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신문 264호입니다. (201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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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호 2013. 09. 05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사회는 그 구성원의 이익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지 그 구성원들이 사회의 이익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 허버트 스펜서 - 우리회는 8월 24일(토)부터 25일(일)까지 거제 유스호스텔에서 회원과 가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3년 참교육학부모회 전국 여름연수 休2’를 진행했다. 생생한 현장 모습과 참가후기는 기획특집(6~7면)과 8~9면에 이어짐. 2013년 참교육학부모회 여름연수 休2 경쟁교육 사교육 가중되는 대입제도 STOP! 2013년 9월 2일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에서 교육부 대입제도 발전방안연구위원회 주최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 공청회'가 열렸다. 우리회는 이날 실효성 있는 대입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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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신문 264호입니다. (201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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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학부모신문 264호입니다. (20130905)

264호 2013. 09. 05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사회는 그 구성원의 이익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지 그 구성원들이 사회의 이익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 허버트 스펜서 -

이달의 금언

우리회는 8월 24일(토)부터 25일(일)까지 거제 유스호스텔에서 회원과 가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3년 참교육학부모회 전국 여름연수 休2’를

진행했다. 생생한 현장 모습과 참가후기는 기획특집(6~7면)과 8~9면에 이어짐.

2013년 참교육학부모회 여름연수 休2

경쟁교육 사교육 가중되는 대입제도 STOP!

2013년 9월 2일 서울교대 종합문화관에서 교육부 대입제도 발전방안연구위원회 주최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 공청회'가 열렸다.

우리회는 이날 실효성 있는 대입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했다.

Page 2: 학부모신문 264호입니다. (20130905)

2264호 2013.09.05교육공공성을 찾아서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교육협동조합

◆ 교육협동조합이 만들어진 배경과 기대

교육협동조합의 이상을 실천해보고 싶었던

성남시청과 경기도 교육청이 교육협동조합을

실현할 만한 학교들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복정

고에 제안이 들어왔다. 협동조합은 조합원들,

즉 아이들로부터의 요구가 먼저 있어야 하지만

협동조합이란 것이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개념

이었다. 그렇지만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고 생각해서 교육협동조합 제안을 수용했다.

학교마다 나름의 상황과 특성을 가지고 있는

데, 외진 지역에 있는 복정고는 경제적으로 어

렵고 소외된 아이들이 많다. 우선 먹거리 환경

이 건강하지 못하다. 먹거리부터 돌봄, 배려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보니 삶의 문화

도 건강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

복정고가 사회적 협동조합을 구현하게 되면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해서 뭔가를 만들어가는

학교라는 이념을 살릴 수 있다. 또, 협동조합의

주된 사업 중의 하나가 매점을 세우는 것이다.

현재의 매점은 자판기 형태로만 운영되고 있다.

매점에서 그냥 돈을 내고 사먹는 개념인데, 협

동조합 매점을 운영하게 되면 학생들이 어떤 음

식들을 먹을지, 누가 같이 일을 할지 등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과 참여의 기회를

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들도 욕심을

냈다. 협동조합 매점사업을 통해서 건강한 문

화를 만들 것이다.

학교매점 운영이 협동조합의 목적은 아니지

만 매점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 기존 학교매

점은 외주업자들이 수익을 고스란히 가지고 가

지만 협동조합은 그 이익을 다시 조합원 학생들

에게 돌려준다. 이런 교육적 선순환이 될 수 있

는 구도가 교육협동조합이다.

학교는 공부를 하러 오는 곳이지만 모든 학생

들에게 공부가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공부가

재미없는 아이들의 경우 협동조합 참여를 통해

학교생활의 또 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복정고는 혁신

학교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많아

지역사회에서 이미지

가 좋지 않은 면이 있

다. 이런 문제를 개선

하고자 원하는 지역주

민들은 조합원이 되어

학교에서 친환경 먹거

리를 구매할 수 있도

록 하고, 협동조합에

서 이득이 남는 부분은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

하는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협동조합

이지만 지역의 참여와 협조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 교육협동조합의 구성

총회 전에 학부모 4명, 학생 4명, 교사 4명의

발기인이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교육협동조합

의 목표와 철학,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정하고

협동조합과 관련된 정관을 만들었다. 이사회에

서 교사와 학부모 이사를 정하고 학생들은 스

스로 민주적인 토론, 발표 등을 거쳐 후보를 16

명으로 압축하고, 총회에서 투표로 8명의 이사

를 선출했다. 학생 조합원은 350여 명이며 추

가 모집 예정이다.

◆ 현재 사업 진행 상황과 예정 사업

학생 분과모임을 만들어 주요 사업인 매점 인

테리어, 물품 선정, 누가 일을 할 것인지와 협동

조합 교육과 홍보 등의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

고 있다. 이사회에서 디자인 업체를 선정했고

현재 인테리어를 조정하는 과정에 있다. 협동조

합은 이익이 창출되어야 한다. 이익이 나오는

구조가 되면 여러 가지 교육을 할 예정이다. 지

속적인 조합을 위해서 역량 키우기에 대한 고민

도 필요하다.

◆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복정고 교육협동조합의 가장 큰 목적은 아이

들이 직접 참여하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학생이 주체가 되

는 교육이 제일 중요하다. 삶에 가장 근본인 먹

거리 부분과 의사 결정 등에서 학생들의 참여

를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교육협동조합이

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특정 개인이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직면

한 삶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내고 조정하고 공

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교육협동조합

의 근본 취지이다. 교육협동조합은 새로운 경

험, 혁신적인 경험이다. 1인당 5천원의 조합비

를 사용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값진 경험이 될

수 있다. 나만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학교를

민주적인 공간으로 바꾸고 그 이익이 다른 사

람에게로 확산되게 할 수 있다. 오랜 시간이 걸

릴 수도 있지만 교육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결실을 거둘 수가 없다. 참여와 실천, 노력이 필

요하다. 교육협동조합에서의 경험은 사회에 나

가서도 다른 사람과 잘 소통하고, 민주시민으

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정리 김은영 (홍보출판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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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뜻 깊은 활동, 복정고 교육협동조합

<편집자 주> 지금 우리나라에는 협동조합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해 12월, 협동조합 기본법이 만들어지면서 벌써 전국에 1,200여개가

설립되었다. 교육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학부모, 학생, 교사, 나아가 지역 주민들이 주체로 협동과 나눔을 실천하고자하는 교육협동조합이

들어서고 있다. 교육협동조합의 첫 단추를 끼우고 있는 이들을 소개하고, 아직은 많은 학부모들에게 생소한 교육협동조합의 개념과 활동 영역,

목표하는 바를 알아보고자 한다. (복정고 교육협동조합을 취재한 내용을 싣는다.){ }

하나! 친환경 학교매점 운영

몸에 좋은 친환경 먹거리를 복정고 학교

매점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지역 생협

과 연계하여 다양한 종류(과자류, 빵류

등)의 친환경 먹거리를 판매합니다.

학생교육 복지사업

민주시민교육사업

학생건강증진사업

둘! 공동구매 물품 구입 및 대여

혼자보다 여럿이 모이면 싸게 구입할 수

있어요! 참고서 등 도서류, 체육복, 교복

등 해볼까요? 수업자료 복사! 이제는 복

정고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자율카드 복

사기로 눈치 안보고 떳떳하게 할 수 있어

요!

셋! 체험과 교육

학교협동조합 운영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사회경험이자 조직체험! 책이나 글로 배

우는 교육이 아닌 현장체험! 생산현장부

터 판매현장까지 견학을 통해 실제 경제

활동을 보고 듣고 느껴보아요~ 나도 경영

자! 사용하지 않는 중고물품 직접 팔고 사

면서 경영수업을 해볼까요?

넷! 문화활동과 나눔활동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구요? 복정

고 협동조합에서는 문화와 소통 공간을

만들어 드려요~ 교육 등 재능기부!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와 재능을 함께 나누어

보아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과 학

생근로조합원들도 모두 함께할 수 있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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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64호 2013.09.05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 교육협동조합이란?

고 : 학부모, 학생, 교사가 모여서 이익을 줄 수

있는 사업을 하는 것이다. 이익 창출만이 목적

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활동 참여를 하는 것이

다. 소극적인 사람도 소통할 수 있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곳이 교육협동조합이다.

350여 명 정도의 조합원들이 여러 분과모임에

서 서로 의견을 내고 취합해서 이사회에서 얘기

한다. 그리고 총회에서 결정한다.

황 : 학부모, 학생, 교사가 모였다는 것이 뜻 깊

다. 학생은 학생끼리 생각을 모을 수 있다. 나중

에 서로 얘기를 통해 부족한 모습을 채워줄 수

있고,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의견이 반영되는

범위가 넓다.

◆ 교육협동조합에 참여하는 이유

황 : 처음에 발기인으로 참여할 때는 협동조합

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 접해보는 것이라

난감했다. 그렇지만 선생님과 부모님들과 같이

하면서 느끼게 된 것이 많다. 서로 돕고 협동한

다는 의미가 좋아서 참여하고 있다.

고 : 처음엔 관심이 없었지만 홍보단 모집을 보

고 들어갔다. 협동조합에 대한 교육을 받고 소

통하면서 학생, 교사, 학부모 3주체가 모여서

같이 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3주체가 소

통하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고 좋

았다. 그래서 조합원으로 계속 참여하고 있다.

◆ 교육협동조합에 대한 기대

고 : 우리학교가 설립된 지 4년째여서 정통성이

없었는데 협동조합이 생겨서 앞으로가 기대된

다.

황 :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하는 것이고 새로운

것이라 학생들이 관심을 많이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공부뿐만 아니라 사업적인 면에서 의견을

내고 서로가 도와줄 수 있고 진보적으로 발전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개인의 이

익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모두의 이익을 추구하

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

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평등한 곳이다. 교육협

동조합이라는 우리 학교만의 특별함이 생겼다.

