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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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nkwang University Press 2015년 3월 9일(월) 제1266호 지덕겸수 도의실천 www.wknews.net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고금을 통하여 불보살 성현들이나 위인 달사 치고 고난 없이 성공한 분이 거의 없었나니라.」 대종경 교단품 27장 4 5 8 보도 중앙운영위원장 인터뷰 식품산업커플링사업단장 인터뷰 언론사 대학평가 주한일본대사관 앞 정기 수요집회 3 12 창조형 학생중심 대학을 꿈꾸며 학기 원상상력! 지난 6일 수덕호 진: 이주희망퇴직 후속, 재정건정성 개혁 신호탄 비서실을 소통실로, 기 살리기 운동 일환 대학은 이번 학부터 대대적으직개단행하는 등 구조개혁을 시행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학말에 단행 희망퇴직26명의 인력이 감축됨에 따 후속조치로 재정건강화가 목적이다. 우선 존의 단위부로개편하고, 각 단과대학 교학 과 2곳1곳으로통합해서운영하는 게 눈 에 띈다. 획조처를 획처로, 국제협력 실을 국제교류처로, 지역협력홍보실을 대외 협력홍보처변경하고 획처에 발전전략 , 교무처에 교과를 설했다. 이에 따라 평가관리실 평가관, 교무획팀, 예민팀, , 중국사업팀, 대외협력팀, 수익사업팀, 미술과 학예팀은 합되었다. 또 대외부총장산학부총장으로, 의생명 부총장의료부총장으로, 비서실을 소통실 로, 기획팀과 평가관을기획평가실기평가과로, 교육발센터 교육발팀교수 학습센터 교수학습발과로, 인사관원인사과명칭각각 변경했다, 아울러 계약팀과 관자산관로, 환경경팀과 예민팀안전관로통영하고 명칭변경했다. 이어 교학대학과 생활과학대학 교학팀교학과1 로, 사회과학대학과 경영대학 교학팀 교학과2로, 인문대학과 마니타스칼교학팀교학과3으로, 자연과학대학과 생명자원과학대학 교학팀교학과4로, 범대학과 공공정정책대학 교학팀교학과5 로, 미술대학과 공과대학 교학팀교학과6 로, 약학대학과 한의과대학 교학팀교학 과7로, 의과대학과 치과대학 교학팀교학 과8로통영한다. 이에 따라 우대학 제가 존의 본부 25센터 30, 대학원 9팀, 단대 16팀, 부석관 15팀 등 총 72팀에본부 25센터 25과, 대학원 3과, 대 16과, 13과, 특별3과등 총 60과로통 편됐다. 비서실을 소통실로 변경한 것은 김도종 총 장의 선거공약사항인 구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평가된다. 소통실은교 수들과 원들의 행의 불편 사항들해결 하는 출발해 향학생들의 민원까지 를 포함하는 종합민원소통실 확대 할 계획이다. 로개편한 것은 국가공무원과 국립대학 등 대외관과의 업무추진 시 우대학 원의 위상강화하고 업무 효율화를 도모하위한 취지이다. 또 대학발전계획과 재정지원사업 등 국가책사업을 신속 히 추진할 수 있것이란 전이다. 조영진 획처 발전전략과 과장은 학은 구조조재정건성을 확보하원 26명의 희망퇴직을 전격적으수용 했다 이번 직재개편이 향대학의 개혁과 경쟁력키우는 신성력이 될 것 로기대한다 고 밝혔다. 수호 기soohoo6588 @wku.a c .kr 조직개편, 대학행정 틀 바꾼다 식품산업 커플링 사업단 8년 연속 대학 산 관 커플링사업 선정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 2억 100만 원 지원, 취업 성과 고침 ▶지난 <원대문> 제1265호개 3면에 게된 <2015학년도 입 총장 훈사> 헤드라인 생각과 의 틀 바꿔 문화자본주의형 인 로성장하라 중 잘못 표한 '문화 자본주형' '문화자본주의형'으로, 인제 잡습니다. 더 욱 노력하는 <원대문>이 되겠습 니다. <원대신문> 지난달 25대학 식품산업커플링업단이 8년 연대학 산 커플링에선됐다. 대학 산 커플링은 전라북도가 주관하며 업과 대학 간 협력으로기업현장에요구하는 맞춤형 우 수 전문 인력 양성을 통업에 우수 인력 지원하고 도내 대학생의 취업지원위해 진행되고 있다. 이공계 과에선식품산업커플링업단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1년간 2억 100만 원의 사업를 지원받게 됐다. 사 업단은 그안 2014년도 참여 학생 45명에게 3천 560만 원의 장학금지급하고 HACCP팀장과정, 연구발및 질관리, 지도자과정, 식습관 코치, Biz역량 강 화프그램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이번 대학 산 커플링사업 선정을 통 해 병영캠프, 사랑의 거북이 마라톤, PR 경진대회 등을통해인성을 갖춘 전문 인력 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한 과를 인았다. 식품산업커플링사업단은 사업의 공적인 추진위해 사업단 매니저 행 면접행하고 도내 학생의 전문적인 지함양위해 업중심 커리큘럼 , 식품산업체 CEO 초빙 취업특강, 산업체 전문가 세미나 업이 원하는 학생으로성장할 수 있도 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 대학, 학생 가 윈-윈할 회를 열어 2014년 12월 참여 학생의 100%가 취업에 공하는 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 사업 심사는 투명한 심사를 위해 외 부 전문가심사위원회가 구돼 ▲사업계 획의 타당현 가능▲사업 추진 의 지를 중점으평가했다. 또한 장현장습 강화를 한 교육수료생 취업과 연계방 ,기업현장에요구하는 교육과및 학점 확대 반영, 도내 업 취업 활방안 등에 대한 심사가 이루어졌다. 이영은 식품산업커플링사업단장(식품영양 학과 교수)은 그간 도내 식품 산업체들과 취업 연계에 중점뒀으며 교육과역시 그것에 맞게 정비했다 익산 국가식품러스터사업단에 참여하는 교수님, 학생들이 함께 이룬 과다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가 도내업의 경쟁력화하고,일창출 효과를 거두위해 200 7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추진하고 있는 대학 산 커플링사업 은 2010년 행안전부 전국우수사례된 청년 창출의 대표적인 사업으도내 우수인력의 타 지역 유출 방지와 업경쟁력 강화, 도내 대학생 취업 등 공적인 산학협력 모델매김하고 있다. 수호 기soohoo6588wku.a c .kr 문화콘텐츠 공 설명회 열어 지난 2문화콘텐츠 전공 설명회가 교학 대학 302강의진행됐다. 문화콘텐츠 전공은 올해 새로신설된 복합연계전공이다. 경영학부, 원불교 학과, 사학과, 고고미술사 학과, 컴퓨터공학과, 한국문화학과가 참여했 다. 문화콘텐츠 전공은 각 소속학과의 전공과 목 중 최대 12학점중복 인한다. 교양학 점의 경우 문화콘텐츠 교양과목으수강하 면 문화콘텐츠 학점으수 있다. 문화콘텐츠 전공은 문화콘텐츠 사업에 중 두고 있다. 문화산업 관련 , 제작, 등의 분야에할 콘텐츠 인력 양 과 인문학적인 양과 공학적인 춘 멀티레이어로서의 콘텐츠매니저 양이 주목표이다. 문화콘텐츠산업은 , 제작, 생산, 통, 소비 등과 관련된 산업이다. 관광, 의료, 교육, 제조업 등 다른 산업과 연계가 가능해 창조경제 책의 핵심 산업으매김하 고 있다. 문화콘텐츠 산업의 강점은 산업해 없이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 이다. 이남문화콘텐츠 전공주임(한국문화학 과 교수)은 영화 <쥐라공원>의 매출이 현대자차의 매출과 같았다 앞으는 문화콘텐츠 산업에 사람들이 집중할 것이 고 말했다. 한편 복합연계전공은 3내지 6의 학과 의 교과목 중에교육과정을 해 하나의 전공하는 것이다. 이주자leej h7168 @wku.a c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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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66호

The Wonkwang University Press2015년 3월 9일(월) 제1266호

지덕겸수

도의실천

www.wknews.net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고금을 통하여 불보살 성현들이나 위인 달사 치고 고난 없이 성공한 분이 거의 없었나니라.」 대종경 교단품 27장

4 5 8보도

중앙운영위원장 인터뷰

사람

식품산업커플링사업단장 인터뷰

기획

언론사대학평가

진단

주한일본대사관 앞 정기 수요집회3 12 화보

창조형 학생중심 대학을 꿈꾸며

새학기 원광의상상력!지난 6일 수덕호전경 사진 :이주환기자

희망퇴직 후속, 재정건정성 개혁 신호탄

비서실을 소통실로, 기 살리기 운동 일환

우리대학은 이번 학기부터 대대적으로 조

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구조개혁을 시행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학기 말에 단행

한 희망퇴직으로 26명의 인력이 감축됨에 따

른 후속조치로 재정건전성 강화가 목적이다.

우선 기존의 행정조직의 단위부서인

팀 을 과 로 개편하고, 각 단과대학 교학

과 2곳을 1곳으로 통합해서 운영하는 게 눈

에 띈다. 기획조정처를 기획처로, 국제협력

실을 국제교류처로, 지역협력홍보실을 대외

협력홍보처로 변경하고 기획처에 발전전략

과, 교무처에 교직양성과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평가관리실 평가관리팀, 교무기획팀,

예민팀, 관재팀, 중국사업팀, 대외협력팀,

수익사업팀,미술과 학예팀은 통합되었다.

또 대외부총장을 산학부총장으로, 의생명

부총장을 의료부총장으로, 비서실을 소통실

로, 기획팀과 평가관리팀을 기획평가실 기획

평가과로, 교육개발센터 교육개발팀을 교수

학습센터 교수학습개발과로, 인사관리팀을

직원인사과로 명칭을 각각 변경했다, 아울러

계약팀과 관재팀을 자산관리과로, 환경경비

팀과 예민팀을 안전관리과로 통합운영하고

부서 명칭을 변경했다.

이어 교학대학과 생활과학대학 교학팀을

교학과1로,사회과학대학과 경영대학 교학팀

을 교학과2로, 인문대학과 후마니타스칼리

지 교학팀을 교학과3으로, 자연과학대학과

생명자원과학대학 교학팀을 교학과4로, 사

범대학과 공공정정책대학 교학팀을 교학과5

로, 미술대학과 공과대학 교학팀을 교학과6

으로,약학대학과 한의과대학 교학팀을 교학

과7로, 의과대학과 치과대학 교학팀을 교학

과8로통합 운영한다.이에 따라 우리대학 직

제가 기존의 본부 2실 5센터 30개팀, 대학원

9팀, 단대 16팀, 부석기관 15개팀 등 총 72개

팀에서 본부 2실 5센터 25과, 대학원 3과, 단

대 16과, 부속13과, 특별3과등 총 60과로 통

합 개편됐다.

비서실을 소통실로 변경한 것은 김도종 총

장의 선거공약사항인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소통실은 교

수들과 직원들의 행정의 불편 사항들을 해결

하는 기구로 출발해 향후 학생들의 민원까지

를 포함하는 종합민원소통실 로 확대 운영

할 계획이다.

팀 을 과 로 개편한 것은 국가공무원과

국립대학 등 대외기관과의 업무추진 시 우리

대학 직원의 위상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이다. 또 대학발전계획과

정부재정지원사업 등 국가정책사업을 신속

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조영진 기획처 발전전략과과장은 우리대

학은 구조조정과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

해 직원 26명의 희망퇴직을 전격적으로 수용

했다 며 이번 직재개편이 향후 우리대학의

개혁과 경쟁력을 키우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

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조직개편, 대학행정 틀 바꾼다 식품산업커플링사업단8년 연속 대학 산 학 관 커플링사업 선정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 상생

2억 100만 원 지원, 취업 성과

고침

▶지난 호 <원대신문> 제1265호 개

강호 3면에 게재된 <2015학년도 입

학식 총장 훈사> 헤드라인 생각과

행동의 틀 바꿔 문화자본주의형 인

제로 성장하라 중 잘못 표기한 '문화

자본주형'을 '문화자본주의형'으로,

인제 를 인재 로 바로잡습니다.더

욱 노력하는 <원대신문>이 되겠습

니다.

<원대신문>

지난달 25일 우리대학 식품산업커플링사

업단이 8년 연속 대학 산 학 관 커플링사

업 에 선정됐다. 대학 산 학 관 커플링사

업 은 전라북도가 주관하며 기업과 대학 간

협력으로 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우

수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기업에 우수 인력

을 지원하고 도내 대학생의 취업지원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

이공계 과정에 선정된 식품산업커플링사

업단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1년간

2억 1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사

업단은 그동안 2014년도 참여 학생 45명에게

총 3천 56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HACCP팀장과정, 연구개발 및 품질관리, 아

동요리지도자과정, 식습관 코치, Biz역량 강

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이번 대학 산 학 관 커플링사업 선정을 통

해 병영캠프, 사랑의 거북이 마라톤, 자기PR

경진대회 등을 통해 인성을 갖춘 전문 인력

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

았다.

식품산업커플링사업단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사업단 매니저 동행 면접을 시

행하고 도내 학생의 전문적인 지식 함양을

위해 기업중심 커리큘럼 개설, 식품산업체

CEO 초빙 취업특강, 산업체 전문가 세미나

등 기업이 원하는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

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업, 대학, 학생 서

로가 윈-윈할 기회를 열어 2014년 12월 기준

으로 참여 학생의 100%가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 사업 심사는 투명한 심사를 위해 외

부 전문가로 심사위원회가 구성돼 ▲사업계

획의 타당성 ▲실현 가능성 ▲사업 추진 의

지를 중점으로 평가했다. 또한 장기 현장실

습 강화를 통한 교육수료생 취업과 연계방

안, 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 편성

및 학점 확대 반영, 도내 기업 취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심사가 이루어졌다.

이영은 식품산업커플링사업단장(식품영양

학과 교수)은 그간 도내 식품 산업체들과

취업 연계에 중점을 뒀으며 교육과정 역시

그것에 맞게 정비했다 며 익산 국가식품클

러스터사업단에 참여하는 교수님, 학생들이

함께 이룬 성과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가 도내기업의 경쟁력을 강

화하고,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두기 위해 200

7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대학 산 학 관 커플링사업 은 2010년 행정

안전부 전국우수사례로 선정된 청년 일자리

창출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도내 우수인력의

타 지역 유출 방지와 기업경쟁력 강화, 도내

대학생 취업 등 성공적인 산학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수호 기자 soohoo6588wku.ac.kr

문화콘텐츠 전공 설명회 열어

지난 2일 문화콘텐츠 전공 설명회가 교학

대학 302강의실에서 진행됐다. 문화콘텐츠

전공은 올해 새로 신설된 복합연계전공이다.

경영학부, 원불교 학과, 사학과, 고고미술사

학과, 컴퓨터공학과,한국문화학과가 참여했

다.

문화콘텐츠 전공은 각 소속학과의 전공과

목 중 최대 12학점을 중복 인정한다. 교양학

점의 경우 문화콘텐츠 교양과목으로 수강하

면 문화콘텐츠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문화콘텐츠 전공은 문화콘텐츠 사업에 중

점을 두고 있다. 문화산업 관련 기획, 제작,

유통 등의 분야에서 활동할 콘텐츠 인력 양

성과 인문학적인 소양과 공학적인 소양을 갖

춘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콘텐츠매니저 양성

이 주목표이다.

