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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와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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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VC와 사회문제

2-1 학기 버추얼커뮤니케이션

VC 와 사회문제

무서운 파급력을 가진 SNS, 양날의 칼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교육공학과 1346025 이정원 2014-05-25

Page 2: VC와 사회문제

목차

SNS 의 정의와 특성, 그리고 파급력 1

SNS 파급력의 부정적인 면 2~4

타블로의 스탠퍼드 대학교 학력 위조 논란 사건 2~3

세월호 생존자 사칭 허위사실 유포 사건 3~4

해결방안 4~5

제도적 측면 4~5

교육적 측면 5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은 문자의 발명과 더불어 시작되었고, 인간이 발전하고

매체가 발전됨에 따라 현대사회에는 시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1 대 1 또는 1 대 다수가

커뮤니케이션 매체나 미디어를 통해 소통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최근 소통의 가장 대표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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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인 매개체는 SNS 로 볼 수 있다. SNS 로 사회적 연결망을 형성해 사람들은 끊임없이 정보를

공유하고 확산시킨다. 그러나 SNS 를 통한 소통은 많은 장점을 지닌 동시에 여러가지 사회문제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고로, 나는 SNS 가 야기한 사회문제를 몇 가지의 예시를 들어 분석해보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1. SNS 의 정의와 특성, 그리고 파급력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에 따르면, SNS 는 사용자 간의 자유로운 의사 소통과 정보 공유, 그리고

인맥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생성하고 강화시켜주는 온라인 플랫폼, 다시 말하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지칭한다. SNS 를 통해 국내를 벗어나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으며, 자기자신을 PR 할 수 있다. 또한 SNS 는 집단지성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곳이므로 질과

양적으로 높은 수준의 지식공유와 수용이 가능하다. 이 보고서에서 집중하고자 하는 것은 SNS 의 또

다른 특성인 강력한 영향력, 또는 ‘파급력’이다. SNS 나 인터넷 등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시대에는, 한 사람의 입에서 시작한 정보는 오프라인으로 가까이에 있는 제한된 숫자의

사람들에게 전달되었고, 음성언어로 전달이 되었기 때문에 확산속도도 느렸다. 그러나 SNS 는

시공간을 초월하고 실시간으로 정보가 업데이트 되며, 이 정보를 모든 국민이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하나의 정보가 SNS 를 통해 많은 불특정한 다수들에게 엄청난 속도로

퍼져나가며 이렇게 퍼진 언론 못지 않게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SNS 의 파급력이

사회적으로 이득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며칠전에 발생한 상왕십리 추돌사고가 SNS 가 사회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경우이다. 당시 지하철에 있었던 승객들이

당시 상황을 SNS(주로 트위터)를 통해 상황을 보고했고, 이

보고가 급속도로 확산이 되어 사고소식을 발빠르게

국민들에게 알렸을 뿐만 아니라 빠른 병원수송 및 사고처리를

가능하게 했다. 즉, 현장에 있던 승객이 SNS 를 통해 ‘1 인

언론’이 된 셈이다. 또 다른 예로는 ‘전북대 NICU’를 들 수

있다. 이는 전북 지역 산부인과 개원의 50 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SNS 모임이다. 병원의 제한된 수용할 수 있는 환자의

수로 인해 병원을 찾다가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해 숨지는

환자가 많은 실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이 SNS

를 통해 사용자들은 입원 환자 수, 남은 병상 수, 사용 가능한

인공호흡기 수 등의 병원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신속한 환자 이송과 치료를 가능케 했다. 즉, SNS 의

빠른 정보 확산력이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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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NS 파급력의 부정적인 면

SNS 의 파급력은 양날의 칼이다. 앞에서 제시한 사례처럼 SNS 가 사회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부정적으로 작용한 사례 또한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는 바로 신뢰성

없는 정보가 확산되어 여론을 형성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SNS 의 영향력이 매우 빠르고 강력하여

마녀사냥의 수단으로 이용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SNS 를 본인의 의견을 표출하는

공간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정보는 단순히 주관적인 의견일 뿐, 절대로 객관적인 정보로 사실화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의견이 관심을 끌어 SNS 를 통해 전파가 되면, 사람들은 정보의 진위여부에

의심없이 무조건적으로 수용을 하게 된다. 즉, 한 사람의 의견이 사회적으로 사실로 포장이 되어

혼란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혼란이 일어났던 사건은

대표적으로 타블로의 스탠퍼드 대학교 학력 위조 논란 사건과 최근에 일어난 세월호 사건이

대표적이다.

