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꾸는꿈 27호(2003년 4월 ver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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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 회원통신 공동대표 : 김문봉·김민남·원유술·진수미/ 발행인 : 김문봉 / 편집인: 김문봉 발행소 : (700-422) 대구시 중구 동인2가 62-5 2층 / 전화 : 053)427-9780 / 상담 : 053)427-9722 팩스: 053)427-9723 / http://www.civilpower.org / 전자우편: [email protected] 04 ※ 지난 4월 30일 시청앞에서 열린 조해녕시장 퇴진과 대구시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집회모습 조해녕 시장 퇴진, 시민의 힘으로! 창립5주년“다시 한번 도약을 바라며” 대구를 생명의 도시로 아~ 그사람 이샛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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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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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함께꾸는꿈 27호(2003년 4월 ver 소식지)

2003년 4월 회원통신

공동대표 : 김문봉·김민남·원유술·진수미 / 발행인 : 김문봉 / 편집인: 김문봉발행소 : (700-422) 대구시중구동인2가62-5 2층 / 전화 : 053)427-9780 / 상담 : 053)427-9722팩스 : 053)427-9723 / http://www.civilpower.org / 전자우편 : [email protected]

04

※ 지난 4월 30일 시청앞에서 열린 조해녕시장 퇴진과 대구시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집회모습

조해녕 시장 퇴진, 시민의 힘으로!창립5주년“다시 한번 도약을 바라며”

대구를 생명의 도시로아~ 그사람 이샛별회원

Page 2: 함께꾸는꿈 27호(2003년 4월 ver 소식지)

클릭 한번으로 달라지는 세상 http://www.civilpower.org 32 함께 하는 만큼 변하는 세상 427-9788

봄비가 강산의 푸르름을 재촉하더니 어느 새 절기는 봄의 끝자

락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어느 해보다 봄이 짧게 느껴지는 것은

비단 날씨 때문만은 아니겠지요. 지난 2월 18일에 일어난 지하철

대참사는 대구 경북 지역민들에게 봄을 감상할 수 있는 마음의 여

유를 빼앗아 갔습니다. 아직도 우리는 슬픔과 분노를 진정시킬 수

없습니다. 지금쯤 완연한 봄기운을 즐기며 인생의 희망을 이야기해야

할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고귀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그 희생을 헛되이 한 무

능한 행정은 사람들을 더욱 절망하게 만들었습니다.

가슴이 뻥뚫린 듯한 허탈함 속에서도 우리는 대구참여연대 창립 5주년을 맞이하

습니다. 5년전 창립 당시의 가슴 벅찬 기운은 아직도 우리는 잊을 수 없습니다만, 지

난 5년을 되돌아 보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그

러면서도 우리는 창립 5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희망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우리의 역할

이 미미했다고 하더라도 지역사회에 삶의 희망을 심는 일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우

리는‘함께 꾸는 꿈’을 늘 소중하게 간직하면서 희망을 나누어 가질 것입니다.

‘함께 꾸는 꿈’을 모두 함께 나누어 가지기 위해서 새로이 편집위원회가 출범했습

니다. 그동안 상근자들에게만 맡겨놓았던 힘든 일을 편집위원회가 나누어 가지기로 한

것입니다. ‘함께 꾸는 꿈’을 현실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자금을 편집위원회가 앞장서서

마련하고자 합니다. ‘함께 꾸는 꿈’에 있는 광고공간을 적극 활용하고자 합니다. 회원

여러분들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함께 꾸는 꿈’이

그저 임원이나 상근자만이 함께 꾸는 꿈이 아니라 진정 회원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회원소식지를 회원 여러분의 생각과 행동, 삶, 그리고 꿈

을 나누어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만

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대구참여연대 회원은 그렇게 할 수 있

다고 믿습니다.

편집위원회는 늘 열려있는 모임이 될 것을 회원 여러분에게 다짐합니다. 회원이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기구입니다. 그리고 회원 여러분의 생각과 꿈을 보듬어 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아가 우리 지역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편집위원회가 제 역할을 하는 데는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관심, 그리고 끊임없는 질책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 지도

편달을 받으며‘함께 꾸는 꿈’이 희망의 현실로 이루어지길 기대하면서.

여는회원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이 되도록 …

백승대·대구참여연대 편집위원장

차례

여는

창립5주년칼럼“다시한번충실한도약을바라며”

창립5주년축하메세지

특집“조해녕시장퇴진, 시민의힘으로”

“조해녕시장은왜물러나야하는가”

대구참여연대소식

이달의회원“이샛별회원”

세상보기“대구를생명의도시로”

현장스케치“창립5주년기념행사이모저모”

회원설문조사결과보고

참언론대구시민연대출발

한방이야기

교육이야기

문화이야기

회원모임소식

회원 마당

3월회계보고

자원활동가“대학생도진혁”

날개달기

회비명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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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백승대

김문봉

조광현

윤석기

박희석

김태일

허미옥

추교인

김동규

조부환

서준호

김현미

김 숙

김 숙

4함께꾸는꿈

2003년4월호

대표전화‖053-427-9780

공동대표‖김민남김문봉원유술진수미

사무처장‖윤종화

총무‖김 숙

시민감시국‖김언호

조직국‖강금수한은 박인규

회원전화 053-427-9788

권리찾기전화‖053-427-9722

편집위원회

편집위원장‖백승대

편집위원‖ 서경조 박신호 서준호 김명하

심윤철김미경이상번

편집위원회간사‖한은

자원활동기자

김현미도진혁박희석이고은

봄과 같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그는 아마도

늘 희망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명랑한 사람,

온유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게다.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고

불평하기 전에

우선 그 안에 해야 할 바를

최선의 성실로 수행하는 사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새롭히며

나아가는 사람이다.

이해인의《봄과 같은 사람》에서 -

봄과 같은 사람

Page 3: 함께꾸는꿈 27호(2003년 4월 ver 소식지)

공정옥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차장

5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대구참여연대 가족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참여연대가 쑥

쑥 자라는 만큼 지역사회도 성숙되고, 살만한 세상이 되기를 기대하며, 뜨거운 연대

와 지지를 보냅니다. 대구참여연대 화이팅!!

클릭 한번으로 달라지는 세상 http://www.civilpower.org 54 함께 하는 만큼 변하는 세상 427-9788

다시 한번 충실한 도약을 바라면서

김문봉·대구참여연대공동대표

창립5주년!

지난 4월 11일 저녁 대구참여연대의 다섯 번째 돌잔치를 백 여명의 회원들의 축복 속에서 알뜰하게

치 습니다. 그리고 여흥을 밤늦게까지 가지면서 우리의 자존심인 대구참여연대의 내실 있는 발전을

기원하며 서로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특유의 화합과 단결력을 과시하 습니다. 다섯번째 돌잔치는 대구

지하철참사 현장과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담긴 생생한 화면을 감상하며 조해녕 시장 퇴진을 결의하는

자리이기도 하 습니다. 잔치 자리에 마련된 조 시장 퇴진 결의대회는 회원들의 뜨거운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 습니다.

1998년 4월 시민사회운동의 어려운 대구의 박토 속에 뿌리를 내린 대구참여연대는 불과 5년 사이

에 이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구·경북 시민사회단체 중에 질과 양면에서 명실상부한 맏형 역할의 우

뚝 선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는 오로지 회원 여러분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 있는 참여가 빚어 낸 결

실입니다. 어느 한 두 사람의 명망가에 의존하지 않고 회원들의 열정과 상근자의 자기희생이 어우러진

풀뿌리 민주주의의 전형을 보여주는 극치이기도 합니다.

시민 속에서 호흡하고 생동하는 사회운동을 지향하며 진정한 사회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출범했던

이 땅의 시민사회운동은 짧은 역사 속에서도 수많은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한편 많은 문제들을 껴안

고 난관에 봉착하기도 합니다. 시민사회운동이 일궈낸 찬란한 업적은 무엇보다도 이 땅의 민주주의의

정착시키고 확립시켜, 우리의 자존심을 담보할 수 있는 민주국가의 기틀을 닦은 사실일 것입니다. 이

결과 수구 보수세력의 등장을 막고, 노 정권 탄생이라는 민주정권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

습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옷깃을 여 자세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더 높은 도덕관과 윤리관으로 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층 세련된 전문지식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비판의 전유물이었던

역은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고발과 비판정신으로 무장하고 합리

적 대안을 제시하는 전문지식을 가질 것을 이 사회는 요청하고 있습니다.

대구참여연대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높은 도덕관을 갖고 늘 깨어있는 의식으로 시민

속으로 파고들어 제2의 내실 을 갖춘 도약기를 열어갈 것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함이 가득하시길 빌며 ….

늘 거듭나는 대구참여연대의 발전을 기원하며김기식(참여연대 사무처장)

아직 5년밖에 안되었나요? 10년이 넘어가는 대구참여연대 식구들과의 인연 때문인지 창립 5주년이란 말이 왠지

어색합니다. 남들은 형제도 많다는데 저희 참여연대는 서울, 의정부, 울산 그리고 대구, 달랑 4형제(자매)뿐이라 애정

이 더욱 각별합니다. 모두가 어려운 조건이지만 부족한 살림에 대식구를 이끌고 모범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대구형제

들을 생각할 때면 그래도 형편이 나은 서울 식구들의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마음이나마 늘 함께 하고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개혁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응당 시민단체로 할 일이지만 정치적 오해와 시비가 끊이지 않습니다. 지역의 정치

환경 때문에 대구참여연대의 어려움은 더 하리라고 짐작합니다. 달리 방도가 있을 리 없습니다. 그럴수록 우리의 본분

과 원칙을 지켜나가야겠지요.

예기치 않은 사고로 유가족과 대구시민들이 입은 깊은 상처가 아직도 치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와 유가족 및 실종자 대책 마련을 위한 대구 참여연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분권과 자치를 지향하는 새정부의 출범이 지역사회의 균형 발전과 지역운동 성장의 전기가 되길 바라는 마

음 간절합니다. 대구는 물론 전국적으로 가장 모범적인 지역시민단체로 날로 거듭나며 발전하는

대구 참여연대의 내일을 기대합니다. 뜨거운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힘내라, 전진하라, 대구참여연대, 아자!!!

안이정선 대구여성회 회장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의 꾸준함이 마른 땅을 적시고 패이게 하여 마침내 물웅덩이를 만들어내듯이, 한 시

민의 작은 목소리가 모이고 모여 멋진 노래를 때로는 뜨거운 함성을 울리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오랜 군사정부 시절의 터널을 지나온 우리에게 자신도 잘 모르는 사이에 몸에 배어 있는 우민정치의 그림자를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요? 적당히 눈치보면서 알아서 행동하고, 진짜 하고 싶은 속의 말은 잘 내뱉지 않고, 골

치 아픈 복잡한 문제에 대해선 신경 끄고, 몸고생 마음고생 안 할 만한 데만 기웃거리는 모범(?)시민의 생활태도

몸에 익히기라고 하면 너무 자조적인가요.그렇습니다. 침묵과 방관이 아니라‘관심과 참여’야말로 그 만성 질환으로부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열쇠

습니다. 시민의 올바른 목소리들을 모아낼 수 있고 물방울의 위대한 힘을 담아낼 수 있는 장(場)의 역할을 하고

자 <대구참여연대>가 출범을 하 을 때, 그래서 뜻있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은근히 꽤 자극하지 않았을까 생각

해 봅니다. 기도하는 입술보다 실천하는 손이 더 아름답다고 하 나요.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마음

과 손을 모아 너와 나의 작으나 귀중한 권리를 지키고 나아가 맑고 투명한 대구를 만들고자 밤낮으로 뛰는 모습

은 어느새 우리들의 숨통을 틔우는 희망으로 자리잡아가게 되었습니다.

관이나 무슨 재단의 프로젝트를 따 내기 위해, 그것에 필요한 그럴싸한 기획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

는 대신, 회원확보와 관리에 열 배의 시간과 정성을 기울이는 참여연대의 당당한 모습이 저희들은 한편으론 부럽

기도 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후원으로 참여연대가 더욱 든든하게 뿌리내리고 우뚝 서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

Page 4: 함께꾸는꿈 27호(2003년 4월 ver 소식지)

클릭 한번으로 달라지는 세상 http://www.civilpower.org 76 함께 하는 만큼 변하는 세상 427-9788

아닐 수 없다. 조해녕시장퇴진운동의당위성

지하철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해녕 시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조해녕 시

장이 퇴진하겠느냐, 퇴진하지 않으면 시민운동만

상처받는 것이 아닌가?’라는 등의 우려 때문에

퇴진운동에 신중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시민운동이 활동을 판단하

는 근거는 당장의 실현가능성이 아니라 가치에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운동이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 해야 할 일 중에는 당장 실현이 가

능한 것보다는 그렇지 않은 것이 훨씬 많은 것이

다. 그리고 조해녕 시장이 퇴진하지 않더라도 시

민운동이 상처받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만일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조해녕 시장 퇴진 운동

을 전개하지 않음으로써 시민운동이 받을 수 있

는 상처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작은 것이

다. 지하철참사와 수습과정에서 나타난 조해녕 시

장의 무능, 무책임, 비도덕성을 외면하고 방치하

는 것은 시민운동의 존재이유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조해녕 시장 퇴진과 대구시 개혁을 위한 시민

행동을 추진하면서 우리는 시민들을 설득하기 위

한 혹은 이에 대한 반대 논리의 극복을 위한 논리

와 근거를 마련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 다. 그

런데 서명운동 과정에서 우리는 시민들이 우리가

제시하는 논리와 근거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상식적 판단과 결정에 따라 기꺼이 서명에 참여

하는 것을 확인하 다. 이는 조해녕 시장 퇴진

과 대구시 개혁을 위한 시민행동에서 중요한 것

은 논리가 아니라 이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

이며, 이를 위한 시민운동의 노력이라는 것을 의

미한다.

