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비디오는 반드시 짧아야만 하는가?

NcoN Trend Report Vol.5

(주)앤미디어 콘텐츠사업실 www.nmedia.kr www.facebook.com/NmediaContents 2015. 10. 08

긴 길이(long-form)의 온라인 비디오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디오 광고 플랫폼 업체 FreeWheel의2015년 1분기 ‘VideoMone.za.onReport’에 따르면,

20분 이상(long-form)의 비디오 콘텐츠와 생중계 동영상(Live)이 큰 폭으로 증가

Short-form:0-5minMid-form:5-20minLong-form:20min+

한국과 미국 시청자들은 온라인 비디오를 집에서,

그중에서도 침실과 거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하며,

시간대는 하루 일과가 마무리되는 저녁 이후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시청할 경우 데이터보다는

와이파이를 더 많이 이용한다. 주로 시청하는 장르는

영화, 텔레비전 쇼, 음악, 코미디, 스포츠이다.

구글의 ‘컨슈머 바로미터’로 살펴본 한국과 미국의 온라인 비디오 시청 패턴

사람들은 생각보다 온라인 비디오를 여유롭게 시청한다

온라인 비디오는 이동 중과 같이 짧은 시간 동안 급하게 소비되며,

모바일 데이터 요금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그 길이가 반드시 짧아야만 한다는 주장은 사실상 근거가 빈약

국내의 경우 통신사, 지상파, 케이블 사업자 등의 VOD, OTT 서비스들이 활성화되면서

영화, 텔레비전 콘텐츠들이 온라인 비디오로 소비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긴 비디오 콘텐츠(영화, 텔레비전 드라마 등)를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데 갈수록 익숙해지는 시청자들

국내외로 스마트폰, 태블릿 PC에서도 긴 길이의 비디오 콘텐츠들이 많이 소비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 VOD의 선택과 수용에 관한 연구 (2013) >

“VOD와 스트리밍 이용 시간이 TV의 실시간 시청 시간에 육박, 수년 내에 추월할 것으로 예상”

“10~20대들은 TV나 PC 스크린보다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의 모바일 기기로 텔레비전 콘텐츠를 더 많이 소비하고 있다”

Ericsson ConsumerLab의 < TV & Media Report 2015 > *한국, 미국, 영국 등 20개국을 대상

“모바일 비디오 시청자의 절반 가까이가 스마트폰에서 긴 길이(long-form)의 비디오를 시청하고 있다”

Yahoo Advertising의 < Yahoo Insights Study: The Future of Long-form Video >

온라인 시청자들은 길이가 길더라도 콘텐츠가 독특하고,

의미있고, 유용하고,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롭고,

재미있고, 유익한 비디오라면 시청할 것이다. 어느 누가 평범하

고, 무의미하고, 쓸모 없고, 따분하고, 지루하고, 단조로운 콘텐츠일

지라도 길이가 짧기만 하면 온라인 시청자들이 이러한 비디오를

끝까지 시청할 거라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

GregJarboe인터넷 마케팅 업체 SEO-PR 회장

짧은 뉴스 동영상과 장편 다큐멘터리의 중간 지점, 통상 10분에서 40분 사이의 화제성 있는 고급 다큐멘터리 지향

:Long-formVideo전략

감각적이고 전개가 빠른 영상 편집은 상업 광고나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할 정도로 독특

‘이슬람국가’, ‘로드맨의 북한 방문’ 등 자극적인 이야깃거리를 비교적 긴 호흡을 가지고 짜임새 있게 구성

<바이스>는 1994년 창간한 캐나다의 펑크·락 매거진으로 힙스터들의 온라인 미디어로 확장해왔다. 2013년에 창간된 ‘바이스 뉴스’는 음악 리뷰부터 전쟁,마약 거래,성매매에 관한 다큐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소위‘나쁜’매체로 불리며 전쟁과 테러,마약과 범죄,폭력 등에 대해 편향적이고 자극적인 뉴스를 집중적으로 보도한다.

시청자들에게서 린백(lean-back) 시청 성향을 유도

그로 인해 바이스 구독자의 평균 시청 시간은 10분 이상을 기록

유튜브에서 ‘플레이리스트’,‘나중에 볼 동영상’의 시청 시간은 다른 경우보다 50%가 더 길다

:Long-formVideo전략

바이스는 현재 유튜브, 스포티파이, 스냅챗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자사의 콘텐츠를 배급 중이며,

Long-form의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케이블 채널 HBO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 나우’에서도

매일 30분간 뉴스를 방송하고 있다

네 코 아 츠 메

:게임 실사판의 11시간 생중계

‘네코아츠메(ねこあつめ)’는 직역하면 ‘고양이 수집’.

먹이, 장난감 등을 마당에 놓아두고 여러 종류의 고양이들을 불러들여

사진 앨범에 수집하는 슬로우 라이프 게임

일본 지역 내 앱스토어(iOS, 안드로이드)에 일본어 버전만 출시되었음에도

미국, 한국을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650만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

유튜브의 ‘구글 플레이 재팬’ 채널에서 2015년 9월 15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게임 실사판 생중계 진행

게임 배경과 유사한 실제 크기의 방에 고양이들을 풀어

놓고 생방송을 11시간 넘게 진행,사람들의 높은 호응과

더불어 언론의 주목을 이끔

시청자들이 방에 배치하기를 원하는 아이템을 유튜브

댓글창에 남기거나 트윗을 하면 이를 실시간으로 반영

천편일률적으로 10분 이하, 5분 이하의 짧은 길이에 집착하기보다는

콘텐츠의 내러티브적 특성, 창작 및 배포의 목적, 표적 시청자의 시청 행태 등을

고려하여 유동적으로 그 길이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핵심 메시지나 감성만을 표적 대상이나 시장에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트리는 데는 짧은 길이가 적격

장기간에 걸쳐 콘텐츠의 브랜드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스토리의 제반 요소들을 모두 담을 수 있으면서 시청자들의

개입을 유도 / 반영할 수 있는 충분한 길이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