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93호

21
귀농탐방기 | 평창 성우농원 조성우 님 특집 | 두리지역복지센터 남동사업단 생명살림의 연대 2013년 7월

Upload: indramang

Post on 17-Mar-2016

243 views

Category:

Documents


9 download

DESCRIPTION

인드라망 소식지 2013년 7월 93호

TRANSCRIPT

Page 1: 2013년 7월 93호

귀농탐방기 | 평창 성우농원조성우님특집 | 두리지역복지센터남동사업단

생명살림의연대 2013년7월

Page 2: 2013년 7월 93호

사진으로 이야기하기

흐르듯, 절로절로저절로<관악산자운암>에서_ [ 善남자선여인 ] 전시작품

사진_ 양시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다. 불현듯, 사진전시회를 열기도 하는 그의 닉네임은“짱짱한아름다움을 위하여”이다. 블로그: http://yangssi2000.blog.me

통권제93호 발행일 2013년 7월 1일 발행인도법 발행처인드라망생명공동체 www.indramang.org편집팀조선원허갑열 천기원오창균 김미혜조유성 조순미 디자인아이콤 994-7538서울 양천구 신정동 144-35 전화 02-576-1886/1866 전송 02-576-1890

사진으로이야기하기 | 양시

삶과인드라망우리도부처님처럼

귀농탐방기 | 콩심은데콩나지않고, 팥심은데팥나지않더라도평창성우농원조성우님| 조유성

단순소박한삶어쩌자고, e편한삶... | 이 희

특집 | 같이사는삶, 가치있는삶커피40병을팔면장애인한명의일자리가생긴다| 오창균

살살아아가가는는이이야야기기소유가치를떠나존재가치로| 조준구

우우리리동동네네는는땅끝에서시작한농업공동체- 밥두레| 봉문수

구구슬슬인인터터뷰뷰산내면대정리의최종식회원| 윤용병, 이유진

인드라망불교대학부처님의생애- 탄생| 도법스님

인드라망, 이렇게살고있습니다

회원님들의손길, 고맙습니다. 보내주신정성소중히쓰고있습니다.

7월의행사·교육일정

*인드라망소식지는푸른숲을살리는재생용지로만들고있습니다.

삶의 결을 바닥부터 바꾸는 운동

인드라망이란?“만물은서로연결되어있다”는연기적세계관을상징하는말로그물코마다유리구슬이달린그물의모습입니다.

02

04

06

12

14

20

22

24

26

28

32

36

Page 3: 2013년 7월 93호

5

삶과 인드라망

4

천상천하유아독존, 삼계개고아당안지(天上天下唯我獨尊三界皆苦我當安之)

온우주를통틀어생명이가장존귀하니

내이제저들을고통에서건져행복하게하리

천지를진동시킨붓다의이한마디

간절히두손모아가슴에새깁니다.

치우침없이바라보면모두가본래붓다인것을,

무지와착각에빠져제가잊고살았습니다.

이제소를타고도소를찾는미혹에서벗어나

붓다가걸었던대자유의길을걷겠습니다.

중생의아픔을내아픔으로여겨

한생명빠짐없이평화와행복의길로이끌었던

붓다의고귀한삶과정신을따라

저또한지금여기서거룩한붓다로살겠습니다.

붓다처럼자연과사람을고귀하게맞이하여말하고행동하겠습니다.

붓다처럼자연과사람을진실하게맞이하여말하고행동하겠습니다.

붓다처럼자연과사람을겸허하게맞이하여말하고행동하겠습니다.

붓다처럼자연과사람을따뜻하게맞이하여말하고행동하겠습니다.

붓다처럼자연과사람을평등하게맞이하여말하고행동하겠습니다.

붓다처럼자연과사람을정의롭게맞이하여말하고행동하겠습니다.

붓다처럼자연과사람을평화롭게맞이하여말하고행동하겠습니다.

나와너, 모두가붓다임을한시도잊지않으며

온세상이생명평화공동체가되는그날까지

붓다로살기위해쉼없이정진하고자하오니

거룩한삼보이시여, 저희들의굳은서원이이뤄지도록지켜주소서

마하반야바라 (10송)

* 이선언문은결사모임<붓다로살자> 선언문입니다.

우리도부처님처럼

Page 4: 2013년 7월 93호

76

귀농탐방기

콩심은데콩나지않고, 팥심은데팥나지않더라도

평창성우농원조성우님

강원도의바람이분다. 강원도에서만느껴지는알싸한바람이있다. 강변에서버

스를타고달려평창의진부터미널에서내린다. 터미널에는아무도없고, 강원

도의바람만이있다. 끝이아니다. 터미널에서또다시차를타고한참을굽이굽이들어

가야 한다.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고 계신 조성우님이 터 잡고 있는 탑동리는 평창에서

도유난히쏙들어간곳이다. 네비게이션도목적지를짚어주지않고, 휴대폰도제기능

을잃었다.

까맣게그을린얼굴과깊은주름, 그보다더깊은눈빛. 길러서단정하게묶은반백머

리의조성우님은차분하고도반갑게우리를맞아주셨다. 인드라망편집팀의방문에, 끊

임없이 귀한 찬을 올리셨다. 달래, 명이나물, 취나물, 모듬 산야초 등에 막걸리를 한 잔

따르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아휴 시원해, 오늘 일을 많이 했더니 더 시원하네’

이경애님은막걸리를한잔들이키시더니남편이야기를시작하셨다.

십년을공들여찾은이곳

“보통 사람하고는 달라. 생각하는 자체가. 나는 처음에 이해를 못했어. 어머, 어떻게

이런사람이다있어?,”

조성우님은절에들어갔다가장남의업을지

고다시세상으로나왔다. 두분은절에서스님

의중매로만나석달만에부부의연을맺었다.

이후에도늘도시생활을정리하고귀농하여품

고있던뜻을이루고자했다. 이곳탑동리는그

가 십 년을 공들여 찾은 곳이다. 14년 전, 이곳

에들어올때는다비포장도로 고, 근처에집

이 하나도 없었다. 대구에서 나고 자라 서울에

서 사업을 하던 그는 주말마다 귀농할 터를 찾

아다녔다. 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탑동이 국립공원에서도 움푹 들어가 있고 풍수 지리

적으로적멸보궁, 남쪽방향으로일직선이되는자리 다. 이곳은자연재해도없는동네

라고한다. 조성우님부부가부모님을모시고기저귀찬아들을데리고들어온이후, 인

근에점점귀농인구가늘어현재는삼십여가구중귀농인구가절반정도된다고했다.

죽염굽는그겨울

평창의겨울은매섭다. 기온이 하20도아래를밑도는겨울이6개월동안지속된다.

“6개월동안논다는거지. 남쪽에는12개월계속일해야하잖아요. 그긴겨울놀면서

지내려고했는데. 사실은죽염굽고메주띄우고, 나는일년내내일해요하하하”

성우농원의죽염은특별하다. 신안에서공수해온천일염을죽통에담아삼년동안말

린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소금들은 간수 때문에 끈적끈적한데, 삼년 이상 말린 소금은

뽀송뽀송하다. 그것을 절구에 넣어 하루 종일 빻는다. 빻아진 보드라운 소금을 황토로

마감하고, 가마에불을지른다. 하루종일지체없이절구질을해야한가마양을맞출수

있다.

“시설을 갖추고 싶은 마음도 한편으로는 있죠. 그 대신에 절구질하면서 느끼는 바도

Page 5: 2013년 7월 93호

8 9

귀농탐방기

있어요. 스쳐가는 생각들이, 그것도 일종의 참선이죠. 어떤 분들은 도와주겠다고 하는

데5분도못해요. 쇠와쇠가부딪히는거라통증이대단해요.”

조성우님이말 해주시는소금의세계는신비롭고의아했다. 어떤소금을쓰느냐, 어

느 곳의, 어느 철의 소금을 쓰느냐에 따라 맛과 질이 천차만별이라고 했다. 유월, 해송

숲에여름바람이불면송홧가루가소금에스며든다. 그때의소금이가장맛있고질이

좋다고 했다. 여름 바다, 푸른 소나무, 반짝이는 소금, 그리고 삼년을 기다려 참선의 절

구질끝에얻은소중한죽염이선우농원의죽염이다.

