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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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채우려면 어딘가 빈 곳이 있어야 하듯 비움과 채움은 한몸입니다. 품위 있는 삶의 철학, 나만의 이야기를 간직한 따듯한 감성 매거진 마패클럽이 당신을 찾아갑니다.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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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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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무언가를 채우려면 어딘가 빈 곳이 있어야 하듯 비움과 채움은 한몸입니다. 품위

있는 삶의 철학, 나만의 이야기를 간직한 따듯한 감성 매거진 마패클럽이 당신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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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보험만기 30일 전부터 이메일과 SMS로 만기일을 다시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홈페이지(www.anycardirect.com)를 방문하셔서

올해 갱신 보험료도 확인해 보시고 경품 이벤트에도 참여하세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삼성화재 다이렉트 고객센터 (1577-3339)로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드림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입니다.

행복하고 안전한 자동차 생활을 즐기고 계신지요?

이메일을 통해 고객님께 가끔씩 연락을 드렸는데,

서비스 이용에 불편한 점은 없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고객님과 인연을 맺은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유용한 생활정보도 함께 담은 「마패클럽」으로 고객님의

보험만기일을 안내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홍길동 님

Page 3: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TRAVEL talk CULTURE talk

ISSUE talk DIRECT talk 둘

LIFE talk

발행인

주식회사 이투웹 이정석

발행처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123,

1306호

편집인

김현식

기획.편집.디자인

이투웹 02.2025.8362

인쇄인

현명길(대명아이티에스)

본지에 실린 기사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37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삼성화재 다이렉트 모바일 웹 서비스 새단장 오픈!

DIRECT talk 하나

CONTENTS2014.5 / vol.53 / since 2010

06ON THE ROAD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 외연도 트래킹

14ABROAD

슬프도록 아름다운, 그라나다를 찾아서

42컬처 다이어리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 (외)

48책 속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삶

22Monthly ISSUE

우리 집에 음악 들으러 올래? 소파사운즈

26OFF STAGE

이승환

32DELICIOUS+

바다 꽃이 피었네, 멍게의 맛

34신차 리포트

LF 쏘나타

52애니Car talk

가시거리가 짧은 날, 이렇게 운전하세요!

56사물의 발견

시간을 달리는 장난감, 레고

58생활의 발견

문화가 있는 날, 매.마.수

60마이에코스토리

백지장도 ‘만’들면 낫다: 폐지 업사이클

63CARTOON

첫 사고 아닌 첫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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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p.06~13 ON THE

ROAD

꾸미지 않은

소박함,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

바다와 숲.

사람들과 자연이

편안하게 어우러진

외연도는 등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낚시를 즐기는

이들에게도

모두에게 완벽한

여행지가 된다.

p.14~19 ABROAD

아름다운 풍경을

눈 앞에 두고도

그라나다는 항상

한스러운 세월을

견뎌야 했다.

마지막 무어인들의

왕국, 집시들의

한이 서린 땅

그라나다, 그

슬프도록 아름다운

역사의 흔적

속으로 떠나보자.

traveltalk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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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N T H E R O A D•

충남 보령에 속하는

외연도는 1박2일

트래킹 코스로

추천할만한 곳이다.

꾸미지 않은 소박함,

곳곳에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

바다와 숲, 사람들과

자연이 편안하게

어우러졌다. 등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낚시를 즐기는

이들에게도 외연도는

완벽한

여행지가 된다.

외연도 트래킹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

사진제공

보령시 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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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은 3천여 평의 넓은 면적에 동백나

무, 후박나무, 팽나무 등 각종 상록활엽

수와 낙엽활엽수가 어우러져 한겨울에

도 꽃이 피는 장관을 이룬다. 전설에 의

하면 이곳 동백나무는 수백 년 전 섬사

람들이 남쪽으로 왕래할 때 옮겨 심었

다고도 하고, 중국 제나라 왕 전제의 동

생인 전횡장군이 심은 것이라고도 한

다. 전횡은 중국 제나라가 망하자 한나

라의 추격을 피해 500여 명의 군사를

이끌고 이 섬에 정착한 인물이다. 전횡

원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외연도 상록수림

행정구역상 외연도는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에 속한

다. 서해 한가운데에 멀리 떨어져 연기에 싸인 듯 까

마득한 섬이라 하여 외연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대천

항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로만 2시간 이상을 가야

닿는 멀고도 먼 섬, 섬에 들어가는 배도 하루에 한 척

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고생도 마다 않고 찾는 이들

이 있다. 육지와 떨어져 자신만의 시간을 간직한 곳,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과 소박한 문화가 남아 있

는 외연도의 매력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충남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외연도에 있는 상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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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 정글처럼 울창한 숲과 고목들 사이를 걷노라면 원

시의 시간으로 돌아간 것만 같다.

외연도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사는 이가 적어 길을 물어볼 사람을 만나기는 힘들지

만, 길을 헤맬 걱정은 없다. 경관 포인트마다 무인해

설 시스템이 설치되어 관련 정보를 자세히 소개받을

수 있고, 표지판도 곳곳에 잘 정비되어 있다. 해변과

산으로 오르는 길도 최대한 자연미를 살려 잘 정돈되

어 있다. 산과 바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외연도 트

래킹은 서로 다른 전망을 가진 봉화산, 망재산, 당산이

장군은 섬에 기근이 들었을 때 군량미

를 털어 섬사람들을 먹였다는 일화가

전해질만큼 어진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한고조가 보낸 사신이 와 항복할

것을 강요하자 섬주민들과 군사들의

안전을 위해 중국 낙양으로 건너가 스

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그 후 섬사

람들은 이곳에 그의 사당을 세우고 섬

의 수호신으로 받들어 제사를 지내고

있다. 이 전설 때문일까? 이곳 동백나

무는 더욱 붉고 장엄하게 느껴진다.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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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른다. 사학금, 고라금, 누적금, 돌삭

금, 작은 명금, 큰 명금, 그 지명마다 이

름 붙은 사연도 여럿이지만 경치도 저

마다 다르다. 낚시배를 빌려 타고 나가

배 안에서 갓잡은 싱싱한 활어회를 맛

보거나 외연도 맛집으로 꼽히는 식당에

서 소박한 밥상을 받는 것도 작은 행복

이다. 외연도는 꽃게찜과 간재미찜, 까

나리액젓이 유명하다. 외연도 특산물인

까나리액젓은 외연도 민박집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기막힌 김치맛의 비결이기

있다. 물이 맑고 조류가 센 외연도는 바다낚시를 즐기

는 이들의 발길을 유혹하며, 특히 찬바람이 살짝 부는

계절에는 월척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외연도

앞바다에는 물개와 고래가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서

해 먼 바다라 제주도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깨끗한 이

곳에는 해산물도 풍부하다. 그래서 섬에는 멀리 제주

에서 원정온 해녀들을 포함해 총 열 다섯 명의 해녀가

물질을 하고 있다.

외연도에는 흔한 모래사장은 없지만, 동글동글 예쁜

몽돌이 반짝이는 몽돌해안이 있다. 이 몽돌들이 햇빛

을 받으면 금처럼 반짝인다고 해서 끝에 금자를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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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하다. 외딴 섬인 외연도에 예쁜 펜션

이나 호텔 같은 곳은 없지만, 깨끗하고

친절한 민박이 있고 야영도 가능하다.

낚시를 즐기든, 등산을 하든, 그저 천천

히 해변을 거닐든, 외연도에서의 시간

은 천천히 여유롭게 흐른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연기에 가린 듯한 신비로

움을 지닌 섬, 천연기념물인 빽빽한 상

록수림이 멋진 장관을 연츨하는 아름다

운 섬, 외연도가 세파에 찌든 당신에게

조용한 위로를 건넬 것이다.

외연도 볼거리

고래조지 | 눈에 확실하게 구분되어 암벽

에 세로로 길게 누런색을 띠고 있는 바위

로 큰 세로 무늬가 마치 고래의 성기와 같

다해서 붙여진 이름. 천연 기념물 136호

상록수림 | 외연도 마을 뒤편에 있는 상록

수림으로 천연 기념물 136호로 지정될 만

큼 우리나라 남서부 도서의 식물군을 한눈

에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원으로 숲 안에

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각종 수목

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매바위 | 초등

학교 뒤쪽의 고개너머에 있는 작은 명금과

고라금 사이의 바다에 우뚝 솟은 바위로 매처럼 생겼거나 매가 서로 바라보

는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명 독수리바위, 매배산이라

불린다. 여인바위 | 매바위 앞에 있는 바위로 중이 바람을 짊어지고 비는 것

같기도 하고 여자(처녀)처럼 생긴 것 같다 하여 일명 처녀바위, 중둥글빈 대

기 바위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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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와 맞닿은 이베리아 반도의 끝, 눈부신 햇살과 아름다운 바다를 지척에 두고도 그라나다

는 항상 요동치는 역사의 한 가운데에 서 있었다. 마지막 무어인들의 왕국, 집시들의 한이 서린 땅,

고요히 요동치던 그라나다 그 슬프도록 아름다운 역사의 흔적 속으로 떠나보자.

