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신문 · 곽 교수는 ‘서울 세노야’, ‘꽃보다 먼저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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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cnu.ac.kr The Sunchon National University Press 2018년 12월 17일 (월) 제 504호 SCNU News SCNU Special 심층취재 심층취재 35대 총학생회 선출 SCNU 어워즈 기숙사 자치회 9대 총장 선거 브리핑 발행인 성치남 ㅣ 주간 이진희 ㅣ 국장 김남희 ㅣ 편집장 김가현 ㅣ 발행처 전남 순천시 중앙로 255 순천대신문사 ㅣ 언론사 사무실 061-750-5090 ㅣ 메일 [email protected] Vol. 504 02 04 06 07 청춘의숲, 香林 순천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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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순천대신문 · 곽 교수는 ‘서울 세노야’,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 ‘와온 ... 성치남 총장 직무대리와 전체 보직교수, 본부, 부속기관

www.scnu.ac.kr

The Sunchon National University Press

2018년 12월 17일 (월) 제 504호

SCNU News SCNU Special 심층취재 심층취재35대 총학생회 선출 SCNU 어워즈 기숙사 자치회 9대 총장 선거 브리핑

발행인 성치남 ㅣ 주간 이진희 ㅣ 국장 김남희 ㅣ 편집장 김가현 ㅣ 발행처 전남 순천시 중앙로 255 순천대신문사 ㅣ 언론사 사무실 061-750-5090 ㅣ 메일 [email protected]

Vol.504

02 04 06 07

청춘의 숲, 香林순천대신문

Page 2: 순천대신문 · 곽 교수는 ‘서울 세노야’,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 ‘와온 ... 성치남 총장 직무대리와 전체 보직교수, 본부, 부속기관

우리대학 곽재구 문예창작학과 교수가 대한민국문화예술

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은 문

화예술진흥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자에게 국가가 수여하는

상으로 대통령 표창에 해당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2018년 문화예술발전유공자 32명을 선발·시상하였다. 유

공자는 세 분야로 나뉘며, ‘문화훈장’ 수훈자 19명, ‘대한민

국문화예술상’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8명 등

으로 이루어졌다.

곽 교수는 ‘서울 세노야’,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 ‘와온

바다’, ‘푸른 용과 강과 착한 물고기들의 노래’ 등 다수의 작

품 활동을 통해 그의 삶과 가치관을 드러냈다. 그 결과 올해

의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중 문학부분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

예를 누렸다.

한편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사평역에서’가 당선

되어 등단한 곽재구 교수는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

업하고, 현재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

고 있다.

이달 5일, 순천대학교 2019학년도 35대 총학생회 정·부가 구성되었다. 총 유권자 수 6,686명 중 3,447

명이 참여하여 투표율은 약 51.5%를 기록했다. 찬성 1,863명(53.53%), 반대 1,474명(42.35%) 무효 138

표(3.96%) 오차 6(0.17%)로 총학생회장에 강문수 학우(사회체육학과 13), 부총학생회장에 최무선 학우

(토목공학과 13)가 당선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하지만 본 선거 진행 중에 다소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었다. 본래 예정되었

던 투표일은 지난달 27일이었으나 저녁 개표 중 중복투표가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었다. 중앙선거관

리위원회(이하 중선위)는 즉각 회의를 소집, 곧 선거의 기본 원칙 중 하나인 평등선거에 어긋나는 표가

나왔음을 알렸다(순천대학교 학생회칙 제 13장 제 70조(선거) ‘각급 학생회의 정 · 부회장은 직접, 보통,

평등, 비밀선거에 의하여 선출된다’ 참고). 결국 개표는 중단되었고 이달 3일 재투표를 하였다.

그러나 그 재투표마저 투표율이 겨우 40%를 밑돌아 연장투표가 결정되는 수모를 겪었다. 결국 다음날

까지 선거를 연장한 끝에 최종 투표율 약 51.5%로 우리대학의 2019년을 이끌어갈 ‘개화(開化)’ 총학생

회가 탄생했다.

단선 입후보자 중 한 명의 학생회비 논란, 선거 중단 후에 재투표 진행, 또한 연장투표까지 했음에도 불

구하고 절반을 조금 넘은 투표율까지. 특정 후보 지지 논란만 없었을 뿐이지, 작년과 같이 아쉬움이 진

하게 남는 선거였다. 정휘찬 학우(문예창작학과 18)는 “신입생으로서 올해 처음으로 투표권을 가졌

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서 당황했다”며 “그런에도 끝까지 나의 권리를 행사해서 뿌듯하다. 또한 포

기하지 않고 무사히 선거를 마무리해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게 고생했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

고 전했다.

SCNU News

_마이삭 기자

우리대학 35代총학생회 우여곡절 끝에 선출 완료

순천대학교 박물관, 시민강좌 ‘남도학’ 및 ‘탁본교실’ 성황리에 끝마쳐

문예창작학과 곽재구 교수, 2018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문학부분 수상

찬성 53.53% 반대 42.35%로 강문수(사회체육학과 13) · 최무선(토목공학과 13) 당선

시민강좌 ‘남도학’과 ‘박물관 탁본교실’ 프로그램

이 지난달 27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해당 수

업은 ‘2018 대학박물관진흥지원사업(문화체육관

광부 주최‧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의 일환으

로 지난 5월부터 우리대학 박물관이 전담 진행

했다.

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전라남도 역사와 문

화재를 주제로 한 ‘남도학’ 강좌와 문화재 조사의

기초 조사 방법인 탁본을 직접 배워보는 ‘박물관

탁본교실’은 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했으며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최인선 박물관장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프

로그램을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에 감사하다”며 “앞

으로도 시민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우

수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

다.

일반인에게 개방된 열람실 외의 일반 열람실을 사용하기 위

해서는 도서관 로비에 위치한 기계를 이용해 예약하거나, 모

바일 어플리케이션인 클리커(Clicker)를 통해 예약해 사용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예약을 하지 않고 학습실을 이

용하는 학우들이 있다. 이는 단순한 양심의 문제뿐만이 아

니라 기존의 이용자들을 배려하지 않는 행위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 도서관 열람실의 예약률은 절반 정도였다. 102호

열람실은 18명의 학우 중 11명이, 202호 열람실은 21명 중 8

명만이 자리예약을 했다. 명확한 이유를 알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48명의 학우가 응한

설문 조사 결과 21%의 학생들이 열람실을 예약하지 않고 사

용했다. 응답자들은 ‘자리를 예약해도 앉아있는 경우가 많아

미리 빈자리에 앉은 이후에 자리를 등록한다’고 대답한 학우

와 ‘평소 예약해도 자신의 자리에 앉아있는 경우가 많아 하

나 마나라고 생각해 그냥 사용한다’고 답변한 학생도 있었

다. 문제는 비 예약 사용자들뿐만이 아니다. 그들을 감독해

야 할 도서관의 단속도 미흡하다.

본부가 이 문제에 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예약자와

비 예약자 사이의 고질적인 갈등들이 더더욱 심화 될 것이

다. 도서관 측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한다. 지금이라도 좌

석발급현황을 점검하고, 규칙 미준수자에 대한 불이익을 주

지 않는다면 열람실의 딜레마는 계속될 것이다.

열람실 예약률 절반도 안 돼, 우리들의 부끄러운 민낯 “열람실 예약, 선택 아닌 필수”

_김현빈 기자

_김가현 기자

_김가현 기자

02순천대신문 제 504호 2018년 12월 17일 월요일

Page 3: 순천대신문 · 곽 교수는 ‘서울 세노야’,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 ‘와온 ... 성치남 총장 직무대리와 전체 보직교수, 본부, 부속기관

ACE사업단은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WE.STORY라는 주제로 경상

북도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ACE연합교양캠프를 개최했다. 우리대학

을 포함하여 동서대, 창원대, 청주교대 총 4개의 대학이 모여 함께

했다.

이 프로그램에 순천대 학생 30명을 포함하여 총 120여 명이 참여했으

며, 경주의 주요 역사 탐방지인 안압지, 천마총, 불국사, 첨성대 등 경

주 일대를 탐방했다. 또한 학생들은 역사 지킴이 특강과 경주역사퀴

즈를 통해 경주 역사에 대한 지식을 논했다.