문화콘텐츠산업은 개발, 제작, 생산, 유

통, 소비 등과 관련된 산업이다. 관광, 의료,

교육, 제조업 등 다른 산업과 연계가 가능해

창조경제 정책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

고 있다. 문화콘텐츠 산업의 강점은 산업재

해 없이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

이다.

이남희 문화콘텐츠 전공주임(한국문화학

과 교수)은 영화 <쥐라기 공원>의 매출이

현대자동차의 매출과 같았다 면서 앞으로

는 문화콘텐츠 산업에 사람들이 집중할 것이

다 고 말했다.

한편 복합연계전공은 3개 내지 6개의 학과

의 교과목 중에서 교육과정을 편성해 하나의

전공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주환 기자 [email protected]

Page 2: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66호

The Wonkwang University Press2015년 3월 9일(월) 제1266호

지덕겸수

도의실천

www.wknews.net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고금을 통하여 불보살 성현들이나 위인 달사 치고 고난 없이 성공한 분이 거의 없었나니라.」 대종경 교단품 27장

4 5 8보도

총학 학복위 인터뷰

사람

식품산업커플링사업단장 인터뷰

기획

언론사대학평가

진단

주한일본대사관 앞 정기 수요집회3 12 화보

창조형 학생중심 대학을 꿈꾸며

새학기 원광의상상력!지난 6일 수덕호전경 사진 :이주환기자

희망퇴직 후속, 재정건정성 개혁 신호탄

비서실을 소통실로, 기 살리기 운동 일환

우리대학은 이번 학기부터 대대적으로 조

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구조개혁을 시행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학기 말에 단행

한 희망퇴직으로 26명의 인력이 감축됨에 따

른 후속조치로 재정건전성 강화가 목적이다.

우선 기존의 행정조직의 단위부서인

팀 을 과 로 개편하고, 각 단과대학 교학

과 2곳을 1곳으로 통합해서 운영하는 게 눈

에 띈다. 기획조정처를 기획처로, 국제협력

실을 국제교류처로, 지역협력홍보실을 대외

협력홍보처로 변경하고 기획처에 발전전략

과, 교무처에 교직양성과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평가관리실 평가관리팀, 교무기획팀,

예민팀, 관재팀, 중국사업팀, 대외협력팀,

수익사업팀,미술과 학예팀은 통합되었다.

또 대외부총장을 산학부총장으로, 의생명

부총장을 의료부총장으로, 비서실을 소통실

로, 기획팀과 평가관리팀을 기획평가실 기획

평가과로, 교육개발센터 교육개발팀을 교수

학습센터 교수학습개발과로, 인사관리팀을

직원인사과로 명칭을 각각 변경했다, 아울러

계약팀과 관재팀을 자산관리과로, 환경경비

팀과 예민팀을 안전관리과로 통합운영하고

부서 명칭을 변경했다.

이어 교학대학과 생활과학대학 교학팀을

교학과1로,사회과학대학과 경영대학 교학팀

을 교학과2로, 인문대학과 후마니타스칼리

지 교학팀을 교학과3으로, 자연과학대학과

생명자원과학대학 교학팀을 교학과4로, 사

범대학과 공공정정책대학 교학팀을 교학과5

로, 미술대학과 공과대학 교학팀을 교학과6

으로,약학대학과 한의과대학 교학팀을 교학

과7로, 의과대학과 치과대학 교학팀을 교학

과8로통합 운영한다.이에 따라 우리대학 직

제가 기존의 본부 2실 5센터 30개팀, 대학원

9팀, 단대 16팀, 부석기관 15개팀 등 총 72개

팀에서 본부 2실 5센터 25과, 대학원 3과, 단

대 16과, 부속13과, 특별3과등 총 60과로 통

합 개편됐다.

비서실을 소통실로 변경한 것은 김도종 총

장의 선거공약사항인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소통실은 교

수들과 직원들의 행정의 불편 사항들을 해결

하는 기구로 출발해 향후 학생들의 민원까지

를 포함하는 종합민원소통실 로 확대 운영

할 계획이다.

팀 을 과 로 개편한 것은 국가공무원과

국립대학 등 대외기관과의 업무추진 시 우리

대학 직원의 위상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이다. 또 대학발전계획과

정부재정지원사업 등 국가정책사업을 신속

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조영진 기획처 발전전략과과장은 우리대

학은 구조조정과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

해 직원 26명의 희망퇴직을 전격적으로 수용

했다 며 이번 직재개편이 향후 우리대학의

개혁과 경쟁력을 키우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

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조직개편, 대학행정 틀 바꾼다 식품산업커플링사업단8년 연속 대학 산 학 관 커플링사업 선정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 상생

2억 100만 원 지원, 취업 성과

고침

▶지난 호 <원대신문> 제1265호 개

강호 3면에 게재된 <2015학년도 입

학식 총장 훈사> 헤드라인 생각과

행동의 틀 바꿔 문화자본주의형 인

제로 성장하라 중 잘못 표기한 '문화

자본주형'을 '문화자본주의형'으로,

인제 를 인재 로 바로잡습니다.더

욱 노력하는 <원대신문>이 되겠습

니다.

<원대신문>

지난달 25일 우리대학 식품산업커플링사

업단이 8년 연속 대학 산 학 관 커플링사

업 에 선정됐다. 대학 산 학 관 커플링사

업 은 전라북도가 주관하며 기업과 대학 간

협력으로 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우

수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기업에 우수 인력

을 지원하고 도내 대학생의 취업지원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

이공계 과정에 선정된 식품산업커플링사

업단은 2015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1년간

2억 1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사

업단은 그동안 2014년도 참여 학생 45명에게

총 3천 56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HACCP팀장과정, 연구개발 및 품질관리, 아

동요리지도자과정, 식습관 코치, Biz역량 강

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이번 대학 산 학 관 커플링사업 선정을 통

해 병영캠프, 사랑의 거북이 마라톤, 자기PR

경진대회 등을 통해 인성을 갖춘 전문 인력

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

았다.

식품산업커플링사업단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사업단 매니저 동행 면접을 시

행하고 도내 학생의 전문적인 지식 함양을

위해 기업중심 커리큘럼 개설, 식품산업체

CEO 초빙 취업특강, 산업체 전문가 세미나

등 기업이 원하는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

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업, 대학, 학생 서

로가 윈-윈할 기회를 열어 2014년 12월 기준

으로 참여 학생의 100%가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번 사업 심사는 투명한 심사를 위해 외

부 전문가로 심사위원회가 구성돼 ▲사업계

획의 타당성 ▲실현 가능성 ▲사업 추진 의

지를 중점으로 평가했다. 또한 장기 현장실

습 강화를 통한 교육수료생 취업과 연계방

안, 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 편성

및 학점 확대 반영, 도내 기업 취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심사가 이루어졌다.

이영은 식품산업커플링사업단장(식품영양

학과 교수)은 그간 도내 식품 산업체들과

취업 연계에 중점을 뒀으며 교육과정 역시

그것에 맞게 정비했다 며 익산 국가식품클

러스터사업단에 참여하는 교수님, 학생들이

함께 이룬 성과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가 도내기업의 경쟁력을 강

화하고,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두기 위해 200

7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대학 산 학 관 커플링사업 은 2010년 행정

안전부 전국우수사례로 선정된 청년 일자리

창출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도내 우수인력의

타 지역 유출 방지와 기업경쟁력 강화, 도내

대학생 취업 등 성공적인 산학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수호 기자 soohoo6588wku.ac.kr

문화콘텐츠 전공 설명회 열어

지난 2일 문화콘텐츠 전공 설명회가 교학

대학 302강의실에서 진행됐다. 문화콘텐츠

전공은 올해 새로 신설된 복합연계전공이다.

경영학부, 원불교 학과, 사학과, 고고미술사

학과, 컴퓨터공학과,한국문화학과가 참여했

다.

문화콘텐츠 전공은 각 소속학과의 전공과

목 중 최대 12학점을 중복 인정한다. 교양학

점의 경우 문화콘텐츠 교양과목으로 수강하

면 문화콘텐츠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문화콘텐츠 전공은 문화콘텐츠 사업에 중

점을 두고 있다. 문화산업 관련 기획, 제작,

유통 등의 분야에서 활동할 콘텐츠 인력 양

성과 인문학적인 소양과 공학적인 소양을 갖

춘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콘텐츠매니저 양성

이 주목표이다.

문화콘텐츠산업은 개발, 제작, 생산, 유

통, 소비 등과 관련된 산업이다. 관광, 의료,

교육, 제조업 등 다른 산업과 연계가 가능해

창조경제 정책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

고 있다. 문화콘텐츠 산업의 강점은 산업재

해 없이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

이다.

이남희 문화콘텐츠 전공주임(한국문화학

과 교수)은 영화 <쥐라기 공원>의 매출이

현대자동차의 매출과 같았다 면서 앞으로

는 문화콘텐츠 산업에 사람들이 집중할 것이

다 고 말했다.

한편 복합연계전공은 3개 내지 6개의 학과

의 교과목 중에서 교육과정을 편성해 하나의

전공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주환 기자 [email protected]

Page 3: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66호

2015년 3월 9일(월)2 보도제1266호

11일까지 국가장학금 신청

11일까지 국가장학금 2차 신청기간

이다. 국가장학금 신청 전에 가구원

정보제공 동의가 필요하다.신청은 한

국장학재단(www.kosaf.go.kr) 홈페이

지에서 가능하다.장학금의 총합은 등

록금을 넘을 수 없다.

13일까지 복수 부전공 신청

13일까지 2015학년도 1학기 복수전

공(교직복수전공 포함), 부전공, 평생

교육 신청기간이다.자세한 사항은 복

수 부전공은 각 단과대학 교학팀에,

평생교육은 각 학과 사무실에 문의하

면 된다.

신용벌 주간 브리핑

19일까지 성적포기 신청 기간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2015학년도

1학기 성적포기 신청 기간이다. 성적

포기학점은 2013년 2학기까지 이수한

교과목 중 취득한 성적에 관계없이 총

6학점까지 포기 가능하다.

간호학과, 약학과, 치과대학 국가고시 전원 합격

우리대학, 국가고시 강자로 자리매김우리대학 간호학과와약학과가 제55회 한

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 과 제66회 한국보

건의료인국가시험(약사) 에서 응시생 전원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간호학과와 약학과

는 학생 72명과 44명이 각각 응시해 전원 합

격했다.

간호학과는 그간 간호교육인증평가 기준

에 맞춰 지속해서 교육과정을 개편했으며,

세밀한 간호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실험실

습 기자재를 확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

울여 왔다. 특히 실습과목 특성을 고려한 임

상실습지 확보와 함께 멘토링 이상의 유대관

계와 신뢰로 이어진 평생지도 교수제가 이같

이 지속적인 성과를 일궈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간호학과는

매년 학과 학술제를 통해 학문적 역량을 점

검하고 무아봉공 장학금 제도를 설립하여 학

과 내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한 바

있다.

강지숙 간호학과장(간호학과 교수)은 지

난해에 이어 올해 간호교육인증평가를 준비

하면서 평가 기준에 맞춰 적용한 일련의 과

정들이 4년 연속 전원 합격의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며, 4년이라는 학부생활을 마감하

는 마지막 과정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

두 잘해낸 것에 대해 제자이자 후배 간호사

인 72명 모두가 자랑스럽다 고 소감을 밝혔

다.

약학과도 기존 약사고시와 달리 시험과목

변경과 임상약학 등 신규과목 도입으로 변수

가 많다는 인식 아래 전임교수들의 체계적인

교육과 지속적인 관심으로 전원 합격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또한 약학과 손동환 교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 약사국가시험위원

장으로 활동하면서 학교의 명예를 높이기도

했다.

이성희 약학과장(약학과 교수)는 학제 개

편 후 첫 졸업생이어서 이번 국가고시 전원

합격은 의미가 남다르다 며 제약회사와 병

원, 약국에서 강화된 실무실습과정을 이수하

면서 국가고시까지 한꺼번에 준비하는 어려

움을 뚫고 좋은 성적을 올린 학생들이 대견

하고 자랑스럽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리대학은 치과대학에 이어 연이은

국가고시 전원 합격으로 명실상부 국가고시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지역사회 창의학교 선정

전북도 주관, 아이디어 발굴 기대

지난달 27일 대학연계 지역사회 창의학

교 운영을 위한 MOU가 전북도청 회의실에

서 체결됐다. 대학연계 지역사회 창의학교

는 대학생에게 지역사회에 참여할 기회를 제

공하고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

하기 위해 전북도청에서 시행하고 있다.

대학연계 지역사회 창의학교 는 민선 6기

공약인 10대 실천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송하

진 전북도지사의 주요 정책 중 하나다.

전북 도내 대학교에 지원 자격을 부여했고

총 3개의 대학교가 선정됐다. 대학연계 지

역사회 창의학교 에 선정되면 전북도청의 10

대 실천 전략 중 1가지를 선정해 정규학기 과

목으로 개설해야 한다. 우리대학은 인간중

심 생태환경조성 으로 선정됐고 전북대는

활력넘치는 농산어촌 조성 , 전주대는 토

탈관광 기반구축 주제로 각각 선정됐다. 개

설된 수업은 팀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3학점

을 졸업학점으로 인정된다.

우리대학이 대학연계 지역사회 창의학교

로 선정되면서 도비 2천만 원을 지원받게 된

다. 인간중심 생태환경조성 강의를 담당하

는 김상욱 교수(생명환경화학부)는 지원받

은 도비는 특강 강사비와 현장체험 학습비로

사용할 계획이고 16주 강의가 끝난 후 발표

물이 선정된 팀의 내용은 도정에 반영된다

고 전했다.

이주환 기자 [email protected]

LED 응용분야 기술교류 세미나 개최

각 대학 협력 시급, 정기적인 기술교류 추진

우리대학 전기응용신기술연구센터가 한양

대(정보통신과), 제주대(전기공학과), 농업진

흥청 국립농업과학원(농업공학부)이 참여하

는 기술교류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공과대학

세미나실에서 LED광원 응용을 위한 식물공

장과 IT융합 을 주제로 열린 이번 기술교류

회는 전라북도 지원 취업연계형 특성화 대학

원 LED 과정 및 LED 농생명 융합기술개발

인력양성사업단 주관으로 진행됐다.

우리대학 전기응용신기술연구센터는 그동

안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LED광원 기술교류

회를 진행했으나, 올해부터 LED 분야의 응

용확대를 목적으로 농업진흥청 국립농업과

학원과 한양대 전자통신분야, 제주대 스마트

분야와 연계해 정기적으로 기술교류회를 추

진키로 하고, 이날 첫 교류회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엄영철 농업진흥청

박사는 LED 식물공장의 가능성과 함께 국

내 문제점의 파악이 중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산업화를 위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고

제안했으며, 박진섭 교수(한양대)는 IT융합

기술은 차세대의 성장과 시스템 LED조명의

가속화가 예상돼 각 대학과 지역 간 협력이

시급하다 고 강조했다.