슬프도록

아름다운,

그라나다를 찾아서

A B R O A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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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화려함, 정교함의 최대치, 알함브라 궁전

바다를 두고 북아프리카와 맞닿아 있는 그라다나는

내내 이슬람 세력권의 영향을 받아야 했다. 8세기 무

렵 무어인들이 이베리아 땅을 밟은 이후부터 카톨

릭 연합세력에 밀려 퇴각한 15세기에 이르기까지, 근

800년에 이르는 긴 세월을 이슬람과 대립하고, 융화하

고 또 대립하기를 반복해온 것. 그 다사다난했던 역사

를 비웃듯 그라나다는 어느새 이슬람과 가톨릭 문화

가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의 도시로 변모했다. 그리고

알함브라 궁전은 그 부침많은 역사와 변화상을 오롯

이 담고 있는 그라나다의 상징이다. 아랍어로 ‘붉은 궁

전’이라는 뜻의 ‘알함브라’는 궁전을 둘러싼 성벽을 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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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빛을 띈 돌을 하나하나 쌓아올렸기에

붙여졌다. 13세기 후반 스페인을 지배하

던 마지막 이슬람 왕국인 나스르 왕조의

무하마드 1세에 의해 세워진 곳으로 얼마

나 아름다웠으면 이사벨라 여왕이 그라나

다를 함락하던 당시 마지막 술탄이던 보

압딜이 “스페인을 잃은 것은 두렵지 않으

나 알함브라를 볼 수 없는 것이 원통하다”

며 눈물을 보였을 정도. 성채인 알카사르,

왕궁으로 사용한 나스르, 카를로스 5세

왕궁 그리고 헤레랄리페 정원에 이르기까

지, 알함브라는 이슬람 문화가 표현할 수

있는 극치의 화려함과 정교함을 건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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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 기술들 속에 품으며 험난한 역사 속

에서 꿋꿋하게 그 존재감을 지켜왔다. 특

히 해발 700m의 구릉 위에 세워져 기후

가 온화하고 토지가 비옥한 것으로 유명

한 그라나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것도 알함브라만의 매력이다.

02

그라나다의 삶의 결, 알바이신과 사크로몬테

알바이신 아랍지구는 그라나다 속 이슬람

을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다. 그라나

다가 카톨릭에 재탈환될 당시 세력이 약해

진 무슬림들이 모여 살았던 마지막 도피처

로, 그래서인지 요새처럼 구불구불하고 아기자기한 골

목길들이 끝없이 연결되어 있다. 알바이신의 골목골목

을 천천히 산책하며 걸어내려가다 보면 알함브라의 화

려한 궁정 문화와는 또 다른 스페인 속 이슬람인들의 진

짜 삶의 결을 느낄 수 있어 애잔해진다. 알바이신 바로

인근에는 유랑 끝에 그라나다에 정착한 집시들이 산의

경사면을 파고 동굴을 만들어 살았던 지역을 칭하는 ‘사

크로몬테’가 자리하고 있다. ‘성스러운 산’이라는 이름

의 의미와는 달리 예전에는 집시들이 사는 ‘위험한 곳’

으로 접근 자체가 어려운 지역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점

점 관광객들이 찾아들면서 동굴을 주점으로 개조한 곳

에서 공연하는 집시들의 플라멩코를 관람하기 위해 이

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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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카톨릭의 야심을 담다, 그라나다 대성당

그라나다 속 카톨릭 문화를 엿보고 싶다면 대성당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그라나다 대성당은 16세기 무렵부

터 18세기까지 무려 180년간 공사를 했지만 탑은 여전

히 미완성인 채로 남겨져 있다. 그라나다 탈환 후 다시

카톨릭의 권위를 찾고자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를 헐

고 그 자리에 대성당을 지은 곳으로 이사벨라 여왕과

페르난도 2세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처음에

는 톨레도 대성당을 본따 고딕양식으로 지어지기 시작

했지만 이후 르네상스 양식을 접목시키고 이슬람의 무

데하르 양식까지 더해져 서유럽에서 찾기 힘든 독특한

양식의 성당이 완성되어 이채로운 모습이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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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이건 꼭

먹어봐야돼!

타파스

스페인 음식 하면 단연 ‘타파스(Tapas)’가 으뜸이다. 일종의 ‘핑

거스낵’으로 주로 맥주나 음료를 시킬 때 커피 잔 받침만한 접시에

함께 나오는 한 입에 털어 넣을 수 있는 사이즈로 만들어진 소량의

음식을 가리킨다. 보통 카나페식이 보편적인데 연어, 엔초비, 하

몽, 고기완자, 샐러드 등 그 종류가 다양해 바마다 유명한 타파스

를 맛보기 위해 밤새 옮겨다니는 사람도 있을 정도. 그라나다의 타

파스 바는 보통 주류를 주문하면 타파스 한 종류를 무료로 내주는

것이 일반적이라 인심이 넉넉해 특히 유명하다.

그라나다 대성당은 스페인 내에서도 가

장 화려한 건물 중 하나로 손꼽힌다. 부

분부분 금장으로 장식된 화려한 돔과 신

약 성서의 내용을 그려넣은 반짝이는 스

테인드글라스, 왕실 예배당과 왕들의 무

덤, 소장품에 이르기까지 대성당을 통해

이슬람에 대항하려는 듯 한껏 야심차게

꾸며져 있다. 하지만 말발굽 모양을 한

무데하르 양식의 아치 등 여전히 스며있

는 대성당 속 이슬람의 흔적들은 비껴갈

수 없는 그라나다의 역사를 또 오롯이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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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25 Monthly

ISSUE

살롱음악회가

내 집에서

열린다면?

온전히 음악을

위한 사적인 공간,

어디보다 편안한

내 소파 위의

음악회

‘소파사운즈’를

소개한다.

p.26~31 OFF STAGE

오래 전부터

이승환은

‘어린왕자’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다.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남들이

생각지 못하는

꿈을 꾸는 그,

2014년 그의

새로운 도약을

지켜보자.

p.32~33 DELICIOUS+

멍게는 그

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이는

봄의 바다 별미다.

울퉁불퉁 못난

모양새, 비릿한

풍미 하지만

그마저도 즐거운

먹거리. 멍게는

바로 ‘어른의 맛’을

품고 있다.

p.34~36 신차 리포트

LF 쏘나타가

근래 최악의

부진을 보이는

중형차 시장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디자인, 성능,

안전성 등 기본과

본질을 장착하고

등장한 그

파장있는 변화를

소개한다.

p.37~39 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보험료

확인, 상품 정보,

계약 확인

변경 및

증명서 발급에

이르기까지.

쉽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모바일 웹

서비스 오픈

소식을 전한다.

issue talk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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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M O N T H LY I S S U E•

우리 집에 음악

들으러 올래?

18세기 유럽의 음악적 발전에 기여를 한 계기 중 하나는 다름아닌 ‘살롱 음악회’였다.

이는 부유한 왕족과 귀족, 부르주아들의 거실에서 피아노, 현악기 등의 독주 악기를 감

상하는 공연을 이르는데, 살롱 음악회는 단순한 음악회를 뛰어 넘어 문화적 감동을 교

류하는 또 다른 무대이기도 했다.

SOFARSOUNDS

소파사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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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인디형

살롱음악회의

시작

중세 유럽에 ‘살롱 음악회’가 있었다면, 여기 ‘소파

사운즈(Sofarsounds.com)’가 있다. 소파사운즈

는 21세기 인디형 살롱음악회다. 때는 2009년 런

던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세 친구가 뜻을 함께하면서

부터 시작되었다. 레이프 오퍼, 데이브 알렉산더, 로

키 스탈트가 바로 그들. 그들은 시끄러운 클럽이나

취객들이 종종 난동을 부리는 바를 대신할 조용하

고,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라이브 공간을 생각해

냈다. 의외로 해답은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바로 자

신들의 집이었고 그 철학은 ‘소파사운즈’라는 이름

에 고스란히 담아 내었다. ‘소파’는 푹신하고 편안한

말 그대로 ‘소파(Sofa)’라는 뜻도 있고, “집 안에서

즐기는 노래(Songs from a room)”의 약자이기도

하다. 먼저 그들은 일단 공연장이 아닌 집을 사용하

면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할 원칙을 세웠다.

