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비공개 영화제로 개막 · 온라인-오프라인 방식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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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2020년 5월 28일 목요일
이종근 기자 [email protected]
전주국제영화제, 비공개 영화제로 개막
전주국제영화제가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흘간 심사 상영과 온라인
상영을 갖는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
을 접목한 장기간 상영 방식으로 처음
영화팬을 찾아간다.
전주 국제영화제는 올해로 스물 한
번째를 맞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부분 행사가 취소됐다. 28일 열리는
개막식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이곳 전
주 영화의 거리가 아닌 한국전통문화
전당에서 열리고, 영화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채 온라인으로 생중계
된다.
이번 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은 애니메
이션의 거장 '퀘이 형제'의 작품 등 모
두 38개국 180편이 상영된다. 야외 행
사가 대부분 취소됐지만 초청작 모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오랜 기간
관람할 수 있다.
우선, 개막일부터 열흘간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웨이브' 유
료 결제를 통해 96편의 영화가 상영
된다. 그중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을 손
꼽아 기다려온 관객들이 가장 기다렸
을 온라인 상영은 OTT 플랫폼 ‘웨이브
(www.wavve.com)’를 통해 진행된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온라인 상영이 결정된 작품은 한국영
화 54편, 해외영화 42편으로 96편이다.
먼저 한국영화로는 한국경쟁작 11편
가운데 <갈매기>, <괴물, 유령, 자유인>,
<나를 구하지 마세요>, <담쟁이>, <바람
아 안개를 걷어가다오>, <사당동 더하
기 33>, <생각의 여름>, <파견; 나는 나
를 해고하지 않는다>, <홈리스> 등 모두
9편이 선보인다.
한국단편경쟁에서도 <나의 침묵>, <
드라이빙 스쿨> 등 25편 가운데 24편
이 온라인 상영된다. 기성 감독들의 작
품을 통해 한국 독립, 예술영화의 흐름
을 조망하는 ‘코리안시네마’에서는 장
편 12편과 단편 9편이 온라인 상영을
결정했다.
해외 영화는 ‘국제경쟁’에서 소개하
는 2편, 알렉스 피페르노 감독의 <잠수
함이 갖고 싶은 소년>과 클라리사 나
바스 감독의 <천 명 중의 단 한 사람
>을 비롯,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마스터즈’ 4편, 세계 독립, 예술영화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월드시네마’ 19
편, 장르성 강한 영화들을 소개하는
‘불면의 밤’ 2편,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
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네마천국‘ 3
편, 세계 곳곳의 실험 영화들을 소개하
는 ’영화보다 낯선‘ 11편, 그리고 ’전주
시네마프로젝트 2019‘ 1편이 온라인 상
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2012년 ‘POOQ‘으로 론칭해 8년여
간 서비스해온 웨이브는 PC, 스마트폰,
스마트TV, OTT 셋톱박스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접속이 가능하며 현
재약 900만 명의 가입자를 가진 OTT
플랫폼이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 상영
작은 국내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며, 관
람을 원하는 사람은 웨이브 홈페이지
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한 뒤, 전주국제
영화제 홍보 배너를 통해 상영작 리스
트를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상영은 오는 28일부터 6일까
지 한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 달 9일부터 9월 말까지는 극장
좌석 거리 두기 등을 적용한 전주 영화
의 거리 각 상영관에서 174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의 기간
은 모두 116일, 예년의 열 배가 넘는 최
장기 영화제로 치러진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관객들이 영화
제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것처럼 온라
인에서도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들의
개별 결제가 가능하다”면서 “올해 온라
인 상영에 참여하는 감독 및 제작자들
이 가장 염려했던 보안 문제에 대해 오
랜 경력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를 가지
고 있다는 점을 우선순위에 두고 웨이
브와의 협업을 결정했다”고 했다.
온라인-오프라인 방식 접목 장기간 상영 방식`퀘이 형제' 작품 등 모두 38개국 180편 초청온라인 상영 작품 한국영화 54편, 해외영화 42편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8일 오후
8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리는 소
규모 개막식을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인
다.
올해 개막식은 김승수 조직위원장과
조직위 관계자, 전주시청 관계자, 심사
위원, 경쟁작 감독 등 약 90여 명이 참
여한다. 개막식에 참석하는 게스트들
의 소규모 레드카펫과 포토월 행사, 그
리고 식순에 준한 개막 선포가 진행될
예정이며 개막식 전 과정은 전주국제영
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
youtube.com/user/jiffmedia)을 통해
전 세계 영화 관계자와 관객들 앞에 공
개된다.