이어 이개명 교수(제주대)는 스마트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LED 조명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제주도 스마트 시험장 견학과 더

불어 LED 분야의 협력 및 학생 교류를 제안

했으며, 제주대 오상보 교수는 조명으로 인

한 빛 공해의 심각성과 경관조명으로부터 빛

공해를 억제하기 위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국립농업과학원 이재수 연구사는 LED광

원은 농 생명 분야에서 응용분야가 다양해서

기대되고 있다 며, 지역대학과의 교류 중요

성과 타 학문 간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기관들은 향후 협력 방안

에 대해 논의하고, 대학 및 지역 , 학문 간 교

류와 산학연 협력 및 영역융합을 위해 지속

해서 정기적인 기술교류회를 추진하기로 했

다.

한편 우리대학 전기응용신기술연구센터는

에너지 절약형 광원설계 및 LED 응용분야와

절연재료 전문인력양성과 함께 연구개발 및

산학협동 기반 구축을 하기 위해 2004년 6월

개설됐다.

전영신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의학교육원 평가

지난 3일, 우리대학 의과대학이 2014년도

의과대학 평가인증에서 평가기준을 충족해

인증 자격을 획득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13개 의과대학(가

톨릭, 경상, 동아, 부산, 순천향, 원광, 이화,

인제, 전남, 전북, 중앙, 한림, 한양의대)를

대상으로 ▲대학운영체계 ▲기본의학교육과

정 ▲학생 ▲교수 ▲시설 설비 ▲졸업 후 교

육 등 6개 영역의 기준(기본 97개, 우수 43

개)을 평가한 결과에서 우리대학을 포함한

경상의전원 동아의대 순천향의대 전남의대

중앙의대 한림의대 등 7개 대학에 4년의 인

증 유효기간을 부여했다.

이번 의학교육 평가인증은 각 대학에서 작

성한 자체평가연구보고서 에 대한 서면평

가 및 현지 방문평가를 통해 이뤄졌으며, 지

난 1월 정부, 사회단체, 학부모 및 의료계 대

표 13인으로 구성된 판정위원회의 최종 심의

를 거쳤다.

인증 자격을 획득한 대학일지라도 의학교

육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일

부 영역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서를 3개월 이

내 제출해야 하고, 2년마다 중간평가보고서

를 제출해 향후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만 한

다.정성관 의과대학장(의학과 교수)은 당연

히 획득해야 할 인증 자격이지만, 유효 기간

이 적은 것이 조금 아쉬울 따름이다 고 말했

다.

한편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기본기준 충

족률에 비해 우수기준 충족률은 대학에 따라

편차가 크고, 평균 30% 이하로 저조한 편이

라 향후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하다 고 밝혔

다. 권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의과대학, 평가인증 4년 인증 받아

지난 3월 2일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15학년도입학식 사진 : 이주환기자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캠프 개최

지역사회 창의학교 선정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우리대학 학생

회관 대강당에서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

캠프 가 열렸다. 행사는 우리대학 입학관리

처 입학사정관실에서 주최했으며 익산에 위

치한 이리남성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

됐다.

레크레이션을 통해 마음 열기 를 시작으

로 꿈을 꾸는 자가 꿈을 이룬다 , 꿈을 실

현하기 위한 가지 찾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프로그램은 전 고등학교 교사, 청

소년 상담전문가, 리더십 전문 강사 등 한국

인성교육정책연구소 강사 9명이 진행했다.

행사의 목적은 학생들에게 미래를 생각해

보고 실천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행사에 참여한 이재경 양(이리남성여고3년)

은 딱딱한 강연을 생각하고 왔는데 재밌었

다 며 원하는 목표나 꿈에 대해 다시 생각

해보는 기회를 갖게 됐다 며 참여 소감을 밝

혔다. 행사를 진행한 한운옥 대표(한국인성

교육정책연구소)는 학생들의 열정적인 자세

와 원광대학교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며 원광대학교

가 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여러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대단하다 고 말했다.

조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교직원 보직인사

▲경영대학장, 경영대학원장, 경영교육

원장, 특성화 사업단(겸직) 이선수(경영

학부)

▲공공정책대학장 이순래(경찰행정학과)

▲공과대학장 주수종(컴퓨터공학과)

▲사회과학대학장, 행정대학원장 최재규

(보건복지학부)

▲생명자원과학대학장, 식품산업기술대

학원장, 자연식물원장 이승엽(애완동식

물학과)

▲생활과학대학장 김기영(뷰티디자인

학부)

▲한의과대학장, 한의학전문대학원장 윤

용갑(한의예과)

▲치과대학장(유임) 이병도(치의학과)

▲ 의과대학병원장 최두영(의학과)

신순철이사장

조선대명예문학박사취득

학교법인 원광학원 신순

철(명국) 이사장이 지난달

25일 조선대학교에서 열린

2014학년도 대학원 학위

수여식 에서 명예문학박

사 학위를받았다.

신 이사장은 명망 높은 사학자로 32여

년을대학교육에 헌신했으며,우리 민족

질곡의 역사 속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으로 기록된 일본 식민지와 항일운동에

관한 연구 논문 일본의 경제적 침탈과

항일운동 , 소태산의 일본제국주의 인

식 등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시

각을새롭게 조명한공로를인정받았다.

신 이사장은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 이사와 국무총리실 동학농

민혁명참여자명예회복 심의위원으로 활

동하면서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인식을

바로 세우고 참여자들의 명예를 회복하

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신 이사장은 2011년부터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

면서 동서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했

고, 영호남 4개 대학의 우호 증진을 통

한 지역감정 해소책을 제시하며 활동을

해오고 있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인물동정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지원사업 수행기관 선정

우리대학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가 20

15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지원사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가

지원하고 있으며, 성차별적인 취업 현실

과 경력단절 문제 등 여성이 갖는 취업의

구조적 장애 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젠더의식 강화 및 커리어코칭을 통

한 청년 여성의 커리어개발 강화와 경제

활동을 장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행하

고 있다.

사업 수행기관 선정은 지자체 심사를

거쳐 추천된 센터를 대상으로 여성가족부

의 최종심사 후 시도별로 1~2개 센터를

지정해 오고 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선정된 센터지원

사업은 3월부터 12월 말까지 학년별 진로

발달단계에 맞춰 젠더의식강화훈련, 개인

별 커리어개발, 직장대응능력 및 직무능

력향상 등 지역사회 특화와 관련된 23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변효만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담당관

은 커리어센터의 프로그램은 지자체와

정부부서에서 지원을 받는 덕분에 참가비

가 들지 않는다.또 취업과 자기개발에 많

은 도움이 된다 며 여대생커리어센터를

몰라서 활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고 학생 참여를 강조했다.

한편 우리대학 여대생커리어센터는 여

대생의 적성과 직업에 대한 의식을 강화

하고자 2003년 5월에 개설되었으며, 여대

생의 커리어 개발과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영신 기자 [email protected]

Page 4: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66호

3보도 제1266호2015년 3월 9일(월)

지난해 우리대학 제46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라현후(경찰행정학부 4년) 씨와

총동아리연합회회장으로 당선된 유대권(경찰행정학부 4년) 씨를 만나 올해 추진하

는 주요 사업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실질적인 학생복지 사업 신경쓸 것

인터뷰 -유대권 학생복지위원장

즐거운 복지 사업 발굴, 오늘 보다는 내일을 위하여

선거가 끝

난지 이미 4

개월 여가 지

났지만 당선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

까?

제가 학우

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바뀐 것 같습니다. 당선 전에는

막연하기만 했던 제 생각 속에 어떻게

라는 단어가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학생복지위원장으로 출마한 계기가 궁

금한데요.

제가 입학했던 지난 2009년에 신축도

서관 건축을 두고 학생회가 입학식에서

시위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우리대

학 학생들이 학생복지 찾기에 스스로 나

서는 모습을 보고 자치기구에 대해 관심

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학생복지위원장으로 이번 학기 활동을

시작했을 텐데요.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꿈을 이뤄 굉장히 설레는 마음이지만

한편으론 어깨가 굉장히 무겁습니다. 하

지만 이 무개를 느낄 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학생들이 함께 해줄 때 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대학 구성원들

의 관심과 협조를 바랍니다.

어떤 사업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입니다. 작년에는

최저임금 문제에 많은 정성을 쏟았지만

올해는 대학로 원룸 가격 인하, 우리대학

매점 맛집 사업, 대학로 연계사업,학생식

당 메뉴개선사업 등 우리대학 학생들의

실생활에 밀착한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이벤트가 있습니까?

호모 루덴스 를 아시나요? 호모 루덴

스는 놀이하는 인간 이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학우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복지 사업으로 찾아뵐 예정입니다.

우리대학 학생들의 복지 분야에 대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사항이 있다

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리대학 학생들이 활동하는 주 무대

가 대학로입니다. 대학로 상가들이 일부

학과에 한정해서 이벤트 행사를 하는 경

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관행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해

결하기 위해 대학로 상가 주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또한 요즘 학생

들의 여가활동 범위는 대학 주변뿐만 아

니라 영등동에 이르기까지 많이 넓어진

편입니다. 그만큼 더욱 넓게 포용할 수

있는 복지를 할 예정입니다.

학생복지위원장으로서의 각오를 말씀

해 주세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는 말

이 있습니다. 이 말을 따라서 학우들의복

지에 힘쓰는 한편 겸손한 학생복지위원

장이 될 것입니다.

학우들에게 한 가지 약속을 하자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한 마디가 있습니

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이라

는 말입니다. 이 말처럼 오늘보다는 내일

이 기대되는 여러분의 학생복지위원회가

되겠습니다.감사합니다.

정리 :권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인터뷰 -라현후 총학생회장

초심을 잃지 않는 투명한 총학 될 것

총학생회장에 당선한 지가 벌써 4개월여

가 지났지만, 본격적으로 학생회 사업을 시

작한 것은 이번 학기부터 일텐데요. 총학생

회장 선거에 나서게 된 동기와 각오 한마디

해주시죠.

저 역시 처음에는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

던 학생이었습니다. 일반 학생의 눈으로 교

정을 둘러보니 학생회비를 내지 않는 학생

들도 많을 뿐더러 총학생회에 대해 불신하

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

서 학우들이 총학생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고 싶었고, 총학생회 역시 학우들을 위

해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대

학로 상권과의 연계를 통한 복지혜택은 물

론 총학생회 자체에서 할 수 있는 복지사업

을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늘 생각했었

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총학생회 역할

에 대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제46대 총 학생회장으로 우리대학 학생들

에게 새학기 맞는 소감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를 총학생회장이란 자리에 있게

해주신 여러 학우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

니다. 이미 총학생회장에 당선된지가 한참

을 지난 시점에서 소감을 말씀드린다는 게

좀 쑥쓰럽습니다. 하지만 총학생회장이라는

자리는 우리 원광대학 학생들의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기쁨보다는 어깨가 무겁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하지만 출마 당시의 초심

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최선을 다할 것입니

다.

제45대 총학생회와 차별화를 둔 점이 있

다면 무엇인가요?

현재 우리대학 학우들에게 피부로 와 닿

을 수 있는 사업들을 학생회 임원들과 고민

중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것

은 어떻게 하면 투명한 총학생회로 학우들

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에 대한 것입니다.그

일환으로 이번 제46대 총학생회의 이름은

제46대 총학생회 입니다. 말 그대로 학생

회를 지칭하는 특정한 이름이 없는 것입니

다. 이는 여러 이름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

는 여러 학생회와는 다르게 저희는 철저한

중립에 서서 학우들과 함께하겠다는 저희들

의 뜻이기도 합니다.

2015학년도에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어떤 것들이며 공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

나요?

출마당시 내세웠던 공약 모두 중요하지만

제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공약은 대운동

장에 밝은 조명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이 사

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여러 학우들이

밤에도 자유롭게 운동을 할 수 있으며 특히

여학우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

을 것입니다. 현재 이 사안에 대해서는 이미

등록금심의 과정에서 학교 측에 요구를 한

상태입니다.

올해 우리대학의 등록금이 동결되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 등록금 인하를 목표로 대학 당국과

협상을 진행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그리되

지 않은 것이 정말 아쉽습니다. 하지만 등록

금에 큰 부담을 갖고 계시는 학부모 여러분

과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학비를 직접 마련

하는 학우들에게는 등록금 동결이 조금이나

마 위안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편으로 우리

대학 또한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등록금 동결이라는 결

정을 내린 대학 당국에 대해서도 대해 감사

하게 생각합니다.

지난 학생회장 선거 당시 많은 사건사고

가 있었는데요. 이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입

장으로 여러 가지 기분이 들었을 것 같은데

요.

당시 후보자의 입장으로 지켜본 결과 많

은 생각이 들었습니다.우선 이같은 일은 학

우들과 원활히 소통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

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일 중요한

것은 총학생회의 투명성입니다. 제 임기가

끝날 즈음에는 어떤 일이 생길지 지금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때 상황을 지켜보는

학우들은 정확하고 냉철한 판단을 내릴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제46대 총학생회장으로서 학생들 뿐만 아

니라 교수와 직원을 비롯해 우리대학 구성

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 한마디 부탁드립

니다.

원광대학은 학생들만의 조직은 아닙니다.

학생, 교수, 직원 삼주체가 하나될 때 비로

소 우리 원광대학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우

리 총학생회에 구성원들의 관심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제 임기중에 우리대학 구성원

들이 서로 반목하지 않고 소통하며 화합하

여 원광대학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에 조그

마한 밑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항상 이야기하는 좌우명이 있습니

다. 그것은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최

선을 다할 것입니다 라는 말입니다.이는 앞

선 질문에서도 나왔던 말입니다. 그 정도로

처음과 끝이 일관되는 총학생회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지켜봐주세요.

마지막으로 우리대학 학우들에게 하고 싶

은 말이 있다면요?

원광대학교 제 46대 총학생회는 학우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우리대학 학생들 중에는

학생회 활동에 관심이 적은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거나 궁금하신 부분 또는 개인적인 고민

들까지 나눌 수 있는 친근한 총학생회가 되

고 싶습니다. 어려워하지 마시고 총학생회

를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리 :권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대운동장 조명 설치, 중점사업 … 이번학기 등록금 동결, 아쉬워

Page 5: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66호

2015년 3월 9일(월)4 사람제1266호

"취업 현장에 최적화된 인력 양성할 것"

지난 25일 식품산업커플링사업단이 8년 연속 대학 산 학 관 커플링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사업단 단장인 이영은(식품영양학과) 교수를 만나 우리 대학이 산 학

관 커플링사업에 8년 연속 선정하게 된 비결과 향후 사업단의 주요 사업에 대한 전망

을 들어봤다. /편집자

지난 25일 식품산업커플링사업단이 8년 연속 대학 산

학 관 커플링사업에 선정됐습니다. 커플링사업 8년 연속

선정에 관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학 산 학 관 커플링사업은 다른 도에는 없는 사업입

니다. 대학 산 학 관 커플링사업이란 전라북도가 주관하

여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을 하고 도내 기업에 일자리 창

출을 하자는 취지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업입니다. 2007

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공학 중심의 4개 교육과정으로

이뤄졌으나 현재는 인문계, 농업계, 예술계 등 다양한 분

야와 11개 대학, 28개 교육과정으로 확대됐습니다.

우리대학 산 학 관 커플링사업은 2010년 행정안전부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꼽힙니다. 도내 우수인력의 타 지역

유출 방지와 기업경쟁력 강화, 도내 대학생 취업 등 성공

적인 산학협력 모델로 자리 잡는 중입니다.