또, 그 원칙은 ‘소파사운즈’의 중요한 컨셉이기도 했

다. 바로, ‘지극히 사적인(private) 콘서트’여야 한

다는 것이다.

쉿! 무대가

열리기 전까진

모두 비밀이야.

‘소파사운즈’는 일종의 비밀 콘서트 개념이 강하고,

그래서 또 특별하다. 첫 시작은 얼핏 간단해 보인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메일링 리스트에 가입한 후 한

달에 한 번 발송되는 라인업을 기다리면 끝. 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매달 라인업은 단 3회뿐, 또

제각기 지역이 다르고 집이라는 공간적 제약때문에

초대되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다. 보통 약 1,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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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음악을 위한, 내

소파 위의

음악회

‘사적(private)’이라는 단어는 비밀스럽기도 하지

만, 또 친밀하고 가까운 관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 옛날 살롱 음악회도 그랬다. 연주자와 청중 사이

에는 연주와 감상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

의 간격만이 존재한다. 연주자의 표정, 숨소리, 떨

림을 섬세하게 감상할 수 있고, 반대로 관객들의 반

응을 바로 눈 앞에서 체감할 수 있다. 그만큼 친밀

한 관계가 어디있을까. 그래서 또 에티켓은 필수다.

친밀하지만 또 진지함을 유지해야 하는 대목이다.

다른 공연들처럼 연주 중 잡담이나 핸드폰 사용은

절대 금지. 공연이 끝나기 전에 퇴장하는 것 역시

허용되지 않는다.

가량이 초대장을 신청하고, 좌석은 대략 100-150

개 뿐이라 보통 5-6번씩 도전해야 할 정도로 초대

확률이 낮다. 게다가 퍼포먼스가 시작되는 날 자정

까지는 콘서트가 열리는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다

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자신의 집을 내어주는 호스

트의 프라이버시를 배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공

연 시작 전까지는 누가 무대에 올라오는 지도 알 수

없다. 인디들을 위한 살롱음악회를 지향하는 소파

사운즈답게 인디 아티스트들과 새로운 관객들이 편

견없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반면, 종종 서프라이즈 게스트가 초대되는 깜짝 이

벤트가 열리기도 한다. 런던에서는 내셔널, 스칼렛

요한슨, 로버트 패틴슨 등의 셀러브리티들이 깜짝

출연해 관객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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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사운즈는 아티스트들에게 공연을 편집한 영상

을 제공하지만, 페이를 지급하지는 않는다. 단지 쇼

가 끝나면 모자를 돌리며 모금한 돈을 건네는 것이

전부. 집을 제공한 호스트도 마찬가지이고, 관객도

예외일 수 없다. 음악 이외에 그 어떤 것도 제공되

지 않으며 각자 먹을 음료와 주류 등은 알아서 지참

해야 하는 것이 철칙이다. 음악 이외에는 어떤 것도

주지도, 받지도 않는다는 원칙은 온전히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완성했고, 런던, 암스테르

담, 베를린, 도쿄, 뭄바이에 이르기까지 세계 전역

의 69개 도시 40,000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모이

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살짝 벽에 귀를 대어보는 건

어떨까? 온전히 음악을 위한 사적인 공간, 어디보

다 편안한 내 소파 위의 음악회 ‘소파사운즈’가 지

금 당신의 이웃 어디선가에서 열리고 있을지도 모

르니 말이다.

SOFARSOUNDS

소파사운즈

Page 26: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26

O F F S TA G E•

오래

전부터 팬들은

이승환에게

어린왕자

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이제

그는

이상

어리지

않지만�그의

꿈을 지지하는

이들은

여전히

그를

어린왕자로

부르는

주저하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남들이

생각지

못하는

꿈을

꾸는

그는

우리들의

영원한

어린왕자다。

Page 27: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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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악의 정의는 없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

을 받는 히트곡도 있고,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음악도 있다. 하지만, 그런 인기가 좋은 음악의

척도가 될 수는 없다. 반면 오래 불리워지고 기

억되는 음악은 분명 있다. 그런 노래들은 하나

의 기준, 즉 스탠다드가 된다. 90년대 가요계

는 우리 대중음악의 스탠다드를 완성했다. 대

중성은 물론, 기술과 장르적 완성도에서 이들

이 세운 기준은 영국과 미국 등 소위 팝의 본고

장을 제외하고, 우리나라를 자국 가수가 음악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전 세계 유일한

나라로 만들었다. 현재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로 뻗어가는 K-팝의 성장과 영광은 고스란히

90년대 대중음악의 스탠다드를 세운 뮤지션

들의 공이다. 이승환은 90년대 우리 대중음악

의 스탠다드를 세웠던 가수 중 단연 넘치는 의

욕으로 한발 앞서 이를 실현했던 뮤지션이다.

1995년 [휴먼] 앨범부터 미국 현지에서 데이

비드 켐벨과 같은 세계 최정상급 뮤지션과 작

업하고, 드림팩토리 스튜디오를 설립해 세계

최고 수준의 녹음실을 꾸렸다. 이 모든 과정이

우리 대중음악의 기준이 되고자 한 그의 신념

에서 비롯한 결과물이다.

K-POP

스탠다드,

이승환

Page 29: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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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이 새롭게 만든 11집 [폴 투 플라이]

(Fall to Fly-前)는 세월이 지나도 변해서는 안

되는 대중음악 뮤지션의 스탠다드가 무엇인

지 보여주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오롯이 투영

된 작품이다. 이승환은 이번 앨범을 위해 3년

간 꼬박 1,820시간 동안 앨범 녹음 작업에 매

달렸다. 순수하게 녹음비용만 3억 8천만 원을

투자해, 미국 L.A 헨슨 스튜디오와 내쉬빌 오

션웨이 스튜디오에서 녹음이 진행됐으며, 아브

라함 라보리엘 주니어, 존 페냐, 폴 부시넬, 그

렉 비소네트, 데이비드 데이비슨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참여시켰다. 이승환은 이번 앨범을

통해 ‘K-팝 오리지널리티’가 무엇인지, 그 기준

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 최근 국내 음악시

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2CD 구성과 더블

앨범 중 전편(前篇)에서만 총 5편에 달하는 뮤

직비디오 제작은 이번 앨범이 양적, 질적으로

대작의 위용을 가지고 있음을 고스란히 드러낸

다. 앨범에 실린 곡들 중 대표적인 곡들의 숨겨

진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승환

정규 11집

[폴 투

플라이]

Page 30: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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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규 11집 [폴 투 플라이-前] 앨범 제목

과 동명의 곡인 ‘fall to fly’는 이번 앨범 전체

의 주제가 담겼다. 장르적으로는 모던 록 계열

이지만 아날로그적 감성과 일렉트로닉적 접근

방식을 화학적으로 결합시킨 실험적인 곡이

다. 이승환이 직접 쓴 가사는 ‘과연 당신과 내

가 꾸고 있는 이 꿈이 실현될 수 있을까’라는

절망과 회의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내용이다.

거대한 스케일의 노래지만 이승환과 황성제가

함께 쓴 이 노래의 작곡 시간은 불과 3분이었

다는 후문이다.

타이틀곡인 ‘너에게만 반응해’는 이승환이 지

난 2년 간 공연에서 종종 레퍼토리로 부르며

긴 시간 공을 들여 작업한 곡이다. 봄기운이 가

득한 따뜻한 곡으로, 한번만 들어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와 귀를 번뜩이게 하는 센

스 있는 노랫말이 일품이다. 작곡과 편곡에 참

여한 황성제의 아기자기한 편곡과 돈 스파이크

가 작업한 청량감 넘치는 브라스 사운드도 이

곡을 감상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내게만 일어나는 일’은 전형적인 마이너 발라

드 곡이지만 이승환 특유의 깊은 감성과 창법,

기존 마이너 발라드의 형식을 전복시킨 실험

[폴 투

플라이-前]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Page 31: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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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 음악적 시도로 완성됐다. 첼로와 피아노

단 두 대의 악기만을 사용해 후렴구에 이르러

300트랙에 달하는 코러스가 터져 나오며 강렬

한 사운드 충격을 선사한다. ‘life's so ironic’

은 이번 정규 11집 앨범에서 가장 독특한 곡이

다. 앨범을 통틀어 리얼 악기가 사용되지 않은

유일한 곡이며, 감각적인 사운드 에디팅을 통

해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의 곡을 만들어 냈다.

