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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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제작문의 02-481-4777 주소창 : 아름다운신문 방성일 ( 하남교회 담임목사) 말은 인생의 씨앗이며, 말은 그 사람의 인격입 니다. 말로써 내 인생의 마당에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험담을 심으면 험담이 돋아나고 축 복을 심으면 축복이 꽃을 피웁니다. 천하의 남일지라도 매력을 느끼는 것은 그 사람의 내 때문입니다. 순수함과 지혜로움으로 가꾸 어진 인격은 모든 사람이 따르는 향기입니다. 위대한지역신문 2012년 5. 1 / 제32호 하남아름다운신문: 031-792-5004 5 월호 ‘식중독’4가지 탈 쓰고 당신을 노린다 8면 성공 업그레이드… 더 큰 성공을 향한 변화 5면 암이 싫어하는 제철 봄나물 11면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세계은행 총재에 선출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신의 아그네스>의 윤석화 삭발투혼의 영화 <봄, 눈> 으로 스크린에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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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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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2 5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신문제작문의 02-481-4777 주소창 : 아름다운신문

방 성 일( 하남교회담임목사)

말은인생의씨앗이며, 말은그사람의인격입

니다. 말로써 내 인생의 마당에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험담을 심으면 험담이 돋아나고 축

복을심으면축복이꽃을피웁니다. 천하의추

남일지라도매력을느끼는것은그사람의내

면 때문입니다. 순수함과 지혜로움으로 가꾸

어진인격은모든사람이따르는향기입니다.

위 한 지 역 신 문2012년 5. 1 / 제32호하남아름다운신문: 031-792-5004

5월호

‘식중독’4가지탈쓰고당신을노린다 8면성공업그레이드…더큰성공을향한변화 5면 암이 싫어하는 제철 봄나물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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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 2012 5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Column2 아름다운세상을만듭니다.

[ 지역인사 칼럼 ]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제가 전도에 열의를 갖게

된 것은 2007년 가을 전도회 때부터 습니다. 그 이

전에도 전도를 하고 있었지만 교구별 시상 전도 회기 때문에 더욱 열심을 냈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 전도한 결과로 교구도 상을받았고 저는 생각지도 않은개인상을 받았습니다. 이후행복전도단에 들어가서 계

속 전도를 하 습니다. 작년 2011년 전에서 오신 송경호집사님의 전도

간증집회가 있었습니다. 전도할 인원을 작정하는 시간에 저는 30명을 작정했습니다.저는 전도하기 위하여 시간이 나는 로 아름다운

신문과 주보를 가지고 거리로 나갔습니다. 모르는 집문을 두드릴 때는 싫어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라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렸습니다. 저는‘고구마전도법' ‘진돗개전도법' 등 전도방식을 떠올리면서‘이 사람이다' 하는 생각이 들면‘하나님 제게 힘을 주세요.용기를 주세요’기도하면서 찾아가고 또 찾아갔습니

다. 생각하면 너무 귀찮게 했던 것 같아서 그분들께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교회에서 오이코스 세미나 교육을 받

으면서 주변에 아는 사람들 중심으로 전도에 더욱 집중했습니다. 어떤 분은 쉽게 전도가 되기도 했지만어떤 분은 도저히 등록을 못 시킬 것 같았는데 어느날 교회를 가겠다고 순순히 따라나서서 저를 놀라게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저는 연말까지 작정했던 인원보다 많은 41명의 새신자를 등록시키게 되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시청에서 노숙하던 10명 중

한 명을 전도했을 때의 일입니다. 그분은 집이 있으면서도 시청에서 노숙을 하던 김

종숙성도 습니다. 김종숙성도님을 전도하러 좇아다닐 때, 저는 이상하게도 마음이 급했고 안절부절했습니다. 일단 교회에 등록하자 열심히 교회에 나왔고예배도 잘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3개월 후에 갑자기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겁니다. 52세라는 젊은 나이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김종숙성도님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나를 움직이신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저를도구로 써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시청에서 함께 전도하던 어떤 젊은 성도님은 자꾸

만‘올 겨울에 얼어 죽을 사람이 세 사람이 있다’고말했습니다. 세 사람은 집이 없어서 홑이불 하나에 의지하고 밖에서 자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마침 우리 목장 집사님 중에 집이 너무 낡아서 수리할 엄두를 못내고 방치해 놓은 것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집사님과시청 사회복지사를 찾아가서 이 사람들을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 물어보고 의논했습니다. 그 결과 집사님은 보증금 없이 싸게 세를 놓았고 시청에서는 도배와수리를 무료로 해주었습니다. ‘올해 얼어 죽을 것’이라던 세 사람은 우리 목장 집사님 에 입주하여 작년 겨울을 안전하게 잘 보냈습니다. 그 외에도 하나님이 도와주셨던 일들을 생각하면

감사하고 감격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전도를 할 뿐이었지만 하나님은 저를 도우셔서 이렇게많은 분들이 등록하게 해주셨습니다. 제가 등록시켰던 분들의 관리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도 하나님의 명령 로 전도를 열심히 해야겠다고생각합니다. 제게 힘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광을 돌립니다.“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혼에힘을 주어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시편 138편 3절)

아멘.

정수복권사(8교구풍산 4목장)

간/증/문

방 성 일(하남교회 담임목사)

버나드 쇼는 이사도라 던컨이라는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두었습니다. 그녀가 보낸 연애편지에는 기 가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결혼하면 당신의 지성과 내 미모를 가진 아이가 태어날 것입니다.”버나드 쇼는 이렇게 답장을 보냅니다. “추남인 내 얼굴과 당신의 텅 빈 머리를 가진 아이가 생길지 모르지요.”그들이 주고받은 편지 한 구절에서, 한 사람은 지독한 추남이요 한 사람은 천하에 미모를 가진 여인이었다

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곧‘어떻게 추남에게 마음이 뺏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좋은 여자는 외모만으로 남자를 평가하지 않으며, 철든 여자는 추남의 내면에 숨겨진 가치를 알아본다고하네요.

어린 아이처럼 굴면 유치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린 아이와 같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십니다. 그것은 순수함을 두고 하시는 말 입니다. 유치한 것은 두고 볼 수 없지만 순수함은 보석처럼 귀한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린 아이의 순수함을 넘어 비둘기처럼 되라고 하십니다. 순수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보

석을 발견한 것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순수함으로만 온전치 않기에 또 다른 한 면을 강조하십니다.‘순수함’뿐 아니라‘지혜’롭기를 바라십니다.사실 나이든 사람이 너무 순수하면 지능 지수가 낮은 바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지혜가 자라지 않으면 성

인아이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순수함’과‘지혜’는 배워야 합니다. 배움은 연습입니다. 그리고 연습은 반복입니다. 모든 배움은 반복으로완성되어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루에도 여러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들과의 관계 속에서 배우고연습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을 만나면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험담하는 사람 곁에서 지혜를 찾는 것은 카페에서

숭늉을 찾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아무리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일지라도 남을 험담하거나 깎아 내리는 사람은더 이상 지혜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말은 인생의 씨앗이며, 말은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말로써 내 인생의 마당에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험담을 심으면 험담이 돋아나고 축복을 심으면 축복이 꽃을 피웁니다. 천하의 추남일지라도 매력을 느끼는 것은 그 사람의 내면 때문입니다. 순수함과 지혜로움으로 가꾸어진 인격은 모든 사람이 따르는 향기입니다.

행복동산지기 목사

못생긴사람이살아남는길

Page 3: 2012 5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거듭된실패가만들어낸운명론적사고지금은 우리의 인생이 신의 설계에 따

라 레일을 달리는 장난감기차와 같다고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즉 인간이라고 해서 생물학과 물리학의 법칙에서예외가 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각자의삶은 자유의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이성적 사고도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흔들리곤 한다.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도 실패를거듭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더구나이런 운명론적 사고가 사회적 운명론으로 이어질 때는 위태로운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갈수록 심해지는청년들의 기회상실과 해결 기미가 보이지않는 양극화 속에서 부가 세습되고 신분이 고착되는 부조리를 보자. 이런 부조리에 반복적으로 직면하게 되면,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사회의 변혁은 불가능하다는 체념의 동기가 되는 것이다. 이런 순간 인간은 도전의지를 잃어버리고 좌절에빠져들며, 본의 아니게 현 상황의 동조자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이렇듯 어려운 상황이 우리 시 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마키아벨리의 시 에도, 애덤 스미스의시 에도 이런 체념적 한탄들이 하늘을찔 고, 그때마다 사람들은 섣부른 운명론에 사로잡혀 개선의 의지를 잃어버렸다. 하지만 그래도 지나고보면 역사의 수레바퀴는 계속 굴러가고 있었다.

우리삶은자유의지에따라결정된다.이에 주목한 차가운 지략가 마키아벨

리는 운명에 맞서는 인간의 힘(virtu, 비르투)를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도덕이란 욕망이나 유혹을 이성의힘으로 통제함으로써 달성되는 가치지만, 마키아벨리의 비르투는 이런 욕망과불꽃이 견제나 억압 없이 그 로 드러나는 상태를 가리킨다. 그는 어떤 문제가발생했을 때 운명적 체념을 함으로써 그것에 복종하는 어리석음을 질타하면서,

“운명이 행위의 결과물에 반 이상 작용할수도 있다. 하지만 운명 역시 나머지 절반은 바로 우리 인간에게 맡겨놓았다.”고말했다. 즉 운명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잡아채는 것이며, 기회가 포착되면 놓치지 않고 거머쥠으로써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표작인『군주론』에서 운명에 순응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과감한 자유의지를 내세우고, 여건이 어렵다고 해서 그것에 복종하거나좌절하지 말고 운명을 개척하라고 외치며 이렇게 말한다.

“운명의 신은 여신이므로 그녀를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가끔은 쓰러뜨리거나 제압할 필요가 있다. 운명은 거리를 두고 망설이는 사람보다 이런 사람들에게 승리의 면류관을 씌워준다. 즉 운명은 여자와 같아서 젊은 청년의 편이다.왜냐하면 혈기 왕성한 청년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민첩하고 과감하게 여자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운명적’이라는 말은 너무 유연해서욕망을 추구하는 나와, 좌절과 권태를거듭하는 나 모두를 위한 변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어떤 것이든 선택의결과를 설명하는 데 이보다 더 탁월한말은 없다. 이것을 현 적으로 해석하면 기회의

문제로 읽을 수 있다. 그리스 철학자나교부철학자, 마키아벨리의 시 에 운명은 피할 수 없는 그림자 지만 지금 우리 시 에 운명은 조건이나 환경의 동의어다. 이를테면 중세 이전 인류가 척박하게 살아가던 시기에는 노력해서 혹독한삶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소작이나 농노의 신분으로는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부를 누리거나 기회를 얻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도전이란 귀족들의 전유물이었고, 중은 운명적 체념 속에 다음 생을 기약하는 것이 여러모로 안전했던 것이다. 하지만 현

민주주의 혹은 자본주의는, 기회는 모

든 이에게 동등하다고 가르친다. 이들 체제하에서는 운명에 체념하기보다 적극적인 도전으로 기회를 잡는 사람에게 보상이 따르기 때문에, 이 시 에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운명론이 퇴조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주변에는 다시 운명론의검은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금숟가락을 물고 태어나는 재벌가의

자식과 치열한 생존경쟁에 휘둘리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아들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동일하지 않다. 누군가는 일류 사교육에 해외연수까지 비단길을 걸어가지만, 다른 누군가는 아르바이트를 하며학비를 벌어야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어린 시절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면서 기회는커녕 생존의 문제에 시달려야한다. 더구나 이런 상황이 노력으로 역전될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체념과 좌절이 앞서고 운명론적 자기비하에 빠지게되는 것이다.하지만 마키아벨리의 말을 빌리면, 그

것은 절반의 문제다. 현실적으로 차이가차별이 되고 기회의 문은 갈수록 좁아지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그 차이는 어디까지나 절반의 문제이며 나머지 절반의 기회는 여전히 존재한다.물론 기업 또는 공기업 입사만이 목

적일 경우 그 절반은 엄청난 차별이다.그러나 미래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도래하는 국면에서, 그 맨 앞에 설 수 있는 나머지 절반의 기회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열려 있다. 다만 이 문에 들어서기위해서는 의지와 안목, 믿음이 필요하다.지금 당장이 아닌 미래의 변화, 그 시에 주어질 기회를 위해 도전하고 준비하는 나의 태도는 제한된 절반의 기회와는상관없는 역이며, 그 기회는 누구나 쟁취할 수 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공통의 기회를 잡기 위해 필요한 스펙이아닌, 다른 절반의 기회를 쟁취하는 데필요한 통찰력을 예리하게 가다듬어야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이 바로 새시 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안이선 기자

Social 3CTS샬롬인터뷰참여교회후원하는

살림이 넉넉하지 않은 모자가 슈퍼에 들 다. 엄마는 그날 먹을 식재료를 고르는데도 가격때문에 물건을 들었다 놓았다를 되풀이한다. 겨우 마음을 정해서물건을 골라 나오는데 저만치 아이가 뛰어오더니“엄마, 나 이거 사면 안 돼?”라고 물어본다. 엄마가 물건을 보니 TV광고에 나오는 장난감이다. 잠시 생각하더니 엄마가 말한다. “안 돼.”아이가 되묻는다. “왜 안돼?”엄마가 말을 찾느라 조금 뜸을 들인 뒤에 말한다. “지금 우리 형편으론 살 수 없어.”아이가 묻는다.“형편이 어떤데?”엄마는 아무 말 없이 앞으로 간다.

우리는 어릴 때‘형편’이란 말로 내가 할 수 있는것과 없는 것의 경계를 마주하곤 했다. 물론 현 사회에서 개인은 노력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있다고 말한다. 이 말은 현실에서 그냥 좋은 말로 남을 때가 많다. ‘형편’과 비슷한 말들이 많다. ‘조건’이며‘여건’이며‘주제’며‘개뿔’도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말이다. 이 어휘들은 자공이 마주했던‘명命’이라는 말의 사촌이 됨직하다.공자의 말에 따르면 자공은 자신에게 주어진‘명’

안에 머무르지 않고 그것을 넘나드는 인물로 보인다.우리는 개뿔 때문에 좌절하고 울분을 느끼며, 주제 때문에 마음을 접고, 조건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해야할까? 아니면 자공처럼 그것을 넘나들어야 할까?공 선생이 묘한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했다. “안연은

학문적 성취가 거의 상당한 수준에 이르 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저렇게 자주 살길이 막막하다니 말이야.자공은 주어진 분수(운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시세차익으로 재산을 모았지. 그리고 그 사람이 시세를 예측하면 자주 맞아 떨어졌단 말이야.”과거에는 어려운 조건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판검사

가 되면“개천에서 용났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개천에서 용 나는 일은 점점 힘들어지고있다. 일단 소위 좋은 학에 들어가려고 하면 돈을 들여서 과외를 해야 하는데, 없는 집 아이가 그런 기회를갖기 어렵기 때문이다. 앞으로 못사는 집 아이가 무엇을 한다고 하면“어림 턱도 없는 소리다”라고 말할지모르겠다.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에는 요즘 세습사회징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판검사 자식이 판검사하고 의사자식이 의사 되고 정치인 자식이 정치인이되고 기업인 자녀가 기업인이 되고 있다. 물론 정치인자식이 어릴 때부터 정치하는 부모를 보면서 스스로정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그 꿈을 이어나가는 것을 두고 뭐라고 할 수는 없다. 문제는 자식세 가 의사가 되려고 할 때 자신의 노력이 들어가지 않고 능력이 없으면서도 오로지 부모 잘 둔 덕에 고속 출세를 하는 것이다. 즉 자식이 자신의 일을 잡으면서 잘난 부모를 둔 덕택에 다른 사람보다 특혜를 받는다거나 우 를 받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서 전가의 보도처럼 외치던 기회의 공정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는 건전성을 잃을 뿐만 아니라 동력과 활기를 잃어버릴 수가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나’가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우리 사회는 도전을 향한열정이 사그라지고 기득권을 지키려는 탐욕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것은 자공이 말했던“빈이무첨(貧而無諂),부이무교(富而無驕)”의 반 로“가난해 있는 자에게 알랑거리며 뭔가를 바라고 재산이 많아 없는 자에게 뽐내거나 시건방을 떠는 것이다”(빈이첨貧而諂, 부이교富而驕). 자공은 시 의 프레임에 갇히지 않았다. 그는 당시

상업에 한 사회적 편견이 있었지만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제 무역에서 시세 차익을 남겼다. 어떤 상품을 사고 나면 그 상품의 가격차가 많아져 여러 번재미를 본 모양이다. 이렇게 보면 자공은 시 와 사회적 편견 모두를 날려버린 인물이다. 공자는 그런 인물을 내치지 않고 공자 학파 안에서

품고 있다. 이래저래 공자 학파는 봉숭아학당처럼 일곱 빛깔 무지개를 이룬다고 할 수 있겠다.

