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성별영향분석평가 보고서(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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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성별영향분석평가 보고서 2015. 10 제출 연구모임 : 서울시 지속가능계획환경정책을 성별영향평가하는 모임-서울여성환경포럼 서울연구원, 2015 <작은연구, 좋은 서울>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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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성별영향분석평가 보고서

2015. 10

■ 제출 연구모임:

서울시 지속가능계획ㆍ환경정책을 성별영향평가하는 모임-서울여성환경포럼

서울연구원, 2015 <작은연구, 좋은 서울>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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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연구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정책국장)

연 구 진 (가나다 순)

강희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

김양희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남미정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소장)

장이정수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

자 문 (가나다 순)

김연순 (행복중심협동조합지원센터 운영위원)

오나경 (서울여성가족재단 성평등팀 과장)

차 례

Ⅰ장. 서론 ············································································· 9

Ⅱ장.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의 성별영향분석평가 · 13

1. 계획의 성별영향분석평가 개요 ···································· 13

2.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의 성별영향분석평가 ···· 15

가. 계획의 개요 ································································ 15

나. 성별영향분석평가 대상 여부 확인 ····························· 16

다. 현황 및 환경 분석 ······················································ 18

라. 비전과 목표의 성별영향 발생 가능성 ························ 20

마. 전략 및 중점 추진과제의 성별 요구도와 형평성 ······ 22 1) 환경 분야 ··································································· 23

가) 분석 평가 ···························································· 23

나) 개선 제안 ···························································· 25

2) 사회문화 분야 ···························································· 29

가) 분석평가 ······························································ 29

나) 개선 제안 ···························································· 38

3) 경제 분야 전략 및 과제 ············································ 38

가) 분석 평가 ···························································· 38

나) 개선 제안 ···························································· 42

Ⅲ장. 결론 및 정책제안 ··················································· 45

1. 성 평등을 통합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개선 사항 ···· 45

가. 환경 분야 ···································································· 45

나. 사회문화 분야 ····························································· 46

다. 경제 분야 ···································································· 47

2. 책임성 있는 이행체계를 위한 제언 ··························· 48

3. 결론 ·············································································· 49

참고문헌 ·············································································· 52

표 목차

<표 1> 계획의 성별영향분석평가의 법적 근거 ···································· 13

<표 2> 젠더 관점으로 계획을 분석 할 때 살펴 볼 사항 ··················· 14<표 3> 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의 개요 ··························· 15

<표 4> 성별영향분석평가 대상 여부 확인 ··········································· 17

<표 5> 성별분리통계 활용의 법적 근거 ·············································· 18<표 6> 성 인지 관점에서 본 ‘현황 및 환경 분석’······························ 20

<표 7> 비전과 목표의 성별영향 발생 가능성 ····································· 21

<표 8> 제1차 양성평등정책기본계획 과 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의 비전과 목표 ··············· 22

<표 9> 전략 및 중점 과제의 성별 요구도와 형평성 ··························· 22

<표 10>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체계_환경분야 ····················· 24<표 11> 전국 환경성질환 진료현황(2014 상반기 건강보험주요통계) ·· 27

<표 12>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체계: 사회문화분야 ············ 30

<표 13> 5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 비율 ············································· 31<표 14> 서울시 각종 위원회의 여성 참여 현황 ································· 31

<표 15>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체계: 경제분야 ····················· 38

<표 16> 환경분야 사업 및 지표 제안 ················································· 45<표 17> 사회문화분야 사업 및 지표 제안 ·········································· 46

<표 18> 경제분야 사업 및 지표 제안 ················································· 47

그림 목차

<그림 1>「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비전체계 ·················· 16

<그림 2> 서울시 1일 1인당 물소비량 ················································· 26<그림 3> 서울의 차종별 현황 ······························································ 28

<그림 4> 서울시 우수환경정책 자료집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 일류 도시 서울’ 2015 ·················· 36<그림 5> 서울시 우수환경정책 자료집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 일류 도시 서울’ 2015 ·················· 40

Ⅰ장. 서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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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장. 서 론

지속가능발전 개념은 생태적으로 건전하고 경제적으로 타당하며 사회적으로 정의로운

발전을 의미하며,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거버넌스 방식을 통해 실천된

다. 환경, 사회, 경제를 세 기둥으로 하는 지속가능발전 개념은 미래세대를 고려한 생활

양식의 정착과 사회문화적 불평등을 제거하는 일이 경제 분야의 목표, 과제와 함께 가

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국내에서도 리우선언 이후 대통령 직속으로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지방의

제21을 중심으로 지방정부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와 사업이 활발해졌었으며, 최근에

는 특히 2012년 ‘리우+20’에 이어 유엔이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승계할 지속가능발

전목표(SDGs)를 채택함에 따라 다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에서도 2013년에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설치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지속가능발전

위원회를 설치하였으며, 이어 2015년 4월에는 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이하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을 발표하였다.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은 서울시

시정 전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주요 정책 및 계획과 그 이행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자문하며, 목표 달성 여부를 평가하는 구체적인 기준과 지표가 된다. 기본계

획은 5년 주기의 중장기 계획으로 각 부분별 정책을 수립하거나 시행할 때 지침 역할

을 한다. 기본계획에는 ‘세계 주목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서울’이라는 비전아래 3개 목표

와 12개 전략이 있고 그 아래 28개 과제와 30개 지표가 있다. 이 지표는 시민과 지속

가능발전 목표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한편 1992년 리우선언과 1995년 북경행동강령에서는 세계적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이

루는 데 있어 여성의 완전한 참여가 관건임을 명시하였고, 그후 나온 MDGs, 리우+20,

SDGs 등 여러 국제적인 논의에서도 여성참여와 임파워먼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서울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역시 환경, 사회, 경제 세 기둥이 조화롭게 각 분야

의 과제를 해결해 나갈 때 가능하므로, 서울시가 생태적의 지속가능성의 측면뿐 아니라

성평등의 관점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여성환경 현장활동가들이 연구하고 제안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에 소재지를 두고 있는 여성ㆍ환경단체들이 대부분 전국단체나 중앙조

직 성격이 강하다 보니, 전국단위 사업이나 중앙정부 정책 모티터링 및 정책제안에 집

중하고 있어 서울시 환경정책에 대한 젠더분석을 놓치고 있다는 평가가 내ㆍ외부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서울시 환경보건정책이나 공동체지원사업이 얼마나 여성의 실질

적 참여를 보장하고 성평등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는지, 2014년말 수립된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이 얼마나 젠더관점을 반영하며 수립되는지에 대해 면밀히 관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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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나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2015년은 기후변화협약COP21, Post2015, 이클레이(ICLEI: Local Governments for

Sustainability) 등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국제 아젠다가 논의, 수립되는 등 국제적으로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갈수록 악화되는 미세먼지, 시민들의 생활용품

및 먹거리 안전 우려 등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여러 가지 위험요인이 산재해 있다. 특

히,(삭제) 기후변화로 인한 전 지구적 환경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 국제기후

체제의 합의를 몇 달 앞두고 오는 4월 서울에서 열릴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

회’는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세계 지방정부와 전 세계 시민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

는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다. 그러나 COP21, Post2015, 이클레이 등의 국제적 사안의

경우, 활동가들의 이슈제기 능력 부족과 여성환경영역의 리더십 교육 및 소통 부족한

실정이다.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해결자인 여성들이 새 국제기후

체제와 관련한 국내 의제와 동향을 공유하고, 이를 반영하여 서울시 정책으로 구체화하

고 제안할 수 있는 정책역량 개발이 시급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주방법으로 문헌연구 및 자료수집과 함께, 총 7회의 연구모임과

1회의 포럼을 운영하였다. 연구자와 시민단체의 활동가, 풀뿌리 지역활동가들이 함께

정기적인 연구모임과 교류를 하면서 여성·환경·풀뿌리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관점으로

지속가능한 서울을 위한 방향제시와 정책대안을 모색해 보았다. 젠더 관점으로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을 분석하고 대안을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으로 기본계획에 대한

성별영향평가서를 작성하며, 서울시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방향으로 여성

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질적인 성평등이 보장되기 몇 가지 대안도 제안하였다.

연구모임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 지속가능한 서울과 건강하고 행복한 서울시민을 위한 젠더관점의 장기적인 방향

제시 및 정책수립에 기여

-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에 대한 성별영향평가를 통한 구체적인 분석과 대안

적인 방향 제안

- 여성적 가치와 생태사회적 목표를 반영한 연구와 토론으로 시민사회 대안제시 및

정책제안 능력 제고

본 연구에서는 위의 연구모임과 별도로 포럼(‘여성, 서울 지속가능성을 묻다’)을 개최

하였다. 2015년 10월 28일에 개최한 포럼에서는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계획의 성별영향

분석평가결과 초안과 국내외 지속가능발전계획의 이행체계에 관한 발제, 4명의 토론자

의 토론 및 종합토론으로 구성했다.

Ⅱ장.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의

성별영향분석평가

- 13 -

성별영향분석평가법(2011.9.15.일 제정)

제5조(분석평가 대상)

① 중앙행정기관의 장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제정·개정을 추진하는 법령(법률·대통령

령·총리령·부령 및 조례·규칙을 말한다)과 성평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계획 및

사업 등(이하 "대상 정책"이라 한다)에 대하여 분석평가를 실시한다.

성별영향분석평가법 시행령

제2조(성별영향분석평가 대상 정책의 선정) ① ....

2. 법률에 따라 3년 이상의 주기(週期)로 수립하는 계획

<표 1> 계획의 성별영향분석평가의 법적 근거

Ⅱ장.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의 성별영향분석평가

1. 계획의 성별영향분석평가 개요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부터 성별영향분석평가를 실시해 왔다. 주로 사업을 대상으로 했고 계획에 대한 분석평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2011년 9월 제정된 성별영향분석평가법 에서 사업, 법령과 더불어 중장기 계획을 분석평가 대상으로 규정함에 따라 계획의 성별영향분석평가가 도입되었다.

