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봄호 vol.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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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t. story 학교 이야기 02 학과 소개 국제인문학부 EU문화계 04 전공 소개 다전공제도에 대하여 06 동문 인터뷰 르노삼성자동차 김구수 부장(프랑스문화학 8708 서강인 일일체험 대신고 권재혁 군의 교양수업 체험기 2nd. story 서강인 이야기 12 서강 맨파워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연구소 청소년 신제품아이디어경진대회 16 반짝반짝 서강인 2011 LG 글로벌 챌린지 대상 수상팀 인터뷰 Stories 알바트로스 2012통권 65/ 4발간 발행일 2012330발행인 이종욱 편집인 김도성 발행 서강대학교 홍보실 (우편번호: 121-742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35, 본관 301제작 봄바람 www.bombaram.net / 02.3142.0588 기획 · 진행 · 카피 선민정, 김정예, 김보미, 김초희 디자인 스튜디오 http://studiomim.co.kr / 070.8748.0313 사진촬영 키메라 스튜디오(박진주, 박성영, 조석현) 일러스트 김의진, 이효진 / 출력 · 인쇄 미래프린팅 〈알바트로스〉에 실린 글의 내용은 서강대학교의 공식 견해와 다를 있습니다. 〈알바트로스〉에 실린 글과 사진, 그림 등의 모든 자료는 서강대학교와 봄바람의 서면 동의 없이 사용할 없습니다. 서강은 지금 40 입학전형 안내 42 서강 뉴스 독자참여 안내 / 엽서 6th. story 수험생활 이야기 32 공부의 달인 2012 논술 우수자 2인의 체험기 34 캣우먼의 수험생 상담소 수험생 고민타파 의욕충전 칼럼 7th. story 눈높이 교양 이야기 36 쉽게 읽는 교양 2012학년도 수시 2일반전형 논술문제 38 생각하는 즐거움 아이디어 발상법① 가정법의 발상 Suppose 5th. story 서강청춘 이야기 24 서강 내비게이션 , 캠퍼스에 낭만이 피어난다! 28 떴다! 하늬가람 2012 하늬가람 활동백서 3rd. story 서강 세계 이야기 18 글로벌 서강 빈센트가 말하는 서강대 20 세계로 가는 캠퍼스 캐나다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 HEC MONTRÉAL 4th. story 하나의 배움 이야기 22 서강의 전인교육 『서강의 키워드: 꿈을 키워라』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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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2년 봄호 Vol.65

1st. story

학교 이야기

02 학과 소개 국제인문학부 EU문화계

04 전공 소개 다전공제도에 대하여

06 동문 인터뷰 르노삼성자동차 김구수 부장(프랑스문화학 87)

08 서강인 일일체험 대신고 권재혁 군의 교양수업 체험기

2nd. story

서강인 이야기

12 서강 맨파워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연구소

청소년 신제품아이디어경진대회

16 반짝반짝 서강인 2011 LG 글로벌 챌린지 대상 수상팀 인터뷰 Stories

알바트로스 2012년 봄 통권 65호 / 연 4회 발간

발행일 2012년 3월 30일

발행인 이종욱

편집인 김도성

발행 서강대학교 홍보실

(우편번호: 121-742)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35, 본관 301호

제작 봄바람 www.bombaram.net / 02.3142.0588

기획 · 진행 · 카피 선민정, 김정예, 김보미, 김초희

디자인 스튜디오 밈 http://studiomim.co.kr / 070.8748.0313

사진촬영 키메라 스튜디오(박진주, 박성영, 조석현)

일러스트 김의진, 이효진 / 출력 · 인쇄 미래프린팅

• 〈알바트로스〉에 실린 글의 내용은 서강대학교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알바트로스〉에 실린 글과 사진, 그림 등의 모든 자료는 서강대학교와 봄바람의 서면 동의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서강은 지금

40 입학전형 안내

42 서강 뉴스

독자참여 안내 / 엽서

6th. story

수험생활 이야기

32 공부의 달인 2012 논술 우수자 2인의 체험기

34 캣우먼의 수험생 상담소 수험생 고민타파 의욕충전 칼럼

7th. story

눈높이 교양 이야기

36 쉽게 읽는 교양 2012학년도 수시 2차 일반전형 논술문제

38 생각하는 즐거움 아이디어 발상법① 가정법의 발상 Suppose

5th. story

서강청춘 이야기

24 서강 내비게이션 봄, 캠퍼스에 낭만이 피어난다!

28 떴다! 하늬가람 2012 하늬가람 활동백서

3rd. story

서강 속 세계 이야기

18 글로벌 서강 빈센트가 말하는 서강대

20 세계로 가는 캠퍼스 캐나다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 HEC MONTRÉAL

4th. story

또 하나의 배움 이야기

22 서강의 전인교육 『서강의 키워드: 꿈을 키워라』 발간

Page 2: 2012년 봄호 Vol.65

02 03 알바트로스 2012 | 봄1st. 학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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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과 소개 |

시청각 독어

독일 전역에 방영된

TV 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놀이학습법을 통해 독일어 기초

실력을 다지는 수업이다.

주제별 독일문화산책

독일의 대학생활, 예술세계,

도시 및 지방생활, 유명 박물관 및

축제 등을 주제로 문화 전반을

탐구하는 수업이다.

그림형제(Grimm brother)와 독일어

언어학자, 동화작가, 문화연구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그림형제에 대해 알아보는 수업으로

우리말로 진행되는 과목이다.

시사독일어

웹 자료를 기반으로 현재 독일에서

생겨난 새로운 단어와 언론매체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주요 단어를

공부하는 수업이다.

서강의 중심에서 유럽을 외치다국제인문학부 EU문화계 : 독일문화학 & 프랑스문화학

2012년 정시모집에서 EU문화계는 8.06 : 1이라는 높은 입시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수험생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EU문화계는 독일문화학과 프랑스문화학으로 구성되어있다.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이라는 익숙한

이름대신 독일문화학과 프랑스문화학이라는 생소한 이름을 가진 이곳은 어떤 곳이며, 무엇을 배우는 곳인지

〈알바트로스〉가 수험생의 입장에서 꼼꼼하게 알아보았다.

독일을 안다는 것은

중부 유럽을 안다는 것

독일문화학 전공

http://germany.sogang.ac.kr/

인문적 소양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다

프랑스문화학 전공

http://france.sogang.ac.kr/

독일문화학 전공은 서강대가 개교 3년째를 맞이했던

1963년에 개설되었다. 서강대와 함께 발전하고 성장한

오랜 전통을 가진 학부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독일

어권 국가들의 언어와 문학, 문화를 통해 유럽을 올바르게 이

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또한 독일문화

학 전공에서는 학생들이 독일문화를 연구하고 배움으

로써 우리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비판적 안목을

갖춘 지식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독일

문화학 전공의 1차 목표는 독일어 구사 능력 향상이

다. 하지만 단순히 독일어를 공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독일어를 포함한 외국어 능력을 갖추도록 해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멀티 링구얼(Multi–lingual)

을 양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와 같은 맥락에

서 경제와 문화 부문에서 영어 실력과 연계하여 다

언어 사용자인 서강인을 배출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

을 할 예정이다. 학과 과정은 실용독일어, 독어학, 독문

학, 독일문화 부문으로 구성하여 이론적인 학문과 실

용적인 학문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졸업생들

은 국제독일어사용능력 인정수준인 ZD (Zer t i f i ka t

Deutsch) 수준을 갖추게 되며, 재학 중 독일어권 국가연수와

교류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프랑스문화학 전공의 역사는 1981년에 시작되었다. 이제 막 서른 살을 넘긴 젊은

학과라 할 수 있다. 서른살이라는 의미는, 『논어』에 따르면 학문에 뜻을 두는 지학

(志學)의 시기를 지나 기초를 탄탄하게 만들어 흔들리지 않는 이립(而立)의 시기

다. 이처럼 흔들리지 않는 학문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프랑스문화학 전공은 크게

프랑스어 회화, 프랑스어학 및 문학, 프랑스 문화 부문으로 나누어 학과 과정을 구

성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문화학 전공은 프랑스어 구사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 양

성을 위해 원어강의, 어학연수 등 각종 제도를 도입하여 학생들의 프랑스어 습득

을 돕고 있다. 단순히 언어만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의 문학과 문화를 연

구하여 인문학적 깊이와 국제적 전문성이 조화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전공의

최종 목표다. 따라서 프랑스문화학을 전공한다는 것은 프랑스어를 공유하고 있

는 각종 문화권(벨기에, 스위스 등의 유럽 및 캐나다, 알제리, 모로코 등 북아프리

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성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랑스문화학

전공에서는 매 학기 리옹 2대학의 정규과정을 비롯하여 여름학기 연수과정에 학

생들을 파견하고 있다. 이외에도 파리 3대학, 파리정치대학교, 벨기에의 루뱅대

학 등 유수의 프랑스문화권 대학과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속성 가이드, 독일문화학 전공 완전 정복

43년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문화학 전공은

그 역사만큼 탄탄한 커리큘럼을 자랑한다.

독일문화학 전공의 대표적인 강의를 통해

4년간의 학사 과정을 살펴보자.

프랑스 문학과 문화, 언어에 대한 공부까지

체계적인 학사과정을 자랑하는 프랑스문화학 전공.

프랑스문화학 전공의 대표적인 강의를 통해

4년간의 학사과정을 한 눈에 정리해보자.

재 학 생 의 한 마 디 !

“유럽경제의 주체, 독일을 배우다!

서강대에서는 독일어뿐만 아니라 독일문화를

폭넓게 공부할 수 있어요.”

장지용 (독일문화학 11)속성 가이드, 프랑스문화학 전공 완전 정복

재 학 생 의 한 마 디 !

“서강대에는 프랑스 학생이 많아요!

그만큼 프랑스인들과 만남의 기회가

많아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강민주 (프랑스문화학 07)

프랑스어 문법Ⅰ, Ⅱ

문장구조에 대한 이해를 통해 독해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심화하는 수업이다.

영화를 통한 프랑스어 연습

영화 속 장면을 이해하고 역할 놀이를 통해

표현양식을 습득하는 수업이다.

프랑스 문학과 역사

프랑스의 역사와 문학의 관계를 연구하는

과목으로 역사를 통해 문학이 태어난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다.

프랑스 문화체험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자매결연대학인 리옹 2

대학에서 진행하는 연수를 체험한다. 기숙사비가

지원되며 매년 프랑스어 능력에 따라 선발한다.

Page 3: 2012년 봄호 Vol.65

04 05 알바트로스 2012 | 봄1st. 학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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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 소개 |

적성도 찾고, 멀티플레이어도 되고! 다전공(多專攻)제도에 대하여

서강대의 다양한 학제 중에서 특히 많은 학생에게 사랑받는 제도가 있다.

바로 다양한 전공을 동시에 공부할 수 있는 다전공제도다. 다전공제도는

여러 전공을 경험하며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어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 제도다. 특별한 서강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다전공제도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다전공제도 FAQ다전공제도란 무엇인가요?

다전공제도는 자신이 입학한 전공이나 계열과 무관하

게 서강대학교의 모든 전공 가운데 본인이 원하는 전

공을 추가로 신청하여 이수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다전공제도는 어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나요?

본인의 적성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채 전공을 선택해

대학에 입학한 학생, 사회에서 멀티플레이어로 활약

하기 바라는 학생, 다양한 학문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

에게 유용합니다.

인기 학과에 학생들이 몰려서 모든 학생이 원하는 전

공을 듣지는 못할 것 같은데….

서강대는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의지를 정원으로

제한하지 않습니다. 모든 학생이 주 전공의 계열, 모집

단위, 인원, 성적 등에 제한 없이 전공을 1∼3개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전공 선택 시기는 어떻게 되나요?

1년 동안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2학년 2학기부

터 추가 전공을 선택하게 됩니다.

4년 이내에 졸업이 가능한가요?

물론 가능합니다. 다전공의 전공 이수학점이 통상 36

학점이므로 전체 졸업학점인 130학점 안에서 충분히

이수할 수 있습니다.

다전공제도를 이수하려면 등록금을 더 내야 하나요?

아니요. 별도의 추가 등록금은 없습니다. 입학 당시 해

당 모집단위 등록금만 내면 됩니다.

다전공제도를 택한 학생이 많은가요?

다전공은 모든 학생에게 열려 있는 학사제도이기 때

문에 실제로도 많은 학생이 이수하고 있습니다. 일례

로 2010년 2월 기준 문학부 졸업생 기준 82.8%가 2

개의 전공을, 8.2%가 3개의 전공을 이수하고 졸업하

였습니다.

다전공제도, 나는 이렇게 활용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회의 요구와 배움에 욕심이 많은 학생의 수요까지 모두 충족시키는 서강대의 자랑, 다전공제도.

서강대 선배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다전공제도를 더욱 가깝게 느껴보자.

“프로젝트 수행능력이 길러집니다.”

재학생 talk!

어떤 계기로 다전공을 선택하게 되었나요?

주 전공인 전자공학을 공부하면서 IT관련

공모전에 도전했었습니다. 이과적 지식만

있었던 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전략 부

분을 간과하여 공모전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지요. 아무리 기술적 능력이 뛰어나도 시

장을 바라보는 안목이 없다면 경쟁력을 가

질 수 없다는 점을 그때 느꼈습니다. 그래

서 3학년부터 다전공으로 경영학을 택하여

2년째 전자공학과 경영학을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다전공을 하면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경험

하셨나요?

고등학교 때부터 이과 공부만 했던 제가 문

과 친구들을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공계 공부를

함께 하는 제가 경영 수업에서 유리했던 때

도 많았습니다. 조별로 기업을 분석하는 과

제가 있었던 수업에서 전자공학 지식을 바

탕으로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깊이 있

게 분석하여 조를 1등으로 이끈 적도 있습니

다. 이처럼 자유로운 전공 선택이 가능한 다

전공 덕분에 서강대 학생들의 팀 프로젝트

수행 능력은 그 어느 학교보다 뛰어납니다.

다전공이 진로선택과 취업 준비에 어떤 도

움이 되나요?

다전공을 하고 있는 모든 서강대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자유롭고 폭넓은 진로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 꿈은 전자공

학과 경영학을 접목해 IT 업종에서 뛰어난

기술 마케팅 전략가가 되는 것입니다. 저처

럼 이공계열과 상경계열을 동시에 전공한

학생은 기업 선호 1순위라는 말이 있을 만

큼 취업시장에서 다전공은 경쟁력이 높습

니다. 서강대가 대기업 취업률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것도 다전공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전공을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

주세요.

다전공을 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자신의 전공

들을 어떻게 접목시켜 진로를 결정할지가 고

민일 거예요. 저 역시 그런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여러 교수님을 찾아 갔습니다. 상담을 통

해 저만의 강점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진

로 선택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도 교

내에 학생생활상담센터, 취업지원팀 등 진로

상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많아서 후

배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목원제 전자공학 / 경영학 06

다전공을 하면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경험

하셨나요?

저는 1전공이 인문계이고 2전공이 상경계

인데, 서로 다른 성격의 학문을 배울 수 있

어 좋았습니다. 인문학은 문화적 다양성을

중시하고, 경영학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성

향이 강하다 보니 같은 현상이나 사실을 대

할 때에도 접근 방법이 다릅니다. 대학 시

절에 배우는 지식과 당장의 취업 문제도 물

론 중요하지만, 여러 자극이나 경험을 통해

서 가치관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

전공을 하면서 관심의 범위를 넓혀 균형 잡

힌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소

득이었습니다.

다전공이 취업과 직종 선택에 어떻게 도움

이 되었나요?

프랑스문화학 공부를 하다 보니 해외와 교

류하는 직종의 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

히 어학연수와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나니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해외사업을

하고 외국어를 쓰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

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취업 준비를 할 즈

음에는 경영학에서 배운 국제무역 분야로

방향을 굳혔고요. 구직활동을 할 때 좋은

결과를 얻었던 곳도 평소 관심 있던 분야였

습니다. 다전공이 포함된 학적 기록과 자기

소개서에서 정말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현재 직장에서 다전공이 어떻게 도움이 되

고 있나요?

지금 제가 맡은 일에서는 해외지사 및 대리

점 직원들과 영어로 된 이메일로 의사소통

하는 것이 주요 직무입니다. 직접적으로는

국제무역 관련 수업이 기초 지식이 되어 무

역 거래조건, 수출업체와 선사의 역할 및

책임 등 업무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간접적으로는 프랑스문화학

공부를 하면서 영미권 외의 다른 문화권에

도 관심을 가졌던 것이, 지금 업무에 큰 도

움이 되었습니다. 프랑스어를 할 줄 알기

때문에 또 앞으로 직무이동이 있을 때 아무

래도 유관 업무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습니

다.