된장을담근특별한이유

이경애님이 끓인 된장찌

개에선 기분 좋은 짠 맛이

났다. 혀 속까지 번쩍이게

하는 짜디짠 맛이 아닌, 깊

은 향내 나는 맛이었다. 조

성우님의 집 앞에는 옹기종

기 장독들이 볕을 받고 있

었다. 누렇게 장이 익어가

는 그 장독에는 어떤 이야

기들이 담겨있을지 궁금해

졌다.

그가도시를떠나이곳에온목적은농사를짓는것이아니었다. 하루에서너시간일

하면서 꿈꿔온 신약, 암환자를 치료하는 오핵단을 만들려고 했었다. 그러나 좋은 뜻도

소득이어느정도맞물려야지속할수있기에, 농사를시작했다. 농사꾼에게한삼천평

농사를지으면소득이얼마나되느냐물었더니연봉이삼천만원은된다는것이었다. 프

로가 삼천만원이니까 처음엔 천만 원 정도만 돼도 아이가 학교에 들어갈 때가 되면 충

분히승산이있겠다싶었다. 하지만고전을면치못했다.

귀농첫해, 처음터잡을때장만한오천평에콩을심고, 수확전까지거름값, 트랙터

이용료, 비닐멀칭등약1천6백만원넘게들어갔다. 그렇게수확한콩열가마, 시장에팔

아봐야160만원밖에되지않았다. 일년땡볕에고생한것이억울해서팔지못하고, 한

쪽방에다재워놓은그콩들을어찌할까고민하다된장을담게되었고, 그된장을2~3

년지나먹어보니맛이좋더란다. 그러나이된장역시, 들어간수고와원가에비해낮은

가격에 팔렸다. 처음에는 수지계산도 하지 않고 시중가격에 맞춰 팔았는데, 나중에 보

니인건비도나오지않은것이다. 하지만몇년간관계맺어온고객들을생각하면가격

을갑자기올릴수없기에, 그저마음과정성을담아장을만들고있다.

친환경농사를고집하는이유

농부 같은 도인, 도인 같은 농부인 조성우님은 자신의 소신대로 삶을 사는 농사꾼이

다. 탑동리도 대부분의 농촌처럼 농약을 치고 비료를

주는 관행농가가 많이 있다. 그러나 조성우님은 농약

과비료를전혀주지않는다. 직접만들어쓰거나, 친환

경적인자재를쓴다. 지금에야농사를지은지십여년

이 지나면서 자리를 잡았지만, 도시 사람이 농사꾼이

되기까지는 인고의 기간이 있었다. 각종 농사에 대한

수업을 들었지만, 수업을 들을 때와는 달리 실제로 내

밭에 농사를 지어보면 잘되지 않았다. 지역마다 땅의

성질이다르고농사꾼마다의경험이다른까닭이었다.

농사는 다른 종류의 노력들과는 다르게 일 년에 한 번

밖에연습을할수없다. 올해연습을했다잘안되면,

내년에는 또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다. 조성우님도 매

년 다른 작물들을 조금씩 심어보고 여러 시도를 해보

면서길을찾아갔다. 스스로찾은길이었다. 그런과정

에서끝없는적자를보고있을때, 동네사람들은그를

이상하게보았다.

“친환경으로이래저래하는데동네사람들은비웃죠.

Page 6: 2013년 7월 93호

1110

귀농탐방기

이제는농약칠때가됐을텐데, 이러면서. 그런데저이들은, 농약도많이쳤는데돈은

많이벌었느냐이거지. 너희는몸도상하고돈도못벌었지않냐. 난그래도몸은최소한

안 상하잖냐. 그렇게 자부심을 가지고 버틴 거죠. 저들처럼 약 쫙 뿌리고 수확 싹 하는

게아니라, 오늘못하면내일하면되고, 소득이적으면덜먹으면되고. 이렇게하는거

지.”

콩심은데콩나지않고팥심은데팥나지않는다

귀농을꿈꾸는이들에게꼭전하고싶은이야기를들려달라고했더니, 올해첫수확을

앞둔사과이야기를하신다. 남들사과백개거둘때, 열개거둬야지하는마음으로친

환경농사를짓지만사실상사과가한개도나지않을수도있다는것이다. 사과농사4

년차 던작년에도사과나무마다두알이열릴까말까 다고한다.

그러나올해는풍성한결실이예상된다. 그의땀과정성에사과나무도응답을보내오

는것이아닐까. 그에게십년이상거듭된적자속에서도어떻게농약한번안치고고

집있는농사를지을수있었느냐고물으니, ‘구덩이에빠졌으니까요'라고한다. 이게내

업이라고 생각하신다는 대답이다. 자신의 자리에서, 소신으로 농사를 지어왔다. 아내

이경애님의수완덕분에, 온라인판매도순항중이다. 가락시장경매에서는무농약, 유

기농의 노력이 통하지 않지만 고객들은 먹어보면 안다. 그리고 직접 그가 농사를 짓는

모습을보면, 그들의식탁을맛보면, 이야기를나누어보면알수가있다.

헤어짐의순간이왔다. 다

들 아쉬워서 장독대 근처

를, 효소가 담긴, 식초가 발

효되는, 토마토가 익어가는

곳곳을 서성 다. 다른 점

이 많아 더욱 잘 맞는 조성

우님 부부의 진실하고 행복

한 말 들을 고스란히 마음

에 담아왔다. 그날 함께 울

력으로 딴 고추를 한 입 아

삭 베어 무니, 강원도의 바

람이 이곳까지 불어오는 듯

하다.

* 성우농원(신선한먹거리) http://cafe.daum.net/fresh400

_ 조유성 소식지 편집위원배의 맛을 좋아하고 복숭아를 닮았으나 여전히 초코과자를 끊지 못해 고민하는 경계인.

사진_ 허갑열 소식지 편집위원도시문명 속에서 살고 있지만 좀 더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자신의 충만한 삶과 더불어 세상 모든존재가 행복하길 바라며 하루하루 자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

Page 7: 2013년 7월 93호

13

단순 소박한 삶

12

그림_ 이 희불교귀농학교 18기 동문으로, 바느질로 손수 만드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으며,

2009년“미래 찾기 _ 農 _ 별의 노래”라는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블로그: http://nearzoo.blog.me

Page 8: 2013년 7월 93호

고등학교졸업을앞두고제과점으로취업

실습을 나간 제자의 일터를 찾았던 지도

교사는 제빵기술을 배운대로 일을 하고

있는줄알았다가, 그렇지못한것을보고

는화가났다. 지적장애를가지고있던제

자는빵을만들고있는것이아니라, 주방

한 쪽 구석에서 종이상자 접는 일을 하고

있었던것이다. 업체측은장애때문에생

산성이떨어진다는이유로허드렛일만시

켰던 것이다. 직업을 갖고자 하는 장애인

에 대한 우리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알게

해주는사례중의하나다. - 기자말-

두리지역복지센터 남동사업단은 특수장

애학생들에게 직업교육체험을 가르치는

교육사업으로시작되었다. 하지만직업교

육을 배운 장애학생들의 취업은 대부분

단순조립·포장등을하는공장으로취업

을 한다. 더구나 지적장애인은 대부분 취

업이안되는현실이손민호(46)대표의고

민이었다.

“취업을 하더라도 생산성이 떨어지고 불

량률이 높다는 이유로 퇴사를 당하는 경

우가 다반사다.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미술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에게 전공

을 살린 사회복지를 해보자고 했다. 우리

가가르쳐서일자리를만들자고설득하여

무작정시작하게되었다. 예비사회적기업

으로 인증을 받아 다섯 명의 일자리를 만

들었다.”

현재 예비사회적기업 2년이 만료되어 지

원금이 없는 3년차가 되었다. 고용노동부

의 정식 인증을 받지 못한 것은 모법인과

의 문제가 있어서 신청서류를 한 번도 내

지못했다고한다.

남동사업단은 현재 협동조합(나누어드

림)으로 조직구조를 바꿨다. 기업형태로

는 현재의 매출을 가지고 근로기준법을

지켜가면서 회사를 운 할 수 있는 사업

구조가아니기때문이다.

“방송에 회사가 소개되면 장애인들의 전

화가많이온다. 취업을하고싶어하는사

람들은 다 받아주는 구조를 만들자고 부

모님(취업한 장애인의 부모가 이사회를

맡는다)들을 설득했다. 그리고 매출의 범

위 내에서 월급을 나눠 갖는 방법을 고민

해 달라. 기업구조로는 유지할 수가 없으

니 협동조합으로 전환을 하고 다 같이 책

임을나누자고했다.”