안이선 기자 [email protected]

<고전(古典)에서 배운다>

자공에게운명은도전의대상일뿐

고 그리스 철학자 헤시오도스는 운명을 주관하는 세 여신‘모이라(Moira)'에 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의 탄생을 주관하는 클로토(Clotho)는 생명의 실을 뽑아내고, 라케시스(Lachesis)는 모든 인간의 생애를 자기 마음 로 조종하며, 가장 연장인아트로포스(Atropos)는 생명의 실을 끊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자연의 현상과 세상의 이치, 심지어 사랑과 증오 같은 욕망마저 신에 의지해 풀어갔던 그리스인들의 사고에서 운명은 벗어날 수 없는 올가미 던 셈이다. 이런 생각은 중세 기독교에서도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졌다. 심지어아우구스티누스는“인간 의지의 자유는 제1의 인간, 즉 아담에게만 해당될 뿐 그이후의 인간들에게는 선을 행할 자유가 아니라 다만 악을 행할 자유(원죄)밖에없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이렇듯 운명론 속의 인간은 운명의 포로가 되어 허락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정해진 운명에 따라 살아가야만 하는 가련한 존재 다.

운명론적사고가지배하는사회의위험성모두에게주어진공통의기회를잡을수있는예리한통찰력을길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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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4 CTS샬롬인터뷰참여교회후원하는

인생의 산전수전을 다 겪은 후, 인생의 중년인 40 가 되어서 비로소 공부에 뜻을 두고 인생을 역전시킨 사람들은 동서고금을 통하여 많이 존재한다.

그 중 한 명이 폴 고갱이다. 그는 빈센트 반 고흐, 폴 세잔과 함께 20세기 현 미술에 지 한향을 끼친 화가로 꼽힌

다. 그가 이렇게 향력 있는 화가가될 수 있었던 것은 40 의 도전 때문이었다. 그는 증권거래소 직원이었다. 증권거래소 직원의 삶은 안정과 평화와만족스러운 생활을 보장했다. 하지만그는 43세에 회화에 한 열정 때문에안정된 증권거래소 직원의 삶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화가의 길에 전념하기 위하여 타히티 섬으로 떠났다. 비록 그의삶은 순탄하지 않았지만, 그는 40 의나이에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할 수 있었던 사람이었다.

정신분석학의 가이며창시자로 평가받고 있는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의사라는 안정된 직업을 포기하고서 심리학 공부를 정

식으로 시작한 것이 바로 40세 때 다.그는 자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있게 고민한 결과,심리학이야말로 자신이 공부해야할 분야라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40 는 가장 좋은 혁명의 시기이고 역

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기이다. 하지만40 를 훨씬 넘어서도 역전에 성공한인물들은 너무나 많다. 그중 한 명이 미국의 국민화가 모세스 할머니이다. 미국

에서‘국민화가’로 평가받는‘모세스 할머니’는76세에 화가의 삶을 살기시작했다. 그 결과 79세에개인전을 열었으며, 101

세 되던 해 세상과 이별하기 전까지 붓을 놓지 않고 그림을 그린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평범한 시골주부 지만,72세 때 관절염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던 자수를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때 주위 사람들의 제안으로 그림공부를 시작했고 결국 화가가 되었다. 70세를 넘은평범한 가정주부가 전혀 다른 세계인화가로서의 삶을 살았던 것이다.이렇듯 새로운 인생을 살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오래

살았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아무 꿈도 없이 하루하루 사는 사람들은도저히 가질 수 없는 꿈을 이루기 위해날마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위 한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과 다른

것은 그들의 재능∙능력∙실력∙지식이아니다. 위 한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과다른 가장 근본적인 것은 바로 그들의생각이다. 위 한 사람들의 생각은 보통사람들의 그것보다 위 하기 때문에 위한 인생을 살았던 것이다. 평범함을

뛰어넘게 만드는 유일하고도 근본적인것은 바로 위 한 생각이다. 하지만 문제는 평범한 사람들은 도저히 위 한생각을 항상 할 수 없다는 것이다.인생은 날마다 선택하게 되는 수많은

선택의 결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그렇다면 그 선택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이다. 여기서 위 한 생각을하는 사람과 평범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갈린다. 그리고 위 한 생각을 할 수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다수의 사람을 가르는 것은 그 사람이 지금까지했던 공부의 양과 질이다. 위 한 공부를 한 사람은 아무리 해

도 평범한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이미위 한 사고의 틀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평범한 공부를 한 사람은 아무리 해도 위 한 생각을 할 수가 없다.왜냐하면 그들의 생각은 그들이 한 공부의 테두리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공부한 만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위 한 공부를 하지 않고서위 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임금이라도 공부는 반드시 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평생 위 한 공부를했던 세종 왕, ‘풍전등화와 같은 나라를 구할 길은 공부뿐’임을 깨닫고 위한 공부를 하여 23전 23승이라는 위 한전쟁사의 웅이 된 이순신 장군,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라며공부의 참된 기쁨을 주장한 공자, ‘미국인들이 다시 책을 읽게 만들겠다’고 말한 위 한 여성 오프라 윈프리, ‘열등감과 정체성의 혼란도 공부를 이기지 못한다’라는 사실을 알고 위 한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에 살다 간 보람을어디서 찾겠는가?‘라고 말하면서 위 한공부의 중요성을 일깨운 다산 정약용, ’수많은 좌절과 시련에도 공부만은 포기할 수 없다‘라고 말한 링컨, ‘독방의 사형수에게도 희망은 있다. 그것은 바로공부이다.’라고 말하면서 독방에서 사형수의 신분으로 위 한 책을 집필한 보이티우스 등은 모두 위 한 공부를 했던사람들이다.

현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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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통령이 세계은행(WB) 총재 후보로 한국인인 다트머스 학의김용(미국명 Jim Yong Kim∙사진) 총장을 지명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에 이어 두번째 거 국제기구를 맡는 수장을 배출하게 되었다. 오바마 통령은 백악관에

서 브리핑을 통해“김 총장을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한다”며“세계은행 총재직에 김 총장보다 더 적임인지도자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로버트 졸릭 총재는 5년간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6월말 곧바로 사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동안 미국은 68년 전 세계은행이 설립됐을 당시부터 비공식 협정에 따라 총재를 선임해왔다. 사실 김 총장의 후보 지명은 깜짝 카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총재 자리를 두고 신흥국들 중심으로 더 이상 미국이 독식해선 안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김 총재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을

역임했던 로렌스 서머스 하버드 교수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고려해왔다. 이밖에도 존 케리 상원의원과 수잔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 사,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 교수 등이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린 바 있다.

5살 부모님의 손을 잡고 서울을 떠나 미국으로 이민을 갔던 한국인 소년이 차기 세계은행 총재가 됐다. 차기 세계은행 총재로 선임된 김용(미국명 JimYong Kim)다트머스 총장은 1959년 치과의사인아버지를 따라 미국 아이오와주 머스커틴으로 이민을 갔다. 고교시절 다른 미국인 친구들을 제치고 명석한 두

뇌로 두각을 드러냈던 그는 아이비리그(미국 동부지역의 8 사립 명문 ) 학 중 하나인 브라운를 졸업하고, 하버드 학교에서 의학 박사와 인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하버드 학교 재직시절인 1980년 부터 중남미

등의 빈민지역에서 결핵 퇴치를 위한 구호활동에나섰던 그는 1987년 의 동창이자 공중보건분야의선구자 던 폴 파머와 함께 비 리 의료단체인 파트너스 인 헬스(Partners In Health)를 창설했다. 이를통해 20년 이상 개발도상국가의 결핵환자들을 치료했으며, 결핵치료 의약품 가격 인하 운동을 벌여 약가를 90% 이상 낮추기도 했다.2004년부터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후천성면역결

핍증(AI DS) 퇴치 부서 책임자를 맡아 AIDS 퇴치에앞장서기도 했다. 그는 2005년 미국 잡지사인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US News&World Report)가 선정한‘미국의 베스트 리더 25인'에 뽑힌데 이어 이듬해엔타임지의‘세계에서 가장 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2009년 하버드 의 에서 세계보건사회의약과장으

로 근무하던 중 다트머스 학교 총장에 선임되면서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아이비리그 학 총장이 되기도 했다. 그는 총장 재직시절 학 연례 행사인‘다트머스 아이돌’에 징이 박힌 가죽자켓에 사각 선

라스를 끼고 랩퍼로 변신해 출연하기도 하는 등파격적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통령이 김 총장을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하면서 그에 한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김 총장이 경제와 금융에 해서 전문성이 부족하

다는 것이다. 이같은 비판 여론에 해 김용 세계은행 총재 내정자는 자신이 충분한 경험을 보유하고있다며 자격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정부, 사회간접자본 등 복잡하게 여러 사안이 얽혀있는 보건문제를다뤄왔기 때문에 세계은행을 이끄는 데 충분한 경험을 보유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세계은행 이사들에게 보내는 에서“자신이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나라났고, 여러 륙에서일을 하면서 활약한 덕에 다양한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세계은행해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개혁을 통해 세계은행이 보다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용 세계은행 내정자는 7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업무에 착수하게 된다.현진희 기자

5세때미국이민…의학-인류학으로학위

비영리단체-WHO등서질병퇴치헌신

‘세계영향력높은 100인’선정…아이비리그대학총장까지

김용 세̀계총재, 총재는누구?

40대공부로인생을역전시킨인물들- 40대는가장좋은혁명의시기-

오바마“더이상의 적임자는 없다”… 공식발표

‘깜짝카드’… 신흥국의‘미국독식’반발 고려한 듯

김용다트머스대총장, 세계은행총재에지명

Page 5: 2012 5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5CTS샬롬인터뷰참여교회후원하는 Success

자식은 아버지의 뒷모습을 비추는 거울이다. 성공한 위인이든지 평범한 사람이든지 간에 자식을 제 로 키우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성공한 아버지는 온 세상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때문에 자식을 잘 키워야 한다는 절박감을 가지게 되고, 그만큼 자식 키우는 것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 게다가 성공한 아버지 중에서는 가정의 희생을 바탕으로 성공을 이룬 경우도 많기때문에 자식 교육은 더욱 어렵다.부담을 느끼기는 자식들도 마찬가지

다. 가정을 희생시킨 성공자의 경우 자식은 아버지를 원망하고 좌절하게 된다.그렇지 않더라도 성공한 아버지를 가진

자식은 아버지의 이름에 누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그만큼 자기인생에 한 압박감이 크다. 다행이 자신이 성공을 이루게 되면 아버지의 성공에 큰 플러스가 되지만, 만약 실패하게되면 그만큼 실패의 골이 깊어진다. 그래서 큰 성공을 거둔 아버지 뒤에 절망과 실패에 빠진 자식이 가려져 있는 예가 의외로 많다. 자식의 성공이 따라오지 않을 때, 성공한 위인이라도 눈물을흘릴 수밖에 없다.일본작가 모리시타 겐지는『위 한 남

자들도 자식 때문에 울었다』라는 책에서, 위 한 아버지 뒤에서 고통 받은 아들과 아들의 실패로 인해서 눈물 흘리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2001년 9월 미국 마이애미 키 비스키

노상에서 손에 하이힐과 여자 옷을 든채 알몸으로 도로 중앙분리 에 앉아 있던 한 노파가 외설 혐의로 체포되었다.짙게 화장을 한 로리아라는 이름의 이여자는 나중에 알고 보니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받은 유명한 소설가 헤밍웨이의 막내아들 그레고리 다. 심각한 우울증과 정신분열증에 시달린 그레고리는63세에 성전환 수술을 받았던 것이다. 이일로 그는 군 여성구치소에 수감됐다가쓸쓸히 죽음을 맞이했다. 헤밍웨이는 무척이나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가장이었다고 한다. 네 명의 여자와 결혼한 헤밍웨이는 헤어진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 어떤보호조치도 마련하지 않았고, ‘처자유기죄’로 양육권을 박탈당하기도 했다고 한다. 자신의 성공에만 집착한 아버지의 부끄러운 뒷모습이 아들을 통해서 보 다.헤밍웨이는 허망한 자신의 삶을 후회라도 하듯이 자살로 인생을 마감하고 만다.자녀의 성공을 준비하는 것은 자신의

성공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성경은“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그의 상급이로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 전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저희가 성문에서 그 원수와 말할 때에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시127:3~5)”라고 가르치고있다. 자식은 하나님께서 상으로 내려주신 축복이다. 자식을 잘 키우면 마치 전쟁터에 나가는 장수가 전통에 화살을 가득 가지고 나가는 것처럼 든든한 힘이된다. 자식 농사를 잘 지은 부모가 사회에서 존경받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자식은

나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잠시 맡기신 기업, 즉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이다. 누군가가 자신의 기업체를 맡긴다면그동안 잘 관리하면서 키워나가길 바라고 맡기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서도 자신의 자녀들을 부모에게 맡기시고 잘 양육하기를 기 하신다. 자녀를자기 소유로 생각하고 억압적으로 강제해서도 안 되고, 나 몰라라 방치해서도안 된다. 하나님께서 자녀에게 주신 고유한 성품과 재능을 잘 발휘하게 해서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양육해야 한다. 그럴 때 인류의 미래도 발전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젠가 반드시, 맡긴 기업을 얼마나 잘 성장시켰는지 회계감사를 하실 것이다. 자신의성공만을 위해서 달려가다가 자녀를 방치하고 제 로 양육하지 못했다면 하나님 앞에서 변명할 여지가 없다. 유 인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

으로 알려져 있다. 유 민족이 2,000년동안 나라도 없이 떠돌면서, 온갖 학와 고통 속에서도 세계에 큰 향을 끼친 뛰어난 민족이 될 수 있었던 까닭은무엇일까? 그 비결은 바로‘쉐마 교육’이라는 자녀 교육에 있다.히브리어의 쉐마는‘하나님의 말 을

들으라’는 의미로, ‘쉐마 교육’이란 하나님의 말 으로 자녀를 가르치는 교육법을 말한다. 자녀에게 인생을 성경 로 살도록 교육시키는 방법이다. 유 인들이세계에서 뛰어난 민족이 된 비결이 바로성경교육이었다. 자녀에게 덕을 가르치고,바른 가치관과 바른 생각을 심어주어서먼저 사람이 되게 하는 가장 좋은 교과서는 바로 성경이다. 자녀에게 유산을 물려주려고 애쓰지 말고, 신앙을 물려주라.그러면 자녀의 성공은 자연히 따라온다.자녀의 성공을 준비하는 것, 그것이 바로자신의 성공을 완성하는 길이다.하나님은 마지막 심판 때에 세 가지를

질문하신다.“내가 준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느냐?”“내가 준 재물을 어떻게 사용했느냐?”“내가 준 자녀를 어떻게 가르쳤느냐?”