시민운동본부는앞으로

조해녕 시장 퇴진은 몇 몇 단체와 개인들의 힘

만으로 해결될 과제는 아니며 설령 그것이 가능

하다고 하더라도 바람직하지 않다. 조해녕 시장의

퇴진은 책임정치, 책임행정의 실현이라는 면만으

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지만 대구시 행정의 민주

적인 개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민운동본부의 운동은 시

민과 함께하는 운동, 단순한 지도력의 교체가 아

닌 시민의 힘을 키우는 내용과 방법으로 전개되

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시민운동본부의 활동은 50만명 서명운

동,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광범위한 선언운동에 집

중되어 있다. 이러한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

개하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

를 만들기 위하여 구·군 등의 지역별 운동본부,

노동자·대학생 등 부문별 운동본부 구성을 추진

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 특히 시민운동단체의 회

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다면 시민운동본부의 이

러한 계획은 단순한 아이디어에 머물거나 형식만

갖추는 선에서 머무를 수밖에 없다. 이제 우리 모

두가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다해야 할 때다.

<조해녕시장퇴진과대구시개혁을위한시민

행동활동계획 함께해요>

▣50만서명운동- 4/16 ~ 6/30 : 매일오후5시대구백화점앞

- 동구, 서구, 달서구, 수성구등지역별서명

▣각계선언운동- 조해녕시장퇴진과대구시개혁을요구하는선언

- 종교인, 교수, 전문가, 문화예술인, 노동자 ,여성, 대

학생등

▣사이버시민행동- 사이버서명(http://www.tgsubway.org/joout.html)

- 항의편지보내기

- 토론방운

▣지역별,부문별조직구성- 구별, 지역별운동본부구성

- 노동자, 대학생등부문별운동본부구성

조해녕시장퇴진과대구시개혁을위한시민운동본부

http://www.tgsubway.org/joout.html

☎053-423-5467

조해녕 시장퇴진, 시민의 힘으로!

2.18지하철참사와 수습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

러난 조해녕 시장과 대구시의 무능, 무책임, 비도

덕성을 시민의 손으로 심판하고, 이를 초래한 대

구시 행정을 시민의 힘으로 바로잡기 위한 시민

행동이‘조해녕 시장 퇴진과 대구시 개혁을 위한

시민운동본부(이하 시민운동본부)’출범과 함께

본격화되고 있다. 아직은 조직이 만들어지는 과정

에 있어 그 활동이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조해녕

시장 퇴진과 대구시 개혁을 요구하는 50만 서명

운동, 교수·전문직종사자·문화예술인·여성·노

동자·대학생 등 지역사회 각 부문의 선언, 지역

별·부문별 운동본부 구성, 대구시 개혁과제의 선

정 등 시민운동본부의 활동은 곧 활성화될 전망

이다.

조해녕시장퇴진요구, 지역사회지배집단은 침묵중

2.18지하철참사 이후 조해녕 시장의 책임과 사

퇴여부는 지역사회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지만 이

에 대한 논란은 거의 없는 편이다. 조해녕 시장의

퇴진을 반대하거나 원하지 않는 지역사회의 지배

집단이 이에 대한 대응을 회피하거나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2월말부터 우리는 조해녕 시장의 사

퇴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한나라당 등 지역사회

의 지배집단은 이를‘대구의 불행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시도’등의 왜곡과‘선사고수습후 책

임규명’이라는 논리로 비켜 갔을 뿐, 지하철참사

와 수습에 대한 조해녕 시장의 책임 여부는 물론

조해녕 시장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침

묵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에

서는 지하철참사는 물론 진상

과 책임규명, 조해녕 시장 퇴

진 요구가 대구시의 위상과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있기 때

문에 지하철참사를 조속한 시

일 내에 적당히 마무리하여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를 유포하

고 있기까지 하다. 이는 조해

녕 시장의 퇴진을 반대하거나

원하지 않는 세력들로 정면으

로 부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조해녕 시장 퇴진 운동이 정

당성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

조광현집행위원장·조해녕시장 퇴진운동과 대구시 개혁을 위한 시민운동본부

특집

조해녕시장 퇴진과 대구시개혁

Page 5: 함께꾸는꿈 27호(2003년 4월 ver 소식지)

클릭 한번으로 달라지는 세상 http://www.civilpower.org 98 함께 하는 만큼 변하는 세상 427-9788

어내려고 허위 신고한 못된 사람으로 몰아가는

만행을 서슴치 않았고, 군인들의 청소현장을 목격

한 유족들의 거센 항의도 묵살한 채 청소를 강행

한 것은 명백하게 의도된 작업임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며 끝끝내 조시장이“말 그대로 쓰레기밖

에 없다. 우린 쓰레기 청소하는 거다”고 강변했고

쓰레기더미인 줄만 알았던 안심기지창에서 내손

으로 내가족의 타다남은 육신을 찾아내는 지옥을

이 땅에 시현한 조시장의 악행을 무엇으로 사할

수 있단 말인가?

그에게양심이있던가? 공직자의윤리가있던가?

시장에 대한 당연한 신뢰를 갖고 임했던 유족

들은 거듭되는 시장의 악행에 치를 떨어야 했고

사고 발생 1주일만에 조시장의 무책임성과 비도

덕성, 무능에 사상초유의 지방자치권력을 부정하

고 중앙정부의 구원을 요청하 고 정부와 대구시

도 끝내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슬픈 자화상을 그

리고 말았다.

조시장과의 수차례에 걸친 검찰 대질심문에서

조시장은 단한차례도 사실을 사실대로 인정하지

않았고 심지어 조사가 마무리될 시점엔 오히려

유족들에게“해도해도 너무한다. 유족들이 순수한

줄 알았더니 모두가 한통속이 되어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어 시장을 궁지에 몰려고 하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되풀이하다가 유족들이 비디오테

잎등 관련증거를 제시하자 그제사 마지못해“그

런 일이 있었나 보죠”라며 얼버무린다.

유족의 부친이 경찰공무원이셨던 분이 계시는

데 이분은 사냥용 엽총의 반출기간이 아닐 때에

지역주민의 청에 못이겨 불출하 다가 총기사고

로 주민의 정강이에 피가 나는 일이 생기자 스스

로 책임을 느껴 사퇴한 사실을 검찰에서 조시장

과 대질심문시 밝혔다. 시골 경찰공무원의 책임감

과 조해녕의 책임감의 기준이 이다지도 다르단

말인가? 아직도 중앙로역 지하3층에서 원통의 눈

물을 흘리고 있을 192명 희생자의 분노가 느껴지

지 않는단 말인가?

조해녕시장은왜물러나야하는가?

누가사고를일으켰는가?

우리가 시장을 뽑는 것은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필요한 갖가지 조치를 잘 해달라는 의미

일 거다. 시장이 되고싶은 사람은 이러한 시민의

바램을 잘 알고 있으며 누구보다도 더 잘 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고 보면,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킴은 물론 쾌적한 삶

의 공간을 유지하고 안락한 생활이 향유될 수 있

도록 일상을 베풀어야 마땅하리라.

조해녕의 죄목은 먼저 수많은 사람의 발노릇을

하는 지하철을 운 함에 있어 가장 기본인 시민

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없는 불량

전통차를 구입 운 했으며, 윤진태사장이 업무태

만과 무능을 드러냈을 때도 묵인 방조함으로서

참사를 불러일으키는 주원인이 되게 함에 있다.

조시장은 항변한다. 전동차는 적법한 기준을

갖추고 있다고. 따라서 법과 제도의 미비가 문제

이지 본인은 잘못 없다고. 우리는 알고있다. 끼리

끼리 들러붙어서 눈감아주고 모른체하며 지자체

장들의 훈장이요 선전물로 취급당하는 지하철운

용의 실상을. 그러하기에 적법한 기준을 논하는

것 자체가 불량전동차운행을 가능토록 한 공범자

의 한사람이라고 광고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설령 법과 제도가 화장(火葬)용 전동차, 달리는

살인무기를 용인했다 하더라도 시장은 의당 본인

이 구입, 운 하는 대중교통수단이 시민의 안전을

담보하는가를 확인해야 하고 만약 법과 제도가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잘못된 법과 제도에

맞는 30점짜리 전동차를 수용하지 말고 스스로

100점짜리 전동차를 운 하며 기준과 제도를 이

에 맞도록 고쳐감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누가참사수습을어렵게하는가?

사고발생후 시민모두는 사고수습대책본부장이

자 대구시장인 조해녕이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

하여 한 점 의혹이나 부끄러움 없이 철저한 원인

규명과 피해자구제에 나설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조시장은 사고당일부터 윤사장과 공모하여 현장

훼손을 통한 사고축소에만 골몰하 지 피해자구

제나 원인규명은 뒷전이었다.

사고다음날부터 실종자 수를 72명, 76명으로

계속 발표함으로서 사랑하는 가족의 시체도 찾지

못한 안타까움은 외면한 체 오히려 돈푼이나 뜯

윤석기·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대책위원회 위원장

특집

조해녕시장 퇴진과 대구시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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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이진행하는지역별조시장퇴진서명운동

등산반과 답사반 회원들이 수성구지역에서 조

해녕시장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서명운동을 진행

하 다. 4월 26일 수성동아백화점 앞에서 진행한

서명운동에는 회원 10명이 주말오후 시간을 기꺼

이 할애하여 참여하 다.

서구주민회 회원들은 같은날 대구백화점앞에

서 서명운동을 진행하 으며 매주 서구지역일대

에서 지역별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동구주민회에서도 동대구역과 동구 일대

에서 매주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구주민회-구미시민회친선체육대회

작년 가을 구미에서 진행한 두 지역조직간의

친선체육대회를 계기로 지난 4월 20일 다시 한

번 두 팀이 친선체육대회를 열었다. 경북대에서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체육대회는 당일

아침까지 내리던 비로 인해 준비한 회원들이 애

를 태우기도 했으나, 다행히 비가 그쳐 무사히

행사를 치루었다. 준비하고, 멀리서 오고가고, 고

생한 만큼 값진 행사로 기억될 것이다.

구미시민회(준) 사무실개소식가져

구미시민회(준)가 사무실을 마련하여 5월 3일

개소식을 가졌다.

상근활동가 인사변경으로 강금수 국장이 새롭

게 조직국장의 업무를 수행하게되었으며, 조직위

원회가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2003년제1차사회복지센터초청강연회 열려

대구참여연대 사회복지센터는 지난해 내부세

미나를 통해 사회복지 전분야에 대한 연구활동을

중심적으로 진행을 하면서 2003년에는 실질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사회복지관련 사업을 진행

키로 결의하 다.

2003년 첫사업으로 지난 5월 2일“새정부의

참여복지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이태수(꽃

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 참여연대 사회복지센터

실행위원)교수를 초청하여 제1차 초청강연회를

진행하 다.

앞으로 사회복지센터는 연 3~4회 사회복지강

연회를 통해 대구지이역 사회복지포럼(가)을 만

들어 나가는 기초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참여연대는지금

대/구/참/여/연/대

대구참여연대는지금

대/구/참/여/연/대

한국마사회장외발매소임대희망건물모집공고관련

지난 3월 5일‘한국마사회는 마권 장외발매소임대 희망 건물 모집 공고를 철회하라’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3월 16일 마감된 임대 희망 건물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하 으나 한국마사회는‘서류심사 과정에 있으며, 건물주의 재산권 보호및 개인의 명예와 관련되는 내용’이므로 비공개한다는 회신을 보내왔다.

현재 당시 모집 대상 지역에 포함되었던 지역

중 청주와 울산에서는 모집 공고에 응한 사실이

나타나서, 지역사회가 설치 반대를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대전, 광주, 청주 등지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경륜장 건설을 위한 계획을 밝히

고 있는 가운데 지역단체들과 시민들이 반대하는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창원경륜공단 장외사업소(화상경륜장) 설치 관련 반대

활동

“지난 1월 경남지역의 신문 보도에 따르면 창

원경륜공단은 올 4월을 목표로 대구에 장외사업

소(이하 화상경륜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

혔다. 중구청 담당자에 따르면 지난 2월에‘경륜

권 장외발매소’설치를 위한 건물용도변경이 접

수되고 그 동안 교통 향정 분석, 내부 협의 등

의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 최종 결

정단계만 남았다고 한다.

대구시민은 2002년의 뜨거운 여름을 기억하

고 있다. 화상경마장 설치 반대를 위한 수많은

노력이 있었다. 가창의 제1화상경마장은 설치되

었지만, 두 번째 계획 되었던 화상경마장은 설치

되지 않았다. 그만큼 시민들의 반대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 사건이 아직 생생히 기억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구청은 지역주민들에게 이

러한 사안에 대한 공개적인 의사수렴이나 의견청

취의 과정이 없었다. 형식에만 얽매여 주민의 삶

의 질과 직결된 사안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중구청은 이번 화상경륜장 설치를 위한 허

가를 내 줘서는 안 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민을

사행심에 들뜨게 하고, 도박중독증의 방조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주민의 삶의 생산적이고 건전

한 여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

울여야 할 것이다. <3월 28일 발표한 성명서 中>

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중구출신 대구시의원,

중구의원 들에게 관련 자료를 보내고, 면담을 진

행하 다. 면담을 통해 화상경륜장 설치 반대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 다.

3월 29일 중구청에서는 건물주가 신청한 건물

의 용도변경신청을 불허하 다.

시 민 감 시 국 조 직 위 원 회

사 회 복 지 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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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9일 화요일 대구참여연대 회의실에

서 제5차 운 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운

위원 총원 44명의 위원중 출석 19명, 9명의 위

임으로 회의를 개의하 다.

● 출석 운 위원김민남, 김문봉, 진수미공동대표, 서대현운 위

원장, 이성희운 위부위원장, 서준호,김인호, 박신

호, 백진욱, 백현국, 문혜선, 심윤철, 서경조, 이동

기, 이석진, 윤보욱, 최문홍, 김말선, 이 화, 박근

식운 위원이 참여하 다.

● 주요안건 논의 및 회의결과 보고

11.. 업업무무보보고고

△△ 회회의의결결과과 :: 윤종화조직국장이 각국별 사업

및 추진현황.월간재정을 보고하 고 집행위원회

회의결과 및 사무처 인사이동과 관련하여 집행위

원장의 보고가 있었다.