협동조합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우리학교에 많

이 와서 오래 이어가고 싶다. 많은 관심과 참여

를 바란다.

황지민 (학생이사, 분과모임 장), 고혜린 (학생이사)

◆ 잉쿱 영어교육협동조합의 설립배경

잉쿱의 시작은 2010년 귀국엄마들의 ‘교육품앗

이’활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엄마들의 공통된 생

각은 무엇보다도 ‘사교육을 넘어 엄마표 교육을 해

보자’였습니다. 그 중 영어교육을 맡았던 분들이

저소득층 어린이 영어교육 자원봉사를 하게 되면

서 교육공동체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이 시작되었

습니다. 누구나 차별 없이 교육받을 수 있으면 좋

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소득격차에 따른 교

육격차가 큰 영어교육 문제부터 해결하기로 했습

니다. 이러한 생각은 영어강사 혹은 영어수업이

가능하신 분들을 중심으로 2012년 12월 1일 ‘잉

쿱 영어교육협동조합’설립으로 이어졌습니다.

◆ 잉쿱 영어교육협동조합의 구성과 사업

잉쿱은 영어강사, 학부모, 지역아동센터 운영

자, 그리고 후원조합원

이 만든 다중이해관계

일반협동조합입니다.

2013년 8월 현재, 조합

원은 40여명 정도이며

누구나 잉쿱의 조합원

이 되실 수 있습니다. ‘

차별 없는 꿈’이라는

잉쿱의 교육철학에 공

감하시고, 출자금 1만

원 이상, 월 조합비 1만

원 이상을 납부하시면 잉쿱의 조합원이 되실 수

있습니다. 동참을 원하신다면 잉쿱 홈페이지나 네

이버 카페 ‘잉쿱’으로 들어오셔서 조합원 가입서

를 작성해 주십시오. (www.engcoop.co.kr,

http://cafe.naver.com/englishcoop, www.

facebook.com/englishcooperative)

‘차별 없는 꿈’을 이루기 위한 미션을 가지고 태

어난 잉쿱은 영어교육사업과 사회공헌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익사업인 영어교육

사업은 첫째, 일반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반값 영

어교육사업’, 둘째, 고학력 경력단절 및 다문화 결

혼이민자여성들을 영어강사로 육성하는 ‘영어강

사 육성 아카데미’를 진행합니다. 협동과 연대를

통한 공동체가치 실현이라는 협동조합의 기본 이

념은,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교

육의 이상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조직형태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커뮤니티에 기반을 두고

학생과 강사, 직원과 지역민이 교육공동체의 주인

(조합원)이 되어서 지역과 교육공동체를 일구어

간다면 더욱 재미있는 공부와 행복한 삶을 구현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잉쿱은 그러한 교육공동체의 한국형 모델을 만

들어 보고자 합니다. 영어교육 시 모든 커리큘럼

과 교육방법을 강사와 학생, 지역주민(조합원)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실천하며 공부합니다. 모

든 것은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아래 이루어지며,

이러한 과정이 때로는 지체되고 힘들 수도 있겠지

만, 보다 능률적이고 효율적인 영어교육의 결과물

로 탄생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잉

쿱의 교육은 읽기와 토론 중심의 영어 학습에서

시작해 예체능, 인성 및 품성 계발 교육, 리더쉽

함양, 협동조합 교육을 포함합니다. 현재 사교육

시장의 수업료 반값 혹은 ⅓교육비로 영어교육비

가 책정되어 있지만, 언젠가는 공동품앗이 교육,

무상교육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

다. 잉쿱의 또 다른 축인 사회공헌사업은 지역아

동센터 및 지역공부방, 그룹 홈 등 영어강사가 필

요한 곳에 무료로 영어강사를 파견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서울시 중구 신당동의 ‘나비훨훨 지역아동

센터’와 ‘서초꿈 그룹 홈’의 어린이들을 무상으로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잉쿱은 조합원들에게 저렴한 교육비에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경력단절여성 및 다문화 결혼이

민자여성들에게 영어강사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소외계층의 학생들에게 무상 영어교육의 혜택을

주고자 합니다. 아이들이 ‘차별 없는 꿈'을 꾸고,

공정영어교육을 받는 교육공동체를 위해 잉쿱 영

어교육협동조합은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윤모린 (잉쿱 이사장)

차별없는 꿈, 잉쿱 영어교육협동조합

✽ 조합원인 복정고 1학년 황지민, 고혜린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잉쿱은 English Cooperative, ‘영어교육협동조합’이라는 의미다.

소통, 평등의 복정고 교육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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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4호 2013.09.05교육자치

군·사·부 일체.

학교나 교사의 권위를 상징하는 말로 우리는

흔히 이 단어를 사용해왔다. 나라님과 스승을

동격에 두고 존경해야 한다는 사회적 관념에서

우리는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

인 듯 보인다.

스승을 존경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자 함이 아니라 과도한 봉건적 사고와 가부장적

관념의 잔재들이, 교육의 한 주체이기도 한 학부

모들의 교육 참여를 가로막는 현실적 장벽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에 문제가 있

다는 것이다.

21세기 세계적 교육의 목표는 전인교육이다.

지식을 암기하고 문제를 푸는 테크닉을 습득

하는 것을 넘어 진실된 인간으로서 참된 인간형

을 양성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데 누구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전인교육을 통

한 참된 인간성을 함양하는 교육에 학부모의 주

요한 역할이 있음을 우리 모두는 너무 잘 알고

있다. 학무보가 학교교육주체로 당당히 나서야

할 당위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전인 교육은 내 자식만 생각하는 이기적 교육

으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내 아이에서 우

리의 아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선행되지 않는다

면 교육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양심적, 윤리적 각성을

촉구하고자 함이 아니라 전 세계적 생산형태나

양식의 변화에 따른 시대적 요청이라고 생각한

다. 거부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변증법적 발전의

산물이라는 것이고, 부정하고 외면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역사의 물결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이처럼 변화된 시대에 걸맞는 인식의 전환을

촉진하고 교육의 주체로서 권리와 의무를 당당

히 행사할 수 있도록 마당을 펼치는 역할이 학

부모지원전문가들의 목표일 것이다.

우리에겐 그다지 많은 시간이 주어져 있지 않

다고 생각한다. 21세기는 동북아시대란 말에서

엿볼 수 있듯이 우리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발전

이 숨 가쁘다. 새로운 도약과 또 한 번의 질적인

성장을 앞당기고 우리의 미래를 보장받기 위해

선 지금 우리의 교육이 올바르게 서 있어야 한

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부모지원전문가들의 발걸음이 분

주해야 할 것이고, 지속적인 교육과 역량 있는

신진들의 영입이 과감히 추진되어야 하며 거듭

된 질적 성장이 도모되어야 할 것이다.

혁신학교로 상징되는 교육개혁의 깃발을 경기

도교육청이 든 지 어언 4년여가 흘렀다. 김상곤

교육감님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우리교육이 왜 개혁되어야 하는지 겨우 어림잡

고 있는 형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지원

전문가 제도 또한 그 같은 고민의 결과이기도 한

것이다.

지난 1년여의 기간 동안 크고 작은 성과도 있

었고 관료사회의 시스템에 매몰되어 별다른 성

과를 내지 못한 경우도 있을 것이나, 학부모지원

전문가 제도의 도입취지를 되새겨보면 앞서의

주장과 같은 이유로 절대로 포기되어선 안 될 역

사적 소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변화는, 특히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해

서 영구불변한 것도 아니란 사실을 우리는 역사

에서 많이 봐 왔다.

학교에서, 지역 도서관에서, 이웃들과 수다를

떨면서까지 교육 개혁의 전도사이길 원하는 많

은 학부모지원전문가들에게 사람들의 특별한

관심과 격려가 요청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지

금은 비록 속 시원하게 학부모들의 고민을 해결

할 수 없을지 모르겠지만 같이 고민하고 공부하

는, 그래서 그다지 머지않은 미래에 학부모지원

전문가들이 우리 교육의 개혁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를 소망해 본다.

정영미 (양주지회 교육부장, 경기도 동두천

양주교육지원청 학부모지원전문가)

학부모가 학교 운영에 참여해야 하는 것은 권리인 동시에 의무이다

학부모활동 시리즈 ❺

• 학부모지원전문가란?

학부모지원전문가는 기업체, 사회공공

기관과 단체, 학교, 학부모지원센터, 각종

상담센터 등에서 활동하며 학부모교육, 상

담, 자문 등을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를 교

육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고

건강한 가족관계를 형성하여 궁극적으로

자녀와 부모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

록 조력하는 전문 인력이다.

• 학부모지원전문가 활동내용

- 학부모가 학교의 주체로서 의무와 권리

를 다하도록 위상정립 지원

- 학교현장에서 교장, 교사, 학부모자 수

평적 관계가 되도록 지원

- 수시로 진행되는 학부모 활동 지원 및

상담 등으로 문제해결능력향상 시켜 줌

- 학부모 정책관련 현장 홍보 및 이에 대

한 진행현황 점검

- 다양한 학부모활동등의 교육청과 학교

현장의 가교역할

- 학부모활동 지원(교복공동구매, 바자회,

학부모의 밤 등 학부모 주간행사 매뉴얼

지원)

- 학부모 활동 모범사례 파악 및 공유 활

동지원

Page 5: 학부모신문 264호입니다. (20130905)

5 264호 2013.09.05 정책

▣ 대학들이 우수학생을 골라 뽑는 관행에서 벗어

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보이지 않는다. 수시모집

은 수능을 보기 전에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

는 것인데 여전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오히려 사교육 의존도를 심화시키

는 방안이다. 대학들은 수능과 학생부·논술·면접·

실기 특기 등의 조합을 악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000가지가 넘는 전형방법 명칭을 학생과

학부모가 알기 쉽게 바꾸는 것으로 입학전형을 간

소화했다고 말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

다.