김 기 기자

“사업을 추진할 때보다 사업에 성공하고 나서 좋은사람을 많이 잃었어요. 물론 또다른 사람들을 사귀기는 했지만 그들은 나의 돈이나 지위를 보고 접근한것 같아서 깊은 정을 느낄 수가 없어요.”성공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성공하고 나서의 처신은

더 어렵다.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사람 중에는 돈과명예를 얻은 신 지인(知人)을 잃기도 한다.인생이란 짧지만 혼자서 살아가기에는 긴 세월이다.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인생의 동반자가 없다면 불행한 일이다. 한 사람이 성공하기까지는 음으로 양으로 수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들의고마움을 아는 사람은 훗날 더 큰 성공을 하게 된다.그러나 모든 걸 자신의 재능과 노력 덕으로 돌리는사람은 언젠가는 쓰라린 좌절을 맛보게 된다.어려울 때 동고동락했던 사람을 내팽개치면 밑의 직

원이 충성을 바치지 않는다. 언젠가는 자신도 버림받을거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도움받았던 사람은 일일이치켜세워줘야 밑의 직원들이 충성을 바친다. 그들의모습에서 훗날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논공행상(�功行賞).『삼국지』의‘오서 고담전’편에 보면 논공행상이 나

온다. 손권은 위나라 군사를 물리치는 데 공을 세운장수들에게 차별을 두어서 상을 내렸다. 손권은 제로 알아보지도 않고 고담을 좌천시키고, 고담은 그런손권을 원망한다는 내용이다.논공행상이 공정하지 못하면 임금과 신하 간의 신

뢰가 떨어진다. 또한 신하들 간의 암투를 싹트게 해분란을 초래한다. 그래서 논공행상은 예로부터 군주들의 고민이었다.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정하게상을 주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킨 이유는 복

잡하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서 어지럽게 얽혀 있다. 그 중에서 경제적 요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논공행상이다.전국시 통일을 앞둔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는 말

못할 고민이 있었다. 공을 세운 가신들에게 토지를나눠줘야겠는데 토지가 턱없이 부족했다. 논공행상을어설프게 했다가는 지방 호족들이 힘을 합쳐 반란을일으킬 것이 뻔한 상황이었다. 생각다 못한 히데요시는 륙을 점령해서 호족들에게 토지를 나눠주겠다는계획을 세우고, ‘ 륙진출’이라는 명분 아래 임진왜란을 일으킨 것이다. 논공행상은 역사 속의 일만은아니다. 현 에 와서도 논공행상에 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기업이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간 데는 논

공행상도 한몫했다. 초창기부터 열심히 일을 해서 회사를 키운 친인척이나 부하 직원들에게 상을 내려야겠는데 방법이 문제 다. 현찰로 보상한다고 해도 얼마를 줘야 섭섭해하지 않을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생각한 것이 다른 분야로의 진출이다.만약 혼자서 성공의 기쁨을 누렸다고 가정해보자.불평불만을 품은 친인척이나 부하 직원들이 독립해

나가 같은 업종의 회사를 차릴 것이다. 시장은 한정되어 있으니 매출은 줄 것이고, 결국은 회사를 쪼갠 꼴이 되는 셈이다. 거기다가 소문까지 나쁘게 나서 인재는 더 이상 모여들지 않을 터이니, 회사는 조만간 쓰러질 운명에 놓이게 된다.어느 정도 성공의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되면 기쁨

을 함께 나누어라. 기쁨은 나눌수록 배가 된다.김 기 기자 [email protected]

성공은함께나누어라

자녀의 성공을 준비하라

성공업그레이드…

더큰성공을향한변화

■성공을위한충고■

Page 6: 2012 5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남자와 여자는 서로 원산지가 다르다. 남자는 화성 출신이고, 여자는 금성 출신이다. 남자와 여자의 공통점을 찾자면, 그들이 사람이라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거의 찾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진실일지 모른다. 그러므로 인생에반응하는 방식 또한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르다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남자와 여자는스트레스를 받는 상도 다르고, 스트레스를푸는 방법도 다르다. 눈앞에 골치 아픈 문제가 생겼을 때 여자는

해법을 찾기 위해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지만,남자는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 볼 만한 자기만의공간을 필요로 한다. 하루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남자들은 혼자 있고 싶어 하지만, 여자들은그 남자를 붙잡고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든 걸 이야기하고 모든 걸 듣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남자는 혼자만의 공간에서 잠깐 동안이라도정신을 식히고 싶어 한다. 남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직장과 가정, 그 가운데쯤 존재하는 자기만의 공간인지도 모른다. 그렇다. 남자가 원하는 것은 자기만의 여유다. 다음 공간으로 투입되기 전에 남자는 그곳에서 에너지를 충전한다. 자신을 추스르기 위해 남편에게 반 토막이라도 여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간파하고 배려할 줄아는 아내라면, 그녀는 지혜로운 여성이다. 우리네 주택 구조에서 남자 자신만의 공간이

있던가. 요즘의 아파트 구조에서 남자들이 자기만의 공간을 갖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그 공간을 가진 남자와 그렇지 않은 남자의 삶은 현격하게 달라진다. 그곳은 남자에게 삶의쉼표와도 같은 공간이다. 그곳에서 남자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 그곳은 남자만의 은한‘동굴’과도 같다. 남자는 모든 것으로부터물러나 거기서 쉼을 누리며 재충전을 한다. 그곳에서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을 설계한다. 그공간에서 남자는 자신의 삶에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다. 세상에서 무한 속도로 달려야 하는 치열한

경쟁의 장으로부터 한 발 뒤로 물러나 자신을돌아볼 수 있다. 마트에 가는 일부터 학원에서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는 아이를 데리러 가는가사 잡무까지, 그 모든 걸 잠시 미뤄두고 남자는 혼자만의 공간에서 아버지와 남편으로서의 자기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결코 만만하지 않은 삶의 여러 과업들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자기 삶을 내려다보며, 어느 방향으로 길을잡아야 할지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싶어하는것이 남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다. 남성전문가 스티브 파라는“미국의 모든 자

녀들은 엄격한 도덕적 상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엄격한 도덕적 상징은 아버지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이 나라의 수십만 아이들이 자기에게‘안 돼’라고 말할 만큼 자기들을사랑하는 누군가를 필사적으로 찾으며 학교와거리와 백화점을 배회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자녀들 앞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본이

되는 아버지가 되려면 세상에 리지 않는 힘을 길러야 하며, 그 힘은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확보할 줄 아는 남자만이 가질 수 있다.남자들에게 고독은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다. 여기에 딜레마가 있다. 친 한 관계가 필요한 동시에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한 것이다. 사람에게는 고요함이 필요하다. 혼자 있는

시간을 통해 책을 읽기도 하고, 편지를 쓰기도하고, 산책을 하기도 하고,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때론 아무 생각 없이 창밖을 내다보기도 하다가 남자들은 힘을 얻고 밝은 세상으로 나오기도 한다. 인생에서 가장 값비싼 시간인 프라임 타임은 이와 같이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남자들의 내적인 힘에 의해 채워진다.최혜 기자

Family6 CTS샬롬인터뷰참여교회후원하는

약점 없는 사람 없다. 약점이 없으면천사지. 나는 결혼 초 아내의 이런저런 점을 고쳐보려고 시도했다.잔소리도 해보았다. 그것이 갈등이었고 불만이었다. 어느날 기도하다가 갑자기 깨달음이 왔다. “애야, 30여년 동안 나도 못 고친 것네가 어떻게 고치려고 그러느냐, 너나 한번 고쳐 보아라.”결국 내가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내가 변하니 상 가 변했다. 신혼 초 어떤 사람이 상 방을 내 입맛 로 길들이기 5개년 계

획을 세웠다. 1차년도에서 5차년도까지... 계획에 따라 배우자를 바꾸어 보려고 장∙단기 전략을 구사했다. 그 결과 그 가정은 파경직전까지 가고야 말았다. 상 를 변화시키려고 하면 할수록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 사람은 개나 말같이 길들이는 존재가 아니다.자기중심적인 사람은 상 가 자기 입맛 로 해주기를 바란다. 자기밖에 모른다. 남을 생각하는 기색이 눈꼽 만큼도 없다. 잘하는것은 기본이니 당연하다. 못하는 부분만 크게 보인다. 그래서 틀렸다고 비난하고 지적하지만 정떨어지는 소리일 뿐이다. 퇴근하고집에 와도 반갑지도 않다. 식탁에 밥상 차려주고 안방으로 들어가버리는 아내도 있다. 상 하고 싶지도 않다. 잔소리와 기적으로 바꾸어지는 사람은 없다. 바라고 얻기 위해 이루어진 가정은 무너진다. 돕고 주기 위해 이루어진 가정은 행복의 집을 짓는다. 그런가하면 상 를 있는 그 로 수용하는 사람이 있다. 강점은 물론 약점까지도 인정한다. 약점은 수용하는 풍토에서만 개선될 수 있다. 배우자가 부족한 면이 있기 때문에 내가 필요한 존재다. 내가

가진 것 상 에게 없고 상 가 가진 것 나에게 없다. 그래서 결혼은 100점짜리 둘이 만나는 것이 아니다. 20점과 30점이 만나 100점을 향해 가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항상 100점이고 상 는 30점이니 갈등이다. 벌거벗어도 부끄럽지 않은 사이가 부부다. 부부는서로 결점을 감싸주는 사람이다. 결점을 덮어주는 사람이 옆집 아저씨라면 큰 문제다. 사랑은 최 한 허물을 덮어주는 것이다. 사랑은 두 사람의 모자람과 넘침이 만나는 것이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사랑으로 감싸는 조화가 아름답다. 결혼은 완전한 사람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 불완전한 사람을

위한 제도이다. 아직도 상 를 변화시키려하는 야무진 사람이여!꿈을 깨라.

최혜 기자 [email protected]

가정의달, 신사회위기를생각한다

UN에서는 1994년을‘세계 가정의 해’로 정하고 매년5월 15일을‘세계 가정의 날’로 지정하여 가정의 역할과 책임의 중요성을 되돌아보도록 하고 있다. UN은 세계적으로 사회문제가 되는 현안에 해 공공과 민간의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그 동안 여성과 빈곤, 인구, 환경등에 관련한 기념일을 지정해 왔다. 말만 들어도 왠지가슴 한편이 따뜻해지던 가정이 현 사회에 와서 전 세계가 힘을 합해 응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문제로 지정된 것이다.얼마 전 뉴스에서는 3명의 어린아이들이 공중화장실

에서 먹고 자며 생활하는 모습이 방송되었다. 관할구역복지사에 따르면 이들의 경우 부모가 있어 아동시설이나 공공시설에 입소할 수 있는 조건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이 아이들처럼 우리 사회에서 방치되어 있는 아동이 무려 1만5000명에 이른다는추산이다.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가정해체, 부모의 실직으로 인한 빈곤가정, 고령화∙저출산 등 이러한 모든문제가 가정의 사회문제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문제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보인다는 점에서 학자들은 전통적 사회위기와 구분하여 이를‘신사회위기’로 규정한다. 가정과 관련된 문제가 과거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

만, 그 규모나 다양성, 그리고 미치는 향의 범위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신사회위기는 위기의 규모가 훨씬크고 그 유형이 다양화되고 있어 과거에 규정했던‘정상’의 기준과도 경계가 모호해지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신사회위기는 특정계층에만 국한되지 않고 거의 모든 계층에 걸쳐 나타나면서 근 산업사회의 근간인 가족과 개인의 일상생활 기반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의 급진전과 여성의 경제활동 확 가

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사회로의 이행 등 거시적 사회변화와 맞물리면서 사회적으로 새로운 구조적 위기를 생성해 낸 것이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비공식적 역에서 복지역할을 담당하 던 가정의 기능이 지속적으로약화되면서 노인이나 아동, 장애인과 같이 돌봄이 필요

한 의존적 가족원들이 기본적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일상생활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한 돌봄의기능은 가족, 특히 여성들이 담당해 왔지만 이미 여성경제활동참여율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일방적인 여성의책임으로 남겨둘 수 없는 한계상황에 이르고 있다. 지식기반사회에서 여성의 인적 자산을 활용하는 것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고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따라서 가정의 돌봄기능은 이제 우리 사회가 함께 부담하지 않으면 안 된다.그런 만큼 사회복지정책도 소득과 질병중심의 전통적복지정책의 한계를 벗어나 사회적 돌봄에 한 투자를통해 사회구성원의 배제를 감소시키고 기회균등을 보장하는 사회투자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가정의 위기가 특정계층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만큼 사회투자정책은 서민과 중산층 모두를 포괄하는 인적자본에한 투자를 통해 보편적 복지를 추구해 나가야 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이미 많은 가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앞으로 겪을 수도 있는 문제에 해 우리 사회가힘을 모아 선제적으로 응하는 사회투자정책에 한공감 가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 해본다.

박혜자 <호남 학교 행정학과 교수>최혜 기자

남자도자기만의

공간이필요하다

가정의돌봄기능은이제우리사회가함께부담해야

부부는 서로 결점을감싸주는 사람이어야

>> 중년이후남자의생존법

Page 7: 2012 5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Opinion 7CTS샬롬인터뷰참여교회후원하는

★소신·열정·역량 갖춰야우선, 도산 안창호 선생의 무실역행(務實�行)을

소개한다. ‘무실'은 말 그 로 참됨을 힘쓰는 것이다.거짓 없는 자세로 결실을 보도록하자는 뜻이다. ‘역행'은 뒤로 미루거나 다른 상황을 생각하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자는 가르침이다. 유명 광고에 나오는

‘그냥 실천하자(just do it)'는 의미다. 그러면 무엇을진실되게 실천해야 하는가. 여러 훌륭한 분들의 가르침을 종합해 다음 세 가지를 권한다.첫째, 소신(mission)을 갖는 것, 둘째 열정(passion)

을 갖는 것, 셋째 역량(competence)을 갖추는 일이다.소신을 가진 사람은 믿음직스럽고 알차 보인다. 열정을 가진 사람은 아름다워 보인다. 그러나 두 가지가병행돼야 한다. 열정 없는 소신은 이상주의와 광신,맹신에 빠지고, 소신 없는 열정은 비뚤어진 중독자다.소신과 열정을 갖추었다고 해도 역량이 없다면 무기력한 인간으로 전락하고 만다.역량에는 크게 기본역량과 핵심역량 두 가지가 있

다. 기본역량은 사회인으로서 기본능력과 전문인이갖추어야 할 기초능력이 있다. 상용한자 능력이 이에해당한다. 오늘 성년이 되는 젊은이들 가운데 조부모

님, 부모님의 존함이나 주요 사회적 쟁점을 자유롭게한자로 옮길 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아 하는말이다. 컴퓨터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한자 쓰기능력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 핵심역량 갖추기는 정보화 사회에서 중요한 생존 전략이다. 특히 정보화 사회 패러다임에서는 산업 구조의 변화로 양극화가 심화된다. 핵심역량이 없으면 도태한다.이러한 능력을 구유(具有)하는 것과 함께 꼭 당부

하고 싶은 것이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주인'의 반 가‘노예'와‘거지'이므로 주인의식이 없으면 노예처럼‘복속의식'이나 구걸에 가까운 '거지근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사회 구조의 변화로 양극화가 심화된다고 바로 지적했는데, 뒤처진 사람들의 사회안전망 구축은 성년이 되는 이들의 일차적 관심이아니라 부차적 관심이다.그러니까 모든 것을 국가가 해결해 달라는 식의 국

가 의존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선 자신이주인의식을 가지고 소신과 열정을 가지고 역량을 키워 나가야 한다. 교회나 성당, 사찰 입구에 흔히 나붙어 있는‘나눔'과‘무소유' 정신도 중요하다. 그러나나눔과 무소유의 정신은 돈∙명예∙지위 등에 집착하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이제 갓 성년이 된 젊은이들이 돈과 명예와 지위를 무조건 배척하고 공허하고 무

기력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1961년‘조국이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지 말고, 당신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물어라'는 존 F 케네디 통령의 유명한 취임연설은‘진실처럼 보이는 거짓(half-truth)'이다. 국가에 의존하지 말라는 말은 백번 지당하다. 하지만 이 말은개인이 국가를 위해 존재한다는 것처럼 들린다.

★의존성 벗고 주인의식 기르자개인이 국가를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노력이 결과적으로 훌륭한 국가, 사회를 만들어 내는것이다. ‘논어' 헌문(憲問)편에도 남을 위하는 위인지학(爲人之學)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위기지학(爲己之學)을 강조한다. 스스로를 이롭게 해야 남을 이롭게한다는 자리이타(自利�他)의 부처님 가르침이나 안창호 선생의 애기애타(愛己愛他)도 같은 교훈이다.