22.. 의의결결안안건건

● 사무처장 선임의 건△△ 회회의의결결과과 :: 김중철 사무처장의 사임에 따

라 상근체계를 정비하기 위하여 신임 사무처장에

윤종화 조직국장이 만장일치와 힘찬 결의로 선출

되었다. 또한 지방자치센터 소장에 소 진교수(대

구대 자치행정)가 선임되었고 강금수 전 시민권리

국장의 복직 인사가 있었다.

● 상근자 업무조정 및 역할배치의 건△△ 회회의의결결과과 :: 상근자 인사이동에 따라 상근자

의 업무조정 및 배치가 필요함에 따라 원안 그대

로 만장일치로 의결하 다. 의결내용에 따르면 강

금수국장(조직국장, 조퇴본 조직팀장), 김 숙부장

(총무부장+동구주민회 사무국장+사회복지센터),

김언호부장(예산감시운동본부+지방자치센터), 한

은 간사(조직국간사, 편집위원회+매체사업), 박

인규간사(조직국간사+구미시민회(준) 간사)역할을

맡게 되었다. 집행위 논의결과 상반기중 신규채용

은 보류키로 하 다.

● 상근자 급여 지급규정 정비 및 급여조정의 건△△ 회회의의결결과과 :: 2003년 정기총회 결정과 급여지

급 규정 조정의 필요성에 따라 논의를 진행한 바

급여지급 규정의 각항목을 새롭게 정비할 필요성

이 제기되었다. 또한 제안된 상근비 인상안에 대

해 총회 예산범위를 충분히 반 하여 집행위원회

에서 새롭게 안을 마련하고 다음 운 위원회에서

급여인상안을 결정키로 하 다. 인상안에 대해서

는 5월 급여부터 소급 적용키로 하 다.

● 기타토론 사항 : 지하철대책위 활동 및 조시장 퇴진운동

△△ 회회의의결결과과 :: 집행위원회에서 좀더 세 한 운

동프로그램을 수립하여 회원과 임원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열어주어야 할 필요성

이 제기되었고 다양한 홍보방안과 운동계획을 마

련 하기 위하여 참여연대내에 운동프로그램 기획

팀을 구성이 제안되기도 했다.

● 재정기획위원회 구성 및 활동내용△△ 회회의의결결과과 :: 총회결정사항에 따라 재정위원

들을 사무처에서 추천하여 위원회 회의를 5월 13

일(수) 저녁7시 30분에 갖기로 하 다.

4 월 운 위 원 회 보 고

대구참여연대는지금

대/구/참/여/연/대

조해녕 대구시장 퇴진과 대구시 개혁을 위한 시민운동본

부발족

조해녕 대구시장 퇴진과 대구시 개혁을 위한

시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16일 오전 9시 대

구시청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50만 서명운동 등

시민행동에 돌입했다.

공동본부장을 맡은 전 평(48) 대구경실련 정

책협의회의장(대구대 교수)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거짓말과 정책무능,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조시장의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묻기 위해

시민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각계인사 400여명의 연명

으로‘대구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들은“이번만은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철저하게

밝혀 대구에서 대형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

록 하자는 시민 대다수의 요구는 조해녕 시장과

대구시, 지하철공사와 이를 비호하는 듯한 일부

세력에 의해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말았다”며“이

러한 상황에서 시민들마저 침묵한다면 지역사회

는 지하철참사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현재 대구시청 주차장에 천막 상황

실을 설치하고, 50만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종

교인·교수·여성·문화예슬인 등 각 집단별로

조시장 퇴진 및 대구시 개혁을 요구하는 선언운

동 을 펼 치 기 로 했 다 . 또 홈 페 이 지

(www.tgsubway.org/joout.html)를 개설하고 항의

메일 보내기 등 사이버 시민행동도 벌이고 있다.

지역별로조해녕시장퇴진서명운동벌어져

시민운동본부 발족이후 매일 오후5시 대구백화

점앞에서는 조해녕시장 퇴진과 대구시 개혁을 위

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6일(토)은 참

여연대 등산반, 답사반이 주축이 되어 수성구 동

아백화점 일대 서명을 진행했다. 5월3일부터는 동

대구역, 성서공단, 우방랜드, 아파트 단지 중심으

로 지역별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조해녕시장 퇴진

서명운동에 지나가는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

한다.

대구참여연대는지금

대/구/참/여/연/대

대구참여연대회원가입문의

☎427-9788

연 대 사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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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한번으로 달라지는 세상 http://www.civilpower.org 1514 함께 하는 만큼 변하는 세상 427-9788

“당시 간판업을 하시던 대구지역 대표님이 손

에드는 홍보판을 만들어 주셨고 부운 자 오빠를

설득해 용돈을 털어서 전단지를 만들었어요”라고

말하는 샛별양은 너무나도 많은분들이 호응해주

어서 많은 힘이 되었다고 한다.

“첨에는 걱정도 많이됐는데 막상 올라가니 하

나도 안떨렸어요. 조금 지나니까 팔도 아프고 목

소리도 잘 안나오더라구요. 하지만‘학생 수고해

요’라고 음료수를 건네는 아주머니들과 학교 후

배들도 많이 격려해주어서 너무 고마웠어요”라며

1인시위가 신문1면에 실리는 바람에 아버지한테

들키기도 했던 경험담은 샛별양에게 소중한 추억

으로 남아있었다.

소잃고외양간도안고친다

한편 샛별양은 이번 대구지하철참사로 중학교

3학년때 친하게 지내던 같은반 친구 다인이를 떠

나보낸 가슴아픈 일도 겪었다. “다인이는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누가봐도 진짜 괜찮은 친

구 어요”라며 사고당시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

다. “그날 친구2명과 화보러 나가는 길이었다고

들었어요. 1년에 한번 화보러 나가던 친구인데

왜 하필 그날 사고가 났는지 모르겠다며 평소 알

고지내던 다인이 어머니를 뵈었을때는 너무나 죄

송했다고 한다.

“추모집회에서 어머니를 뵙게되었는데 왠지

제가 꼭 올 것 같았다면서 제 손을 꼭 붙잡고‘샛

별아, 우리 다인이 몫까지 열심히 살아라’라고 말

하시더라구요. 앞으로 정말 열심히 살기로 결심

했어요”라며 실종자 던 다인이가 얼마전 유골을

찾아 장례식을 치루게 된 것이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며 사건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의 생각을 풀

어놓았다.

“이번 참사는 정말 말이 안되는 일이잖아요.

어느 누구의 잘못이 아닌 사회의 잘못, 우리의 잘

못이라고 생각해요”라며 사건처리에 대한 강한

불만도 나타냈다. “지금도 아마 또다시 일을 저질

러도 똑같은 결과가 나올껄요? 지금 처리하는 모

습만 봐도 소잃고 외양간도 안고치는 것 같아요”

어려운사람도와주는인권변호사가될것

어른보다도 더 의젓한 생각을 갖고 있는 샛별

양은 평소 불의앞에서는 참지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다. “제가 하는일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되면 오

히려 힘이나고 더욱 자신감이 생겨요. 만약 내 생

각이 틀린 것이라면 나중에 벌을 받겠죠”라며 때

문에 그 때문에 항상 신문과 주간지들 보며 사회

모습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너무나도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은 초등학교 4학

년 때부터 갖게되었다고 한다. “어릴 때 저희동네

에서 생활이 너무나 어려워서 동사한 사람을 봤

어요.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조금 편해지면 그제

서야 남을 도우려고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내가

가진 것이 적어도 얼마든지 남을 도와줄 수 있다

고 생각해요”그래서 샛별양은 앞으로도 사각지

대에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억울한 사정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인권변호사가 되고싶단다.

참여연대회원이참여해야지요

샛별양이 요즘 가장 아쉬운점은 고등학생이

되면서 학교생활외에 시간을 내기가 너무 힘들다

는 점이다. “고등학생이 이렇게 바쁜지 몰랐어요.

신문도 제대로 못보고…, 참여연대회원이 참여를

못하면 회원자격이 없는거잖아요?”라며 매일 들

어와보는 게시판에 회원참여가 너무 저조한 것

같다는 지적도 건낸다. “솔직히 회원분들이 너무

참여를 안하는 것 같아요. 게시판 들어가도 도

잘 없고, 회원제로 운 되면 차라리 스팸광고들이

라도 없잖아요. 뒤에서 그냥 지켜보시지만 마시고

자주 얼굴도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라며 마지막

으로 샛별양이 소속되어 있는 수성구 모임의 분

발도 기대했다.

“수성구로 이사오면서 대표님인 유기조 아저

씨에게 몇번이나 전화를 드렸는데 연락이 안되시

더라구요. 회원수도 제일많은 수성구모임이 좀더

활발한 활동을 펼쳐가길 기대할께요”

아~ 그사람

이·샛·별·회·원

이번 소식지의 주인공인 이샛별 회원과의 만

남에서 나는 세 번 놀랐다. 첫 번째는 고등학교 1

학년이라고 들었던 나에게 사무실로 성큼성큼 들

어오던 큰 키(177cm)에 놀랐고, 대화내내 열일곱

살 나이라고 믿을 수 없는 깊은 생각에 또 한번

놀랐다. 마지막은 이샛별 회원(17)의 참여연대에

대한 넘치는 애정이었다.

회원소식지의숨은공로자

자리에 앉자마자 샛별양은 대뜸“참여연대 소식지 너무 재미있어요”라고 말하며 지난달 소식지의 내용들을 줄줄 쏟아내기 시작했다. 색깔도 바뀌어서 더욱 좋아진 것 같다고 말하는 샛별양은한달에 한번 집으로 오는 참여연대소식지를 정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읽는다고 한다. “한간사언니가 읽어봤는지 시험쳐요”라며 우는흉내를 내면서도 한편으로는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전화를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관련내용을 찾아본다고 한다. 게다가 오타까지 잡아내고 나름대로 동구-서구가 제일 잘되는 것 같다는 구별평가

까지 하는 샛별양을 보며 앞으로 더욱 좋은 소식지를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구학생대표에서1인시위활동까지

대화가 무르익자 샛별양은“이제 참여연대 가

입한 계기 말하면 되죠?”라며 아예 진행까지 알

아서하기 시작했다.“1년전만 해도 이런데 전혀 관

심이 없었어요, 작년 동계올림픽이 계기가 되었

죠”라고 말하며 생각을 더듬어 보니 그 유명했던

동계올림픽의‘오노사건’이었다. “그때 울분을 참

지 못하고 대한민국네티즌 연합이라는 곳에 가입

하게 되어서 활동했어요. 그게 여중생사건때까지

이어지게 되었고 집회마다 꼬박꼬박 나갔죠. 그러

다보니 어느새 제가 대구학생대표가 되어있더라

구요”그 과정에서 샛별양은 대구참여연대를 알

게되었고 우여곡절의 과정 끝에 참여연대에 가입

하게 되었단다.

“회원가입을 하려고 하니 통장번호가 있어야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날은 회원가입을 못하고 다

음날에 엄마몰래 통장을 만들어서 회원가입을 했

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 있었던 집회에 바로 참여

했죠”

샛별양은 한편 여중생사건이 한창 일어날 때

중앙파출소 앞 분수대에서 5시간동안 1인시위를

벌 던 기억도 떠올렸다. “그냥 뉴스에서 나오는

그럴듯한 말처럼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 어

요. 그냥 억울하게 죽은 미선이,효순이가 다 내

동생같았어요. 저대신 죽은 것 같기도 하구요”라

고 말하는 샛별양의 눈가에는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참여연대, 좀더 사랑해 주세요”,인터뷰 박희석·자원활동기자·[email protected]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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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이 있었다. 개회가 되기도 전에 지켜보던 유족

측과 대구시가 충돌하 다. 이런 난관을 헤치고

위원회가 순항할 수 있었던 데는 위원장을 맡았

던 김준곤변호사의 역할이 컸다. 김변호사는 칼날

같은 대결 상황 속에서 위원들이 양식에 따라 판

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회의를 잘 이끌었다.

나는 이 과정에서‘신뢰’가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가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 푸트남 등이 사

용하는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라는 개념이

요즈음 학자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는데 이 사회

적 자본의 요체는 신뢰이다. 앞에서 대구시의 위

태한 수습 자세에 대해 얘기했지만 그 얘기는 상

층부 인사들에게 해당하는 것이다. 일선에서 일하

는 공무원들은 잠에 시달리며 수습에 매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초기에 상층부 인사들의 자세와

결정이 신뢰를 상실하게 했기 때문에 그 많은 노

력들이 빛을 보지 못했다.

실종자인정사망위원회에는 실종자 문제를 다

루어온 경찰 간부도 있었다. 이현희 계장이라는

분인데 나는 이 분을 통하여 일선 경찰이 실종자

문제 해결에 얼마나 많은 애를 썼는가를 알 수 있

었다. 초기에 수 백 명에 이르는 실종 신고가 있

었다. 이 가운데 생존자를 확인하는 작업은 전적

으로 경찰의 몫이었다. 경찰이 생존자 확인 작업

을 잘 해 주었고 실종 신고자의 경우 신고 내용을

여러모로 점검해 주었기 때문에 실종자인정사망

위원회가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찰의 노고도 초기 단계에서 유족

측과 당국 사이에 신뢰가 깨져버렸기 때문에 빛

이 나지 않았다. 나는 이런 대목을 참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말을 생각

하 다. 신뢰는 모든 것의 근본이라는 옛말이 다

시 한 번 소중하게 느껴진다.

사고의도시에서생명의도시로

나는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를 지켜보며 1980

년 5월 광주를 생각한다. 광주에서도 수많은 사람

들이 죽었다. 그 참혹한 현장을 지켜본 김준태 시

인은 절규했다. “광주여, 무등산이여, 우리 나라의

십자가여”. 광주는 결국 우리 나라의 십자가가 되

었다. ‘자유와 인권’의 집합적 표상이 되었다.