배진우(환경공학과 15) 학우는 “다른 지역, 다른 학교의 학우들과 팀

을 이뤄 불국사를 체험하고 특강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의 역사와 문화

재를 알게 되었다”면서 “더 나아가 우리나라 문화재의 특징도 알게 되

어 좋았다”고 말했다

ACE사업단 이지은 담당자는 “다양한 정보 공유 및 의사소통 능력 향상

과 팀별 미션 수행을 통한 협동 및 도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

다”면서 “인솔자로 참석하여 부담감을 가지고 안전에 대해서 걱정을 하

고 있었지만, 학생들이 잘해주어 아무 사고 없이 끝나서 다행이고, 재학

기간 동안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_김은혜 수습기자

SCNU News

_김은혜 수습기자

ACE연합교양캠프, WE.STORY 라는 주제로 경주에서 역사와 문화를 탐방

순천대학교 일반대학원 2019학년도 전기 신입생 추가 모집 안내

계열 모집학과 / 전공 모집인원인문사회계열 법학과/행정학과/경영학과/무역학과/물류학과/영어영문학과/국어국문학과/사학과/일본학과/철학과(신설)/교육학과/농업경제학과/경제학과/소비자․가족아동학과

96명

자연과학계열 생명자원학과/산림자원학과/동물자원과학과/원예․식물의학부(원예학전공/식물의학전공)/ 자원식물개발학과/농화학과/농업교육과/수학교육과/조경학과/농업기계공학과/식품공학과/생물학과/화학과/물리학과/한약자원학과/식품영양학과/조리과학과/환경교육과학과/컴퓨터교육정보학과/약학과/의류학과

공학계열 토목공학과/기계공학과/전기공학과/신소재공학과/전자공학과/화학공학과/정보통신공학과/건축공학과/고분자공학과/ 환경공학과/우주항공공학과/멀티미디어공학과/컴퓨터공학과

예 체 능 계열 피아노학과/문예창작학과/만화애니메이션학과/사회체육학과학과간 협동과정 천연화장품과학과/ 인간·로봇융합학과/스마트의류공학과(신설)/환경융합예술학과(신설)학.연.산 협동과정 동물자원과학과 14명공학계열(BK21+) 인쇄전자공학과 110명

계열 박사과정 (석 · 박사 통합과정)

모집인원모집학과/전공

인문사회계열 법학과/행정학과/경영통상학부(경영학전공/※회계학전공/무역학전공/물류학전공)/교육학부(영어교육전공/※사회교육전공/수학교육전공/교육학전공)/국어국문학과/경제학과

47명자연과학계열 생물학과/식품공학과/화학과/식품영양학과/조리과학과/※과학정보융합학과/식물생산과학부(생명자원학전공/자원식물개발학전공)/동물자원과학과/원예․식물의학부(원예학전

공/식물의학전공)/산림자원조경학부(산림자원학전공/조경학전공)/농화학과/약학과

공학계열 전기․전자․정보통신공학부(전기공학전공/전자공학전공/정보통신공학전공)/신소재·고분자·화학공학부(신소재공학전공/고분자공학전공/화학공학전공)/기계․자동차공학부(기계공학전공)/토목․건축․환경공학부(토목공학전공/건축공학전공/환경공학전공)/멀티미디어공학과/컴퓨터공학과

학과간 협동과정 ※농산업경제․교육과/천연화장품과학과/※인문고전학과학.연.산 협동과정 ※농산업경제․교육과/천연화장품과학과/※인문고전학과 3명공학계열(BK21+) 박사과정 43개 학과(전공) / 석·박사 통합과정 38개 학과(전공) ‘※’ 표시학과는 통합과정 없음 50명

◈ 석사과정 (정원 내)

◈ 박사과정 및 석·박사 통합과정 (정원 내) - 박사과정과 석·박사 통합과정을 합하여 모집인원 내에서 선발함

※ 2019학년도 대학원 신설학과 교육 목표 안내 ○ 스마트의류공학과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지능화된 의복, 인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스마트의류 시대의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 ○ 환경융합예술학과 : 환경과 예술을 아우를 수 있는 종합예술인을 양성하는 학과 ○ 인간·로봇융합학과 :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IoT를 포함한 ICT 활용능력과 인문학적 소양을 배양하여 새로운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

우리대학은 지난달 24일 곡성 레저문화센터에서 지역주민

과 함께 돕고 나누는 봉사 실천을 목표로 의료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이 날 봉사활동에는 순천대 간호학과를 비롯한 학

생 30여명을 포함하여 6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건강

상담과 혈압 및 혈당 측정, 링거액 주사 등 다양한 진료를 통

하여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 주민 100여 명을 도왔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이순임(한약자원학과 18) 학우는 “어르

신들께 베풀 수 있는 뜻깊은 봉사에 참여하게 돼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겠

다” 고 말했다. 또한 진료를 받은 조 씨는 “나이가 들면 안 아

픈 곳이 없는데 이렇게 젊은 사람들이 와서 주사도 놔주고,

이것 저것 상담도 해주니 한결 몸도 마음도 좋아진 것 같다”

며 의료봉사단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 8월 구성된 순천대학교 의료봉사단은 지정병원

인 순천의료원과 연계해 의료봉사를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순천대학교는 내년에도 ‘더불어 함께하는 나

눔 실천’을 목표로 상‧하반기 의료 봉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국립대학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예

정이다

‘지역주민과 함께 돕고 나누는 봉사 실천‘ 순천대 의료봉사단무료의료봉사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해

인터넷 원서접수 2018.12.17.(월) 09:00 ~ 2018.12.24.(월) 18:00

전공평가 및 면접 2019. 1. 8.(화) 09:00 ~ 1. 9.(수) 18:00

제 출 서 류 2019. 1. 23.(수) 예정

03순천대신문 제 504호 2018년 12월 1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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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3일, ‘2018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에서 최종적으로 ‘역량강화대학’에 선정된 순천대

학교. 그러나 3년 전부터 자체적으로 노력해온 비전과 사업을 인정받아 선정된 데 따른 불

이익은 없었다.

물론, 우리대학은 이에 ‘불행 중 다행’식으로 안주하지 않았다. 위기를 인지하고 발전의 디딤

돌로 삼아 발로 뛰었다. 순천시 지원의 총 50억 원 ‘인재육성장학금’, 총동창회 10억 원 지원

금 및 각종 업체와 동문으로부터 수차례 발전기금을 기탁받았다. 또한, 지난 11월 12일에는

성치남 총장 직무대리와 전체 보직교수, 본부, 부속기관 및 단과대학 실과장들이 함께 전체

간부 회의를 갖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더불어 대학혁신지원사업Ⅱ유형, 2020년 보완평가, 2021년 3주기 진단 대비와 입학자원의

급속한 감소 및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특성화 추진위원회

가 구성되었다. 총 15명의 위원은 ①특성화학과 발굴 ②학사구조개편-학사구조 방향 설정,

학과 평가제도 개선 ③대학발전계획 정합성 검토 ④정책연구 등 특성화 추진을 포함한 특성

화 발전계획을 수립 중이다.

성치남 총장 직무대리는 “어려움에 처한 대학의 위기 상황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각 부

서장 및 실과장님들께서 대학 발전을 위한 주요 업무들을 잘 챙겨주시고, 저를 비롯한 간부

진들이 자주 소통함으로써 대학 특성화,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을 후임 총장 임명 시까지

중단없이 진행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우리대학은 전남 동부권 유일의 국립대로서 풍부한 장학금 및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고 있

다.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 대비 장학금의 비율은 66%에 다다른다. 장학금은 크게 특별장

학금, 교내장학금, 국가지원장학금, 외부장학금 총 4가지로 나뉘어 있다.

특별장학금은 주로 성적이 우수한 신입생 및 특정 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순천대-POS-

CO 광양제철소 맞춤형 인재양성 장학금, POSCO 엘리트 장학금, 우석장학금, 드림장학금

으로 이루어진다. 재학 중 학업 성적·어학(TOELCSpeaking) 성적 우수자로 선발될 경우, 4

년 등록금 과 생활관비 전액, 해외연수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POSCO 엘리트 장학금은 학

과별 수능 성적 최우수자 1명으로서 4년간 생활비로 연간 24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교내장학금은 우리대학이 정부의 재정지원사업 및 특성화사업에 선정되어 지원받는 사

업비이다. 성적우수장학금 및 경제 사정이 곤란한 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과 더불어, 국

가유공자·체육특기자·학생복지(장애인)장학금과 근로 및 봉사 장학금이 존재한다. 정부

재원지정사업단 장학금은 학업성적 우수 학생 및 각종 프로그램 참여 학생에게 지급된다.

또한, 세계 교육문화탐방 프로그램에 선발되는 학생들은 비아시아권·아시아권 지역별로

70만원~150만원 내외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국가장학금(한국장학재단)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소득분위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국

가장학금부터 소정의 근로를 제공하고 받는 국가교육 근로장학금도 있다. 마지막으로 우

리대학의 발전을 위해 여러 단체에서 후원해주는 외부장학금으로는 순천대학교 발전기

금 재단 및 공대 학술장학금, 한국마사회의 농어촌희망재단 장학금과 그 밖의 민간 장학재

단 및 각종 외부 장학금 등이 있다.

SCNU Special

☆Adieu 2018! Welcome 2019! 명예와 영광의 SCNU 어워즈☆격정의 2018년이 지나간다. 1월부터 12월까지 총 12개월, 365일, 그리고 8,760시간을 꼬박 달려온 우리대학 7000 학우들의 한 해가 저물어간다. 내년이 되면, 누군가는 풋풋한 새내

기 티를 지울 수 있고, 또 누군가는 제법 연차가 쌓여서 캠퍼스 곳곳을 제집처럼 활보할 수 있고, 또 누군가는 벌써 졸업반이 되어 대학이 아닌 사회를 원하게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다닌 순천대학교 역시 1년 동안 정말 별일을 다 겪었다. 때아닌 논란으로 몸살을 앓기도 하고, 뛰어난 재능으로 우수한 성과를 뽐낸 학우들 덕

분에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본지는 종강호를 맞이하여 “SCNU 어워즈”를 준비, 마무리하고 되돌아보는 의미를 담아보았다.