개막식 사회는 김규리와 이승준이 맡
는다.
배우 김규리는 제1회 전주국제영화
제 상영작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1999)로 스크린에 데뷔한 후 <하류
인생>(2004), <미인도>(2008), <오감
도>(2009), <하하하>(2009), <풍산개
>(2011), <인류멸망보고서>(2011), <
또 하나의 약속>(2013), <화장>(2014)
등 다양한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
를 선보였다. 배우 이승준은 영화 <명
량>(2014), <카트>(2014), <탐정 : 더
비기닝>(2015), <사자>(2019) 뿐 아니
라 드라마 <태양의 후예>(2016), <미스
터 선샤인>(2018), <그 남자의 기억법
>(2020)까지 플랫폼을 넘나들며 활약
하고 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전세계 영화인
과 관객들에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를
알리기 위해 개막식 온라인 생중계를
준비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도 영화를 매개로 하는 축제로서의 영
화제 의미를 최대한 살리고자 한 것"이
다면서 "많은 분들이 전주국제영화제
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모아 온라인
개막식을 시청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29일부터 특정 분
야 전문가를 초빙해 영화를 둘러싼 담
론을 들여다보는 '영특한 클래스', 감독
과 출연자들이 본인의 작품에 대해 다
양한 의견을 나누는 '전주대담', 다양한
감독과 배우들이 함께 모여 자신들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전주톡톡' 등
프로그램 이벤트도 유뷰트의 지원을
받아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인다. 프로
그램 이벤트의 온라인 생중계 일정은
홈페이지(http://www.jeonjufest.kr)
와 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계정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
이다. /이종근 기자
유튜브로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 개막식 ̀김규리-이승준 진행'
고창 책마을 해리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6월의 가볼 만한
곳에 선정됐다. 이는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폐교의 재탄생&추억
의 학교 여행’이라는 테마로 6월 ‘추천 가볼 만한 곳’에 고창군 해
리 책마을 등 전국 6곳을 선정했다.
관광공사는 “폐교는 미술관, 박물관,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기
도 하고, 옛 학교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도 거
듭나 여행자를 즐겁게 한다”며 “아련한 기억을 소환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학교로 여행을 떠나보자”고 추천했다.
해리면 월봉마을에 위치한 ‘책마을 해리’는 종이와 활자의 감성
이 살아있는 곳으로써 이대건 촌장은 도축장이 될 뻔한 폐교를
2006년 인수해 누구나 책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 변신시켰다.
이곳은 시인학교, 만화학교, 출판캠프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
금껏 선보인 책이 100여 권에 달하며 동네 아짐과 할매부터 각급
학교 학생과 교사까지 작가층도 다양하다.
그 결과 지난해 봄에는 지역 출판의 미래를 모색하는 ‘2019 고
창한국지역도서전’이 전라도 지역을 대표해 이곳에서 열리기도 했
다.
한국관광공사는 주변에 둘러볼 만한 곳으로 상하농원, 선운사,
고창읍성을 꼽은 가운데 군과 매일유업이 만든 상하농원은 드넓
은 목장에 젖소와 양, 염소가 뛰놀고, 햇살과 바람 아래 로즈마리,
라벤더, 페퍼민트 등 각종 허브가 싱그럽다. /고창=안병철 기자
`고창 책마을 해리' 6월 가볼만한 곳에 선정
전북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 ̀홍도1589' 29일 개막
전북문화관광재단이 29일 오
후 3시 전북예술회관 4층 공연장
에서 뮤지컬 ‘홍도1589’를 개막한
다.
‘홍도1589’는 제3회 혼불문학
상 수상작인‘홍도’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작품으로 평등한 세상을
꿈꾼 조선 시대 혁명가‘정여립’의
삶과, 불사의 몸으로 자신의 첫사
랑을 400년 동안 기다려 온 정여립의 손녀 ‘홍도’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홍도1589’는 2018년부터 시작해 3년째 선보이는 작품으로, 초연부
터 함께 호흡했던 권호성 연출가를 주축으로 최병규 안무가, 진남수 드라마
트루기, 양승환 작곡가, 이술아 음악감독 등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재단은 코로나19 위기 속 철저한 방역 대응을 통해 배우 선발과 연습을
진행했다.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공연장 입장 시 관람객 증상 여
부 확인,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 입장권 온라인 사전예매 권장, 관람 시 좌
석 2m(최소 1m) 띄어 앉기 등 준수사항을 마련해 안전한 공연과 전염병 예
방에 총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이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