2003년 2월 대구에서는 지하철 화재로 수많

은 사람들이 죽었다. 광주의 죽음이 신군부의 폭

력에 의한 것이었다면 대구의 죽음은 압축성장의

구조적 모순에 의한 것이었다. 오로지 양적 팽창

만을 위해 모든 것을 대충대충 해치우며 살아온

우리의 무책임이 낳은 희생이었다. 물질적 가치만

을 최고로 여기며 살아온 우리의 탐욕이 낳은 속

죄양이었다.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그 때 그 자

리에 왜 내가 있어야 했는가? 어둠 속의 절규가

들린다. 우리를 대신하여 세상을 떠난 그 분들의

원통함을 풀어야 한다. 그 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광주가 1980년 5

월의 분노를‘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로

승화시켰던 것처럼 나는 대구가 2003년 2월의 슬

픔과 절망을 보편적 가치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이 우리에게 말하

고 있는 메시지를 찾아야 한다. 죽음의 의미를 새

겨야 한다.

나는 대구가 사고의 아픔을‘생명과 안전’

이라는 보편적 가치로 승화시키기를 희망한다. 수

년 전 우리 지역 사회를 뒤집어 놓은 페놀사건이

나 상인동 지하철 공사장의 가스폭발 사건, 그리

고 이번 중앙로역 지하철 화재 사고는 우리에게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거듭 일깨우고 있다.

광주 시민들이 마음을 모아‘저항’의 도시라

는 이미지를‘자유와 인권’의 도시로 만들어 갔던

것처럼, 그리고 제주가 4·3 사건이라는 현대사의

통곡을 딛고 제주도를‘평화의 섬’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처럼 대구 시민들은 손을 맞잡고‘사고’의

도시라는 이미지를‘생명과 안전’의 도시로 만들

어 가야 한다.

위태한시청, 위대한시민

대구 지하철 화재 사고에 대한 대구시의 수습

능력은 절망적 수준이었다. 사고직후 현장은 물로

씻겨 내려갔다.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사체 조

각이 쓰레기 자루에서 발견된 대목에 이르러서는

지역사회 전체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큰 재

난을 관리해 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 실수를 저질

을 것이라는 변명은 설득력이 없다. 나는 기본

적으로 대구시가 시민을 존중하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대구시가 시민들을 어

떻게 생각하고 있었는가가 이번 사고 수습 과정에

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우리는 사고 수습 현장에서 막가파 식 언행

을 한 대구시 간부를 잊을 수 없다. 충격이었다.

중요한 점은 그것이 한 개인의 돌출적 실수가 아

니라는 사실이다. 나는 그것이 대구시 조직의 전

반적 분위기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본다. 대구시의

‘위태한’수습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정도이다. 앞으로의 일이 암담

하다. 우리는 상인동 가스 폭발 사고로부터 아무

런 교훈을 얻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이런 꼴을

보아야 했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생각난다.

대구 시민들은 위대했다. 사고가 나자 시민들

은 삼삼오오 현장으로 모여들었다. 부상자와 희생

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현장 수습을 지원했다. 나

는 시민회관에서, 그리고 중앙로역에서 자발적으

로 모여든 시민들이 보여준 뜨거운 이웃사랑의 정

신에 감동하 다. 이것이 무엇일까? 우리 민족의

저력이다.희생자 가족 가운데는 자신의 슬픔을 접

어두고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나선 사람들

도 있었다. 뜨거운 눈물을 삼키며 이타적 사랑을

보여준 그분들의 모습은 성스럽기까지 했다.

시민사회단체의 활동도 훌륭했다. 거대한 관

료체제와 맞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희생자

가족들을 도우면서 사고 원인과 책임 규명 등에

헌신적으로 일했다.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이 없었

더라면 희생자 가족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는

데 더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을 것이다. 시청은

위태했으나 시민은 위대했다.

무신불립(無信不立)

대구지하철 화재 실종자인정사망위원회 위원을

맡아 달라는 전화가 걸려왔을 때 나는 사실 부담

스러웠다. 그 어려운 일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김준곤변호사가 옆에서 채찍질하지 않았다면 나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회피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실종자인정사망위원회는 무난히

끝났다. 대구시, 검찰, 경찰, 언론 등 대구 지역의

주요한 공적 권위가 거의 무너지고 만 상황에서

실종자인정사망위원회는 유일하게 희생자유가족

과 대구시로부터 신뢰받는 기구가 되었다. 조금

과장하면 그렇다는 얘기다.

실종자인정사망위원회는 첫 회의 때부터 파

세상보기

“대구를 생명의 도시로”

김태일· 남대학교정치외교학과교수·[email protected]

- ‘평화의섬제주, 자유의도시광주’를배우자

Page 10: 함께꾸는꿈 27호(2003년 4월 ver 소식지)

지난 4월11일 대구참여연대 창립5주년 기념행

사가 회원 100여명 남짓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

다. 이날은 창립5주년 기념행사와 더불어 조해녕

시장 퇴진을 위해 회원들이 함께 행동할 것을 결

의하는 자리 습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참여연

대가 걸어온 5년의 역사, 대구지하철참사관련 사

진과 대책위 활동자료 등을 전시하고 조해녕시장

퇴진 호소문에 동의하는 회원들의 서명이 이어졌

습니다.

미리 준비해둔 간단한 다과를 먹으며 먼저 온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사이 식전행사로 준비한

“대구지하철 참사” 상이 상 되었습니다. 지난

두달여간의 대책위 활동, 참사경과, 추모행사등을

집중 조명한 장면이 나오자 장내 분위기는 숙연

해졌습니다. 이날은 류길의 회원의 사회로 본행사

는 진행되었습니다. 김문봉대표님의 창립5주년 축

하 인사말에 이어 감사패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각 회원모임중 열성적인 활동을 보인 12명의 회

원에게 감사패를, 언론모니터팀에게는 특별상을

수여했습니다.

“변함없이 역동적인 활동기대하며 그 길에 함

께 할 것”을 다짐한 김 도회원. “원칙을 지키는

참여연대가 되자”고 말한 김동식회원, “스스로 반

성할 줄 아는 참여연대가 되자”고 말한 설창환회

원, “이라크반전평화사절단을 잘 다녀왔음”을 알

렸던 이 화회원. 회원들과 함께 창립5주년을 축

하하면서 앞으로의 바램 등을 나누는 자리를 가

지기도 했습니다.

2부는 서대현 운 위원장이“안전미비, 현장훼

손책임 조해녕시장 퇴진운동 추진”에 대한 운

위원회 결과를 설명하고 뒤이어 각 회원모임별로

진행한 간담회결과발표와 회원발언으로 이어졌습

니다. 간담회를 진행했던 대부분의 소모임은 조해

녕시장 퇴진에 찬성하고 향후 퇴진운동에 적극

결합키로 다수의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회원들의 총의를 모을 수 있는 임시총

회를 거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

습니다. 또한‘조해녕 시장이 퇴진한다 해도 대구

는 달라질게 없다’라는 회의적이라는 의견도 있

었습니다.

이렇게 회원자유발언과 질의 응답과정을 거친

후 대구참여연대는 조해녕시장 퇴진과 대구시 개

혁 시민운동에 동의, 퇴진서명운동에 적극 동참,

퇴진운동의 정당성을 적극 홍보할 것을 결의하는

회원 결의문을 채택하고 김민남 대표님의 당부의

말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조해녕시장 퇴진을 어떻게 운동화 할 것인가

이것은 우리에게 던져진 과제입니다. 정의를 부르

짖는 이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고

일상화하는 것이 참여연대의 시대적 사명 아닐까

요? 이번의 조해녕시장 퇴진운동이 사건의 마무

리, 분풀이가 아닌 변화의 시작을 일상화 할 수

있는 그런 운동이 되도록 회원여러분과 함께 힘

을 모읍시다.”

클릭 한번으로 달라지는 세상 http://www.civilpower.org 1918 함께 하는 만큼 변하는 세상 427-9788

조해녕시장퇴진을결의했던창립5주년이모저모

한은 ·조직국간사·[email protected]

1. 2002년대구참여연대사업중가장큰성과는?

세상인들을 직접 찾

아가 상가임대차보호법

에 대한 설명과 세입자

들의 권리를 알려줬던

권리찾기 119사업이 가

장 큰 성과로 뽑혔다.

2. 2003 주력해야할사업은?

풀뿌리 주민자치운동(28%), 지하철참사 안전시스템

구축시정개혁(21%), 정치개혁(18%), 시민권리찾기운동

(15%),대구시예산감시운동(12%), 시민교육사업(6%) -

권려감시운동와 더불어 생활현장 착형 주민참여운동

에 주력해야 함을 지적했다.

3. 활동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왼쪽표참조>

4. 홈페이지방문횟수?

주 2~3회(26%), 주1회

(22%), 하루1회(22%),

월1회(17%), 아주가끔(13%) - 주1회이상 홈페이지 방

문하는 회원이 응답회원중 70%나 되었습니다. 보다

내실있고 비중있게 운 을 해야할 것이다.

5. 작년참여연대행사에참여를얼마나?

네가지(39%), 없다(26%), 두가지(17%), 세가지(9%),

한가지(9%) - 기념행사 참석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했

기에 행사에 참여했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

다.

6. 활동에적극참여하지못한이유?

시간내기가 힘들어서(38%), 참여하기가 쉽지않음

(17%), 회비납부로 만족(17%), 바빠서(11%), 관심은

있으나 동참하는 활동이 없다.(11%)

7. 회원서비스에대해

만족(40%), 불만족(26%), 획기적개선필요(17%), 사업

에 더 치중(17%)

8. 만나고싶은회원

이샛별,진수미.유기조,진수미,김미화,강금수,김 도,이

9. 회원임이자랑스러웠을때

언론을 통해 활동이 보도 될 때, 지하철참사때 주도적

인 활동을 보 을때등 열성적인 활동이 보 을때 자

랑스럽다는 답이 많았다. 기타의견으로 늘 자랑스럽다

는 의견도 있었다.

10. 부족한점, 실망스러웠을때?

회원참여와 활동공간을 만들어내지 못한점, 사직을 표

한 상근자에게 보인 임원들의 대처등이 실망스러웠다

고 대답했고 그외에 재정이 많이 부족 한 것 같다는

응답도 있었다.

11. 대구참여연대에바라는점?

회원들의 단체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 회원

확대사업을 역점에 둘 것, 시민들의 높이에 맞는 활

동, 홈페이지 활성화, 천천히 하지만 알차게 등의 응

답이 있었다.

12. 회원소식지“함께꾸는꿈”에대해어떻게생각?

다소유익(56%), 보통(25%), 매우유익(19%)

13. 지난호유익한내용은?

지하철참사(25%), 반전평화팀활동기(17%), 회원모임소

식(13%), 칼럼(8%), 날개이야기(8%), 회원인터뷰(4%),

회원포럼(4%), 자원활동(4%), 회계보고(4%)

2003년창립5주년기념회원설문조사보고서지난 4월 11일 창립5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한 회원

105명을 대상으로 회원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싣습니다.

■ 응답회원현황

행사참가한 105명중 23명이 응답,

22%의 응답율 성별현황 남성 19명, 여성 4명

Page 11: 함께꾸는꿈 27호(2003년 4월 ver 소식지)

클릭 한번으로 달라지는 세상 http://www.civilpower.org 2120 함께 하는 만큼 변하는 세상 427-9788

‘언론이 만든 세상을 깨자!’2000년 대구참여연대

언론모니터팀 세상보기반이 대구에서 제1회 언론학교

를 개최하면서 던진 슬로건입니다. ‘세상을 보는 창’이

라 일컬어 지는 언론, 권력 감시를 통해 사회발전 전망

을 제시해야 할 언론, 현실세계 안주보다 변화와 개혁

여론을 적극 추동해야 할 언론, 사회주요 이슈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만들어야 할 언론이 어느때 부터인가 본연

의 기능을 망각한 채 하나의 권력기관으로서 전횡을 휘

두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중앙언론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언론개혁운동은 현재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언론개혁운동진 의 움직임에 대해 몇몇 언론은 정면으

로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언론, 개혁의디딤돌이기보다는걸림돌로작용하는것이현실

언론권력에 대한 감시운동은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 되었고 대구지역도 여기서 예외는 될 수 없습니

다. 지방자치제가 제대로 정착되고, 지역이 역동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언론의 역할은 진실로 중요합니

다. 중앙으로부터 이양된 막대한 권력이 시민들을 위

해 활용될 수 있도록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 지역언론

본연의 역할이겠죠.

하지만 5공 1도1사제 체제아래서 막강한 특혜를 누

렸던 지역언론은 아직도 강력한 향력을 발휘하고 있

는 것이 현실이며, 대선 이후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진보세력과 현실에 안주하고자 하는 보수기득권 세력간

의 헤게모니 싸움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언론들은 이를 매개하고 다양한 토론을 활성화시켜야합

니다. 시민들 스스로가 합리적인 토론문화에 접할 수

있도록, 뿐만 아니라 시민 스스로가 그 토론의 직접적

주최가 될 수 있도록, 토론과 논의를 통해 합리적 대안

을 찾는 과정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

경적 요인을 만들어야 하지만, 언론은 이 역할을 애써

외면하고 있습니다.

참여연대와의멋진만남, 대구지역언론운동의디딤돌

2000년 2월, 대구참여연대 편집위원회 간사로서 시

작, 2003년 1월 31일 시민감시국 간사 활동까지. 2년

동안 활동에서 핵심적으로 담당했던 업무 내용은 언론

개혁운동을 대구에서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은 고민하

는 것이었습니다. 현재는 휴간 중이지만, 대구지역 개

혁적 목소리를 총화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날밤꼬

박새며 만들었던 <참여광장>, 시민의 제보로 대구시청

기자실 고스톱 현장을 덮쳐 기자실의 폐쇄적 관행을 사

회적 이슈화하려 했던 시민감시국 활동, 그리고 지난

대선시기 2002대선참언론대구시민연대를 구성 극단적

이었던 언론에 대해 정열적인 비판활동도 전개했었습니

다. 여느 시민운동과는 달리 언론의 외면속에 진행했던

다양한 활동이 지난 3월 28일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

었습니다. 대구지역에서는 최초로, 기간 산발적으로 언

론비평활동을 전개했던 분들의 뜻을 모아, 참언론대구

시민연대가 창립했습니다 . 참말로 ‘참말

(www.chammal.org)’을 만들고야 말았던 것입니다.