내겐 세 분의 스승이 계신다. 내가지금 시인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구 계성중 2학년 국어시간이었다.당시 김 랑의 시‘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를 가르치시던 김진태(金鎭泰)선생님께서 시를 한 편씩 써오라는 숙제를 내셨다. 나는 난생처음 숙제를 하기 위해‘자갈밭에서’라는 제목의 시를한 편 썼다. 일주일 뒤, 선생님께서는나를 지적해서 숙제해온 시를 일어나읽어보라고 하셨다. 나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시를 읽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나는 이

세상에 왜 태어났나, 우리 집은 왜 이렇게 가난하나’하는 사춘기 소년의 마음을 나타낸 시 다. 선생님께서는 내가 시를 다 읽고 자리에 앉자 내 까까머리를 몇 번이나 쓰다듬으시면서“호승이 넌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시인이될 수 있겠구나”하고 말 하셨다. 나는 선생님의 그 칭찬의 말 한마디가내 인생을 바꾸어 놓을 줄 그때는 알지못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선생님께서는 신춘문예에 단편소설과 동화가당선된 작가로 학생들의 문예활동에 관심이 많으셨다. 그런데도 나는 오랫동안 선생님을 찾아뵙지도 않았고 시집한 권도 보내드리지 않았다. 마흔 중반이 돼서야 선생님을 찾아뵙

고 엎드려 절을 올리며“제가 시를 쓰게된 것은 다 선생님의 은혜입니다”하고말했다. 그러자 선생님께서는 조용히웃으시다가“그동안 낸 시집 다 사서읽어봤어요. 더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

시단을 빛내는 시를 쓰도록 하세요”하고 말 하셨다. 나는 선생님께서 말을 놓지 않는 것도 놀라웠지만, 그동안낸 내 시집을 다 사서 읽으셨다는 말에 더욱 놀라 죄인이 된 심정이었다.

시인의길이끌어준세분의스승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내 까까머리를쓰다듬어 주시던 선생님의 그 두툼한칭찬의 손의 온기를 나는 아직 잊지 못한다. 나를 칭찬하시면서‘열심히 노력한다면’이라는 전제 조건을 다셨다는것 또한 잊은 적이 없다. 시를 쓰는 일도 노력하는 일이라는 것을 선생님께서는 일찍이 내게 가르쳐주셨다. 그 뒤나는 륜고에 입학해서 이성수(�星水)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선생님은시인이자 문예반 담당 교사로서 시를쓰는 나를 각별히 사랑해주셨다. 어린내게 선생님이 내신 시집‘나목의 장’을 주셨는데 그 시집을 보고 나도 나중에 이런 시집을 낼 수 있는 시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교지를 만들기 위해 인쇄소에 들 다

가 일이 다 끝나면 선생님은 꼭 자장면을 사주셨다. 그럴 때는 선생님이 꼭아들에게 자장면을 사주고 그걸 맛있게먹는 아들의 모습을 미소 띠며 바라보는 아버지 같았다. 선생님은 전국 각학에서 열리는 백일장에도 일일이 차

비까지 마련해 주시면서 나가게 해주셨다. 입상해 상을 타오면 꼭 전교생이모이는 조회시간에 다시 시상식을 하고격려해 주셨는데 선생님의 사랑이 얼마나 섬세하고 자상했는지 이제야 깨닫는

다. 무엇보다도 선생님은 일제강점기 때이육사 이상화 시인이

‘ 륜’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이야기를 늘 해주심으로써 두 분 시인의 민족적 정신과 기개가 내 시 정신의 바탕이 되도록 일깨워주셨다. 또 한 분 나의 스승은 당시 경희

국문과에 재직 중이시던 문학평론가 김우종(金宇鍾) 선생님이시다. 선생님은 경희 주최‘전국 고교생

문예현상 모집’에 응모한 내 평론 원고를 읽고 고심이 많으셨다. 분명 고등학생이 쓴 작품인데‘고교문예의 성찰-고교 시를 중심으로’라는 제목 씨가어른 필체 기 때문이다. 필체 좋은 아버지한테 일부러 부탁해 그렇게 했는데심사위원 입장에서는 원고 전체를 어른이 써준 게 아닐까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은 그 작품을 당선작으로 뽑으셨다. 아마 선생님께서 끝내 의구심을 가지셨다면 나는 문예장학생으로 입학할 수 없었을 것이다. 김우종 선생님은 밥도 제 로 먹지

못하는 가난한 자취생인 나를 집으로데려가 고봉밥을 먹게 해주셨다. 나신 휴학계를 제출해 주시기도 했으며,신병 훈련을 받고 이동 중에 잠깐 인사차 들르자 문학에 한 꿈을 포기하지말라는 뜻으로‘현 문학’한 권을 건네주셨다. 그런데 그 속에 만 원짜리지폐 한 장이 들어 있어 춘천 보충 로가는 기차 안에서 이등병인 나는 얼마

나 울었는지 모른다.

제자잘되기만바라는사랑이란

지금 내 인생에는 이 세 분 스승이존재하고 계셔 더 이상 가난하지도 쓸쓸하지도 않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스승은 부모와 같다. 스승의 사랑도 모성처럼 무조건적이어서 오직 제자가 잘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올 연초에 이성수 선생님께서는 내게

정진하라는 새해 편지를 주시고, 김우종 선생님께서는 청사초롱이 겨울 나뭇가지에 매달려 환히 불을 밝히는 유화한 점을 그려 보내주셨다. 그렇지만 제자인 나는 아직 답신도 못 드렸다. 찾아뵈어야지 생각만 하다가 시간만 보내고 말았다. 이렇게 못난 제자는 못난 자식과 같

다. 그래도 이런 제자를 사랑해주시니이 은혜 평생 다 갚지 못할 것 같다.

가정의 달인 5월이 일련의 발달 계열성을 고려해 어린이날(5일)-어버이날(8일)-스승의 날(15일)-성년의 날(16일)-부부의 날(21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상기하면, 성년의 날 의미가 결코 축소돼서는 안된다. 이번에 성년이 되는 둘째아이의 부모로서, 동시에 사회 선배로서 올해 성년이 되는 젊은이들에게 몇가지 당부를 하려 한다.

김정래(부산교대 교수 교육학)

성년의 자격

스승은부모와같다

정호승(시인)

Page 8: 2012 5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8 CTS샬롬인터뷰참여교회후원하는Health

◆지난해유방암진료환자 8만8000명유방암 진료 환자는 2005년 5만8000명에서 지난해 8

만8000명으로 5년 사이 50%나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여성환자가 99.5%를 차지하고 있지만 남성환자도 매년 300~400명씩 발생한다. 유방암은 유방에 생긴 암세포로 이뤄진 덩어리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연령 및 출산경험, 수유 요인, 음주, 방사선 노출, 유방암의 가족력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가족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환자의 7%쯤 된다. 노동 서울 병원 교수는“가족 중유방암이나 난소암에 걸린 사람이 있거나 12세 이전의 초경과 55세 이후의 폐경, 임신 및 분만의 경험이없거나 30세 이후의 첫 분만, 과다한 지방섭취 및 비만, 호르몬제 남용, 과다한 음주 등이 주된 원인으로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유방암은 40~50 중년 여성이 걸

릴 확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 현재 유방암 환자비율은 50 와 40 가 각각 33.9%, 33%로 전체 진료인원의 66.9%를 차지했다. 10명 중 7명이 40~50 라는 얘기다. 중년 여성에게서 유방암이 주로 발견되는것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주요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성이 유방암에 걸리는 것은 매우드물지만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여성형 유방증’이 있는 남성에게서 발병한다.

◆유방서만져지는멍울크기 1㎝ 넘어유방암의 초기 단계에서는 체로 증상이 없다.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이 없는 유방종괴(멍울)로 유방에서만져질 정도가 되면 1㎝ 이상 자란 경우가 부분이다.세브란스병원 유방암클리닉은“평소 단단하던 유방조직 부분에서 더 단단한 부분이 생기거나 평소 부드러웠던 유방조직에 단단한 변화가 생기면 병원을 방문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유방암의 증상 중 유두에서 혈성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두부위의 피부가 벗겨지는 증상, 전반적으로 유방이 단단하게 느껴지다가 염증이 생긴 것처럼 빨갛게 피부가 변하며 두꺼워지는 경우, 정상적이던 유두가 함몰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브래지어크기맞고밤엔벗는게좋아브래지어 착용은 유방의 건강과 직결된다. 김우정 리

젠성형외과 원장은 잘 때만큼은 브래지어를 벗어주라고 조언한다. 브래지어를 계속 착용하고 있으면 가슴의혈액 및 림프 순환을 방해하고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24시간 브래지어를 착용한 여성이전혀 착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는 연구논문이 미국에서 발표되기도 했다.운동을 할 때는 스포츠 전용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게좋다. 김우정 원장은“조깅이나 마라톤 등 달리기를 할때는 가슴이 상하좌우로 많이 움직이면서 가슴의 통증을 초래하거나 더 빨리 처질 수 있다"며 스포츠 브라를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스포츠 브라는 일반속옷보다 통풍이 뛰어나 땀 흡수가 잘돼 위생적이다.노브라로 운동을 하게 되면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가슴

의 무게를 온전히 어깨가 담당하게 되면서 가슴 통증,어깨통증, 허리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30세 이상은매년정기검진받아야유방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아무 증상

도 없기 때문에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자가진단이 중요하다.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매우 높고유방을 절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자가진단이 필수적이다. 고려 안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손길수 교수는“자가진단은 생리 뒤 5일 전후가 적절하며 생리 후에도 멍울이 계속 잡히거나 육안으로 볼 때유방의 크기나 모양이 변하거나 혈성, 장액성 유두분비물이 한쪽 유두의 한 개의 유선관에서 보일 때, 유방피부에 함몰, 부종, 발적, 습진 등이 나타난다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자가진단만으로는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30세 이상의 여성은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유방암의 정확한 검진은 유방촬 및 유방 초음파검사,세침천자세포검사 등을 통해 이뤄지며 최근에는 유방자기공명촬 및 입체자동흡입조직 검사기를 이용해진단의 정확성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운동ㆍ적정체중ㆍ절주해야위험줄여유방암도 다른 암과 같이 규칙적인 운동, 적정한 체

중 유지, 금연, 절주를 해야 발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미국 로체스터 학 메디컬센터의 로버트 그램링 박사는 규칙적 운동, 정상 체중 유지, 가벼운 음주 등 3가지 생활수칙만 지키면 유방암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있다고 밝혔다. 규칙적 운동은 심박률이 올라가는 운동을 20분씩 일주일에 5번, 가벼운 음주는 일주일에 7잔이하, 정상 체중은 체질량지수(BMI)가 18.5~25인 경우라고 설명했다. 미국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센터(FHCRC)의 앤 맥티어난 박사는 폐경기를 맞은 여성의 경우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해 유방암이 발현될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담배는 유방의 형태를 유지시키는 콜라겐을 파괴하므로 금연하는 게 좋다.

김병헌 기자

◇더운날씨가식중독균번식돕는다=식중독 사고는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하는 5월부터 9월 사이에 80% 이상이 발생한다. 특히 요즘처럼 생체리듬이 더운 날씨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급격하게 기온이 상승할 때 많이 발생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이미 수도권에서는 집단급식을 하는 학생들의 식중독 사고가발생하는 등 식품위생 문제가 잇따르고있다. 신선한 아침에는 괜찮았던 음식도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낮 동안상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식중독은 세균이나 이들 세균이 만든 독을함유한 음식을 먹은 후 발생하는 복통,설사, 구토, 피부 두드러기, 감염증을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보통 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등 4가지 균에 의해 유발된다.

◇고열과 복통, 설사 동반 시 식중독 의심 = 흔히 여행을 가면 물을 갈아먹을수밖에 없는데, 이 때의 배탈과 설사는병원성 장균이 원인이다. 장균은 말그 로 장에 사는 균이다. 따라서 화장실을 다녀 온 후에는 깨끗이 손 씻기를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손에 균이 묻어서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도록 해야하기 때문. 한림 한강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고동희 교수는“ 장균에 오염된물이나 음식을 먹으면 12�24시간 후에식중독으로 복통과 설사를 하게 된다”고말했다. 요리하는 사람 손에 염증이나부스럼이 있을 때도 문제가 된다. 그 상처로부터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와 음식물을 오염시켜 식중독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 경우 음식 섭취 후 1�3시간이면심한 구토와 복통, 설사를 겪게 된다. 또장염살모넬라균은 장티푸스를 일으키는세균과 같은 종류의 병원체로, 육류나계란 우유 버터 등에서 잘 자란다. 이들음식을 섭취 후 8�48시간 내에 고열과함께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십중팔구 살모넬라균에 의한 장염

(식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반면 조개,굴, 낙지, 생선 등 어패류나 생선을 날로먹고 난 후에 식중독이 생겼다면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이 원인이다. 이 때는 보통 10�24시간 경과 후 복통, 구토, 심한설사 증상을 보이게 된다. 같은 종류 세균 중‘비브리오 불니피쿠스’라는 균은패혈증을 일으켜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서울 병원 소화기내과 송인성 교수는“특히 간 기능이 나쁜 사람들에게 잘생기고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에 오염된 어패류나 생선회를 먹고 10�24시간후 열과 피부반점, 물집 등이 생기므로각별히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일반적으로 식중독은 심하지 않다면 따뜻한 꿀물, 설탕물, 이온음료 등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고 안정을 취하면 2�3일내 회복된다. 그러나 고열이 나거나 복통과 설사가 심한 증상이 이틀 이상 지속되고 탈수 증상이 생기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하루 이상 보관 냉장 음식도 안심 못한다 =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수시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와 함께

가급적 충분히 익힌 음식물을 먹어야한다. 냉장고 속에서도 균이 자랄 수 있기 때문에 냉장 보관된 음식이라고 안심해선 안 된다. 차게 먹어야 하는 음식도 끓인 후에 식혀 먹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채소나 과일 같이 끓이지 않고먹는 음식들은 흐르는 물에 씻어서 먹도록 한다. 물론 이때의 물은 오염되지않은 물 즉, 수돗물이 제일 안전하다.냉장∙냉동해야 하는 음식물은 바깥 온도에 10분 이상 방치하지 않는 게 좋고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도 하루 이상 넘기지 않도록 한다.음식을 만들 때 생선이나 고기를 자르고 다듬은 칼과 도마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씻은 후에 다른음식물을 다루어야 한다. 행주는 매일깨끗이 씻고 바짝 말려서 사용해야 하므로 여름철 주방에는 여러 개의 행주를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김병헌 기자 [email protected]

유방은 세상에 태어난 모든 인간이 가장 먼저 입맞춤하는 곳이다. 인간의 생명줄인 유방은 성기관 자체는 아니지만 성적 만족감을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한다. 여성의 유방은 사춘기 동안 발육한다. 유방은 15~25개에 달하는 브로콜리

형태의 소엽(小葉)이 발달하고 지방조직이 증가하면서 성숙해진다. 유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질환은 `암`이다.암은 보통 유방에서 덩어리 형태로 만져진다. 유방의 덩어리 중 80%는 물혹(낭종)으로 암과 전혀 관계가 없다. 동네의원에서 암으로 진단받았다가 종합병원에서 정 검사를 해보면 종종 물혹으로 판명돼 지옥과 천당을 오가기도 한다.낭종은 생리 직전에 더 커지고 만지면 아프다. 낭종은 호르몬의 불균형 때문에 생기며 폐경 후 체로 없어진다.

유방에만져지는덩어리 80%는암아닌물혹

유방암예방의지름길은자가진단ㆍ조기검진

오염된 손₩ 상처로 음식물에 전염

…구토₩ 설사

대장₩ 황색포도상구균

‘식식식식중중중중독독독독’4가지탈쓰고당신을노린다

유방암,호르몬변화많은 50대 가장위험환자 10명중 7명은폐경전후 40~50대여성 / 남자도해마다 400~500명유방암진단받아

Page 9: 2012 5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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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투혼의영화 <봄, 눈>으로스크린에돌아오다

9아름다운세상을만듭니다.

