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75호[2015.6.2(화)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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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고용 노동지청이 주최한 2015 익산 GRAND 취 업박람회 가 이천 년 역사고도 녹색 도시 익 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화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우리대학 학생들과 익산 시내 고등학생을 포함한 구직자 2천여 명이 참관한 2015 익 산 GRAND 취업박람회는 익산시 전략산업 중심으로 우리대학을 비롯해 전북지방중소 기업청, 전북테크노파크(JBTP), 익산상공회 의소, 익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 전북벤처기 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 전라북도일자 리종합센터, 전북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한 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가 주관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라북도 내 우수기업과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북지역 관 취업 관련 기관과 연계한 취업박람 회 개최로 다양한 취업정보와 취업기회를 제 공하여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개회식에는 우리대학 김도종 총장과 박은 숙 인력개발처장(가정교육과 교수)을 비롯 해 이형규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박경철 익 산시장, 양승철 고용노동부 익산지청장, 백 두옥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최병선 익산상 공회의소 회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 지사장, 김주성 한국폴리텍대학 김제캠퍼스 학장, 권대주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학장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예 년과 달리 행사 본연의 의미에 충실하자는 뜻에 따라서 간소하게 진행됐다. 현장 부스에는 광전자, 넥솔론, 대유글로 벌, 페이퍼코리아, 오리온, 하림, 제일건설, GS이엠, 위델소재 등 지역 내 35개 대기업과 강소 유망기업이 참가했으며, 특히 넥솔론 등 신규참가업체가 늘어 주목받기도 했다. 현장 부스에서는 300여 명의 신규인력 채 용이 진행됐으며, 온라인을 통해서는 50여 개 기업의 인력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에 설치된 B-1부터 C-20까지 의 부스에는 창업컨설팅관, 직업선호도 검 사관, 나의 강점찾기 검사관, 이미지메이킹 관(이 미용&네일아트), 이력서 자기소개서 컨설팅관, 생애설계&전직준비도 검사관 등 이 운영됐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정세용 JOBKOREA 전북지부 본부장은 처음으로 참여하는 기 업들이 있어서 고무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관리직 채용을 늘려 구직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예년과 비교해 행사 본연의 취 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된 부스들은 과감 히 없앴다 고 말했다. 덧붙여 많은 사람이 온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구직자들은 스펙을 쌓기보다 직무적성 능력을 키워 취업 에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고 조언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장현 씨(기계자동 차공학부 3년)는 학교에서 이러한 행사를 하는 것을 처음 알았다. 신기하기도 하고 다 양하게 체험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 많은 사람들이 이 행사를 모르는 것 같아 다소 아쉽다. 부스 역시 수도권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비해 협소한 편인 것도 아쉬웠다 고 밝혔다. 한편, 본격적인 공채시즌에 맞춰 5월에 진 행된 2015 익산 GRAND 취업박람회는 지난 13일에는 전주에서, 28일에는 익산에서 열 렸다. 또한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와 지방 선거 등으로 인해 박람회가 연기돼 하반기 에 진행됐지만, 올해는 상 하반기에 분산 개 최하여 예년에 비해 효과적인 취업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대종사 말씀하시를 「고금을 통하여 불보살 성현들이나 위인 달사 치고 고난 없이 성공한 분이 거의 없었나니라. 대종경 교단품 27장 T heW onkwa ng Univers ity Press 2015 6월 2일(화) 제1275호 지덕겸도의실천 www.wknews. net 대종사 말씀하시를「장차 회상(會上)을 열 때에도 불법으로 주체를 삼아 완전 무결한 큰 회상을 이 세상에 건설하리라. 대종경 서품 2장 3 4 5 7 보도 위너링크 페스티벌 심층취재 남고속철도의 개통과 그 배경 김강주 교(제17대 교협의회장) 기획 우리대학 외국인 유학생의 현주소 이윤선 교업토크 - 지스코 2 (氣) 살리는 대학, 다시 시작합니다! WONKWANG UNIVERSITY GRAND 업박회 2천여 명 성황 직무적성능력 키워 취업에 대비 할것 창의적 문제해, 자원 활용 방이해의 특성화사업단 창의성개발캠프열어 특성화사업단(CK-Ⅰ)은 창의성 개발 캠 프 오리엔테이션 창의성 개발 캠프 지난달 20일과 23일, 24일에 각각 실시했다. 지난달 20일에 진행된 창의성 개발 캠프 오 리엔테이션은 총 80명의 참가자 중 75명이 참석했으며, TRIZ의 정확한 의미와 자격증 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교육내용의 주요 핵심인 TRIZ를 활용한 창 의성 이론 및 기, 문제 해아이디어 경 진대회, TRIZ Level-1 자격인증에 대한 교 육이 이뤄졌다.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창의성 개발 캠 프는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 동안 진행 됐다.이번 캠프는 1박 2일 동안 경기도 한국 표준협회(KSA) 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됐다. 특성화사업단과 한국표준협회가 공동 주관 한 이번 캠프는 신청자 80명 전원이 참가해 예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5인 1조로 구성된 8개 조 2개 분반이 TRIZ Level-1 과정 및 자격인증 취득을 위한 이론 교육을 받았으며, 캠프 참가자 전원이 16시 간의 교육을 이수했다. 국내에 취득자가 5명 뿐인 TRIZ Level-5 자격증을 지닌 전문 강 사가 교육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캠프는 모순과 문제분석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트리즈의 40가지 발명원리, TRIZ, CAI Tool 용어와 설명, 기술 피라미터, 모순 표, 자연과학 효과, 자원의 유형, 표준해순으로 자격인증 교육이 실시됐다. 장성철 특성화사업단 특성화사업과 과장 예년과 비교했을 때 사업단이 많이 알려 진 점이 고무적이다. 사업단 홈페이지, 페이 스북 등으로 사업단을 알리는 중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 며, 5월 중 체육대회, MT 등 행사가 많아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참 가자 수가 늘었고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캠프와 달리 올해는 오는 30 일 아이디어경진대회가 별도로 진행됐으며, 경진대회에서는 TRIZ수료증 및 대상, 최우 수상, 우수상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창의성 개발 캠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지난달 28일 우리대학 화체육관에서 열2015익산 GRAND 업박모습 진:양수호 기자 한국대학사회사협의회 지원 프로그램 선정 인성 겸비한 차세대 지도발판 우리대학 2015 희망 나눔 해외사단이 한 국대학사회사협의회(이하 대사협)에서 주 관하는 2015년도 대학 자체개발 해외프로그램 지원 사업 에 선정됐다. 대사협은 ▲대학 자체 해외사 활성화 ▲해외 사단으로서 자부심 고취 ▲대학 해외사 업무 담당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 개발 ▲해외사 파견 담당자의 업무 역량 및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학생과 사회 소 외계층 학생들에게 무료로 사활동에 참여 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대학 자체개발 해외를 진행하 고 있는 우리대학은 지역 자원사센터 및 후원 기관과 연계한 해외사활동으로 학생 들이 인성을 겸비한 차세대 지도자로 성장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심사기준으로는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 제외, 타 국고보조사업 중복 지원 불가, 전 공/교과목 연계성 여부, 안전관리 방안 확 보, 선교 목적 프로그램 선정 대상 제외, 저 소득층 대상자 여부 등이 있다. 우리대학은 올해 대사협 지원을 받아 사 사센터 주관으로 하계방학 기간에 캄보 디아 바탐방 및 프놈펜 지역에 32명의 단을 파견해 의료와 교육, 노력사, 문화교 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우리대학의 해외사 거점지역인 캄보디아에서 원불교 100년 성업을 맞이해 한방, 양방, 치과 진료 와 더불어 교육사 등 연합 사활동을 펼 침으로써 의미를 더하고 있다. 희망 나눔 해외사단은 사활동 지역 대학생들과 교류프로그램과 홈스테이를 통 해 현지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교직원사단은 지난해에 이어 바탐방 지역 학생들 에게 교육비와 생활비를 후원할 예정이다. 한편 대사협은 1996년 전국 대학 및 전문 대학 총장이 모여 교육, 연구와 더불어 대학 의 3대 기능 중 하나인 사회를 추진하 기 위해 설립한 협의체로 2015년 대학 자체 프로그램에는 총 42개 대학이 선정됐다. 영신 기자 nod ist ortio n@wku.ac.kr 익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우리대학 산학협력단의 다문화청소년 사회통합 지원 사업인 어깨동무 프로그램이 2015년 지역 다문화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어깨동무 프로그램은 상담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들이 또래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프로그램이다. 상담은 다문화 청소년이 직접 상담을 요 청하거나 학교에 근무하는 학교 사회복지사 또는 다문화 지원 선생님들의 신청을 통해 진행하게 된다. 상담은 다문화 청소년을 대 상으로 개인상담, 집단상담, 가족상담의 형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또 1년에 한 번 정 도 방학기간에 역량 강화캠프가 진행될 것 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담을 받는 대상은 국제혼으로 인해 한국으로 이주한 부모의 자녀로, 우리나라 에서 태어나고 자라온 다문화 청소년과 해 외에서 살다가 우리나라로 입국한 청소년인 중도입국청소년이다. 다문화 청소년은 부모 님 중 한 명이 한국말이 서툴고 한국문화에 도 익숙지 않은 데다가 중도입국청소년의 경우는 한국문화에 적응하기 힘들기 때문이 다. 상담은 익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방 문 또는 전화로 신청접수가 가능하다. 어깨동무 프로그램은 아직 시범사업이며 연말에 시범적으로 운영한 과가 좋으면 정식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홍달아기 익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가정아동복지학과 교수)은 사업에 선정돼 기쁘다 전국의 5곳에서 이 사업을 진행 한다 다문화 자녀들이 점점 성장하는 시점이므로 다문화 청소년 지원사업은 가장 필요한 사업이다 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 화 가족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다문화가 족 통합교육, 취업교육 등의 지원프로그램 을 진행하고 있다. 이주환 기자 leejh71[email protected] 화 청소년과 어깨동무 다문화 청소년 사회통합 지원 프로그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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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75호[2015.6.2(화) 발행]

지난달 28일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고용

노동지청이 주최한 2015 익산 GRAND 취

업박람회 가 이천 년 역사고도 녹색 도시 익

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화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우리대학 학생들과 익산 시내 고등학생을

포함한 구직자 2천여 명이 참관한 2015 익

산 GRAND 취업박람회는 익산시 전략산업

중심으로 우리대학을 비롯해 전북지방중소

기업청, 전북테크노파크(JBTP), 익산상공회

의소, 익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 전북벤처기

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 전라북도일자

리종합센터, 전북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한

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가 주관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라북도 내 우수기업과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북지역

산 학 관취업 관련 기관과연계한 취업박람

회 개최로다양한 취업정보와취업기회를제

공하여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지역경제

활성화를도모하자는취지에서 개최됐다.

개회식에는 우리대학 김도종 총장과 박은

숙 인력개발처장(가정교육과 교수)을 비롯

해 이형규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박경철 익

산시장, 양승철 고용노동부 익산지청장, 백

두옥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최병선 익산상

공회의소 회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 지사장, 김주성 한국폴리텍대학

김제캠퍼스 학장, 권대주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학장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예

년과 달리 행사 본연의 의미에 충실하자는

뜻에 따라서 간소하게 진행됐다.

현장 부스에는 광전자, 넥솔론, 대유글로

벌, 페이퍼코리아, 오리온, 하림, 제일건설,

GS이엠, 위델소재 등 지역 내 35개 대기업과

강소 유망기업이 참가했으며, 특히 넥솔론

등 신규참가업체가 늘어 주목받기도 했다.

현장 부스에서는 300여 명의 신규인력 채

용이 진행됐으며, 온라인을 통해서는 50여

개 기업의 인력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에 설치된 B-1부터 C-20까지

의 부스에는 창업컨설팅관, 직업선호도 검

사관, 나의 강점찾기 검사관, 이미지메이킹

관(이 미용&네일아트), 이력서 자기소개서

컨설팅관, 생애설계&전직준비도 검사관 등

이 운영됐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정세용 JOBKOREA

전북지부 본부장은 처음으로 참여하는 기

업들이 있어서 고무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관리직 채용을 늘려 구직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며 예년과 비교해 행사 본연의 취

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된 부스들은 과감

히 없앴다 고 말했다. 덧붙여 많은 사람이

온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구직자들은

스펙을쌓기보다 직무적성 능력을키워 취업

에 대비하는 것이 좋을것이다 고조언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장현 씨(기계자동

차공학부 3년)는 학교에서 이러한 행사를

하는 것을 처음 알았다. 신기하기도 하고 다

양하게 체험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 며

많은 사람들이 이 행사를 모르는 것 같아

다소 아쉽다. 부스 역시 수도권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비해 협소한 편인 것도 아쉬웠다

고 밝혔다.

한편, 본격적인 공채시즌에 맞춰 5월에 진

행된 2015 익산 GRAND 취업박람회는 지난

13일에는 전주에서, 28일에는 익산에서 열

렸다. 또한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와 지방

선거 등으로 인해 박람회가 연기돼 하반기

에 진행됐지만, 올해는 상 하반기에 분산 개

최하여 예년에 비해 효과적인 취업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고금을 통하여 불보살 성현들이나 위인 달사 치고 고난 없이 성공한 분이 거의 없었나니라.」 대종경 교단품 27장

The Wonkwang University Press2015년 6월 2일(화) 제1275호

지덕겸수

도의실천

www.wknews.net

대종사 말씀하시기를「장차 회상(會上)을 열 때에도 불법으로 주체를 삼아 완전 무결한 큰 회상을 이 세상에 건설하리라.」 대종경 서품 2장

3 4 5 7보도

위너링크 페스티벌

심층취재

호남고속철도의 개통과 그 배경

사람

김강주 교수(제17대 교수협의회장)

기획

우리대학 외국인 유학생의 현주소

광장

이윤선 교수의 취업토크 - 지스코2

기(氣) 살리는 대학,

다시 시작합니다!WONKWANG UNIVERSITY

GRAND 취업박람회 2천여 명 성황직무적성능력 키워 취업에 대비 할 것

창의적 문제해결, 자원 활용방법 이해의 폭넓혀

특성화사업단 창의성개발캠프열어

특성화사업단(CK-Ⅰ)은 창의성 개발 캠

프 오리엔테이션 과 창의성 개발 캠프 를

지난달 20일과 23일, 24일에 각각 실시했다.

지난달 20일에 진행된 창의성 개발 캠프 오

리엔테이션은 총 80명의 참가자 중 75명이

참석했으며, TRIZ의 정확한 의미와 자격증

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교육내용의 주요 핵심인 TRIZ를 활용한 창

의성 이론 및 기법, 문제 해결 아이디어 경

진대회, TRIZ Level-1 자격인증에 대한 교

육이 이뤄졌다.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창의성 개발 캠

프는 22일부터 23일까지 1박 2일 동안 진행

됐다.이번 캠프는 1박 2일 동안 경기도 한국

표준협회(KSA) 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됐다.

특성화사업단과 한국표준협회가 공동 주관

한 이번 캠프는 신청자 80명 전원이 참가해

예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5인 1조로 구성된 8개 조 2개 분반이 TRIZ

Level-1과정 및 자격인증 취득을 위한 이론

교육을 받았으며, 캠프 참가자 전원이 16시

간의 교육을 이수했다.국내에 취득자가 5명

뿐인 TRIZ Level-5 자격증을 지닌 전문 강

사가 교육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캠프는 모순과 문제분석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트리즈의 40가지 발명원리, TRIZ,

CAI Tool 용어와 설명, 기술 피라미터, 모순

표, 자연과학 효과, 자원의 유형, 표준해법

순으로 자격인증 교육이 실시됐다.

장성철 특성화사업단 특성화사업과 과장

은 예년과 비교했을 때 사업단이 많이 알려

진 점이 고무적이다. 사업단 홈페이지, 페이

스북 등으로 사업단을 알리는 중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 며, 5월 중 체육대회, MT 등

행사가 많아 다소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참

가자 수가 늘었고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캠프와 달리 올해는 오는 30

일 아이디어경진대회가 별도로 진행됐으며,

경진대회에서는 TRIZ 수료증 및 대상, 최우

수상, 우수상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창의성 개발캠프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하고있다

지난달 28일 우리대학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15익산 GRAND취업박람회 모습 사진:양수호기자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지원 프로그램 선정

인성 겸비한 차세대 지도자 발판

우리대학 2015 희망 나눔 해외봉사단이 한

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이하 대사협)에서 주

관하는 2015년도 대학 자체개발 해외봉사

프로그램 지원 사업 에 선정됐다.

대사협은 ▲대학 자체 해외봉사 활성화

▲해외 봉사단으로서 자부심 고취 ▲대학

해외봉사 업무 담당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

개발 ▲해외봉사 파견 담당자의 업무 역량

및 국내외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학생과 사회 소

외계층 학생들에게 무료로 봉사활동에 참여

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대학 자체개발 해외봉사 를 진행하

고 있는 우리대학은 지역 자원봉사센터 및

후원 기관과 연계한 해외봉사활동으로 학생

들이 인성을 겸비한 차세대 지도자로 성장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심사기준으로는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

제외, 타 국고보조사업 중복 지원 불가, 전

공/교과목 연계성 여부, 안전관리 방안 확

보, 선교 목적 프로그램 선정 대상 제외, 저

소득층 대상자 여부 등이 있다.

우리대학은 올해 대사협 지원을 받아 사

회봉사센터 주관으로 하계방학 기간에 캄보

디아 바탐방 및 프놈펜 지역에 32명의 봉사

단을 파견해 의료와 교육, 노력봉사, 문화교

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우리대학의

해외봉사 거점지역인 캄보디아에서 원불교

100년 성업을 맞이해 한방, 양방, 치과 진료

와 더불어 교육봉사 등 연합 봉사활동을 펼

침으로써 의미를 더하고 있다.

희망 나눔 해외봉사단은 봉사활동 지역

대학생들과 교류프로그램과 홈스테이를 통

해 현지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교직원봉

사단은 지난해에 이어 바탐방 지역 학생들

에게 교육비와 생활비를 후원할 예정이다.

한편 대사협은 1996년 전국 대학 및 전문

대학 총장이 모여 교육, 연구와 더불어 대학

의 3대 기능 중 하나인 사회봉사 를 추진하

기 위해 설립한 협의체로 2015년 대학 자체

프로그램에는 총 42개 대학이 선정됐다.

