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대가대, 미래로 비상하다 - cu.ac.kr 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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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3 VOL45 - SPECIAL ISSUE 100년 대가대, 미래로 비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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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100년 대가대, 미래로 비상하다 - cu.ac.kr 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역사뿐만 아니라 우 리대학의 역사를 고증하고 우리대학의 문화를 전

N o v e m b e r 2 0 1 3

V O L 4 5 - S P E C I A L I S S U E

100년 대가대, 미래로 비상하다

Page 2: 100년 대가대, 미래로 비상하다 - cu.ac.kr 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역사뿐만 아니라 우 리대학의 역사를 고증하고 우리대학의 문화를 전

더불어 사는 능력, 더불어 사는 즐거움으로

함께 웃는 내일을 만드는 대구가톨릭대학교!

100년 대가대의 100년 사랑, 미래를 향하다

2013년 정시특집호 통권 45호

발행일 2013년 11월 15일

발행처 대구가톨릭대학교 홍보실

발행인 홍 철 전화 053-850-3044

팩스 053-850-3900

이메일 cupr @ cu.ac.kr

디자인 인디자인 ( 070-7624-0053 )

PHOTO 0125 Studio ( 053-422-0125 )

‘꿈(CUM)’은 ‘더불어’,‘함께’의 뜻을 가진 라틴어 ‘cum’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각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모든 대가대 가족들의 아름다운 소식을 나누고,

그로 인해 우리 함께 젊음의 꿈을 더욱 키워가고자 합니다. 그것이 바로

대가대 소식지 ‘꿈’이 꾸는 꿈입니다.

비전이 활짝

04 How Many? / How Much?

10 다져온 한 세기, 나아갈 한 세기

100년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다

12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다! 100번째 생일잔치

도전이 반짝

14 눈부신 교육성과! 이것이 100년 대학의 저력

16 취업의 스케일이 다르다! 해외취업의 大家

18 세계 최초 맞춤형 뉴로피드백 장치 개발

20 깜찍발랄 문학소녀 그녀를 아시나요?

열정이 두근

26 스펙보다 인성

28 인성, 꼼짝 마! 인성캠프 밀착 취재

32 1%가 아닌 99%를 위한 세상을 꿈꾸다

34 날아가는 원반에 꿈과 열정을 담아라

38 뜨거울 때 뜨거워라 우리는 ROTC다

미래가 성큼

40 대가대야 놀자! 遊 with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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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큰 역사를 이루어왔는지 100년 전 우리는 알 수 없었지만 100년 후 지금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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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함께하는 사람

함께하는 교육

함께하는 대학

대구가톨릭대학교가

다음 100년을 향해 새롭게 출발합니다!

Much?

Page 5: 100년 대가대, 미래로 비상하다 - cu.ac.kr 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역사뿐만 아니라 우 리대학의 역사를 고증하고 우리대학의 문화를 전

“유구한 인류역사에

비춰보면 100년이라는

시간이 길지 않지만

한 학교가 100년이 됐다는

건 굉장한 사실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근대교육

제도 속에 대학이 들어선

역사가 이제 100년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대학

100년의 역사는

아주 자랑스럽지요.”

100년의 시간을 새롭게 조명하다

대가대 10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구성원들

은 어떤 의미를 새겨볼 수 있을까요? 또한 100년

의 역사를 가진 대학으로서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초창기부터 근대화를 주도했고, 여성교육에 선구

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상당히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이 점에 대해서

자긍심을 가지고,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힘을 얻

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00주년을 맞는 대

학답게 지역사회, 나아가 인류에 봉사하는 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취업도 중요하지만 속이 알찬

사람을 키우는 대학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역사·박물관의 의의를

찾아본다면?

역사·박물관은 말 그대로 역사의 자취, 역사적 물

증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우리대학 역사·박물관

은 1977년 조상들의 중요 유물들을 전시한 것을

시작으로, 1998년에는 학교사 전시실이 개관되면

서 관련 자료와 물증을 수집·보관·전시하고 있

어요. 역사의 자취라는 건 추상적인 게 아니라 구

체적인 것을 말합니다. 과거 유물들을 통해 선조들

이 이런 문화적인 환경 속에서 살았구나 하는 것을

무언으로 교육하는 장소인 거죠. 따라서 우리대학

역사·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역사뿐만 아니라 우

리대학의 역사를 고증하고 우리대학의 문화를 전

파하는 기관인 것입니다. 우리대학의 역사를 소중

히 여기고, 그 역사 위에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 나

가는 매개체가 된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겠지요.

대가대 100년사 편찬을 주관하고 계신 걸로 압니

다만, 100년사 편찬에 임하시는 각오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한 대학의 역사를 쓴다는 것이 쉽지는 않

아요. 우리대학의 정체성을 찾아서 규명하고 기록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껏 역사를 가르쳐 왔

지만, 옛날 자료와 신문기사들에서 서로 다른 관점

의 내용들에 대해 잘 판단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

다. 한편으로는 1914년 설립된 성유스티노신학교

와 여성들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던 옛 효

성여대의 역사적 의미까지 새롭게 알게 되는 것이

죠. 한 대학의 역사를 쓴다는 것은 그 대학의 정체

성을 규명함과 동시에 대내외적으로 대학을 알리

는 일이기도 합니다. 역사전공자로서 이 일을 맡게

된 것이 참으로 보람되고 감사한 일입니다.