이 곡에서 이승환은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은

전혀 새로운 목소리를 낸다. 데뷔 후 처음으로

랩을 하기도 하고, 일부러 음정을 흩트리기까

지 한다. 가요계는 전에 없는 K-POP열풍으로

월드스타로 발돋음한 가수들이 늘고 있다. 반

면 국내 음반시장은 90년대에 비해 오히려 더

움츠러들었다. 그래서 대부분 가수들이 신곡과

싱글 발표에 그칠 뿐 정규 앨범 발매를 미루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전에 보지 못한 실험적인

시도로 가득한 2CD 정규 앨범 발매에 용감하

게 도전한 이승환, 그의 열정에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보낸다.

Page 32: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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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E L I C I O U S +•

바다 꽃이 피었네,

멍게의 맛예민한 사춘기 시절, 울긋불긋 ‘멍게’는 콤플렉스의 다른 이름이었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보니 여드름 자국 따

위는 젊은 시절 추억의 훈장이요, 멍게는 그 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이는 바다 별미일 뿐이다. 울퉁불퉁 못난

모양새, 비릿한 풍미 그마저도 즐거운 먹거리, 멍게는 바로 ‘어른의 맛’이다.

바다 꽃이 피었네,

Page 33: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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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PLUS

최초의 멍게 양식장이 시작된

통영은 국내 멍게 소비량의

70%를 소화해내는 최대의

멍게 생산지다. 추운 겨울

동안 바닷물 속에서 살과

영양을 불리다 봄이 되면 꽃처럼

피어 오르며 장관을 이루는

풍경도 볼 만하다. 통영 내에서

도 멍게양식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은 바로 한산도

앞바다인데, 해마다 봄이 오면

인근의 포구는 뗏목 위에서

산더미처럼 쌓인 멍게를

선별하고 세척하는 진풍경이

하루종일 펼쳐질정도로

성황을 이룬다.

멍게하면 통영

바다에서 뭍으로, 멍게의 상전벽해

“생선 파는 장수가 이름도 모르고 파는 생선이 있다. 멍기라는 것이 있다. 우멍

거지라고도 하고 우름송이라고도 한다”, 정지용 시인의 산문 <부산2>의 한 구

절은 파는 장사치조차 이름을 모르는 하찮은 먹거리였던 멍게의 과거를 추측

케한다. 이것도 단지 추측일 뿐, 사실 우리나라에서 멍게를 언제부터 먹었는지

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조선시대 해안지방에서 식용했다는 것

정도만 구전으로 전해진다. 그러던 것이 사람들의 입맛에 익숙해지기 시작한

것은 1950년 무렵이다. 하지만 해녀가 직접 바다 속 멍게밭을 뒤져 채집해야

하는 탓에 오히려 귀한 음식으로 여겨졌고, 1970년, 통영에서 처음으로 멍게

양식을 시작하면서 뭍에 사는 사람들도 쉽게 맛보는 만인의 음식이 되었다.

되내이기만 해도 침고이는 이름 ‘멍게’

“멍게, 멍게, 멍게…” 되내이기만 해도 침고이는 그 이름. 사실 ‘우렁쉥이’라는

어엿한 표준어 이름을 가지고 있었기에 침샘을 자극하는 그 탐스러운 이름이

본명은 아니었다. 하지만 어느새 경상도 사투리인 ‘멍게’라는 이름이 워낙 널

리 쓰이면서 지금은 둘 다 표준어로 인정받게 되었고, 짧고 발음하기 쉬워서인

지 이제 오히려 멍게라는 이름이 당연해졌다.

쌉사름한가 하면 달고, 거기가 끝인가 하면 짠 맛으로 식욕을 돋우는 멍게는

그야말로 다채로운 맛을 듬뿍 담은 음식이다. 영양 또한 그 못지 않은데, 특히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성분은 바로 타우린. 피로회복과 노화방지

에 탁월한 타우린은 숙취를 완화시켜주는 등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성분

으로 지방간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글리코겐도 빼놓을 수 없다. 멍게

는 근육 속의 글리코겐 함량이 다른 식품에 비해 월등히 높다. 글리코겐은 인

체가 포도당을 급히 필요로 할 때 신속하게 저장된 포도당을 공급할 수 있는

다당류이므로 역시 빠른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이 밖에 신티올은 멍게 특유

의 맛과 향을 내는 성분이다. 역시 숙취 회복에 일품. 신티올은 일종의 불포화

알코올로 독성 성분이 체내에서 기능하는 것을 막아준다. 덕분에 술 안주로 멍

게를 먹으면 간 해독에 좋다. 그래서 소주 한 잔에 곁들여 먹는 멍게 회를 최고

의 별미이자 건강 안주로 꼽지만 요즘은 멍게 비빔밥도 특히 인기다. 여타 비

빔밥과는 달리 멍게의 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재료를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

이다. 일주일 정도 숙성시킨 멍게에 신선한 채소 혹은 톳 등을 곁들여 초고추

장과 김가루에 비벼 먹으면 화사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Page 34: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쏘나타가 YF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을 발표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중형 세단 개발”을 목표로 프로젝트 ‘LF’를 시작한 지 근 3년 만에 이루어

낸 성과다. 이 기간 동안 총 4500억 원과 최고의 인력을 투입해 완성한 야심작 LF

쏘나타는 중형 세단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국내차 시장에 출시만으로도 반

가운 희소식이다.

LF 소나타의 캐치프레이즈는 바로 “본질로부터”다. 이는 직전 버전인 ‘쏘나타 더 브릴리언

트’가 ‘뛰어남(Brilliant)’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본질에 집중하는 최고

의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는 LF는 다른 무엇보다도 운전자 중심의 ‘기본’을 지향한다. ‘이너

포스(Inner Force)’라 이름붙인 디자인 미학이 추구하는 바도 이와 다르지 않다. 절제된 라

인과 조형 방식, 사용자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디자인으로 무장한 LF 쏘나타는 겉이 아닌 속

에서 풍기는 은은한 카리스마를 지향하는 것. 자동차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헥사고날 그

릴과 측면의 캐릭터 라인은 선대에 비해 훨씬 부드럽고 편안한 인상으로 리터치하여 디자인

의 군더더기를 과감하게 제거했다. 실내공간을 새로우면서도 한결 안정감있게 인체공학적으

로 재배치한 점도 눈에 띈다. 먼저 내부 휠 베이스 간격을 넓힘으로써 전장 4,855mm, 전

폭 1,865mm, 높이 1,475mm의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 트렁크 공간도 동급 최

대인 462L 용량을 확보하여 골프백과 보스턴백이 각각 4개까지 수납이 가능하도록 배려함

으로써 스포츠 세단을 넘어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고객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를 계기판과 동일한 높이로 이동시키고, 각

34

신차 리포트

Simple

is the

best

LF 쏘나타

Page 35: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35

종 스위치는 서로 연관된 기능끼리 통합하여 배치하는 등 운전자가 쉽고 안전하게 조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다.

LF 쏘나타가 특히 비중을 둔 부분은 안전성이다. 이는 안전을 어떤 가치보다 자동차의 본

질적인 기능으로 규정한 개발진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먼저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을 기존 21% 대비

2.4배 향상된 51%로 확대 적용해 차량의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11m에서 119m로 확대 적용한 점도 고무적

이다. 또, B-필러 등에 적용해 차량 충돌시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인 핫 스탬핑 공법이

적용된 부품 수를 기존 대비 3배나 늘려 차체 비틀림 강성과 굽힘 강성을 40% 이상 강화해

냈다. 이밖에도 차선 이탈 경보장치(LDWS), 후・측방 경보장치(BSD), 스마트 트렁크 시

스템 등 여러 가지 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스마트한 마무리도 놓치지 않았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쏘나타는 가솔린 누우 2.0 CVVL, 가솔린 세타Ⅱ 2.4 GDi, 누우 2.0 LPi

등 총 3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특히 탑재된 누우 2.0 CVVL 엔진은 최고출력 168

마력(ps), 최대토크 20.5kg・m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12.1km/ℓ의 공인연비로 우수한 경

제성을 자랑한다. (자동변속기, 16/17인치 타이어 기준) 12.1km/ℓ의 연비는 기존 모델

보다 1.7% 향상된 것으로, 현대차는 차체 크기의 증가와 안전성 강화로 필연적인 중량 증가

(1,415kg→1,460kg)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연비 개선 기술을 적용해 오히려 연비를 소폭

향상시켰다. 아울러 고배기량을 선호하는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새롭게 탑재한

세타Ⅱ 2.4 GDi 엔진은 최고출력 193마력(ps), 최대토크 25.2kg・m, 연비 11.5km/ℓ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전의

시작과 끝

중형차

시장의

구원투수로

돌아오다.