보통 중장기 계획은 여러 분야에 걸쳐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인적 대상) 사업, 시설 설치 및 공간 개발 사업 등 다양한 성격의 사업들을 포함한다. 그 같은 특성으로 인해 계회의 성별 영향을 분석평가하는 작업은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 계획의 범주나 내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젠더 관점에서 계획을 분석할 때 다음과 같은 사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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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획의 근거 법령

- 계획의 근거를 제공하는 국가법령 및 지방조례에서 위원회의 구성이나 자격요건 등에서 성별로 다른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는지, 성별 특수성을 고려해야 하는 요소는 없는지 등을 검토함

2) 젠더가 다루어지는 방식

- 젠더/성평등을 여러 부문을 관통하는(cross-cutting) 이슈로 다루는지 특정 분야의 (sector) 이슈로 다루는지 확인

- 성별 이슈는 다양한 부문에서 고려해야 하는 것이지, 따로 떼어서 하나의 영역에서만 다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님에도 종종 후자의 방식으로 다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 점을 살펴 봄

3) 대표성

- 위원회 성별 구성: 어떤 한 성이 60%를 넘거나 40%에 미치지 않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60/40 원칙 (양성평등기본법 제21조(정책결정 참여) 1항)을 준수하는지

- 기타 계획 추진체계 등의 젠더 거버넌스 구조

4) 성 인지 통계 활용 여부

- 계획에서 사용하는 모든 인적 통계의 성별 통계 작성 여부

- 환경 및 여건 분석에서의 젠더 이슈 고려 여부

5) 비전과 목표

- 계획의 비전과 목표에 성평등을 포함하거나 고려하는지 검토

6) 전략과 중점 과제

- 성평등이나 여성지위 향상을 위한 전략 또는 과제가 포함되어 있는지, 기존 과제에 성별로 형평한 접근을 보장하고 있는 지 등을 검토

- 포함된 여성 관련 과제가 여성을 대상화하지 않는지

<표 2> 젠더 관점으로 계획을 분석 할 때 살펴 볼 사항

- 15 -

2.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의 성별영향분석평가

가. 계획의 개요

계획명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구분 신규 수립( √ ) 재수립( )

근거 법령

- 근거 조례①: 서울특별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조례」제29조(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시장은 정부의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과 조화를 이루며 시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을 제8조에 따른 추진계획에 포함하여 수립시행하여야 한다.

- 근거 조례②: 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운영설치 조례」제3조(기능) 지속가능발전위원회(이하 "위원회"라 한다)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심의·자문한다.

1.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및 이행계획 수립·변경의 사전심의

2. 지속가능발전지표 작성에 관한 자문

- 모법: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제50조(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①정부는....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하여야 한다.

계획 기간2015∼2019 (5년) 내용상으로는 중기목표 연도(2020), 장기목표 연도(2030)을 시간적 범위에 포함시켰음

소관 부서 서울특별시 기획조정실 시정계획담당관

관련 위원회 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계획 수립 현황

-‘14.4~11월 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수립 용역

-‘15.2.27.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전체회의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심의 및 확정

<표 3> 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의 개요

서울시가 이번에 처음으로 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을 수립한 배경은 천연자원의 고갈과 기후변화로 인해 지속가능발전이 범지구적인 주제로 대두한 가운데 서울시도 시정 주요 정책을 환경 경제 사회 등 통합적 관점으로 중 장기적 차원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나타난다. 계획의 법적 근거는 2011년 11월 제정된「서울특별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조례」 제29조와 2014년 5월 제정된 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설치 운영 조례 제3조에서 찾을 수 있다. 계획 기간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이지만 서울시 관련 계획과의 정합성과 목표치 설정의 합리성을 위해 내용상으로는 중기목표연도 2020년과 장기목표연도 2030년을 시간적 범위에 포함시켰다.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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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비전체계

관부서는 기획조정실 시정계획담당관이다. 2014년 4월부터 11월까지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였고, 2015년 2월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심의 확정되었다. 동 계획의 비전과 목표는 (그림1)과 같다.

출처: 서울특별시(2015). 「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14쪽.

나. 성별영향분석평가 대상 여부 확인

여성가족부의 성별영향분석평가지침에 따르면 분석평가를 실시하기에 앞서 해당 계획이 성별영향분석평가의 대상인지를 먼저 검토하도록 되어 있다. 이를 위해 제시된 네 가지의 과제 선정 체크리스트를 활용하여 대상 계획이 성별영향분석평가를 실시할

필요가 있는지, 제외해도 되는 것인지를 점검한다. 동 계획이 여성의 지위 향상 또는

성평등 실현을 직접 목적하는 계획인 경우에는 성별영향분석평가를 실시하지 않아도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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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표4>에 기재한 바와 같이 동 계획의 목적은 지속가능성을 서울시정의 핵심 운영원칙으로 설정하여 각 분야별 주요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며, 여성의 지위 향상 혹은 성평등 실현을 직접 목적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분석평가 제외 대상이 아니다. 다음으로 인적 대상 사업을 포함하고 있는지 여부에 있어서 동 계획은 양질의 교육 기회의 공평한 제공, 주거복지 지원, 주민참여 활성화로 생활 거버넌스 구축, 생활 주변의 문화예술 활동 기획 확대, 창조전문인력 양성, 고용불안 해소, 청년 일자리 활성화 등 인적 대상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시설 설치 개선 사업을 포함하고 있는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동 계획은 생활밀착형 보행 및 자전거 활성화, 주거복지 지원, 시민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시설 설치 및 개선 사업을 다수 포함한다. 그 외 여성과 남성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을 포함하고 있는지의 기준에서 살펴보면, 동 계획은 양성평등 사회 조성, 주거복지 지원 강화, 효과적 저출산 고령화 대책 마련, 주민참여 활성화로 생활 거버넌스 구축, 시민 안전관리체계 구축, 다양한 문화 활성화를 위한 문화환경 조성, 생활주변의 문화예술 활동기회 확대, 창조전문인력 양성, 고용불안 해소, 청년 일자리 활성화, 사회적 경제 확대 등 여성과 남성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을 다수 포함한다. 종합하면 동 계획은 성별영향분석평가를 실시해야 하는 대상이다.

선정 기준 해당 여부 주요 내용

제외

계획

여성의 지위 향상 또는 성평등 실현을 직접 목적으로 하는 계획1)

□ 예

아니요

동 계획의 목적은 지속가능성을 서울시정의 핵심 운영원칙으로 설정하여 각 분야별 주요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며, 여성의 지위 향상 혹은 성평등 실현을 직접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님.

대상

계획

인적 대상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계획

예 □ 아니요

양질의 교육 기회의 공평한 제공, 주거복지 지원, 주민참여 활성화로 생활 거버넌스 구축, 생활 주변의 문화예술 활동 기획 확대, 창조전문인력 양성, 고용불안 해소, 청년 일자리 활성화 등 인적 대상사업을 포함함.

시설 설치 개선 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계획

예 □ 아니요

생활밀착형 보행 및 자전거 활성화, 주거복지 지원, 시민이 우선인 안전관리체계 구축 등 시설 설치 및 개선 사업을 다수 포함함.

그 외 여성과 남성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계획

예 □ 아니요

성평등 사회 조성, 주거복지 지원 강화, 효과적 저출산고령화 대책 마련, 주민참여 활성화로 생활 거버넌스 구축, 시민 안전관리체계 구축, 다양한 문화 활성화를 위한 문화환경 조성, 생활주변의 문화예술 활동기회 확대, 창조전문인력 양성, 고용불안 해소, 청년 일자리 활성화, 사회적 경제 확대 등 여성과 남성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을 다수 포함함.

<표 4> 성별영향분석평가 대상 여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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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현황 및 환경 분석

중장기계획을 수립할 때 대부분의 경우 현황이나 여건 또는 환경 분석을 한다. 「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동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

용역팀은 서울시의 일반현황과 더불어 환경, 사회문화, 경제 등 분야별 지속가능발전

현황을 분석하였다. 정책의 성 인지 관점을 통합하기 위해 성별 통계를 활용하는 것은

가장 기본임에도 인구변화 분석에서 성별 통계를 활용하지 않았다.

양성평등기본법

제17조(성인지 통계) 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인적(人的) 통계를 작성하는 경우 성별

상황과 특성을 알 수 있도록 성별로 구분한 통계(이하 이 조에서 "성인지 통계"라 한다)

를 산출하고, 이를 관련 기관에 보급하여야 한다.

통계법

제18조(통계작성의 승인) ① 통계작성기관의 장은 새로운 통계를 작성하고자 하는 경우

에는 그 명칭, 종류, 목적, 조사대상, 조사방법, 조사사항의 성별구분 등 대통령령으로 정

하는 사항에 관하여 미리 통계청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을 받은 사항을 변경하거

나 승인을 받은 통계의 작성을 중지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또한 같다.

<표 5> 성별분리통계 활용의 법적 근거

분야별 여건분석을 보면, 먼저 환경분야에서는 ⓛ미세먼지 오염도, ②온실가스 배출

량, ③에너지/신재생 에너지, ④생활폐기물 발생량 및 재활용률, ⑤녹색교통으로 총 5개

분야의 현황을 살펴보았다.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성별 특수성을 고려한 흔적이 없다. 대중교통 이용 및 만족도에서 성별 통계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생활폐기물 감소 정책이 성공하는데 여성의 기여가 컸던 점 등 여성 관련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여성

의 관심사인 수질과 먹거리 오염, 환경보건 이슈에 대한 분석이 부재하다. 건강문제는 사회문화분야에서 다루고 있지만 그 내용에 환경건강 문제는 다루지 않고 있다. 환경분야에서는 아토피나 천식과 같은 환경성 질환을 다룰 필요가 있다. 특히 2014년 상반기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천식 등 3개 환경성 질환 진료자 수가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여성에게 특이적인

1) 성평등을 명시적인 목표로 하는 계획의 예로는 여성농어업인 육성, 경력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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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종인 유방암은 발생률과 유병율이 높다. 이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여성에게 가장 많

이 발생한 암이기도 하다(서울특별시, 2013 통계로 보는 서울여성). 유방암의 경우 여

러 가지 복합적인 발생요인이 있지만, 특히 방사능, 전자파, 농약사용, 합성화학물질 사

용 등이 주요원인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환경보건의 측면에서의 관리와 대책이 필요