전영신 기자 [email protected]

익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우리대학

산학협력단의 다문화청소년 사회통합 지원

사업인 어깨동무 프로그램이 2015년 지역

다문화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어깨동무 프로그램은 상담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들이 또래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프로그램이다.

상담은 다문화 청소년이 직접 상담을 요

청하거나 학교에 근무하는 학교 사회복지사

또는 다문화 지원 선생님들의 신청을 통해

진행하게 된다. 상담은 다문화 청소년을 대

상으로 개인상담, 집단상담, 가족상담의 형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1년에 한 번 정

도 방학기간에 역량 강화캠프가 진행될 것

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담을 받는 대상은 국제결혼으로 인해

한국으로 이주한 부모의 자녀로, 우리나라

에서 태어나고 자라온 다문화 청소년과 해

외에서 살다가 우리나라로 입국한 청소년인

중도입국청소년이다. 다문화 청소년은 부모

님 중 한 명이 한국말이 서툴고 한국문화에

도 익숙지 않은 데다가 중도입국청소년의

경우는 한국문화에 적응하기 힘들기 때문이

다. 상담은 익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방

문 또는 전화로 신청접수가 가능하다.

어깨동무 프로그램은 아직 시범사업이며

연말에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가 좋으면

정식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홍달아기 익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가정아동복지학과 교수)은 사업에 선정돼

기쁘다 며 전국의 5곳에서 이 사업을 진행

한다 며 다문화 자녀들이 점점 성장하는

시점이므로 다문화 청소년 지원사업은 가장

필요한 사업이다 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

화 가족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다문화가

족 통합교육, 취업교육 등의 지원프로그램

을 진행하고 있다.

이주환 기자 [email protected]

다문화 청소년과 어깨동무

다문화 청소년 사회통합 지원 프로그램 선정

Page 2: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75호[2015.6.2(화) 발행]

2015년 6월 2일(화)2 보도제1275호

위너링크페스티벌 圓 氣 充 滿(원기충만)

사업비6억원증가,캡스톤디자인창업독려

3D프린팅-창업과예술,토크콘서트진행

지난달 26일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2015

圓 氣 充 滿(원기충만) WINNER LINC

FESTIVAL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번 위너링

크 페스티벌은 3일간 진행됐으며 학생회관에

서 캡스톤디자인 성과물을 전시했다.

이번 위너링크 페스티벌의 첫째 날에는

총장님과 함께하는 제1회 WINNER LINC

DAY 행사의 일환으로 학생회관 앞 세세대

광장에서 바비큐파티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우리대학 김도종 총장을 비

롯한 교내인사들이 학생들에게 바비큐, 상

추,쌈장 등을 나눠줬다.또 학생회관 대강당

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김도종 총장, 정정

권 교학부총장, 송문규 LINC사업단장(전자

융합공학과 교수), 백철규 한국니트산업연구

원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이 끝나고 위너옥션 봉황청년 최강

자전이 진행됐다.이 행사는총 2부로 진행됐

으며 1부 행사로는 「기운충만」명사특강

이 열렸다.

2부 행사로는 캡스톤디자인, 창업동아리

우수사례 발표 및 전시물 옥션 이 개최됐다.

명사특강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정됐던 고산 타이드 인스티튜드 대표가 초

청됐다.

캡스톤디자인, 창업동아리 우수사례 발표

및 전시물 옥션 행사에서는 캡스톤디자인 작

품전시 및 기업이 창업아이템과 캡스톤디자

인 결과물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는 위너옥

션이 진행됐다.

캡스톤디자인은 창의적 종합설계로 불리

며 제품 등의 설계과제를 학생들이 직접 수

행하면서 제품의 개발에서부터 생산까지의

과정을 이해하게 하는 것이다.

이번 위너 링크 페스티벌의 진행을 맡은

송문규 LINC사업단장(전자융합공학과 교수)

은 일부 대학의 경우 사업비가 삭감됐으나

우리학교는 사업비가 6억원 가량 증가했고

사업평가에서 매우 우수판정을 받게 돼 자축

하는 마음으로 위너링크 페스티벌을 개최했

다 며 다음 사업평가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

기 위해 많은 사람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

다 고 당부했다.

한편 마지막 날에는 3D프린팅: Let s Get

Creative 가 열렸다. 이 행사는 3D프린팅 관

련 창업과 예술 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3D프린팅 관련 제품 전시 및 장비시연과 3D

프린팅 토크 콘서트가 학생회관 로비와 대강

당에서 개최됐다.

이주환 기자 leejh71682wku.ac.kr

핸드볼팀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우승

우리대학 핸드볼팀이 경북 문경 상무체육

관에서 개최된 제70회 전국종별선수권대

회 남대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전국종별

선수권대회에는 원광대(3승), 경희대(2승1

패), 한국체대(1승2패), 강원대(3패) 등 4개

학교가 출전해 풀리그로 순위를 정했다. 이

번 대회에서 우리대학은 참가 3개 대학을 모

두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대학 핸드볼팀은 1차전에서 한국체대

를 상대로 33:20의 점수로 가뿐한 승리를 거

뒀다. 이어서 2차전에선 강원대를 30:27로 제

압하고 경희대와 결승에서 만났다. 경기초반

부터 팽팽하게 진행이 되던 경기는 후반이

되면서 원광대의 속공과 골키퍼의 선방이 살

아나면서 승패의 균형이 원광대쪽으로 기울

어 23: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지난

3월 열린 2015핸드볼코리아전국대학선수권

대회 결승에서 경희대에 1점차로 패했던 우

리대학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하여 대학부 최

강자 자리를 다시 거머쥐었다.

우리대학 핸드볼팀 김종순 감독은 상대팀

전력에 대한 분석이 잘 이루어진 것 같다 며

지난대회 때 많이 아쉬웠지만 정신적으로

이를 극복하고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

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김종순 감독과 정호택

코치가 지도상을, 박영준 선수(체육교육학과

4년)는 최우수 선수상(MVP)을 각각 수상했

다. 권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뷰티디자인학부, 국제미용대회 전원 입상

링크사업단 후원,고학년 중심

이론과 실기 병행, 입상 비결

우리대학 뷰티디자인학부 학생들이 2015

국제미용대회에 출전해 참가자 전원이 입상

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링크사업단과 피부취업동아

리의 지원 아래에 3, 4학년 학생들 위주로 10

명이 참가했으며, 박진실 씨(뷰티디자인학부

3년, 스웨디시 매뉴얼테크닉 등 마사지 부문)

가 국회의원상을 받고, 양수득 씨(뷰티디자

인학부 3년, 스웨디시 매뉴얼테크닉 얼굴 마

사지 부문)가 조직위원장상, 조가은 씨(뷰티

디자인학부 3년, 스웨디시 매뉴얼테크닉 등

마사지 부문)가 그랑프리상, 장민지 씨(뷰티

디자인학부 3년, 살롱 테크닉 하체 마사지

부문)가 테크닉 대상을 받았다.

또한,종목별로 김은경 씨(뷰티디자인학부

3년, 살롱 테크닉 등 마사지 부문), 박초희

씨(뷰티디자인학부 3년, 살롱 테크닉 하체

마사지 부문), 석수경 씨(뷰티디자인학부 2

년, 스웨디시 매뉴얼 테크닉 얼굴 마사지 부

문), 피소정 씨(뷰티디자인학부 3년, 림프 매

뉴얼테크닉 얼굴 부문)가 대상의 영예를 안

았다. 또한 이지원 씨(뷰티디자인학부 3년,

살롱 테크닉 등 마사지 부문) 가 금상, 송태

선 씨(뷰티디자인학부 4년, 살롱 테크닉 하

체 마사지 부문)가 은상을 받는 명예를 안았

다.

뷰티디자인학부는 평소 교과 외 수업을 철

저히 함으로써 많은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1, 2학년 때 배운 부분을 종합적으로 활용하

여 대회를 준비한 결과,본 대회와 같이 전원

입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고경숙 교수(뷰티디자인학부)는 교과 외

수업에서 어려움이 많이 있었지만, 학생들이

잘 따라와 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대

견하고 뿌듯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수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학생생활관 사생의 날 행사 개최

오픈하우스, 교환점호, funfun한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총 3일간 사생

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학생생

활관을 단순히 숙식의 목적이 아닌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됐으며, 오

픈하우스, funfun한 파티, 교환 점호 등 다양

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의 문제점으로 꾸준히 제기되어온 사

생들의 저조한 참여율과 적은 게임 수는 빼

빼로 게임, 동전 던지기 등 간단하고 참여하

기 쉬운 게임 위주로 편성하여 참여를 유도

해 해결했다. 또한 사생의 날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준비된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상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생활관

내에서 이뤄진 오픈하우스 프로그램을 통해

이성출입을 허용했다. 또 교환 점호를 통해

타 관 층장에게 점호를 받고 청결 상태가 우

수한 방을 골라 상점을 지급했다.

오픈하우스를 통해 남자기숙사에 입실한

한 여학우는 평소에는 금지된 곳에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며 남자기숙사에서 친구

와 나눠 먹은 과자는 더 맛있는 것 같다 고

소감을 밝혔다. 교환 점호를 진행한 한 남학

우는 사생의 날의 다양한 행사 모두 좋았지

만 한 학기에 한 번밖에 없는 교환 점호가

독특했고 재밌었다 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황정현 조교는 많은

사생이 참여해주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찼다 며 더운 날씨에도 고생해준 축제

관리 위원회 학생들에게 고맙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에는 우리대학 학생생활관

절약기획팀의 주최로 전등 끄기 캠페인이 진

행됐다.

한규빈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26일 학생회관대강당에서 진행된 2015圓 氣 充 滿(원기충만)WINNER LINC FESTIVAL 개막식 사진:이주환 기자

제54회 원광 전국 고교 현상문예백일장

운문 부문 김은비,산문 부문 장이진 장원

백일장시상이 끝나고수상자와심사위원이 기념촬영을하고있다. 사진 :이주환기자

지난달 22일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제5

4회 원광 전국 고교 현상문예백일장 이

열렸다. 백일장은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

을 대상으로 열렸으며 2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백일장의 시제

는 꿈 , 열쇠 , 인연 이었다.

우리대학이 주최하고 문예창작학과와

신문방송사가 공동 주관한 이번 백일장

예심에는 500여 명이 참가했으며, 본심에

는 운문 부문 103명과 산문 부문 100명이

올랐다.치열한 본심을 거쳐 운문 부문 김

은비 씨(일산동고등학교),산문 부문 장이

진 씨(양명여자고등학교)가 각각 장원의

영예를 차지했다.

특히 우리대학 백일장의 경우 고양과

안양에 위치한 예술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절 버스로 참가해 백일장의 높은 위상

을 보여줬다.

수상자는 우리대학의 관련 학과에 입학

할 경우 문예장학 규정(당해 연도 본교에

서 실시하는 문예현상 모집에 당선된 자

로 국어국문학과, 문예창작학과, 국어교

육과에 입학한 자에게는 본인의 신청에

의하여 1년간 장학금을 지급한다)에 의거

해 장학혜택을 준다.

이번 백일장의 심사를 총괄한 정영길

문예창작학과장(문예창작학과 교수)은

작품의 수준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

다 며 학과는 우수한 학생을 뽑는 데에

의미가 있고, 학교 차원에서는 고등학생

들에게 학교를 홍보한다는 데에 의의를

둘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산문 부분에서 장원을 차지한 장이진

씨는 백일장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입상을 기대하지 않았다 며 뜻밖의 수상

을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고 수

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성우, 강윤미, 서덕민, 김정배,

이현수, 조연미, 조진우, 최병희, 안성덕

시인 등 많은 문인을 배출한 문예창작학

과는 고교생 문학 의식 함양과 고취를 위

해 매년 백일장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올

해로 54회째를 맞았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 학술대회 개최

지난달 9일 숭산기념관에서 동물매개치

료 사례 발표와 동물매개심리상담사의 자질

과 전망 이라는 주제로 2015 한국동물매개심

리치료학회 춘계 학술대회가 열렸다.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 회장인 김옥진

교수(생명환경학부)의 동물매개심리상담사

를 위한 심리학의 이해 발표를 시작으로 ▲

동물매개중재로서 동물매개치료 ▲서울시

소재 장애인 기관 장애아동(뇌병변, 지적장

애)을 위한 집단 프로그램 ▲저소득측 아동

의 자아존중감과 사회성에 대한 동물매개치

료의 효과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동물매개치료 관련된

전공자와 전문 인력이 되고 싶은 학생들 및

일반인 등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동물매개

치료와 관련된 전문지식을 전달하는 목적과

실제 활동을 한 사례를 발표하는 부분도 있

어 학문의 최근 흐름과 지식,기술 등을 공유

하는 시간이 됐다.

김옥진 교수는 동물매개치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4년제 대학에서 학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동물매개치료분야에서 우리대학이

중심이 되어 국내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있

다 며 이번 학술대회도 학과 학생들에게 많

은 도움이 되고 대외적으로도 우리대학을 알

리는데도크게 기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고

말했다.

전영신 기자 [email protected]

오는 5일 17시까지 하계방학 중 학

생생활관 사생을 모집한다. 모집대상

은 우리대학 재학생이며 이번 하계방

학 중 학생생활관은 급식운영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8일부터 오는 19일 17시까지 2

학기 학생생활관 사생 모집기간이다.

모집대상은 우리대학 재학생과 복학예

정자이며 입사신청은 웹정보서비스에

서 할 수 있다.

2학기 학생생활관 사생모집

사랑의 모자 뜨기 행사

오는 6월말까지 아프리카 신생아를

위한 사랑의 모자 뜨기 행사가 진행된

다. 실은 학생지원관 2층 사회봉사과

에서 받을 수 있다. 타 대학 재학생 또

는 익산시 거주 학생 누구나 참여 가능

하다. 1개의 모자 완성 시 봉사시간 5

시간이 인정된다.

Page 3: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75호[2015.6.2(화) 발행]

3보도 제1275호2015년 6월 2일(화)

심층 취재 -호남고속철도의 개통과 그 배경

호남선 KTX,지역갈등을넘어 전국반나절 생활권

익산역,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철도가 교차하는 철도 요충지… 활용 방안 모색

지난 4월 1일 박근혜 대통령이 광주송정

역을 방문했다.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참

석하기 위함이었다. 개통을 앞두고 호남권

과 충청권의 갈등과 반발이 있었지만, 호남

고속철도는 4월 2일부터 개통되어 전국 반

나절 생활권 의 시작을 알렸다.

호남고속철도?

호남고속철도는 지역 발전의 균형을 이

루기 위해 건설됐다. 호남지역은 다른 지역

에 비해 교통인프라가 부족하여 경제 활성

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경부고속철도의 서울역-부산역 간 이동시

간보다 용산역-목포역 간의 이동시간이 더

길었다는 점도 균형적인 지역발전의 저해

요소라고 평가되곤 했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의하면 호남고속철

도 건설로 인해 지역에 총 25조 2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며 더불어 17

만 2천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또한

교통 혼잡과 교통사고의 감소, 에너지 소비

량과이산화탄소배출량의 감소로연간 약 3

천 11억 원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이다.

특히 익산역은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군

산선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철도가 교차하

는호남권 철도의 요충지로주목받고있다.

호남선, 어떻게 달라진 것인가?

이번에 개통된 호남고속철도는 오송에서

광주송정까지의 호남선 KTX 전용 선로를

말한다. 이에 따라 5개 역사(오송역, 공주

역, 익산역, 정읍역,광주송정역)가 신설 또

는 개량됐다.

기존의 호남선과의 차이는 대표적으로

이동시간과 KTX의 통과 구간에 있다.호남

선 KTX로 이동시간이 대폭 줄었는데 용산

역에서 익산역까지 최소 1시간 8분 만에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용산역에서 광

주송정역까지는 최소 1시간 33분밖에 걸리

지 않게 됐다. 평균적으로는 1시간 49분이

걸리게 됐는데 이는 기존의 호남선에 비해

1시간가량 단축된 것으로 실질적으로 전국

반나절 생활권 을 가능하게 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간접적으로 여수(전라선)에서

용산까지의 이동시간은 평균 42분이 감소

했다. 통과구간도 변했다. 기존의 호남선은

목표, 나주, 익산 등 전라도를 거쳐 충청남

도에서 논산, 계룡, 서대전을 거치는 것으

로 상행선을 이루고 있었다. 반면 이번에

새로 개통된 호남고속선은 익산에서 공주

를 거쳐 오송으로 이어지게 됐다.

서대전을 거치던 기존에는 일반철도를

이용하며 약 32km 거리를 돌았는데 이에

따라 45분의 시간이 더 걸렸다. 따라서 정

부는 고속철 이 아닌 저속철 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KTX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

로 충청남도 경유지를 공주로 지정했고 익

산-공주-오송 직결선을 계획했다. 서대전

역의 경유 여부를 놓고 호남권과 충청권의

갈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KTX

시설 면에서 변화를 찾아볼 수 있다. 좌석

무릎 공간이 6cm 정도 늘어났으며,좌석 밑

에 개인별 콘센트를 설치하여 승객들이 더

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갈등의 발생에 따른 해결방안

호남선 KTX 개통을 앞두고 서대전역을

거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다. 호남

지방의원들은 정부가 내놓은 서대전역 경

유안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상경시위를

벌였고, 대전시장에 나선 후보들은 KTX서

대전역 경유를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일반철도로 운행되는 비효율성과

승객의 이용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결국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을 것이라 발

표했고 양측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는 방향

으로 나섰다. 용산에서 서대전, 계룡, 논산

역을 거치는 KTX를 하루 18회 따로 운행하

기로 한 것이다. 다만 이는 호남선을 따라

운행하지 않고 익산을 종점으로 한다.

우리대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서울에서 익산까지 정기권을 구매해

KTX로 통학을 하는 조수연 씨(정치행정언

론학부 4년)는 교통체증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존에 버스를 이용하는 것보

다 편하다. 또한 수도권 대학의 학생들도

전철을 이용해 30분에서 1시간 가량 통학을

하기 때문에 불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하지만 정기권을 구매했을 시 입석

또는 자유석을 이용해야 하는 점이 불편하

고, 이동 시 교통비와 식비를 부담하는 데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 고 말했다. 대전에서

기차를 통해 통학하는 최유진 씨(역사교육

과 2년)는 서대전역을 가는 KTX 운행 편

수가 줄어 시간대 선택이 자유롭지 못하다.