Page 36: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LF 쏘나타 보험료 산출기준

- 설계기준 : 82년생, 기명피보험자 1인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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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화면

36

엔진성능을 갖췄으며, 누우 2.0 LPi 엔진은 최고출력 151마력(ps), 최대토크 19.8kg・m의

동력성능에 연비는 기존 대비 3.2% 증가한9.6km/ℓ를 달성했다. (자동변속기 기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륜 6단 자동변속기를 가솔린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변속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우수한 변속감 및 가속성능을 구현했다. 디자인, 성능, 안전성 머리부터 발끝까지 기본과 본질

을 장착하고 등장한 LF 쏘나타는 조용하지만 파장있는 혁신을 시도한다. 신형 쏘나타는 근래

최악의 부진을 보이는 중형차 시장의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까. 기대되는 경기가 이제 막 시

작됐다.

‘LF 쏘나타’를 선택한 당신의 주행을 책임져 줄 보험은 바로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대인배상에서 추가 특약에 이르기까지 예상 납입 보험료를 따져보고, “꼼꼼하게”, “똑똑하

게” 당신의 안전을 미리 설계해보자

Page 37: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37

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삼성화재 다이렉트모바일 웹 서비스 새단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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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8: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38

리뉴얼 된 모바일 웹을 보기 쉽게 정리해서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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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렉트 보험 문의다이렉트 보험 문의가

필요할 경우 번호를 터치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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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버전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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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이용안내각 메뉴들의 안내와

기능 사용법을

설명합니다

네비게이션현재 메뉴의 위치를

표시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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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모바일 웹 주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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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으로 다른 메뉴 이동이

가능합니다.

좌,우 화면 스크롤 기능으로 메뉴이동이 쉽습니다.

메뉴가 세분화되어 찾기 쉽고, 보다 넓은 화면을 제공하여

메뉴 선택이 편리합니다.

계약조회/증명서 가입하신 자동차보험, 해외여행/

유학보험의 계약조회는 물론 자동차보험

증명서를 이메일 또는 Fax로 전송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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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변경 가입하신 자동차보험의 차량번호,

운전자범위 변경 및 Eco 마일리지 특약

가입/사진등록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콘텐츠해당 메뉴의 부가

서비스를 안내합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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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Page 40: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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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1: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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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8~49 책 속으로

인생은 운동회의

포크댄스처럼

타인과 타인이

스치고 떠나고

다시 스치는 끝없

는 춤과 같다.

소개하는 두

권의 책은 그

끝없는 춤 가운데

만나는,

고독하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p.42~47 컬처 다이어리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 등

5월에 개최되는

다양한 문화

소식들을 전하고,

주목해야 할

다양한

행사와 전시

내용을 함께

전한다.

p.52~53 애니Car talk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 일교차로

봄이면 더욱

기승을 부리는 안개.

안개로 인한 운전

환경 악화로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는 날에

유용한 안전 운전

팁을 소개한다.

Culture talk

03.

Page 42: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42

Sun Mon Tue Wed

쉬린 네샤트 전

헤드윅

존 메이어 내한공연

월드

DJ

페스티벌

그린

플러그드

서울

고양시 국제꽃박람회

성시경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

C U LT U R E D I A R Y

7

14

21

5

12

19

26 2827

6

13

20

4

11

18

25

Page 43: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43

Thu Fri Sat

【PREVIEW】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

5.28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뮤지컬】

라바

5.3-6.1

나루아트센터

헤드윅

5.13-9.28

백암아트홀

【콘서트】

존 메이어 내한공연

5.6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 경기장

성시경의 축가

5.24-5.25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전시】

쉬린 네샤트 전

4.1-7.13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아트 스펙트럼

5.1-6.29

리움미술관

트로이카: 소리, 빛, 시간-

감성을 깨우는 놀라운 상상

4.10-10.12

대림미술관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라이프

5.3-5.4

일산 고양 아람누리

그린플러그드 서울

5.3-5.4

서울 난지 한강공원

월드 DJ 페스티벌

5.4-5.6

경기 양평 강상체육공원

서울 재즈페스티벌

5.17-5.18

올림픽공원

고양시 국제꽃박람회

4.25-5.11

고양시 호수공원

2014 MAY5

아트 스펙트럼

땅 속 두더지, 두디 뷰티풀 민트라이프

서울 재즈페스티벌라바

트로이카: 소리, 빛,

시간-감성을 깨우는

놀라운 상상

★ 상기 공연 일정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30 3129

8

15

22

9

16

23

31 2

10

17

24

Page 44: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C U LT U R E D I A R Y

P R E IV E W

PAUL McCARTNEY !!

폴 매카트니, 그의 이름 앞에서는 팝의 전설, 팝의 거장이라는 수식어조차

거추장스럽게 여겨진다.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 ‘비틀즈’의 멤버이자,

전 세계 대중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폴 매카트니, 그가 드디어 한국을 찾

는다. 동시대 내한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공연으로 기록될 이번 <폴 매카트

니 내한공연>은 오는 5월 28일 수요일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그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브라질을 시작으로 남미, 유럽, 북미, 일

본 등 전 세계 24개 도시에서 성황리에 마친 바 있는 <Out There! PAUL

McCARTNEY> 투어의 연장선이

다. 비틀즈 시절은 물론 솔로 시절

의 히트곡들에 이르기까지 그 동

안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곡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 작

년 10월에 발매되어 전 세계적

으로 히트한 그의 16번째 앨범

<New>의 수록곡 ‘Queenie Eye’

등도 플레이리스트에 포함된다.

공연사상 기념비가 될 무대

이번 무대에서 폴 매카트니는 10

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밴드 멤버

폴 위킨스(키보드), 브라이언 레

이(베이스), 러스티 앤더슨(리드 기타) 그리고 에이브 라보리엘 주니어(드

럼)와 함께 열정적인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폴 매카

트니는 그의 밴드와 함께 로마 콜로세움 광장, 모스크바 붉은 광장, 영국 버

킹엄 궁전 그리고 미국 백악관 등 기념비적인 장소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멕

시코에서 열린 무료 공연으로 40만 이상의 관객들을 집결시키기도 했다. 이

번 공연에서는 대형 스크린과 화려한 레이저, 화약, 비디오 콘텐츠 등 최첨

단 기술과 대규모 프로덕션이 동원되어 폴 매카트니의 수많은 명곡들을 더

욱 아름답고 웅장하게 선보일 예정으로, 남녀노소 모든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일시

5.28 오후 8시

장소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문의

02-332-3277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

PREVIEW

44

Page 45: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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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_폴 메카트니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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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출신 문제적 예술가, 쉬린 네샤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2014년 첫 번

째 기획전으로 쉬린 네샤트 전을 개최

한다. 이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아시

아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이다. 뉴욕

에서 생활하는 이란계 미술가 겸 영화제작자인 쉬린 네샤트의 회고전으

로서 한국에서 최초로 그녀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획이

며, 지난 20년간의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이 전시

는 초기 작품인 <알라의 여인>과 사진 설치 <왕서>(2012) 등의 사진 연

작을 비롯하여 유명한 흑백 비디오 3부작 <격동 Turbulent>(1998), <황

홀 Rapture>(1999), <열정 Fervor>(2000), 그리고 <여자들만의 세상

>(2004-2008)에서 나온 세 개의 비디오 설치 작품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 전시는 관객들이 예술가의 열정적인 활동을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해줄 것이다.

천재적 아티스트 트리오, 트로이카

대림미술관은 런던이 주목하는 천재 아

티스트 트리오 - 트로이카(TROIKA)의

<트로이카: 소리, 빛, 시간 - 감성을 깨

우는 놀라운 상상> 전을 개최한다. 조각,

드로잉, 설치 등의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트로이카는 자신들만의 실험적

인 제작 방식을 발전시키며, 과학과 예술을 교차시키고 기술과 감성을 융합

하는 흥미로운 작업들을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런던 히드로 공항에

설치되면서 크게 주목 받은 ‘Cloud’와 2010 디자인 마이애미에서 센세이

션을 일으킨 스와로브스키와의 협업 작품 ‘Falling Light’가 국내 최초로 선

보인다. 여섯 가지 스토리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관객들에게 구름이 움직이

는 소리를 듣고, 빛의 수면 위를 걷는 등 인공적인 기술이 감성을 깨우는 놀

라운 순간을 경험을 선물할 예정이다.

