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기획자 대체 뭐하는 놈들일까?

기획자와 프로그래머는 연인?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실.

(이왕이면 이쁜 여자 프로그래머 분과 연인 같은 관계이고 싶다)

왜 연인일까?

맨날 티격 태격 하지만 결국은 같이 하니까

서로 원하는걸 맞춰줘야 좋은 결과가 나오니까

감정적으로 대립되면 누군가는 떠나니까

기획이 꼭 필요 할까?

당신이 하고 있는 그 일들을 설계 하고 계획 잡고

무엇보다 윗 사람들한테 대신 욕먹어 주는 사람.

꼭 필요하지요?

그들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

1. 게임의 방향성을 제시2. 구현에 필요한 알고리즘을 설계3. 디자인에 필요한 가이드4. 게임의 각종 설정5. 게임 데이터 입력6. 비지니스 모델 설계

기획자의 성장

신입 - 2년 : 꼬꼬마 기획자3~5년 : 시니어 기획자6~8년 : 성인군자9년 이상 (1) : 슈퍼맨9년 이상 (2) : 꼰대

얘들하고는 일하기 진짜 힘들어요

1. 꼬꼬마 기획자.

2. 꼰대 기획자.

꼬꼬마 기획자와의 대화시간이 없다 - 너 친구들하고 술 마시고 롤 할 시간은 있고?

그렇게 하는지 몰랐다 - 모르면 물어 보라고 했지?

그럼 뭐 부터 하나요 - 기껏 설명 할 땐 뭐 했어?

내가 처음부터 한 기획이 아니라서요 - 출시된 게임들이 몇개나 혼자 첨부터 다 했을까?

그 사람이 제 말을 안들어서요 - 나한테 했던 그 말?

그들의 착각

1. 나는 말을 잘한다.2. 나는 논리적이다.3. 내 기획은 최고다.4. 나만큼 게임 좋아 하는 사람은 없다.5. 니들이 잘 못알아 듣는거다.

그들이 생각하는 게임 회사 구성원은?

나 = 최고의 브레인

나 외에 사람들 = 말귀도 못 알아 듣는 병신들

그들의 특징

쉽게 상처 받는다.

진심으로 귀 기울이지 않는다.

무슨 소리인지 모를 소리를 열변을 토한다.(결국은 자리 자랑인 경우가 많음)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사랑과 관심이 필요 합니다.

이기려 들지 말고 이야기를 들어 주려고 노력해 보세요.

칭찬을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요?

꼰대 기획자와의 대화내가 다 해 본거야 - 네.. 결과는요?

10년전에는 그렇게 안했어 - 네 10년 지났으니까 이제 다른 방법으로..

내가 프로그래머 출신이야 - 그냥 쭉 하지 그러셨어요.

니가 몰라서 그래 - 그럼 설명을 제대로 해 주시던가요?

요즘 것들이 게임을 알아? - 확실한건 그쪽이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들은 왜 꼰대가 되었을까?

꼰대 기획자들의 성장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자면, 프로젝트 라던가, 프로젝트 라던가, 프로젝트 같은거.

런칭 한 프로젝트가 그렇게 중요 한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런칭하지 않았더라도 개발 과정에서 발생된 일들을 꾸준히 스크랩하고 문제를 파악해서 개선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그는 꼰대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꼰대의 유형을 살펴 보자.

자의식 과잉형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형

자기 증명형

자의식 과잉형잠깐이라도 몸 담았던 프로젝트가 대박이 난 케이스

결국 돈을 벌고자 하는 일이다 보니 성과 앞에는 장사가 없다.이런 류의 사람들은 대부분 게임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본인이 했다고들 말한다.진짜인 경우도 많지만 아닌 경우가 더 많다.

(모 게임의 핵심 시스템을 자기가 기획했다고 하는 사람을 3명까지 만나 본 경험이 있음)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형

런칭을 제대로 못했거나, 런칭 후 성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거나,런칭 후 원하는 데이터도 수집하지 못한 경우.

그때 못 해 본 자아 실현을 나와 하려고 한다

아, 님아 제발..

자기 증명형

경력이나 직급, 직책에 따라 자기 증명을 주변에 강요하는 케이스.

맞장구 쳐 주지 않으면 자신의 존재감이 부정당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사람들의 8~90%는 낙하산으로 시작한 사람들

이들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자꾸 물어 보세요. 기획 의도에 대해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눠 보세요그의 기획의 칭찬하면서 아이디어를 슬쩍 던져 주세요.

존중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친절해 집니다.

꼬꼬마 기획자, 꼰대 기획자 그들은 결국 하나입니다.

무서운 기획자가 있습니다.당황 하지 않는 기획자.

웃는 얼굴로 날 설득 하는 기획자.

책을 많이 읽는 기획자.

질문을 많이 하는 기획자.

사장인 기획자.

이런 사람을 만나면 무조건 친하게 지내세요

기획자는 스스로에게 매몰 되기 쉽습니다.

1. 매일 같은 고민을 하기 때문에2. 자신이 느끼는 재미와 타인이 느끼는 재미에 대한 경계가 흐릿해 지기 때문에3. 타인이 자신의 말에 계속 토를 달면 누구라도 당황하고 우기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그들은 그게 직업입니다.

좋은 기획자와 일하기

꼭 기획자가 아니라도 좋은 사람과 일하기 위해서는 일단 내가 좋은 사람이 되야 합니다.

이해 하려는 노력. 그것이 필요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언어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기획자와 프로그래머는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이것을 극복 하는 것은 서로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과 노력. 그것 뿐 입니다.

게임 개발은 각각 다른 환경에서 다른 흥미를 갖고 살아 오던 다수의 사람들이 얼굴도 모르는 또 다른 다수의 사람들에게 재미를 줘야 하는 굉장히 어려운 작업 입니다.

구성원 모두가 서로에 대해 신뢰하며, 작업을 진행 할 때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