또한 현재까지 이용되고 있는 무궁화호는

매우 노후화돼 예고없는 급정거가 잦고, 그

로 인해 타는 냄새가 나기도 한다 며 불편

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학교 당국은 호남고속철도로 광역화된

활동범위를 배경삼아 각 지역의 우수한 신

입생을 유치하는 것에 박차를 가해야 하고,

재학생의 활동 범위를 익산 소도시에서 전

국으로 넓히는 데 앞장서야 한다. 우리대학

학우들 역시 활동범위가 넓어진 것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데 관심을 둬야 할

것이다. 조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로스쿨 리걸클리닉, 유관기관 견학

행정 심판제도,구제절차 체감

지난달 19일부터 이틀간 우리대학 법학전

문대학원 리걸클리닉이 유관기관 견학을 실

시했다.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견학은 중앙행정심판위원회와 한국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재학생 15명은 최단비 리걸클리닉센터장

의 인솔 하에 19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를 방

문했다.방문은 건강보험공단과 사업자 간의

과세표준에 관련한 행정심판 본회의 참관,

이혜정 행정심판국 행정심판총괄과 사무관

과의 토론시간으로 이어졌다. 이는 재학생들

에게 행정심판 제도와 구제절차를 체감할 기

회를 제공했으며 재학생들이 가진 행정심판

절차의 의문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 20

일에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을 방문했

다. 재학생들은 의료분쟁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고 인턴십과 실무수습 지

원 절차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본 방문행사의 목적은 재학생들에게 행정

심판에 참관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대학

의 특성화 분야인 의생명과 관련된 기관을

방문함으로써 실무역량 강화와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는 것에 있다. 리걸클리닉은 이번

방문행사뿐만 아니라 재학생들을 익산시 장

애인종합복지관 법률상담에 참여시키는 활

동도 하고 있다.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행정청의 위법이나

부당한 처분 또는 공권력의 행사 또는 불행

사 등으로 권리나 이익을 침해받은 국민의

권리를 구제해주는 활동을 한다. 한국의료분

쟁조정중재원은 보건복지부 산하에 설립된

공공기관으로,환자와 의사 사이에 벌어지는

각종 의료분쟁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하

고 환자의 재정적 곤란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조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전기응용신기술연구센터, LED 산업 협력방안 간담회

지난달 20일 우리대학 전기응용신기술연

구센터는 전북테크노파크와 LED산업의 전

략화를 위한 인력양성과 협력 방안 에 대한

간담회를 했다.

공과대학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박대

희 전기응용신기술연구센터 센터장(정보통

신공학과 교수)과 조준현 교수(법학전문대학

원)를 비롯해 백병남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

전무를 비롯해 윤희진 한국조명공업협동조

합 전무, 김민수 한국전등기구LED산업협동

조합 전무, 장기섭 전북광반도체협의회 회

장,박항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 센

터장, 김원준 교수(전남대) 등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박대희 센터장은 전라북도에서 지원하는

취업연계 대학원 LED 과정 을 소개했으며,

김원준 교수는 창조경제와 지식재산 의 출

판 배경 소개와 함께 참석한 전문가들의 의

견과 자문을 구했다. 이어 전라북도 LED 산

업의 전략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위해 각 단

체의 의견을 주시하자는 백두옥 원장의 제안

과 함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박대희 센터장은 이

전부터 센터는 산업체와 꾸준히 교류관계를

맺어왔다 며 대학과 업계, 연구소가 공동의

관심사를 화두로 잡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고

말했다. 이어 대학이 산업체를 쫓아가는 것

이 아니라 산업체를 리딩할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며 지금도 미국, 미

얀마 등의 국가와 교류하고 있으며, 앞으로

도 우리대학 전기응용신기술연구센터를 브

랜드화할 것이다 고 소감을 밝혔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Page 4: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75호[2015.6.2(화) 발행]

2015년 6월 2일(화)4 사람제1275호

지난 1일부터 우리대학 제17대 교수협의회가 활동을 시작했다. 원대신문에서는 이

번에 제17대 교수협의회장에 선출된 김강주 교수(치의예과)를 만나 교수협의회장으로

서의 각오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편집자

미래학자인 교수의 꿈 실현 앞장

싱크탱크 역할, 사회적 연대 강화

김강주 교수협의회장(치의예과 교수)

원광대학교 제17대 교수협의회 출범

우리대학 제17대 교수협의회장으로 선출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원불교 100년의 성업, 우리대학 70년의 역

사와 특히 700명에 가까운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이신 교수님과 직원 노조, 학생회, 동창

회를 비롯해 대학발전에 기여하신 모든 분들

과우리대학의 발전 과정에 동참하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큰영광으로생각하고있습니다.

교수협의회는 어떤 단체이며 어떤 활동을

하나요?

교수협의회(이하 교협)는 우리 대학에 재

직하시는 교수님(조교수 이상)이 모여서, 학

문의 자유와 교육의 자율성을 확립하여 교육

의 민주화를 실현하며, 나아가 국가 사회의

민주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입

니다. 이를 위하여 교권수호는 물론 연구 및

교육환경, 교육행정 등 대학 운영 전반에 관

한 교수님의 의사를 집약하고 실행합니다.

교수협의회의 사무실은 숭산기념관 2층에 위

치해 있습니다.

지난 16대 교협의 주요 사업과 성과가 궁

금합니다.

소통을 중시하고 계시는 현 김도종 총장님

을 모신 것이 가장 큰 사업이자 성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난 2년 동안 교협 회장은

사회적 합의 기구이며 전문가로 구성된 우리

대학 대학평의회 의장으로서 대학의 여러 규

정을 자문하고, 예산 및 결산을 심의하여 우

리 대학의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여 왔습

니다.

17대 교협 회장 선출 과정을 설명해주시고

교협 회장으로서 역할과 앞으로의 활동에 관

해 설명해주십시오.

우리대학 교협 회장 선거는 교협 회칙 9

조(선출) 1항 에 따라 선거관리 위원회가 구

성되며, 우리대학에서 10년 이상 재직한 부

교수급 이상 교수님들이 대상입니다. 저는

원광대학 제17대 교협회장 선거에 단일후보

로 출마하여 당선되었습니다.

우리 제17대 원광대학교 교협은 급변하는

대학 환경 앞에서 시대의 변화를 읽고 스스

로를 돌아보며 미래를 준비하는 안목과 지속

적으로 성장 가능한 안전 캠퍼스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첫째, 교협의 전통과 원칙을 지키겠습니

다. 교협은 우리대학을 대표하는 권위 있는

단체로 성장, 발전해왔습니다. 초대회장님을

비롯하여 전임 회장님들 모두 제가 감히 견

줄 수 없는 훌륭한 분들로서 교협의 전통과

원칙을 만들고 지켜오셨습니다. 특히 전임

이기학 회장께서는 교협 업무에 심혈을 기울

였습니다. 이러한 전임 회장단들의 성과를

기반으로 우리 제17대 임원들도 더욱 분발하

겠습니다. 이 분들이 지켜온 전통과 원칙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선택과 집중을 하겠습니다. 여러 가

지 교협 업무 가운데 교권수호 와 후생복

지 에 집중하겠습니다. 교협은 교수님 한 분

한 분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도모하며, 장

애요소가 있다면 이를 함께 해결해 나갈 것

입니다.

셋째, 함께 가겠습니다. 원광대학교에 재

직 중인 교수님들이 우리들의 교협 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제도와 기능을 보완하겠습니

다.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인 집단으

로서 또한 우리 대학의 발전의 주역으로 교

협이 지지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단

체들과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소통을 강화해

교수님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역

할에도 충실하고자 합니다. 교수님들이 안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나 관심사에 대해서는 중

재자와 조정자로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지역

사회 단체와의 관계에서 교협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이겠습니다. 아울

러 교협이 공익성,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

할 수 있도록 회원관리와 계도에 많은 노력

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그 때문에 회원들에

게 더 어려운 요구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

은 우리의 자존심과 권위 회복을 위한 조처

라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교수님들이 사회의 지지와 존

경을 받을 수 있도록 사립대학교수회연합(이

하 사교련)을 비롯한 여러 단체와 협력하겠

습니다. 설사 교협이 일부 손해를 보는 일이

있더라도 그 일이 전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합리적인 일이라면 고통도 흔쾌히 감수하겠

습니다. 저의 임기 동안에 해결되지 못하더

라도 긴 호흡으로 보아 필요한 일이라면 역

시 주저없이 지지하겠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교협의 전통과 원칙에 충

실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원광대학과

구성원들이 함께 발전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

겠습니다. 교협의 전문성, 공익성 및 효율성

을 한층 강화하여 대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

도록 회원님들의 자발적이고도 열성적인 협

조를 기대합니다.

넷째, 교협 운영위원회 및 평의원회의 및

대학 평의원 회의를 통해 원광 가족의 소통

에 매진하겠습니다. 특히 신임교수님들이 우

리 대학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헌신하

겠습니다.

그동안 학자이자 대학발전의 주역인 교수

님들이 9.5 학치를 겪으면서 위축되셨습니

다.그러나 헌신적인 노력으로 540 억원 이상

의 정부 사업 수주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

셨는데, 지속적인 대학 구조개혁(연구-교육

-창업)으로 많이 지쳐 계십니다. 문화공연과

연구비 작성법 등을 도와주는 등 사기진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수님 한 분 한 분이

성공해야 교협이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제17대 교협의 운영방침은 무엇인가요?

국회가 독립적인 전문가 자문을 통해 예

산의 안정적 확보와 범부처 차원의 혁신정책

의 추진을 유도하는 한편, 효율적인 예산편

성과 집행에 대한 감시와 감독 역할을 강화

하는 등 예산의 교두보로서, 정책의 향도로

서의 역할 을 하는 것처럼, 제17대 교협은 우

리대학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충실하

겠습니다.

또한, 지속성장 가능한 안전 캠퍼스 운영

으로 관리운영비를 절약하여 절약된 예산을

도서관 및 연구학생 경비로 제공하고 아울러

신임 교수님들이 미래를 꿈 꿀 수 있도록 최

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승, 제자 및 학부모(사제모)

모임을 활성화시켜 제자 사랑을 실천하겠습

니다.

현재 우리대학의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이

라고 생각하나요?

우리대학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대

학로에 먹고 마시는 것 외에 문화 행사가 부

족합니다. 총학생회(동아리 연합회 포함)와

연계하여 가고 싶고, 보고 싶은 거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겠습니

다.

또한, 우리대학은 빅 데이터 (Big Data) 시

대에 걸맞지 않게 인수인계 가 부족합니다.

특히, 본부 및 단과대학 집행부 교체 시 행정

(인증평가 포함) 주안점이 다음 집행부로 잘

넘어 가지 않습니다.특히 집행부 교체 시 전

문가 집단인 교협과 대학평의회에서 꼼꼼하

게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관리자의 리더쉽을 일선 현장

에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조직을 만들고,

인력을 배치하고, 지시한다고 정책이 마무리

되는것은아닙니다.영남대를예로들면 매년

관리운영비를1%씩줄여현재 9.8%로모든대

학이 꿈꾸는 10%이내로 관리되고 있고 있습

니다.특히 환경까지 고려해 이산화탄소배출

량을각 기관별로추적하는점은환경을강조

하는 종립대학인 우리대학의 입장에서 보면

본받을만한친환경 캠퍼스로생각됩니다.

우리대학도 합심 합력해 대중교통 수단인

직행버스 정류장을 유치하는 것도 친환경 안

전 캠퍼스로 가는 첩경입니다. 인내와 끈기

로 1%의 가능성을 찾아 한화신드롬 을 일군

김성근식 리더십이 그리워지는 이유입니다.

대학 구성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

면 무엇인가요?

지금은 1인 지도시대에서 히딩크식의 전

원공격 및 전원수비의 지도력 이 필요한 시

대입니다.홍보, 교육 및 창업을 동시에 수행

해야 되고, 물품을 구매(용역 계약 포함)하면

서 교육과 서비스는 물론이고 기술 이전까지

받아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글로컬(Glocal) 시대에는 언어학습의 강의

실 영어에서 인턴사원의 현장 영어를 배워야

조준 없이 격발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취업

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은 학력, 경력 및 특

허를 포함한 연구실적을 동시에 준비해야 비

교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연구비를 신청

하시는 교수님들도 논문 투고 전에 특허 출

원하시면, 2배의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 한 마디 듣고

싶습니다.

교수님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 최고의 지

성이고, 미래학자입니다. 최선을 다해 꿈을

실현하실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사교

련을 비롯하여 미래부나 국회 등 사회적인

연대를 강화하여 교협이 공익성, 전문성 및

효율성을 갖춘 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

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권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Page 5: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75호[2015.6.2(화) 발행]

5기획 제1275호2015년 6월 2일(화)

외국인유학생을맞이하는우리의현주소

기획 - 외국인 유학생 진단

우리대학교에 유학 오셨는데 전반적인 만

족도는 어떠한가요?

온홈 : 저는 점수를 준다면 80점을 주고 싶

어요. 겨울에 기숙사 겨울 난방이 잘 이뤄지

지 않아 추운 겨울을 보냈습니다.

허싱위 : 풍토가 중국과 한국이 다릅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기숙사 식당 음식이 싱거

운 것 같습니다.

유위팅 : 저는 90점을 주고 싶습니다. 학교

캠퍼스가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천우 : 기숙사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좋았지만 인터넷이 끊기는 일이 잦

았고 속도가 느리기도 했습니다.

우리대학교에 다니시면서 불편함을 느끼

신 적이 있었나요?

양양 : 기숙사 식당 메뉴가 여러 가지가 아

닌 한 가지라 맘에 안 든다고 하기 그렇지만

7년 동안 살아서 메뉴를 고르지 못하고 배식

하는 대로 받고 있습니다.

마천우 : 기숙사 헬스장이 있어 좋은데 너

무 오래되니까 수리도 안 되고, 승리관에 러

닝머신이 한 대 밖에 없는데 빨리 수리가 되

거나 새로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온홈 : 화장실과 샤워실이 각 방에 없고 한

곳에 붙여있어 불편했습니다.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수업이 어렵거나 힘

든 경우가 있었나요?

온홈: 교수님 말씀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

우가 많았어요. 영어 수업 시간에 한국말이

너무 빨라서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양양 : 제 생각에는 전공과목을 들어보니

까 처음에는 한국말을 못 알아듣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저도 몇 년 뒤

에 알아들었지만 처음에는 서투를 수밖에 없

을 것 같아요.

한국어 수업에 있어 한국어가 이해가 안가

면 성적에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양양 : 대부분 교수님들은 중국인 학생들

을 배려해주고 이해해줍니다. 기본점수는 받

을 수 있습니다.

마천우 : 공과대학에서는 중국인 학생과

한국 학생의 기준을 같이 두고 있어 아무래

도 한국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성적에

영향이 크게 미칠 것 같습니다.

한국 학생들로 인해 불편해하거나 불쾌한

감정을 느끼신 적이 있으신가요?

양양 : 아주 예전에 한국인 룸메이트와 함

께 지낸 적이 있었습니다. 룸메이트는 층장

이랑 조교와 같은 관에 있었고 그래서 룸메

이트가 담배를 피고 시끄럽게 해도 제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같은 관이라 제

가 배려하고 이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위팅 : 학림관 어느 층에는 중국인 층장

1명과 한국인 층장 1명이 있습니다. 모 한국

인 층장은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중국인 학

생들이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쓰레기를 한

국인이 버릴 수도 있는데 애초에 중국인들만

잘못했다고 보기 때문에 문제라 생각했고,

이런 사실을 말해본 적이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허싱위 : 한국 학생들도 쓰레기를 아무 데

나 버리기도 하는데 중국인 학생만 버린다고

생각해요.

온홈 : 아직 1학년이라 그런 경험은 아직

없습니다.

우리대학의 만족스러운 점과 그 이유를 말

씀해주세요.

양양 : 외국에서도 기숙사를 신청하면 무

조건 입사할 수 있어 좋았고 외국인 대학원

생도 기숙사를 사용할 수 있게 해서 만족스

러웠습니다.

유위팅 : 도서관이 좋았습니다.공부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허싱위 : 언제든지 운동할 수 있는 헬스장

이 기숙사 내부에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마천우 : 보은관에 베란다가 있어 만족스

러웠습니다.

온홈 : 학생지원관 사무실 직원 분들이 친

절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아플 때 학생회

관 건강공제회에서 무료로 약을 처방받아 좋

았습니다.

우리대학과 중국대학의 차이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양양 : 한국 학생들은 통학, 자취, 기숙사

생활 등을 하는데, 중국 학생들은 부득이한

사정을 제외하곤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온홈 :한국학생들은선후배 사이에위계질

서가있는데중국은선후배사이가동등합니다.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개선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허싱위 : 8~9년 전에 외국인 학생식당이 있

었는데 없어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외

국인의 입맛을 생각하는 외국인식당도 있으

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양양 : 익산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가 원광

대학교를 거쳐서 간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그

런 소식이 잠잠해졌어요. 편한 교통시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인 학생들은 기숙사 기간이 끝나면 짐

도 옮겨야 하고 숙박을 따로 잡아야 하는데

외국인 학생 입장에서 이 부분이 너무 불편

한 것 같습니다.

유위팅 : 학림관 1층은 습기가 차고 겨울이

되면 춥기 때문에 다른 관이나 다른 층으로

바꿀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

해 주세요.

양양 : 예전보다 학생생활관에서 학생들에

게 신경을 많이 써주는 것 같습니다.휠씬 신

경써주시고 관리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유위팅 : 원대신문사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생각해주셔서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허싱위 : 외국인 학생과 한국인 학생의 교

류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천우 : 한국인 학생이 외국인 학생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학생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지만, 대체로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 같습니다.

온홈 : 외국인 대상으로 원스와 같은 멘토

링이 있는데, 이런 교류를 할 수 있는 모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전영신 기자 [email protected]

인터뷰 — 중국 유학생에게 듣는다

양양 (식품영양학과 박사 1년) 유위팅 (도예과 석사 1년) 허싱위 (도예과 석사 1년) 마천우 (컴퓨터공학과 4년)

원대신문은 지난달 26일 우리대학 학생생

활관 회의실에서 중국인 유학생 5명(양양 식

품영양학과 박사 1년, 유위팅 도예과 석사 1

년, 허싱위 도예과 석사 1년, 마천우 컴퓨터

공학과 4년, 온홈 시각정보디자인과 1년)과

인터뷰를 가졌다.