<인기상> 학우들의 사랑은 모두 내꺼야~옹, 캠퍼스 인기쟁이 총장냥이!

우리대학 곳곳에 배치되어있는 상자들을 본 적이 있는가? 그것들은 바

로 고양이들이 지내는 집이다! 구관 식당 앞을 지나가다 보면 고양이를

보려고 몰려든 학우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도서관 건물 옆이나 돌담 사이

사이에도 고양이를 위한 집과 밥그릇이 있다. 이러한 환경 덕분인지 우

리대학 캠퍼스에는 많은 고양이가 살고 있다.

에브리타임 ‘순대 냥이들 사진방’은 오늘도 활발하다. 여러 고양이의 사

진이 올라오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고양이는 학우들 사이에서 ‘

총장냥이’라고 불리는 갈색 고양이이다. 언뜻 보면 다른 고양이들과 다를 바

없지만, 총장냥이는 다른 고양이들보다 압도적으로 뚱뚱하고(하지만 귀엽

다) 발이 하얗다. 뭉툭한 꼬리는 통통한 몸과 대비되어 더욱 작아 보인다. 주

로 풀밭이나 벤치, 차 밑에서 팔다리를 쭉 늘어뜨리고 누워 있다.

덩치에서 느껴지는 위엄 덕분에 ‘총장’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사랑둥이. 동

물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우리대학 학우들의 마음을 담아 총장냥이에게 인

기상을 수여한다.

<대상>‘회과자신(悔過自新)’ 순천대학교,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하다.

<최우수상> 재학생 비율 66%, 국내 유수의 장학금 제도

<인기상> 학우들의 사랑은 모두 내꺼야~옹, 캠퍼스 인기쟁이 총장냥이!

04순천대신문 제 504호 2018년 12월 17일 월요일

Page 5: 순천대신문 · 곽 교수는 ‘서울 세노야’,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 ‘와온 ... 성치남 총장 직무대리와 전체 보직교수, 본부, 부속기관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안녕하세요, 사진예술학과 18학번 한찬종입

니다.

2. 아쉽지만, 곧 군대에 입대한다고 전해 들었다. 대략 한 달 정도 남은 소감이 어떤가? 사실 두 달 전 신체검사를 받을 때까진 군

대 간다는 것이 크게 와 닿지 않았다. 그런

데 막상 날짜가 진짜 정해지고 디데이를 하

루하루 세어보니 인제야 실감이 나는 것 같

다. 새해가 얼마 지나지 않은 날에 가게 되

어 신년 일출을 논산에서 맞게 되었는데 평

생 잊지 못할 아주 즐거운 추억거리가 생겨

서 기분이 좋다(웃음). 심지어 생일도 못 치

르고 입대한다.

3. 입대를 앞두고 제일 걱정되는 일?우선 지난달 16일 오후 강원 양구군 동부전선의 모 전방사단 GP(감시초소) 안 화장실에서

김모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었다. 육군은 김 일병을 발견한 즉시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후송 도중 숨졌다. 아직 진상규명이 명확히 나오

지 않았으나, 그의 주특기가 저와 같아 아무래도 걱정이 된다. 또 이 주특기 특성상 주로 최

전방 지역에 배치된다. 따라서 가족들 얼굴을 자주 보긴 어렵지 않을까 싶다.

4. 마지막으로, 부모님이랑 친구한테 한마디 해달라.먼저 부모님께는 별 탈 없이 무사히 전역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벌써 군대에 가는 나이까지

자란 저를 잘 키워주신 점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해드리고 싶다. 친구들에게는 너희들도 곧

같은 운명이 될 테니 차라리 나와 같이 빨리 입대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추천해주고 싶다.

“00아~ 보고 싶다!” 기숙사에서 자고 있는데 큰 소리가 들려서 깼더니 같은 말이 반복해서

들린다. 새벽 두세 시가 다 된 시간, 술에 취해 기숙사 앞에서 소리 지르는 어떤 학우의 목소

리다. 우리대학 기숙사에 살아본 학우들은 대부분이 공감할 것이다. 구관이나 신관이나 다

를 바 없이 방음에 취약하다. 기숙사 옆에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건물 내에서 들릴 정

도다. 그 외에도 외국인 유학생들이 밤늦게 떠드는 소리, 오토바이 소리 등은 학기 초부터

해결되지 않은 고질적인 문제이다.

기숙사 밖에서 들리는 소음도 문제이지만 기숙사 내에서 학우들이 겪는 피해는 더욱 심각

하다. 6인실은 한 방에 두 명씩 사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늦은 시간까지 떠드는 학우들 때

문에 같은 호실 학우들이 불편함을 겪곤 한다. 새벽에 공동 샤워실에서 노래를 크게 틀어놓

고 씻는 학우 때문에 같은 방에 지내는 학우들이 잠을 설쳤다는 이야기도 있다. 2인실인 웅

지관 또한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층간소음은 관생들

이 기숙사에 지내면서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이다.

어느덧 종강일이 성큼 다가왔다. 기숙사 퇴실일 까지 며칠 남지 않은 지금, 공동생활에서

배려의 미덕을 실천해보자.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더 나아질 우리들의 매너와 청

각을 위해.

SCNU Special

<진상> 기숙사 소음, 이제는 그만! 학우들의 불만이 빗발친다.

<마상(마음의 상처)> 2019년 1월 14일 입대의 주인공, 한찬종 학우 (사진예술학과 18)

‘2018 대한민국 인재상’ 여다솔 학우 (사회복지학과 16) 인터뷰

1. 자기소개 부탁드린다.안녕하세요. 순천대학교 역대 3번째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인

여다솔이라고 합니다. 저는 사회복지학부생입니다. 제 꿈은 우

리 사회로부터 소외된 이웃들의 목소리에 경청하며 그들이 인

간으로서 정당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는 ‘인권변

호사’가 되는 것, 최종적으로 당당한 열정과 냉철한 이성을 가진

‘국제개발 협력가’가 되는 것입니다.

2. 2018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소감 한마디 해달라.먼저,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올린다.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서

류전형과 면접전형을 최선을 다하여 준비해왔다. 그래서인지

지난 11월 30일에 시상식 때 상을 받으면서도 도저히 실감이 나

질 않았다. 본 상을 받기까지 항상 격려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부

모님과 교수님, 친구들, 이웃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

을 전하고 싶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과 이 나라의 인재라

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며,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며 부족한

발걸음일지라도 대한민국의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

3. 수상까지의 과정 및 인정받은 활동들을 소개해주길 바란다.첫째, 고등학교 시절 음악교육 재능기부 한 것에 대해 순천교

육지원청에서 재능기부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 둘째, ‘3기 월

드프렌즈 청년 중기봉사단원’으로 6개월 동안 태국에 파견되어

교육·노력봉사·현장프로젝트·한국캠프 등 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렸다. 셋째, 교내 국제교류어학원에서 실시

하는 ‘버디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외국인 유학생들이 우리 대학

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을 인정받아 ‘최우

수버디상’을 수상했다. 넷째, 법조계 꿈을 꾸게 한 ‘20기 대법원

영블로거위원회’ 기장으로 활동하여 대법원을 대외적으로 홍

보한 것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공보판사 명의 ‘공로상’을 받았

다. 그밖에도 Cool Japan 리포터 및 한국청년방일단,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자원봉사, 2018 검찰시민위원, 2017 영·호남 상

생장학생 선발 및 전라남도지사 표창장을 받는 데 도움이 되

었다고 생각한다.

4. 캠퍼스 내 모범을 보이셨다. 본을 받고픈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후배님들 안에 잠재된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마시고, 과감하게

실천하셨으면 좋겠다. 본인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의 프

로그램에 지원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길 바란다. 특히, 공

모전이나 대외활동, 해외봉사 같은 경우 대학생 때 아니면 해

볼 기회가 거의 없는 것 같다.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면 전국의

대학생들, 심지어는 외국인과 유대관계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

러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만큼 이보다 더 귀한 자산

은 없다고 본다. 여러분의 빛나고 찬란한 미래를 응원합니다!!

05순천대신문 제 504호 2018년 12월 17일 월요일

Page 6: 순천대신문 · 곽 교수는 ‘서울 세노야’,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 ‘와온 ... 성치남 총장 직무대리와 전체 보직교수, 본부, 부속기관

1. 제 30대 학생생활관 한울 자치회는 1학기 결산(2018.07.05.)에서 한울 야시장 및 택배 박스 판매비용 등 모든 수익금을 누락시켰다.