C U LT U R E D I A R Y

P R E IV E W

전시

전시

쉬린

네샤트 전

트로이카: 소리, 빛, 시간-

감성을 깨우는 놀라운

상상

기간

4.1-7.13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문의

02-3701-9500

기간

4.10-10.12

장소

대림미술관

문의

02-720-0667

Page 47: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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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첫 번째 공연

인스턴트 음악과 스마트폰에 황폐해진 아

이들의 귀를 힐링시켜 줄 퓨전 국악공연

<땅속 두더지, 두디>가 관객들의 뜨거운

요청으로 5월 11일까지 앙코르 무대를

갖는다. 미취학 아동들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분위기의 공연으로 국립국

악관현악단의 최고 연주자들이 관객과 교감하며 멋진 연주를 선보인다. 공

연장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눕거나 뒹굴어도 좋게 딱딱한 의자를 대

신해 푹신한 매트를 깔았다. 엄마 품에 안겨서 공연을 보는 것은 물론 공연

중간 뒹굴어도 된다. 이 공연에는 가야금과 거문고, 아쟁, 대금, 해금, 피리,

생황, 장구 등 국악기 외에도 재활용품을 활용해 만든 재미있는 악기들이 등

장한다. 빛에는 약하지만 소리를 정말 사랑하는 두더지, 두디와 함께 신나는

모험을 떠나는 설정이 아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재즈 + 팝 = 봄

찬연한 5월, 봄기운을 입은 편안함과

함께 아름다운 사람과 음악이 어우러

진 유쾌함을 선사할 <서울재즈페스티벌

2014>.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

티벌은 5월 17일부터 18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내 88 잔디마당, 체조경기

장, 수변 무대 등 다양한 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하

는 뮤지션은 비 더 보이스, 잠비나이, 가리온, 쿠마파크, 에릭 베넷, 바우터

하멜, 닐스 페터 몰배르, 정엽, 박주원, 장기하와 얼굴들, 빈지노, 프롬, 살

롱 드 오수경, 에릭남, 제이미 컬럼, 잭 드조네트 트리오, 크렉 데이빗 디제

이 세트, 제럴드 앨브라이트, 송영주 쿼텟, 어반 자카파, 정준일, 불나방 스

타 쏘세지클럽, 데미안 라이스, 조슈아 레드맨 쿼텟, 에디 팔미에리, 파울로

누티니, 얼렌드 오여, 손드르 레르케, 윤한, 윤석철 트리오 등이다.

기간

5.1-5.11

장소

국립극장 하늘극장

문의

02-2280-4114

기간

5.17-5.18

장소

올림픽공원

문의

02-563-0595

어린이

축제

유기농 음악회

<땅 속 두더지, 두디>

서울 재즈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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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이

하 ‘눈송이’)는 은희경의 다섯 번째 소설집이자, 열두 권째 작품집.

일본의 시인 사이토 마리코가 한국어로 쓴 시 ‘눈보라’의 한 구절을

옮겨온 제목은 마치 한 편의 시처럼 첫 인사를 건넨다. 수록된 여

섯 편의 소설들은 느슨하면서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남쪽 해

안가 마을에서 상경해 좁고 누추한 하숙방에서 잊지 못할 크리스마

스를 보내는 안나의 이야기 ‘다른 모든 눈송이와…’부터 안나의 시

이모인 마리 할머니의 목소리를 담은 마지막 단편 ‘금성녀’까지, 또

다른 이야기를 탄생시키는 단 하나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올려

만들어낸 정교한 퍼즐과 같다. 유사한 인물들과 동일한 공간들이

여러 단편들에서 겹쳐 만나고, 에피소드와 모티프가 교차한다. 그

리고 소설 전체를 아우르는 마지막 작품 ‘금성녀’에 이르면, 그것들

이 단지 희미한 유사성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책을 읽어내려 가다 보면 각각의 단편으로 흩어져 있을 때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연결고리들이 어느새 함께 모여 그 모습을 드러

내기 때문이다. 마치 홀로 빛나는 듯 보이던 별들이 모여 다시 각

각의 별자리를 이루듯, 날실과 씨실이 교차되면서 하나의 ‘선’이었

던 실오라기를 ‘면’으로 확장시키듯 말이다. ‘선으로 면을 만들어나

가는’ 뜨개질처럼 한 코 한 코, 쌓아 올린 시간들이 축조해내는 슬

퍼서 또 빛나는 삶. 『눈송이』는 그 시간의 흔적들이 그려나간 궤적

과 부피들의 총체이다.

*

은희경 저

문학동네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단 하나의 눈송이

로“반짝반짝 빛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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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은 나와 완벽하게 다른 이의 삶과 작든 크든 얽히고, 화합하고 또 대립하는 그 순간들이 촘

촘히 엮어져 만들어진다. 그래서 인생은 운동회의 포크댄스처럼 타인과 타인이 스치고 떠나고 다시

스치는 순간들이 지속되는 끝없는 춤. 와중에 너와 나는 인생의 군무 속에 기쁨만큼이나 슬픔도 깃들

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깨달음의 순간 난데없는 고독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사람의 일생

이 흥미로운 것은 돌아보면 그마저도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는 점이다. 섬세한 펜 끝으로 그 빛나는

슬픔을 써내려 간 은희경과 에쿠니 가오리의 두 권의 책을 들여다보자.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

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는 그 끝없는 얽힘의 관계를 『냉정과 열정사이 - ROSSO』는 그럼에

도 불구하고 또다시 마주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써내려 간다.

⇢ 벌써 14년. 『냉정과 열정사이』는 2000년 출간 당시 한 커플의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재회의 과정을 남-여의 시각으로 엮어내는

‘릴레이 합작’ 방식으로 각 권에 풀어놓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에쿠니 가오리가 집필한 ‘ROSSO’ 는 고요한 슬픔

을 가득 품은 여자 아오이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스무 살의 아오이와 준세이는 도쿄에서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

만 작은 오해로 헤어지고 만다. 그러나 그들은 ‘10년 후 피렌체 두

오모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가슴에 품고 살다가 결국 재회하게 된

다. 만나야 할 사람은 언젠가 꼭 만나게 된다는, 『냉정과 열정사이』

는 하늘의 도움 없이는 안 될 기적 같은 두 사람의 사랑이 이야기

의 줄기를 이루고 있다. 줄거리만으로는 얼핏 두 남녀의 사랑이야

기로만 들리지만 사실 『냉정과 열정사이』는 두 사람의 절절한 사랑

을 빌려 인간과 관계의 고독을 고스란히 녹여낸 작품이다. 그래서

어떤 사건에 관해 긴박하게 주고 받기 보다는 각각의 기억을 바탕

으로 한 사람의 내면과 그 독백이 이어져나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일어난 일과 현재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주인공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동사나 형용사로 문장을 종료하지 않고 명사로

끝내는 에쿠니 가오리의 표현 방식은 묘한 여운을 남기며 읽는 이

의 가슴을 파고 든다. 그렇게 기억의 분위기를 그려낸 에쿠니 가오

리의 문체는 청아하면서 또 쓸쓸한 자태로 10년 전의 이별 이후 한

없이 위축된 가녀린 여자 아오이의 내면을 효과적으로 그려낸다.

*

에쿠니 가오리 저

김난주 역

소담출판사

냉정과 열정 사이_Rosso

Page 50: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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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1: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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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2: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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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안개주의보

안갯길, 사고위험 높아

봄・가을 등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로 유독

안개가 생기는 날이 많아집니다. 특히 봄이면

황사까지 더해지면서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기상청은 1981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의 봄철 황사 일수는 평균 6.4일이었고,

연무(안개와 먼지가 뒤섞여 뿌옇게 되는 현상)

발생일수는 무려 33.2일에 달했다고 전합니다.

그리고 기온이 급격히 변하는 새벽, 오전 시간

즈음에는 안개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도로교통공단의 2012년 사망 교통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안개가 많은 날일수록 비가

오거나 흐린 날보다 교통사고에 훨씬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교통사고 발생 시 사망률을

1이라고 가정할 때, 비 오는 날은 1.18, 흐린 날은 1.56인 반면, 안개가 많은 날의 사망률은

4.25로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짙은 안개 속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시야

확보가 매우 어려워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2006년 서해대교의 사고는 안개 속

29중 추돌로 인하여 11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당시 가시거리가 10m도

되지 않을 정도로 도로에 안개가 자욱한 상태였습니다. 또, 재작년 봄에도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짙은 안개로 11중 추돌 사고가 발생하여 34명이 부상당한 바 있습니다.

Car talk

08

가시거리가 짧은 날, 이렇게 운전하세요!겨울부터 점차 감소하던 안개 발생 횟수는 4월부터 점차 증가하기 시작하는데

중국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와 황사, 일교차로 인한 안개까지 더해지면서, 운전 중

가시거리 확보가 더욱 어려워지곤 합니다. 안개등 켜기, 경음기 사용, 안전거리 확보

등 가시거리 확보가 어려운 날을 대비한 안전운전 방법을 소개합니다.

애니Car ta lk

Page 53: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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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길, 등화를 켜요!

안갯길,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요!

안갯길, 청각정보도 활용해요!