역사·박물관장으로서 앞으로 계획이나 꿈이

있으시다면?

문화유산들을 하나하나 새겨보면 중요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의미를 잘 알아듣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안목과 더 나은 내일을 창조하는

힘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우리 역사·박물관이

되면 좋겠어요. 또한 현대인의 문화적 욕구에 맞춘

다양한 문화사업을 통해 학내구성원에게는 살아

숨쉬는 교육의 장으로, 지역민들에게는 문화의 향

기를 전하는 공간이 되는 게 제 꿈입니다.

백경옥 역사·박물관장(역사교육과 교수)

비전이 활짝 비전 나누기

CUM 10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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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M 12 / 13

비전이 활짝 비전 채우기

동아리 문화의 날

9월 4일 ‘동아리 문화의 날’ 행사를 시

작으로 개교 100주년 기념 축제가 막

을 열었다. 중앙동아리의 음악공연,

영화상영, 사진전시회 등이 열렸고 매

주 수요일 학생회관에서 이어진다.

안녕하세요 캠페인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안녕하세요 캠

페인’이 2학기부터는 100주년을 기

념하는 의미를 더해 각 단과대학별로

시행되고 있다. 9월 11일 약학대학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전 단과대학에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소통과 화합의 밤

9월 13일 호텔인터불고에서 교직원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소통

과 화합의 밤’. ‘함께하는 사람, 함께

하는 교육, 함께하는 대학’이라는 새

로운 비전을 세우고 대학발전을 기원

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 100번째

생일잔치로 교내외가 들썩이고 있다.

개교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각종 문화행사들은 100년 대가대의 역사를

기념하고 다가오는 100년을 향한 새로운 다짐을 위한 것.

대가대 전 구성원은 물론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100주년’,

그 현장 속으로 초대한다.

개교 100주년을기념하다!100번째 생일잔치

개교 100주년 홍보영화

학생모델 선발오디션

대가대만의 특별한 스토리를 전달할

개교 100주년 홍보영화 학생모델 선

발오디션. 약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차 심사를 통과한 30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끼를 발산했다.

개교 100주년 기념 플래시몹

10월 1일 중앙도서관 분수광장에서

열린 100주년 홍보영화 촬영을 위한

플래시몹. 200여명의 학생들과 교직

원들이 환호성과 박수로 개교 100주

년을 축하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국제 공동체 문화교류 페스티벌

10월 1~2일 개최된 ‘제1회 국제공동

체 문화교류 페스티벌’.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에 이어 세계문화체험 홍보

부스, 다문화 학생들의 전통공연, 중앙

동아리 학생들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총장배 풋살대회

10월 22일, 개교 100주년 기념 ‘제1

회 총장배 풋살대회’ 결승전에서 사

범대학이 공과대학과의 연장 접전 끝

에 ‘4-2’로 1위를, 3위는 의료과학대

학, 4위는 디자인대학이 차지했다.

CU-Conference

자유로운 주제로 프리젠테이션과 함

께 영어로 된 스크립트를 발표하는

‘CU-Conference’가 10월 28일 취업

창업센터에서 개최되어 총 10개 팀

이 참가해 빼어난 영어 실력을 겨루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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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가톨릭대학교. 과연 대학 역량의 근본

이자,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육에 있어서는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일까? 마침 최근에 교육부가 대가대의 교육 수준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성적표 두 장을 공개했다. 역시 대가대는 100년 대학다웠다.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대학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사업(ACE)

4년차 사업 수행 중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

2년차 사업 수행 중

교육역량강화지원사업

4년 연속 선정

첫 번째 성적표는 바로 취업률

모든 대학들이 취업률 올리기에 안

간힘을 쏟고 있지만 수치를 끌어올

리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더군다

나 대구·경북지역 지방 대학들은

성적표가 더욱 초라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나타낸 대학이 있었으니 그 대학이

바로 대가대다.

지난 8월 발표된 교육부의 2013년

대학 취업통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가대는 64.2%의 취업률을 기록

해 ‘나’그룹(졸업자 2천~3천명) 전

국 2위를 차지했다. 졸업자 3천명

이상 ‘가’그룹과 비교하면 4위 연

세대와 비슷한 수치다. 이는 4년제

대학의 전국 평균 취업률 55.6%보

다 월등히 높다.

대구·경북의 5개 대형대학(재학

생 1만명 이상) 중에는 유일하게

취업률 60%를 넘어 1위에 올랐다.

지역의 나머지 대학은 지난해보다

1~5% 포인트 하락한 반면, 대가

대는 취업률을 7.5% 포인트나 끌

어올려 더욱 돋보였다. 대가대는

2010, 2011년에 이어 올해도 취업

률 1위를 차지하면서 ‘취업 잘 되

는 대학’의 명성을 입증했다.

두 번째는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이라는 성적표

교육부가 우수한 교육역량을 갖춘

대학을 선정해 지원하는 이 사업에

대가대가 4년 연속(2010~2013년)

으로 선정돼 전국 최고 수준의 지

원금을 받게 된 것이다.