<신의아그네스>의윤석화9

interview

사람들은 누구나 인생의 무대 가운데 주인공을 꿈꾼다. 주위의 시선과 인기가 행복의 중요한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예술가의 스타배우로 명성을 날리던윤석화(56). 그녀의 인생무대도 그처럼 화려했다. 하지만 그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고통과 눈물의 시간들을 사람들은 읽어내지 못한다. 그녀는 무대 뒤 그 고통의 시간들을통해하나님의시선아래, 하나님이 설치한인생의무대위에서사는법을배우기시작했다.영화 <봄, 눈>으로 24년만에스크린에서관객을맞는배우윤석화를만나그녀의신앙이야기를들어보았다.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윤석화선생. 그 후 1983년 <신의 아그네스>로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아가씨와 건달들>,<덕혜옹주>, <명성황후> 등의 걸출한 작품뿐만 아니라 공연 전문 잡지‘월간 객석’발행과 <토요일밤의 열기> 제작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 작품활동을 펼치며 문화계의 아그네스로 그 명성이 자자했다.그렇게 배우로서의 삶이 탄탄 로 을

것만 같은데 그녀에게도 힘든 시간들이 많았다. 결혼 후 아기를 출산하는 것은 여자로서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그 일이 그녀에게 만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7년동안 아기를 갖기 위해 눈물의 기도를 드렸지만 그 기도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엄마가 되고 싶은 소망마저도 잃어버린 그 순간에 그녀는 한 아기를 가슴에 품게 된다.“저는 처음부터 입양을 계획하지 않았어요. 아기를 갖고 싶었지만 계획 로 되지않았죠. 한 방송에서 입양하는 아기의 일일엄마를 해주며 그 많은 생명들이 울고 있는 것이 가슴이 미어지게 아팠습니다. 사실그 당시 저의 상황은 고통의 연속이었어요.20층 빌딩을 찾아다니며 뛰어내리고 싶은충동을 억제하기 힘든 때 습니다. 그렇게죽음을 생각하던 그때 입양하는 아기들을만나게 된 것이죠. 그 많은 생명들이 엄마가 없어서 울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그 울음과 시선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고통의 끝에서 한 아기를 만나게 하셨죠. 세상 사람들은 제가 그 아기를구했다고, 저를 보고 착하다고 칭찬을 해왔지만 저는 강하게 부인했죠. 제가 그 아기를 구한 것이 아니라 그 아기가 저를 구했으니까요. 아기의 눈을 보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나를 구한거야. 너라는 생명을두고 내가 죽을 수는 없겠지. 너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축복이다’고.”윤석화 선생은 아들 수민(9)이와 딸 수아

(5)를 입양했다. 수아를 입양한 것은 지난2007년이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아이란

혼자 크는 아이라고 여겨져서 수민이를 위해 딸 수아를 입양한 것이다. 아들 수민이는 엄마가 꽃을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아는지 예쁜 꽃을 보면 따서 손에 쥐어 준다.그녀는 그 선물이 어떤 보석보다 가장

아름답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 역할이주부라고 말하고 있다. 아이에 한 훈육은그녀의 일상에서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입양한 아이들이 누구나 겪는 고민, 바로 정체성에 한 고민에 해서만큼은 확실해 보인다.“입양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누구나가 자기 정체성에 한 고민이 있잖아요. 누구나자기의 자아를 찾기까지 깊은 터널에서 방황을 하고 혼란을 겪죠. ‘나는 누구인가’를고민하고 있다면, 하나님 안에서 그 고민과해답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만큼 값진 고민은 없는 것 같습니다. 비록 그 터널이 어렵고 고통스럽다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어미의품, 그근원은‘하나님’학창시절 미션 스쿨을 통해 복음을 접했

던 소녀 윤석화. <신의 아그네스>라는 작품으로 그녀의 이름이 세상에 알려졌지만 그작품을 하며 그녀는 목소리의 사형 선고를받게 된다. 배우로서 목소리를 쓸 수 없는것은 죽음과도 같은 일이었다. <신의 아그네스>를 통해 자신이 얻은 것은 과연 무엇이었나. 깊은 회한에 빠져 있을 무렵 후배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한 목회자를 만나 기도를 받으라는 제안이었다. 소리를 잃었다는 사실이 마치 자신의 전부를잃어버린 것처럼 여겨지던 때 다. 살아야할 이유를 알 수 없던 때 다. 식음을 전폐하며 죽음을 묵상하던 때 다. 그 좌절의자리에서 그녀는 구원의 빛을 보았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눈물을 흘린 적이없던 그녀가 3시간 이상 통곡하며 회개를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아마 그때서야 하나님의 품을 경험했을 것이다.

남편의 사업이 한창 난항을 겪던 시간속에서, 학력위조라는 사람들의 냉 앞에서 그녀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겸손’을배워갔을 것이다. 그분의 품에 더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리고 그 안착을 위한 그녀의 인생의 깨어짐은 계속되고 있는 것처럼 보 다. “하나님께서 고난을 통해 제 그릇을 넓혀 가는 것을 느낍니다. 근데 때로는 그 시간이 너무 힘들어서‘하나님 좀 편하게 가면 안 될까요?’투정을 부리기도 하죠(웃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제가 하나님이너무나 사랑하는 딸이라는 사실입니다. ‘네가 참 예쁘게 네 달란트를 쓰는구나’라고말 하시는 것 같거든요(웃음).”

★영화 <봄, 눈>에관하여

우리엄마의특별한이별이야기를담은감동실화!

영화 <봄, 눈>은 엄마와 가족들의 마지막

이별을통해애절한눈물속에서느낄수있

는행복과희망을그려낸감동실화이다. 영

화 <봄, 눈>이 특별한 것은바로 김태균

감독의 실화를 바탕에 둔 이야기이

기 때문이다. 실제 김태균감독은

자신이친어머니처럼생각하던

누님의 암투병을 오랜시간

곁에서지켜보며고통의시

간을함께보냈다. 이시간

동안아픔을함께나눈감

독은 이별이 결코 슬픈

일만은아니며시련과고

통의 시간을 통해 우리

가 더욱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영

화에담아내었다.

평범한 우리네 엄마를

대변하는 순옥은 어느 날

갑자기사랑하는가족들과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이하

게 된다. 아내에게 걱정거리만 안겨주던 철

없는 남편도, 엄마밖에 모르는 순둥이 아들

도, 자기 살기에 바빠 가족을 돌아보지 못

하던 딸들에게도 청천벽력 같은 이별의 소

식은 가족을 슬픔 속에 가둔다. 언제나 가

족곁에있을것만같던엄마와의헤어짐이

가까워질수록슬픔은더깊어지지만엄마는

이 모든 것을 사랑으로 극복한다. 순옥이

베푸는 무한한 사랑과 희망의 마지막 편지

가가족들에게는위로그이상의삶의기쁨

이 되는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눈물과 후회만이 가득한 여느 이별과는 달

리마음한켠에따스한봄을선물한다.

‘마지막 이별도 아름다운 삶의 한 순간’

이라는메시지를전하는영화 <봄, 눈>은 가

슴 절절한 눈물 뒤에 따뜻한 미소를 짓게

하며 2012년 봄, 관객들의마음을감동으로

물들이고있다.

자료제공「빛과소금」

�정리 = 강제원 편집주간[email protected]

�사진 = 황인철 기자[email protected]

Page 10: 2012 5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Health10 CTS샬롬인터뷰참여교회후원하는

1일 4시간 이상, 1달에 15일 이상의 두통이 3개월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만성매일두통(chronic dailyheadache)이라고 한다. 전 인구의 1.5~4%에서 관찰되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원발성 만성매일두통으로는 만성 편두통, 만성긴장형두통, 신생매일두통, 만성군발두통,지속반두통 등이 있으며 이차성 만성매일두통으로는약물과용두통, 뇌저척수압두통, 자발두개내압증가,중추신경계감염, 부비동염, 수면무호흡, 뇌출혈, 뇌종양 등이 있다. 이중 78%가 만성편두통(chronic migraine)으로 만성매일두통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편두통은 게 2~3달에 1~2번 정도 기억할 만큼심한 욱신거림, 오심, 구토 와 동반된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는 심한 두통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만이에 해 초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 지지 않고 삶에서의 스트레스, 긴장이 늘어나면서 그강도와 빈도가 점점 증가하여 결국 일주일에 1번 이상 이러한 두통이 발생한다면 편두통은 3~4일까지도 지속되므로 거의 매주 일상생활이 어렵게 된다. 유병기간이 점점 늘어날수록 그 강도는 조금씩 줄

어들고 특징적인 구토나 편측의 욱신거림, 빛과 소리의 과민성이 줄어들지만 빈도는 증가하여 안 아픈순간이 점점 없어진다. 이때는 두통의 특징을 잘 파악할 수 없게 되며, 이후에는 오히려 점점 더욱 심해져서 두통이 없는 순간이 없는 매일 두통이 지속되게 된다. 실제로 이렇게 수년에서 수십년에 걸쳐 고생하는 두통환자들은 신경과 두통 클리닉에서 자주볼 수 있는 환자들이다.

이러한 환자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① 심한 두통으로 인한 고통, 업무수행의 자질과 능률저하, 잦은 결석과 조퇴 등으로 개인의 삶의 질 저하 및 사회적으론 상당한 장애를 지니고 있다. ② 반수이상의 환자들은 약물의존 및 약물 과용을 보이고 있다. 또한 ③이차성 원인의 감별을 위해 CT, MR등의 뇌 상, 뇌혈류검사, 뇌파, 뇌척수액검사 등에서 이상이 없는

원발성 두통이며, ④ 그 빈도는 점점 증가하나 강도는 약화되고 초기의 뚜렷한 편두통의 증상인 구역,구토, 빛이나 소리공포증 등은 점점 약화되는 변이를보인다. 마치 트랜스포머 화의 로봇처럼 변이되면어떤 형태의 두통인지 감별이 어려워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⑤만성적으로 지속되는 두통으로 인해 자신감의 결여와 우울, 불면, 불안 등의 증상이 쉽게 동반된다. ⑥ 일반적으로 두통 조절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에 거의 반응하지 않으며 잠시의효과만을 기 할 수 있게 된다. 만성편두통의 치료는 크게 비약물요법과 약물요법

이 있다.

1. 비약물요법치료를 위해 먼저 과용하고 있는 두통약이 있으면

과감히 중단하도록 한다. 그 약을 안 먹으면 심한 두통이 올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쉽게 중단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을 끊지 못하면 치료에 방해가되며 증상의 호전을 크게 기 할 수 없다. 일회적인 편두통이 만성화되는 위험인자로는 연령,

성별, 배우자유무, 교육수준과 사회경제적수준, 외상성 원인 등 조절이 불가능한 인자와 비만, 고빈도의편두통, 진통제과용, 카페인, 코골이, 수면장애, 스트레스, 정신적 문제와 같은 조절 가능한 인자로 나눈다. 이러한 요인이 있는지 살피고 원인을 제거할 수있도록 환자를 교육하고 유발인자를 회피하게 해주며생체 되먹이기, 이완기법 등의 행동요법으로 두통을줄여가는 치료이다. 이러한 노력은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향상시키고 약물치료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

2. 약물치료편두통의 예방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 중에서 최근

그 효과가 입증된 것은 그리 많지 않다. 항경련제인토피라메이트(topiramate)와 보툴리눔독소(보톡스 R)주사치료가 만성편두통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입증되면서 이에 관한 연구가 활기를 띠고 있다. 보툴리눔 독소는혐기성세균인Clostridium botulinum

에 의해 생성되는 신경독소로 1895년 처음 식중독의원인으로 사람들에게 알려 졌고 1946년 순수 결정체로 독소가 분리되면서 강력한 근육마비효과를 이용해신경과와 안과 역에서 근긴장이상증(Dystonia)과 사시에 이용되기 시작했다. 198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안검연축, 안면

경련 및 사시에 한 공식적인 치료제로 승인되면서근육의 불수의적 이상운동 및 근기장이상증의 가장좋은 치료법으로 인정 되었다. 1990년 에 안면에 보톡스 주사를 맞은 환자들에게서 이차적인 효과로 주름살이 완화되는 것이 보고되면서 2002년 주름치료제로 FDA에서 공식 승인을 받게 되자 미용을 위한 여러 치료법으로 계발되어 이용되고 있다. 이마 주름을제거하기 위해 보톡스를 시술 받은 환자에게서 두통이 동시에 감소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아직 보툴리눔독소의 통증억제 기전은 명확하게 밝

혀져 있지 않지만 근육긴장완화 효과뿐만 아니라 세포통과 과정을 통해 세포를 가로질러 안으로 이동된후 역행성 이동하여 말초에서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억제하고 말초감작과 중추성 감작을 감소시켜 염증성통증을 억제할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 수아름다운신경과의원원장의학박사신경과전문의

전화 : 02)472-7168

11..““한한약약을을 먹먹으으면면 간간이이 나나빠빠진진다다..””라는 말이다. 이 명제는“약을 잘 못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라고 써야 맞는다. 한약이든 양약이든 잘못 쓰면 간에해를 주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간에향을 주는 치명성으로는 양약이 한

약에 비해 더하다. 한약이 그렇게 치명적이라면 TV 맛집에서 나오는 그 많은한방족발집이나 한방 소스를 사용하는음식점 단골들은 간질환으로 입원하고있어야 하지 않을까? 다만 간에 해를

주는 약재들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인 한의사를 통해 한약 처방을 받아야 한다. 22..““눈눈이이 떨떨리리면면 곧곧 중중풍풍이이 올올 징징조조

이이다다””이 말이야 말로 일 년에 약 20번정도 듣는 고정 레파토리다. 이 이야기는 항상 환자의 주위 사람이 해준다.그 주위사람이 친구가 걱정되어서 좋은 의도로 해준 것 같긴 한데 당사자는 걱정에 의한 스트레스로 약 1년쯤수명이 줄었을 것이다. 거의 부분 피로나 특정 양소의 부족으로 오는 근육경련이다. 중풍에 의한 안면마비는입 쪽 으로만 오는 경우가 많고 다른증상을 동반한다.33..다음부터는 더 가관이다.““어어릴릴 때때

녹녹용용을을 먹먹으으면면 바바보보가가 된된다다””라는 말이다. 예전에 누구나 좋다는 녹용을 못먹이니 그것을 위안하기 위해 누군가퍼뜨린 말이다. 세상에 머리를 나쁘게하는 약이 있단 말인가? 녹용은 양기를 돕는 표적 약재로서 감기에 잘걸리는 아이, 큰 병을 앓거나 수술 후회복시기, 면역 기능이 약한 아이, 또는 기력이 떨어진 어르신까지 전반적인 허약상태일 때 정기를 보충시켜주는 명약이다.44..““보보약약을을 많많이이 먹먹으으면면 죽죽을을 때때 고고

생생한한다다””는 황당무계한 이야기도 있다.이는 한마디로 평소에 건강하게 지내면 죽을 때 고생한다는 말과 같다. 이런 것도 예전에 먹고 살기 힘들었던시절에 지나치게 보약을 고집하는 노부모들을 달래기 위해 자식들의 고육지책에서 나온 근거 없는 낭설이다.55..““한한약약을을 먹먹을을 때때 무무를를 먹먹으으면면

머머리리카카락락이이 하하얘얘진진다다””라는 말도 있다. 무와 관계가 있는 한약재로는 숙지황이란 것이 있다. 숙지황은 음과 혈을보하는 표적인 약재인데, 성질이 나복자라고 하는 한약재와 반 된다. 그런데 이 나복자가 바로 무의 씨이다.따라서 무를 먹어서 효과가 반감 될것을 우려해 먹지 말라고 하는 이야기를 환자에게 겁주기 위해 그렇게 이야기 한 것 이다. 예로부터“누워서 먹으면 소된다”고 아이들한테 겁주는 것과 같은 이야기 방식인 것이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도교의향을 받은 동의보감에는 이처럼 황당한 이야기도 나온다. 이 두가지를 한번에 먹는다고 해도 속설처럼 머리가하얗게 변하는 일은 없다. 66..““사사주주팔팔자자로로 병병을을 안안다다””우리나

라는 무속신앙의 뿌리가 깊어서 인지사주팔자에 의해 운명이 결정된다고

믿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점을 치러 다니는 사람도 많다. 심지어교회 다니는 사람들도 점을 치러 다니고 사주팔자로 병을 알아맞히는 한의원을 용하다고 한다. 사주를 가지고 치료하는 것은 한의학이 아니다. 설사 그사람이 한의사 면허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건“혹세무민”하는 무당일뿐이지 의료인의 자세가 아닌 것이다.환자를 보지도 않고 태어난 일시를 가지고 약을 투여하는 것은 장님에게 몸을 맡기는 바와 다를 바없다. 소중한자신의 몸을 장님에게 맡기겠는가? 한의학에 한 오해는 이것 말고도

많이 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한의학에 뭔가 신비주의적이고 인간의 이성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뭔가가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있다.하지만 한의학은 무협지에 나오는 황당무계한 의학이 아니다. 두발로 땅을딛고서는 현실속의 의학인 것이다.