하다. 다음으로 사회문화 분야의 경우 소득이나 기초생활수급자 현황분석, 주택소유, 교육환경 만족도, 평생교육 참가, 장애인 통계, 안전, 범죄 피해자 통계 등에서 성별 통계를 활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제활동참가율, 독거노인 비율, 자살률, 비만도, 주관적 건강 수준을 성별로 제시하였다. 성별 경제활동참가율 자체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성 차원에서는 성별 고용의 질(예: 비정규직 여성 비율이나 임금의 성별 격차 등)에 대한 분석이 관건이다. 아울러, 고학력 여성과 남성의 경활률의 격차가 매우 높다(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53.6%, 남성은 73.3%)는 사실을 다룰 필요가 있다. 노인문제에서는 무엇보다 고령노인의 2/3 이상이 여성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성별 노인의 경제활동참가율, 월수입, 공적연금 수급률 등의 측면에서 볼 때 노년기 빈곤은 여성노인에게 더 심각하다. 또, 성별 가구주의 주택소유 현황을 살펴보고, 주거취약 계층 중 특히 여성노인과 미혼여성의 문제를 다룰 필요가 있다. 특히 서울시는 독신여성의 비율이 높은데, 이들의 주거복지는 중요한 이슈로 간주해야 한다. 교육의 경우 성별 평균 교육년수와 진학률, 평생교육참여율과 현황도 필요하다. 복지와 관련해서 한부모가족,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과 더불어 연금 가입률의 성별 통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안전 문제는 특히 여성이 더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에 5대 강력범죄 피해자의 성별 통계, 성폭력과 가정폭력 발생률 등의 통계가 필요하다. 그 외 성별 밤거리 불안, 안전의식 등의 사회조사 통계를 볼 필요가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지역내 총생산, 창조계층, 고용 및 실업률, 가계 및 부채, 관광, 도시경쟁력, 사회적 경제, 도시농업, 산업구조 등을 중심으로 현황을 살펴보았다. 창조계층 인력, 고용률과 실업률, 가계 부채, 산업 구조 등에서 성별 통계를 활용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타 지역보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은 편이지만 경제활동의 성별 격차는 여전하다. 고용률뿐 아니라, 실업률, 청년실업률, 비정규직 등의 성별 통계가 필요하다. 이상을 종합하면 현황분석에서 성별 통계의 활용이 미흡하며 일관적이지 않다. 설문조사 결과도 전혀 성별로 정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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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항목 성 인지 관점에서 볼 때의 문제점

일반 현황 -인구변화에 성별 통계 활용하지 않음

1) 환경 분야

①생활폐기물 감소를 위한 과정에서 여성의 기여 인정 필요

②대중교통 이용 및 만족도의 성별 통계 활용하지 않음

-대중교통 의존도가 여성에게 더 높다는 사실 주목 필요

③여성의 관심이 높은 수질 및 먹거리 오염문제, 유방암과 아토피 등 환경보건 이슈들을 다루지 않음

2) 사회문화

분야

①여성경제활동: 성평등과 관련하여 여성 경제활동참가율만 소개한 것은 협소함

.일하는 여성의 대다수사 비정규직, 영세사업장에 종사하므로 성별 고용의 질 분석 필요

②노인: 고령노인의 2/3 이상이 여성임에 주목 필요

.성별 노인의 경활률, 월수입, 공적연금 수급률, 독거노인 비율 등 검토 필요

③주거: 성별 가구주의 주택소유 현황 통계 필요

.주거취약 계층 중 여성노인과 미혼여성의 문제 심각

④교육: 성별 평균 교육연수, 진학률, 평생교육참여율 등 필요

⑤복지: 성별 한부모 가족,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통계, 연금 가입률 등 필요

⑥안전: 5대 강력범죄 피해자의 성별 통계 필요

.gender-based 범죄(성폭력, 가정폭력) 통계 필요

.성별 밤거리 불안, 안전의식 등 사회조사 통계 필요

3) 경제 분야

①창조경제 분야 인력양성 현황을 다루지 않음. 이 분야 종사자 통계에서 성별 통계 필요

②고용률 및 실업률: 성별 격차가 매우 높으므로 성별 통계 활용 필요

③가계부채: 가구주의 성별에 따른 가계부채 현황 파악 필요

④사회적 경제: 삶터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에 여성의 관심과 참여 증대, 성별 통계 활용 필요

<표 6> 성 인지 관점에서 본 ‘현황 및 환경 분석’

라. 비전과 목표의 성별영향 발생 가능성

중장기계획의 성별영향분석평가에서 비전과 목표에 대한 분석은 제1차 양성평등정책기본계획의 목표에 부합하는지와 성별로 다른 영향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는지를 점검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위해 기존의 성별영향분석평가지침의 항목 ‘성별로 다른 영향 발생 가능성’에 김경희 외(2013)가 제안한 두 번째 항목 ‘성별 격차 인식 및 완화를 위한 목표 설정’을 추가해서 사용했다. 아울러, 서식의 맨 오른쪽 칼럼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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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 내용’을 간략히 기입할 수 있도록 칸을 마련한 것도 바람직하다고 판단하여 그대로 두었다.

분석평가 항목 해당 여부 관련 내용

1. 성별로 다른 영향 발생 가능성

■있음 없음

지속가능발전의 세 가지 축인 환경, 사회, 경제 등의 측면 모두에서 여성과 남성은 다른 경험을 하고 있으며 관련 정책으로부터도 다른 영향을 받음. 환경성 질환 경험에서도 서로 다르고, 경제활동에서도 상당히 다름.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정책결정 참여 기회 제한으로 창조경제 육성과 일자리 창출의 혜택도 다르게 받을 수 있음

2. 성별 격차 인식 및 완화를 위한 목표 설정

있음 ■없음

사회문화 분야 목표로 ‘사회적 형평성 및 문화적 활력 제고’로 설정하고, 과제 단위에서 ‘양성평등 사회를 만든다’는 과제를 포함함. 성별 격차 완화를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움

<표 7> 비전과 목표의 성별영향 발생 가능성

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의 비전은 ‘세계가 주목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서울’로 되어 있다.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설정한 목표는 ①(환경) 회복력 증대와

쾌적한 환경 조성, ②(사회문화) 사회적 형평성 및 문화적 활력 제고, ③(경제) 창조경

제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 세 가지이다. 이 세 가지 측면 모두에서 여성은 남성과 다른 경험을 하고 다른 영향에 노출되어 있다. 예를 들어, 여성은 유방암이나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과 관련하여 남성과 다른 경험을 한다. 또한, 도시의 안전이나 주거 정책으로부터도 다르게 영향을 받는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경제활동 기회가 제한적이고 불안정하다. 이를 통해 동 계획의 비전과 목표에 따라 성별로 다른 영향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중장기계획의 성별영향분석평가에서는 계획의 비전과 목표가 여성발전과 성평등 실현을 위한 국가 차원의 중장기계획인 양성평등기본계획의 비전 및 목표와 부합하는지도 살펴보도록 되어 있다. 정부가 올해 제4차 여성발전기본계획 을 수정 보완하여 발표한 제1차 양성평등정책기본계획 의 비전은 ‘여성 남성이 함께 만드는 양성평등 사

회’이고, 목표는 ‘성별 격차 해소’, ‘일과 가정의 조화’, ‘차이와 인권 존중’이다. 이 계획

의 목적과 성격은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과 많이 다르다. 그러나 지속가능발전의

세 가지 축 중 하나인 사회적 형평성에서 다양한 집단간의 평등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비전에 반영한다면 ‘평등하고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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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제1차 양성평등정책기본계획 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비전여성남성이 함께 만드는

양성평등 사회세계가 주목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서울

목표

- 성별 격차 해소

- 일과 가정의 조화

- 차이와 인권 존중

-회복력 증대와 쾌적한 환경 조성

-사회적 형평성 및 문화적 활력 제고

-창조경제 육성과 일자리 창출

<표 8> 제1차 양성평등정책기본계획 과 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의

비전과 목표

자료: 여성가족부(2015). 제1차 양성평등정책기본계획(2015-2017) , 서울특별시 지속가

능발전기본계획 .

마. 전략 및 중점 추진과제의 성별 요구도와 형평성

전략 및 중점 추진과제의 성별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성별 요구도와 형평성을 살펴보도록 되어 있다. 먼저 성별 요구도 분석에서는 남녀의 사회문화적 경제적 신체적(생물학적) 차이에 따른 성별 요구의 차이를 살펴본다. 남녀의 성장 배경, 성별 고정관념과 역할 등 사회 문화적 차이, 고용 형태나 수입 등 경제적 차이, 평균수명 등 신체 및 생물학적 차이 등으로 인해 계획의 전략 및 중점과제와 관련하여 상이한 요구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성별로 다른 요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개선 계획을 도출하는 것이다(여성가족부, 2015). 다음으로 성별 형평성 분석에서는 앞의 성별 요구도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수혜(정책사업의 혜택, 재원 배분 포함)에서 성별 특성을 반영했는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개선 계획을 도출한다. 이를 위해 사업 대상자 대비 수혜자의 성별 구성과 예산의 성별 배분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분석평가 항목

분석평가 항목 해당 여부

1. 성별 요구도

남녀의 사회문화적 경제적신체적(생물학적) 차이에 따른 성별 요구의 차이

V 있음 없음

사회문화 부문 과제 중 ‘양성평등 사회를 만든다’

2. 성별 형평성

수혜에서의 성별 요구 반영반영 완료 추후 개선 해당 없음

- 이제 최초로 수립되는 계획으로 수혜분석 불가능함

<표 9> 전략 및 중점 과제의 성별 요구도와 형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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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계획의 기본 사항에서 보았듯이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은 3대 목표와 12개 전략, 총 28개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계획의 체계를 중심으로 보면 사회문화 부문(목표: 사회적 형평성 및 문화적 활력 제고)의 10대 과제 중 첫 번째가 ‘양성평등한 사회를 만든다’이다. 즉, 동 계획은 과제 수준에서 성별 요구도를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성별 형평성 부분은 동 계획이 최초로 수립된 것이므로 계획에 따른 수혜분석을 하기는 어렵다. 다만, 계획에 포함되었으나 지속사업인 경우에 성별 통계가 가용하다면 부분적인 수혜분석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계획의 방대함에 비추어 일부 개별 사업의 수혜분석으로 일반화된 결론을 이끌어 내는데는 무리가 있다.

아래에서는 각 각의 목표 분야별로 전략 및 과제와 관련한 성별 요구도와 성별 형평성을 살펴보기로 한다.