교육부는 7월 30일, 2013년도 대

학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에 선

정된 전국 82개 우수대학의 명단

을 발표하고 대가대에는 39억2천

900만원을 배정한다고 밝혔다. 재

학생 수 등 대학 규모에 비례해 지

원금을 배정하는 기준을 고려할

때, 대가대가 받게 되는 지원금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대가대는 지난 2010년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

선정에 이어 지난해 ‘산학협력선도

대학(LINC) 사업’에 선정됐고, 이

번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까지 4

년 연속 선정되면서 교과부가 주관

하는 3대 대형국책사업을 모두 수

행하는 대학으로서, 자타공인 최고

의 교육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

게 됐다. 이렇게 3대 대형국책사업

을 모두 수행하는 대학은 전국 200

여개 대학 중 14개뿐이다.

이렇게 대가대는 취업률 전국 2위,

대구경북 1위, 그리고 교육역량강

화 지원사업 4년 연속 선정이라

는 금자탑을 쌓으면서 100년 대학

의 저력을 과시했다. 2014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는 대가대가 더욱 주목

받고 있는 이유다.

CUM 14 / 15

도전이 반짝 도전 그리기

눈부신 교육성과!이것이 100년 대학의 저력

2013년 대가대 취업률

2 위(졸업생 2천~3천명 그룹 중)

13년

13년

13년

12년

12년

12년

11년

11년

10년

10년

전국

대구·경북 (재학생 1만명 이상 대형대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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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해외취업 성과가

눈에 띈다. 2011년 8명에

불과하던 해외취업자는

지난해 19명, 올해는 30명으로

크게 늘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해외취업연수프로그램(GE4U)을

이수한 졸업생들이 싱가포르, 중남미

등에 취업하면서 해외취업에 대한

자신감도 매우 높다.

취업의 스케일이 다르다! 해외취업의大家

100년 대학의 스케일은

해외취업부터 다르다

특히 대가대의 중남미 진출 실적을 보면 타의 추종

을 불허할 정도다. 해외취업연수사업에도 7회 연

속 선정될 정도로 그 성과 면에서 탁월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하는 글로벌 현장학습

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U.A.E., 멕시코, 과테말라

등 4차례에 걸쳐 총 29명이 참가했으며, 2014년에

는 멕시코,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베네수엘라 등

으로 총 20명이 파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

업인력공단, 경상북도와 연계하고 있는 해외취업

연수사업은 멕시코 비즈니스 실무, 중남미 관리직

실무 등 2010년부터 시작해 45명이 참가했으며,

내년에는 추가적으로 30명이 더 참가할 예정이다.

CUM 16 / 17

도전이 반짝 도전 나누기

Latin America

15년간 스페인어과에서만

150여명 진출

최근 15년간 스페인어과 1개

학과에서만 150명(연 평균 10

명)이 중남미로 진출하였다. 특

히 멕시코의 경우, 전국 15개

지역에 산재한 LG전자 및 협력

업체, 삼성전자 및 협력업체, 현

대차 계열, 포스코, KOTRA, 대

학교수, 여행사 창업, 무역업 창

업 등 40여개 업체에 100여명

이 취업 및 창업에 성공하는 성

과를 거두고 있다.

중남미센터 개소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대가대는

최근 중남미센터를 개소하고 업

무를 시작했다.

국제적 경험과 실무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

고 중남미 진출 기회 확대를 위

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통해

대가대의 국제 경쟁력 및 취업률

향상 및 특성화 사업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중남미 지역 관련 교

육, 연구, 홍보, 행사 기획 및 진

행, 대구·경북 지역 공공·민

간단체의 중남미 지역 파견, 진

출 사업에 대한 컨설팅, 중남미

지역 취업 및 인턴 파견, 유학

생 유치, 전공심화 해외체험 등

대가대생들의 중남미 진출 교

두보 마련을 위해 구체적인 업

무를 추진 중이다.

중남미센터 개소식을 시작으로

중남미 사진전, 중남미 커피 시

음회, 중남미 외화상영회 등으

로 구성된 ‘중남미 주간’을 개

최함으로써 다양한 멋을 지닌

중남미 문화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

김우중 중남미센터장은 개소식

인사말을 통해 “중남미센터에

미래 비전이 있다”며, “중남미

와 한국 양측의 대학과 기업인,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서로 간

의 교류를 위해 각기 맡은 임무

를 수행하며 서로 협력하는 만

남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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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M 18 / 19

도전이 반짝 도전 채우기

“한 때 ‘엠씨스퀘어’가 선풍적인 인기였지만 지금

은 어떻게 됐죠?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동일

한 빛과 뇌파를 사용했기 때문에 결국 실패한 겁니다. 저

는 대학에서 인체 오감신호처리분야를 공부했고 연구기

관에서 10년 간 연구했죠. 대가대에 오면서 시작한 뇌파

연구도 어느새 8년이 됐어요. 신호처리 기술들이 기본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응용분야로 아이디어를 확장시킬 수

있었어요.”

이마에 전극을 붙여 뇌파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사용자

의 뇌파상태를 분석한 후,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뇌파모양

을 만드는 알고리즘을 통해 원하는 형상의 뇌파를 만드는

빛과 소리가 나오게 한다. 이를 지속적으로 훈련해 정상인

의 뇌파로 바꾸는 것이 바로 신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

한 맞춤형 뉴로비드백 장치 ‘브레인 워프’의 원리다.

