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 요일별배출제불편만pdf.ihalla.com/sectionpdf/20170104-69595.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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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자연휴양림이 올해부터 효율적 이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시설 이용 규 정을 일부 개정해 시행한다고 3일 밝 혔다. 특히 다양한 이들이 투숙기회를 가 질 수 있도록 3박 초과 이용이 금지되 고 야외취사도 금지된다. 이와 함께 이용권을 양도 교환 매매 하는 사례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서 귀포시는 이에 대한 민원이 있는 것으 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 기로 했다. 또 서귀포시는 숙박시설 이용객들은 개인 세면도구(비누, 치약, 수건 등)를 지참하도록 하고 탐방객 안전을 위해 일일 입장시간을 조정한다. 입장시간 조정의 경우 3~11월 하절기 는 종전과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12~2월 동절 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로 입장제 한 시간이 1시간 가량 앞당겨 졌다. 한편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체험시설 로 숙박동 8동 26실 및 세미나실을 갖 추고 있으며, 생태탐방코스는 어울림숲 길(2.2㎞), 숲길산책로(5㎞), 차량순환 로(3.8㎞)와 서귀포시와 서부지역을 조 망할수 있는 전망대를 갖추고 있다. 이현숙기자 [email protected]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도 신혼부부와 자녀출산 가정에게 전세자금 대출이자 의 일부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제주에 거주하고, 주택이 없는 부부 가운데 2012년 1월부터 2016 년 12월 31일 사이 혼인신고를 마쳤거 나 같은 기간 자녀를 출산한 가정이다. 이들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가정이 제주도에 도움을 요청하면 대 출 잔액의 1.5% 범위 내에서, 금액으로 따지면 최대 7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 을 받을 수 있다. 다자녀 가정이거나 1~3등급 장애인 가정, 다문화가정은 지원 한도가 더 높 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 받는다.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 받고 싶 은 가정은 오는 9일부터 31일 사이 읍 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된다. 도는 앞으로 3차례 더 신청을 받을 예정이지만 이 사업에 배정된 예산이 3억원으로 한정돼 있어 예산이 소진되 면 올해 지원은 종료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2년 도내에서 62가구 가 처음으로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제 주도로부터 지원받았다. 이후 2013년 282가구, 2014년 267가구, 2015년 385가 구가 이 제도의 혜택을 보는 등 해마다 지원 대상이 늘고 있다. 이상민기자 [email protected]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는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원희룡 도지사 주재로 고병원성 AI 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금까지의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추진방안 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 지사는 농장 차단방역을 철저히 할 것과 인력 지원 요청 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회의에 참석한 농가대표 및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또 AI로 닭고기 반입이 전면 금지돼 도내 닭고기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도내 공급업체에서 소매업체에 적극 닭고기를 공급하는 등 제주 고유 의 수눌음 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요청 했다. 제주도는 AI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공항과 항만에서 입도객을 대상 으로 차단 방역을 실시하고 군부대 등 과 협력해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를 활용, 방역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 다. 이와관련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제주가 고병원성 AI 청정지 역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용 가능한 인 력과 자원을 동원해 방역대책에 총력 을 기울여 나가겠다 면서 농가를 포 함한 도민도 방역, 철새도래지 출입금 지 등 AI 방역대책 추진에 적극 협조 해달라 고 말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원 도지사는 애조 로에 설치된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여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근무 요원을 격 려하기도 했다. 채해원기자 [email protected] 서귀포시는 FTA 등 급변하는 농산물 시장개방화에 대응하고 미래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감귤, 밭작물, 친환경, 6차산업 등 4개 농업분야에 80 6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감귤분야에서 FTA기금 고품 질감귤생산 현대화, 성목이식, 토양피 복 등 총 29개 사업에 505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소형농기계지원, 소규모 채소화 훼하우스 시설 등 친서민 농정시책 사 업과 무세척 시설, 시설딸기 하이베드 사업, 화훼유통기계지원 등 밭작물 27 개 사업에 152억원을 투자한다. 