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단기 유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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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06 단기 유학 후기

2005 단기 유학 후기

<미국>

University of Maryland1. 김한샘

University of Maryland at College Park

1. University of Maryland

메릴랜드 대학은 미국 북동부에 자리한 메릴랜드 주의 college park에 위치하고 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도인 워싱턴 D.C.의 union station에서 subway로 약 30분 정도면 college park station에 도착하고 여기에서 꽤

자주 학교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학교 주변은 한적하고 대개 미국의 지역들이 그러하지만 차가 없다면

이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점과 주거지가 띄엄띄엄 떨어져 학교가 주변 도시로부터 격리된 느낌이다.

메릴랜드 공과대학교는 미국 상위 15위 내에 든다고 한다. 물론, 객관적인 자료는 없지만 직접 느껴본 바로는

생명과학과 일부 자연과학계열보다는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의 공학 계열의 인지도가 더 높은 것으로 느꼈다. 학교

캠퍼스는 정말 아름답고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어김없이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으며 가을에는 단풍과 낙엽으로

유난히 큰 달과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건물은 고풍스러우며 기숙사 건물과 함께 강의실 건물들이 넓게

펼쳐져 있어 처음에는 캠퍼스의 지리를 찾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수업의 질과 학생들의 태도 또한 우수한 편이며 우리

학교의 많은 교수님들도 이 대학 출신인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이번 메릴랜드를 지원해 합격한 학생들은 꼭 전자과

장수영 교수님을 뵙고 학교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출국 전에 고려해야 될 상황.

필자의 경우는 여권과 비자를 받는 과정에서도 특유의 나태한 성격 탓에 시간이 닥쳐서야 일을 처리한 나머지 출국

전의 준비가 그리 깔끔하지 못했고 이것은 생각 외로 출국 후에 큰 불편함이 되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5월

중순에는 이미 출국 날짜를 정해서 비행기표를 구매를 해야 되고 (구매시기가 늦을수록 자리가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가격이 20만원에서 30만원까지 더 비싸지는 경우가 있다.) 수강신청도 확실하게 해 놓는 것이 좋다. (이후

수강정정기간이 있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아무래도 영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정정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미리 여행계획은 가지고 있다면 숙소와 교통편, 관광지를 확실하게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포스텍 학생들의 문제점이 주어진 정보에만 익숙하고 스스로 다른 정보들을 찾을 줄 모른다는 점인데, 같이

교환학생으로 온 학생만 해도 스스로 dormitory 정보를 알아보고 학교 과목 커리큘럼으로 이미 여러

과목담당교수님들과 컨택을 한 경우도 있었다. 학교 홈페이지는 www.umd.edu이고 유학정보사이트에서 많은

유용한 정보를 구할 수 있으니 부지런하게 준비하자.

(1) Plane ticket

- 비행기표는 빨리 예약할 수록 유리하다. 일단 교내의 대아여행사에서 티케팅하는 것이 제일 간편하다. 메릴랜드

대학으로 가기 위해서는 Washington-Baltimore (BWI) 공항과 그보다 먼 곳의 dullas 공항으로 가야 한다. 대개는

Newyork의 Newark 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밟고 국내선 여객기로 갈아타는 형식이므로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의 여유가 필요하다. 필자의 경우, 대아여행사에서 5월 말에야 표를 구입해서 145만원 (tax 약 20만원포함.)

정도의 비싼 가격으로 Boston 행 비행기표를 구입했다. 이 경우, 대학 OT 기간 2주전부터 보스턴과 뉴욕, 워싱턴의

여행을 계획했기 때문으로 출국할 때도 보스턴 공항을 이용해야 되므로, 미리 여행을 계획하고 비행기표를 예약할

때는 한국으로 귀국할 때의 상황도 고려하길 바란다. 보통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3-4시간 정도 시간이 있고

뉴욕까지는 약 13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이 소요되어 보통 꼬박 하루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2) 여권, 비자

Page 2: 2006 단기 유학 후기

- 남자 병역미필자의 경우는 국외여행허가서가 필요하며 요즘은 단기여행에도 인터넷으로 병무청에서 발급가능하고,

단기유학의 경우는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편의상 복수여권을 위해 여행기간을 길게 발급받는 것이 좋다. (사실, 해당

대학에서 날아오는 입학허가서에 근거해서 비자가 발급되지만 복수여권의 경우가 더 싸고 기간이 길므로 추천.)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미국 대사관에 직접 가야 되므로 이 역시 대아여행사와 같은 여행사의 중계를 받아 수수료를

치르고 준비사항을 체크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비자는 거의 reject되는 경우가 없지만, 만약 이전에 미국비자를

받은 경험이 있다면 그 여권도 같이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필자의 경우, 이전 미국비자가 있는 여권을 가지고 가지

않아서 오전 인터뷰에서 reject 당한 뒤 출국증명서를 종로 3가의 출입국사무소까지 가서 떼와 오후 인터뷰에 다시

가야만 했다.) 오후의 경우 기다리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으므로 이왕이면 오전 일찍으로 인터뷰 시간을 잡는 것이

현명하다.

(3) 수강신청

- 수강신청은 메릴랜드 대학의 경우, 학교측으로부터 날아오는 서류에 자세하게 명시되어 있으며 받는 즉시 빨리

신청하는 편이 Waitlist에 오르지 않고도 쉽게 원하는 과목을 take할 수 있는 방법이다. testudo.umd.edu에는 여러

과목 정보가 있고 수강신청이 가능하며 이때 sign-in하는 ID와 password는 앞으로도 여러 site에서 사용되므로

숙지하자. (dining.umd.edu, courses.umd.edu와 학교 내부 네트워크 ID는 동일하게 쓰이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으니 주의.) 그리고 수강정정기간에 부지런하게 뛰어다니면서 자신이 exchange student인 점을

강조하면 waitlist 아래 쪽 position에 있어도 과목을 수강할 가능성도 높다.

(4) 기숙사와 meal plan

- 일단 학교로 날아온 여러 서류 중에는 Global communities에 대한 팜플렛과 신청서가 있을 것이다. 글로발

커뮤니티는 exchange student를 비롯해,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학생들이 한 기숙사를 사용하면서 여러 행사를

할 수 있는 dormitory이다. (물론 현지 미국 학생들도 있다.) 이 기숙사를 신청하게 되면 1학점짜리 필수 course를

수강해야 되며 Service learning이나 culture discussion등 UNIV 수업 중 하나만 신청하면 된다. 이 외에는

Dorchester Hall이라는 기숙사에 살게 된다는 것을 제외하면 다른 기숙사와는 큰 차이가 없는 듯 하다. 하지만

기숙사에 생활하게 되면 반드시 Meal plan을 구입해야 되는데, 이것은 South dining hall, North dining hall 등

학생식당에서 사용가능한 포인트제 식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몇몇 교내 shop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제한적인 쓰임새를 가진다. 종류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으며 보통 1300$ 정도의 medium meal plan을 구입하는데

나의 경우는 1400$가량의 가장 비싼 meal plan을 구입했다. 하지만 꾸준하게 학생식당을 이용한다면 가장 비싼

meal plan도 알맞게 쓸 수 있을 거라 생각되며 특징적인 Focus date라는 날짜까지만 각각의 정해진 한도액까지

쓰면 된다. (focus date는 약 5번 정도에 걸쳐 있으며 이 날짜까지 쓰지 않은 금액은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focus

date 근처가 되면 남은 meal point를 쓰기 위해 학생식당에서 물이나 과자를 엄청나게 사가는 학생들이 많다.) 사실

학생식당 뿐만 아니라, Stamp Union 같은 곳에 있는 여러 음식점들 (맥도날드, 샌드위치, 피자 전문점, Panda와

같은 chinese 음식점)을 많이 이용하거나 외부로 밥을 먹으러 가는 경우가 많다면 가장 싼 light meal plan을 사는

것도 좋다. (사실 나를 제외한 대부분 사람은 light meal plan을 선택한 듯 하다. - 필자는 결국 40$를 남기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 외에 Leonard Town 같은 경우는 apartment 형태로 kitchen이 있기 때문에 직접 음식을

해먹을 수 있고, off-campus 방 중 저렴한 곳을 구할 경우, 기숙사비+meal plan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생활을 할

수 있지만 대신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거나 학교 통학이 불편한 단점도 있다.

이런 것도 학교 홈페이지를 잘 뒤져보면 많은 정보가 나오므로 이후에 후회하지 않도록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5) Immunization form

- 메릴랜드 대학은 일정 항목의 예방접종을 권유하고 있는데, 일단은 메릴랜드에서 동봉된 서류 중 immunization

form을 가지고 성모병원 소아과 과장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님에게 연락하면 매년 그 쪽에서 많은 학생들이

단기유학을 위해서 예방접종을 했기 때문에 도움을 주실 것이다. 대부분 것들은 이미 예방접종을 3차까지 맞은

것들로, 예방접종일을 적으면 되고 나머지 두 세가지는 성모병원에서 시일을 두고 맞으면 되는 것들이다. 나의 경우는

Page 3: 2006 단기 유학 후기

meningotitis에 관한 항목을 빠뜨려 (사실 optional도 맞으면 좋다.) 메릴랜드에 도착해서 Health Center에 가

60$을 내고 다시 예방접종을 맞아야 했다. 상당히 성가시므로 미리부터 받으면 좋으나 이 vaccine의 경우 포항에는

없기 때문에 따로 대구나 서울의 병원에 찾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귀찮다.

(6) 여행계획

- 대개 메릴랜드의 OT for international students는 8월 23일 쯤으로 대개 22일에 기숙사를 배정받을 수 있다.

따라서 여름방학을 이용해 미국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약 2주 정도 코스의 미국 동부 여행을 추천한다. 나의

경우는, 보스턴에서 3일, 뉴욕에서 5일, 워싱턴에서 3일 정도 머물렀고 모두 Youth hostel을 예약하였다.

(http://hosteltimes.com 참조) 예약하는데에는 예약비가 약간 카드에서 빠져나가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호스텔을

예약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 (하지만 호스텔타임스 site 자체에 나와있지 않은 저렴하고 좋은 숙소는 현지 site를

찾아보면 나오므로 굳이 많은 돈을 들여서 예약할 필요는 없다.) 보스턴과 뉴욕, 워싱턴은 각각 버스로 4시간 정도로

그리 멀지 않지만 나의 경우 Greyhound 버스가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Amtrack을 이용해 여행했다. 기차표

값은 보스턴-뉴욕 구간이 69$, 뉴욕-워싱턴 구간이 80$ 정도로 비싼 편이며 3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막상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버스도 그리 위험하진 않다고 한다-_ - 게다가 가격은 반값이며, 도시의 china

town을 연결하는 china town 버스는 아주 저렴하다고 하니 인터넷을 찾아보길 바란다. 세 도시는 모두 지하철이 잘

되어 있어서 여행하기 좋으며 비행기의 경우, 미리 예약하면 하면 뉴욕-보스턴, 뉴욕-워싱턴은 10만원 내에서 구할 수

있다. 보스턴은 trolley 버스 tour를 추천하며 이를 구입하면 (약 23$) 도시 관광지는 물론, 보스턴 앞바다에서의

크루즈 tour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뉴욕은 맨하탄만 해도 상당히 명소가 많으며 다만 밤늦게 혼자 지하철을

타거나 어두운 거리를 걷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이 시즌은 한참 메이저리그의 열기가 뜨거울 때로 나의 경우는

운이 좋게 뉴욕 메츠와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서재응 선수의 선발 투구를 볼 수 있었다. 아주 가까운 자리는 2주 전부터

매진되므로 MLB.com에서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카드 필수.) 가격은 outfielder 중간 좌석이 약 35$ 정도.

워싱턴은 총 네 개의 지구로 나뉘어지는데 이중 북서지구는 매우 치안이 좋지 않으므로 가지 않기를 권유한다.

호스텔의 경우, 대개 dormitory 형식으로 시설이 그다지 좋지 않고 여자 남자를 분리하지 않고 재우거나, (필자의

경우는 하루는 방이 없는 관계로 세탁실에 딸린 방에서 혼자 잤다. 예약을 했는데도!) 1실 4인에 2층침대 두개면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세계 각지에서 온 여러 사람과 잠깐이나마 ;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3. 과목정보

나는 UNIV 수업을 제외하고 12학점의 과목을 수강했다. 총 4과목으로 만약, 생명과학과 학생이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수강한 과목은 Neurophysiology, Biochemistry II, Endocronology, Genetics. Neurophysiology의 경우는

lecture만 수강하면 3학점이고 매주 2시간 분량의 실험도 같이 하면 4학점짜리 과목이다. 수업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으로 생각되고 학생들의 열정도 대단하다. 매 수업마다 적극적인 수업태도로 많은 질문을 하고 교수와 학생간의

의사소통이 매우 자유로운 점은 본받을 점 중 하나이다. 상당히 숙제와 필기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므로 출석을

반드시 하고 Endocronology와 Biochemistry의 경우는 ppt나 다른 자료가 아닌 직접 판서로 수업이 진행되고 모든

시험 내용이 필기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수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Neurophysiology는 C.carre의 수업을 추천하며

직접 랩탐방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있고 네 과목 중 가장 큰 도움이 된 과목이었다. 중간중간에 조교가 seminar 비슷한

내용을 설명하며 시험의 난이도 역시 제일 높은 편이었다. 시험을 놓치면 Make-up exam을 요청할 수 있는 과목이다.

Genetics는 Assign의 비중이 매우 높은 과목으로 유전학 교재의 내용은 상당히 쉬운 편으로 몇가지 개념만

확실하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과목이다. 시험은 대개 cumulative이므로 매 시험에 충실히 해야 한다.

Endocronology는 내분비학으로 호르몬들의 상관관계를 중요시 한다. 정신없이 필기가 진행되고 50분 수업이 세

차례 있는데, 정말 수업 시간 내내 긴장해야 되는 수업이다. (외국친구들에게 노트 필기를 빌릴 수도 있지만 정말

난감한 상황이다.) Biochemistry II는 우리학교에서 강의하는 Biochemistry I을 이해하고 있다면 매우 쉽게 들을 수

있는 과목이다. 전체적인 메카니즘을 묻는 시험이 주를 이루며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과목은 courses.umd.edu에 과목별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고 질문게시판, 숙제제출, 공지, 점수 확인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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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이루어지니 많이 활용하게 될 것이다.

이 외에는 history of rock이나 cognitive neuroscience 등의 수업을 추천한다.

2. 서광열

컴퓨터공학과 99 학번 서광열

- 준비

(1) 서류(여권, 비자)

교환학생 준비는 서류와의 전쟁이다. 바쁜 학사 일정 속에서 교환 학생을 준비하다보니 서류 작업이 가장 힘들었다.

여권은 이미 있었기에 비자 서류를 준비해야 했는데, 처음 미국에 가는 사람이라면 이 작업도 만만치 않다. 혹시나

비자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여행사를 이용했다. 하지만 후배들에게는 직접 미국 비자 서류를 준비하기를

권한다. 여행사에 맡겨도 어떤 서류를 만들어오라고 말만 하지 실제 서류 작성은 직접 다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

내에 위치한 대아 여행사의 경우 비용이 10 만 원 이상이었던 걸로 기억나는데, 편리함에 비해서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2) 비행기 티켓

여름 방학은 성수기이기 때문에 비행기 티켓은 최대한 빨리 구입해야 한다. 인터넷 여행사의 학생 할인 티켓을 잘

이용하면 150 만 원 이하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2-3 번 갈아타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기는 하지만 비행기

티켓을 아끼는 것이 가장 큰 절약이므로 반드시 최대한 빨리 예약해야 한다. 메릴랜드는 워싱턴 D. C. 근처에

위치하기 때문에 워싱턴 주변 공항을 이용하게 되는데 발티모아가 메릴랜드 대학에 가장 가까우므로 되도록이면

도착지를 발티모아로 하길 바란다.

(3) 기숙사 신청과 밀 플랜

우리학교 학생들은 전통적으로 돌체스터 홀(Dorchester Hall)이라는 기숙사를 이용해왔다. 이 기숙사는 국제

기숙사로 세계 각지의 교환 학생들과 메릴랜드 대학 재학생 중에서 국제 교류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사는 곳이다.

이 기숙사를 신청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1 학점짜리 봉사활동이나, 문화에 관한 코스를 이수해야만 한다. 기숙사

형태는 우리학교와 유사하게 2 인 1 실을 사용한다. 이외에는 레오나르도 타운이라고 해서 아파트 형태의 방에 여러

명이 욕실과 거실을 공유하는 형태의 기숙사도 있는데, 이곳도 나쁘지 않다.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학점이

없으므로 학업과 연구 참여가 주목적인 학생에게 권한다.

미국의 기숙사는 우리학교에 비해서 무척 비싸다. 4 개월 기준으로 240 만 원가량 했던 것 같다. 또한 밀 플랜(Meal

Plan)이라고 해서 미국 기숙사 거주 학생은 의무적으로 학생 식당 쿠폰을 미리 100 만원 치 가량 구입해야만 한다.

따라서 처음에 목돈으로 340 만 원가량이 드니깐 사실 비행기 값과 더하면 학교에서 지원하는 금액을 다 쓰고도

모자라는 셈이 된다.

메릴랜드는 셔틀 버스를 운영하므로 근처의 원룸 형태의 방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물론 한국에서 미국의

집을 알아보는 일이 막연할 수도 있지만, 메릴랜드 한인 커뮤니티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다. 방은 훨씬 넓고

저렴하므로 경비를 절감하는 것이 목표라면 과감히 기숙사를 신청하지 않기를 권한다.

(4) 예방 접종서(Immunization Form)

미국은 보건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학교에 등록하려면 반드시 예방 접종 증명서(Immunization Form)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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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해야한다. 미국이야 주치의 제도가 있어서 어렸을 때부터 예방 접종한 기록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으므로 사실 반 가짜로 이 증명서를 만들어 가야한다. 종합 병원에서도 작성해 주지만 경비가 비싸므로,

동네 병원에 찾아가서 사정을 잘 설명하면 공짜로도 만들어준다. 요령껏 만들자. 그리고 서류가 정확한지에 대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부족한 주사는 학교 내 헬스 센터에서 접종시켜준다. 물론 예방 주사 비용은 조금 더

비싸다. 나는 예방 접종 한 가지를 빼먹어서 6 만 원 정도 들여서 주사를 맞고 서류가 처리되었다.

- 오리엔테이션

메릴랜드는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 잘되어 있기 때문에 일정에 맞춰서 참석하고 시키는 서류를 차례대로

제출하면 아무 문제없다.

(1) 보험 가입

교환학생 비자(J-1)의 경우 거주 기간 동안 의료 보험 가입이 필수이다. 미국은 공적 의료 보험 시스템이 없고, 모든

사람들이 사보험에 들어야 한다. 미국의 의료비는 한국과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비싸므로 보험 가입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 보험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소개 받은 보험 중에 가장 싼 것에 들면 된다. J-1 비자용이라고 명시되지

않은 국내 보험은 소용이 없으므로, 국내에서 가입할 것이라면 교환학생, 교환교수(J-1)용 의료보험인지를

확인하도록 하자.

(2) 은행 계좌 개설

한국에서 송금 받을 일도 있고, 미국 내에서도 돈을 뽑아 써야 하기 때문에 보통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게 된다. 학교

내에 쉐비 체이스(Chevy Chase)라는 지역 은행이 있으므로, 여기 계좌를 만들면 편리하다.

(3) 수강 신청

수강 신청은 학교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서류를 통해서 하지만, 실제 전산 입력이 안 되어 있는 경우도 많이 있다.

특히 선수 과목 제약이 있거나 엄격한 학사 관리를 하는 경우(컴퓨터 공학과의 경우 모든 수강 신청을 학과 사무실을

통해서 해야 한다)는 수강 신청이 전혀 안되어 있을 수도 있다. 수강 신청은 우리 학교 POSIS 와 마찬가지로

testudo.umd.edu 홈페이지를 통해서 하면 된다. 수강 인원이 많은 경우 예비 수강자(waitlist)에 올려둘 수도

있다. 수강을 취소하는 사람이 생기면 자동으로 수강 신청이 이루어지는 시스템이다.

(4) 교과서 구입

미국은 한국과 달리 교과서가 무척 비싸다. 수강 과목을 미리 정했다면 국내에서 해당 과목의 교과서를 구입한 후에

가져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수강 과목을 변경했거나 미처 책을 구하지 못했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미국은

교과서 비싼 만큼 중고 시장도 활성화 되어 있어서, 중고 책을 구할 수도 있고 학기가 끝난 후에 책을 되팔 수도

있다. 새 책 가격의 60% 가까이를 돌려받을 수 있으므로, 짐이 많다면 교과서를 팔고 들어와서 다시 사는 것이 더

저렴할 수도 있다.

- 생활

(1)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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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에서 가장 가까운 여행지는 워싱턴 D. C. 이다. 메릴랜드와 워싱턴 D. C.는 지하철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매우 쉽게 도심으로 갈 수 있다.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D. C. 투어 프로그램도 있으므로 기회가 된다면 참석하도록

하자.

메릴랜드에 가까운 또 다른 여행지는 뉴욕이다. 버스로 3 시간 정도 걸리는데, 그레이하운드(Greyhound) 버스나

차이나타운의 버스를 이용해서 갈 수 있다. 비행기나 기차는 무척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버스 이용을 추천한다.

(2) 음식

미국도 학교 식당은 맛이 없다. 미국 친구들이 학교 식당 음식은 진짜 음식이 아니라고 말한다. 밥과 국도 아니고,

햄버거, 피자, 스파게티를 4 달 동안 먹게 되면 정말 질린다. 1 달 쯤 지나면 한국 음식 생각이 절로 나는데 방법이

있다. 첫째는, 그곳에 있는 다른 한국 친구들과 친해져서 여기저기 놀라가는 방법이고, 둘째는 학교 정문에서 30 분

정도 거리에 있는 이조라는 식당을 이용하는 것이다. 한국에 비해서 가격이 2 개가량 비싸고 팁도 줘야하는 문제가

있지만, 한국 음식이 그립다면 시도해볼 만하다. 2배 정도 비싸다고 해도 학생 식당 가격이 만만치 않으므로(한

끼에 최소 10 달러) 큰 차이는 없다.

교환학생을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분위기도 자유로웠고, 교수님들도 정말 열정적으로

가르치신다. 메릴랜드도 연구 중심 대학을 표방하고 있지만, 숙제와 시험을 준비하는 교수님의 자세에서 교육과

연구가 병행될 수 있음을 절실히 느꼈다.