사용자 맞춤형 뉴로피드백 장치의 미래

“지금까지 뉴로피드백 장치는 계속 개발되어 왔지

만, 사용자 맞춤형에 대한 아이디어적 측면에서 접근하기

어려웠어요. ‘브레인 워프’는 사용자가 집중할 수 밖에 없

도록 뇌파를 만듭니다. 하루 30분 착용으로 향후 ADHD

증상이나 정신질환 등 약물치료를 대체할 수 있어 시장

전망이 밝아요.”

‘브레인 워프’는 프로토타입(prototype)이 나온 상태로 학

교에서 연구하는 내용들이 상용화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미 특허등록까지 완료됐고, 내년 8월 쯤 판매예정

이라 굳이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좀 더 편하고 저렴하

게 훈련할 수 있게 된다. 신 교수는 현재 병원용 훈련장치

도 개발 중이라며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한다.

학문의 실용화로 후학양성의 실용화까지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 근본’임을 강조하는 신정

훈 교수. 항상 깨어있는 사고로 학교에서 배운 걸 소중하

게 생각하고 지혜롭게 미래를 설계할 것을 조언한다. 원

론적인 내용을 배워서 뭐하냐고들 하지만 원론을 알아야

다양한 분야로 응용해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그

는 스스로 이를 검증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대학 구성원들의 움직임과 총장님의 의지를 봤을 때 향

후 100년 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의 대가대를 기대할 수

있을 거예요. 저 역시 거기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겁

니다.”

학문의 실용화를 위해 새로운 도전의 길을 걸어온 신 교

수를 따라 더 많은 도전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세계 최초 맞춤형 뉴로피드백장치 개발신정훈 교수 IT공학부/뇌공학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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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 감히(?) ‘깜찍발랄’하다고 하면 실례가 될까? 그러

나 그녀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이 말에 동의를 할 것이

다. 스페인에서 온 이 아름다운 교수님은 대화하는 동안 저절

로 미소짓게 만드는 웃음 에너지를 발산한다. 마드리드 자치

대학교 정치학과 출신에 법학전공, 대학 졸업 후에는 2년간

변호사로도 활동한 그녀지만 작가로의 꿈을 펼치기 위한 첫

번째 도전으로 한국을 선택, 2012년 드디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깜찍발랄문학소녀그녀를아시나요?

라우라 티라도르(Laura Tirador) 스페인어과 교수

CUM 20 / 21

도전이 반짝 도전 채우기

¡Te quiero! [떼 끼에로] -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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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가 되고

싶지는 않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문학에 관심이 많았다는 라우라

교수. 고등학교 때 참가한 글짓기 대회에서 수

상해 장학금도 받고, 1주에 4회, 2시간씩 실제

유력한 작가지망생들만 들을 수 있는 유명 작

가의 수업도 수강했다. 스페인의 경제적 상황

을 고려해 법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2년간 변

호사로 활동했다. 그러나 작가의 꿈을 버리지

못한 그녀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생겼다. 한국

인 유학생 친구를 통해 전북외국어고등학교 선

생님으로 한국에 오게 된 것.

“생각 별로 안 했어요. 바로 왔어요.(웃음) 부모

님께서도 더 좋은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해 주셨죠. 2012년 3월에 처음 한국에 왔

고, 대가대에는 올해 9월에 오게 됐어요.”

한국에 온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유창하게 구

사하는 그녀의 한국말. 비결을 물었다.

“학교일 끝나고 집에서 한 두 시간 문법이랑 단

어를 공부했어요. 한국문화에는 원래 관심이

많았고요. 대학시절, 지루한 법학공부 틈틈이

한국드라마를 챙겨봤어요. 처음 본 한국드라마

가 ‘내 이름은 김삼순’이예요. 제일 좋아하는 배

우는 당연히 ‘현빈’이고요.(웃음) 드라마 덕분

에 한국문화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

아요.”

학생 모두가 재미있게

참여하는 수업

가르치기보다는 열정적으로 재미있게 대화하려

고 노력한다는 그녀. 라우라 교수와의 인터뷰를

돕기 위해 동석한 학생의 말처럼 그녀는 학생들

의 참여를 유도하는 대화 위주의 수업을 추구한

다. “학생들의 레벨 파악이 우선이에요. 노래나

음악을 이용해 수업하거나, 학생들이 자유롭고

즐겁게 참여하도록 페이스북 그룹에 질문을 올

려놓고 스페인어로 토론하는 장을 만들어주기

도 해요.”

스페인어의 매력으로는 취업기회가 많다는 것

과 스페인의 감정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을 꼽

는다.

“한국어를 배웠을 때, 스페인어에는 없는 감정

표현이 있었어요. 예를 들어 ‘답답하다’는 표현

이 스페인에는 없어요. 이처럼 한국어에는 없는

스페인사람만의 감정이 스페인어에 담겨 있죠.

그 새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매력을

자신있게 보여주세요!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그녀는 이미 다른

작가들과 공동으로 단편소설을 출판하기도 했

다.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장르를 꿈꾸며 지금 박사학위 과정중

이다. 그녀는 한국어 공부도 계속해 조정래 작

가의 <아리랑>을 번역하고픈 꿈을 밝힌다.