▣ 문제가 되고 있는 입학사정관 제도를 손보지 않

겠다는 교육부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 교육부는

대입에서 학생부 반영을 내실화하겠다고 했다. ‘학

교생활기록부를 통해 학생의 꿈과 끼가 평가될 수

있도록 대학의 전형역량을 제고하고, 학교생활기록

부가 대입전형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도록 교

과 성적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비교과 기재내용을

충실화’하겠다면서 사정관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공

정하게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말뿐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문제점은 어떤 영역을 어떻게 얼마나 반영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공정하게 선발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학생부 내용을 대학입시에서

실질적으로 반영한다는 것은 고등학교에서 수업시

간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교과 성적과 함께 반영

하면 될 일이다. 그것만이 중·고등학교 교육을 정

상화하고 대학입시로 인한 고등학교 교육의 파행

을 막을 수 있다. 고교와 대학이 입시라는 다리를

사이에 두고 서로 협력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

하다. 대학이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이루어진 활동

을 존중해주지 않고 별도의 방법으로 파악하겠다

고 나서고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는 수능을 위한 대

비기관으로 전락하고 있다.

▣ 2017년부터 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근본적

으로 바꾸겠다면서 3가지 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문·이과 구분안, 문·이과 일부융합

안, 문·이과 완전융합안이다. 기본적으로 수능에

서 문·이과 구분을 없애는 방향은 바람직하다. 수

능의 성격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

여 수학할 능력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

면 문과와 이과의 구분은 불필요하다. 현행 수능은

변별력만을 강조해 누가 누가 잘하는지 경쟁하는

체제로, 아이들의 수능 피로도와 부담감이 매우 심

각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가중시켜왔다. 수능시험의

성격은 대학에서 공부할 자격이 있는지를 판단하

는 시험으로 가야한다.

▣ 논술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지는 대학별고사는

그 자체만으로도 사교육 유발 요인이 상당하다. 대

학별로 출제되는 유형도 매우 다양하고 고등학교에

서 이를 준비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로 사교육기관에 발걸음을 할 수 밖에 없다. 대학

들은 우수학생을 골라 뽑기 위해 대학별 고사를 활

용하고 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

이 이러함에도 개선안에는 대학별 고사를 고교교

육과정 내에서 출제하도록 하는 선에서 한발 뒷걸

음질을 하고 있다. 대학들이 출제하는 논술 시험을

교육부가 무슨 수로 간섭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

다. 학생들에게 짐 지워진 수능과 논술, 학생부는

여전히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으로 남아있다.

박이선 (정책위원회 위원장)

대입전형 간소화와 대입제도 방안

1. 대입전형 개선

1) 대입전형 간소화

●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 반영 완화 유도

- 2015-16학년 수능성적 최저학력기준 반영

완화 유도하고 2017년부터 복수안 검토(수능

성적 반영 완화 / 수능성적 미반영)

● 정시 모집 수능·학생부 등을 활용하여 학생

들의 학업성취 수준 평가

● 수시는 학생부, 논술, 실기 위주로, 정시는

수능, 실기 위주로 대입전형 체계 마련하고

용어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예 :

학생부 위주/ 논술위주/ 학교생활우수자 전

형/ 학생부 70+수능 30 등)

● 동일 전형 안에서 우선선발 방식 지양

● 전형방법을 최대 6개 이내로 사용(수시는 4

개, 정시는 2개)

2) 대입전형 정보 접근 기회 확대하고 수험생 편

의 제고

● 대학별 홈페이지를 통해 대입전형 기본사항

공개

● 대교협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진학설계 자료

제공

● 진로진학상담교사 확대 배치

3) 학생부 위주 전형의 경우, 외부 수상 실적 제

출 금지

4) 입학사정관 인력의 전문성 강화, 공정운영

위한 제도 개선

5) 성취평가 결과 대입 반영은 ‘19학년도 까지

유예하고 현재와 같이 석차 9등급,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를 대학에 제공

6) 학생부에 특기사항은 개인별 특성이 드러나

는 내용으로 기록학고 ‘진로 희망사항’에 진

로 선택동기 기재란 신설

2. 수학능력시험 개선

1) 수준별 수능 점진적 폐지

● ‘15·’16학년도에는 영어 수준별 시험 폐지하

고 국어·수학은 유지, ‘17학년도에는 수준별

수능 전면 폐지

2) 2017학년 수능체제 개선

● 3개안 검토

- 현행 유지안

- 문·이과 일부융합안 : 국어, 영어 공통, 수학

공통영역과 선택, 탐구 3과목 선택(사회/과

학/직업탐구)

- 문·이과 완전융합안 : 모든 학생이 국·영·

수·사·과 평가

●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은 수능과 미

연계

3) 대학별 고사

● 고교 교육과정 수준에서 출제하고, 학생이

준비할 수 있는 논술이 되도록 유도

● 면접과 적성고사 지양

4) 모집 시기

●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 단일화

● 정시모집 일정 축소와 학과 내 분할 모집 폐

● 수능시험일을 늦추는 방향으로 일정 조정

3. 대입전형 관리운영기구

1) 대학입학협력위원회 구성

● 고교·대학·학부모·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

계자가 모두 참여하는 ‘(가칭)대학입학 협력

위원회’ 구성·운영 (대입전형 시행계획심의,

대입정책 연구, 상담센터 운영, 대입전형종합

지원시스템 운영)

2) 대입전형종합지원시스템 운영

● 원서접수처리 뿐만 아니라 대입정보 제공,

중복 등록자 검증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도

록 구축, 최종합격자 일괄자동발표 시스템

<편집자 주> 교육부가 2013년 8월 27일 발표한 ‘대입간소화방안’을 간략하게 정리하여 싣습니다.

Page 6: 학부모신문 264호입니다. (20130905)

6264호 2013.09.05기획특집

2013 참교육학부모회 여름연수 休2

지난 8월 24~25일에 발길을 옮기는 곳 마다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도시 거제로 여

름연수를 다녀왔다. 평생 한 번도 가지 못한 거제여

서 마음이 더 들떴다.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시작했

을 때부터 거제도를 갈 일만 생각하면 기쁘고 즐겁

고 가슴이 벅찼다. 8월 말로 잡힌 거제여행의 날짜

가 초등학생 개학 이후라서 서부지회 회원들이 많이

참여를 하지 못했기에 여러 회원들이 아쉬워했다.

그러나 그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서부지회에서는 아이

들 일곱 명과 어른 일곱 명이 같이 여름 연수에 참

여했다.

거제로 떠나는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분주히 짐을

챙기고 배가 고픈 채로 버스에 올랐다. 서울에서 거

제까지 무려 여섯 시간이나 걸린다는 버스 기사 아

저씨의 말을 듣고, 버스에 함께 탄 회원들은 다소 놀

라면서도 상기된 표정이었다. 모두들 이 여행을 기

다린 모양이었다.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한

번 왁자지껄,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또 한 번 왁자지

껄. 피곤하지도 않은지 휴게소만 도착하면 아이들

은 신이 났다. 그렇게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말소리

를 귀에 담으며 거제에 도착하였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결국 숙소를 잡으려고 강

당에 모이자 엄청나게 쏟아졌다. 첫 일정이 바다인

만큼 모두들 비가 온다며 걱정을 하였다. 그러나 역

시 우리 회원들, 모두 갈 수 있단다. 아이들은 비가

뭐 대수라는 듯 어서 가자며 아우성이다.

관광버스 세대에 나누어 타고 바다에 도착 했다.

바닷물은 아이들이 놀기에 너무 차가운데도 퐁당

퐁당, 풍덩 풍덩 빠져서는 웃고 떠들고 논다. 어쩜 저

렇게 천진난만한지. 조개를 잡는 아이들, 모래밭에

서 뛰고 공을 던지고 함께 노는 어른들, 모두 비가

오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두들 웃고 즐겼다. 떡

도 오물오물 먹으면서 놀다 보니 어느새 어둑어둑

해졌다. 화장실에서 모래를 씻고 다시 차에 탑승해

각자의 숙소에서 씻고 먹고 놀고하니 어느새 밤이

다.

이번 연수의 절정은 지회별 장가자랑이었다. 우리

서부지회에서는 회원도 많이 참여하지 못했지만 일

당백의 정신으로 열심히 놀았다. 나중에 시상식에

서는 처음 참여한 신생지회라고 예쁘게 봐주시고 선

물도 주셨다. 신나게 춤추고 노래 부르고 다 같이 어

울려 힘든 지회활동을 살짝 잊기도 했다. 지부지회

별로 준비해 오신 맛난 음식을 먹을 때는 같이 못

오신 회원들이 간절히 그리워서 미안한 맘이었다.

이튿날 보물찾기로 아침이 열렸다. 비 갠 편백나

무 숲 자체가 보물이었다. 초등학교 소풍에서도 보

물은 한 번도 찾은 적이 없었던 나. 역시 보물은 내

맘 속에 있는 것인지……. 내 보물 숲에서 주운 왕

달팽이는 지금도 잘 자라고 있다.

이렇게 전국에서 2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모이

기가 어려운데 작별은 너무도 아쉬웠다. 앞으로도

서부지회를 잘 기억해주시고, 만나서 너무 기쁘고

반가웠습니다. 연수를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참교육학부모회 파이팅!!!

송성남 (서부지회 지회장)

거제로 첫 여름연수를 가다

우리회는 8월 24일(토)부터 25일(일)까지 경남 거

제시에 위치한 거제유스호스텔에서 회원과 가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3년 참교육학부모회

전국 여름연수 休2’를 진행했다. 당일 거제도 날씨가

어떨지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출발하는 버스에

서 거제도에 비가 오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그

래도 남쪽지방에서는 오랜 가뭄 끝에 내린 반갑고

고마운 단비였다니 기꺼이 감수하기로 했다.