온홈 (시각정보디자인과 1년)

외국인 유학생 현황

현재 우리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외국인 유

학생은 322명(휴학생 제외), 그 중 중국인 유

학생 수는 248명이다.외국인 유학생들은 교

사의 추천, 학교 추천 등에 의해 우리대학으

로 왔다.우리대학은 유학생 3천명 유치 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에 현재 재학 중인 외국

인 유학생의 만족도와 겪고 있는 문제에 대

해 알아봤다.

한국인 학생

원대신문사는 지난달 18일부터 19일까지

우리대학 학생 109명을 대상으로 한국 학생

의 외국인 유학생 인식 을 주제로 설문을 진

행했다.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인식은 어떠

한가? 라는 질문에 ▲매우 긍정적이다(11명)

▲긍정적이다(34명) ▲보통이다(38명) ▲부

정적이다(16명) ▲매우부정적이다(10명)라고

대답해 45명(41.3%)의 학우는 외국인 유학생

에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학우 A는 외국에 갔

을 때는 우리가 외국인이 될 수 있다 며 우

리가 친절하게 대접해준다면 그들도 만족할

것이다 고 말했다. 반면 부정적으로 답한 학

우 B는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있어 그들과

거리감을 두고 싶다 고 답했다. 그밖에도

외국인 유학생이 수업에 어려움을 느낄 때

도움을 주겠는가? 라는 질문에 도움을 줄 것

이라고 대답한 학우는 55명이었다. 2명 중 1

명의 학우는 외국인 유학생에 호의적인 것으

로 나타났다.

원대신문사는 지난달 26일 우리대학 학생

생활관 회의실에서 양양 씨의 도움으로 중국

인 유학생 5명과 인터뷰를 가졌다. 또한 인터

뷰와 설문을 토대로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

각 기관과 인터뷰를 하였다.

학생생활관

외국인 유학생들은 학생생활관에서 안전

관리에 신경 쓰고 교직원들이 친절하게 대해

준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하지만 ▲한국인

층장의 중국인 편견 ▲학생생활관 기간 만료

시 숙박문제와 물건 이동 어려움 ▲식당메뉴

단일화 등의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성천 운영관리과 사생담당은 중국인과

한국인을 동등하게 규정대로 운영하고 있으

며, 벌점을 부여하는데 있어 층장이 조교와

상의하여 주기 때문에 확실한 것이 아니면

부여하지 않고 있다 며 외국인 학우들의 편

의를 위해 방학중에도 짐을 맡길 수 있게 하

는 등 외국인 유학생이 주로 느끼는 불편한

사항에 관해 대화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

다 고 말했다.

국제교류처 국제교류과

외국인 유학생들은 국제교류처 국제교류

과에서 운영하는 튜터(Tutor), 버디, 멘토 프

로그램과 같은 교류 프로그램에 만족스러워

했다. 위 프로그램은 본교에 재학 중인 외국

인 재학생, 교환 교류 학생들의 빠른 적응을

위하여 본교 재학생과 교류하는 형태로 진행

된다. 반면 입학 초기 의사소통의 어려움으

로 한국어 교수의 수업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현수 국제교류처 국제교류과 주임은 학

부의 경우 한국어능력시험 3급이 있어야 입

학할 수 있는데, 교환학생, 대학원 학생은 한

국어가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의사소통및 적

응문제를 겪을 수 있다 며 그런 부분을 보완

하고자 대학생활을 돕는 튜터제도와 직전학

기 평점 2.5이하인 학생과 적응이 어려운 학

생을 위해 멘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만큼

관리 역시 중요하다 고 이 문제에 공감했다.

한편 한국인교류센터는 원활한 관리를 위

해 최근 어학관에서 새천년관으로 이전했다.

한국어교육센터

한국어교육센터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 교육 내용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초점이 맞춰져 있

고, 시험 결과는 대학이나 대학원 입학기준

이 되기도 한다. 그 외 한국어 교육 및 한국

문화 교육, 한국어 교육과정 운영관리, 시행

관리, 어학연수생 모집 및 관리, 한국어교원

과정 진행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

원대신문은 지난 3월 김도종 총장 인터뷰

를 통해 1학과 1기업 , 전교생 창업학교 이

수 와 더불어 유학생 3천명 유치 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익산의 지

리적 한계와 유학생 적응 문제 등이 해결되

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하지만 최근 공자학원 등 학술교류와 학생

교류에 있어 본교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어 앞으로

외국인 유학생이 다니고 싶은 환경이 조성될

때 3천명 유학생 유치 계획 이 현실로 실현

될 수 있을 것이다.

전영신 기자 [email protected]

유학생에 대한 인식 긍정적 … 튜터, 버디, 멘토 프로그램 만족도 높아

각 대학교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현상은 급속한 학령인구

의 감소에 따른 것으로 우리대학도 외국인 유학생 3천명 유치 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대신문사에서는 현재 우리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의 대학생활 만족도를 조

사해보고 또 그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을 통해 우리대학의 외국인 유학생들의 현주소

를 진단했다. /편집자

Page 6: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75호[2015.6.2(화) 발행]

2015년 6월 2일(화)6 특집제1275호

군주가죽어서 남긴 리더의 조건들

이대호(소방행정학과 4년)

21세기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국왕이 있는

국가는 거의 없다.권력이 집중된 군주가 지배하

고 국제법이란 개념이 모호한 시기에 쓰인 마키

아벨리의 『군주론』은 현대 국가 지도자들이

그의 모든 말을 받아들여 실천하기에는 맞지 않

는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전이란

무엇인가?시대를 초월해 적용될 수 있게 비틀어

볼 수 있어야 제대로 된 고전 읽기가 아니겠는가

? 이 책에서 군주를 현대의 리더의 모습으로 본

다면 가능하다.

그는 가장 중요한 군주의 역량으로 세 가지를

들고 있다. 운이 아닌 능력, 변화에 대처하는 판

단력,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이 그 대표적인 것

으로 21세기 리더의 역량으로도 필요한 것이다.

첫째로 운(fortuna)이 아닌 능력(virtu)을 설명하

기 위한 마키아벨리의 노력이 엿보인다. 운으로

쉽게 군주가 된 자는 그 자리를 유지하기 어렵

다 라는 그의 표현은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는

다 는 우리의 속담에 닿아 있는 듯하다. 요즘 글

로벌 가전회사들은 공학적 지식을 갖춘 전문

경영인들을 뽑고 있다. 현대의 리더십은 구조적

인 형태(운)보다는 능력에서 나온다는 것을 반증

하는 것이다.

둘째로 변화에 대처하는 판단력을 그는 이렇

게 표현하고 있다. 같은 능력을 가진 군주는 어

느 상황에는 성공하고 어느 상황에는 실패하게

된다 이는 특히 21세기 현재 상황에는 절대적으

로 필요한 리더의 조건이 될 것이다. 급변하는

지식정보화 세계에서 변화에 더딘 리더와 그의

조직은 바로 다음날 일류에서 이류로 밀려날 수

있을 정도로 우리는 변화무쌍한 환경에 살고 있

다. 그의 한마디가 더욱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다. 변덕스러운 운명의 신은 과격한 남자를

좋아한다 다소 과격하게 상황에 맞는 빠른 결정

과 철저한 집행이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은

현대에도 꼭 맞는 말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을

들고 있다. 그는 귀족과 인민들 중 인민의 마음

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는 진정으로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존재가 인민이라는 이유

로 이렇게 말했지만, 이렇게까지 생각을 해보고

싶다. 기업의 예를 들면, CEO는 주주를 위한 운

영보다는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기업을 성장

시킬 수 있고 결국 주주도 만족시킬 수 있는 결

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다수의 사람들은 『군주론』에서 처세술 에

관한 것만 집중하고 있다.신의를 지키는 것보다

어기는 것이 국가의 이득이 된다면 그렇게 해야

된다는 것이다.물론 현재에도 처세에 능한 사람

들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를 질

문하고 싶다.과거 영국에서 화장실은 건물 밖에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우리가 이것을 따라야 할

까?사회적 자본이 중요한 시대가 왔고 패러다임

또한 바뀌고 있다.자극적인 일부분을 전부로 보

고 그가 진정 말하고 싶어하는 많은 부분을 놓치

는 결과를 가져오면 안되겠다.

남들과 같아지려는 세상 속에서

임현아(의예과 2년)의 약학계열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작품』

전통적 예술에서 중요한 것은 대상의 표현이

아닌 그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이로부터

아우라의 개념이 나오는데, 대상의 일회적인 현

존재를 말한다. 아우라를 가지며 숭배의 대상이

었던 예술의 큰 비중은 제의가치가 차지해왔지

만, 사진과 영화로 대두되는 기술복제가 지각 방

식의 변화와 예술을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을 넓히

며 점차 전시가치가 그 자리를 빼앗았다. 두 가

치의 양적 변화가 예술의 성격의 변화를 가져왔

는데, 우리가 대상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그것의 속성이 결정된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

다.

지각 방식은 이렇게 예술 뿐 아니라 인간의 인

식과 사고 전반에 영향을주는데, 벤야민은 기술

복제의 영향을 받은 다양한 지각 양상을 긍정적

으로 인식하였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부정적인

모습으로도 나타나는데 벤야민의 시대에는 없던

SNS라는 기술의 영향이 크다. 기술복제는 동질

적인 것에 대한 추구라는 대중의 요구를 반영한

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이러한 동질성의 추구

가 현대에 와서 같아지고 싶다는 생각으로 확장

된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더 이상 자신만의

미적 취향을 가지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SNS를

본다. 예술에 대한 요구뿐만이 아니다. 유명한

음식점, 옷가게 등의 쏠림 현상에서 알 수 있듯

이 남이 하는 것을 하려는 행위적인 수준에서도,

또한 남들의 미적 기준에 자신의 것을 맞추어 보

여주기식 이미지의 추구를 하는 지각 수준에서

도 마찬가지이다.

벤야민은 통제되는 집단적 반응을 진보적이라

평가했지만, 이것이 우리의 자유로운 지각을 억

압하고 있다. 영화관에서 나타나는 통제는 이제

는 수시로 열어볼 수 있는 SNS로 인해 더욱 심

해졌다.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이

아닌 무엇이 좋아요 가 많이 눌렸는가이다. 집

단적 사고는 그 대상의 다양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게 하여 대상의 속성에 대한 한계를 설정하

고 지각하는 주체의 개성도 없애버린다.남들의

눈치를 보게 되고,남들이 생각하는 만큼만 생각

하기 때문에 사고가 깊어지거나 입장을 가질 수

없다.미학과 예술에 관하여 직접 공부하는 대신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우리는 남을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 삶의 만족

과 행복을 찾아야하며,남들과 같아질 필요가 없

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인간은 자유로운 존재

이며, 각자의 특별함을 발할 때 진정한 인간성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벤야민도 파시즘을 경계

하였던 것이다. 요즘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다수에게 휩쓸리지 않고 상황을 분명히 인

식하여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가야 한다.이를 가

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 대

한 자발적인 탐구와 충분한 숙고를 통해 본인의

힘으로 가치관과 미적 감각을 정립하고 이로부

터 고유한 지각 방식을 생성하여야 할 것이다.

심사 총평

인문학적 소양 키워 미래 대비

2015년 1학기 제7회 후마니타스

장학생 선발대회를 위해 논어 ,

군주론 , 기술복제시대의 예술

작품 (외) , 페르마의 마지막 정

리 등 4권의 책이 선정되었다. 독

서퀴즈 시험 논술 토론 등 네 영

역에서 총 1,293명이 지원했다. 응

시한 인원으로 보면 지난 학기와

비슷했으나 독서시험 논술 토론

영역에서는 지원자수가 감소해 아

쉬움이 있었다. 이번 학기에도 독

서퀴즈 66명, 독서시험 70명, 독서

논술 91명, 독서토론 12팀(24명) 등

총 251명이 선발되어 총 2억원의

장학금이 지급되었다.

공지된 4권의 책 가운데 논어

는 한문을 참조해야 한다는 점에

서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 군

주론 은 읽기는 어렵지 않았으나

현대적으로 적용하는 응용능력이

필요했다.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

품 (외) 는 현대에서 예술작품의

본질을 묻는 내용으로 매우 중요

한 인문학적 성찰을 담고 있지만

그 서술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

을 것이다. 페르마의마지막정리

는 수학의 수수께끼이자 난제인

페르마의 정리를 350년 동안 수많

은 학자들이 규명하는 과정을 보

여주는데, 비교적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을 것이다. 고전을 선정하

다보니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어 운영위

원회에서도 난이도와 접근성, 흥

미 등을 고려해 책을 선정할 때 많

은 고민을 하곤 한다.

<독서퀴즈>

이번 학기부터는 학생들이 조금

더 책읽기에 흥미를 가지도록 하

자는 취지로 인문학 게임형식의

독서퀴즈 영역이 신설되었다. 이

는 즉흥성, 놀이, 흥미 등이 가미

된 O, X게임과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많은 학생들이 지

원해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해야만

했다. 일반상식문제에서 일부 문

제가 되긴 했지만, 제기된 문제들

은 다음 대회에서 보완하게 될 것

이다. 교양교육대학에서도 대회준

비를 위해 많은 노고를 아끼지 않

았다.

<독서시험>

독서시험은 4권의 주어진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를 가늠하기 위한

것이다. 객관식의 경우는 책을 제

대로 읽었으면 맞출 수 있도록 했

지만, 단답형은 조금 촘촘히 읽어

야 풀 수 있는 문제 중심으로 출제

했다. 일부 단답형에서 학생들이

제대로 풀지 못했고, 서술형을 어

려워했다.좀 더 꼼꼼한 글읽기 훈

련이 필요해 보인다.

<독서논술>

독서논술의 경우, 논어 의 응시

자가 많았고, 군주론 ,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외) 순으로 응시했다.

논어 의 경우 응시자가 많았음에

도 불구하고 제대로 논지를 파악

하거나 전개하지 못한 경우가 많

았다.

독서논술에서는 논제에 대한 자

신의 문제의식을 제시하고 그에

맞추어 본문을 작성하고 자신의

문제제기에 대한 대안이나 평가가

기술되어야 한다.서론-본론-결론

의 형식을 갖춘 논리적이고 체계

적인 논지전개의 훈련이 필요해

보인다. 논리적 글쓰기가 아닌 수

필식의 글을 쓴 경우나 문제의식

이나 비판적 관점이 없는 글쓰기,

판에 박힌 식상한 예시를 담고 있

는 글도 많았다. 교내 글쓰기센터

에서 진행하는 글쓰기강좌에 참여

하면 좋은 글을 쓰는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서토론>

이번 독서토론에서는 강팀이 마

지막에 올라갈 수 있는 구조를 만

들었고 생중계를 하지 않고 진행

했다. 이번 토론대회에서도 일부

토론자는 치열하게 많은 준비를

했고, 이전보다 토론능력도 많이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토론대회는 보석을 발견했

던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의예과

임현아 학생이 독서시험 논술 토

론 영역에서 각각 대상을 받은 것

이다. 후마니타스대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많은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과 실력을 갖춘 정신적 보석

이 되어가고 있다고 느껴진다. 이

러한 정신적 보석들이 전 세계를

향해 빛을 발하는 원광대의 미래

를 그려본다. 김정현 교수

(후마니타스장학위원회 위원장)

최마루(국어교육과 4년)

기술복제 홍수에 맞서는 국어교육이 있다예술은 태생적으로 제의가치를 가지고 태어났

다. 그러나 다게르가 은판에 카메라 옵스큐라의

상을 처음으로 기록하기 시작하고, 초상 사진의

지속성이 스냅사진의 일시성이 되고, 아제의 사

진을 통해 남아있던 사진에서 아우라를 파괴하

게 되었다.또 영화가 발달하면서 몽타쥬 기법의

활용으로 예술품에 있던 아우라를 파괴하고 전

시가치가 제의가치를 전적으로 밀어내게 되었

다. 이로써 인간이 예술작품을 수용하는 감각적

방법도 변화하게 되어 정신집중상태에서 시각적

수용이 정신분산상태에서 촉각적 수용으로 변화

하게 되었다. 이 변화를 기반으로 이데올로기의

실은 영화라는 인형을 조종하여 대중을 선동하

기에 이른다. 우리는 이 선동에 휘말리지 않고

바른 가치를 선택하기 위해 교육을 할 필요가 있

다.

우리 시대에 혁명적으로 등장한 인터넷은 정

치 경제 체제와 상관없이 모든 대중을 하나로

묶어버리는 매개체가 되었다. 따라서 예술을 포

함하여 모든 정보는 0과 1이라는 데이터가 되어

완전한 기술적 복제로 우리의 삶에 침투하고 있

다. 1900년대 초반은 각 체제의 그림자가 영화라

는 인형을 조정하여 대중을 지배하려 하였다면,

이 시대는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수많은 대중이

수많은 대중을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지배

하고 있다. 우리의 반절은 자본주의 민주주의,

또 다른 반절은 공산주의 사회주의라는 선택으

로 서로 물리적 접촉이 불가능하였다.그런데 이

런 인터넷의 등장으로 언제든지 서로간의 의견,

글, 예술이 넘나들게 되었다. 이로써 우리의 체

제에 혼란이 오고 있다.

기술복제 수단의 발전은 경이롭다. 누구나 들

고 다니는 스마트폰의 기술적 성능은 10년 전 일

반인이 범접하기 힘든 전문가용 촬영 장비를 뛰

어넘었다. 예전에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천문

학적인 예산이 들어갔지만, 요즘은 누구나 가지

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는 예술가도 등

장하게 되었다. 따라서 생산자로서의 대중이 신

문 칼럼을 넘어서, 영화 그 이상의 생산자가 되

었다. 자본이 영화를 지배한다는 벤야민의 이야

기는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이다.누구나 한

사건에 대해 다양한 측면의 예술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매체와 수단의 발전은 기술복제의 홍수를 만

들었다.그러나 우리는 아직 정신분산 속에 촉각

적 지각을 하고 있다. 우리의 수용 방식이 변하

지 않는다면 우리는 기술복제의 홍수시대에서

한쪽도 아닌 중간에서 선택도 못한 채 미쳐버릴

것이다. 우리에게는 기술복제된 가치에 대해 비

판적으로 사고하고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

이 필요하다. 매체교육을 담당한 국어교육은 매

체를 통해 들어오는 기술복제된 가치에 대해 비

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해 줘야 하

고, 그것이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 될 것이다.