→ 결산보고란, 기업이나 기관 및 단체에서 년, 월 등의 단위로 총수입, 지출, 잔액현황

을 보고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한울 자치회는 한울 야시장 및 택배 박스 판매비용

수익금 총 3,570,000원을 보고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송태형 자치회장은 “고의

성을 가지고 장부에 누락시킨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추후, 10월 18일에 올라온

수정본에 따르면 1학기 총수입은 13,549,766원에 다다른다. 총지출은 10,963,510원이

다. 잔액은 2,586,256원이다. 참고로, 원본에 기재된 총 수입은 9,259,766원, 총지출은

9,259,510원, 잔액은 단돈 “256원”이다. 9자리와 3자리는 아주 큰, 분명한 차이가 있다.

+Bonus! 역대 자치회 결산 보고 ‘大환장’ 파티사실, 해당 논란은 이번년도뿐만의 문제가 아니다. 2017학년도 더함 자치회는 2학기

결산보고를 시행하지도 않았다. 그나마 올라온 1학기 결산보고에는 해당년도 3월 4일

부터 6월 25일까지 수입이 총 203,039원에 불과하다. 축제 수익금은 기록되지 않았으

며, 1800여 명의 관생을 대상으로 한 택배 박스 수익금은 고작 179,000원이었다. 2014

년 이래부터 당선된 역대 자치회들은 전부 결산보고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 특히, 2016

학년도 당신곁愛 자치회는 2학기 택배 박스를 무려 3,423,000원이나 구입했다는데 그

해에는 유독 사람들이 박스를 많이 사간 걸까? 올해 자치회는 1학기에 단가 800원 기

준 2,000장을 구입했고 1,600,000원을 지출했다. 그러면, 당신곁愛 자치회는 약 4300

장의 택배 박스를 산 셈이다. 어마어마한 개수를 모두 자선기부한 건지 당연히 수익금

은 결산보고에 적혀있지 않았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2. 자치회장직과 총무를 겸한 송태형 학우는 모든 수익금을 개인통장에 따로 보관하여 관리했다.

→ 가장 큰 비판을 일으킨 논란이다. 송태형 자치회장은 “앞서 계획했던 예산안에 수입

관련 부분은 책정시키지 않았다”며 “파일로 따로 작성하여 보관하고 있었다”라고 밝

혔다. 그러나 해당 행위는 개인 계좌와 자치회 계좌를 혼용한 것이다. 더군다나, 그는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수익금 입금 내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 공개는 거부했다. 공금

유용(국가나 공공 단체의 운영을 위하여 마련한 자금을 개인이 사사로이 돌려쓰는 일)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기 위함이었지만 “저희가 지금 신뢰가 많이 떨어졌지만 공정하

게 집행하였다는 것에 대해서 믿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에둘러 응답했다.

3. 자치회 내 소통이 수직적으로 이루어지는 데다가, 견제 역할을 할 감사 기구가 존재하지 않아 사실상 자체적인 자정 작용할 수 없다.

→ 10월 31일 열린 1차 관생총회 당시 “이런 사태가 오기까지 자치회 회원들은 모르

고 있는 상태였느냐”는 질문에 송태형 자치회장은 “자세한 사항은 저만 알고 있었고,

어디에 지출되는지만 알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지금의 부회장은 지출과 수입을

거의 모르는 건가”라는 이의 제기에 “구매내역 사항은 알려주었다. 세분된 사항은 잘

알지 못한다”며 어떻게 집행되었는지만 전달하였다고 말했다. 이는 자치회 내 소통이

수평이 아닌 수직적임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실제로 이번 학기 자치회 소속 길소영 학

우(문예창작학과 18)는 “부서가 세분되어 있지 않아서 효율적인 소통이 어렵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작년 부회장이 다음 해 회장을 자연스레 ‘대물림’ 받는 전통과 견제 역

할을 할 감사 기구의 부재로 미루어 보았을 때, 그간 역대 자치회는 자치회비를 성실히

낸 관생들을 마치 ‘관행’처럼 기만해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4. ‘잘 모르겠습니다’만 연발한 1차 관생총회, 30분도 안 돼서 끝난 2차 관생총회 … ‘말뿐인’ 사후 대처 방식으로 일관한다.

→ 1차 관생총회 질의응답 시간은 학우들의 질문 세례가 이어졌다. 그러나 약 2주 뒤

열린 2차 관생총회는 그 관심이 뜸해져 소수의 인원만 참석했었다. 송태형 자치회장은

1차 관생총회를 진행하면서 추후 총회 때 관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신뢰도를 회복할

방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2차 관생 총회 안건은 ‘감사 관련 관생회칙 개정

에 관한 사항’으로 오직 하나였다. 그는 공금을 개인통장에 보관한 사실로 비판의 주요

대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관리위원장으로 버젓이 등록했다. 그러다 11월 28

일, 별안간 사퇴했다. “예산을 마저 집행해야 한다”는 이유로 사퇴할 계획이 없음을 이

미 밝혔기에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했다. 끝까지 확실하고 설득력 있는 보완책은 공표

되지 않았다. A4 사이즈 사과문과 선거 공고문만 남아있을 뿐이다.

자칭 ‘세상에서 가장 크고 따뜻한’ 울타리는 처

참히 부서졌다. 본지 소속 김현빈 46기 정기자의

첫 이의 제기로 지난 9월 20일 자치회·학생지원

과·학생생활관 행정담당자와의 면담이 시행되

었다. 이 과정에서 30代 학생생활관 한울 자치

회가 ①1학기 결산보고에서 한울 야시장 및 택

배 박스 판매비용 등 모든 수익금을 누락 ②수익

금을 자치회장(송태형 학우 전기공학전공 13)의

개인 통장에 보관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소식을 접한 학우들은 그 즉시 분노했다. 자

연스레 한울 자치회 페이스북 페이지와 에브리

타임은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사후 대처 방안 요

구 및 회장단 3인을 질타하는 글로 가득 찼다. 이

후, 관생 총회가 2차례에 걸쳐 열렸으나 거센 비

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론이 어떤지는 11월 29일 열렸던 제 31代 학생생활관

회장단 선거를 통해 이미 명백히 드러났다. 50%가 되지

않은 초라한 투표율, 그마저도 절반이 넘는 수가 반대표

였다. 자치회를 향한 신뢰도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

넌 셈이다.

본지는 우선 지금까지 알려진 관련 논란들을 정리했으며

제 31代 학생생활관 회장단 선거의 당위성 여부에 대해 분

석했다. 이번 기회로 말미암아 자치회가 그간 쌓인 불신을

극복하고 2019년에는 자정작용이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심층취재

‘부서진 울타리’ … 논란으로 얼룩진 제 30代 학생생활관 한울 자치회의 관생 기만 스토리

지금까지 밝혀진 논란, 자치회 측의 답변 및 의문점 정리

_김가현 기자, 김현빈 기자, 김고은 수습기자

+Bonus! 역대 자치회 결산 보고 ‘大환장’ 파티

사실, 해당 논란은 이번년도뿐만의 문제가 아니다. 2017학년도 더함 자치회는 2학기 결산보고를 시행하지도 않았다. 그나마 올라온 1학기 결산보고에는 해당년도 3월 4일부터 6월 25일까지 수입이 총 203,039원에 불과하다. 축제 수익금은 기록되지 않았으며, 1800여 명의 관생을 대상으로 한 택배 박스 수익금은 고작 179,000원이었다. 2014년 이래부터 당선된 역대 자치회들은 전부 결산보고의 의무를 소홀히 했다. 특히, 2016학년도 당신곁愛 자치회는 2학기 택배 박스를 무려 3,423,000원이나 구입했다는데 그 해에는 유독 사람들이 박스를 많이 사간 걸까? 올해 자치회는 1학기에 단가 800원 기준 2,000장을 구입했고 1,600,000원을 지출했다. 그러면, 당신곁愛 자치회는 약 4300장의 택배 박스를 산 셈이다. 어마어마한 개수를 모두 자선기부한 건지 당연히 수익금은 결산보고에 적혀있지 않았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06순천대신문 제 504호 2018년 12월 1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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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제 31대 학생생활관 회장단 선거가 진행되었다. 전체 유권자 2,060명 중 1,004명

(48.74%)의 학우가 참가한 이번 선거는, 투표율 저하(찬성 318표(31.67%), 반대 533표(55.08%),

무효 129표(12.85%), 오차 4표(0.4%))로 이번 12일 재투표가 결정되었다.