한의학에 대한

오해와진실Ⅰ

신 진

서울대학교공과대학석사경희대학교한의대경희맥한의원원장

전화 : 02)2060-1275

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보툴리눔독소(보톡스R)를이용한만성편두통치료

Page 11: 2012 5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쑥ㆍ달래ㆍ두릅등봄나물이보약전문가들은 채소와 과일을 가장 좋은 항암 식품으

로 꼽는다. 김형미 세브란스병원 양팀 팀장은“채소는 암을 이기는 식탁의 보약이라 할 수 있다”며“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표적인 항암 식

품은 청국장과 된장, 녹황색 채소, 양배추, 김치, 마늘, 생강, 양파 등이다. 봄에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제철 음식인 봄나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항암 식품이다. 양질의 식이섬유를 가진 제철 봄나물을 현미나보리로 지은 잡곡밥과 함께 먹으면 효과가 훨씬 좋다. 현미밥과 보리밥은 백미밥보다 7배가 넘는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다. 율무, 귀리 등도 식이섬유가 풍부해 같이 넣어 밥을 해 먹으면 좋다. 표적인 봄나물로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쑥과 달래, 냉이,두릅, 바귀 등을 들 수 있다. 김형미 팀장은“쑥은 오랜 기간 우리 민족에게 사

랑받아온 나물”이라며“쑥에는 비타민A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항노화 및 항암작용에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어 추천하는 음식”이라고 조언한다. 달래는 봄나물 중에서도 비타민C 함량이 높다. 비

타민C는 체내에서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와 조절에관여해 노화를 방지하고 저항력을 키워주는 역할을한다. 다만 비타민C는 열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이 때문에 달래를 섭취할 때는 날것으로 먹어 조리에

의한 비타민 손실을 막는 것이 양 측면에서 좋다. 또한 식초는 비타민C가 파괴되는 시간을 늦춰주는

효과가 있어 달래무침에 식초를 조금 넣는 것도 좋은방법이다. 특유의 향기를 살리면서 잎과 함께 뿌리째먹는 채소인 냉이는 채소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높아암환자들의 양에 도움을 준다. 단백질 외에도 칼슘과 인, 철분 등의 무기질도 풍부하다. ‘산채의 왕 ̀두릅에는 비타민C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다. 쌉쌀한 맛이 특징인 사포닌은 혈액 순환에좋다. 피로 회복에 효능을 보이며 예민한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항암환자들에게 인기가좋은 음식이기도 하다. 바귀는 약용으로 사용되는국화과 식물이다. 옛날부터 식욕 부진이나 소화불량을 고치는 약제로 이용돼 왔다. 바귀에는 이눌린과알리파틱이라 불리는 항암 성분이 다수 함유돼 있다.또한 쓴맛에 포함되어 있는 여러 성분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여러 사람이 표적인 봄철 건강식으로 추천하는 채소다.

◆독초ㆍ중금속오염나물조심해야봄나물을 충분히 먹게 되면 항암 양소와 식물

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항암 효과를 기 할 수있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무턱 고 야생에서 나물을 채취하면 위험하다. 독초를 봄나물로 오인해 먹게 되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실제로 식약청은“도시 하천변 등에서 자라는 야생

봄나물은 농약이나 중금속 오염이 있을 수 있기 때문

에 가급적 채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또한 두릅과 다래순, 원추리, 고사리와 같은 나물은

고유의 독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끓는물에 데쳐 먹어야 한다. 봄나물 섭취도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식이섬유는 물에 녹는 수용성과 녹지 않는 불용성으로 나뉘는데, 변비에 좋은 것은 반수용성식이섬유로 자신의 무게보다 40배나 많은 물을 흡수해 변을 부드럽게 해 배변 활동을 돕는다. 하지만 비수용성 섬유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가스 형성이 많아져 오히려 복부 팽만감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섭취량을 점차적으로 늘리고 본인에게 맞는 식이섬유식품을 찾아 먹어야 위장의 불편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말린 쑥이나 말린 고사리는 식이섬유 입자가 거칠어서 위장을 자극할 수도 있다.

◆춘곤증퇴치에도봄나물이제격옛 어른들은 봄이 되면 노곤하고 처지고 졸린 증상

을 춘곤증이라 하여 이를 극복하려면 신선한 봄나물이나 야채를 먹으라고 권유해왔다. 김미 한림 한강성심병원 교수는“온몸이 나른하

고 피로가 누적되기 쉬운 봄철에는 올바른 생활습관과 함께 제철 음식을 잘 먹기만 해도 건강을 되찾을수 있다”고 조언한다. 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

만 겨울 동안의 추운 날씨에 나름 로 적응했던 신체가 따뜻한 봄기운에 다시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설명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신체의 신진사, 호르몬계, 신경계 변화를 동반한다. 또한 밤의

길이가 짧아지고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근육이 이완돼 나른한 느낌을 갖게 된다. 봄에는 일상 활동 및 업무량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에너지와 각종 양소의 필요량도 늘어나게 된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부족한 양소와 에너지를보충하기 위해 저절로 신선한 봄나물이나 야채, 과일등을 찾게 된다. 여러 양소 중 흔히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1과 C를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 B1이 많은 음식은 보리, 콩, 견과류, 육류, 우유,계란 등이고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은 냉이, 달래,쑥갓, 미나리, 바귀 등의 봄나물과 키위, 딸기, 감귤류, 녹색채소, 브로콜리, 토마토, 감자 등이다.

김재 기자

11CTS샬롬인터뷰참여교회후원하는 Well-being

초여름의 별미 중 하나가부추전이다.부추를 푸짐하게 썰어 오징어까지 넣어 부친

해물 부추전이라면더욱 좋다. 여기에 막걸리라도 한 잔 곁들이면 흥에 겨워 노래가절로 나올 것 같다.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는 말처럼 맛있게 먹는 음식은 모두 몸에 좋겠지만 특히 부추전을 앞에 놓고는 굳이 무더위가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핑계로 값비싼보약을 챙겨 먹을 필요가 없다. 요즘이제철인 부추가 동서양에서 모두 인정하는, 보약에 버금가는 채소이기 때문이다.부추는 옛날부터 게으른 사람들이 가

꾸는 채소라고 했다. 특별히 정성을 들여

가꾸지 않아도 한번 심으면 저절로 잘자랄 만큼 생명력이 강하다는 뜻이다. 채소 이름에도 이런 인식이 담겨 있다. 부추는 한자로 구(구)라고 쓰는데 땅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는 모습을 형상화한자다. 부추가 그만큼 생명력이 강한 채소라는 의미가 감춰져 있다.그 때문에 부추를 다른 말로는 기양초(起陽草)라고 불다. 문자 그 로 양기(陽氣)를 일으키

는(起) 풀이라는 뜻이다. 부추를 정력에좋은 강장 식물로 여겼던 것이다.동의보감에도 부추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위 속의 열기를 없애 허약한 것을 보완한다며 채소 가운데 제일따뜻해서 사람에게 이롭다고 했다. 하지만 수양하는 사람은 먹기를 꺼린다고 했으니 바로 양기를 일으킨다는 기양초이기 때문이다. 명나라 의학서인 본초강목에도 부추는 잎이 뜨겁고 뿌리는 따뜻해피의 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옛날 사람들은 부추를 생명력이 넘치는 좋은 채소로 여겼기 때문에 손님을맞거나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는 반드시부추를 놓았다. 기원전 7�11세기 때인주나라의 노래를 엮은 시경(詩經)에 어린 양과 부추로 하늘에 제사를 지낸다는뜻의 헌고제구(獻羔祭구)라는 구절이 그것이다. 역시 주나라 때의 예법을 적은주례(周禮)에도 손님이 오면 돼지고기를썰어 부추와 함께 내놓는다는 내용이 있다. 동양에서는 부추를 기운을 북돋아주는 채소로 여겼던 반면에 서양에서는 부추를 먹으면 목소리가 맑아진다고 믿었다. 표적인 인물이 로마의 황제 네로(37�68)다. 폭군으로만 알려져 있는 네로는 음악을 사랑했던 황제 으며 스스로 뛰어난 성악가라고 자부했는데 혼자만의 착각이었던 모양이다. 기록에 따르면 네로의 목소리는 힘이 없을뿐더러 음색이 허스키했기 때문에 성악에는 어울

리지 않았다고 한다. 어쨌든 성악에 빠진네로 황제가 좋은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해 주로 먹었던 음식이 바로 부추 다고한다. 로마의 역사가 플리니우스가 박물지에 적어 놓았는데 부추를 먹으면 목소리가 맑고 청아해진다고 믿었던 네로 황제가 노래를 부르기 전 부추와 올리브 오일을 먹으며 목청을 가다듬었다고 한다.박물지를 쓴 플리니우스는 네로와 같

은 시 를 산 인물인 데다 나폴리 해군제독을 지낸 고관이니 네로가 부추를 먹으며 목소리를 가다듬었다는 기록은 그가 직접 목격한 것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부추가 목청에 좋다는 믿음은 그리스로마시 에 널리 퍼져 있던 속설이었는지 아리스토텔레스도 자고새의 울음이아름다운 까닭은 부추를 먹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이 은근히 즐겨 먹는 음식이 부추이고 부추전인데, 옛날부터 우리 민족이 가무에 능했던 것도 혹시 부추 때문이 아닐까.

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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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싫어하는제철봄나물

야생 봄나물 오염 많아 잘못 채취해 먹으면 위험건강한 식생활의 기본은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다. 모든 음식은 제철에 나는 재료로 만들어야 가장 맛이 좋고 양가도 높다는 얘기다. 한낮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과 들에는 봄 내음이 가득하다. 시장에는 봄나물로 넘쳐난다. 제철 봄나물은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하고 있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장암과 변비를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표적인 봄나물로 손꼽히는 냉이와 달래는 비타민과 무

기질이 풍부해 신진 사를 촉진시킨다. 김미 한림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바귀와 같은 봄나물에는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춘곤증을 쫓고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장항문 전문 의료기관인 한솔병원 여성전문의 이정은 과장은“봄에 나는 제철 봄나물은 질이 좋은 식이섬유로 구성돼 장을 말끔히 청소해주고 장 활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변비 완화 및 예방에 효과적”이라며“이는 장암을 비롯한 각종 암 예방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음식은 건강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그리스 의학자로 의성(醫聖)으로 추앙받는 히포크라테스도“음식으로 고치지 못한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며 올바른 식습관을 강조했다. 40세가 넘는 중장년층의 주요 사망 원인인 암의 40%는 잘못된 식사습관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쑥·냉이·달래·미나리…비타민·식이섬유등풍부, 잡곡밥과먹으면더효과

부추전 초여름의별미…보약에버금가는채소

Page 12: 2012 5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세상의 모든 일이란 좋은 일이면 끝나는 거고, 끝나면 좋은 거란 말이오.”중국 최고의 장편소설‘홍루몽’에 나오는 사다. 남녀 간의 지극한 사랑을 통해 인생의 깨달음을 구한다는 작품의 주제를 압축하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 사랑도,에로스도, 그리고 삶도. 우주에 춘하추동이 있듯이 사랑에도 생로병사가 있다. 꽃피는 봄이 있으면 뜨거운 열정의 여름이 있고, 가을의 서늘한 쇄락과 겨울의 기나긴 적막이 있다. 이 모든 과정이 다 사랑이요 삶이다.하지만 사람들은 굳이 삶과 사랑을 분리하고, 그중에서도 봄과 여름만을 사랑이라고 간주한다. 첫사랑 혹은운명적 사랑에 한 집착도 거기에서 비롯한다.드라마‘시크릿 가든’도 그렇고, ‘해를 품은 달’도 그

렇고, 멜로는 늘 해피엔딩이다. 수많은 난관을 거친 다음 남녀의 행복한 결혼 생활( 저택에 올망졸망한 아이들)을 보여주면서 끝이 난다. 마치 그것이 사랑의 최종목표라도 되는 양. 하지만 그건 속임수에 불과하다. 현실에선 그때부터가 시작이다. 속된 말로 그‘운명의 커플’앞에는 두 개의 여정이 놓여 있다. 권태 아니면 변태. 전자는 우울증과 각종 신경질환으로, 후자는 불륜과막장 드라마로 이어진다. 우리 시 가족의 현주소다.황혼이혼이 늘어나는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각자 바쁘게 활동할 때는 그럭저럭 견디다가 중년을

지나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서로를 견디지 못하게된다. 이것도 참 역설이다. 가족 간의 화가 소중하다면 그야말로 화의 시간이 왔는데, 왜 서로를 견딜 수없는 것일까?

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황혼이혼이 점차 늘어난다고 한다. 예전에는 주로 배우자의 부정 때문이었다.하지만 지금은 부부가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시간이

되었으므로.”헤어질 때가 되었다는 뜻이다. 말하자면,‘사랑의 무상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흔히 사랑을 통해 삶이 구원됐다고들 말한다. 자기가살아가는 이유는 오직 가족과 사랑뿐이라고. 과연 정말일까? 사실은 그 반 다. 사랑이 삶을 구원하는 것이아니라, 삶에 한 열정과 의지가 사랑을 구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랑의 주체가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자기 삶을 사랑하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생각해보라.연애 감정은 너무 변덕스럽다.에로스적 충동 역시 2년을 버티기가 어렵다. 생물학

적으로 보면 이건 다 고도의 생존전략에 속한다. 동의보감식으로 말하면 연애는‘허열을 망동’하게 하고, 성욕은‘정기신을 고갈’시킨다. 만약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인류의 수명은 현저하게 줄어들고 말 것이다. 또 아무리 아름다운 추억도 시간 앞에선 무력할 따름

이다. 나이가 든다는 건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신체가 된다는 의미다. 신체 구조가 달라졌는데 어떻게 동일한정서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는 어불성설이다. 사실은 이렇게 말해야 한다.“사랑이 어떻게‘안’변하니?”

청소년기에 배워야 할 성교육의 핵심도 여기에 있다.첫사랑도 하기 전에 사랑의‘생로병사’부터 배우라니,너무 심하지 않느냐고? 천만에. 니체는 말했다. 생은 길섶마다 행운을 숨겨두었다고. 그러니 기억하라. 첫사랑의 판타지는 생이 마련한 수많은 행운 가운데 가장 소박한 항목에 불과하다는 것을.

김민식 기자 [email protected]

종합12 CTS샬롬인터뷰참여교회후원하는

늦은 밤, 여자는 시계만 계속 쳐다본다. 친구들 만나서“딱 한잔만”하고 온다는 남편은 소식이 없다. 여자는‘남편 이해해주고 잔소리 안 하는 나는 참쿨한 여자’라고 생각한다.남자는 술 먹고 들어오는 일이 잦아

진다. 여자는 괘씸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화장 앞에 세워놓은 달력에 남편이 술 먹고 들어온 날짜에 동그라미를 치기 시작한다. ‘눈치가 있으면 알아듣겠지’라고 생각한다.