도로교통법은 안개가 끼거나 비 또는 눈이 올 때에 운전자가 등화를 켜도록 규정하고 있으니 각종

등화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조등의 빛은 멀리 직진으로 비추

는 성질이 있고, 안개등은 가까운 곳을 넓게 비추는 성질이 있으므로, 안개로 인해 초 근방

시야가 제한적일 때에는 안개등을 켜서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안개등의 노란색 빛은 파장이 길고 산란이 덜 일어나기 때문에 그만큼 멀리까지 이동할 수 있어,

안개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다른 차나 보행자에게 알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안갯길에서는 비상등을 켜서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동시에, 뒤차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도로교통법은 폭우・폭설・안개 등으로 가시거리가 100미터 이내인 경우, 최고속도의

50%를 줄여서 운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안갯길을 운전할 때 누구나 속도를 줄이기

마련인데, 본인이 의도한 만큼 충분히 감속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속도감은 색채 대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색채 대비가 크면 속도가 빠르게 느껴지고, 색채

대비가 작으면 상대적으로 느리게 느껴져 안개 속과 같이 주변이 잘 보이지 않아 색채 명암이

대비되는 정도가 감소하면, 실제보다 더 천천히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각속도에 의존하지 말고 수시로 계기판을 보며 의도한 만큼 실제로 속도를

낮추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안개가 끼었을 때 운전자는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집중한 탓인지

앞차에 바짝 붙어서 운행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앞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게 되면 추돌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주행속도 대비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도록 합니다.

안갯길에서는 시각정보가 제한되므로 되도록 많은 청각정보를 활용하도록 합니다. 창문을 열어서

다른 차나 보행자의 소리를 들으면서 상대의 위치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하고, 커브길이나

교차로에서 경음기를 가볍게 울리면서 자신의 위치를 다른 차나 보행자에게 알리도록 합니다.

출처 : <도로교통공단 Eco Story>

Page 54: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54

Page 55: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55

p.56~57 사물의 발견

레고 브릭의

원리는 지극히

단순하다. 하지만

레고의 진짜

재미는 따로 있다.

브릭 그 자체가

아니라 브릭과

브릭이 쌓이며

만들어내는

상상의 실현, 또

다른 세상이

바로 그것.

p.58~59 생활의 발견

‘매.마.수’가

뭐냐고?

매.마.수는 매주

마지막 수요일의

줄임말로

2014년부터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국공립 박물관 등

문화 기관을 할인

혹은 무료로

야간에 연장

개방하는

반가운 날이다.

p.60~62 마이에코스토리

가벼운 부피와

무게만큼이나

그 존재를

가볍게 여기곤

하게 되는 종이.

낭비되는

종이를

무신경하게

지나치고 있지는

않은지. 사려

깊은 디자인으로

종이를

재발견하는 폐지

업사이클을

소개한다.

p.63~65 CARTOON

사고의 추억!

내 과거를 보는

듯한 다른

초보운전자의

모습에 문득

떠오르는 나의

첫 사고. 그 날의

경험을 살려

침착하게 사고

대처법을 조언한

초보 탈출자의

따뜻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life talk

04.

Page 56: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56

사물의 발견

‘시스템’은

단순하고

획일적이라는

이유로 종종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곤 한다.

하지만 그

못지 않은 효율과

편리는 마냥

무시할 수 없는

문제. 게다가

때론 의외의

창의성을

발휘하곤 한다.

바로 ‘레고’

처럼 말이다.

레고

시간을 달리는

장난감,

아들들을 위한

나무 장난감을 만들다

레고만으로 꾸며진 놀이공원 레고랜드부터 피규어 출시, 스

타워즈/해리포터/배트맨/반지의 제왕/스폰지 밥 등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협업에 이르기까지 레고는 다양한 방식으로 새

로운 재미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고 또 성공해왔다. 하지만

알고보면 그 모든 다양한 시도의 원천은 바로 레고의 브릭 시

스템이었다. 그 여정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약 80년 전 덴

마크의 작은 마을 빌룬트(Billund)에서였다. 그리고 빌룬트

에서 공방을 운영하던 올레 커크 크리스챤센이라는 한 사람

이 있다. 1932년 당시 그는 불황으로 공방문을 닫고 칩거하

던 실패한 목수, 실패한 사업가였다. 쉬고 있던 그의 유일한

낙은 사랑하는 네 아들들을 위한 나무 장난감을 만들어주는

것. 그렇게 시작된 장난감 만들기는 자라는 아이들과 함께 자

연스럽게 성장하며 사업으로 확장된다. 목수였던 그의 특기

를 살려 사업 시작 당시 레고의 주력상품은 품질 좋은 목재와

정교한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나무 장난감이었다. 그러던 것

이 1958년 올레가 플라스틱으로 모형을 찍어내는 주물기계

를 구입하면서 급기야 레고와 그 시스템의 시작이 된 레고 브

릭(brick)이 개발되기에 이른다.

Page 57: 마패클럽 2014년 5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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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과 브릭사이, 그

완전히 다른 세상

레고 브릭의 원리는 단순하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직사각형의 조그만 블럭 상단과 하

단의 돌기와 튜브가 브릭과 브릭을 연결하고

또 고정시키면 끝. 사실 이 단순한 장난감 조

각이 세상에 나오는 수많은 장난감들보다 결

코 더 재미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레고의 진

짜 재미는 브릭 그 자체가 아니라 브릭과 브

릭이 연결되고 또 쌓이며 만들어내는 또 다

른 세상이다. 브릭의 돌기와 튜브가 만들어

내는 시스템은 아이들이 상상을 직접 실현

하는 도구가 되어주었던 것이다. 레고는 아

이들을 생각하게 했고 이에 부모들은 단순

한 장난감에 그치지 않는 레고의 교육적인

효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런 덕에

1970-80년 베이비붐 세대가 한창 자라던

때 레고의 인기는 말 그대로 어마어마할 수

밖에 없었다.

Back to the

Brick

레고가 항상 승승장구했던 것만은 아니다. 디지털 시대가 도

래하면서 1998년 회사는 첫 적자를 기록하게 된 것. 장난감

보다 가정용 게임기를 더 선호하게 된 어린이들의 취향 변화

는 점점 위기를 가속화시켰다. 2004년, 적자는 5억 달러를

넘기게 되었고, 결국 구조 조정이 시작되었다. 레고는 가족경

영에서 탈피하여 최고경영자를 선임했고, 인건비가 싼 동유

럽으로 공장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미디어와의 협업 등 영역

확장이 시작된 것도 이 때부터다. 레고와 함께 자란 베이비

붐 세대들을 고객층으로 다시 확보하기 위해 추억을 입히고,

스토리를 더했다. 올해 초에는 워너브러더스와 함께 제작한

‘레고무비’를 개봉하여 전 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비록 한국에서는 흥행에 부진했지만) 이 시도들은 결

국 레고의 시스템이 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작은 레고 조

각 하나하나가 상상의 일부였고, 또 그 세계 자체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브릭으로 돌아가라(Back to the Brick)”,

시간을 가로지르며 사랑받는 레고의 교훈은 그렇게 기본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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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매.마.수문화가 있는 날,

“매.마.수.”가

뭐냐고? 매.마.수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의 줄임말로

2014년부터

정부가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시작한

‘문화가 있는

날’을 지칭한다.

프랑스 파리시가

매월 첫째 주

일요일에 박물관 등

관광지를 무료로

개방하는 것처럼,

국공립 박물관과

사립 미술관 등

문화와 관련된

기관을 할인/무료

혹은 야간에 연장

개방하고 있다.

무료라 부담도 없어

문화가 있는 날, 매달 마지막 수요일(이하 ‘매마수’)는 비싼

관람료 또는 시간에 쫓겨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시민들

에게 혜택을 주고자 시작한 정책이다. 주머니 사정 때문에

혹은 시간이 없어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에게 적어

도 한 달에 한 번은 문화생활을 맘껏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는 것. 문화가 있는 날은 콘서트, 축제, 박물관, 미술관, 영

화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부터 스포츠 관람까지 점점 그 폭이

넓어지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 환호하는 이들도 많다. 데

이트 비용이 두려웠던 젊은 연인들, 주말마다 아이를 데리고

어디를 가야 하나 걱정했던 부모들, 빠듯한 생활비 때문에

집과 직장만 오가던 이들 모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손

꼽아 기다리는 이들이다.

영화관부터 수목원까지

주요한 혜택을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가장 대중적인 문

화생활인 영화관의 경우, 전국 CGV(서울 군자, 강동점 제

외)에서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영화

관람료를 8천원에서 5천원으로 할인한다. 또한 지역별로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아트시네마 등도 동참하고 있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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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문화포털(www.culture.go.kr)에서 지역별

로 검색할 수 있다.