대학이라는 곳이 예전에는 학문만을 연구하는 곳이었

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대학의 패러다임이 변화했습니

다. 취업 준비과정에서 많은 부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학 산 학 관 커플링사업은 학생들을 위해 일자리를 구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굉장히 보람을 느끼는 사업

이라 생각합니다.

식품산업커플링사업단의 구성과 하는 일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업단 초기에는 식품영양학과 단독으로 진행했습니

다. 4년 전부터 학교 내 식품 관련 학과도 참여하는 기회

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대학 내 다른 학과들과

함께 사업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1년에 40~45

명의 학생에게 혜택을 주고 있으며 3학년과 4학년이 반

반 비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8년 연속 선정에 있어 어떠한 점들이 주효했다고 생각

하시나요?

전라북도의 전략사업이 식품산업입니다. 또한 호남지

역은 식품에 관련해서 거점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

리대학이 위치한 익산시 역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조성

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이 2007년에

선정됐지만 여러 사정으로 미뤄지다 작년에 기공식을 했

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지 않았

습니다. 사업단 초기에는 도내 식품 사업체에 학생들을

취업시키기 어려웠는데 다른 분야의 기업과 달리 매출액

이 10억 미만이고 가족기업의 형태인 곳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학생들이 취업하기 어려운 환경이기에 고민

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라북도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

는 식품산업이기에 미래를 보고 어려운 도내 기업과 연

계하여 학생들을 취업시켰습니다. 면접만 보더라도 교

수, 사업단 매니저들과 사전 면접을 거쳐 현장에 뛰어들

게끔 교육과정을 구성했습니다. 또한 사업단 매니저가

면접에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말한 이유와 교육과

정으로 인해 식품사업 기여도가 높은 것이 8년 연속 선

정비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15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1년간 2억 1백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는데 향후 우리대학은 어떤 사업과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인가요?

2014년도 기준으로 참여 학생 4

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HACCP팀장과정, 연구개발 및 품

질관리, 아동요리지도자과정, 식

습관 코치, Biz역량 강화 프로그

램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했

으며, 병영캠프, 사랑의 거북이

마라톤, 자기PR경진대회 등을 통해 기업에 대한 철학과

경영 윤리를 이해하는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또한 도내 기업 취업 시 장학금을 추가 지급해

도내 기업에 많이 취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학 산학관 커플링 사업은 전라북도의 특수사업인데

사업 평가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탄탄한 기업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느냐가 주요 평가

기준입니다. 또한 사업성과 측면에 작용하는 부분이 있

으며 도내 기업에 취업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평

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식품산업커플링사업은 우리대학 학생들과 구성원들에

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대학의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학생들의 식품 산업에 대

해 관심이 높습니다.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하는 실질적

교육 과정을 운영 중입니다.기업 취업 시 경험하는 인턴

기간을 학교에서 미리 경험하는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그로 인해 기업체에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우수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사업단과 기업체

간의 취업 연계가 활발한 장점이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는 학교 정규 과정에서 배울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을 것이고 민간 자격증 취득, 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익산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

다. 우리대학의 식품산업커플링사업단은 이와 어떠한 관

련이 있나요?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는 국가에서 하는 사업입니다.

익산시에 오는 기업들의 체질이 튼튼해져야만 식품산업

커플링사업단 역시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

각합니다. 사업단은 도내 식품 기업들이 체질이 튼튼해

지게끔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공급한다는 취지에서 중요

합니다. 하지만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에 예정된 140여

개 식품 관련 기업체 20여개 연구소가 입주하기 않는다

면 익산시와 사업단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란 우

려도 제기됩니다.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

면 대부분 업체들은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바로 자신

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구할 수 있냐는 의문에 대한 말

입니다.우리 사업단은 인력양성사업을 8년 째 해오고 있

기 때문에 우수 인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수님은 전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협의회 회장,

전주발효식품엑스포 국제발효식품심포자움 학술위원,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KFDA) 심사평가위원을 역임하고

계시며 국내에서 식품 관련 최고의 전문가라고 알고 있

습니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와 정부의 안심 먹

거리 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해온 게 자

동차, IT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식

품 산업이 성장할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

행되고 있는 상황이고,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

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은 시

기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식품 기업체들은

수도권에 주로 포진돼있습니다. 익산에 조성한다는 자체

에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호남은 식품 산업에 최적화된

곳이라 생각합니다.

식품산업커플링사업단에 참가하고 싶은 학생들이 있

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참가하기 위한 자격이나 조건이

있다면요?

식품 관련 학과 학생들만 참여 가능합니다. 하지만 경

영학과 학생인데 식품영양 관련 학과를 복수 전공하고

있는 경우라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커플링 사업을 통해

서 산업체 맞춤형 교육을 받는다면 기업에서 원하는 인

재가 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식품영양학과는 학교 내에서도 입지가 튼튼하고 학과

평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조금 더 실질적

으로 우리학생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학생들이 선

호하는 학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필요

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완공되고 있으며, 농생명혁신도

시에 관련 기관들이 속속 이전하고 있습니다. 농생명혁

신도시 산하기관,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 기업에게 좋은

인력을 공급하고 싶습니다. 사업단과 마찬가지로 식품영

양학과 역시 전국에서 인정받는 특성화된 학과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우리대학에 들어오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시절 성적에

맞춰 입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을 들어오면서부터

는 한정된 교육과정이 없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배우냐

에 따라 실력의 차이가 납니다. 고등학교 때 받은 내신,

수능 등급에 위축되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이 됐으면 합

니다. 뛰어난 사람이 되기 위해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

졌으면 좋겠습니다. 꿈을 크게 갖고 미래를 설계했으면

좋겠습니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8년 연속 대학 산 학 관 커플링사업 선정

이영은(식품영양학과 교수) 식품산업커플링사업단장

Page 6: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66호

5기획 제1266호2015년 3월 9일(월)

당신의 대학은 몇 등인가요?

언론사 대학평가를 진단한다

대학평가에 반대하는 대학들

지난해 9월 <2014 중앙일보 대학평가>가

발표됐다. 우리대학은 ▲국제화 ▲교수연구

▲교육여건 및 재정 ▲평판 사회진출도 분야

에서 40위권 밖에 머물렀다. 우리대학은 40

위를 기록한 2005년 이후 해마다 40위권 밖

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을 정도로 <중앙일

보 대학평가>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아왔다.

2014 중앙일보 대학평가를 분석해보면, 우

리대학은 중국 문제 특성화 학교지만 ▲국제

화에서 외국인 교수 비율(전임이상) , 학위

과정 등록 외국인 학생 비율 , 해외파견 교

환학생 비율 , 국내 방문 외국인 교환학생

비율 , 영어강좌 비율 에서 평균보다 뒤떨

어진 점수를 받았으며 학생 충원율은 반영되

지 않았다. 한편 온라인 강의공개 강좌 비율

은 1위를 차지했지만 점수에 크게 반영되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9월 <2014 중앙일보 대학평

가>가 발표되자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국

민대학교, 동국대학교, 서울대학교, 성공회

대학교,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8개 대

학의 총학생회는 서울특별시 중구의 중앙일

보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대형화와 국제화라는 미명 아

래 진리추구의 상아탑인 대학의 본분을 망각

한 처사"라고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중앙일

보 대학평가>중단을 촉구했다. 지난 2006년

서울대가 학교차원에서 대학교육협의회의

평가를 거부한 적은 있으나 대학 내 총학생

회 주도로 학생들이 공식 거부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었다. 이외에도 언론사의 대학평

가가 대학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것과 평가가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는 이유로 일부 시민단

체와 학생회가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언

론사 대학평가는 무엇이고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론사 대학평가란?

지난 1994년 중앙일보가 국내 언론 최초로

<중앙일보 대학평가>를 시행했다. 이듬해

종합평가와 학과평가를 같이 시행했고 학과

평가의 범위를 늘려 나갔다. 또한 2009년에

는 교육중심대학 평가를 처음으로 도입했고

2011년 7월에는 대학생고객만족도조사(UCSI)

를, 10월에는 THE 세계대학 평가 를 처음

으로 게재하는 등 대학 경쟁력을 비교 분석

하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그동안 대학평가는 입

시업체의 배치표 이외에 대학을 평가할 대학

정보가 없다 며 대학에 대한 다각도의 평

가 조사를 통해 학생 학부모에 실질적인 도

움이 되고, 공정성과 투명성으로 대학 사회

의 선의의 경쟁을 유도, 대학 발전에 기여한

다 고 <중앙일보 대학평가>의 기획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2014 중앙일보 대학평가>는 전국 95개의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대학정

보 공시 , 한국연구재단의 한국연구업적통

합정보(KRI) ,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대학

공개강의(KOCW) 등을 참고하여 ▲국제화

▲교수연구 ▲교육여건 및 재정 ▲평판 사회

진출도 분야를 평가기준으로 삼았다.

대학 서열화와 획일성 평가 문제, 특

성화를 무시한 수치화

국내 주요 언론사인 중앙일보의 대학평가

는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주목하고 있다.

대학 수요자들이 주로 학생이다 보니 대학은

대학평가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실

제로 몇몇 대학들은 언론사의 대학평가 기준

에 맞춰 대학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장

기발전계획을 세울 정도로 언론사 대학평가

는 대학 정책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언론사 대학평가의 문제점으로 ▲평가지

표의 부적절 ▲주관적 산출방식 ▲평가의 부

정확성 ▲대학서열화 조장 ▲획일성 평가 등

을 꼽을 수 있다.

평가지표 중 평판 사회진출도부분을 보면

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 , 업무에 필

요한 전공 또는 교양교육이 제대로 돼 있는

대학 , 입학을 추천하고 싶은 대학 , 기부

하고 싶은 대학 등의 세부지표로 점수를 산

출하고 있는데 상당히 주관적인 지표이다.

예컨대 신입사원으로 뽑고 싶은 대학 이라

는 지표를 보면 대학평가는 대학생의 역량을

본 것이 아닌 대학명이라는 네임벨류만 본

결과이다.

또한 학생의 취업률 같은 객관적 지표에

수치화는 가능할지 몰라도 기부하고 싶은

대학 의 경우 어떻게 수치화가 가능한지 의

문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 중의 하나는

대학 서열화 조장이다. 대학마다 특성화 분

야가 있고 저마다 성과를 내는 학과도 다른

데, 획일적 평가로 대학에 순위를 매기고 있

는 것이다.

<한국대학신문>의 이연희 기자는 언론사

대학 평가의 문제점은 대학의 현실을 실질적

으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며 기업의 시선

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인재양성소의 시각에서

보는 판단이 지표에 깔려있다 고 평가했다.

언론기관으로서 정보제공 역할, 구조

개혁평가와 달리 강제성 없어

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이 78.3%이니 10명

중 7~8명은 대학에 진학한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전국 대학 연평균 등록금은 666만원

으로 결코 적은 비용이라 할 수 없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대학진학이 사회진출에 큰 영

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요자인 학생은 이러한

정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대학

정보는 입시업체의 배치표 이외엔 정보가 한

정되기 때문에, 수요자의 알 권리를 위해 대

학평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중앙일보 대학평가>의 대학서열

화 조장 과 대학 본연의 위치를 잘못 판단

했다는 비판 에 대해 대학평가는 단순히 자

문하는 역할이고 구조개혁평가와 달리 강제

성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 혹자들은 대학사

회가 발전하려면 대학평가가 있어야 하며 평

가기관이 선의의 경쟁을 부추겨야 한다고 반

문하기도 한다.

언론사 대학평가, 대안은 없을까?

대학마다 특성화 분야는 다르다. 지금의

언론사 대학평가는 대학의 특성화를 무시한

수치화와 획일화로 대학을 줄 세우기 평가를

하고 있다.

이연희 기자는 언론사 대학 평가는 영국,

중국, 미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시행중이다

며 지표에 대한 신빙성이 있는 지에 대해 생

각해보고 수정이 필요할 때 라고 대안을 제

시했다.

앞으로 공신력 있는 언론사 대학평가가 되

기 위해선 대학의 현실과 각 대학의 특성화

에 맞는 새로운 평가 지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전영신 기자 [email protected]

대학평가, 대학 서열화 조장 … 새로운 평가 지표 필요

대학 평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대학 평가가 대학 서열화가 조장한다는 비판의 목

소리도 높다.따라서 현행 대학 평가에 대해 전반적으로 개선해야 된다는 필요성이 제

기되고 있다. 원대신문사에서는 전국의 여러 언론사 중 <2014 중앙일보 대학평가>의

허와 실에 대해 알아봤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지표-2014년 원광대

Page 7: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66호

2015년 3월 9일(월)6 문화제1266호

詩로여는세상

나무로만든자전거한대갖고싶네

핸들과페달, 바퀴까지

나무로깎아붙인자전거로노을속을가고싶네

느릿느릿해거름저녁저어가다가

온몸밀고당기는달팽이길도내어주고

한 자 두 자 재며 가는 자벌레들 행진도 기다려

주며

늘보걸음기우뚱거리는푸른자전거

나무로깎은자전거를타고싶네

폭죽터지는순간스쳐지나고

풀씨같은별들외로움으로돋아올라도

나무바퀴는게으름의속도를탈피하지않으리

물렁뼈같은시간, 느리게더느리게

그리움의노를저어가다보면

핸들에서싹이트고바퀴살에잎이돋아

달팽이와 자벌레 숨결도 옮겨 붙는 꿈의 나무 자

전거

내몸도온통푸른물이든채로

부치지못한편지처럼실려가겠지

물푸레, 물푸레자전거를타고싶네

나무자전거

이영식

오스트리아의 철학자 이반 일리치는 세상을 구원

할 세 가지로 시(詩)와 도서관 그리고 자전거를 꼽

았습니다. 이것들은 나누면 나눌수록 세상을 풍요

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이반 일리치는 인류가

에너지 혹은 속도에 중독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

다.발전과 개발을 위한 에너지의 과잉 소비는 인류

공존의 토대인 자연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우리의

자율적 능력에 손상을 주고 있다는 것이지요.

인류의 에너지 중독은 환경과 개인 건강의 문제

를 넘어 사회적 불공정을 초래한다는 것이 그의 생

각입니다. 이반 일리치의 생각을 집약해 놓은 것이

바로 자전거라는 은유인 것이지요. 전 국토의 산야

가 철도와 차도로 휘감겨 있지만 우리는 매일 바쁘

고 시간은 부족하기만 합니다. 부를 축적하면 에너

지를 더 얻을 수 있고, 그 에너지를 가지고 우리는

역량보다 더 많이 이동하려 합니다.자신이 가진 힘

만큼만 가고 서로가 꼭 그만큼만 기대하는 세상,

물푸레 자전거를 타고 노을을 저어갈 수 있는 게

으른 나무 바퀴 의 세상으로 가기 위해 우리에게

자전가 한 대가 필요합니다.