이날도 남자는 또 늦는다. 여자는 이미 화가 있는 로 난 상태다. 결혼 뒤남편의 성격이 바뀌었다는 한탄이 든다. 갑자기 예전에 서운했던 일들까지순번을 지어 머릿속에서 계속 떠오른다. 남자가 현관문을 들어오자마자, 여자는 소리를 지른다. “하고한 날 술 먹고 들어오니까 좋냐?”

▷비난이아닌‘요청’으로시작하라부부심리전문가인 박수룡 편한마음

정신과의원 원장은“ 부분 부부싸움의끝이 좋지 않은 이유는 비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부싸움은 의사소통의 한 방식이다. 말길이 열리 생활이 덜 고달파진다. 이 때문에전문가들은“부부생활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화”라고 말한다.그러나 많은 부부가 비난과 힐난하는

데 시간을 다 보낸다. 박 원장은“부부싸움의 시작을 상 방에게 원하는 바람과 요청으로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하고한 날 술 먹고 들어오니까 좋냐?”는 말 신“아이들이 당신 오는 걸 기다리다 잠들었어요. 애들과 나는 당신이 퇴근하면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요”라고 시작하라는 것. 그리고“회사에서무슨 일이라도 있느냐. 이렇게 매일 술먹고 늦게 들어오게”라며 상 방의 행동원인을 묻는 방식이다. 이렇게 시작된 화는 극단으로 가지 않는다.요청으로 싸움의 포문을 열면 결과도

달라진다. 매번‘한풀이’식으로 뻔한길을 또 가는 것이 아니라 해결방법에해 찾을 수 있는 단초가 생긴다.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치는 듯한 설교

말투도 자제해야 한다. 결구도로 가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 30분 이상 좋지 않은 방향으로 싸움이 진행된다면, 일단 멈추는 것이 좋다.

▷배우자의마음을‘독심술’하지마라말을 안 해도 상 방이 알 거라는

‘독심술’은 세상에 없다. 하지만 많은사람이“내가 이런 이야기 해봤자 당신은 평생 변하는 게 없을 거야”라며 배우자의 마음을 들여다본 것처럼 말한다.‘양자택일’을 하도록 배우자에게 위협을 하는 일도 삼가야 한다. 여자들이“당신 시어머니랑 살든지 나랑 살든지택해”라고 말하거나 남자들이“한마디만 더하면 콱…”하는 식은 금물이다.도저히 싸움으로 바꿀 수 없는 상

방의 기질과 성격은 어떻게 하는 것이좋을까. 전문가들은“양보할 수 없는한두 가지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브랜드 옷을 입고 싶어 하는 남편과 옷에 돈 쓰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인이 있다면, 뽐내기 좋아하는 배우자의 성향 한 가지에는 양보를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정보를 최 한 제공하는 것도 갈등을

줄이는 방법이다. 돈에 인색한 남편이“왜 이리 장보는 데 허투루 돈을 쓰느

냐”고 호통을 치면 매번 같이 장을 보러가는 것이다. 물가에 한 정보를 주면오해의 크기도 줄어든다. 남편이“왜 아이들을 학원에 돌리느냐”며 못마땅해한다면 교육설명회 같은 곳을 부부가 함께다녀보는 것도 방법이다. 정보를 함께한뒤 자녀교육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결혼은서로에게 길들여지는과정전문가들은“부부싸움 한 번에 갈등

이 해결될 것이라는 기 는 하지 말라”라고 말한다. 기회를 확장시켜 나가는데 의미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화가 없던 부부가 5분만이라도 서로 진지하게 화를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부부싸움은 성공이다. 다음번에는 10분, 20분으로 기회를 늘려가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최근 부부클리닉을 찾는 부부들의 상

담내용도 과거와는 사뭇 달라졌다. 10년 전에는 남편의 외도, 고부갈등, 술이주요 이혼 상담거리 다. 그러나 여권(�權)이 신장하면서 이혼을 고민하는사유도 다양해졌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박소현 상담위원은“과거에는 상담요청인이 여성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남성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동화는“신데렐라는 왕자님과 결혼했

습니다”로 끝이 난다. 그러나 진정한해피엔딩은 웨딩마치가 끝난 뒤, 부부의 손에 맡겨져 있는지 모른다.

김민식 기자

사랑의주체가되려면자신의삶부터사랑하라

절규 부부싸움은 파탄 지름길…

비난말고또박또박요청하라

삶에 대한 열정₩ 의지가 사랑 구현

첫사랑 판타지는 소박한 행운일 뿐

심리전문가에게 들어본

‘앙칼진 싸움 수습방법’

Page 13: 2012 5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1. 오렌지팩, 칙칙한피부를환하게오렌지는 비타민C가 풍부한 훌륭한

과일 팩 재료다. 특히 칙칙한피부에 효과적인데, 피부를맑고 하얗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오렌지팩은 이미얼굴에 나 있는 기미나 주근깨

를 말끔히 없애지는 못하지만 차츰 눈에 띄지 않게 해준다. 또한 피부 속 멜라닌을 억제해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는 것을 예방해 준다. 미백과 더불어 각질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오렌지나 레몬에풍부하게 들어 있는 비타민C는 산화되기 쉬어 햇빛과반응하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오렌지팩은 자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오렌지즙을 활용해 만들며, 시간이 오래경과된 것은 사용하지 않는다.

•재료(1회 사용분)오렌지즙 2큰술, 플레인요구르트 1큰술, 가루 1큰술

•만들기 & 사용법①① 오렌지는 깨끗이 씻은 후 반으로 잘라 스퀴저로

즙을 낸다. ②② ①에 플레인요구르트 1큰술을 넣고 섞는다. ③③ ②에 가루를 조금씩 넣어 가며 골고루 섞어걸쭉한 농도로 만든다. 가루 신 곡물가루를 넣어도좋다. ④④ 깨끗이 세안한 얼굴에 팩을 바른다. 피부가민감한 사람은 얼굴에 가제를 얇게 덮은 후 팩을 바른다. 이렇게 하면 피부 자극을 줄이고 나중에 닦기도 편하다. ⑤⑤ 15~20분 후 미온수로 깨끗하게 씻는다. 팩을하는 도중 얼굴이 심하게 따끔거리면 바로 세안한다.

2. 초콜릿팩, 피부나이를젊게유지초콜릿원료인 카카오 가루는 항산화와 노화방지에 탁월한 폴리페놀성분이 풍부하다. 폴리페놀 성분은콜라겐, 엘라스틴 등 체내 단백질성분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 건강한 피부 유지에 도움이 된다.

손상된 피부에 항산화 작용을 하는동시에 주름을 펴주고 피부 젊음을 유

지시키는 효과를 기 할 수 있다. 또한 초콜릿을 먹으면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시켜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완화에도 좋다. 초콜릿팩 또한 진정효과와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

카카오에 들어 있는 당분은 뛰어난 보습력으로 피부를촉촉하게 해준다. 각질이 일어난 피부를 진정시켜 건조한 피부에 특히 좋다.

•재료(1회 사용분)무가당 코코아가루 2큰술(첨가물 없는 100% 코코아

가루만 사용), 꿀 1큰술, 우유 1큰술

•만들기 & 사용법①① 코코아가루 2큰술에 꿀과 우유를 1큰술씩 섞어

농도를 맞춘다. ②② 깨끗이 세안한 얼굴에 팩을 바른다.민감한 피부는 가제를 사용한다. ③③ 10~15분 뒤 미온수로 깨끗하게 씻는다. 세안할 때는 심하게 미끌거릴수 있으나 세안하고 나면 얼굴이 촉촉하다.

3. 바나나팩, 메마른피부를촉촉하게바나나는 탄수화물과 비타민A∙B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운동 전후 먹으면 훌륭한 에너지 공급원이다. 이들 성분은 노화방지 및 피로해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알려졌다. 바나나로 팩을 만들면 다른 천연 팩보다 자극이 적어 건성피부 또는 민감성 피부에도 좋다. 바나나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비타민A와 탄수화물, 당분이피부세포에 양을 공급해 환절기에 거칠어진 피부를촉촉하고 탄력 있게 만들어 준다. 또한 피부에 수분을공급해 메마르고 거칠어진 각질을 제거해 준다. 자외선강도가 높아지고 황사가 자주 발생하는 봄철 야외활동을 한 다음에 바나나팩을 하면 좋다. 주 2회 정도 하면효과를 볼 수 있다.

•재료(1회 사용분)바나나 으깬 것 3큰술, 플레인요구르트 1작은술,

가루 1작은술

•만들기& 사용법①① 바나나는 곱게 으깬 후 플렌인요구르트를 넣고 섞

는다. 더 집중적인 보습을 원한다면 우유를 약간 섞는다. ②② ①에 가루를 조금씩 넣어 가며 농도를 맞춘다.③③ 깨끗이 세안한 후 얼굴에 준비한 팩을 펴바른다. 필요하면 얼굴에 가제를 덮고 팩을 바른다. ④④ 10~15분뒤 미온수로 깨끗하게 씻는다.

박옥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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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건강을 위협한다? 황사철 대비한 피부질환솔루션

이중세안으로황사철피부트러블잡는다

황사철에는 꽃가루와 황사에 섞여 있는중금속 성분 등 외부 자극으로 피부가민감해지기 쉽다. 발진이 생기고 가려운 증세는 황사철에 나타나는 전형적인피부 트러블 증상이다. 이때는 깨끗하게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피부건강에 치명적인 황사평소 건강한 피부도 황사 향으로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지만,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아토피는 날씨가 건조할수록 더욱 기승을부린다. 아토피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으로 피부를 건조하고 거칠게 만들며, 부스럼과 두드러기를 유발한다. 사막에서불어오는 건조한 바람인 황사는 아토피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황사에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

는 중금속, 세균, 곰팡이 등이 있는 황사바람이 얼굴을 비롯한 옷과 피부에닿아 세균이 증식되기 때문이다. 외출후 돌아와 세정하지 않으면 모세혈관수축으로 혈액순환이 둔화되고 피부노화가 촉진된다. 황사가 심한 날 외출한

다면 집에 돌아오자마자 얼굴∙손∙목등 직접적으로 황사에 노출된 부위를깨끗이 씻어 피부에 노페물이 남지않게한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옷은 물론, 피부에 묻어 있는 먼지를 부드러운 면 수건으로 턴 후 세안한다.

세안법1. 황사철올바른세안법피부 깊숙이 침투한 황사 먼지를 없

애려면 피부보다 섭씨 5도 정도 높은섭씨 35도 안팎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온도가 너무 뜨거우면 피부에 자극을 주고 모공을 과도하게 열어 필요이상의 유분과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와얼굴이 땅기고 거칠어진다. 황사철에는피부 외부에 남아 있는 황사먼지가 피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많은 양의 클렌저로 부드럽게 닦는다.

세안법2.무리한각질제거나자극은금물!세안 시 무리하게 각질제거를 하거나

박박 문지르지 말고 스팀타월을 이용해모공을 열어 자극이 적은 클렌저로 거품을 풍부하게 내 구석구석 부드럽게세안한다. 얼굴 중앙에서 바깥쪽으로,아래에서 위로 씻고, 입가는 나선형을그리며 씻는다. 뺨은 코 옆에서 바깥쪽으로, 눈 아래는 특히 부드럽게 세안한다. 거품을 좀 더 내어 콧등과 양 눈썹사이, 입 주변을 한 번 더 마사지한다.미지근한 물로 거품을 씻어 내되 얼굴을 문지르지 말고 물을 얼굴에 끼얹어

가며 헹궈낸다. 마지막 헹굴 때는 체온보다 낮은 차가운 물을 여러 차례 끼얹어 헹군다. 클렌징 시간은 1~2분 이내로 한다. 초이스 피부과 최광호 원장은“더러움이 심한 T존 부위와 콧방울 부위도 심하게 문지르면 불게 부어오를수 있으니, 손바닥을 이용해 부들업게문지른다”고 말했다.

세안법3.꼼꼼하게이중세안하기황사철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 오염과

트러블을 막으려면 꼼꼼한 이중세안은필수다. 색조화장 시 메이크업 전용 리무버를 이용해 색조화장을 지우고, 클렌징크림으로 1분간 가볍게 마사지한다. 마사지가 끝나면 피부결을 따라 화장솜으로 가볍게 닦는다. 클렌징오일,클렌징크림 등을 이용한 1차 세안 후,폼클렌저를 이용한 2차 세안을 한다.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헹구어 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 모공에 남아 있는미세먼지 등이 걱정된다면, 주 1회 스팀타월로 얼굴을 찜질해 모공을 열고, 딥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모공에 쌓여 있는 노폐물 등을 제거한다. � 1차 클렌징:클렌징 오일, 클렌징

밤, 클렌징크림으로 세안한다. 1차 세안제는 포도 한 알 정도의 양을 손바닥에덜어 이마와 양볼, 턱에 바르고 마사지하듯 안에서 밖으로 문지른다. 메이크업이나 피부 노폐물이 오일층과 섞이는유화과정이 일어나면서 제거된다. 젖은

손이나 얼굴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2차 클렌징:클렌징폼, 클렌징파

우더로 세안한다. 클렌징폼을 손에 콩알보다 조금 많이 덜어낸 후 물을 조금섞어 거품을 낸다. 마사지하듯 골고루문지르면서 코옆이나 평소 신경 쓰이는부분을 세심하게 문지른다. 미온수로물을 끼얹듯 세안하고 마지막은 차가운물로 헹궈 모공을 조인다.

세안법4.세안후, 피부진정단계필수피부 트러블을 가라앉히는 데는 녹차세안이나 녹차팩이 효과적이다. 녹차에는나쁜 세균을 죽이는 항균∙항바이러스효과가 탁월한 카테킨 성분이 10~18%함유돼 있고, 항산화∙면역 기능을 하는비타민C 함량이 레몬의 5배에 이른다.이외에 섬유소, 단백질, 플라보놀, 사포닌 등 몸에 유익한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만약 클렌징 후에도 피부가 벌겋게달아 오르거나 얼룩덜룩한 현상이 계속되면 냉장고에 스킨을 넣어두었다가 차가워지면 화장솜에 덜어 가볍게 닦듯이바른다. 황사철 피부는 황사의 자극을받아 건조해지고, 이중세안으로 더욱 건조해지기 쉽다. 세안 후 자신의 피부와입에 맞는 보습제로 황사에 지친 건조한 피부를 진정시킨다. 수분크림은 끈적거리는 느낌이 들 만큼 듬뿍 발라 수분의 손실을 막는다. 주 1회 보습마스크를사용해 집중 보습관리를 한다.

박옥자 기자

신선하게안전하게, 직접만들어쓴다까칠한봄피부를위한처방, 천연팩

Page 14: 2012 5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Education14 CTS샬롬인터뷰참여교회후원하는

인간의 모든 것이 그렇듯 인문고전 독서교육에도 결함이 있다.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통해 천재의 반열에 올라선 존스튜어트 , 노버트 위너, 윌리럼 제임스 사이디스는 한편으로 인문고전 독서교육의 피해자이기도 했다. 존 스튜어트 은 이십 에 일종의 정

신질환을 앓았다. 노버트 위너는 학교및 사회 부적응증으로 고생했다. 윌리엄제임스 사이디스는 자폐증, 신경쇠약,인기피증을 앓았다. 그들이 받은 교육

을 연구한 결과 다음 세 가지 실패원인을 찾아낼 수 있었다.

1. 과도한 교육을 받았다.2.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교육을 받았다.3. 무신론에 입각한 교육을 받았다.