숙소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회원들이 도착해 있었

다. 짐을 부리랴 접수대를 설치하랴 꽤 어수선했음

에도 회원들은 참고 기다려 주었다. 다행히 행사 진

행에 큰 어려움이 없을 정도의 비라 예정대로 명사

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어른들은 모래사장에서 체

육대회를 진행하고 어린이들은 조개와 게를 잡고 물

놀이를 했다.

숙소로 돌아와 말끔히 씻고 저녁식사를 한 후 저

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회복적 정의에 기초한 갈

등해결 조정 교육’과 어느 때보다 신입회원 참가자가

많아서 ‘신입회원 교육’이 따로 진행됐다. ‘회복적 정

의에 기초한 갈등해결 조정 교육’에서 지부지회 회원

들에게 회복적 정의를 소개하고, 학교폭력 문제를

회복적 정의에 기초해 해결할 수 있다는 제안을 담

았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신입회원 교육’은 박범

이 회장의 우리회 활동 소개와 정영미 전 양주지회

장의 학부모 학교 참여 안내로 꾸려졌다. 열띤 질의

응답을 통해 신입회원들이 우리회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80여명의 아

이들은 최선애 돌봄 선생님과 6명의 도우미 선생님

들의 진행으로 공동체놀이를 했다.

이후 회원들이 고대하던 어울림마당이 시작됐다.

지부지회에서 준비한 풍성한 먹거리와 미리 준비하

지 않고도 끼를 맘껏 펼친 회원들의 즉흥적인 무대

는 그 어느 때보다 신선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둘째 날에는 맑은 아침 공기를 마시며 편백나무

숲과 숙소 주변에서 보물찾기를 했는데,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이틀간 회원들이

찍은 사진들을 모아 콘테스트를 하고 마무리 평가

와 점심식사를 끝으로 여름연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여름연수를 위해 경남지부를 비롯해 울산,

부산, 광주가 힘을 합쳐 답사를 다녀와 주셨다. 어울

림 마당의 음식 준비를 해주신 경남, 서울, 울산, 광

주, 부산지부와 떡과 환영 현수막을 준비해주신 최

양희 조직위원장님과 거제지회 회원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이정숙 (사무처장)

동북부지회 어린이 후기

동북부지회 단체 사진

김영서 (인수초 3학년)

박하비 (오봉초 5학년)

Page 7: 학부모신문 264호입니다. (20130905)

7 264호 2013.09.05

올해 우리회 여름연수에서는 평화를 여는 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전 소장인 박수선 선생님의 강의로

회복적 정의를 통한 갈등해결 조정자 훈련이 있었

다.

회복적 정의란 범죄를 ‘법’을 깨뜨린 문제로서가

아니라 ‘관계’를 깨뜨린 행위로 이해하여, 피해와 가

해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는 새로운 접근방식이다. 기존의 방식은 잘못을 했

을 때 처벌을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지만 피해자가

입은 손상은 전혀 해결되지 않는, 즉 피해자가 소외

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회복적 정의를 통한 갈등

해결 방식은 관련 당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입장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다.

피해자는 자신의 손상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고

가해자의 입장도 충분히 들어, 가해자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가해자는 피해

자의 손상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자신의 행동이 미

친 영향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손상에 대해 보상하려고 노력하여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다. 2010년부터 서울가정법원이 회복적

사법철학을 담은 화해권고제도를 시작해서 여러 지

방법원에서도 조정전문가들이 화해권고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회복적 정의는 학교폭력을 해결하는 데에도 유용

한 접근방식이다. 학교폭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한 사과와 재발방지에 대한 신뢰인데, 기존의

해결방식으로는 이런 결과를 얻기 힘들다. 가해자는

징계를 받음으로써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

만 피해자는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 보복에 대

한 두려움, 피해자라는 패배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회복적 정의에서는 피해자-가해자 대화모

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충분히 하고, 상대의 이야

기를 충분히 들을 기회를 가짐으로

써 관계의 회복이 가능하다. 이 피해

자-가해자 대화모임을 이끌며 당사

자가 이야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조정자이

다.

본부 상담실 주최로 지난 4월에서

6월까지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갈등

해결 조정자 훈련과정’이 있었다. 학

교폭력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일어나

는 여러 가지 갈등상황에서 훈련받은

학부모가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도

록 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이번 여름 연수에서는 지부지회 회

원들에게 회복적 정의를 소개하고 그

가치를 공유하며 확산하기 위해 기획

되었다. 특히 이번 강의에서는 조정

자 훈련을 받은 본부 상담실 상담원들이 실제 상담

사례로 꾸민 역할극을 선보여서 큰 호응을 얻었다.

조정자의 역할이기 보다는 갈등 당사자인 학부모의

입장에서도 자신과 상대방의 욕구를 존중하고 사건

을 객관적으로 보기위한 효과적인 질문과 바꿔 말

하기를 하여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

었다.

상담사례에서 내담자인 어머니의 실제 대응방식

그대로 보여준 후 회복적 정의를 통한 대화방식으

로 재구성한 역할극이었다.

대화방식을 바꾸는 것으로도 갈등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참가자들의 의

견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비현실적이다”,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과연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고유경 (학부모상담실 상담실장)

기획특집

회복적 정의를 통한 갈등해결 조정자 훈련

강연은 일반적인 소개와 상황극 및 개선책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기억하며, 자칫 지루해질 수 있

는 강연이 상황극으로 인해 청중들이 실감나게 몰

입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상황극은 실제 상담내용을 기초로 재구성한 것

이며 그 개요는 한 여중생의 학부모가 우연히 딸

의 핸드폰에서 친구로부터의 욕설이 담긴 문자메

시지를 보고 놀라면서 그 갈등을 직접 해결하고자

시도하는 내용으로, 청중에게는 상황극의 학부모

가 수행하는 해결방법이 과연 딸에게 처한 갈등상

황에 도움을 주는지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였습니

다.

대다수의 청중들은 학부모의 태도가 너무 일방

적이고 책임소재를 묻는 응보적 관점에서 이루어

졌기에 대화상대방인 딸의 친구나 선생님과 소통

과 갈등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에 동의하였습

니다. 그러기에 학교 내의 갈등을 해결하고자 한다

면 책임소재를 묻는 응보적 관점보다는 갈등상황

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 해결책을 찾고, 갈등 전의

상황으로 치유되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본 상황극 및 강연의 메시지라고 봅니다.

문제 현상의 표면만 보고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이 유일한 정의이고 가장 좋은 해결책일 수만은

없습니다. 책임소재를 가리는 응보적인 접근방법

은 감정만 자극하여 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보였으며, 저 자신도 과거에 이러

한 성향이 있지 않았는가 돌아보고 앞으로의 자녀

교육 등에 참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교육은 한국의 모든 부모들이 관심을 갖는 화두

이며, 정부만으로는 학교폭력 등 사회문제를 해결

하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

다고 봅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점수를 얻고 좋은 학교에 가

기 위해서 공부하기 보다는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왜 서로를 존중하고 아껴야 하는지, 이성적인 사고

가 무엇이고, 정의가 어떠한 것인지를 배울 기회가

더욱 많아지고, 그럼으로써 우리의 자녀들이 더욱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소망합니다. 좋은 프로그

램을 마련해 주신 참교육학부모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오세철 (고양지회 회원)

내가 소망하는 교육

Page 8: 학부모신문 264호입니다. (20130905)

8264호 2013.09.05지부지회소식

2013 참교육학부모회 여름연수 休2

사진콘테스트 대상

어린이 단체사진어울림 마당 광주지부

어울림 마당 고양지회

체육대회

보물찾기

Page 9: 학부모신문 264호입니다. (20130905)

9 264호 2013.09.05 지부지회소식

Page 10: 학부모신문 264호입니다. (20130905)

10264호 2013.09.05

대구지부의 여러 가지 소모임들 중 독서모임

은 회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또 그 시간을

좀 더 뜻 깊고 알차게 보내고자 만들어졌습니

다. 책을 좋아하는 회원들 뿐만 아니라 책을 읽

지 않아도 그 시간에 나와서 다른 회원들의 토

론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하고, 다음에 읽을

책을 추천 해주기도 하면서 모두가 자유롭게 이

루어지는 독서토론의 장입니다. 물론 선정된 책

을 꼼꼼히 읽고 와서 적극적으로 소감을 말하

면서 의견을 나누는 회원들에게 더욱 재미있는

시간입니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이 독서모임이 열리는 날

입니다. 2009년 3월부터 시작된 이 모임은 지

금까지 단 한차례의 휴강(?)도 없이 줄기차게 이

어져 왔습니다. 한마디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모임입니다. 또한 일 년에 한두 번 봄, 가을 무렵

에는 야외에 나가 독서 토론을 하기도 합니다.

자연과 더불어 맑은 공기를 쐬면서 도란도란 모

여 앉아 책을 읽은 느낌을 주고받으며 의견을

나눕니다. 물론 이 날은 도시락 필참 입니다.

책의 선정은 그달의 모임에서 회원이 추천한

책으로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독서모임에서 다

루어졌던 책이 이번 8월 모임까지 해서 어언 56

권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참석한 회원

들은 어느새 책 부자가 되었고, 참교육학부모회

대구지부 홈피에 가면 책 목록들도 소개되어 있

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피곤하다는 핑계로 쉽

게 손에서 놓아버리기도 하지만, 책이 주는 가

치를 우리 모두가 알기에 이 모임이 오래도록 지

속되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회원들 간의 끈끈

한 친목도모에도 너무나 유용한 시간입니다. 이

처럼 취미와 가치관이 맞는 행복한 시간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

다.