15

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14

커피40병을팔면장애인한명의일자리가생긴다

- 더치커피로장애인일자리늘리는두리지역복지센터남동사업단

Page 9: 2013년 7월 93호

다. 더치커피를대량으로판매하는경우

는 남동사업단이 처음이라고 하지만 조

금씩 알려지면서 현재는 대기업에서도

만든다고한다.

매출의 큰 부분은 150여명의 후원회원

(CMS)의 회비와 드물게 들어오는 단체

주문으로매출을올린다. 1계좌당2만원

의 월회비를 내면 커피1병(1.5L)을 보내

준다. 40명의 회원이 늘어나면 장애인 1

명을 추가로 고용할 수 있다. 재료비

50%빼고 나머지는 인건비로 지출하는

데 근무시간이 짧아서 평균 월40만원의

급여를주지만, 협동조합으로전환이되

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 커피생산

에는인력이크게필요치않고도자기공

예도 분업화된 수작업으로 쉬면서 천천

히조금씩만들고있다.

금융관련 사업을 하던 손대표는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 당시에 실업자가 되었

다. 쉬는 동안에 후배의 부탁으로 실종

된어린이를찾아주는일을돕다가사회

복지체계가 주먹구구식이고 문제점이

많아서 제대로 일을 해보려고 평생교육

원과대학원에진학했다.

17

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16

협동조합의 형태는 직원·소비자·후원

자·자원봉사의조합원형태로조직을구

성하고 조합원 200명이 넘으면 사회적협

동조합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사회적기업 지원이 끊겼지만 고용인원은

15명에서13명의장애인고용을유지하고

있다.

작년에인천의최우수사회적기업에선정

될만큼사회공헌도를인정받은남동사업

단은 주력사업품목인 더치커피(Dutch

Coffee)를생산하고판매하여수익을올리

고있다. 더치커피는찬물을한방울씩천

천히 머금고 있다가 우려낸 후 떨어지는

데 한 병(1.5L)이 채워지는데 20시간 정도

걸린다.

“처음 시작한 도자기공예는 돈이 안 되었

다. 부가가치가 높은 것이 뭘까 고민하던

중에 우연히 카페에서 더치커피를 보고

이것은아이들(장애인)이할수있겠다싶

었다. 문제는 커피를 만드는 기계가 유리

로 된 것들이라서 깨지는 경우가 많아 기

구를 직접 만들고 유리병은 도자기로 만

들었다. 문제가없게만드는데3개월의시

행착오를겪어서지금까지왔다.”

조금 더 의미를 두자고 해서 공정무역으

로 들어오는 원두를 사용하고 있는 고급

커피이지만, 장애인들이만들었다고하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느낌도 있어 안

타까운경우도있다고한다. 한병에20시

간이 걸린다면 노동력이 많이 들어갈 것

같았지만 생산하는 모습을 보니 사람이

없어도되는시스템으로만들어지고있었

Page 10: 2013년 7월 93호

1918

공부를하면서본격적으로사회복지에뛰

어들었고, 젊었을때했다면(싸울일이많

아서) 투사가되었을거라고한다.

- 사업을시작한이후로월급도없이개인

돈을많이썼다고들었다.

“2010년부터일을했는데내월급은한번

도받지못했다. 오히려개인돈을써야만

했는데, 올해만 1500만원을 내놨다. 직원

들의 급여는 어떻게든 맞춰지는데 4대보

험, 퇴직금적립, 운 비가월300만원적자

에다 커피재료비도 1천만 원을 결재 못하

고있다. 집안의생계는10년을쉬던아내

가 이 일을 시작하면서 다시 직장을 다니

고있으며, 그동안벌어둔돈도다썼지만

일이재밌어서괜찮다.”

- 장애인관련일을하면서어려움은무엇

인가?

“사회복지시설이 아니면 중증장애인 제

품을 등록판매하지 못하게 되어있다. 누

가 어떻게 만드는지 검증을 하면 되는 거

지, 복지시설이아니면안된다는것은잘

못된것이다. 정책이바뀌기를바란다.”

- 협동조합으로 가면 할 일이 많을 텐데

앞으로의계획이나고민은뭔가?

“중증장애인이할수있는일이뭐가있을

까 항상 생각한다. 부모들의 참여가 낮은

것이 고민이다. 월1회 협동조합교육과 회

의, 판매, 홍보에도참여해주면좋은데현

실은그렇지않다. 판매촉진, 자원봉사, 후

원자를늘리는등할일이많은데...”

남동사업단은장애인직원들의복지를위

해서근무시간속에서노래교실과정신과

상담등의프로그램을정기적으로진행하

고있다. 손대표의또다른고민은부모가

세상을 떠났을 때 혼자 생활을 못하는 장

애인들을돌봐줄생활공간을확보하는일

도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사

회의 장애인에 대한 안전망이 제대로 갖

춰지는정책이빨리만들어지기를희망했

다.

두리지역복지센터남동사업단http://www.sedoori.co.kr

·사진_ 오창균 소식지 편집위원흙에서 사람냄새를 느낄 때 가장 행복한 도시농부

특집 | 같이 사는 삶, 가치 있는 삶

Page 11: 2013년 7월 93호

2120

대학을 졸업하고 대한민국이라는 거대 조직

속, 넥타이 부대 공작원 특수임무를 맡고서 술

튀기고, 돈 튀기는전쟁터를누빈지 10여 년 만

에이러한삶의방향은나와내가족의행복지수

를 더욱 탁하게 만들어 갈 뿐이란 걸 깨닫게 되

었다. 삶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한 고

민과 함께 시골살이에 대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

한 것은 5~6년 전 부터 다. 남들보다 소위 잘

나간다는 이미지를 풍기기 위해, 좋은 차, 멋진

집, 그 밖에 더 좋은 것을 가지려는 과시욕과 소

유욕을 채우기 위해, 내 아이만큼은 나보다 더

좋은 대학에 보내 더욱 성공시키리라는 계획을

위해, 기름지고 맛있고 배불리 먹는데서 행복감

을찾으려는끝없는식욕을위해한마디로돈많

이 벌어서 엄청나게 잘 살자! 그런 수많은 욕심

들로가득찬내모습을되돌아보며이대로나이

가 들면 진정한 불행은 무엇인지 스스로 증명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나 자신에 대한 알아차림이

시작되었다. 그 알아차림이 나 뿐 아니라 내 아

내와공감할수있게되기까지3년.

귀농 교육은 여러 지자체에서 문을 열고 있었

지만남원귀농귀촌학교를선택하게된것은앞으

로 보다 값진 삶을 살아갈 터전을 남원, 지리산

품안으로삼았기때문이다. 이웃과의관계형성,

아내와 아이들의 정신적 위안 요소, 먹고 사는

문제로 부터의 자립에 도달할 때까지 필요한 시

간적, 경제적, 다른 여러 외적 요소까지, 이런 저

런 고민이 상당부분 해소 될 수 있는 혜택이 그

곳에주어져있었다. 농사를 한평생짓고 사시던

장인 장모님께서는 이제 연세도 많으시고, 몸도

불편하셔서 당신들께서 농사를 지으시기에 힘든

살아가는 이야기

상황이 되어 버렸고, 도시에서 잘 살고 있는 자

식들이 특별한 사유 없이 부모님을 모시고 살겠

다며 시골구석으로 갑자기 들어오기에는 무리수

가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나와 내

가족은시골살이에서삶의가치를새롭게찾아보

자는결론에도달했고다행히돌아갈수있는고

향이 있었다. 부모님 또한 많은 걱정과 동시에

적잖이 기쁘신 마음으로 우리를 받아 주기로 하

셨으니, 이보다 더 좋은 궁합은 없을 것이라 여

기며남원에서의정착을예상하고이번귀농학교

의교육을청했던것이다.

2주간의 짧은 시간이어서실제귀농하 을때

부딪치는 부분들에 대한 교육은 부족할 수 밖에

없었겠지만, 그렇게 이아기하기에는 이 학교의

교육 내용 하나하나가 무엇엔가 큰 기초를 두고

있었다. 이 교육이 그 무엇을 느낄 수 없는 시간

들로채워졌더라면말그대로정말헛수고, 공염

불이었다고해도과언이아닐것이었다. 먼저, 현

실에 대한 문제 제기와 삶에 대한 바른 인식의

정립. 왜 귀농을 하려는가에 대한 답을 그 부분

에서 찾을 수 있었고, 수년간 머릿속에서 맴돌

뿐,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힘들었던그답답함이

명쾌하게 해갈되었다. 세월이 갈수록 생명과 직

결되는 여러 외부요소들로 부터의 자립에 대한

요구가 더 커질 것이며, 이를 깨우치고 먼저 준

비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당위성을 입증하는 것.