다전공을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

주세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책의 제목처

럼, 졸업 후 취업을 할 생각이라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전공

을 통해 수업도 다양하게 들어보고 관련 활

동도 많이 해서 대학생활 동안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발판 삼아 ‘나의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셨으면 좋겠

습니다.

“균형잡힌 가치관을 가질 수 있죠.”

졸업생 talk!

노선정 프랑스문화학 / 경영학 06

현대상선 2011년 입사

서강대에 가면

멀티플레이어가

된다며?

전공을

3개까지 선택할

수 있어!

적성과 맞지 않는

전공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겠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다전공을

이수한 학생은

기업 선호도가

높대!

Page 4: 2012년 봄호 Vol.65

06 07 알바트로스 2012 | 봄1st. 학교 이야기

1sts t o r i e s o f

| 동문 인터뷰 |

디지털 마케팅의 선두주자

지금은 디지털 마케팅의 시대다. 웹, 모바일, 이메일은 물론 SNS에 이르기까지 다변화

되고 있는 온라인 환경에 맞추어 마케팅의 중심이 디지털로 확장되었다. 디지털 마케

팅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물론 파급력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를

행동으로 옮기고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새로운 분야에

최초로 도전하여 길을 개척하고, 나아가 리더가 된다는 것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알

바트로스〉가 만난 김구수 동문은 이 모든 것을 현실로 만든 장본인이다.

“저는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진행하는 모든 디지털 마케팅의 총괄 디렉터로서 관리 및

감독을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은 웹, 모바일, 이메일, SNS로 대변되는 온라인

마케팅입니다. 오늘날 모든 매체는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올해 말이면 아날로그 방송

이 없어지고 인터넷도 예전처럼 책상 위에 있던 컴퓨터로 하는 것이 아니라 손 위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거나 태블릿 PC를 활용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죠. 이런 환

경 변화는 자연스럽게 대중의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를 가져옵니다. 저희 르노삼성자

동차는 이러한 변화를 예측하고 앞서 나가면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즐

거움을 공유하게 합니다. 또 이것이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것에 도전하는 것

김구수 동문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면 유독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자동차 업

계 최초로 모바일 앱을 개발하였고 웹 구축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여 구글과

함께 신차 런칭쇼를 생중계한 것 등 김구수 동문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회상하며 이렇

게 말했다. “자동차는 단순히 국내 시장만 보아서는 안 됩니다.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을 고려해야 하고 시공간의 경계가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따라서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것에 도전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지요. 때로는 적용하기 어려운 아이

디어를 내기도 해 진행하는 직원들이 당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이 경쟁

이 치열한 자동차 업계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는 길이라고 봅니다.”

시대의 흐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 김구수 동문은 한 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었

다. 바로 언제나 현장을 보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리포트 몇 장으로 요약된 사실이 아

니라 현장의 분위기와 어려움 등을 고루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최신 트렌드와 현장의

분위기를 중시하는 김구수 동문이 있는 한 르노삼성자동차의 모든 광고 제작 현장의

처음과 끝에는 그의 세심한 손길이 묻어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것과 전공의 접점을 찾는 것

김구수 동문은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냈다. 프랑스 문

화권에 주로 머물렀기 때문에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이

가능했다. 따라서 김구수 동문이 대학 시절에 배운 것은 프랑스어

와 프랑스문화가 아니라 한국어와 한국문화였다. “저는 벨기에의

루뱅대학을 다니고 있었지만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루뱅대학과 같

은 예수회 소속 대학이었던 서강대에 편입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약간 터울이 지는 동생들과 학과 공부를 함께 했는데 당시 제 별명

은 ‘걸어다니는 사전’이었죠. 대학 시절은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서강대 학생들은 물론 아직 수험

생인 학생들도 사회에 진출하기 전까지의 시간을 자신이 가장 좋아

하는 것을 찾는 시간으로 삼았으면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학창시절에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는 김

구수 동문이 가장 좋아했던 것은 무엇일까? 당연히 자동차다. 어린

시절부터 벽에 자동차 사진을 걸어 놓을 정도로 자동차에 대한 애정

이 남달랐다고 한다. “전공은 프랑스어였지만 제가 좋아하는 것은 자

동차였습니다. 전공과 좋아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지 않고 하나로

모아질 수 있는 접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공도 중요하지만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아는 것이 먼저죠.”

La vie est trop courte pour vivre triste!

김구수 동문의 SNS에서는 눈에 띄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다. 바로 ‘La

vie est trop courte pour vivre triste.’이다. 이는 ‘좋아하는 일만 하기에도

인생은 짧다’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다.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

를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실패마저도 경험이라고 생각하

는 것, 이 두 가지는 김구수 동문이 인터뷰 내내 거듭 강조한 부분이

었다. “실패할 것이 두려워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은 인생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즐겁게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실패를 두려워하

지 마세요.” 이 메시지는 앞으로 사회에 진출할 서강 청춘들이 모두

마음속에 품고 가야할 것이 아닐까.

2월 20일, 르노삼성자동차의 새로운 광고가 전파를 탔다. ‘행진’이라는 주제와 이국적인

풍경, 3D 효과가 가미된 광고는 세간의 관심을 모으며 방영 중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마케팅은 TV 광고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온라인 매거진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화제를 몰고 오고 있다. 이렇듯 르노삼성자동차가 마케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그 중심에는 바로 광고판촉팀을

이끌고 있는 김구수(프랑스문화학 87) 동문이 있다.

김구수 부장 르노삼성자동차 광고판촉팀

La vie est trop courte pour vivre triste!*

* La vie est trop courte pour vivre triste!는 “좋아하는 일만 하기에도 인생은 짧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Page 5: 2012년 봄호 Vol.65

08 09 알바트로스 2012 | 봄1st. 학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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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인 일일체험 |

서강인이 되고 싶습니다!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에는 공부에 흥미도 없고, 대학 진학에도 관심이

없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수학 선생님을 만나면서

제 인생이 달라졌어요. 열정적으로 학생을 지도하는 수학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고, 이러한 수학 선생님의 모교가 서강대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나도 서강대에 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서강대의 다전공과 같은 학풍을 알게 되면서 더욱

그 꿈이 커졌습니다. 당시 저의 성적은 초라하기 그지없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나 서강대 갈

거다!” 광고하고 다녔어요. 공책에 ‘Be as proud of Sogang as Sogang is proud of you’라는

문구를 노트 곳곳에 적어 놓았습니다. 덕분에 제 별명이 ‘권서강’이었습니다. 목표가 확실하게 생기고

나니까 성적이 점점 올랐고, 난생처음 전교 1등도 했습니다. 이렇게 제 인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서강대! 꼭 한번 체험해보고 싶습니다!

- 서울 대신고등학교 3학년 권재혁

사연소개

꽃피는 춘삼월, 별명이 ‘권서강’일 만큼 서강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권재혁

군(서울 대신고등학교 3학년)이 설레는 마음으로 서강 캠퍼스를 찾았다.

내년이면 캠퍼스를 직접 누빌 수 있지만 아직도 먼 나라 이야기 같은

대학생활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다. 전공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대학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일이지만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교양수업 역시 대학생활의 백미(白眉)다. 서강대는 알찬 교양수업으로

매 학기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생동하는

봄기운 만큼이나 학구열에 불타고 있는 서강대 강의실에 권재혁 군의

열정이 더해진 현장을 공개한다.

음미되지 않은 삶은 가치가 없다 대신고 권재혁 군의 교양수업 체험기

강의실 엿보기

과목명 : 영화와 철학

학점 / 시간 : 3학점 / 3시간

교수: 이재춘 교수님

수강대상: 1~4학년

학생들은 이재춘 교수님의 열강에 몰입하고 있었다.

영화를 감상한 후, 나만의 버킷 리스트(Bucket List)를

작성하고 있다.

영화 〈버킷 리스트〉를 감상하고 있다.

함께 수업을 들은 서강대 선배님과 짧은 토론을 하게 되었다.

강의와 토론을 하고 나니 철학을 조금 알 것 같다.

영화는 추상적이라고

여겨지는 철학을 지상으로

내려오게 합니다.

대학 수업,

어렵지 않을까?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누나의

버킷 리스트는

뭔가요?

이재춘 교수님이 말하는

〈영화와 철학〉 수업의 목표!

영화는 철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매개체입니다.

영화가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철학과 연결시켜서 이해하고,

또 철학으로 영화에 문제제기를 하기도 합니다.

인간의 삶에 관한 보편적 주제들에 관해서 영화를 매개로

삼아 철학적 사유를 하는 것이 수업의 목표입니다. 영화

속에 나타나는 여러 의미를 사유함으로써 자신의 삶의

기준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강의가 되었으면 합니다.

음…

나의 버킷 리스트는…

재미있는

강의 감사합니다.

Page 6: 2012년 봄호 Vol.65

10 111st. 학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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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인 일일체험 |

수업은 끝났지만 권재혁 군은 물론 수업을 진행한 이재춘 교수님 역시 그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았다.

강의가 끝난 후 잠시 자리를 옮겨 수업 중에 나눌 수 없었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교수님, 궁금합니다권재혁 군과 교수님의 일문일답 내가 서강대 수업을 듣게 되다니!

권재혁 군의 체험 후기

교수님 추천 도서 – 『스튜디오 필로, 철학이 젊음에 답하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어렵게만 느껴지는 철학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화를 매개로 풀어냈다. 영화감독이자 소설가, 그리고 프랑스

파리 고등사범학교 철학교수인 저자가 2005년부터 매주 토요일 파리 13구역의 영화관에서 고3 학생 및 젊은 철학도를 대상으로 진행한 철

학강의 ‘시네필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네필로’ 강의는 프랑스 TV 프로그램으로 제작될 만큼 열렬한 반응을 얻고 있다.

(올리비에 푸리올 지음, 윤미연 옮김, 푸른숲 펴냄, 2010)

긴장감과 설렘이 교차되는 기분

멀리서 보이는 서강대의 상징인 알바트로스(Albatross) 탑! 내가 서

강대에 수업을 들으러 오게 되다니! 정문을 통과하면서 잔뜩 긴장

했지만 그보다 기대가 더 컸습니다. 예전에 혼자 서강대 탐방을 왔

었는데 주말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대학생 선

배님들로 학교가 북적북적했습니다. 그 사이에 혼자 교복을 입고 있

으니 살짝 눈치도 보였지만요. 백 명이 앉을 수 있는 강의실에 자리

를 잡고 나자 비로소 대학교에 수업을 들으러 온 것이 실감이 났고,

고등학교 교실의 2~3배는 되어 보이는 강의실에 압도되기도 했습니

다. 하지만 반대로 이렇게 많은 선배님들과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생

각하니 벅찬 기분이었습니다. 수업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자 수업 내

용이 어렵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슬며시 들었어요.

강의를 통해 진정한 삶에 대한 고민도 깊어져

강의 초반에 철학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실 때는 이재춘

교수님의 위트에 여러 번 웃고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철학의 정의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수험생 입장에서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는데 영화 〈버킷 리스

트〉를 보면서 “내가 내일 죽는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하는 고민도 해보

게 됐습니다. 단순히 혼자 고민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버킷 리스트를 직

접 작성하고 대학생 선배님과 대화도 나누게 됐는데 선배님이 마침 신입

생이라 친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자기가 작성한

리스트에 대해 하나씩 말하면서 처음 만난 사이같지 않게 편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이 ‘기차타고 어디로든 여행 떠나기!’를

버킷 리스트로 꼽았을 때 가장 많이 공감했습니다. 저와 같은 수험

생은 물론, 대학생이 된 선배님도 답답한 일상에서 잠시 일탈을 꿈

꾸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험생활의 활력소가 될 소중한 추억

열정을 담은 엽서로 인해 이렇게 좋은 기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와 서강대가 인연이긴 인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학교 캠퍼스를 누비고 강의실에서 대

학교 교양 수업을 들으니 진짜 대학생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잠깐 다른

나라에 다녀 온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이런 기분은 고등학교 시절을 열

심히 보낸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겠지요?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남

은 고3 시절을 후회 없이 보내서 1년 후 서강대 캠퍼스를 누벼야겠다는

의지가 더욱 확고해진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의 체험이 남은 수험생활

을 버티게 해줄 버팀목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전국의 고3 친구

들 모두 파이팅!

※ 서강대 수업을 청강하고 싶으신 분은

〈알바트로스〉 뒷면 독자엽서나

E-mail([email protected])로 신청해주세요!

권재혁 군 (이하 재혁 군) : 오늘 수업을 들으면서 많은 걸 느꼈어요. 프레젠테이션으로 강의도 해주시고,

인생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영화도 보고, 버킷 리스트를 작성해 토론도 하고…. 고등학교 수업과

달리 대학교 수업은 다채로워서 신기하고 흥미진진했어요. 오늘 수업을 듣고 빨리 대학생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간절해졌습니다.

이재춘 교 수님(이하 교수님) : 지금 추세가 수강생 중심의 수업을 만드는 게 목표거든요. 이론만 외우고

끝나는 수업이 아니라 학생이 직접 체험하고 사유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는 거죠. 그런

맥락에서 오늘의 강의 PPT 자료는 수강생이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거고 버킷

리스트와 토론은 참여를 위한 거죠. 〈영화와 철학〉은 철학적 사유를 요하기 때문에 집중과 참여가

목표인 것 같아요. 철학을 좀 더 재미있게 알고 싶다면 『스튜디오 필로, 철학이 젊음에 답하다』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영화감독 겸 소설가인 프랑스인 저자가 2005년부터 매주 토요일 파리

13구역의 영화관에서 고3학생을 대상으로 ‘시네필로’라는 철학강의를 한 내용을 모아서 만든

책인데요. 오늘 강의처럼 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에 나온 ‘시네필로’ 강의처럼

우리나라도 젊은 친구들이 철학을 논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재혁 군 : 교수님! 〈영화와 철학〉 강의 계획서에 〈모던 타임즈〉라는 영화가 있는데요. 어떤 영화인가요?

교수님 : 찰리 채플린이 주인공으로 1936년에 제작된 유명한 무성영화에요. 그 영화에서 유명한 부분은 찰리

채플린이 공장에서 손으로 2개의 나사를 조이는 일을 하는데,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무엇이든

나사처럼 조이려고 하는 일이 벌어지는 장면이에요. 〈모던 타임즈〉를 강의에 넣은 이유는 이 영화를

통해 인간 소외 현상을 고민해보자는 취지에요. 인간이 인간답지 않고 기계화 되는 것을 ‘인간 소외

현상’이라고 하거든요. 이와 함께 자본주의를 함께 고민해 보려고 하는데요. 노동을 하는 노동자와

자본주의와의 정의로운 관계가 무엇인지를 논의하는 거죠.

재혁 군 : 영화가 철학에 정말 깊게 관여하고 있네요. 영화를 보면서도 철학적 사고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교수님께서는 삶에 대한 답을 찾으셨나요?

교수님 : 굉장히 고난이도 질문인데요. 재혁 군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유치원 때도 했죠? 그리고

초등학생, 중학생 때도 고민하지 않았나요?

재혁 군 : 아, 평생 해야 하는 고민이군요.

교수님 : 네 맞아요. 지금 당장은 이게 답이라는 생각이 들어도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또 달라지기

마련이거든요. 더 충실하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해서 철학이 필요한 것 같아요. 철학은 계속 물어야

하거든요. 예를 들어 앞서 50년 전, 〈모던 타임즈〉를 제작한 시대에 맞는 ‘정의’의 답이 있고, 2012년

지금은 또 다른 ‘정의’의 답이 있겠죠. 삶에 대한 답이 종료되면 이미 죽은 삶이나 마찬가지에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저도 평생 해야 할 고민이지요.

재혁 군 : 오늘 강의를 통해 많은 걸 느꼈고, 더 힘내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수님, 감사합니다.

Page 7: 2012년 봄호 Vol.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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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서강인 이야기 12 13 알바트로스 2012 | 봄| 서강 맨파워 |

통 섭(統攝) 형 인 재 가 되어라 !

사회가 다변화 될수록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도 변한다.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만들어 전 세계인의 생활에 변혁을 가지고 온

스티브 잡스가 이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것이

대표적인 예다. 그가 기술자와 경영자 사이의

경계를 허물며 몰고 온 혁신의 바람이

세상의 판도를 바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자신의 전공

분야에만 집중하기보다는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통섭형 인재가 필요하다.

이러한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 2011년 3월,

지식경제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서강대에

기술경영연구소가 설립되었다.

통섭형 인재를 꿈꾸는 예비 서강인이라면

기술경영을 주목해보자!

기술경영은 무엇인가?