“한국사람들은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예의바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겸손하거나 겁내지 말고, 발표나 표현도 많이

하고, 자신있게 자신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자신을 충분히 표현하

세요.”

100년 대가대가 진정한 글로벌 대학으로 거듭

나기 위해 세계와 교류하는 시스템이 더 활성

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열심히 돕겠다는 라우라

교수. 친구처럼, 언니처럼 서슴없이 학생들과

대화하며 학생들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해 주

는 라우라 교수가 있어 대가대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겁내지 않는 것이 아닐까?

CUM 22 / 23

도전이 반짝 도전 채우기

¡Hola! [올라]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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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사람 함께하는 교육함께하는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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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남을 이기기 위한

방법을 가르칠 때, 대가대

는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친다.

나를 위한 스펙을 키우기

보다 남을 위한 사랑과

봉사의 자세를 키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대가대 학생들은 뭔가 달

라”라고…

가톨릭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최고의 인성교

육을 구현하고 있는

대가대의 핫한 인성교육

시스템을 소개한다.

스펙보다 인성人性

인성교육원

18년 전, 대학에서 인성교육에

대한 개념이 채 확립되기도 전

에 대가대는 이미 인성교육만

을 전담해서 운영·관리하는

조직인 인성교육원을 전국 대

학 최초로 설립했다. 그만큼 특

별하고 체계적인 인성교육이

구현될 수 있었고, 덕분에 대가

대는 최고의 인성교육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사랑나눔 봉사단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대가대

는 보다 조직적이고 거교적인

봉사활동 조직인 ‘사랑나눔 봉

사단’을 11월에 발족한다. 교내

에서 시행되고 있는 모든 봉사

활동 프로그램의 종합 관리, 지

역사회와 연계된 대규모 봉사

활동이 이 봉사단을 주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CUM 26 / 27

열정이 두근 열정 그리기

확실히 대가대는 다른 대학에 없는 독특한 교풍이 있다.

따뜻하고, 때론 뜨겁기까지 한 마음을 가진 13,000여명

의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마음 온도를 높인 불

씨는 바로 대가대만의 핫한 인성교육 시스템. 이 특별한

인성교육 시스템 중 대표적인 것 몇 가지를 살펴보자.

인성캠프

경주 보문단지 한 가운데 위치

한 대가대 인성수련원. 대가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1학년 때

이곳에서 1박2일간의 인성캠프

에 참가하게 된다. 인성교육 전

문가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프

로그램을 통해 나 자신과 이웃

을 다시 돌아보고 대학생활의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는 소중

한 기회다.

인성교과목

눈을 가리고 하얀 지팡이만 의

지해 걷고, 휠체어를 타고 오르

막을 오른다.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으로 유

서를 쓰고 관에 직접 들어간다.

대가대가 운영하고 있는 체험

형 인성교과목의 수업 장면이

다. 뿐만 아니라 ‘가톨릭 사상’,

‘참 삶의 길’, ‘사회 및 직업윤

리’ 등 다른 대학에는 없는 특

별한 인성교과목 강좌들이 생

각의 지평을 넓혀준다.

국내·외 봉사활동

직접 몸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인성교육의 완성. 그래서

대가대 학생들은 연중 왕성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매

년 4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16

개의 사회복지시설에 32회 이

상 방문해 봉사의 구슬땀을 흘

리고 있다. 총학생회가 주최하

는 여름농촌봉사활동, 시골 초

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

육봉사를 실시하는 사범대학

햇살학교, 의료분야 학과 학생

들의 의료봉사 등 각 학과 차원

에서 이루어지는 봉사활동까지

합하면 그 현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 이는 매 방학

마다 정기적으로 10여개 제3세

계 국가들을 방문하는 해외봉

사활동으로 이어진다. 우리보

다 가난한 나라에서 현지인들

과 함께 생활하다보면 국내와

는 또 다른 감동을 받게 된다.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 기회까

지 얻을 수 있어 매년 높은 경

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프로그

램이다.

인성교육특강

학기 중 매월 개최되는 인성교

육특강도 인기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 양준혁 전

프로야구선수, 시인 이해인 수

녀, 개그맨 이동우 등 사회 저

명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해 희

망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그들

의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삶의

방향을 새로 가다듬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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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오늘로부터

시작된다. 미래의 주역인

대학생이 행복한 지구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갖춰야 할 품성은

바로 인성!

인성교육으로 유명한

대가대가 다시 한 번

인성교육의 대가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는데…

소식지 <꿈>이 대가대

새내기라면 누구나

참가해야 하는 ‘인성캠프-

AMARE 인성학교’를

밀착 취재했다.

인성, 꼼짝 마!인성캠프 밀착 취재

CUM 28 / 29

열정이 두근 열정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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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M 30 / 31

열정이 두근 열정 나누기

대구가톨릭대학교는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대

가대 인성수련원과 기숙사 다솜마을에서 매주 금·토요일

1박2일 일정의 인성캠프 ‘AMARE 인성학교’를 운영하고 있

다. 1학년생 전원(3천300여명)이 참가하고 2학기에만 총

28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이 특별한 1박2일이 어떤 모습

일지 자못 궁금하다.

차원이 다른 1박2일의 시작!