서덕민(시인,글쓰기 교수)

내 삶 속에 들어온 한 권의 책

세상의 모서리와 결별 하고 아이처럼 두둥실 뜨고 싶은 날

『두둥실』

오늘 우리는 정서정 시인(본명 정옥상,

유럽문화학부 교수)이 펴낸 신간 시집 두

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시집『모서리

와의 결별』과 동시집『두둥실』이 그것

입니다. 『모서리와의 결별』에서 시인

은 다양한 주제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타인의 삶 훔쳐보기, 세태풍자, 관계 상

황과 상처받은 자의 심리, 이데올로기와

선입견, 유년 시절의 기억, 자연과 인간,

삶의 비밀, 죽음에 대한 성찰, 위태로운

생존, 허물어져가는 삶의 인식, 시창작의

메타 담론 등. 그러나 독자가 느끼기에

이 시집에서 가장 크게 부각되는 시적 풍

경은, 아마도 시인의 에스프리 에서 시

인 스스로 언급하고 있듯, 다소 황폐한

삶의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인은

폐가처럼 아무도 돌보지 않는 사물과 풍

경들 , 장마철 큰물에 휩쓸린 듯 떠내려

가는 삶의 잔해들 에 주목하면서 말하자

면 황폐화된 마음의 폐허 의 이미지들

을 통해 죽음 앞에 위태로운 생존의 풍경

들을 더듬습니다.

한편 시인은 오래전 무너져버린 문명

의 폐허 혹은 유적지 이곳저곳을 관광객

의 걸음으로 찾아가본 적이 있다 고 말하

고 있습니다. 그곳은 과거 영광과 대비되

는 현재의 황량함 탓에, 너무나 헐벗은

삶의 풍경이 관광객의 발걸음을 왠지 짓

쩍게 만드는 그런 공간 으로 폐허가 된

유적지에는 시간의 흐름 속에 있었을 수

많은 삶의 소리들이 다 파묻혀버리고 죽

은 자들의 침묵만이 크나큰 적요의 반향

을 일으키고 있었다 고 시인은 말하고 있

습니다. 고대 이집트와 잉카와 마야문명

이 잉태되었고 또 수수께끼처럼 사라져

간 흔적을 남기고 있는 옛 유적지에서

시인은 가늠할 수 없는 거대한 공허의

울림 을 느끼며 그 속에서도 위태로운

생존 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삶에 주목합

니다.가령, 이미 반쯤무너져 내렸거나/

혹은 짓다가만 벽돌집들/ 모래바람 숭숭

드나드는/ 시큰한 뼈마디 깔고 앉아/ 그

냥저냥 살아가는 사람들 ( 건조한 풍

경 ). 혹은 사막의 모래처럼 힘없이 푸석

거리는 눈빛으로, 어찌 살아내야 할까,

나아갈 방향을 찾지 못한 채 아무데서나

하릴없이 그림자처럼 늘어지거나 주저앉

은 채로 살아가는 사람들 ( 바람맞은 스

핑크스 , 사하라 , 피라밋1 )의 삶이 그

러합니다. 이러한 시적 풍경 탓인지 고영

시인은 추천사에서 정서정의 시는 손아

귀를 꽉 움켜쥐고 읽어야 한다 며 그것은

늘 바닥을 향하고 있는 따뜻한 시선 때

문이다 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이처럼 필연적으로 허물어질

수밖에 없는 존재들을 탐색하면서 한편

삶의 본질과는 동떨어진 찌꺼기들을 걷

어내고 영혼의 말간 국물을 건져내는 일

이 그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시 쓰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우리가 잃어

버린 순우리말과 토속어들을 적극적으로

그의 시 속에 끌어들여 시적 언어의 지평

을 넓힘으로써 그의 시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정서정 시인이 같은 시기에 펴낸 또 다

른 시집은 동시집 『두둥실』입니다. 이

동시집은 황폐화된 마음의 폐허를 그린

『모서리와의 결별』과는 완전히 대조적

인 시적 풍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

서 시인은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또 다른

세상을 독자에게 보여줍니다. 그것은 본

질적으로 상상의 눈으로 바라본 경이로

운 세상입니다.

문학평론가 박덕규 시인은 정서정의

동시들이 일상과 자연에서 만나는 대상

에 대한 더 없는 이해와 사랑에 도달하게

해 준다고 평하며 그 시들을 애벌레 한

마리가 가랑잎 위 툭 떨어진 바람의 말

한 마디 조근조근 씹고 있듯이 그렇게

읽기를 권합니다. 한편 시인 자신은 이

동시집을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

도록 펴낸 것이며 개인적으로는 스스로

를 정화시키기 위해 쓴 시들이라고 합니

다. 그래선지 시집보다 동시집에 더 애착

을 갖고 있다고 시인은 말합니다.『두둥

실』에 실린 동시 작품들은 이규경 작가

의 그림과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세상을 움직이는 건 99%의 조작이야

영화 - 김광식 감독, <찌라시 : 위험한 소문>(2013)리뷰

<찌라시 :위험한소문>

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찌라시 는

광고로 뿌리는 종이, 전단 이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 ちらしずし 의 준말이며

근거 없는 가짜 정보나 악성 루머를 일컫

는데 사용하는 단어다.

요즘 한창 잘나가는 인기 여배우 미진

(고원희)과 그녀의 매니저인 우곤(김강

우)은 미진이 유명하지 않은 신입시절부

터 동고동락해온 최고의 콤비다. 어느 날

미진과 우곤은 인터넷에 떠도는 글귀를

보게 되는데, 이는 유명 정치인인 남 의

원과 미진이 몰래 만나는 사이라는 내용

이었다. 이 글귀의 정체는 남 의원을 정

계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정적의 찌라시

에 불과했지만 이는 배우 미진과 정치인

남 의원의 스캔들로 빠른 속도로 퍼져나

가게 된다. 큰 스캔들에 활동을 중단하기

까지 했지만 미소를 잃지 않는 미진, 미

진을 격려하기 위해 야식을 사들고 미진

의 집을 방문한 유곤은 미진이 침실에서

목을 매달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미진을 포함해 모든 것을 잃은 우곤은

자신을 파멸로 몰아넣은 찌라시의 근원

지를 찾아 나선다. 전직 기자 출신이지만

지금은 찌라시 유통업자로 몰락한 박 사

장(정진영)과 불법 도청계의 레전드 백

문(고창석)의 도움을 받아 우곤은 찌라시

의 제작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정

보전(戰)의 더러운 뒷세계에 잠입한다.

찌라시의 첫 유포자에 점점 가까워지는

우곤은 정계에 성가신 존재로 자리매김

되고, 정계의 더러운 일을 청소하는 오앤

씨그룹의 행동대장 차성주(박성웅)의 위

협에 목숨마저 위태롭게 된다. 몇 번의

신변의 위험을 넘어선 우곤은 결국 찌라

시의 근원인 오앤씨그룹 오본석(박원상)

홍보실장까지 도달해 미진의 죽음에 관

한 충격적인 진실을 전국에 알린다.

이 영화에서 찌라시는 한 사람을 파멸

로 이끌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수

단 으로 표현된다.이는 익명성이 보장되

어 나 한사람에서 시작된 거짓 이 언론

매체를 통해 증폭되어 다수의 진실 로

받아드려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찌라시와 같은 유언비어는 우

리 사회에서 근절해야할 큰 문제지만 영

화 후반부에 진실을 전하기 위해 우곤이

선택한 방법은 아이러니하게도 찌라시이

다. 마찬가지로 찌라시로 성공한 오본석

의 파멸 이유 또한 찌라시이다. 나는 이

를 보며 정보가 정보화사회에서 가지는

힘과 그 폐해 느낄 수 있었다.

나 또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지닌

기자다. <찌라시 : 위험한 소문>은 내가

기자로서 가져야할 책임이 무겁다는 것

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 영화다.

권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Page 8: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66호

7광장 제1266호2015년 3월 9일(월)

동아리 탐방 훈남훈녀 봉사 동아리 한울회 -정대순 회장 (정보전자상거래학부 3년)

2014생생체험으로만나는청소년 진로진학캠프 에 참여했을때사진

한울회 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저희는 봉사동아리입니다. 하지만 저희끼리 갔다 오

는 그런 일반 봉사활동이 아닌 여러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와 연계하여 하는 봉사활동을 주로 다닙니다.

한울회 는 언제 창립되었으며 창립목적이 무엇인가

요?

한울회는 지금으로부터 딱 30년 전에 창립되었습니

다. 꽤 오래된 동아리지요. 너무 오래되어 정확한 창립

목적은 모르겠지만 예전부터 한울회는 지역의 어린 학

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봉사의 참뜻을 깨우칠 수 있

게 이끌어주는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한울회 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요?

저는 한울회를 한 마디로 가족 이라고 말하고 싶습

니다. 여러 동아리와 비교하자면, 한울회는 딱딱하지

않고 친근한 분위기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야말로 가족 같이요.그렇기 때문에 한울회는 저에게

있어 가족입니다.

동아리의 특징이나 자랑거리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동아리 벽에 붙은 활동표를 보시면 알 수 있겠지만

저희 한울회는 지역에 얽매이지 않는 봉사를 하고 있

습니다. 이처럼 봉사활동 범위가 넓은 것이 한울회의

자랑입니다.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지역에 머무르지 않

고 전국을 돌며 견문을 넓힐 수 있어 좋습니다. 또한

부원들 중 훈남이 많습니다. 물론 훈녀도 있습니다.한

마디로 부원들의 인물들이 좋습니다.이것 또한 자랑거

리라면 자랑거리죠.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요?

지난 2011년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캠프

에 다녀왔습니다. 그때 초등학생들에게 장래의 진로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어린 학생들이 눈을 빛내며 저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것을 보니 마치 제가 선생님이 된

기분이었습니다.그것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새학기를 맞아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요?

2015년 새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15학번 신입생 여러

분 혹은 재학생 여러분, 한울회는 언제나 열려 있습니

다.동아리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

리겠습니다.언제든지 찾아오세요.

부원들에게도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부원들의 친구들도 동아리에 많이 와서 함께

봉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물론 신입생도 환영합

니다. 봉사활동은 함께하면 더욱 즐겁기 때문입니다.

또한 앞에서 말했다시피 우리 부원들은 인물이 다들

좋습니다.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짝들이 없습

니다. 부디 올해는 각자 자신들의 짝을 찾았으면 좋겠

습니다.

권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동아리 위치 :학생회관 3층 서편

한울회 정대순 회장 ☎ 010-7118-7527

< 저작권자 원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원대신문을읽고

3월 2일자 <원대신문> 1265호 개강호 6면과 7

면 두 면에 걸쳐 실린 총장님의 <원광 인터뷰>코

너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원광 인터뷰>를 보고 총장님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알 수 있었기에 제가 총장님께 갖고

있던 몇 가지 궁금증이 해소됐습니다.

특히 1학과 1기업에 대한 내용과 우리대학 수도

권 이전에 관한 내용이 가장 좋았습니다. 두 면에

걸쳐 한 코너를 진행해 지루할 수 있었지만, 큰

사진과 큰 글씨들로 인해 답답하지 않아서 좋았습

니다.

최유진(역사교육과 2년)

3월 2일자 <원대신문> 1265호 개강호 1면의 보

도를 인상깊게 봤습니다. <원대신문>이 학내 소

식을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문답다 고 느꼈

습니다.

5면의 <취업 성공기>와 11면의 <원툰>은 학생

들이 보는 신문답게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코너였

습니다. <취업 성공기>는 학생들의 공통 관심사

인 취업 을 다루고 취업한 선배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또 <원툰>의 경

우 글과 사진만 있는 신문 속에서 만화를 보니 쉬

어가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원대신문>이 학생들을 위한 신문으

로 계속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채민석(경영학부 2년)

조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기간제 교사 활동,현장 경험에 도움

취업성공기 -황현민(한문교육과 03학번)대전관저고등학교 취업

취업 준비 기간을 길게 가지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경험을 하셨을 것 같

습니다.취업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3학년 때부터 학교 공부 이외에 교수님의

추천으로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

육원 전주 분원에서 3년간 공부했습니다. 고

전번역교육원은 한문 고전을 번역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곳으로, 교사가 되는 과정

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그곳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했다기보다

는 전공 공부를 심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과 내에서 선후배끼리 스터디 그

룹을 구성하여 전공 위주의 공부를 했습니

다. 교수님들이 그룹을 만들어 주셨는데 임

용고시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 주가 됐죠. 그

리고 가장 최근에는 기간제 교사로 활동했습

니다. 하는 일이 정규 교사들과 비슷해서 현

장 경험을 쌓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고전번역교육원 전주 분원에 관심이 있을

학생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교육원이 전주에

있기 때문에 공부를 하러 다니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듭니다. 우리대학 학생들도 1년

에 두 명에서 네 명밖에 없죠. 따라서 한 번

다녀볼까? 라는 마음으로는 힘듭니다. 하지

만 장학금 혜택이 있고 심화된 전공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임용고시 2차 시험 과정에 지도안 작성,

수업 실연 등 이전 시험과 달라진 점이 있어,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셨을 것 같습니

다.그럼에도 합격하신 비결은 무엇인가요?

교수님들께서 신경을 많이 써 주신 것이

합격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용고

시 1차 시험 합격자 발표 후 약 2주간 2차 시

험 준비 기간이 있습니다.그때 교수님들이 1

차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을 모두 불러 스터

디 그룹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룹원끼리

심층면접, 지도안 작성, 수업 실연 등을 하며

2차 시험을 준비하죠.그리고 이틀에 한 번씩

면접관 출신의 선생님께서 심층면접을, 교수

님께서 지도안 수업과 수업 실연을 지도해주

셨습니다.

지도안은 수업 계획서 같은 것을 말하는데

요. 교수님들께서 특정 내용은 어떤 수업 방

식이 적합한지를 알려주십니다. 수업 실연은

수업을 실제로 해보는 것을 말합니다. 개인

적으로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도 무의식

중 나타나는 버릇이나 불필요한 언어습관이

수업 실연의 감점 요인이 되곤 하는데요. 혼

자 개선하는 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교수님

들께서 이런 점들을 지적해주시는 거죠.

취업에 대한 정보는 어떻게 얻었나요?

교수님 여러분이 2차 시험 지도뿐만 아니

라 임용고시 관련 정보들도 적극적으로 알려

주셨습니다. 임용고시 최근 동향이나 교육과

정 등의 정보는 임용고시에서 매우 중요합니

다. 몇 년도, 몇 차 교육과정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엉뚱한 것을 공부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카

페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한마음 교사되

기 라는 카페인데요. 취업 정보를 얻기도 했

지만 "나만 힘든 게 아니라 모두가 힘든 길을

걷고 있구나"라며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

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태

도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긴장감 속에서 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시간과 열정을 공부에 쏟

아야 할 시기라 하더라도 쉬는 시간을 가져

야 합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엔 공부에 대한

생각을 다 놓고 쉬어야 합니다.

저와 비슷한 처지의 주변 사람들은 컴퓨터

를 하거나 TV를 시청하며 쉬는 시간을 갖곤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하루는 모두 앉

은 채로 끝나게 됩니다.저도 이런 생활을 하

곤 했었는데 좋은 결과를 맞진 못했죠. 하지

만 이번에는 이와 달리 긴장을 놓고 하루 정

도는 야외활동으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임용고시 준비 기간에는 기간제

교사로 활동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는데요. 합격이라는 결과를

맞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긴장감 속에서

살지 않고, 쉬는 시간엔 공부 걱정 없이 활동

적인 일을 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압박, 경제적인 압

박 등 여러 가지 힘든 생활 때문에 임용고시

준비를 하는 동안 긴장감을 놓지 못하는 학

생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기간제 교

사로 활동해보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한 학기 또는 몇 주짜리 기간 교사라고 할지

라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현장 경험을

쌓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기간제 교사 경험을 하게 되면서 "이런 점

은 꼭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면

어떤 점인가요?