친환경분야에는 7개 사업 97억원을 투자해 친환경유기질비료지원, 유기농 업자재지원, 제주형유기농업생산유통 단지조성 등을 추진한다. 6차 산업 육 성 분야에서는 제주메밀창의융복합산 업, 제주풋귤히든벨류6차산업화사업, 감귤융복합산업지구, 제주밭담 활용 농촌마을 6차 산업화 추진 등 8개사업 에 52억원을 투자한다. 이태윤기자 [email protected] 제주시가 도민과 관광객 등 이용자의 편의 제공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공 중화장실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청정제주의 가치에 부합하는 품격있는 공중화장실 조성을 위해 20 17년 공중화장실 종합 정비계획 을수 립해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범죄 예방과 여성 등 사회적 약 자가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 도록 취약지 공중화장실 50개소를 대 상으로 비상벨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한 다. 올해 지역내 공중화장실 80개소에 대해 비상벨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또한 항상 청결하고 위생적인 공중화장실 환경조성을 위해 인건비 4 억5000만원을 투입, 7개 읍면동 소재 공중화장실 109개소에 대해 청소기동 반 21명을 배치한다. 아울러 동지역의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노형동 신비의 도로 등공 중화장실 15개소를 대상으로 7400만원 을 들여 청소 전문업체에 민간위탁할 계획이다. 백금탁기자 청정제주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넘쳐나는 생활쓰레기와 건축폐기물이 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인구와 관광객 및 건축경기 활성화에 따른 각종 폐자 재의 발생이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미 래를 예측하지 못해 답보상태를 보이 는 행정이 주민 의견수렴도 제대로 않 고 오는 7월 요일별 배출제의 전면 시 행을 강행하면서 행정의 불신을 키우 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 버린 것도 주민 1/ N=제주도민 65만명(제주시 48만, 서귀 포시 17만)과 외국인 2만명, 관광객 15 만명을 합치면 하루평균 80만명이 제 주에서 생활하는 셈이다. 이로 인해 도 민 1인당 버리는 쓰레기의 양은 하루 평균 1.8㎏으로 전국 평균 배출량(0.94 ㎏)에 견줘 2배 수준이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 주시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2013년 581t, 2014년 657t, 2015년 815t, 2016년 상반기 825t이다. 이 가운데 가정에서 발생한 쓰레기 는 2013년 507t, 2014년 501t, 2015년 6 14t, 2016년 상반기 591t으로 인구증가 와 동반상승했다. 인구증가는 2013년 43만8000여명, 2014년 45만8000여명, 2 015년 47만여명, 2016년 48만여명 등 이다. 하지만 300㎏ 이상의 쓰레기를 배출 하는 호텔과 대형매장 등 대규모 사업 장에서 발생한 쓰레기의 양은 2013년 7 3t(전체의 12.7%), 2014년 156t(23.7 %), 2015년 201t(24.7%)에 이어 2016년 상반기 234t(28.4%)을 기록했다. 최근 3년새 3.2배 이상 폭증했다. 특히 매립량은 122t으로 가정에서 배출한 매립량 170t에 견줘서도 적지 않아 매립장의 조기 만적을 유발하고 있다. 반면 재활용품은 2013년 39t, 201 4년 38t, 2015년 43t, 2016년 상반기 38t 에 그치고 있다. ▶밀어붙이기식 행정… 시민은 인가=2016년 7월 취임한 고경실 제 주시장은 시정의 제1 해결과제로 쓰레 기 해소난을 주목했다. 이후 100인 시 민 모임과 시민들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도출된 내용을 행정에 접목했다. 하지만 요일별 배출제의 시범운영에 대한 추진 과정에서 전체 시민들의 의 견수렴없이 이뤄지면서 공감대 형성에 는 실패했다. 현재 행정은 철저한 재활용 쓰레기 의 분리배출 등 시민들의 의식개혁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쓰레기 감 량 효과가 없고 불편만 가중하는 요일 별 배출제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두고 있다. 품목 요일 시간 모두 제한을 두 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커지고 쓰레기 는 각 가정에 쌓이고 있다는 불만의 목 소리가 높다. 특히 시민들은 제주시의 과도한 청 소행정 예산집행에도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7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유치한 환경콘서트 명목의 KBS열린음악회 개최와 복권기금을 활용한 클린하우스 환경지킴이 예산 3 8억원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이로 인 해 최근 제주도감사위원회가 공연 개 최에 따른 예산편성의 문제점 등을 지 적, 기관장에 경고조치할 것을 제주도 에 요청했다. 원희룡 지사도 지난 2일 도민 신년 인사회에서 급격한 인구 유입과 관광 객 급증에 따른 쓰레기난과 교통문제 를 대비하지 못한 행정의 잘못에 대해 인정했다. 요일별 배출제 전면 시행에 앞서 도 민 공감대를 얻고 적극적인 동참을 통 한 의식을 개혁할 수 있는 행정 차원의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률 제고, 예산 편 성의 적정성 등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백금탁기자 [email protected] 종합 2017년 14일 수요일 3 긴급진단 시민 의견 무 요일 별 배출제 불편만 주시의한 가정집에서 간 모은 재활용 쓰레기. 행정은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인다는 취지로 요일별 배출제를 시범 운영 중이지감량 효과보다는 시민 불편이 더 크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독자 귀포농업 분야 806제주시 공중화장실 스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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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시한 요일별배출제불편만pdf.ihalla.com/sectionpdf/20170104-69595.pdf · 추고있으며,생태 ... 친환경,6차산업등4개농업분야에80 6억원을투자한다. 특히감귤분야에서fta