이번교육의가장큰핵심이아니었을까싶다.

그리고 이번 교육에서 얻게 된 또 다른 큰 수

확은 앞으로 살아갈 이곳에 나만이 외롭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상사귀농학교와 그 깊

이를같이해오신 존경하는이해경교장선생님.

이번기수부터남원귀농학교살림을맡아주신, 8

기와 다름없는이귀섭국장님. 교육 과정에서만

나게된여러선생님들과선배님들. 그리고 밤낮

으로함께지내며많은조언을아끼지않고의지

가되어주신 8기형님, 누님들. 이렇게많은분들

과 공감을 나누고 연을 맺어 앞으로 서로가 갈

길에서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다는 큰 믿음을

얻었다.

교육과정전반에걸쳐정말많은애를쓰신관

계자님들께깊은감사의말 을올리고, 함께 해

서너무나기뻤던8기동기님들께감사한마음을

또 한 번 전해 드린다. 도법스님의 말 을 빌려

마치고자한다.

<소유에 가치를 둘 것인가, 존재에 가치를 둘

것인가...>

소유가치를떠나존재가치로- 남원귀농귀촌학교를마치고...

_ 조준구

남원귀농귀촌학교 8기를 수료하고, 지리산으로 귀농준비하고 있는 두 아이의 아빠

Page 12: 2013년 7월 93호

고산 윤선도의 무덤이 있는 금쇄동 가

는길옆에는미세마을이라는예쁜이름을

가지고공동경작을하면서살아가는기이

한 청년들이 있습니다. 이 청년들이 토지

를 임대하여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하고

공동으로 벼를 경작을 하여 생산물인 쌀

은 공동으로 분배하자는 귀여운 제안을

하 습니다. 소비하는 사람에서, 직접 경

작하여 스스로 자기 먹거리를 생산하는

사람으로전환하자는이농업공동체에동

의하는사람들을모집하 습니다. 육아공

동체를준비하고있던‘숲나들이’와해남

의 문화운동을 하는 풍물패가 동의하여

2012년17가족이약2천평의벼농사를짓

게 되었습니다. 손익계산에 뛰어난(?) 우

리가족들은 투자비용 대비 수확할 양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우리 아이

들이 같이 놀고 있는 숲나들이의 회원으

로참가하 습니다.

농사일정은전체회의를통해틀을잡았

으며, 예상되는분배(그때까지만해도각

가정에약120kg의쌀이분배하고남은양

은 미세마을에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

음) 역시회의를통해방법에대해논의

하 습니다. 큰 행사로는 모내기, 피살이

(잡초제거), 수확 그리고 도정에 같이 참

2322

_ 봉문수해남에서 농업의 미래를 꿈꾸는 노동자

여하기로 하 으며, 그 외에 관리는 미세

마을젊은친구들이일상적으로진행하기

로 하 습니다. 농사 참여는 회원을 중심

으로, 농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참여토

록열어놓았습니다.

모내기할때는걸판진용신제를시작으

로, 손모내기와 기계모내기를 섞어서 하

고, 각자집에서준비한못밥(모내기때

먹는 점심)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래도

정성이부족했는지작년에는남해안을강

타한 태풍의 향으로 농사를 거의 망치

는 수준이었습니다. 수확은 지역에서 제

일늦게하 고, 벼베기와세끼꼬기그리

고 아주 오래된 홀태로 탈곡을 해 보았습

니다. 그 시간들은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 으며, 어른들에게는수확하는기쁨

을 맛봄과 동시에 우리 농산물에 대한 애

정을쌓아가는시간이었습니다.

2012년한해를돌아보면서, 2013년에는

더 많은 노동에 참여하자는 결의를 하

습니다. 공동의 가치를 인식하는 모든 사

람에게열린공간으로발전시키자는논의

를 통해, 더 많은 행사와 더 많은 참여를

위해다양한프로그램을만들기로하 습

니다.

새로운회원이가입하고기존에회원이

탈퇴하여2013년에는15가족이함께하기

로 하 습니다. 본격적인 농번기를 준비

하면서 기본이 되는 종자는 우리 고유종

과 미질이 우수한 품종으로 결정하 고,

밥두레 깃발 만들기 및 각 참여하는 가정

의 깃발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다양화 하

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

내기를 하기 위해 논썰매(대야에 끈을 매

단)를 만들기로 하 습니다. 작년에 과도

한 손모내기에 올해는 손모내기 규모를

1/3 수준으로줄 으며, 용신제는각기집

에서 준비해 온 음식으로 간소하게 차렸

습니다. 작년에비해좀더다양해지고함

께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스스로

만족하는 평가를 할 수 있는 모내기 습

니다.

이제 공동경작으로 첫발을 내딛었습니

다. 앞으로 비바람에 시련도 있을 것이나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햇볕을 먹고 무럭

무럭 자랄 것입니다. 우리의 공동경작도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함께 하겠

습니다.

땅끝에서시작한농업공동체- 밥두레

우리동네는

Page 13: 2013년 7월 93호

2524

저희가인터뷰요청해서좀놀라셨나요?

아, 저는 소식지 표지에 나오는 건 줄 알았어요.(웃음) 이상하다... 나는 여기 온

지도 얼마 안 됐고 활동도 별로 안 했는데 만나서 무슨 말을 할까, 좀 의아했

죠.

요즘 하시는 농사일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려요. 그리고 농사가 적성에

잘 맞으신지?

적성은... 아이구, 힘들어 죽겠어요. 뭐든지 다 올해 처음 시작이고 처음 수확이

라, 할 일이 엄청 많아요. 원래 제 계획은 주말하고 비오는 날- 이렇게 쉬자고

생각했는데(웃음) 웬 걸, 매일 종일 일해도 다 못 끝내요.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집안일을해야하구. 저는 주로 포도농사를하고있어요. 600평정도. (포

도 말고는요?) 감자, 고구마, 고추 100평씩 하고 있고요, 집 마당에 호박이랑...

조금씩 해요. 산채 재배도 관심 있는데 요즘 김매느라 다른 건 생각할 겨를이

없어요. 풀 뽑는 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동네 어른들은 다들 약을 치지 왜 사

서고생이냐는데허허... 저는 그냥운동삼아한다고말해요.

구슬인터뷰

산내면대정리의최종식회원 귀농하게된계기가있나요?

하던 사업이 잘 안돼서 정리하고 내려왔죠. 산내가 고향이라 이 쪽 지역 귀농

학교를 알아봤어요. 전북수도권귀농귀촌학교랑, 남원귀농귀촌학교를 수료했어

요. 저도 한 4~5년은 준비했죠. 공부하고, 가족들 설득하고... (동의는 쉽게 해

주시던가요?) 아뇨, 그거 설득하느라힘들었어요. 아무래도 애들이아직어리니

까학교는마쳐야해서... 작은애사관학교보내고내려올수있었죠.

귀농해서가장좋은것과가장힘든것을하나씩꼽으라면뭔가요?

음... 가장 좋은 것도 사람 대하는 거고, 가장 힘든 것도 사람 대하는 일인 것

같아요. 이게 참 아이러니죠. 사실 농사일은몸이 힘들어도, 할 만해요. 일이 많

고 고되니까 시간이 잘 가. 그런데 사람하고 부딪히는 건 농사일보다 더 힘든

것 같아. 시골은 또 도시랑 관계 방식이 달라서 혼란스러울 때가 있어요. 가끔

고향에내려올때랑, 아주 자리잡고살때랑전혀다른것같아요.

그럼귀농후배들한테하고싶은이야기가있나요?

저도 귀농하기 전에 선배들한테 들은 얘긴데 요즘에야 마음에 많이 와 닿아요.

“철저하게 준비하라”포도 시설 만들고 집 고치다 보니까 장비 다루는 일을 해

야 될 때가 많더라고요. 내려와서 차차 배워야지 했는데, 막상 일이 바쁘니까

따로 시간 내서 배울 짬이 없어요. 김제에서 2주 동안 농화 기계 교육도 받

긴 했는데, 실제로 다루려면 더 제대로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 귀농하

실분들도시골살이에필요한기술을미리배우면도움이많이될거예요.