창립총회때 대구참여연대 진수미 대표님은“시집보

내는 엄마의 마음”을 이야기하셨습니다. 대구참여연대

에서는 간사로, 참언론대구시민연대에서는 초고속 승진

사무국장의 지위로서 그리고, “친정을 지척에 둔 딸의

심정”으로 언론개혁운동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대구참

여연대와의 멋진 만남은 결국 대구지역에서 시민운동의

사각지대, 즉 언론개혁운동의 디딤돌을 만들게 했던 좋

은 인연이었습니다.

“참말로‘참말(chammal)’을 만들었다고?허미옥·참언론대구시민연대사무국장·[email protected]

- 참언론대구시민연대, 대구에서본격적인언론개혁운동시작-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한방에 대한 바람이

있기에 이 을 흔쾌히

쓰기로 받아들인다.

작년 5월경 중국 북경

중의 연구원 원장 외 교수

몇 분과의 지인이 있어 그곳 병원

을 방문 했었다.

규모로는 한국의 대학병원 정도의 규모인데 과히

놀랄만한 몇 가지 얘기를 주고 받았다.

하나는, 그곳의 교수라 함은 양의학 6년 한의학 6

년 외 박사과정 4년 이상을 거쳐 양.한방 모두를 같

이 진료할 수 있다는 것이고, 진료 후 한방으로 처방

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실험 쥐에 뇌종양을 배양시켜 한방으로 체계

적으로 연구하는 의료진들을 볼 때 그리고 80%이상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에 참으로 중국의 한방이

세계적으로 많이 앞서나가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몇 년 전 순수 한방으로 구성된 기능성 식

품의 효과.효능에 대해 부산과 대구의 한의과 대학을

찾아 의뢰를 해보았는데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답변

을 들었다.

우리의 한약은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입증할 만한

근거가 없다는 것이고 어떤 성분이 어떤 작용으로 어

떤 효과를 나타낸다고 밝히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양의학적으로 볼 때 한의학을 인증하지 않는

다고 한다. 그러면 가만히 손 놓고 있을게 아니라 중

국과 같이 연구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거나 한의

학이 어디에서나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우리 한의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이나 교수님들 또한 더 많은 공부(?)

를 해야 하지 않을까 사료된다. 또한 정부나 지방 자

치 단체에서는 한방 바이오 밸리를 건설한다든지 약

령시를 발전시키는데 수십억에서 수백억을 예산 측정

하여 겉치레에 매달리지 말기를 바란다.

진정 한방의 우수한 제품에 대해 온갖 법규를 찾

아가며 제품을 개발하는데 많은 규제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21세기에는 대체의학으로 지하자원

이 전혀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

는 한방의학 및 한방식품 개발로 세계로 발돋움 할

때다.

한방의 세계적인 선진국인 면모를 갖춰 한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나 교수들은 한방의 과학적인 것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에서는

최상의 제품을 개발해 수출의 일선에 앞장서고 식품

의학 안전청 이나 관련 부서의 공무원들은 규제에만

전전하지 말고 서로 도와주며 우리의 한방이 세계적

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것이 win win 전략이 아닐까?

추교인·회원(장인생명공학대표)

21세기 한방산업에 대하여

한방이야기

Page 12: 함께꾸는꿈 27호(2003년 4월 ver 소식지)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을 두

고 비웃지만 소를 계속 키울 작정이라면

외양간은 고쳐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볼

때 최근 충남 천안에서 일어난 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

화재사건과 그로 인한 어린 학생들의 희생은 이 땅에

스포츠가 존재하는 한 학교체육의 구조를 바꾸려는 노

력이 지속되어야 함을 우리들에게 일깨워준다. ‘학교체

육’은 교사의 지도하에 실시되는‘정규 수업으로서의

체육교육’과 방과 후에 실시되는‘스포츠활동’으로 구

분된다. 스포츠활동은 다시 소수 정예선수들이 학교간

대항경기를 목적으로 하는‘엘리트 스포츠’와 일반학생

들이 그냥 즐기는‘대중 스포츠’로 나누어진다. 학교체

육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언급한 학교체육의 세 분야는 모두 그렇지가 못

하여 가슴 아프다.

우선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학교교육에서 체육교육

이 소멸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200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제7차 교육과정에 의해 체육시간은 축소되거나 선

택과목으로 전락해 버렸다. 경쟁에서의 승리만이 살길

이라고 길들여진 학생들에게 협력의 중요함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가 염려스럽다. 별을 보고 등하교하는 학

생들에게 체육수업 대신 생활체육 운운하는 소리는 무

지의 소치이다.

최근 체육수업의 평가에 있어 우열을 없애겠다는

발상도 교육의 부실화를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일부 계

층이 예체능과외를 부각시켜 사교육의 본질을 외면한

채 예체능교육 자체를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참여정부

의 교육인적자원부가 내놓은 첫 작품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다음은 학교 엘리트 스포츠의 구조문제이다. 우리

나라 학생운동선수들은 학업을 도외시한 채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그렇다고 스포츠경기가 재학생, 교직원,

동창, 지역주민 등이 함께 하는 축제의 모습을 갖춘 것

도 아니다. 우리의 학교 엘리트 스포츠는 오로지 상급학

교 진학을 위한 행사로 치러지고

있을 뿐이다.

우선 초·중학교의 학

교간 대항경기를 전면 폐지

하는 조치가 시급하다. 고

교와 대학경기는 대회 수를

줄이고, 한 대회의 기간을

늘리는 조치를 취해야 하며,

대회일정은 주말과 방학을 이용

하는‘홈 앤드 어웨이’방식을 택해야

한다. 또 지역예선제를 도입하여 장기간의 원정경기가

없도록 해야 한다. 이는 운동선수의 학업보호와 운동경

기에 학교 구성원의 참여를 보장하고, 스포츠를 통하여

지방분권화를 성숙시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게 된다.

다음은 학교 엘리트 스포츠의 재정에 관한 문제이

다.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초·중·고 스포츠팀들은

학교예산이 거의 없어 합숙비, 원정비, 장비비 외에 지

도자 인건비까지 학부모들이 부담을 하고 있다. 각급 학

교에서는 일상업무를 겸직케 하는 스포츠지도자를 채용

하여 안정된 상태에서 공정하게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

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학교스포츠에 있어서 지도자

는 직업인이기에 앞서 교육자이다.

우리 체육계에는 체육 및 스포츠계의 구조를 너무

쉽게 보아 전문적 식견과 경험 없이도 전문가 행세를

하는 이가 많다. 이러한 집단이 범한 대표적인 오류가

대중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해 엘리트 스포츠계의 지원을

축소하라는 주장이다. 체육교육, 엘리트 스포츠, 그리고

대중스포츠는 각 역에 제 나름의 몫이 있으며, 공존의

개념으로 해석되어져야 할 문제이다. 체육계에 산적해

있는 난제들의 실타래는 체육인의 반성적 자각과 경솔

하지 않은 정책입안자 및 일반인의 협조에 의해 풀려나

갈 수 있을 것이다.

학교체육이 바로서야나라가 바로선다

교육이야기

김동규· 남대학교체육학부교수

대구 약령시 축제에 오세요조부환·(사)대구약령시보존위원회이사장, 수창한약방대표

22 함께 하는 만큼 변하는 세상 427-9788 클릭 한번으로 달라지는 세상 http://www.civilpower.org 23

대구 약령시는 지금부터 346년 전 서

기 1658년(조선조 17代 효종 9년)에 경상

관찰사 임의백(任義伯)님이 왕실의 번

을 위하고, 민초(民草)들의 건강을 위하여 봄에

춘우시(春雨時), 가을에 추우시(秋雨時)라 하여 한

달씩, 객사주변에 약령시장을 열게 한 것이다.

당시의 선비 출신의 관료로서는 탁월한 경제

마인드 다. 대구지역의 경제가 발전하는데 크게

이바지했고, 오늘날에는 관광의 명소로 급부상하

고 있다. 1905년 치욕의 을사보호조역이 강제로

체결된 후“객사와 대구성”이 헐리게 되었고, 오

늘의 약전골목으로 옮겨오게 되었다. 중구의 현재

남성로(南城路)는 옛날 대구성의 남쪽 성벽이 있

던 자리이고, 그 의미이다.

서기 1910년 한일합방이 되고, 나라를 잃고

신음하던 민초들이 만주에서는 독립군이 목숨을

내걸고 싸웠고, 상해에서는 김구선생이 주축이 되

어 임시정부를 세워 국권회복에 진력하 다. 독립

군에 군자금을, 상해 임시정부에 정치자금을 보낸

채널의 하나가 바로 대구약령시이다. 경향각지에

서 소달구지에, 지게에, 약등짐 속에 자금과 편지

를 숨겨서, 자연스럽게 상거래를 하는 것 같이 하

여, 외경의 감시를 쉽게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국채 보상운동의 진원지도 바로 대구 약령시를

중심으로 하 다. 더욱이 20세기에 들어오자마자

x-ray의 발견으로, 현대 의학상의 진단학이 급속

히 발전하 고, “마이신”의 발견으로 치료적인 측

면에서도 눈부시게 발전하 다. 그러다 보니 한약

은 근 50년 이상 버려진 학문처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야단스럽던 서양의학이 암이나, 에이즈,

당뇨 등에 관해서는 한계성을 인식하고 대체의학

으로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한의학이 재조명되게

되었다. 미국에서 최근에 만들어진 천연 건강식품

이 연간 우리 나라에 거꾸로 3500억원 정도 수입

되고 있다. 1978년 대구 약령시 부활추진위원회

가 결성되어, 해마다 약령시 축제를 열게 되었고,

또 한약재 도매시장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생겼다.

5일장으로 양력 1일과 6일에 장이 열리고, 여기

에서 거래되는 경매가가 전국의 한약재 시세의

기준 잣대가 되고 있다. 1993년에 사단법인“대

구 약령시 보존 위원회”라는 문화법인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문화 관광축제로 선정이 되어, 3년째가 되었

다. 선조들의 귀중한 문화유산이 관광명소가 되

고, 국가경제를 살찌우는 크나큰 기대를 해본다.

좋은 약재를 사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대구 약

령시를 찾고 있고, 약을 지으러 오고 있다.

금년은 5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대구약

령시 축제가 열린다. 체험행사도 열리고 특히 약

령시에 들어오면 한약의 독특한 향이 진동하고,

그것만으로도 가벼운 감기나 SARS(사스) 등도 예

방이 될 것이다. 문화이야기

2003 대구약령시축제- 기간 : 2003. 5. 7(수)~11(일)- 장소 : 약전골목. 약령시전시관 일원

▶개막행사(5월 7일) : 길놀이, 고유제, 약령시 개장식▶경연공연행사(5월 7일~5월 11일) : 야간공연행사, 전승기예(한약제 썰기)경연, 청년허준 선발대회, 제8회 대구광역시 초등학교 농악경연대회▶전통한방체험 행사 : 한방무료진료 및 체질감별, 한방떡맛자랑 체험, 약썰기, 약첩싸기 체험, 한약재 달이기 시연및 시음

(사)대구약령시보존위원회☎053-253-4729

Page 13: 함께꾸는꿈 27호(2003년 4월 ver 소식지)

클릭 한번으로 달라지는 세상 http://www.civilpower.org 2524 함께 하는 만큼 변하는 세상 427-9788

게일”을 보았습니다.

4월 11일 ☞ 대구참여연대 창립5주년

기념행사및회원한마당~!!

이날은 창립 5주년을 축하하는 한편지하철 참사와 관련해서“조해녕 시장 퇴진 운동”을 결의하는 회원다짐한마당도 함께 열렸습니다. 이번 지하철 참사를 겪으면서 조시장의 사고수습과정을 보면서 한때는 대구시민이라는 것이 너무 부끄러울 정도 습니다. 한 지역의 시장이라는 사람의행동이 어찌 저럴 수가 있는지. 수많은 희생자들이 주는 교훈을 되새기면서. 더 이상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조해녕 시장 퇴진 운동”에 우리모두 동참합시다~!!4월 20일 ☞ 구미와의 친선 체육대회

~!!

이번 체육대회는 정말 많은 사

람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는데

요. 토요일부터 비가 와서 아침까

지 그치지도 않고 많은 분들이 걱

정하는걸 알았던지. 11시 이후에

드디어 비가 그쳐서 체육대회를 시

작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운동

장이 마르지 않은 관계로 인하야

축구는 하지 못했습니당. 그래도

족구와 배구, 농구, 가족이 함께한

피구와 상품이 걸린 ox게임까지...

정말 즐거운 하루 습니당. 다음

번에는 정말 좋은 날씨에 더욱 신

나는 체육대회가 되길~!!

4월26일☞조해녕시장퇴진서명운동

진행!!

대백 앞에서 4시에서 6시까지

조해녕 시장 퇴진 서명운동을 벌

습니다. 좀더 많은 분들의 참여를

위해서 다음주에는 서구모임은 우

방랜드 앞에서 서명운동을 할 계획

입니다. 동참하실분들은 꼭 연락주

세요~!! 그럼 다음주 토요일 5월 4

일에 뵙겠습니다.

_양선진

서구모임대표대행

송정희 016-598-6970

<조해녕시장퇴진운동간담회진행>

창립5주년 기념행사 중 회원다짐마당을 앞두고 지난 4월 1일 동구주민회(준) 회원들이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정기모임을 대신해서 열렸는데요. 새로 중국유학원을개업한 손은미 지역복지팀장의 사무실 개소식을 겸해서 열렸습니다.

이날 자리에서 회원들은 지하철참사 2개월이 지났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대형참사에 우리는 무엇을할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습니다. 각종 정치적 문제에는 민감하지만 정작 우리의 지역문제에는 둔감했던 우리 모습을 돌아보고 시장퇴진운동을 회원들이 앞장서자며 결의를모았습니다. 이후 2차로 동구방촌동 투다리에서

열띤 토론을 벌 다는 후문. 참, 이날방촌에 사시는 조상우신입회원이 처음으로 인사차 참여하여 걸죽한 웃음을 선사했다는군요. 환 합니다. 이날개업한 손은미회원은 그놈의 사스땜에 참으로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다같이 격려해 줍시다. 손은미 화이팅!!아자 아자!