오미경 (대구지부 지부장)

2009년 1월 회원님들의 요구에 힘입어 독서

모임을 꾸린지도 벌써 5년째 되는 해입니다. 이

모임은 두 사람이 모여도 하는, 방학 없는 모임

을 자랑하는 모임입니다. 그 동안 꾸준히 참석

하면서 나에게는 추억이, 기억이 한 컷씩 담겨

서 아련한 그리움이 됩니다.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지난 날 들이 쏙쏙 고개를 내미네요.

첫 모임은 <연을 날리는 아이>를 읽고 설렘을

약간 느끼면서 시작했죠. 2010년 4월은 청도

회원님 댁에서 <오래된 미래>를 읽고 모임을 가

지기도 했습니다. 황성현 회원님이 직접 구워주

신 피자 맛은 잊을 수가 없네요.

어느 해 가을에는 대구여고 뒤 범어동산에 올

라 <진보 집권 플랜>을 읽고 당대의 지식인들의

역할이 그 시대를 변화시키는 주춧돌이 됨을,

되어야 함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 더 나은 사회로 변화시키기 위한, 고

민하는 모습을 보고 존경하기도 하면서…….

2011년 10월엔 대구박물관 동산에 자리 깔고

김밥을 먹으면서 <대한민국 교육을 바꾼다. 디

베이트>에 대해 나누었던 회원들의 얼굴이 떠오

르고, 어깨동무하면서 기념사진 찍었던 생각도

납니다. 우리 아이들의 학교 수업이 이런 유익하

고 재미난 디베이트 수업이 되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위대한 개츠비>를 읽고는 영화

를 함께 보기도 하고, <비행운>을 읽고는 다단

계에 빠진 주인공의 파괴되는 영혼을 보면서 가

슴 아파하기도 하고…….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 8월의 책은 알랭드

보통의 <사랑의 기초 : 한 남자>입니다. 우리나

라 작가 정이현과 알랭드 보통이 함께, 사랑에

대한 책을 내기로 하고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출판한 책이라고 합니다.

알랭드 보통은 결혼한 부부의 사랑을 이야기

하고, 정이현 작가는 20대의 미혼 남녀들의 사

랑을 이야기 하더군요.

먼저 20대의 사랑을 읽고는 뒷맛이 씁쓸했습

니다. 두 주인공은 그다지 열렬히 사랑한 것 같

지 않았습니다. 그저 물 흐르듯이 만남이 있으

면 헤어짐이 있고, 딱히 사랑할 조건이, 환경이

안 되어서 사랑을 이어가지 않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죠. 요즈음 젊은이들의 사랑기대가 없어

보여서 마음 한편이 울적해졌습니다.

결혼한 부부의 사랑은 영원한 것인가? 나와

어울리는 사람을 만나면 영원한 사랑이 가능하

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끊임없이 흔들리는

시간의 연속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정을 지

키는 것은 사랑만이 아니라 신념’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 나에게 알랭드 보통은

지속 가능한 사랑은 알맞은 사랑을 찾아 이루

어지는 것이 아니고, 사랑하는 연습을 끊임없

이 해야만 하고, 그리스어를 공부하듯 열심히

노력해야 사랑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흐음, 숙연해지는 순간을 맞았습니

다. 8월 모임에는 새로운 얼굴들도 보였습니다.

우리 독서 모임 소식을 듣고 함께 하고픈 귀한

손님들이 온 것이죠.

이렇게 책 속에서 멋진 인간을 만나고, 때로

는 가슴 아픈 인간사를 만나기도 하고, 아름다

운 풍경을 만나고, 그 풍경을 생생하게 묘사한

구절들을 만나 감동했던 순간들, 회원들과 함께

해서 더 좋았던 토론(수다?)의 추억이 쌓이는

우리 독서모임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며 더 많

은 회원님들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홍순환 (대구지부 독서 소모임 회원)

지부지회소모임

지부지회 소모임 - 대구지부 독서모임

휴강 없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독서소모임

추억, 그리고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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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64호 2013.09.05

중1 딸애가 수업시간에 소설을 쓰고 있다가 선

생님한테 강제로 뺏겼다. 그 소설에 학교 선생님들 7

명을 실명으로 등장시켰는데 그 중 2명은 야한 장면

의 인물로 나왔다. 선생님들끼리 돌려보며 흥분하다

교장선생님까지 알게 되었다. 교권보호위원회에서 딸

애의 행동이 성희롱, 명예훼손 등의 교권침해라며 강

제전학 조치를 내렸다. 학교 담임은 이사를 가라하고,

소설에 거론된 교사들은 면담 요청을 전혀 받아들이

지 않고 있다. 교감은 해당 교사들과 얘기만 잘 되면

한번 넘어갈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한다. 어떻게 하면 좋

을까?

고3 여자 아이의 아빠이다. 3주 전에 아이의

반 학생 중 1명이 40도가 넘는 고열 때문에 담임에게

조퇴를 신청했는데 거부당했다가 오후가 되어서도 열

이 안 내리자 조퇴할 수 있게 되었다. 아픈 아이는 조

퇴한 뒤 학교 밖에서 반 아이들만 보는 반 카톡으로

조퇴를 뒤늦게 시켜준 담임한테 “000”이란 욕을 올렸

고 그 내용에 3명의 아이들이 공감, 동조하며 같이 욕

을 했다. 동조한 아이 중 한 명이 우리 아이이다.

그런데 담임이 5분 늦게 수업에 들어왔다가 아이들

끼리 반 카톡한 사실을 알고 아이를 교무실로 불러 반

카톡의 비번을 해제하라 강요했고, 아이는 마지못해

비번을 열어주었다. 욕 내용을 확인한 담임은 그날 4

명의 학부모들을 다 소집했다. 부모는 각서를, 아이들

은 반성문을 썼다. 우리는 담임에게 충분히 사과했고

담임도 재론하지 않겠다고 해서 일이 일단락 된 줄 알

았다. 그런데 3일 전에 담임이 다시 부모를 불러 모아

내일 징계위원회가 열린다는 얘기를 해서 학부모는 재

론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물

었다. 담임은 자기는 덮으려고 했는데 다른 교사에게

도 이 얘기가 전해져 본의 아니게 일이 커졌다고 했다.

그날 학부모 중 한명의 언성이 높아지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하자 교사도 벌금 5천만 원에 강제퇴학

도 시킬 수 있다며 감정적으로 맞받아쳐 해볼 테면 해

보라는 식이 되어버렸다. 그 다음날 징계위원회가 열

려 학부모들은 욕한 것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각서, 반

성문 쓴 과정, 아이들의 불안한 심리상태 등에 대해

진술했는데도 어제 정학8일의 징계를 받았다.

2012년 8월에 교권보호 종합대핵이 발표

된 이후로 학교현장에서 교권침해를 이유로 학

생에게 중징계가 내려지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

습니다. 심각한 교권침해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

은 상황에서 학교에서는 상식적으로 받아들이

기 힘든 징계를 내려 학생과 학부모가 큰 어려

움을 겪고 있습니다.

2012년 8월 교과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

르면 ‘폭행·협박 등 학생의 교권 침해 수준이 심

각한 경우’라고 하여 교권침해 수준이 심각한

경우를 ‘폭행·협박 등’이라고 하고 있는데, 위 사

례들의 경우 이에 해당되지 않는데도 강제전학,

정학8일이라는 중징계를 내리고 있는 실정입니

다. 학생이 소설의 등장인물에 교사의 실명을

사용하고 그 중 일부는 야한 장면에 등장시켰

다 해도 그 소설을 발표했다거나 아이들 사이에

돌려보고 그 내용을 가지고 교사를 조롱한 것

도 아닌데 강제전학 결정을 내리는 것은 너무

지나친 처사입니다.

또한 두 번째 사례의 경우도 아이가 학교 수

업 시간에 핸드폰을 사용한 것이 잘못이니 그것

에 대해 문제 삼을 수는 있지만, 사용한 내용까

지 관여하는 것은 지나친 간섭이며 사생활 침해

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교 측과 대화의 여지가 남아있다면 다시 한

번 대화를 통해 선처를 부탁해 보시고 여의치

않다면 시도교육청에 설치된 교권보호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해보셔야 할 것입니다. 다른 방법으

로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고 소송을 할 수

도 있습니다.

상담실

학부모 상담실 상담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두 번

째로 참여한 참교육학부모회 여름연수이다. 너무

먼 데서 하고 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별로

즐기지 않아 망설였는데 상담실장의 전화 한 통에

그만 넘어가고 말았다. 폼 안 나게 꼬임에 너무 약

한 게 탈이라니까!

아무 생각 없이 집에서의 탈출을 목표로 출발했

다. 다행히 참가 인원도 많아서 뿌듯했는데 일기예

보를 보고 걱정했던 대로 거제도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근 한 달 동안 비가 오지 않아 가뭄에 시달

리던 거제에는 너무 반가운 비였지만 연수를 핑계

로 놀러간 나에게는 그저 귀찮은 존재일 수밖에.

비가 오거나 말거나 어린이들은 예정대로 바다로

나갔다. 비를 핑계로 행사에 참가하지 않은 나는

본부 일을 도와주기 위해 밖으로 나와 보니 앞에

탁 트인 바다가 보였다. 숙소에 막 도착해서는 모두

강당에 모여 우왕좌왕 하느라 고개를 들어 앞을 살

펴볼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한적한 숙소에서 우

산을 쓰고 경치를 즐기는 기분은 꽤 달콤했다.

드디어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도착하고 저녁식사

후 다시 강당에 모여 여름 연수 일정에 들어갔다.

그 일정 중에는 우리 상담원 선생님들의 갈등해결

조정자 훈련 과정의 실례 시연도 있었다. 다들 걱정

이 되어 열심히 대본을 수정하며 연습에 몰입 하는

것이 좋아 보이기도 했고 걱정되기도 했다.