i. 타블로의 스탠퍼드 대학교 학력 위조 논란 사건

이 사건은 인터넷 사이트의 한 네티즌이 타블로의 학력을

의심, 스탠퍼드 대학교 홈페이지에 타블로의 이름을 검색해 본

결과 이름이 없다며, 타블로의 학력의 진위여부에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시작이 되었다. 이에 타블로는 싸이월드를 통해

짧게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1 이 의혹은 마치 사실인 양

포장이 되어 인터넷사이트와 SNS 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이

되었고, 이에 현혹된 누리꾼들은 의견을 같이 하게 되면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와 <상진세(상식이

진리인 세상)> 등 타블로의 학력위조를 의심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인터넷카페가 만들어졌다. 5 월 개설된 <타진요>는

한 달 만에 회원수가 12 만명을 돌파했고 작성된 글도 3 만건을

넘어섰다.2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타블로의 학력에

의문을 품고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한 사람의 의심으로 카페가 개설되고, 이 네티즌이 타블로의

학력은 거짓이라고 주장한 근거들을 보고 네티즌들이 이 의견에 동참을 한 것이다. 타블로는

1

2 <'타진요'카페 도대체 뭐기에> 머니투데이 2010.08.2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08&aid=0002386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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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증명서와 더불어 타진요 회원들이 요구한 각종 서류들을 제시하고, 스탠퍼드 대학교 측은

공식적으로 타블로가 이 학교의 졸업생이라는 사실을 보도하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진요

회원들은 자신들의 주장과 그에 대한 근거를 명백한 사실로 포장해버림으로써 나중에는 서로를

맞고소하다 못해 경찰 조사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는 SNS 로 인한 ‘마녀사냥’의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SNS 는 주관적인 의견을 쓰는 공간이기

때문에 규제가 심하지 않아서, 정보의 사실여부가 판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는 네티즌들은 허위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이 정보를 사이버상에서 확산시킨다. 이

정보를 접하고 그들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한 명의 피해자가 대적할 수 없는

다수의 가해자가 형성되는 것이다. <타진요>가 타블로의 학력과 가족을 향해 가한 공격은 타블로

가족이 비리로 가득한 한국의 특권층으로 인식됐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는 이는 합리적인

의심과 사회정의란 이름으로 포장되고 있었다.

ii. 세월호 사건

최근에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건에서는 SNS 에 단원고 학생으로 사칭해 살아있다는 메시지를

보내 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가지고 와 SNS 의 폐해를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일깨워주었다. 천안함

침몰 사건이나 광우병 사태 때도 한 사람의 유언비어가 전국민에 퍼졌었다. 천안함 침몰사건은 북한의

잠수정에서 발사한 어뢰 공격이 원인이었다. 이는 대한민국 국방부 인터넷 사이트에 명백하게 기재가

되어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원인에 대한 괴담들이 떠돌아 사회적으로 혼란을 빚었었다. 한

누리꾼이 천안함 사건이 우리나라 정부의 자작극이라는 터무니 없는 허위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가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의견이 신빙성있게 포장, 사실로 둔갑했다. 광우병 사태는 미국산 소에

대한 위험성이 SNS 에 퍼져 대국민적으로 촛불시위가 일어났던 사건이다.

그러나 SNS 로 타인의 계정을 만들어 그 사람이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을 올린 이번 사건을

통해 SNS 의 폐해가 한층 더 심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난 4 월 16일 오후 10 시 50 분. 이런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되었다. “아 진짜 전화 안터져 문자도 안되게ㅗ지금 여기 배안인데 사람있거든 (중략)

나 아직 안죽었으니까 네 사람 잇다고 좀 말해줄래.” 소식 하나하나가 중요하고 모두가 학생들의

생존을 염원하는 시점에서 이 문자메세지는 한 줄기의 희망과 같은 것이었다. 이 소식이 해경 측에

전해져 빠른 구조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에 급속도로 SNS 에 공유되어 확산되었다. 그러나 며칠

후 언론들은 이 문자가 경기도 김포의 한 초등학교 5 학년 학생이 장난삼아 발송한 가짜 문자라고

보도했다. 3 이 메시지는 심지어 학생의 아버지마저도 착각하게 만들었다. 페이스북 계정의 이름뿐만

아니라 프로필과 프로필 사진까지도 딸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밖에 B군은 한 인터넷 사이트에

3 <SNS 가 세월호 괴담 진원지?> 경향신문 2014.05.05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051003411&code=9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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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2 학년 여학생 이모양이라고 사칭해 구조요청 메시지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메시지에는