3. 이현우

University of Maryland

-물리학과 03학번 이현우

저의 주된 목표는 저의 영어를 향상시키는 것이었습니다. University of Maryland 는 이름조차 단기유학 신청하기

전에는 알지 못했기 때문에, 학생들의 수준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의 수준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한

학기 동안 학부 수업을 들으면서, 커다란 무엇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영어만 잘 할 수 있게 된다면,

큰 수확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후에 유학을 오게 된다면, 이번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곳에서의 생활은 무난하였습니다. 수업 체계와 기숙사 생활은 POSTECH 과 비슷하였고, 수업을 알아듣지 못할

거라 생각했지만, 수업을 진행하실 때 교수님들의 발음이 정확하여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교수님의 개그는 이해하지 못하여, 다른 사람들이 웃을 때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를 그다지 열심히 하는 것 같지 않고, 시험도 POSTECH에서 치던 시험과 비교할 때 매우 쉽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물리과 과목과 수학과 과목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시간은 질문도 많고 office hour도 활발합니다. 모르는 것이 있다면 주저 말고 찾아가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처음에는 수업시간에 곧바로 질문하였으나, 영어 실력 관계로 나중에는 office hour를 주로 이용하였습니다.

Cognitive Neuroscience 란 과목에서는 생소한 용어를 사용하고, 시험이 서술형이라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교수님께서 과연 제 답안을 이해하셨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이 과목은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지금으로선, 교과목 숙제나 하고 목적 없이 돌아다니기만 하고, 영어에 좀 더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이 후회가 됩니다.

영어는 미국에서 지낸다고 느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지내고 있으면 늘긴 늘지만 눈꼽만큼 늡니다. 교수님이 쓰시는

단어라든가 식당에서 쓰이는 단어들에 익숙해지고 나면 왠지 영어가 다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지만, 막상

영어를 쓰려고 하면 어색한 한국식 문장도 제대로 끝내지 못했습니다. 저는 roommate 조차 POSTECH 학우였기

때문에(방돌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밤이 되면 속에 있던 한글을 쏟아내어, 한글실력도 향상된 것 같습니다.

적극적으로 부딪혀 생소한 영어표현들을 그때그때 물어보고 정리하고 사용하려고 노력한다면 영어가 빨리 늘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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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합니다. 이것은 그 당시에도 생각했던 것이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움츠러들지 않고 적극적이 된다는

것이 저에게 그렇게 힘들 줄은 몰랐고, 제가 그렇게 소극적인 줄 몰랐습니다. 가기 전부터 마음을 다잡고 처음부터

밝은 모습으로 망설임 없이, 할 수 있는 데까지 영어를 쏟아내시길 바랍니다.

그곳에 도착하여 연구참여를 해보려고 여기저기 알아보았으나, 신청이 너무 늦어서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연구참여를

생각하고 있다면,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그곳의 실험실과 접촉하여 먼저 허가를 받아두길 바랍니다.

후회가 남긴 하지만,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email protected] 로 바로 질문해주세요.

전화해도 됩니다. 011-867-4939

그 밖의 다른 것들..

1. 축구 - 축구를 좋아한다면, 모임이 있습니다. 기숙사로 들어간다면, 그곳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축구 league 도 열리므로 참가하시길 바랍니다. 즐겁게 공을 찰 수 있을 것입니다.

2. Campus Recreation Center(CRC) - 수영장, 농구장, 웨이트 트레이닝 장, 스쿼시, 라켓볼 등이 있는 곳인데,

시설이 매우 좋습니다. 자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3. 전압 - 110V입니다.

4. 기숙사 - 저는 Dorchester Hall에서 살았습니다. 여러 가지 행사가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좀 더 싸게

생활하고 싶다면, roommate를 구해 셔틀버스가 다니는 주변의 싼 아파트에서 사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셔틀버스는 매우 멀리까지 다닙니다) 학교 안에서 생활하는 것이 더 비쌉니다. 그리고 Washington D.C 도심 근처라

물가가 비쌉니다. 비행기값까지 합쳐서, 학교에서 지원해준 돈보다 200~300만원 정도 더 들었던 것 같습니다.

5. 은행 계좌 - 돈을 뭉치로 들고 가지 않는다면, 은행 계좌가 필요할 것입니다. 나올 때 계좌 닫고 나오세요. 본인만

닫을 수 있습니다. 100달러이하로 남겨놓고 나오면 계속 유지비가 지출되기 때문에 몇 년 후에 미국 가면 빚이 쌓여

있을 것입니다.

6. Writing center - writing center 에서는 essay 같은 것을 쓸 때 자세하게 교정을 해줍니다. 미리 예약해야

됩니다.

7. 음주 - 만 21세 이상이 되어야 음주 가능합니다.(나이가 안되도 다들 마시곤 합니다) 하지만 술을 사기 위해선

신분증명이 필요합니다. 라운지나 혹은 건물 바깥에서도 마시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8. New york - 일주일 정도 여행하였습니다. 멋진 곳입니다. 그러나 Thanksgiving days 쯤에 newyork 은 매우

춥습니다.

4. 김혜민

University of Maryland at College Park

신소재 02 김혜민

1. 출국 전 준비사항들

이제 막 단기유학생으로 선발된 여러분. 3월말쯤부터 날아드는 서류들로 은근히 골치가 아플 것이다. 온통 영어로

적힌 서류들이고 소홀히 할 수 없는 만큼 신중히 읽어보고 제출하기 바란다. 지나고 나면 별 것 아닌 서류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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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니만큼 생소하고 의문이 드는 부분들도 있을 것이다. 같이 단기유학 가는 사람들끼리 연락을 하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신경 쓸 것은 기숙사 신청과 meal plan 신청 부분이다. 우리학교에서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Dorchester라는

Global Community를 신청하여 그 곳에서 지냈다. 기숙사비가 정말 비싸긴 하지만($2,033.20 – 난 3인용 방이라 2

인용보다 $300정도 싼 편이었다) 짧은 단기유학생활 중 친구를 사귀고 편하게 지내기에는 괜찮은 것 같다. 이 외에도

학교 안에 여러 기숙사가 있는데 Dorchester에는 일본이나 홍콩, 영국 등지에서 오는 교환학생들도 많이 머물고 있어

적응하기 한결 나을 것이다. 기숙사 신청 시 자신의 기호에 대해서 묻는 부분이 있는데 난 이 항목에서 방에서

공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었다. 그랬더니 내가 들어간 방 얘들은 너무 시끄럽고 지저분해서 한 학기 내내 고생을 좀

했었다. 나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방에서 공부도 하겠다고 적었다던데 그래서 normal한 방에

배정되었었다. 외국 방순이랑 잘 놀아보겠다고 그렇게 한 것이었는데 아침 수업도 잘 안 들어가고 밤새 시끄럽게 하는

방에서 적응하느라 고생을 좀 했었다. ^^;

그리고 meal plan. 이게 또 하나의 골칫거리인데 우선 기숙사에 살려면 무조건 이것을 신청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도

만만찮은 가격($1,545.50)이고 항상 같은 메뉴에 질도 그저 그런 편이라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처음에는 샐러드 바도 있고 다양한 음식들이 있어 즐겨 찾았는데 한 달이면 질린다. Meal plan은 Resident

point(Dining Hall이나 Student Union의 한 레스토랑), Terp bucks(학교 내 스타벅스나 South Dining Hall 옆

편의점에서 사용), Terrapin express(도서관에서 복사나 프린트, Student Union 편의점 – 도서관에서 충전가능)

세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세 가지의 구성에 따라 meal plan은 세가지 옵션이 있는데 내가 선택한 light plan은

resident point가 많고 terp bucks나 terrapin express가 적다. 어느 정도 간식도 사먹고 커피 마시는 것도

좋아하며 가끔 student union에서나 아님 학교 밖에서 외식을 할 요량이 있는 학생이라면 중간 옵션이 가장 적당할

듯 하다. 하지만 나처럼 커피 외에 간식을 별로 안 먹거나 주로 dining hall을 이용한다면 light plan도 충분하다.

본인의 기호에 따라 선택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Immunization form이다. 이것은 나중에 미국 학교 측에 제출하는 것이므로 방학 중에

준비하면 된다. 서류에 보면 어렸을 때 맞았던 예방 접종했던 것들의 접종날짜를 다 적으라고 되어있는데 이것을 어찌

다 기억하나. 근처에 아는 소아과에 가서 부탁하면 의사 선생님께서 날짜 계산해서 잘 해주신다. 못 해준다고 하는

곳도 있으니 몇 군데 찾아가서 문의하도록. 그리고 form을 잘 읽어보고 모든 항목을 다 작성하도록 하여야 한다. 몇

학생의 경우 2차 접종까지 적어야 되는데 1차까지 밖에 안 적어서 미국 학교에 도착한 후 거기서 비싼 돈 내고

접종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항목 중에 우리나라에서는 잘 접종하지 않는 희귀한 것이 하나 있는데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니 안 맞아도 상관없다는 싸인을 하고 내기 바란다.

2. 비행기 표

비행기 표는 일찍 구매할수록 좋다. 미리 여행할 사람이라면 여행 루트를 다 계획해서 비행기 표를 구입하고 바로

학교로 갈 사람이라도 미리 구입하도록. 학교로 갈 경우 Washington – Baltimore(BWI)로 가면 된다. 편하게 사고

싶은 사람이라면 조금 비싸더라도 학교 내 여행사를 이용해도 되고 조금 더 싸게 가고 싶다면 인터넷을 이용하기

바란다. 나 같은 경우 10군데 정도의 여행사에 컨택해서 비행 정보를 다 알아낸 후 100만원 정도로 비행기 표를 샀다.

난 사정상 6월이 넘어서야 비행기 표를 구했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 가격이다.

3. 학교 도착하기

비행기로 BWI에 도착해서 학교로 가는 방법은 학교에서 보내준 서류에도 잘 나와있다. 가장 편하고 좋은 방법은 아는

사람에게 픽업을 부탁하는 것이다. 인터넷 카페 중에 메릴랜드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 모임이 있다고 한다. 이런 곳에

픽업을 부탁하면 나와주신다고 하는데 주로 교회 사람들이다. 교회에 다니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방법은 이용하는게

가장 안전하고 손쉽게 가는 방법이다.

픽업 나올 사람이 없다면. Super Shuttle을 이용해보아라. BWI 내 왼쪽 끝에 보면 안내 창구가 있는데 University of

Maryland at College Park 간다고 하고 Stamp Student Union에 세워달라고 해라(Union이라고 해도 알 것이다).

가격은 $27정도이고 팁을 $3정도 주면 된다. 내려서 Dorchester가 어딘지 물으면 다 알 것이다. 거기서 걸어서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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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 여튼 바로 앞이다.

4. 학교 생활 적응하기

메릴랜드 대학은 캠퍼스가 정말 이쁘다. 특히 Mackeldin 도서관 앞에 쫙 펼쳐진 잔디밭은 확 트여 있고 건물도 특이한

양식으로 지어져 운치있고 멋있다. 처음 이주일 정도는 OT에다가 각종 모임에 참석하느라 바쁠 것이다. 하지만 이

때뿐이니 실컷 즐기도록 하라. 학기 중에는 이렇게 다들 모이는 파티는 자주 없다. 물론 Dorchester가 Global

Community니만큼 자기만 열심히 참석한다면 한 주에 몇 번씩 모임이 있긴 하다. 매주 수요일에는 International

Coffee Hour라고 해서 Dorchester 로비에서 2시간 정도의 모임이 있는데 Dorchester 학생뿐만이 아니라 외부의

학생들도 많이 온다. 그 외에도 Bricks라는 단체가 한번씩 모임을 주최하도록 하니 기숙사에 붙는 공지를 유심히

보도록 하자.

5. 학교 수업

보통 12학점에서 15학점 정도 듣는다. 과목 수강 신청 시 학교가 넓으니만큼 동선을 잘 고려해야 된다. 한국에서 미리

수강신청을 하더라도 학교에 가보면 원하는대로 다 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 Wait list(이 경우 매일

홈페이지에 로긴하여 확인해주는 작업을 해야 한다)에 올려놓거나 정말 꼭 들어야하는 과목일 경우 교수님께 미리

찾아가서 부탁할 수도 있다. 한 학기밖에 없는 교환학생이라고 절실한 듯한 눈빛을 보내면 될 듯.

난 전공 3과목과 초보 기타 수업과 Dorchester 내 필수 교과목 중 하나인 UNIV 과목을 하나 들어서 총 12학점을

수강하였다. 전공은 Polymer Engineering, Biomaterial, Organic Chemistry를 들었는데 이 중 Biomaterial은

정말 최악의 수업이었다. 교수님도 정말 지루하시고 별로 배우는 건 없는데 진도만 엄청 나가고 요구하는 건 많은...

Polymer Engineering은 교수님은 기본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주셔서 이해도 잘 되고 공부하기도 쉬운 과목이었다.

Organic Chemistry는 Dixon이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교수님이 수업 내내 교실을 휘어잡으면서 수업하셨는데 교재도

잘 되어 있고 과목 홈피도 잘 운영되는 편이라 어려운 점은 별로 없었다. 다만 시험을 4번이나 쳐서 자주 공부해야

했지만.

그 외 과목은 Guitar 수업이었는데 예전부터 꼭 배워보고 싶었던 것이라 Wait list 12번 정도였는데도 불구하고

무작정 수업에 들어갔다. 교수님께 사정을 설명 드리니 무척 흥미로워하시면서 결국은 수업에 받아주셨다. 수업시간

중간에도 내가 잘 이해하고 있는지 어찌나 신경을 써주시던지 조금은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여튼 이 수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수업 중 하나였고 그만큼 열심히 했다. 이 수업을 하는 Claris Smith Performing Art는 건물이 상당히

멋지고 시설도 잘 되어 있으며 연습할 수 있는 연습실도 잘 갖추어져 있어 가끔 활용하곤 했다. 연습실마다 피아노도

갖추어져 있으니 공대생으로써 잘 누릴 수 없는 기회를 잘 활용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UNIV 수업은 Dorchester에 사는 학생이라면 꼭 들어야 되는 과목으로 ‘Understanding Culture’와

‘Service Learning’ 2개 중에 택할 수 있다. ‘Understanding Culture’는 주로 토론과 발표로 이루어지는 수업이고

각종 모임이나 파티에 참석해서 mix & match point를 획득해야 한다. ‘Service Learning’ 역시 주 1회의 토론

수업과 15시간 정도의 봉사활동을 해야하는 과목이다. 난 이것을 수강하였는데 ‘DC central kitchen’, ‘Horton’s

kids’, ‘Habitat for humanity’, 그리고 ‘YMCA game festival’ 등에 봉사 활동하면서 미국 소시민들의 삶을 조금 더

관찰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6. 여가시간에...

1) 컴퓨터

도서관이나 기숙사 지하에 컴퓨터실이 있다. 하지만 특정 시간대엔 도서관 컴퓨터가 아주 붐비고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안락한 자리는 빈 자리를 찾기가 어렵다. 그리고 기숙사 지하 컴퓨터는 반 정도가 고장나서 쓸 수 없는 상태이고

사용을 위해서는 로긴을 해야 하는데 한 3분 정도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노트북을 가져간다면 훨씬 편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2) 운동

학교 내에 굉장히 좋은 시설을 갖춘 CRC(campus recreation center)라는 체육관이 있다. 최신식 시설의

운동기구들이 구비되어 있으며 수영장, 스쿼시 장, 농구장, 탁구장, 투기장 등이 있으며 각종 라켓도 학생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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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하면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물론 학교 학생이라면 입장하는 것도 무료이다. 들을 바에 의하면 기숙사비가 비싼

이유가 이런 시설 이용료라든지 학교 셔틀 버스 이용료를 모두 포함하기 때문이라고 하니 CRC를 열심히 이용하기

바란다.

3) 영화 및 공연

학생 회관, 즉 Stamp student union에는 작은 영화관이 하나 있어서 시간별로 언제나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보통때는 $3 정도의 가격을 주고 관람해야 하지만 일주일에 3~4번 정도 무료 상영도 하므로 이때를 잘 이용하면 공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물론 멀티플렉스처럼 좋은 의자도 아니고 의자가 모두 평탄하게 배치되어 있어 앞에 큰 사람이

앉는다면 관람하기 좀 힘들수도 있지만 그닥 나쁘진 않다.

그리고 Smith Performing art에서는 음악이나 발레 혹은 연극과 같은 문화공연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10 이하의

가격으로 이런 것들을 관람할 수 있으므로 관심있는 사람들은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기 바란다.

4) 쇼핑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학교 셔틀을 이용하면 은근히 갈 수 있는 곳이 많다. 우선 metro station을 비롯하여 근교의

작은 쇼핑몰로도 나갈 수 있다. 학교 셔틀 노선과 운영시간에 관한 작은 책자가 있으니 찾아서 보기 바란다.

또 미국에 옷 값이 우리나라에 비해서 싸므로 여기서 쇼핑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게스나 리바이스 등의 청바지

값은 $29정도이고 그 외의 옷 값들도 우리나라 정품 가격에 비하면 아주 싼 편이다. 하지만 이런 곳은 차가 없이는

가기 힘드므로 차 있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같이 가는 것이 좋다. 나 같은 경우는 현지 유학생이랑 친해져서 몇 번씩

근처 아울렛 매장에 가곤 했다.

5) 음식점

meal plan이 있다면 주로 학생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주말을 제외하고는 아침도 하고 밤에는 야식장도

운영하므로 잘 챙겨먹도록 하자. Focus day라고 그 시기까지 일정 정도의 point를 쓰지 않으면 없어져 버리는 제도가

있으므로 시간을 잘 계산하여 아까운 포인트를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내가 택했던 light plan 같은

경우는 다른 plan에 비해서 resident point가 많은 편인데 처음에는 똑같은 point에서 시작하더니 focus day 며칠

전에 갑자기 추가의 point가 $100정도 들어와서 친구들을 불러다가 왕창 사주었던 적도 있다.

가끔은 student union이나 학교 근처 음식점에서 먹는 것도 괜찮다. 학교 정문 밖의 CVS 근처에 보면 ‘China Cafe’

라는 싸고 맛 좋은 중국 음식점, ‘Samurai Sam’이라는 일본식 덮밥집, ’Apple bee’라는 레스토랑(누군가의

생일이라고 약간의 거짓말을 하면 ‘브라우니’를 후식으로 준다. 난 한 학기 내 생일 2번이나 챙겨먹었다^^) 등은 내가

자주 가던 곳이다.

그리고 학교에서 걸어서 한 5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이조’라는 한국 음식점이 있다. 걸어가긴 보다시피 힘든

거리이고 차로 가면 5분 정도의 거리다. 그리고 차로 한 10분 정도 가면 ‘가람’이라는 음식점과 중국집이 있다. ‘이조’

보다 더 맛있고 아주머니 친절하시다.

UC Berkeley

1. 오남호

0. Intro

  UC Berkeley는 샌프란시스코 근처에 위치한 굉장히 규모가 큰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입니다. 학생 수도 많고

분위기도 언제나 활기차며, 다양한 예쁜 건물들이 늘어선 캠퍼스도 볼만하고, 무엇보다 인문학이나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랭킹을 차지하는 명문학교이기도 합니다. 전체 학부생의 절반 가까이가 동양인으로

추정되고, 한국인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이고 활동적으로 생활한다면 굉장히 다양한 인종, 다양한 민족의

사람들을 만나서 친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정식 교환학생으로 가는 것이 아니고 UC Berkeley Extension school의 concurrent

enrollment program의 일환으로 수업을 듣게 됩니다. 따라서 소정의 수업료 (등록금이 아닙니다)를 추가로

지불해야 해서, 다른 단기유학대학에 비해 많은 비용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업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소중하고 가치있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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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국 전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application form이 있습니다. 국제교류팀에서 form을 제공해 줄텐데, 이것을 작성하여

국제교류팀을 통해 신청합니다. 그러고 나면 여름에 I-20가 집으로 날아오는데, 이걸 가지고 미국대사관에 가서

비자인터뷰를 받으면 됩니다. form을 보면 수강신청과목에 대한 얘기, 기숙사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전부

무시하셔도 됩니다. 수강신청은 9월 초에 따로 하게 되어 있으며, 학교의 정식 기숙사 입사는 불가능하다고 보면

되므로 사설기숙사를 알아보셔야 합니다. 출국 전에 각종 서류가 포함된 패키지가 UC Berkeley에서 집으로

보내집니다. 여기에 많은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비자 발급과정에 관한 것은 따로 설명드리지 않아도 쉽게 정보를 얻으리라고 생각되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출국일자보다 일찍, 여유있게 인터뷰날짜를 잡아서 비자를 받도록 하세요!

  항공권은 여행사나 인터넷을 통해서 구할 수 있는데 저는 여행사를 통해 구입했습니다. 8월 16일에 출국하는

일본항공(JAL) 귀국일 미확정 왕복티켓이었는데, 가격이 약 130만원정도였습니다. (서울-도쿄 경우-샌프란시스코) 그

시기가 성수기라서, 이보다 싼 비행기를 구하는 게 쉽지 않을 것입니다.

  숙소를 미리 잡아놓고 오세요. 저는 캠퍼스 바로 옆에 있는 westminster house에서 살았습니다. (함께 간 친구들도

같은 집에서 살았습니다.) http://www.westminsterhouse.org/ 로 가시면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되도록이면 6월

경에 미리 이메일로 연락을 해서 방을 계약하도록 하세요. (계약서를 작성하고 미리 약간의 돈을 보내면 될 것입니다.)

방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대충 한 학기에 400만원정도를 잡

으면 됩니다. 원하는 종류의 방을 얻기 위해서는 일찍 연락을 하셔야 합니다.

  짐을 쌀 때에는 너무 이것저것 챙겨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웬만한 건 현지에서 모두 구할 수 있고, 더군다나 주변에

한국마켓도 꽤 있어서 한국 물건들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식료품) 옷은 늦여름-가을 날씨에 맞춰서

가져오시면 되고, 비슷한 기후가 12월까지 계속되니까 두꺼운 옷은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 외에 돼지코

(220->110V)같은 것은 꼭 챙겨오시고, 노트북이나 디카가 있으면 매우 편합니다. 이불은 westminster house에

거주할 경우, 그 곳에서 제공해 줍니다.

  방학동안에 영어를 많이 트레이닝해두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다른 것보다도 회화를 열심히 연습해 가세요.

수업을 듣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데, 말을 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곤란해질 때가 많더라고요. (물론 speaking에

자신있으신 분은 걱정 덜으셔도 됩니다 ^^) 하지만 한국에서 연습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그냥 출국해서

부딪히면서 익숙해져 가는 게 상책입니다.