호명과 함께 덜덜 떨던 선생님들이 무대에 올라

가 마이크를 잡더니 순간 다들 배우가 되는 것이

아닌가! 허걱! 내가 우리 선생님들의 능력을 과소평

가하고 있었나보다. 목소리에 감정과 힘이 실리고

아주 재치 있는 애드립까지, 어수선하던 분위기가

집중이 되는 것 같고 잘 짜인 대본도 너무 좋았다.

역시 연습만이 살 길이다(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대본을 수정하며 열심히 연습했음).

마이크 체질인 우리 상담 선생님들 화이팅! 역시

우리 상담원 선생님들이 여름 연수의 백미였음을

모든 이들에게 알리고 싶어 생활글을 쓰라는 부탁

을 주저 없이 받아들였다. 다른 상담원 샘들도 같

이 했으면 좋았을 것을…….

김종화 (12기 정상담원)

상담실에서

참교육학부모회 여름연수를 다녀와서 생활글

소설에 선생님들 실명 거론했다고

강제전학 조치를 받았다

반톡에 올린 교사 욕을 교사가

본 뒤 징계 회부

Page 12: 학부모신문 264호입니다. (20130905)

12264호 2013.09.05학부모 한마당

제게는 딸이 둘 있습니

다. 큰 아이는 우리나이로

7세, 작은 아이는 2세입니

다. 서른여섯에 큰 아이를

낳았습니다. 큰 아이를 낳

을 때까지 그리고 큰 아이

가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

작할 때까지는 한국에서

교육문제가 어떤 것인지

그저 피상적으로만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피상적인 생각은 당위론으로 연결되기 마련입니

다. 사교육의 문제, 촌지, 학교폭력 문제, 대학의 서

열화 문제 등에 관하여 그저 당위론적 시각에서 저

의 생각은 옳다, 그르다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당위론으로 해결되는 사회문

제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세상은 힘센 자들의 생각

이 관철되는 곳입니다. 그것을 모르지 않는데도 교

육은 어쨌든 저의 일차적인 관심사는 아니었습니

다. 그러다가 큰 아이가 일곱 살이 된 올해부터 우

리 부부에게 교육문제가 슬슬 화제에 오릅니다. 내

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될 큰 아이를 보면, 교육

문제가 더는 피상적이고 당위론적인 관점의 문제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당장 사교육 문제부터 고민입니다(그래봐야 학원

에 보낼 것이냐 정도이지만). 누구나 그러겠지만 저

도 아이가 공부에 치여 사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대학이 평생 삶의 든든한 백(!)인 한국 사

회에서 공부를 잘 못하는 아이를 용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안학교니 하는 말들도 많지만 이 또한

쉽게 마음을 주기 어렵습니다.

누구나 공감하는 대로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입니

다. 특목고, 우열반, 일진, 학교폭력, 촌지 등등 학교

에 만연해 있는 모든 문제들은 사회에서 유래한 것

들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브랜

드와 평수, 부모가 타는 차에 따라 서로 편을 가르

고 친구가 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그런 정글 같은

학교교육의 현장에 아이를 집어넣어도 좋을지 깊이

회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결국 내 아이의 행

복을 위해서라도 사회를 개혁하고, 나아가 교육을

개혁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

다. 사회가 개혁되고 교육이 개혁되어야 우리 아이

가 다닐 교실이 지금보다 더 따뜻하고 인간적인 교

실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쓰고 보니 또 당위론으로만 일관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기야 세상이 아무리 힘이 최고라고

하여도 옳은 건 옳은 거고, 틀린 건 틀린 것 아니겠

습니까? 우리 아이들이 어떤 경우라도 옳고 그른

상식의 잣대만큼만 알고 실천한다면 과히 자식농사

실패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한국의 교육이 이러한 상식의 잣대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집 안에서든 집 밖에서든 노력해 나가겠습

니다.

이광철 (변호사, 우리회 자문위원)

곧 학부형이 될 한 시민이 바라보는 한국의 교육

끝까지 참교육학부모회 회원으로 남아있기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주세요.

결혼하고 십수년을 할머니, 아버지, 엄마, 장모

님을 모시고 살았습니다. 엄마는 십 년, 할머니 삼

년, 아버지는 6개월 누워계셨습니다. 장모님은 딸

이 안쓰러워 장인어른 가시고 막내딸 옆으로 오셔

서 저희 부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지요.

이런 집안과 저를 지탱해온 처, 웬만한 여자라면

도망(ㅋ) 갔겠지요. 소녀같은 열아홉 아들. 뭐라고

표현할까요? ㅎㅎ 포기합니다. 저는 무한경쟁, 승

자독식, 약육강식, 이런 무서운 자본주의 세상에

적응이 어려워 항상 비틀거리며 살아 왔지만, 참교

육학부모회가 희망입니다.

참학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다

면?

어떤 조직이든 어떤 사람이 수장이 되느냐가

아주 중요합니다. 2011년 봄, 노무현 대통령 2주기

추모문화제 준비모임에서 최양희 전 지회장님을 처

음 만났습니다. 역주행하는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을 오가며 벌이

는 활동을 보며, 그 분이 이끄는 참학 회원이 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장윤영 지회장님의 온화하고 세심한 지도력 역시

회원으로서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민

단체의 일원이 되었다는 것은 제 삶이 훨씬 풍요로

워지고 정갈해진 측면이 있습니다. 마음 한 편에

담아두고 꿈꾸던 세상을 직접 만들어 가는데 일원

이 된다는 자부심 또한 큽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교육문제에 있어 보람, 어려움.

벌써 열아홉이네요. 아이가 중학교를 한 달 정

도 다닐 무렵 경제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생겨 자퇴

를 권유(혹은 상황을 핑계로 압력)하고 거제로 옮

겨왔습니다.

알바를 하며 중졸 검정고시를 치른 후 고교에 진

학하여 1학기를 마친 후 여름방학을 맞아 본인의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 검정고시의 매력(?),

건강 등의 이유로 자퇴를 결정하고, 고졸 검정고시

를 치뤘습니다.

지금은 제가 운영하는 가게를 하루 여섯 시간 이

상 돕고 있지요. 녀석이 출가하고 싶은데 못하는 심

정은, 아마 속에 울화통 하나를 품고 살겠지요. 보

람은 아이와 사는 매 순간이고 어려움도 매 순간입

니다. 제 인내력을 최대한 쏟아 부어야 하는 일이

자식 키우는 일이라는 다짐을 하곤 합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으시다면?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는 자제력과 책임감, 삶의 매 순간 스스로 선택

하기입니다. 제가 아이에게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

고 있는지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주변의 칭찬을 많

이 듣고 있지만, 아버지의 마음은 항상 아쉽지요.

제가 대학을 못가서 더 보내고 싶은 마음가짐이

있을지 모르나, 대학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은 없습

니다. 아이가 간다면 말릴 수야 없지만, 대학을 가

건 안가건 즐겁게 살 수 있는 꿈을 키우며 살아가

길 바랄 뿐입니다. 바벨탑을 기어오르는 삶 보다,

낮은 곳을 바라보고 따뜻한 마음으로 더불어 살아

가는데 행복이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살아가길 바

랄 뿐입니다.

전국 조직인 참교육학부모회는?

참학은 겸손하고 따뜻한 조직입니다. 아마 여

성이 주도해서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늘 보기 좋습

니다.

이 글을 컴퓨터로 정서해서 보내기를 아이한테

맡깁니다. 녀석이 속으로 중얼거리겠지요.

‘아부지, 뭐야? 아우~ 가식!!!’

마중물(18)

회원 인터뷰 : 오성관 (거제지회)

Page 13: 학부모신문 264호입니다. (20130905)

13 264호 2013.09.05 학부모 한마당

올해로 교직경력 32년째를

보내고 있는 나는, 혁신학교

교사로 지낸 2년 반 동안의

모습과 그 이전 일반학교에서

보낸 29년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 이전 29년 동안에는

학교가 지겹고 싫었다. 교사

라는 것이 그리 자랑스럽지 않았다.

혁신학교 교사가 된 뒤부터는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서 학교에서 할 일을 생각하고, 퇴근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학교에 있는 것이 좋은 ‘학

교 귀신'이 되었다. 혁신학교 교사가 된 뒤로 이제

야 교사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혁신학교

교사들은 한결같이 같은 말을 한다. 교사이기에 행

복하다고 말이다. 혁신학교는 회의를 많이 하는 학

교고, 할 일이 많아서 퇴근 시간도 따로 없이 힘들

기 때문에 교사들이 먼저 혁신학교 하는 것을 반대

한다고들 하는데, 왜 먼저 혁신학교 교사들은 행복

하다는 것일까?

가장 큰 까닭은 우리 학교는 지시전달, 상명하복,

강제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학교교육과정 운

영을 관리자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회에

서 충분히 의견을 들어서 민주적인 합의로 결정해

서 진행한다. 그동안 학교에서 보면 교사들이 자신

이 결정해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고, 교

육청 공문으로 하달된 것을 관리자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의견수렴을 하게 되

어있지만 늘 형식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교사

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없었다. 교사들은 늘 학교운

영에 주체가 되지 못하고 수동적일 수밖에 없었다.

책임 또한 지지 않아도 되었다. 관리자가 시키는 것

만 안했다는 표시가 안 나게 ‘해주게’ 되고, 그러면

서 교사들의 자존감은 바닥을 쳤다.

그러나 우리 학교에서는 학교운영전반을 교사들

이 모여서 충분히 논의해서 진행하니, 교사들의 자

율성이 늘어나고 교육의 주체가 되어 자발성이 높

아지고 따라서 자존감도 저절로 높아지게 되었다.

대부분의 학교가 담임배정과 부장임명을 교장 전

권으로 하는 데 반해, 우리 학교는 담임 배정과 부

장도 교사회에서 공개적으로 의논해서 결정했다.