일반계열 『군주론』

일반계열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작품』

2015학년도 1학기 후마니타스 장학생 선발

<독서논술>부문, 대상 수상작 발표총 251명, 2억원 장학금 수여후마니타스 — 논어, 군주론 외 2권

2015년 1학기 제7회 후마니타스

장학생 선발대회 당선작이 발표되

었다. 이번 선발대회는 논어 ,

군주론 , 기술복제시대의 예술

작품 (외) , 페르마의 마지막 정

리 등 4권의 책이 선정되었다.

논술 부문으로는 일반계열에 이

대호(소방행정학과 4년), 최마루

(국어교육과 4년)이 대상으로 선

정되었고 의 약학계열에 임현아

(의예과 2년) 학생이 대상으로 선

정되어 각각 2백 5십만 원의 상금

을 거머쥐었다.

독서퀴즈 시험 논술 토론 등

네 영역에서 총 1,293명이 지원했

다.응시한 인원으로 보면 지난 학

기와 비슷했으나 독서시험 논술

토론 영역에서는 지원자수가 감소

해 아쉬움이 있었다는 평가다.

이번 학기에도 독서퀴즈 66명,

독서시험 70명, 독서논술 91명, 독

서토론 12팀(24명) 등 총 251명이

선발되어 총 2억원의 장학금이 지

급되었다.

Page 7: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75호[2015.6.2(화) 발행]

7광장 제1275호2015년 6월 2일(화)

원대신문을읽고

5월 26일자 <원대신문> 제1274호 7면 이윤선

교수의 취업토크 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항상 보던 7면의 취업성공기 코너가 폐지돼 아

쉬웠는데, 새로운 코너인 취업토크가 많은 아쉬

움을 달래주었습니다. 강연의 내용을 일목요연하

게 정리한 헤드라인과국내 관광동향을그래프로

나타낸 것이 한 눈에 들어와 읽기에 수월했습니

다.또한 전라북도의 관광산업의 부실함과 사업방

향을 알게 됐습니다. 특히 강사의 시각에서 제2

외국어로 중국어 공부하는 것을 추천하셨는데 공

감합니다. 영향력이 커진 중국인들이 한국여행의

불만사항으로 언어소통을 1위로 꼽았기 때문입니

다.

강혜수(애완동식물학과 2년)

5월 26일자 <원대신문> 1274호 3면에 있는 심

층취재 를 가장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올해 대학

교에 입학한 1학년이여서 축제에 관심이 많았는

데, 심층취재 기사를 통해 이번 축제의 문제점들

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심층취재에 문제가 됐던 포스터 사진

이나 축제 현장을 느낄 수 있었던 사진입니다. 만

약 사진이 있었더라면 축제 문제점을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 저는 매주 보도면을 볼 때마다 학생들이 보기

쉽도록 잘 정리돼 있다고 느꼈고 다양한 기사와

코너로 신문이 기획돼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조혜진(작업치료학과 1년)

정리: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동아리 탐방 정론직필의 역사신문 천하대장군 - 회장 김선진 (사학과 2년)

2015년 1학기 천하대장군MT에서 꼬리 끊기 게임을하는모습

천하대장군 을 소개해주세요.

천하대장군 동아리는 사학과의 학술동아리로 역사

신문을 제작하는 동아리입니다.

천하대장군 은 언제 만들어졌나요?

우리 동아리는 사학과 85학번, 86학번 선배들이 88

올림픽을 기념해 만든 동아리입니다.사학과 과 동아리

에서 가장 오래된 동아리로 알고 있습니다. 거의 30년

이 된 동아리이니 역사와 전통이 있는 동아리라고 생

각이 됩니다. 그리고 워낙 만들어진 지 오래됐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창립일에 대한 개념이 없어졌습니다.제

가 지금 회장입니다만 아직 입학한 지 2년이 채 안 돼

서 잘 모르고, 동아리 선배님들께 물어봐도 창립일에

대해 잘 몰라서 창립일을 아는 사람을 찾기가 힘듭니다.

천하대장군 의 주 활동은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동아리는 역사에 관한

주제로 기사를 쓰고 신문을 만드는 학술동아리입니다.

그래서 주 활동은 한 학기에 한 번씩 있는 신문제작입

니다. 하지만 친목 도모를 위해 자주 만나서 놀고 MT

도 다녀오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역사신문을 만드는 동아리인데 신문은 어떤 과정을

통해 제작되나요?

먼저 동아리 회의를 통해 주제를 선정하게 됩니다.

주제는 현재 언론에 자주 보도 되는 역사문제를 큰 주

제로 삼고 있습니다. 회의를 통해 주제가 선정되면 지

도교수님께 검토를 받고, 교수님께서 허락하시면 다시

회의를 통해 주제를 알립니다. 그리고 그 주제 내에서

자율적으로 각 조가 기사를 작성합니다. 기사작성 후

각 조의 조장이 검토 후 편집부에 넘깁니다. 편집부는

받은 기사로 신문을 편집합니다.그리고 제작된 신문은

교수님의 검토 후 인쇄됩니다.

천하대장군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일단 전통을 가지고 있는 동아리이고, 학술동아리다

보니 학문에집중할수있습니다.그리고선후배간의교

류가활발해친목이 잘다져진동아리라고생각합니다.

동아리에 들어올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우리 동아리는 역사신문동아리이기에 딱딱한 분위

기의 동아리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딱딱한 분위기와는 정반대입니다. 신문제작은 한 학기

에 한 번이므로 신문제작에 큰 시간을 쏟지 않아도 되

고 친목을 다지는 활동도 많이 하고 놀 때는 신나게 놀

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는 부담을 가지지 않으셨으

면 좋겠습니다. 이주환 기자 [email protected]

천하대장군 김선진 회장 010-2190-2169

MICE산업 국가핵심과제 지정, 지역 균형 발전 선도 전망

지스코 전북 대표적 관광기업 주목

이윤선교수의취업토 크

취업토크 는 우리대학 인력개발처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윤선 교수(취업지원

과)의 목요토크 의 강연 내용을 정리한 코너이다.

이번 호에서는 강주일 COEX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MICE사업팀장의 취업특

강을 다룬다.이를 통해 MICE산업에 대해 알아보자. /편집자

강주일 COEX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MICE사업팀장과이윤선 교수가취업토크를진행하고있다

지난 취업토크를 통해 전라북도가 관광산

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윤

선 교수는 문화, 서비스 산업에 관심을 두

고 있다면 관광기업에 주목해야 한다 고 강

조했다. 그중 지스코(GSCO) 라고도 알려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는 전라북도의 대표

적인 관광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GSCO는

한국무역협회의 자회사로 코엑스(COEX)

가 민간위탁 사업자로서 센터의 운영을 맡고

있다. COEX의 약 190명의 직원 중 GSCO 사

업단은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GSCO는 무엇을 하는 곳일까?

GSCO는 군산 새만금에 세워진 컨벤션 센

터이다. 이때 컨벤션(Convention)이란 회의,

전시회, 문화예술공연 등을 뜻하며, 컨벤션

센터는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대규모 시

설을 말한다.

GSCO는 그 이름에 걸맞게 3천 697㎡의 실

내전시장을 갖추고 있다. 공간 내 기둥이 없

고 3천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전

시회, 패션쇼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국제회의, 워크숍, 연회 등의 대규모 인

원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도 1천 825㎡

를 확보하여 최대 2천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

게 했다. 이외에도 만 5천㎡의 옥외 전시장,

2천 512㎡ 규모의 11개 회의시설 등이 GSCO

를 구성하고 있다.

GSCO는 국내 컨벤션센터 중 규모 면에서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 7월 개

관 이후 114개(5월 27일 기준)의 행사를 유치

하며 전라북도 최초의 대형 복합 비즈니스

센터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를

넘어 전라북도를 MICE 산업 선도 도시로

이끌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 것이라는 전

망이다. 전라북도의 정책에 발맞춰 어떤 연

계 사업을 펼쳐나갈지 GSCO의 행보가 기대

된다.

MICE 산업이란?

MICE는 Meeting, Incentive travel, Con

vention, Exhibition의 약자이다. 이때 Meeting

은 소규모회의나 기업회의를 말한다. Incen

tive travel은 보상관광을 뜻하는데, 어떤 회

사가 사업에 있어 많은 성과를 냈을 때 직원

들에게 포상으로 여행을 보내주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Convention은 대규모 회의, 대규

모 연례행사 등을 말한다. Exhibition은 전시

회이다.

세계 각국에서는 MICE 산업을 국가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컨벤션센터

또는 전시장을 세우며 국가 차원에서 활발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국가들이 MICE산

업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이유는 국제회

의, 전시회 등의 유치로 경제적 이익을 얻으

며 숙박, 관광 등의 여러 산업에서 부가가치

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관련 관광객

의 소비 규모가 일반 관광객에 비해 거대하

고 국가 또는 지역의 마케팅 수단으로 효과

적이기도 하다.따라서 중국,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의 주요 국가에서 MICE 산업은 국가

전략산업으로 적극적으로 육성되고 있다.

MICE 산업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대표적

인 예로 작년에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

Amway 사의 보상관광단을 들 수 있다. 관

광객은총 만 9천여 명으로 단일 관광단의 최

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들은 한국을 방문하

는 비용에만 238억 원을 썼다. 더불어 상가,

면세점 등지에서 소비한 개별적인 비용까지

더한다면 수백억 원대의 경제 파급효과가 있

었을 것이다.이와 같은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이 MICE 산업은 고부가가치를 가지기 때문

에 국가적 차원에서 육성해야 할 중요한 산

업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MICE 산업을 20

09년 신성장동력산업(미래견인산업)으로 선

정했고 현재 국가핵심과제로 지정하여 집중

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MICE산업이 국가핵심과제로 지정된 만큼

관련된 일자리는 증가할 것이다. 신축 추진

되는 컨벤션 센터, 컨벤션뷰로(국제회의 유

치에 필요한 업무를 지원하는 일을 함), 지역

관광공사, PEO(전시회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서비스를 제공함), PCO(회의 기획, 통역사

등 국제회의 개최와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

함)가 그 예이다.

COEX는 인사적체가 심한 편에 속하는 회

사이기 때문에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고 장담

하기는 어렵다.따라서 COEX의 모회사인 한

국무역협회에 지원해볼 것을 권유한다. 그래

도 MICE 산업의 대표적인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 중 하나로서 조언을 하자면, 영어

를 열심히 공부해야 하며 영어 회화 실력을

필수로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자신의 말투에 맞는 구어체 를 찾을 때까지

실력을 쌓아야 한다. 제2외국어로는 중국어

가 좋다.MICE산업 현황을 살펴보며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인턴이나 임시 프

로젝트 계약직을 통해 직접 산업을 경험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조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교수님의Tip

MICE 산업은 기간별 채용하는 인

원이 적고 일정하지 않다. 따라서 한

기업의 채용공고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좋지 않다.다양한 기업의 채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MICE 산업의 방향이 국제로 뻗어있

는 만큼 영어 회화는 필수가 됐다. 그

리고 영어 회화 실력을 갖추었다면 영

어뿐만 아니라 중국어를 준비하는 전

략도 좋다

Page 8: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75호[2015.6.2(화) 발행]

기업, 네트워크 통한 공동프로젝트

산학연 : 최초의 기술플랫폼

지역중심 최우수 클러스터 사업

새로운 사업모델 구상

새로운 사업모델

독일의 제4차 산업혁명에서는 기계와 기

계가 연결되고, 서로 다른 업종의 기업과 기

업이 연결된다. 여러 기업이 연결된 공동의

네트워크에서 제품이 생산되는 것이다. 따라

서 기업의 경쟁력은 곧 네트워크 경쟁력이

다. 네트워크는 진화한다. 사안별로 새롭게

구성되고 변화한다. 이제 기업은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가 산학연 공동프로젝트에서

기술플랫폼을 탄생시켰다. 여러 기업이 하나

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자유롭게

모듈방식으로 협력하는 것이다. 서로 다른

업종인 전기, 전자, 기계, 정보 부문의 기업

이 협력하기 위해서는 상호호환성이 중요하

다. 각자의 모듈을 곧바로 연결해서 소통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플러그를 꽂으

면 곧바로 작동될 수 있는 시스템인 Plug &

Work 를 만들어야 한다. 소프트웨어 프로그

램과 전류 및 기계적인 작동도 서로 호환이

되어야 한다.기업들은네트워크에서 보다 확

장된 기계설비와자동화능력을갖추게 된다.

스마트팩토리 smartFactoryKL은 가상물리

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이 적용된 독

일 최초의 기술플랫폼이다. KL은 독일 Kai

sersLautern지역의 줄임말이다. 이 지역 공과

대학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대학,

9개의 산업체, 3개의 연구기관이 파트너로

함께 일하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설비부품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하지만 어느 특정 기업

에 의존하지 않는 최초의 독립적인 단체이

다. 또한 이 곳에서 중소기업이 개별 기술을

시연하고, 호환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 나아가 산업장비 기술개

발의 이전과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smartFactoryKL에서 산업계과 연구계의

대표적인 파트너들이 새로운 컨셉과 표준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

의 경계를 넘어서는 최초의 제4차 산업혁명

설비를 갖춘 것이다. 현재 디지털기업의 핵

심인 통합된 소프트웨어 클러스터 프로젝트

를 진행하고 있으며, 독일 남서부 지역에 위

치한 기존의 소프트웨어 클러스터와 함께 세

계에서 가장 강력한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구

축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소, 대학, 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공동으로 제조업의

대표적인 합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독일 제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업적인

smartFactoryKL는 2015년 Hannover 산업박

람회에서 각 분야별 대표기업들이 공동으로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였다.

QR코드가 새겨진 금속재질의 명함케이스를

만들었다. 방문객들의 이름과 주소 등을 입

력하고 원하는 색깔을 지정하면, 5개의 생산

설비 모듈이 작업을 진행하였고 그 결과물을

방문객들에게 선물했다. 소프트웨어 프로그

램, 소형로봇, 금속재질, 제조공정, 모니터

링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산과정 중간에 작업순서와 색깔을

바꾸는 유연성도 보여주었다. 중요한 점은

이 생산과정에 서로 다른 기업 5개가 참여했

다는 것이다. 하나의 기업이 아니라 서로 다

른 기업들이 각자의 모듈을 만들고, 이를 연

결해서 유연한 생산방식을 구현한 것이다.

it s OWL(www.its-owl .de) 은

Intell igente Technische Systeme

OstWestfalenLippe(지능적인 기술시스템) 의

줄임말이며, 지역중심의 클러스터 사업체이

다. 독일 북서부 지역 Ostwestfalen-Lippe(인

구 약 20만 명)에 위치해 있다. Paderborn 대

학과 Heinz Nixdorf 연구소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 기술네트워크로 전자산업과 기계설비

분야에 특화된 지역의 장점을 이용하고 있

다. 대표적인 클러스터 회원사는 Beckhoff,

Harting, Phoenix Contact, Wago, Weidmuller

기업이다. 이 기업들은 산업설비에서 전자

연결기술 부문 세계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공장설비 공급자로서 산업 자동화

영역에서 표준을 만들고 있다.

it s OWL은 2012년 클러스터 경진대회에

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독일 정부는 세 차

례의 경쟁과정을 통해 최우수 클러스터를 선

발한다. 5년의 재정지원으로 국제경쟁력 제

고와 더불어 안정적으로 해당 지역이 혁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구주제는 자유이다. 사업자가 가장 경쟁력

이 있다고 생각하는 바를 스스로 결정하도록

한다. 첨단산업입지의 하나로 독일 제4차 산

업혁명의 모델을 실현하기 위한 기초를 만들

고, 지능적인 기술시스템 영역에서 세계의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는 것이 목표이다.

it s OWL기술네트워크에 170개가 넘는 기

업, 대학교, 연구소들이 참여하고 있다.현장

적용을 위한 실용적인 46개의 프로젝트를 추

진한다. 지능적인 제품과 생산시스템 개발로

연구영역은 지능적인 자동화방안과 운영시

스템에서부터 기계, 자동차, 가정용 기구까

지 다양하다. 대표적인 연구과제는 Plug &

Work,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시스템 엔지

니어링 등이다. 새로운 기술들은 중소기업들

에게 공개되고 있으며,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it s OWL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2014년

에서 2017년까지 진행되는 지능적인 연결

에 대한 연구이다. 프로젝트 목표는 Plug &

Work가 지능적인 기기, 기계, 생산설비에 작

동되도록 하는 것이다. 예컨대 USB를 컴퓨

터에 꽂으면 자동으로 인식을 하듯이, 이러

한 기능이 산업설비 각종 기기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프로젝트 결과는 타

당성을 검토하여 지능적인 자동화 기기로 전

환한다. it s OWL은 또한 다양한 혁신프로젝

트와 긴밀하게 협력한다. 그 예로 Beckhoff

Automation기업이 주도하는 혁신프로젝트인

과학적인 자동화 플랫폼 에 참여하여 지능

적인 생산시스템의 실시간 최적화 운영을 연

구한다. 플랫폼의 핵심은 하드웨어와 소프트

웨어 요소기술을 개발하여 지속가능한 생산

에 필요한 자동화기술과 시스템엔지니어링

에 연결시키는 것이다. 기술이전 프로젝트는

기계제작, 전자산업과 자동차부품산업에서

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산학연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독

일 국내에서 가능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상

하고 있다. 독일은 제4차 산업혁명 구상단계

에서 낮은 임금과 낮은 제품단가로 대량생산

이 가능한 중국과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유

지할 방법을 고심하였다. 중국에서 생산한

낮은 가격의 제품은 주문한 후 선박 운송으

로 독일까지 약 30일이 걸리지만, 독일에서

생산을 하게 되면 바로 배달될 수 있다.운송

비용 절감과 에너지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이

라는장점을살리자는것이다.이렇게 독일은

제조 생산과 유통부문에서 스마트팩토리로

생산비용을절감,일자리를창출하고있다.

