cinema

that has featured antagonistic women, hopefully you will find the time

to catch one of these fun flicks at this year's BIFAN.Christopher Weatherspoon

Talking About Bad Girls

<Meters Down>

<Always 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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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18

무제-1 1 2017-07-05 오후 3:04:09

등급 rates Ⓖ 전체 관람가 General ⑫ 12세 이상 관람가 Under 12 not admitted ⑮ 15세 이상 관람가 Under

15 not admitted ⑱ 18세 이상 관람가 Under 18 not admitted Ⓧ 청소년 관람 불가 Under 19 not

admitted

상영관 theaters CH 부천시청 어울마당 fC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 LS 부천시청 잔디광장 HYU3 CGV부천 3관

HYU4 CGV부천 4관 HYU5 CGV부천 5관 HYU6 CGV부천 6관 HYU7 CGV부천 7관 BSt1 CGV

부천역 1관 BSt2 CGV부천역 2관 BSt3 CGV부천역 3관 BSt4 CGV부천역 4관 BSt5 CGV부천

역 5관 SS 송내솔안아트홀 Oa 오정어울마당 오정아트홀 SH 소사어울마당 소향관

screening 07/14

BST1

BST2

BST3

BST4

BST5

SS

114 14:00

The Woman101min / ⑱

더 워먼

127 17:00

The Super Parental Guardians114min / ⑮

수퍼 부모 보호자

118 14:00

Storm Letters of Fire105min / Ⓖ

스톰: 위대한 여정

131 17:00

Oddsockeaters83min / Ⓖ

양말 먹보 휴고

146 20:00

Accidental Family93min / Ⓖ

생각해 보면 아름다운 인생

116 14:00

92min / ⑱ 해피 헌팅

GV144 20:00

89min / ⑮ 화이트 킹

129 17:00

68min / Ⓖ 배드 블랙

GV GV

115 14:00

95min / ⑮ 애니멀즈

128 17:00

90min / ⑱ 타이거걸

143 20:00

96min / ⑫ 히든 리저브

117 14:00

Joking Jazz 4G114min / ⑮

농담 재즈 4G

GV130 17:00

Fantastic Short Films 1284min / ⑮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12

145 20:00

Replace101min / ⑱

리플레이스

GV

142 20:00

Fantastic Short Films 284min / Ⓖ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2

GV

105 11:00

The Monster Project98min / ⑱

몬스터 프로젝트

104 11:00

One Day114min / ⑮

어느날

GV

OutdoorScreening

LS 149

*Night on the Galactic Railroad108min / Ⓖ

은하철도의 밤

20:30

야외상영

[ * ] 표시가 있는 작품은 영자막 없이 상영됩니다. Films marked with [ * ] will be screened without English subtitles.

*

GV

10:00 11:00 12:00 13:00 14:00 15:00 16:00 17:00 18:00 19:00 20:00 21:00 22:00

HYU3

HYU4

HYU5

HYU6

HYU7

106 14:00

Room No.794min / ⑮

7호실

134 21:00

The Autopsy of Jane Doe86min / ⑱

제인 도

119 17:00

Secret Sunshine141min / ⑮

밀양

107 14:00

110min / ⑮ 커먼 웰스 Common Wealth

120 17:00

100min / ⑱ 어미 *Mother

135 20:00

124min / ⑮ 800블렛 800 Bullets

110 14:00

Strangled120min / ⑱

누명

123 17:00

68 Kill93min / ⑱

68 킬

111 14:00

Korean Fantastic: Shorts 289min / ⑮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2

124 17:00

Witching and Bitching115min / ⑱

마녀 사냥꾼

139 20:00

Hentaida76min / ⑱

나는 변태다

112 14:00

79min / ⑮ 마이 엔젤

125 17:00

90min / ⑱ 미트볼 머신

140 20:00

106min / ⑮ 앳 스테이크 At Stake

138 20:00

Below Her Mouth94min / ⑱

빌로우 허 마우스

GV

109 14:00

Soul Mate110min / Ⓖ

소울 메이트

GV122 17:00

Battle of Memories119min / ⑮

대 기억술사

137 20:00

Meatball Machine: Kodoku100min / ⑱

미트볼 머신: 고도쿠

GV

108 14:00

Fantastic Short Films 187min / ⑮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1

GV

GV

101 11:00

Parks118min / Ⓖ

파크

102 11:00

106min / ⑮ 접속

121 17:00

Korean Fantastic: Shorts 190min / ⑮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1

GV136 20:00

Outdoor Begins92min / ⑱

아웃도어 비긴즈

GV

CH

GV

GV

Mega Talk60min

메가토크

FC

Fri

Meatball MachineAngelThe Contact

103 11:00

Colors of Wind119min / ⑮

바람의 색

GV113 14:00

The Lost Brother112min / ⑱

잃어버린 형제

126 17:00

Terror 579min / ⑱

테러파이브

141 20:00

Strange but True90min / ⑱

낯설지만 진실된

GV

Animals Tiger Girl Hidden Reserves

Happy Hunting Bad Black The White King

CH

SH

OA

150

132

133

Suddenly in Dark Night100min / ⑮

95min / ⑱

My Uncle110min / Ⓖ

MidnightScreening 1 깊은 밤 갑자기

시리얼 맘

우리 삼촌

150

Raw99min / ⑱

로우

147

96min / ⑱ Bitch

148

The Age of Shadows140min / ⑮

밀정

150

Assholes74min / Ⓧ

항문남녀

24:00

심야상영 1

Serial Mom Bitch

*

Page 11: 판타스틱 개막식 지상중계부천시청 어울마당  상영 후 진행 20:00 한국영화의 밤 부천시청 4층--표지사진 박종덕 객원기자 BIFAN

무제-1 1 2017-07-05 오후 3:3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