1) 환경 분야

가) 분석 평가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의 환경 분야 키워드는 기후변화, 에너지, 폐기물, 수자원, 대기질, 쾌적한 도시환경, 녹색교통 7개이다. 이들 키워드를 추출해 내기 위한 정책 근거로 조사한 ‘서울특별시 지속가능발전 현황 및 정책환경 분석’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미세먼지는 지속적 감소추세이나 초미세먼지 감축에 대한 필요성 증가 ② 2011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49,008통으로 1990년에 비해 3.4% 증가하여 현 사황이 지속될 경우, 20309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2000년에 비해 22.6% 증가할 전망 ③ 에너지 소비량은 2007-2009년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2010년 증가추세로 전환,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2008년 이후 증가추세 ④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선진도시들보다 낮은 수준 유지하며, 생활폐기물 재활용률 또한 증가추세 ⑤ 대중교통 이용시민은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으며, 2010년 기준 녹색교통 수송분담률은 약 70%이고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자료로 하여 서울시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이 수립한 환경분야 목표, 전략, 과제, 지표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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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회복력 증대와 쾌적한 환경조성

전략(4)

01. 세계적인 기후보호 선도도시로 도약

02. 에너지 효율적인 자원순환도시 조성

03. 시민과 함께 쾌적하고 푸른도시 조성

04. 사람중심의 교통환경 조성

과제(10)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인다

.에너지 소비ㆍ생산의 효율을 높인다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을 확대한다

.물순환을개선한다

.대기질을개선한다

.한강의 자연성을 회복한다

.도시 내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고 회복한다

.생활밀착형 보행 및 자전거를 활성화한다

.생활밀착형 보행 및 자전거를 활성화한다.

지표(10)

.온실가스(CO2)배출량

.침수취약지역

.총 에너지소비량

.신재생에너지소비량

.생활폐기물 재활용률

.물 재이용률

.초미세먼지농도

.한강방문시민 수

.1인당 공원면적

.녹색교통 수단분담률

<표 10>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체계_환경분야

현재 설정한 환경분야 기본계획이 전반적인 환경현안을 두루 포함하려고 노력하였으

나, 전략이나 과제, 주요사업 등을 설정할 때 성별분리통계를 사용하지 않았다. 전략,

과제, 주요사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성별분리통계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은 문제설정

의 단계부터 젠더적 요소를 고려하지 못하여 결국 계획의 각 단계별 수립과정에서 필

요한 성별관심사/영향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지는 않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여성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건강, 먹거리 분야의 이슈가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환경건강 분야는 환경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없어

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부 또한 환경정책의 궁극적 목

표를 국민건강 보호를 위한 환경정책으로 전환하면서 2006년 환경보건종합계획, 2008

년 환경보건법을 제정하여 기존의 환경유해인자라는 매체관리 중심에서 인간의 몸에 미

치는 영향과 피해를 중심으로 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가 2014

년 수립한 서울시 환경보건 로드맵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환경 분야 과제가 전반적으로 환경을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매체 관리

를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행위주체의 참여를 장려하고 이들의 역량을 어떻게 강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점은 매우 아쉽다.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감소시키고,

녹색에너지 생산/소비를 장려하며, 녹색교통수송분담률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지방정

부의 과감한 정책적 결정과 실행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정책이나 환경친화적인 제도가

현실에서 구현되고, 작동하기 위한 시민들의 참여와 실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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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분야는 여성들의 참여나 역할이 매우 큰 분야임에도 어떻게 여성들의 기여를 명시

하고 역량강화하며, 이를 정책결정에 반영할 것인지에 둘러싼 방안이 환경 분야 기본계

획에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환경실천에 있어 여전히 저조한 남성들의 참여

를 어떻게 향상시킬지 정책을 마련해야 서울시의 지속가능성 또한 개선될 것이다.

위와 같은 문제의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반적인 환경 분야 계획수립에 있어 성별분리통계를 사용해야 한다. 성별분리

통계가 생산되지 않는 분야에 대해서는 필요한 성별분리통계 생산을 요구해야

한다.

둘째, 목표-전략-사업으로 이어지는 기본계획 수립의 각 분야에 여성들의 필요나 요

구, 관심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셋째, 서울시 지속가능성을 검토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한 환경 분야 목표-전략-사업

에 여성참여를 양적으로/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나) 개선 제안

(1) 추가할 서울시 현황과 통계

이상을 고려하여 추가할 내용을 제안하면 아래와 같다.

ⓛ 수돗물 식수 이용률 및 물 소비

2013년 기준 서울시 수돗물 음용률은 53.3%이고,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비율

4.9%이다. 수돗물을 직적 음용할 수 있도록 관리 지원하는 것은 사회적 약자의 안전하

고 건강한 물을 마실 권리를 지원하는 서울시민의 기본권을 향상시키는 정책이기도 하

다. 시민들이 하루 마시는 물의 양은 약 2리터이다.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않은 시민들

은 대신 시판 생수를 구매하여 마신다. 그 결과 수돗물 직접 음용은 줄어드는 데 반해

시판 생수 음용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2009년 13.2%에서 2013년 23.8%). 시판 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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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생산과 공급과정에서 수돗물보다 1,000배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수돗물 생산

과 비교할 때 공정이 소규모이고, 긴 공급 과정에서 다량의 수송연료를 사용하고, 합성

수지 재질의 용기를 제작하고 사용 후에는 처리해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2030년까지 수돗물 음용률(수도꼭지의 물을 그대로 마시거나 끓여 마

시는 경우)을 60%로 높인다고 하였다(서울특별시,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기후변화 대

응을 위한 서울의 약속(안), 57쪽). 이를 위해 행정에서는 고층아파트에도 직결급수를

시행, 노후관을 정비, 찾아가는 수돗물 수질 측정 서비스를 제공, 고도정수처리 등 수돗

물의 고급화를 추진, 시판병물과 정수기물의 문제점을 밝히고 알린다는 계획이 있다.

이 같은 중요한 서울시의 정책방침이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의 환경 분야에서 제외된 것

은 이해하기 어렵다.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에 반영하여 환경 분야 핵심지표로

설정해야 할 것이다.

2014년 현재 서울시의 1일 1인당 물 소비량은 284ℓpcd이다. 서울시는 과거에는

낮은 유수율로 물 소비량의 관리가 어려웠지만, 현재는 유수율이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

되어 물 소비량 관리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한다. 서울시는 2015년까지 물 소비량을

301ℓpcd로 목표를 정하여 효율적인 수돗물 생산 공급 체계를 관리해가고 있다(희망서

울 생활지표). 물 순환 개선을 위해 재이용률이나 빗물 활용량도 중요하지만 좀 더 근

본적인 물 소비량을 지표화하여 감소시켜야 할 것이다.

<그림 2> 서울시 1일 1인당 물소비량

출처: <희망서울> 사이트, ‘생활지표’ 중 환경분야 자료 http://socialindex.seoul.go.kr/classIndicator/view.do?metricGrpId=P000176&fid=009&mid=C002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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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환경성 질환

서울시민 중 아토피피부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이는 2013년 현재 979,674명, 알레르

기비염은 5,959,766명, 천식은 1,830,468명으로 나타났다(2014 상반기 건강보험주요통

계). 환경성 질환 진료자수를 성별로 보면, 그 차이가 크진 않으나 아토피피부염, 알레

르기비염, 천식 3개 질환 모두에서 여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뿐 아니라

아토피 질환을 유발하는 먹거리, 생활용품 속 합성화학물질 등에 대한 전반적인 환경보

건정책 수립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또한 서울시에 거주하는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유방암으로 발생자수는

3,478명이다. 유방암은 사망률은 낮으나, 여성에게서 특이하고 발생률뿐 아니라 유병률

이 높은 암종이므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2013 통계로 보는 서울여성). 유방암의

경우 여러 가지 복합적인 발생요인이 있지만, 특히 방사능, 전자파, 농약사용, 합성화학

물질 사용 등이 주요원인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환경보건의 측면에서의 관리와 대책

이 필요하다.

<표 11> 전국 환경성질환 진료현황(2014 상반기 건강보험주요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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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교통

서울시의 교통정책은 보행환경 개선 보다 자동차 중심의 저탄소 녹색교통 정책에 집

중되어 있다. 예를 들어, 서울시 우수환경정책집의 친환경교통 분야 9개 사업 모두 자

동차 관련 정책으로 01. 운행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02. 공해차량제한지역 운영, 03. 천

연가스 자동차 보급, 04. 전기차 보급 및 인프라 확충, 05. 운행차 배출가스 관리, 06.

승용차요일제/승용차 마일리지, 07. 친환경 교통문화 확산, 08. 차 없는 날 시행, 09.

나눔카 서비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 환경정책 건의집(2015년) 교

통분야 11개 정책 모두 자동차 관련 정책이다. 보행자와 자전거를 우선하는 교통문화

정착과 교통약자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필요하다.

서울의 차종별 현황을 보면,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고 있는 ‘경유차량’이 급증하고

있다. 2002년에 서울시에 등록된 경유차는 61만 5천 대였는데, 2014년엔 99만 7천 대

까지 62% 늘어났다. 전체 자동차가 12% 증가한 데 비하면 늘어난 비율이 컸다.(아래

표 참고) 서울시의 대기오염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서 대중교통, 도보, 자전거를 이용한

녹색교통 수송분담률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대기오염을 많이 유발하는 경유차 감

소 및 도심에서의 자동차 이용률 감소라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

다. 여성은 남성보다 자전거나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하

철역 대여자전거 활성화 정책에서 자전거 이용률이 높은 여성의 신체에 적합한 자전거

의 대입 및 자전거 번호판, 자전거 보관소 지붕구비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

<그림 3> 서울의 차종별 현황

출처: 서울시 우수환경정책 자료집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 일류 도시 서울’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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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선 제안

- 수자원: 수돗물 음용률, 안심체감도

- 한강방문 시민 수-> 생활녹지가 중요하므로 인근공원 방문 수

- 녹색교통수단분담률: 자전거 별도 지표화

-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친환경급식률, 로컬푸드 or 근거리음식이용률, 방사능 안

전급식 및 시중유통 식품 방사능 안전율 등

- 생활환경: 소음, 유해물질배출량 등

- 환경건강: 아토피 유병률, 유방암발생률 등

- 환경분야 전략 4개 중 4번 사람 중심의 교통환경조성 있고, 과제 9번 생활밀착형

보행 및 자전거를 활성화한다(14쪽)라는 과제도 있으나, 철도/버스/마을버스만을

주요정책대상으로 삼아(18쪽), 실질적인 자전거 정책 부족. 이에 대한 보완 필요

2) 사회문화 분야

가) 분석평가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의 사회문화 분야의 목표는 사회적 형평성 및 문화적 활력 제고이다. 이를 위해 네 가지 전략을 수립하였다: 양극화와 차별 해소를 위한 사회체계 구축, 모든 시민이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조성,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조성, 문화생태계 조성 및 활동기회 확대 등. 또한 ‘양성평등 사회를 만든다’를 포함해서 총 10개의 과제를 설정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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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사회적 형평성 및 문화적 활력 제고