기술경영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기술과 경영

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개념이기도 하거니와 두 분야를

연결하고 통합시키는 것까지 아울러야 하기 때문이다. 기술경영연

구소 소장 김길선 교수는 스티브 잡스를 통해 기술경영을 설명했

다. “스티브 잡스는 기술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갖고 있었지만 시

장에 대한 이해도 탁월했던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생활에

유용할 수 있도록, 시장을 고려해 아이팟, 아이폰 등을 개발할 수 있

었던 것이죠. 기술과 경영, 인문학을 하나로 뭉치는 것이 바로 기술

경영이고, 기술경영연구소가 하는 일입니다.”

서강이 세계 기술경영의 중심으로

기술경영연구소는 기술경영과 관련된 교육활동을 조직적으로 지

원하고 있다. 기술경영전문대학원과 더불어 기술경영 연구에 대한

‘Think Tank’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향후 국내외 산업체와 학계

를 연결하는 위치를 확보할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하다. 서강이 세계

기술경영의 중심으로 부상하기 위해 연구활동은 물론이고 각종 학

술회의를 주관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학술지를 간행하고 기술특허

에 관한 자문도 진행할 계획이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먼저다

서강대 기술경영연구소는 지난 1년간 학술행사를 통해 다양한 학술

적 연구성과를 쌓아온 것은 물론, 지난 2월에는 ‘청소년 아이디어 경

진대회’를 성공적으로 주관했다. ‘청소년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발상

의 시작부터 다른 대회였다. 기술경영연구소의 김병윤 박사는 대회

를 치른 소감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인지,

팔릴 수 있는 기술인지를 총체적으로 짚어보았습니다. 이 대회를 통

해 다양하고 풍부한 고등학생들의 시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

나 기술경영이 시장의 원리에만 충실한 학문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김길선 교수는 이러한 오해의 소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기

술경영은 기술, 인문, 경영 이 세 가지가 만나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에 대한 이해입니다. 우리 연구소의 가장 큰 핵심도 바로 이

것입니다.” 과학 기술과 경영 원리를 결합하여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서강대 기술경영연구소의 행보가 기대된다.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연구소

http://home.sogang.ac.kr/sites/sgmot

박사가 사랑한 학창시절 연구진의 학창시절 엿보기

아직 수험생인 〈알바트로스〉 독자에게는 기술경영연구소의 박사님들이 너무나 멀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학사, 석사를

넘어 박사에 이르기까지 학문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기술경영연구소의 박사님들에게도 학창시절은 있었다. 기술경영연

구소 박사님들이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수험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4월 8일

기술경영교육에 대한 국제 학회 개최

5월 20일

국제 에너지 학회 개최

6월 1일~12월 23일

한국연구재단지원 ‘대학(원)생을 위한

기술기반창업교과과정 매뉴얼 제작

프로젝트’ 수행

11월 1일~ (2014년 10월 31일)

한국연구재단지원 ‘기술과 사회 전문

백과사전형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

수행 중

12월 17일~ (2012년 6월 30일)

한국과학창의재단 지원 ‘과학융합

창의인재양성 프로그램’ 수행 중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연구소 2011년도 주요 활동 내역

카리스마_김길선 교수님(기술경영연구소 소장)

어린 시절의 저에게도 이것저것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웃음). 저도 많은 선택의 기로가 있었는데,

신중하지만 거침없는 선택을 해왔어요. 지금 여러분들도

많은 고민이 있을 텐데요. 어떤 선택을 하든 큰

줄기에서 보면 자기가 생각하는 모습으로 향해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선택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결국엔

본인다운 방향으로 향해 갈 테니까요.

박학다식_이태희 박사님

저는 학창시절에 꼼꼼했던 아이였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정삼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문제를 푸는데, 시험지마다 삼각형을 그린 선의

두께가 다른 거에요. 그래서 이 선의

바깥까지의 넓이를 구해야 하는 건지

안쪽선 까지 구해야 하는 건지

선생님께 여쭤볼 정도였죠(웃음).

나중에 대학에 와서야 ‘공리

(점, 선, 면은 면적이나 부피를

가지지 않는다)’를 알게

되었죠. 여러분도 지금

눈앞에 놓인 책을 충실히

공부한다면, 한 조각 한 조각이

모여 큰 퍼즐을 완성하게 될

것입니다.

외유내강_정철우 박사님

중고등학교 때 일기를 쓰면서 내 이름을 후세에

남길 문학 작품을 쓰는 작가가

되는 것을 꿈꿨어요. 지금은

어찌어찌(웃음) 경영학을 전공해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해 계속

학문의 길을 걸어오고

있는데요. 고등학교 때 선택한

진로와 앞으로의 진로가

다르게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여러분이 가장 원하는

걸 찾을 때에요. 주저하지 말고

무엇이든 도전해보세요.

팔방미인_이상현 박사님

미술 4년, 음악 2년, 체육 3년! 어린 시절 제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투자한 시간입니다. 이 과정에서 항상

물어봤죠. 이게 왜 좋을까? 내가 뭘 원하는 걸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과거의 경험들이 아이디어를 낼 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남들은 제가 걸어 온 길이

비효율적이라고 하겠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남들이

말하는 효율적인 삶은 내 삶이 아니라 타인의 삶일 수가

있어요. 지금 비효율적이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아간다면, 자기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다정다감_김병윤 박사님

물리학과 공학을 저울질하면서 나는 무엇에 관심이 있을까,

무엇을 잘하는가 고민을 했어요. 어린 나이에도 학문적 기술과

사회와의 접점이 무엇일지 계속 고민했던 것 같아요. 전공을

선택하는 게 참 어려운 일이죠. 하고 싶은 걸 선택하세요.

서강대에는 다전공제도가 있어서 언제든 원하는 길로 방향을

다시 돌릴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은 현재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왼쪽부터 박현환 조교, 정철우 박사, 김병윤 박사, 김길선 교수/소장, 이지용 조교, 이상현 박사, 이태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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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서강인 이야기 14 15 알바트로스 2012 | 봄| 서강 맨파워 |

〈청소년 신제품아이디어경진대회 개요〉

과학기술, 인문과 경영을 만나다

일시 2월 23일 오전 9:00~오후 6:30

장소 서강대학교 정하상관/떼이야르관

참가대상 전국 과학고등학교 재학생 3~4명으로 구성된 팀

주최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 한국경영교육인증원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연구소

과 학기술 , 인문과 경영을 만나다서강대 기술경영연구소가 주관한 청소년 신제품아이디어경진대회

http://cafe.naver.com/techinsight

과학기술과 경영원리를 결합하여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서강대의 기술경영연구소가 지난 2월, 통섭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청소년 경진대회를 주관하였다. 과학기술에 인문과 경영을 더하여 발명품을 제시하는 ‘청소년

신제품아이디어 경진대회’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청소년 신제품아이디어경진대회는?

청소년 신제품아이디어경진대회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뽐내는 발

명품 대회가 아니다. 발명품을 만들기에 앞서 시장의 수요를 파악

하고, 수요에 맞게 발명품을 만들어 내어, 만들어진 발명품을 실제

시장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까지 치밀하게 제시하는 과학기술과

경영이 융합된 공모전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은 발명품을 만들기

전에 주관부서에 에세이를 먼저 제출한다. 에세이 내용은 미래에

부합하는 수요를 예측하고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

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된다. 이 에세이가 예선 심사에 쓰이고, 예선

을 통과한 팀에 한해 본행사에 참가할 자격이 부여된다. 참가자가

예선을 통과하고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이렇듯 기술, 인문,

경영 세 가지 중 어느 것 하나 빠트릴 수 없다. 과학고 학생들로서는

스티브 잡스와 같은 기술창업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다.

Top 3를 차지한 학생들의 발명품! 수상작 소개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본선 심사를 거쳐 대상 1개 팀과 최우수상 2개 팀, 그리고 우수

상, 장려상 등을 발표하였다. 창원과학고등학교가 영예의 대상을 받았으며, 최우수상

에는 강원과학고등학교, 울산과학고등학교가, 우수상에는 부산과학고등학교, 장려상

으로 전북과학고등학교, 한성과학고등학교가 선정되었다.

반원구형 입체 창문으로 통풍을 잡다_창원과학고등학교

앞으로 자연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진보한 건축물에 대한 수요가 있으리

라 전망한 창원과학고등학교 강민철, 박경훈, 이예석, 최준호 학생은 입체 창문을 제

안하였다. 창문이 하나인 방은 공기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학생들이 고

안한 창문은 한 개의 창으로도 공기의 순환이 잘 되도록 반원구형으로 만들었다. 학생

들은 반원구형의 입체 창문이 외부로부터 많은 바람을 불러들였음을 실험을 통해 입

증하였다. 같은 공간 안에 모기향을 피운 후 이 모기향 연기가 100% 교체되는 상황을

비교 실험한 결과, 반원형 입체 창문을 설치한 공간의 공기순환이 2~3분이었던 반면,

평면유리 창문을 설치한 공간의 공기순환은 6분이나 걸렸다. 이예석 군은 “입체 창문

은 보조 창을 상하 좌우에 뚫어 사방에서 부는 바람을 모두 잡을 수 있게 만들었기 때

문에 바람의 방향이 일정하지 않은 도심에서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를 이용한 방음건축자재_강원과학고등학교

아파트 층간 소음 피해에서 모티브를 얻은 강원과학고등학교 강근동, 유희상, 이창성,

정인봉 학생들은 한지를 이용한 방음 설비를 제안하였다. 학생들은 소리를 흡수해 차

단하는 한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고, 한지의 방음능력이 한지 생산과정의 두

들김에서 온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학생들 스스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일반 포장지와 비

교해 한지의 방음능력이 2~5배 이상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학생들은 이 같은 능력의

한지를 이용한 방음건축자재를 고안했다. 이들은 한지의 방음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건축비를 대폭 줄일 수 있으며 매우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청력 손실을 최소화한 스피커폰_울산과학고등학교

울산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은 기존 이어폰·헤드폰과 귀의 간격이 너무 짧아 많은 사람

에게 청력 손실이 온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그렇다고 스피커를 사용하면 외부로 소리

가 퍼져 나가 다른 사람들까지 듣고 싶지 않은 소리를 듣게 된다. 학생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서도 음원이 또렷하게 들리는

스피커 ‘미쁘폰’(믿음직하다는 순우리말과 Phone의 합성어)을 고안했다. 학생들은 초

음파 스피커와 주변소음제거(ANC) 기술을 이용하여 이를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 설

명했다. 음원 발생부를 귀에 밀착시키는 기존 제품과 달리 목에 걸치는 헤드폰 형태를

제안하여 고정관념을 벗어난 아이디어를 보여주었다.

본 행사 현장 속으로!

청소년 신제품아이디어경진대회 본 행사가 지난 2월 23일 한국과학

창의재단 주최, 한국경영교육인증원, 서강대 기술경영연구소의 공동

주관으로 서강대에서 열렸다. 오전에는 ‘어떤 기술이 시장에서 성공

하는가’를 주제로 한 장흥순 서강미래기술연구원 원장의 강연과

‘스마트 시대 위너의 조건’이란 주제의 전하진 SERA인재개발원 대

표의 강연이 연달아 진행됐다. 오후에는 서강대 기술경영연구소의

연구교수로 구성된 멘토들이 참가학생들을 도와 에세이 내용을 보

완하고 발표 준비를 하는 멘토링 시간을 가졌다.

입상자 명단

대상 창원과학고등학교 강민철, 박경훈, 이예석, 최준호 ‘Optimist’

최우수상 강원과학고등학교 강근동, 유희상, 이창성, 정인봉 ‘LMCP’

울산과학고등학교 김소현, 유현우, 정우진, 전하영 ‘미쁘폰’

우수상 부산과학고등학교 노유승, 박건희, 박찬영 ‘Plantair’

장려상 전북과학고등학교 장다희, 박정석, 서지훈, 김현중 ‘4D – Cane’

한성과학고등학교 김선우, 김유정, 유해진, 정진주 ‘온새미로드 – 4233’

〈울산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안한 ‘미쁘폰’〉

〈전북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제안한 ‘4D–C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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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서강인 이야기 16 17 알바트로스 2012 | 봄| 반짝반짝 서강인 |

서강의 젊은 꿈과 열정이 세상을 움 직이다2011 LG 글로벌 챌린저 대상 수상팀 인터뷰

배가 고픈 펭귄들이 물개나 바다표범 같은 천적이 두려워

바다 속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을 때 가장 먼저 뛰어들어

그 길을 열어주는 펭귄을 퍼스트 펭귄(The �rst penguin)

이라고 한다. 2011 LG 글로벌 챌린저 공모전에

퍼스트 펭귄이라는 팀 이름으로 출전,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4명의 서강 청춘을 〈알바트로스〉가 만났다.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찾아 공모전을 공모(共謀)하다

캠퍼스의 봄은 공모전과 함께 찾아오는 걸까? 봄을 맞이하는 캠퍼스

곳곳에는 공모전 포스터와 플랜카드가 청춘들의 도전의식을 살랑살

랑 간지럽힌다. 퍼스트 펭귄은 어떻게 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걸까?

2010년 겨울, 대학에 오면 공모전을 꼭 해보겠다고 벼르던 류승백

학생이 LG 글로벌 챌린저(이하, 챌린저)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데는,

자기보다 한발 앞서 이 공모전에서 수상의 기쁨을 맛본 친구의 경

험담이 한몫 했다. “해외 탐방 공모전이라는 점에 끌렸고, 탐방 계획

을 비롯해 탐방 국가 등 모든 것을 참가자가 정할 수 있다는 게 좋았

어요. 그리고 여느 공모전과 달리 ‘주최사를 위한 주제가 아니어도

좋으니 대한민국을 위해 떠나라’는 대목도 신선했지요.”

그 후 약 2주 동안은 함께 도원결의를 하고 공모전(戰)을 치를 세 명의

동지들을 찾아 다녔다. “엄밀히 말하면 저를 프레젠테이션하고 다녔

지요. 저를 믿고 이 공모전에 같이 도전해보겠냐고 했더니 처음엔 다

들 생각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하긴 공모전 수상은 커녕 출전 경력

조차 없는 저를 믿고 선뜻 나서기가 어디 쉬웠겠어요?” 류승백 학생

은 전략적으로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할 수 있는 사람, PPT를 수준

급으로 다루는 사람, 그리고 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을 수배했

고, 그렇게 발탁된 인물이 바로 박선태, 김현철, 김용석 학생이었다.

마케팅 동아리 회장이었던 김현철 학생은 회계사 시험에서 떨어진

후 침체기에 빠져 있었고, 무역협회 홍보대사로 뽑혀 G20 홍보에도

나섰던 박선태 학생 역시 슬슬 새롭게 도전할 일을 찾고 있었다. 하고

싶은 일들을 좇아 바쁘게 살아가던 김용석 학생 또한 야심차게 시작

한 패션양말 사업이 어느 정도 모양새를 잡아가면서 스스로가 약간

느슨해졌다고 느끼던 참이었다.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필요했던 이들

은, 마침내 공모전이 그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데 생각을 같이 했고,

첫 미팅을 시작으로 1년 가까운 긴 여정을 동거동락하게 되었다.

톡톡 튀는 주제 선정을 위해, 아낌없이 나를 죽이다

공모전의 당락은 소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지

난 16년간 챌린저에 등장하지 않은 새로운 주제를, 그것도 깊고 광

활한 인문학 베이스에서 발굴해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

다. 저마다 3~4개씩 주제를 내고 자기가 낸 주제에 대해 열심히 공부

를 한 다음 팀원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과정을 통해 주제를

선정해나갔다. 어느 누구도 자기 목소리만 높이지 않았고, 다른 3명

이 아니라고 하면 미련 없이 다른 주제를 준비했다. 한 달여 동안 이

러한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주제가 ‘독일의 판트(Pfand)를

반영한 한국 공병보증금반환제도 활성화’다.

“독일에 사는 지인을 통해 판트에 대해 알게 됐고, 조사를 할수록 가치

있는 주제라고 느꼈어요. 우리나라와 달리 독일, 노르웨이 등 유럽의

선진국은 물론이고 방법은 다르지만 미국이나 일본도 공병보증금반

환제도를 통해서 공병순환이 잘 되고 있더라고요. 일상에서 환경을 보

호하는 하나의 방법으로도 의미가 있고요.” 이들의 예감은 적중했고,

유럽으로 직접 날아가 각 시설 등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는 물론, 그 탐

방보고서로 2011 LG 글로벌 챌린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보고서 표지도 남다르게!

퍼스트 펭귄팀은 보고서 표지에도 개성을 담기

위해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열정을

보였다. 팀원의 개성과 재능을 대변하는 이

사진으로 심사위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김용석 학생이 직접 디자인한

양말이 제대로 한몫을 해냈다고.

퍼스트 펭귄의 활약상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원)생들이 직접 탐방활동의 주제 및 국가를 선정한다는

점에서는 차별화된 공모전이다. 선발된 팀은 탐방비 전액을 지원 받아 총 13박

14일 동안에 해외 탐방을 다녀온 뒤 최종보고서를 작성하고, PT심사를 거쳐

시상을 하게 된다. 독일 지역을 여행하며 공병 수거에 대한 조사를 한 서강대

퍼스트 펭귄팀이 대상을 수상했고, 상장, 트로피, 부상 500만원 및 LG입사자격을

얻었다.