어느 고객이 생일잔치에서 손님들의 이름

이 새겨져 있는 각각 다른 색깔과 모양의 접

시를 원한다. 당일 새벽에야 아이디어가 떠

오른 고객은 오전 9시에 급하게 인터넷으로

특별한 접시 10개를 주문한다. 공장에서는

모듈생산으로 3가지 모양의 접시를 만들고 5

가지 색상과 각각의 이름을 새긴 접시를 오

전에 생산하여 오후에 배달을 완료한다. 저

녁 생일파티에서 참석자 모두는 자신의 이름

이 새겨진, 자신이 좋아하는 색상과 자신이

원하는 모양의 접시를 가질 수 있게 된다.참

석자 모두 아주 특별한 느낌을 맛보았다. 더

구나 시장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비용이 높지

않아서 구매자는 더욱 만족스러웠다.

상황에 따른 다양한 네트워크 형성(ad hoc

networking)은 다양한 사업구상을 가능하게

한다. 품질, 시간, 리스크, 가격, 환경보호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

이다. 공급업체의 갑작스러운 납품취소 또는

공급물량이 갑자기 엄청나게 증가하는 경우

에도 기업의 경계를 넘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업의 상

황이 실시간으로 파악되어 서로 협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독일은 제4차 산업혁명 이

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통해 진화적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남유선 교수(유럽문화학부)

겉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듯 담담해 보인다. 하지만 속으로는 끊

임없는 변화를 통해 혁신(Innovation)을 추구한다. 이것이 바로 독일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이다. 미래 독일을 위한 혁신의 산물이며 현재 역동

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독일의 제4차 산업혁명 의 의미를 <원대신문>

독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3회에 걸쳐 글을 게재한다. 필자 남유선 교수

는 현재 독일 칼스루에 대학에서 연구활동 중이다.

1. 독일의 변화를 읽는다

2.사회적 수용성 제고를 위한 의사소통 시스템

3.개방형 플랫폼(Platform)방식의 산학연 공동프로젝트

중 국 을 만 나 다

한자의 형성원리… 상형,지사,회의,형성

■ 중국의 문자

사진출처 :네이버

한자는 세계에서 역사가 가장 길고 사용

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문자이다. 현재까지

알려져있는 최초의 문자는 갑골문인데, 약

3000여 년 전에 거북의 등뼈나 동물의 뼈에

새긴 문자를 말한다. 갑골문 이후 한자의

모양은 금문, 소전, 예서, 초서, 해서체를

거치면서 크게 변화 발전하였다.초기의 한

자는 아주 복잡하고 같은 문자라 할지라도

쓰는 방법이 다양하였다.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면서 문자도 함께 통일하였는데 그

때 통일된 문자가 바로 소전이다. 현재에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한자는 해서체이다.

한자는 그림에서 유래되어 상형, 지사,

회의, 형성의 방법에 따라 생성되고 변화

발전해 왔다. 또한 한자는 매 글자마다 뜻

을 가지고 있는 표의문자인데, 초기의 한자

인 갑골문과 금문은 그림과 아주 유사하여

도형문자라고도 할 수 있다. 소전부터 그림

의 특성이 많이 사라지고 선으로 문자를 구

성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보편적으로 쓰이

고 있는 해서체는 그림의 특성이 완전히 사

라지고 가로획, 세로획, 점 등의 필획으로

한자를 구성한다.

그럼 한자의 형성원리를 살펴보자.

상형:사물의 형태를 그린다

사물의 형태를 그림처럼 나타낸 문자를

상형자(象形字)라고 한다. 형성자 중

日 자는 태양과 모양이 비슷하고 山 은

산, 水 는 물, 木 는 나무, 人 은 옆으로

본 사람의 형태를 그대로 나타냈다. 이런

간단한 사물들은 그림으로 그릴 수 있지만

많은 사물들은 선으로 그리기가 어렵고 알

아보기도 쉽지 않다. 이렇게 상형원리로 만

들어진 문자는 그 양이 아주 적은데 중국

최초의 자전인《 설문해자》에

는 상형자가 약 4%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지사 :그림에 추상적인 부호를 더한다

구체적인 그림에 추상적인 부호를 더하

거나 또는 부호만으로 뜻을 나타내는 문자

를 지사자(指事字)라고 한다. 刃 은 칼 끝

부위에 점을 더해 칼날 이라는 뜻을 나타

내고 本 는 나무의 뿌리 부위에 작은 가로

획을 그어 뿌리 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一 , 二 , 三 은 완전히 추상적인 부호

로 하나 , 둘 , 셋 을 나타낸다.《설문

해자》에는 이런 지사자가 1.1%밖에 안 될

정도로 아주 적다.

회의 :여러 개의 그림으로 구성한다

2개 혹은 2개 이상의 상형자가 모여 새로

운 뜻을 만들어낸 문자를 회의자( 意字)

라고 한다.休(휴)는 人(인)과 木(목)자가 합

해져 사람이 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 한

다 는 뜻을 나타내고, 林(림)은 나무 木

(목)자 2개가 합해져 나무가 많다 는 의미

를 나타낸다. 尖(첨)은 小(소)와 大(대)로

뾰족하다 는 뜻을 나타내고 3개의 人으로

이루어진 (중)자는 사람이 많다 는 의

미를나타낸다.《설문해자》에 이런 회의자

는 12.4%를 차지한다.

형성:뜻과 발음을 나타낸다

뜻을 나타내는 한자와 발음을 나타내는

한자가 합해져 만들어진 문자를 形 字(형

성자)라고 한다. 湖(호)의 (수)는 물 과

관련 있다는 뜻을 나타내고 胡(호)는 발음

을나타낸다. (문)의 口(구)는 입으로

묻는다 는 뜻을 나타내고 (문)은 발음을

나타낸다. 또 想(상)의 心(심)은 마음으로

생각한다 는 뜻을 나타내고 相(상)은 발음

을 나타낸다. 단, 형성자발음 부분의 성조

와 병음이 문자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경

우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설문해

자》에는 이런 형성자가 대략 82%를 차지

하고 있는데, 현대 한자에서는 더 많아져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차정화 교수(공자학원)

지난 1편, 2편에서는 독일의 제4차 산업혁명 추진현황과 개방형 의사소통시스템을 소개하

였다. 이번 3편에서는 현장에 적용되는 사례로써 산학연 개방형 기술플랫폼 방식을 살펴본

다. 가상물리시스템을 제조업에 접목시킨 제4차 산업혁명은 개방형 기술플랫폼 방식으로 산

학연 공동프로젝트를 운영한다.

2015년 6월 2일(화)8 진단제1275호

스마트 팩토리로 생산비용 절감, 일자리 창출

특별기고 - 개방형 플랫폼 방식의 산학연 공동프로젝트

가상물리시스템을 이용한 독일의 월드컵 우승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하였다. 가상물리시스템이 독일의 월드컵 우

승에 기여했다고 한다. 선수들에게 센서를 부착한 다음, 가상물리시스템을 이용하여

선수들의 움직임을 파악하였다. 선수들의 맥박과 호흡 그리고 신체 상태에 관한 데이

터들이 수집되었다. 엄청난 분량의 데이터는 곧바로 스마트하게 분석되었다. 감독은

실시간(real time)으로 선수들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마치 또 하나의 조교시스템

처럼 축구선수 11명 정보가 실시간으로 감독에게 전달된 것이다. 실제 축구게임이 감

독에게는 하나의 컴퓨터 게임으로 재현되었다. 사이버 세계와 현실 세계가 동시에 눈

앞에 펼쳐진 것이다. 한편에서는 수집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선수들의 상태를 분석하

고, 다른 한편에서는 예전과 같이 직접 실제 경기를 관람하면서 감독은 실시간으로 최

적화된 의사결정을 내린 것이다. 감독은 운동장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신체상태를

파악하여 적절한 선수교체 시기와 작전을 지시한 것이다.

Page 9: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75호[2015.6.2(화) 발행]

<학술>란에는 원대신문사의 연속기획 <우리 시대 사유의 지평과 미래>라는

제목으로 글쓰기센터의 연속기획 <세계고전강좌>와 2012년 1학기부터 개설된

<글로벌인문학>원고를 번갈아 싣는다. 국내외 여러 석학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

속기획을 통해 인간 이해와 사유의 깊이를 확인하기 바란다. /편집자

우리 시대 사유의 지평과 미래

이성적 동물 인 사람, 동물 로 살면서 이성적 존재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의 이성성과 동물성

인간은 도덕법칙의 수립자로서만 자율적 주체이며,그러한 자율성 위에서만 인격체가 되어 비로소 존엄성을 가질수 있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 이 물음은 응당 인간은

무엇인가? 라는 물음을 불러온다.그렇지만 이에 대해서

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답이 있다. 인간은 이성적 동

물이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인간은 이성적 동물로 산다.

인간은 동물이되 이성적으로 사는 것이다. 인간의 이 이

중성이 인간 삶의 씨줄과 날줄이며, 인간은 동물성과 이

성성의 직물(織物)이다.

무릇 동물성(animalitas) 은 무엇인가?동물성은 기본

적으로는 생명성을 지칭한다. 그러나 생명성이 한낱 생

장력 있음을 넘어 감각하고 지각할 수 있음 (anima

sensitiva)으로 이해됨(『孟子』, 告子章句 上3: 生指人

物之所以知覺運動者而言 참조)과 동시에, 생명 이 욕

구능력의 법칙에 따라 행위하는 능력 으로 규정되고, 욕

구능력이 자기의 표상들을 통해 이 표상들의 현실성의

원인이 되는 그런 것의 능력 (Kant)으로 정의된다면, 생

명체란 자기 욕구 실현을 위해 능동적으로 운동하는 생

물,즉 동물만을 지칭하기도 한다.

그러나 동물 가운데는 말(logos)하고 셈(ratio)할 줄 아

는 것과 그리 할 줄 모르는 것이 있으니, 전자를 인간이

라고, 후자를 여타 동물들 또는 비이성적 동물들 이

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니까 인간이 이성적 동물이라

는 것은 감각하고 지각할 줄 알며, 자기 욕구 실현을 위

해 능동적으로 활동한다는 유적(동물적) 성질에 더하여,

말을 할 줄 알고, 셈을 할 줄 안다(anima rationalis)는 종

적(인간적)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지시한다. 인간의 여타

동물과의 이러한 차이[種差]를 두고서, 짐승 동물(ani

mal brutum) 과 이성 동물(animal rationale) 의 구별이

생겼다.

한국어 이성(理性) 은 본디 성정을 다스림 , 정념의

통제 를 뜻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그리스어 로고스

(logos) 의 번역어이기도 하다. 로고스, 말하기(道)에서

누가 말하는지에 따라 무엇이 이성인지가 드러난다. 그

에 따라 대별하면 이성 개념에는 세 부류가 있다.

첫째, 사물(res)·존재자(ens)·자연(natura)이 시원

(arche)/원리(principum)로서 말한다는 자연주의,

둘째, 자연 너머의 어떤 것, 가령 신(deus)이 주재자로

서 말한다는 초자연주의,

셋째,인간 자신이 주체로서 말한다는 인간(중심)주의.

자연주의나 초자연주의는 결국 인간 위에 이성 을 놓

는 것으로서, 그를 일컬어 우주 세계의 질서 라 하니,

도(道) , 이(理) , 성(性) , 천(天) , 자연(natura) 등

을 말하는 고대 중국의 유가 사상, 고대 로마의 스토아

사상 등은 자연주의를 표방한 것이다.예컨대 하늘이 지

정한 바가 본성이니,본성을 따름을 일러 도라고 한다(天

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中庸』) 또는 자연에 맞게 살

라(naturae convenienter vive) (Cicero,

, V. 82)라는 가르침은 그런 주의주장이라

하겠다.그 반면에 성령(聖靈) 을 말하는 기독교 사상은

일종의 초자연주의라 할 것이다.

태초에 말씀[道·理性]이 있었다. 말씀은 하느님[神]

께 있었으며, 말씀이 하느님이었다. […] 만물은 말씀을

통해 이루어지며, 말씀 없이는 한 가지도 이루어지지 않

는다. 이루어지는 모든 것들에 있어서 말씀 가운데 생명

이 있었으며, 그 생명은 인간의 빛이었다. […] 그것은 이

세상에 온 모든 인간을 비추는 참다운 빛이었다 (『성서』,

요한복음, I, 1-9)

이런 관점에서 인간이 이성적으로 산다 함은 곧 하늘/

자연의 이치에 맞게 산다거나 신의 교시에 부합하게 산

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 대해 이른바

근대인 들은 세상 이치의 원천인 이성이란 인간 안에

있으며,인간은 그런 이성을 갖춰 갖고 있다고 본다.

이성 혹은 양식(良識)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고 우리를

짐승과 구별되게 해주는 유일한 것이므로,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온전히 갖추어져 있다 (Descartes,

, I, 2)

그러나 인간이 말하기의 주체임을 받아들이고 나면,

인간의 이중성의 우위 다툼이 전면에 부상한다. 곧 인간

에서는 이성성뿐만 아니라 동물성 그리고 그 동물성에

비롯하는 정념/욕구도 발언권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다. 그래서 바야흐로 이성 의 위상 문제가 불거질 수밖

에 없고, 그리하여 이성은 정념의 통제자 인가, 정념

의 종복 인가 하는 쟁론이 일어난다.

이른바 이성주의자 들은 이성 (raison)은 지혜

(Sagesse)이고, 지혜는 정념들의 지배자(maistre)가 되어

이것들을 능숙하게 다루는 방법을 가르쳐 줌으로써, 정

념들이 야기하는 해악들을 능히 견뎌낼 수 있고, 오히려

그로부터 기쁨조차 이끌어낼 수 있다 (Descartes,

, art. CCXII)고 보는 반면, 감각경험주

의자 들은 이성은 정념의 노예이며, 오로지 노예여야

하며,정념에 종사하고 복종하는 것 이외에 다른 어떤 직

분도 결코 가질 수 없다 (Hume, , II, 3, 3[p.415])

고 본다.감각주의자들이 볼 때 이성은 감성적 욕구 실현

의 꾀를 내는 것이 그 직분이다.

이른바 도구적 이성 이 이성의 참 뜻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성이 한낱 욕구 실현의 도구로 쓰일 때 이성은

모든 자발성과 생산성, 그리고 새로운 종류의 내용을 발

견하고 그것을 실연(實演)하는 힘을 상실하며, 곧 바로

자신의 주체성을 상실한다 (Horkheimer,

(1947), New York: The Continuum, 1996, p. 55)

그래서 진정한 의미에서 이성은 법칙수립자이며,이성

은 인과율과 같은 자연법칙의 수립자로서, 인간이 세운

일정한 법칙 아래서만 자연은 비로소 인간에게 파악될수

있으며, 또한 인간은 도덕법칙의 수립자로서만 자율적

주체라 할 수 있고,그러한 자율성 위에서만 인격체가 되

어 비로소 존엄성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수단인 것은 항상 무엇을 위해서만 가치가 있는 것으

로서,그것은 상대적이고 비교적이 되어, 서로 비교할 수

있는 가격을 갖게 된다. 어떤 것이 일단 가격을 갖게 되

면 그것은 교환이 가능하게 되거니와,주고받고 할 수 있

는 것, 교환할 수 있는 것을 일컬어 물건 이라 칭한다.

인간은 이성적 동물인데 그 이성 이 수단인 것이라

면,인간은 그 이성 의 역량 정도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

고, 그러고 나면 그 가격에 따라 시장에서 거래가 되고,

결국 일종의 물건 이 된다.

이에 대응하여 법치수립적[입법적] 이성 론자는 인

간이 결코 물건으로 전락할 수 없는 인격체, 즉 자율적

주체이며, 오직 그런 한에서만 그 자체로 가치 있는 것,

즉 목적적 존재자이고, 다시금 오직 그런 한에서만 존엄

성을 갖는다는 주장을 편다.

그러나 현대의 물리적 자연과학은 인간이 자율적 존재

자라는 것에 강한 회의를 제기하고, 이른바 현대 문명

사회 에서 주체적 이성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으며 가치

는 전도되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따르는 공리주의

는 이익=즐거움=행복=선 이라는 등식을 주장한다.

자연은 인류를 고통과 쾌락이라는 두 주권자의 지배

아래에 두어왔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를 지시

하고,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오로지

고통과 쾌락일 뿐이다. […] 공리성의 원리는 이와 같은

종속을 승인한다 (Bentham,

, I, I)

공리성 또는 최대 행복의 원리를 도덕의 기초로 받아

들이는 신조는, 행위들은 행복을 증진시키는 정도에 비

례하여 옳으며 행복의 반대를 산출하는 정도에 비례하여

그르다고 주장한다. 행복이란 쾌락을, 그리고 고통의 부

재를 의미하는 것이며, 불행이란 고통을, 그리고 쾌락의

결여를 의미한다 (J. S. Mill, , ch. 2)

만약 공리주의가 세상의 근본 이치가 된다면, 감성적

욕구 충족에 도움이 되는 것은 선한 것이고 장애가 되는

것은 악한 것이다. 이런 가치관 아래서는 무분별한 욕

구 충족이란 없겠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것이 제아무리 욕구 충족에 효과

적인 것이라도 그것이 악한 것이면 취하지 말아야 한다

라고 말한다.곧 이익 되는 것이 언제나 선한 것은 아니다.

다시 물어보자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통칭 이성적 동물 인 사람은 동물 로 살면서 이성

적 존재자 로 산다. 사람이 태어나고 죽고, 생장 생식 능

력이 있으며,이동 능력이 있고,감각지각과 욕구 능력이

있는 것은 뭇 동물들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사리분별

력이 있고, 가치판단능력이 있어 진(眞)·선(善)·미

(美)의 가치를 지향할 줄 아는 것은 이성(理性, logos,

ratio)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동물적 경향성에 의해 자주 도덕법칙에 어긋나

게 행동하도록 촉발되지만, 자유의 힘에 의해 이러한 경

향성을 멀리하거나 물리칠 수 있다. 그러한 행위가 인격

체인 인간의 의무이다.

인간이 의무를 갖는다는 것은 동물적 자연본성을 가지

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만약 순전히 신성한 존재자라

면 도덕법칙을 위반할 아무런 충동도 갖지 않을 터이고,

따라서 아무런 강요도 받지 않을 터이니 의무도 없을 것

이고, 오로지 이성에 의해 인지된 행위의 객관적 필연성

에 의해서만 이끌어질 것이다. 반대로 인간이 오로지 동

물적 자연본성만 가지고 있다면, 아무런 자기 강제를 하

지 않을 터이니 역시 어떤 의무의 감정도 없을 것이다.

의무는 불완전한 인간이 이성적 존재자로서 존엄성의

이념 을 갖는 데서 기인한다.