2. 출국 후

  미국에 입국한 뒤 바로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bart를 타고(지하철) berkeley 역으로 갑니다.(30분 소요) 기숙사를

찾아가서 짐을 풀고, 며칠간 동네를 탐험하면서 다녔습니다. 1주일정도 여유를 두고 출국하여 동네 사정도 알아보고

식료품 가게, 슈퍼마켓 등을 익혀두면 편할 겁니다. 샌프란시스코 근교를 여행하셔도 좋고요.

  8월 말에 extension school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한다는 연락이 옵니다. (앞에 말씀드린 서류 패키지에 공지가 되어

올 겁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수강신청 등에 관한 설명을 해 주고, 경찰이 치안 강의도 잠깐 합니다. 수강할 과목을

결정하고, 첫 수업에 들어가서 교수와 이야기를 한 뒤 학교에서 가르쳐 준 온라인 싸이트로 가서 수강신청을 하고

마지막으로 수강료를 내면 됩니다. 개설과목은 http://schedule.berkeley.edu/ 에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최소 13

학점 이상 신청해야 하며, 대학원과목의 경우 9학점 이상 신청하면 됩니다. 과목을 결정한 뒤 교과서를 구입해야

하는데, 학교 서점이나 학교 앞 neds라는 서점에 가면 중고책을 싼 가격에 팝니다. 금방 떨어지므로 빨리 가서

구입하도록 하세요.

  8월 말부터 sather gate 앞의 큰 거리에 각종 써클 및 집단들이 나와서 부스를 열고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CALAPALOOZA, Caltopia라는 행사들도 있는데 (써클소개 행사 등) 챙겨서 구경다니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마음에

드는 써클이 있으면 가입해서 활동해도 되고요.

3. 수업

Page 12: 2006 단기 유학 후기

  앞에서 말한대로 13학점 이상 들어야 해서 저는 4학점 3과목과 연구참여 1학점, 이렇게 13학점을 채웠습니다. 3

과목 중 2과목은 전공 (Introduction to Neurobiology, General genetics)였고 하나는 Introduction to cognitive

science라는 교양과목 비슷한 과목이었

습니다. 모두 80명정도 수강한 대형강의였습니다. UC Berkeley의 수업은 4학점짜리의 경우 대부분 3시간의

강의수업과 1시간의 discussion (section) 수업으로 이루어지는데, 강의는 월수금 1시간씩이거나, 화목 1시간 반씩

이루어집니다. Discussion은 조교(GSI)가

들어와 강의를 하거나 질문을 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수강생이 워낙 많아서 교수랑 대면하기 힘드므로, 조교랑

친해지면 질문할 게 있을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공과목 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과목들이 개설되므로 관심있는 분야를 찾아서 하나쯤 들어보면 좋을 것입니다. 단

교양과목의 경우 정말 알아듣고 따라가기 힘듭니다. Intro to cognitive science의 경우 discussion class에서 정말

discussion을 시키고, 매번 긴 레포트를 써 내야해서 매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도 매우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 가볍게 들을 수 있는 1~2학점짜리 수업도 많습니다.

4. 버클리생활

  버클리의 날씨는 습하지 않은 늦여름~초가을 날씨로, 이 상태가 8월부터 12월까지 계속됩니다. (물론 12월은 약간

쌀쌀해집니다) 비구경하기가 정말 힘든데 11월에 들어서면 밤에 비가 조금씩 옵니다. 생활하기 매우 편한 날씨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 정말 많아서 그로 인한 혜택을 누리기 쉽습니다. 버스를 타고 20분정도 가면 Oakland라는

샌프란시스코와 버클리 사이의 도시에 갈 수 있는데, 여기에 매우 규모가 큰 한국슈퍼가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므로,

종종 가서 식료품을 사 오면 좋습니다. 그 외에 캠퍼스 근처에도 Safeway, Andronico와 같은 큰 식료품가게들이

있는데 andronico가 조금 더 비쌉니다. safeway 멤버쉽카드를 만들면 가격할인을 많이 받을 수 있으므로 애용하면

편합니다. 그 외에 조금 먼 곳에 ranch 99라는 중국슈퍼, costco와 target같은 매우 큰 마트가 있는데 여기는 차 없이

가기 힘듭니다. 따라서 꼭 필요할 경우, 차가 있는 사람과 친해져서 따라가야만 합니다.

  Westminster house에서는 요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경우 직접 밥을 해 먹었습니다. 그 외에도 음식을 사

먹을 곳이 많은데 동양인이 많아서 중국음식 등 동양음식점이 꽤 있고, 한국음식점도 서너군데 있습니다. 먹는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저렴한 카페가 많고 스타벅스도 3개나 되므로 커피나 음료수도 쉽게 구해 마실 수

있습니다. 학교 식당이 있긴 한데 (이름이 crossroad) 부페식이고 굉장히 메뉴가 다양하고 좋은 대신 가격이

비쌉니다. (점심 7.5$, 저녁 8.5$) 그 외에도 학교 캠퍼스 내에 여러 작은 식당(중국, 멕시칸 등)들이 들어와 있어서

간편하게 사 먹을 수 있습니다.

  체육관에 가면 12만원을 주고 한 학기 등록을 할 수 있는데 시설이 좋은 헬스장이 있고 라켓볼, 농구 등등 기타

활동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돈을 내고 체육수업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버클리는 크게 telegraph avenue와 downtown에 상점이 많이 몰려 있는데, 각종 음식점과 옷가게, 음반가게,

전자제품을 파는 곳, 영화관 두세 곳, 기타 잡물건을 파는 곳 등등이 있습니다. Telegraph 거리에는 길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필요한 게 있다면 거의 버클리 내에서 구할 수 있으며, 시간이 생기면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쇼핑을 해도 괜찮습니다.  현지 아이들과 친해진다면 그들의 party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실 수

있는데, 저는 많이 접해보지는 못했습니다.

  학교에서는 2주에 한 번 꼴로 football 경기가 열리는데 여기에 대한 학생들 및 주민들의 관심이 엄청납니다. 11월

말에는 stanford와의 big game이 열리는데, football에 관심이 많거나 그냥 미국애들의 football에 관한 관심이

어떤지 궁금하다면 한 번쯤 경기를 관람하러 가 보세요. 그 외에도 문화생활은 샌프란시스코도 바로 옆에 있고 하므로

열심히 찾아보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5. 숙소

  제가 살았던 westminsterhouse라는 곳에 대해 더 설명하겠습니다. North가 있고 South 건물이 있는데 전 North

건물에 살았습니다. North는 조금 낡고 규모도 작은데 학교 북쪽의 조용한 동네에 있습니다. 물론 바로 캠퍼스

Page 13: 2006 단기 유학 후기

길건너에 있습니다. South는 새 건물이고, telegraph가에 가까워서 놀러다니기도 편할 것입니다. 보통 기숙사

내에서 1주일에 한 번씩 저녁을 같이 먹거나 밖으로 놀러 나가기, 할로윈파티 등 사교행사들을 종종 여는데 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처음에 말도 잘 안 나오고 해서 친구사귀기에 소극적이 될 수 있는데

되도록이면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적극적으로 활동하세요! 흔히 오는 기회도 아니니까요.

  기숙사에는 개별 방이 있고, 방에 화장실이 딸려있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거실과 큰 주방, dining room이 있고,

냉장고도 있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도 있는데 동전을 넣어야 가동됩니다. 그 외에 다른 것들은 그냥 일반적인

기숙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6. 여행

  샌프란시스코가 매우 가까우므로 시간 날 때마다 나가서 놀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저는 추수감사절에 1박2일

일정으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기차, 버스를 갈아타고 편도 5시간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학기

후에 시간이 남으면 LA나 샌디에고 등 서부지역을 여행할 수 있고, 더 멀리 가고 싶은 분은 비행기를 미리 예약해서

멀리 여행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시카고에 다녀왔습니다.)

7. 경비

  제가 쓴 경비는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수업료 : 400만원

  기숙사 : 400만원

  비행기 : 130만원

  생활비 : 약 50만원/월 * 4개월 여행비 : 100만원

기타 궁금한 게 있으면 [email protected]로 연락주세요 :)

2. 정남영

단기유학 후기

생명과학과 20031313 정남영

UC Berkeley

저는 2005년 2학기에 UC Berkeley로 단기유학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UC Berkeley와 다른 대학 중 많은 고민을

했으나 세계적인 대학에서 한번 공부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금전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UC Berkeley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UC Berkeley에서 우리학교에서는 들을 수 없는 Introduction to Neurobiology,

Animal navigation같은 과목도 들었고 Biophysical chemistry, General genetics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설

기숙사를 수해 3인용실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살았습니다.

        일단 가서 학교의 멋진 캠퍼스를 보고도 놀랐지만 무엇보다 가장 감명깊었던 것은 학생들의 태도였습니다.

수업시간에 질문하기를 꺼려하는 우리나라의 학생들과는 달리 바로 바로 질문을 하고 단순한 이해를 묻는 질문을

넘어서 수준급의 질문인 동시에 그 자리에서 토론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100명이 넘는 수강생이 듣는 강의에도

질문은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이 미래에 나의 경쟁자인 동시에 협력자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하니 조금 두렵기도

하고 나도 더 분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수업 중간에 공식적인 쉬는 시간은 없고 점심시간도 없어 먹을 것을 사들고 다니며 수업을 듣고 바쁘게

움직이는 학생들의 모습이 활기차 보였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한 과목당 시험을 3번씩 보고 심지어 4번까지 보는

과목도 많았고 한 주에 한번씩 디스커션시간이 있어 수업시간에 모르던 것들을 다시 한번 조교가 설명해주고 토의

하는 시간이 있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우리학교에서는 명목상 있는 교수들의 OFFICE HOUR가

그곳에서는 철저히 지켜지고 학생들과 교수가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또 하나의 수업처럼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어

놀랐습니다.

        또 숙제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개개인이 스스로 했으며 도서관에 가보면 매일 같은 클래스의 학우들이 열심히

Page 14: 2006 단기 유학 후기

공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자리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학구열이 높았습니다.

        끝으로 저는 UC BERKELEY에서 앞으로 미래에 저와 경쟁하게 될 수많은 과학도들을 만나보았던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현재 어떤 위치에 있으며 어떤 생각으로 공부를 하고 학교생활을 하는지 보는

것만으로도 저에게 큰 자극이 되었고 앞으로도 이 경험은 과학도로서 길을 걸을 저에게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3. 이길호

1. 출국 전 준비

여권과 비자준비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필요한 준비를

직접 준비하였으며 많이 복잡했습니다. 여행사대행을 신청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출국 시 짐은 최대한 줄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지로 여행 떠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생필품은 현지에서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110V를 사용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혹시 노트북이 있으시면 가져가셔야 합니다. 아니면

미국에 가서 노트북을 사거나 대여해야 할겁니다. 컴퓨터 없이 한 학기를 보내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일거에요.

2. 과목정보

UC버클리의 경우는 http://schedule.berkeley.edu/에서 과목정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화학과이며 관례상

UC버클리의 MCB(Department of Molecular and Cell Biology)로 소속되어 단기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개인사정상 물리과목(Quantum Mechanics B, Introduction to statistical thermal physics)과 화학과목

(Physical chemistry B, Quantum information)을 들었습니다. 버클리단기유학은 Berkeley Extension에서

관리하며 버클리캠퍼스 옆에 office가 있습니다. Berkeley extension office에서 하는 말이 저 같은 경우는 MCB로

프로그램에 등록되었기 때문에 MCB과목만 들어야 한다고 해서 많이 놀랐었는데, 그것은 권장사항이었던 것

같습니다. MCB로 왔지만 물리과 화학과 과목들 잘 듣고 왔습니다.

들을 수업은 가기 전 웹을 통해 확정하고 그에 필요한 교재는 가능하면 국내에서 사갔습니다. 미국의 책값은 한국의 약

2.5배 정도 했습니다. 물론 버클리캠퍼스 안에 student store에서 중고 책을 살수 있고 또 팔 수도 있지만 그래도

국내 새 책보다 비쌉니다.

보통 수업은 보통 1시간수업, 1시간30분수업 2종류이며, 쉬는 시간이 없는 대신 교수님이 시작시간10분 뒤에

들어오십니다. 물론 과목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들은 수업을 토대로 보면, 대부분 시험은 중간고사2번, 기말고사1

번으로 이루어져있어 총3번의 시험을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시험이 많아서 힘들 것 같아 걱정했지만, 시험을 자주

보다 보니 시험범위도 좁고 오히려 공부하기 더 수월했습니다. 숙제도 꽤 많은 편입니다.

3. 기숙사신청

International house(I-House)라는 국제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있지만 수용인원이 적기 때문에 정식 입학한

학생들도 다 들어가기 힘들다고 합니다. 단기유학 시 I-house신청서를 같이 내기는 하지만 방이 배정된 적은

없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보통 캠퍼스 근교의 사설기숙사를 사용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같이 갔던 세 친구들과

다같이 같은 사설 기숙사에서 지냈습니다. Westminster house (North)라는 사설기숙사인데 Westminster house

라는 꽤 오래된 사설기숙사가 캠퍼스 남쪽에 있는데 후에 캠퍼스 북쪽에 분점 형태로 만든 기숙사입니다. 이전 화학과

선배가 Westminster house를 소개해 주셔서 출국 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해놓았었습니다.

가격은 한 달에 약 750~900달러 정도 했습니다. 6인 실에서 지냈으며, 방이 둘로 나눠져 3인실이 두 개가 붙어 있는

형태였습니다. 공동부엌이 있어서 한국음식도 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Berkeley에서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나가면

Oakland에 한국마켓이 있어서 한국라면부터 삼겹살까지 웬만한 한국식 제품은 다 살수 있습니다.

4. 대학생활

보통 2학기(외국의 가을 학기)부터 단기유학을 시작하실 텐데, 미국의 경우 가을 학기가 신입생이 입학하는

학기이므로 학기초에 우리학교의 신입생 OT에 해당하는 행사를 합니다. 이런저런 클럽(동아리)들이 홍보하는

Page 15: 2006 단기 유학 후기

기간이며 공짜 음식도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포항공대에서보다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상당히 늘어날

것입니다. 저에겐 동아리나 과활동이 없었기 때문에 가장 많이 공부했던 학기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졸업 후 유학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장래에 하고 싶은 분야의 교수님에게 추천서를 받는 것을 목표로

했었습니다. 물리과쪽으로 진학을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물리과과목은 특히 열심히 했고 office hour시간에 질문을

만들어서라도 찾아갔습니다. 물론 중간에 장래 희망분야에 대해 이야기하고 조언이나 의견을 들었습니다. 시험성적이

나오고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찾아가 ‘나중에 미국으로 유학 오고 싶은데 추천서를 부탁 드립니다’ 라는

식으로 부탁 드렸습니다.

5. 여행정보

캘리포니아는 여름에 관광하는 것이 훨씬 좋기 때문에 입국을 서둘러 학기시작전에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년 또는

요세미티국립공원등을 관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 같은 경우 학기 중 Thanksgiving day연휴에 친구들과

요세미티국립공원을 갔었는데 겨울쯤이라 고요하고 서늘한 것이 젊은이들에게는 여름에 가서 하이킹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기가 끝나자마자 라스베가스와 그랜드캐년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겨울이긴 하지만

한국의 늦여름 날씨이므로 이런 스케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보통 관광지들이 굉장한 거리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보통 여행사를 통해 싼 가격에 편하게 여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LA에 한인여행사기 많이 모여있습니다.

4. 임예지

안녕하세요. 저는 수학과 03학번입니다.

이 글이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됬으면 좋겠네요..

<준비>

1. admission

저같은 경우는 수학과에서 처음 가는거라, 문제가 많았습니다. 국제교류팀과 버클리 국제센터와 연락이 잘 안되서

거의 못 갈 지경까지 되었다가 6월 말이나 되서야 겨우 가게 되었습니다. 생명과나 화학과 처럼 계속 교류를 해왔던

과들은 괜챦지만, 혹시 자기 과에서 처음으로 가시는거라면 직접 버클리쪽에 연락도 하시면서 적극적으로 하셔야

합니다. 학교 국제 교류팀만 믿고 있으시면 마감기간이 지나서야 연락이와서 다른 대학조차도 못가게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어드미션이 빨리 안오면 직접 연락하셔서 보내달라고 메일을 쓰셔야합니다.

2. 항공권

저는 사정이 있어서 편도로 끊었는데요, 갈때는 직항이 아닌데도 77만원이나 주고 갔습니다. 하지만 미국서 한국오는

항공권은 싼게 많아서 45만원에 왔구요.. 조금 일찍 왕복 항공권을 구하신다면 충분히 왕복 100만원 이하로 사실 수

있습니다.

3. 영어

토익, 토플 위주의 공부보다는 실제 speaking 연습이 필요합니다. 머릿속에는 단어들이 많은데 막상 대화를 하려고

하면 막히는 경우가 저는 많았습니다. 평소에 책 위주로 영어공부를 하다보니 말하기가 가장 약했던것 같습니다.

준비해 가시면 훨씬 대화하기가 편하실듯.

<생활>

1. 기숙사

가장 싼것은 자취를 하는 것인데, 당장 룸메이트를 구할수도 없고 해서 저는 작년에 선배들이 썼던 곳에서

생활했습니다. 사설기숙사고요 가격은 비싼편입니다. 하지만 학교바로 옆이라 안전했고요. 버클리근처는 위험해서

해진 뒤에 혼자 다니는 것이 위험합니다. 가을쯤되면 해가 빨리져서 하교할때 위험한데, 기숙사가 가까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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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산 기숙사는 취사가 가능해서 한국마켓에서 장을 봐서 아침,저녁은 직접 해먹었습니다.

그래서 생활비도 많이 아꼈구요. 하지만 캘리포니아에 이민자들이 많은 만큼 여러 국가의 전통식당들이 많으니

저녁만큼은 그런 음식들을 즐겨보세요. 가격은 팁까지 해서 저녁은 만원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숙사 홈페이지 주소: http://westminsterhouse.org

2. 수업

저는 4학점짜리 전공 3과목과 교양 1학점짜리 하나를 들었습니다. 전공은 수학이다 보니 영어도 어렵진 않았고, 4

학점이라고 해도 우리 학교 3학점짜리와 비슷해서 힘들진 않았습니다. 근데 교양은 세미나였는데,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1학점 정도는 도전하셔도 될듯. 제가 들은 과목은 세미나로 일주일에 한번씩 연사가 와서

강연을 하고 가는과목이었고,(정치인, 운동가들) 기말고사 T/F 시험이었습니다.

아.. 근데 미국은 책값이 살인적이기 때문에, 들으실 과목의 책이 한국에도 있다면 한국에서 사가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모든 책이 10만원 이상입니다.  used book도 많이 팔지만 이 책들도 비쌉니다. 5만원이상.

아! 그리고 혹시 유학생각이 있으시면 유명한 교수님 과목을 하나 들으세요. 열심히 해서 교수님 눈에 들어 추천서

한장을 받으시면 유용합니다.

3. 여가

미국은 땅이 넓어서 차가 없으면 불편해서요, 렌트를 몇번했습니다.  근처에 관광지는 많은데 대부분 차를 타고 1시간

이상 가야하는곳이 많습니다. bart라고 지하철이 있긴한데, 지하철로 갈수 있는곳은 샌프란시스코 시내정도구요...

근처에 경치, 바다 등을 보러가시려면 대중교통으로는 갈수 없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저는 그리고 학기 시작전에는 LA에서 여행사 팩키지 여행을 했구요,  학기가 끝나고는 뉴욕에 계신 학교선배들도 뵐겸

뉴욕여행을 일주일 했습니다. 미국내 항공권은 싸니까 여행하고 오시면 좋을꺼에요.

<총경비>

기숙사비 400만원

학비 400만원

비행기표 130만원 (비싸게 산편)

생활비 180만원

여행경비 100만원 (뉴욕은 아는 선배가 계셔서 거의 교통비만 들었음)

(학교지원금을 제외한 것임)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메일 주세요 ^^

[email protected]

University of Illinois (UIUC)

1. 최지은

UIUC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 and Champaign)

Name: Choi, Ji-Eun

Department: Chemical Engineering

Sitting in the window seat of an old bus to UIUC, I stared out the window at the endless cornfields. I was

overwhelmed by the vastness that I’ve never had before in Korea. During the three-hour journey f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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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I was in a flutter with anxiety and curiosity to a totally unknown place.

In these small, but quiet and peaceful suburban cities of Illinois, Urbana and Champaign I spent last fall

2005 semester as an international exchange student. It was great opportunity for me to learn other

cultures and to take a look myself.

I took four courses last semester: two major courses, one astronomy course and a research course.

There are no big differences between my home school POSTECH and UIUC in the contents and the level

of course works. However, the atmosphere is quite different. Professor is not only teaching the facts but

also asking students to think beyond them. Students are not hesitating to express themselves and their

opinions even though those could be wrong. Sometimes we could not finish what was scheduled to

cover that day discussing unnecessary subjects. I thought that such teaching was time consuming, but

in this way I could realize the importance of forming and expressing my own ideas.

Among the four courses, “Independent research for senior” course was the most helpful. I spent around

16 hours per week doing my own experiments in one of groups in chemical and biomolecular

engineering department. As UIUC is a huge university, there are lots of departments divided in detail.

Some related departments belong to a larger group called school and one school shares buildings and

facilities. Chemical engineering is in the school of chemical sciences not in the school of engineering,

so that I could meet many people in other fields like biology and chemistry and discuss my research in

the other point of view. Doing research all by myself was more difficult than I expected, but I could

meet many friends and learn the research as well as education system of this school.

There are lots of international students in UIUC, so the international office provides various educational

and recreational programs. I enrolled to join international program, Illini buddy and participated lots of

events. They matched me to one American student who also had been abroad as an international

exchange student, to help me adapt myself to a new environment. Sometimes I had dinner in ethnic

restaurants managed by students with other international students. On Halloween day, I did pumpkin

carving with my Japanese friend and visited a theme park called Six Flags in Chicago.

Like Korea, Thanksgiving is the biggest holiday in USA so, we had one week fall break. One of my

American friends working in the same lab invited me to her house during this break. Her home was

small typical suburban town called Rockford, one-hour drive away from Chicago. I stayed there whole

week helping prepare Thanksgiving supper with almost all of her relatives living near Rockford. I’m

actually used to a big family, however her entire family was beyond my imagination; on Thanksgiving

day, we could not sit in her living room and I gave up remembering her four aunts, uncles, and cousins.