서귀포자연휴양림이 올해부터 효율적

이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시설 이용 규

정을 일부 개정해 시행한다고 3일 밝

혔다.

특히 다양한 이들이 투숙기회를 가

질 수 있도록 3박 초과 이용이 금지되

고 야외취사도 금지된다.

이와 함께 이용권을 양도 교환 매매

하는 사례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서

귀포시는 이에 대한 민원이 있는 것으

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

기로 했다.

또 서귀포시는 숙박시설 이용객들은

개인 세면도구(비누, 치약, 수건 등)를

지참하도록 하고 탐방객 안전을 위해

일일 입장시간을 조정한다.

입장시간 조정의 경우 3~11월 하절기

는 종전과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12~2월 동절

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로 입장제

한 시간이 1시간 가량 앞당겨 졌다.

한편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체험시설

로 숙박동 8동 26실 및 세미나실을 갖

추고 있으며, 생태탐방코스는 어울림숲

길(2.2㎞), 숲길산책로(5㎞), 차량순환

로(3.8㎞)와 서귀포시와 서부지역을 조

망할수 있는 전망대를 갖추고 있다.

이현숙기자 [email protected]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도 신혼부부와

자녀출산 가정에게 전세자금 대출이자

의 일부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제주에 거주하고, 주택이

없는 부부 가운데 2012년 1월부터 2016

년 12월 31일 사이 혼인신고를 마쳤거

나 같은 기간 자녀를 출산한 가정이다.

이들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가정이 제주도에 도움을 요청하면 대

출 잔액의 1.5% 범위 내에서, 금액으로

따지면 최대 7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

을 받을 수 있다.

다자녀 가정이거나 1~3등급 장애인

가정, 다문화가정은 지원 한도가 더 높

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 받는다.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 받고 싶

은 가정은 오는 9일부터 31일 사이 읍

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된다.

도는 앞으로 3차례 더 신청을 받을

예정이지만 이 사업에 배정된 예산이

3억원으로 한정돼 있어 예산이 소진되

면 올해 지원은 종료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2년 도내에서 62가구

가 처음으로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제

주도로부터 지원받았다. 이후 2013년

282가구, 2014년 267가구, 2015년 385가

구가 이 제도의 혜택을 보는 등 해마다

지원 대상이 늘고 있다.

이상민기자 [email protected]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는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원희룡

도지사 주재로 고병원성 AI 방역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금까지의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추진방안

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 지사는 농장 차단방역을 철저히

할 것과 인력 지원 요청 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회의에 참석한 농가대표

및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또 AI로 닭고기 반입이 전면 금지돼

도내 닭고기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도내 공급업체에서 소매업체에

적극 닭고기를 공급하는 등 제주 고유

의 수눌음 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요청

했다.

제주도는 AI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공항과 항만에서 입도객을 대상

으로 차단 방역을 실시하고 군부대 등

과 협력해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를 활용, 방역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

다.

이와관련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제주가 고병원성 AI 청정지

역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용 가능한 인

력과 자원을 동원해 방역대책에 총력

을 기울여 나가겠다 면서 농가를 포

함한 도민도 방역, 철새도래지 출입금

지 등 AI 방역대책 추진에 적극 협조

해달라 고 말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원 도지사는 애조

로에 설치된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여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근무 요원을 격

려하기도 했다.

채해원기자 [email protected]

서귀포시는 FTA 등 급변하는 농산물

시장개방화에 대응하고 미래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감귤, 밭작물,

친환경, 6차산업 등 4개 농업분야에 80

6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감귤분야에서 FTA기금 고품

질감귤생산 현대화, 성목이식, 토양피

복 등 총 29개 사업에 505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소형농기계지원, 소규모 채소화

훼하우스 시설 등 친서민 농정시책 사

업과 무세척 시설, 시설딸기 하이베드

사업, 화훼유통기계지원 등 밭작물 27

개 사업에 152억원을 투자한다.

친환경분야에는 7개 사업 97억원을

투자해 친환경유기질비료지원, 유기농

업자재지원, 제주형유기농업생산유통

단지조성 등을 추진한다. 6차 산업 육

성 분야에서는 제주메밀창의융복합산

업, 제주풋귤히든벨류6차산업화사업,

감귤융복합산업지구, 제주밭담 활용

농촌마을 6차 산업화 추진 등 8개사업

에 52억원을 투자한다.