같은 날 자치회칙에 대한 개정도 함께 이루어졌다. 학생생활관 관생자치회칙 제 7장 제 41조

(회칙개정)에 따라 진행된 이번 개정안에는 1,004명(48.74%)의 학우가 투표했다. 찬성 688표

(68.53%), 반대 215표(21.41%), 무효표 98표(9.76%) 오차 3표(0.3%)로 회칙 일부개정이 결정되

었고, 공고일인 11월 29일부터 시행하게 되었다. 자치회가 관생들의 개선 요구를 받아들인 점

은 칭찬할 만하나, 여전히 감사위원을 자치회원들이 선출하고, 특별감사가 임원회의 요청으

로 의견 상정이 된다는 부분들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다. 회칙 개정 투표 자체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다. 왜냐하면 감

사 관련 자치회칙은 이미 개정되었기 때문이다. 2014년 9월 22일은 지난달 감사위원 관련 회

칙 개정 전 마지막 개정일이다. 생활관 홈페이지를 보면, 2014년 9월 17일에 행정실은 관생자

치회칙 제51조에 따라 현실성 및 실효성 없는 회칙을 정비하여, 관생들의 권익보호와 복지증

진 및 친목도모에 기여하고자 시행된 「자치회칙 전개정 찬·반 투표」결과 개정안이 의결된

바 관생자치회칙이 개정되었음을 공고했다. 위의 내용이 2014년 9월 22일의 회칙이고, 아래

내용이 현재 자치회칙이다.

감사와 관련된 회칙이 개정된 이유는 빈약한 회칙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미 감사와 관련된 회

칙은 존재했었다. 자치회는 해당 개정수칙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감사위원도

관생들이 선출하는 것이지, 자치회 내에서 선출하는 것이 아니었다. 저번 달 개정된 자치회칙

과 9월 17일에 올라온 자치회칙과 다른 부분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기숙사 자치회비는 자율

적으로 낸다고 정해져 있었지만, 현재 회칙에서는 자치회비를 낼 의무가 있고, 회비를 내지 않

은 관생은 이 회칙에서 정하는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

이게 끝이 아니다. 선거 시행세칙에서도 오류가 발견되었다. 선거관리위원회를 각 동, 각 층

에서 추천된 관생을 중심으로 10인 이내로 구성해야 하지만, 자치회는 선관위 위원을 추천

받지 않았다.

“우리는 동거동락, 호형호제하는 관생들로서, 서로의 믿음과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된 공동체

생활을 통하여, 학문탐구 및 인격형성에 노력하는 한편, 관생들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 및 친

목도모에 앞장선다.”

자치회칙의 제일 첫 시작은 위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관생에게도 해당하는 말이지만, 자

치회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현재 제일 필요한 것은 서로의 믿음과 진실한 마음이다. 더 이

상 개인을 위해 자치회비를 사용하지 않고, 관생들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해 사 용해야

할 시점이다.

도둑맞은 자치회 선거시행세칙

<2014. 9. 22>

1. 감사위원은 각 층당 1명씩 층 관생의 과반수 이상의 추천 및 동의로 선출한다.

2. 감사위원장은 감사위원회에서 선출하고, 감사에 대한 사무를 총괄 지휘한다.

3. 감사는 매 학기 정기총회 20일 이내에 실시한다.

4. 감사보고는 감사 위원장이 총회 때 결과를 보고한다.

2014

<2018. 11. 29>

1. 감사위원은 남·여 각 1명씩 2명으로 하며, 층장 또는 라인장의 협의로 선출한다.

2. 감사위원은 감사결과를 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3. 감사는 정기감사와 특별감사로 나누며 정기감사의 경우 매 학기말에 실시하며, 특

별감사의 경우 감사위원 2명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시 임원 회의 요청에 의하여 총회

에서 결 정한다.(2018. 11. 29. 신설)

4. 감사 후 7일 이내에 공고한다.(2018. 11. 29. 신설)

5, 감사가 완료된 결산보고서 및 회계장부는 향후 5년간 보관한다. (2018. 11. 29. 신설)

2018

심층취재

본지는 객관적이고 다양한 의견을 섭렵하고자 ‘기숙사 자

치회 공금 운용 관련 설문지’에 관해 자체적으로 설문조사

를 실시했다.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기숙사 관

생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전체 관생 중 10%가 넘는 총

190여 명이 응답했다.

“기숙사 자치회의 공금 횡령 논란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라는 질문에 대해 모두 175명이 잘 안다(52.1%), 보통이다

(40%)라고 대답했다. 그들은 해당 사건을 에브리타임을 통

해서(50.5%), SNS와 페이스북을 통해서(23.2%), 지인을 통

해서(16.3%) 접했다. 반면 기숙사 사과문은 겨우 3.2%에 불

과해 초창기에 공표된 사과문의 파급력이 적었다는 게 적

나라하게 드러났다. 추가로, 사과문에 대해서 만족하는 이

들이 0%로 밝혀졌다. 반면 불만족은 무려 87.4%에 달해 대

다수의 학우가 부정적인 평가를 함이 확실시되었다.

“자치회칙의 감사제도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

까?”라는 질문에는 전혀 운영되고 있지 않다(67.9%), 잘 모

르겠다(25.8%) 과반수의 학우에게 자치회 감사회칙의 존

재가 깊이 와닿지 않음을 보여준다. (지면의 부족으로 전

체 설문 조사 결과는 싣지 못하였으며, 편집되지 않은 조사

결과는 http://naver.me/GKOr6ywj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숙사 자치회의 공금운용과 횡령 사건은 빙산의 일각으

로 보인다. 그밖에도 기숙사 자치회에 관한 문제점들은 많

으며,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분명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

는 이 상황은 그저 학우들의 의문점을 더 키울 뿐이다. 설

문조사를 통해 많은 학우가 답했듯이 이번 기숙사 자치회

의 행동과 경위들을 포함해 감사 부분이나, 결산보고 부분

들을 다시 한번 철저히 검토해봐야 한다.

기숙사 자치회 공금 운용 관련 설문조사 결과

07순천대신문 제 504호 2018년 12월 1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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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지난 11월 박진성 전 총장의 사임이 공식화되고 성치남

교무처장이 총장 직무대리를 겸하면서 우리대학의 총장

자리는 공석인 상태다. 지난 대학역량평가에서 강등되

어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가 떨어진 지금, 외부 언론

을 통해서 총장 선출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아이러니

한 현실이다. 기자는 이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고 조래철

교수회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총장 선출을 위

한 교내구성원들의 노력과 선거 일정(계획)에 대한 정보

를 알리고자 한다.

* 이 기사는 12월6일 오후 기점에 최종적으로 쓰인 기

사이며 추후 교내사정에 따라 일정 및 정보가 일부 수정

될 수 있습니다.

총장 선출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조래철 교수는 교수회의장 직무를 맡은 5월부터 규정과

세칙 수정에 대한 준비를 시작했다. 공식적인 세칙 전면

개정과 선출 준비는 박진성 전 총장이 사퇴를 표명한 9

월부터 시작되었다. 먼저 간선제였던 총장 선거 규정과

세칙을 직선제로 변화시키기 위해 전체교수회를 실시,

전체 교수 321명 중 281명의 직선제 전환 찬성 의견을

수렴하였고, 11월 12일 교내 대표들의 최종 합의를 통해

직선제 전환이 공식화되었다. 또한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에 대한 세칙을 만드는 특별위원회가 개최되어 새로운

시행 세칙에 대한 대대적인 작업에 착수하였다. 새로운

규정과 세칙으로 구성된 초안은 교무과로 넘어가 12월

3일부터 10일까지 전체 구성원 의견수렴과 초안에 대해

최종마무리를 거치고 12월 중순 정식 공포할 예정이다.

조래철 교수회의장은 “시 선관위와 협의를 통해 20명의

총장후보임명추천회를 12월 말 구성 및 임명할 계획”이

라 밝혔다. 이후 총장후보임명추천회는 교수, 학생, 직원,

총동창회, 교수의장과 부의장으로 구성되어 학내 구성원

들의 선거를 통해 1월말까지 후보를 확정한다.

이명박 정부의 간선제 강요부터 문재인 정부의 직선제 공약까지

이명박 정부는 2011년 국립대선진화방안으로 전국 국립

대 총장직선제를 폐지한다. 총장직선제를 유지하는 대학

에 대해서는 대학 평가나 신규사업수주 부분 등에서 불

이익을 주는 등 고압적 태도를 취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에서는 직선제로 당선된 후보 임용 거부, 대학구조평가

에까지 영향을 주는 등 대학 민주성에 대한 침해로 까지

볼 수 있었다. 우리 대학 역시 2015년 첫 간선제를 도입

하면서 선거위원 48명중 12명의 외부인사를 두어야하는

비민주적 정부 지침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후 교육부

는 1순위 후보와 2순위 후보 중 2순위 후보가 총장으로

최종 임명하여 교내 갈등을 일으켰다. 교수회 구성원 90

퍼센트가 정부의 결정에 대해 거부했으며 장기간 시위,

청와대 방문 등 행동에 나섰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었

다. 총장선거 관련된 정부의 풍파를 직접적으로 맞은 전

례가 발생한 것이다. 마지막까지 직선제를 유지한 부산

대학교는 정부의 강압에 의해 간선제로 전환되는데 국

어국문학과 고현철 교수가 대학 민주주의를 위해 투신하

는 일이 발생한다. 부산대학교는 고현철 교수의 뜻을 이

어 결국 직선제를 유지하지만 예산 대폭 삭감이라는 보

복을 피하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대학 총장선거에 큰 변화

의 바람이 분다. 먼저 선거공약에 의해 대학의 민주화를

위해 직선제가 부활했으며 2017년 고현철 교수의 추모

식에 김상곤 교육부장관이 참여해 국립대 총장 선출의

자율을 보장을 약속하면서 많은 대학의 총장 선출 자율

권이 보장되면서 후보 임명에 대한 정부의 고압적 태도

나 직접적인 간섭에 대한 염려가 줄었으며 우리 순천대

학교 역시 이러한 흐름을 따르고 있다..