They were really nice to me, even her mother tried to watch some Korean movies before my visit to

make some common topics for talking.

Last semester was a kind of tough challenge, and at times I felt homesick. However, I am thankful to

have successfully come through because it has given me a depth and maturity that I would have never

known had I not struggled through it. This experience gave me constructive changes and had

encouraged me to live more enthusiastically. I hope this small step will be a giant leap sometime.

2. 정성혜

0. Introduction

UIUC는 Urbana와 Champaign, 두 도시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캠퍼스다. 둘 다 city가 아니라 town으로 규모가

작다. Chicago의 O’hare 공항에서 남쪽으로 2시간 30분 동안 주구장창 좌우로 펼쳐진 옥수수밭만 바라보고

달려가면 학교가 보인다. 우리학교의 10배가 넘는 규모의 종합대학으로 캠퍼스가 외부와 분리되어 있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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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us town 형태를 갖추고 있다.  

1. 가기 전 준비-항공편 예약, 숙소 예약Illini Union

1-1. 항공편 예약

- 서두를 수록 좋다. UIUC는 Admission이 매우 늦게 도착하는데, 학생 비자가 발급될 것이라고 하면 미리 학생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으므로 여러 여행사에 문의해 보고 가장 저렴한 것으로 예약해 놓는다. 대부분의 항공편은

Chicago까지 인데 UIUC에도 공항이 있으므로, Champaign까지 가는 항공편을 연결해서 예약하는 것이 편리하다.

만약 항공편이 Chicago까지라면 Lincoln Express버스를 미리 예약해 공항에서 학교 union까지 갈 수 있다.  

  1-2. 임시 숙소 예약

- 기숙사 배정 전까지는 Illini Union에 머물 수 있다. 미리 예약이 안 되므로 도착하자 마자 빈 방이 있는지 알아 본다.

2. 도착 후

2-1. 등록

캠퍼스가 바둑판처럼 정렬되어 있긴 하지만, 워낙 방대하므로 처음에는 건물 찾기가 힘들다. Union 입구에 놓여 있는

지도를 가지고 중요한 건물들을 표시해 놓는 것이 좋다.

학교 중심에 위치한 Illini Union에 가서 사진 찍고, ID카드를 만든다. 이 ID카드는 신분증인 동시에 학교를 지나는

버스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항상 꺼내기 쉽게 소지한다.

즉석으로 발급 되는 ID카드를 가지고, 학교 내의 Ofiice of International Student Affairs(OISA)에 입국서류(여권,

I-20, admission form 등)를 가지고 가서 등록 절차를 밟는다. 이 날 수많은 브로셔를 받게 되는데, 여러 이벤트나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많으므로 찬찬히 읽어보도록 한다.

OISA (400 Student Service Building, 610 E. John St)

2-2. 계좌 열기

- 캠퍼스 안에서 Bank Illinois와 Busey가 대표적인데, Bank Illinois는 매달 서비스 요금이

있으므로, Busey에서 Checking Account를 open하는 것이 낫다. 여권과 기숙사 주소, 전화 번호를 적어 가서

계좌를 열면, 일주일 후에 체크 카드를 수령할 수 있다. Green Street에 위치하며, ATM 수수료가 없다.

3. 수강 신청 및 공부

  - 수강 신청은 미리 할 필요가 없다. 종합대학이라는 장점을 백분 활용하여 평소 관심 있었던 다른 학과의 과목을

듣는 것을 추천한다. 수강신청 홈페이지에 가면 개설과목의 시간과 장소, 간단한 설명이 있으며, 신청 인원수도 나와

있으므로 바로 신청할 수 있다. 관심 있는 과목이 있다면, 수강신청 기간 내에 한 번 들어 보고 교수님 발음과 syllabus

를 참고하여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른 건물에서 수업이 연달아 있다면 이동 시간을 고려해서 수강 신청을

해야 한다.

- 지하에 있는 Undergraduate 도서관보다는 얼마 전에 완공 된 공대 도서관이 훨씬 멋지고 쾌적하다. 도서관 구석에

놓여진 긴 의자에서 꼭 잠들어 보도록.  

4. 생활

  4-0. 기후

- 8월은 덥지만 10월부터 추워지기 시작해서 11월에는 한겨울처럼 눈이 펑펑 쏟아진다. 바람이 매서워서 아침에

수업하러 가는 것도 무서울 때가 있으니까. 모자와 장갑, 목도리가 없이는 밖에 나갈 엄두가 안 난다. 두꺼운 겨울

옷들은 기숙사가 배정된 후, 그 주소로 한국에서 배로 부치면 약 6주 후에 도착한다.

4-1. 쇼핑

  - 버스에 있는 시간표 책자를 꼭 챙기자. 버스가 시간에 맞춰 오므로 기숙사 앞에서 기다렸다가 North로 가는

Market Place로 가는 버스를 타고 대형 할인매장이 있는 곳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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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식생활

- 기숙사에 산다면 meal-plan을 신청하면 된다. Green Street에 식당들이 많으므로 한 번씩 다 가보기를 권한다.

한국식당도 여럿 있으며, 한국 식품점도 있으므로 신문이나 잡지 광고를 보고 찾아가면 된다.

4-3. 운동

- 체력은 학력. 대표적인 체육관으로 Wimpe(윔피)와 IMPE(임피)가 있다. Wimpey엔 웨이트부터 스쿼시, 라켓볼,

수영, 태권도, 검도, 배드민턴, 농구 등 스포츠를 총망라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바로 옆에 테니스 코트도 있습니다.

학생카드로 출입이 가능하고, 배드민턴이나 스쿼시 채, 수건 등은 카드를 맡기고 빌릴 수 있습니다. 샤워실과 작은

사우나도 있습니다. 2005년에 새로 개장한 IMPE는 농구 코트와 웨이트 룸이 있는데, 수영장이 감동이다. 시설이

훌륭하므로 꼭 이용해 보도록 한다.

4-4. 문화생활

- 학교 내의 Art Center에서 거의 매일 공연이 있으므로 공연 스케쥴을 미리 체크해 보고 예매해 둔다. 높은 수준의

공연을 학생들에게 매우 저렴하게 제공하므로 꼭 가보길 권한다.

4-5. 교회

- 개인적으로 크리스챤은 아니지만, UIUC의 한 친구가 영어 공부도 하고 친구들 사귀는 데 도움이 될 꺼라며 추천한

CFC에 다녔다. 다른 교회와 달리 어른들은 거의 없고 학생들이 주축이 되며, 건물은 학교 밖에 있는데 집회는 매주

목요일 저녁 Gregory Hall에서 주로 열린다. Korean-American을 다수로 하여 대부분이 Asian-American이며

규모가 엄청나다. 목사님이 이 학교 심리학과 출신이고, 부목사님과 교역자들도 모두 이 학교 출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20명 정도씩 묶은 Small Group이 잘 되어 있어서 가까운 기숙사끼리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성경공부를

한다. 이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 음식도 해 먹고 놀면서 영어도 많이 늘고 문화도 많이 익힐 수 있었다.

5. 교환학생을 위한 프로그램

5-1. Host Family

OISA에서 신청하는 Host Family는 UIUC주변 현지인들이 외국에서 오는 유학생들과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서로의 취미생활이나 선호도를 고려하여 여러 조건이 맞는 사람들끼리 맺어주는데, 보통 1달

정도 걸리니까 가자마자 신청하는 것이 좋다. 나는 수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언니와 연결이 되어,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놀기도 하고 같이 쇼핑도 하고 요리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5-2. Illini program

교환학생들을 위한 행사를 열어 공짜로 피자를 주거나, 운동을 하고 학교 내의 bar에 같이 가기도 한다. 외국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UIUC학생들과 1대 1 mate를 짝지어 주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한다. 학기가 시작된 후 이런

저런 핑계로 소홀해 진 게 너무 아쉬웠다.

6. 여행

6-1. 국외 여행

- 국외 여행은 OISA에 여권을 가지고 가서 form을 하나 작성해야 한다. 학기 초에 친구가 있는 Toronto에 잠시

다녀왔는데 이 form을 미리 작성하지 않아 애를 먹었다.

6-2. 미국 여행

- Chicago는 버스로 2시간 걸리는 거리이므로 학교에서 LEX버스를 이용하거나, 차 있는 친구들을 꼬득여 가도록

한다. 미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장 미국적인 도시인 시카고는 오대호는 물론 96층 높이의 전망대인 ‘Sears tower’도

유명하고, ‘Cheesecake Factory’의 맛있는 치즈케잌도 빼먹을 수 없다. Thanksgiving에는 미리 계획을 세워

항공편을 예약하도록 한다. 저렴한 Bluejet이나 AA는 미리 예약하면, 시카고에서 워싱턴까지 한 달 전에는 $55

이지만, 일주일 전에는 $120으로 점차 오르기 때문에 꼭 미리 예약하자.

단기 유학에서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적극성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이벤트가 매일같이

벌어지는데 소심해서, 귀찮다고 놓쳐버린 기회들이 너무 아쉽거든요. 후회하지 않도록 매일매일 즐겁게 지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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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요. ^^

<캐나다>

University of Waterloo

1. 김동연

컴퓨터공학과 03학번 김동연

([email protected])

PDF 버전은 http://home.postech.ac.kr/~spiff/waterloo.pdf

안녕하세요? 컴퓨터공학과 03학번 김동연 입니다.

저는 2005년 2학기에 캐나다의 워털루 대학으로 단기유학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준비한 것과 가서 알면 좋을 정보를 생각나는 대로 적으려고 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저 말고도 먼저 다녀오신 선배님들이 후기를 정말 잘 남겨 주셨으니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1. 가기 전 준비

  가기 전에 준비할 거라면 여권 신청과 항공권 구입, 그리고 1년 다녀오시는 분이라면 비자 신청이 있겠네요(한

학기만 가시는 거라면 비자는 없어도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교로 가기 전에 밴쿠버 여행을 하고, 학기 마치고 미국

여행을 하고 돌아올 계획이었기 때문에 에어 캐나다로 항공권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신청을 해야 되는데 선배님들이 매 해 언급하신 것처럼 기숙사를 구하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계속

이메일을 보내 봐도 학교 측에서는 연락도 안 오고해서 8월 말까지도 기숙사를 확정짓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우리 학교와 워털루 대학 교류를 담당하시는 Chaudhuri 교수님께서 힘을 써 주셔서 Resurrection

College(http://www.resurrectioncollege.ca) 라는 곳에 기숙사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특별히 준비물이 있다면 스키 좋아하는 분이라면 스키 용품(캐나다에 있으면 스키 탈 기회가 많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고 운전면허가 있다면 국제운전면허증(캐나다는 교통이 불편해서 여행 다니는데 차비가

엄청나게 많이 듭니다. 차를 렌트할 수 있다면 훨씬 저렴하게 여행 다닐 수 있습니다) 정도가 있겠네요. 물론 다른

기본적인 준비물은 다 아시겠죠?

2. 수업

  저는 단기 유학을 가서 총 세 과목을 들었습니다. 원래 네 과목을 신청했는데 한 과목은 못 듣게 해서 세 과목만 듣게

되었습니다. 워털루 대학으로 가신 선배 중에 저희 과 출신이 없어서 과목 선정을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우리 학교에

비해 과목은 정말 다양하고 많은데 그 과목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서 선뜻 고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3학년 2학기 필수과목인 Operating Systems(CS350)과 워털루 대학 3학년 필수 과목이자 우리 학교에는 대학원

과목으로 개설되는 알고리즘 분석 및 설계(Algorithms, CS341)를 선택했고 나머지 한 과목은 교양으로

Introduction to Macroeconomics(ECON102)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Computer Networks(CS456)을 들을려고

했었는데 prerequisite이 맞지 않고 정원도 차서 신청이 되지 않았습니다. 각 수업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Operating Systems: 우리 과의 핵심 과목이자 어싸인의 압박이 상당한 OS 과목입니다. 우리 학교와 마찬가지로

워털루 대학에서도 Computer Science에서 상당히 악명 높은 과목인 듯 하더군요. 교재는 우리 학교와 같았고

수업을 할 때는 따로 파는 lecture note로 진도를 나갑니다. 이 학교의 특이한 점은 교과서는 참고 정도로만 쓴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굳이 교과서를 살 필요가 없고, 그 쪽 학생들도 교과서를 사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들을 때는 수업을 박사 과정 학생이 했는데 나름대로 잘 가르쳐서 이해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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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과목답게 어싸인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는 NachOS를 사용하며, 3인 1조로 팀을 짜서 총 3개의 어싸인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잘 알지 못하는 외국인 학생들과 팀을 짜서 하게 되다보니 호흡이 잘 안 맞았던 것

같습니다.

  ② Algorithms: 이 과목은 우리 학교에서 학부 과정으로 개설되는 과목이 아니지만 워털루에서는 3학년 필수

과목이기 때문에 어떤 과목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우리 학교에서 알고리즘 쪽이 빈약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듣게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전공 선택으로 인정해 줍니다(물론 컴퓨터공학과의 경우). 첫 수업 시간에 멕시코

교수님의 알아듣기 힘든 하이 톤 발음을 접하고는 다른 과목으로 바꿀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계속 듣다보니

익숙해졌고 유머 감각도 있으셔서 수업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2주에 한번씩 나오는 숙제의 압박이 조금

있습니다. 숙제를 힘들게 해서 내자마자 다음날 다음 숙제가 나왔을 때의 허탈함이란.. ^^

  ③ Introduction to Macroeconomics: 이 과목은 거시경제학 과목으로 우리 학교에서 교양선택으로 인정해 주는

과목입니다. 숙제가 없고 시험은 총 세 번인데 모두 객관식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경제 분야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듣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은 Eva Lau라는 중국계 여자 교수님이었는데 나름대로 흥미 있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교수님이 건강이 안 좋으셔서 시험 한번을 안 봐서 더욱 좋았었습니다. 하지만 혹시 워털루

대학에서 경제 과목을 들을 생각이 있으시다면 Larry Smith라는 교수님이 가르치는 반에 들어가라고 조언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 교수님은 워털루 대학에서 최고로 유명하신 분이며 워털루 학생들한테도 인기가 많으신 분입니다. 저도

한번 들어보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3. 워털루에서 가볼 만한 곳

워털루는 포항과 같은 시골이라 가볼 만한 곳이 많지는 않습니다. 일단 쇼핑을 하려면 가장 괜찮은 Conestoga Mall

과 좀 멀리 있는 Fairview Mall이 있습니다. 버스를 타면 갈 수 있고 거기에는 슈퍼, 영화관, 음식점 등이 많이 있으니

많이 가게 되는 곳입니다.

워털루가 작기는 하지만 스키장도 있습니다. 저도 12월에 한 번 가봤는데 규모는 작지만 사람이 거의 없고 가격도

저렴해서 마음껏 스키를 탈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는 http://www.skichicopee.com/.

또 학교에서 컬링을 한 번 해보실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겁니다. 컬링이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생소한 스포츠지만

캐나다에서 시작된 스포츠 답게 캐나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컬링을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한 번 해 보고 잠시

그 매력에 푹 빠졌었습니다. 이 때 아니면 해보기 힘드니까 한번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다니신다면 워털루에 한인 교회가 있습니다. 이름은 워털루 한인 장로 교회고 12번 버스를 타고

Conestoga Mall쪽으로 가다 보면 있고 주로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입니다. 청년 예배가 오후 1시 반이었던 것

같네요. 한국 학생들을 만나고 싶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4. 여행

저는 단기 유학을 갔을 때 매주 주말에 여행을 다니자 라고 목표를 세웠을 정도로 여행에 관심이 많았고, 여행을

최대한 자주 다니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매주는 못 갔지만 그래도 워털루에서 갈 수 있는 거의 모든 곳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① Niagara Falls: 저는 나이아가라 폭포에 두 번 다녀왔습니다. 한 번은 학기 초에 international students쪽에서

주최한 niagara trip에 껴서 다녀왔고, 한 번은 11월 초에 computer science쪽에서 주최한 niagara casino trip에

다녀왔습니다. 나이아가라는 무조건 가보세요. 정말 웅장하고 멋있습니다.

② Toronto Wonderland: 토론토에 원더랜드(http://www3.paramountparks.com/canadaswonderland/) 라는

놀이동산이 있습니다. 9월 말에 다녀왔는데 누워서 타는 롤러코스터, 서서 타는 롤러코스터 등 정말 온갖 종류의

롤러코스터가 다 있어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놀이동산이 10월 중순까지밖에 안하니까 가시려면

Page 22: 2006 단기 유학 후기

서두르셔야 됩니다. 놀이기구 매니아라면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③ Toronto: 워털루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캐나다 제 1의 도시 토론토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타워인

CN tower, 시청사 등 볼거리도 많고, 다른 도시로 여행을 떠나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입니다.

④ Ottawa: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 토론토에서 차로 5시간 정도 가면 나오는 곳인데 토요일 새벽 12시 차를 타고

새벽 5시에 도착해서 여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도시와는 달리 매우 깨끗하고 조용한 곳이며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정말 맛있는 밀크셰이크를 파는 곳도 있으니 한번 가보세요!

⑤ Montreal: 토론토에서 동쪽으로 꽤 가야 나오는 퀘벡주의 몬트리올. 온타리오 주와는 또 다른 캐나다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유난히 성당이 많은 곳으로 기억이 되며, 언덕 위에 있던 쌩요셉 대성당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⑥ Quebec City: 몬트리올보다도 멀리 있는 퀘벡 시티. 너무 멀리 있어서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제가 정말

강력히 추천해드리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던 곳입니다. 11월 말에 갔었는데 눈까지 와서 더욱 아름다웠던 기억이

납니다. 유럽에 온 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아기자기한 유럽풍의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⑦ Chicago: 미국의 시카고는 토론토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시카고에 친구가

있어서 다녀오게 되었는데 Michigan 호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어서 더욱 아름다운 곳입니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겨울에 가면 엄청 춥다는 점입니다. 저는 12월 초에 다녀왔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눈도 많이 와서 정말 추웠습니다.

⑧ Boston, New York, Washington DC: 이 세 곳은 학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2주정도 여행했습니다.

보스턴은 하버드 대학과 MIT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죠. 대학 구경하는 것 빼고는 그다지 할 게 많은 곳은

아니었습니다. 워싱턴도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주변 빼고는 볼 게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뉴욕은 정말 볼 것도 많고

가볼 곳도 많았습니다. 1주일동안 뉴욕에 있었는데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큰 도시였습니다. 특히 12월 31일,

Times Square에서 6시간동안 서서 기다려서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2006년 새해를 맞이했을 때의 쾌감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5. 마치며

조금만 쓸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한 학기 동안의 단기유학 기간은 정말 학교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간입니다. 저도 단기유학 생활을 뒤돌아보면 좋았던 것도 있고 미처 하지 못해 아쉬운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가서 적극적으로 생활 하셔서 소중한 추억과 경험 많이 만들고 오세요!

2. 정윤영

- http://home.postech.ac.kr/~aspirant/Injaejeil-Waterloo.pdf

제가 올해 초에 삼성 인재제일에 쓴 워럴루 대학교 관련 기사인데 참고하세요.

- 앞서 다녀오신 선배님들이 자세하게 객관적인 자료들을 잘 정리해 주셨어요. 사전

정보를 좀 얻은 뒤에 떠나고 싶으시면 한번 참고해 보세요. 그런데 안 보고 그냥 가셔도

금방 적응 잘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 Introduction

먼저 단기유학생으로 선발되어 워럴루 대학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랫동안 생활해 온 이 곳 포항을 벗어나 다른

Page 23: 2006 단기 유학 후기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인 자세로 생활하시면서 평생동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많이 만드시고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1) 영어에 대한 두려움 갖지 않기 (외국인 영어 못하는 것 다 이해 해줘요)

2) 현지 친구들 많이많이 만들기

3) 언제나 적극적인 자세로 생활하기

1. 친구들을 많이많이 만들어라

처음 학교에 가시면 분명히 어려운 점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요. 단기유학 기간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이제 좀 적응이

되었다... 싶으면 바로 한국으로 돌아와야 할 것입니다. 길지 않은 시간 보람있게 보내려면

빨리 빨리 적응하고 현지 생활을 즐기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그러면 현지에서 친구들을

많이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격이 조금 이상한 몇몇 특이한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가시면 그 쪽 Student society 에서 현지 친구들과 많은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마련 해 주니 빠지지 않고 참석하세요.

친구들을 빨리 사귀는 방법은 역시 몸으로 직접 부딪히거나 술잔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몸으로 부딪히는 것을 짧게 설명하자면... 학교에서 운동 할 수 있는

기회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체육 수업을 들을 수도 있고, 그 곳 친구들과 함께

스포츠 경기를 함께 하면서 금세 친해질 수도 있지요. 이렇게 땀 흘리면서 함께 뛰었던

친구들하고는 빨리 친해졌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열리는 여러가지 파티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 파티에 갔을 때는

적응이 되지 않아서 그냥 뻘쭘하게 있다가 왔었는데, 여러 번 가니 금방 분위기에 적응이

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맥주 한 두 잔 마시면서 3~4시간 동안 계속

얘기하면서 종종 춤 추고 노는 그런 식이니... 이것 또한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친구들과 많이 친해지세요. 우리학교와 다르게 각 기숙사 별로 서로의

유대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제공 될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근처에 사는 친구들과 많이 친해지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기숙사 같은

층에 사는 친구들과 빨리 친해져서... 같이 술 마시러도 많이 가고, 장 보러도 같이 가고

운동도 같이 하고 밥도 특별한 일 없으면 하루 3끼 같이 먹고... 오기 전에 눈물 찔끔

흘리면서 송별 파티도 여러 번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6개월동안 방 문을 거의 잠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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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았던 것 같네요... 서로서로 친하게 지내면서 믿고 가족처럼 지냈던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친구'를 강조하는 이유는, 6개월간의 단기유학 생활에서 역시 남는 것은

사람밖에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친구들 만나면 물론 반갑습니다. '담화'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하지만 이왕 짧은 기간동안 학교의 대표로 선발되어 외국에서 공부할

기회를 가졌는데, 현지 친구 많이많이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으로 생활하시면서 좋은 친구들 많이많이 만들고 오세요!