교직이라는 특수성은 감안해야겠지만 특

히 사교성과 적극성이 필요합니다.사회생활

은 남들하고 잘 어울려야 합니다. 그리고 사

람들은 먼저 나서서 행동하는 사람을 좋아합

니다. 자신이 해야 할 것이라면 네가 해라

라는 말을 듣기 전에, 자신에게 기회가 돌아

온다면 우물쭈물하다가 놓치기 전에 행동해

야 합니다.

또 원광대학교 학생이라는 것에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후배들이 지방대라는 것에

대한 패배 의식을 가진 경우를 적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나가면 우리

대학 동문 선배님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

시며 많은 도움을 주십니다. 제가 기간제 교

사를 하고 있을 때 그곳에서 두 분의 동문 선

배님을 만나게 됐고, 많은 도움을 얻었죠.이

처럼 현장에 나가면 동문 선배님들께서 큰

힘이 돼 주실테니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생활

을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최근에 어떤 글에서 임용시험 평균 합격

기간이 졸업 후 약 3.7년이라는 것을 봤습니

다. 주변 사람보다 빠르게 준비하고 힘들게

달려간다고 해도 취업은 이십 대 후반에 된

다는 겁니다.그런데 학생들을 보면 "졸업 후

에 바로 취직을 못 한 나는 쓸모없는 존재야"

라며 자책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분들이 못

나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니라 지금

시기가 그런 것이라고 생각을 할 필요가 있

습니다. 그러니까 스스로 너무 압박을 주지

말고 여유를 가지며 취업 준비를 했으면 좋

겠습니다. 정규직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기회

가 생긴다면 과감하게 기간제 교사로 활동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자신의 미래를 계획하고 꿈을 향해 달려나갔

으면 좋겠습니다.

조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임용고시 준비 지나친 부담감 갖지 않는 것이 중요

전라남도여수에 있는여도중학교학생들과.사진 맨 위가황현민 교사

Page 9: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66호

2015년 3월 9일(월)8 진단제1266호

시위에참가한초등학생들한복을입혀놓은소녀상

지난달 25일 기자는 1천 167차 일본군 위

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

가했다. 수요 시위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에서 주최하는데, 이번 수요시위는 수원 매원

교회 민진영 목사가 사회를 맡았다. 이 자리

에는 평화나비, 원주 삼육고, 울산 삼호중,

대구 소꽃이(소녀와 꽃 그리고 이야기)등 많

은 단체들이 참가했다.

이번 수요시위는 3 1절을 앞두고 열려 더

욱 의미가 깊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군에 의해 고통받으셨던 할머니들을 보자마

자 가슴이 먹먹해지기 시작했다. 얼굴에 깊

게 팬 주름을 보는 순간, 가슴 한편으로 늦게

찾아와 죄송스럽다는 마음이 가득 차올랐다.

또 그분들이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의 강압에

의해 여성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 받는

삶을 살아왔다는 것에 분개를 느꼈다.

시위는 울산 삼호중 학생들의 노랫소리로

시작됐다. 그리고 이주현 목사의 인사말과

경과보고가 이어졌다. 올해 개봉 예정작인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귀향>을 제작한

조광래 감독도 현장에 참가해 기부금을 전달

(?) 받았다.영화 <귀향>은 위안부 문제를 다

루고 있어 일본과의 외교 갈등 우려로 인해

국내 개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자, 기부

금으로 개봉하자는 취지에서 이루어진 일이

다. 기부금 전달식이 끝나고 문방순 시인의

추모시 낭독이 있었다. 지난 1월 26일과 31일

에 눈을 감은 위안부 할머니 두 분을 추모하

는 시간이었다. 시위 참가자들의 자유 발언

이 뒤이어 따랐고 평화나비 단체의 노래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성명서 낭독으로 행사

가 마무리됐다. 시위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

들을 볼 수 있었다. 초등학생들이 고사리 같

은 손으로 만든 피켓, 한복을 입고 온 여고

생, 앞뒤로 피켓을 차고 온 아저씨, 외국인

참가자 등 많은 사람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곁에서 힘을 모아 주고 있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발 디딜 틈 없는 현장에서 다 같이

한뜻으로 외치는 모습이 기자에게 많은 감동

을 줬다. 어느새 기자도 동화되었는지, 대놓

고 소리치지는 못해도 입 모양으로 그들의

말을 따라하게 되었다.

현장의 열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달아

오르고 있었다. 뼈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살

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그분들에게는

한마디의 위로보다 더욱 소중한 의미일 것이

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순식간

에 지나갔다. 1시간 가량의 시위가 끝난 후

사람들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묻어나 있었다.

다행히도 날씨가 쌀쌀하지 않아 할머니들이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니 안도감이

들었다.

UN등 인권기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를 명백한 전쟁범죄로 규정했다고 한다. 즉

위안부 범죄는 국제법상 불법이며 따라서 일

본은 적법한 배상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일본

은 배상은 커녕 공식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평화국민기금 을 지급하

겠다고 나섰다. 아시아평화국민기금 은 일

본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배상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재단에서 출연한 기

금이다. 그 돈의 일부는 일본정부 측에서 지

불하지만 주로 일본국민들의 성금을 통해서

돈을 마련한다. 일본이 직접적으로 배상을

하지 않고 사설 단체를 통해 보상을 하겠다

는 것이다.이를 통해 일본 측은 사죄를 하지

않고도 사죄를 한 듯 행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위안부 할머니들은 이 기금을 거부

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07년 미국 하원 청

문회에서 네덜란드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얀 러프 오헤른씨는 아시아평화국민기금이

일부 기업에서 나온 돈으로 위안부 여성들에

게 지급되는 것은 오히려 우리를 모욕하는

것이다 고 강하게 비난했다.

일본군 위안부 사건은 일본이 아시아 태평

양전쟁을 치르는 동안 일본군들의 사기를 증

진시키기 위해 점령국 여성들을 강제로 동원

해 성노예로 삼은 일이다. 하지만 위안부라

는 말은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위안부라는

단어 안에는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

다는 뉘앙스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

군 성노예 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고 한다.하

지만 어떤 표현을 쓰든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군의 강압에 의해서, 또는 일자리를 주

겠다는 거짓말에 회유당해 몇 년간 타지에서

고초를 겪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

래서 일본 측의 진정한 사과와 적법한 배상

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달 4일 일본은 1

940년대 당시 물가로 계산해서 2천 원도 안

되는 돈을 임금으로 지급했다고 한다. 이것

은 오히려 위안부 할머니들께 더 큰 상처와

모욕감을 준 것이다. 그래도 이번에 일본 정

부가 임금을 지급한 사실은 일본이 강제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동원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뵙고 시위에 참석했을

때 기자는 마음의 짐을 덜어 놓은 느낌이 들

었다. 늦었지만 이곳에 왔다는 사실이 기자

로 하여금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다. 그분

들의 고생으로 인해 내가 지금 편하게 살아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함이 느껴지고 그

고통을 그분들만 안고 살아가는 것 같아 죄

송한 마음까지 밀려왔다. 기자는 수요시위에

처음 참가했다. 평소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지만,학교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지금까

지 가는 것을 미뤄 왔다.그래서 이번 방학에

는 꼭 가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위 현장

에 있는 많은 사람처럼 기자도 피켓을 들고

같이 시위에 동참하고 싶었지만 한 컷이라도

사진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뛰

어다녔다. 사진을 찍으면서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말을 하고 있지 않아도 무엇을 주장하는

지 느껴졌다.

굳게 닫히고 블라인드로 가려진 일본대사

관의 창문과 반대편 건물에서 창문을 열고

지켜보는 사람들을 보면서, 최소한 소통조차

도 거부하려는 일본의 속셈은 무엇인가 의문

이 들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소녀상도

굳은 표정으로 일본대사관을 바라보고 있었

다.

이주환 기자 [email protected]

주한 일본 대사관 앞 …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

빼앗긴 청춘을 향해 외치다 지난달 27일 서울에 위치한 일본대

사관 앞 평화로에서 진행된 1천 167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다녀왔다. /편집자

"글로벌세계,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 것인가?"

2015년도 1학기 <글로벌 인문학> 강좌 안내

일시: 매주 수요일 7-8교시(15:30-17:20) 장소: 법학전문대학원 5층 컨퍼런스룸

원광대에서는 2012년 1학기부터 대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글로벌인문학>이라는 강좌를 마련했습니다.이 강좌(3시간)는 특강(2시간)+강의(1시간)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특강(2시간:수

7-8교시, 15:30-17:20, 법학전문대학원 512 컨퍼런스룸, 5층)은 강좌책임교수(김정현, 철학과)가 각 주제영역의 국내외 석학, 저명교수, 전문가 등을 모시고, 강의(1시간: 화7교시)는 교내강의담당교수들(4명: 이기흥, 박승현, 염승준,

최정화)이 분반의 형태로 맡아 진행합니다.강의에서는 특강 내용에 대한 예습과 복습뿐만 아니라,글쓰기 연습, 비판적 사고훈련, 서평작성 요령 등을 다루게 됩니다.

이 강좌는 국내 최고의 명품강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이 강좌를 교직원 및 시민들에게도 공개합니다.학생, 교직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일자 강의주제 강사명 일자 강의주제 강사명

03.04.(수) 강좌소개 김정현 (강좌책임교수,철학과) 04.29.(수)나는 어떻게 살것인가?:

글로벌 세계와공공성김태창 (일본교토포럼 공공철학연구소소장)

03.11.(수) 강좌소개 김정현 (강좌책임교수) 05.06.(수) 나는누구인가:빅퀘스천 김대식 (카이스트전자공학과교수,前미국보스턴대교수)

03.18(수) 우리가사는법:삶과죽음의성찰 김정현 (강좌책임교수) 05.13.(수) 나는 인간으로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백종현 (서울대철학과교수)

03.25.(수) 미술로나를만나다 이광래 (강원대명예교수,중국랴오닝대교수,러시아하바롭스크대명예교수) 05.20.(수) 나는누구인가?:우주의기적 정용석 (경희대생물학과교수)

04.01.(수) 글로벌세계,나는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김형석 (철학자,연세대명예교수교수) 05.27.(수) 나는 어떻게 살것인가?:전통과 21세기 박맹수 (원광대원불교학과교수)

04.08.(수)문학과인간사이:

의미있는삶을산다는것김주연 (숙명여대석좌교수,대한민국예술원회원) 06.03.(수) 21세기,우리가준비해야할것들 김도종 (원광대총장)

04.15.(수) 문학과삶의성찰 이승우 (소설가,조선대문창과교수) 06.10.(수) 강좌종합및 토론 김정현 (강좌책임교수)

04.22.(수) 중간고사기간:인터넷강의 06.17.(수) 강좌종합 (인터넷강좌) 김정현 (강좌책임교수)

위안부할머니와시위참가자들

Page 10: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66호

영국올드트래포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디드 응원도구를 들고있는나

영국으로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를 떠나고 싶다는 생

각을 어려서부터 종종 하곤 했다. 하지만 언제나 구체적

인 계획이나 준비 없이 생각으로만 그쳤는데 우연히 알

게 된 GHRe 프로그램 을 통해 영국으로 떠나게 됐다.

GHRe 프로그램 은 우리대학 국제교류팀에서 진행하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이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단기는 매학

기, 장기는 매년 필기 및 면접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방콕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는 긴 비행 끝에 도착한

영국은 회색의 우중충한 날씨와는 거리가 멀었다. 나는

랭커셔 주에 속해 있는 작은 도시 옴스커크 에서 생활

하고 EDGE HILL UNIVERSITY 에서 공부하게 됐다.

정규수업에 앞서 한 달 정도 프리세션을 수강했는데, 프

리세션은 정규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듣는 수업으로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을 만나고 친해지는 시간이었

다. 정규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시간표를 받았다. 수업

은 보통 열 시에 시작해서 세 시나 네 시에 끝났고, 매주

피드백 시간을 가졌다. 그 시간에는 우리대학 학생들을

담당했던 LINDA와 전반적인 학교생활이나 수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시간을 통해 학교생활을 하면서 불편한

점이나 필요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LINDA는 항

상 좋은 쪽으로 바꿔주려고 노력했다. 나를 포함한 외국

인 학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항상 신경 쓰는 모습이 인

상 깊었다.

영국에서 생활한 15주 동안 주변에서 들리는 언어가

영어다 보니 듣기 실력이 월등하게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15주라는 시간은 영어를 원어민처럼 유

창하게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우리나라에

서 이제껏 배웠던 영어를 좀 더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시간밖에 되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웠다. 그래도 교과서나

책에서 나오는 영어가 아닌, 실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

는 말들을 배우고 계속 반복하다보니 영어에 대한 자신

감이 생겼다.

연수 중에 특별히 불편했던 것은 없지만 굳이 단점을

꼽으라면 사전정보가 많이 부족했다는 것을 들고 싶다.

다니게 될 학교에 대한 정보나 항공편, 비용, 성적, 장학

금에 대한 설명을 조금 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해주면

좋을 것 같다. 또 GHRe 프로그램은 학기가 인정되는 프

로그램인데도 불구하고 교내 장학금 대상에서 제외가 되

는 점도 아쉬웠다. 단점이라기보다는 개선할 것들이 아

직은 많은 것 같다. 앞으로 GHRe프로그램을 통해 어학

연수를 가게 될 학생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마음 편

히 공부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었으면 한다.

영국 현지에서 생활하다보니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다.지리적 특성상

적은 비용으로 유럽의 다른 나라를 다녀올 수 있었는데

연수 기간 중에 나에게는 두 번에 걸쳐 일주일의 컬쳐위

크가 주어졌다. 컬쳐위크에는 수업을 듣는 대신 말 그대

로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간이다.

나는 첫 번째 컬쳐위크에 아일랜드 더블린과 스페인 바

르셀로나로 여행했다.

여행을 떠나기 일주일 전에 왕복 비행기 표를 끊고 숙

소를 예약했다.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나는 무

작정 비행기를 탔다. 처음 하는 여행이다 보니 설레기도

했지만, 아무 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 설렘보다

는 걱정이 앞섰다.

우리나라의 제주항공, 진에어처럼 유럽에도 라이언 에

어, 이지젯 등 많은 저가 항공사가 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따로 보딩패스가 없고, 티켓도 반드시 출

력해가야 하며, 수하물 규정도 상대적으로 엄격한 편이

다. 비행기를 예약할 때에는 스카이스캐너 라는 사이트

를, 숙소는 북킹닷컴 을 이용했다. 북킹닷컴 외에도

아고다 나 호텔스컴바인 등 유명한 사이트가 많은데

적어도 세 군데 이상 접속해보고 가장 조건이 좋은 곳에

서 예약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한인민박을 이용하고 싶

다면 민박다나와 라는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내가 5일간 묵었던 숙소는 구엘공원 가까이에 있었는

데, 첫 여행이라 접근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싼 가격에

좋은 시설을 갖춘 숙소만 찾다보니 위치가 무척 아쉬웠

다. 숙소를 예약할 때에는 도착하는 역이나 공항 가까이

에 있는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나는 배낭 여행객이

었기 때문에 경비를 최소화해야 했다. 때문에 숙소를 선

택할 때 비싼 호텔은 제외시키고 호스텔과 한인민박을

적절히 이용했다.한인민박은 집을 떠나온 지 오래 돼 한

국음식이 그립거나 혼자 다니기 지겨울 때,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을 때, 여행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때 이용했

다. 묵고 싶은 숙소를 정했으면 네이버 블로그에 숙소의

이름을 검색한다. 그러면 가는 방법이나 장 단점, 사진

등이 잘 포스팅 된 블로그가 많이 나오는데, 이를 참고하

면 많은 도움이 된다. 로밍을 하지 않는 이상, 해외에서

인터넷을 쓰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구글 지도 등을 이용

해 미리 숙소 가는 방법을 자세하게 캡쳐해 두거나 역시

네이버 블로그를 참고해 어떻게 가야하는지, 예를 들면

뮌헨 중앙역에서 나온 후 스타벅스 쪽 출구로 나간다.