존 스튜어트 은 초등학생 나이에 박사과정을 밟는 사람보다 더 많은 공부를해야 했다. 그 자신이 자서전에서, 또래들과 비교할 때 공부량이 25년 정도 많았다고 고백했을 정도다. 한편으로 그는 아버지로부터 칭찬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다고 고백했다. 또 공부하는 습관이 흩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휴일을 허락받지

못했고, 산만하고 나태하며 부주의하다는이유로 수시로 꾸중을 들었다. 또 그의아버지는 유명한 무신론자 다. 물론 한인간이 무신론을 선택하든 유신론을 선택하든 그것은 자유다. 그러나 어린 혼들에게‘신은 없다’는 유의 메시지는 너무나도 가혹하고 절망적인 것이다. 신과인간과 세계와 우주에 해 긍정의 마음을 키우고 또 키워도 모자랄 어린 시절에 그와 반 되는 메시지를 부모로부터끊임없이 주입받은 사람이 언젠가 정신질환을 겪게될 것은 필연이지 않을까.인문고전 독서교육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의 욕심이다. 존 스튜어트 , 노버트 위너, 윌리엄 제임스 사이디스의 부모는 다들 사회적으로 성공한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인문고전독서교육의 초점을 자녀에게 둘 줄 몰랐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녀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었다. 당연히 그들의 교육은 부작용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카를 비테의 사례는 인문고전 독서교

육의 결함이 교육 그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욕심에 사로잡힌 교육자에게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의 아들

카를 비테 주니어는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통해 존 스튜어트 , 노버트 위너,윌리엄 제임스 사이디스 못지않은 천재가 되었지만 어떤 부작용도 겪지 않았다.그는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받으면서 깊은 행복감을 느꼈다. 또 그는 평생 가족및 주변 사람들과 화목하게 지냈고, 어디를 가든지 환 을 받았고, 누구를 만나든금세 친구가 되었다. 카를 비테 주니어의교육을 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1. 실컷 놀면서 교육받았다.2. 사랑과 격려가 바탕이 된 교육을

받았다.3. 하나님을 경외하는 분위기에서 교육

받았다.

카를 비테는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광을 위한다는 사명의식을 가지고있었다. 그는 늘‘성경’을 읽었고, 수시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부모의그런 태도는 아이의 인격 형성에 직접적인 향을 미쳤다. 카를 비테 주니어는자신의 천재성이 자기의 광이 아닌 하나님의 광을 위해 주어졌다고 이해했다. 덕분에 그는 유럽 전역에 이름을 날

리는 사람이 되고도 사람들 앞에서 자기를 높일 줄 몰랐고, 그런 태도는 사람들의 진심 어린 존경을 이끌어냈다. 부모의 강압적인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통해서도 천재가 만들어질 수 있음은 역사가 증명했다. 하지만 그런 천재들은개 정신질환의 길로 가게 된다는 것

역시 역사가 증명했다. 인문고전 독서교육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고귀한 인간을 상으로 하는 것이다. 인간이라면 유아든 초등학생이든 중고생이든 학생이든 성인이든 누구나행복해질 권리가 있고 존중받을 권리가있다. 때문에 인간의 행복을 침해하는인문고전 독서교육은 없어야 한다. 인문고전 독서교육의 진정한 목표는 자주적이고, 행복하고, 능동적인 인간을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다행스럽게도 역사는 또다른 사실을 증

명했다. 행복하고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실시되는 인문고전 독서교육은 행복한 천재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말이다.

현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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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이여! 물질보다는영혼, 모양보다는내용을중시하라죽을때까지간직해야할것은금반지가아니라사랑

마지막 순간에는 물질을 추구하지 마라. 그 후의 삶은 물질 수준으로 추락하게 된다. 살면서 아끼고 절약하고 모아야 한다. 하지만 최종적인 순간, 물질과 혼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는 혼을 선택해야 한다.뇌물과 양심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사람과

물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는 더 가치 있는것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기쁨은 물질에서오지 않고 혼에서 오고, 참행복은 사물이 아닌 사람에게서 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수도사가 되거나 종교인이 되라는 것이 아니다. 살면서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외적인 것보다 내적인 것을 추구하라는 것이다.모양이 좋으면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모양에 빠지면내실을 기할 수 없다. 모양은 시간이 지나가면 바뀌고,변하고, 달라진다.모양은 향수가 증발하는 것처럼 서서히 하늘로 날아

간다. 하지만 내용은 사막의 나무가 물을 찾아 뿌리를내리듯 점점 더 깊이 뿌리를 내린다. 모양으로 사는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중고 자동차처럼 존재의 가치가줄어들고, 내용으로 사는 사람은 세월이 흐를수록 골동품처럼 점점 귀한 접을 받게 된다.청춘은 모양의 시기이다. 그러나 그 모양은 오래 가

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어떤 청춘이라도 중년이 되고 노년이 된다. 청춘의 시기가 10년이면 중년의 시기는 20년이고 노년의 시기는 30년이다. 청춘 10년은 모양으로 살 수 있다. 그러나 그 후엔 모양이 아닌 내용이 있어야 살 수 있다. 청춘 10년 동안 자신의 삶을 채울 내용을 마련해야 한다. 물질보다 혼을 선택할 수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청춘의 화려

한 존재감은 서서히 죽어갈 것이다.사람은 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처음엔 모양을 보지

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용을 보게 된다. 어떤 측면에서는 학업도 모양이 된다. 공부한 만큼 살지 못할 때가학업이 모양이 되는 시기이다. 모양도 좋고 내용도 좋으면 더할나위없다. 그러나 하늘은 한 사람에게 전부를 허락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할 시기가 온다.젊을 때는 모양을 추구하지만 젊은 세월이 흐르기

시작하면 내용을 갖추어야 한다. 청춘의 시기에는 누구나 좋은 모양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모양의 힘과 능력은 사라지고 내용이 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그때 내용을 갖추지 못한 청춘은 주변으로 려나게 될 것이다. 사람들에 의해 려나는 것이아니다. 내용을 갖지 못한 자기 스스로 자신을 변두리로 어낼 것이다. 모양 좋은 청춘의 시기에 내용 있는삶을 위해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들을 나열해본다.

외모보다 정신말보다 행동선물보다 마음음식보다 책물질보다 혼크기보다 가치돈보다 사람재미보다 의미모양보다 내용보이는 것보다 안 보이는 것

다 알고 있는 것들이다. 관심을 갖고 있는 것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배고플 때에야 밥을 찾는 것처럼 간절히 원하지는 않는 것들이다. 그래서 최후의 순간에는항상 려나는 것들이고, 점잖게 어내기 위한 핑계를만들어내는 것들이다.지갑에 있는 돈이 언젠가는 빠져나가듯 물질은 언젠

가는 사라질 것들이다. 그러나 혼은 사라지지 않는다.물질은 유한하고 혼은 원하다. 선물은 시간이 지나면 녹슬어서 가치를 상실하지만 마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진다. 물질은 형식이고 혼은 내용이다. 형식은 날마다 변

하지만 내용은 더 많아지고 채워진다. 인간이 간직해야할 진정한 유산은 물질이 아니라 정신과 혼이다. 죽을 때까지 간직해야 할 것은 금반지가 아니라 사랑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금반지 때문에 싸우다가 사랑을 버리기도 한다.진정한 유산, 사라지지 않을 유산은 보이는 것이 아

니라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진정한 소유는 손가락에끼고, 손목에 차고,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생각속에 있다. 사람 안에 있는 것이 사람에게 진정한 행복을 주고, 사물의 가치와 의미를 결정한다.

현항원 기자

Champions aren't made in gyms.Champions are made from something they have deep inside them-a desire, a dream, a vision.

챔피언이란체육관에서만들어지는것이아니다.

챔피언은자신들의내면깊숙이있는

- 소망, 꿈, 이상에의해서만들어진다.

<무하마드알리(전권투선수, 미국)>The Beautiful

Global English

딸딸외우고픈감동 어

How a Champion ismade챔피언은어떻게만들어지는가

인문고전 독서교육이 실패하는

가장큰이유는부모의욕심

행복한 천재를 만드는

Page 15: 2012 5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15아름다운세상을만듭니다. News[ 하남교회 이모저모 ]

내가 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학교에서 학과 표로 선발되어 하와이로언어연수를 다녀오면서부터이다. 하와이에 다녀오기 전, 어는 나에게 두려움의상이었다. 왜냐하면 어려운 형편으로 학

원 한번 다녀본 적도 없고 그렇다고 어실력이 유창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내가 처음 하와이를 갈 때는 솔직히 두려움 반 설레임 반이었다. 어 실력도 어설

픈 데다 낯선 나라에서 한 달을 지낸다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와이를 가서 일주일은 어를 알아듣지 못해 답답했다. 하지만 나의 하와이 생활은 점점 익숙해져 갔고 하와이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어에 점점 자신감이생기게 되었다. 그 뒤로 외국인 친구들과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도 자신감이 생겼고 15일이 지나면서 나는 점점 하와이 생활에 익숙해져 갔다.

한국으로 돌아와 교회식당에서 우연히Lauie Lazo전도사님을 알게 되면서 그분을통해 어린이 어예배에 참석하게 되었고어예배 봉사를 하게 되었다.나는 어예배를 참석하는 어린아이들

을 돌보게 되었는데, 어예배를 드리는아이들은 모두 예배를 드리면서 말 에집중하 다. 또“Open the eyes of MyHEART"란 어 찬송을 함께 따라 부를

때 얼굴 표정은 행복이 가득함을 느낄 수있었다.

또 설교를 통해 사람들은 눈에 보이고만져지고 느껴지고 들리는 것들만 믿는성향이 있는데 우리는 보이지 않는 믿음을 더욱 붙잡아야 하며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는 말 이 내 마음속에들어오면서 하나님에 해 더욱 확실한믿음을 갖게 되었다.

어린이 어예배에 참석하면서 우리 교회에 어예배가 생기게 되었음을 감사한다. 그리고 Lauie Lazo전도사님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끝으로 어예배를 통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을 맺는다. 어린이 어예배는 다니엘마을(하남교회 교육부실)에서, 장년 어예배는 비전센터 4층에서 매주일 오후 2시에각각 시작된다.

작년 2011년부터 시작한 어머니기도회가2012년 4월 18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하남교회 1층프라미스홀에서이땅의기도용사인 100여 명의 어머니들과 함께 다시 시작되었다. 프라미스홀 입구에 준비된 차와떡은 어머니 기도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의마음을더욱따뜻하게편안하게해주었다.

준비된 찬양팀과 안내팀, 봉사팀, 중보기도팀의 열정적인 기도로 시작된 이날강사로 초청된 예수길교회 담임 송경부목사는“자녀를 세우는 어머니의 기도전략”이란 주제로 강의하 다. 송목사는 강

의에서 기도란 골리앗과 사울왕 사이에나타난 그런 전투 전략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조약돌 하나를 갖더라도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간 다윗과 같은 전략이 요구된다고 하셨다. 계속해서 송목사는 마지막으로 악한 에게 지배받지 않고 남과 비교하지 말라고 하면서 타인을파괴하면 나 자신이 무너지는 위험에 빠지게 된다고 하 다.

이날 처음으로 어머니기도회에 참석한자들에게는 축복 찬양과 함께 기념 선물도 제공되었다. 또 자녀를 위한 중보기도

신청서에 기도 제목을 적어 내면 어머니기도회 중보기도팀에서 기도도 해준다.

이 세상 어떤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모든 문제를 해결하신 예수 그리스도의그 놀라운 능력으로 내 자녀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기를 원하는 자는 매주 수요일 10시 30분 프라미스홀로 오면 된다.

어린이 어예배를드리고나서…

1년 중 성탄절과 함께 가장 큰 교회의 명절인 부활절을 기념하는 행사가 4월 8일 주일 1~4부 예배와 오후 예배 시간에 있었다. 방성일 담임목사는 누가복음 24장 1-7절을 본문으로‘부활의 능력으로 세상을 이깁시다'는 내용의 부활절 메시지를 선포하 다. 메시지에서 방목사는“질병은 사람이 죽으면 더 이상 역사하지 못하지만 사후에도 끝까지 역사하는 것이 있으니그것은 바로‘죄악'”이라 하면서, “그러나 부활의 능력을 가진사람은 죽음의 권세를 이길 수 있다"고 하 다. 그리고 주님의무덤을 찾았던 여인들을 상기시키면서“이 여인들이 무덤의 공

포, 무덤을 지키는 로마 군인에 한 두려움, 무덤 앞을 가로막았던 돌문에 한 염려들로 가득 찼듯이 모든 사람들은 이런저런 근심으로 살아가지만 부활의 주님을 만남으로 모든 문제를해결받을 수 있다"고 하면서, 주님을 만나고 주님의 말 을 기억할 때 세상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다고 선포하 다.

또 오후 예배 시간에는 3부 할렐루야 성가 ( 장 이연신권사, 지휘 박선규집사)의 칸타타가 있었다. 20여 명의 기악부를포함해 모두 100여 명으로 구성된 3부 성가 는 5곡의 합창과2곡의 독창, 1곡의 워십 등 모두 8곡을 30여 분에 걸쳐 발표했

다. 이날 발표한 곡들은‘너희는 사랑하라', ‘종려나무', ‘내게있는 향유 옥합'(여성합창+워십), ‘겟세마네의 기도'(독창 전진우형제), ‘비아돌로로사', ‘너를 향한'(독창 박선규지휘자), ‘할렐루야'이다.

한편, 부활절을 맞아 교회에서는 떡을 준비하여 부활의 기쁨을 나누었고, 각 기관과 부서에서도 계란을 나누며 주님 부활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가졌다. 또 이날 새벽 5시에는하남순복음본교회에서 하남기독교연합회가 주관하는 새벽연합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교회에서 예배드리며 은혜받는 것 외에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이 있다. 강 상 꽃꽂이를 보는 즐거움이다.강단 꽃꽂이와 교회 요소요소에 놓인 꽃꽂이, 교회의전반적인 장식, 화초관리, 웨딩꽃꽂이, 새신자 등록 환, 새가족 수료식, 세례식 꽃다발 등을 준비하는 분들

이 미화팀이다. 미화팀에서는 세 분이 수고하신다. 이분들은 10년 전

구 성전에서 선생님을 초빙하여 강단 꽃꽂이를 배웠다.10여 명이 강습을 받기 시작했는데 중도에 부분 포기하 다. 그때 배워서 지금까지 돌아가며 사역을 하고있는 세 분이 바로, 현재 미화팀의 김봉순 권사님(사진우), 송옥단 권사님(사진 좌), 김인옥 권사님(사진 가운데)이다. 올해는 김봉순 권사님이 팀장이다.

우리 교회는 자원하는 분들의 신청을 받아서 강 상꽃꽂이를 한다. 그 내용을 보면 주로 결혼감사 장례감사생일감사 결혼기념일 감사 등이다. 신청자가 없는 주일에는 교회와 여전도회협의회에서 나온 보조금으로 한다.강남과 양재 꽃도매 시장에서 꽃을 직접 구입해 온다.

작년까지 5년 동안 팀장을 맡았던 송옥단 권사님은,꽃꽂이를 하는 동안 또는 꽃꽂이를 하고 주일에 예배드리면서 받는 은혜는 무엇에도 비교할 수가 없다고 말하 다. 혼자서 꽃꽂이를 하다가 체력이 달려 너무 힘이들어서 울 때도 있었지만 미화팀 사역을 하면서 말할 수없는 보람을 느끼며 수고에 비해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평강은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하 다. 하나님이 마음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 큰 위로가 된다고 덧붙 다.

꽃꽂이는 금요일이나 토요일 벧엘 성전에서 한다. 미화팀에서는 인원이 많이 부족하니 은혜를 함께 나누기원하는 성도님들이 많이 지원해 주시기를 요청하 다.꽃꽂이를 하는 것보다 뒷정리가 더욱 힘들다고 한다.꽃꽂이를 못해도 함께 깊은 은혜받기를 원하는 성도님들은 보조로 미화팀에서 함께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넓게 열려 있다.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 해본다. 안미향 기자

미/화/팀

안은지(제1청년부)

“부활의능력으로세상을이깁시다” 오후에는 부활절 칸타타도 가져

“어머니의기도는자녀의미래입니다”

사역지

탐방 8

최지선 기자2012년 4월부터 함께 사역하게 된최지선 기자를 소개합니다. 기자는2011년 11월 <제3회 셀라문학의 밤>에서‘다시 돌아올 때의 축복’이란 신앙 간증으로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4~5월 어머니기도회가져

Page 16: 2012 5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일시 : 2012년 5월 26일 토요일 오후 4시•장소 : 하남교회 1층 프라미스홀

•문의 : 하남교회 가족 영화관팀

팀장 문창식집사 (010-2209-0746)총무 이혜경집사 (010-8955-1724)

5월상영예정가족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