2. 연구참여

저는 9월부터 12월까지는 가을학기 수업을 듣고 11월부터 2월까지 연구참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워럴루 대학은 우리보다 학부생들의 연구참여가 훨씬 보편화 되어있고,

연구실이 좀 더 자율적인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에 개인의 능력만 있다면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더 잘 갖추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외국 대학의 연구실에서 일을

했다는 경력은 분명 우리학교에서의 연구참여보다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좋은 경험을 꼭 쌓으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우리학교와 워럴루 대학의 교환 프로그램 담당이신 Chaudhuri교수님을

찾아가서 연구참여를 하고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자 Chaudhuri교수님이 제

관심분야에서 일하시는 교수님을 소개시켜 주셨고, 덕분에 어렵지 않게 연구참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Chaudhuri 교수님은 지난 몇년 간 공대 학장을 하셨기 때문에 많은 교수님을 알고

계십니다. 전자과가 아니신 분들도 Chaudhuri교수님을 찾아가서 본인의 의사를 밝히시면

많은 도움을 주실 것입니다.

아, 그런데 돈은 받지 못했습니다. 우리 돈 받고 일하는 것 불법입니다. 그냥 열심히 경험

쌓으면서 내 공부도 하고...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즐겁게 보냈다는 것이 중요하지요! ^^

3. 워럴루의 통집

워럴루 대학교에도 우리학교의 통나무집 같은 곳이 많이 있습니다. 통나무로 만들어진

곳은 아니고... 교내 주점이 제가 자주 다닌 곳만 3곳 정도 있습니다. 제가 모르는 곳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워럴루 대학 주변은 독일계 이미자들이 70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pub 들이 있어요. 제가 자주 다녔던 술집들 몇 개 적어보겠습니다.

아, 근데... 알콜을 사거나 담배를 살 때 official ID 가 꼭 필요하니 여권은 항상 지참하고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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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omber's Bar (교내주점)

- SLC(Student Life Center) 1층에 있습니다. 안주와 술 값도 다른 곳에 비해서 매우

저렴합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Bomber's party 라고 해서 큰 파티를 합니다. 예쁜 드레스

입고 온 여자들과 멋지게 정장 입고 온 남학생들도 많이 있지요. 정말로 마시면서

지겹도록 얘기하고 계속 춤 추고... 잠 못 이루는 밤을 지냅니다. Bomber's party 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하니 늦게 가면 많이 기다리실 수도 있습니다.

2) Poet (교내주점)

- CPH building 1층에 있습니다. Engineering Student Society 에서 학생들이 운영하는

곳 입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와 저녁에만 술을 판매합니다. 문위기가 조금 음산하지요.

이 곳에서 금요일 오후부터 술 마시고 헤롱헤롱... 하면서 수업 들어가는 학생들도 종종

볼 수 있답니다.

3) Fed Hall (교내주점)

- 캠퍼스 북쪽에 Fed(워럴루 지역 대학의 연합 학생회. 워럴루 대학만의 독립적인

학생회는 없습니다) Hall 이 있는데 이 곳에서 특정한 날에 파티를 엽니다. 이 것은

Fed Hall 앞에 크게 공지를 하니 돌아다니면서 볼 수 있습니다. 항상 Theme 파티인데...

기억 나는 것은 파자마 파티, 비키니 파티가 있네요. Bomber's 나 POET 에 비해서

장소가 조금 넓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 곳에서는 술 취한 남녀들이 공공장소에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것을 몇 번 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Theme party인 만큼 관심 있으면 꼭 가 보시길 바래요.

4) Morty's Bar

- 북미에서 '윙' 이라 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양념치킨을 말합니다. Morty's Bar 는 윙으로

매우 유명한 곳인데 매주 목요일마다 wing night 이라고 해서 윙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이 곳에 거의 매주 목요일마다 가서 친구들과 함께 맥주와 윙을 즐겼습니다.

wing night 이라고 해도 윙 가격은 Bomber's Bar 보다 조금 비싼데, 그래도 맛있습니다.

목요일 저녁에 가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기다리셔야 되요. Morty's Bar 에 가 보지

않고서는 워럴루에서 대학을 다닌하고 말할 수 없답니다!!!

가는 법은 University Ave. 와 King St. 가 만나는 곳에서 북쪽을 쳐다보시면 간판이

보일거예요. 학교에서 걸어가도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5) Molly's Bloom

- University Plaza 에 있는 Irish Bar예요. 가끔가다 band 의 live 공연이 있기도 하지요.

이럴 때는 문 앞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야지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왜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평소에 가도 사람이 항상 많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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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golian Grill

- University Plaza에 있는 음식점+bar 인데 제가 자주 갔던 곳 입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맥주를 할인 판매합니다. pitcher 1개에 $6.75 CAD + tax 에 판매하니 캐나다에서는

매우매우 저렴한 가격입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만 되면 사람들이 이 곳에 가기위해 가게

앞에서 쭉~ 기다리고 있습니다.

7) Mcgginnis

- University Plaza 에 있는 bar 인데 철자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네요. 우리 말로는

'맥기니스' 입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wing night 을 해서 윙을 아주 저렴하게 팝니다.

하지만 Morty's Bar 처럼 유명하지는 않고 사람도 많은 편은 아닙니다.

8) 위에 것들 외에 King St.를 따라서 downtown Waterloo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길가에

술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혹시 자전거를 구입하신다면 친구들하고 같이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시면서 몇 군데 가 보세요. 술집마다 특색있고 ice hockey 보면서 열광하는

그 곳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 아, 그런데 밤에 자전거 타고 다닐 때

절대로 차도로 다니지 마세요. 경찰한테 잡혀서 곤욕을 치를 수도 있어요. =.=

4. 워럴루 맛집

이 것은 개인 차이가 많이 있기 때문에 말 하기가 조금 그렇네요. 그냥 제가 다녔던

음식점들을 쭉 아래 나열해 보겠습니다.

- In Campus

Sushi Bar (초밥)at SLC

- University Plaza

Mongolian Grill(고기부폐), Mario's(패밀리 레스토랑), Subway(서브웨이),

Pita House(피타), Campus Pizza(피자), Two Cups(맛있는 차 + 케이크),

Lunch Box(한솥 도시락), Harveys(맛있는 햄버거)

- Downtown Waterloo

Quizno's(서브웨이)

-Downtown Kitchener

Charcoal Steak House(맛있는 스테이크)

University Plaza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은 가지 마세요. 위생상태가 기분 나쁠정도로

좋지 않았어요. 그리고 중국 음식점도 될 수 있으면 가지 마세요. 음식이 너무 느끼해서

먹기 힘들더군요,

5. Oktober F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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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loo-Kitchener 지역 인구의 70% 정도가 독일계 이민자라고 합니다. 매년 10월이면

이 곳에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Oktober Fest 가 펼쳐집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Oktober Fest 는 당연히 독일 Munich 에서 열립니다.) 독일 친구들 말에 의하면 독일에서

열리는 축제와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 많이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돈은 조금 들지만 색다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꼭 가 보세요. 여러 Club 에서 축제가 열리는데 저는 가장 규모가 큰 Concordia Club 에

갔었습니다. 미리 티켓을 구입 해야지만 입장할 수 있으니 9월 말 정도부터 미리미리

알아보세요. 학교측에서 학생들에게 단체로 표를 팔고 교통편을 마련해 주기도 하는데,

Concordia Club 에 가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될 수 있으면 Concordia Club 에 가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학교에서 택시타고 가면 15불 정도 나와요. 택시에는

3명~4명 탈 수 있고요...

6. 운동하기

워럴루 대학교는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이 매우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1) PAC(SLC 옆 건물)에서 실시하는 운동 프로그램

- 학기 초 마다 수강신청을 받는데 신청하는 학생들이 워낙 많고 금방 마감되기 때문에

하고 싶으시다면 서둘러 신청하셔야 합니다. 저와 함께 갔던 친구들 모두 한 두개씩

프로그램에 참여했었습니다. 종목은 요가, 피켜 스케이팅, 수영, 댄스 스포츠, 사교 춤,

여러 에어로빅 등 매우 다양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워럴루 대학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2) 교내 스포츠 리그

- 학기마다 교내에서 스포츠 리그전이 펼쳐집니다. 저는 축구와 Frisbee 팀에 소속되어서

한 학기동안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뛰어놀았습니다. 이 것도 학기 초에 PAC 에서

신청을 받습니다. 신청할 때 개인으로 신청할 수도 있고 팀으로 신청할 수도 있는데,

우리같은 경우는 학교에 가자마자 팀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개인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그러면 비슷한 수준에서 알아서 팀을 만들어서 연락줍니다. 워럴루 대학 캠퍼스

북쪽에 보면 잔디 경기장이 있는데 정말로 황홀합니다. 진녹색의 양탄자가 깔려있는 듯한

field 를 보면 뛰고싶은 욕망을 주체할 수 없을 것 입니다. 꼭 한 두가지씩 참여 해 보세요.

좋은 환경에서 운동도 하고 좋은 친구들도 사귀고 1석 2조라고 생각합니다.

종목은 매우 다양합니다. 미식축구, 럭비, 축구, 농구, 배구, Frisbee 등등 많이 있습니다.

Intramural league 라고 부르는데, 자세한 것은 워럴루 대학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운동할 때 유의할 점

- 여자라고 봐 주지 마세요. 축구같은 경우도 여자랑 함께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남자와

다를 것이 없답니다. ㅡ,ㅡㅋ 모델같이 예쁜 친구들과도 함께 운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꾸준하게 해 와서 그런지 아무리 마른 친구들도 몸이 '단단' 합니다.

Page 28: 2006 단기 유학 후기

- 이 사람들은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서 합니다. 이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활동을 통해서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하는 것이지요. 상대방의 멋진

플레이에 박수 쳐 주고, 경합하다 넘어졌으면 악수하면서 일으켜주는 '스포츠맨 십'은

기본이니 꼭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PAC & CIF 시설 이용

워럴루 대학교에는 PAC 과 CIF 두 개의 운동 시설이 있습니다. 체력단련실, 수영장,

스쿼시, 농구코트, 배구코트, 실내 링크 등등이 매우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4) 조깅

- 워럴루 대학 주변은 평지라서 조깅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실제로 뛰는 사람도 매우매우

많지요. 오후 4~5시 쯤 되어서 학교 주변 도로를 걸어다니면 함께 모여서 조깅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무슨 마라톤 대회 하는 것 같아요. 날씨가 심하게 추워지는

12월 전 까지는 무리없이 운동할 수 있으니... 평소에 운동 싫어하시는 분들도 한번 뛰어

보세요. ^^ 달리기의 중독자가 한번 되어 보시길...

5) 자전거

- 저는 자전거를 구입해서 MTB 클럽에도 들어서 산악 자전거를 타 보았어요. 학교에서

자전거 타고 20분 쯤 가면 Hydro Cut 이라고 아름다운 산악 자전거 코스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한번 해 보세요. 산에서 자전거 탄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몇 번 타 보니 매우 재미있더라고요. 구글에서 Hydro Cut

검색하면 자세한 안내가 나올거예요.

그리고 자전거 탈 때 꼭 헬멧 쓰고 안전하게 타세요. 도로에 차 없다고 두 손놓고 타다가

자전거 의자가 갑자기 돌아가서 차에 깔려 죽을뻔한 적이 있어요. =.=

7. 수강신청

워럴루에 서류 보내실 때 수강할 과목들 적으셨을텐데, 학교 가면 수강신청 다 다시해야

합니다.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자세한 내용 알려줄테니 하라는 대로 하면 되고요... 일단

가기 전에 어떤 과목들을 들을지 좀 알아봐야합니다.

저는 전공 2개, 연구참여, PAC 에서의 운동 프로그램 3개, 교양과목 하나 들었는데...

조금 빡빡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부담없이 즐기면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 수강신청할 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우리학교에서 들을 수 없는 다양한 것들을 찾아보세요.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전공 2개, 영어 수업 1개를 신청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정식

수강과목으로 연극연기, 영화연기, 드라마 연기, 댄스 등등의 다양한 것들이 열리더군요.

우리학교의 특성 상 들을 수 없는 과목들이 많은데... 저는 미처 이 점을 생각하지 못하고

너무 단순하게 수강신청을 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과목 개설 홈페이지 꼼꼼히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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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면서 재미있는 과목들을 찾아 보세요!

연기 과목 같은 것이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우리들에게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영어 공부도 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8. CLV 파티

워럴루 공대는 캐나다의 대학들 중에서 가장 큰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전 세계의 다양한 배경에서 많은 학생들이 교환학생을 옵니다. 교환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은 Columbia Lake Village(CLV) 라고 캠퍼스 북서쪽에 있는 town

house 입니다. 아마 2학기 이상 머무르실 분들은 이 곳에 기숙사 신청을 할 수 있고

1학기 머무실 분들도 2학기 머무를 것이라고 신청을 한 후 한 학기만 살고 나와도 된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유럽에서 온 많은 교환학생들이 CLV에 많이 사는데, 이들끼리 모여서 파티를 자주자주

열고 함께 즐긴답니다. 유럽 사람들의 파티문화는 우리나라의 술 자리처럼 그냥 일상적인

자리인데... 처음에는 뭐 어색해도 가서 몇 번 함께 놀면서 친해지니 금방 익숙해

지더군요. 또 CLV의 교환학생들끼리 교류가 많아서 이 곳에 한 두명의 친구만 있더라도

금방 여러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 CLV에 들어가게 되신다면 친구들과 함께 파티도 열고 자주자주 어울리시고 그렇지

않더라도 파티에 한 두번 가서 어울리면 금방 친해질 수 있을 거예요. ^^;;

저도 CLV에 살지는 않았는데 여러번 가서 놀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고...

한 번은 그 곳의 친구와 함께 "let's host a great party!" 하면서 큰 규모의 파티를

준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파티 준비라는 것이 특별한 것 아닙니다. 스피커 잘 설치해서

음악 틀어놓고 조명 좀 잘 꾸미고... 과자 조금 사다가 놓으면 사람들이 알아서 자기가

마실 술이나 음료수를 가져와서 놀다 갑니다. 물론 이 때 정장 파티, 파자마 파티 등등

테마를 잘 정하면 더욱 재미있겠지요. ^^;;

9. Conclusion

저는 워럴루에서의 6개월이 제 인생에서 가장 한가롭고 즐거운 시기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제가 살던 그 곳을 생각하면 그립기도 하고 입가에 미소를 짓기도 하고...

친구들이 많이 보고싶기도 합니다. 이메일 주고받고... 가끔씩 편지나 선물들을 보내서

눈시울을 적시게 해 주는 친구들을 생각하면 너무너무 보고 싶습니다.

저는 대학교 시절에 이렇게 소중한 기회를 갖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좋은 밥상이 여러분들 앞에 차려져 있습니다! 먹고 안 먹고는 얼마나 적극적인

자세로 생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서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만들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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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Waterlooian 이 되어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궁금하신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제 학교 계정으로 메일 보내주세요!)

3. 이지은

University of Waterloo

물리 03 이지은

        먼저 단기 유학에 선발되신 모든 분들 축하 드리고, 특히 UW(University of Waterloo)에 가시는 분들 좋은

환경인 만큼 많은 경험하시고 추억거리도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처음 UW에 도착해서 쉽게 적응하려면 출발 전이나 도착 직후에 처리할 일들이 많습니다. 짐 부치기나 기숙사

구하기, 학생증, 통장 만들기 등등 이런 적응에 필요한 모든 정보는 선배님들의 후기에 너무도 친절히 나와있으니까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학기에도 유효했던 정보이니 아마 올해도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짐은 일찍 붙일수록 좋습니다. 넉넉히 두 달은 잡으세요. 저는 한달 전에 배편으로 붙였는데 캐나다 노조

파업으로 짐은 한국 땅을 떠나지도 못하고 일주일 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비행기로

보냈는데 엄청 비싸더군요. 참고로 같은 무게에 한국에서 비행기로 붙이는 값이나 캐나다에서 배로 붙이는 값이나

비슷합니다. 가능하시다면 최대한 짐을 줄여서 비행기 타고 갈 때 큰 가방 2개 가져가는 것으로 해결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럴 경우 비행기의 화물 무게 제한은 미리 알아보시고요.

        지금부터의 후기는 UW에서의 생활, 학업, 여가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상당히 개인적인 얘기가 될 것 같지만

여러분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1) 생활

        먼저 날씨 얘기를 안 할 수가 없군요. 한국 같은 경우 9월은 한 여름입니다. 그러나 캐나다는 이때부터 가을

날씨라서 밤에는 점퍼가 필요할 정도로 꽤 쌀쌀합니다. 반팔, 반바지 조금만 가져가시고요, 본격적인 겨울에 대비해서

두꺼운 옷 많이 가져가세요. 12월은 눈 안 쌓인 날이 없으니 눈길 잘 다닐 수 있는 신발 있으면 좋습니다.

        기숙사도 중요하죠. UW ID 아는 대로 한국에서 미리 신청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세요. 이 경우 1년 예정으로

가시는 거라면 기숙사 얻기가 쉬울 테지만 한 학기 가신다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보통 1년씩 받으려는 기숙사가

많거든요. 그래도 한 학기 받는 기숙사도 있으니 최대한 알아보셔서 나중에 옮기는 일이 있더라도 첫날 지낼 곳은

정해놓고 가시기 바랍니다. 제가 지낸 곳은 Resurrection College라고 이름만 보면 약간 교회단체 같긴 하지만 크게

상관없습니다. 종교에 상관없이 들어갈 수 있거든요. Single room에 정해진 귀가시간 없고 하루 세끼 다 기숙사에서

주니까 지내기는 편합니다. 그 대신 좀 비싸다는 단점이 있죠. 선택권이 있다면 저렴한 곳으로 알아보세요. WCRI나

CLV, 하숙 등 많습니다.

(2) 학업

        수업은 양자2, 열역학, 거시경제원론 이렇게 세 과목을 들었는데 모두 내용이나 숙제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참고로 UW는 grade를 100점 만점에 몇 점 이런 식으로 주기 때문에 교수님들이 70점을 선호한다고 하는군요.

따라서 시험도 많이 어렵지 않습니다.

        양자2(Mr. Liu)같은 경우는 postech 양자과목이 1,2로 나뉜 데 비해 UW는 1,2,3로 나뉘더군요. 1년이 3학기

제라서 그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postech의 양자 2를 대체하기에는 UW의 양자2는 포괄하는 내용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교수님이 워낙 진도를 천천히 나가는 바람에 syllabus에 나온 진도를 다 못했거든요. 열역학도 비슷한

경우라서 postech의 열물리를 대체하기가 좀 애매했습니다. 이런 경우 나중에 과목 대체할 때 문제가 될 수 있고

모자란 부분은 청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좀 번거롭습니다. 두 학교의 학기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경우가 다른

과도 있는 것 같은데 그곳 교수님께 한 학기 동안 커버할 내용에 대해서 물어보시고 혹시 모자란 부분을 보강할 만한

연계과목이 있다면 그 수업도 같이 듣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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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시경제원론(Ms. Lau)는 학생수가 100명이 넘어가는 큰 강의입니다. 신입생도 많이 듣는 과목이라 교수님이

친절하시더군요. 큰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교양과목입니다. 한가지 문제는 나중에 우리 학교 교양 필수인

경제학원론으로 대체를 할 수 없다는 점인데 혹시 교양 필수로 생각하고 계셨다면 과목을 바꾸시든지 나중에 학교

와서 다시 들으시던지 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 학교에도 거시경제라는 과목이 있어서 그 ‘거시경제’로 대체가

된다는 군요. 참고로 UW의 경제학원론은 미시경제원론이나 거시경제원론 중 택일해야 합니다.

        저는 이렇게 세가지 수업만 들었는데 사실 공부 다 하고 숙제 다 해도 주중에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혹시 다른

계획을 많이 잡으신 것이 아니라면 4과목 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3) 여가

        제 경험으로는 UW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운동, 파티, 여행.

        운동은 program이라고 해서 돈 내고 강사들에게 배우는 것이 있고 우리학교 동아리 같은 circle 활동이

있습니다. 둘 다 매 학기 초에 신청을 받습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니 신청하는 날 가능한 일찍 가시고요. 저는

program으로 스케이트와 요가를 배웠는데, 두 수업 모두 괜찮았습니다. 스케이트는 단계별로 나눠서 일주일에 한번

강사(학교 학생)에게 배웁니다. 주중 자유시간이 매일 2시간씩 있으니 이때 더 탈 수도 있지만 점심시간이랑 겹쳐서

자주는 못 가더라고요. 자유시간에는 아무나 가서 탈 수 있지만 자기 스케이트가 있어야 합니다(program도

마찬가지입니다.) Canadian Tire같은 대형 마트 가면 5만원 정도 합니다. 요가도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데 전문

강사에게서 배우는 만큼 좋습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엄청난 적설량만큼 스키장 눈도 좋아서 가 볼만 한데요, 한국에

비해서 저렴하니까 좋아하시는 분은 많이 다니세요. 학교에서 가까운 스키장은 chicopee라고 하는 곳인데

아담하지만 사람이 많이 없기 때문에 쉴새 없이 탈 수 있습니다. 겨울 초에 학교에서 학생용 시즌권을 파는데 겨울

내내 타도 10만원 안 한다고 하네요. 한가지 단점이라면 교통편이 불편합니다.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차 있는 친구 있으면 좋겠죠.

        파티는 거창한 건 아니고 학기 초 Engineering Society에서 주최하는 개강파티 비슷한 것이 있는데 가보시면

신기한 거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외에도 기숙사에서 주최하는 파티, 10월에 있는 맥주 festival인 Oktoberfest,

Halloween, Thanksgiving 등 명절 때 학교에서 주최하는 행사도 있으니 많이 참여하세요. 재밌습니다. 단

크리스마스 시즌은 일주일 정도 학교가 텅텅 비니(이때는 식당, 상점도 거의 문 닫습니다.) 학교에 계실 분은 시간

보낼 거리 만들어 놓으시고요.

        여행은 다닐 곳 많습니다. 가까운 토론토에서부터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 주말 이용해서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토론토 빼고는 교통편이 꽤 비싸기 때문에 철도 같은 경우 할인(40%) 받을 수 있는 ISIC(국제 학생증 카드)

있으시면 좋습니다. 비행기 타실 거면 티켓 일찍 끊으시고요.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을 묶어서 주말에 다 다녀오는

패키지도 있는데 세 곳 따로 가는 것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스케줄대로 움직여야 하니 좀 빡빡하다는 단점도 있으니 잘

생각해보시고요. 만약 한국 들어오거나 나갈 때 밴쿠버를 경유하신다면 스탑오버해서 밴쿠버 여행도 해보세요.