지난 10월 18일(금)~19일(토) 대가대 인성수련원

에는 의료과학대학, 약학대학, 의과대학, 자율전공학부 등

총 97명의 학생들이 인성캠프에 참가했다. 인성교육 전문가

들에 의해 세 반으로 나눠 진행된 인성캠프의 첫 시간은 바

로 오리엔테이션. 대부분 시험을 치르고 난 뒤라 다소 피곤

해 보였지만 이틀간 함께 활동할 팀을 구성하고 일정에 대

해 듣는 표정들이 사뭇 진지하다. 이어진 팀 빌딩 시간, 조

장을 뽑고 조 이름과 조 구호를 정하고, 조원들의 장점에 따

라 회계사, 똑딱이, 깔끄미, 운반책, 글쓰미 등 역할을 부여

하고 함께 발표하면서 어색함은 서서히 사라진다.

‘인성 서바이벌’로 팀워크가 쑥쑥!

조용하던 캠프가 갑자기 활력이 넘친다. 인성의 핵

심요소를 게임으로 구성한 ‘인성 서바이벌’이 바로 그 이유!

6가지 인성 포스트, 즉 준법성, 자주성, 지도성, 협동성, 책임

성, 근면성 포스트를 서바이벌 게임을 통해 체험하고 성적

표를 받으며 그 열기가 더해진다. 풍성한 간식만으로는 채

워지지 않던 허기가 맛있는 저녁식사를 통해 채워질 즈음,

건강하고 비전있는 삶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행하게 된다.

바로 사명서 작성시간, 꿈이 뭐냐는 질문에 주저주저하거나

전공 관련 직업을 꿈이라고 이야기하는 학생들. 1분 안에

꿈을 이야기 할 수 있어야 된다는 강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

이며 생각에 잠긴 듯 진지한 표정들이다.

어떤 가치로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대학 1학년, 삶의 출발점에 선 지금 이 시간은 바

로 선물과도 같다. 흔들리는 작은 초에 의지해 사명서를 써

내려가며 어떤 가치로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해 깊이 새기는

학생들. 경주에서의 가을밤은 그렇게 깊어갔다. 둘째 날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인성 퍼포먼스. 팀 토론을 통해 대학생

의 인성에 대해 짚어보고 역할극으로 표현하면서 웃음과 깊

이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1박2일

의 짧은 여정은 끝이 났지만, 학생들의 표정은 환해지고 마

음은 미래를 향한 기대로 커져 있었다.

기대와 설렘 가득!

여기가 바로 아마레 인성학교, 어서 오세요!

팀워크 형성하기!

난 깔끄미 할께, 넌 운반책이 어때?

우리 조가 최고!

이틀 동안 우리 조 잘 부탁합니데이~

대학생활 인성 에티켓!

대가대생들이여, 이것만은 꼭 지키자!

그림은 내 담당!

글과 그림은 내 솜씨를 믿어봐~

준법성과 탁구공 나르기는 무슨 관계?

조심조심, 떨어뜨리면 안 돼~

한 가지 색이라도 빠지면 안 돼!

3가지 색의 털실을 꼬아서 긴 줄 만들기!

느낌 아니까! 블라인드 워킹

2인 1조로 안내자와 눈먼 자가 함께 완주해야 성공!

필요하면 타액(?)도 써라!

찢고 접고 희망 탑 쌓기로 높아가는 협동심!

특명! 글자를 찾아라!

신문과 잡지에서 글자를 찾아 명언 만들기!

사명서 작성하기

사명이 있는 한 나는 결단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강 다 원(방사선학과 13)

조별활동을 통해 다른 과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좋았어요. 스스로에 대

해 생각하고 나의 길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였죠. 특히 사명서를 적으

며 내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누

구를 위한 건지 생각해 볼 수 있었

어요.

배 주 현(안경광학과 13)

가장 인상 깊고 즐거웠던 건 바로

인성 퍼포먼스 시간이었어요. 친구

들과 어울림을 통해서 미래 사회 속

에서의 나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

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돌아볼 수

있어서 뜻 깊었습니다.

AMARE

인성학교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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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 아닌 99%를 위한 세상을 꿈꾸다

홍미지(경영학과 10) 대학독립잡지 <99%> 발간

CUM 32 / 33

열정이 두근 열정 채우기

99%가 100%가 되기까지!

“일등은 아니지만 평범하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을

지니며 활동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요.”

편집장 홍미지 학생은 재밌는 학교가 되기 위한 역할을 매거

진에서 찾고자 했다. 나아가 대구·경북 대학생들의 에너지

매거진으로 키우고 싶다는 그녀.

“저는 경영학과이지만 패션디자인과 복수전공하고 있어요. 1

년 휴학기간동안 해외에 가는 것보다 더 많은 경험을 쌓았죠.

청년문화벤처 ‘온문화’에서 블로그, SNS활동과 패션 프리마

켓, 북성로 페스티벌의 아티스트 팝업스토어 활동도 했어요.

오히려 밖에서 다양한 색깔을 가진 대가대 친구들을 많이 만

날 수 있었고, 대학생활에서 실제 필요한 정보들을 공유하고

싶었어요.”