<지역복지팀>지난 3월부터 준비해온 무선페이징

사업에 손은미복지팀장과 이종수회원님이 현장에서 뛰고 있습니다. 아직은복지팀 회원전부가 개인일정으로 다같이 뛰지 못하고 있는데요. 주민복지팀의 책임성을 높여서 지역복지사업에 힘차게 결합을 해나갔으면 합니다.

손은미복지팀장 018-500-5279

<주민자치팀>지난 3월부터 진행된 주민자치팀의공부방이 팀원들의 개인일정과 게으름(?)으로 계속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스한 5월에 접어들었으니 다시한번 힘을 내어 공부시작합시다. 서창환주민자치팀장011-808-9831

<문화교육팀>지난달 제1회 문화교실은 진행되지

못했지만 3월 정기모임때 계획된 회원MT를 지난 4월 26일에서 27일 지리산 악양 매암차박물관으로 무사히다녀왔습니다. 최병우회원님이 동생에게 빌려온 카니발 한차를 채워 떠난 봄나들에는 유길의, 이은희, 창호가족, 이 화대표, 김 숙사무국장,백은아님이 참가했는데요. 함께 가지못한 조해기 문화교육팀장님이 제일아쉬어 했구요. 그외 이종수, 조상우회원님들도 개

인일정으로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매암차박물관 강동오관장님이 친히 잡아준 황토방에서 찜질도하며 지리산 맑은 공기에서 새벽까지술도 한잔하고 다음날 차박물관에 들러 녹차밭도 구경하고 녹차향기에 취해보기도 했습니다. 디시 한번 이번앰티에 온종일 운전을 해주었던 최병우회원님과 물심양면으로 배려를 해주신 강동오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_김 숙

대표 : 이 화 016-673-5384

사무국장: 김 숙 011-9566-5958

입상이 남아있는데.. 너무 못생

겨서 정말 친숙하고 웃기고 정답

다. 4월에는 전북 고창에서 일정을

동구주민회(준)

3월구미시민회(준) 소식

지난 3월20일 정기 모임날에는

구미에서는 처음으로 YMCA에서

시민강좌가 있었습니다. 구민 시민

회의 교육 프로그램 일환으로 개최

한 이날 주제 발표를 해주신 경북

대 정치외교학과 정희석 교수가 북

한핵 파문과 미국이란 내용으로 적

극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날 주제 내용은 미국이 이라

크에 대해 군사적 공격을 하는 시

점과 맞물려 구미시민회는 물론 일

반 시민, 그밖에 민주노총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주제

발표가 끝나고 못다한 애기는 조촐

한 뒷풀이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 관계자

들은 향후 상호방문과 주요 관심사

에 대해서는 자주 토론을 갖자는

주문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구미

시민회도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하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구미

YMCA 관계자와 정희석 교수님,

그밖에 참가해 주신분께 감사드립

니다.

4월구미모임시민회(준)소식

4월 구미 시민회는 회원분들의

축하 행사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박상배 회원의 돌잔치와 허신열 회

원의 집들이 행사가 5일날 있었습

니다.

두분의 행사가 같은날 있었던

관계로 제대로 축하도 못해 드리고

민폐만 끼친 것 아닌지 이 자리를

빌어서 두분의 가정에 행복이 수북

수북 쌓이길 ......서구 모임 회원분

들께 고마움 듯 전합니다.

4월20일은 서구주민회와 구미

시민회간 친선 축구 시합이 있었습

니다. 이날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

적 내려 약간 얄궂은 기분으로 구

미를 출발했지만 다행히 오후부터

날씨가 심술을 멈춰 행사는 잘 마

무리했습니다. 이날 경북대 배구장

에서 거행된 친선 경기에서는 오전

의 우천관계로 경기의 하이라이트

인 축구경기는 치루지 못하고 족구

배구 피구 농구 경기와 그밖에 선

물 코너인 퀴즈게임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구미

시민회가 승리했습니다.

이날 행사를 재미있게 마칠 수

있도록 힘써주신 서구모임 회원분

들께 구미 시민 모임 일동은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구미시민회 측에서도 차량을 제공

해 주신 이봉도 회원님, 재정적 지

원을 해주신 이경진 회원님께도 감

사의 뜻을 전합니다. 아무튼 구미

시민회는 푸짐한 선물과 돈독한 친

목을 안고 돌아왔지만 그쪽 살림

살이는 괜찮은지 .

_박종락

대표 : 이상원019-210-0484

총무 : 박종락017-530-9194

4월은 정말 정신이 없는 한달인

거 같네요. 여기저기 크고 작은 행

사도 많고. 행사준비를 위한 번개

들과 함께. 4월 서구에선 정말 많

은 일들이 있었는데요..서구의 4월

이야기 시작합니다~!!

3월12일 ☞ 서구모임 정기 모임 및 임

시총회

이번 모임에는 회장님의 서구모

임 회장님 사퇴에 대한 논의와 함

께 4월에 있을 구미와의 친선 체육

대회 준비등을 주제로 모 습니다.

송정희총무 임시대행체제로 운 하

기로 했습니다.

3월 26일 ☞ 아카데미 극장에서 화

모임

앨런 파거 감독의 “데이비드

대구참여연대를

가꾸는

사람들

서구주민회(준)

구미시민회(준)

문화유적답사반‘까막눈’

Page 14: 함께꾸는꿈 27호(2003년 4월 ver 소식지)

변경하여 경북 예천으로 답사길을

떠났습니다. 개심사지오층석탑, 회

룡포, 동본리석불, 용문사, 그리

고 초간정을 돌아왔습니다.

(백정기님의 답사기) 부푼 기대

감으로 드디어 생애 처음 답사여행

을 다녀왔답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려 답사가 제

대로 될지 걱정했지만 오히려 비에

젖은 분위기가 더욱 운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답사인원은 모두10

명, 승합차에 몸을 싣고 예천으로

의 출발.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예

천 I.C를 빠져 회룡포에 도착. 먼

저 와룡산(장안사) 전망대에 올라

회룡포를 바라 보았을 때의 감탄.

‘억! 이럴수가. 자연의 절묘함이란

바로 이런거구나’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전망대를 내려와 다리를 건너

회룡포안 넓디넓은 백사장에 섰을

때의 비경에 또 한번의 감탄.

회룡포를 멀리하고 중국집에서

아사직전의 포식 후 용문사에 도

착, 학술부장님의 해박한 설명으로

답사의 의미를 더욱 체감할 수 있

었지요. 용문사의 주변경관은 정말

예쁘고, 운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

다. 용문사를 내려와 예천권씨종택

에서 산너머 위치한 요즘같으면 별

장같은 초간정 마루에 앉아 시 한

수 읊으며.(청초(靑草) 우거진 골에

자는다 누웠는다. 홍안(紅顔)은 어

디 두고 백골만 묻혔느뇨. 잔 잡아

권(勸)할 이 없으니 그를 슬퍼하노

라.)

초간정을 끝으로 아쉽지만 대구

로 다시 발길을 돌렸답니다. 내려

오는 차안에서 회원들의 구성진 노

래소리는 아쉬움으로 퍼져나간 것

같습니다..김주 님의 절묘하고 독

특한 웃음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멤

도는군요. 박근식님! 운전하느라

정말 수고 많았구요. 소주한잔 좋

지요. 회원님들 행복하세요.

■5월 답사 안내

때 : 5월 18일(일) 시청앞 오전7시

회비 : 3만 2천원

곳 : 경기도 여주일대

(신륵사, 녕릉, 고달사터)

_윤태자

http://www.dabsa.wo.ro

총무: 윤태자016-896-7382

김순규018-642-7977

연일 봄비로 대지를 촉촉히 적

시고 있습니다. 아침에 회원님들은

걱정입니다. 주말에도 비가 오면

안되는데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아침에 회원님들은 비가와도 모임

을 가집니다. 축구가 안되면 단합

이라도 하자는 뜻이지요. 한주일동

안 얼마나 그리웠으면^^모두들 회

원간의 사랑이 넘침니다.봄날은 사

람을 더욱 따스하고 만들고 누군가

를 그리워하게 만듭니다.

축구를 하면 사람들이 거칠어

질 것 같지만 오히려 반대가 됩니

다. 적어도 시합에서 상대방을 이

기려면 서로간의 호홉이 맞아야 합

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와 함께

뛰고 있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오

랫동안 함께 축구를 해온 사람끼리

는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무엇이

있습니다. 아마 이런 것들 때문에

비가와도 우리는 서로 만나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함께 순대국밥을

먹고 막걸리를 한잔하고 한주일간

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가슴 뜨

거운 무엇이 우리 아침에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 모임 안내

때 : 매주 일요일 오전8시 30분

곳 : 봉덕초등학교

_최성근

회장 : 이석진016-799-1646

총무 : 최성근011-546-1957

클릭 한번으로 달라지는 세상 http://www.civilpower.org 2726 함께 하는 만큼 변하는 세상 427-9788

요즘 중남구 조기회는 의욕은

넘치지만 상대할 팀이 없어 고민이

랍니다. 저희들의 홈그라운드인 대

명동 계대에는 원래 네개팀이 사이

좋게 공을 차고 있었습니다. 하지

만 언제부터인가 한팀 한팀 줄어들

어 지금은 터줏대감을 자처하는 삼

각팀과 저희 중남구 팀 이렇게 두

팀만이 공을 차고 있습니다. 일요

일 아침에 만나서 두팀이 전후반

뛰고 나면 삼각팀은 연세가 상대적

으로 연로한 관계로 더 이상 공을

차지 못하는 불행한 일이 벌어집니

다. 저희팀은 이제 몸이 풀려 공좀

차보려 하면 상대가 없고 그래서

20대 30대끼리 올코트로 축구를

하곤하지요. 주로 20대들이 예의가

상당히 바른 관계로 30대들이 가

끔 이기는 편입니다. 하지만 30대

가 술 안사준다면 당장 20대들이

뒤집어 버릴 형국 입니다. 능력은

있지만 늙은 30대를 위해 과감히

져주는 20대들에게 감사의 인사..

ㅎㅎㅎ

중남구조기회 회원들 대부분에

게 인생의 낙이 무엇인지를 물어보

면 조기축구라고 말합니다. 혹자

는‘인생이 그렇게 단순하냐’고 반

문하겠지만 이는 축구의 맛을 모르

고 하는 이야기지요.

진솔조기축구회의 가장 큰 맛은

개인은 없고 언제나 관계속의 인간

만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모두들

개성이 넘치지만 공찰때는 자신의

개성을 팀을 위해 참아주고 희생해

주는 점이 운동장을 떠난 사회생활

속에도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물

론 그것이 몰개성적인 획일화를

의미하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각

회원들이 상호 생각해주고 서로의

입장에서 서로를 배려해주는 것은

이젠 느낌이 아닌 사실이 되었습니

다. 서로의 입장에서 사람을 이해

하게 되기까지 5년여의 시간이 흘

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의 깊이

만큼이나 사람들의 관계의 폭도 다

분히 확장되어 이젠 서로가 서로를

필여러 참여연대 회원님들 안녕하

세요

중남구 조기축구회 주장 정석환

입니다. 요로 하고 그리워하는 지

경에까지 이르 다고 확신이 드네

요. 끈끈한 중남구 조기회의 관계

를 느껴보고 그 속으로 들어오실

분들은 일요일 오전 7시30분 대명

동 계대 운동장으로 오시면 됩니

다. 중남구 조기회는 언제나 가슴

만 열어두고 기다립니다. 게으른

축구선수 보다 성실한 개 발 당연

히 환 입니다. 열심히 해보고자

하는 마음과 출석에 자신있는 분들

은 모두 대환 입니다.

■ 모임 안내

때 : 매주 일요일 오전7시 30분

곳 : 대명동 계대운동장

_ 정석환

총무강 한017-538-3345

주장: 정석환 016-450-3416

봄비치고는 너무 자주, 너무 많

이 내리는 나날입니다. 하지만 개

의치 않습니다. 다시 따사로운 봄

햇살이 비출 것이니까요.

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희

는‘바’르게‘보’고, 바르게‘행

동’하자!란 기치아래 모임을 결성

중인 대구참여연대 대학생모임(준)

「바보행동」입니다. 이렇게 회원모

임 소식을 통해서는 처음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매월1회 정기모임을 갖

고 있습니다. 지난 정기모임에는

‘대구지하철 참사가 우리에게 던진

과제’란 큰 주제 아래에, 지하철

참사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 지하

철 운행 중지냐, 계속 운행이냐?,

대구시장의 퇴진운동을 어떻게 바

라보는가? 라는 작은 주제를 가지

고 10여명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대구시장 퇴진운동에 대해

서는 그 정당성이나 의미에 대해서

는 다들 공감을 했지만, 운동을 시

작함에 있어서 참여연대 내부의 회

원 의견수렴방향이 어긋나지 않았

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이를‘창립

기념식 및 회원다짐한마당’때에 말

드렸었습니다.

한편, 저희 모임은 학생들로 구

성되어있다는 특수성으로, 사월 한

달은 시험 덕분에(?) 정말로 잔인

한 달이었습니다. 하지만, 푸른 오

월이 오면 더욱 활기차게 움직이렵

니다.

앞으로 저희들이 커가는 모습

지켜보시면서, 많은 격려와 비판을

부탁드립니다.

_ 김 도

대표김 도016-9774-3432

중·남구축구모임‘진솔축구단’

대학생모임(준)“바보행동”

수성구축구모임‘아침에’

회원모임소식보내실곳

조직국한은 간사

[email protected]

대구참여연대를

가꾸는

사람들

Page 15: 함께꾸는꿈 27호(2003년 4월 ver 소식지)

클릭 한번으로 달라지는 세상 http://www.civilpower.org 2928 함께 하는 만큼 변하는 세상 427-9788

명칭이야 어떻게 불려지든 그 기원은 원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짐승을 잡거나 농사를 지은후, 하

늘에 감사를 지내고 더 많은 생산을 기원하는 제천의식에서부터 찾을수 있다.