밴쿠버도 갈데 많습니다. 만약 밴쿠버만 가신다면 한 4일이면 충분할 것 같고 근처에 있는 로키 산맥도 가보실

생각이라면 더 길게 잡으셔야 합니다. 로키는 겨울에는 스키장말고는 개방을 거의 하지 않으니 여름에 가세요. 저는

가보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추천했고, 한가지 문제는 살짝 비싸답니다.

        제가 지난 한 학기를 UW에서 보내면서 받은 인상은 postech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하고자 한다면 학업이나,

취미 생활 등 새로운 경험의 기회는 주변에 널려있다는 것입니다. Posb 같은 보드 대신 offline 홍보가 더 많기 때문에

학교나 기숙사 곳곳에 붙은 포스터 눈여겨 보시고 잘 취사선택해서 보람찬 UW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4. 김은선

안녕하세요. 저는 화학공학과 03학번 김은선입니다.

2005년 2학기에 University of Waterloo로 한학기 동안 단기유학을 다녀왔고요.

저도 작년 이맘때쯤 선배님들 보고서를 보고 준비한 게 생각나는데, 최근 2년 정도 선배님들의 후기를 보면 어떻게

준비하셔야 할 지 알 수 있을겁니다. 특히 03년도 여종찬 선배님의 매우 긴 후기는 따로 프린트 해 가서 워털루 정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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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역할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희는 최근의 정보와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출국전 준비

1학기가 시작될 때 단기유학 발표가 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항공권을 구입하는 일입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항공사

별로 굉장히 싼 비행기 표가 많이 나오는 편인데, 캐나다는 에어캐나다를 주로 이용하게 되는데, 미국과 비교하면 비싼

편입니다. 물론 아시아나 클럽에 가입하여 학기가 끝난 후 미국 내에서 이동할 때에도 아시아나 제휴 항공사 편만

이용하게 되었구요. 저희같은 경우는 여행사에 아는 분이 있는 친구가 있어서 항공권 구입 절차는 비교적

간단했습니다. 저는 인천-벤쿠버(스탑오버 약 4일)-토론토 / LA(학기가 끝난 후 미국 여행후 들어올 계획이었습니다.)-

벤쿠버(경유)-인천 이렇게 왕복 항공권(에어캐나다)을 약 150만원에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돌아올 때에는 현지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하였는데 토론토-보스턴/워싱턴-LA 구간별로 구입하여 약 400불 정도 들었던 것 같네요.

학기중에는 여행 계획을 틈틈이 생각해보았고 구체적인 준비는 방학때 하였습니다. 아, 그리고 저희중에 저와 한명은

짐을 미리 배편을 통해 캐나다로 부쳤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배로 부치는 짐의 크기가 제한이 있어서 두박스에

겨울옷과 신발 등을 넣어 예전에 학교 우체국에서 부쳤습니다. 가벼운 옷가지만 넣어서 두 박스에 약 5~6만원 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렇게 짐을 미리 부쳐놓게 되면 학기가 끝난 후 돌아올 때 여행을 하고 온다면 이 짐들은

다시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부쳐야 하겠죠. 그런데 캐나다는 우편료가 매우매우 비쌉니다. 한국의 3배 정도는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배로 오고 가는건 똑같은데 말이죠.

여기서 짐을 부치는 방법은 선배님들의 보고서를 보면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학기가 마친 후 여행시

필요한 것들만 남겨두고 나머지 짐을 부치는데 저같은 경우는 큰 박스(한국에서와는 다르게 캐나다에서는 한국보다

크기 제한은 엄격하지 않았습니다만 무게가 20kg이 넘어가면 우체국에 있는 저울이 측정할 수 없게 되어 받아주지

않습니다.)에 옷을 다 넣어서 11kg 정도 하였고 책은 작은박스에 따로 넣어서 약 15kg이 되었는데 이렇게 두 박스를

한국으로 배편으로 보내는데 200~250불 정도 들었던 것 같네요. 한학기동안 생활하실 거면 짐을 줄이고 간단하게

생활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짜피 11월부터 추운 겨울이라 두꺼운 털코트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거든요. 책은

필요한 교과서만 들고 가시고 생활용품 등은 현지에서 구입하시고 남으면 그냥 버리고 오세요. 저는 이불을 가서

사겠다는 생각으로 안들고 갔는데 다행히 기숙사에 이불이 있었습니다. 이불도 왕복 우편료보다 가서 한학기 쓰고

두고 오는게 더 쌉니다. 짐 싸는 것 준비하면서 생각하실 한 가지는 ‘캐나다에도 필요한 것이 다 있다’입니다. 단,

전자제품의 경우 캐나다와 미국은 모두 110V를 사용하니 free volt 제품인 경우 변환하는 돼지코만 몇 개 챙겨가시면

됩니다. 당연한 것 같은데 짐 싸다보면 이것도 가져가야 하나 고민하시게 될텐데 그럴땐 과감히 두고 가셔도 됩니다.

2. 도착 및 적응

입국하는 방법, 토론토 공항에 도착하여 학교에 가는 방법, 학교에 도착하여 CIBC 은행 계좌와 Watcard와 각종 학교

계정(Quest, Nexus) 만드는 방법 등은 여종찬 선배님의 보고서를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3. 수업 및 과목선택

화학공학과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과에서 최근에 워털루로 단기유학을 다녀오신 선배가 없어서 저는

전공필수 과목을 위주로 제가 혼자서 결정을 하여 수강신청을 하였는데요. 들었던 과목은, CHE35 Transport

Process4(Mass Transfer), CHE22 Applied Mathematics1(Statistics), 그리고 교양 과목인 ECON102

Introduction to macroeconomics 였습니다.

CHE35 Transport Process4(Mass Transfer)

이것은 우리학교의 전달현상 2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우리는 2학기제 이므로 전달현상 1,2로 구분되는 반면 이곳은 3

학기제여서 전달현상을 1,2,3,4로 나눠놓았더군요. fall term에는 transport3 인 heat transfer는 열리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mass transfer만 배우고 왔는데 다행히 저희과 담당교수님이 전공필수로 인정을 해주셨습니다.

수업수준은 솔직히 기대 이상은 아니었지만 3학년 과목이어서 같은 학년의 워털루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숙제는 1학기에 약 5번 정도 문제를 풀어내는 방식이었습니다. 시험은 중간, 기말 각각 한번씩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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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book 형식이었습니다.

수강신청을 할때 가장 신경쓸 부분은 돌아와서 학점인정 과정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각 과에 해당하는 과목이 있으면

그 과목 담당 교수님께 가셔서 자세히 설명을 드리고 나중에 돌아와서 학점인정 과정을 책임지시겠다는 대답을 들어야

편합니다.

CHE22 Applied Mathematics1(Statistics)

워털루에서는 화공과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열린 과목인데 사용하는 교재가 우리학교 산경과의 공학기초통계 과목과

같습니다. 2학년들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 곳 학생들은 calculus를 4학기에 걸쳐 배워서 2A term에도 calculus

를 듣습니다. 2A(2학년1학기)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calculus 숙제를 열심히 하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2A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내용은 어렵지 않습니다. 중간고사때 까지는 정말 쉬웠습니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 적용하는

응용문제를 많이 접하는 과정은 좋았습니다. 교수님은 chem.eng.학장 교수님이셨는데 강의를 매우 잘 하시는

편이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가끔 숙제 문제중에서 이해가 안되는 것은 office hour에 직접 찾아가서 여쭤봤는데 대게

사소한 부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숙제는 CHE35와 마찬가지로

다섯 번 정도, 중간고사는 close book+crib sheet 한 장, 기말고사는 open book+crib sheet 이었습니다.

학교에서 공기통 과목을 수강하지 않았던 경우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과목중에 하나로 추천합니다.

ECON102 Introduction to Macroeconomics

전공과목들은 약 40명 정도의 강의인 반면 이 과목은 1학년 공통 교양과목이어서 대강의실에서 100명이 넘은 대규모

강의였습니다. 교수님이 설명을 천천히 해주셔서 알아듣기 쉬웠습니다. 시험은 중간 2번(예정은 3번이었지만) 기말 1

번, multiple choice였습니다. 화공과 학생들 경우는 4학년1학기까지 경제학 원론을 듣지 못하기 때문에 저는 이

과목이 경제에 관하여 처음 들은 과목이었는데 거시경제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교양과목으로써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워털루에서 학수단위 400에 해당하는 과목 같은 경우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대학원생들이 더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화학과의 고분자개론 수업을 신청하여 교과서까지 사갔었는데 첫시간에 들어가보니 교수님

발음도 너무 부정확하시고 무엇보다 대학원 생들이 훨씬 많아서 듣지 않고 한국에서 사간 책은 약 50불의 이익을

남기고 used book store에 팔았습니다. 이 과목 대신 공학기초통계 과목 책을 사느라 훨씬 많은 돈을 쓰긴 했지만...

막상 4학년이 되어 생각해보니 그때 괜히 겁먹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많은 과목을 듣지는 않았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캐나다 최고의 공대인 워털루 공대의 수업도 포스텍의 수업보다 절대로 어렵지 않습니다. 400단위

과목들 뿐만 아니라, 포스텍, 워털루 모두 과마다 기초적인 커리큘럼은 같으나, 약간씩 달라서 포스텍에서는 들을 수

없는 과목들이 있으면 도전해서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4. 학교생활

보통 단기유학을 가면 3~4과목만 듣게 됩니다. 연대나 이대에서 오신 분들은 대체적으로 많이 듣는 경향이 있던데

(4~5과목) 우리학교는 최소학점 기준이 낮으므로... 2학년말에서 3학년 초까지 매우 빡빡한 생활을 하고 단기유학을

가실 경우 갑자기 많은 시간이 남는것을 경험하실 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캐나다의 다른 도시를 많이 여행하는 것을

목표로 생각해서 실제로 많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여행은 대부분 주말에 가게 되므로 주중에 남는 시간들을

이용하여 단기유학 생활동안 무엇을 얻어갈 것인지 한번쯤은 생각하여 오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선배님들의 보고서를

보면 여러 가지 활동들이 나와있습니다.

그중에서 학기초에 체육관에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 신청하는 기간이 있는데 이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특히 학교에

CIF 라고 하여 ice field가 있으므로 스케이트를 배우시거나 수영, 스쿼시, 등등 많은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기초에 기숙사비와 함께 의료보험비를 내게 됩니다. 이 의료보험비는 학교 내의 연못옆에 있는 health

serivce center에서 진료를 받을 일이 있으실 때를 대비한 것입니다. 그런데 학기초에 의료보험비를 내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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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의 보고서와 달리 은행에서 직접(money order를 만들지 않고 계좌이체 하는 방법으로. CIBC 가서 통장개설

후 통장잔고를 확보한 후 health insurance 내러 왔다고 하면 알아서 그 계좌로 보내줍니다.)  내실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보험증이 빨리 나오지 않습니다. 아니, 따로 신청서는 작성하지 않고 돈만 입금된 상태이므로 언제든지 보험증을

발급신청 할 수는 있지만 미리 만들어 놓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health service를 받을 때 보험증이

필요하므로 귀찮은 일이 생길 경우가 있습니다. 학기초에 의료보험비를 납부하신 후 중간에 시간이 남을때 Needle's

hall 건물 1층에 가셔서 의료보험증을 미리 발급신청 하셔도 좋습니다. (1주일정도 소요) Health service center를

이용하시려면 미리 전화를 하여 예약을 해야하고 보험증 또는 보험료를 납부했다고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가져가셔야

합니다. 이렇게 Health Service를 이용하면 몇주후에 보험회사에서 서류가 우편으로 오는데 저같은 경우는

prescription도 받지 않고 단지 상담만 받았는데 $52불이 보험처리 된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5. 수업 외 생활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도 차가 없으면 이동하기 불편합니다.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기 때문이죠. 대신 버스는

시간표대로 정확하게 움직이므로 시간을 맞춰서 타고 다니면 오히려 편하기도 합니다. 차 있는 한국 유학생이나

선배님들이 있으면 가끔 신세를 지기도 합니다.

주로 이용하게 되는 버스 노선은 12번, 7번, Express 일 것입니다. 노선에 대한 설명은 여종찬 선배님의 보고서에

나와있습니다. 학기초에 학교에 도착하여 SLC나 버스 내에 있는 버스 노선도 및 시간표를 잘 챙겨오세요. 저는 주말에

교회 갈때에는 12번을 이용하고 평일에 Mall에 갈 일이 있으면 Express 버스를 애용했습니다. 우선 버스비는 $2.25

로 매우 비쌉니다. SLC의 turnkey desk에서 5장 단위로 싸게 팔고 있으므로 꼭 미리 버스표를 구입해서 이용하세요.

버스타고 나갈일은 쇼핑을 하러 몰에 가거나 Waterloo-kitchener bus terminal에 가는 일이 있습니다. 쇼핑몰은 12

번의 양 끝 종점인 Fairview(매우 멉니다. Express를 이용해도 3~40분 정도 소요)와 Conestoga Mall이 있습니다.

저는 Conestoga mall을 주로 이용했는데 Express bus를 타면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영화관, 마트,

백화점, 각종 가게, 서점 등등... 학기초에 생활용품을 사거나 겨울옷을 사거나 영화보고 놀기에 좋은곳 입니다. 아니

여기밖에 놀 곳이 별로 없기도 하죠. Fairview는 너무 멀고 Conestoga보다 좋다고 하여 가봤는데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겠더라구요.

Waterloo-kitchener bus terminal에 갈때는 7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7번은 7A 7C 7D 7E등 노선이 나눠져 있는데

버스노선표를 보고 잘 타시면 됩니다. 아니면 버스 위에 terminal으로 가는지 학교로 가는지 목적지가 표시되어

있으므로 보고 타시면 됩니다.

이렇게 시내버스 말고 주말에 자주 토론토에 가실일이 생기시면 학교에서 출발하고 도착하는 greyhound 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campus의 north entrance에서 출발하는데 주말 오전 9:00부터 학교에서 직행하는 시간표가

역시 turnkey desk 에 있으니 잘 활용하세요.

그리고 turnkey desk 에서는 모든 노선의 (학교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greyhound 버스표를 학생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출발지와 목적지, one way인지 round 인지 말하고 구입하시면 됩니다.

greyhound bus보다 좀 싸게 FED bus가 toronto, hamilton 등으로 운행되기도 하는데 greyhound bus보다

승차감이 불편하여 저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FED bus를 유용하게 두 번 이용한 경우가 있는데 하나는 학기초에 exchange students를 대상으로 niagara

trip에 갈 때 탔습니다. 9월초에 가게 되는데 exchange orientation 이후 바베큐 파티때 버스표를 판매하니

구입하세요. 매우 저렴하게 winery 구경과 maid of the mist 까지 탈 수 있는데 매우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또다른 하나는 10~11월 쯤에 수학과에서 운행한 niagara casino trip bus 를 타고 niagara에 다녀왔습니다. MC

건물에 붙어있는 공고를 잘 보고 신청하시면 됩니다. $12를 내고 왕복 버스제공과 casino 입장시 $10을 줍니다!

물론 나이제한이 있고 여권을 제시해야 합니다. casino에서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잃는 것은 나쁘지만 한번쯤

들어가봐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Niagara 구경도 또 할 수 있구요. 한밤중에 조명이 비춰진 폭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입장시 받은 $10으로 돈을 딸 수 있어서 오히려 돈이 남았던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캐나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중에 Octoberfest 와 Halloween party가 있습니다. 워털루에서 열리는

Octorberfest는 독일 외부에서 열리는 Octoberfest중에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고 하네요. 저는 학교 밖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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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열리는 축제 티켓을 샀다가 기숙사에 문제가 있어서 불행히 참석하지 못했는데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으니 꼭 가보도록 하세요.

Halloween party는 학교 내의 클럽인 FEDs Hall에서 열리는데 저는 그날 저녁 난생 처음으로 기숙사 사람들과 함께

주변 이웃들에게 trick or treat를 돌며 간식거리를 챙길수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난 것은 curling입니다. 학교 남쪽에서 10분정도 걸어가면 컬링 클럽이 있습니다. international

student를 대상으로 하루동안 컬링을 알려주는데 3시간정도 배우면 쉽게 따라할 수 있고 무엇보다 TV에서만 보던

경기를 직접 해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학기중에 신청하라는 메일이 오면 신청하시면 됩니다.

International student를 대상으로 열리는 행사는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것 이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안내 메일이

오거나 학교 내에 행사에 있으면 뭐든지 적극적으로 참여하세요.

6. 마무리

이 외에 학기중에 캐나다의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시티 등을 다녀왔습니다. 학기말에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에는 kitchener에 있는 스키장에도 다녀왔구요. 한국에 돌아오는 길에는 미국 동부의 보스턴, 뉴욕, 워싱턴

여행을 했습니다. 이렇게 캐나다에서 약 4개월의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지 또 4개월이 지나서 후기를 쓰려니 기억나지

않는 것이 많아서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반대로 쓰다보니 처음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도 많이

생각나서 대강 적어봤습니다. 저도 작년 이맘때에 선배님들의 후기를 열심히 보면서 준비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생활에 필요한 정보는 선배님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알 수 있지만, 여러분께서 가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은 각자의

노력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학기중에 외국 대학에서 공부도 하고 여행도 다닐 수 있는 이 시간을 여러분의 것으로

잘 만들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영국>

University of Birmingham

1. 윤미진

Life in Birmingham

20031195 윤미진

영국에서의 생활이 거의 막을 내려간다. 앞으로 여기에 올 후배의 질문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해 보았다. 영국에서의

생활은 앞으로 내가 삶을 살아가는 데 힘든 일들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좋은 훈련의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한국안의

내가 아닌 세계속의 나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고, 내가 가진 인종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과 다른 사람들의

선입견과도 맞서 싸우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내가 살고 있었던 환경에서 많이 벗어나서, 내가 지금껏 의지해 오던

사람들과 떨어져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분명히 그 가운데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었다.

1. 총 드는 비용 및 기숙사

항공료 110만원 정도. 처음에 정착할 때 100만원 정도.( 핸드폰-Guild에서 사면 싸게 살 수 있다, Welcome week

비용, 그릇, 빨래 용품)

생활비는 self catering의 경우 한달에 30만원 안쪽으로 드는 정도고, 기숙사비는 한달에 60만원 정도로 10달분을 7

번에 나누어내는 방법을 택했다. 한번에 90만원 정도. 만약에 학교밖에 집을 구한다면 한달에 40만원 정도로 낼 수

있을 것이다. Welcome week에 온다면 학교밖에 집을 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Welcome

week은 돈을 많이 받는데, 그래서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그 때 집을 구하면, 영국애들이 아니라 다른

외국애들이랑 같이 집을 쓰게 될 것이다. 같은 입장이라는 면에서 좋지만, 둘다 영어를 못하는 경우에, 의사소통이 잘

안 될 수도 있는 것 같다.  기숙사라도 학교와 가깝지 않을 수도 있다. Maple Bank라는 기숙사에서는 걸어서 25

분이나 걸린다. 반면 Jarret Hall 은 10분 이내로 걸린다. Jarret Hall쪽 은 동양계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Maple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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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은 영국인들이 주로 산다. (이건 왜 그렇게 되는 지 잘 모르겠다. 자기가 더 좋아하는 취향이 있다면 그쪽에 배정해

달라고 신청서에 쓰자.)

2. 방학

이 비용은 방학동안에도 기숙사비를 내는 거라서 방학동안 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방학은 12월 초부터 1

월초까지,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있고, 2주동안의 Revision lecture (시험대비 강의)가 있고 그때 부터 시험기간이

시작된다. 나의 경우에 겨울 방학동안에는 영국인 친구네 집에 가서 살다 왔고, 봄방학 동안에는 한국에 일이 있어서

잠깐 갔다 왔다. 방학동안에 학기중에 했던 공부를 복습하면서, 평소에 가고 싶었던 곳을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3. 수강 신청

한국에서 수강신청하는 것은 어떤 data로 남아 있게 되지 않고, 처음에 학기를 시작할 때, 수강신청을 하게 된다. 나의

경우는 한국에서 수강신청한 대로 거의 비슷하게 신청을 했다. 그 때 학과 사무실에 가면, 모든 학년의 Booklet을

주는 데, 거기서 3학년 과목 위주 (아니면, 2학년 과목. 영어가 자신 없을 경우.)로 신청을 했다. 학기당 40credit을

들었는데, 같은 credit일지라도 어떤 과목을 듣느냐에 따라서 생활이 바쁜지 안바쁜지는 천지 차이다. 그냥 강의만

듣고, 나중에 시험 한번에 모든 성적을 매기는 과목도 있고, 강의와 숙제가 같이 나오는 것도 있고, 아예 거의 self

study하는 과목도 있다. 실험도 짝이랑 같이 하는 것도 있고 , 혼자 하는 것도 있고, 그룹으로 프로젝트를 할 수도

있다.

2~3개 정도는 자기가 자신있는 것- 대게 강의만 듣는 과목-을 신청하고, 하나는 좀 challenging한 것을 선택해 보는

게 좋은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잘 모르고, self study를 하는 과목을 선택 했는데, 책 두권을 읽어 대느라고 한학기

내내 고생했다. ( 그때 영어 reading에 익숙치가 않아서.) 그리고 그룹 project를 할 때는 친구들이 잘 협조를 안해

주고 교수님이 잘 가이드를 해주지 않아셔서 힘들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자기가 경험해보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되,

너무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자. 나의 경우에는 첫학기때는 영어로 수업을 듣는 것 자체도 꽤 힘들었다.

4. 짐을 부치는 방법

짐을 배로 먼저 보냈다. 4인용정도의 밥통을 보냈는데, 계속 유용하게 썼던 것 같다. 2박스 였고, 우체국택배를

이용했다. 영국에 있는 한국학생의 주소를 받아와서 그리로 보냈다.  한 2달정도 걸린 것 같다. 옷과 신발, 학용품 조금

넣었다. 그리고 나머지 필요한 것은 여기에 와서 구입했다. 물건들을 사느라고 처음에 한달 정도는 훨씬 생활비가 많이

지출된다. 그리고 갈 때는 처음 갔을 때, 입을 옷들을 싸갔다. 비행기에 탈때, 내려서 며칠간 입을 옷을 기내에 가지고

타길 바란다. 왜냐면, 만약에라도 비행기에서 짐이 연착되거나 하면, 며칠동안 입을 옷이 하나도 없다. (나의 경우에

짐이 경유지에서 전달이 제대로 안되는 바람에 며칠을 기다렸다.)