전략(4)

01.양극화와 차별 해소를 위한 사회체계 구축

02.모든 시민이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조성

03.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조성

04.문화생태계 조성 및 활동기회 확대

과제(10)

.양성평등 사회를 만든다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한다

.양질의 교육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한다

.주거복지 지원을 강화한다

.효과적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만든다

.주민참여 활성화로 생활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시민이 우선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건강한 도시를 만든다

.다양한 문화 활성화를 위한 문화환경을 조성한다

.생활주변의 문화예술 활동기회를 확대한다

지표(10)

.여성경제활동참가율

.적정 소득기준 보장률

.평생교육참여율

.공공임대주택 수

.노인취업률

시민제안 건수

.교통사고 사망자 수

.건강 기대여명

.문화환경만족도

.마을형문화공간수

<표 12>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체계: 사회문화분야

사회문화분야 전반을 검토한 결과, 성평등 이슈가 저평가 되어있다. 양극화와 차별해소, 저출산고령화, 안전과 건강, 문화생태계 등 사회문화 분야의 모든 측면에서 성평등은 가장 핵심적이고 가시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인구의 절반을 구성하는 여성과 남성의 평등을 이루는 일은 사회의 모든 집단 간의 평등에 앞서 추진해야 할 시급하고 근본적인 것이다. 아울러, 성평등은 특정 부문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분야에 걸쳐 있다. 이러한 성평등 이슈의 특성을 감안할 때 성평등이 사회문화분야의 10대 과제 중 하나로 다루어진 것은 상당히 아쉽다. 향후 성평등이 지속가능발전계획에 목표 차원으로 통합되고, 그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목표의 설정과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

성평등을 추구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볼 일이 정책결정 과정의 참여인데, 이번 계획에서 이 문제는 전혀 다루지 않고 있다. 2014년 현재 서울시 여성공무원 비율은 19.1%로 전국 평균 10.7%에 비해 높다. 이는 광역 시도 중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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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위원회 수

전체 위원수 당연직 위원 위촉직 위원

총 위원수총

여성위원수전체

여성여성

비율전체 여성

여성

비율

136 3,407 1,133 455 32 7.0% 2,952 1,101 37.3%

<표 14> 서울시 각종 위원회의 여성 참여 현황

구 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5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 비율

14.8% 15.8% 17.2% 19.3% 19.1

<표 13> 5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 비율

서울특별시의 광역 의회의원 중 여성은 17.9%이고(전국 평균 14.8%), 기초는 28.4%이다(전국 평균 21.7%). 광역 및 기초 의회의원 지표의 성평등 수준은 2009년에 비해 2010년에 크게 개선(11.1p 증가)된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 광역자치단체장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남성이고, 기초자치단체장 또한 2007년에는 1명 그리고 2010년에는 2명으로 증가해 2012년까지 2명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의 각종 위원회의 여성참여 현황을 보면, 총 3,407개 위원회에 총 1,133명의 여성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당연직의 여성 참여 비율은 7.0%이고 위촉직의 여성 비율은 37.3%이다. 당연직의 여성비율이 낮은 것은 고위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낮은 것을 반영한다.

이미 서울시는 다양한 성평등 사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서울시의 지속가능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전 부서의 사업에서 성평등 관점을 통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성별영향분석평가나 성인지예산의 확대 및 내실화를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 궁극에는 서울시가 현재 여성가족부가 작성하는 지역성평등지수와 별도로 자체적으로 지역성평등지수를 작성하여 시범운영하면서 단계적으로 각 자치구의 성평등지수를 작성 모니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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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속가능발전계획을 추진함에 있어 각 자치구의 성과들을 점검하고 지원하며, 자치구 단위의 거버넌스를 통한 사회적 형평성 및 문화적 활력을 제고해야 할 선도적 위치에 있다. 각 자치구의 성평등 성과를 평가지원하거나 자치구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우선순위에 둔 정책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일례로 건강과 관련한 지표가 자치구별 차이가 벌어지고 문화 환경 역시 자치구별 격차가 존재한다. 참여예산의 경우도 자치구별 경쟁을 유도할 것이 아니라 본래의 목적대로 자치구별 주민참여가 활성화되기 위한 조건을 만들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서울시의 역할이 조정되어야 할 것이다.

① 전략1. 양극화와 차별해소를 위한 사회체계 구축

첫 번째 전략인 ‘양극화와 차별해소를 위한 사회체계 구축’ 을 위한 과제로 ① 양성평등 사회를 만든다 ②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한다 ③ 양질의 교육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한다 ④ 주거복지 지원을 강화한다를 설정하고 있다. 양성평등 과제를 위한 사업으로는 사회서비스 일자리와 지역연계형 일자리 등 여성맞춤형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으로 보육의 공공성 강화, 여성에 대한 실질적 정책 마련으로 서울형 성평등 선도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을 마련하였다. 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찾아가는 복지플래너로 보편복지와 선별복지의 균형적 실현, 동 주민센터를 ‘동 마을복지센터’로 전환하여 주민 주도의 복지생태계를 활성화, 생활임금제 도입,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시민들의 긴급한 위기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기초적인 자원 확대를 사업으로 정하고 있다. 양질의 교육기회 공평한 제공을 위해서는 서울시민대학을 개방형 서울자유시민대학으로 확대 개편 운영, 서울형 교육우선지구 지원 확대, 지역 내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시민이 주도하는 평생학습 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들고 있다. 주거복지 지원 과제로는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공공임대주책의 공급 확대와 주거취약계층의 맞춤형 주거복지 지원체계 강화, 지역사회 주거공동체 활성화, 서울형 전월세제도 기반마련 등이 있다. 서울여성의 경제활동률은 53.6%이고 남성은 73.3%로 성별 격차가 매우 크다. 국가성평등지수의 경우 경제활동에서 경제활동참가율과 성별임금격차, 상용근로자비율을 사용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도 경활률 뿐 아니라, 성별임금격차 지표의 사용이 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성평등과 관련하여 경활률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여성들의 사회참여 (의사결정)과 여성인권, 성평등의식과 문화와 관련한 가사노동시간 등의 핵심적인 성평등 지표가 누락되어 지표설정에 많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주거 취약계층인 1인 가구, 미혼모, 여성가구주, 여성노인의 주거복지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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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경제활동참가율, 소득, 연금가입률 등이 낮고 평균수명은 높은 여성노인의 빈곤률이 매우 높아 이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사회적 양극화 평가를 위해 서울시는 적정소득기준 보장률을 지표로 삼고 있는데 현재의 지표로는 2013년 84.4%로 상당히 평등에 접근한 것처럼 보인다. 소득 양극화 지수는 보통 지니계수와 5분위 또는 10분위 소득분포를 사용하는데 이 통계는 모순이 많다. 2011년 한국의 소득지니계수는 0.35지만 토지소유지니계수는 0.484이고 건물과 금융 등 전체자산 지니계수는 0.76수준으로 불평등 1에 가깝다. 소득분배 통계의 기초자료가 통계처의 가계수지조사인데 근로자 외 가구와 자본소득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양극화 지수는 임금 등의 소득보다 토지나 건물, 금융 등을 포함하여야 현실적인 지표이기 때문에 차후에 지표 변화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평생교육의 경우 한숭희교수(2013: 47~52)는 한국 세대 간 갈등이 교육격차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하였는데, 세계 여러 나라의 청년층(25~34세)과 장년층(55~64세) 사이의 교육격차 가운데 한국을 능가할 나라는 없으며, 특히 여성들의 교육격차는 남성보다 더 높다고 한다.2) <한국의 사회지표 2012>에서, 2010년 현재 50세 이상 인구의 평균교육수준은 중학교 졸업 정도(9.1년)3)로 나타난다. 한숭희 교수에 따르면, 한국사회의 세대갈등의 경계로서의 50대 이하와 그 이상 사이의 교육격차가 구조적으로 매우 심하게 나타난다. 2010년 기준으로 보면, 40~49세 인구의 평균 교육연수가 13년인데 반해 50세 이상은 9.1년에 불과하다. 여성의 경우에는 이 격차가 더 커지는데, 40~49세 인구의 평균 교육연수 12.6년이지만, 50세 이상은 7.7년이다. 따라서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제약으로 인하여 교육기회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50세 이상의 세대에게 시민교육으로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의 기획과 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 문해력이 낮을수록 시민교육으로 평생학습에 참여할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에 시민교육으로 평생학습에 참여의 동기를 높이기 위해 문해력이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는 문해력 강화 방향의 시민교육으로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제공과 ‘총학습량’의 증대를 통해서 일제지배, 전쟁, 가난과 저임금 노동 등의 압축적 근대화 과정에서 교육으로부터 소외된 세대와 계층에 대한 시민교육으로 평생학습이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4)

2) 한숭희, 〈시민교육의 과거를 바라보며 미래를 생각한다〉, 「2013 시민교육 심포지엄 한국 시민교육의 이론과 현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경회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사단법인 시민, 2013년, pp 47~52.

3) 남성의 경우는 10학년정도이지만, 여성의 경우는 7.7년으로 의무교육도 제대로 채우지 못한 상황이며, 정부가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적 조처를 취한 것은 최근의 일이라고 한다.

