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거의 후기 철학에서 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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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의 후기 철학 (1950~51)에서 사물 Billy Choi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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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하이데거의 후기 철학에서 사물

하이데거의 후기 철학(1950~51)에서 사물

Billy Choi([email protected] )

Page 2: 하이데거의 후기 철학에서 사물

Das Ding(사물)

• 1950년 바이에른 예술아카데미 강연『사물(Das Ding)』

• Heidegger, Das Ding, in: Vorträge und Aufsätze (Pfullingen: Verlag Günther Neske, 1990). pp.157-179

• 참조: 양갑현, 하이데거의 철학에서사물(事物) 개념, 범한철학 제66권, 2012.9, 122-150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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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논의

• 우리와 가장 가까운 단지(der Krug)를실마리 삼아 전개

• 사방(Geviert) 개념 도입: 대지와 세계사이의 투쟁이라는 『예술작품의근원』에서의 ‘정식’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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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의 시작

• 시간과 공간에서의 모든 거리의 축소

• 모든 것이 획일적인 똑같은 형태의 간격 없음안으로 휩쓸려 들어감 (예) 영화, 라디오 방송, 텔레비전, 교통 등 거리를 없애고 있음

• 큰 간격들을 제거함으로써 모든 것이 똑같이먼 것 또는 가까운 것이 된다면? 모든 것이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되는(모두 똑같이가까우며, 똑같이 먼), 흡사 간격이 없게 되는획일적인 똑같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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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의 시작(계속)

• 성급하게 모든 거리를 제거한다고 해서가까움(die Nähe)이 생겨나지 않음

• 가까움이란 거리가 축소된다고 해서생겨나지 않음

• 아주 멀리 떨어져있는 것이 가까운 것일수 있고, 작은 간격이 곧 가까움은 아니며, 큰 간격이 곧 멂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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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의 시작(계속)

• 가장 긴 거리를 최단의 간격으로축소시킨다고 해서 얻어지지 않는가까움이란?

• 간격의 부단한 제거를 통해서 오히려차단되어버리는 가까움이란?

• 그것이 결여되면 멂마저도 부재하게 되는가까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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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의 시작(계속)

• 모든 것이 간격 없음 안으로 응축되어들어오는 것이 모든 것이 갈가리찢겨나가는 것보다(예로, 원자폭탄의 폭발)더 섬뜩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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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의 시작(계속)

• 끔찍한 것은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을 이전의본질(적 존재)에서부터 떼어 놓는 것임

• 모든 것이 (그 자리에) 현전하는 방식에서, 즉모든 간격을 어떻게든 극복함에도 불구하고존재하고 있는 것의 가까움이 부재하다는데에서 자신을 드러내며 숨기고 있음

• 가까움은 직접적으로 발견될 수 없는 것처럼보임

Page 9: 하이데거의 후기 철학에서 사물

논의의 시작(계속)

• 우리 시대를 거리(간격)를 정복하려는시대로, 따라서 가까움의 시대가 아니라제거된 간격의 시대로 특징짓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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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의 시작(계속)

• 설명하기만 하는 사유에서부터 회상하는사유로 한 걸음 물러섬을 통해서만 가능한그 어떤 것임

• 가까이 데려옴이 곧 가깝게 함임. 이것이가까움의 본질임. 가까움은 멂을보존하면서 그것을 가깝게 하는가운데에서 본질적으로 존재함. 가까움은가깝게 하면서 자기 자신은 은닉하며나름의 방식으로 가장 가까이에 남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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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der Krug)의 논의

• 가까움과 마찬가지로, 사물 역시 사물로서거의 사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까운 한사물, 즉 단지(der Krug)를 실마리 삼아접근

• 첫째, 단지를 한 대상으로서, 즉 표상속에서 우리 가까이에 있는 그 무엇으로규정. 그러나 표상하기를 멈출 때 조차도하나의 단지로 남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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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der Krug)의 논의(계속)

• 둘째, 단지를 생산된, 혹은 제작된(이쪽에-세움Herstellen) 그 어떤 것으로 인식. 그러나 부적절함. 왜냐하면 제작의 한대상으로 인식되기 때문임

• 단지의 제작은 단지의 본질을 낳지 못함. 단지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단지의 본질을앞질러 알고 있지 않으면 안됨. 단지를제작하기 위해서는 단지는 어떻게 보여야하는지를 제작자는 미리 알고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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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der Krug)의 논의(계속)

• 텅 빔이 그릇의 담아 잡는 힘임. 단지에서의이러한 무(無)가 단지가 담아 잡는그릇으로서 존재하고 있는 바로 그것임

• 도공은 언제나 텅 빔의 잡을 수 없는 것을잡아서 그 텅 빔을 담아 잡는 것으로서그릇의 형태 안으로 제작해내는(이쪽에-세워놓는) 것임. 단지의 텅 빔이 제작의 모든공정을 규정함. 그릇의 사물적 차원은 결코그것을 만들어내는 재료가 아니라 그것이담아 잡는 텅 빔 안에 기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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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der Krug)의 논의(계속)

• 단지는 그것이 사물로-되는 한에서 사물임. 사물의 사물로-됨(das Dingen)에서부터또한 비로소 단지와 같은 유형으로 현전하는것의 현전이 일어나며 규정됨

• 사물로-되면서 사물은 땅과 하늘, 선사함의선사를 바침(제헌)의 선사로서 되돌려받는신적인 것들과 죽을 자들을 동시에 머물게 함. 머무르게 함(Verweilen)으로써 사물은 그넷을 그것들의 멂 안에서 서로에게 가까이데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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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der Krug)의 논의(계속)

• 단지는 땅과 하늘, 신적인 것과 죽을 자를 한군데모음(포개짐Einfalt). 그래서 단지는 ‘사물’임

• 단지는 사방(Geviert)을 그의 그때마다 머무름에머무르게 하고, 그래서 그 넷을 그의 고유한 것안에서 데려옴으로써 땅과 하늘, 신적인 것과 죽을자의 사방으로서의 ‘세계’를 일어나게 함

• 사물의 모음과 머무름은 가까워짐이며 이가까워짐은 모든 것을 간격 없는 것으로평준화시키지 않고 오히려 거리를 보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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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der Krug)의 논의(계속)

• 사물이란 결코 우리에 의해 만들어진것(단지, 벤치, 교량, 혹은 쟁기 등)에국한되지 않음

• 즉, 그것은 살아있는 존재자(수오리와산노루, 말과 황소 등)와 친숙한 유용성의품목들(거울, 걸쇠, 책, 그림, 왕관, 혹은십자가 등)뿐만 아니라 자연적인존재자(나무, 연못, 개천, 혹은 언덕 등)을포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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