모든 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다양한 의견을 내

니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들을 수 있

고, 그동안 자신이 고집해 왔던 교육방법과 삶의 가

치에 대해 성찰하게 되고, 말로만 들었던 ‘집단지성’

을 체험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소통과 협력, 공

동체성도 배우게 되었다.

그동안 민주주의는 교과서에서만 이론으로 배웠

고, 이론으로 배운 민주주의도 잘못 배운 것이 많

다는 것을 깨달았다. 혁신학교에서 교사회를 하면

서 민주주의를 비로소 제대로 배우고, 서로 입장이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조정하고 조율하는 법도 배

워가고 있다.

혁신학교 교사들이 교사로서 행복해진 가장 큰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힘들지만 꾸준히 해 오고

있는 ‘민주주의를 배우고 실천하는’ 교사회 때문이

라고 볼 수 있다.

이부영 (서울강명초 교사, 『서울형 혁신학교 이야기』 저자 )

2013년 7월 3일 KBS이사회 여당 추천 이사들

에 의해 수신료 인상안이 상정되었다. 현재 월

2,500원인 TV수신료를 2014년부터 4,300원으로

올린 후, 2016년 1월부터 500원을 추가로 인상하

는 안과 2014년부터 4,800원으로 올리는 두 가지

안을 내놓았다.

이사 11명 중 4명이 수신료 인상 논의의 최소전

제로 ▲KBS의 보도공정성 및 제작 자율성 보장제

도 마련 ▲국민부담 최소화 원칙 재확인 ▲수신료

사용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 마련 등을 요구하며

반대하고 있음에도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이토록

절차적 민주주의가 무시되며 진행되고 있음에

KBS 내부구성원조차 “지금처럼 공영방송이 제 역

할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수신료를 올리겠다는 것

은 참으로 염치가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수

신료 인상을 위한 공청회에 초청된 많은 시민단체

들이 “일방적 인상 논의에 들러리 설 수 없다”며 비

판적 성명을 내고 불참을 통보하는 등, 반대 목소

리가 높다. 결국 반대이사 4명조차 설득하지 못해

불참한 채로 여당추천 이사와 길환영 사장이 참여

한 반쪽짜리 수신료 인상 공청회가 열렸다.

KBS는 2007년에도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며

최종 승인 주체인 국회까지 올라갔다가도 끝내 인

상하지 못한 이후, 사장이 바뀔 때마다 수신료를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2010년 6월엔 월 6,500원

또는 월 4,700원 인상안을 제출했다 국민반발에

부딪히자 11월에는 월 3,500원 인상안을 제출했으

나 역시 실패했다. 이번에도 길환영 사장 취임 후

다시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공영방

송의 재원안정을 통한 공적서비스 확대를 반대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불공정

한 오늘의 KBS가 독재정권시절에나 들었던 정권

의 홍위병 소리까지 다시 듣고 있음에도 일방적으

로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KBS는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한 평가는

없이 ▲제작비 증액하여 명품 프로그램 제작 ▲콘

텐츠 제작역량 강화해 한류확산 주도 ▲미래방송

기술적극투자 ▲무료 디지털방송과 보편적 서비스

확대 ▲소통확대 및 약자배려 ▲지역방송 제작역

량 강화 ▲공영성 강화 등 새로운 약속 7가지를 제

시하고 있다. 수신료가 인상되지 않아도 마땅히 해

야 할 공영방송의 기본책무 중심의 약속이 대부분

이다. 왜 수신료로 한류확산을 주도해야 하는 지도

알 수 없고, 약속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그 방법

도 불투명하다. 수신료 인상으로 공적서비스와 시

청자주권이 어떻게 확대될지, 가장 많은 비판을 받

고 있는 방송독립과 제작 자율성, 그리고 공영성이

강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믿음도 없고, 매번 달라

지는 인상액 역시 납득하기 어렵다.

“다른 나라가 얼마를 받고 있으니 우리도 올려야

한다, 31년 동안 올리지 않았으니 올려야 한다.” 이

것은 수신료 인상의 근거가 될 수 없다. 사회적 합

의를 무시하고 추진된 수신료 인상 움직임이 성공

한 사례는 없었다. KBS는 더 큰 국민저항에 부딪

히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방적 수신료 인상 논의를

중단하고, 수신료를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한 전제

마련과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영성 강화 방안마

련에 먼저 나서야 할 것이다.

노영란 (매비우스(매체비평우리스스로) 사무국장)

혁신학교 교사들은 왜 행복하다는 것일까?

KBS는 일방적 수신료 인상 논의 중단하고 제도 개선책 마련 먼저 나서야

교육 : 민주주의를 배우고 실천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혁신학교 ❶

시사

<편집자 주> 혁신학교 운영성과에 대해 경기도교육연구원(2012), 서울특별시(2013) 등 전문 연구가 진행 중이다. 연구의 공통점으로 혁신학교는 일반학교에 비해

학생의 수업참여, 학습효능감과 자신감, 인권존중감 등이 향상되고 교사는 수업혁신과 생활지도효능감, 교사집단의 효능감 등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윤미 외 『서울교육 발전을 위한 학교혁신 방안 연구』 (사)한국교육연구네트워크 2013) 혁신학교에 대한 평가는 매우 다양하다. 일방적인 자찬에서부터 편향적인

비판 등 스펙트럼도 무척 넓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혁신학교가 '학교란 무엇이며 교육이란 무엇인지' 그동안의 '교육'을 성찰하며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를 통해 좋은 성적과 성공만을 지향하는 전통적인 교육관을 바꾸는 계기도 마련되기를 희망한다. 앞으로 3회에 걸쳐 우선 교사의 눈으로 학교의 변

화를 탐색해 본다.

Page 14: 학부모신문 264호입니다. (20130905)

14264호 2013.09.05홍보출판

몇 년 전엔가 ‘부모와 학

부모의 차이’를 풍자하는

공익광고가 하루에도 수십

번 씩이나 텔레비전 화면

을 채우곤 했습니다. 아이

의 행복을 지켜주고는 싶지

만, 현실적으로 학교 시험

성적에 목매지 않을 수 없

는 이 땅의 학부모님들의

갈등을 드러내 보여주었습

니다.

그 광고의 문제점을 지적

하는 많은 시청자들의 항의로 중단은 되었습니다

만, 문제는 아직도 전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

안전망이 거의 없는 오늘 이 땅임에도 노후 대비와

자신의 삶의 질보다는 자녀들의 사교육비에 수입을

거의 전부 쏟아 부을 수밖에 없으며 자녀와의 관계

는 ‘공부 노동자와 감독관’이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습니다.

필자 박재원님은 두뇌기반 학습법 전문가로 시작

하여 입시컨설팅과 학부모상담, 그리고 사교육 일번

지인 대치동은 물론 제주도까지 사교육현장을 누볐

던 분입니다. 서울시교육청 자문위원을 거쳐 이제

는 경기도 교육청자문위원으로서의 활동과 함께 교

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설 ‘행복한공

부연구소’ 소장으로 제대로 된 학부모교육에 힘을

쏟고 있는 분입니다.

양육 정보를 얻는 것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간

단하고 단순한 방법이라도 아이들과 실제로 해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때로 실패하는 경우

가 있더라도 바뀌고 깨닫는 것이 훨씬 소중한 일이

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당장 시도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개선 방법들, 예를 들면 부모역할 훈련, 로

드맵 그리기, 가족회의 하기 등을 다양하게 제공하

면서 그 결과를 실제 사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잘

못된 관습적 학습방법, 몰입을 방해하는 조건들을

파헤치며 ‘공부의 맛’을 회복시켜주는 구체적 방법

과 함께 사교육 없이 공교육 중심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법을 만들어 가는 방법도 이야기합니다. 지나

치게 경쟁을 부추기기보다 아이의 호기심을 존중하

고, 부모가 지시하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게

하고, 맹목적으로 입시와 진학을 쫓기보다는 자기

진로와 적성을 찾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임

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모에게는 ‘건강한 이웃’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각 가정의 깨달음과 변화 의지만으로

현실을 바꾸어나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불안을 조

장하는 이웃을 멀리하고 서로 힘이 되어주는 이웃

을 새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고 사랑과 헌신이라고 착각하시는 부모님들이 점

수라는 덫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송환웅 (부회장)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

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

네”라는 노래가 있다. 그만

큼 보통 사람의 텔레비전

출연은 드물고 어려우며,

그래서 텔레비전 출연이 소

원이 되고 추억이 되고 가

문의 영광이 되는 것이리

라. 한국에서 텔레비전 출연이 가장 많은 직업군인

연예인은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의 우상이 아닐

수 없다. 연기자, 가수, 개그맨은 그들의 본업인 드라

마, 무대, 정통 개그프로그램 출연 이외에도 토크

쇼, 퀴즈, 체험, 강연, 여행 프로그램 등 본격 좌담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기 연예인은 대 여섯 개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식상함을 불러일으키는 데, 프로그램의 포맷마저 대

동소이하다보니 내가 무슨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것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다. 연예인의 개인사나 잡

담을 듣거나 미리 짜둔 각본에 따라 과장하고 호들

갑 떠는 미션 수행, 딱 두 가지 형식만 있기 때문이

다.

일요일 오후 4시 5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되

는 <해피 선데이>의 <맘마미아>는 <남자의 자격> 후

속 프로그램이다.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이 남성

연예인의 체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기에 여성 출연

진 위주의 <맘마미아>가 생긴 것은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제작 동기가 ‘스타의 엄마가 궁금

해?!’다. 최근 연예인 출연 프로그램은 연예인만으로

는 부족해 그들의 가족을 동원하기에 이르렀고, 연

예인의 어린 자녀들은 엄마 아버지보다 더 유명해져

광고에 출연하기도 한다. 그러니 <맘마미아>의 ‘스타

자녀를 키워낸 엄마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는 제작 의도는 미성년 자녀 연예인 만들기 프로그

램보다는 다소 마음 놓인다고 해야 하나? <맘마미

아>가 ‘TV속 화려하게만 보이는 스타들도, 집에서는

평범한 아들! 딸! 스타와 엄마의 숨겨진 추억을 통

해 스타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잊고 지냈던 아련한

향수와 감동을 느껴보는 시간!’인가?