앞으로꿈이있다면뭔가요?

향후 2~3년은 포도 농사로 잘 정착했으면 좋겠고요. 장기적으로는 산에서 산

야초 재배하는 일을 해보고 싶어요. 당장은 마당에 풀 잡는 것도 힘들지만

요.

취재 및 정리_ 윤용병, 이유진 한생명 활동가

Page 14: 2013년 7월 93호

27

인드라망 불교대학

26

실제를보고알고살아가기

우리는꽃을좋아하고예쁘다고합니다. 왜우리는꽃만좋다고할까요. 실제로보면,

꽃이존재하도록하는것들은무수히많습니다. 꽃을좋아한다면당연히꽃을존재하도

록한뿌리도좋아해야하는것아닐까요? 꽃이존재하는데뿌리만있겠습니까. 굼벵이,

지 이, 뱀, 똥등우리가더럽다고외면하는이런존재들이꼭필요합니다. 꽃을제대로

알고 좋아한다면, 꽃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다른 조건들도 귀하게 여기고 좋아해야

죠. 불교란이런것입니다. 실제를보고알고살아가게하는것이불교입니다. 부처님생

애는 실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들이 꽃만 좋아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 부처님은

꽃이중요한만큼꽃이존재하도록한모든것들도소중한것이라고하는삶을산것입

니다.

새로운부처만나기

헤르만헤세의‘싯다르타’는화엄경을소설로만든것입니다. 여기에는화엄의세계

와사상이잘설명되어있습니다. 소설을보면, 깨달음을얻기위해두친구가길을떠나

는데, 한친구는부처님의제자로남고, 다른한친구인싯다르타는다른길을떠납니다.

그구도의길에서한뱃사공을만납니다. 여기에서뱃사공은또다른부처를의미해요.

우리의낡은믿음과지식으로보면뱃사공은부처일수없죠. 그배를타고가다흔들리

는강한복판에서‘옴’의소리, 완성의소리를듣습니다. 흔들리는강물은우리의삶의

무대즉시장, 가정, 직장등일상에서직면한삶의현장을의미합니다. 바로, 우리가추

구하는온갖심오함, 불가사의, 고귀함, 신성함등이일상을떠나서존재하는것이아니

라고하는것이라고‘싯다르타’와‘화엄경’에서말하고자하는바입니다. 헤세는‘싯다

르타’라는 소설을통해서 새로운부처를 만든겁니다. 부처는 우리의관념으로굳어져

있는존재가아닙니다. 즉, 낡은지식과믿음을가지고있으면새로운부처를만날수없

습니다.

우리도부처님처럼

불교는석가모니부처님에의해시작되었습니다. 불교를창시한부처의삶을잘아는

것이중요합니다. 부처의일생을잘알고파악하면, 그안에불교모두가담겨있습니다.

왜우리는부처님의생애를공부할까요?

그것은부처님이모든불교사상과정신의근본이며실현해야할최고의수행자상이

고 인간상이기 때문입니다. 또 불교를 바르게 공부하는 길이며 수행의 길을 가는데 토

대가되기때문입니다. 경전에서부처님의탄생에대해격찬을하고있습니다. 왜부처

님의 탄생을 찬탄할까요. 미혹과 고통을 재생산하는 중생의 삶을 청산하고, 깨달음과

대자유의 삶을 실현하는 역사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에게는‘우리

는 중생이야, 중생은 죄가 많고, 문제가 많은 존재야.’라는 선입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부처님은그것은‘낡은것’이고‘망상’이라고합니다. 부처님경전에는‘열심히수행해

서부처되라’고되어있지않습니다.

‘인간이본래부처이니, 부처로살아라.’라고합니다.

그럼 그런 부처가 세상에 온 이유는 무엇일까. 부처님이 탄생하신 이유를 한마디 이

야기하자면, “천상천하유아독존 삼계개고아당안지를 실현하기 위함”입니다. ‘천상천

하유아독존’은존재의거룩함을의미합니다. ‘삼계개고아당안지’는거룩한존재이니

거룩하게행위하라는거죠. 즉“자신들이거룩한존재라는것을모르고, 고통과불행에

빠져 있으니, 내가 나서서, 내 삶을 바쳐 그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 살도록 하겠다”

는 것입니다. ‘대자대비의 삶’인거죠. 이것이 부처님이 세상에 온 뜻이고, 우리가 세상

에온뜻입니다. 우리역시부처님처럼낡은지식과믿음을버리고, 부처로서부처답게

살면됩니다. 부처님은일생동안그렇게살았고, 삶으로그것을알려주셨습니다.

* 이내용은2013년5월15일진행된2013불교대학강의를요약한것입니다.

부처님생애- 탄생

강의_ 도법스님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정리_ 김귀옥 거창샛별중학교 선생님

Page 15: 2013년 7월 93호

29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28

인드라망, 이렇게살고있습니다

가득함도빛나고비움도빛나라

오랜만에절에오시는분들은마당이뭔가변한것같고넓어보인다고하네요. 마당연못을메웠기때문이

죠. 변한풍경에아쉬움을토로하시는분들도계시고, 천왕문을들어섰을때법당과쌍탑의풍경이조화와

균형을 이룬 모습으로 다가오니 좋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한편에서는 템플스테이 수련원이 서서히 제 모

습을드러내고있습니다. 텅빈 충만, “가득함도빛나고비움도빛나라”라는실상사노래처럼그런실상사

를가꾸기위한걸음이시작되었습니다. 인드라망회원님들의기도와성원을부탁드립니다.

실상사

(사)한생명

우리손끝에서나오는쌀을기다리며-

산내지역사부대중공동체는매월넷째주화요일‘나눔화합수행의날’(이하나화수)을갖습니다. 실상사,

작은학교, 한생명이모여함께살아가는공동체에대해다시한번생각해보고, 그와 관련된활동을같이

하는건데요. 5월 나화수는농장에서손모내기를진행했습니다. 뙤약볕에서반나절남짓허리펼사이없

이모심기를하면서아이고, 밥 먹기진짜힘드네- 싶더라고요. 모를심다가바로옆에스윽지나가는뱀

도보고, 어느새찰싹붙어있는거머리도떼어내면서꽥소리도질 지만팔다리온통흙칠을한채맨발

로신나게뛰어다니는작은학교친구들을보며슬며시웃음도나왔어요. 참으로나온수박과떡은어느때

보다도달콤했답니다. 모두의땀방울로심은모야, 부디맛있는밥이되어주렴.

“함께하면참좋아, 너와내가있어서”

올해로열일곱번째를맞는지리산청소년 쓰기한마당이 6월 5일, 실상사경내에서열렸습니다. 쓰기한

마당은산내뿐아니라지리산인근지역의 12개 초·중·고학생 500여명이매년참가하는큰행사입니

다. 이번에는“함께하면참좋아, 너와 내가 있어서”를슬로건으로이웃과더불어살아간다는것의의미

를생각해보고자했습니다. 쓰기한마당은백일장

같은 대회라기보다 지역의 아이들을 위한 축제에

가깝습니다. 참가한 아이들은 실상사 곳곳의 그늘

에 엎드린 채 자유롭게 작품 활동을 하고, 다양한

체험과전시감상을하면서친구들과절마당을뛰

어다니거든요. 올해도 많은 지역민들이 후원과 봉

사를 해주셔서 무사히 행사를 치 습니다. 준비하

느라고생한활동가들도수고많으셨어요.

Page 16: 2013년 7월 93호

31

인드라망,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30

귀정사

3박4일연찬모임진행했습니다.

귀정사인근장수번암에서‘좋은마을’을만들어가고있는이남곡선생님이주관하시는연찬문화연구소와

함께우리들삶을깊이성찰하는모임을 3박4일동안진행했습니다. 주로따뜻하고평화로운세상을만들

기위해헌신하시는여러단체활동가 10명과 함께한이모임에서는‘화에대하여’, ‘차별에대하여’‘경

쟁에대하여’등의주제를가지고주관에사로잡히거나단정하지않고자신의생각을가감없이드러내는

과정을통해자신의삶과세상에대한새로운자각을얻어가는기쁨을누릴수있었습니다.