4) 주민참여예산과 주민교육, 2015, 최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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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전략2. 모든 시민이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조성 두 번째 전략인 '모든 시민이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조성' 을 위해서 ① 효과적인 저출산 고령화대책 수립과 ② 주민참여 활성화로 생활 거버넌스 구축이라는 과제를 도출하고, 지표로는 노인취업률과 시민제안건수를 설정하였다. 효과적인 저출산 고령화대책 마련의 사업으로는 다양한 가족유형 확산에 대응한 맞춤형 서비스 강화, 어린이 안전보호 강화를 통한 보육환경 개선, 노후설계 및 여가 건강 프로그램 활성화로 활기찬 노후 생활 지원, 공공노인요양시설과 데이케어센터 확충 등의 4가지 주요사업이 있다. 주민참여 활성화로 생활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과제로는 마을공동체의 자생적 성장 및 발달 지원, 정책 참여를 위한 시민제안 활성화, 시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한 행정정보 공개 확대, 시민참여감사 확대, 주민참여 예산제도 내실 운영 등의 5가지 사업을 선정하고 있다. 모든 시민이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조성을 위한 평가 지표로 노인취업률과 시민제안 건수를 보고 있는데 노인취업률보다 고용의 질이나 빈곤률을 봐야 할 것이다. 취업률 자체로는 삶의 질을 담보할 수 있는 일자리여부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추후 지표 개선이 필요하다. 시민의식지표로 시민제안건수 역시 제한적이다. 주민참여 활성화가 서울시에 제안하는 시민들의 의견 청취 수준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권한과 참여가 보장되는 거버넌스의 질적 평가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치구 단위의 주민 참여 제도의 개선, 실질적인 주민 참여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주민참여와 거버넌스의 중요한 정책 중 하나인 마을공동체의 자생적 성장 및 발달 지원과 관련하여 마을 공동체 지원사업 참여자 중 여성이 69.4%이며,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남성보다 많은 참여를 보이고 있다. 마을공동체 사업의 경우 여성의 역할을 명시하고 성인지성을 강화하여 여성들이 실질적인 거버넌스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정책 목표가 필요하다. 마을공동체 사업의 방향으로 돌봄을 사회화하는 여성들의 활동을 의미화하는 담론을 확산하고 행정의 젠더의식을 강화하여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정상가족 중심의 활동을 극복하는 대안적 민관협력 시스템을 구축해가야 할 것이다.5) 주민참여예산의 경우 실질적인 주민참여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각 자치구별로 마을단위의 사업기획과 협의, 예산편성 및 실행과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제도화하고 기획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치구별 경쟁을 통해 참여과정을 왜곡할 우려가 많고 지자체의제와 별도의 시 전체 의제만을 서울시가 관리하고 참여예산은 지자체별로 주민참여의 과정을 기획하도록 조정과 지원 역할을 하는 것이

5) 김영정, 마을공동체 사업의 성역할 분석 및 여성참여의 지역거점활용 방안, 2015, 서울시여성가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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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하다. 서울시의 역할로 자치구의 주민참여예산 정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참여예산에서 우선되어야 할 사회적 약자 및 성평등과 같은 주요 평가 기준을 제시하며, 자치구에 제한되지 않는 다양한 정책 대상과 사업 발굴 등이 필요하다. 참여예산의 경우 전체 예산에서 성인지예산 목표 비율을 두고 점차적으로 달성해가야 할 것이다. 또한 마을공동체사업과 주민참여예산, 찾아가는 동복지센터 등 주민참여 사업들이 별도로 진행되지 않고 지역단위에서 행정과 시민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소통과 협력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의 업무 협력이 필요하다.

③ 전략3.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조성

기본계획의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세 번째 전략인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조성'을 위해서 ① 시민이 우선인 안전관리체계 구축 ②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건강한 도시 조성이라는 과제를 도출하고, 지표로는 교통사고 사망자수, 건강기대여명을 설정하였다. 시민이 우선인 안전관리체계 구축에는 재난유형별 황금시간 목표제 실행, 재난 초기 시민 대응역량 강화, 노인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교통안전대책 추진, 노후전동차 교체 및 SMART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으로 지하철안전 운행 강화 등의 4가지 사업이 있고 시민 모두가 누리는 건강한 도시는 시민이 참여하는 응급의료 시스템 구축, 의료 취약계층에 의료, 보건, 복지, 통합서비스 제공하기, 어린이의 건강보호를 위해 예방우선 정책 추진, 민간중심의 소생활권 건강생태계 조성 등의 4가지 사업이 있다.

안전과 관련해서 우선 서울시 여성들이 도시 생활에서 느끼는 불안감은 남성들보다 높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주재선 외(2014)가 작성한 지역성평등지수에 따르면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도 지표의 경우 서울특별시는 64.6으로 1위 지역 90.6과 매우 큰 차이가 있고 전국평균 70.4와 비교해도 5.8p가 낮게 나타났다(지표는 성별 격차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성 격차가 낮은 것을 의미). 더욱 심각한 것은 이 지표값이 최근 더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강력범죄피해자 지표 역시 49.3으로 1위 지역의 79.3이나 전국평균 59.6보다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즉, 서울시의 사회안전인식이나 강력범죄피해자와 관련된 지표는 전국에서도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서울시의 성폭력 발생건수는 전국 1위이고, 지난 5년간 61.5% 증가했으며, 전국 평균 증가율 19%의 3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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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서울시 우수환경정책 자료집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 일류 도시 서울’ 2015

출처: 주재선 외(2014). 지역별 성평등 수준 분석 연구, 42쪽. 여성가족부.

폭력에 대한 불안은 도시에서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이며, 성불평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 전통적 성역할, 공/사 이분법 등 기존의 틀에 대한 문제인식이 필요하다. 이를 기반으로 성별 관계의 변화를 구성해낼 수 있는 공간구조의 재편과 그에 따른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이를 위해 도시공간에서의 여성과 남성의 경험과 인식의 차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세분화된 통계자료의 구축이 필요하고, 이를 토대로 한 성평등한 공간 구조의 조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관련 의사결정과정에 여성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절차를 제도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일상생활이 영위되는 지역에서 일반여성들의 참여를 통해 여성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울시의 경우, 재난안전망 확충이나 도시기반시설 안전에 초점을 맞추는 도시안전실의 안전정책과 여성폭력예방 등 범죄로부터의 안전에 방점을 두는 여성가족정책실의 안전정책의 두 가지 정책 흐름이 있는데 전략 3에는 안전에 관해 재난과 교통안전만 언급되어 있다. 따라서 생활안전 및 가정폭력, 성폭력 등 젠더 기반한 여성에 대한 폭력 및 범죄 발생률을 포함한 포괄적인 서울시의 안전에 관한 목표설정이 필요하다. 모든 안전사고에 있어서 성 인지적 시스템 (교육과 대응 매뉴얼)을 개발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예방 우선의 안전대책과 건강 정책을 위한 실질적인 지역단위 사업을 개발하도록 지자체와 협력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건강의 측면에서 우선 최근 10년간 서울시민의 사망률은 30.4%가 늘었다. 기대여명은 늘었지만 25개 자치구별 격차는 더욱 벌어져 건강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2011년 통계청 사망원인 분석을 보면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이 낮은 구는 335명, 높은 구는 469명으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내 424개동 중 사망률이 가장 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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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강남, 서초, 송파에 집중(74%)되어 소득과 사회적 지위, 교육수준 등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건강격차와 밀접해짐을 알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 자치구의 건강 격차 등을 인지하여 예산과 정책역량에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서울시는 시민의 건강 및 건강행동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의 범위와 유형을 복합적으로 고려하고, 사회경제적 요인이 건강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점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6)

④ 전략4. 문화생태계 조성 및 활동기회 확대

네 번째 전략인 문화생태계 조성 및 활동기회 확대의 과제는 ① 다양한 문화 활성화를 위한 문화환경 조성과 ② 생활 주변의 문화예술 활동기회 확대를 설정하고 세부사업으로는 클래식, 국악, 영화,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 공공·작은 도서관 운영 지원을 확대하여 책 읽는 서울 구현,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예술교육센터 확충, 서울의 역사문화 가치 공유화 시민참여 활성화, 마을예술창작소 내실화, 마을미디어 교육 및 활동지원 강화, 시민들의 생활문화제작 프로그램 지원 및 기반 조성 등이다. 지역에서 문화관광해설사나 문화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이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 이 일이 서비스 직종이라는 인식과 낮은 경제적 보상 수준으로 인해 취업이 용이하지 않는 여성의 참여가 더 활발하다 (김창연 외, 2008). 지역의 작은 도서관을 통해 다양한 문화 및 공동체 활동을 펼치는 이들도 대부분 여성들이다. 지역사회 문화 생태계 조성에 있어서 여성들을 수동적인 소비자로 규정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지역사회 공간을 조성하고 그 공간을 통해 다양한 문화 창작자와 전문가로 참여하여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여성 문화 전문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 여성들을 무보수 자원봉사자로만 인식하지 않고 지역사회 문화 전문가로서 적절한 보상체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원사업과 공간 조성 사업의 성별 수혜분석이 필요하며 문화지원 행정담당자들의 성 인지적 감수성이 필요하다. 지역 단위의 문화 활동의 주요 참여자가 여성들인 만큼 이들이 지역문화 정책 수립과정에 참여하도록 기회를 보장하고 문화 분야의 마을공동체와 지역사회 기반 일자리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문화 생태계 조성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6) 장현정 박홍주 이선민, 성인지정책교육 컨텐츠 개발, 2013, 서울시여성가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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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창조경제 육성과 일자리 창출

전략(4)

01. 창조경제 중심도시 조성

02.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

03. 글로벌 경제도시 조성

04. 사회적 경제 확대와 산업 다양화

과제(10)

.창조산업을 육성한다

.창조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외국인이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든다

.서울형고품격 관광산업을 육성한다

.사회적 경제를 확대한다.

.공유경제를 활성화한다

.다양한 산업기반을 강화한다

지표(10)

.벤처기업 수

.창조산업 종사자 수

.고용률

.청년고용률

.외국인 생활환경 만족도

.외국인 관광객 수

.사회적 경제 기업 수

.공유단체기업 수

.제조업 종사자 수

.도시농업 실천공간 면적

<표 15>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체계: 경제분야

나) 개선 제안

- 모든 인적 통계의 성별 분리 통계 활용: 노인 빈곤, 안전의식, 주택 소유율 등

- 의사결정 과정의 성평등 관련 목표 설정, 과제와 지표 보완: 광역 및 기초의회 여

성 비율, 4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 등

- 폭력으로부터의 안전 관련 과제와 지표 보완: 안전체감도, 5대 강력범죄 피해자의

성비 등

- 고령노인의 빈곤: 경제활동참가율, 공적연금수급률, 소득 등의 측면에서 여성노인

의 빈곤이 더 심각하다는 사실 고려

3) 경제 분야 전략 및 과제

가) 분석 평가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의 경제 분야 목표는 ‘창조경제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며 전략은 ①창조경제 중심도시 조성, ②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 ③글로벌 경제 도시 조성, ④사회적 경제 확대와 산업 다양화 등 네 가지이다. 각각의 전략 아래 2~3 가지의 과제를 도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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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전략 01: 창조경제 중심도시 조성