대상 노하우요? 올인하세요!

“우리 모두 잠이 부족했다는 걸 빼면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없었어요.

마감시간에 쫓겨 예민해지기도 했지만 다들 군대에 다녀와서 그런지

체력적으로도 잘 따라와 주었고 스스로 감정조절을 잘하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팀장인 승백이가 스케줄

관리를 아주 잘했어요. 팀원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어느 순간까지 결

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화기애애한 분

위기에서 잠시 서로에게 공(功)을 넘기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고 이

야기의 주제는 자연스레 공모전 준비자들을 위한 팁으로 이어졌다.

“공모전 수상자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탐방계획서 제출 며칠

전, 챌린저에서 수상 경험이 있는 친구 앞에서 최종본이라 여겼던 계획

서를 프레젠테이션한 뒤 계획서를 거의 뒤집어엎어야 하는 순간을 맞

이했다고 한다. “넷이서 밤을 새우며 열심히 달려가다 보면 우리가 어디

로 가는지, 제대로 가는지 잘 모르잖아요. 그럴 때 제 3자의 입장에서 냉

정한 평가를 해줄 사람이 필요하죠.” 비슷한 공모전에 참가해 고배를 마

신 경험이 있는 김현철 학생도 한마디 덧붙였다. “여러 개 공모전을 한

꺼번에 준비하는 분들이 있는데, 본인이 가장 자신 있게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택해서 그것에 집중할 때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공모전에 올인해야 한다는 대목에서 4명의 학생이 맞장구를 쳤다. “수

상을 바라거나 스펙에 도움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어설프

게 발을 담그다 보면 같이 하는 사람들만 힘들고 본인도 힘만 빠지게 돼

요. 미쳐서 하다보면 좋은 결과는 저절로 따라오는 것 같아요.” 팀원 중

나이가 가장 많은 김용석 학생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팀장을 하게 되

면 ‘그래도 내가 형인데’하는 생각이 팀장의 목소리로 바뀔 수 있기 때문

에 좋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단순히 나이 순이나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팀장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리

고 “대학에 와서 열정을 쏟아부을 대상을 찾지 못하고 남들 하는 것을

둘러보기만 한 사람이라면 공모전이 그 대상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는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대상보다 더 큰 상, ‘겸손과 배움’

해외 탐방, 장학금, 대기업 입사라는 몇 마리의 토끼를 한 방에 잡게

된 이들에게 공모전은 어떤 의미였을까? 놀랍게도 이들 입에서 공통

적으로 나온 단어는 ‘겸손’이었다. 이를테면 보고서를 준비하면서 잠

도 못 자고 극도로 예민해졌을 때의 모습과 아주 좋을 때의 모습, 즉

극과 극의 모습을 다 경험하면서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어떤

것을 열심히 하고 어떤 것을 자제해야 하는지 알게 되니까 스스로의

한계에 대해 잘 알게 되더라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어느 정도 자신

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게 된 것과, 팀 작업을 통해 팀원들에게 배우

게 된 것을 가장 큰 상으로 꼽았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올 여름이면

사회로 진출하게 될 이들 네 명이 앞으로 어떤 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게 되든지, 그곳의 ‘퍼스트 펭귄’이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

었다. 공모전 대상 수상자라는 현재의 타이틀보다 앞으로의 미래가

더 궁금하고 기대되는 서강의 자랑스러운 청년들이었다.

좌 – 김용석(정치외교학 06), 우 – 류승백(사회학 06) 좌 – 김현철(경영학 06), 우 – 박선태(경영학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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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 서강 속 세계 이야기 18 19 알바트로스 2012 | 봄| 글로벌 서강 |

서강에서 한국을 그리고 세계를 만납니다빈센트가 말하는 서강대

프랑스에서 태어나고 자라 캐나다 대학에 진학한 빈센트는 자신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아시아를 경험해보고

싶었다. 아시아 중에서도 한국을 선택한 빈센트는 이제 서강대에서 유럽, 북미, 아시아를 아우르는 진정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Q. 서강대를 선택한 이유는?

A. 프랑스에서 태어나 유럽을 자주 여행해서 유럽에 대해

해박하다. 지금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공부하고 있어서

북미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보니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아시아의 교환학생으로 가고 싶었다. 자매결연을

맺은 아시아 학교 목록을 보았는데 정말 많은 학교가 있었

다. 그러다 한국을 보았는데 한국에 대해서 아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게 부끄러웠고 그 때문에 한국을 택했다. 게다가 서

강대 출신 교환학생에게 서강대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

었는데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Q. 몬트리올에서 서강대 교환학생을 만났었군요! 그 학생

에게 서강대에 들었던 이야기 중에 어떤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나요?

A. 서강대가 명문대일 뿐만 아니라 서울 중심가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외국인 학생인 나로서는 대중교통만으로

서울과 다른 여러 지역을 쉽게 가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

이었다. 게다가 서양학생이 동양에 가는 것이 큰 도전인 만

큼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한국 사람들

의 40% 정도가 크리스천이라는 것을 몰랐다. 나 역시 크리

스천이기 때문에 적어도 뭔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안심하고 한국에 가기로 결심했다.

Q. HEC MONTRÉAL과 서강대를 비교하자면 무엇이 가장

다른가요?

A. HEC MONTRÉAL과 서강대 사이에는 너무 많은 차이점이

있어서 딱 하나만 꼽기가 힘들다. 난 몬트리올에서도 외국

인 학생이었다. 프랑스인으로 프랑스식 교육에 익숙한데

몬트리올에 갔을 때 완전히 다른 환경을 보고 놀랐었다. 어

느 정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예상을 뛰어

넘는 정도였다. 몬트리올은 앵글로색슨(Anglo Saxon) 식

교육 방식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보다 선생님들과 학생들

이 친밀하게 지내며 강의실에서 음식을 먹거나 수업 중에

전화를 받기 위해 나가는 것 등 프랑스에서 용인되지 않을

법한 행동이 자연스럽게 허용된다. 내가 정확히 알고 있다

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것이 예절의 차이는 아니라고 본

다. 몬트리올의 학생들은 모두 예의 바르지만 프랑스와 많

이 달랐다. 몬트리올 학생들이 더 자율적이었다. 학교는 학

생이 수업에 빠지거나 지각하는 것을 간섭하지 않는 대신

스스로 책임감 있게 행동하도록 놔둔다. 학교는 이런 문제

를 학생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고 보고 학생들 역시 학기말

에 그 결과에 대해 담담히 받아들인다. 여기 서강대에서는

출석을 체크한다. 몬트리올 보다는 덜 자율적이지만 고무

적인 시스템이라 생각한다. 학생들이 자신들의 학업에 더

열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기준에서 가장 큰 차이점을

말했지만 모두 각자의 장단점이 있는 듯 하다.

Q. 서강대에서 어떤 커리큘럼을 밟아나갈 예정인가요?

A. 서강대에서 나의 전공은 경영학이지만 진짜 전문 분야

는 물류와 운영관리다. 서강대에서 전략적 경영과 경제, 조

직행동이론, 국제경영과 국제무역 등을 공부해서 세계적

수준의 경력을 쌓고 싶다.

Q. 기숙사 생활을 어떤가요?

A. 기숙사 생활은 매우 재미있다. 기숙사 생활은 처음 해보

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기숙사 안에 체육관, 식당, 세탁실

모든 게 갖춰져 있어서 생활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다만 한

가지 힘든 것은 아침식사다. 아침 8시에 김치를 먹는 건 아

직 적응하기가 힘들다(웃음).

Q. 공부를 하면서 힘든 점이나 좋은 점은?

A. 강의가 아무리 재미있더라도 서울처럼 밖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게 많은 곳에서는 공부에만 집중하기 힘들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한국 사람들을 아주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

이다. 그들 옆에 앉아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하면 된다.

수업에서 한국 친구들의 행동과 반응을 보며 진정한 한국

사회를 발견할 수 있다.

Q. 서강대를 교환학생들에게 주고 싶은 팁!

A. 수업에 일찍 가서 좋은 자리를 확보하라고 말해 주고 싶다.

Q. 서강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A. 서강대학교 친구들~. HEC MONTRÉAL에 꼭 오세요!

여러분이 많은 것을 탐험할 수 있도록 제가 도와줄게요. 한

국에서 서강인들이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빈센트의 하루

빈센트는 서강대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am 08:00

기상

기숙사에서 일어나

하루를 준비한다.

am 08:30

친구들 만나기

기숙사 안에 있는 학교식당에서

친구들을 만나 밥을 먹거나

차도 마시고 수다도 떨고

공부도 한다.

am 10:00

태권도하기

기숙사 체육관에서 태권도를 한다.

쿵후를 배운 적이 있는데

한국에서도 많은 무술을 배우고

싶다.

pm 01:30

수업듣기

한국 학생들과 동등한 수업을

듣는다. 영어수업을 듣는데

어떤 수업에서는 다들 한국

학생들인데 나만 유일한

외국인일 때도 있다.

pm 04:30

과제하기

주로 기숙사 방에서 숙제를

하지만 로욜라 도서관도

자주 간다. 교환학생이 읽을 수

있는 책이 많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pm 07:00

산책하기

수업이 없는 저녁이면

서울 이곳 저곳을 산책한다.

얼마 전 한강 야경을 보았는데

정말 아름다웠다!

pm 04:30pm 01:30 am 08:00

손다혜

영미어문학 11,

홍보대사 하늬

가람 8기

빈센트 드냉 / 프랑

(VINCENT DENAIN)

HEC MONTRÉAL,

물류 및 운영관리학

찰스 토마스 울프 / 캐나다 (CHARLES THOMAS WOLFE)

HEC MONTRÉAL, 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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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s t o r i e s o f

21 알바트로스 2012 | 봄3rd. 서강 속 세계 이야기 20

서강 속 세계이야기

| 세계로 가는 캠퍼스 |

캐나다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 서강대의 자매학교인 HEC MONTRÉAL의 모든 것!

http://www.hec.ca/en

세계적 수준의 MBA과정을 밟을 수 있는 비즈니스 스쿨!

HEC MONTRÉAL은 1907년도에 설립된 캐나다 최초의 비

즈니스 스쿨이다. 국제적 경영인증인 AACSB International

과 AMBA, EQUIS를 획득하였으며 캐나다에서 수준 높은

MBA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 위크지에서 선정한

최고의 MBA 개설 국제대학들 중 하나로 뽑혔을 정도로

국제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곳이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만날 수 있는 글로벌 대학

HEC MONTRÉAL은 33국의 100개 이상의 학교와 협정

을 맺고 캐나다에게 가장 큰 규모로 교환학생프로그램

을 운영 중이다. 국내 대학으로는 서울대학교와 이화

여자대학교 그리고 서강대학교 학생들이 교환학생으

로 공부하고 있다. 학교는 두 개의 건물을 단독으로 사

용하고 있으며 약 12,000명의 학생과 260여 명의 교수

진이 있다. 이 중에서 약 32.8%가 국제학생들로 구성

되어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다.

쾌적한 수업환경을 자랑하는 대학

캠퍼스 건물에는 최고의 트레이딩 룸(Trading room: 다수

의 트레이더나 딜러가 고객의 거액주문을 시장에 연결

하거나 자기계산으로 원활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마련한 사무실)이 구비되어 있다. 학생들이 직접 트레이

딩 실습을 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강의는 불어, 영어,

스페인어로 진행된다. 몇몇 교환학생 중 유럽인들은

4~5개 언어를 구사하는 학생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아름다운 도시 몬트리올

HEC MONTRÉAL이 있는 몬트리올은 토론토와 함께 캐

나다 경제를 이끄는 대표적인 경제 · 무역도시로 인구

360만의 대도시답게 교통, 문화활동이 편리하다. 또한

영어와 불어를 함께 사용하는 2중 언어 지역으로 캐나

다 정부와 몬트리올이 속한 퀘벡주의 특별한 관리를

받고 있다. 낮은 생활비로 이민자뿐만이 아니라 유학

생들에게도 좋은 생활여건을 제공한다. 뉴욕, 워싱턴,

보스턴, 토론토, 오타와, 퀘벡시티 등 근거리에 여행을

갈 수 있는 곳이 많으며, 겨울 스포츠도 발달해 있다. 특

히 가을학기는 날씨가 가장 좋은 때로 북미 동부의 여

름, 가을, 겨울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서강대 자매대학 총정리 1 – 캐나다 편

아름다운 북미의 유럽, 몬트리올

HEC MONTRÉAL이 위치한 몬트리올은 캐나다 퀘

벡 주에 위치한 도시다. 몬트리올은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프

랑스어권 도시지만 머릿속에 세계지도를 떠올려

위치를 찾아보려하면 이러한 명성에 비해 얼른

그 위치가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몬트리올이

라는 도시의 이름만큼은 우리에게 친숙하다. 세

계 3대 디바라고 불리는 셀린 디온의 고향이고,

1976년에는 몬트리올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었

으며, 1989년 오존층 파괴물질 규제에 관한 국제

협약인 몬트리올 의정서가 체결된 곳이기 때문이

다. 구 시가지에 들어서면 유럽풍 건물들이 자리

하고 있어 이곳이 북미 지역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곤 한다.

HEC MONTRÉAL은 경영을 공부하는 학생에게 추천할만한 곳

이다. 다양한 국가에서 유학온 학생들을 위해 영어는 물론 불

어와 스페인어로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로 다른 국가에서

온 학생들과 토론과 발표 수업을 함께 하며 공부하고, 팀워크

를 배워나간다. 발표와 토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은 서강대 학생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HEC MONTRÉAL 학생들의 생활 엿보기

한국에 오기 전 빈센트는 어떻게 생활하고 있었을까? 빈센트의 학교생활을 통해 HEC MONTRÉAL 캠퍼스 라이프를 짐작해 보자.

• University of Alberta ❶

• University of Regina ❷

• University of Waterloo ❸

• HEC MONTRÉAL ❼• Université Laval ❹

• University of Quebec at Montreal ❺

• Memorial University of Newfoundland ❻

Page 12: 2012년 봄호 Vol.65

4ths t o r i e s o f

22 234th. 또 하나의 배움 이야기 알바트로스 2012 | 봄| 서강의 전인교육 |

『서강의 키워드』가 발간되기까지

『서강의 키워드』의 시작은 2011년 9월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외부 명사의 강의 내용을 녹취하고 인터뷰 내용을 덧붙여 책을 엮고자 했

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강대 출신의 훌륭한 동문을 발굴하고 인터

뷰해 살아 있는 경험담과 삶의 지혜를 담는 것이 더욱 의미 있을 것이라

는 의견이 모아졌다. 책에 소개된 동문은 2008년 법학전문대학원으로 전

환되어 신입생을 더 이상 선발하지 않게 된 법학부를 제외하고 총 7개 학

부에서 선발하였다. 각 학부 행정팀을 통해 인터뷰 대상을 물색하기 시작

하였고 그 결과 경제, 사회, 행정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강대 동

문을 책에 소개할 수 있었다. 사회에서의 연륜과 경력 등을 고려하여 졸

업 후 30년이 지난 동문이 인터뷰 대상으로 결정되었다.

서강의 학풍을 간직한 동문들

수학자이면서 경제 관료로 이름을 떨친 이덕훈 동문(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살아 있는 금융계의 전설 민유성 동문(前 한국산업은행 은행장),

교육자의 길을 택한 후 총장의 자리까지 오른 김춘호 동문(한국뉴욕주립

대학 총장), 통일한국을 꿈꾸며 초석을 다진 이봉조 동문(前 통일부 차

관), 한국을 대표하는 IT기업을 이끈 조원국 동문(前 삼성전자 부사장),

푸드산업을 세계 무대로 끌어올린 이건영 동문(빙그레 대표이사), 올림

픽 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언론인 김진원 동문(SBS 상무이사) 등 어느 한

명 빼놓을 수 없는 우리 사회의 저명인사로 모두가 서강의 학풍을 경험한

동문이라는 점이 『서강의 키워드』를 빛나게 했다.

신입생에게 삶의 지혜를 전하라!

인터뷰는 총 2개월간 진행되었다. 인터뷰 결과물을 책으로 엮어내는 과

정에서 지면상 싣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주옥같은 이야기가 쏟아

져 나왔다. 사회의 중역을 맡고 있는 동문들이기에 해외 출장과 바쁜 업

무로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차례 반복된 촬영과

서면 인터뷰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알찬 내용을 구성할 수 있었다.