선덕사

선덕사는 3층에법당이있습니다. 이법당이선덕사 20년세월동안비바람을맞아많이낡았습니다. 지난

6월 17일은법당불사를위한위원회가꾸려져첫회의를진행하 습니다. 이번불사가원만회향할수있

도록인드라망식구들이힘과마음많이모아주세요. 그리고주지스님께서는 6월초동사섭연수, 중순에

는청소년명상지도를위해연수를다녀오셨습니다.

실상사작은학교

실상사작은학교 13회작은축제‘개성공단’이있었어요.

봄방학 마치고 돌아와서부터 6/22~23에 있었던 축제

준비로아이들이분주했어요. 축제기획을하고축제이

름을 정하고, 홍보하고, 홍보물을 만들고, 꾸미기, 동아

리들은 공연연습을 하느라^̂ . 이번엔 언니네의 공연도

좀많아졌고, 그래서언니네친구들이새벽으로오후로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연습을 열심히 했어요. (고등

과정인언니네와중학과정학사가 30분거리로떨어져

있는데, 중학교가산에있는지라) 언니네딱풀밴드 (10

기들로구성된밴드)는실상사혜도스님을보컬로 입

해서멋진공연을보여줬어요. 아, 개성공단이무슨뜻이냐면요, 개성을만드는곳이라나. 이번엔드레스코

드도있었어요. 몸의어느한곳이상흰색을걸쳐야했어요. 6월 첫주에학교에탐방왔던꽃피는학교의

성목이가 제안한 것이래요. 부모님들도 축제에 맞춰서 장학회 장터도 여시고 김치전 부스도 여시고 축제

의분위기를돋구어주셨습니다. ‘개성공단’성황리에마치고잠시집에갔다가6월 27일에돌아옵니다.

인드라망생협

매실이 한창인 6월 생협에서는 매실청과 매실장아찌를 담그시는 조합원님들을 위해 열심히 매실을 공급

하 습니다. 하동선우네와구례죽림정사두곳에서매실을공급받고있는데하동선우네매실에서열과

현상이발생해피해를많이보셨습니다. 도움이되지못해죄송한마음을전합니다. 7월엔하지감자, 햇양

파, 단양육쪽마늘이공급됩니다.̂ ^

사무처

결사모임붓다로살자, 첫걸음

22일 400여분이 조계사 앞마당

에서 결사모임 붓다로 살자 첫

걸음 행사에 함께 하셨습니다.

100대 서원 절명상을 시작으로

5가지의 실천약속을 가슴에 새

겨 각자의 일상속으로 가지고

갔습니다. 붓다로살자정기모임

은 매월 첫 번째 화요일 7시에

있으니 앞으로 쭉~ 함께 해주

세요~

광주전남인드라망

요즘광주전남인드라망에서는인드라망생협광주지부설

립과‘붓다로살자’광주모임을추진하고있습니다. 그리

고, 새로운 식구(활동가)가 들어왔습니다. 38세의 여성이

구 이름은 김소운이랍니다. 한살림광주생협 물류위원장

소임도 맡은 적이 있었고, 지금은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

며한아이의엄마랍니다.

지난 6월첫째주일요일오후에는광주지역시민사회단

체 활동가 25명이 선덕사를 방문해 대표스님과 함께 대

화마당을펼쳤습니다.

Page 17: 2013년 7월 93호

33

인드라망사업을위해기꺼이마음을내어활동해주신자원활동가여러분,

고맙습니다. 귀한시간을내어도량을찾아주시고,

나눔을실천하시는회원분들덕분에인드라망이더욱빛납니다.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후원물품

강 인- 토마토, 떡강유진- 수박, 물박수환 , 이순우- 떡이윤순- 옥수수박종칠 , 민경은- 초콜렛

하양자- 피넛조선원- 머위대김윤미- 팥정계 , 혜일심- 점심공양강유진- 방석빨래

“회원님들의손길, 감사합니다!”

소식지발송작업자원봉사자

정계 , 반야심, 혜일심, 명화심, 예일순,

홍현경, 장철현, 이순우, 윤지숙

한달에 한번 어머니의 손맛으로 호강하는 날입니다. 이번에도 큰손

정계 보살님이 선두로 때깔과 맛도좋은 비빔밥 약 20그릇이 탄생하

습니다. 불교대학 도반이신 윤지숙선생님, 보리님, 어머니 같은 보

살님.. 귀한 손길나눠주셔서감사합니다.̂ ^

32

회원님들의 손길 보내주신 정성 소중히 쓰고 있습니다

2013년 5월수지결산서

수 입

관 항 금액 소계

지 출

경상관리비

사업비

항 금액 소계

예비비

이월금

전월이월금

회비

교육사업

귀농사업

회원사업

기타

후원금

기금사업

외부활동수익

임대료

지원금

기타

특별사업비

차입금

대여금반환

이월금

경상수익

비경상수익

10,810,674

9,947,090

12,436,282

11,064,000

-

4,170,766

100,000

-

5,000

-

-

-

-

2,8000

-

5,000,000

-

12,436,282

15,334,766

330,000

5,000,000

32,804,048지출총계32,804,048수입총계

34,590,12412년 지출누계34,200,12612년 수입누계

847,874

-

8,954,000

5,000

697,920

175,880

-

100,000

30,000

-

660,000

1,676,860

150,000

4,781,230

679,000

1,500,000

500,000

-

-

-

-

사무실운 비

임대료

인건비

자료구입비

후생복지비

지급수수료

회의비

출장비

기타관리비

교육사업비

조직사업비

회원사업비

홍보사업비

귀농사업비

연대사업비

특별사업비

기관기구지원비

예비비

차입금 반환

오납입 반환

외부대여금

기타

CMS로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중 미납분에 대해서는 3개월 전까지 미납출금을 하고 있습니다.

주소가 바뀐 회원들께서는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정하시거나, 바뀐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자동이체 후원 : 인터넷뱅킹이나 은행에 가셔서 아래계좌로 자동이체 신청을 하신 후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해주세요. 전화주셔도 되구요~

농협 100012-55-012462 / 국민은행 787201-04-027130 (예금주 : 인드라망생명공동체)