매마수에는 할인이 아니라 아예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문화

공간도 여럿이다. 식물원, 기념관, 과학관 등이 그러한데, 속

초 설악산자생식물원, 홍천문화센터, 화천생태영상센터, 양

평 몽양기념관,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포천 국립수목원,

창원 웅천도요지전시관, 구미시립민속관, 영주 선비촌, 영천

민속관, 국립대구과학관, 대구예술발전소, 한밭수목원,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서울 금강수목원 등

이 그렇다.

매마수에 특별한 무료 공연을 기획하는 지자체들도 있다. 부

산의 여러 구청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 정오를 기해 무료 런

치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을 기해 조금 더

특별한 이벤트를 여는 곳들도 있다. 종로 이비스 앰배서더

인 사동 호텔에서는 한복을 입고 오는 이들에게 전통차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고, 국립부여박물관에서는 어린이 한자

교육 뮤지컬 <마법천자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순천

낙안읍성에서는 전통체험 및 국악공연을 매마수마다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서울스폰지하우스 광화문

서울 중구 태평로1가 61-21

씨스퀘어빌딩 1층 (02-2285-2095)

서울아트시네마

서울 종로구 낙원동 284-6 낙원상가 4층

(02-741-9782)

씨네코드 선재

서울 종로구 소격동 144-2

(02-730-3200)

인디플러스

서울 강남구 논현동 3-5

브로드웨이식스 3관 (02-3447-0650)

필름포럼 1관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85-1

하늬솔빌딩A동 (02-363-2537)

KT&G 상상마당 시네마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7-5 KT&G

상상마당 (02-330-6263)

KU씨네마테크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 예술문화대학

(02-446-6579)

수도권/광역시부산 아트씨어터 씨앤씨

부산 중구 대청동4가 81-1

가톨릭센터 (051-442-0602)

부산 CGV서면 무비 꼴라쥬 5관

부산 부산진구 전포3동 892-20

지오플레이스 5층 (051-910-1448)

인천 영화공간주안

인천 남구 주안1동 166-1 ]

주안메인플라자 8층 (032-867-9168)

대구 동성아트홀

대구 중구 동성로1가 22

(053-425-2845)

대전아트시네마

대전 동구 중동 27-12 (042-472-1138)

광주극장

광주 동구 충장로5가 62 (062-224-5858)

일산 롯데시네마 주엽

경기 고양시 일산서 주엽동 20

(02-1544-8855)

여가의 발견, 영화의 발견:예술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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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원의 행복, 이자르 가후니의

종이 자전거

이스라엘에 사는 이자르 가후니(Izar Gafni)는 평범한 엔지

니어였다. 자전거 타기를 좋아하던 그는 TV에서 종이로 카

누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종이 자전거를 만들기로 ‘문득’ 결

심한다. 일단 마음을 먹자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엔

지니어인 전공을 살려 주변의 박스로 샘플을 만들기 시작했

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방수는 물론이고, 화재에도 강한

종이 자전거를 완성했다. 비밀은 오가닉 원료를 사용한 특수

코팅 염료에 있었다. 내구성도 놓치지 않았다. 485파운드,

곧 220kg의 무게도 지탱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놀랍게

도 이자르의 종이자전거는 금속 부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거의 모든 부품이 종이 판지로 이루어져 있다. 자전거 체인

은 자동차의 폐 타이밍 벨트를 사용했고, 타이어는 역시 자

동차 타이어를 재활용했다. 그래서 펑크에도 문제 없는 튼튼

하고 가벼운 자전거가 탄생했다. 본질적으로 친환경적인 자

전거를 완벽하게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만들어내었다는 점이

존경스럽다. 이 종이 자전거에 들어간 제작비는 단돈 1만원

(9-12달러)에 불과해 더욱 놀랍다. 이자르의 자전거는 총

마이에코스토리

사람들은 얇고

가벼운 종이를 그

부피와 무게만큼이나

가볍게 생각하곤

한다. 연간 폐기되는

어마어마한 양의

종이 쓰레기들이

야기하는 환경

문제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쉽게

쓰고 쉽게 버리는

그 무신경한

편리함은

슬퍼지기까지 하는데…

하지만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가벼운

종이도 쉽게

지나치지 않는

사려깊고, 창의적인

디자이너들이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폐지 업사이클

백지장도

‘만’들면 낫다:

이미지 출처 www.cardboardte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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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종류로 출시되는데, 전기 모터가 장착

된 도시생활용 자전거,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3분의 2사이즈의 미니자전

거, 초심자용, 그리고 아프리카의 비영리 기

구들을 위해 제작한 휠체어에 이르기까지 다

채롭다.

세상에서 가장 바람직한 신문지의 일생,

뉴스페이퍼 우드

네덜란드에서 활동하는 가구 디자이너 미크

메이어(Mieke Meijer)는 나무를 통해 만들

어진 종이를 다시 나무로 변신시켰다. 종이

를 겹겹이 쌓아 압축시켜 일명 ‘뉴스페이퍼

우드(Newpaper Wood)’라는 목재를 개

발해 버린 것. 재활용이래봤자 그 옛날 시골

집에서 화장지로 쓰던 정도로 소소하게 이용

되던 오래된 신문지를 아예 가구로 탈바꿈시

켰다. ‘뉴스페이퍼 우드’는 종이로 만들어졌

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일반 목재와 전혀 다

이미지 출처 www.vij5.nl

를바 없이 가공할 수 있고 튼튼하기까지 하다. 톱을 이용해

원하는 크기로 자를 수 있고, 그라인딩할 수도 있다. 심지어

나뭇결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무늬도 가지고 있다. 미크 메이

어의 뉴스페이퍼 우드는 나무가 종이가 되고 종이가 다시 나

무가 되고 또다시 가구로 태어나는 바람직한 재료의 순환을

보여주는 효과적인 본보기가 된다.

디자이너의 발견,

예술이 되다

6명의 중국 디자이너(쳉유안 웨이, 구안 왕, 예타오, 지안칭

카이, 차오 첸, 쑤앙 양)는 흔한 종이컵을 펜던트 조명으로

완성시켰다. 종이컵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균일하게 접착시

켜 피시스케일(fish-scale, 물고기 비늘 모양의 단면) 형태

의 패턴을 만들어낸 것. 게다가 완성된 모양은 달걀을 반으로

자른 듯한 모양으로 모던하기까지 해 버려진 종이컵으로 만

들었다고는 상상할 수 없는 우아한 형태를 자랑한다.

6인의 디자이너들의 종이컵 조명이 폐지를 활용해 형태의 예

술을 완성했다면 디자이너 시카이 챙의 재활용바구니는 개념

의 예술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챙의 재활용함 ‘물딩 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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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유소영 그린 디자이너 _ MOV DESIGN 대표

가방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가죽, PVC 등 각종 화학 소재들로 인해 건강이

악화된 경험을 계기로 그린 디자인의 영역에 뛰어들었다. 친환경 디자인과

수공적 제품들에 관심을 가지고 인간과 디자인이 공생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친환경

디자인 스튜디오 MOV DESIGN을 설립하고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그린 디자인제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여러 친환경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리사이클링 빈(Moulding Recyling Bin)’은 무척이나 시적

이다. 단순히 실용적인 업사이클이 아닌 일종의 철학을 담고

있다. 표면적으로 이 재활용함의 목적은 종이 쓰레기를 넣으

면 꽃병으로 만들어지도록 하는 데 있지만, 사실 그 꽃병은

전혀 실용적이지 않다. 디자이너는 이것을 일종의 ‘오브제

(objet, ‘객체・물체’ 란 뜻. 미술에서는 추상적인 ‘물체’의

모양으로 표현된 여러 가지 미술작품을 의미한다)’라고 표현

한다. ‘버려지는 종이쓰레기가 만들어내는 담을 수 없는 물

병’은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 된다. 누구나 쓰레기가 예술의

오브제로 변신하는 시적인 순간을 만나고, 또 예술가가 될

수도 있다.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종이 쓰레기를 넣으면 꽃병으로 만들어지도록

하는 데 있지만, 사실 그 꽃병은 전혀 실용적

이지 않다. 디자이너는 이것을 일종의 ‘오브제

(objet, ‘객체・물체’ 란 뜻. 미술에서는 추상

적인 ‘물체’의 모양으로 표현된 여러 가지 미술

작품을 의미한다)’라고 표현한다. ‘버려지는 종

이쓰레기가 만들어내는 담을 수 없는 물병’은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 된다. 누구나 쓰레기가

예술의 오브제로 변신하는 시적인 순간을 만나

고, 또 예술가가 될 수도 있다.

이미지 출처 www.weiidesign.com

이미지 출처 www.poetic-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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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53.

첫 사고 아닌첫 사고----

이 만화는 2014년 2월 27일 사연을 올려 주신

‘핑이’님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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