물론 그 당시의 것을 풍물이나 농악이라 할 수는 없고, 지금처럼 총체성을 띤 풍물의 형태는 조선

중기 이후에 이르러 찾아 볼 수 있다. 농업의 발전으로 노동만으로는 생산력을 따라 잡을수 없자 그때

까지 행해지던 공동 노동을 재편하여‘두레’라는 공동 조직을 만들어 농사를 짓게 되었는데, 노동의

능률을 제고하고 힘든 일을 즐겁고 활기찬 노동으로 전환시키기 위하여‘두레굿’이라는 한 형태를 만

들었다. 모든 두레는 풍물을 쳤고, 그 두레의 구성원이 바로 풍물패이기도 하 다.

풍물은 임진왜란 이후인 17세기경에 발생하여 19세기에 가장 융성하 으며, 지역적으로는 두레가

보편화 되었던 중부 이남지역에서는 풍농굿이 발전하고 이북지방은 무굿이 많이 발전하 다.

풍물은 마을마다 조금씩 다른데, 흔히 네가지로 구분하여 전라우도굿, 전라좌도굿, 남매구, 웃다리

풍물로 부른다. 이는 생활권별로 편의상 구분한 것으로 그 기본적인 형식이나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

웃다리풍물은 경기,충청지방에서 발달한 풍물을 가리키며, 특징은 상모가 발달해 있고 장단이 빠른 것

이 많으며 쇠장단이 분명하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또한 타지역에 비해 가락이 간단하고 소박한 맛이

있다.

경상도 풍물은 쇠가락이 매우 발달되어 있으며, 빠른 장단을 휘몰아 치는 것이 힘차고 씩씩한 느낌

을 준다. 여기에 비해 전라도 풍물은 장구장단이 매우 발전해 있고, 느린 가락과 춤이 발전해 있다. 크

게 지리산쪽의 산간지방(좌도)와 평야지대(우도)로 나뉘어지며, 산간지방은 힘이 있고 소박하게 치는

특징이 있으며, 평야지대는 농업이 발달한 관계로 판굿이 다양하고 가락이 화려한 면이 있다. 경상도

가 북을 중요하게 사용한 반면 전라도는 장신구를 많이 사용하여 풍물을 구성하 다.

판소리의 춘향가를 완창하는 경우 통상 8시간 이상의 시간을 계속 은근과 끈기로 소리를 내질러야

하고, 풍물놀이 역시 시작하면 잠시도 쉬지않고 진이 빠질때까지 지속하고 나서야 자리를 털고 일어나

듯, 우리의 것은 심장 박동의 템포에 근거한 양악과는 달리 호흡 주기를 따라 완급을 거듭하며 신명을

부르고 기를 북돋워주는 강인성과 지구력이 있다.

서양음악 중심의 교육 현실과 음악적 사대 사상에 젖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

는 데 공감하지 못하는 우리의 얕은 상식 때문에 국악은 아직도 우리에게서 한참 비켜서 있는 것이 사

실이다. 그러나 풍물 한마당이 빚어내는 그 조화로운 멋과 여유를 즐기며, 한데 어울려 어깨를 들썩일

때 우리는 진정 우리의 것이 세계적인 것임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x 회 원 마 당 y

가슴이 터질 듯 응어리진 한을 토해내며 몰아

의 경지에 이르러 결국 눈물을 솟구치게 하는 사

물놀이 한 판 들어보지 않고서 우리 것을 안다

고 과연 말할 수 있을까?

본인도 9년전 사물놀이를 한번 배워 보겠다

고 30여명의 직원들과 의기 투합, 전문강사를

모셔놓고 3여년간 우리 풍물에 심취한 적이 있

었다. 처음에 배울때는 무척이나 어려워 중도에

포기할까 몇번이나 망설 지만, 중도에 포기하면

아니한만 못하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배워 공연도 수

없이 다녀 보았다. 그 당시에 대구지역에서는 올바로 사

물놀이를 하는 팀들이 손을 꼽을 정도여서 각처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하 을 정도 다. 지금은 뿔뿔이 흩어져 명맥도 유지

하지 못하지만 어느곳에 가더라도 풍물소리만 들리면 입으로“덩덩 쿵따꿍, 꿍따꿍따 쿵따쿵”할 정도

로 애착이 간다.

1978년, 서울 원서동에 있는 소극장 공간 사랑에서 김덕수패가 꽹과리, 장고, 북, 징의 사물(네가지

악기)로 공연한 것이 사물놀이의 시초로, 그후 사물놀이는‘신을 부르는 하늘의 소리’라는 평가와 함

께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국악의 대중화와 보급에 큰 업적을 남김으로써 국악이 진정 우리의 소리임

을 만방에 알렸다. 쇠(꽹과리), 징, 장고, 북, 소고, 나팔, 태평소를 일러서 풍물이라 하는데, 사물놀이는

바로 이들 풍물 중에서도 네가지 악기만을 취하여 독특하게 편성한 연주 매체로서 그 음악의 모체는

결국 농악이라 할 수 있다.

‘농악’은 일본식 발음인‘노가꾸’를 농악으로 지칭한 것에 유래한다 하여 그 정당성을 갖지 못하고,

우리의 전통적인‘굿’이 지닌 다양한 기능과 형태를 수렴할 수 있는 용어로는 부적합하다는 주장도 있

다.현장에서는 굿, 굿물, 매구, 풍장, 두레, 걸립 등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대개는 농악이라는 용어로 널

리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風物과 우리 것서준호회원·대구은행다사지점차장

~국악은아직도우리에게서한참비켜서있는것이사실이다.

그러나풍물한마당이빚어내는그조화로운멋과여유를즐기며,

한데어울려어깨를들썩일때우리는진정

우리의것이세계적인것임을확인하게될것이다.₩

Page 16: 함께꾸는꿈 27호(2003년 4월 ver 소식지)

클릭 한번으로 달라지는 세상 http://www.civilpower.org 3130 함께 하는 만큼 변하는 세상 427-9788

●3월한달살림살이를살펴보면수입은요.

- 이번달회비는 3월대비 487,000원이 늘어났습니다. 구미모임회비 377.500원이 함께 결산되었습니다. 회

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일반후원금은 지하철참사 운 위 후원금 18만원과 백승대편집위원장, 박승걸회원님의 후원해 주신 금

액입니다. 감사드립니다.

- 광고수익은 소식지광고료 김상석회원 9만, 백승대집행위원장 10만원 내역입니다.

●3월지출은요.

- 지출중 급여는 3.31일자로 총6명에게 지급된 내역입니다.

- 사회보험료는 3.26일자로 국민연금 12월~1월 미납금 773,000원과 건강보험료 100,440원 내역입니다.

- 정보통신비는 넷피스 넷머니 충전 30,000원과 도메인연장료 47,750원, 하나로통신 사용료 33.150원 내

역입니다.

- 물품구입비는 참언론대구시민연대에서 카드결재기구입한 내역 입니다.

- 연대사업비는 민주노동당 수성갑 후원의 밤, 참언론시민연대 창립식참가, 지하철대책위 분담금 20만원

의 내역입니다.

- 차입금상환은 문서세단기구입 5회차와 참여광장인쇄비 2차분 293,509원, 2002년 총무부장 차입분 100

만원에 대한 내역입니다.

●3월한달살림살이에대한개괄적인설명을드렸습니다.

- 늘 대구참여연대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후원금을 잊지 않으시는 모든 후원자, 회원님들께 고개숙여 깊

이 감사드립니다.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지 않는 대구참여연대는 회원들의 순수한 회비로 운 되고

있습니다.

투명재정알림이

♥이달의신입회원님들을진심으로환 합니다.♬

김 수,김중형,김호동,김희진,박덕수, 박 숙,신 민,오명복,

우재동,이고은,이동화,이말남,이승렬,최상학

3 월 회 계 보 고

수 입

관 금 액항 목

후원금258,000일반후원금

소소 계계

소소 계계

225588,,000000125,000지로회비

4,719,000자동이체 회비

2,170,000cms자동이체

20,000방문회비회 비

-입금회비

650,000연회비

77,,668844,,000000

사업비-행사수익

190,000광고수익소소 계계차입금소소 계계

119900,,000000-유동부채--

기타수입

1,718이자수입

-회의비수입-수증수입

소소 계계 11,,771188

관 금 액항 목

지 출

3,333,614급여873,440사회보험료

상여금 1,000,00055,,220077,,005544

500,000사무실임대료22,600사무용품비

-기기소모품

271,540전화비

110,865정보통신비

70,000복사기관리비

30,000수도세(3월)-전기세

91,760관리잡비37,500회의비84,000냉난방비9.000정수기관리비

360,000물품구입비170,45010,000

대출금이자교통비

-교육비

--경조사비

60,000출장비1,921,715

500,000

124,000구독료

12,000소식지제작비홍보물제작비

106,810

-

발송비

플랜카드제작비

-기타홍보비

연대사업비

661188,,881100

243,000

인건비(총7명)

소소 계계

홍보비

소소 계계

일반관리비운

소소 계계

운운 비비계계

기타

사업비대구참여연대에

힘을주십시오

대구은행

국민은행

조흥은행

농 협

외환은행

한빛은행

대구참여연대174-05-000657-9

권혁장(대구참여연대)602-01-0676-936

권혁장(대구참여연대)802-04-272584

권혁장(대구참여연대)718-02-155281

박덕환(대구참여연대)110-13-12495-9

박덕환(대구참여연대)200-162504-12-101

특별후원금 -

-기타수입

이월금소소 계계특별기금

특별사업수익소소 계계

소소 계계

총 계

8,421,28788,,442211,,228877

-

---

--

16,555,905

이월금

복지기금

판매사업

224433,,00000077,,999900,,557799

-

-

-

자료비

행사비물품결재금

연대사업비

조사연구비

행사비

특별사업비

지원금

차입금상환

기타잡비

-

--

11,,229933,,5500991,293,509

---

--

--11,,229933,,550099

9,314,088

--

운송비

기타잡비

차입금상환

소계

특별지원금

자판기재료구입비기타잡비

소소 계계

사사업업비비계계

지출총계

기기타타계계

소소계계

소소계계

▶ 4월 13일(일)이기해 회원의 결혼식이 있었습니

다. 4월의 신부는 꽃보다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결혼하신거 진심으로 축하 축하 드리구요. 언제나

늘...항상 행복하시길~!!

▶ 4월 16일(수) : 동구주민회(준) 이 화 대표님이

시내 동화백화점 근처“마이웨이”카페를 열었습니

다. 축하드립니다.

▶ 5월 3일(토) : 서구주민회에서 열성적으로 활동

하시는 김상태 원장님이 성서 용산동에 서울얀치과

를 개원했습니다.축하드립니다.

▶ 5월 3일(토) : 구민시민회(준) 이상원대표의 산부

인과 이전식과 박종락 총무의 문화관 개원식이 있었

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5월 18일(일) : 박용환 회원과 이경희 회원의 결

혼식이 있습니다. 장소는 문화예술회관 야외음악당

이구요. 오전 11시입니다, 축하드립니다.

▶ 5월 18일(일) : 김병진회원과 대구쪽방상담소 상

담실장 허 철님과의 결혼식이 있습니다. 장소는

남대학교 국제관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이이런런일일저저런런일일♥♥

Page 17: 함께꾸는꿈 27호(2003년 4월 ver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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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소식지 자원활동기자, 인사드립니다.김현미 ·지원활동기자· [email protected]

“자원봉사활동”

도·진·혁·자·원·활·동·가

그 와의 만남은

어둠이 얇게 깔린

4월의 어느 저

녁에 이루어졌

다. 때마침 4월

의 그때는 중간

고사 기간이라

바쁠텐데 흔쾌히

시간을 내준 도진

혁군에게 감사의 말

을 전하며 을 시작하

겠다.

이달에 만난 자원활동가는 남대학교 국제 통

상학부 98학번 도진혁군으로 이번에 참여연대 소식

지“함께 꾸는 꿈”의 기자로 합류하게 된 새 얼굴

이다. 재학중인 남대학교 교지편집국에서 몇 년

간 몸 담아온(?) 그는, 남대학교 사회봉사 연계

progream을 통해 참여연대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

하게 되었다고 한다.

깨어있는 대학언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교

지편집국에서 일한 경력(?)때문인지 자원활동을 지

원하자마자“한은 ”간사의 눈에 들어 급기야는

참여연대소식지“함께 꾸는 꿈”기자로 스카웃이 되

었다고 했다. 앞으로 30 시간동안 참여연대의 소식

지“함께 꾸는 꿈”을 짊어지고 나가게 된 그의 참

여연대 맛보기는 어떠했는지 들어보았다.

“철 들었을 때부터 시민단체에서 활동은 해보고

싶었어요. 어디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하지

못했는데. 후배 따라 학생과에 가서 자원활동을 지

원하게 된 것이 계기 습니다.

참여연대는 99년 대구에서 시민운동이 한참 일

어나고 있을 때 처음 이름은 들어보았구요, 그후에

낙천, 낙선운동을 주도적으로 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을 보고 그 이름이 좀더 익숙해지게 되었

죠. 교지편집국에서 시민운동가에 대한 기사를 쓸

때 참여연대에 계신 분을 인터뷰하면서 처음으로

직접 접해봤다고 할수 있죠. 솔직히 그때는 잘 이

해하지 못했어요”라며 밖에서 본 참여연대에 대한

소감을 풀어내었다. 자원활동기자로 입되자 마자

편집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는 등 빠른 활동을 보인

그는“생각보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더군요.

일하시는 분들이 매우 열의가 있으시고 정열적이라

서 놀랍기도 했구요”라며 첫 편집회의에 대한 소

감을 말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저는 참여연

대의 소식뿐아니라 다른 시민단체들의 소개나 활동

에 대한 기사도 쓰고싶습니다.”라고 참여연대 소식

지 기자로서의 포부를 덧붙 다.

참여연대와의 인연을 시작하는 그에게 참여연대

에서 얻고 싶은 것이나 바라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

에 그는 잠시 고민을 한 후 이렇게 대답해주었습니

다.