회원가입문의 메일 [email protected] 전화 02-576-1886/1866

기타

12,046,284

월계 20,367,766 월계 20,757,764

Page 18: 2013년 7월 93호

3534 3534

고맙습니다 - 생명살림 연대를 위해 보시해주신 구슬들입니다

회원목록 - 4월 회비 납부해 주신 분

강대규,강대중,강덕순,강동민,강보라,강상철,강손주,강수돌,강수정,강용준,강유진,강정숙,강종구,강지 ,강혜란,강화석,고명석,

고병헌,고 지,고지표,곽우석,구은모,권기섭,권다솜,권도익,권명희,권선아,권성실,권수정,권순용,권시은,권오주,귀정사,금정길,

기 /김선미,김경숙(의왕),김경예,김경용,김경한,김경해,김경호,김경희,김계연,김귀옥,김금성,김기정,김낙희,김남희(파주),김대

성/길은실,김도연(안동),김두환,김란 ,김만수(19기),김명숙,김명철,김명화,김무한,김문기,김문욱,김미경(용산),김미경(의령),김

미경(주안),김미령,김미옥,김미향,김미혜,김민정,김범용,김병주/정 아,김복희,김봉수,김상채,김상천,김서연,김석봉,김석정,김석

한,김선엽,김선주(의정부),김성균,김성동,김성수,김성수(불귀24기),김성일,김성희(과천)/조용대,김소연(지행동),김송자(남양주),

김수경,김승석,김승열,김승창,김시향/전상규,김양주,김 균/윤선 ,김 근,김 란,김 옥(강서),김 옥(분당),김 희(고양),김용

구,김용식,김용진,김유미(의왕),김윤희,김은경(수지),김은옥,김잔디,김재경,김정봉,김정순(도봉),김정태(19기),김종숙,김종식,김좌

웅,김주헌,김지은(서울),김지은(횡성),김지혜,김진강,김진천,김진화,김창림,김천근,김춘우,김태경,김태균,김태임,김태환,김하연,

김하 ,김현숙/이성근,김현임,김형균,김형숙,김형진,김혜경(분당),김혜란,김혜옥,김호 ,김홍녕,김흥수,김희경(수원시),김희준,

김희태(예천),나명숙,나익수,남궁순희,남지은,남태희,노순미,노시춘,노옥임,노지숙/서승국,도법스님,도선사 ,류지호,마곡사,마

정숙,명법주,명훈재,문경혜,문근식,문병국/김계연,문 선,문제갑,문진헌/김진옥,미타선원(하림스님),민경은,민성원,박경선,박경

호,박경화,박명구,박미경/고 록,박미경/안형주,박민주/최정훈,박병기(군포),박상희,박선경,박선정,박소현,박수정,박수정(괴산),

박순천,박 규,박 선,박 호,박용규,박용배,박용주,박유란,박유미,박윤희,박은수,박은숙,박일남/이정자,박재완,박정근,박정애,

박정임,박정화,박종숙,박종칠,박종학,박진숙(성북),박진숙(오산),박진 /정은경,박진헌,박차식,박창근(파주),박철규,박해준/염경

순,박현숙,박혜원,박화무,박후임,배병국,배 화,배은미,배정환,백생학,백승권,백승준,백 호,백용기,백진자,백향숙,백희용,범인

균,법상스님,변택주,불광사,상정스님,서강석,서석원,서수보/김연수,서순화,선덕사,설동인,설혜윤,성미선,성연동,성우석,성종기,

손정옥,송기봉,송미정,송병화,송병희,송선우,송은주,송지연/민태문,송지희,송혜주,신동호,신명희,신수미,신승순,신유정,신윤상,

신은아,신재순,신한보경,신현종,심숙희,심우 ,안경희,안문재,안미성,안미숙,안선주,안세원,안수현,안정연,안정혜,안직수,안진

구,안향미,안혜 ,양란 ,양미희,양승익,양승전,양시 /박은정,여원익,여희동,연성오,예일순,오대산 월정사,오명숙,오미숙,오미

정,오수 ,오준서,오진탁,오창균,왕 미/왕 옥,왕 술/최명자,왕윤주,용묵스님,용문사,우리옷살림,우성란,우정원,원묵스님,원

미선/윤형환,원소 /김태환,원종호,원행스님(금산사),원현경,원현욱,유근자,유백식,유보미,유선미,유선화,유이상,유재림,유현경

/조형원,유홍열,육경 ,윤대중,윤덕 /김춘희,윤미경,윤미순,윤상복,윤석희(분당),윤숙 ,윤용순,윤유미,윤종상/신용한,윤중우,

윤태일,윤현자,윤형현,윤효 ,은동원,응묵스님,이강구,이걸재,이경섭/정성화,이경숙,이경순,이경실,이경재/류귀자,이경희(수

원),이계춘,이관희,이귀선,이규원/박세진,이금숙,이기 ,이기원/이향숙,이기춘,이길은,이난수,이남재,이동열,이동춘(강원),이동

호,이명권,이명귀,이명심,이명자,이명필,이명화(수원),이명희(수지행),이모정,이문섭,이미리,이미선,이미숙,이미연,이미현(이명

옥),이병성,이병욱,이병인,이봉규(남양주),이상경,이상기(미아),이상동,이상민(대전),이상민(파주),이상승,이상원,이상정,이상화,

이석민,이선자,이선화(과천),이성미/이병석,이성우,이성희(일산),이수경,이순우,이승재,이승현(양천),이연창,이 미,이 민,이

숙(서울),이 희,이용준(새삶공동체),이용진/장인 ,이우용,이욱(김은 ),이윤순,이은,이은미,이은주(거제),이은주(사당),이인근,

이인숙,이인희(마산),이일구,이재근,이재 ,이재희,이정남,이정미,이정민(봉화),이정민(의정부),이정애,이정자,이정호,이정희,이

강신동,강연웅,고난순,곽만연,김경준,김기수,김동욱,김병찬/강양화,김성균,김성희(원주),김옥순,김옥희(동작구),김정봉,김정순,

김정태,김정현,김태준/김현정,김한나/유성철,노상훈,박시응,박 훈,박종칠,박현 ,변강훈,서지 ,신원철,신정희,양경자,엄주강,

오정은,이경희,이기중,이남곡,이병석(용산),이상기(용인),이인석/차 미,이일우,이정민(봉화),이정은,이진옥,임 주,임예경,임인

순,장필호,정기효,정윤화,정진철,조기봉,조봉순,조 진,총무원중앙기록관,허진창,현각스님

김옥순

서현정,천선혜,최원형,박상진,이승현,이동열,한해정,김미경,이루니,김귀선,김정봉,박경애,김민희(도곡),노상훈

만의 구슬을 꿰자 5월 신입회원종근,이증우,이채화,이천호,이태 ,이평래,이해경(이향천),이향민,이현미,이현숙,이현숙(고양시),이현애,이현이,이현재,이형숙,이

혜심,이홍기,이화전,이효선,임경도,임삼례,임완숙,임재복,임재택,임찬성,임해숙,작은학교,장경숙(경기도),장극수,장기용,장도원,

장미정,장은경,장철현,장희수,전대식,전동선,전병갑,전 철,전 호,전원배,전재현,전정희,전진오,전형근,전혜진,정교용,정덕스

님,정명희,정명희(하동),정묵스님,정봉수,정석우,정선희,정설경,정세홍,정송미,정 남,정 일,정 재,정 태(주안),정윤주,정은

주,정은희,정제봉,정종규,정춘심,정춘태,정태용,정판세,정현임,정호상,제용스님,조경숙/이호균,조경순,조계향,조규 ,조남순,조

대 ,조문희,조미정,조서연,조선원,조 기,조 숙(동작),조원옥,조유성,조윤미,조장래,조재원,조정희,조태임,조행임,조현삼,조현

숙(현선행),조호범,주경순,주용수,진명숙/임성한,진창희,차상엽/조승미,차상조,채수광,천기원,천명숙,천선혜,최경애,최명성,최

복순,최선자,최연희,최 규/박연옥,최우 ,최웅석/오희자,최원형,최은아,최은혜,최은희,최장희,최정예,최충기,최태 ,최평식,최

현석,편정자,하건찬/백해순,하대덕,하성준,한생명,한 미,한은하,한진숙,한해정,한형림,함지호,해공스님,허갑열,허극,허남결,허

미 ,허 남,허용석,허현정,현각스님(성불원),현 림,현혜련,혜자스님,홍남주/한은수,홍민철,홍연실,홍 숙,홍 진,홍용호,홍우

자,홍진섭,홍태경,홍현경,황공주,황남채,황말희,황선희,황은 ,황인정

광주전남지부회원

강 걸,고국산,고 석,김병관,김연희(순천),김인곤(담양),김재홍,김정희(광주),김향화,노병암/박경여,노상훈,문한식,봉문수,서정

옥,승묵스님,신경화,양선숙,여은 ,오선옥,유순종,이루니,이선화(광주),이중근,이중표,임선현,임유경,임현수,장동권,정용관/김

아,조배균,조윤호,최수아

한생명회원

각묵스님,강봉주,강태형,김경림(마천면)/홍종표,김동담,김미정(산내),김병호,김수미/공진섭,김수정,김용민,김용현,김은숙(남원),

김은 ,김인중,김정오,김종옥,김진희,김태식,김향진,김현중,김현지,김희경(남원시),박미경(함양),박승년,박은 ,박진신,박현옥,배

선경,서광석,서석곤,손기문/신미 ,신정근,신현미,양두례,양재경,오지 /김성오,오현천,용춘란/양운석,위양자,유현미,윤완식,윤

용병,윤혜숙,이귀섭/윤수민,이덕임,이득규,이문겸,이민제/이훤민,이 경,이 준,이은희/송사석,이인옥,이일형/김 선,이종명,

이진순,이철승,이현정,이후민,임동석,임송,임 란/채승석,임재경,장동욱/오선미,장일안,장준모,전순우,전재성,정경화/조의제,정

대환,정상순/윤정준,정하늘(강서),정회석/조성미,조경미/이주승,조경숙(남원),조미 /임현택,조봉순,조선희,조양호/김현숙,조정

미,조창숙/윤여정,주상용,주지환,지숙현/손성진,천수만,최석민,최수옥/박찬은,최종식,최화연,한광용/장희정,한미경/조종환,한

승명,한형민,허은정,허현주,홍순아,홍현숙(남원),황의동/김 숙

5월 인드라망 교육도량 후원금

2013년 연회비 납부해 주신 분

Page 19: 2013년 7월 93호

36 37

우리옷인드라망은1999년부터

생활한복을제작, 보급하고있습니다.

우리옷강좌를통해

우리몸에맞는옷을널리알리는일을하고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다양한상품을확인할수있습니다.