2012년 2월 26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현장에서 1,800여 명의 신입생

들의 손에 『서강의 키워드』가 들려졌다. 신입생들이 이 책을 통해 어디에

서도 배울 수 없는 살아 있는 삶의 지혜를 얻게 되기를 기대한다. 신입생

과 책에 소개된 동문 사이에는 많게는 40년의 시차가 존재한다. 하지만

신입생 시절에 고민하는 문제는 시간이 아무리 흐른다 하더라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한걸음 앞서 고민하고 꿈을 향해 걸어간 동문의 발자취를

통해 신입생은 물론 많은 서강인들이 『서강의 키워드』를 읽음으로써, 용

기를 얻게 될 것이다.

보다 큰 꿈을 응원합니다『서강의 키워드: 꿈을 키워라』 발간

2011년 8월, 서강대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CE: 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으로 선정되었다. 이는 인간 중심의 전인교육과 최고의 교수진, 탄탄한 커리큘럼으로 무장한

서강대의 교육이 인정받은 것이기에 의미가 깊다. 『서강의 키워드: 꿈을 키워라』(이하 『서강의 키워드』)는 ACE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자기계발서이다. 서강대 동문의 살아 있는 경험담과 성공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미래의 리더가 될

서강인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다.

“서강의.교육을.바탕으로.사회.각.분야에서.활약하는.7인의.동문들이.생생하게.전하

는.역동적이고.열정적인.이야기를 통해.서강.교육의.가치와.삶의.지혜를.얻을.수.있

을.것으로.생각합니다.아울러.그들의.다양한.경험담을.통해.자신의.삶을.반추해.보

고,나아가.자기계발과.비전.설계에.많은.도움을.얻기를.기대합니다.”

– 이종욱 총장, 『서강의 키워드』 발간사 中 –

한 눈에 보는 『서강의 키워드』서강대의 자랑은 무엇보다도 전인교육이다. 서강대는 전문적인 직업 역량이나 학문적

능력을 체득하기에 앞서, 성숙한 인격을 바탕으로 인간을 존중하며 이웃을 배려할 줄 아

는 전인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 집중한다. 『서강의 키워드』에 나오는 동문 7인의 진솔

한 인터뷰를 따라가다 보면 서강대의 이러한 비전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Photo 박정훈

“대학시절은 가능한 모든 것에 도전하고,

불가능한 모든 것에 도전하는 ‘삶의 기본이

될 경험을 만드는 기간’으로 봐야 한다.”

민유성(경영학 74,

티스톤(주) 회장 · 前 한국산업은행 은행장)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포기만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있다. 그래서 젊은

날의 시간을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 하는지 찾는 데 써야 한다.”

이덕훈(수학 67 · 경제학 69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

“선배들과 문학과 철학을 논했던

대학시절이 나도 모르는 사이 삶의 든든한

자양분이 되었다.”

조원국(독일문화학 71, 前 삼성전자 부사장)

“자신에게서 발견한 가능성과 잠재력들을

자기경영의 요소로 활용하는 법을 배우는

시기, 그것이 대학생활이다.”

이건영(경제학 74, ㈜빙그레 대표이사)

“성공적인 삶은 내 존재가 내 주변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었는가로 판단되어야

한다. 삶을 통해 나눈 결과로 그 사람의

성공을 평가해야 한다.”

김춘호(화공생명공학 76,

한국뉴욕주립대학 총장)

“내가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소양을 키워가는 곳이 대학이다. 따라서

대학생활은 전문지식보다도 폭 넒은 지적,

정서적 경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진원(신문방송학 68, SBS 상무이사)

“내가 하는 일에서, 이루고 싶은 것들에서,

올바른 과정을 거쳐서 모두가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오늘날 젊은이들이

성공을 위해 가져야 할 가치이자

공동선이라고 생각한다.”

이봉조(정치외교학 73,

경남대학교 대학원 초빙교수ㆍ前 통일부 차관)

Page 13: 2012년 봄호 Vol.65

24 25 알바트로스 2012 | 봄5th. 서강청춘 이야기

5ths t o r i e s o f

| 서강 내비게이션 |

낭만과 청춘이 가득한

캠퍼스의 산책로를 따라

봄맞이 산책을

나서보자!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정다원(경제학 11)

홍보대사 하늬가람 8기

“새내기 시절 수강신청을 어떻게 하

는지 몰라서 헤매다가 어마어마한

공강이 생겼어요. 처음에는 공강 시

간을 어떻게 쓸지 몰라서 지루하게

다음 수업시간만 기다리고 있었지

만, 차차 학교 주변을 산책하며 캠퍼

스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터득했

답니다. 1년 후 서강대 캠퍼스를 걷

는 꿈을 꾸고 있는 여러분에게 제가

즐겨 찾는 산책 코스를 살짝 소개하

겠습니다!”

봄 , 캠퍼스에 낭만이 피어난다 !

떼이야르관과 정하상관

사이의 야외테라스

엠마오관 옥상

로욜라 동산

메리홀과

삼성 가브리엘관 사이

러브로드

(Love road)

로욜라 도서관

레스토랑

Sky View

카페 MAY

Page 14: 2012년 봄호 Vol.65

26 27 알바트로스 2012 | 봄5th. 서강청춘 이야기

5ths t o r i e s o f

| 서강 내비게이션 |

 참여하세요!

서강대 홍보대사 하늬가람과 함께하는 캠퍼스 투어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서강대를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수

험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여름 호부터 캠

퍼스 투어를 신청한 수험생과 함께하는 ‘서강 내비게이

션’이 찾아옵니다. 책 맨 뒷면에 있는 독자엽서와 이메일

[email protected])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서강을 한눈에 보는 전망대!

떼이야르관과 정하상관 사이의 야외테라스

수업을 마친 다원 양은 시원한 바람에 머리를 식히고자 야외테라스로 나

선다. 정하상관과 떼이야르관 사이에 마련된 야외테라스는 시원한 바람

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장소. 야외테라스를 공유하고 있는 두 건물은

2011년 완공된 신관으로, 정하상관은 국제

적 전문지식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

하기 위해, 떼이야르관은 날로 늘어나고 있

는 산학 연관 프로젝트의 연구 공간 창출을

위해 지어졌다. 정하상관은 새로 개편한 국

제인문학부를 중심으로 사용되며 각종 회

의실과 강의실, 그룹 스터디실, 열람실, 멀티

미디어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어 많은 학

생이 자주 찾는 건물 중 하나로 꼽힌다. 떼

이야르관은 산학 연관 프로젝트를 위한 연

구실과 기자재실, 프로젝트실, 창업 보육센

터실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엠마오관 옥상

서강대의 모습을 한눈에 확인하고 싶다면 학생들 사이에서 ‘엠뚜(엠마오

관 뚜껑)’라 불리는 엠마오관 옥상으로 가자. 푸른 운동장을 품고 있는 캠

퍼스를 탁 트인 시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옥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운동장은 서강대와 일본 죠치대학교와의 정기교류전인 SOFEX를 기념하

여 2010년 유영두 동문의 기부로 조성된 인조잔디로 새단장 한 덕분에

운동하는 학우들로 언제나 북적인다. 잔디 옥상을 가지고 있는 엠마오관

에는 동아리 방들이 모여있으며 학생식당과 스티브 김 아트홀이 자리하

고 있다. 스티브 김 아트홀은 서강대 동문이자 ‘아시아의 빌 게이츠’라 불

리는 IT업계 유명인사 ‘前 자일렌 대표이사 스티브 김(김윤종, 전자 69)’

이 후배들에게 선물한 국내 최초 학생동아리 전용 공연장이다.

자연과 함께 하는 숨은 산책로

로욜라 동산

신발을 고쳐 신은 다원 양이 성큼성큼 로욜라 동산으로 향한다. “싱그러

운 자연이 그리워지는 날이면 무거운 전공 책을 사물함에 넣어놓고, MP3

와 생수 한 병을 들고 로욜라 동산으로 향해요.”

이곳을 백 프로 즐기기 위해서는 편한 옷차림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인다. 로욜라 동산에

는 벤치가 놓여있는 휴식공간뿐만 아니라, 노고

산과 이어지는 등산로를 만날 수 있다. 예수회를

창립한 ‘성 이냐시오 로욜라’를 기념하는 동상

뒤편에서 시작되는 계단이 노고산 등산로로 이

어지는 초입이다. 깊은 등산로로 들어갈수록 사

람들로 북적이는 신촌 가까이에 있음을 잊게 할

만큼 고즈넉한 자연과 만날 수 있다. 녹음이 더

욱 짙어지는 초여름에는 가벼운 산책과 등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산책로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메리홀과 삼성 가브리엘관 사이 러브로드

다음은 캠퍼스 낭만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 학생들 사이에서 ‘러브로

드(Love road)’라 불리는 메리홀과 가브리엘관 사이의 산책로가 바로 그곳!

벚꽃이 만개한 봄날, 남녀가 손을 잡고 이곳을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

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대학 최초의 전문 공연장인 메리홀에서 공

연 한 편을 본 뒤 러브로드를 걸어보는 것은 캠퍼스 내 데이트 코스로도 인

기가 높다.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아 아쉽지만, 짧은 봄을 더욱 설레는 맘으로

기다리게 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메리홀 옆에서 러브로드를 공유하고 있는

삼성 가브리엘관은 커뮤니케이션 학부 및 영상대학원, 언론대학원이 사용

하는 건물로, 상업방송수준의 시설을 겸비한 TV 스튜디오 및 라디오 스튜

디오가 있으며, 멀티미디어실과 세미나실을 갖춰 미디어 센터의 기능을 다

하고 있다.

산책하다 허기가 지면, 서강대 속 맛집으로!

Sky View

동문회관과 입학팀이 위치한 아루페관 11층에는 스카이뷰라는 식당이

있다. 비빔밥과 된장찌개 같은 한식부터 돈가스와 같은 양식에 이르기까

지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스카이뷰에서 제공되는

음식은 한화호텔앤리조트에서 담당하고 있어 맛은 물론 품질까지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어서 서강대 학생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스카이뷰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전망도 훌륭하다. 서강대 캠퍼스는 물론, 마포구

가 한 눈에 들어오고 한강 넘어 여의도까지 볼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 훌

륭한 전망, 맛있는 음식으로 서강대 재학생을 매료시키는 것은 물론 동문

들과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홈커밍데이의 행사 장소로도 애용되고 있는

명소 중에 명소이다.

카페 MAY

배가 고프지는 않지만 입이 심심할 때 습관처럼 찾게 되는 커피. 하지만

대학생들의 얇은 지갑은 브랜드 커피를 마시는 것에 제동을 건다. 그렇다

고 커피 한 잔이 주는 낭만을 포기할 수는 없는 서강대 학생들은 학생회

관으로 향한다. 학생회관 모퉁이에 자리 잡은 카페 MAY에 가기 위해서다.

카페 MAY는 호두깎기 인형, 아톰, 토토로, 산타모자를 쓴 북극곰 등과 같

은 동심을 자극하는 소품과 인테리어가 일품인 카페다. 게다가 아메리카

노를 1,500원에 즐길 수 있고 맛있는 샌드위치와 머핀, 조각케익 등을 저

렴하게 먹을 수 있다. 덕분에 언제나 학생들이 북적대며 서강대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음 강의 준비는 어디서? 교내 부대시설!

로욜라 도서관!

다음 수업을 위해 캠퍼스로 돌아온 다원 양이 향한 곳은 로욜라 도서관!

수업 전에 필요한 자료를 복사하기 위해 들렀다. 캠퍼스에서 복사와 출력

을 할 수 있는 곳은 로욜라 도서관 말고도 일곱 군데나 더 있지만 다원 양

은 로욜라 도서관을 자주 찾는다. 도서관 1관과 2관을 잇는 복도 사이의

복사실에서 도서관에서 찾은 자료를 바로 발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욜

라 도서관은 1974년 국내 대학 도서관 최초의 ‘완전 개가식(開架式, open

shelves system) 도서관’으로 열람자가 자유롭게 원하는 책을 찾아볼 수

있도록 서가가 공개되었다. 또한, 방대한 양의 도서와 정기 간행물, 각종

디지털 자료 등을 보유하고 있어 지식의 전당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곳이다.

Page 15: 2012년 봄호 Vol.65

28 295th. 서강청춘 이야기

5ths t o r i e s o f

알바트로스 2012 | 봄| 떴다! 하늬가람 |

하늬가람 A t o Z2012 하늬가람 활동백서

http://club.cyword.com/hanigaram

하늬가람은 서강대 대외교류처 홍보실에 소속되어 있는 학생홍보대사의 이름이다. ‘하늬’는 서쪽을 뜻하는 순우리말이고

‘가람’은 강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서강대를 사랑하는 다양한 전공의 재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내외 각종 행사의

의전을 담당하고 있으며, 캠퍼스 투어를 다녀갔던 수험생이라면 친숙한 얼굴들이 바로 하늬가람이다. 이 밖에도 학교를

대표하는 각종 모델로 활약하고 있으며 1년 365일이 짧게 느껴질 만큼 다양한 활동을 겸하고 있다. 서강대의 얼굴이라고

할 만한 하늬가람을 〈알바트로스〉에서 낱낱이 파헤쳐 보았다.

하늬가람의 일년 나기

하늬가람의 활동은 각종 교내 행사에서 의전을 담당하고, 학교를 방문한 동문과 외부 인사를 안내하는 등 그 범위가 광대하다.

게다가 서강대 캠퍼스를 보고 싶어 하는 수험생을 위한 캠퍼스 투어까지 진행하느라 몸이 두 개여도 부족할 지경이다.

다양한 행사를 치러내며 1년을 하루처럼 바쁘게 살아가는 하늬가람의 연간 활동계획을 정리해 보았다.

두근두근, 하늬가람 선발과정

하늬가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강대에 관한 관심과 애정, 열심히 활

동하고자 하는 의지가 필수이다. 또한, 하늬가람은 좁게는 서강대 구성원을

대표하고, 넓게는 서강대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첫인상을 심어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예의 바른 태도와 밝은 표정은 기본이다. 2012년 상반기에는 하늬가

람 7기와 8기가 함께 활동하게 된다. 8기를 선발하기 위해 2011년 9월부터

모집활동을 시작하였다.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설명회를 통해 서강대를 대

표할 새로운 얼굴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였고 「하늬가람 요람」을 제작하여

내부 규칙을 정비하는 등 바쁜 시기를 보냈다. 적극적인 홍보활동 덕에 많은

학생이 지원하였고 대외교류처, 홍보실 임직원이 참여한 면접 과정을 거쳐

지덕체를 겸비한 최정예 하늬가람 15명이 8기로 선발되었다.

화제만발, 하늬가람 면접과정

서강대를 사랑하는 끼 있는 학생들이 모였기 때문일까? 8기를 선발하는 과

정에서는 유난히 에피소드가 많았다. 다이어트를 통해 나 자신을 새롭게 만

드는 법을 배웠다는 점을 강조한 박준식 학생(경영학 07), 뮤지컬 동아리에

서 활동한 경력을 살려 ‘요들송’을 멋지게 불러 합격한 공성윤 학생(영미어문

학 11), 영어와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여 면접관에게 감동을 준 손다혜

학생(영미어문학 11) 등이 아낌없이 실력을 발휘해 8기로 발탁되었다. 또한,

3개 대학을 아우르는 마당발 인맥을 내세운 이수현 학생(중국문화학 10), 미

래의 금융인을 꿈꾸며 면접장을 유쾌하게 만든 정다원 학생(경제학 11) 등

도 8기에 합류하여 2012년 하늬가람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한눈에 보는 하늬가람의 2012년 활동계획

11월, 12월

대면식 및 교내

워크숍

치열한 경쟁

을 뚫고 하늬가람이 된

학생은 홍보

실과 선배

하늬가람이 함께

하는

대면식을

통해 하늬가람으로서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9월, 10월

신입기수 모집

각종 홍보물에 쓰일 프로필

촬영을 하고 모집 공고

포스터를 제작하는 등

새로운 기수를 맞이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시기입니다.

5월, 6월

공동입시설명회와 수여식

5월에는 우리나라 주요 6개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설명회에서

서강대를 홍보합니다. 6월이

되면 신입 기수를 정식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수여식을 갖고 기존

기수에게 표창장을 전달합니다.

3월, 4월

기념품 판매전과 홍보영상 제작

하늬가람이 품목 선정부터 디자인 및 제작까지

총괄하는 기념품 판매전이 3월 초에 열립니다.

4월에는 유쾌한 홍보영상을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 회의에 매진합니다.

7월, 8월

위임식과 견학생 인솔한 기수는 떠나고 한 기수는 남아 새로운 하늬가람이 되기 위한 정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또한, 7월과 8월은 1년 중 서강대를 방문하는 수험생이 가장 많은 때인 만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여름방학을 보낸답니다.

1월, 2월 워크숍과 홈커밍데이1월에는 새롭게 합류한 신입 기수와 기존

기수가 홍보실 행정 선생님들과 함께 워크숍을

떠나요. 2월에는 하늬가람을 거쳐 간 모든 기수가

한자리에 모이는 홈커밍데이가 있습니다.