첫 번째 전략인 ‘창조경제 중심도시 조성’을 위해서 ①창조산업 육성과 ②창조전문인력 양성이라는 두 가지를 과제를 도출하고, 지표로는 벤처기업 수와 창조산업 종사자 수를 설정하였다. 창조산업 육성에는 홍릉 스마트에이징 클러스터 핵심거점 조성,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디자인, 창조산업의 발신지로 육성, 신촌, 홍대, 합정을 창조밸리 창업생태계로 조성, 개포 디지털 혁신파크 조성 등 네 가지 사업이 포함되어있다. 창조전문인력 양성에는 신규 인재양성 사업 추진, 소셜 이노베이터 양성사업 추진, 서울 산업 필수인력 양성소와 기술교육원 운영 등 세 가지 사업이 있다. 서울시의 총 6,237개의 벤처 기업 중 정보처리 및 소프트웨어 산업의 비중은 47%, 전자부품, 의료 등의 제조업은 30.7%를 차지하여, 창조산업의 발달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벤처기업 중 여성기업의 비율은 제시하지 않았다. 서울시에는 연구소와 대학이 많아 창조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프라가 풍부하다. 과제2가 창조전문인력 ‘양성’이므로 현재 서울시에서 창조전문인력이 어느 정도 양성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한데, 지표는 창조산업 종사자 비율로 되어 있다. 서울시의 전체 직업 종사자 중 8대(비즈니스 서비스, 관광 MICE, 녹색, 금융, 바이오메디컬, 콘텐츠, IT, 융합, 디자인 패션) 산업 종사자 비율은 2012년 현재 23.7%로 나타나는데, 이 역시 성별로 구분하지 않고 있다. 성별 구성은 산업별로 차이가 있다. 인력양성 계획은 산업별 수급전망에 근거해야 하므로 8대 산업별 성별 구성을 분석해야 한다.

② 전략 02: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

두 번째 전략인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위해서 ①고용불안 해소 ②청년 일자리 활성화라는 두 가지를 과제를 도출하고, 지표로는 고용률과 청년고용률을 설정하였다. 고용불안 해소 에는 세대별 적합 직종, 민간 진입이 용이한 일자리 발굴, 서울시 취약계층 종사자의 보편적 노동권익 향상 및 보호정책이 포함되었다. 청년 일자리 활성화에는 청년의 자기실현을 위한 창업기반 조성, 청년의무고용제 확대 시행하고 구인 구직 매칭 강화, 청년층 노동권익 보호 및 근로환경 개선이 있다. 2013년 현재 서울시의 고용률은 64.9%이다. 여기서도 전혀 성별 통계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계획에서 제시한 서울시 고용률 64.9%는 같은 해 남성의 고용률 69.7%과 여성의 고용률 50.7% 사이의 격차를 전혀 보여주지 못한다. 지표를 설정하는 이유는 관리를 하기 위한 것인데, 성별 통계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 서울시 여성의 고용률은 (그림5)과 같이 2004년 49.4%에서 2014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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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로 2% 포인트 증가했다. 10년 동안의 증가율로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동안 남성의 고용률은 71.4%에서 70.2%로 1.2%포인트 낮아졌다. 고용률의 성별 격차는 2004년에 22%였고, 2014년에는 18.8%로 3.2% 포인트 줄었으나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다. 더욱 심각한 현상은 성별 고용률의 격차는 중졸이하보다 대졸이상에서 더 크다는 점이다. 즉, 중졸이하에서 성별 격차는 8.6% 포인트(여성 32.7%, 남성 41.3%)이고, 대졸이상에서는 21.1% 포인트(여성 63.1%, 남성 84.2%)로 나타난다.

<그림 5> 서울시 우수환경정책 자료집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 일류 도시 서울’ 2015

자료: 서울특별시(2015). 서울시 통계로 본 서울 여성의 삶. e-서울통계 97호. 10쪽

청년 일자리 활성화 과제도 마찬가지로 성별 통계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 계획에서는 2013년 현재 서울시의 청년고용률은 43.3%로 보고하고 있다. 지난 10년 새(2004~2014년) 전체 여성 취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연령대별로는 50대 취업자는 22만5천명 증가한 반면, 20대는 11만9천명 감소했다. 서울시 여성 고용률은 25~29세에 가장 높다가 30대 이후 낮아진다. 이는 보통 결혼, 육아, 출산 등의 영향으로 30대 이후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여성의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표면상 이유와 별개로 노동 현장의 성차별적 관행이나 문화가 여성의 근속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보면 고용률 자체보다도 고용의 질이 더 중요하다. 2014년 현재 여성의 고용구조를 보면 상용직 44.4%, 임시직 29.0%, 자영업자 13.3%, 일용직 7.5%, 무급가족 종사자 5.9% 순이다. 2004년 27%였던 상용직 비율이 44.4%가 되었지만 여전히 남성(52.8%)에 비해 많이 낮은 수준이다. 2013년 서울시 비정규직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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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고졸이하가 69.0%, 유배우자가 52.4%이다. 서울시 여성의 임금은 서울시 남성보다 적고 그 격차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성별 임금격차 지수는 2013년 현재 62.2%임) (주재선 외, 2014).

③ 전략 03: 글로벌 경제 도시 조성

경제 분야 세 번째 전략인 글로벌 경제 도시 조성을 위해서 ①외국인이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든다 ②서울형 고품격 관광산업 육성 등 두 가지 과제를 도출하고 지표는 외국인 생활환경 만족도와 외국인 관광객 수를 설정하였다. 외국인이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사업은 교육, 주거, 의료, 투자 등 외국인이 살기 편한 글로벌 생활환경 구축과 내.외국인간 상호 다양성을 인정하며 세계인과 함께 어울리는 다문화사회 조성이다. 서울형 고품격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으로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스토리텔링 명소화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 MICE 중심도시를 위한 세계적 기반 조성, K-pop, K-drama 등 한류 콘텐츠 활용하여 한류 관광 활성화가 포함되었다. 서울시가 글로벌 도시가 되기 위해 서울시민의 관용과 다문화 수용성이 높아져야 한다. 이를 추가적인 과제와 지표로 다룰 것을 제안한다. ④ 전략 04: 사회적 경제 확대와 산업 다양화

경제분야의 네 번째 전략 ‘사회적경제의 확대와 산업의 다양화’를 위해서 ①사회적경제를 확대한다 ②공유경제를 활성화한다 ③다양한 산업기반을 강화한다 등 세 가지 과제를 도출하고 있다. 지표로는 사회적경제 기업 수, 공유경제 단체, 기업 수를 제시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확대를 위한 사업으로는 자치구별 사회적경제 특구 육성,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육성, 지역단위 협동조합 활성화 등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는 마을공동체와 연계한 일상생활 속 공유문화 확산, 공유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마련, 성장가능성 있는 공유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강화라는 세 가지 사업을 제시하고 있다. 2013년 현재 서울시의 사회적경제 기업 수는 1,503개가 있고, 공유경제 단체 및 기업 수는 50개가 있다. 여기서 사회적경제 기업인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의 수치에 성별 통계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 공유경제 단체 및 공유기업의 수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서울시민이 처한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측면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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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영역과 공유경제 영역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생활에 필요한 것을 찾아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하고, 자본과 고용형태를 스스로를 결정하는 협동조합은 일, 가정 양립을 바라는 여성들의 관심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회적으로도 가치 있고 일자리도 해결해가는 협동조합이 활성화되고 정착되려면 여성의 참여 비율이 지표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여성들의 현실을 반영하듯이 최근 삶터를 기반으로 마을의 필요를 찾아내고 이를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펼쳐가는 마을기업에 여성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그럼에도 이와 관련하여 성별통계가 잡히지 않고 있다. 협동조합과 마을기업 구성원의 여성 비율, 대표자의 여성 비율 등 현황을 파악해야 하고 각각의 목표치도 지표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 자본과 네트워킹 등 다방면에서 기회가 적은 여성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사업을 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시장경제에서 ‘여성기업’에 대한 혜택이 존재하는 것처럼 사회적경제 영역에서도 건강하게 운영되는 여성협동조합에게 일정 정도의 지원을 하면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 일하며 먹고사는 일을 해결하가는 여성들이 많아질수록 여기에 진입하지 않은 여성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진입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럴 때 사회적 경제 특히 협동조합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마을공동체와 연계한 일상생활 속 공유문화 확산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마을공동체 사업에는 성별통계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현재 마을공동체 활동에 여성이 일상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야 하고, 앞으로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마을공동체의 현황을 분석, 성별 통계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나) 개선 제안

- 모든 분야에서 성별 통계 작성- 창조산업 인력: 현재 창조산업 분야 종사자 현황만 제시하고 있으므로 인력 수급

전망을 위해 대학의 창조산업 분야 전공자 현황을 성별로 살펴볼 필요 있음- 고용의 질 지표 보완: 지속가능한 발전에서 고용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용의 질

임. 남성에 비해 여성의 고용의 질은 매우 낮음. 비정규직/임시직 여성비율, 성별 임금격차, 관리직 여성비율 등 보완 필요

- 글로벌 도시를 지향할 때 시민의 관용성과 다문화 수용성 제고 필요- 사회적 경제 및 마을경제, 협동조합 등의 성별 참여 현황 파악, 성별 요구에 맞는

지원 제공 필요

Ⅲ장. 결론 및 정책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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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사업제안 지표제안

1. 세계적인 기후

보호 선도도시

로 도약

-(과제2에 사업추가) 폭염노출을 줄여 취약

계층을 보호한다

2. 에너지 효율적

인 자원순환 도

시 조성

3. 시민과 함께 쾌

적하고 푸른 도

시 조성

-(추가) 수돗물 식수이용률을 높인다

-(추가) 환경보건문제를 사전예방하고 지역

사회내 대응 시스템과 역량을 강화한다

-(추가)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구축한다

-(추가)수돗물 음

용률

-(추가) 유해물질

사고발생 건수

4. 사람중심의 교통

환경 조성

-(추가)자전거 이

용률

<표 16> 환경분야 사업 및 지표 제안

Ⅲ장. 결론 및 정책제안

1. 성 평등을 통합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개선 사항

가. 환경 분야

Ⅱ장의 분석평가 결과 환경분야에서는 전략1(‘세계적인 기후보호 선도도시로 도약’)의 과제2(‘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인다’)에 폭염노출을 줄여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을 추가할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전략3(‘시민과 함께 쾌적하고 푸른도시 조성’)에 수돗물 식수이용률을 높이고, 환경보건문제를 사전예방하며 지역사회내 대응 시스템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 그리고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 등을 추가할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전략3에 수돗물 음용률, 유해물질 사고 발생 건수를, 전략4에 자전거 이용률지표를 추가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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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사업제안 지표제안