나오자마자 보이는 횡단보도를 건넌 후 왼쪽 골목의 코

너에 있는 피자가게를 끼고 들어가면 숙소가 보인다 라

는 식으로 적어두면 굉장히 유용하다.

나는 둘째 날부터 관광을 시작했다.아무 계획 없는 나

를 데리고 다니며 설명해줄 가이드가 필요했기 때문에

투어를 신청했다. 내가 이용한 투어는 SANDEMANs

New EUROPE TOUR였고 사이트에 접속해 도시와 날짜,

시간을 선택하면 메일로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바우처

에 나와 있는 미팅 장소로 정해진 시간에 나가면 가이드

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무료 투어이다 보니 별 기대 없

이 갔는데, 자칫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고딕 지구를 재

미있게 설명해줘서 유익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영

어나 스페인어, 중국어 등 여러 언어로 진행되는 반면 한

국어로 진행되는 투어가 없다는 것이다. <꽃보다 할배>

방송을 보니 가우디 투어 라고 해서 한국어로 진행하는

투어도 많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 미리 알았더라면

돈을 주고라도 들었을 만큼 바르셀로나는 혼자 둘러보기

에는 벅찬 곳이다. 무료투어가 끝나면 만족도에 따라 가

이드에게 팁을 지불해야 한다. 팁이 투어요금인 셈인데

팁을 주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니 부담가질 필요는 없다.

고딕지구에서 시간을 보낸 후 숙소 뒤에 위치한 구엘

공원을 산책했다.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구엘은 영국의

전원도시를 모델로 한 전원주택을 짓고자 했다. 가우디

는 14년에 걸쳐 작업을 진행했지만, 자금난과 부지 문제

로 인해 미완성으로 남게 된 것이 현재의 구엘공원이다.

셋째 날에는 기차를 타고 근교도시인 몬세라트에 다녀

왔고, 다음 날에는 본격적으로 바르셀로나의 관광지를

구경했다. 우선 관광지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조금 떨어

진 캄프누 스타디움 에 갔다. 국내에도 수많은 축구팬

을 거느리고 있는 FC바로셀로나의 홈구장인 만큼 경기

장에는 선수들의 사진이 크게 걸려있었다. 시즌 중이라

면 경기를 관람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겠지만, 나는 이

미 영국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예매하고 온

관계로 비싼 티켓 값이 부담스러워 관람하지 못했다. 스

타디움 내에는 공식 스토어와 축구 박물관이 있는데, 축

구 박물관에는 우승컵과 유명한 선수의 축구화와 유니폼

도 전시돼 있다고 한다.

스타디움에서 나와 카사밀라와 카사바트요로 향했다.

카사밀라는 1905년에 가우디의 설계로 5년에 걸쳐 완성

된 건물이다.산을 주제로 지은 이 건물에서 가우디는 석

회암을 연마하지 않은 상태로 쌓아올려 더욱 독특한 이

미지를 추구했다고 한다. 다음으로 현재 춥파춥스가 소

유하고 있는 카사바트요를 관람했다. 지중해를 테마로

지어진 건물의 외관은 물결치는 파도의 모습을, 내부는

바닷속을 떠올리게 했다. 외벽을 장식한 다채로운 색의

타일은 햇빛을 받아 더욱 아름답고 밤에는 아름다운 조

명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바깥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마지막 날에는 바르셀로나의 랜드마크인 사그라다 파

밀리아 한 곳만 관람했다. 아침 일찍 갔는데도 불구하고

한 시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천

재 건축가 가우디의 최고의 역작으로 불린다. 1884년부

터 가우디가 건축 책임을 맡아 설계 및 건축을 해 1925년

죽을 때까지 직접 지휘했지만 지금까지도 완공되지 못했

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야경을 보기 위해 몬주익 언덕으로 향했

다. 몬주익은 바르셀로나 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

는 언덕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는데, 카탈루냐 국립 미술

관과 올림픽 스타디움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

다.여름철에는 몬주익 성에서 야외 영화 상영회, 콘서트

가 열리며 저녁에는 15분마다 형형색색의 빛을 발하는

마법의 분수쇼가 펼쳐진다. 이는 유럽 3대 분수쇼 중의

하나라고 할 만큼 규모가 크다. 몬주익 언덕에는 1929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을 거둔 황영조 선수

의 기념비도 세워져 있다. 야경을 보는 것으로 5일 간의

바르셀로나 여행은 끝이 났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영국

으로 돌아왔다.

첫 여행이다 보니 숙소를 잡는 것도, 루트를 짜는 것

도 굉장히 서툴렀다. 바르셀로나 여행이 아니었다면 어

학연수를 마치고 떠난 유럽여행에서 중도에 포기하고

집에 돌아왔을지도 모르겠다. 첫 여행지인 만큼 고생을

많이 해서인지, 내가 여행한 많은 나라와 도시들 가운데

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바로 바르셀로나다. 바르셀

로나에 머물렀던 5일 동안 새로 산 운동화 밑창이 다 떨

어졌을 정도로 걸어 다니고 길도 헤매고,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와 건축물에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바르셀로네타 해변을 바라보며 마시던 샹그리아, 거리

의 악사가 연주하는 피아노를 들으며 몬주익 언덕에서

내려다 본 바르셀로나의 야경, 구엘공원 의자에 앉아 시

장에서 사온 2유로짜리 파일애플의 맛, 몬세라트에서 본

한글 안내문 등 바르셀로나에서 느꼈던 모든 것들이 지

금도 생생하고 잊혀지지 않는다. 15주간의 어학연수가

끝나고 나는 우리나라로 돌아오기 전 9개 나라 21개 도

시를 혼자서 여행했다. 여행을 하면서 좋은 사람들도 많

이 만나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으며 누구 하나 부러울

것 없었다. 그런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엄마와 함께 여행 온 딸을 볼 때 마다 나 혼자 이렇게 좋

은 것을 보고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 굉장히 미안했고

나중에 가족들과 함께 꼭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

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완공된 후

에 우리 가족이 다함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명원(정치행정언론학부 4년)

9진단 제1266호2015년 3월 9일(월)

영국, 어학연수, 배낭여행, 성공적KEEP CALM AND CARRY ON… 가우디 투어 아쉬워

사그라다파밀리아앞에선 나

Page 11: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66호

2015년 3월 9일(월)10 여론제1266호

삶의 갈림길에서 길을 묻는 젊은 영혼에게

신용벌 단상

매년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되면 우리나라 대학의 교정은 1

0대 후반의 젊은이들이 몰고 오는 열정과 싱그러움으로 가득해

진다.이들의 해맑은 얼굴에는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으

로 웃음과 환한 미소가 가득하여 세파에 시달린 기성세대에겐 이

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기도 하고, 이들이 보여주는

말 한마디와 표정 하나하나는 청춘의 아름다움 그 자체로 부러움

을 넘어 질투심마저 느껴진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들의 얼굴에서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오

랜 시간이 아니다.한 학기 두 학기가 지나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

과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학년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고민은 더욱 더 깊어져서 가까운 선배나 학교

상담실 또는 학과의 교수님을 찾아보기도 하지만 어느 누구로부

터도 이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듣지는 못한다. 그것은 상담자들

이 상담에 불성실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도 답을 줄 수 있는 것

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물음은 정답을 찾는 문

제가 아닌 선택하고 책임지고 만족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굴

곡진 우리의 현대사 속에서 당대에는 겉보기로 대단히 화려하게

보이는 삶도 세월이 흐른 뒤 돌아보면 바람직하지도 부럽지도 않

은 경우가 매우 흔하다. 예컨대 일제 시대에 부농의 아들로 태어

나 일본 유학을 마친 후 젊은 나이에 고등고시에 합격하여 고위

공무원이 되었고, 해방 후에는 대한민국 정부의 간부가 되어 때

때로 적당한 현실과의 타협으로 승승장구하다가, 다시 70-80년

대에 도지사나 장.차관으로 임명되어 부와 명성을 쌓고 그 후광

으로 자식교육을 시키고 자식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인맥을 구축

해 놓았다면, 동시대의 사람에겐 꽤나 부러운 인생을 산 것처럼

보이는 한 인생일 것이다.

그러나 그가 입신양명의 뜻을 품고 일본 유학을 떠날 때에 누

군가는 집안 땅을 팔아 독립군에 가담하기 위하여 만주로 떠나는

선택을 한 이도 있고, 그가 독재정권에 순응하여 승승장구 할 때

자신의 신념에 따라 반대 진영에 섰다는 이유로 다수와 권력의

미움으로 출세 길이 막히고 급기야 감옥에까지 가게 되어 자식교

육은 커녕 식구들 생계도 막막하게 된 인생도 있고, 감옥을 가는

것까지는 아니라도 잘못된 권력의 부름에 거부하는 용단으로 스

스로 출세 길을 버리며 타인의 잠자는 양심과 정의감을 일깨워주

는 그런 인생도 있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변해 있는 지금 감히 누가 이런 인생이 당대의 출세를 지향

한 인생 보다 못하다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평생을 살면서 무엇을 하든지 간에 크든 작든 이러한

종류의 선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리고 그 선택은 개인의 삶

에 중대한 차이를 만들기도 하여 결국에는 인생 전체의 삶 자체

를 규정짓게 될 것이다.따라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앞서 이 선택

의 기준을 만드는 것이 더 급한 일이다.이것은 무엇이 더 중요한

가를 아는 것이고 중요한 것들 간에 순위를 매기는 것이기도 하

다. 필자는 이 일이 간단치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

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이 일에 모든 신입생들이 한번쯤 매달려 볼 것을 권한다.아마

도 더러는 졸업까지도 일을 마무리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도 알게 될 것이고 완수한다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한 가지를 갖게 되는 것이

니 그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할 것이다.

이덕희(바이오나노과학부 교수)

개강을 맞이한 학생들은 변화된 강의실 환경에 놀랐다.방학기간 동안 낡은 책상, 빔

프로젝트, 전자강의 시설 등이 학교당국의 노력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보다 쾌적한 강의

실에서 새 학기를 맞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일부 장비들은 와이파이가 연동되는 등

최신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생생하고 실감나는 교수학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 변화 이외에,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교수학습의 변화

가 감지되고 있지 않아 여러모로 심히 우려가 되고 있다.

인터넷과 정보통신 기술의 급속한 진화 발전이 교수학습 패러다임에 심대한 영향을

주고 있음은 현실에서 피부로 실감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고 있다. 초중고교에서 시작

된 플립 러닝이 자기주도 학습과 상호작용하는 심화 교수학습의 새로운 모델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많은 대학이 플립 러닝으로 교수학습을 전환하여 커다란 성과를 올리

고 있고, 관련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되면서, 스마트폰

을 활용한 교수학습의 상호 작용이 일상화되고 있고 다양한 교수학습 서비스 제공으로

강의 수월성을 견인하고 있다. 이제 스마트폰은 SNS 도구 수준을 넘어 스마트 러닝의

중요 거점 기능을 하고 있다. 글로벌화의 가속화로 세계적 석학의 명강의를 강의실이

아닌 어디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굳이 외국에 가지 않더라도 세계 유명 대학의

정규 강의를 MOOC를 통해 수강할 수 있게 된 것이다.우리나라도 많은 대학이 MOOC

에 참여하여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동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부에서도

MOOC를 미래 대학의 원형으로 생각하여 K-MOOC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연결 스마트 시대에 기술과 사회가 기하급수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보면, 교수학습의 근본적 혁신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의 흐

름을 따라가지 못한 교과과정이 운영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에 상응하는 교과과정

개편과 강의개발 지원체제 개선 등이 시간을 다투어 이루어져야 한다. 교수 호감도 평

가처럼 퇴색돼버린 강의 평가 제도도 교수가 강의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보완이 필

요하다. MOOC같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한 대비도 심각하게 논의해야 한다.전자 강

의실을 활용한 강의 녹화와 온-오프 강의 제공, e-Class 활성화 등은 이미 투자된 시설

에서도 가능한 것들이다..

스마트 시대에는 Fast-Follower가 아니라 First-Mover가 되어야 한다. 노키아, 소니

같은 대기업이 시간과 돈이 없어 고전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시간과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던 시대는 지났다. 혁신적 마인드로 퍼스트 무버가 되어야 새로운 대학을 창조

할 수 있다. 대학의 본원적 기능인 교수학습을 근본적으로 혁신하여 변혁의 거센 파고

를 헤치고 앞서 나가야 할 때다.

올해 3월은 원광대에 신생의 기운이 있다.새로운 총장이 선임되어 대학의 위기를 새

로운 도약의 기회로 바꾸기 위한 운항이 시작된 것이다. 원광대의 미래는 이제부터 시

작되는 항로에 의해 결정된다. 대학의 미래를 결정할 대학운영과 방향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대학에서의 인문학의 역할과 자리매김이다.

원광대는 현재 인문학적 소양강화, 의 생명특성화, 그린에너지특성화, 중국문제특

성화라는 네 가지 특성화 방향을 통해 대학의 건학이념을 실현하고자 하고 있다.그 가

운데 원광대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는 영역이 인문학적 소양강화이자 인문학영역의

강화이다. 지난 대학구조조정에서 취업률을 포함해 몇 개의 지표에 의해 주로 인문학

영역의 학과들이 폐과되고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면서 인문학 영역이 매우 위축된 것도

사실이다. 원광대의 건학이념, 즉 정신을 개벽하고 인류문명과 미래를 밝히는 데 가장

주축역할을 하는 인문학영역이 축소되고 황폐화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네 개의 특성화영역 가운데 원광대가 진정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며 살려야 할

영역이 인문학 영역이다.드라마, K-팝, 드라마, 영화, 의상, 음식 등 많은 문화영역이

현재 세계로 나가고 있고 한류의 붐을 타고 있다. 오늘날 문화콘텐츠나 디지털콘텐츠

등은 세계경제를 일구는 주요한 생산 가치를 제공한다. 그러나 그 가치를 만드는 정신

적 토양이나 원천은 바로 인문학에 있다. 선진국이나 세계 최고의 대학은 인문학적 토

양 위에서 사회와 미래를 이끄는 동력을 얻는다. 인문학적 연구 인프라가 있는 대학이

곧 세계를 움직이는 동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 대학이 진정 세계로 나가 세계대학

과 경쟁하며 어깨를 나누는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인문학영역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변

화와 정책이 필요하다. 인문대에는 백묵과 칠판만 있으면 된다는 사고방식이 인문학적

연구나 교육 인프라를 황폐화시켜 대형연구프로젝트 하나 제대로 가져오기 어려운 척

박한 환경을 만들어 버렸다.우리 대학이 지역사회와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세계대학으

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인문학에 대해 가졌던 편협한 사고의 틀을 버리지 않

으면 안 될 것이다.