Page 16: 2012년 봄호 Vol.65

sogang 08 : 20 pm

30 315th. 서강청춘 이야기

5ths t o r i e s o f

알바트로스 2012 | 봄| 떴다! 하늬가람 |

.Q 5다른 학교와 연계된 활동들을 알고 싶어요!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박록도

A.5

가장 대표적인 국외 교류는 소펙스(SOFEX)에요! 소펙스는 일본

도쿄의 죠치(上智)대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2010년부터 매년

정기교류전을 여는 행사인데요. 이때 농구, 축구 등의 스포츠 교

류뿐 아니라 춤 공연, 응원전 등의 문화 교류도 이루어진답니다.

국내에서는 인근에 있는 학교인 연세대, 그리고 이화여대와 협

정을 맺어 세 학교 학생들의 자유로운 도서관 출입을 허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2011년에는 ‘서–서전’이라는 이름으로 서울대

학생들과 뜨거운 열기 속에서 스포츠 교류전을 성공적으로 열기

도 했답니다.

.Q 7

기숙사 시설이

궁금합니다.

예일여자고등학교 류가영

7 A.

서강대에는 벨라르미노 학사, 곤자가 국제학사 두 개의 기숙사가 있어요. 벨라르미

노는 4인 1실, 그리고 2008년 준공된 곤자가 국제학사는 2인 1실의 기숙사입니다.

곤자가 국제학사의 경우 지하에는 기숙사 식당이 있고 식당에서는 서양식, 한식 두

가지를 뷔페식으로 아침과 저녁에 제공합니다. 식당 옆에는 헬스장, 세탁실, TV 시청

공간이, 입구 옆에는 학생들이 휴식할 수 있는 라운지가 있으며 건물을 나가면 바로

편의점이 있기 때문에 생활하는 데에 최고입니다!

.Q 6

학교 괴담! 서강대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학교 괴담이나 징크스에

대해서 가르쳐 주세요.

예문여자고등학교 하태경

6 A.

학교 괴담이라기보다 학교에 전해져 내려오는 재밌는 이야기가 몇

가지 있어요. 로욜라 도서관 2관에 위치한 133호 열람실이 있는데

요. 이곳에는 수족관 열람실이라는 재미있는 별칭이 있습니다. 하나

는 손이 발이 될 때까지 공부한다고 해서 수족(手足)관이고 또 하나

는 그 열람실 문에 있는 유리를 통해 안을 보면 공부하는 사람들 머

리만 둥둥 떠있는 것처럼 보여 어항 속 물고기 같아 수족관이라고 불

린답니다.

서강대에는 특별한 학사제도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지정좌석제와 FA제도

가 유명해요. 지정좌석제란, 첫 수업시간에 앉은 자리가 한 학기 동안 자신

의 지정좌석이 되는 것으로 덕분에 학생들의 출석률이 아주 높아졌답니

다. FA제도는 Failure because of Absences의 줄임말로 일정 횟수 이상 결

석을 하면 그 과목에서 F학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잦은 결석

이 수업 분위기를 저해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하고 있어요. 3 A.

3

서강대 학생들이 꼭 거쳐가는

대학생활의 필수 요소는 무엇인가요?

유일여자고등학교 김보형 .Q

2평생지도교수제도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홍성여자고등학교 전세희

.Q

2

서강대의 평생지도교수제도는 이름 그대로 학생들 개개인을 평생 지도해주시는

교수님을 만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학교 다니는 기간만 교수님의 지도를 받을 수

있는 타 학교와 달리, 평생 교수님으로부터 지혜와 가르침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것이지요. A.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위해

서강대만의 특별한 행사나

수업방식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북평여자고등학교 이혜영 1.Q무엇보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게 하는 수업방식을 자랑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 글쓰기센터나 교수학습센터에서 창의력 향상을 위한

강좌를 수시로 열고 있고 리더십 캠프, 서강필독 독서경진대회 등 서강대

만의 독창적인 행사를 통해 학생들을 더 성장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도 조별 프로젝트가 많아 자유로운 토론과 발표를 통해 다양한 시각을 키

울 수 있습니다.1 A.

4학교 식당은 맛있나요?

전곡고등학교 이종애 .Q

4

서강대 내에는 건물 곳곳에 식당이 있어요. 동아리방이 모여 있는 엠마오관부터 법학

전문대학원 및 사회과학부 수업이 이루어지는 다산관(D관), 그리고 학생회관(C관),

아루페관(AR관) 등에 식당이 있습니다. 그 중 학생회관의 떡라면과 치즈라면이 맛있

어 매우 유명하답니다. 학생회관을 C(Classroom)관이라고도 부르는데 학생들끼리

는 점심에 ‘C라(C관 라면) 먹으러가자!’라는 말을 하곤 하죠. A.

서강에 관한 애매한 것을 정리해 드립니다!

책 맨 뒷면에 있는 독자엽서에 궁금증을 적어서 보내주세요. 전송

Page 17: 2012년 봄호 Vol.65

32 336th. 수험생활 이야기

6ths t o r i e s o f

알바트로스 2012 | 봄| 공부의 달인 |

2012 서강대 수시 2차에서 논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0%에 이른다.

이러한 수치가 말해주듯이 논술은

앞으로 입시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수험생은 논술을 정복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지문조차

이해하기 힘들고 아무리 써도 답안지의

공백이 메워지지 않는 순간을 경험한다.

의무적으로 신문을 읽고 모범답안

외우기에 급급한 수험생을 위해 2012년

논술전형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의

영광을 누린 서강대 12학번의 생생한

논술 정복 노하우를 공개한다.

정윤재(전자공학 12)

수능이 끝나도 긴장을 늦추지 마세요

수시논술은 대학입학을 위한 큰 기회입니다. 수시 일반전형은 경쟁률이

높아 많은 학생이 합격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못 맞추어서 탈락하는 학생이 존재하고 예상보다 수능

성적이 잘 나와서 포기하는 학생 또한 언제나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합격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시험이 끝나고 많은 학생이 지쳐서 논

술시험을 앞둔 시점에 공부를 소홀히 합니다. 이 시간을 놓치지 않는다면

합격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논술은 특별히 심화된 내용이 아

닌 기본 개념이나 처음 접하는 개념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를 봅니다.

평소에 자주 보던 공식들이 어떻게 유도되는지 파악하고 대학별 기출문

제를 풀어 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논술은 논리적인 전개가 필요하므로

예시답안을 보며 문장의 전개방법을 익히는 것도 좋습니다. 일부 대학에

서는 『과학 II』도 출제됩니다. 수능에서 『과학 II』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

법입니다.

공부만큼 중요한 생활습관

수능시험 당일의 시간표에 맞추어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은 고3의 필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늦게까지 공부하느라 다음날 학교에서 조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러한 습관이 들면 수능 당일에도 졸려서 집중하기 어

렵습니다. 새벽보다는 오전에 공부 효율이 높습니다. 늦어도 새벽 1시 전

에는 자고 수능시험을 보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졸지 않고 집중

하여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합시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긍정적 마

인드입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공부는 즐거운 일이라

고 자기최면을 걸면 성적도 오르고 스트레스도 덜 받습니다. 항상 긍정적

으로 ‘할 수 있다’ 는 생각을 하며 즐거운 고3 생활 보내기 바랍니다.

김예은(경영학 12)

기초가 튼튼하면 자신감이 생긴다

수능은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무리 수시준비가 잘 되

었더라도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소용없기 때문입니다. 그래

서 저는 1년 동안 수능에 집중하되, 논술이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 생

각하며 꾸준히 준비했습니다. 먼저 수능시험을 위해 적절한 시간 분배를

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부족한 영역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한 가지에만 집중하다가 다른 문제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합

니다. 또한 교과서를 통해 미리 기초를 탄탄히 해 놓으시길 바랍니다. 기

초를 단단히 한 후에 평가원 기출을 충분히 풀어보고 실전에 임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논술 시험 대비도 기초를 쌓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많은 대학 논술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배경지식을 익히는 데 중점

을 두기보다는 제시문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분석하는 연습이 필요합니

다. 그리고 같은 논제를 여러 번 써보는 것이 글을 매끄럽게 쓰는 능력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미리 개요를 짜는 습관을 갖는 것도 추천

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빠짐없이 적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로지 믿을 것은 나 자신뿐

수면관리도 정말 중요합니다. 공부는 양보다 질입니다. 밤늦게까지 졸린

상태로 공부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깨어있을 때 최대한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공부 과정을 되짚어

보면서 하나하나 점검하는 시간을 항상 갖도록 하세요. 자신에게 뭐가 좋

은지 혹은 나쁜지 고쳐가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덧 성장한 자

신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으면서

긍정적으로 공부하는 것입니다. 주변 친구들과 비교하지 말고 주변의 평

가에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노력을 믿으세요. 끝까지 자신감을 가

져야 입시라는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수험생 여러분 모

두 힘내세요!

수능시간표에

생활패턴을

맞춰라!

자신을 믿으면서

긍정적으로

공부하라!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수능과 논술,

마라톤을 하듯 차근차근!”

2012 논술 우수자

2인의 체험기

서강을 두 드리는

포인트 ,논술을 잡자 !

역전

“이공계 학생도 체계적인 논술 준비로

서강대를 두드려보세요”

Page 18: 2012년 봄호 Vol.65

34 356th. 수험생활 이야기

6ths t o r i e s o f

알바트로스 2012 | 봄| 캣우먼의 수험생 상담소 |

누구나 고민은 있다수험생 고민타파

의욕충전 칼럼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사랑하는 부모님에게도

차마 말할 수 없는 고민을

십대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속 시원한

해답을 얻기 위해 더 이상

책과 인터넷 검색에

의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고민에

누구보다 귀 기울이고

속시원하게 답해 줄

캣우먼이 〈알바트로스〉를

찾아왔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공부를 늘 시험 잘 보기 위한 도구로

써왔기에 뭐든지 머리 속에 집어넣는 것들의

효율성을 따지기가 쉬웠지만, 애초에 지식은 늘

‘활용’되는 것에 의미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잡다한

지식이 많다’고 자부하는 건 왠지 ‘나 올해 책 100권 읽었다’를

자랑하는 마인드와 비슷하게 느껴지는데요, ‘지적이고 양식 있는

학생이기 위해 연간 책 백 권쯤은 읽어줘야 한다’는 당위성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물론 백 권을 생애 100년간에 걸쳐서

읽는다 해도 인간이 읽을 수 있는 최대한의 책은 고작 만 권에

불과하다고 누군가는 말할 지도 모르지만 그 숫자가 또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저는 독서의 주된 목적은 ‘즐거움’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마찬가지로 잡다한 지식이 많다고 그것이 무언가를 보장해주는

것은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만, 그 행위 자체를 좋아해야

비로소 의미가 생기는 것 같아요. 가령 독서의 경우 사회의 성공한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추천해주는 작품을 골라 읽을 게 아니라 내가

직감적으로 좋아할 것 같은 책을 고른 후, 마음에 들었으면 그

사람의 다른 작품을 읽거나 그 사람이 책 안에서 인용한 책을

가지치기하듯 맥을 따라가면서 독서를 해야 하나의 총체적인

‘세계’를 내가 얻어갈 수가 있어요. 이것은 화제가 되고 있는 책을

읽었다는 안도감이나 피상적으로 똑똑해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난 어떤 사람인가’라는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행이

되어주기도 한답니다. 이런 독서를 해야 자신의 영역과 논리가

조금이나마 생기면서 비로소 ‘내 것’이 될 수 있겠지요.

마찬가지로 잡다한 지식은 시험에도 의미 없으니 퀴즈프로 나갈

때나 써먹어야 할까요? 아니죠. 잡다한 지식이라 할지라도

거시적인 안목에서 보면 내 관심사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좋은 내비게이션이 되어주지요. 반면 그 잡다한 지식을 단지

무언가를 잡다하게 채워 넣기 위한 것이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머리 속에서 사라지고 말겠지요.

정열적인 사랑, 그 마음의 근본은 ‘내 사랑은 남들과

다르다’라는 마음일 겁니다. 그 사랑을 통해 나만의

애틋한 발견을 할 때 참 마음이 뜨거워지지요.

전 누군가를 좋아했을 때 남들이 그 사람을 좋아하는

엇비슷한 이유로 좋아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네요.

늘 나만이 발견할 수 있는 무언가를 그 상대 안에서 발견하고 그게

마치 저를 위해 따로 챙겨두었던 것 같아 얼마나 고마워했던지요.

그런 ‘특별함’에서 사랑의 열정은 늘 싹텄던 것 같아요.

그러나 정열적인 사랑이 말처럼 멋지기만 한 것도 아니죠. 어쩌면

누군가를 열정적으로 사랑 ‘안’ 하는 상태가 실은 더 자유롭고

평화로울지도 몰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최선을 다해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은 황홀한 일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더 애태우고, 마음 닳고, 차일

가능성은 높아지지만 속수무책으로 항복하는 감정을 가질 수 있는

것, 상대 앞에서 자신 있게 무력해지는 것마저도 행복하지요.

그러니 어차피 상대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면 그 어떤 연애라도

100% 상처받게 되어 있다는 사실만 마음에 품고 시작하시면 될 것

같아요. 또한 아직 젊으시니 이건 좋지만 저건 싫고…식의 상대에

대한 체크리스트 같은 것은 마음속에 만들지 말기로 해요.

내게 정말 중요한 것 하나만을 체크하고 나머지는 다 버리기로 해요.

다른 건 다 됐고 그냥 이 사람이 감정적으로 정말 좋은가만

스스로에게 정면으로 물어보는 것 말입니다.

캣우먼 임경선(정치외교학 89)은?

서강대 동문으로 한겨레신문, 중앙일보, 대학내일 등에 상담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라디오를 비롯한 토크쇼에서 입담을 뽐내고 있으며 최근 단행본 『어떤 날 그녀들이』를 집필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슨

재능이 있는지 아는 것이 더 드문 일입니다. 지금

고민은 마치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전에 그 무언가의

일로 성공을 할 수 있을까 미리 고민하는 꼴입니다. ‘난 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는 저를 포함한

주변의 삼사십 대 사람들도 여전히 진지하게 고민하는 주제입니다.

사람은 그 어느 나이에도 어떤 형태로든 늘 더 나아지고 싶고

스스로를 발견하고 싶으니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부터라도 내

방향을 찾고 싶다면 우선 재능과 적성부터 알아봐야죠.

타고난 재능이요? 간단합니다. 그 분야에서 재능 있는 사람에게

내 재능의 존재 여부를 확인해보면 됩니다. 그런데 좀 두렵죠.

희망을 잃을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재능, 이거 은근 무시 못 합니다.

재능이 없으면 열정이 있더라도 오래 버티기 힘들죠.

되레 열정에 비례하는 좌절감과 불안감을 맛볼 수도 있어요.

그래서 더더욱 나의 ‘열정’보다 나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해줄 수

있는 사람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내가 제법 잘하거나 좋아할 소지의 적성. 이것은 그야말로

마음이 끌리는 아주 기본적인 감각을 믿고 하나하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스스로에 대해 깨달아가거나 혹은 주어진 것을 일단

열심히 해나가면서 관심영역의 집중과 확장을 반복해보는 것

말고는 다른 샛길이 없습니다.

시작이 힘들다고요?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자발적으로 하고 싶은 걸 스스로 발견 못하면 여태껏 하던 대로

특별한 의식 없이 남들 하는 대로 따라갈 뿐입니다.

많은 분들이 ‘지금부터 뭔가를 생각하거나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뭔가를 바삐 준비하는 것처럼 보이는 남들을 따라 그 분위기에

덩달아 편승하는 것도 없잖아 있더라고요.

제 위치가 어딘지 파악이 안돼요.

그러니 진로도 모르겠고,

나에게 무슨 재능이 있는지도 답답하고.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파악이 안돼서 조바심이 나요. – I고등학교, K군

스스로 잡다한 지식이 많다고

자부하는데 사실상 이게 시험에는

별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 S고등학교, P양

정열적인 사랑을 원해요! – H고등학교, C군

 참여하세요!

수험생 여러분의 고민을 상쾌하게 날려드립니다.

학업, 진로, 연애 등 고민이 많은 수험생 독자라면

뒷면 독자엽서를 통해 고민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많이 참여해주세요!

Q 1.Q 2.

Q 3.

A 1. A 2. A 3.