5. 대략적인 하루 일과

장은 일주일에 한번 보고, 빨래는 한 2-3주에 한번씩 했다. 밥을 해먹는 게 처음에는 좀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몇가지 요리를 할 줄 알면,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다. 내가 생각 하기에 쉬운 요리는 파스타(안에 시금치나 햄 들은

것을 개인적으로 좋아함.) 를 사다가 이미 만들어져 있는 소스를 데워서 뿌려 먹는 것이다. 만드는 데 몇분밖에

안걸린다. 1학기때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여러 책을 읽었다. (영어책 읽는 것도 추천) 원래 혼자 있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성격이지만, 영어도 잘 못하고 그래서 친구도 많이 없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  원래 외국에 적응

하려면 처음 몇 달간은, 쉽게 피로해 진다. 말을 잘 못알아 들으므로 항상 긴장해야 되고, 새로운 단어를 계속 접해야

되기 때문인 것 같다. 문화와 날씨도 많이 다르고 주위에 친구도 새로 사귀어야 하고. 그래서 쉽게 피곤해져서 잠도

많이 잤다. 이건 정상적인 현상이니까,  당연하게 받아들이자. 1년있을 거니까, 처음에 힘들더라도 하루하루

나아진다는 생각으로 살자.  현재 8개월 정도 있으니까 정말 집처럼 편해졌다.

매주 목요일마다 English Club이라고 Agape(기독교 단체)에서 하는 영어 공부 및 성경공부를 하는 곳에 갔다.

영어도 많이 도움되었고, 친구도 사귈 수 있는 기회이니까,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추천하고 싶다. 월요일마다

Grobal Cape라고 기독교 동아리에서 운영하는 외국학생들을 위한 문화 경험하는 모임이 있는데 이것도 추천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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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그리고, Involve라고 Guild에 가면 사무실이 있는데, 여러가지 활동에 참여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초등학교에 가서 아이들 가르치는 것을 돕는다거나, 장애인들과 얘기를 한다거나 그런 것을 해 볼 수 있고,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다.

6. 출국날짜와 입국 날짜

영어 코스를 방학때 들을 수도 있었지만, 어짜피 오래 있을 거라서 가서 배우자라는 마음으로, Welcome week 첫날

런던에 도착했다. Open ticket(기간만 정해져 있고, 날짜는 정해져 있지 않은 것)으로 사서 아직도 한국에 언제

들어갈 지 잘 모르겠다. 시험이 5월 말에 끝나는데, 기숙사비는 7월 초까지 냈으니까, 그때까지 계속 영국에 있어도

되고, 정말 1년동안의 공부는 다 끝났으니까,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행을 다녀도 좋을 것 같다.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email protected]로 연락해 주세요.)

2. 문정곤

현재 버밍엄에 단기 유학 중인 문정곤 입니다. 요즘 시험 기간이라 짤막하게 올리고 시험이 끝난 후 수정본 대체 해서

올리겠습니다. 영국이란 낯선 나라에 단기 유학 준비를 하시는 학우 여러 분들은 제가 그랬듯 많이 혼란스러우리라

생각됩니다. 제 단기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꼭 하셔야 될 문제들에 대해서 지적해 드리겠습니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정보들만 우선 알려드리겠습니다.

비자 문제

테러 이후 영국 비자 받기가 상당히 까다로워 졌다고 들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비자를 제때 못 받아 학기

시작 전에 영국에 들어 오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하더군요. 우선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학비를 지원하는 자의

재정 보증이 필요합니다. 부모님뿐만 아니라 친인척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숙부님이나 백부님 같은 분들 말입니다.

3개월 이상 1500만원이 들어 있는 평장이 있어야 안전하다고 들었습니다. 대부분 평장이 아닌 부동산이나 적금

형태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 빨리 처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유학원에 문의에 보는 겁니다. 저는 10만원에 유학원을 통해 처리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재정 보증 문제

확인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숙소 문제

학교 기숙사 중에 자렛홀을 추천해 드립니다. 대학원생들이 많이 살아 조용하고 깨끗합니다. 제가 있는 기숙사는

룸메이트들이 학부 1학년 생들로 구성되어 있어 시끄럽고 솔직히 더럽습니다. 정말 심각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자렛에 배정받지 못하신다면 나와서 방을 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사는 엘가 코드가 400파운드인데 반해

외부는 250파운드 정도로 저렴합니다. Welcome week 기간에 오시면 하우스 헌팅 해줍니다. 그때 룸메이트

구하셔서 방 잡으시면 됩니다.

정장이나 드레스

저도 영국에 ball 파티에 참여하기 위해 정장을 한 벌 가져왔습니다. 딱 한번 입었습니다. 영국인 친구들 따라 파티 갈

때였습니다. 그곳에 정말 유색인종이 인도계 여자애 두 명을 빼놓곤 하나도 없었고, 저는 그날 파티 도중 어디선가

날아온 파이에 머리를 맞았습니다. 극단적으로 인종차별을 느낀 때였지요. 정장 파티는 대부분 영국인들만이

참여하기 때문에 어울리기 쉽지 않습니다. 이런 파티는 안가는 게 낫고요. 전 멋모르고 갔다가 봉변 당했습니다. 윽…

그래서 파티를 위한 정장이나 드레스의 필요성은 없을 듯 합니다.

영어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정말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안 들렸습니다. 그건 영국식 발음 때문인데요. 저도 한국에서 몇 달간

준비를 했지만 여기 수업에 적응하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인터넷 BBC들어가서 뉴스를 보던지 하셔서 연습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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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고 오시길 권합니다. 말학는 둘째 치고 일단 안 들리면 정말 난감합니다.

수강신청

버밍엄 대학은 한국 대학과 같이 수강에 정보를 인터넷으로 완벽히 확인할 수 없습니다. 물론 수학과 같이 일부 과는

정보 제공이 잘 됩니다. 과마다 달라 뭐라 말씀 드리기가 힘듭니다. 제가 있는 manufacturing engineering은 정말

엉망이었습니다. 수강신청 제도가 엉망이라 산공과 학생들은 여기 도착하기 전에 인터넷 상으로 수강할 과목을

선정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 사려됩니다.

그렇지만 교환학생에 대한 과목별 학과별 제한이 없습니다. 미국 대학 들과 달리 선수과목으로 제한 거는 것은 없어

원하는 과목을 모두 들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산공과 과목 디지털 생산, 생산 관리만 듣고 나머지는 비즈니스

스쿨이나 수학과 과목만 들었습니다.

버밍엄 산공과 과목의 경우 강의의 수준이 포항공대 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그렇지만 비즈니스 스쿨의 경우 강의는

괜찮았습니다. 수학과의 경우 수학의 적용 분야가 넓어 배운 것이 많았습니다. 포항공대 금융공학개론에서 배운

CAPM을 수학적으로 유도한다던가 하는 것들 말입니다. 비즈니스에 관심 있으시면 mathematic&business 과에

있는 과목들 수강하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영어 향상을 위해서라도 이곳에서 최대한 많은 비즈니스 과목을 청강하기를 권합니다.

Essay(리포트) 쓰는 법은 제가 나중에 직접 올리겠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사항 몇 가지 올렸습니다. 현재 단기 유학 중이라도 후기를 올리라 해서 이렇게 부랴부랴 올립니다.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email protected] 로 문의 주십시오.

나중에 수정 본 다시 올리겠습니다.

그럼 열심히 단기 유학 준비하세요.

<호주>

University of Melbourne

1. 나기원

신소재공학과 03 나기원

< University of Melbourne >

사실 미국이나 영국의 대학에 비해 호주의 대학들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이 곳 University of Melbourne은

호주의 명문대라는 G8중 하나로 시드니 대학과 호주에서 1, 2등을 다투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대로 알려져

있다. 이 대학은 호주 제 2의 도시인 Melbourne 시내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근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고 한다. 실제로 가보면 조금 의아하긴 하지만 대학 평가에서 세계적으로 꽤 높은 랭킹을 차지하고 있다.  

< 가져가야 할 짐 >  

책: 외국에서 책이 비싸다는 말은 정말이다. 책의 가격이 2~3배 비싸니 꼭 필요한 책이라면 사서 가는 게 좋지만

도서관에서 책을 장기간 대여(계속 연장하면 4달간 빌릴 수 있다.)할 수 있고 많은 과목의 경우 직접 만든 교재를 쓰기

때문에 책을 사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

건전지: 건전지가 필요한 MP3P나 전자사전을 사용할 경우 건전지를 충분히 사들고 가는 것이 좋다. 놀랍도록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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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호주는 따뜻하다고 보통 생각하지만 멜번은 남반구의 런던이라는 별명처럼 날씨가 매우 변덕스러우며 한국에서

여름에 출발하면 한겨울이므로 상당히 춥다. 한국에서 입던 겨울 옷을 들고 가는 것이 좋다. 우산도 반드시 챙겨간다.

학용품: 학용품의 질이 매우 떨어지며 비싸기도 비싸다. 기본적인 필기구는 들고 가는 편이 좋다.

전자제품: 사전은 있는 것이 좋고 컴퓨터 역시 학교 내의 여러 곳에서 쓸 수 있지만 자신의 컴퓨터가 있는 편이 정신적

안정을 위해 좋다고 생각한다. 외국에서 하는 채팅과 싸이질 등은 삶의 활력소가 된다. 본인은 노트북을 들고 갔었다.  

안경/교정: 본인이 안경을 쓰거나 교정을 한다면 미리 하고 가자. 이 곳에서 안경이나 치과 치료가 매우 비싸다고 한다.

  

* 식품은 들고가지 않아도 된다. 한국 상점이 시내 곳곳에 있으며 라면 등은 한국보다 싸기도 하다. 거의 모든 한국

식품을 구할 수 있다.

< 사전준비 >

1. 등록

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선발되고 난 후 학교에서 웹으로 등록하는 양식을 알려준다. 그 웹페이지는 Univ. of

Melbourne (이후 멜번대) 의 교환학생/해외 학생들을 관리하는 International Admissions부에서 만든 것으로 그

웹페이지에 지원 세부 일정부터 학사력, 등록 방법, 숙소 등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으므로 반드시 꼼꼼하게 읽어보아야

한다. (포항공대 국제교류팀에서 무언가 적극적으로 알려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서머세션과 비슷하게

자신이 알아서 등록해야 한다.)

등록을 할 때 TOEFL성적표(반드시 ETS에서 직접 보내야 한다. 학교에서 보낸 복사본은 유효하지 않으므로 꼭 주의할

것)와 성적표, 자기 소개서 등을 보내면 자신이 보낸 주소로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과 숙박 등등의 매우 중요한

정보가 담긴 브로슈어들이 온다. 이 브로슈어들은 국제교류팀으로 올 수 도 있으므로 반드시 챙겨받아야 한다.

* 수강신청은 웹페이지를 보면 Online Handbook으로 가는 링크를 찾을 수 있다. 그 곳에서 선수과목과 과목의 내용,

시간표 등 정보가 모두 나와 있으므로 이를 보고 신청하도록 한다. 등록하는 과정 중 수강할 과목을 체크해야 하며 이

수강 과목은 가서 자신이 속한 faculty의 교환학생을 위한 어드바이저와 상의하여 바꿀 수 있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 비행기와 학생비자

등록이 끝나고 나면 멜번대에서 등록 확인서인 COE를 보내준다. 호주 학생비자의 경우 이 COE가 있어야만 발급받을

수 있다. 특별히 대행사에 맡기지 않아도 비자 서류를 작성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며 성수기의 경우 비자를 발급받는데

한 달까지 걸릴 수 있으므로 빨리 adimission을 받아 COE를 가지고 시간 여유를 가지고 비자를 받는 것이 좋다.

비자를 받는 과정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비행기 역시 빨리 예약할수록 낮은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웹페이지에서 오리엔테이션 날짜를 보고 오리엔테이션

2~3일 전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예약하면 적당할 것이다. one way보다는 훨씬 싼 왕복 open ticket을 끊기를

권장한다.

3. 멜번대와의 연락

2005년 여름에 멜번대에 교환학생으로 간 두 명의 경우 TOEFL 성적표를 ETS에서 보내야 한다는 것을 몰라 COE를

굉장히 늦게 받고 비자도 아슬아슬하게 받았으며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에도 늦었었다.  연락은 웹페이지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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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주소로 연락시 International Admissions에서 일하는 사람과 접촉할 수 있었다. 전화는 시차를 감안해서

해야 한다. (호주 쪽은 보통 4시쯤에 일이 끝난다고 보면 된다.)

4. 숙소 예약

College Square나 Residential house 이 두 종류의 숙소가 학교 측에서 연결되어 교환학생들에게 제공된다. 전자는

아파트먼트로 자신이 음식을 해 먹어야 하고 후자는 기숙사의 개념으로 식사를 마련해준다. 후자는 전자보다

마감기일이 훨씬 빠르며 경쟁이 치열하므로 빨리 지원해야 한다.  

전자의 경우 YMCA에서 운영하는 아파트인데 학교와 계약을 맺어 한 학기 동안 일시불로 전기와 물세가 포함된 돈을

지불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이 있어서 학교에서 개설한 웹페이지에서 이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것이다. 나는 이

프로그램으로 숙소를 정했는데 사실 이 가격이 (5200$였던 듯. 정확하지 않다) 도착해서 비교해 본 다른 숙소에 비해

굉장히 비싼 가격이었다. 하지만 카드키를 이용하는 등 안전이 확실히 보장되고 처음 입주할 때 기본적인 조리기구와

이불이 제공되며 안에 간략하지만 체육시설이 있는 등 A급의 시설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숙소는 미리 예약해놓고 가는 것이 좋다. 숙소를 구하지 않고 온 경우 백팩커즈에서 며칠 지내야 하는데 그 비용도

만만치 않고 아파트나 집 주인들은 보통 1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바라기 때문에 집을 구하기 쉽지 않다. 그리고

가구가 없이 제공되는 집도 많기 때문에 (이런 집은 침대나 이불도 다 마련해야 하며 물과 전기도 직접 연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을 잘 알아보고 집을 계약하여야 한다.

5. 도착해서 할 일

멜번 공항에 도착하면 학교에서 픽업서비스를 나오니 잘 이용하도록 하자. 목적지를 말하면 데려다준다. 예약해놓은

숙소가 있다면 그 곳으로 가고 아니라면 백팩커즈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다. 이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 등록을 마치게 된다. 브로슈어에 보면 오리엔테이션

날짜보다 늦게 온 경우에 있어서도 등록하는 방법이 나와있다. 여기선 학교 생활의 전반적인 정보를 가르쳐주며

친구를 사귈 수도 있으므로 꼭 참가하도록 한다.

오면서 숙소를 미리 구하지 않았다면 Housing office에서 정보를 얻는 것도 괜찮다. 이 부는 학교에서 찾아볼 수

있다.

< 학교 생활 >  

1. 수업

강의는 주로 lecture(이하 강의)와 tutorial/practice(이하 랩/실험)가 있다. 과목마다 강의와 랩의 시간이 다른데

내가 듣는 무기화학 같은 경우엔 일주일에 3번 1시간씩 강의가 있고 1번 1시간 랩이 있으며 1번 3시간 반짜리 실험이

있다. 전자기학/특수상대성이론 같은 경우엔 4번 수업이 있어서 전자기학/상대성이론 교수들이 번갈아서 일주일에 2

번씩 강의에 들어온다. 보통 4과목- 일반적으로 한 과목이 12.5 credit이다. -를 들어 50 credit을 채우면 fulltime

student라고 쳐준다. 포항에서 6과목씩 듣다가 여기서 4과목 들으면 널럴하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강의가 있는 시간 자체는 비슷한 거 같다. 아침 수업은 9시에 시작하며 한 시간씩 수업한다. 포항과 다르게 강의

사이에 쉬는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수업이 연달아 있을 경우 수업이 끝나면 재빨리 짐을 챙겨 다음 수업으로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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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는 요구하는 성취도가 높지는 않지만 로드가 적지 않은 편이다. 일주일에 수업과 랩을 합쳐서 5시간씩을

강의를 듣는데다 숙제가 한 과목에 보통 4~5번씩 나오며 제출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problem sheet를 꼬박꼬박

내주며 이 자료를 가지고 보통 tutorial을 진행한다. (이 자료는 시험 준비를 위해 꼭 풀어보는 것이 좋다.) 주로 책을

가지고 강의를 하지 않고 PPT나 필기를 애용한다.

이 곳의 tutorial은 포항에의 랩과 다르게 실험 아니면 problem sheet를 주고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수학과 과목의 경우 튜터가 문제를 나눠주고 풀이를 해주곤 한다. 현실적으로 매우 많은 도움이 되며 출석체크도

꼼꼼하므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 화학과 과목인 무기화학의 경우 실험과 문제풀이가 있었는데 실험은 간단한 실험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포항공대의 화학 실험과 비슷하며 문제풀이는 교수가 들어와서 시험문제 비슷한 타입의

문제를 풀어주곤 한다. 실험의 경우 학교에서 하는 실험과는 약간 다른 면이 있으므로 한 번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2. 학기

이 곳의 학기는 12주로 8주 수업 후 2주간의 break가 있고 다시 4주 수업 후 기말 시험기간이 4주 따로 더해진다.

학기 중에는 특별히 큰 시험이 없으며 기말의 비중이 굉장히 높다. 저 2주간의 휴가는 호주의 거의 모든 학교가 쉬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말고사 기간에 4주 동안 시험 날짜가 무작위로 잡히게 되는데 이 날짜는 POSIS와 비슷한

시스템인 SIS에서 찾아볼 수 있다.

3. 시험과 학점

이 곳의 시험은 기말고사의 비중이 80% 이상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학기 중에 퀴즈나 숙제가 있지만 비중이 그렇게

높지 않으므로 기말의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시험은 그렇게 어렵지 않으며 쉬운 문제를 많이 맞춰야

하는 타입의 문제로 나왔던 듯 하다.

이 곳의 학점은 영국식 제도로 포항공대와 다르게 ABC로 주는 것이 아니라 H1, H2 이런 식으로 주게 되므로

포항공대에서 학점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의 학점이 어느 수준인지 확인할 수 있는 증빙 자료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4. 기타

- 웹메일: 이 곳의 학사 관련 정보는 보통 학생용 웹메일로 오게 되므로 웹메일을 자주 확인하자.

- 도서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다. 이 곳의 책은 종류에 따라 대여기간이 다르며(참고도서 쪽은 2시간/

하루밤으로 나누어져있으며 다른 책들은 4주. 3번 연장이 가능해서 결론적으론 한 학기 동안 책을 빌릴 수 있다) 이

책들은 도서관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항공대와 마찬가지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할 수도 있다. 각 과마다

도서관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가장 큰 메인 도서관인 Baillieu Library 아래에는 bookshop도 있으며 여러

도서관에서 컴퓨터를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 학교 내 컴퓨터 사용: 학교 안에서는 인터넷 사용이 제한되어 있다. (한달에 50MB던가?) 각종 도서관이나 Union

House의 4층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시간은 제한되어 있다.  

- 자치단체와 동아리: 이 곳에 와서 굉장히 놀란 것 중 하나는 많은 학생자치단체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가장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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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하게 될 단체는 MUOSS로 미국의 몇몇 대학보다는 못하겠지만 이 곳도 외국 학생들이 굉장히 많아 (특히

동남아시아 쪽에서 이 곳으로 많이들 온다.) 이들을 international students라고 부른다. 이런 외국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학생자치단체를 MUOSS라고 부른다. 이 단체에서 외국 학생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의 많은 행사를 맡아서

진행한다.

다른 자치단체도 활동이 굉장히 활발하며 많은 권익단체가 있으며 Union House의 North Court나 안에서 항상

무언가를 홍보하는 사람이 있으며 행사도 매일같이 열린다. Union House 곳곳에 Ferrago를 비롯한 많은 인쇄물들과

학생단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적어놓은 팜플렛들이 비치되어있다.

그 외에도 많은 동아리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런 동아리 홍보는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찾아볼 수 있다.

여기는 포항에서 전지 대자보를 붙이는 것처럼 바닥에 분필로 공고/홍보를 한다. 물론 이 공고는 비가 오면 사라지곤

한다.

- 기타 행사:  여긴 참 행사가 많다. 대중을 위한 강연이라던가 물리학생회, 어디 학생회, 어디 학생회에서 행사도 많고

faculty에서도 많은 행사를 연다. 특히 진로에 대한 프로그램을 많이 마련하는데 멘터라던가 진로선택을 위한 조언을

한다던가 하는 식의 강연/프로그램이 많이 보인다. 참가를 많이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학생들을 위한 많은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있다는 건 사실인 듯.

- 한국인 커뮤니티: 이 곳에는 한국 학생 커뮤니티가 만들어져 있다. MUOSS에서 하는 행사에 많이 참가하기도 하며

지나가다 보면 가끔 한국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어울려서 놀아도 좋지만 조금은 다른 입장이라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 생활 >

1. 식생활

Residential house에 들어갔다면 식사 걱정을 하지 않겠지만 College Square나 다른 아파트에 살게 된다면 식사를

해먹어야 하는 상황에 도달할 것이다. 본인은 단기유학 전 요리와 백만광년 떨어져 있었지만 단기유학 4개월 동안

요리사로 전직할까 고민할 정도로 밥을 잘 해먹었었다. 식재료는 학교 근처에 있는 Queen Victoria Macket에 가면

가장 싼 가격에 좋은 품질의 고기와 야채, 과일을 구할 수 있으며 우유, 시리얼, 과자 등 공산품은 Safeway나 Big W

(한국의 월마트나 이마트와 같은 개념)에서 사는 편이 싸다. 이 곳의 우유와 고기류는(특히 소고기는)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이 싸므로 쇠고기를 마음껏 먹어보자. 멜번은 시드니 못지 않은 국제도시로 동네에 있는 Safeway에서도

신라면이나 데리야끼 소스 등 각종 아시아의 식품을 파므로 다른 나라의 요리를 즐길 수도 있다.  

* 멜번 시내 곳곳에 한국 상점이 있다. 이 곳에서 전화카드를 사서 한국에 전화하는 것이 가장 싸게 전화를 하는

방법이며 이 곳에서 김치나 각종 반찬을 사먹을 수도 있다.

* 학교 안에는 학생식당이라는 것은 없고 Union House에 각종 음식점이 입점해 있는데 밖에서 사먹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고 괜찮은 편이다. 한 끼에 5$ 안팎으로 해결할 수 있다.

* 멜번에는 한국 식당도 몇 개 있고 차이나타운이나 유명한 음식점도 많으므로 한 번 찾아가보는 것도 괜찮다. 한국

술이 먹고 싶다면 한국 식당이나 술집을 찾아가면 되지만 소주 한 병에 15$ 정도 하는 엄청난 가격이라는 걸 감안해야

한다. 다른 종류의 술 가격은 비슷하며 미국이나 다른 지방의 맥주보다는 호주에서 난 맥주가 종류가 다양하며 가격도

싼 편이다. 호주 와인도 적당한 가격에 괜찮은 질을 자랑한다.