7, 8월의 <맘마미아>는 메인 MC 이영자, 규현, 연

기자 이지훈, 개그맨 김영희, 아나운서 박은영, 가수

솔비와 그들의 어머니가 시골 외갓집 방문, 승마 체

험, 자녀의 동료·친구와 함께 하기 등이 방송되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적은 연예인들이 어머니와 함께

공통의 체험을 하며 어머니의 숨겨진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어머니는 자녀의 대견한 성장을 확인하고

고충도 듣는다는 게 순수한 기획 의도일 것이다. 그

러나 순수한 기획 의도는 한 두 마디, 그것도 인터뷰

를 통해 전달될 뿐이다. 나머지 시간은 내내 웃고 떠

들고 과장하고 리액션 하는 데 할애된다.

네 어머니 모두 자기 일을 갖지 못한 주부들이라

서인지, 시간과 정성을 자식에게 모두 내주고 참견

하는 모습만 보이는 것도 바람직해보이지 않는다.

자식들 맞선과 소개팅을 숨어서 보며 “여자 친구에

게 다정한 아들 보는 게 서운하다.”, “내 딸은 왜 여

자답지 못한가.” 따위의, 자기 이름을 걸고 일하는

자식들에 비해 시대에 뒤떨어진 어머니상을 노출하

는 식이다.

오락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문제점인 자막 남발과

느리게 되풀이되는 반복 화면, 화면을 정지시켜 궁

금증을 유발했다가 다시 보여주기 등도 시청자의 인

내심을 시험하는 수준에 이른다. 별스럽지 않은 상

황에도 영화 장면이나 CG, 자막 등을 입혀 느린 속

도로 서 너 번씩 되풀이 해 보여주며 웃음과 감동을

강요하는 제작진의 지나친 개입과 방영 시간을 2배

가까이 늘리는 이런 제작 방식은, 그만큼 <맘마미아

> 출연진과 내용에 자신이 없다는 반증으로 읽힌다.

더 근본적이고 회의 섞인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시청자가 연예인 개인도 모자라 그들의 부모

와 자녀, 그들의 집안과 친인척에 대해서까지 시시

콜콜 알아야할 의무가 있는가, 그들이 그토록 오랜

시간 텔레비전 화면과 전파를 독점할 만큼 중요하

고 우리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는 인물들인가 하는

질문 말이다. 또한 <맘마미아>를 처음 보는 시청자

를 위해 최소한 출연진의 성명과 직업, 이력 등을 알

려주어야 한다. 이런 기초 정보를 주지 않는다는 건,

텔레비전 앞에 앉는 시청자는 대한민국 연예인 모두

의 신상을 꾀고 있어야 한다는 걸 전제로 한 횡포다.

연예인의 시시콜콜 개인사를 들어주다 못해 그들

가족에게까지 특별한 체험 기회를 공짜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나는 반대한다. 그 제작비로 학생, 소외

계층, 어르신, 가정주부에게 문화 체험과 여행 기회

를 주고 그들이 진정으로 행복해하고 감동하는 모

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옥선희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 운영위원)

연예인의 가족까지 봐야 하는 괴로움, <KBS 2TV 맘마미아>

방송모니터(9)

책소개

부모와 학부모 사이

부모와 학부모 사이

비아북

박재원, 최은식 지음

Page 15: 학부모신문 264호입니다. (20130905)

15 264호 2013.09.05 사설

자문위원회 ●이규환(자문위원장·전 이화여대 교수)/강명숙(배제대 교수)/

강순원(한신대 교수)/강영구(변호사)/강지원(법률사무소 청지 변호사)/권장희(놀이

미디어교육센터 소장)/김기태(호남대 교수)/김명신(서울시 의원)/김민남(전 경북대

교수)/김영삼(서울시교육청 장학사)/김용일(한국해양대 교수)/김이경(한국교육개

발원 교원정책연구실 실장)/김홍렬(선진회계법인 공인회계사)/김희은(여성사회교

육원 원장)/도종환(시인, 국회의원)/민덕기(화산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박수선(평

화를만드는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소장)/배옥병(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상임대표)/

성열관(경희대교수)/송대헌(전교조 경북지부 상담교사)/송병춘(변호사)/송순재(감

신대교수)/안상문(제일합동법률사무소)/이광철(민변사무처장)/이윤미(홍익대교수)/

이재분(한국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 소장)/임재택(부산대교수)/전양숙(새뜰심리

상담 소장)/정홍택(상명대학교 석좌교수)/조상희(법무법인 창조 변호사)/최문순(강

원도지사)/최현섭(전 강원대학교 총장)/황수경(어린이도서관 꿈꾸는교실 관장)

서울지부 010-8733-0207 지부장 강혜승

남부지회 02)588-8980 지회장 김해수

동북부지회 02)902-9246 지회장 나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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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지회 070-7761-9890 지회장 이정숙

성남지회 031)716-8583 지회장 이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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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지회 010-4216-0893 지회장 김민영

양주지회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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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회 055)638-4130 지회장 장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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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부 010-4511-9143 지부장 신현자

경주지회 010-6266-8796 지회장 신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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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지회 061)334-9271 지회장 최정희

목포지회 061)284-6574 지회장 김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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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지회 063)535-0191 지회장 장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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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태안지회 011-430-3414 지회장 이희출

천안지회 041)548-6674 지회장 신선정

홍성지회 010-2614-2208 지회장 김순희

광주지부 062)228-6998 지부장 임진희

대구지부 053)751-4070 지부장 오미경

부산지부 051)556-1799 지부장 곽선희

울산지부 052)268-0987 지부장 최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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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위원회 아산 010-7688-4660 위원장 김경숙

전주 063-287-6070 사무국장 장아름

발행처 사단법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발행인 박범이 창간일 1991년 5월 1일 기획위원 고경환 김은영 김정인 송환웅 이옥주 정 방 조혜욱 최주영주 소 (우)120-01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2가 37-14 2층 전 화 02-393-8900 전 송 02-393-9110상담실 02-393-8980 누리집 www.hakbumo.or.kr (한글주소 참교육학부모회)페이스북 www.facebook.com/chamhak

트위터 @chamhak 디자인제작 씨앤커뮤니케이션즈

회장 박범이 수석부회장 최주영 부회장 박이선 송환웅 최선미

감사 김석순 유지숙 임명희 학부모상담실장 고유경

정책위원장 박이선 조직위원장 최양희 사무처장 이정숙

상근자 김은영 조혜욱 한분수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8월 30일 교학사가 발행하는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심의를 통과했

다. 교학사 역사교과서는 뉴라이트 성향의 학자들

이 집필진으로 참여하여, 검정과정에서도 479개

사항을 지적받으며 많은 논란을 낳았으나 결국 최

종 검정을 통과한 것이다.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

은 검정을 통과해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던 금성교

과서를 좌편향이라고 몰아붙이며 수정을 하게 만

들었다. 이들이 스스로 만든 역사교과서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을 넘어 보수의 가치관에 따

라 역사적 사실을 미화하고 합리화하는 우를 범

하고 있다. 교학사 교과서가 모든 학교에서 사용

되는 것은 아니다. 교학사를 비롯한 8종의 교과서

중 하나가 학교에서 채택되는 과정을 거치겠지만,

이로 인해 역사교육 현장이 겪게 될 갈등과 혼란

이 매우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역사는 지난 시간의 흐름을 오늘날 되짚어보고

미래를 바라볼 혜안을 갖기 위한 인간의 노력의

산물이다. 그렇기에 지난 시간을 되짚는 과정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어디까

지나 공동체를 유지하는데 보편적인 관점을 전제

하였을 때 다양성이 보장되는 것이다. 교학사 역

사교과서는 여러 군데에서 역사학자들이 평가해

온 보편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 확인되었

다. 예를 들어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은 1937년

국가총동원령 이후 본격화되었다는 역사학계의

중론을 왜곡해, 1944년 여자정신근로령 발표 후

군수공장에서 일부가 중국·동남아 등지로 끌려

가 일본군 위안부로 희생당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역사학계에서는 이미 문제로 거론된 식민지 근

대화론의 토대위에 뉴라이트 역사교과서가 출발

하고 있다. 일제 식민통치시기가 오히려 우리가 발

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는 관점에서 일제식민

시기 형성된 기업들의 친일행적은 숨기고 자본주

의 발전의 주역으로 쓰고 있다.

또한, 박정희 정권의 5·16 쿠데타가 비록 헌정

을 중단시키긴 했으나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기술하고 있다. 역대 정권

에 대한 대목에서는 편향적인 입장으로 박정희 정

권과 이명박 정권에 대한 찬양과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 대한 부정적 입장으로 역사적 사실에 대

한 균형잡힌 기술이 매우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

고 있다.

역사교육은 민주주의와 자유, 평등과 같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고 민주사회에서 성장하는

시민을 키워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아이들은

균형잡힌 시각에서 역사적 사실을 배우고 긍정적

인 의미와 부정적인 평가를 제대로 배워야 한다.

교학사 역사교과서는 이미 역사학자들에게 내

용과 관점에서 균형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

다. 앞으로 역사교과서 채택을 둘러싸고 큰 혼란

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더 큰 혼란이 벌어지게 되

기 전에 교학사 역사교과서 검정은 취소되어야 한

다.

사설

역사적 사실 왜곡한 역사교과서, 검정을 취소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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