“사회를 민주적으로 바꾸고 개혁하는 데에는 시

민단체는 아주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

다. 참여연대나 대구의 다른 시민단체 역시 계속

그런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참여연대에서 무엇을 얻기 위해서

제가 자원활동을 지원하게 된 것은 아니라고 말

드리고 싶습니다.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개혁하는

데 조금의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

원을 하게된 것 같습니다.”이번의 만남을 통해 아

직은 조금 낮설고 어색한 모습도 있지만 그의 모습

에서‘작은 참여’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대구

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참여의 순간 순간을 함

께 하며 소식을 전하는 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 44..1111 창창립립기기념념식식당당일일 조조해해녕녕시시장장 퇴퇴진진을을 결결의의하하는는 호호

소소문문 참참가가헤주신 회원 어려분께 감사드립니다.

▶ 4.16, 4.21일 서서경경조조운운 위위원원,, 추추교교인인 회회원원님께서 상

근자 식사제공을 해주셨습니다. 늘 마음써주시는 선생님

들께 감사드립니다.

▶ 4.22 류류 철철회회원원님님께께서서 상근자 식사제공해 주시고 사

무실 재정마련 일환으로 비치해 놓은 작품을 구입해 주

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서서구구++구구미미 주주민민회회((준준))가가족족 체체육육대대회회 때 상품제공 및

물품후원을 해주시고 고생하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

니다.

▶ 4.25 이이동동인인운운 위위원원님님이 상근자식대 후원금을 주셨

습니다. 감사드립니다.

▶4.29 제5차 운 위원회 뒷풀이 식대비를 후원해 주신

서서경경조조운운 위위원원님님께 감사드립니다.

본 광고는 서구회원모임에서 추진하는 소년소녀가장돕기 활동에 회원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입니다. 서구회원모

임에서는 매달 한명의 소년소녀가장을 선정해서 회원들과 함께 지원하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이미

한명의 소년소녀가장에게 장기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회원과함께하는길, 작은도움으로희망을만들어줍시다.

문의: 서구회원모임대표김동식 : 016-864-3377 총무이기해 : 011-9580-4465

후원계좌 : 대구은행 / 026-08-029117-3 / 김동식

대구참여연대 서구회원모임에서는

결연가정 후원자를 찾습니다.

이 달엔 이 학생을 도와주세요!

이 름 : 윤주리

나 이 : 15세

학교 : 초등졸업 후 미진학

윤주리(15세)는 친구들이 학교갈 때 전신화상을 입은 동생(윤정아)와 어머니(심숙희)의 간병을 하느라 병원과 집을 오가야 했습니다. 지난 2002년 2월 18일 새벽, 가스폭발로 인해 온 집이 불에 타고 어머니는 상당히 심한 화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주리에게는 쌍둥이 동생이 있었는데 한명은 목숨을 잃었고 하나남은 동생 정아는 생명을구하긴 했지만 전신화상을 입어서 계속 병원을 다녀야 했습니다. 다행히 주리는 폭발당시 화장실에 있어서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주리에게는 초등학교 졸업식도 갈 수 없었고 그 뒤로는 병원과 집이 생활터전이 되었습니다. 충청도 당진에서살다가 94년 아버지는 가출을 하셨고 생활이 어려워진 어머니는 대구가 고향이라 대구에 내려와서 식당일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의 소개로 거제도에 식당일이 좋은 것이 있어서 거기서 생활하기로 하고 2001년 5월부터 거제도에서 생활하 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행복하게 지냈는데 불의의 사고로 인해 또다른재앙이 찾아왔습니다.다행히도 작년 11월 사랑의 리퀘스트에 소개가 되어 2천만원의 지원을 받아서 수술비와 방값을 마련하 지만 어머니 또한 화상을 심하게 입어 일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생활이 막막합니다. 1년을 간병한다고 학교를 다니지 못했는데 이제 다니려고 합니다. 다행히 어머니가 조금 좋아져서 정아를 데리고 병원을 갈 수 있을 정도가 되었지만 학교를 가는 주리의 마음은 그다지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일을 할 수 없는 어머니, 아직도 깊은 상처와 싸워야 하는 정아를 생각하면 말입니다. 그런 어머니에게 자신이 학교다님으로해서 지워질 학비부담은 어린나이에 너무 큰 걱정이 되고만 있습니다. 이런 윤주리에게 후원자님의 사랑으로 꿈과 희망을 심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아버지가 떠나고 난 빈자리를 어머니가 헌신적으로 노력을 매워주셨는데 이젠 재앙으로 화를 입은 어머니의 어깨가 너무나도 애처로워 보이는 주리의 마음에 용기를심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지난달 윤주리학생을 후원해주신 강정숙, 신해숙, 오봉산새댁(쌀한가마니)님께 감사드립니다. 2월 후원금 : 5만원

<4월의 날개이야기>

Page 18: 함께꾸는꿈 27호(2003년 4월 ver 소식지)

34 함께 하는 만큼 변하는 세상 427-9788

감병호 강경애 강금수 강동인 강문희 강 수 강 한 강재기 강종문 강통일 강호중 견성필 고대환 고명호 공미정 곽이화곽치순 곽현수 구성은 구수용 권경옥 권경희 권과람 권기구 권도준 권명오 권미숙 권미자 권성일 권수용 권 규 권 근권 욱 권오중 권오혁 권용숙 권재 권재화 권태호 권혁진 권혁찬 금동현 금병태 금은미 김경규 김경희 김광석 김기대김남규 김대명 김대홍 김도균 김동현 김량현 김말선 김명하 김미경 김미향 김미화 김병구 김병주 김병춘 김병헌 김병환김봉심 김봉중 김부태 김상곤 김상기 김상석 김상수 김상은 김상철 김상출 김상태 김상태 김석수 김석태 김선희 김성근김성문 김성환 김수상 김수옥 김수정 김수진 김순동 김승주 김승현 김양희 김 국 김 권 김 길 김 도 김 문 김 범김 주 김 희 김용원 김웅호 김유정 김윤한 김윤희 김은수 김은 김은정 김응수 김인석 김인순 김인호 김인호 김임미김재규 김재수 김재우 김재춘 김정곤 김정미 김정훈 김정희 김정희 김종숙 김종철 김종태 김종헌 김주 김주홍 김준석김지일 김진상 김진숙 김창기 김철호 김철훈 김태균 김태보 김태수 김태숙 김태완 김태한 김태환 김학준 김헌덕 김현채김형기 김형섭 김혜란 김호 김홍균 김홍렬 김홍배 김희대 남의택 노 건 노광욱 노미경 노 석 노중호 노태맹 노형석도국배 도상훈 도윤백 도종호 류덕제 류시무 류 준 류 철 류지훈 류태자 류현덕 류형철 류호용 류후기 마경자 문상정문성학 문 곤 문윤효 문천순 문혜선 민정식 박경남 박광우 박근수 박기석 박기 박내승 박노문 박덕환 박동규 박명섭박명호 박미경 박병규 박병진 박상국 박상배 박상언 박선 박선홍 박성우 박소 박순경 박승걸 박신 박신호 박 국박 대 박 미 박옥순 박용환 박운수 박원 박은순 박은정 박은주 박인성 박인숙 박인자 박인철 박정순 박종락 박종률박종원 박종홍 박준규 박지윤 박찬웅 박철홍 박학준 박현주 박현진 박현호 박홍규 박환순 박희은 박희진 배기효 배성현배장섭 배재수 배종훈 백권기 백두진 백수창 백승대 백종수 백진욱 서대식 서대현 서미숙 서미향 서상득 서상준 서상철서상훈 서수녀 서쌍국 서인석 서종문 서준호 서창환 서효 석동일 석성진 설창환 성기 성도경 성삼경 성상락 성상희성언제 성환용 손락천 손 동 손은미 손창원 손창희 손판규 송권성 송덕준 송무학 송은미 송종근 신경희 신기욱 신대성신동민 신두순 신득순 신병호 신상우 신선미 신숙경 신 숙 신응식 신종연 신창일 신청호 심상문 심윤철 안경욱 안고성안기훈 안덕수 안상정 안새봄 안선호 안승철 양선진 양 순양진모 양희정 양희정 엄 숙 여동근 여효동 예병환 오규환오문섭 오연주 오정순 오창훈 오태동 우달경 우대 우제창 우혜정 위한기 유기조 유용암 육상식 윤무용 윤병대 윤보욱윤성민 윤성아 윤 삼 윤일현 윤정록 윤종극 윤종만 윤창옥 윤청수 윤태자 이갑순 이강세 이강수 이강옥 이경로 이경상이경호 이경희 이광동 이구억 이규순 이근양 이근진 이기해 이길세 이대석 이대용 이대원 이덕수 이도재 이동기 이동만이동웅 이동인 이동준 이동헌 이만호 이명순 이병동 이병식 이복수 이봉도 이상무 이상태 이상필 이상훈 이샛별 이석환이성우 이성택 이성해 이성희 이성희 이승호 이승환 이시하 이연재 이 수 이 윤 이 주 이 준 이 철 이용수 이우환이운택 이원배 이원 이윤미 이윤희 이은 이은현 이인주 이인호 이재남 이재문 이재성 이재호 이정동 이정우 이정원이정화 이정화 이종길 이종명 이종수 이종오 이종우 이종원 이준호 이준홍 이지연 이진희 이창용 이창화 이채문 이철원이춘옥 이춘혁 이태기 이필화 이현옥 이형석 이혜 이화선 이화정 이희성 이희연 임병훈 임우정 임윤환 임인근 임전수임채욱 임춘이 임호성 임후순 장두 장병철 장상훈 장성수 장용진 장원용 장의동 장태철 장홍택 장화환 전 주 전 희전유관 전은경 전재홍 전정오 전진완 전치웅 전희원 정강미 정기숙 정기철 정낙찬 정명희 정무주 정상호 정석환 정선인정성욱 정승렬 정승일 정승필 정용교 정인숙 정재왕 정재훈 정종진 정지철 정탁현 정태욱 정필남 정하정 정현경 정혜숙정호원 정호태 정희선 신동완 제현태 조갑식 조병찬 조상우 조용래 조은숙 조은자 조인범 조인 조점호 조정봉 조정희조해기 조현문 조현태 조희재 주보돈 주진혁 지은혜 지일근 지홍근 지화순 진건부 진득자 진상화 진성섭 진수미 진용인차윤도 채휘균 천기철 천 호 최경호 최규경 최금순 최대희 최만수 최명환 최명희 최명희 최민 최병해 최상천 최상철최선화 최성근 최성숙 최신일 최연석 최 덕 최우섭 최인석 최홍수 하용수 하은희 하홍자 한대환 한봉수 한성용 한승균 한

기 한 대 한 춘 한종경 한철순 한해 함주신 허상문 허신열 허정욱 허종호 허주 허진석 홍남일 홍대우 홍덕률 홍도안

홍성미 홍승용 홍연성 홍 호 홍원전 홍창훈 홍현덕 황병윤 황보석 황선명 황성주 황윤선 황윤호 황정희 황종태 황치 횡희연

●● 지지로로 납납부부자자장병철 박인자 황종태 최 덕 이강수 한철순 김병춘 김 권 이상훈 이름미상●● 연연회회비비 납납부부자자조성희 이원정 김혜란 조성자 김선자 강미 서정숙 장긍덕 남성욱 최 훈 배석환 이형열 이춘근 전순옥 남경순 송창섭강병효 남 주 이재남 박근식 조성희 장광 김병춘 장병철 박동규 이재남 김혜란 전 희

●●33월월회회비비 납납부부자자중중 지지로로 입입금금자자는는 금금융융결결재재원원통통지지서서((입입금금명명단단통통보보))가가 늦늦어어 납납부부자자 명명단단이이 접접수수되되는는 날날짜짜로로 처처리리되되었었습습니니다다.. 양양해해바바랍랍니니다다.. 33월월 회회비비 납납부부자자중중 착착오오로로 빠빠진진 분분들들은은 사사무무처처로로 연연락락을을 주주시시면면 대대단단히히 고고맙맙겠겠습습니니다다..

납부하신 회비는 세상을 바꾸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2003년 3월 회비납부자 명단입니다 / 가나다 순 / 입금일 기준입니다. / 같은 이름은 동명이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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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창립5주년을진심으로축하합니다.

창립5주년 축하광고

회원여러분들의뜨거운사랑과참여가오늘의대구참여연대를있게했습니다. 걸어온5년보다더나은

10년이될수있도록노력하겠습니다.- 대구참여연대편집위원회-

※ 본광고는 편집위원회 회비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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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목 : 치열교정, 치아매식술, 심미치료, 치아미백■진료시간 : 평일 오전 9:30~ 오후 7:00

토요일 오전 9:30~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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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9: 함께꾸는꿈 27호(2003년 4월 ver 소식지)

신기술보육사업(T.B.I)지원기관산학협력우수대학경북테크노파크참여대학중소기업기술교육혁신교육과정선정대학산학연공동기술개발지역컨소시엄운 대학지방대학특성화대학선정(교육부)정보화우수대학가상대학프로그램운 대학인문사회분야BK21사업선정(지방사립대학중유일)사범대학전국최우수평가대학종합평가전국종합우수대학선정

산학연전국대회국무총리상수상2000년도학문분야최우수평가(전기·전자·정보통신·컴퓨터공학분야)2000년교육부재정지원평가전국16위2001년교육개혁우수대학선정2001장애인먼저우수실천단체대상수상대구사이버대학교개교(2002. 3. 2)BK21 사업사회분야평가전국1위2001학년도교원임용고시합격자수전국2위교육인적자원부최근5년간국고보조금지원총액에서전국대학교중14위

대구대학교는 가장 특별합니다.

최초에서최고로성장한대구대학교에는모방이아닌창조의교육이있습니다.그리고소외된이들을밝혀주는사랑의교육이있습니다.하지만무엇보다특별한것은남다른교육철학입니다.최소 100년을바라보고집중육성한특성화교육이야말로우리나라의희망입니다.

www.daegu.ac.kr

교육목적 만인복지를지향하며사회발전에이바지할창의적인재양성 교육목표유능한전문직업인배출·선도적복지인력양성·진취적민주시민육성

세계일류를 향한 연속기록행진

등록번호

: 대구라01132 등

록일: 2000년

8월4일

제호:함

께꾸는꿈

간별:월

간인쇄인: 월

성인쇄소

발행일

: 2003년3월

27일통권

2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