1. 양극화와

차별 해소

를 위한

사회체계

구축

<과제1. 양성평등 사회를 만든다-> 과제 보다

상위 수준이어야 함>

-(추가) 모든 분야에서 성평등 실현 위한 목표를

수립 이행한다

-(추가) 서울시 및 자치구의 성평등지수를 작성,

관리한다

-(추가) 여성의 의사결정 참여와 리더십 기회를

제고한다

-(추가) 성평등 문화를 확산한다

-(추가) 분야별 성평등

목표 달성률

-(추가) 성평등지수

-(추가) 관리직 여성

비율

2. 모든 시민

이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조성

3.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조성

-(과제7에 추가) 재난 및 안전사고의 성 인지적

대응 시스템(교육, 매뉴얼 등)을 구축운영한다

-(과제7에 추가)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조성

한다

-(추가)안전사고 사망

자 수(재난재해 포함)

-(추가)5대 강력범죄

발생률

<표 17> 사회문화분야 사업 및 지표 제안

나. 사회문화분야

사회문화분야에서는 성평등 사회 조성이 과제 수준보다 상위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아울러, 성평등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서 ‘모든 분야에서 성평등 실현 위한 목표 수립 이행’, ’서울시 및 자치구의 성평등지수 작성 관리‘, ’여성의 의사결정 참여와 리더십 기회 제고‘, ’성평등 문화 확산‘ 등의 과제를 추가할 것을 제안한다. 전략3(’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조성‘)을 위해서 과제7(’시민이 우선인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한다‘)에 두 가지 사업 -’재난 및 안전사고의 성 인지적 대응 시스템(교육, 매뉴얼 등)을 구축 운영한다‘와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조성한다‘-을 추가할 것을 제안한다. 지표의 경우에는 성평등 사회 조성과 관련하여 분야별 성평등 목표 달성률, 성평등지수, 관리직 여성 비율 등 세 가지 추가지표를 제안한다. 전략3을 위한 지표로 안전사고 사망자 수(재난재해 포함)와 5대 강력범죄 발생률 지표의 신설을 제안한다. 전략4에는 문화환경 만족도와 마을형 문화공간 수의 지표 신설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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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사업제안 지표제안

4. 문화생태

계 조성

및 활동

기회 확대

-(추가)문화환경 만족

-(추가)마을형 문화공

간 수

전략 사업제안 지표제안

1. 창조경제 중심도시 조성

-(추가) 성별 대학의

창조산업 분야 전공

2.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

-(과제1에 추가) 경력단절 여성의

괜찮은 일자리를 개발한다

-(추가)성별 비정규

직, 임시직 비율

-(추가) 성별 임금격

3. 글로벌 경제도시 조성-(추가) 시민의 다문

화 수용성

4. 사회적 경제 확대와

산업의 다양화

<표 18> 경제분야 사업 및 지표 제안

다. 경제 분야

경제분야에서는 전략2(‘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와 관련하여 과제3(‘고용불안을 해소한다’)에 ‘경력단절 여성의 괜찮은 일자리 개발’ 사업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 경력단절 문제는 여성 인적자원 활용의 최대 취약점으로, 극복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현재 전략1에서 창조산업 양성을 강조하면서도 현재 양성되고 있는 인력에 대한 지표가 없으므로 ‘성별 대학의 창조산업 분야 전공자’ 지표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 전략2에는 고용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로 ‘성별 비정규적/임시직 비율’과 ‘성별 임금격차’ 지표를 추가할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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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임성 있는 이행체계를 위한 제언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에는 이행체계와 거버넌스에 관한 내용이 비전이나 목표, 과제에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 않다. 분야별 사업들이 어떻게 실현되고 모니터링하고 평가할 것인지의 이행체계 점검에 관한 규정이 필요하다. 현재 거버넌스가 사회문화 분야의 ‘전략02. 모든 시민이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조성’의 하위 과제로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기본계획 추진 전략으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서울시의 지속가능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전 부서의 사업에서 성평등 관점을 통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성별영향분석평가나 성인지예산의 확대 및 내실화를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 궁극에는 서울시가 현재 여성가족부가 작성하는 지역성평등지수와 별도로 자체적으로 지역성평등지수를 작성하여 시범운영하면서 단계적으로 각 자치구의 성평등지수를 작성 모니터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의 자치구에 대한 역할 규정으로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다른 위상을 갖고 있다. 서울시는 지속가능발전계획에 있어 각 자치구의 성과들을 점검하고 지원하는 위치에 있으며 자치구 단위의 거버넌스를 통한 사회적 형평성 및 문화적 활력을 제고해야 할 선도적 위치에 있다. 각 자치구의 성평등 성과를 평가지원하거나 자치구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우선순위에 둔 정책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일례로 건강과 관련한 지표가 자치구별 차이가 벌어지고 문화환경 역시 자치구별 격차가 존재한다. 참여예산의 경우도 자치구별 경쟁을 유도할 것이 아니라 본래의 목적대로 자치구별 주민참여가 활성화되기 위한 조건을 만들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서울시의 역할이 조정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구체적이고 실행력있는 환류 메카니즘을 마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계획수립 단계에서 이해당사자의 참여과정에 대한 부족함이 있다 하더라도 탄탄한 환류 메카니즘이 존재하는 경우, 당초의 미흡함을 보완할 수도 있으므로 체계적인 추진방안과 결과 환류 메카니즘은 매우 중요하다. 지방정부 단위 지속가능발전계획은 다양한 이해당사자의 참여는 물론 역할과 책임을 공유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의 경우, 서울시의 정책적 의지가 잘 반영되었는지 또 서울시의 지속가능발전 현안을 합리적으로 담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계획에 담겨진 내용을 함께 실현 해 나갈 주요 주체와 파트너는 누구인지, 역할과 책임은 어떻게 공유하며 협력해 나갈 것인지, 계획의 실현 과정은 어떻게 점검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서울 시민과 폭넓게 소통해 갈 것인지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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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이러한 체계가 유기적으로 운영될 때 지속가능발전계획이 보다 책임 있게 실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3. 결론

○ 서울특별시의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의 근거 법령 강화 필요- 현재는 근거 법령이 취약함. 즉, 계획 작성의 근거만 있을 뿐, 책무성 규정이 없음- 향후 지속가능발전기본조례 제정 필요

○ 성평등(젠더)을 모든 부분을 관통하는(cross-cutting) 이슈로 다루어야 함: 성 주류화- 현재 기본계획에서는 성평등(젠더)을 모든 부문을 관통하는 이슈로 다루지 않고

28개 과제의 하나로 다룸- 지속가능발전에서 사회적 형평성은 핵심이고, 성평등은 사회적 형평성의 가장

기초임- 이에, 비전 또는 목표 수준에 성평등 반영 필요

○ 성평등한 대표성 -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당연직 9명 중 여성은 0명, 위촉직 29명 중 여성

은 9명(당초 31명) - 양성평등기본법 제21조(정책결정 참여)에 따라 어느 한성이 60%를 넘거나 40%

가 안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60/40 원칙 준수 필요

○ 성 인지 통계 및 지표 작성- 모든 인적 통계에 성별 분리 통계 작성 필요- 모든 지표는 성별로 작성 필요- 기타 성차별/성평등 현실을 나타내는 통계 작성 필요

○ 연도별 시행계획에 추가 사업 발굴 반영 필요 - 1절의 과제 및 지표 수정 제안 참고하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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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의 성별영향분석평가 - 성별영향분석평가는 성 주류화의 주요 수단- 사전 개입이 관건. 즉, 계획이 확정되기 전에 성별영향분석평가 실시했어야 함

○ 거버넌스 - 거버넌스에 기초한 계획 수립 필요. 시민을 위해 수립하는 계획이고, 결국

시민에게 영향을 미칠 계획임. 시민단체 참여 보장해야 - 보통 중장기계획은 연구용역을 통해 수립하고, 계획이 승인되기 전에 정보공

개 꺼리는 분위기임. 따라서 시민단체의 정보 접근성이 제한되어 실질적 참여나 개입 어려움

○ 계획 이행의 책무성 담보- 계획의 이행 의지 있는가?- 많은 중장기계획이 문서작업으로 그치는 경향- 책무성 장치 결여로 인함. 따라서 책무성 담보한 계획 이행체계 마련, 시민단체

가 참여하는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필요

○ 기존의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체계와의 유기적 연계 체계 마련- 서울 녹색서울시민위원회 : 민관협력 서울시 지속가능성 평가위원회로 위상 격상-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설치, 운영조레 - 제3조 기능에 ‘서울시 지속가능성

총괄 평가에 관한 사항’ 추가- 서울시가 수립하는 다양한 영역의 기본 계획과의 연계 기반 강화

○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파트너기관과의 역할과 책임 공유

- 목표와 지표별 책임 부서와 기관, 이해당사자 그룹, 파트너 기관 명시- 기관별, 부서별 역할과 의사소통 체계 수립- 지속가능발전목표 실현을 위한 협업 체계 구축

○ 선정된 목표와 지표,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 수립 - 시민사회와의 협력에 기초 한 시민 모니터링과 행정 모니터링 동시 추진, 통합- 시정목표, 시민만족도, 개선 방안에 대한 공론화 & 환류- 서울시 지속가능성평가 체계로 자리 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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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가능발전 계획에 의한 서울시 지속가능성 평가과정과 결과의 사회적 공유와 확산 노력

- 서울시 지속가능성과 지속가능성 추진 경과에 대한 시민 공감대 확대- 서울시 미래 비전 실현에 동참하고 기여하는 시민의식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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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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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정, 마을공동체 사업의 성역할 분석 및 여성참여의 지역거점활용 방안, 2015, 서울시여성가족재단

김창연, 조영미(2008). 「서울시 관광종사인력 양성정책 성별영향평가」 서울여성가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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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ton, M.(2014). Gender mainstreaming and climate change. Women’s Studies International Forum 47 (2014) 287-294.

<인터넷자료>서울특별시.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서울의 약속(안) :

http://env.seoul.go.kr/files/2015/03/550147a0a92dc3.44312358.pdf국민건강보험공단. 2014 상반기 건강보험주요통계 : http://www.nhis.or.kr/bbs7/boards/B0039/3156

‘희망서울’ 사이트, ‘생활지표’ 중 환경분야 자료 :http://socialindex.seoul.go.kr/classIndicator/view.do?metricGrpId=P000176&fid=0

09&mid=C002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