백종현 교수(서울대 철학과)

<필자 소개>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 석사 과정 후 독일 프라

이부르크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하대 교

수 한국철학회『철학』편집인 한국칸트학회 회장 서

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독일철학과 20세기 한국의 철학』,

『존재와 진리 칸트 <순수이성비판>의 근본 문제』,『서

양근대철학』,『철학의 개념과 주요 문제』,『시대와의

대화 :칸트와 헤겔의 철학』등이 있다.

9학술 제1275호2015년 6월 2일(화)

Page 10: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75호[2015.6.2(화) 발행]

2015년 6월 2일(화)10 여론제1275호

여름캠퍼스의 부활

신용벌 단상

이제 곧 여름방학이다.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올해 여름방

학을 어떻게 견뎌내야 할지가 막막하다.겨울방학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 날씨가 추워도 어둠이 일찍 찾아오기에 학생들이 없는

캠퍼스의 적막감과 황량함을 오래 보지 않아도 된다.여름방학은

그렇지도 않다. 해가 길어 저녁 늦게까지 공허한 캠퍼스의 지독

한 괴로움에 시달려야 한다.

텅 빈 캠퍼스가 왜 괴로울까?우선은 죄책감 때문이다.훌륭한

시설들과 고가의 장비들을 낭비한다는 죄책감이다. 자원이 부족

한 우리나라가 국가경쟁에서 생존하려면 기존의 자원들을 적극

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대학 내의 소중한 자원들을 활용하지 못

하고 놀려두는 데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동문주차장을 보면 부끄러움을 넘어 분노마

저 쏟아 오른다. 여름방학 내내 한 무리의 통학버스들이 동문주

차장의 한 편을 차지하고 장기간 주차되어 있다. 버스는 항상 도

로 위를 달리고 승객을 실어 날라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고 개인

의 소유물이지만 엄연한 나라의 자원인데 저렇게 방치되는 모습

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다음으로는 안타까움이다. 대학에서 피교육자로서 또한 교육

자로서 40여년을 지내면서 체득한 교훈이 하나 있다. 개인적 자

질이 교육의 성취수준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입학할

때의 수능성적이나 영민한 두뇌능력이 졸업 후의 진로에 결정적

으로 작용하지 않았다.대신에 캠퍼스에서 조우한 빈도가 중요한

요인이었다. 학기 중에 학생식당 근처에서 저녁 먹으려 가는 모

습을 자주 볼수록, 방학기간에 도서관 근처에서 슬리퍼를 신고

어슬렁대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수록 이런 학생들의 장래는 밝은

경향이었다. 수도권 대학에 가보면 학기 중인지 방학기간인지를

구분하기가 어렵다. 방학기간에도 많은 학생들이 캠퍼스를 오가

며, 강의실의 경우도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빈 강의실을

찾기가 쉽지 않다. 수도권 대학의 경우도 우리 대학과 같이 다른

지역출신의 학생들이 적지 않다. 방학 중에도 집에 가지 않고 캠

퍼스에 정주하는 그들에 비해 그렇지 않은 우리 대학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움으로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어떻게 하면 우리 대학의 여름캠퍼스가 부활할 수 있을까? 대

학시절의 잊지 못할 기억이 하나 있다.여름방학에 매일 오후 1시

무렵이면 콜라 한 병을 배급받은 기억이다.도서관의 학생들에게

대학이 주는 콜라였다. 운동장에 있다가 그 시간에 도서관에 들

러 슬그머니 배급받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 도서관의 학생이 땀

을 흘릴 일이 없다는 것을 알겠지만 대학의 직원은 아무 말 없이

땀에 젖어 상기된 얼굴의 학생에게도 배급해 주었다. 대학에서

콜라를 왜 줬는지를 알 수가 없다.

1970년대는 취업전쟁이 치열하지 않아 웬만하면 직업을 구할

수 있었고, 대학의 재정도 오늘날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

로 빈약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방학기간 내내 콜라를 준 대학의

의도를 지금도 제대로 알 수가 없다.단지 받아 마셨던 학생의 입

장에서 콜라 한 병이 고마웠고 대학이 학생에 신경을 쓰고 있다

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수도권 대학의 캠퍼스가 여름방학에도 활기찬 이유가 콜라 때

문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콜라를 통해 대학이 학생에 신경을

쓴다는 것을 체험함으로써 그것이 대학과 학생을 서로 연결시킨

매개체가 된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가 없다. 우리 대학의 경우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학생의 발전에 많은 관심을 집중하

고 있다. 그렇지만 학생들이 대학의 관심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부디 이번 여름방학에는 도서

관의 학생들에 콜라 한 병이 배급되고, 나아가 대학의 관심을 학

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어 우리 대학의 캠퍼스가

일년 내내 학생들로 분비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순래 공공정책대학장(경찰행정학과 교수)

지난 겨울 출범한 새 총장체제에 구성원들은 큰 기대를 갖고, 소위 잃어버린 15년을

넘어 크게 도약할 것을 바라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 17대 교협이 새로운 회장체제로

출범했다.교협은 700여명, 학교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자부하는 교수들의 단체로서 학

교 본부에 대한 비판적 조력자의 역할을 기대한다.

취임 후 기 살리는 대학 을 만들겠다고 한 김도종 총장은 30년 동안 본교에서 원광

대의 모든 영욕을 함께 하였고, 대학의 근본인 인문학을 평생 연구하였기에 대학과 구

성원들을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는, 전임 총장과는 다른 장점을 갖고 있다. 이 점이

대학 구성원들의 기대의 원천일 것이다. 또한 매달 교협임원들과의 대화 시간을 할애

하고 있는데, 평교수 시절 교협의 수석부회장을 지냈던 경험에서, 교수들의 의견과 제

안을 듣는 것이 중요하고, 교협을 대학발전의 조력자로서 동반자적 관계를 갖고자 하

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행보는 새 총장체제에 교수들이 더 많은

기대를 갖게 하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도자가 긍정적 부담을

갖는 것은 자랑할 만한 것이지, 걱정스러운 일도, 힘든 일도 아닐 것이다.

이에 대학의 발전적 도약을 위해 새로운 교협은 조력자로서 뿐만 아니라 적절한 비

판자로서의 역할을 유지해야 한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체제가 상대가 자신을 긍정적으

로 대한다는 메시지를 받게 되면 비판성을 유지하기 힘들고, 긴장감을 주지 못할 위험

이 있다. 이는 구성원들의 생각을 모아 상대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것이 아니라,

대학 구성원들이 서로 외면하게 만들 것이다.이것은 진정으로 서로를, 그리고 우리 모

두를 돕는 일이 아닐 것이다.

최근 영화 <명량>의 배우 최민식은 수상소감에서 과연 20대, 거슬러 올라가서 고등

학교 때 영화를 하고 싶다면서 꿈을 키웠던 그 때의 최민식과 지금의 최민식이 얼마나

맞닿아있는지를 생각했다.정말 많이 부끄러웠다.많이 변했고 많이 물들었다 라며 좋

은 작품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이 영화가 흥행이 될 것이냐는 것부터 이야기하게 됐다.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여백을 끈질기게 붙잡고 늘어져서 지켜보겠다.세상 살면서 변하

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자위해보지만 그래도 끝까지 여백을 지켜보면서 좋은 작품으로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겠다 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금 다시 시작하는 원광대학

의 모든 구성원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아닌가 싶다.

이제 새로운 두 마부가 원광대학이라는 마차를 끌고 갈 것이기에, 모든 구성원은 간

절한 기대와 소망으로 이 마차를 열심히 밀 준비를 하고 있다.모든 구성원들이 힘들고

숨이 차도, 즐겁고 보람 있게, 신나게 밀 수 있기를 희망한다.

사랑하는 이와는 이별해서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니 고통스럽다는 부처님의 말씀

처럼 삶이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이다. 이처럼 누군가가 밉다, 곱다라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런 감정이다. 자신의 성질대로 사고치는 이른바 묻지 마 폭력이 저녁뉴

스의 단골메뉴이다. 새삼 IQ(지능지수)가 아닌 EQ(감정지수)가 요구되는 시대이다. 인

간 처세술의 예술적 극치인 EQ가 높은 사람은 감정조절이 능하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조성하며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준다.

자극에 따른 반응은 살아있는 유기체의 공통된 현상이다. 다른 동식물은 분명하지

않지만 인간은 자극과 행동 사이에 생각, 그리고 감정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청년실업

이 늘어난다는 기사를 보면(자극) 나는 어떻게 될까?(생각)와 불안(감정)을 느껴 도서관

으로 가는 것(행동)이다. 지금 사회는 IT의 발달과 자연과의 멀어짐으로 인해 생각은

많아지고 감정은 망각한 시대가 되었다. 대화에서도 감정표현의 어휘는 없고 수많은

생각들만이 분주하다. 생각이나 행동은 선과 악이 있을지언정 감정에는 좋고 나쁨이

없다. 그저 긍정적과 부정적이 있을 뿐이다. 기쁨, 뿌듯, 상큼, 황홀함 등은 긍정의 감

정이고 분노, 서운, 공포, 서러움 등은 부정의 감정이다.

이렇듯 우리 사회가 잃어버린 EQ를 잘 알려주는 동양의 고전이 中庸이다. 喜怒哀樂

之未發을 謂之中(희노애락지미발 위지중)- 기쁨, 성냄, 슬픔, 즐거움 등이 아직 표현되

지 않는 상태를 中이라 하는데 이처럼 감정이란 인간의 본성에 담긴 자연스런 에너지

이다. 發而皆中節을 謂之和(발이개중절 위지화)- 드러내지만 상황에 모두 적절히 들어

맞는 감정표현을 和라고 하여 동양에서는 감정을 부정하지 않았다. 단지 때와 장소에

맞게 표현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만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했는지

도 모른다. 그 뒤 문장을 계속 읽어 보자. 致中和면 天地位焉 萬物育焉(치중화 천지위

언 만물육언)- 中과 和를 이루면 천지의 질서가 제 자리에 서고 만물이 그 안에서 자라

게 된다. 난데없이 봄에 태풍이 오고 계속되는 지진과 북극의 빙산이 녹아내리는 것이

모두 나 자신 감정표현이 적절치 못해서 그렇다고 하니 참으로 준엄한 경구이다.

감정이 억눌리면 병이 되고 심하면 목석같은 불감증에 걸린다. 물론 中庸에서의 감

정이란 상황에 따른 균형을 요구한다. 불같은 화도, 가슴 쓰라린 슬픔도 모두 적당한

것일 수 있다.하지만 감정이란 자연스런 배설물이지 이것을 마구 뿌려 대어 다른 사람

에게 피해주는 것은 금해야 한다. 자신이나 타인의 감정은 수용하지만 반응에는 모두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감정은 죄가 없다.단지 이에 따른 행동은 절제하고 수정하여

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 감정수용 행동수정의 의미이다.

사설

감정수용,행동수정

2015년 우리학교,호기를 맞고 있다

발행인 김도종 편집인 겸 주간 조영철 편집장 권정훈

창간 1956년 10월 20일 전화 850-5552~4 FAX 850-7077

E-mail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www.wknews.net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

교내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화젯거리로 학우들이 논쟁을 펼

치기도 합니다. 많은 논쟁 중에서 수긍이 되는 의견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도 보입니다. 학우들에게 많이 알려진 디시인

사이드 갤러리의 경우, 게시글 다수가 타 대학과 우리대학을 비

교하고, 입학생들의 성적으로 학과 서열을 매기는 내용입니다.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비판은 잘못된 일반화를 형성하곤 합니

다.지난해 <원대신문>에서는 학우들을 대상으로 편입, 반수에

대한 생각에 관해 설문한 적이 있으며 최근에는 학우들의 애교

심을 조사했습니다.조사 결과 학우들의 애교심은 그리 낮지 않

았고, 학교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서 주장하는 그들의 논리와 대비됩니다. 소모적인 논쟁을 놓고

지금 당신이 사는 현실에 충실해 보는 건 어떨까요?

학교 메일 시스템, 필터링이 필요해

신문사에서 일하다 보면 웹정보서비스 이메일을 확인해야 하

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메일을 확인할 때 많은 양의 메일이 와

있군요. 하지만 정작 필요한 메일보다 스팸메일이 더욱 많습니

다.

영어로 되어있는 것을 보니 해외에서 온 메일인 것 같습니다.

영어로 된 메일이다 보니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파악할 수

없습니다.

취재처에서 받은 보도 자료들이 스팸메일에 밀려 한참 내려

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신문사 기자 생활을 하면 기사에 이

메일이 나오기 때문에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로 인해 많은 불편

함이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스팸메일로 인해 개인정보가

해킹당하는 사례가 많아 두려움만 커지네요.

고슴도치

■ <원대신문>이 여러분의 원고를 기다립니다. 신용벌 단상 , 열린소리 , 글로벌 人 , 그리고 보도 및 원광 포커스 사진 제

보 등에 원광 가족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채택된 원고 및 제보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공공기물 파손금지 지난 28일 새천년관 뒷편 쉼터 벤치가 파손된 모습 사진 : 이주환 기자

Page 11: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75호[2015.6.2(화) 발행]

11여론 제1275호2015년 6월 2일(화)

경제 논리에 짓밟히는 자연

기자의 시각

고백할 것이 있다. 사실 기자는 지난 4월까지 투잡을

했다. <원대신문>소속이기도 했으며, 환경부 산하 대

학생 그린 기자단 (이하 그린 기자단)으로 활동했다. 하

지만 대외활동은 나에게 아픈 기억이다. 소수의 인원을

뽑는 그린 기자단에 합격했을 때는 누구보다도 기뻐했

지만, 한동안 대외활동을 잊고 살았다.주간으로 발행되

는 <원대신문>기자 활동에 바빠 여유가 없었다.

대외활동은 허무하게 끝났지만,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으려 한다. 최근 많은 논란이 된 경제개발에 따

른 환경파괴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하려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030년까지 2조 4천억 원을

투입해 제주신항을 건설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제

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8일 성명을 통해 제주도가

환경파괴와 어민 생존권, 원도심 주민들의 삶의 질 등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대규모 국세 지원이 필요한 토

목사업을 따오려 한다 며 신항 개발 계획 폐기를 촉구

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신항 개발이 대규모 환경파

괴를 불러온다고 주장한다. 기존의 매립 위주 개발방식

과 비교해서 매립 면적과 항만건설 계획이 4배 이상 늘

어났다고 비판했다. 제주신항은 제주항 외항의 크루즈

부두와 내항의 국내여객부두를 옮겨와 초대형 크루즈

부두와 국내 여객 부두, 워터프론트 등이 포함된 해양관

광허브지구로 조성될 예정인데, 그로 인해 제주도의 어

민들은 어장이 사라져 생업에 위협을 받고 있다.아름다

운 자연 경관을 내세우는 제주도의 정책에 의문이 들었

다.

동계 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평창에서는 썰매 종목 경

기가 열릴 슬라이딩 센터 건설로 인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슬로프 공사가 한창인 알파인 경기장과 오는 2017

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5개 빙상경기장은 환경

파괴와 경기장 사후 활용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많은 환경단체는 활강 경기장이 건설되는 정선 가리왕

산 일대의 생태학적 가치가 높다며 공사 중지 가처분 신

청을 내기도 했다.

전국에 설치된 케이블카로 인한 환경파괴도 심각하

다. 전국적인 명소인 밀양 얼음골에 설치된 케이블카는

국내 최대 억새 군락지를 훼손시켰다는 비난을 받고 있

다.밀양뿐만 아니라 전국의 관광형 케이블카 20곳 역시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지적된다.

또한 울산 신불산에서 진행 중인 케이블카 설치사업

도 지역 주민과 갈등을 겪고 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지난해부터 총 사업비 6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17년

준공을 목표로 복합웰컴센터 인근에서 신불산 정상 부

근까지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블카 설치 반대 입장인 통도사 영축환경위원회와

시민단체들은 울산시와 울주군은 환경을 파괴하고 세

금을 낭비해가면서까지 하고 보자 는 막무가내 식 이

라며 보호지역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 고 밝혔다.

앞선 사례들을 살펴보며 기자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

는 자연의 소중함을 느꼈다. 당장의 이익에 눈이 멀어

개발을 하기보다는 먼 훗날 함께 살아갈 자연에 대해 생

각해봤으면 한다.

최근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시절 진행한 4대강 사업

에 이어 섬진강을 포함한 5대강 사업을 추진한다는 의

혹을 받아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우리는 4대강 사업을 통해 죽어가는 강과 생태계를

볼 수 있었다.운하를 통한 경제발전과 침체된 건설업계

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진행된 4대강 사업은 심각한 환

경파괴를 초래할 뿐이었다.

정부는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할 것이며, 훼손된

강과 생태계의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글 그림: 강지윤(시각정보디자인과 3년)

역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한국

요즘 TV나 신문을 보면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왜곡 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과

일본의 행태가 자주 보도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보고 모두들 비난하지만, 반면

대한민국 국민 중에서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며 그들의 왜곡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역사적 인식이 매우 약하다. 특히 대한민국

의 학생들의 대부분은 한국사가 힘들고 재미가 없는 수업이라 생각한다.그 결과 학

생들 중 반 이상이 대한민국 역사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온 적이

있다. 이러한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기본 상식으로도 알아야 하

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모른다는 소리다.

예를 들어 김대중 대통령은 몇 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는가? 라는 문제가 나오면

아마 상당수의 학생들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용복과 홍순칠

이 누구인지 물어보면 말할 수 있을까? 그리고 외국 사람이 고구려는 한국의 역사

입니까?아니면 중국의 역사입니까? 라고 말한다면 한국의 역사입니다 라고 한 뒤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설명할 수 있을까?

역사 전공 학생들만 알아야 하는 역사는 없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어야 하는 역

사만 존재할 뿐이다. 만약 대한민국 국민들이 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중국과 일본의 역사왜곡은 도를 넘어서는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이런 일이 일

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역사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 한다.

독일에서는 나치즘 시대에 대한 역사 수업을 학생들이 필수로 듣게 한다.그로 인

해 학생들은 조상들의 실수를 알게 되고 인정하게 된다.이와 반대로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기만 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 나라로부터 비난을

받는다.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지만 왜곡된 내용을 확실한 근거로 반박

하지 못하는 국민에게도 문제가 있다. 홍석용(사학과 1년)

호기심으로 생명을 다루지 마라

모 신문의 어느 기자가 유기동물에 관한 글을 썼다. 그 내용은 tvN 에서 방영된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에 나오는 애완견 산체 가 인기를 끌자 장모치와와 견종

의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자는 이러한 상황을 달갑게 보지

않았다. 그 견종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들자 호기심으로 키워본 사람들이 하나둘

씩 애완견들을 버리는 문제점이 나타난 것이다. 이와 같은 사례로는 KBS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상근이 의 경우도 있다.