C atwoman의

Page 19: 2012년 봄호 Vol.65

[가] 우리가 누군가를 모방하면, 그 사람으로부터 내게로 무언가가 전달된다. 그 ‘무언가’는 또

다른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고, 거기에서 또 다른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다. 이렇게 계속

전달되면서 저만의 생명을 지닐 수 있다. 그것을 발상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지침, 행동,

정보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연구하고자 한다면 우선 이름을 통일할 필요가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미 이름이 있다. 바로 ‘밈’(meme)이다. …(중략)… “새 복제자에게는 이름이

필요하다. 문화 전달의 단위, 혹은 모방의 단위라는 개념을 함축하고 있는 명사 이름이

필요하다 . 그리스어 어원을 제대로 살리자면 ‘미메메’ (mimeme)라고 해야겠지만 , 나는

‘진’(gene, 유전자)과 발음이 비슷한 한 음절의 단어를 원한다. 그래서 미메메를 밈(meme)으로

줄이려 하니, 고전학자들의 관용을 바란다.”(『이기적 유전자』) …(중략)… 데닛에 따르면,

우리의 마음과 자아는 밈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탄생한다. 밈은 유전자와 비슷한 복제자이고,

인간의 의식 자체도 밈의 산물이다. 그는 밈들이 우리 뇌에 들어오려고 서로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인간이라는 독특한 생물체가 탄생한다고 주장했다. …(중략)… 자명종이나 자동차

경보기의 소리를 흉내 내는 새인 찌르레기는 어떨까? 새들에게는 진정한 모방이 일어날 때가

있다. 비록 소리에 국한되어 있지만 말이다. …(중략)… 그러므로 새들의 노래는 밈이라고 볼 수

있다 . 푸른되머리새의 노래가 문화적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노래 밈의 돌연변이 , 이동 ,

부동으로 설명한 연구도 있고, 꿀빨이새의 노래 밈 풀(pool)은 오스트레일리아 주변 섬에서보다

본토에서 더 다양하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도 있다.

- 수전 블랙모어, 『밈』

[나] 폭이 넓은 가림막이 있다고 치자. 가림막 뒤편으로 막대기 하나는 위로, 다른 하나는

아래로 불쑥 튀어나와 있다. 튀어나온 이 두 부분은 좌우로 똑같이 움직인다. 어른이라면 이

이미지를 보고 가림막으로 중간 부분을 가린 한 개의 막대기라고 가정한다. 아기도 똑같은

가정을 할까? 이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아기에게 이 이미지를 보여 준 다음, 가림막을 치우고

막대기 한 개를 보여 주거나 막대기 두 개를 보여 주는 것이다. …(중략)… 따라서 우리는

아기가 막대기가 한 개일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추론할 수 있다. 그렇다면 피아제의 예상과는

달리, 아기가 전적으로 감각에만 의존해 정보를 얻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가 된다. 때때로

아기도 대상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 관해서 미리 예상을 한다. 알에서 나온 지 얼마 안 되는

솜병아리를 대상으로 한 이와 유사한 연구에서도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

- 폴 블룸, 『데카르트의 아기』

[다] 학자들은 마음을 스위스 주머니칼에 비유한다. 스위스 주머니칼이라니? 칼이라고

불리지만 칼 외에도 작은 가위와 톱, 핀셋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장치를 갖춘 조그마한 그것

말이다. 스위스 주머니칼이 포함하고 있는 장치들은 각각 특수한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중략)… 마음이 스위스 주머니칼이라면 그 속에는 얼마나 많은 장치가 들어 있을까?

또 그 장치들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며, 어떻게 그렇게 만들어졌을까?

…(중략)… 코스미데스와 투비는 인간의 마음이 고도로 특화된 많은 장치를 가진 스위스

주머니칼과 같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마음이 다수의 지적 모듈(module)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 (중략 )… 가령 이런 것들이다. 얼굴을 알아보는 모듈, 공간 관계의 모듈, 아이

보살핌의 모듈, 우정의 모듈, 언어 사용의 모듈 등.

- 스티븐 미슨, 『마음의 선사학(先史學)』

[라]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민족이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와 같이 젓가락이나

숟가락을 사용하는가 하면,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기도 하고, 맨손으로 식사를 하기도 한다.

…(중략)… 어떤 사람은 식사하면서 말을 하지 않고, 어떤 사람은 식사 시간을 대화와 교류의

기회로 삼아 계속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식사 관행에서 나타나는 이와 같은 차이는 개인적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뿌리를 내린 그 민족의 생활양식의 차이에서

유래하는 경우가 많다 . 이러한 차이는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행동으로 , 사람들은 각기

자기네들의 방식을 따르는 데서 편안함을 느낀다. 이와 같이 어느 한 사회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양식과 사고방식을 통틀어 문화라고 한다. …(중략)… 침팬지, 일본원숭이, 고래

등 인간 이외의 다른 동물에게도 ‘문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도구의 사용법, 먹이를

먹는 방법 등이 다음 세대로 전해지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문화는 유전으로 습득되는 것도

아니고, 환경에 의해서 강제되는 것도 아니므로 방금과 같은 사례는 ‘문화는 인간만이 누리는

것’이라는 오랜 통념을 깰 수 있는 증거로 제시되고 있다 . 인간과 다른 동물의 행동이

근본적으로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하여,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인간만이

상징 행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상징 행위란, 사물에 대해 창조적인

의미를 자유롭게 부여하고, 또한 다른 사람이 부여한 의미를 이해하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렇게 부여한 의미는 우리의 감각 기관으로는 포착할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는 점이다.

- 고등학교, 『사회·문화』

[문제 2] 제시문 [가], [나], [다]를 종합하여 마음에 대한 이해의 틀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라]를 분석하고

설명하라.

36 377th. 눈높이 교양 이야기

7ths t o r i e s o f

알바트로스 2012 | 봄| 쉽게 읽는 교양 |

함께 읽으면 더 좋아요!

박정일(2010)

『추상적 사유의 위대한 힘』,

김영사

김명남 옮김(2005)

『마음이 태어나는 곳』

해나무

김한영 옮김(2007)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소소

갈수록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논술은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장벽이다. 하지만 장벽이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험난한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제대로 된 도움닫기도

장대도 없이 힘겹게 장벽을 넘지만

누군가는 도움닫기와 장대를

사용하여 아주 쉽게 장벽을 뛰어

넘는다. 막막하기만 한 논술 준비에

벌써부터 좌절하고 있을 수험생을

위해 〈알바트로스〉에서 튼튼한

장대가 되어 줄 칼럼을 준비했다.

2012학년도 수시 2차 일반전형 논술문제

동아시아문화계 / EU문화계 / 경영학부

막막한 논술 , 서강인답게 해결하는 방법

논술 , 어렵지 않아요~ !

나는 이과라서, 나는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나는 상식이 별로 없어서 등 수험생이 논술을 어렵게 느끼는 이

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정말 이과인 것이, 책을 많이 읽지 않고 상식이 별로 없는 것이 논술을 하는 데 있어서

걸림돌이라고 볼 수 있을까? 서강대 논술전형에서 실제로 출제되었던 문제와 출제위원이었던 교수님의 조언

을 본다면 이러한 의문에 대한 해답이 보일 것이다.

S t e p ① 이렇게 접근하세요.

논술의 목적은 수험생의 수학능력 점검, 즉 대학에서 접하게 될 학문의 토대를 수험생이 얼마나 제대로 갖추

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왼쪽 문제는 어떤 특정 답을 알고 있는가를 묻기보다는 주어진 지문

을 분석적, 조직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통해 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가를 점검하고 더불어 실제 사례를 해

석하는 능력이 어떠한가를 점검하고자 출제하였습니다.

S t e p ② 왼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략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먼저 각 지문을 정확하면서 분석적 시각으로 독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각 지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여러 지문을 하나의 틀로 재구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문과 지문 사이의 관계를 조직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마련된 나름의 틀로 제시된 특정 현상에 대해서 분석하

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가]~[다]의 지문에서는 아래와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실을 종합해보면 마음은 모듈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구체적인 내용은 밈, 감각과 무관한 예상 능

력 등에 의해 채워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사고의 틀을 바탕으로 [라]를 해석하면 됩니다. 이때, 밈

의 개념과 문화의 관계, 상징 행위에 해당하는 모듈의 존재 양상 등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S t e p ③ 끝으로 논술은 특별한 배경 지식을 전제로 하지는 않습니다.

논술은 배경 지식이 많다고 해서 결코 유리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지문에 대한 잘못된 해석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2012학년도 수시 2차 일반전형 문제를 접했던 학생 중에 인간의 마음에 대해 탐구한 연구를

소개하고 설명하는 서적을 읽어 본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지문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조금 더 수월

하다는 이점이 있었습니다.

[가] : 밈의 개념, 밈과 마음의 관계, 새의 밈 등

[나] : 아기와 솜병아리의 감각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예상 능력 등

[다] : 마음의 모듈식 구성 등

※ 원고에 도움을 주신 국어국문학과 이정훈 교수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Page 20: 2012년 봄호 Vol.65

38 397th. 눈높이 교양 이야기

7ths t o r i e s o f

알바트로스 2012 | 봄| 생각하는 즐거움 |

아이디어 발상법 ① 가정법의 발상 Suppose

여러 가지 답이 나올 수 있다. 실제 광고 아이디어(위 사진)를 보자. “결혼

식에서 입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의 입 냄

새 때문에 키스를 망설이고 있다. “성당에서 입 냄새가 나면?” 엄숙한 고

해성사 시간이지만 신부님과 신자 사이가 지나치게 멀다. 인공호흡을 할

때 입 냄새가 나면? 인공호흡한 사람이 옆에 같이 눕고 말았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질문, ‘만약에’

아이디어 발상법 중에 가장 쉬우면서 효율성이 높은 방법 중의 하나가

‘만약에’ 라는 가정을 하는 것이다. 아주 쉬운 가정부터 전혀 엉뚱한 가정

까지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대답을 찾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만

약에 시간이 거꾸로 간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자. 그리고 5분 동안 10개 이상의 답을 찾도록 해보자. 정답은 없다.

“시간이 거꾸로 간다면 해가 서쪽에서 뜨겠지.”, “지금 알고 있는 사람들을

점점 잊게 된다. 기억 상실증에 걸린 사람처럼. 누구세요?”, “성형수술 연

예인의 실체가 드러난다.” 등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다.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처음에는 답이 2~3개 밖에 생각나지 않다가도 훈련을 거듭

하면 발상의 개수와 기발한 정도가 많아진다. 친구와 게임식으로 서로 엉

뚱한 질문을 하나씩 내보는 것도 좋다. “밤과 낮이 바뀐다면?”, “남자도

아이를 낳는다면?”, “눈이 머리 뒤에 달렸다면?” 시간이 아주 빨리 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광고제에서 수상한 작품 중에는 이러한 방

법을 사용한 것이 많다. 예를 들어 구강청정제의 경우, “만약에 이 제품이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라고 가정해 보는 것이다. 이 제품이 없

어서 입 냄새가 너무 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만약에, 내가 ○○○이라면

‘만약에’라는 가정 아래서는 내가 직접 어떤 대상이 되어 보는 것도 가능

하다. 새로운 저금통을 만들고 싶다면 ‘내가 만약 저금통이라면?’하고 생

각해 보는 것이다. 내가 만약 저금통이라면 어떻게 하면 나에게 돈을 많이

주게 만들까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실제 유럽의 어느 도시에서는 길거리

의 휴지통을 디자인할 때 이 방법을 썼다고 한다. 직접 휴지통이 되어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휴지를 길거리에 버리지 않게 만들까를 고민한 것

이다. 그 결과 휴지가 들어갈 때 마다 음악이 나오거나 좋은 말을 한마디

씩 해주게 했다. 화장지의 경우는 어떠할까? 내가 화장지라면 어떻게 사

람들을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숫자 퍼즐게임이 그려진 화장

지 제품이 나왔다.

호주의 우체국 광고 역시 마찬가지이다. 인터넷의 확산으로 이메일 이용

자가 늘어나면서 편지의 사용이 줄어들자, 사람들로 하여금 어떻게 하면

편지를 많이 쓰게 만들까를 고민하였고, ‘내가 만약 편지라면’이라는 가

정이 만들어졌다. 그 결과 내가 편지라면 나를 받아보는 사람을 다정하게

안아 주고 싶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고, 실제 광고에서는 빽빽이 씌어

있는 글자가 남자형상으로 되어, 편지를 읽고 있던 여자를 다정하게 안아

주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만약에’라는 가정은 모든 아이디어 발상의 기초이자 시작점이

된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지금의 것을 부정하는 것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얻기 위해서는 항상 지금과는 다른 가정이 필요한 것이다.

‘만약에’가 이끄는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훌륭하고 놀라운 아이디어들이

튀어 나올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는 모방에서 시작된다

언제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광고계에서 30여 년간 몸담으

면서 어떻게 하면 손쉽게 아이디어 발상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 왔다.

그러던 중 세계적인 광고 아이디어 페스티벌인 칸 광고제에서 수상한 작

품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광고 아이디어상을 수상한 작품 1천여 개를

분석하고, 그 발상과정을 역추적하였다. 이들을 요약한 결과 4개의 아이

디어 발상방법이 추출되었고 그것이 바로 4S(Suppose, Simplicity,

Stretch, Similiarity)에 의한 접근법이다. 만약의 경우를 가정하고, 단순하

게 연상하고, 자극을 먼 데까지 늘려주고, 유사성을 찾는 것이다. 세계인

의 가슴을 흔들었던 광고 아이디어들은 대개 이 네 개의 접근법의 범주

내에 들어가 있었다. 물론 연구대상은 광고 아이디어를 주축으로 하였지

만 일상생활에서의 창의성에 대한 접근도 이를 응용한다면 상당히 빠르

고 쉬운 훈련법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이제 이 발상과정을 살펴보면서

나라면 어떤 상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발상 훈련을 해보기로 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보는 것만으로도 훈련이 되겠지만, 더 좋은 것은 내가 참여하

여 직접 생각해 보고 만들어 보는 것이다.

만약에 눈이 머리 뒤에 달렸다면?

“아이디어란 무엇일까. 나는 아무래도 다른 사람에 비해

창의력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과연 훈련을 통해 개발이

가능한 것일까.”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의문일 것이다. 지금은 어느 때 보다 창의성이

요구되는 사회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경영의 귀재라

불리던 피터 드러커도 창의성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러나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수요에 비해 아이디어의

세계로 쉽게 안내해 주는 내비게이터는 많지 않다.

대부분이 브레인스토밍 법, 체크리스트 법, 마인드맵 법

등 몇십 년간 반복되어온 구태의연한 가이드가 많다.

이제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할 때이다.

신강균 한세대학교 광고홍보학 교수

『4S 아이디어 발상법』 저자

함께 생각해 봅시다! ‘만약에’를 활용한 연습문제

‘만약에’를 활용한 창의력 문제입니다. 아래 질문에

자유롭게 답변하여 뒷면의 독자엽서로 보내주세요.

기발한 아이디어를 선발하여 〈알바트로스〉에

소개하겠습니다.

① 엉뚱한 질문을 세 가지 생각하고 그에 대한 답을

3개 이상 생각해 보세요.

② 새로운 알람시계를 발명하고 싶다.

‘내가 알람시계라면~’이라고 생각하여 아이디어를

내보라.

참여하세요!