■주문및판매물품

- 한 벌 옷: 아래위한벌로저고리와바지, 속저고리와속바지의아래위옷

- 조끼: 단체복으로많이이용

- 면 T-shirts: 단체복으로많이이용

- 속저고리: 겉저고리속에입는옷, 겉옷으로도이용가능

- 소품: 천연염색스카프와면생리대, 가방, 앞치마, 다포, 황토속옷등

- 봉축연희단복: 사월초파일행사에입는옷

- 전통한복: 각종행사에입는전통한복

■수련복, 단체복을만들어드립니다

우리옷인드라망은정직한품질과합리적인가격으로바른우리옷을제작보급합니다.

전화 : 02-576-1895 www.indramang.org/woorioht

입고싶은편안한우리옷

우리옷인드라망7/2 [연대모임] 붓다로살자 7월 모임

[선덕사] 경전반(금강경) 개강

7/6 [작은학교] 작은학교설명회

[한생명] 제12회 산내족구대회

7/11~13 2013년 활동가새싹교육

7/13 [작은학교] 교과발표회

7/15~28 [수련원귀정사] 남원귀농귀촌학교종합9기

7/26 [근본도량실상사] 여름재가학림

[한생명] 방과후초등들살이여행

7/29~8/2 [작은학교] 2013 지리산어린이여름학교

소모임일정

독서모임 : 7월 15일 월요일오후 7시 30분

우리옷바느질모임 : 7월 27일 토요일오전 11시 ~ 오후 5시 / 교육도량

양천강서지역녹색평론모임 : 7월 18일 목요일오후 7시 30분 / 교육도량

*각소모임의자세한일정과내용은홈페이지 [회원마당]에서확인하실수있습니다.

2013.7 행사·교육일정

인드라망불교대학 : 매주수요일 14:00 ~ ,19:30 ~ / 교육도량

8/7 ~ 8/28 지금, 부처님께묻는다. (총4강 조성택님_고려대학교철학과교수)

9/11 ~ 9/25 각묵스님의심수신법 (총3강 각묵스님_초기불전연구회지도법사)

10/9 ~ 10/31 역사로알아가는한국불교 (총4강 원묵스님_광주선덕사주지)

12/4 ~ 12/18 과학의눈으로보는불교 (총3강 우희종님_서울대학교수의학과교수)

1/8 ~ 2/5 지금당장부처로살자 (총5강 도법스님_인드라망상임대표)

문의 : 576-1886

*불교대학자세한일정은홈페이지 [주요소식]에서확인하실수있습니다.

Page 20: 2013년 7월 93호

3938

‘나눔, 어울림, 그리고평화’2013년 지리산어린이여름학교함께해요

실상사작은학교에서운 하는지리산어린이계절학교에서여름학교가열립니다. 지리산어린이여름

학교에서아이들은친구들과지리산의너른품에서뛰놀며자연과좀더가까워지고, 천연염색, 농장체

험, 뱀사골물놀이등다양한체험으로재미있는여름방학을보낼수있습니다.

실상사작은학교에관심있는어린이들은학교생활을미리맛보기할수있는예비학교이기도합니다.

많은참여와관심바랍니다.

기간 : 7월 29일 월 ~ 8월 2일 금 (4박5일)

내용 :

1) 생태적이고소박한공동체생활 : 모둠별생활, 발우공양, 생태뒷간이용등

2) 자연과어울리는활동 : 아침산책, 밤 느끼기, 물놀이 / 숲길, 실상사, 산내 마을탐방

참가인원 : 40명(장애, 비장애통합 (모둠교사에특수교육을전공하는분들이있습니다.), 한 모둠에 8~9명씩)

접수 : - 실상사작은학교홈페이지를통해서지원서식을다운받아메일이나우편, 팩스접수

- 1차 접수기간 : 6/1 ~ 6/29

- 추가모집기간 : 7/1 ~ 충원시까지.(가능한 7월 3일에는마감하기)

참가비 : 25만원

- 10% 할인 (225,000) : 남매, 자매, 형제가동시에신청하는경우,

농업을생업으로하는가정, 인드라망회원

- 70% 할인 (75,000) : 산내초등학교재학생

- 무료참가 : 학교장이추천하는어린이가장, 가정형편이어려운장애가있는어린이

지역학교에서추천하는가정형편이어려운어린이

접수 : 전화 063-636-3369, 팩스 063-636-3878 / [email protected] / www.jakeun.org

계절학교에함께하실자원교사를모집합니다

대상 : 18세 이상의대안교육에관심이있고경험하고싶은분, 대안적인삶, 문화에관심이있는분

하는일 : 구체적인교육프로그램을기획하고실행하면서주체적으로활동.

어린이들을직접만나고함께하면서, 예비교사로서성장하기

문의 : 학교연락처는위와같음 - 담당 010-3291-4274 최수옥

제33기불교귀농학교모집

귀농을준비하고마을공동체를꿈꾸는이들을위한기초입문강좌

일시 : 2013년 8월 22일 ~ 10월 24일 / 매주화,목 19:30 ~

텃밭실습 : 8월 31일 오전 10시 양천구신정동지양텃밭

현장실습 : 9월 13일 ~ 15일 (남원산내마을공동체 / 마을탐방, 노작실습, 귀농선배와의만남등)

문 의 : 02-576-1886 이동호교육마을팀장

2013 남원귀농귀촌학교

- 자주자립협동순환하는삶

- 바른정신, 건강한몸, 아름다운삶

기본종합교육 (12명, 2주, 20만원)

9기 : 7/15 ~ 7/25

10기 : 9/23 ~ 10/5

내용 : 귀농철학, 정책, 마을, 마음, 자연순환농법, 현장탐방

전문과정 (12명 모집)

자연치유 1기 : 8/12 ~ 8/17 (1주 10만원)

흙집짓기 2기 : 10/21 ~ 10/26 (1주 20만원)

적정기술 1기 : 11/8 ~ 11/10 (2박3일 5만원)

장소 : 남원 산동면귀정사인근

(전북남원시산동면대상리 1038)신청 및문의 : 남원귀농귀촌학교

- 063-636-4325, 010-3863-8466

http://cafe.daum.net/jirisannamwonrefarm, [email protected]

* 세부내용은변경될수있습니다.

Page 21: 2013년 7월 93호

사무실 Tel 02-576-1886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근본도량 실상사 Tel 063-636-3031 Fax 063-696-3772 www.silsangsa.or.kr(사)한생명 Tel 063-636-5388 Fax 063-636-5390 www.indramang.org/hanlife실상사작은학교 Tel 063-636-3369 Fax 063-636-3878 www.jakeun.org만행산귀농학교 Tel 063-636-4325 수련원귀정사 Tel 063-626-0106 cafe.daum.net/gwijeongsa인드라망대학(준) Tel 070-4155-5688인드라망생협 Tel 02-576-1882 Fax 02-2653-1897 www.indramangcoop.or.kr우리옷인드라망 Tel 02-576-1895 Fax 02-576-1890 www.indramang.org/woorioht광주도량 선덕사 Tel 062-263-4660 Fax 062-267-4660 선덕사.한국

이세상에함께있음이고마운사람들이있습니다

인드라망 대학(준) 예비캠프

청년의 꿈을 실현하고 마을공동체와 긍정적 사회변화의 초석이 될 인드라망 대학(준)에서 3박 4일간의 예비캠프를 지리산 실상사와 화림원에서 엽니다. 뜻있는 청년들의참가로우리들의캠프가즐거운만남과새로운인연의시작이기를바랍니다.

< 인드라망대학은지리산실상사와인드라망생명공동체가만드는 2년과정의대안대학이며 2014년 3월 개교예정입니다 >

- 일시 : 2013년 8월 8일(목) - 11일(일) 3박 4일- 장소 : 지리산실상사와화림원- 자격 : 만 19세부터 34세의청춘남녀(학력무관)- 인원 : 15명 내외- 지원방법 : 나는 왜새로운변화를꿈꾸는가?(A4 2매 내외)를 이메일전송- 이메일주소 : [email protected] 참가비용 : 6만원(참여인원확정후입금구좌개별공지)

- 주요프로그램 : 인드라망철학특강(나는행복한가?), 나의 인생지도만들기, 생명평화 100대 서원절명상, 비판적대학읽기, 마을에서희망찾기, 지리산둘레길걷기, 실상사농장체험, 인드라망대학안내등

- 기타문의 : 010 5284 0793 (인드라망대학(준) 이경재)