한국연구재단에서도 한국이 세계로 나가고 인문학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

기 위해 앞으로 세계지역연구를 활성화하는 등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고, 국가에

서도 각 지역별로 인성교육을 하는 기관을 만들고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원광대는 지역의 대학으로 안주하며 운영되어 왔다. 글로벌사회로 변화하

는 세계의 흐름에 맞추어 대학도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인문학은 원광대가 지역의

대학에서 세계의 대학으로 변화하는 제로지점의 혁명적 동력이 될 수 있다. 원광대가

지역의 대학이자 동시에 세계의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어떤 운항을 하느냐에

앞으로 원광대의 명운이 있다.

사설

인문학과 원광대의 미래

교수,학습 혁신이 필요하다

발행인 김도종 편집인 겸 주간 조영철 편집장 권정훈

창간 1956년 10월 20일 전화 850-5552~4 FAX 850-7077

E-mail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www.wknews.net

첫 주 수업 불참은 그만

이름만 들어도 가슴 떨리던 개강이 된 지도 벌써 1주일이 지

났습니다. 방학동안 안일해진 생활패턴을 바꾸기 위해 저번 한

주 동안 피곤한 나날을 보냈으리라 생각합니다.하지만 일부 학

생들은 아닌 것 같네요.

개강 첫 주 수업은 수강신청 변경기간과 맞물려 있기에 일부

교수님은 진도를 맞추기 위한 오리엔테이션으로 강의를 대체하

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수업에 불참하기 일쑤입니

다. 비록 출석을 부르지도 않고, 진도를 나가는 것도 아니지만

첫 수업은 교수님을 파악하고 한 학기 수업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중요한 시간입니다.수업이 빡빡하지 않은 첫 주 수업으로

방학동안 굳어버린 생활리듬을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대학 건물 이름이 헷갈려요

방학이 끝나고 개강을 했습니다. 수강신청 과목을 조회하고

강의실로 찾아갑니다. 수강신청한 과목에 적혀 있는 학부대학

강의실로 가기 위해 학교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도 찾기가 힘드

네요.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들에게 전화해 물어보니 수덕호 근

처에 있는 건물이라면서 빨리 오라고 하네요.수덕호 주위를 둘

러봐도 학부대학 건물은 보이지 않습니다.하는 수 없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SOS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가리키

는 방향이 공정대입니다. 그곳에 제가 수업을 들어야할 강의실

이 있습니다.제가 그렇게 찾던 학부대학 건물이 공정대 건물이

었던 것입니다.건물은 하나인데 이름이 너무 많아 헷갈립니다.

건물 이름이 하나로 통일됐으면 합니다.

고슴도치

■ <원대신문>이 여러분의 원고를 기다립니다. 신용벌 단상 , 열린소리 , 글로벌 人 , 그리고 보도 및 원광 포커스 사진 제

보 등에 원광 가족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채택된 원고 및 제보에 대해서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점심시간엔 역시 농구지 지난 6일 오후 12경 학생회관 농구코트에서 농구중인 학생들 사진: 이주환 기자

Page 12: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66호

11여론 제1266호2015년 3월 9일(월)

기자 수첩

벌써 일년

작년 3월 초 이맘때였다. 수업을 듣기 위해 기

숙사를 나서는 길에 <원대신문> 수습기자 모

집 이라는 현수막을 보았다. 그 노란 현수막은

나에게 묘한 기대감을 심어주었고 나는 곧바로

원대신문 수습기자 지원서를 작성했다.

나는 들뜬 마음으로 원대신문사에 들어왔지만

예상과는 달리 적응하는데 매우 어려움을 느꼈

다. 글쓰기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

는데 교정을 거치면 교정을 거친 내 기사는 빨갛

게 돼 있었다.

흥미를 불러 일으키지 않는 기사도 써야했다.

그런 나를 압박하기라도 하듯 누군가의 심한 말

이 내 귀에 들어오기도 했다.신문사 생활에 회의

를 느꼈다.

항상 신문사 생활을 그만두고 싶다 는 말을

마음속으로 수도 없이 외쳤지만, 내가 쓴 기사를

누군가 읽을 때 그 뿌듯함과 동기들의 따듯한 격

려 한 마디가 나를 치유해주는 것만 같았다.무엇

보다 내가 신문사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학보

사 기자라는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예비수습기자부터 시작해서 수습기자, 정 기자

에 이르기까지 정신없이 달려왔던 원대신문 생활

도 벌써 일년이 되었다.

이런 내가 누군가에게 조언할 입장은 못 되지

만, 지금 나처럼 신문사에 들어오는 일에 대해 심

각하게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신문사에 들어오게 된다면 분명 어려운 일도

많을 것이고 생활하면서 좌절하는 일도 많을 것

이다. 그렇지만 그것을 극복한다면 분명 전보다

글쓰기 능력, 책임감, 사교성 등이 더 늘게 되리

라 생각한다.

전영신 기자 [email protected]

열린 소리

무엇이든지 도전해보세요

신입생 여러분 안녕하세요.행정언론학부 14학번 김우진입니다.

다들 충실한 학교생활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지금 신문방송학과를 대표하고 학

우들을 도와주는 신문방송학과 학생회에 소속돼있습니다. 저는 아직 대학에 입학하

기 전인 고등학생 무렵 학우들을 위해 희생하고 무엇이든지 도와주는 학생회는 정

말 멋있는 단체라고 생각했습니다. 학우들의 고민이나 안건을 누구보다 빠르게 듣

고 그것을 해결해주는 학생회를 보며 나도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학생회에 들어가

이들처럼 행동하고 싶었습니다.

이윽고 대학생이 되어 저에게 학생회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대

학에 들어와 해보고 싶은 것도, 잘 할 수 있는 것도 많았던 저였지만 평소 학우들을

이끌어 나아가는 것을 해보고 싶었던 저는 고민 없이 학생회에 들어가 지난 1년간

학우들을 위해 봉사하고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 왔습니다.

비록 1년이라는 짧은 시간일지라도 제가 우리대학 학우들을 위해 봉사하며 느꼈

던 것과 같은 경험들을 신입생 여러분도 경험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런 보람

을 학생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학과 및 동아리와 같은 여러 단체와

모임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첫 시작은 누구나 두렵

고 걱정스러울 것입니다. 혹은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고민하고 있는 중일지도

모릅니다. 저 또한 학생회에 들어가기 전 그러한 마음을 가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겨냈고 또 선택할 수 있었기에 지금의 학생회 일원 김우진이 있다

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학생회는 물론 저와 같은 일반 학생을 포함한 여러 선배들도 15학번 신입

생 여러분의 대학생활이 즐거울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또한 1년 동안 함께 동

고동락해준 친구, 선배 및 교수님들에게 원대신문 <열린소리> 코너를 빌어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김우진(행정언론학부 2년)

무력에 의한 평화는 가능한가

저는 알프레드 노벨에 관해서 말해보고 싶습니다.아주 간단하게 말이죠.

우선 저는 개인적으로 알프레드 노벨을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물을

개인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우선 제가 아는 정보

에 한해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폭약 연구에 몰두한 무기 개발자였던 노벨은 니트로글리세린을 이용한 폭약 공장

을 차려서 사업을 시작했던 사람입니다.이 당시 사람들은 노벨에게 무기를 위해 아

무 관련 없는 사람마저 죽이는 악덕 상인이라는 비난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무기상

인이었던 노벨의 아버지를 언급하며 비난하기도 했지요.하지만 사람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을 계기로 알프레드 노벨은 폭약의 위력에 더하여 안전성을 겸비

한 다이너마이트라는 폭약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보-불전쟁에 다이너마이트가 사용 되기는 했지만, 보통 다이너마이트는 채광작

업에 사용되었습니다. 허나 노벨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더

강력한 파괴력을 겸비한 바리스타이트라는 희대의 살상무기를 만들어내기에 이르

렀습니다.

즉, 노벨은 강대한 힘을 이용한 힘의 통제 라는 기존의 평화주의와는 다른 노선

의 평화주의를 지향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의 이러한 평화주의 노선은 평화 회

의 참석에 대한 제안을 거절하며 그가 했던 말에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내 발명

품이 평화 조약보다 더 빠른 평화를 불러올 것이다. 하지만 다들 아시는 대로 노벨

이 지향하던 평화주의는 그의 폭약이 아니라 그가 죽은 뒤, 핵무기의 등장으로 이루

어지게 됩니다.말하자면 노벨은 자신이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 행동했지만, 정 반대

의 결과를 얻었던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강대한 힘을 이용한 힘의 통제 라는 평화주의가 진짜로 노벨이 추구하던

것일지 아니면 단지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 한 변명한 것일지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

르겠지만 말입니다.

이광훈(사학과 2년)

저가 담배 논란의 이면이주환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시각

지난 1월 1일부터 담뱃값이 인상됐다. 기존 대비 2천

원이 올라 흡연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담뱃값

인상의 이유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함이다. 하지만 최근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한 저가

담배 안건을 국회에 의안으로 올렸다.이는 흡연율을 낮

춘다는 목적의 담뱃값 인상 정책에 상충한다. 노인들이

담뱃값을 부담스러워 한다고 저가 담배를 내놓으면 담

배를 사라고 홍보하는 꼴이다.결국 이는 담배 판매율을

높여서 세수를 늘리기 위한 정책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다.

예전에 JTBC의 <썰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담뱃값

인상에 관해 토론을 했다. 담뱃값이 4천 500원일 때 세

수 증대가 2조 7천억 원으로 최대가 된다고 전했다.또 2

013년 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담배 가격이 한

갑당 9천 65원일 때 소비자로 하여금 금연을 결심하게

만든다고 한다. 국민들의 금연을 위해서 담배의 가격을

인상한다면 적어도 8천 원을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리고 담뱃값 인상으로부터 두달이 지난 현재 급감했던

담배 구매율이 점차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올해 초에

나타난 담배 구매율의 감소 현상은 흡연자들의 담배 사

재기 등으로 인해 담배의 구매를 미뤄 온 결과로 보인

다. 가격 저항이 금연에 이를 정도로 높지 않아서 금연

을 시도했다가 다시 포기하고 흡연을 하는 경우도 허다

하다.

담배 가격의 인상이 흡연율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

는지 의문이 들게 하는 결과들이다.기자 주변 사람들도

담뱃값이 인상된다고 하자 금연을 하겠다고 하는 사람

이 많았다. 하지만 그들은 현재 다시 담배를 피고 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솔직히 4천 500원을 주고서라도 스트

레스 푸는 게 낫지 라고 말하고 있다. 인상된 담뱃값을

부담스러워했던 흡연자들이 다시 담배를 사고 있다. 정

부의 금연 정책은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

다.

그렇다면 실제로 담배 가격을 인상하게 된 이유는 무

엇일까? 현재 가장 큰 이유로 기초노령연금 예산의

확보가 꼽히고 있다.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증세 없는

복지 의 일환으로 노년층에게 연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세금을 늘리지 않겠다는 공약을 내건 이상 직접 세금에

손을 대는 것은 정부로서는 곤란했을 것이다. 그래서

국민 건강 이라는 명분으로 담뱃값을 올려 증세에 대

한 비판을 피하는 동시에 세수 확보도 달성하고 있는 것

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눈속임 정책은 오히려 국민들의 분노를

사게 된다. 어떠한 사업에 돈이 필요해 담배 가격을 인

상해야 한다 고 정직하게 말했으면 저가 담배로 인한

논란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세금은 국민들에게 충

분히 설명하고 이해시킨 후 인상해야 한다.그리고 확보

된 세금을 투명하게 사용한다면, 이와 같은 일에 반대하

는 국민의 수는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담뱃값 인상 후 나온 노인을 위한 저가 담배 라는 정

책은 오히려 국민들을 우롱하는 행위이다. 저가 담배를

만들어 국민들에게 질타를 받는 것보다 애초에 담뱃값

을 대폭 인상하지 않는 편이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쉬

웠을 것이다. 또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노인을 위

한 저가 담배를 논의한다는 것은 그 진의가 의심스럽

다.이제는 국민들이 이러한 조삼모사 같은 얄팍한 술수

에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앞으로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정책이 아닌,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정책이 나오길

바란다.국민들을 이해시키고 동의를 구할 수 있는 정책

이 가장 좋은 정책이다.

글 그림: 강지윤(시각정보디자인과 3년)

찬성 김수정(국제통상학부 2년)

교직과정이수 제도는 학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수자들 모두에게 선생님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 그 기회를 다시 한 번 준다는 것에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대학의 교직과정이수 제도는 각 학과(부)별 성적 상위 5~10% 선발합니

다. 학생들을 성적 순서로 나열한 후 2학년 때는 상위 10%, 3학년 때는 상위 5

%의 학생들에게만 기회를 준다는 점이 어떤 학우에게는 불만일 것입니다. 하

지만 사범대학 학생들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적절한 범위라고 생각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열심히 공부해 사범대학에

진학했는데 사범대학이 아닌 다른 학과(부) 학생들에게 교직과정이수에 있어 2

0~30%씩 인원을 확대해 기회를 준다면 사범대학에 진학하는 의미가 없어질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사범대학도 교원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교직과목

점수가 평균 80점 이상이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사범대학 학생들도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죠. 따라서 교직과정 이수 인원을

상위 5~10%에서 선발한다는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대 채인정(경영학부 2년)

교직과정이수 제도는 교직과정 이수자들이 선생님이 되는 것을 희망했든 희

망하지 않았든 사범대학이 아닌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한다는 점에서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선발 범위가 너무 좁고

한 번 기회를 놓치면 신청할 수가 없다는 점이 불편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직과정이수는 학과(부)의 상위 5~10%인원만 선발한다는데 음악과나 철학

과, 생명과학부는 2명이 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게다가 교직과정이수 신청은

2학년 1학기에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신청이 더 이상 불가능

합니다.물론 제가 생각하는 이 제도의 불편함은 정부의 지침이라 학교 자체에

서 수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하지만 사범대학 학생들이 전공하지 않은 과목

을 다른 학과(부) 학생들이 전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영학부가

교직과정이수를 해 중등학교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상업정보 라는

과목으로 표시됩니다. 상업정보는 사범대학 학과 교육과정으로는 포함되지 않

죠.또 원불교학과의 종교 과목도, 철학과의 철학 과목도 그렇습니다.따라

서 교직과정이수의 범위가 더 넓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대신문의

토론배틀교직과정이수

정리 : 조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Page 13: 원광대학교 원대신문 1266호

2015년 3월 9일(월)12 화보제12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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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생생활관 오리엔테이

션 장면(지난 3일 학생회관

대강당)

2. 봄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캠퍼스 풍경(학생회관옆 농

구코트)

3.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는

학생들(지난 6일 교내서점)

4. 중앙동아리 회원 모집(지

난 6일 학생회관 앞)

5. 수강신청변경 중인 학생

(지난 5일 숭산기념관 2층)

6. 가입을 권유하고 있는 총

학생회(지난 6일 학생회관 1

층 로비)

사진으로 본 원광

창조형 학생중심 대학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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