'트위터 아이디가 없어서 여기다가 글 올립니다 데이터가 별로 없어요 단원고 2 학년 *반 이**입니다

선미쪽에 있는데 유리창 깨질가봐 무섭네요 구조대 안와요? 댓글밖에 안써져요'라고 쓰여 있다.4 이

메세지들은 일부일 뿐, 세월호 사건 당시 SNS 에 떠돌았던 유언비어는 약 51 건이라고 집계되었다.5

이렇게 SNS 의 파급력을 악용해 주관적인 의견이 아닌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피해자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 그리고 생존자를 사칭한 SNS 게시글은 예전보다도 더 진위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즉, 예전에는 한 누리꾼이 올렸던 주관적인 의견이 다른 사람에 의해 사실인 양

포장이 되어 확산이 되었다면, 이번 현상은 네티즌이 글을 쓸 때부터 사실로 둔갑해 다른 네티즌들이

진위여부를 판단할 수 조차 없게 만들었다.

3. 해결방안

i. 제도적 측면

첫번째로는, SNS 에 정보를 자체적으로 필터링 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되는 것이 시급하다. 따라서

정보의 ‘진위인증제’를 부여하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어떨까 싶다. 즉, 한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객관적인 사실의 정보만 공유되고 확산될 수 있는 허가를 주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인터넷

포털에 올라온 게시글, 또는 sns 에 올라온 게시글이 객관적인 정보면 ‘진’, 주관적이고 편협적인

정보면 ‘위’라는 인증을 하여 ‘진’으로 인증된 것들에 한해서만 공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주관적인

정보 중에서도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거나 의미가 담겨있는 글들도 있다는 것을 고려해, ‘위’로

인증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유가 되기 위해서는 게시글 작성자의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

두번째로는, 실명인증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이는 특히 남의 계정을 사칭한 메시지가 문제가 되었던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 필수적이다. 이번 세월호 사건뿐만 아니라, 한 연예인의 페이지를 만들어 마치

그 연예인이 직접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듯이 사칭해 사진을 올리고 게시글을 올려 문제가

된 적이 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명인증제를 도입하여 SNS 에 계정을 만들 때

본인인증을 훨씬 단속해야 한다. 현재 페이스북에 새로운 계정을 만드는 과정은 매우 단순하다.

본인의 이름과 이메일과 성별만 입력하면 바로 계정이 만들어지는 식이다. 본인인증을 하는 절차가

완전히 누락되어 있다. 이렇게 보면 남의 계정을 사칭해 메시지를 올리는 일이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본다. 회원가입 시 실명인증제를 도입하여 본인의 이름으로만 페이지를 만들 수 있게 규제를 하는

것이 세월호괴담이 반복되게 하지 않는 방법일 것이다.

4 <세월호참사> SNS 허위 구조요청 10 대들 "구조 바라는 마음에…" 연합뉴스 2014.04.23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4/04/23/0701000000AKR20140423110600061.HTML)

5 세월호 여객선 침몰 관련하여 유포된 허위사실 목록(2014.04.16~2014.04.24) (http://mobimobi.tistory.com/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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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교육적 측면

요즘 같은 엄청난 정보화시대에 객관적인 정보만 존재해야 한다는 주장은 다소 현실적이지 않은

주장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객관적인 정보 뿐만 아니라 주관적인 편협이 반영된 정보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주체성 없이 정보를 수용하면 정보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게 되기

십상이다. 따라서 무작성 주관적이고 허위의 글의 유포를 막기 보다는 정보의 수용자로 하여금 정보

리터러시를 도모하는 것이 올바른 해결방안이 될 것으로 본다. 고등학교 E-교과서에서는 정보

리터러시를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 “정보 리터러시란, 정보를 적절하게 선택하고 가공하고 창조하고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좀 더 자세히 정의한다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 유용하고 가치 있는

정보를 판별해내고, 그것을 해석 평가하며, 재배열 또는 재구성하고, 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직면해

있는 문제 상황이나 과제를 해결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줄 아는 능력을

의미한다.” 6 요즘 학생들의 시간표를 보면, 국어, 수학, 사회 등의 주요과목이 대다수의 시간이

차지할 뿐, 전문계 고등학교를 제외하고는 정보 수업이 거의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에도 고등학교 1 학년 때만 일주일에 한 시간만 정보교육이 편성되어 있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정보 수업에서도 주로 microsoft office 나 abode 등의 툴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줄 뿐, 정보 윤리에

대한 수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엄청난 정보의 양으로 정보에 지배되는 현 사회에서

막상 정보수업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모순적으로 보인다. 따라서, 단순히 수업에 다양한 미디어와

테크놀로지를 이용하는 교육의 정보화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정보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 학생들로 하여금 정보 리터러시를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보화 시대의 정보

소비자로써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 싶다.

6http://classroom.re.kr/uploadfile/content/content04/second04/data06/1_1/sub02/05/research4.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