그녀의 아이디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내 손으로 내 책 만들

기’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인쇄비를 지원받으면서 구체화되었

다. 9월 9일 첫 발행 후 학교 링크사업단의 상품화동아리에 선

정되어 동아리지원금을 받게 됐다. 물론 광고수입도 있다. 3

명으로 시작했지만 디자인팀, 기획팀, 편집팀, 홍보팀 등 멤

버도 23명이나 된다. 각 전공별로 재능을 기부하고 있는 그

들. 기획으로 끝나는 리포트나 공모전과 달리 실제 기획물

이 나오니까 그 희열과 보람은 말로 할 수 없다고. 한 달에 한

번 전체회의 외에는 팀별 활동과 온라인 소통이 전부지만 함

께 하는 친구들이 있기에 늘 즐겁고 힘이 난다는 홍미지 학생.

<99%>가 담아낼 100%의 이야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에너지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요!

‘문화’라는 요소를 통해 꿈과 연결되는 일을 할 수 있

고 또 미래에도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 행복하다는 그

녀. “재밌게 살면 정말 재밌게 살 수 있어요. 수동적으로 기다

리기보다 조금이라도 시도하면 같이 하려는 친구들을 만나게

돼요. 모이면 더 큰 힘이 생기죠. 저는 에너지 크리에이터가 되

고 싶어요. 내가 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그런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1등만 기억하는 세상, 대학신문에 곧잘 등장하는 우월한 1%의 친

구들이 아닌, 나머지 99%인 2등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시작

된 매거진 <99%>. 순수하게 대가대생들의 손으로 기획하고, 취재

하고, 편집해서 탄생하는 <99%>는 대학독립잡지를 표방하며 엘

리트 위주의 대학문화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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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두근 열정 채우기

심판이 없다! 언제 어디서나, 남

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다! 여기

까지 말하면 다들 ‘숨쉬기 운동’

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동안 할

리우드판 영화 등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원반던지기는 바로

‘플라잉디스크(Flying Disc)’라

는 생활 스포츠! 여기에 꿈과 열

정을 담아내는 학생들이 있다는

데, 그들을 만나보자.

날아가는 원반에 꿈과 열정을 담아라

간단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원반던지기’의 매력에 푹

빠진 그들은 바로 대가대 체육교육과 플라잉디스크동아리 학생

들. 2011년 플라잉디스크지도자연수과정에 참여했다가 그 매

력에 반했다는 송유신(체육교육과 08), 엄상도(체육교육과 10)

학생의 플라잉디스크 사랑은 유명하다. 지난해 여름, 거의 연습

없이 경험삼아 참가한 일본세계대회에서 참패했지만 그게 시작

이었다. 둘이서 시작해 이제 18명의 선수가 됐고, 둘 외 다른 멤

버들은 올해 3월부터의 경력이 전부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지난

8월 3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 ‘제5회 전국플라잉디

스크연합회장배 얼티미트 대회’에서 우승한데 이어, 11월 2일

~3일 ‘2013포항국제플라잉디스크대회’ 얼티미트 종목에서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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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두근 열정 채우기

던지기 놀이의 진수를 보여주마! 백핸드 스로우 디스크를 감아쥐듯이 잡고 백스윙 때의 높이를 던질

때까지 유지하면서 신속하게 던진다.

심심타파를 위해 우정의 게임 한판!

포핸드 스로우

몸을 허리 부분에서 오른쪽으로 기울여 야구공 던지듯

이 던지면 쉽게 던질 수 있다.

스트레스를 멀리 날려버리고 싶다면?

해머 스로우 오목한 쪽이 손바닥 쪽으로 가게 잡는 상태에서 와인

드업을 적게 하여 머리 위로 던진다.

몸이 지뿌듯한 게 뭔가 집중할 곳이 필요해! 썸 스로우손목 스냅을 이용하여 마지막에 엄지손가락으로 힘껏

밀어서 던진다.

플라잉디스크가 궁금해?

걍! 던져봐 ~

“원반 하나면 돼요. 한 때 한국에서 원반을 구할 수

없어서, 깨져서 테이프로 붙인 원반을 찍어 페이스

북에 올렸더니, 일본 국가대표팀에서 100개, 미국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50개나 보내준 적이

있어요. 참 고마웠죠.”

플라잉디스크는 크게 얼티미트, 거츠, 디스크 골프

등 세 종목으로 구분되는데, 다 심판이 없다. 전후

반 20분의 시간제 경기지만 반칙을 했을 경우 상

대편 주장과 합의가 안 되면 전 상황으로 돌아가서

경기가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얼티미트와 거츠의

경우 팀스포츠이기 때문에 경쟁을 통한 승리감과

단합된 협동심을 키우는 데 최고라고. 못 잡을 것

같던 원반을 잡았을 때의 희열과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단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즐길 수 있도록 붐이

조성되면 좋겠어요. 졸업 후에도 계속 같이 운동하

고 싶고요.”

매력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송유신 주장과 함께 플라잉디스크 기술

을 알려주기 위해 부상도 감수하고 몸을 날려준 엄

상도 학생.

“작년 일본대회에 다녀 온 이후부터 완전히 미쳐버

렸어요. 외국동영상을 하루종일 보고 또 봤죠. 애들

에게 가르쳐주고, 또 실력도 느니까 더 재밌죠. 누

구나 접할 수 있는 스포츠로 활성화되면 좋겠어요.

학교 이름을 걸고 뛰는 만큼 학교의 지원도 더 많이

기대하고요.”