이번 총장 선거에는우리 투표 안 해요?

요즘 가장 화두는 ‘총장 선거에서 학생들의 투표율이 얼마

만큼 반영되는가?’일 것이다. 정치적 민주주의에 의거하

면, 6,686명의 학우들의 표를 1표로 인정해야한다. 그러나

대학은 정치적 민주주의의 영역이 아니라 직능민주주의

가 적용되어야 하는 영역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직능민

주주의’가 아닌 ‘정치적 민주주의’의 논리가 과도하게 적

용된다면 이는 헌법이 정한 학문의 자유와 대학 자치에 반

하게 된다. 대학은 교원, 학생, 직원 등의 구성원들이 직능

적으로 서로 다른 업무를 담당하면서 운영되는 특성을 가

지고 있다. 대학은 인적 구성원이 있는 사단이기에, 이들

구성원들이 일정한 원리에 따라 자치조직을 구성할 수 있

고, 여기에는 구성원 누구나 1인 1표를 행사하는 ‘정치적

민주주의’ 원리를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자치조직

이 대학의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대의조직을 구성하는 경

우에는 ‘직능민주주의’ 원리를 적용해야 한다. 교수는 기

초지식과 연구와 교수분야에서 오랜 기간 계속된 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학문조직인 대학의 주된 구성원이고, 자

신의 직무에 따라 대학의 기능과 학문적 능력에 대해 보

다 엄격한 책임을 지게 된다. 또한 교수는 직무와 기능에

따라 연구와 교수 또는 그의 조직이나 학과의 공동 조직

에 대한 일정한 의무를 부여받고 있다. 나아가 교수는 통

상 오랜 기간 대학에 소속된다는 점에서, 대학조직에서 장

기적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대해 학생, 직원 등의 집단 보

다 더 밀접하게 관련된다. 따라서 학문, 연구, 교수라는 대

학조직의 기능적 특성은 대학의 의사결정에서 그 전문성

을 기초로 해야 한다.

* 인용: 고등교육법 개정법률(대학평의원회 제19조의2)

재개정 청원 서명

잊지 마세요, 우리의 또 다른 권리! ‘9대 총장 선거’ 브리핑

임명 (대통령)

대학본부 (총추위 →연구윤리위원회) · 용후보자(2인) 윤리검증

대학본부 (교무과) · 교육부에 임용후보자(2인) 임용 추천

교육부 · 총장 임용후보자 검증

대학본부 (교무과)

· 총장임용후보자 관리 위탁 신청(대학→선관위)·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안) 및 시행세칙(안) 의견수렴 · 총장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 공포 · 총장임용추천위원회 구성 및 임명

12.. 3 ~ 12. 1012월중12월말

총장임용 추진위원회 (약칭 : 총추위)

· 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일 등 일정 협의(총추위-선관위)· 선거일 공고 전 사전준비(선거인명부 작성 등) · 협약 체결(총추위-선관위) 및 선거일 공고 · 선거인명부 확정 및 합동연설회 일시 등 공고

12월말‘19.1월초

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및 후보자 기호 결정· 투·개표 사무원 위촉 공고 및 투표안내문 등 발송 · 선거일: 투표 및 개표· 총장임용추천위원회 구성 및 임명

~‘19.1월말

총장임용 추진위원회 · 이의신청 처리 및 후보자 확정 ‘19.1월말

◈ 추천절차 및 예상일정

08순천대신문 제 504호 2018년 12월 1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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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눈 깜짝할 새 한 학기가 끝나고 벌써 코끝이 시려오는 겨울

이 왔다. 우리 모두 학점관리에 대인관계에 이리저리 치이며

한 학기를 버텨왔다. 끔찍한 기말고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

지만 아무렴 어떤가. 우리의 겨울방학이 코앞이다! 겨울에만

가능한 우리 모두의 소확행이라 함은, 전기장판과 귤 아닐까.

살을 에는 추위 때문에 밖에 나가기가 두려운 한겨울에 집 안

에서 전기장판 따뜻하게 틀어두고 그 속에서 좋아하는 드라

마,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며 귤 하나 까먹을 때, 우리는

더 필요한 것이 없다.

겨울철 비타민의 보고 귤! 귤의 비타민 C는 신진대사를 원활

히 하며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겨울철

감기 예방의 효과가 있다. 겨울이 되면 가격도 저렴하고 건강에도

좋아 보통 집마다 한 박스씩 쟁여놓고 먹는 귤. 그냥 알맹이만 까

먹고 버리는 게 아니라 껍질로도 만들 수 있는 것들이 넘쳐난다.

차, 입욕제, 방향제 등 귤로 쉽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이 이렇게 여러

가지인 만큼 우리 신문사 기자들이 학우들을 위해서 먼저 귤 잼,

귤 차, 귤 입욕제, 귤 방향제를 먼저 만들어 보았다. 길고 긴 겨울

방학, 나가긴 춥고 집에 있기엔 심심할 때 한번 따라 해 보시길. 쏠

쏠한 재미와 생필품까지 ‘득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알맹이부터 껍질 까지 버릴 게 하나도 없다! 겨울만의 소확행, 귤 집중탐구 하기

세상에 쓰고 맛없는 차만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 은은하

지만 달달한 귤 차를 맛보고 나면 차의 매력에 눈을 뜨게

될 것이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껍질의 이물질을 제거

하기 위해 베이킹파우더를 섞은 물로 귤을 깨끗이 씻어준

다. 씻은 귤껍질을 2~3일간 말린 후, 가위로 가늘게 잘라

준비한다. 마른 귤껍질을 약 불에 볶아주면 남아있는 수

분이 날아가고 귤 향은 진해진다. 완성된 껍질을 뜨거운

물에 3~4분 정도 우려내면 투명한 물이 황금빛으로 변한

다. 귤껍질에는 알맹이보다 몇 배 많은 비타민C가 함유되

어 있으며 성질이 따뜻해 감기 예방에도 좋으며 소화를 돕

는다. 또한, 귤 차는 맛과 향이 강하지 않아 호불호가 갈리

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가 거부감 없이 쉽게 마실 수 있다.

더불어 달달한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기호에 맞게 약간

의 꿀과 함께 마시는 방법도 있다. 필자도 자기 전 귤 차

를 마시고 나면 고생한 후 돌아와 굳어버린 몸이 나른해

져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몸과 마음이 쌀쌀해

지는 요즘 따뜻한 귤 차 한 잔의 여유로 하루를 마무리하

는 것을 추천한다.

비타민 200% 충전, 호로록 귤 차2

시중에 흔히 판매되는 딸기잼, 사과잼보다 더욱 특별한 맛

을 느껴보고 싶다면 수제 귤 잼 만들기에 도전해보길 추천

한다. 껍질을 제거한 귤과 1:1 비율의 설탕, 열탕 소독을 마

친 유리병만 있다면 재료 준비는 끝이다. 귤을 원하는 질

감이 될 때까지 곱게 갈아준 후 강한 불에 가열한다. 귤이

끓기 시작할 때 백설탕을 넣어주고 중불에서 15분가량 열

심히 젓다보면 어느새 예쁜 주황빛의 귤 잼의 모습이 나

타난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식빵 위에 살짝 올려 한입 베

면 당신은 온몸을 휘감는 상큼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평

소 잼을 좋아해 여러 종류를 먹어보았지만 이것만큼 입맛

을 돋워주는 잼은 없었다. 이번을 계기로 새롭고 독특한

맛을 경험하게 되어 기뻤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음을 전

할 때에도 이 정성 가득한 홈메이드 귤 잼은 완벽한 선물

이 될 수 있다.

우리의 행복한 겨울에 절대 빠질 수 없는 귤. 새콤한 맛부

터 다양한 효능, 껍질의 활용도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그

야말로 주황빛 보석이다. 열심히 달려온 2018년을 마무리

하며 이번 겨울이 가기 전 좋아하는 귤과 함께 소소한 즐

거움을 느껴보길 바란다.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낭만이

니까!