Page 21: 2012년 봄호 Vol.65

40 41 알바트로스 2012 | 봄서강은 지금| 입학전형 안내 |

입학전형 요약2013학년도 입학전형 주요 변경사항

주요 변경 사항 2012학년도 2013학년도

모집인원

(정원외 포함)

구 분 인 원 비 율 인 원 비 율

수시 1202 65.4% 1239 68.7%

정시 637 34.6% 564 31.3%

합계 1839 - 1803 -

수시전형의 통폐합8개 전형

(Art&Technology, 학교생활우수자, 알바트로스인재, 특기자, 일반전형, 가톨릭지도자추천, 사회통합, 기회균형선발)

2개 전형

(일반전형, 특별전형)

신설전형 - 일반전형(서류트랙)

입학사정관전형

학교생활우수자(수시)

특기자(수시)

가톨릭지도자추천(수시)

사회통합(수시)

계 358명 (19.5%)

학교생활우수자(수시)

자기추천(수시)

가톨릭지도자추천(수시)

기회균형(수시, 정시)

사회통합(정시)

농어촌학생(정시)

전문계고교졸업자(정시)

특수교육대상자(정시)

계 404명 (22.4%)

1. 수시전형을 2개 전형으로 통폐합

– 일반전형 2개 트랙(논술트랙, 서류트랙)

– 특별전형 6개 트랙(Art&Technology트랙, 알바트로스인재트랙, 학교생활우수자트랙, 자기추천트랙, 가톨릭지도자추천트랙, 기회균형선발트랙)

2. 수시 지원가능횟수 : 최대 4개 트랙

– 수시 전형횟수 6회 제한에 따라 1개 전형 지원에 각 2개 트랙의 기회를 부여함

– 일반전형 2개 트랙과 특별전형 2개 트랙 지원가능

3. 전형신설 : 일반전형 서류트랙

– 수시 일반전형을 논술과 서류로 구분하여 수험생들의 선택의 기회 확대

– 교과 및 비교과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

4. 전형(트랙) 명칭 변경 및 모집인원 조정

– 특기자(16명) ⇨ 자기추천(45명) 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전형의 성격을 명확하게 하고, 인원을 늘림

– 학교생활우수자 모집인원 축소(260명 ⇨ 157명)

5. 기타

– 사회통합 선발시기 변경 : 수시 ⇨ 정시

– 농어촌학생 지원자격 강화 : 고교 3년 농어촌 거주자 ⇨ 중, 고교 6년 농어촌 거주자

1. 수시 전형

구분

일반전형 특별전형

논술 서류Art &

Technology

알바트로스인재 학교생활

우수자자기추천

가톨릭

지도자추천기회균형선발

인문 자연

입학사정관전형 X X X X X O O O O

수능최저학력 O O X X X O X O O

지원자격

고교졸업연도제한없음 12년2월

(포함) 이후제한없음 11년3월

(포함) 이후12년2월(포함) 이후

12년2월(포함) 이후

제한없음 제한없음 12년2월(포함) 이후

검정고시O X X 11년4월

(포함) 이후X X O X X

재수생 O O O O O O O O O

삼수생 O X O X X X O O X

외국고 O X O O X X O O X

전문계고 O X O O X X O O O

전형요소

1단계

* 우선선발 논술 70%교과 15%비교과 15%

* 일반선발논술 50%교과 30% 비교과 20%

서류(100%)학, 자, 추

서류(100%)학, 자, 추, 우

에세이

(100%) 서류(100%)학, 자, 추, 우 

학생부 교과(75%)

서류(25%)학, 자, 추

서류(100%)학, 자, 추, 우 

서류(100%)학, 자, 추확

학생부 교과(60%)

서류(40%)학, 자, 추

2단계

1단계 성적(50%)

1단계 성적(80%)

1단계 성적(60%)

1단계 성적(80%)

1단계 성적(60%)

1단계 성적 (60%)

일반 / 심층면접(50%)

서류(20%)학, 자, 외

심층면접

(40%)구술면접

(20%)일반면접

(40%)일반면접

(40%)

2. 정시 전형

구 분 일반전형 사회통합 농어촌학생 전문계고교졸업자 특수교육대상자 기회균형선발

입학사정관전형 X O O O O O

수능최저학력 X O O O O O

지원자격 고교졸업연도 제한없음 제한없음 제한없음 제한없음 제한없음 12년 2월(포함) 이후

검정고시 O 3학기 이상 고교재학 X X O X

재수생 O O O O O O

삼수생 O O O O O X

외국고 O X X X O X

전문계고 O O X O O O

전형요소 1단계 * 우선선발 수능 100%

* 일반선발

수능 75%교과 20% 비교과 5%

수능(60%)

서류(40%) 학, 자, 추

수능(60%)

서류(40%) 학, 자, 추

수능(60%)

서류(40%) 학, 자, 추

수능(60%)

서류(40%) 학, 자, 추

수능(60%)

서류(40%) 학, 자, 추

2단계

※ 학: 학생부, 자: 자기소개서, 추: 추천서, 추확: 추천인 확인서, 우: 우수성 관련자료, 외: 공인 외국어성적

※ 위 표는 요약이므로 정확한 내용은 각 전형별 모집요강에서 반드시 확인하기 바랍니다.

Page 22: 2012년 봄호 Vol.65

42 43 알바트로스 2012 | 봄서강은 지금| 서강 뉴스 |

우편요금

수취인후납부담

발송유효기간

2010. 4. 29 ~ 2014. 4. 28

발송유효기간

제 40325

보내는

사람

이름

성별

( 남 / 여

)

학교

학년

주소

전화

E-mail

받는

사람

서강대학교

홍보실

서울특별시

마포구

백범로

35, 본관

301호

1 2

1 —

7 4

2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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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 vol.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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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 vol.65

신영균 회장, 아트 & 테크놀로지

장학금 10억원 쾌척

6~70년대를 풍미하던 국민 영화배우 신영균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명예회장이 서강대 아트 & 테크놀로지 전공 장학금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 기금 전달식은 2월 16일 신영균 회장과 그의 가족, 영화

배우 윤정희, 피아니스트 백건우씨를 비롯하여 본교 유시찬 이사

장, 이종욱 총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서강대 본관 총장

접견실에서 진행되었다. 평소 장학사업과 핵심인재 양성에 관심이

많았던 신영균 회장은 산업 전반에 가장 큰 변화의 축으로 자리 잡

은 스티브 잡스형 인재육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이러한 인재

육성을 목표로 신설된 아트 & 테크놀러지 전공에 장학금을 쾌척하

게 되었다.

신영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트 & 테크놀러지 분야에서는 예술

가가 많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예술계를 이끌어갈 후배들

을 위해 보람 있는 일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은 서강에 대한 사랑과 관심 그리고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서강대 HK 동유럽연구단, ‘한눈에 보는 헝가리’ 발간

서강대 HK 동유럽 연구단 (이규영 교수, 임상우 교수, 이종훈 박사, 김경미 박사, 김지영 박사)이 제

2차년도 사업으로 펴낸 ‘한눈에 보는 헝가리(Hungary at a glance)’의 출판기념식이 1월 13일 본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HK 동유럽 연구단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지역연구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중부유럽에 대한 학제적 연구를 통해 해당 지역에 대한 국내의 이해도를 높이고 우리나라와의 제

반 관계를 개선하고 증진하는 데 필요한 학문적 연구기반을 제공해왔다. 이번에 발간된 ‘한눈에 보

는 헝가리’는 약 320페이지에 걸쳐 헝가리의 역사, 정치, 경제, 외교,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HK 동유럽연구단에서 지난 2004년 제1차 사업으로

발간한 ‘간추린 체코 역사이야기(A Brief History of the Czech Lands to 2004)’에 이해 두 번째 발간

한 중부유럽 국가 안내서이자 편람이다.

행사에 참석한 야노쉬 호바리 헝가리 외교부 글로벌현안담당 차관보는 “이번 저서의 출간은 양국

의 24년 외교관계를 넘어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강대, 캄보디아 RUPP大에

과학한류를 전파하다!

서강대 자연과학부는 2010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한 인도차이나

선도국립대학 기초과학 인프라 구축과제의 일환으로, 캄보디아의 최고

명문대학인 프놈펜 왕립대학교(Royal University of Phnom Penh, 이하

RUPP)에 한국식 물리학, 생물학 연구실 2곳을 설치하는 등 ‘과학기술 한

류’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연구실 2곳은 RUPP 우정연구실(Friendship Laboratory)으로 명명되어, 지

난 2월 3일 캄보디아 프놈펜 왕립대학교에서 개소식을 했으며, 행사에는

서강대 물리학과장 정현식 교수를 비롯하여 김성룡 교수, 정광환 교수, 김

도석 교수, 성봉준 교수, 구기갑 교수 및 대학원생과 RUPP의 Lav Chhiv Eav

총장, Meak Kamerane 자연과학부 학장을 비롯한 교수 및 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에 개소한 물리학 실험실에는 오실로스코

프, 각종 기초 광학 및 전자기학 실험기구가 구비되며, 생물학 실험실에는

현미경 및 전처리 장비 도구, DNA전기 영동장치, 기초생물학 및 시료 전처

리 도구 일체가 마련되었는데, 이 중에서 서강대는 국고에서 지원된 연구

비로 구입한 장비 100여 종(시가 4,500만원) 이외에도,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교재 및 유휴장비 10여 종(시가 3,000만원 상당)을 우정연구실에 기

증하였다. 서강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캄보디아 ‘고등교육 시스템‘이 우수

과학기술 인력양성의 요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서강가족의 탄생,

2012학년도 입학식

2012년 입학식이 2월 21일 오전 10시부터 본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번 행사에는 유시찬 이사장, 이종욱 총장, 김영수 교학부 총장, 유기풍 산

학부총장 및 각 처장 등 학교관계자를 비롯하여 1,800여명의 신입생들과

이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학부모와 내외빈이 함께 한 가운데 진행되었

다. 이 날 입학식은 어느 해보다 특별했다. 바로 신입생 대표로서 선서를

한 박성욱 군(국제인문학부 입학) 때문이었다. 박성욱 군은 지체장애 1급

으로 올해 특수교육대상전형으로 본교에 입학해 신입생 대표가 되었고,

박 군의 부모님 또한 본교 출신으로 2012년 입학식이 더욱 뜻 깊은 자리

가 되었다.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수여

우리 학교가 세정그룹 대표이사 박순호 회장에게 명예 경영학박사 학

위를 수여하였다.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수여식은 2월 8일 마태오관

리셉션 홀에서 학교관계자를 비롯하여 박순호 회장 내외와 부경대학

교 박맹언 총장, 설동근 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이봉조 전 통일부 차

관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종욱 총장은 수여식사를

통해 “박순호 회장께서는 2011년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의 복지증진에

기여하고자 330여 억원을 출연해 ‘세정나눔재단’을 설립하는 등 체계

적인 사회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도전하는 기업인이자 존

경 받는 기업인으로 더 큰 업적과 활동으로 많은 사람의 귀감이 되시

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Page 23: 2012년 봄호 Vol.65

44 45 알바트로스 2012 | 봄서강은 지금| 서강뉴스 / 독자참여 안내 |

서강인 세상 속으로 나아가다, 제49회 학위수여식 거행

2011학년도 학위수여식이 2월 14일 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학교 관계자와 졸업생,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박사과정 57명, 석사

과정 620명, 학사과정 1,265명, 총 1,942명 학생들에게 학위가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는 더 넓은 세상으로 도약하는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서

강오케스트라와 서강합창단의 축하 연주와 축가가 펼쳐졌으며 졸업식장 앞에서는 홍보대사 하늬가람의 ‘차 나누기 행사’가 열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몸과 마음을 녹이고 서강의 훈훈한 전통을 알리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알바트로스〉 63호부터 학교 및 단체 발송분을 제외한 개인 구독자에게

배포되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구독해 주신 애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알바트로스〉 웹진으로 감상해주세요.

〈알바트로스〉 웹진

http://hompi.sogang.ac.kr/sogpr/albatross

알려드립니다

〈알바트로스〉와 친해지는 다섯 가지 방법2012년 〈알바트로스〉 봄 호부터 수험생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코너들이 신설되었습니다.

아래에 있는 독자엽서로 다음과 같은 코너에 참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1. 서강인 일일체험 / 서강대 강좌 수강 체험

서강인 일일체험은 대학수업에 호기심을 가진 수험생을 위한 코너입니다.

실제 서강대 학생이 듣고 있는 수업을 직접 청강할 수 있으며, 강의가 끝난 후 교수님과 수업에 관한 대화도 나눌 수 있습니다.

수험생활에 지쳐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슬럼프에 빠져있다면 서강인 일일체험에 응모하세요.

학업에 대한 열의가 새롭게 타오를 것입니다. 독자엽서에 참여하고 싶은 진솔한 이유를 보내주세요.

멀게만 느껴졌던

대학생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보세요.

독자 회신란

다음 중 참여하고자 하는 코너의 빈 칸에 √ 표시를 해주세요.

□ 1. 서강인 일일체험 / 서강대 강좌 수강 체험

신청사유:

□ 2. 서강 내비게이션 / 홍보대사 하늬가람과의 동반 견학

신청사유:

□ 3. 떴다! 하늬가람 / 서강에 대한 궁금증 해결

질문내용:

□ 4. 캣우먼의 수험생 상담소 / 수험생의 고민거리 타파

고민내용:

□ 5. 생각하는 즐거움 / 자신의 아이디어 응모

응모내용:

독자 회신란

다음 중 참여하고자 하는 코너의 빈 칸에 √ 표시를 해주세요.

□ 1. 서강인 일일체험 / 서강대 강좌 수강 체험

신청사유:

□ 2. 서강 내비게이션 / 홍보대사 하늬가람과의 동반 견학

신청사유:

□ 3. 떴다! 하늬가람 / 서강에 대한 궁금증 해결

질문내용:

□ 4. 캣우먼의 수험생 상담소 / 수험생의 고민거리 타파

고민내용:

□ 5. 생각하는 즐거움 / 자신의 아이디어 응모

응모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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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4: 2012년 봄호 Vol.65

46 47 알바트로스 2012 | 봄서강은 지금| 독자참여 안내 |

2. 서강 내비게이션 / 홍보대사 하늬가람과 동반견학

대학생활의 로망은 뭐니 뭐니 해도 캠퍼스! 서강대 홍보대사 하늬가람과 1:1로

캠퍼스를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는 ‘서강 내비게이션’에 수험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서강대를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독자엽서에 정성스럽게 사연을 적어서 보내주세요.

홍보대사 하늬가람

선배님과 함께 탐방한다면

서강대의 명소를 알 수

있겠구나!

궁금한 것이

너무 많은

캠퍼스 라이프!

독자 회신란

다음 중 참여하고자 하는 코너의 빈 칸에 √ 표시를 해주세요.

□ 1. 서강인 일일체험 / 서강대 강좌 수강 체험

신청사유:

□ 2. 서강 내비게이션 / 홍보대사 하늬가람과의 동반 견학

신청사유:

□ 3. 떴다! 하늬가람 / 서강에 대한 궁금증 해결

질문내용:

□ 4. 캣우먼의 수험생 상담소 / 수험생의 고민거리 타파

고민내용:

□ 5. 생각하는 즐거움 / 자신의 아이디어 응모

응모내용:

독자 회신란

다음 중 참여하고자 하는 코너의 빈 칸에 √ 표시를 해주세요.

□ 1. 서강인 일일체험 / 서강대 강좌 수강 체험

신청사유:

□ 2. 서강 내비게이션 / 홍보대사 하늬가람과의 동반 견학

신청사유:

□ 3. 떴다! 하늬가람 / 서강에 대한 궁금증 해결

질문내용:

□ 4. 캣우먼의 수험생 상담소 / 수험생의 고민거리 타파

고민내용:

□ 5. 생각하는 즐거움 / 자신의 아이디어 응모

응모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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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떴다! 하늬가람 / 서강대에 대한 궁금증 해결

재물이 끊임없이 나오는 화수분처럼 수험생이 서강대에 갖는 관심과

호기심은 마를 날이 없습니다. 서강대에 대해 궁금한 것,

대학생활에 대해 궁금한 것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수험생들의 질문에

하늬가람이 직접 답해 줍니다.

아무리 사소한

질문도 홍보대사가

직접 답해줍니다.

알면 알수록

더욱 궁금한

서강대!

Page 25: 2012년 봄호 Vol.65

48 서강은 지금| 독자참여 안내 |

독자 회신란

다음 중 참여하고자 하는 코너의 빈 칸에 √ 표시를 해주세요.

□ 1. 서강인 일일체험 / 서강대 강좌 수강 체험

신청사유:

□ 2. 서강 내비게이션 / 홍보대사 하늬가람과의 동반 견학

신청사유:

□ 3. 떴다! 하늬가람 / 서강에 대한 궁금증 해결

질문내용:

□ 4. 캣우먼의 수험생 상담소 / 수험생의 고민거리 타파

고민내용:

□ 5. 생각하는 즐거움 / 자신의 아이디어 응모

응모내용:

독자 회신란

다음 중 참여하고자 하는 코너의 빈 칸에 √ 표시를 해주세요.

□ 1. 서강인 일일체험 / 서강대 강좌 수강 체험

신청사유:

□ 2. 서강 내비게이션 / 홍보대사 하늬가람과의 동반 견학

신청사유:

□ 3. 떴다! 하늬가람 / 서강에 대한 궁금증 해결

질문내용:

□ 4. 캣우먼의 수험생 상담소 / 수험생의 고민거리 타파

고민내용:

□ 5. 생각하는 즐거움 / 자신의 아이디어 응모

응모내용:

4. 캣우먼의 수험생 상담소 / 수험생의 고민거리 타파

‘캣우먼의 수험생 상담소’는 서강대 동문이자 칼럼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캣우먼 임경선 씨가 진행하는 상담코너입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고민이라면 학업, 진로, 연애 등 분야를 가리지 않겠습니다.

복잡한 고민도 명쾌하게 풀어주는 캣우먼이 여러분의 고민을 날려 드립니다.

가슴에 콕 박힌

고민 덩어리를 어찌하면

좋을까?

5. 생각하는 즐거움 / 자신의 아이디어 응모

아이디어와 창의력의 달인 신강균 교수가 수험생 여러분의 창의력 증진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생각하는 즐거움’ 코너를 읽고 창의력 문제에 도전하세요.

엽서로 응모된 답변 중 기발한 아이디어를 선별하여 〈알바트로스〉에 소개하겠습니다.

내 머리는 굳어버린

것인가? 내 DNA에는 창의력이

없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