플라잉디스크에 미친(?) 이들과 대가대에서만 누

릴 수 있는 이 ‘특별한 재미’, 날아가는 원반에 꿈과

열정을 담아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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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두근 열정 채우기

뜨거울 때 뜨거워라우리는 ROTC다

53기 손명재(경영학과 11)

ROTC는 배려와 의리, 단결,

그 중에서도 단연 패기다!

52기 최미나(안경광학과 10)

ROTC는 자신감이다! 주눅들지 않고

두 마리 토끼를 거뜬히!

53기 박준수(관광경영학과 11)

발돋움의 기회, 전율의 ROTC!

더 큰 나를 만나기 위해 망설이지 마라!

52기 주예진(체육교육과 10)

언제나 살아있음을,

진정한 리더십을 알게 해 주는 ROTC는

바로 심장!

53기 정찬우(법학과 11)

우리 학군단의 자부심은 바로 배려!

후회하지 않을 거다!

53기 김슬기(스페인어과 10)

터닝포인트! 가슴 뛰는 20대를 살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라!

멋진 제복과 단모를 착용하고 절도 있는 동작과 자세, 그리고 흔들림 없는 눈빛은 바로 ROTC의 대명사다. ROTC는 학

군단 복무와 학업을 병행하는 학군사관후보생을 뜻한다. 현재 대가대 학군단은 52기인 4학년 46명, 53기인 3학년 47

명, 총 93명이 사관후보생활을 하고 있다. 대가대 학군단의 역사는 47기부터 시작되는데, 여자학군단은 2012년에 처음

탄생해 지금 2년째를 맞고 있다. 경쟁률도 높다. 여자학군단의 경우 10:1의 경쟁률을 뚫고 필기, 체력, 면접고사에 이어

신원조회에 합격해야 비로소 학군단이 될 수 있는 것. 어릴 적부터 강한 여성상을 동경해왔다는 주예진 학생의 말처럼,

여름에는 4주간, 겨울에는 2주간 전국 학군단이 다 모여서 군사훈련도 받아야 한다. 여러 가지 면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대한민국 장교로서 이 정도 어려움은 충분히 견딜 수 있다는 그들에게 궁금한 것 한 가지를 물어봤다!

ROTC가 왜 좋은지… 과연, 그들의 대답은 무엇일까?

최미나

“전국에서 학생들이 모이니까 인맥도 넓어지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주예진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스스로 돌아보고 나태하지 않

은 생활을 하게 돼 뿌듯해요!”

박준수

“자리가 사람을 만들어요. 열심히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김슬기

“같은 꿈을 가진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모이는 건 큰 힘,

그 자체예요!”

정찬우

“조조체력단련시간 등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생활하

니까 건강하고 체력도 좋아져요!”

손명재

“좀 더 책임감 있고, 계획적인 삶을 살 수 있게 되어

정말 좋습니다!”

대가대 ROTC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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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두근 열정 그리기

대가대야 놀자!

미래가 성큼 미래 채우기

(놀유)

유유大家

遊 with U

遊(놀다) You

Everlasting memories of campus lifefull of hope and zest for a bright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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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성큼 미래 채우기

예술+힐링

마음과 감성이 자라는

지금은 힐링타임!

고독한 청춘에게 교목처 성당은 나와 세상과의 거리를 돌아보기에 충분한 곳

이 아닐까? 아마레 광장은 한가로이 책 읽기에도, 친구들과 담소 나누기에도

최고의 공간. 잔디에서 누리는 달콤한 휴식은 자유로운 영혼에 선사하는 선물

이다. 김종복 미술관에서 우리의 마음과 우정을 살찌우고, 미르관 옆길로 올라

가다가 천연기념물 제512호인 생물퇴적화석 ‘스트로마톨라이트’를 만난다. 탁

트인 경관과 아늑한 품에 깃들인 이곳은 바로 우리의 힐링캠프다.

스포츠+축제

잘 놀아 볼게요

느낌 아니까!

여기는 대가대 축제의 무대가 펼쳐지는 소운동장. 생동하는 봄을 만끽하는 5월의 축

제를 뒤로 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학술제가 가을의 여신을 맞는다. 들뜬 축제의

열기 사이로 캠퍼스 곳곳에서 열리는 홍보부스와 프리마켓에서는 맛있는 먹거리와

놀거리, 볼거리가 넘쳐나고, 지식공유의 장이 펼쳐진다. 너른 운동장에 공 하나만 있

으면 우리의 젊음은 언제 어디서나 역동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고, 무한열정, 자유와

패기는 바로 우리의 이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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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성큼 미래 채우기

공부+라이프

살아있네 살아있어

도전과 열정의 일기장!

꿈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에게 세계는 더

큰 도전무대. 잉글리시 카페에서 영어실력

은 쑥쑥, 친구들과 우정도 차곡차곡~ 믿음

과 소통을 중시하는 학구파들을 위한 스터

디룸에서 진리탐구의 열기는 더해만 가고,

나만의 미래를 꿈꾸고 키울 수 있도록 지

원해주는 삶터인 다솜마을과 향긋한 차 한

잔의 여유로 나를 채워주는 ‘Windy City’와

‘MASA’ 카페에서 나를 새롭게 정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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