새콤달콤 수제 귤 잼3

_김언수, 마이삭, 정선미 기자

겨울철 집안 여기저기 처치가 곤란한 마른 귤껍질들이 보

인다면 모조리 싹 쓸어 믹서기에 투하한다. 믹서기가 없는

자취생들은 가위로 잘게 잘라 사용해도 좋다. 갈린 귤껍질

을 작은 유리컵과 면 주머니에 담으면 천연 방향제와 입

욕제 완성! 귤껍질은 신경 안정, 악취 제거 효과가 있을 뿐

만 아니라 귤 특유의 상큼한 향을 담고 있다. 방향제로 만

들어 방 한편에 놓아두면 어느새 냉랭한 공기에 햇살이 비

친 것처럼 집안 곳곳 포근한 귤 향이 퍼진다. 입욕제로 활

용할 경우 뜨끈한 물에 담가두기만 하면 어느새 달달한 향

기가 당신의 하루 피로를 씻겨줄 것이다. 족욕을 좋아하

는 필자 또한 비싼 입욕제를 구매하지 않고도 주변에 흔

한 재료를 이용해 직접 만들어 사용했다는 점에서 큰 만

족감을 느꼈다.

인위적이고 자극적인 향을 꺼리는 사람이라도 거부감 없

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에게 추천하는 꿀 아이템

이다. 5분만 투자해서 이 소소한 기쁨을 느껴보길 바란다.

5분 컷 천연 귤껍질 방향제,입욕제1

09순천대신문 제 504호 2018년 12월 1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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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 전혀 모르겠다고 불평하며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게 아니다. 뭘 포기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혹시 이 문장이 당신의 마음에 강력한 한 방을 날리진 않았는가?‘

신경 끄기의 기술’의 저자 마크 맨슨의 말은 나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보게 만들기 충분했다.

나의 2018년은 꽤 험난했다. 이루고자 했던 모든 부분에서 ‘실패’를 겪었고 그로 인한 우울함과 패배감에 오랜 시간동안 허

덕였다. 나는 내가 가진 부정적인 감정을 통제할 줄 몰랐으며 한 번 좌절한 마음은 다시 일어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스스

로를 전혀 돌보지 못하는 주제에 마음속은 온통 다른 신경 써야 할 거리들로 가득했다. 자기파괴적 생각들로 온 몸이 굳었

을 때 쯤, 파격적인 문구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신경 끄기의 기술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이라는 책의 제목

이었다. 모든 일에 애를 써도 실패하기 일쑤인데, 어떻게 신경을 끄면서 인생에 중요한 것만 남길 수 있다는 말인가? 의아한

마음에 훑어본 내용은 더 놀라웠다. 그동안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수없이 요구받았던 삶의 태도와는 달리,“하지마라, 그

만둬라, 틀려라”와 같은 말로 가득 차있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은 커다란 위안을 얻었다. 이 책에서는 말하는 신경 끄기는 무심함과는 다르다.

먼저 나 자신만 특별히 불행하다는 착각이나 남들보다 뛰어나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인생에는 원래 고통과 아픔이

따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부터 출발한다. 그래야만 인생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이 아닌, 중요하지 않은 모든 것을 향해 “

꺼져”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진짜로 중요한 것에 쓰기 위한 신경을 따로 남겨 놓는 것이다. 더없이 완벽히도 내게 필요한

자세였다.

나는 과할 정도로 사소한 일들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었다. 오래도록 고민해오던 문제들과 더불어 오늘 나의 피부 상태,

마음에 들지 않는 머리 스타일, 우중충한 날씨, 심지어 도로 위의 짜증나는 자동차 클락션 소리까지. 그렇게 자질구레한 일

들을 신경 쓰느라 정작 자신을 지키지 못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문제가 많은 사람은 나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공격했다.

그러나 이 책은 말했다. 문제는 바뀌거나 나아질 뿐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고. 행복 또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나온다고. 그

러므로 문제없는 삶은 행복도 없는 것이고, 더 나아질 상황에 대한 희망조차 없는 것이다.

이렇게 232페이지의 책 한권과 함께 올해의 고민들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시도 때도 없이 나를 무너트리던 모든 문제들을

내려놓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내가 진정으로 신경써야할 소중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힘들었던 2018년의 걱

정거리들을 이렇게 비워버릴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다가오는 2019년은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으니. 한 살 더

성장한 사람답게 나의 인생에 중요한 것만 남기고 버릴 수 있는 용기를 가질 것이다.

대학생이라면 적어도 한번쯤은 학술 리포트나 논문을 써야하는 때가 있다. 과제 수행을 위해 사

실이 명확한 정보나 전문적인 학술지가 필요한 경우 입맛에 맞는 자료를 얻기란 다소 어렵다.

그렇다면 우리대학 인터넷 도서관에서 신뢰성 있는 자료와 검증된 논문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학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자료검색’ 부분을 이용하면 된다. 주요 학술지나

자료, 전자저널, 연구정보 등을 관리하고 제공하는 국내외 인터넷 웹 데이터베이스 리스트를 한

눈에 보고 입맛에 맞는 데이터베이스나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또는 우리 대학을 포함한 국

내 학위논문, 전자책, 매거진 등을 열람할 수 있고 뉴스검색을 통해 다양한 언론사의 기사를 접

할 수 있다. 마무리 단계로 카피킬러와 RefWorks 참고문헌자동생성 프로그램을 통해 더 완벽한

논문과 리포트 작성이 가능하다.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에 하나하나 검색하여 여러 창을

띄우지 않아도 우리 대학교 인터넷 도서관에서 수많은 정보검색을 할 수 있다. 또한 과금이 필

요한 서비스의 경우 우리학교 공용계정으로 이용 할 수 있어 학생들의 정보열람과 활용에 더 넓

은 자유도를 제공한다. 또한 제공서비스마다 계정을 하나하나 만들지 않아도 순천대학교의 이

름으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만약 정보검색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경우에는 도서관 측에

서 교육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데이터베이스 마다 사용법을 기재했다. 또한 주기적인 이용교

육까지 개최된다.

자료수집이나 검색에 있어 어려움이 있거나 신뢰도가 출중한 정보지가 필요할 때, 쓰고자하는

리포트가 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난감할 때, 우리 학교 인터넷 도서관을 적극 활용해

보자, 리포트의 시작과 마무리까지 완벽한 파트너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기자가 추천하는 인터넷 도서관 서비스

1. 카피킬러 : 작성된 리포트의 표절을 검사해준다.2. KSDC(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 국내 여러 기관에서 제공하는 통계와 조사 자료를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이다.3. Kiss(한국학술정보) : 학술지의 서지와 원문정보를 제공하는 통합검색 서비스이다.

4. E-Resource - Articles : 수많은 학술지를 검색하고 PDF로 열람할 수 있다.5. E-Resource ·동영상강의 : 다양한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애쓰지 마, 노력하지 마, 신경 쓰지 마.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고 싶다면!

순천대학교 도서관에서 웹 정보시스템 및 E-Resource를 활용해보자!

SCNU ETC.

_마이삭 기자

_고희권 기자

북 에세이

010순천대신문 제 504호 2018년 12월 17일 월요일

Page 11: 순천대신문 · 곽 교수는 ‘서울 세노야’, ‘꽃보다 먼저 마음을 주었네’, ‘와온 ... 성치남 총장 직무대리와 전체 보직교수, 본부, 부속기관

열정과 영감 사이

다양한 연출의 세계! 뮤지컬, 영화, 뮤직비디오 등 스토리가 있는 영상에서는 소품에 의한 연출, 음향에 의한 연출, 카메라 각도에 의한 연출, 옷으로 인한 연출 등. 많은 방법들이 연출에 쓰이

고 있다. 하지만 이것들보다 훨씬 중요한 연출 방식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색’이다. 색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앞에 설명했던 모든 연출에 색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조명을 통해 색

이 가진 상징적 의미들로 인물의 심리상태나 현 상황들을 묘사한다거나, 옷 색감으로 인물의 성격에 맞는 분위기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색은 정말 많고 다양하게 있지만 몇 가지 색들만 대표

적으로 설명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색들의 상징적인 의미들은 이중성인 의미들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설명했던 ‘자주색’ ‘보라색’ ‘연두색’ 등 좋은 의

미들로만 이야기 했지만, 뒤편에는 부정적인 의미들이 있기도

하다. ‘자주’ 같은 경우에는 ‘슬픔’이라는 의미가 있고, ‘보라’는 ‘

경솔’, 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또한, 색은 나

라에 따라서도 의미가 변화되기도 한다. 한국에서 초록색은 ‘안

식, 평화, 안정’ 등의 편안한 이미지의 단어들이라면 서양에서

초록색의 의미는 ‘역겨움, 오물’과 같은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

다. 그러니 색의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면 어느 나라에서 어떤

상황에 쓰였는지 살펴보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연출의 세계에서 쓰이는 색의 의미를 정말 유명한 3

개의 작품을 통해 짚어봤다. 또한 긍정적·부정적인 혹은 나라

별 다른 의미도 찾아보았다. 사실, 1년에만 정말 수많은 영상물

들이 나오고 또 무수한 색들이 사용된다. 이제는 눈으로 보이

는 영상이나 스토리뿐만 아니라 여러 색들이 한데 모여 만들어

내는 하모니에도 집중해보는 것이 어떨까! 조금 더 새로운 ‘맛’

으로 작품들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한 달 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봤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세상에서 외면당하고 마음 쉴 곳 없

는 부적응자들을 위해 연주하는 부적응자들인 영국의 밴드 ‘퀸’을 다룬 이야기이다. 사실, 나는

이 영화를 두 번이나 봤다.