2. 기타

이 곳의 학생들 역시 핸드폰을 거의 대부분 사용하므로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핸드폰을 마련하는 것이 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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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마련하지 않았고 같이 간 친구는 마련해서 사용했다.) 이 곳은 한국과는 달리 공기계가 있으면 칩을 끼워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핸드폰 기기를 마련하면 (다음 카페인 '멜번의 하늘'에서 이런 기계나 TV, 침대 거래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므로 참고할 수 있다.) 칩을 끼워서 사용하면 될 것이다.

인터넷의 경우 아파트에서 공짜로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만큼 초고속 인터넷이 흔하지 않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본인은 College Square에서 살아서 이 곳에서 연결하는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였는데 한달에 2GB, 60$이라는

굉장한 가격이었다. 보통 가정집은 사용 무제한에 조금 더 싼 가격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한다고 알고 있다.  

본인은 베트남인이었던 하우스메이트와 함께 중고 TV를 구매하여 방에서 자주 봤었다. TV를 보는 것도 영어를 늘리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돌아올 때 챙겨야 할 것 >

기말고사가 모두 끝나고 나면 학기가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람마다 기말고사가 끝나는 기간이 다르며

성적은 기말고사 기간이 모두 끝난 후 조금 후에 인터넷에 올려진다. 성적표를 꼭 챙겨와야 하는데 교환학생의 경우

학교로 성적표를 보내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학점 인정을 위해서는 실라버스 등 관련 자료를 챙겨와야 하며 교수의 코멘트 등을 함께 남겨도 좋을 것이다.

*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email protected]/010-5214-4907로 연락 바랍니다.

2. 최영훈

<준비>

먼저 기숙사 선정과 비자발급은 최대한 일찍 하길 바란다.

사실 3학년 1학기는 대부분의 과가 학업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다른 데 신경 쓸 시간이 충분치 않다. 하지만 기숙사

선정은 6월 정도에 마감되는 곳이 다수 있기 때문에 미리 충분히 조사해보고 결정해야 좋은 숙소를 잡을 수 있다. 나는

college square라는 아파트에서 살게 되었는데, 필요 이상으로 좋은 대신 엄청 비싸다(한 학기에 AUD $5100,

전기세 물세 포힘, 식사 제공 안됨). 하지만 먼저 온 나기원 학생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어떤 숙소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가구가 전혀 제공이 안되고 어떤 곳은 너무 허름한 등등 이만한 곳을 찾는 게 정말 어렵다고 한다.

비자 발급의 경우 특히 유학 갈 학교측에서 제대로 서포트해주지 않는 경우 할 일이 꽤 많아지게 되는데, 귀찮아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 나중에 편하게 갈 수 있다. Univ. of Melbourne 같은 경우는 내가 입학확인서(COE)를

받기 위해 보낸 자료에서 뭐가 부족한지 얘기를 안 해줘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메일을 보낸 후에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다 제대로 준비한 줄 알았고, COE가 나오는데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을 했기 때문에 한달 반을 기다리다가

메일을 보내게 되었다). 물어보기 전엔 알려주지 않는다.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무조건 서두르고 또 보채라.

학기가 끝내기 전에 COE를 받아두고 방학하자마자 비자신청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비자발급 대행업체가 많은데,

15만원 주고 하는 건 너무 아깝기도 하고 뉴스에 보니 속여서 끼워파는 게 많다고 한다. 할 수 있으면 스스로 하자. 아

한가지, 토플성적표는 직접 보내는 게 아니라 ETS에 전화를 해서 거기서 보내는 거다. 몇 만원 든다. 욕 나오지만 직접

보내면 안받아주니까 어쩔 수 없다.

호주 비자발급에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호적등본(한/영) - 주민등록등본이 아니다. 가끔 실수하는 사람이 있다. 호적등본을 영문으로 번역하는 사이트가

있는데 너무 비싼 이유로 나는 form을 구해서 직접 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고(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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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지는 해보면 안다) 미리 제작된 걸 보고 자신에 맞게 바꾸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미리 제작된 것을 공짜로

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나는 운 좋게 txt file 형태로 제작된 걸 구할 수 있어서 그걸 보고 작성했다.

여권과 동일한 사진 1장 - 1장인 것 같은데 확실치 않다. 확인해볼 것

여권 – 가까운 구청에 가서 발급받으면 된다. 신분증과 사진 2장이 필요하므로 집에 갈 일이 없으면 우편으로 집에

보내서 부모님께 부탁 드리는 것이 낫다. 일주일쯤 걸릴 수 있다.

우체국 소액환(336,000원) – 우체국 가서 호주 대사관 주소로 336,000원을 보내달라고 한다. 금액이 바뀔 수 있으니

꼭 확인해보길 바란다. 나는 처음에 변동 전 금액인 357,000원을 끊었다가 접수도 못하고 돌아왔었다.

157A – 제일 중요한 서류다. 인터넷서 다운로드 하던지 호주 대사관가서 가져와서 작성하면 된다.

잔고증명 – 은행가서 일정 금액 이상의 잔고가 있는 걸 보여주면 된다. 조사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통장에

넣어두었다가 잔고증명만 하고 다 인출해도 상관없다고 한다.

건강검진 –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면 정말 많이 늦어질 수 있다. 내가 그랬는데, 지금까지 큰 병 앓은 적 한번도 없고

감기도 몇 년에 한번 걸릴까 말까인 나한테 결핵으로 오인될 수 있는 흔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것 때문에 비자 발급이

2주나 늦어지게 되었다. 검진기록이 호주에 갔다 온 다음 아무 이상이 없으니 대상 대학(멜번 대학)으로부터 late

acceptance한다는 증거만 제출하면 된다는 연락이 왔다(경우에 따라서는 추가 제출 서류가 많아질 수도 있다고

한다). 건강검진은 비자 신청하기 2~3일전쯤 지정 병원에 가서 하면 된다. 종로에 있는 하나로 건강검진센터는

하나로 빌딩에 있는데 찾기 힘들기 때문에 꼭 물어보면서 가도록 한다. 125,000원과 여권, 그리고 여권용 사진 3장이

필요한데, 이 때 사용하는 사진은 여권 사진과 같을 필요는 없다.

대충 이 정도다.

또 출국 전에 시내에 있는 면세점을 이용할 사람들은 여권을 복사해두길 바란다. 여권이나 여권 복사본이 없으면

면세점을 이용할 수 없다. 면세점을 이용할 사람들은 http://dfsmall.co.kr 을 방문하면 도움이 된다. 내 생각엔 국내

면세점만큼 싼 데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리고 호주에서는 선글라스를 사계절 내내 끼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꼭 하나

사가길 바란다. 7~8월쯤 면세점 브랜드 세일이 시작되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최소한 옥션보다는 겸손하다.

비자발급 과정에서 건강검진 결과에 이상이 생겨 출국이 미뤄지게 되었다. 결국 원래 출국일이었던 7월 19일보다 2주

가량 늦어진 8월 4일에 출국을 하게 되었다. 학기 시작은 7월 25일이었고, 수강정정 듀는 8월 5일이었기 때문에,

나의 도착은 꽤 많이 늦은 것이었다. 그래도 한가지 다행인 것은, 5일까지 도착하지 못했다면 멜번에서 받아주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규정상 학기 시작 전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 Late acceptance를 받아야 한다. 난 당연히 될

줄 알고 아무 생각 없이 메일을 보냈는데, 8월 5일까지 못 오면 받아줄 수 없다고 해서 깜짝 놀랐었다(당시 비행기표는

8월 9일로 예약되어있었고 그때까지 비자가 나올지도 미지수인 상황이었다). 학교에 연락해서 장해준 선생님께 8월 9

일까지 기간을 늘려달라고 부탁 드렸으나 1시간 후 대사관으로부터 비자가 나왔다는 연락이 와서 8월 4일 표를

예매할 수 있었다.

<생활>

처음에 도착해서는 정말 고생의 반복이었다. Enrolment 과정에서부터 advisor의 발음이 안 좋은 데다가 내

listening 실력도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advisor가 무슨 말을 할 때마다 재차 확인을 하여야 했다. 결국

어렵사리 Finance1, Analysis, Algorithm and Data Structure, Chance and Options Pricing의 총 4개의 수업에

등록할 수 있었다.

수업에 들어가서도 고생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발음이 좋은 교수님들 수업은 어느 정도 알아들었지만 큰 강의실에서

마이크를 쓰는 수업이나 장황하게 문장을 늘어놓는 스타일의 수업은 못 알아듣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호주에서

apple를 ‘아플’로 발음한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교수님들은 대부분 유학 경험이 있으셔서 미국식 영어를

구사한다. 다만 원래 발음이 안 좋은 교수님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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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그때그때 사먹거나 해먹거나 했다. 점심은 교내 피자가게가 싸서 많이 이용했고, 저녁은 웬만하면 해먹었다.

고기값이 싸서 푸짐하게 먹어도 얼마 안든다. 거의 매일 저녁 고기를 구워먹었던 것 같다.

교과서는 어떤 건 사고, 어떤 건 렉쳐노트로 때우고 했는데, 책값이 지나치게 버릇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한국에서

꼭 사가고 못했을 경우는 수업에서 책이 반드시 필요한지,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지, 제본이 가능한지를 꼭 알아보길

바란다. 도서관에서 책을 구할 수 있으면 빌려다가 제본하면 반값보다 싸게 해결할 수 있다.

멜번 시내에는 가볼 만한 곳이 꽤 된다. 호주에 가거든 많은 시간을 경험에 할애했으면 한다. 물론 공부도

중요하겠지만 집을 떠나 낯선 곳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얻는 경험이 단기유학의 더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나도 호주에서 인간관계가 넓었던 건 아니지만 운 좋게 두 개의 수업을 같이 수강하는 친구를 만나 거의

매일 같이 다녔다. 이 친구와 같이 다니면서 (정보의 부족으로)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경험도 여러 가지 할 수 있었고,

또 수시로 영어 선생님이 되는 덕에 영어도 많이 늘게 되었다. 나중에는 한국 친구들과도 경치가 아름다운 곳들을 틈날

때마다 찾아 다녔다. 주로 바닷가, 강가 등등. 아무튼 train 조금만 타고 움직이면… 진짜 예술이다.

<여행>

학기를 마치고 3주정도 호주 동부를 여행했다. Cairns에서 Sydney까지. Cairns 는 레포츠로 유명한 도신데, 그곳의

민박집들 중에 asylum 이란 매우 허름해 보이는 곳에서 숙박하면 매주 월요일 mad Monday party라고 하는

환상적인 밤을 단돈 10불에 보낼 수 있다. 간단히 소개하면 클럽 3개, 저녁, 생맥 3잔 등등의 혜택이 공짜로 주어진다.

최저가 보장제(더 싼데 있으면 차액 환불해주는 제도)도 실시하고 정말 친절하기까지 하니까 cairns를 가게 되면 꼭

한번쯤 고려해보길 바란다. 번지점프도 정말 재밌는데 한번만 타면 80불, 하루 종일 타면 125불이므로 하루 종일

타는 것도 생각해볼만 한 것 같다. 미친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한번 해보면 안다. 재밌다. 바다 위를

떠다니면서 산호, 물고기들 구경하는 스노클링도 정말 재미있다. 잠수해서 바닥에 산호 떼어오는 사람들도 있다.

Sydney는 진짜 살고 싶게 만드는 도시다. 야경이 멜번보다 한 수 위다.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는 차이나 타운에 있는

korean kitchen 이라는 한국음식점을 강력 추천한다. 맛이나 양이나 정말…

멜번에서도 그렇겠지만 어느 곳을 가든 현지인처럼 노는 게 제일 재미있다. 처음에는 이런저런 계획 세워서 바쁘게

돌아다니게 되는데, 하루쯤 아무 계획 없이 발걸음 가는대로 따라다니면서 쇼핑도 하고 까페도 가고 하면서 느긋하게

호주의 분위기를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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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으로 선발된 분들 축하드리고 마지막으로,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01082782689나

[email protected] 로 연락주세요~

<덴마크>

DTU1. 정혜리

DTU(Technical University of Denmark)

20031359, 물리학과, 정혜리

Page 46: 2006 단기 유학 후기

1.학교 소개 및 전반적인 사항.

DTU 는 덴마크에 있는 유일한 공과대학으로써, 코펜하겐 대학에서 자연대 일부와 공대만을 따로 분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워졌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기술적 실용적인 것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강의도 처음부터

끝까지 가르치기 보다는 어떻게 쓸 것 인가에 주안점을 둡니다.

DTU에 관심이 있으신 분의 가장 큰 갈등이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덴마크의 모국어는 덴마크어이고, DTU에서

제공하는 강의의 절반 정도만이 영어 강의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하였으나, 생활하는데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첫째, 덴마크 사람들은 영어를 굉장히 잘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 교수부터 청소부까지 간단한 영어

회화들은 다 하므로 덴마크어를 몰라서 문제가 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발음도 프랑스나 이탈리아 사람들과는 달리

영어에 매우 가까우므로, 알아듣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영어 강의의 수준은 학부 3학년부터 석사, 박사 수준의

강의까지 다양합니다. 하지만, 석사 학생이 듣는 강의라고 해서 많이 어렵지 않으므로 단기 유학생의 경우 석사 수준의

강의까지는 충분히 수강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입국 전 준비 사항.

    1) 영어 회화.

        단기 유학 생활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입니다. 단기 유학 전에 틈틈히 공부하실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2) 각종 수속

        - 입학 요청서 작성.

            덴마크 공과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입학을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우선 온라인 상으로

신청한 후, 그 문서를 출력하여 우편으로 DTU에 보냈습니다.

        - Visa-residence permit

            DTU에서 입학 허가서가 도착하면, 학생 비자를 신청해야 합니다. 현재 한국의

덴마크 대사관은 홈페이지가 없으므로, 직접 전화하여 문의하시는 것이 빠릅니다.

주의하실 점은 비자가 나오는 데 약 2~3개월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출국 예정일 2~3개월 전에 서울에 있는 덴마크 대사관에 직접 가셔서 비자를 신

청하셔야 합니다.

         - Accommodation(현지에서 살 집)

            DTU내에 Accommodation 부서가 있어서 교환 학생들이 살 집을 부서에서 미

리 구해줍니다. 온라인 상에서 얼마나 어떤 곳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한 물음이

담긴 문서를 다운 받아서 작성 후, 직접 보내셔야 합니다. 보통 집세는 1개월 치

나 2개월 치의 보증금과 매월 월세로 이루어 집니다. 보증금의 경우는 도착 직후

지불하시고, 사용하신 방에 이상이 없을 때에는 떠날 때 돌려 받게 됩니다. 월세

는 첫 달에는 일일 계산하여 한달 월세에서 사용하는 방의 금액만큼 내고, 그 다

음 달부터는 무조건 한 달치를 내야 합니다. 즉, 마지막 달에 하루를 살든, 한

달을 살든 무조건 한 달 방세를 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머무는 기간을 쓰실 때, 떠나는 날은 여유 있게

잡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교환학생들의 경우, 보통 캠퍼스 빌리지(Campus village)에 살거나 홈스테이를

합니다. 캠퍼스 빌리지란, 교환 학생들을 위한 숙소로 학교 안에 있는 10명이 한

건물에서 사는 곳을 말합니다. 코펜하겐의 경우 집 공급이 수급에 비해 많이 모자라기 때문에 학생들이 살 곳이 많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그래서 학교측에서 교환 학생을 위해 내부에 컨테이너로 만든 건물입니다.  방은 혼자 쓰며,

세탁기, 화장실, 식당을 같이 나누어 씁니다. 이곳의 장점은, 각국에서 온 교환 학생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친해지기 쉽다는 것과 눈치 볼 주인이 없기 때문에 자유롭다는 것, 학교 안에 있기 때문에 통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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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다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컨테이너 건물

이기 때문에 방음이 거의 안 된다는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한달 월세는 보통 2000 DKK(크로네, 덴마크 화폐단위)

정도입니다. 홈스테이의 경우, 방은 혼자쓰

고 그 외 화장실, 샤워실은 주인과 같이 쓰고 보통 식사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

다. 한달 월세는 1800DKK에서 2800DKK까지 다양합니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학교 주변에 숙소를 구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출국 전에 숙소를 정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에 대한 요구사항을 적은 문서를 보내시면, 어떤 숙소가 구해졌고 이곳에서 살지 아닐지 확인하는 서명을

요구하는 문서가 도착합니다. 이 경우에는 받은

문서를 잘 작성하신 후, 다시 Accommodation office에 보내셔야 합니다.

     3) 항공권.

항공권의 경우, 타이항공이 제일 저렴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 곳에 문의하시고 가급적이면 빨리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입국 후 해야 할일

    1) Introduction week

       2학기 개학 전 약 4일에서 5일간 10명정도 그룹을 짜서 Introduction week을 합

     니다. 이 기간동안에는 그룹 리더인 덴마크 학생 한 명이 수강신청부터 학교 C

     ampusnet(Posis 에 해당하는 사이트) 사용방법, CPR number받기, 슈퍼마켓 위치까지 생활하는데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가르쳐주므로,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 세계각지에서 온 교환 학생인 그룹원들과

다양한 레크레이션을 하게 됩니다.

  

    2) CPR number에 대해.

       CPR number는 우리나라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것입니다. 덴마크 유학생의 경우,

      정식 비자를 받게 되면, 지역 행정기관에 가서 우리나라의 주민등록증과 같은 카드

      를 받아야 합니다. 이것을 받게 되면, 덴마크 사람들과 비슷한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 약과 치과를 제외한 모든 의료 서비스(진찰, 입원 및 수술등)

      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국에서 유학생 보험에 들 필요가 없습니다.  또, 일주일에 15시간 내로

세금 없이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덴마크의

      경우, 인건비가 매우 비싸므로(1시간 약 100크로네) 만약 일이 있다면 하시는 것

      이 유리합니다.

    

      3)학업

         학업과 관련하여 교환 학생이 할 수 있는 것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강의수강과 프로젝트입니다. 강의의

경우 5credit이 일주일에 한 번 4시간을 연속하여

      진행하며, 실제 강의는 과목에 따라 다르지만, 교수님의 강의, 연습, 실습 또는 견학으로 구성됩니다. 프로젝트란

원하는 교수님 밑에서 간단한 실험이나 이론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학교의 연구참여와 비슷하나 좀 더 자유롭습니다. 만약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학과

주임교수와 담당 교수와 상의하여 해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와 덴마크어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4)학업 외 즐길 만한 것

         DTU에서는 Buddy라는 제도를 시행합니다. 이는 덴마크 학생이나 DTU에서 공부한지 한 학기 이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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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새로운 3명 정도의 교환 학생들과 짝 지워 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처음 덴마크에 도착했을 때, Buddy가

숙소까지 안내해줍니다. 학기 중에는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학교 술집에서 International student를 위한 모임이

있습니다. 이 때, Buddy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또, 2주나 3주에 한 번 씩 소풍같이 가까운 곳에 놀러 나가기도 합니다.

         DTU의 경우, 학교 주변이 주택가이므로, 매우 조용합니다. 대신 학교 안에 공연장 겸 나이트, 까페, 술집이

있습니다. 매주 주말마다 파티 및 공연이 열리므로, 재밌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체육 활동의 경우 학교 내의 체육관이 있습니다. 배드민턴 코트 농구 코트 헬스 등이 있고 학교 주변에 수영장과

골프 연습장이 있습니다. 또, 학교의 오른쪽에는 왕의 정원이었던 곳과 해변이 있으므로, 호수에서 카누를 즐기거나

해변에서 요트를 탈 수도 있습니다. 학교 안과 밖에 이와 관련된 많은 클럽이 있으므로, 그 클럽에 가입해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비용은 비싸지 않고, 대부분의 단기유학생이 시간이 많으므로, 체육활동을 즐기시길 권합니다.

         그 밖에 여름, 겨울, 그리고 학기 중 1주일간의 방학동안을 이용해 여행을 많이

      합니다. 덴마크는 지리적으로 북유럽과 서부 유럽 사이에 있기 때문에 여행하기 좋습니다. 유럽의 경우, 기차가

굉장히 비싸고, 버스 가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저가항공사를 이용해서 여행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겨울의 경우

우리나라와 비슷하거나 약간 덜 추운 정도이므로, 되도록 학기 시작 전 여름 방학 때 여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5)학점

         DTU 의 경우, 학점에 관해서는 매우 독특한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1~13까지의 숫자로 학점을 주는

과목과 Pass/Not Pass만 가리는 과목이 있습니다.

      숫자는 클수록 높은 학점이면, 5점 이하는 Fail에 해당되어 해당 강의를 이수하지 않은 것이 됩니다. 또,

중간고사는 보지 않지만, 과목별로 중간 퀴즈를 학점에 반영하기도 합니다. 시험, 숙제, 리포트, oral exam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서 학점을 매깁니다. 또, 학점을 줄 때, 해당과목 교수님 혼자 마음대로 주는 것이 아니고, 정해진 규칙에

따라 교수님 한 분, 조교님 한 분, 국가 교육청에서 나오신 한 분이 상의해서 정하시므로, 교수님과 친하다고 학점이 잘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4. 총 경비

코펜하겐은 물가 순위가 세계에서 항상 5위 안에 드는 고 물가 지역입니다. 덴마크는 복지 국가이므로, 세금이 많고(

소득세,35%~70%,) 따라서 인건비와 대중 교통비가 매우 비쌉니다. 즉, 사람 손을 거친 것은 모두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직접 밥을 해 먹고,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합니다. 전기 밥솥과 양념 몇 개만 가져가시면 한국 음식 충분히 해 드실 수 있습니다. 또, 대부분의 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고, 가파른 땅이 없으므로 자전거 타기에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제 한달 생활비는 거의 매일 직접 밥을

해 먹고,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약간의 쇼핑이나 오락(200~300DKK) 정도를 했을 때 쓰는 돈입니다.

    

체류기간 : (2005.8.20~2006.1.22)        

        항목 합계 비고

1     항공권 3,500 DKK(약 600,000원)        편도 구입

2     생활비 3,000DKK(한달)        15,000DKK(2,500,000원)        약간 절약한 편

3     북유럽 여행 약 700,000원 7박 8일

4     동유럽 여행 약 1,500,000원 20박 21일

총경비 -5,100,000원

궁금하신 점은 [email protected]로 언제든지 물어보시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