사람들은 TV 속의 잘 포장된 모습만 보고 애완동물을 키우려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문제는 그 모습만 생각하다 실제로 키우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과 다른

경우가 있을 때 금방 포기해버리는 데 있다.호기심으로 키웠기 때문에 어려움을 감

수할 애정도 없다.그렇게 점점 싫증이 나고 돌보는 것이 귀찮아지면 가차없이 버리

기 십상이다.

하지만 현재 이런 유기동물 문제에 대한 지적만 있을 뿐, 해결에 대한 실제적인

방안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주인이 있던 애완동물이 버려져 유기동물이 되는 일은

너무 쉽게 일어나며, 유기동물 보호소도 현실적으로 많은 유기동물을 감당하기가

힘들다. 이렇기에 전국에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에서는 주기적으로 안락사를 시키는

데 의사의 말에 따르면 사람에게 사형을 집행하는 것과 같은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누구에게는 가벼울 수도 있는 한 동물의 생명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가슴이 찢

어지는 고통으로 남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우리가 조금이라

도 관심을 두거나 유기동물 밥 챙겨주기 캠페인 참여와 같은 아주 사소한 것을 통

해서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독려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게 지금의 유기동물

에 대한 최선은 아니겠지만 이런 작은 관심이 최선을 향해가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

각이 든다. 유병관(경영학부 1년)

기자 수첩

다니고 싶은 대학

전국에는 420개의 대학이 있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을 합친 숫자다. 이렇듯 무수히 많은 대

학교 중에서 우리 학우들은 원광대학교를 선택했

다.그 이유에는 성적 맞춤, 학과 선호, 타인의 권

유, 학교 정책 등이 있을 것이다.

우리대학에 임용된 교수의 연구능력과 교육능

력은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부럽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고, 교육시설과 교육정책 등 교육여건은

지방대학교 중에서도 나름 우수한 편이다.하지만

교육부의‘지방대 죽이기’정책과 언론의 편견조

장으로 기업들은 채용에 있어 대학생의 역량이 아

닌 대학의 이름값으로 사람을 평가하기도 한다.

이에 지방대생들은 소위 지잡대(지방+잡+대

학) 라는 우롱에 부끄러워하고, 교육여건이 잘 이

뤄지고 있음에도 벌써 경쟁에서 밀렸다는 패배주

의와 자괴감을 가지게 되었다. 실제로 지방대 대

졸자 4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37명

(82.6%)은 학벌 차이로 인해 취업에 불이익을 받

았다 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처럼 일부 학생들은 학벌이 취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에 지방대학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

다. 대학교는 이러한 학생 이탈을 막기 위해 여러

정책을 세우고 있다.

한편 대학은 떠나는 학우들을 탓하기 이전에

다니고 싶은 대학 인지를 반성해 볼 필요가 있

다. 우리대학을 졸업한 후, 사회현실에 부딪쳐 이

겨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그들은 그렇게 떠

나지 않았을 것이다. 대학 당국이 학생의 입장이

되어 그들이 닥친 어려운 문제에 공감하고, 대학

생의 현실을 재대로 이해했을 때, 진정 학우들이

다니고 싶은 대학 의 모습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전영신 기자 [email protected]

열린 소리

찬성 이현호(전기공학과 2년)

저는 수업평가를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수업평가는 강의 수혜자의 직접적

인 피드백입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학생들은 수업이 쉽다 , 어렵다 라는 생

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교수님께 직접 수업에 대해 얘기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업평가의 경우 주관식의 문항이 있어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할 수 있습

니다. 수업에서의 어려움, 교수님의 수업진행 속도에 대한 의견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교수님께서 다음 수업부터는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

운 부분을 쉽게 설명해 주실 수 있지 않을까요?

게다가 수업평가는 익명의 방식이라서 교수님께서 누가 응답을 했는지 파악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의 눈치를 의식해서 일부러 강의 평가를 좋게

주는 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허술한 수업을 하는 교수님들에게 정확한 점수

를 매길 수 있습니다. 이는 수업의 질 개선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입니다. 일부 학생의 경우 자신에게 면박을 주는 교수님에게 보복성 평가

를 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 문제만 보완되면 수업평가 제도의 취지를 살리는 진

정한 피드백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 김수정(국제통상학부 2년)

저는 수업평가제도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습니다. 먼저 강의평가의 결과

가 정확한가? 에 대한 의문입니다.주변에서 수업평가를 한 친구들의 말을 듣

다 보면 감정을 담아서 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과하게 시키거나 과제를 많이 제출해야 하는 경우나 수업시간에 꾸

지람하는 교수에게 평가점수를 낮게 주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000교수

님 너무 과제를 많이 내니까 수업평가 나쁘게 할 거야 , 000교수님 나한테 잔

소리 했어. 수업평가 점수 안 좋게 나오게 할 거야 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

습니다.이와 같은 상황을 보면 불특정 다수의 미성숙한 행동을 보이는 학생들

에 의해 수업평가의 공정성이 의심받게 됩니다.

두 번째로는 수업평가가 익명보장이 되는가의 문제입니다.수업평가가 익명

보장이 된다고 하지만 주관식 문항에도 필수적으로 답변을 기재해야 합니다.

주관식의 경우 학생들의 말하는 태도와 과제에서의 문체를 보고 누구인지 파

악할 수 있습니다.수업평가의 공정성과 익명성의 보장이 우선시 될 때 수업평

가의 본래의 취지가 발현될 것이며 학생들은 질 좋은 수업을, 교수님들은 학생

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대신문의

토론배틀수업평가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

정리:이주환 기자 [email protected]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Page 12: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75호[2015.6.2(화) 발행]

2015년 6월 2일(화)12 특별기획제1275호

비대한 마음을 경쾌하게

뻣뻣한 마음을 유연하게

현대 문명사회와 마음의 전환 - 렛잇비와 마음의 평화

마음이 아파요

렛잇비

고통의 원인과 렛잇비의 의미

벳 미들러의 멀리서

렛잇비 삶을 향하여

어찌 보면 길 수도 있고, 어찌 보면 찰나의 순간일 수

도 있는 우리 인간의 삶. 오늘 이 순간에도 참 많은 사연

과 이유, 핑계, 원인으로 슬프고, 짜증나고, 괴로운 사건

들이 한 둘이 아니다.

노모가 건강하지 못해서 불안하고, 잘 살지 못하는 자

식이 늘 마음에 걸리고, 앞길이 구만리인 고3 아이가 공

부 대신 게임만 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고, 엄마가 맨

날 공부만 하라고 하니 자식은 맨날 볼멘소리하고, 남편

이 매일 늦게까지 술만 먹고 다니니 아내는 괴롭고, 지속

적으로 징징대는 아내의 잔소리에 남편은 두 손 모두 들

지경이고, 아파트 위층 집이 시끄러워 기회만 엿보면서

충돌을 예상하고, 직장 동료의 아부하는 행동거지가 영

마음에 거슬려 사표를 만지작거리고, 게다가 집나간 멍

멍이까지 들어오질 않고, 세상조차 내 맘대로 돌아가질

않으니 모든 게 갑갑할 뿐이다.

이 사건과 사건들 사이에서는 외적으로는 각종 명령,

지시, 의무, 소망, 서두름 등이 전쟁하듯 난무하고 부딪

치고 부서지고, 내적으로는 마음 깊은 곳에서 분노와 절

망의 감정들이 용광로처럼 들끓는 가운데, 삶은 어느새

지옥으로 변해가고 심신은 점차 쇠약해져만 간다.

현재 삶을 고통과 괴로움으로 보내고 있는 사람들은

비틀즈의 <렛잇비>(Let it be)에 한번 귀 기울여 봄직도

하다.비틀즈는 이렇게 노래한 바 있다.

내가힘든시기를보내고있음을내가알게되었을때

/엄마는내게다가와/지혜의말씀을해주셨지/순리에

맡기렴/ 내가 어둠의 시기를 보내고 있을 즈음/ 엄마는

바로 내 앞으로 다가와/ 지혜의 말씀을 해주셨지/ 순리

에맡기렴 [...]/ 그리고가슴찢어지는아픔을겪어본세

인들은다들동의하지/ 잘될거야 / 순리에맡기렴/ 헤

어져도재회의기회는여전히있는법/잘될거야/순리

에맡기렴/ [...] 그리고밤하늘에구름이끼어도/빛은여

전히있어가지고 / 내게광명을줄것이고/ 그 빛은앞

으로도 꾸준히 발할 거야/ 순리에 맡기렴/ 음악소리에

내가잠을깼을때/엄마는내게다가와/지혜의말씀을

해주셨지/순리에맡기렴 [...]

자식이 힘들 때 엄마가 들려준다는 지혜의 속삭임, 아

니 비틀즈가 당신에게 들려주는 지혜의 속삭임, 렛잇비.

어떤가? 힘들고 지쳐 있는 당신에게 위안이 되는가? 필

자의 생각으로는 적어도 몇몇 이론적 근거에서 그런 것

으로 보여진다.

힘들 때, 괴로울 때, 순리에 맡기거나 순리를 따르라

고, 그러면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노라고 비틀즈

는 노래한다. 그런데 고통 혹은 괴로움의 원인이 무엇이

기에 렛잇비가 그에 대한 묘약이라는 걸까?그러면 사람

들은 어떤 경로로 괴로움을 겪는 것일까?이에는 우선 세

가지 타입이 언급될 수 있을 것이다.예를 들어 이러저러

하게 해주기를 바라는 나의 소망이 물거품이 될 때, 내가

가령 친구를 속여 이득을 취하고는 양심의 가책을 느낄

때, 그리고 세상 돌아가는 게 모두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

상에 부합하지 못할 때 사람들은 괴로워 한다. 즉 욕구,

이상/가치 그리고 실제/현실 간에 눈에 띄는 불협화음이

존재할 때, 혹은 욕구와 실제 간, 욕구와 이상적/윤리적

가치(양심) 간 그리고 이상과 현실 간에 간과할 수 없는

불협화음이 존재할 때, 사람들은 괴로워한다.

다만 상기한 불협화음들이 모든 이들에게 같은 정도로

괴로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사람 각자가 욕구,

이상, 현실 각각을 선호하는 정도는 제각각인데, 욕구 측

면을 중시하는 성향의 프로이트형 심리주의자들은 현실

이 자신의 욕구에 따라주지 않거나 혹은 이상(양심)이 자

신의 욕구를 억압해 올 때 괴로움을 느끼는 경향이 있고,

진 선 미 성의 이상적 가치를 중시하는 플라톤형 이상주

의자들은 현실이 자신의 이상에 잘 부합하지 않거나 사

적인 욕구에 휘둘려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가치를 제대

로 관철시키지 못할 때 괴로워하는 경향이 있으며, 실제/

현실 지향적 삶을 사는 스토아형 현실주의자들은 실제가

개인의 심리에 좌지우지되어 왜곡되거나, 이상이 현실을

압도할 때 괴로움이 생기는 것으로 이해한다.

여기서 렛잇비는 사람이 추구하는 욕구, 이상 그리고

현실/실제 간에 궁극적으로 그 어떤 불협화음을 만들어

내지 않는 방향의 삶을 권장하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다.

이 선상에서 사람들은 욕구를 줄이거나, 현실지향적으로

이상을 세우거나, 현실을 욕구 및 이상에 부합하는 방식

으로 재건하는 시도를 할 수 있다.그런데 렛잇비가 이러

한 의미에서만 이해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여기서 말하

는 욕구, 이상, 실제 간의 불협화음이 경우에 따라서는

개인의 욕구, 개인적 이상 그리고 개인의 사적인 생각에

비춰진 현실 간에 존재하는 불협화음, 즉 실제계가 아닌

관념계 내에서 일어나는 불협화음일 수도 있다. 이런 맥

락에서 괴로움이 생겨나는 것이라면, 렛잇비는 마음이

내적으로 정합적일 수 있게끔 재정비하라는 말로 읽힐

수도 있다.가령 지나친 욕구나 이상을 줄이거나, 현실에

대한 왜곡된 생각을 수정하거나, 편향적인 생각이나 태

도를 바로잡으라는 식의 조언으로 읽힐 수도 있다.

렛잇비의 의미가 이것으로 족히 파악된 것일까?또 다

른 중요한 측면이 있다. 위의 얘기에서는 마음작용의 형

체가 선명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으며, 제반 괴로움이 선

명한 마음작용으로부터 생겨날 수 있고 그리고 괴로움은

마음작용의 양태를 수정함으로써 치유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그런데 마음의 형체가 약화되거나 흐릿해진다면,

즉 탈실체화될 수 있다면, 상황은 어떨까? 이를 통해 고

통이 혹시 한 방에 사라질 수 있지는 않을까? 불교를 비

롯한 동양 전통의 마음수양실천에서도 선호되고 있는 이

러한 마음의 탈실체화가 렛잇비의 마지막 의미를 장식할

수 있다. 고통이나 괴로움은 사실 종종 실체화된 마음에

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음이 왜 실체화되는 경

향을 갖는 걸까? 답은 마음의 지향적 특성(Intentionality)

에서 찾을 수 있다.마음 자체는 관념으로서 실체가 없지

만, 그것이 특정의 대상이나 사실, 이미지 등을 지향하면

서 실체화되는 경향이 있다.그리고 이와 함께 마음은 딱

딱하거나, 경직되거나, 강하거나, 곧거나, 질긴 습성을

갖게 되고 그리고 이로부터 집착심이 나와 고통과 괴로

움을 만들어낸다.괴로움을 더는 데는 그래서 마음의 재

질 을 약화시키거나, 유연화시키거나, 묽게 풀어 헤치거

나, 무화시키거나, 가볍게 하는 등의 마음의 탈실체화

라는 마음다이어트법이 필요하다.

마음다이어트는 다양한 형태로 실천될 수 있다. 가령

생각 속에서 사물을 보는 대신 내 생각과 마음을 굽어보

면서, 생각은 생각일 뿐 실재가 아니라는 자각, 세상이

내 마음 같지가 않으니 안달할 필요 없고 그래서 또한

그럴 수도 있지 라는 여여한 태도 취하기 그리고 이 선

상에서 절대주의적, 의무론적, 명령형의 사고와 태도 대

신 조건적, 상대주의적, 가설적 생각과 태도 취하기, 세

상과 대적하는 부정과 회피, 거부의 태도보다는 세상을

받아들여 그것과 하나가 되는 긍정과 수용의 개방적 사

고와 태도 취하기의 형식으로 실천될 수 있다.이런 마음

다이어트법을 통해 무겁고 경직되었던 마음이 가볍고 유

연해져 세계친화적인 마음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

서의 렛잇비는 마음을 자유롭게 방생시켜 자유롭게 비상

하게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상기한 성질의 렛잇비는 벳 미들러(Bette Midler)가 노

래한 <멀리서>(From a Distance)에서 표현된 바 있다.노

래의 가사에 한번 귀 기울여 보자.

멀리서보면/세상은파랗고초록색으로보이지/그리

고눈덮인산들은하얗게보이고/멀리서보면/바다는

강줄기와 연접해 있고/ 그리고 독수리는 하늘을 날지/

멀리서 보면/ 모든 것들이 조화롭고/ 조화는 온 천지에

울려퍼지지/ 그것은 희망의 소리이자/ 평화의 소리이며

/모든이들의소리이기도하지/멀리서보면/우리는족

히 가지고 있고/ 그리고 궁핍하지도 않고/ 그리고 총도

없고/ 폭탄도 없고, 질병도 없고/ 기아도 없지/ 멀리서

보면/우리는같은길을행진해가며다양한소리를내는

악기들이지/희망가를연주하고/태평가를연주하고/그

곳에는모든이들의노래가있지/신은우리를보고있어

/ 신은우리를보고있어 / 멀리서신이우리를보고있

어/멀리서보면/당신은내친구처럼보이지/비록우리

가 전쟁상태에 있더라도 말이야/ 멀리서 보면 / 도저히

이해할수없는게있어/우리가왜싸워야하는지를/멀

리서보면/ 화합이보이지/그리고그것은온천지에울

려 퍼지지/ 그리고 그것은 희망의 희망이고/ 사랑의 사

랑이고/ 모든 이들의 마음이지/ 그리고 신이 우리를 보

고있어/신이우리를보고있어/신이우리를보고있어

/멀리서/오, 신이우리를보고있어/신이우리를보고

있어/신이우리를보고있어/멀리서.

비틀즈가 대상에 개입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둔다는

의미에서 렛잇비를 노래했다면, 벳 미들러는 여기서 그

이면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마음 놓아주기 의 의미에서의

렛잇비를 노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둘은 렛잇

비의 작용과 반작용의 양 측면을 각각 표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대하고 뻣뻣한 마음에서 괴로움은 생겨난다.그래서

심란한 일이 있으면 곧장 내 마음이 비대하거나 뻣뻣하

게 굳어 있다는 것을 자각하여 마음다이어트, 즉 마음공

부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이는 비대한 마음을 경쾌하게

만들고 그리고 뻣뻣한 마음을 유연하게 그리고 새롭게

만드는 작업이다. 에픽테투스가 『엥케이리디온』에서

제시하는 마음공부 방법 중 하나는 이런 것이다. 오 제

우스 신이여, 운명의 신이시여, 당신이 나를 이끄소서,

당신이 나에게 정해주신 그 어느 곳이라도 가도록. 나는

주저 없이 따르겠나이다 고대인 에픽테투스도 우리에게

렛잇비 스타일의 삶을 권장하고 있다.

이기흥 교수 (마음인문학 연구소)

우리대학 마음인문학연구소 의 연구 성과를 대중과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연구소 소속 연구교수들의 글을 연재한다. 인간의 존엄성, 마음, 감성 등에 대

한 글을 통해서, 스스로를 성찰해 보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 /편집자

1. 생명문화를 이루는 마음의 영성

2. 당신의 고유한 패턴 성격

3.렛잇비(Let it be)와 마음의 평화

렛잇비 — 힘들고외로울때 순리를따르라

마음 공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