이 영화가 나의 마음을 흔든 요소는 딱 하나. 퀸의 창작에 대한 태도다. 데뷔하기 전 돈을 모아 데

모 테이프를 녹음하면서 그들은 새로운 것을 찾아 수많은 실험과 도전을 했다. 밤새 새로운 소리

를 찾고 파고들더라. 그렇게 완성한 테이프가 주목을 받아 데뷔를 하게 되었고, 지금의 퀸이 탄생

했다. 유명해진 이후에도 네 명의 멤버는 기존의 음악에 새로운 장르를 섞고, 관객들과 같이 연

주하는 등 발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내부 분열이 생겼을 때도 새로운 음악적 아이디어

가 떠오르면 다시 하나가 되어 움직였다. 영화 속 연출이 실제 퀸의 삶과 다르다고 해도 내가 주

목한 것은 퀸의 창작에 대한 열망뿐이었다.

나는 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만큼 고등학교 시절부터 창작활동에 익숙했었다. 글을 쓰면서 늘 새

로운 것을 찾곤 하는데, 요즘은 이상하게도 종이 위에 적어내는 모든 문장이 상투적이고 작위적

으로 느껴진다. 쓰고 지우는 것을 반복하기만 하는 날이 많아져간다.

영화 속 퀸처럼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원하는 무엇인가에 대한 애정과 갈망이 있기 전에

는 불가능하며, 그 무게만큼 열정이 따라야 한다. 다른 일을 할 때에도 머릿속에는 끊임없이 원하

는 것에 대해 생각해야만 한다. 그것이 곧 애정과 갈망이고 열정과 끈기인 것이다. 열정이 있다면

노력은 자석처럼 따라오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바람직한 형태의 창작이 나올 수 있다.

어쨌든 나는 퀸의 열정이 훔치고 싶을 만큼 부러웠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책이 전공이 되

면서 점점 재미없고 힘들어졌다. 문학을 사랑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글을 쓸 때 우울했고 이 사

실을 애써 부정하고 있었다. 글을 생각하는 내면의 변화를 느끼면서 많이 슬펐고 이 마음을 온전

히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자존심 상했다. 자연스레 내가 쓴 글에 대해 자신감이 없어졌고 새로운

글을 쓰는 것이 두려울 정도였다.

비관적인 생각들 속에서 한참을 허우적대던 나에게 생각지도 못하게 용기를 준 것이 이 영화다.

그리고 이제 나는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 대학에 다니는 지금이 가장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때라

는 것을 안다. 그 사실을 만끽하며 내 문장이 어떤 모양이든 글을 쓴다는 것에 기뻐하기로 했다.

그렇게 한다면, 이미 애정은 넘칠 만큼 있으니 열정이 자연스레 따라오리라 믿는다.

색 조명으로 알아보는 무대 속 연출 TIP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조시아나 공작이 그윈플렌을 유

혹하고, 그 후 자신을 거부한 그윈플렌에 대해 매력을 느

꼈을 때 쓰였던 색은 ‘자주색’이다. 딱 봤을 때도 아름다

움과 신비스러움이 느껴지는 이 색은 ‘화려함. 아름다움.

사랑. 애정, 흥분’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이유 뮤비인 ‘스물셋’에 많이 쓰였던 색인 ‘보라색’이

다. 신비하고도 몽환적인 색을 가진 보라색은 ‘고귀, 신

비. 예술 우아, 고가, 위엄’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

지만 또 다른 의미로는 ‘창조’라는 의미가 있다. 뮤지컬 ‘

프랑켄슈타인’에서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앙리의 머리로

새로운 생명(괴물)을 창조해 낼 때 조명으로 보라색으로

쓰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뮤비인 ‘euphoria’에서 뷔가 범죄를 저지르

고 혼자 있는 장면에서 ‘죄, 심미, 바다’ 등의 의미를 가진

청녹색과 옷에서는 ‘불안, 죄악, 암흑, 허무, 절망’ 등의 뜻

을 가진 검정을 씀으로써 뷔의 심리 상태를 한층 더 높였

다. 또한, 그 위로 살짝 지나가는 ‘젊음, 따뜻함, 위안’ 등의

뜻을 가진 연두색이 어두운 색의 조명으로 완전히 덮여

버린 것을 보았을 때 인물의 심리 상태와 인물이 처한 현

재의 상황을 더 뚜렷하게 알 수 있다.

SCNU ETC.

_도유미 수습기자

_김언수 기자

기자칼럼

011순천대신문 제 504호 2018년 12월 1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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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형일정

◈ 모집단위 및 모집 안내

2019학년도 정시모집 신입생 전형일정 및 모집 인원

모집단위 및 모집인원에 관한 안내사항1. 모집군별 모집인원은 수시모집 등록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변경된 모집인원은 순천대학교 입학안내 홈페이지(iphak.scnu.ac.kr)를 통하여 공고합니다.2. 정시모집에서 지원자 미달 또는 미등록에 의한 결원은 추가모집에서 선발할 수 있습니다.3. 전공트랙학부란 학부 내의 특화된 교육과정으로서 2학년 진급 시 별도의 허가과정을 거치지 않고 학부 내에서 2개 트랙 이수가 가능하며, 트랙선택은 학생의 자유선택에 따르지만 교육여건을 감안하여 인원을 제한하고자 할 경우 트랙 선택 학생 수/트랙 수의 1.5배로 제한할 수 있습니다.4. ★표시는 2018학년도에 교직과정이 설치된 모집단위(전공, 학과)이며, 승인인원은 모집단위(전공)별 입학정원의 5~10%로 중등학교 정교사(2급), 영양교사(2급) 자격증 취득이 가능합니다.※ 2019학년도 입학자의 경우 모집단위 통합 및 기타 교육부의 승인사항에 따라 교직과정 설치 여부가 변경될 수 있으며, 교직이수 대상자는 2학년 1학기 중 전공 또는 학과별 선발기준에 따라 선발함5. 우리 대학 간호학과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 간호학 학사학위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하였습니다.6. 공과대학 건축학부는 5년제입니다.

7. 미래융합대학 강의는 야간 위주로 진행됩니다. ※문의 061-750-5705~5706

구분 일시 비고㉮ 군 ㉰ 군모집요강 교부 2018. 11. 19.(월) ~ 12. 28.(금) · 본부 2층 입학본부 입학지원실

· 입학안내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iphak.scnu.ac.kr)

인터넷 원서 접수접수기간 2018. 12. 29.(토) 09:00 ~ 2019. 1. 3.(목) 18:00까지 · www.uwayapply.com · www.jinhakapply.com

첨부서류제출 2018. 12. 29.(토) 09:00 ~ 2019. 1. 8.(화) 18:00까지 ※ 마감시간 도착분까지 유효, 토/공휴일 휴무

· 보내실 곳 : (우 57922) 전남 순천시 중앙로 255 순천대학교 입학본부 입학지원실

면접고사 2019. 1. 10.(목)2019. 1. 20.(일)[성인학습자등 전형][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

· 시간 및 장소는 추후 순천대학교 입학안내 홈페이지 게시 (iphak.scnu.ac.kr)

실기고사 해당없음 2019. 1. 22.(화) 예 · 체능계 모집단위 · 순천대학교 입학안내 홈페이지 (iphak.scnu.ac.kr) 게시

합격자 발표 2019. 1. 29.(화) 18:00 예정※ ㉮군, ㉰군 동시 합격자 발표 · 순천대학교 입학안내 홈페이지 (iphak.scnu.ac.kr)에서 다운로드

등록금고지서 교부 2019. 1. 29.(화) ~ 2. 1.(금) · 대학 지정 금융기관등록금 납부 2019. 1. 30.(수) ~ 2. 1.(금) 16:00까지 · 순천대학교 입학안내 홈페이지 (iphak.scnu.ac.kr) 게시

1차 충원 합격자발표 2019. 2. 1.(금) 21:00 예정 · 대학 지정 금융기관등록 2019. 2. 2.(토) 09:00 ~ 2. 7.(목) 16:00까지 · 순천대학교 입학안내 홈페이지 (iphak.scnu.ac.kr) 게시

2차 충원 합격자발표 2019. 2. 7.(목) 21:00 예정 · 대학 지정 금융기관등록 2019. 2. 8.(금) 09:00 ~ 16:00까지 · 순천대학교 입학안내 홈페이지 (iphak.scnu.ac.kr) 게시 또는 개별통보

3차 이후 충원 합격자발표 2019. 2. 8.(금) ~ 2. 14.(목) 21:00까지 · 순천대학교 입학안내 홈페이지 (iphak.scnu.ac.kr) 게시 또는 개별통보등록 2019. 2. 9.(토) 09:00 ~ 2. 15.(금) 16:00까지 · 대학 지정 금융기관

012순천대신문 제 504호 2018년 12월 17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