이태윤기자 [email protected]

제주시가 도민과 관광객 등 이용자의

편의 제공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공

중화장실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청정제주의 가치에 부합하는

품격있는 공중화장실 조성을 위해 20

17년 공중화장실 종합 정비계획 을 수

립해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범죄 예방과 여성 등 사회적 약

자가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

도록 취약지 공중화장실 50개소를 대

상으로 비상벨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한

다. 올해 지역내 공중화장실 80개소에

대해 비상벨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또한 항상 청결하고 위생적인

공중화장실 환경조성을 위해 인건비 4

억5000만원을 투입, 7개 읍면동 소재

공중화장실 109개소에 대해 청소기동

반 21명을 배치한다.

아울러 동지역의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노형동 신비의 도로 등 공

중화장실 15개소를 대상으로 7400만원

을 들여 청소 전문업체에 민간위탁할

계획이다. 백금탁기자

청정제주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넘쳐나는 생활쓰레기와 건축폐기물이

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인구와 관광객

및 건축경기 활성화에 따른 각종 폐자

재의 발생이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미

래를 예측하지 못해 답보상태를 보이

는 행정이 주민 의견수렴도 제대로 않

고 오는 7월 요일별 배출제의 전면 시

행을 강행하면서 행정의 불신을 키우

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 버린 것도 주민 1/

N=제주도민 65만명(제주시 48만, 서귀

포시 17만)과 외국인 2만명, 관광객 15

만명을 합치면 하루평균 80만명이 제

주에서 생활하는 셈이다. 이로 인해 도

민 1인당 버리는 쓰레기의 양은 하루

평균 1.8㎏으로 전국 평균 배출량(0.94

㎏)에 견줘 2배 수준이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

주시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2013년

581t, 2014년 657t, 2015년 815t, 2016년

상반기 825t이다.

이 가운데 가정에서 발생한 쓰레기

는 2013년 507t, 2014년 501t, 2015년 6

14t, 2016년 상반기 591t으로 인구증가

와 동반상승했다. 인구증가는 2013년

43만8000여명, 2014년 45만8000여명, 2

015년 47만여명, 2016년 48만여명 등

이다.

하지만 300㎏ 이상의 쓰레기를 배출

하는 호텔과 대형매장 등 대규모 사업

장에서 발생한 쓰레기의 양은 2013년 7

3t(전체의 12.7%), 2014년 156t(23.7

%), 2015년 201t(24.7%)에 이어 2016년

상반기 234t(28.4%)을 기록했다. 최근

3년새 3.2배 이상 폭증했다.

특히 매립량은 122t으로 가정에서

배출한 매립량 170t에 견줘서도 적지

않아 매립장의 조기 만적을 유발하고

있다. 반면 재활용품은 2013년 39t, 201

4년 38t, 2015년 43t, 2016년 상반기 38t

에 그치고 있다.

▶밀어붙이기식 행정… 시민은

봉 인가=2016년 7월 취임한 고경실 제

주시장은 시정의 제1 해결과제로 쓰레

기 해소난을 주목했다. 이후 100인 시

민 모임과 시민들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도출된 내용을 행정에 접목했다.

하지만 요일별 배출제의 시범운영에

대한 추진 과정에서 전체 시민들의 의

견수렴없이 이뤄지면서 공감대 형성에

는 실패했다.

현재 행정은 철저한 재활용 쓰레기

의 분리배출 등 시민들의 의식개혁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쓰레기 감

량 효과가 없고 불편만 가중하는 요일

별 배출제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두고

있다. 품목 요일 시간 모두 제한을 두

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커지고 쓰레기

는 각 가정에 쌓이고 있다는 불만의 목

소리가 높다.

특히 시민들은 제주시의 과도한 청

소행정 예산집행에도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7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유치한 환경콘서트 명목의

KBS열린음악회 개최와 복권기금을

활용한 클린하우스 환경지킴이 예산 3

8억원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이로 인

해 최근 제주도감사위원회가 공연 개

최에 따른 예산편성의 문제점 등을 지

적, 기관장에 경고조치할 것을 제주도

에 요청했다.

원희룡 지사도 지난 2일 도민 신년

인사회에서 급격한 인구 유입과 관광

객 급증에 따른 쓰레기난과 교통문제

를 대비하지 못한 행정의 잘못에 대해

인정했다.

요일별 배출제 전면 시행에 앞서 도

민 공감대를 얻고 적극적인 동참을 통

한 의식을 개혁할 수 있는 행정 차원의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률 제고, 예산 편

성의 적정성 등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백금탁기자 [email protected]

종 합 2017년 1월 4일 수요일 3

긴급진단

시민 의견 무시한 요일별 배출제 불편만

제주시의 한 가정집에서 일주일간 모은 재활용 쓰레기. 행정은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인다는 취지로 요일별 배출제를 시범 운영

중이지만 감량 효과보다는 시민 불편이 더 크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서귀포시 농업 분야

올해 806억원 투자

제주시 공중화장실

비상벨시스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